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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5살 소년, 눈썰미로 멸종위기 여우원숭이 납치사건 해결

    美 5살 소년, 눈썰미로 멸종위기 여우원숭이 납치사건 해결

    미국의 5살 어린이가 멸종위기 여우원숭이 납치 사건을 해결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제임스 트린(5)은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동물원에서 발생한 멸종위기 여우원숭이 실종 사건을 해결해 동물원 평생 무료 이용권을 받았다. 지난 14일 새벽 샌프란시스코동물원에서 멸종위기 호랑꼬리여우원숭이 ‘마키’가 실종됐다. 동물원 측은 원숭이 우리에서 강제 침입 흔적을 발견하고 납치를 확신, 경찰과 함께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포상금 2100달러(약 240만 원)를 내걸고 제보도 독려했다. 하지만 원숭이 행방은 묘연했다.동물원 직원들의 속은 타들어 갔다. 동물원 대변인은 “여우원숭이가 사랑스러운 동물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사라진 원숭이 ‘마키’는 식단 관리 등 특별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이라고 호소했다. 동물원에서 태어나 야생성이 떨어지는 데다, 21살 노령에 관절염 등 지병까지 있어 돌보기 쉽지 않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이튿날 오후, 전혀 뜻밖의 장소에서 사라진 여우원숭이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동물원에서 6㎞ 떨어진 교회 운동장에서 여우원숭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이 실종된 여우원숭이 ‘마키’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장 동물원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여우원숭이를 처음 발견한 건 다름 아닌 5살 어린이 제임스 트린이었다. 트린은 원숭이 실종 다음 날인 15일 오후 5시쯤 유치원 하원 도중 운동장 한구석에 몸을 웅크린 무언가를 발견했다. 무심코 지나칠 법한 상황이었지만 트린은 특유의 눈썰미를 발휘했다. 한눈에 실종된 여우원숭이라는 걸 알아채고 “여우원숭이!”라고 소리치며 엄마를 붙들어 잡았다. 몰려든 사람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다들 너구리 아니냐고 주저했다. 하지만 여우원숭이라는 트린의 확신에 따라 경찰에 신고, 납치된 ‘마키’임을 확인하고 원숭이를 동물원으로 돌려보냈다. 어린이의 눈썰미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뻔한 멸종위기 여우원숭이를 살린 셈이다.구조된 원숭이는 현재 탈수와 불안 증세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동물원 측은 “수의사 팀이 원숭이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어린이가 원숭이의 목숨을 구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원숭이 납치사건을 해결한 어린이에게 동물원 평생 무료 이용권을 지급했다. 한편 경찰은 원숭이 구조 하루만인 16일 밤 10시쯤 제3의 장소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코리 맥길로웨이(30)라는 이름의 남성은 식료품과 트럭 절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가, 휴대전화 속 여우원숭이 사진 때문에 납치 사실이 들통났다. 경찰은 강도와 약탈, 공공기물 파손 혐의에 동물 절도 혐의를 추가해 용의자를 입건할 계획이다. 다만 여우원숭이를 납치한 정확한 동기는 아직 밝히지 못했다.무사히 동물원 품으로 돌아간 호랑꼬리여우원숭이(알락꼬리여우원숭이, 학명 Lemur catta)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이다. 얼굴은 하얗고 눈 주위와 코는 검다. 유명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원숭이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호랑꼬리여우원숭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EN)으로 최근 36년간 3세대에 걸쳐 개체 수가 50% 급감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75만 마리에 달했던 개체 수는 현재 2000마리로 줄었다. IUCN은 서식지의 질 저하와 숲 개간, 야생동물 불법거래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도 뭄바이 스쿨버스 기사, 코로나 환자 실어나르다 걸렸는데도

