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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방문 자진신고 장병 대부분 음성…군 집단감염 우려 덜어

    이태원 방문 자진신고 장병 대부분 음성…군 집단감염 우려 덜어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했다고 자진 신고한 장병들이 검사 결과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군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는 확대되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4월 24일~5월 6일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이용했거나 그 일대를 방문했다고 자진신고한 장병은 52명이었다. 전날 49명으로 발표된 이후 3명이 추가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진 신고한 간부와 병사, 훈련병을 대상으로 전원 검사를 시행했다”면서 “현재까지 일부 인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대부분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군은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 하사와 경기 용인의 육군직할부대 B 대위가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들과 접촉한 간부 등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훈련병을 포함한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았다. 수백여명의 장병이 소속된 사이버사에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이 나왔다.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전원에 대한 검사에서도 기존 확진자 외에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군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사이버사 근무 간부들에 대한 일과 후 이동제한 조치 등을 강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 내 누적 확진자는 47명(완치 39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총 8명이며, 이 중 6명이 ‘클럽 방문’ 간부에 의한 2차 감염이다. 보건당국 기준 군내 격리자는 195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159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능후 “코로나19, 누구나 감염 가능…차별·배제 없어야”

    박능후 “코로나19, 누구나 감염 가능…차별·배제 없어야”

    보건복지부 장관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박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우리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 당국과 지자체가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나 ☎1339로 연락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모두의 소중한 일상 복귀를 늦출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시설 출입을 삼가고,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으로 일부 집단을 향한 차별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코로나19는 지역·출신·종교 등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차별과 배제는 코로나19 감염을 숨기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방역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일수록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해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조치 사항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박 1차장은 “각 지자체는 확진자를 빨리 확인하고 격리 조치해서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방역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멜라니아, 남편 트럼프와 다른 행보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멜라니아, 남편 트럼프와 다른 행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백악관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곳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의 집무실과 가족 주거 공간에서는 대유행 초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지켜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 정상화를 우선 순위에 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언사를 하는가 하면, 실제로 지난주 두 차례 외부 공개 행사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눈총을 받았다. 이와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이 책임진 구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백악관 건물은 크게 대통령 가족의 숙소로 쓰이는 중앙관저(Executive Residence)를 기준으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서관), 영부인 집무실이 있는 이스트윙(동관)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이 중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이 관여하는 관저와 이스트윙의 경우 지난달 초 마스크 의무 착용을 포함해 예방 수단을 늘려왔다고 스테퍼니 그리셤 영부인 비서실장이 CNN에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할 수 없는 사람과 백악관에 함께 있어야 경우 이 인사는 면담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백악관 관계자는 “멜라니아 여사는 관저와 이스트윙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에 엄격히 준수해 왔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중앙 관저의 경우 코로나19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던 3월 중순부터 주방 및 청소 담당자, 집사, 안내원 등 직원을 축소하고 이들이 집에 머물되 필요시에만 업무에 복귀하도록 했다. 남은 직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와 함께 백악관 입장 시 발열 검사는 물론 코로나19 검사도 점점 잦은 빈도로 받도록 했다. 또한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달 9일 마스크를 쓴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마스크 착용 사진을 올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은 물론 행정부 인사 중에서도 처음이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11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밀착 경호하는 파견 군인에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실의 케이티 밀러 대변인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백악관에 초비상이 걸린 데 따른 ‘뒷북 대응’이다. 그러나 이번 지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부통령도 이날 자가격리 대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돼 미 권력 일·이인자의 ‘코로나19 불감증’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광명시, 경제 골든타임 잡기 선제적 대응 “눈길”

    광명시, 경제 골든타임 잡기 선제적 대응 “눈길”

    경기 광명시가 시민과 지역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광명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시민의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재난기본소득과 민생안정자금·임시휴업보상금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지원 방안으로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발 빠른 재정 지원… 시민 생활 안정화 시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타 지자체보다 앞서 광명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지난 3월 25일 결정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정말 필요한 시기 시민에게 신속하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재난기본소득 지급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시는 광명시·경기도 재난기본소득 480여억 원을 광명시민 1인당 15만원씩 지난달 9일부터 지급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마감한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접수 결과 16만 5684명이 248억 5000여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했다. 7월까지 현장방문 신청은 현재 11만 4000여명이 신청했다. 시는 지역경제가 하루 빨리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재난기본소득 빠른 신청· 소비’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격리된 시민에게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생계지원 금액을 준용해 14일 이상 입원·격리된 경우 4인 가족 기준 최대 123만원 생활지원비를 지급한다. 현재 422가구 1290명 시민에게 1억 28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아동양육비와 저소득층 한시 생활비, 위기가정 지원비, 무급휴직 근로자와 특수형태 근로자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택시 운수종사자 민생안정자금 지원 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담회를 수차례 개최해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해 왔다. 소상공인과 택시 운수 종사자 지원을 위해 79억원의 예산을 긴급히 편성해 민생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관내 소상공인 1만 4600업체, 택시 운수종사자는 1204명으로 이들에게 5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휴업한 소상공인에는 점포 당 최대 200만원 임시휴업 보상금을 지급한다. 또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준 착한임대인에게 재산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해준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확진자 방문으로 휴업 등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과 징수·체납처분·세무조사 유예 등 세제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시장 세일 행사비 지원과 전통시장 배달 앱 놀장 홍보, 광명사랑화폐 10% 추가 충전 기간 확대, 코로나19 피해 대출 자금 지원, 주정차 단속 유예 시간 연장, 도시가스 및 전기요금 납부 유예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일자리… 지역 고용 활성화 시는 코로나19로 실직하거나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시민을 위해 일자리 마련에도 노력해 왔다. 시민에게 일자리를 지원하는 일석이조 사업으로 안전지킴이 50명을 선발했으며 이 중 13명은 코로나19 때문에 실직했다. 안전지킴이는 지난 달 9일부터 종교시설이나 PC방·노래방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현장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 확인과 방역활동,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 사회적 거리두기 활동 홍보, 소상공인 피해사례 조사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시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청년들을 위해 청년일자리를 마련하고 청년 21명을 선발했다.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 복지 부서에서 코로나19로 늘어난 복지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장기간 연기됨에 따라 돌봄 교실에서 온라인 학습을 도와주는 학습코디네이터 33명을 선발해 21개 초등학교에 배치했다. 아울러 광명시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민생·경제 TF팀을 ‘민생·경제·일자리 종합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시는 대규모 공공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약계층 등에 일자리를 지원해 장기화되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 고충을 듣고 공무원들과 함께 경제지원책을 설계해 재난기본소득과 소상공인 안정자금 지원 등 광명형 경제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빠듯한 시 재정 여건이지만 무엇보다 지역경제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민생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사회적 연대와 시민의 힘으로 또다시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수 다는 확신을 갖고 빠른 소비와 착한소비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아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트럼프, 웨스트윙 직원들에 ‘마스크 쓰고 가급적 내게 접근 말라’

