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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방울 튀는 발음 ‘ㅊㅋㅌㅍ’…22세기 한국에선 사라졌다?

    침방울 튀는 발음 ‘ㅊㅋㅌㅍ’…22세기 한국에선 사라졌다?

    쓰지 않을 이야기/조수경 외 3인/아르테/208쪽/1만 1000원팬데믹/김초엽 외 5인/문학과지성사/196쪽/1만 3000원전 세계 인류를 유례없는 공포와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진단한 책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설은 현실을 왜곡, 확장시킴으로써 더욱 다층적으로 드러내는 장르다. 서로가 서로의 숙주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상존하는 세상에서, 10명의 작가들이 빚어낸 단편소설 앤솔러지 2권은 시대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한다.아르테가 출간한 ‘쓰지 않을 이야기’는 보다 ‘지금, 여기’에 집중했다. 젊은 작가 네 명(조수경, 김유담, 박서련, 송지현)의 시선으로 전 세계를 뒤덮은 전염병이 보여 주는 사회의 모순을 고발한다. 조수경 작가의 소설 ‘그토록 푸른’은 코로나 시대, 가장 취약한 노동 현장의 얘기다. 여행사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퇴직한 31세 여성 주소영은 새벽배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손과 발끝에 감도는 푸른빛으로부터 시작되는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기, 소영도 자신의 몸에서 이상징후를 발견하지만 냉동고에 들어가기 전, 문진표에는 번번이 ‘아니오’를 체크한다. 전염병보다 더 무서운 게 원룸 월세, 카드 이용 대금 명세서 같은 현실적인 고민들이기 때문이다. 위험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거짓을 택하는 노동자와 한 개인을 극한으로 몰고 가는 팬데믹 시대 사회경제 시스템의 모습이 씁쓸하다. 책은 팬데믹과 ‘n번방 사건’ 같은 사회적 재난을 병치시켜 함께 보여 주기도 한다. 김유담 작가의 소설 ‘특별재난지역’의 주인공은 코로나 사태 초기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던 경북 청도의 60대 여성 이남이다. 이남은 요양병원에 모신 아흔두 살 아버지를 통해 코로나19 재난을, 이혼한 아들이 맡긴 초등학생 손녀를 통해 미성년자 성착취라는 사회적 재난을 동시에 경험한다. 한 팔로는 아버지의 유골함을 부여잡고, 한 팔로는 손녀의 어깨를 감싼 이남에게서 환난 속에서도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문학과지성사가 펴낸 ‘팬데믹’은 SF적인 상상력이 돋보인다. 김초엽, 듀나, 정소연, 김이환, 배명훈, 이종산 SF 소설가 6인이 참여했다. ‘멸망’, ‘전염’, ’뉴 노멀’이라는 세 가지 장으로 구성된 책은 각각 멸망의 순간에도 끝내 사랑하고 꿈꾸는 자들, 전염과 확진 속 계층별 생존 불평등 문제, 전염병이 물러가고 새로운 관습과 질서가 자리잡은 100여년 이후를 그린다. 그중 ‘뉴 노멀’ 장에 쓰인 배명훈 작가의 ‘차카타파의 열망으로’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소설은 발음하다 보면 침이 튀기 마련인 우리말의 거센소리와 된소리 일부가 없어진 22세기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 비말로 감염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변화이리라는 게 쉽게 짐작이 간다. 격리실습 코스를 이수 중인 역사학과 대학원생 ‘나’는 ‘ㅊㅋㅌㅍ´을 자유자재로 말하고, 경기장에 침을 뱉는 2020년의 야구선수들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작가는 ‘나’의 입을 빌려 팬데믹 속 2020년은 혐오가 재생산되던 시기이며, 바로 앞 시기와 아주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거리를 두는 시대임을 역설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던 2019년의 삶을 2020년에는 비위생적으로 여기고, 2021년에는 그보다 첨예한 기준이 생기는 식이다. 소설도 받침을 제외한 ‘ㅊㅋㅌㅍㄲㄸㅃㅆㅉ’이 모두 예사소리로 처리돼 읽을 때 독특한 재미를 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막내아들 ‘무증상 감염’ 알린 멜라니아