    인도 뭄바이 스쿨버스 기사, 코로나 환자 실어나르다 걸렸는데도

    하루가 멀다하고 성폭행 등 온갖 부정적인 소식이 쏟아지는 인도에도 이런 긍정적인 소식은 있다. 금융 중심지 뭄바이에서 18년째 학교 버스를 운전해 온 닐람 싱이란 여성이 코로나19 환자들이 폭증해 학교가 문을 닫고, 환자들을 실어 나를 앰뷸런스가 모자라자 자신이 운전하던 학교 버스에 환자들을 태우고 병원과 환자들의 집을 오가고 있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뭄바이는 이 나라에서도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큰 대도시 가운데 하나다. 당국이 학교 버스를 앰뷸런스로 변통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그녀는 당연히 위험한 일인줄 알면서도 사회에 보답한다는 뜻에서 선뜻 운전대를 잡겠다고 했다. 그렇게 5개월 동안 앰뷸런스 운전사 역할을 했는데 그만 자신과 어머니, 남편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자택 격리돼 지침을 준수하며 마침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연히 가족들은 싱이 운전대를 다시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말렸다. 하지만 그녀는 “이 일을 하면 축복받은 것처럼 행복하다”며 음성 판정을 받은 다음날 곧바로 운전대를 다시 잡았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9개국의 코로나19 환자는 3988만 4616명, 사망자는 111만 2535명인 가운데 인도는 각각 749만 4551명, 11만 4031명이다. 감염자는 미국(815만 2093명)에 이어 두 번째, 사망자는 미국(21만 9669명)과 브라질(15만 367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재활·요양병원 확진 잇따라”...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76명(종합)

    “재활·요양병원 확진 잇따라”...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76명(종합)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집단감염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면서 19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70명대를 나타냈다. 감염병에 취약한 재활·요양병원 집단발병 외에도 의료기기업체와 콜센터, 주점 등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불안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 광주 재활병원·부산 요양병원 등 확진 잇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명 늘어 누적 2만52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1명)보다 15명 줄어들며 나흘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76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0명, 해외유입은 2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명, 경기 15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30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충남 각 2명, 광주·강원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주 광주시의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전날까지 총 5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전날 14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다. 경기 의정부시 재활전문병원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66명), 서울 도봉구 정신과전문병원 ‘다나병원’(65명)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33명), 인천 남동구 카지노 바 ‘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16명),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8명) 등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 26명...위중증환자 1명 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으로, 전날(20명)보다 6명 늘었다.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북(2명), 부산·인천·광주·충북·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명, 경기 18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3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직전일과 마찬가지로 누적 444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78명이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4697건으로, 전날(6002건)보다 1305건 줄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62%(4697명중 76명)로, 직전일 1.52%(6002명 중 91명)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47만9226명중 2만5275명)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재활·요양병원 잇따른 감염”...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재활·요양병원 잇따른 감염”...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최근 사흘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세자릿수로 증가할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수 100명 아래이지만...불안한 확산세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98명→91명(당초 102명에서 입항 후 입국절차 거치지 않고 되돌아간 러시아 선원 11명 제외)→84명→110명→47명→73명→91명이다. 지난 15일을 제외하면 6일 동안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방역당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두자릿수를 유지하며 일평균 66명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확산세가 잦아들었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의 집단감염 규모가 나날이 커지는 것이 위험요소로 꼽힌다. 재활병원·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발생수도권 요양·정신병원 종사자 등 코로나19 전수검사경기 광주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 1명(광주시 84번 환자)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해 전날 낮까지 총 5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전체 5개 병동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병원 직원과 환자 등 62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부산 북구의 ‘해뜨락요양병원’ 또한 지난 17일까지 59명이 확진된 데 이어 전날 입원환자와 병원 종사자 등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누적 확진자 수는 73명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도 경기 의정부시 소재 재활전문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누적 66명),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전문병원 ‘다나병원’(65명)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날부터 수도권 지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의 종사자와 이용자 1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일제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매일 출·퇴근하는 형식으로 요양병원 등을 오가는 시설 종사자 13만명과 노인주간보호시설을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이용자 3만명이 검사 대상이다. 입원환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정부는 서울·인천·경기 3개 시도별로 각각 진단 검사를 시행하되, 이달 말까지는 검사를 모두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는 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필요시 전수 검사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코로나19, 경계심 풀면 언제든 확산할 수 있는 상황”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내리면서 확산세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수도권에 대해서는 2단계 방역수칙을 유지하는 가운데, 여전히 산발적인 감염이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집단감염은 강남구의 콜센터 운영 대행업체 ‘CJ텔레닉스’로까지 퍼져 이 두 사례에서만 3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인천 남동구의 카지노 바 ‘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 관련 확진자도 16명으로 늘었다.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 발생 환자 수의 감소세가 정체되는 상황으로, 수도권이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경계심을 풀면 언제, 어디서든 감염 확산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할 때 감염 전파의 고리를 완벽하게 끊어내기는 어렵다며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간 상황에서 국민들의 ‘방역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인구가 많고 밀집한 수도권과 같은 지역에서는 무증상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를 끊어내는 게 그만큼 어렵다”고 지적하며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내린 만큼 국민들이 방역 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역당국으로서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방역 유지 효과 등을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용, 이번엔 베트남행… 글로벌 현장경영 ‘속도’