    트럼프, 웨스트윙 직원들에 ‘마스크 쓰고 가급적 내게 접근 말라’

    결국 미국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백악관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웨스트윙에서 근무하는 더 많은 참모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고 가능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하는 집무실에 접근하지 말도록 하는 메모를 직원들에게 보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메모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미국 경제를 재개하기 위해 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하는 브리핑에 나서기 전에 현지 언론에 입수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도중 백악관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지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맞다. 내가 그랬다. 내가 요구했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수발을 드는 국방부 파견 군인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보고 받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메모는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세 명의 고위직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은 참모들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자가 격리 및 완화된 격리 조치를 자청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만은 예외인 듯 이날 브리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나타났고 사위이며 초기 코로나19 대책에 막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은 마스크를 쓴 채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하루에만 30만건의 코로나19 검사가 행해진다며 백악관에서 검사가 진행되는 데 대해 불평을 터뜨리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몇달 안에 나아질 것이라며 “위대함으로의 전환”이 될 것이라고 밝힌 뒤 “내년에 우리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최고의 해 가운데 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가 보지 못한 요구”라고 말했다. 지난 주 미국의 실업 규모는 3월 중순 이후 최고인 3300만명을 기록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1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15만 9377명, 사망자는 28만 4883명인 가운데 미국은 각각 134만 4512명, 8만 87명이 됐다. 러시아가 각각 22만 1344명, 2009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아흐레째 신규 확진자 1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이탈리아(21만 9814명)를 단숨에 제쳤고, 영국(22만 4328명)과의 격차가 얼마 안돼 조만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트럼프는 왜 그럴까/이경주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트럼프는 왜 그럴까/이경주 국제부 차장

    코로나19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실수는 너무 많아 열거하기도 힘들다. 초기에는 계절독감과 비유하며 “곧 사라질 것”이라고 하더니, 말라리아 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게임체인저”라고 찬양했다가 효과가 없자 슬며시 꼬리를 내렸다. 봉쇄 발령은 질질 끌더니 경제재개는 과학계의 만류에도 빨리 못해 안달이다. 부활절(4월 13일) 봉쇄 해제를 시도했다가 감염자 급증으로 포기하더니 결국 이달 1일부터 주별로 단계적 해제에 들어가게 했다. 정작 백악관에 확진자가 나와 방역수장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민간에서는 요양원 사망자가 전체의 35%나 되면서 사각지대임이 드러났지만 끄떡없다. 그는 총 13시간 브리핑(3월 6~24일) 중 2시간은 다른 이를 비난했고, 45분간은 자화자찬을 했으며, 불과 4분 30초간 희생자를 애도했다. 브리핑 중 유세장에서나 틀 법한 홍보 동영상을 틀었다가 CNN 등이 도중에 생방송을 끊기도 했다. 지난 7일에는 백악관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없애겠다더니 하루 만에 취소했다. 인기가 그리 많은 줄 몰랐단다. 늘 성공적 대응이라지만 미국의 확진자는 130만명, 사망자는 8만명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다. 세간의 눈총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멈출 생각이 없다. 국민들에게 헛된 희망을 심어 준 뒤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가짜 백신’을 퍼뜨린다고 언론이 공격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앙”이라고 비판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을 모르는 건 아닌 듯싶다. 바뀌지 않는 그의 기조 뒤에는 지지세력이 있다. 이들 덕택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불거진 탄핵 위기도 이겨 냈다. 이들은 경제재개를 하라며 곳곳에서 시위를 열고 미국 우선주의를 외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실수와 실정을 여하튼 국민을 위한 노력이라고 여긴다. 트럼프 지지층은 적지 않다. 이들은 국내정치 지향적 행보를 요구한다. 사실 이는 국제정치의 커다란 조류다. 이미 국제사회는 민족주의, 일방주의, 반세계화, 보호무역 등의 새로운 질서를 맞고 있었으며 코로나19로 더욱 두드러졌다. 어쩌면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보다 민감하게 이런 기류를 읽어내고, 화답하고, 부추기는지 모른다. 코로나19로 ‘큰형님 부재’의 상실감도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방역을 이끄는 국제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원을 끊었고 백신·치료제 개발 공조를 위한 각국의 자금 마련에 불참했다. 과학계가 부정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국 우한연구소 발원설을 고집하며 책임을 회피한다. 공동체는 안중에 없는 듯싶다. 게다가 중국이 미국 부재의 틈을 노려 방역물품 공급을 무기로 공공외교에 나서자 미중 갈등이 재부상하는 모양새다. 미중 간 1차 무역합의 파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미국의 해양세력과 중국의 대륙세력 간 긴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 사태처럼 한국이 다시 미중 샌드위치에 낄 가능성이 상존한다. 한국이 봐야 할 것은 트럼프의 실수가 아니라 그 뒤에 깔린 ‘각자도생’ 국제질서다. 바로 눈앞에 있는 2020년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잘 보여 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지난해의 5배를 달라고 하더니 1.5배로 줄이고는 ‘유연성’을 보였다고 주장한다. 한미 협상단이 만들어 낸 1.3배 합의안도 수용하기 부담스러웠던 한국에는 무리한 압력이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국면에서 각국은 동맹도 적도 개의치 않는 방역물품 쟁탈전을 벌었다. 지구촌에 ‘작은 트럼프’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kdlrudwn@seoul.co.kr
  • “독감처럼 익숙한 계절성 유행, 그게 코로나 종식”

