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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국 국민의 민낯” 영국인 수백명, 스위스 스키장 격리 중 도주

    “선진국 국민의 민낯” 영국인 수백명, 스위스 스키장 격리 중 도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막기 위해 격리 지시스키장 관광객 420명 중 절반 이상 탈출일부는 프랑스서 발견…방역당국 ‘비상’ 스위스 한 인기 스키장에서 코로나19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 지시를 받은 영국인 관광객 수백명이 도주해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현지 언론은 스위스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독일 도이체벨레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베르비에의 스키 리조트에서 격리 중이던 영국인 관광객 200여명이 몰래 숙소를 빠져나갔다. 당국은 격리 대상자 420명 중 절반 이상이 사라졌고, 이 중 일부는 프랑스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스키 여행지 베르비에는 스위스 발레주 바그네스 자치구에 있다. 바그네스 자치구의 장 마크 산도스 대변인은 격리 명령이 내려진 첫날 50명이 달아났고 26일 밤에만 약 200명이 어둠을 틈타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그는 휴가를 위해 스키 여행지를 찾았다가 격리 명령을 받은 것에 대한 관광객들의 분노는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런 격리 의무 위반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스위스 정부는 21일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 이후 영국에서 온 모든 입국자들에게 열흘 간 자가 격리할 것을 명령했다. 이 조처는 베르비에에 묵고 있던 영국인 관광객에게도 적용됐다. 베르비에는 영국인이 통상 겨울철 관광객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즐겨 찾아 현지인들에겐 ‘작은 런던’으로도 불린다. 영국 관광객들의 도주 사실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고 식사에 손을 대지 않은 점을 숙소 측이 확인한 후 드러났다. 당국은 현재로선 영국 관광객의 소재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일부는 탈출한 숙소에 전화를 걸어 숙박료를 내야 하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에서도 영국발 변이 감염 사례가 2건 나온 상황이다. 스위스는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지난주부터 식당, 술집, 문화 행사장, 스포츠 시설 등을 폐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영국 스키족 200여명 자가격리 어기고 몰래 달아나 스위스 발칵

    영국 스키족 200여명 자가격리 어기고 몰래 달아나 스위스 발칵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 등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 유명 스키장에 격리됐던 영국인 관광객 200여명이 몰래 달아나 스위스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독일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베르비에의 스키 리조트에서 격리 중이던 영국인 관광객 420명 중 절반 이상이 사라졌는데 일부가 프랑스에서 목격됐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세계적인 스키 휴양지 베르비에는 영국인이 통상 겨울철 손님의 20%를 차지할 정도여서 현지인들이 ‘작은 런던’으로 부르던 곳이다. 스위스 정부는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려고 14일 이후 영국에서 온 모든 입국자들에게 열흘 동안 자가 격리할 것을 지난 21일 명령했다. 당국은 “격리 대상자 대다수가 하루 정도는 지침을 지키다가 몰래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24일 한밤 중 몰래 리조트를 빠져나가 산 아래로 달아났다. 다음날 영국 관광객들이 전화도 받지 않고 식사에 손을 대지 않아 달아난 것이 확인됐다. 프랑스로 안전하게 피신한 뒤 호텔에 전화를 걸어 보증금이나 미리 치른 숙박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이도 있었다. 당국은 이날 현재 베르비에에 남아 있는 영국인은 십여명도 채 되지 않으며 달아난 영국인들의 소재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당국은 24일 영국 여행객들에게 돌아가도 좋다고 허용하면서 다만 칸톤(주) 당국에 여권 상태를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는데 200명 정도는 이를 잘 지키며 영국에 돌아가 지금도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당국이야 바짝 긴장하지만 앞으로도 영국 스키 관광객들을 받아야 하는 리조트 주인들은 대놓고 화를 내지도 못한다. 바그네스 마을을 대변하는 장마르크 산도즈는 “그들을 무작정 비난할 수도 없다. 대부분 격리는 견뎌내기 힘들다. 20㎡도 안되는 객실에서 네 명이 부대끼며 지낸다고 상상해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지난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최대 7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에서도 영국발 변이 감염 사례가 두 건 나왔다. 스위스와 한국을 포함해 40여개국이 변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발 입국을 제한했다. 오스트리아도 스키장을 열긴 했지만 검역을 한층 강화한 것은 물론, 호텔과 레스토랑 등이 대부분 문을 닫고 케이블카와 열차 서비스에도 거리 두기를 엄격히 적용해 해외 관광객이 스키장을 방문한 숫자는 많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 정부가 너무 느슨하게 영국 등의 관광객들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냐고 질타하는 스위스인들도 적지 않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틀 연속 1000명 아래’ 신규 확진 808명…안심해선 안돼(종합)