    막내아들 ‘무증상 감염’ 알린 멜라니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코로나19에 걸렸던 부인 멜라니아가 자신과 14살 아들 배런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양성 판정 공개 당시 ‘배런은 음성’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는데,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의 입을 통해 감염됐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셈이다. 멜라니아는 ‘코로나19에 대한 나의 개인적 경험’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가능한 한 빨리 업무를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멜라니아는 “부부가 함께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된 뒤 곧바로 아들에게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아들이 처음엔 음성이 나왔지만,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나의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배런은 무증상 감염이었다. 백악관은 대통령 부부의 감염 사실을 알릴 당시 배런의 음성 사실만 밝혔다. CNN은 “멜라니아 스스로 당시 발표가 거짓이었다고 폭로한 셈”이라고 전했는데, 미성년자인 배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을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기간 동안 백악관에서 자가격리했던 멜라니아가 한동안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은 것 역시 아들 간호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멜라니아는 “다행히 배런은 강한 10대였고,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셋이 동시에 이 일을 겪어 서로를 돌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다”고 했다. 지금은 세 사람 모두 음성이라고 밝힌 뒤 “내 증세는 최소한도의 수준이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던 기간에는 기침과 두통, 전신 통증을 겪었고 증상이 매일매일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지방공무원 7급 신규 임용시험 각 시도에서 17일 동시 실시

    2020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17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565명을 뽑는 이번 7급 공개·경력경쟁 시험에 3만 9397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69.73대 1이다.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술계 고졸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과 연구·지도직 공개·경력경쟁임용시험 등도 함께 치러진다. 행안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시험실 수용인원을 20명 이하로 줄이고, 시험 전후로 시험실과 복도 등 주요 시설은 전문업체를 통해 소독을 할 예정이다.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지만 응시 대상자가 자가격리 대상인 경우 사전 신청을 받아 자택 또는 별도 지정된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시험 당일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장 입구에 비치된 손 소독제로 소독 후 발열 검사를 거쳐 입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1명 추가 사망, 총 2명으로 늘어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1명 추가 사망, 총 2명으로 늘어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환자 중 코로나19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530번 확진자가 전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코로나19 증상 악화로 15일 오전 4시쯤 숨졌다고 밝혔다.숨진 확진자는 80대 고령자로 기저질환이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 입원 확진자 중 사망자는 지난 12일 숨진 1명 포함,2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부산대병원 이송 환자 2명중 숨진 530번 환자외에 고령의 중증 환자가 1명 더 있고 요양병원 감염자 중 70대이상 고령자가 39명이어서 앞으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677명을 검사결과,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53명의 집단환자가 발생한 해뜨락 요양병원과 관련 ,지난 12일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환자의 임종을 지킨 가족과 운구에 참여한 사람 등 10명을 접촉자로 분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이후 환자중에 외출이나 외박을 한 환자는 없으며 ,요양병원 종사자의 접촉자 103명에 대한 전수조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으며 현재 자가격리중이라고 전했다.이에따라 직원들에 의해 감염병이 확산했을 개연성이 높은것을 보고 있다.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입원환자 123명은 병원 안에서 격리 중이며 병원 종사자 49명도 인근 시설에 격리돼 있다.직원 46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직원에 의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확진자를 면담 조사하고 의무기록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미국부자vs중국부자, 코로나 유행으로 똑같아진 점은