    “독감처럼 익숙한 계절성 유행, 그게 코로나 종식”

    항생제 있는 페스트엔 여전히 불안감 매년 수십만명 죽는 독감은 공포 적어 코로나, 의학적 아닌 사회적 종식 올 것“대체 코로나19는 언제 끝나는 걸까?” 요즘 전 세계인이 기다리는 건 코로나19의 ‘끝’이다. 그런데 전염병의 종식은 두 가지로 정의된다. 하나는 환자와 사망자 수가 곤두박질치는 의학적 종식이며, 나머지는 감염 공포가 사그라드는 사회적 종식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요즘 사람들은 코로나19의 의학적 종식보다 공황에서 벗어나 질병과 함께 사는 데 익숙해지는 때를 갈망하고 있다. 하버드대 역사학자 앨런 브랜트는 “경제 재개방을 둘러싼 논쟁에서 보듯, 코로나19 종식에 관한 많은 질문의 답은 의료와 공중보건 수치가 아니라 사회·정치적 과정을 통해 나온다”고 설명했다. NYT는 역사적 전염병들이 어떤 종말을 맞았는지 돌아봤다.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1만 1000명을 사망하게 한 에볼라는 아일랜드에서 단 한 건의 물리적 감염 없이 사회적인 공포만 키웠다. 당시 더블린 지방 병원 응급실에 에볼라가 창궐한 나라 출신 청년이 도착하자, 간호사들이 숨고 의사들은 병원을 뛰쳐나갔다. 암 때문에 응급실에 온 청년은 의료진 기피에 한 시간 뒤 사망했는데 에볼라 음성이었다. 지난 2000년간 인류를 괴롭혀 온 ‘흑사병’이라 불리는 선페스트는 아직 종식되지 않은 대표 질병이다.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1을 없앤 흑사병은 20세기 초까지도 맹위를 떨쳐 수백만명 단위로 목숨을 빼앗았다. 쥐벼룩이 숙주라 인간만 치료해선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 없다.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함에도 간혹 감염 사례가 한 건만 나와도 당장 사회적 공황 상태를 가져온다. 의학적·사회적 종말을 모두 맞은 전염병 중엔 3000년 동안 전 세계를 휩쓸었던 천연두가 있다. 병에 걸리면 발진으로 열이 난 뒤 고름으로 가득한 반점이 생기고 흉터가 남았다. 엄청난 고통을 수반했고 10명 중 3명이 숨졌다. 하지만 1977년 이후 더이상 자연적 감염이 보고되지 않았다.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며, 동물 숙주가 없어 인간의 질병만 제거하면 완전히 사라진다. 또 피부에 나타나는 매우 특이한 증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격리하고 접촉을 추적할 수도 있었다. 사회적으로만 종식된 전염병은 독감(인플루엔자)이다. 1918년 발생한 독감은 전 세계 5000만~1억명을 죽게 한 뒤 매년 비교적 양성적인 독감의 변종으로 진화해 돌아오고 있다. 당시 기세에 비해서 양호하다는 것이지 결코 만만치 않다. 1968년 홍콩에서 일어난 독감은 미국인 10만명을 포함해 전 세계 100만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여전히 계절성으로 유행하며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지만 사람들은 커다란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학자들은 코로나19가 의학적 종식보다 사회적 종식을 먼저 맞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제약에 지친 사람들이 늘어나고 경제에 대한 악영향이 심화되면 백신이나 치료약 개발과 상관없이 대유행 종식을 선언하라는 사회적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실제로 미국 일부 주에선 시기상조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용실, 네일숍, 체육관 등의 영업을 허용하며 제한을 해제했다. 예일대 역사학자 나오미 로저스는 “공중보건 공무원들은 의학적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대중은 사회적 종말을 바라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주, 이태원發 코로나 차단 비상… 고강도 거리두기 지속