    ‘이틀 연속 1000명 아래’ 신규 확진 808명…안심해선 안돼(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8명 늘어 누적 5만 768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70명)보다 162명 줄어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8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이달 22일(867명) 이후 엿새 만이다. 다만 주말과 휴일에는 통상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줄어드는 데다 이번에는 25일부터 이어진 성탄절 연휴에 따른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부는 당초 28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2.5단계)과 비수도권(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년 1월 3일까지 6일 더 연장해 연말연시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발생 787명 중 수도권만 530명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87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6명)보다 159명 적다. 지난달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67명→1090명→985명→1241명→1132명→970명→80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297명, 경기 188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이 530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45명, 충남 35명, 부산 34명, 충북 30명, 강원 27명, 경남 25명, 대구 24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대전 3명, 세종 2명, 울산·전북 각 1명으로 모두 합쳐 25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에서 입소자와 종사자 등 총 28명이 확진됐고, 인천 남동구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와 원생 등 12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누적 528명),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3개 병원(214명),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86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21명…위중증 환자 29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24명)보다 3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5명), 서울(4명), 인천·울산·충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01명, 경기 193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54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81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295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3만 1895건으로, 직전일 3만 6997건보다 5102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53%(3만 1895명 중 808명), 직전일 2.62%(3만 6997명 중 970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403만 8307명 중 5만 7680명)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영국발 입국 일가족 3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인”

    “영국발 입국 일가족 3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인”

    영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영국발(發)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으로, 지난 22일 입국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8일과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다른 일가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들 가운데 80대 남성 1명이 지난 26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이들의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약 70%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해당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시 발열 체크를 강화하고 격리해제 전 추가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해외 연구진은 해당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남아공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을 일으켰으며, 감염력 및 면역반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방대본은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오늘 오후 2시쯤 브리핑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본, 오늘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여행 지원사업 일시 중단

    일본, 오늘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여행 지원사업 일시 중단

    일본이 외국인 신규 입국과 국내 여행 지원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일시 중단한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영국발 변종 코로나19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모든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또 일본인이나 일본에서 거주 중인 외국인이 단기 해외 출장을 갔다가 귀국하거나 재입국(외국인에 해당)할 때 조건부로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입국 제한 완화 특례조치도 이날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내 여행 경비의 일부를 세금으로 지원하는 고투 트래블 사업도 이날부터 내달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시 중단한다. 다만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과 합의한 ‘비즈니스 트랙’(사업상 단기 방문자에 대해 입국 및 검역 규제를 완화) 왕래는 계속 인정하기로 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948명이다. 지난 26일 3831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래 다소 줄었지만, 주말 기준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누적 확진자는 22만 2093명으로 처음으로 22만명대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40명 늘어 3287명이 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영철 자가격리에... 주시은 아나운서 ‘철파엠’ 긴급 투입 [EN스타]

    김영철 자가격리에... 주시은 아나운서 ‘철파엠’ 긴급 투입 [EN스타]