    이재용, 이번엔 베트남행… 글로벌 현장경영 ‘속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20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에 나선다. 네덜란드 등 유럽 출장에서 귀국한 지 5일 만에 또 다시 출국하는 것으로 글로벌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푹 총리와 면담하며 베트남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베트남 출장길은 코로나19로 막혀 있었으나 최근 외교관, 기업인 등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패트스트랙’(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이 적용되며 이 부회장이 기업인으로는 처음 물꼬를 트게 됐다. 두 사람 간 면담은 이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했던 지난 2018년 10월, 푹 총리가 한국을 찾았던 지난해 11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부회장은 면담에서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푹 총리는 삼성의 투자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푹 총리가 반도체 생산공장 등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해온 만큼 삼성이 투자 계획을 발표할지 관심이 쏠린다. 재계 관계자는 “베트남 입장에서는 수출의 60%가 삼성 제품으로 베트남 경제에 기여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계속 투자를 요구하고 있으나 최근 국내 상황도 어려워 삼성이 다른 나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삼성의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지다. 연간 스마트폰 전체 생산량의 절반(1억 5000만대)이 베트남 박닌성, 타이응우옌성 공장에서 나온다. 호찌민시에는 TV·가전 생산 공장을 두고 있고 지난 2월부터는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도 짓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센터를 찾을 예정이었으나 감염병 사태로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020년도 지방공무원 7급 등 필기시험 2만 6000여명 응시...5명 별도 시험

    2020년도 지방공무원 7급 등 필기시험 2만 6000여명 응시...5명 별도 시험

    올해 지방공무원 7급 등 채용시험에 2만 6000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7일 전국 133개 시험장에서 2만 6015명이 지방공무원 7급 및 연구·지도직 공개·경력경쟁 임용 필기시험, 기술계 고졸 9급 경력경쟁 임용 필기시험을 치렀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7급 공·경채 필기시험에는 1만 9938명이 응시했다. 7급 선발인원은 565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35.3대 1이었다. 애초 3만 9397명이 지원했는데 이 중 실제 시험을 본 수험생은 50.6%로 절반 가량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치러진 대규모 시험인 만큼 각 시험장에는 방역담당관이 배치되고, 시험실 한곳당 수용 인원도 20명 이하로 줄였다. 응시자 간 간격은 1.5m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건물 내에서 이동할 때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거리두기를 준수하도록 했고, 시험 전후 시험장 안팎을 소독하는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했다. 이날 자가격리나 의심증상 등으로 격리 장소에서 별도로 시험을 본 수험생은 모두 5명이다. 이 중 3명은 시험장 입장시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여 시험장에 따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필기시험을 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14명 추가 확진…총 73명

    [속보]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14명 추가 확진…총 73명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일 부산시는 전날 522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16명이 추가돼 부산의 총 확진자 수는 56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먼저 부산 550번(해운대구), 551번(해운대구) 환자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이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부산 552번~563번 확진자는 코호트 격리 중인 해뜨락요양병원의 환자이며, 부산 564번(북구)과 565번(북구) 환자는 해뜨락요양병원 종사자다.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73명(환자 58명, 종사자 15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퇴원자는 총 444명이며, 그동안 사망자는 총 6명이다.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100명(검역소 이송환자 7명 포함), 부산대병원 15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2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122명이다. 이 중 중증 환자는 5명이며, 위중 환자는 3명이다. 현재 자가격리 인원은 총 2655명(접촉자 544명, 해외입국자 2111명)으로 집계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즐라탄, 코로나19 털고 밀라노 더비 멀티골