    미국부자vs중국부자, 코로나 유행으로 똑같아진 점은

    중국의 부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도 자국 경제에 대해 미국 부자보다 훨씬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회사 어질리티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82%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1년 동안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나아질 것이라 전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이에 비해 미국인은 78%만이 미국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 응답했다고 ‘어질리티 트렌드렌즈2020’ 보고서는 밝혔다. 경제가 개선될 것이란 희망은 중국 부자들이 더 확고했는데 중국 응답자는 55%, 미국 응답자는 35%가 자국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부자들은 79%가 명품 쇼핑과 같은 소비 지출을 더 늘릴 것이라고 한 반면, 미국 부자들은 60%가 지금과 같은 사치품 소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어질리티 펌의 암리타 반타는 “코로나 대유행이 미국에서 훨씬 더 길게 이어지면서 건강과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며 “11월 미 대선도 부자들이 지갑을 열지 못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반타는 중국 부자들이 10월 1일부터 8일 간의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소비를 늘리면서 국내 여행과 사치품 소비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중국 부자들과 미국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소비를 줄인 품목은 스파, 크루즈,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이들 품목에 대한 소비가 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타는 “미국인과 중국인들의 소비는 항상 달랐는데 미국인들은 식사, 여행, 술과 같은 경험 소비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명품 소비에는 중국인처럼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며 “중국인들의 미용, 패션, 시계, 보석 등과 같은 품목의 소비가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부자는 골프, 수영, 요가 등의 소비가 코로나 대유행 기간 늘어난 반면, 미국 부자는 요리, 독서, 원예 등의 소비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미중 양국의 부자들이 모두 건강한 삶의 방식을 우선시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부자들은 건강을 최고 가치로 둔 반면, 중국인은 자녀 교육 다음으로 건강을 중요시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요가복을 만드는 룰루레몬, 나이키, 아디다스 등과 같은 스포츠 용품 업체들의 인기도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덩달아 상승했다. 코로나에 따른 격리 기간중 온라인 쇼핑이 확대됐지만, 사치품을 살 때는 직접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것을 중국과 미국 부자 모두 중시한다는 것이 트렌드 조사의 결과다. 특히 중국 부자들에게는 여행과 쇼핑이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 70% 이상이 해외 여행을 갈 때 명품 쇼핑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증상 악화”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총 2명 사망 (종합)

    “코로나19 증상 악화”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총 2명 사망 (종합)

    직원, 환자 등 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사망자가 1명 더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530번 확진자가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이날 오전 4시쯤 숨졌다. 보건당국은 530번 확진자는 80대 고령자로 기저질환이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입원 확진자 중 사망자는 지난 12일 숨진 1명 포함, 2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환자의 임종을 지킨 가족과 운구에 참여한 사람 등 접촉자 10명을 파악,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요양병원 종사자의 접촉자 103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요양병원 환자 123명과 종사자, 직원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입원환자 123명은 병원 안에 격리돼 있다. 병원 종사자 49명도 인근 시설에 격리돼 있으며, 직원 46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격리된 직원과 환자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진단 검사할 예정이다.보건당국은 출퇴근했던 병원 직원에 의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확진자를 면담 조사하고 의무기록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병원 직원 확진자 11명의 첫 증상발현 시점과 이후 동선, 최근 의무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요양병원의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직원들에 의해 감염병이 확산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이 제대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병상간 간격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가격리 중 지인초대한 국가비·영국남자…정부 “처벌사항”

    자가격리 중 지인초대한 국가비·영국남자…정부 “처벌사항”

    정부가 최근 유명 유튜버 국가비·영국남자가 자가격리 중 집으로 지인을 불러 논란이 된 일과 관련해 “자가격리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법적 조치이기 때문에 위반하면 법령에 따라 처벌받는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자가격리 위반 대책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자가격리 개념 자체가 다른 사람들과 접촉 없이 집에 있는 것이므로 외부 인사를 초대해서 식사하거나 대화하는 것은 당연히 의무 위반사항이다”고 설명했다. 자가격리 위반 사례 중 외부인을 들어오게 하는 사례는 드물지만 자가격리자가 배달용품을 받을 때 현관에 놔두고 가라고 하고 아무도 없을 때 물건을 들고 들어오는 건 허용된다. 정부는 “국가비의 경우는 해당 지자체가 조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가격리자가 자택을 벗어나는 것과 달리 지인을 집으로 부르면 인지할 수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정보기술 등과 연동해 적발할 방법은 없지만 추후 주민 신고 등 다른 방법으로 적발되면 그에 따라 법적으로 처벌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규확진 110명 다시 세 자릿수…부산 요양병원서만 53명(종합)