    개그맨 김영철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주시은 아나운서가 김영철을 대신해 라디오를 진행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DJ 김영철을 대신해 주시은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스페셜 DJ로 긴급 투입됐다”고 상황을 설명하며 “잠을 안 자고 와서 정신이 없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철파엠’과 잘 어울린다”는 청취자의 말에 “다행이다.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말에 힘을 얻었다. 감사하다”며 밝은 분위기로 소통을 이끌어갔다. 한편, 27일 SBS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이숙영의 러브FM’, ‘김영철의 파워FM’, ‘이재익의 시사 특공대’에 나온 두 출연자는 지난 26일 코로나 19 무증상 양성 확진을 받았다. 출연자들은 진행자, 직원, 제작진 일부와 밀접 또는 단순 접촉했다. SBS는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사내 방역을 마쳤고, 접촉자들을 확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김영철과 이재익 CP는 밀접접촉자로 2주가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SBS 측은 “이숙영의 자가 격리 여부에 대한 방역당국의 결정은 아직 기다리는 중”이라며 “SBS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들어선 시점부터 순환 재택근무를 해왔으며, 업무 중에도 가능한 한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옥 내 모든 공간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여 코로나19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민간병원 병상 제공, 인력· 운영비 등 정부가 지원해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전국에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11곳을 지정해 새달 초까지 494개의 중증환자 및 고위험군 환자 전담병상을 확보한다. 3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들이 병상 부족 현상으로 대기 중에 사망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탓에 고위험 환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에서는 동일집단 격리가 이뤄져 집단사망이 발생하는 현실이다. 거점전담병원 병상이 하루 빨리 준비되어 대기상태인 중중환자들이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정부가 상당한 숫자의 중증병상을 새로 확보한 배경에 민간병원의 적극적 참여가 있다. 거점전담병원이 되려면 고가 의료장비를 새로 투입하고, 음압병실도 설치하는 등 시설을 크게 개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평택 박애병원을 비롯해 남양주 현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천대 길병원, 오산 한국병원, 청주 베스티안병원 등 적지 않은 민간병원이 뛰어들었다. 민간병원 구성원이 의료인으로 사명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했기에 가능했다. 평택 박애병원은 기존 220개 병상을 비우고 코로나 19 전담병상 140개를 새로 준비해 지난 24일 운영에 들어갔다. 청주 오송의 베스티안병원도 중환자용 20개, 준중환자용 10개 병상을 비롯해 220개 병상을 모두 코로나19 치료에 쓰기로 했다. 남양주 현대병원은 119개 병상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환자를 받기로 했다. 정부는 시설 개선과 장비 운영 등의 비용을 지원하고 운영비도 전문심의위원회에서 보상액을 산정해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민간병원들은 그래도 손해가 발생한다면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고 한다. 정부는 이제 전담병상을 맡을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데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고 해도 민간병원은 호흡기 질환 전문치료 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또 중증환자 병상은 일반 병상보다 훨씬 더 많은 간호 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인력 수급의 궁극적 책임을 져야 한다. 경기도 등에서 의료 자격증을 가진 시민들을 모집하는 만큼 국가적 위기 해소 노력에 시민들도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
  • 동부구치소 경증 환자 청송교도소 이송

    동부구치소 경증 환자 청송교도소 이송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송된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동부구치소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이송될 확진자는 이날까지 누적 확진된 528명 중에서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환자다. 확진자 중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동부구치소에 남는다. 질병관리청 역학조사 결과 동부구치소 수용자 487명, 종사자 21명, 확진자 가족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존 수용자들을 전국의 다른 교도소로 분산시키는 중이라 이번 주 안에 이송이 이뤄질 것”이라며 “청송교도소가 500명 미만 수용시설이라 전부 보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의 추가 지정이 필요할 경우 방역 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청송 이송과 관련해 당국은 교도소 등이 격리 시설인 만큼 지역 감염 우려 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는 교정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는 지난 2월 신천지 교도인 교도관 1명이 확진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강남 음압생활치료센터 가동… 병상난 해소 큰 힘

    강남 음압생활치료센터 가동… 병상난 해소 큰 힘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호텔 1곳에 음압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하고 23일부터 가동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강남생활치료센터는 무증상·경증 확진자의 격리치료를 위한 시설로 63실에 69개 병상 규모로 운영된다. 검체채취실과 엑스레이촬영실, 폐기물보관실 등 모든 내부시설에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음압장비를 갖춰 입소자와 의료진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의 안전까지 확보했다. 또 의료진 7명과 전담 공무원 6명이 24시간 상주하며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응급 상황에 대응한다. 입소 대상자의 나이 제한은 없으며,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만성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도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면 입실이 가능하다. 앞서 강남구는 이달부터 ‘스마트 감염병관리센터’를 본격 가동하는 등 선제적인 검체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강남구의 코로나19 검체검사 건수는 10만 1961건을 기록해 전국의 기초지방정부 중 압도적 1위인 것은 물론 서울아산병원(10일 9만 3058건)보다도 많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품격 강남’에 걸맞은 강남생활치료센터는 병상 배정 대기 시간을 줄이고, 빠른 치료로 확진자의 회복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강남구 전 직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구민들의 건강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어느새 1년… 코로나 최전방엔 평범한 그들이 있었다