    1명 확진·24명 음성·15명 오늘 판정 나와 확진자 접촉 140명 중 학생·교직원 19명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유입으로 제주도의 지역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이태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도민은 모두 40명이다. 이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30대 여성 A씨 외에 24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됐다. 나머지 15명은 12일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37명은 도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했고 다른 3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명단을 통보받았다. 도는 재확진 가능성에 대비해 음성 판정을 받은 24명에 대해서도 2주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1대1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2차 감염 우려로 제주 여행수요가 다시 급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황금연휴 기간 제주를 다녀간 20여만명 여행객의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9일이 되기도 전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역 대응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바뀌면서 여행업계는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을 기대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황금연휴 여행객의 잠복기가 무사히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으로 관광업계가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는 별개로 당분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기로 했다. 제주공항에서는 입도객 및 출도객 발열 감시와 해외 방문 이력자 코로나19 검사 등을 하고, 선별 진료소도 계속 운영한다. 공공 도서관과 미술관 등도 계속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또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환자와의 직간접 접촉으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140명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 19명이 포함돼 교육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교육청은 각 보건소의 자가격리 관리와 별도로 각급 학교 전담 관리자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도는 도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클럽 등 1397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21개 반 47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방역 준수 사항 이행 등에 대한 실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도 등처럼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부터 5월 6일 낮 12시 사이에 이태원 소재 5개 클럽을 방문한 도민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면서 증상을 관찰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인근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찰시험 코앞인데” 수험생 패닉… “동선 겹칠 땐 등원 말라” 학원 불안

    “경찰시험 코앞인데” 수험생 패닉… “동선 겹칠 땐 등원 말라” 학원 불안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100명에 육박하면서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도 비상이 걸렸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카페와 헬스장 등을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험생들 역시 외출을 삼가는 모습이었다.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원어민 강사들이 이태원을 자주 방문하는 점을 상기하며 불안해했다.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는 학생들로 북적이던 노량진의 한 대형 패스트푸드점은 이날 오전 한산했다. 10명이 거리를 두고 앉아 식사하고 있었다. 근처 3층 규모 대형 카페에도 2~3명씩 5~6팀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자가격리 땐 시험 못 치러… 학원 안 가” 노량진 헌혈의집은 이날 문을 열지 않았다.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한 동작 32번 확진환자와 같은 시간에 콩고휘트니스를 이용한 동작 35번 환자가 다녀간 곳이다. 35번 환자가 이용한 카페는 방역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했지만, 직원은 “테이크아웃 손님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30일 순경 공채 필기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경찰 수험생 A씨는 “스터디카페에 가 보니 사람들이 많아 어제부터 가지 않고 있다”면서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 필기시험도 치를 수 없어 체력학원도 일주일 동안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문각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은 이날 홈페이지에 “당분간 콩고휘트니스 이용객 및 메가타워 거주 수강생은 등원을 자제해 달라”면서 인터넷 강좌 수강을 권고했다. ●“영어유치원 등 원어민 강사 많은데” 수험생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고 “지금 동작보건소로 가면 2시간은 기다려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거나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헬스장을 이용해야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는 등 정보를 공유했다. 원어민 강사가 근무하는 영어유치원, 영어학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판교에 거주하는 서모(36)씨는 “이태원에 방문한 원어민 강사가 없다는 학원 측 문자를 받긴 했지만 마음이 안 놓인다”며 “이태원에 다녀온 원어민 친구와 접촉했을 수도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영어유치원은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지만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원어민 강사가 확인돼 일주일간 휴원을 공지하기도 했다. 글 사진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고3 교실의 비명… “1주일 뒤 등교도 안전하지 않을 것”

    고3 교실의 비명… “1주일 뒤 등교도 안전하지 않을 것”

    비교과 활동 중단… ‘텅 빈 학생부’ 비상 수업·평가·지필고사 등 학사 일정 재조정 연휴 뒤 잠복기 중 ‘조기 등교’ 강행 논란 “전체 학급의 9.8% 과밀학급 대책 필요”13일로 예정됐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고3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는 상당한 혼란을 겪게 됐다. 교육부는 일단 ‘1주일 연기’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될 경우 학생들의 등교는 몇 주 더 미뤄질 수도 있다. 고3 학생들은 1학기 대부분을 온라인 수업으로 채우면서 불안감 속에 입시와 취업 계획을 수정해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등교 1주일 전부터 자가진단을 통해 학생들의 증상 유무를 점검할 것”이라면서 “학생 및 교직원의 가족 중 자가격리자나 확진자가 있는 경우도 조사하고 있어, 크게 무리가 없다면 1주일 뒤 (고3의) 등교 수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사이에서는 “1주일 뒤 등교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N차 감염’ 가능성이 전국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등교’마저 무산될 경우 학생들은 6월에 등교해 두 달가량 학교에 다닌 뒤 여름방학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둘 다 치르기엔 학사일정이 빠듯하다. 이 때문에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할 경우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학생들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온라인 수업 기간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한해서만 교사가 학생들을 관찰, 평가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이나 교내대회 등 비교과 활동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등교 개학이 미뤄질수록 ‘텅 빈 학생부’를 받아들 수밖에 없다. 직업계고와 예체능계열 학생들은 학교 수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실습·실기 수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부가 이달 초 황금연휴 이후 잠복기(2주)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고3 등교 개학을 강행해 불필요한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고3 학생들의 입시와 취업 등의 일정이 촉박한 데다 방역 수칙을 충분히 지킬 수 있는 학년이라고 판단해 조기 등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입시가 방역보다 중요하냐”는 비판을 받게 됐다. 수업의 상당 부분이 선택과목으로 진행되는 고3 교실에서는 격일제 등교 같은 학사운영이 어려워 교실 내 밀집도를 떨어뜨릴 마땅한 대책도 없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한 ‘플랜B’를 요구하는 지적이 나온다. 1~2주 개학 연기를 다섯 차례 반복하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 모두 극심한 혼란을 겪어 온 탓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등교 수업 시점이 아닌 등교 수업이 가능한 기준을 제시하고,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등교 수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고3 학생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더불어 현실성 있는 방역 지침과 방역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도 “전체 학급의 9.8%에 달하는 과밀학급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태원 갔었다” 손든 장병들 보니…軍 비상