    신규확진 110명 다시 세 자릿수…부산 요양병원서만 53명(종합)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15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 102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가 14일엔 84명 두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이틀 만에 다시 100명을 웃돌았다. 여기에는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 확진자 53명이 포함됐다. 수도권에서도 병원과 지인·친구모임 등을 고리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데다 방역당국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수도권의 노인병원·정신병원 시설 종사자와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 등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일제 검사를 하기로 해 앞으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틀만에 신규 확진자 다시 세 자리…부산 요양병원 53명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 늘어 누적 2만498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84보다 26명 늘어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보름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102명→84명→110명 등으로, 100명을 넘은 것은 3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5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53명의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지표인 ‘50명 미만’(지역발생 중심) 기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이 54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 22명, 인천 11명, 경기 6명 등 수도권은 39명이며 그 외 지역은 대전과 강원이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누적 53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를 보면 이 요양병원 환자가 42명으로 대다수고, 나머지 11명은 간호 인력 5명과 간병 인력 6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누적 7명), 영등포구 지인모임(11명),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23명),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61명)과 관련해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해외유입은 15명…사망자 1명 늘어 총 43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13일 33명, 14일 31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서울(3명), 경기(2명), 부산·충북·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부산이 55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25명, 인천 11명, 경기 8명 등 수도권이 4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3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82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9296건으로, 직전일(1만2683건)보다 3387건 적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날두·존슨도 확진 판정… 축구·골프계 코로나 비상

    호날두·존슨도 확진 판정… 축구·골프계 코로나 비상

    국내 축구팬에게 ‘날강두’로 불리며 밉상 대접을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와 ‘더 CJ컵’ 출전을 준비 중이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미국)이 잇달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축구·골프계에 비상이 걸렸다. AP와 로이터통신 등은 1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격리 중이라고 포르투갈축구협회가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15일로 예정된 스웨덴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호날두는 지난 12일 프랑스와의 대회 조별리그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호날두는 13일 대표팀 동료와 함께 식사를 하며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는데 다른 선수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격리에 들어간 호날두는 당분간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 경기에도 나설 수 없게 돼 오는 28일과 12월 8일 리오넬 메시가 뛰는 FC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9년 6개월 만의 이른바 ‘메호대전’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15일 밤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크리크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하기로 했던 존슨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굉장히 실망이 크지만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하도록 하겠다. PGA 투어 메디컬 팀이 전달한 지침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CJ컵 세 번째 나서는 임성재 “이번엔 톱5 들 것”

    CJ컵 세 번째 나서는 임성재 “이번엔 톱5 들 것”

    2017년 4위, 2018년 공동 23위, 2019년 공동 6위, 올해는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할까. 지난 3년간 제주에서 열렸던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더 CJ컵’이 올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자리를 옮겨 치러진다. 코로나19 탓에 출전 선수 78명 중 대부분인 PGA 멤버의 발이 자가격리 등으로 사실상 묶였기 때문이다. 올해도 총상금은 975만 달러(약 112억 1300만원), 우승 상금은 175만 5000달러(약 20억 3000만원)다.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상금이다. 출전 선수 78명 중 11명의 한국 국적 선수에게 문을 열었다고는 하지만 저스틴 토머스(1회, 3회), 브룩스 켑카(2회·이상 미국) 등이 우승컵을 가져갈 동안 한국 선수들은 ‘들러리’ 노릇만 해야 했다. 2017년 첫 대회 때 김민휘(28)가 토머스에게 3타 뒤진 6언더파 4위를 기록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 이듬해에는 김시우(25)가 7언더파 공동 23위, 지난해에는 안병훈(29)이 토머스에게 6타 뒤진 13언더파로 선전했지만 공동 6위에 머물러야 했다. 올해 세 번째 출전하는 ‘기대주’ 임성재(22)도 두 대회 연속 30~40위권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부문별 순위에 들어 출전권을 받은 김한별(24), 김성현(22), 이재경(21), 김주형(19) 등은 내심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토머스와 켑카 등 전 대회 챔피언과 16일 오전 3시 46분(이하 한국시간) 티오프에 나설 예정인 임성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두 차례 중위권 성적에 그쳤는데 올해는 ‘톱5’ 성적까지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전 2시 40분부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장타 대결을 시작하는 김시우는 “새 시즌 들어 지난주 첫 ‘톱10’ 성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이 컨디션으로 끌고 가면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들이 승전보를 날리려면 토머스, 매킬로이 등을 비롯한 쟁쟁한 PGA 투어의 특급 스타들을 넘어야 하는 데다 처음 맞닥뜨린 섀도크리크 골프코스(파72·7527야드)에도 적응해야 한다. 네바다 사막 한가운데 조성된 이 골프장은 2018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의 ‘라이벌 매치’ 무대가 된 곳으로 올해 CJ컵을 통해 사실상 처음 PGA 투어에 속살을 드러낸다. 계곡과 개울, 폭포 등 장엄미가 일품이지만 작은 그린과 코스의 굴곡 등 지옥을 경험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다는 게 CJ컵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산 요양병원서 53명 집단감염 비상… 수도권 2700곳 전수조사