    어느새 1년… 코로나 최전방엔 평범한 그들이 있었다

    ■노숙인 돌보던 의사 “취약층 의료 공백 걱정” 서울시립동부병원 박신웅 응급실장박신웅(37) 서울시립동부병원 응급실장은 코로나19 의료 최전선에 있으면서도 2주 전 퇴원해야 했던 이들을 걱정했다. 동부병원은 서울 내 노숙인과 외국인 노동자, 저소득층 등 민간병원에 가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이용하던 공공병원이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지난 7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퇴원해야 했다. 박 실장은 “공공병원이 전염병 대처를 하는 게 맞다”면서도 “우리 병원까지 전담병원이 되면서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에 관심을 두는 곳이 없어졌다”며 걱정했다. 동부병원은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4, 5, 6층 병동 각층에 이동형 음압기 27개 병상을 마련했다. 총 81개 병상에 의료진 3개 팀이 주야간 10시간, 14시간씩 3교대 순환으로 근무한다. 병원에 있는 모든 의사가 진료과목과 상관없이 밤을 새운다. 박 실장은 “대학병원 인턴 때 이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한겨울에도 땀이 뻘뻘 나는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진료를 하면 숨쉬기가 답답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고 말했다. 환자 상태가 악화하면 구급차를 함께 타고 인공호흡기를 이용할 수 있는 상급병원으로 환자를 이동시키는 일도 박 실장의 업무다. 그는 “병상이 부족해져 전원 요청을 해도 하루이틀 기다려야 하는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코로나 영웅’으로 동료를 꼽았다. 그는 “올 한 해 최일선에서 코로나와 싸운 모든 의료진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주말 없는 역학조사관 “확진자 거짓말, 가장 힘들어”서울시 서초구 최영조 역학조사관코로나19 방역 ‘최전방 공격수’는 역학조사관이다.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하며 코로나19와 맞선다면 역학조사관들은 이보다 앞서 선제적으로 감염될 지점을 포착해 확산을 막는다. 서울 서초구의 최영조 역학조사관은 “밀접접촉자를 분류하고 자가격리를 통보할 때, 또 그 접촉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병이 더 퍼지지 않도록 확산을 저지할 수 있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서울 내 다른 지역보다 유동인구 밀집 지역이 많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강남역 사거리가 있고, 대형 백화점도 여럿 있다. 최 조사관은 “서초구에선 역학조사관 3명과 그 밖의 지원 인력 100명이 함께 근무한다”며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평일·주말 구분 없이 밤 10~11시가 돼야 퇴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 동선 추적이 어려울 때 가장 힘이 빠진다”며 “확진자가 얘기한 최초 동선과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가 맞지 않을 때 애를 많이 먹는다”고 밝혔다. 최 조사관은 코로나 영웅으로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구청 동료들을 꼽았다. 그는 “구청에서 차출돼 보건소에 온 일반행정 직원들은 평소 업무가 아니어서 힘들 텐데도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한다”며 “모두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선별검사소에 핫팩 전달한 시민 “의료진 헌신 기억”의료진에 핫팩 기부한 정서희씨경기 군포시에 사는 정서희(33)씨는 지난 21일 동네 주차장에 새로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검사소 천막 한쪽 면이 펄럭이며 찬 공기가 안으로 들어갔다. 정씨는 주변을 살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몸을 녹일 난방기구 하나 보이지 않았다. 정씨는 검사소를 나오는 직원에게 미리 준비한 핫팩(손난로)과 한 입 크기의 초콜릿이 가득 든 봉지를 건넸다. 검사소 직원은 “어떻게 이런 걸 다 준비하셨느냐”면서 “감사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씨는 “작은 호의였지만 기쁘게 생각해 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했다. 얼마 전 검사소에서 자원봉사를 한 사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정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의료진이 핫팩으로 손이 아닌 볼펜 잉크를 녹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또 잦은 손소독제 사용으로 의료진 손이 건조하다고 해서…. 겨울이라 피부가 갈라질 수 있으니까 핫팩을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코로나19 의료진에게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정씨. 그는 “어려운 시국에 발 벗고 나선 의료진 그리고 뒤에서 의료진을 돕는 공무원들에게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들은 이분들의 헌신을 꼭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가 생각하는 코로나 영웅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었다. 정씨는 “정 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꾸준히 브리핑을 하면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은 국민 모두에게 본보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코로나19로 어려울 때일수록 취약계층에게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목욕탕을 계속 운영하도록 하는 이유가 집에 따뜻한 물이 나오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식당도 집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영업을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금보다 좀 더 세밀한 복지가 필요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임관 앞당긴 간호장교 “환자 감사 쪽지에 피로 싹”성남 국군수도병원 이해인 소위“음압병실에서 한 환자가 퇴원하며 작은 쪽지를 건네줬어요. 