    즐라탄, 코로나19 털고 밀라노 더비 멀티골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AC밀란)가 ‘밀라노 더비’에서 멀티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이브라히모비치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4라운드 인터 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제골과 전반 16분 결승골 잇달아 넣었다. 2-1로 승리해 개막 4연승을 달린 AC밀란은 이날 나폴리에 1-4로 패한 아탈란타(3승1패)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또 통산 226번째 밀라노 더비에서 1승을 추가하며 82승 67무 77패로 앞섰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AC밀란과 계약을 연장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22일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틀 뒤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자가 격리에 들어가며 정규리그 2, 3라운드를 결장했다. 이달 3일 생일도 자가 격리를 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음성 판정을 받아 이번 더비에 나서게 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원톱으로 나서며 팀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았다.전반 13분 상대 박스 안에서 자신이 직접 얻어낸 패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모비치는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공이 흘러나오자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3분 뒤에는 상대 왼쪽 측면에서 반대쪽으로 올라온 하파엘 레앙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시즌 3, 4호골을 거푸 작성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나섰다. 인터 밀란은 전반 29분 로멜루 루카쿠가 추격골을 넣는데 그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거리두기 1단계인데 세자릿수 올라서나…신규 확진 91명

    거리두기 1단계인데 세자릿수 올라서나…신규 확진 91명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18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날은 100명에 가까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1명 늘어 누적 2만 5199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생이 71명, 해외 유입이 20명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91명(입항 후 되돌아간 러시아 선원 11명 제외)→84명→110명→47명→73명→91명 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후 첫 주말인데도 확진자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특히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48명, 서울 1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67명이다. 그 밖에 부산 2명, 대전·강원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SRC재활병원’에서 지난 16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 전날 총 32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CJ텔레닉스’ 사무실에서도 회사 직원 1명이 지난 15일 다른 지역에서 확진돼 총 전날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누적 16명),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8명), 인천 남동구 카지노바 ‘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15명) 등 곳곳에서 감염 고리가 이어졌다.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11명)보다 9명 많았다.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서울·경기·부산(각 2명), 강원(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아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네팔 3명, 필리핀·우즈베키스탄·인도·쿠웨이트·터키·미국·멕시코가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20명, 경기 50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7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44명이 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올해 마지막 공무원시험 7급 공채 실질경쟁률 35대 1

    올해 마지막 공무원시험 7급 공채 실질경쟁률 35대 1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17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 2020년도 지방공무원 7급 등 필기시험에 2만 6000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133개 시험장에서 모두 2만 6015명이 지방공무원 7급 및 연구·지도직 공개·경력경쟁 임용 필기시험, 기술계 고졸 9급 경력경쟁 임용 필기시험을 치렀다. 이 가운데 7급 공채와 경력채용 필기시험에는 1만 9938명이 응시했다. 선발인원 565명에 3만 9397명이 지원했는데 이 가운데 50.6%가 실제로 시험을 봐 평균 경쟁률은 35.3대 1을 기록했다. 연구·지도직 공·경채 시험은 4570명이 치렀다. 373명 모집에 6773명이 원서를 내 이 중 67.5%가 응시했다. 기술계 고졸 9급 경채시험은 1507명이 봤다.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334명을 뽑는 이 시험에는 2062명이 접수했고 73.1%가 시험장을 찾았다. 이날 자가격리나 의심증상 등으로 따로 격리된 장소에서 시험을 본 인원은 모두 5명이다. 이날 필기시험은 올해 국가·지방직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중 마지막 일정이다. 행안부는 지난 6월 지방공무원 8·9급 필기시험 때와 마찬가지로 응시자 전원에게 시험장 안에서 마스크를 상시·의무 착용하게 하고 시험장 입장 시에는 발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체온측정과 손 소독을 거치게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32명 무더기 확진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32명 무더기 확진

    경기 광주시 초월읍에 있는 SRC재활병원에서 17일 오후 3시 기준 간병인과 환자,보호자 등 29명(환자 9명,보호자와 간병인 2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이 병원의 간병인 1명이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9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또 처음으로 확진된 간병인(광주시 84번 환자)의 가족 3명(강원 홍천군 거주)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간병인이 근무한 2개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 채 접촉자 등 26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였다. 방역 당국은 SRC재활병원의 나머지 직원과 간병인,환자,보호자 등 361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SRC재활병원은 53개 병실,202병상 규모이며 간병인 86명에 환자 수는 175명이다. 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어났고 의료진은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만큼 병원 전체 직원과 환자,방문자 등 621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17명의 감염 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확진자 17명으로 늘어나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확진자 17명으로 늘어나