    부산 요양병원서 53명 집단감염 비상… 수도권 2700곳 전수조사

    간호조무사 첫 확진… 1명은 사망 환자입원때 코로나 검사 의무인 환자와 달리외부 접촉 잦은 직원들 검사 강제성 없어 출퇴근 직원들 방역 관리 허점 드러나전세버스 탑승자 명단 관리 ‘단풍 방역’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0여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돼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이라 인명 피해 우려도 나온다. 첫 확진자가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확인됨에 따라 직원에 대한 대책 공백이 이번 사태를 낳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환자들은 입원 시 코로나19 검사가 의무화돼 있지만 직원들은 건강 상태만 보고하면 돼 강제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부산시는 14일 50대 간호조무사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직원 10명과 환자 42명 등 52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가 모두 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중 43명(직원 10명, 환자 33명)이 병원 2층에서 근무하거나 입원해 있던 환자였다. 당국은 지난 12일 근육통 증세를 보인 간호조무사가 재검진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자 병원 내 27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확진자 중에는 사망한 환자 1명이 포함됐다. 부산에서 50명이 넘는 대규모 확진 사례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대로 보면 확진자 53명 중 48명(90.6%)이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입원환자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고령자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체적으로 취약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 방역당국 통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자 438명 가운데 411명(93.8%)이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해당 요양병원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됐으며, 모든 직원과 환자는 이동 제한 통보를 받았다. 정부는 수도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2700여곳의 직원 및 이용자 16만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거쳐 입원하기에 위험이 크지 않다고 보지만 직원들은 출퇴근을 계속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요양시설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은 출입을 제한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이런 지침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는 외부에서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가을 방역’, ‘단풍 방역’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도 내놨다. 단풍 절정기인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관광 목적의 단기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전자출입명부 등을 활용해 탑승객 명단을 반드시 관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버스 내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휴게소의 식당, 카페에서는 탁자 투명 가림판을 설치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도록 하며, 철도역은 승하차객의 동선을 분리하는 등 주요 교통시설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윤 반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방역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53명 무더기 감염’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9월 이후 8명 사망

    ‘53명 무더기 감염’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9월 이후 8명 사망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무더기 집단감염은 외부에서 유입돼 생각보다 오랜기간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53명 가운데 환자 1명(부산 536번)은 지난 12일 숨졌다. 문제는 최근 해당 병실 1곳에서 숨진 환자 4명의 병원기록에서 코로나19 유증상인 발열과 호흡곤란 증세가 발견됐다는 것. 지난 9월 이후 현재까지 요양병원에서 숨진 환자는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42명 가운데 대다수는 자신의 증상에 대해 정확히 진술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치매환자가 많고 마스크를 계속 써야한다는 방역수칙을 인지하기 힘든 상태다. 이날 추가 확진된 직원 10명 가운데 2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당시 증상이 있었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인 해당 요양병원은 치매나 노인성 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를 돌보면서 재활 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전체 병상 179개 가운데 현재 환자 164명이 병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층별 입원 환자는 1층 70명, 2층 67명, 3층 27명이다. 확진자가 주로 나온 곳은 2층이었다. 확진된 직원 11명 가운데 10명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확진된 환자 42명 가운데 33명이 2층 입원 환자였다. 지난 13일 확진된 간호조무사 485번 확진자(북구)도 2층에서 환자들을 돌봤다. 3층 입원한 환자 27명 가운데 확진자는 9명이었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진 536번 확진자다. 나머지 8명은 코호트격리 조치로 인해 3층에서 계속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3층에서 일하던 직원 1명도 확진됐다. 현재까지 요양병원 외 부산 만덕동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23명으로 집계됐다. 만덕동 그린코아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5명, 식당 관련 확진자 6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명 등으로 분류된다. 시 보건당국은 만덕동에서 일어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 사례와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간에 역학관계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정동식 동아대 감염내과 교수는 “요양병원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켜졌는지 마스크 착용 여부와 환자 가족들 간에 면회 여부, 직원들의 동선 등을 현장 폐쇄회로(CC)TV를 포함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요양병원 내부 감염관리와 직원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전파가 최근 1~2주 전부터 이뤄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무증상과 유증상 환자를 분류하고 병원 직원의 이동동선과 확진자 간에 공통분모가 겹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권역별 실기 고사장? 답 없다” … 서울대 등 “자가격리자 응시 제한”