작은 글씨로 ‘지금까지 감사했어요’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동안의 고생이 싹 잊히는 듯했습니다.”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 이해인(23) 소위는 지난 3월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 국군대구병원에서 근무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3월 국군대구병원에 약 한 달간 파견돼 의료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정부는 부족한 병상을 마련하기 위해 국군대구병원을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장교 75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급박한 상황 때문에 졸업 및 임관식도 6일을 앞당겨 치른 뒤 곧바로 대구로 향했다. 이 소위는 “임상 경험이 없어 환자나 의료진에게 오히려 폐를 끼치게 될까 걱정했지만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국군대구병원에 도착한 이 소위는 첫날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무겁고 땀이 차는 방호복은 갑갑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고생하는 환자들을 생각하면 방호복이 가벼운 전투복처럼 느껴졌다. 아직 생도 신분인 간호사관학교 62기 후배들도 지난 18일 생활치료센터 지원에 투입됐다. 이 소위는 “한창 공부해야 할 때 어려운 환경으로 파견을 가게 돼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배운 대로 임한다면 선배들보다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코로나 영웅을 묻는 말에 이 소위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방역지침을 잘 따르는 모든 국민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근무 중 감염 공무원 “혈장 공여·후유증 연구 참여”성남시청 선명희 주무관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성남시청 주무관 선명희(39)씨는 확진된 지 일주일이 되던 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에 빠졌다. 의료진의 응급처치로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선씨는 코로나19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깨달았다. 완치 후 다음 중환자들을 위해 선뜻 혈장을 내놓은 이유다. 지난 3월 보건소에서 근무하던 선씨는 역학조사를 나갔다가 다른 동료 직원 4명과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보건소에서는 역학조사관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가기에 앞서 ‘선조치’를 취한다. 확진자의 기초 동선을 확보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회사·학교 등에 알려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37일 만에 완치된 선씨는 동료 직원들과 함께 혈장을 공여하기로 결심했다. 혈장 공여 과정은 쉽지 않았다. 혈장 공여를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병원인 고려대 안산병원은 보건소와 1시간 거리였다. 철분 수치 등 부적격으로 공여가 어려운 사람도 있었다. 그럼에도 선씨와 동료들은 직접 철분제를 사서 먹고, 개인 연가를 쓰면서 혈장 공여를 마쳤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지금은 완치자들의 혈액을 채취한 혈장치료제가 절실하다. 선씨는 확진 중 호흡곤란이 왔던 때를 떠올리며 “이게 다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받은 의료 혜택만큼 다음 환자들이 빨리 완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후유증 연구에도 참여 중이다. 연구도 연가를 사용해 나가고 있다. 선씨는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이 한몸 바쳐 보겠다”면서 “보건소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코로나 영웅”이라며 웃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지하철 청소노동자 “방역복 입고 청소하면 땀이 줄줄”지하철 방역 최전선 황춘자·임윤미씨지하철역에 들어설 때 손이 닿는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부터 개찰구, 승강장의 전광판, 화장실 수도꼭지, 열차 의자와 손잡이까지. 지하철 청소노동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소독약을 뿌리고 닦는다. 수많은 이용객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수서고속열차(SRT)와 3호선이 교차하는 수서역에서 역사 청소를 맡은 황춘자(64)씨와 전동차 기지에서 일하는 임윤미(53)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업무량이 배로 늘었지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여름에는 방역복을 입고 열차를 청소하면 땀이 비 오듯 쏟아졌는데, 겨울은 따뜻해져서 낫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신도림역에서 청소노동자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겁이 더럭 났다고 했다. 대부분의 청소노동자는 좁은 휴게실에서 싸 온 도시락을 함께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나란히 앉아 식사하고 대화를 하지 않는다. 최근 청소노동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데, 방역수칙을 지켰던 황씨와 임씨도 지난 20~2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함께 외치는 구호도 바뀌었다. 황씨는 “우리 역은 원래 ‘너도 안전, 나도 안전, 고객 안전 지키자’가 구호였다”면서 “지금은 ‘개인위생 철저히 해서 아프지 말고 퇴직하자’고 외친다”고 말했다. “감사하다”는 한마디는 언제나 큰 힘이 된다. 