    “이태원 갔었다” 손든 장병들 보니…軍 비상

    접촉 인원 300명 넘어… 군 확진 8명으로‘이태원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2일 전후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한 군 장병이 4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군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한 장병에 대해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현재 신병교육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훈련병 신분이지만 입대 전 방문한 인원이 32명, 출퇴근 간부와 상근예비역이 17명으로 조사됐다. 군 당국은 이들을 전원 격리하고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다. 앞서 국방부 직할부대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하사와 경기 용인의 육군 B대위가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대에서 A하사와 접촉한 사이버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도 A하사와 식사를 같이 한 사이버사 3명, B대위와 접촉한 용인 육군 부대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태원 관련 군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지난 9~10일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을 방문한 인원에 대해 자진신고 지침을 내렸다.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자진신고자는 징계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도 유흥시설을 방문한 일부 장병으로 군 내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하면서 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자 지난달 22일 장병 외출을 재개하고 지난 8일부터 휴가를 정상화했다. 다만 확진자가 발생한 사이버사와 용인 육군 부대에 대해서는 다시 2주간 휴가 통제에 들어갔다. 자진신고자들이 부대에서 접촉한 인원도 300명 이상으로 전해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휴가 통제 부대와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부대의 장병 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에 대해서만 휴가를 통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태원發 첫 확진자와 동선 달라… 집단감염 경로 ‘오리무중’

    이태원發 첫 확진자와 동선 달라… 집단감염 경로 ‘오리무중’

    서대문 20세 남성 무증상 상태서 확진 클러버들 비난·조롱 쏟아지자 검사 회피일부 “팬데믹 되면 동선 공개 안 돼” 주장 부천 20대 아들 50대 어머니에게 전염 3차 감염 없지만 가족·동료 간 감염 속출 중대본 “잠복기 고려 땐 내일까지 늘 듯”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킹클럽’ 외에 이태원의 새로운 클럽 방문자 중 확진환자가 나왔다. 이태원 클럽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서대문구는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던 20세 남성 구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서대문구 21번 환자인 이 남성은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2일 ‘메이드’를 방문했고, 무증상 상태에서 전날인 10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서대문구가 환자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 용인 66번 환자에서 시작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는 대부분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이태원역 3번 출구 근처의 업소에서 발생했다. 새로 환자가 발생한 유명 클럽인 ‘메이드’는 이태원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로 기존에 환자가 발생한 클럽과는 거리가 있다. 새로운 클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이태원 집단감염 초기 경로를 규명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신분 노출을 꺼리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을 위해 코로나19 검사 이행 명령을 내리면서도 무료 ‘익명 검사’를 보장하면서 숨어 있는 클러버들의 ‘자진 신고’를 이끌어 낼지도 주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검사 결과 확진을 받으면 자가격리를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직장에도 알려질 수밖에 없지만, 현재 상황에선 얼마든지 음성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며 “신분 노출로 불이익받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익명성을 보장하면 아마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빠른 시간 내 검사를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은 “확진환자가 나온 이태원 클럽 또는 그 주변을 다녀왔다”고 말만 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시가 실시할 예정인 ‘익명 검사’는 피검사자가 원할 경우 이름은 비워 둔 채 각 자치구 보건소 번호를 부여하고 주소와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이름 대신 ‘용산01’로 표시한다. ‘성적 지향’ 등에 관한 개인적 질문은 없다. 그러나 일부 이태원 클럽 출입자들은 개인 신상이 과도하게 밝혀질 것을 우려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직장인이면 일단 버티는 게 상책”이라며 코로나19 검사를 회피하는 분위기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들에 대한 비난, 조롱 등이 쏟아지자 이에 공포심을 느낀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구처럼 팬데믹이 올 때까지 버티면 동선 공개도 되지 않는다”고 극단적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3차 감염은 아직 없지만 가족 간 혹은 직장 동료 간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 부천 77번째 확진환자인 50대 여성 A씨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어머니다. A씨 아들은 지난 3일 이태원 ‘킹’ 클럽에 방문한 뒤 1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84세 여성 B씨도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0일 확진된 용산구 28번째 확진환자인 30대 남성의 외할머니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이태원 소재 ‘퀸’ 클럽에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클럽을 방문한 서울 중랑구 17번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중랑17번과 같은 강남구 소재 R사에 일하는 수원 51번도 같은 날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 직장에서 감염은 이어져 동작구 36번, 강서구 29번·39번, 수원 52번, 그리고 용인 70번 등 총 7명이 감염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은 아직 없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13일까지 감염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태원 유흥시설이 지난 2∼6일 운영된 점과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 사이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들은 이번 주, 특히 오늘·내일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제주, 이태원發 코로나 차단 비상… 고강도 거리두기 지속