    “권역별 실기 고사장? 답 없다” … 서울대 등 “자가격리자 응시 제한”

    내년도 대입 실기고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의 응시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권역별 고사장에서 자가격리자들의 응시를 지원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대학들은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렵고 감염 위험이 있어 권역별 고사장에서의 시험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를 비롯해 대학들이 실기고사에서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제한한다는 방침을 속속 밝히고 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치러지는 내년도 음악대학 수시모집 1단계 실기고사와 19~20일 치러지는 미술대학 수시모집 통합실기평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제한한다. 음악대학 실기고사는 서울대 내에서, 미술대학 실기고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서울대 입학처는 서울신문에 “실기평가의 특성상 권역별 고사장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한국음악과와 무용과의 수시모집 실기고사에서, 한양대는 수시모집 음악·연기·무용특기자 전형 실기고사에서 자가격리자는 응시할 수 없도록 했다. 동국대와 덕성여대는 “자가격리자는 면접과 논술 등 응시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으며 동국대는 체육교육과 실기고사에서, 덕성여대는 미술 실기고사에서 응시 불가 방침을 세웠다. 단국대와 명지대도 자가격리자의 실기고사 응시를 제한한다. 교육부는 자가격리자가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고사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대학이 질병관리청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정보를 바탕으로 자가격리 대상인 지원자를 파악하고 권역별 고사장이 필요한 권역과 인원을 파악해 대학별고사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대학들은 동일한 실기고사를 각기 다른 장소에서 치를 경우 공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수도권의 한 사립대학 입학처장은 “예를 들어 ‘왕복 달리기’ 측정을 할 때 지원자들을 나눠 두 트랙에서 진행하면 어느 한 트랙의 경사가 더 가파르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될 정도로 실기고사에서의 공정성은 민감한 사안”이라면서 “측정 장비와 기구 등 모든 고사장에서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야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데, 지원자 중 자가격리자가 발생하면 수일 내에 장비를 공수해 고사장으로 가져가는 등의 환경 조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피아노 같은 악기 연주 평가는 모든 지원자가 동일한 악기로 응시해야 하는데 권역별로 어떻게 치러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권역별로 각기 다른 평가자가 평가한다는 점 역시 공정성 논란을 빚을 수 있다고 대학들은 설명한다. 규모가 작은 대학일수록 권역별로 전형위원 등을 파견하기에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 악기 연주 등 지원자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평가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대학 입시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또다른 대학 관계자는 “화상이나 동영상 업로드 방식이 가능한 면접이나 답안지를 수거해 채점하는 논술은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고려할 수 있지만 실기고사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는 게 대학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실기 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제한하는 대학들도 있다. 대구한의대와 한림대는 자가격리자가 면접과 실기에 응시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배재대는 대학별고사 응시 불가 방침을 세웠다. 교육부는 대학이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지원하도록 권고하면서도 응시 제한이 불가피한 경우 수험생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자가격리자의 응시를 위한 세부 조치를 사실상 대학에 맡긴 것인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면서 “자가격리자의 응시 여부에 대해 교육부가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거나, 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산 요양병원 ‘52명 감염’ 비상… 전날 확진 간호조무사 “사망자 접촉 후 발열”