    경기 광주시는 초월읍에 있는 SRC재활병원에서 간병인과 환자,보호자 등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 재활병원의 간병인 1명(서울시 거주·광주시 84번 환자)이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방역당국은 해당 간병인이 근무한 2개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 채 접촉자 등 24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였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17명의 감염 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SRC재활병원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어났고 의료진은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 확진자가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만큼 병원 전체 직원과 환자, 방문자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접촉자를 포함해 검사 대상이 5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점서 지인들과 모임” 4명 확진... 일대 곳곳 방문 ‘비상’

    “주점서 지인들과 모임” 4명 확진... 일대 곳곳 방문 ‘비상’

    경기 안산시의 한 주점에서 만난 지인들 중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모임 참석자들이 안산지역 여러 음식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5일 사이동과 중앙동에 거주하는 주민 2명(안산 185·18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앞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 427번과 접촉,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양 427번과 안산 185·186번 환자는 지난 11일 안산 중앙동 한 주점에서 모두 10명이 참석한 모임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모임 참석자 중 한 명인 부천 주민(부천 372번)도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이 모임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누적 4명이다. 고양 427번 확진자는 지난 10∼12일 안산시를 방문했으며, 이 확진자를 포함해 관련 확진자들은 해당 모임을 전후해 함께 또는 각자 이 일대 여러 주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방문한 주점 방문자들을 추적, 지금까지 530여명에게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검사받을 것을 요구했다. 또한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50여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방문한 음식점이 많아 추가 감염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접촉자 조사 등을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8.15 집회 참가자, 치료비 자기 부담해야”... 청와대 답변은?

    “8.15 집회 참가자, 치료비 자기 부담해야”... 청와대 답변은?

    8·15 광화문 시위 참가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치료비를 자기부담 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입원치료비용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15 광화문 시위 참가 확진자 자비 치료 촉구’ 청원의 답변자로 나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의무사항이자,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역전략 수단”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감염병예방법을 지키지 않고 8.15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확진자까지 국민 세금으로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집회 참여 확진자의 치료비를 자부담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총 40만131명의 동의를 받았다.강 차관은 “확진자의 경우 관련 입원치료비용에 대해서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며 “이후 입원치료비용 중 환자 본인부담금에 대해서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하여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의 입원치료비용을 지원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은 반면 전파력은 그간에 알려진 여타 감염병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강 차관은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거나, 미세한 증상이라도 발현될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지름길”이라며 “입원치료비용이나 격리조치, 사회적 낙인 등에 대한 부담으로 검사나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 입원치료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주요 기관에서는 우리나라가 강력한 봉쇄조치 없이도 환자 발생수준을 잘 억제하면서 경제도 잘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3T 방역전략, 즉 대규모 검사(Test)-신속한 역학조사(Trace)-조기 격리 및 치료(Treatment)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확진자에 대한 입원치료비용 지원은 우리나라의 3T 방역전략 성공의 중요한 축“이라며 입원치료비용을 지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다만 강 차관은 “정부는 8·15 광복절 집회 관련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집회 참가자 중 위법사항이 확인되는 사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발조치를 하고, 고발 대상자에 대한 경찰 당국의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 차원의 위법행위를 넘어서 주변으로 감염병을 확산시키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 경우는 민법에 따라 손해배상청구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서울을 비롯한 5개 지자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8.15 광복절 집회를 포함하여 코로나19 관련 각종 위법행위로 인해 발생한 비용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8.15 광화문 집회를 계기로 전국으로 재확산된 코로나19는 다행히 전 국민의 참여와 협조에 기반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인해 조금씩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를 믿고,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 차관은 마지막으로 “한순간의 방심과 일탈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우리 모두가 사회적 연대 의식을 가지고 불필요한 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 요양병원 5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누적확진자 총 58명

    부산 요양병원 5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누적확진자 총 58명

    입원환자와 직원 등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16일 추가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부산시 보건당국은 해뜨락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 가운데 시설격리와 자가격리 중인 198명을 재검사한 결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5명은 입원환자 3명(543∼545번)과 종사자가 2명(546,547번) 등이다. 이로써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8명(직원 13명, 입원환자 4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입원환자는 모두 2층에 입원했던 사람들이다. 직원 확진자 가운데 1명은 2층 근무자이고 1명은 병원 방사선사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수능날 밸브·망사마스크 착용 불가 … 책상에 차단막 설치