황씨는 “‘지하철 화장실이 호텔보다 깨끗하다’는 감사 인사도 듣는다”며 “코로나19 이후 우리 일의 중요성을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돼 보람도 커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든 청소노동자가 코로나 영웅”이라고 답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덫이 된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다음은 또 누가 죽어나갈까. 매일 죽음의 공포에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코로나19 발병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전국 요양병원에 죽음의 공포가 짙게 드리우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이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있다. 이러는 사이에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친 노인 확진자들의 죽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의 코호트 격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층이 대부분인 요양병원은 코로나19의 전문 치료 장비와 인력 등이 부족할 뿐 아니라 냉난방 공조기를 통해 감염 전파가 쉽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성탄절 연휴기간 중 확진자 6명이 또 숨졌다. 4명은 병상 대기 중 지난 25일 이후 숨졌고, 2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 요양병원 관련 누적 사망자는 32명, 확진자는 153명으로 늘었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 병원에는 아직도 환자 39명과 직원 17명 등 56명이 격리돼 매일 공포와 싸우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코호트 격리된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도 전체 환자의 77%, 의사 등 종사원 33%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24명으로 늘었다.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고양시 미소아침요양병원에서도 이날 1명이 또 숨져 누적 사망자는 4명, 확진자는 82명이 됐다. 이날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0명으로 늘어난 광주 에버그린요양원 2·3층도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코호트 격리가 확진자와 사망자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요양시설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이 많기 때문이다. 또 병원 내에서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완벽하게 분리하지 못하면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일산동구보건소 관계자는 “방역당국이 병상 부족을 이유로 요양시설 집단 확진자에 병상 배정을 제때 못해 병원 안에서 무작정 대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연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호트 격리 중 2차 감염 피해를 줄이려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즉시 분리하고 중증환자를 받아줄 수 있는 공공병상을 시급히 늘려가야 한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근 확진자 24% 가족한테 옮았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가족 간 전파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월 중순 이후 한 달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수도권 이동량이 20% 정도 줄고 12월 들어서도 비슷한 추세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가족 간 전파 사례는 증가하는 양상이다. 방역당국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1만 5111명의 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4.2%인 3654명이 가족 내 확진자를 통해 감염됐다. 가족 간 전파 사례가 4명 중에 1명꼴인 셈이다. 이 기간에 발생한 0~19세의 소아·청소년 확진자 1761명 가운데는 43.5%인 766명이 가족 내 2차 전파를 통해 감염됐다. 사회생활을 통해 감염된 뒤 가족 내 배우자나 자녀, 부모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감염자인 부모의 연령대는 40대가 32.0%, 50대가 29.9%로 나타났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의 비율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들어 일요일 기준 전체 확진자 중 깜깜이 환자 비율은 지난 6일 15.8%(985명)에서 13일 22.3%(2006명), 20일 26.4%(3207명)로 급증했다. 27일에는 28.5%(4021명)로 더 높아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도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6일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총 3만 4123건의 검사가 진행돼 1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946명의 11.7%에 해당한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 14일 가동된 후 감염이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1251명이다. 총 검사 건수(47만 9714건) 대비 확진자 비율은 0.26%다. 정 본부장은 “임시검사소에서는 접촉자 검사와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도 이뤄지고 있다”며 “운영 기간을 당초 내달 3일에서 더 연장할 것인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英 이어 남아공 입국자도 격리해제 전 추가 검사