    부산 요양병원 ‘52명 감염’ 비상… 전날 확진 간호조무사 “사망자 접촉 후 발열”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전날 간호조무사(50대 여성 ·458번 확진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직원 11명과 환자 42명 등 52명이 14일 오전 코로나 19 확진 추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요양병원 확진자는 전날 판정을 받은 간호조무사 포함 모두 53명으로 늘어났다.한 집단에서 50명이 넘는 대규모 확진 사례가 부산에서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 중에는 사망한 환자 1명이 포함됐는데 사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시는 추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 분리와 검사를 신속 진행하는 한편,해당 병원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정밀조사 할 계획이다.간호조무사는 역학조사에서 사망한 환자와 접촉한 뒤 열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간호조무사가 확진판정을 받자 전날 직원 99명과 환자 165명 등 278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오전 5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간호조무사의 감염경로와 최초 증상발현시점,이후 동선에 따른 밀접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간호조무사라는 직업 특성 때문에 환자들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가 많고 요양병원에 고령 환자가 많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확진자의 연령대는 80대 29명,70대 10명, 60대 9명, 50대 4명(간호조무사포함), 40대 1명등이다. 이처럼 요양병원에서 집단환자가 발생한것은 입원환자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고령자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체적으로 취약하고 한 병실에서 여러명이 생활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간호조무사 등 의료진의 경우 직업 특성상 24시간 환자들을 보살피는 등 밀접접촉이 불가피해 환자로부터 감염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의 한 관계자는 “요양병원 특성상 대부분 입원환자가 고령자이고 한 병실에서 여러명이 집단 생활하는 구조여서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해당 요양병원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처됐으며,직원과 환자는 이동 제한 통보를 받았다.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는 최근 식당과 목욕탕,수영장 등지에서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와 동(洞) 단위 방역 강화 조치가 이뤄진 곳이다.시 보건당국은 지난 1일 부산 북구 만덕동 소공원 18곳을 모두 폐쇄하고,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부산시는 지역 요양병원 168개와 요양시설115개 ,주야간보호시설 201개 등에 대해 특별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요양시설 종사자 전체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할 방침이다. 또 15일 오전 12시 기한으로 발령한 북구 만덕동 일원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에 대한 집합제한명령을 2주간 연장하고,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돼 운영중인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펴기로 했다, 이와함께 며칠간 감염추이를 지켜본뒤 거리두기 격상 문제도 검토할 방침이다. 부산에서는 이날 해뜨락요양병원 52명과 기존 확진자 접촉자2명 , 해외입국자(선원)1명 등 모두 55명의 코로나 19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철통방어에도…”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사망 후 확진도(종합)

    “철통방어에도…”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사망 후 확진도(종합)

    부산 요양병원서 52명 한꺼번에 확진환자 1명은 사망 후 진단검사서 확진“사망자 접촉 후 발열” 간호조무사 진술방역당국, 해당 병원 동일 집단 격리 부산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동안 이 병원은 보호자 등의 면회 금지, 근무자 외 주출입문 사용금지 등 철통같은 방어에 나섰지만 코로나19를 막지 못했다. 14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 직원 10명과 환자 42명 등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에는 사망한 환자 1명이 포함됐는데, 사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역학 조사 결과 해당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50대 여성)는 지난 8일 병원에서 퇴근할 때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스스로 체온을 잰 결과 38도였다. 그는 전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간호조무사가 확진되자 그가 일하는 요양병원 직원과 환자 261명을 모두 진단 검사했으며, 이날 오전 52명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간호조무사의 감염경로와 최초 증상발현 시점, 이후 동선에 따른 밀접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간호조무사는 역학조사에서 “사망한 환자와 접촉한 뒤 열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간호조무사라는 직업 특성 때문에 환자들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가 많고 요양병원에 고령 환자가 많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해당 요양병원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처됐으며, 직원과 환자는 이동 제한 통보를 받았다. 요양병원 확진자는 간호조무사를 포함하면 53명이 된다. 한 집단에서 50명이 넘는 대규모 확진 사례가 부산에서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당국은 만덕동에 있는 요양병원 11곳에 있는 1400여명을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부산 북구 만덕동은 최근 확진자가 속출,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 단위 방역 강화 조치가 이뤄진 곳이다. 만덕동에서는 식당과 목욕탕, 수영장 등지에서 수십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 1일 부산 북구 만덕동 소공원 18곳을 모두 폐쇄하고, 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면회금지인데 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52명 집단감염