    1명 확진·24명 음성·15명 12일 판정 나와확진자 접촉 140명 중 학생·교직원 19명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유입으로 제주도의 지역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이태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도민은 모두 40명이다.  이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30대 여성 A씨 외에 24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됐다. 나머지 15명은 12일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37명은 도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했고 다른 3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명단을 통보받았다. 도는 재확진 가능성에 대비해 음성 판정을 받은 24명에 대해서도 2주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1대1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2차 감염 우려로 제주 여행수요가 다시 급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황금연휴 기간 제주를 다녀간 20여만명 여행객의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9일이 되기도 전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역 대응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바뀌면서 여행업계는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을 기대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황금연휴 여행객의 잠복기가 무사히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으로 관광업계가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는 별개로 당분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기로 했다. 제주공항에서는 입도객 및 출도객 발열 감시와 해외 방문 이력자 코로나19 검사 등을 하고, 선별 진료소도 계속 운영한다. 공공 도서관과 미술관 등도 계속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또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환자와의 직간접 접촉으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140명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 19명이 포함돼 교육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교육청은 각 보건소의 자가격리 관리와 별도로 각급 학교 전담 관리자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도는 도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클럽 등 1397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21개 반 47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방역 준수 사항 이행 등에 대한 실태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도 등처럼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부터 5월 6일 낮 12시 사이에 이태원 소재 5개 클럽을 방문한 도민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면서 증상을 관찰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인근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강남 회사에 무슨 일이…클럽 다녀온 직원에 무더기 확진

    강남 회사에 무슨 일이…클럽 다녀온 직원에 무더기 확진

    강남구 한 회사서 7명 연쇄감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직장인이 근무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7명이 연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강남구에 있는 R사에 근무하는 28세 남성(중랑구 17번 환자)이 중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다음날인 지난 10일 확진됐다. 같은 날 직장 동료인 30대 남성도 경기 수원 51번 환자로 확진됐다. 이어 이날에는 같은 직장에 다니는 30대 남성 2명(동작구 36번, 강서구 29번)과 20대 여성 3명(강서구 30번, 경기 수원 52번, 용인 70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남구는 R사 사무실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환자들이 거주하는 기초자치단체들은 이들을 격리치료 병상으로 이송하고 자택 등 동선 상의 장소를 방역 소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전수조사 681명 전원‘음성’

    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전수조사 681명 전원‘음성’

    수술실 간호사A(26·수정구 수진동)씨가 서울 이태원 주점에 다녀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비상이 걸린 성남시의료원은 11일 전직원 681명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지난 8일 확진자 발생 후 즉시 용역과 파견 직원을 포함한 의료원 직원 681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 전수조사 결과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중인 124명을 포함해 681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의료원은 내부감염 우려를 해소하고 의료원 운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앞서 6일 성남시 의료원은 진료과목을 21개로 확대하고, 입원과 수술 등 정상 개원을 선언했다. 하지만 정상 개원 이틀만에 간호사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잠정 폐쇄하였던 수술실은 추가 방역 후 정상운영을 한다. 의료원 관계자는 “복무규정을 위반한 직원은 엄중 조치할 것이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복무기강을 확립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위기관리 대책을 수립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중의 의료원장은 “감염병 관련 엄중한 시기에 의료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며 “향후 환자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술실 간호사 A씨는 지난 1∼5일 휴무 기간 중 2일,3일,5일 사흘간 이태원 주점에 갔다가 코로나19 감염됐다. 그는 목 간지럼 증상이 나타난 지난 6일 성남시의료원 수술실에서 근무했으며 7일 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8일 양성 확진을 받았다. 다음날인 9일 오전에는 함께 사는 간호사의 형이 ,오후에는 어머니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남도 이태원 방문자 전수조사·검사,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경남도 이태원 방문자 전수조사·검사,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경남도는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서울 이태원 지역 방문자 전수 조사와 방문자 전원 전수검사를 하고 도내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11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이태원 지역 방문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클럽과 주점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모든 사람은 전액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도는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 30%가 무증상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태원 지역 방문자는 반드시 방역당국에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부터 도내 클럽 형태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행정명령은 오는 24일까지 14일 간이다. 1단계로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 클럽 형태 유흥시설 71곳이 집합금지명령 대상이다. 도는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고 대응 수위도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집합금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고발될 수 있으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받을 수 있다. 집합금지 대상 유흥시설 이용자도 확진되면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도는 경남과 부산은 하나의 생활권이어서 한 지역만 집합금지를 해서는 실효성이 없어 경남이 먼저 행정명령을 발동한 만큼 풍선효과가 일어나지 않도록 부산과도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지역에는 이날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없으며 해외 방문 입국자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클럽 최초 확진자(용인 66번)와 동선이 겹치는 경남지역 접촉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한 5명과 자진 신고자 13명 등 모두 18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와 접촉자는 아니지만 이태원에 다녀왔다고 자진 신고한 사람은 모두 53명이다. 이날까지 파악된 이태원 방문자 전체 71명 가운데 4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7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경남지역 확진자는 지난해 9월부터 탄자니아에 체류하다 카타르를 거쳐 지난 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거제시 거주 남성(54)이다. 경남에서 확진자 추가 발생은 20일 만이다. 도는 이 확진자가 귀국 한 뒤 접촉한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2명에 대해 자가격리조치 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지역 확진자는 이날 1명이 추가돼 전체 11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107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7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간부 2명에 2차 감염” 군내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8명