    해외에서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가운데 영국 입국자 중 ‘사후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27일 해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입국 시 검사를 강화하고 격리해제 전에도 추가 검사가 이뤄진다. 방역 당국은 앞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지난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고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브리핑에서 “남아공발 입국자는 기존 조치 중인 입국 시 유증상자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및 14일간 시설 또는 자가 격리 조치에 더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시행해 지역사회로의 유입을 차단하겠다”며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10월 이후 나온 남아공발 확진자의 검체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아공에서 온 입국자는 10월 118명, 11월 196명, 12월 25일 현재 191명 등 모두 505명이다. 이 중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방역 당국이 밝힌 최근 2개월간 영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는 모두 15명이었으며, 변이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27일 기준으로 4명의 영국발 확진자가 추가됐다. 변이 바이러스가 홍콩, 일본 등 아시아 국가로 번지고 있어 입국자 통제를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일차적으로 할 조치는 했고, 추가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관계 부처 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영국發 입국 사망자 ‘변이 코로나’ 조사

    영국發 입국 사망자 ‘변이 코로나’ 조사

    영국에서 입국했다가 코로나19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검체를 확보하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분석해 이르면 이번 주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이 감염된 바이러스가 변이 바이러스로 판명된다면 국내 첫 사례가 된다. 이 남성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에 지난 26일 오전 심정지가 와 응급실로 후송됐다가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에서 함께 입국한 이 남성의 가족 3명도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가족 확진자의 검체도 확보 중이며 신속히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가량 높은 변이 바이러스 공포까지 겹친 가운데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946명으로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28일 끝나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지 않고 내년 1월 3일까지 엿새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24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도 예정대로 1월 3일까지 유지한다. 당국은 한 주간의 상황을 지켜보고 1월 3일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계속 확충하고 있어 현재 환자 발생 수준을 한계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며 “연말연시 방역대책의 효과에 따라 환자 증가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추이를 보고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아울러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식당·카페 관련 수칙을 개선해 29일 0시부터 새달 3일까지 전국에 적용하기로 했다. 패스트푸드점도 베이커리·브런치 카페와 동일하게 커피·음료·디저트류만 주문하는 경우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무인 카페 매장 내 착석 금지, 홀덤펍(술을 마시며 카드게임을 하는 주점) 집합금지 수칙을 비수도권에도 적용해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서 2명 추가 사망 …누적 사망자 34명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경기 부천의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확진자 2명이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사망했다. 부천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27일 확진자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각각 100세 이상 여성과 80대 여성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안에서 머물며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사망했다. 이에 따라 효플러스요양병원 관련한 확진자 153명 가운데 사망자는 이날 오후 현재 모두 34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이미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확진자 등을 제외한 47명이 해당 요양병원 안에서는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요양보호사 6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날 병원 내 전수 검사 결과 환자 61명도 무더기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시장 선거 출마한 김진애에 우상호 “우린 결국 하나돼야”

    서울시장 선거 출마한 김진애에 우상호 “우린 결국 하나돼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여권인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에 “우리는 결국 하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를 환영한다”면서 “도시전문가 후보의 등장으로, 내실 있는 정책 경쟁이 드디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위기와 개혁의 마지막 진통으로 엄중한 시기”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라는 마음이 필요한 때”라고 단일화 의지를 보였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도시를 알고, 시민의 마음을 듣고, 정책의 맥을 짚고, 현장을 뛰면서 어려운 일조차 쉽게 풀어내는 서울시장이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서울 역세권 미드타운 추진 △공익을 위한 재개발·재건축 전폭 지원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 추진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한명숙·박원순의 ‘10분 동네’ 정책 계승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김 의원은 민주당과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주당이나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여지를 민주당에서 모색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있다”고 언급했다. 비례대표인 김 원내대표가 보궐선거 본선에 나서려면 공직선거법상 공직자의 선거 출마 시 공직사퇴 시한인 내년 3월 8일까지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이 경우 지난 총선에서 비례 4번으로 낙선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이어받는다. 김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의 의원직 계승에 대해 “출사표를 던진 사람한테 빨리 비키라는 얘기를 하진 말아 달라. 서울시장 후보로서 충분한 지지를 얻는다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장면들이 앞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지난 4월 총선 직후 일부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이 이미 18대 국회에서 국회의원직을 역임했다는 이유로 ‘김진애 사퇴’를 요구하며 김 전 대변인의 국회 입성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우 의원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해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이날부터 14일간 자발적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릉 해변 기어코 들어가 ‘찰칵’ 만족하십니까 [이슈픽]

    강릉 해변 기어코 들어가 ‘찰칵’ 만족하십니까 [이슈픽]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릉 정동진과 울산 간절곶, 포함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를 폐쇄하고 전면 통제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이를 무시하는 관광객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강릉 시민은 27일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들어가지 말라면 들어가지 마시고 강릉 좀 오지 마세요. 제발. 분위기 내러 오신 건 알겠는데 강릉은 지금 위기입니다”라고 호소했다. 사진에는 통제선을 비집고 들어가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겼다. 강릉 시민들은 확진자수가 많은 서울·수도권의 인파가 몰려 방역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서울발 강릉행’ KTX 열차가 모두 매진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될 기미를 보이자 ‘해맞이 강릉행 KTX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인은 “1월 1일 서울에서 강릉 행 KTX가 모두 매진이다. 정동진, 포항 등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에 사람들이 붐빌 예정”이라며 “이러한 비상사태에 격리시설도 부족한 동해안에 해를 보러 오는 게 맞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청원인은 “KTX를 막지 못한다면 3단계는 물론 시행돼야 하고 우리 경제 또한 올 스톱이라고 생각한다. 동해안에 해돋이 보러 못 오게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청원인도 “해돋이를 보러 갔다가 확진이 된 뒤 본고장에 가서 전파시킬 가능성이 크다. 해돋이 지역에 사는 지역민들도 관광객들로 인해 확진 접촉이 이뤄지면 걷잡을 수 없이 사태는 심각해질 것”이라며 “정말 꼭 일이 있어서 가야하는 분들이 아닌 단순 해돋이 관광 목적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막는 정부의 조치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해맞이는 제발 다음 기회에” 한국철도(코레일)의 열차표 예매 애플리케이션인 ‘코레일톡’에 다르면 31일 오후 1시부터 이날 자정가지 강릉행 KTX 표는 모두 매진 상태다. 코레일 측은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가지 기차여행상품 운영을 모두 중지했다. 또 승차권 발매를 열차당 4매로 제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정기열차는 창가좌석만 50% 일부 운행하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3일 까지 정동진과 경포해변 등 해맞이 관광명소 8곳의 전면 통제에 들어간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22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강릉시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으로 오는 24일 0시부터 새해 1월 3일 24시까지 주요 해변을 모두 폐쇄하고, 오죽헌을 비롯한 주요 관광시설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소중한 직장을 잃은 한 시민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호소했듯 현재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시민들은 ‘해맞이 특수’가 아닌 ‘해맞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역학조사는 한계에 봉착하고, 의료체계가 붕괴할 것이다. 해맞이 명소를 찾는 발걸음을 다음 기회로 미루어 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청송군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 이감 방역·안전대책 마련하라”