    “면회금지인데 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52명 집단감염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병원 직원과 환자 등 5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해당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485번 확진자가 양성으로 확진된 이후 병원 직원과 환자 등 262명을 집단 검사한 결과 이날 52명이 확진됐다. 직원은 10명, 환자는 43명이다. 확진자 중에는 사망 후 사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위험시설인만큼 해뜨락요양병원은 지난 3월부터 대면 면회가 금지된 상태였다. 집단감염 발생 후 병원은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다. 입구에는 ‘면회금지’ 문구가 붙어있고 진료실 입구에는 보호자대기소와 손소독제, 체온기, 방문자 수기 명부 등이 놓였다. 이날 일부 확진자는 이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집단감염 발생 소식을 들은 병원 인근 만덕동 주민들은 마스크를 잘 끼고 되도록 집에 있어야 할 것 같다며 걱정을 표했다. 현재 해뜨락요양병원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해뜨락 요양병원서 52명 확진…동일집단격리

    [포토] 해뜨락 요양병원서 52명 확진…동일집단격리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 직원 9명과 환자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14일 오전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해뜨락 요양병원 모습. 연합뉴스
  • “전자발찌 훼손한 뒤 도주” 강간 미수범, 1년째 행방 묘연

    “전자발찌 훼손한 뒤 도주” 강간 미수범, 1년째 행방 묘연

    전자발찌 훼손한 강간 미수범 1년째 행방 묘연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도주한 성범죄자를 경찰이 1년째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경찰청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8개월간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람은 총 951명이다. 93명은 전자발찌를 훼손했고, 858명은 전자장치 충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외출·출입금지를 위반했다. 성폭행 미수와 강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복역 후 전자발찌를 착용한 A씨는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행적을 감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작년 10월 25일 거주지인 울산에서 주거지를 이탈해 경북 경주로 이동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검거하지 못했다. 현재 A씨는 지명수배된 상태다. 박 의원은 “A씨가 주거지를 이탈한 직후 법무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면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는 상황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행 체계로는 (오는 12월 출소하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도 경찰이 즉시 인지를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경찰이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동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8세 여아를 성폭행해 12년형을 선고받았던 조두순이 오는 12월 만기출소 후 기존에 살던 곳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선 피해자 보호 및 성범죄자 격리를 위한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직원·환자 52명 확진…동일집단 격리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직원·환자 52명 확진…동일집단 격리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2명이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 직원 9명과 환자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부산 만덕동은 최근 확진자가 속출,전국에서 처음으로 동(洞) 단위 방역 강화 조치가 이뤄진 곳이다. 한 집단에서 52명이 확진된 것은 부산 집단 감염 사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요양병원 간호조무사(50대 여성·485번 확진자)가 전날 확진됐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일하는 요양병원 직원과 환자 262명을 모두 진단 검사한 결과 14일 오전 52명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요양병원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처됐다. 보건당국은 485번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최초 증상발현시점,이후 동선에 따른 밀접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간호조무사라는 직업 특성 때문에 환자들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가 많고 요양병원에 고령 환자가 많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여기에다 485번 확진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여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는 최근 식당과 목욕탕,수영장 등지에서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 1일 부산 북구 만덕동 소공원 18곳을 모두 폐쇄하고,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직원 9명·환자 43명 무더기 확진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직원 9명·환자 43명 무더기 확진

    전날 간호조무사 확진…동일집단 격리 부산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 직원 9명과 환자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요양병원 간호조무사(50대 여성)가 전날 확진된 이후 병원 직원과 환자 262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52명이 확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양병원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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