    수능날 밸브·망사마스크 착용 불가 … 책상에 차단막 설치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험생들은 밸브마스크나 망사마스크 착용이 허용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일반 마스크’ 착용도 가능하나 시험 당일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수험생들은 반드시 ‘KF80’ 이상의 보건마스크를 구비해야 한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합동 수능 관리단은 16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능 시험장 방역 지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수능 하루 전(12월 2일) 실시되는 예비소집에서 수험생들은 시험장 건물 안에 입장할 수 없다. 가급적 운동장이나 야외 등에서 안내사항을 전달하며 ‘드라이브 스루’ 등의 방식도 시행된다. 자가격리자 및 확진자는 수험생의 직계 가족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하며, 직계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격리 중인 경우 친인척이나 담임교사 등이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지참해 대리 수령한다. 수능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 입장이 시작되며, 수험생은 손소독 뒤 체온 측정 등 증상 확인을 거쳐 무증상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에, 유증상 수험생은 별도 시험실에 입실한다. 1차 체온 측정에서 37.5도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면 2차 측정 장소로 이동해 2분간 안정을 취한 뒤 3분 간격으로 2회 체온 측정을 실시해 모두 37.5도를 넘을 경우 유증상자로 분류된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수험생 역시 2차 측정 장소에서 3∼5분 대기하면서 대기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증상을 보일 경우 유증상자로 분류된다. 무증상자로 분류됐던 수험생이 시험 도중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을 보이면 별도 시험실로 이동해 시험을 치른다. 평소 기초체온이 높거나 다른 질환으로 기침 증상이 있는 등의 경우 시험 전에 종합병원장 등의 의사 소견서를 받아 시험 당일 2차 측정 대기 장소에서 보건요원에게 제출하면 시험실 배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수능 관리단은 수험생의 증상 유무에 따라 착용 가능한 마스크를 규정했다. 무증상 수험생은 밸브형 마스크나 망사 마스크를 제외한 일반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단 관리단은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유증상 수험생 및 자가격리 수험생은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관리단은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시험장 입장이 불가능하며, 신분 확인 시에는 마스크를 잠시 내려야 한다. 수험생은 마스크의 분실 등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준비할 것이 권장되며, 시험장 도착 뒤 증상이 발견될 경우 시험장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매 교시 시험실에 출입할 때마다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로 손소독을 실시한다. 휴식 시간마다 출입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실시한다. 점심 식사는 개인 도시락을 지참해 본인 자리에서 식사하며 여러 수험생들이 함께 식사할 수 없다. 유증상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별도 시험장에서는 최대 4명이 넘지 않도록 배치된다. 학생 간 최소 2미터 이상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경우 4명을 초과하는 것도 가능하다. 감독관 등 시험 종사자는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전신 보호복, 고글 등을 착용한다. 수험생이 작성한 답안지는 시험실 감독관이 별도의 답안지 회송용 비닐봉투에 담아 소독티슈로 닦고 건조한 뒤 복도 감독관에게 전달한다. 화장실은 1명씩 이용하며, 시험 종료 후 관할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선별 진료소 방문 등의 조치를 따라야 한다. 자가격리자 수험생들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자가격리 수험생들은 시험일 당일 외출 허가를 받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차를 이용해 시험장으로 이동한다. 자차를 이용할 수 없을 경우 관리자가 동행하거나 전용차량 등을 통해 이동한다. 시험장 배치 인원과 화장실 이용 등은 유증상 수험생과 동일하며, 발열 등 증상이 심해 응시가 불가능한 수험생은 보건요원의 판단 하에 시험을 중단하고 보건소로 연계된다. 모든 수험생은 수능 후 14일간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 또는 보건소로 문의한다. 일부 수험생들이 우려를 표했던 책상 칸막이 설치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한 사항으로 불가피한 조� 굡箚�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장시간 응시해야 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응시할 가능성이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데다 수험생들 간 대화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는 등 비말 감염의 위험 요인이 많다”면서 “칸막이는 앞쪽에만 설치하며 하단으로 시험지가 통과할 수 있어 시험지를 양쪽으로 펼치거나 세로로 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칸막이가 떨어져 부상 등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설치된 칸막이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 검토과정을 통해 견고성을 검증했으며, 설치 후에도 이상 여부를 집중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마트 상봉점 구내식당 칸막이 불구 코로나19 집단 감염…경남에선 닷새 만에 신규 확진자 발생