    “간부 2명에 2차 감염” 군내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8명

    자진신고 장병 49명…추가 확진 가능성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군내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2명의 간부에게 6명이 2차 감염됐다. 이외에도 이태원 일대 방문을 자진신고 한 장병이 49명에 달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와 군내 누적 확진자는 47명(관리 8·완치 39)이 됐다.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국방부 직할부대 사이버사령부(사이버사) 소속 A하사와 접촉한 같은 부대 간부 3명이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하사와 식사를 같이 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은 지난 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됐다. 육군학생군사학교에는 A하사와 동선이 겹친 부대원 71명이 격리돼 있다.앞서 9일과 10일에는 각각 A하사와 접촉한 병사 1명과 간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하사로 인한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으로 늘어 사이버사 확진자는 총 6명이 됐다. 앞서 A하사는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지난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확진자와 대면 접촉을 하지는 않았지만 동선이 겹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경기 용인에 있는 육군 직할부대의 B대위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간부도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날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대위와 부대 내에서 접촉한 중위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육군은 B대위와 접촉한 150여명을 격리해 유전자 증폭(PCR)검사를 시행한 결과 중위 1명만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일대 유흥 시설을 이용한 장병의 자진신고를 받았고, 자진하여 신고한 49명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는 현재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고 기간이 어제 종료됐다. 신고하지 않았는데 적발될 경우 규정에 따라 가중처벌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규리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클럽 방문, 깊게 반성” [전문]

    박규리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클럽 방문, 깊게 반성” [전문]

    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 측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클럽에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규리 에이전트 측은 “현재 박규리는 깊은 반성 중이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이어 “마스크는 입장 시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고, 확진자 기사가 나온 날 구청 연락을 받기 전에 자진 하여 선별진료소를 찾아 바로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온 후 현재 자가 격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규리 또한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박규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용인시 확진자가 해당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규리 또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음은 박규리 에이전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규리 에이젼트 입니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현재 박규리는 깊은 반성 중이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마스크는 입장 시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고, 확진자 기사가 나온 날 구청 연락을 받기 전에 자진 하여 선별진료소를 찾아 바로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온 후 현재 자가 격리 중에 있습니다. 다음은 박규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규리 입니다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스크는 입장시 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고, 확진자 기사가 뜬 날 바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후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4년 아일랜드, 바이러스 감염 없이 공포만 대유행

    2014년 아일랜드, 바이러스 감염 없이 공포만 대유행

    “대체 코로나19는 언제 끝나는 걸까?” 요즘 전 세계인이 기다리는 건 코로나19의 ‘끝’이다. 그런데 전염병의 종식은 두 가지로 정의된다. 하나는 환자와 사망자 수가 곤두박질 치는 의학적 종식이며, 나머지는 감염 공포가 사그라드는 사회적 종식이다. 10일(현지시간) 역사에서 창궐했던 전염병들이 어떻게 종말을 맞았는지를 비교한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학사학자인 제러미 그린 박사는 요즘 우리가 원하는 ‘끝’이 후자인 사회적 종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공황에서 벗어나 질병과 함께 사는 데 익숙해지는 때를 갈망한다는 얘기다. 하버드대 역사학자 앨런 브랜트 역시 “현재 경제 재개방을 둘러싼 논쟁에서 보듯, 코로나19 종식에 관한 많은 질문의 답은 의료와 공중보건 수치가 아니라 사회정치 과정을 통해 나온다”고 주장했다. 흑사병, 치료 가능하나 여전히 공포천연두는 의학적·사회적 모두 종식독감 매년 수십만 죽어도 공포 없어코로나 의학종식 전 사회종식 올 듯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왕립 외과의대의 수전 머레이 박사는 2014년 지방 병원에서 바이러스 없는 공포의 전염을 목격했다. 당시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생해 1만 1000명이 숨진 몇 달 뒤였지만, 아일랜드에선 단 한 건의 발병도 없었다. 하지만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머레이는 “흑인은 버스나 기차에서 다른 승객의 곁눈질을 받았다”면서 “기침이라도 한 번 하면 사람들이 황급히 멀어졌다”고 말했다. 더블린 병원 직원들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라는 경고만으로 두려움에 떨었으며, 보호장비 부족을 걱정했다. 급기야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나라 출신 청년이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간호사들은 숨고 의사들은 병원을 그만두겠다고까지 말했다. 머레이는 암의 급속한 진행으로 병원에 실려온 그를 혼자 치료했다. 청년은 에볼라 음성 판정을 받고 한 시간 뒤 사망했다. 머레이 박사는 “만일 우리가 두려움과 무지에 맞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단 한 건의 감염이 없어도 두려움만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 끔찍한 해를 가할 수 있다”면서 “특히 공포의 전염은 인종, 특권, 언어와 관련된 복잡한 문제가 엮일 때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전염병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매우 어렵다. ‘흑사병’이라 불리는 선페스트의 경우 지난 2000년간 여러 차례 발생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6세기, 14세기, 19세기 말~20세기 초엔 대유행으로 엄청난 인구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특히 1331년 중국에서 시작된 유행은 내전과 맞물려 중국 인구 절반을 죽게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게다가 교역로를 따라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으로 이동해 1347~1351년 사이 유럽 인구 3분의 1을 없앴다. 1855년 중국에서 다시 발병한 흑사병은 인도에서 1200만명 이상을 죽게 했다. 감염 매개였던 쥐를 잡아 죽이고 마을 하나를 불태워도 억제하지 못했던 각각의 흑사병이 어떤 이유로 소멸했는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제는 페스트를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발병 사례 하나만 나와도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과거 대유행과 달리 질병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감염에 대한 공포는 막지 못하는 셈이다. 의학적 종말을 맞은 전염병 중엔 천연두가 있다. 평생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주는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며, 동물 숙주가 없어 인간의 질병만 제거하면 완전히 사라진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의학적 의미의 종식이 가능했다. 또 매우 특이한 증상이 피부에 나타나 감염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격리와 접촉 추적이 가능하다. 천연두는 3000년 동안 전 세계를 휩쓸었다. 병에 걸리면 발진으로 열이 난 뒤 고름으로 가득한 반점이 생기고 흉터가 남았다. 엄청난 고통을 겪은 뒤 10명 중 3명이 숨졌다. 1633년엔 미국 원주민 사이에 퍼져 동북부 모든 원주민 공동체가 파괴됐다. 하버드대 역사학자 데이비드 S. 존스 박사는 “천연두가 매사추세츠에 영어 정착을 촉진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1977년 소말리아의 병원 요리사 알리 마우 말린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자연적인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다.사회적으로만 종식된 전염병은 독감(인플루엔자)이다. 1918년 발생한 독감은 전 세계 5000만~1억명을 죽게 했다. 하지만 세계를 휩쓴 무서운 기세는 사라졌고 대신 매년 비교적 양성적인 독감의 변종으로 진화해 돌아오고 있다. 물론 당시 맹위에 비해서 양성적이라는 것이지 결코 만만치 않다. 1968년 홍콩에서 일어난 독감은 미국 10만명을 포함해 전세계 100만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독감은 여전히 계절성으로 유행하며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지만 사람들은 커다란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학자들은 코로나19가 의학적 종식보다 사회적 종식을 먼저 맞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제약에 지친 사람들이 늘어나고, 경제에 대한 악영향도 심화되면 백신이나 치료약이 발견되기 전에 대유행 종식을 선언하라는 사회적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미국 일부 주에선 시기상조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용실, 네일샵, 체육관 등 영업을 허용하며 제한을 해제했다. 예일대 역사학자 나오미 로저스는 “공중보건 공무원들은 의학적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대중은 사회적 종말을 바라본다”면서 “누가 종식을 선언하게 될지도, 어떤 의미에서 ‘아직 끝이 아니라’고 반박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합동 총선평가’만 던지고… 또 사라진 ‘정치인 안철수’