    청송군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 이감 방역·안전대책 마련하라”

    경북 청송군은 법무부 등 교정당국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북북부 제2교도소 방역과 군민 안전대책을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전날과 이날 오전에 진보면사무소에서 긴급간담회 1·2차 회의를 열고 서울 동부구치소 교도소 확진자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의 생활치료센터 전환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단, 주민의견 수렴에 따라 교정공무원 자가격리 시 자택이 아닌 교도소 관사나 임업인종합연수원 활용,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정직 공무원 인센티브 제공 등 요구사항이 내걸렸다. 하지만 2차례 회의에 법무부 및 질병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요구사항이 제대로 수용될 지는 미지수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은 청송군 진보면에 있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이감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청송군과 지역 주민들이 철저히 배제되면서 반발을 샀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무엇보다 의료진, 근무자, 군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지난 3월 소노벨 청송(옛 대명리조트)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 경험을 살려 방역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당정청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종합)

    당정청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종합)

    이낙연 “재난피해지원금에 가용수단 총동원”김태년 “맞춤형 지원금 ‘3조원+α’에서 확대 요청”노영민 “내년 2월이면 의료진·고령자 접종 시작”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27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피해 지원대책, 치료 및 격리시설 확보 방안, 백신 계약 상황 등을 논의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피해 국민을 더 두텁게 돕기 위해 1월부터 집행할 재난피해지원금에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당은 제도적 검찰개혁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새해 국정운영 중심을 코로나 극복과 민생 안정, 경제 회복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재정 당국은 전시상황이라는 비상한 인식을 갖고 과감한 재정 집행을 해달라”며 “정부의 맞춤형 긴급피해지원금을 ‘3조원+α’에서 확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임대료 지원과 소득 보전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코로나가 더 악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필요한 병상을 미리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백신 도입 시기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시점은 각 제약사의 생산역량에 큰 영향을 받기에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가능한 이른 시기에 도입되도록 추가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더 구체적으로 내년 2월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충분한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 내년 2월이면 의료진·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세계 각국은 내년 2분기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우리도 비슷한 시기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단면역 형성 시점도 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빠를 것”이라며 “정부는 이 시기를 더욱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사후 확진’ 영국발 입국자 가족 2명도 양성 판정

    [속보] ‘사후 확진’ 영국발 입국자 가족 2명도 양성 판정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이 심정지로 사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된 데 이어 그의 가족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먼저 확진된 80대 남성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경기 고양시는 27일 일산동구에 사는 A씨와 B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심정지로 사망한 뒤 확진된 C씨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고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됐다. C씨의 배우자인 D씨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들 모두 최근 영국에서 입국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먼저 입국했고, B씨 등 나머지 3명은 지난 13일 국내로 들어왔다. B씨 등 3명은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러나 자가격리가 끝나 A씨의 경우 동선이 있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이 중 80대인 C씨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45분 심정지가 발생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고 40여 분 만에 숨졌다. 병원 측은 C씨가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검체를 채취했으며 오후 8시 코로나19 양성 판정했다.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이들 가족이 영국에서 입국한 만큼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고자 병원 측에 검체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월 첫째 주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영국발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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