    이마트 상봉점 구내식당 칸막이 불구 코로나19 집단 감염…경남에선 닷새 만에 신규 확진자 발생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에서 식당 내 칸막이를 설치하고 한사람 건너 착석해 취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해 당역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서울시는 16일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주요 대책 현황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마트 상봉점에서는 지난 13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 후, 14일 5명, 15일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이다. 이중 직원이 4명이며 나머지 3명은 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접촉자를 포함해 89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6명, 음성 158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이마트 상봉점은 구내식당을 직원의 90%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칸막이 설치, 한사람 건너 착석하여 취식하기 등은 잘 지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휴게실, 탈의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8명이 늘어서 5650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열흘 만에 10명대로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8명은 집단감염 6명, 확진자 접촉 7명, 감염경로 조사 중 4명, 해외접촉추정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앞서 언급한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1명을 비롯해 중구 소재 콜센터 3명, 송파구 잠언의료기 1명, 영등포구 방문판매업체 관련 1명이다. 이날 서울에서 67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70대로 지난달 16일 확진판정 받은 후, 격리 치료 중 지난 14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에서는 닷새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김해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한글날 연휴에 서울을 방문해 친척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성은 친척이 지난 14일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곧바로 접촉자로 통보받아 검사받았다. 이 남성은 한글날 연휴 이후 지난 12일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해로 온 뒤 출근했고, 14일까지 직장에 출근해 인근 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회사 동료 5명 등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코로나19 걸린 호날두, 이번엔 방역 지침 위반 논란

    코로나19 걸린 호날두, 이번엔 방역 지침 위반 논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로 돌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방역 지침을 위반 의혹에 휘말렸다.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자국 라디오 방송에서 “호날두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이번엔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자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호날두의 입국이 방역 지침 위반인가’를 물은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면 규정 위반”이라고 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 경기 출전을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됐던 호날두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감염으로 격리에 들어간 그는 다음날 포르투갈에서 응급의료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 토리노로 돌아갔다. 소속팀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간 호날두는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집에서 TV로 관람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반면 유벤투스 구단은 “호날두가 보건 당국의 허가를 받은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했으므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보건부와 내무부 장관에게 전화해 위반 사항이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격리에 들어간 호날두는 당분간 유벤투스 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17일 크로토네와 치르는 프로축구 세리에A 4라운드 원정 경기, 20일 디나모 키예프와의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달 28일에는 리오넬 메시가 뛰는 FC 바르셀로나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UEFA 대회에 참가하려면 호날두는 경기일 최소 일주일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두 팀의 경기까지 2주도 남지 않아 호날두의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규확진 47명, 17일 만에 50명 미만…단풍철 안심 못해