    ‘합동 총선평가’만 던지고… 또 사라진 ‘정치인 안철수’

    安, 일주일째 공식활동 없이 당 내부 정비당선자 활동·국민의당 논평도 부각 안 돼‘의사·마라토너’에 가려 ‘정치 리더’ 흐릿 “총선 이미지 정치만… 정치력 소진” 지적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일주일째 공식적인 외부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정치인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존재감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지난 총선 기간에도 ‘의사 안철수’, ‘마라토너 안철수’에 가려졌던 ‘정치 리더’로서의 모습이 21대 국회 개원이 다가오는 지금도 좀처럼 부각되지 않는 모습이다. 11일 안 대표는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지 일주일이 지난 이날까지 ‘잠행 아닌 잠행’을 이어갔다. 지난 4일 야권에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했지만 미래통합당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이후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6일 KBS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국회에서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거기에 동의하는 어떤 당과도 손잡아야 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작동 원리”라며 ‘야권 연대’에 다시 한 번 거리를 둔 게 이후 전한 정치적 메시지의 전부다. 안 대표는 지난 3월 대구 의료봉사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보여준 적극적인 ‘유튜브 소통’도 중단한 상태다. 한 달간의 활동 기한을 정하고 지난달 26일 출범한 혁신위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중간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총선평가위원회, 당 중장기발전전략위원회 등 6개 위원회로 구성한 혁신위는 앞서 1차 회의 일정만 알렸고, 이후 비공개로 위원회별 회의만 진행하고 있다. 최근 당 차원의 논평도 어린이날·어버이날을 맞아 낸 의례적 논평과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연설 관련 논평 등에 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원내대표 선출,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의 과거 정의기억연대 활동 관련 논란 등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으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안 대표의 근황과 관련 “분과별로 협의한 결론에 대해 보고받고 있고, 최근 여의도로 당사를 옮긴 뒤 당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총선 때 도움주셨던 분들도 만나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내로 혁신위가 열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12일에도 안 대표의 ‘공식일정 없음’을 알렸다. 3선 권은희, 재선 이태규 의원도 총선 후 드물게 라디오 출연과 언론 인터뷰로 근황을 알릴 뿐 당 전면에 나서진 않고 있다. 개원 전부터 이들의 존재감이 옅어지면 ‘한직 상임위’에 배정돼 제대로 된 눈에 띄는 의정활동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4·15 총선 이틀 뒤 “의원 3명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던 안 대표의 당찬 포부는 21대 국회 개원 전부터 무색해지는 모양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안철수 정치’의 초심은 거대 양당정치에 대한 도전이었다. 그런 명분을 세우려면 50개 지역구에서라도 후보를 내야 했는데 비례정당이 되면서 사실상 통합당과 선거연대를 했고, 그로 인해 3석이라는 총선 결과로 심판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거기간에도 눈앞의 이미지 정치만 생각한 마라톤 등을 하면서 희화화됐다”며 “그러면서 안 대표의 정치력이 소진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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