    신규확진 47명, 17일 만에 50명 미만…단풍철 안심 못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일 만에 50명 미만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명 늘어 누적 2만 5035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석 연휴(9.30∼10.4), 한글날 연휴(10.9∼10.11)에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언제, 어디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더욱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춰진 이후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 등 야외 활동에 나서는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날 110명에서 63명 줄어들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10명)보다 63명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10명을 기록하며 세 자릿수로 올라섰지만,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9일(38명) 이후 17일 만이다. 추석과 한글날 연휴를 거치면서 이달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날 신규 확진자 47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41명, 해외유입이 6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 영향으로 95명까지 급증했지만, 하루 새 40명 초반대로 떨어졌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명, 경기 15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36명이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대전과 전북이 각 2명, 충남이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인천 남동구의 주점인 ‘KMGM 홀덤펍’(인천 만수점)과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이 됐다. 또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누적 65명), 서대문구 장례식장(15명),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25명), ‘송파·양양·강릉 지인모임’(16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6명…전날 대비 절반 아래로 해외유입 확진자는 6명으로, 전날(15명)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그친 것은 지난 8일(9명) 이후 8일 만이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경기(2명)와 서울(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명, 경기 17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3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 2명 증가…중증환자 총 85명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4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총 85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8687건으로, 직전일 9296건보다 609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54%(8687명 중 47명), 직전일 1.18%(9296명 중 110명)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45만 9426명 중 2만 5035명)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코로나 재난의 실체는 무엇인가/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코로나 재난의 실체는 무엇인가/안동환 탐사기획부장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될 때마다 지역 사회의 장애인복지관과 주간보호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들이 제일 먼저 문을 닫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지난 3월 발달장애 아동을 치료하는 주간치료프로그램을 중단한 후 현재까지 비대면(온라인) 운영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어린이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도 올 들어 두 달 넘게 외래 진료와 치료를 멈췄다. 정부가 감염을 예방한다며 공공기관 휴관을 권고할 때마다 일상에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킬 수 있게 도움받아 온 장애인들이 손쉽게 배제됐다. 이것이야말로 무책임한 방치다. 정부는 긴급돌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변하지만 그 운영 주체가 공공기관이라 돌봄의 총량은 축소됐고 운영도 주먹구구식이다.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의 감염원이 되는 위험을 철저히 차단하려는 조치가 문제인 게 아니라 그 과정이 관료적이고 폭력적인 것이 문제다. 지난 7일부터 서울신문이 연재하는 탐사기획 ‘코로나 블랙-발달장애인 가족의 눈물’은 공공 시스템에서 배제된 소외계층의 참상이 코로나 기간 내내 발생했다는 걸 전하고 있다. 최근 두 달간 자가격리됐거나 복지센터 휴관으로 갈 곳을 잃은 발달장애인 3명이 잇달아 추락사했다. 발달장애 아들을 스무 해 넘게 지켜온 한 어머니는 자가격리 기간 내내 온몸을 자해하는 아이가 잠든 밤이면 숨죽여 울며 절망을 곱씹었다. 본지 연재 기사에는 임신중절을 하지 않고 발달장애아를 출산한 부모들을 향해 무책임하다고 비난하는 댓글들이 여럿 달렸다. 의학적 사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인식이다. 현재 이뤄지는 임신부의 산전 검사로는 태중 아이의 발달장애 여부를 알기 어렵다. 다운증후군 등 세포 단위의 구조적 이상 위주로 진단이 가능하다. 출산 이후라도 3세 이전까지는 발달장애 여부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발달장애 범주인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유병률은 인구 1000명당 7.6명, 치료 범위를 넓게 적용한 미국의 경우 출생 영아 59명당 1명에 이른다. 국내 등록 발달장애인도 지난해 기준 24만여명으로 꾸준히 느는 추세다. 발달장애인 부모에게 장애와 돌봄의 책임을 돌리고 비난하는 건 명백한 사회적 2차 가해다. 코로나 시대에 정부들은 권위적이고 통제적인 방역 조치에 의존한다. ‘경직’된 격리와 봉쇄, ‘유연해지는’ 자의적 긴급조치들은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 약자들은 그 충격파를 가장 먼저 맞고 휘청거리는 존재들로 전락한다. 감염병 위기는 얼마든지 민주주의의 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 철학자 슬라보이 지제크가 최근 쓴 ‘팬데믹 패닉’에서 인류의 연대를 상기하고자 인용했던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우리 모두는 지금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지금 우리 사회가 환기하고 성찰해야 할 명제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될수록 장애인에 대한 국가의 관심과 예산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문재인 정부의 내년 전체 장애인 활동지원 예산은 1조 5000억원으로, 지난 6월 조사된 수요 11만명보다 감소한 9만 9000명분이다. 서울시의 내년 장애인복지 예산도 대폭적인 삭감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으로 장애인 서비스 수요가 줄어든 상황을 반영했다고 하지만 그 수요는 사라진 게 아니라 가정에 전가된 것뿐이다. 노인과 병약자들의 코로나 치료를 포기했던 이탈리아처럼 적자생존 목소리가 커지지 말란 법은 없다. 재난의 구조적인 고통을 취약한 개인들에게 전가시키는 정부는 바이러스보다 위협적이다. 우리가 겪고 있는 재난의 실체가 사회적 약자들이 먼저 희생되고 그 희생에 점점 무감각해지는 모습이 돼서는 안 된다.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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