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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하는 노장 김호철…배구계에 던진 커다란 울림

    변화하는 노장 김호철…배구계에 던진 커다란 울림

    젊은 감독들이 즐비한 프로배구 V리그의 올 시즌 화두는 ‘올드 보이’의 귀환이다. 4대 스포츠 중 감독 세대교체가 가장 빠른 V리그는 정작 팀이 위기에 직면하면 어김없이 경험이 풍부한 노장을 찾았다. 김호철(67) IBK기업은행 감독의 프로 무대 복귀는 두 달이 안 되는 짧은 시간에도 배구계에 많은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달 25일 경기 용인시 기업은행 훈련장에서 김 감독을 만나 그의 배구 철학을 들었다. 김호철 ‘체질개선’에 환골탈태한 기업은행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업은행의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송화의 무단 이탈 사태는 팀을 왈칵 뒤집었다. 조송화와 갈등을 빚던 서남원 전 감독이 경질됐고, 조송화도 구단과 법정 싸움에 돌입했다. 당연히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꼴찌 다툼을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김희진과 표승주, 김수지 등 화려한 국가대표 멤버를 갖고도 무기력한 경기를 반복했다. 기업은행은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해 12월 김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 감독이 처음부터 선뜻 제안을 받아들인 건 아니다. 남자부에서 통산 224승을 거뒀던 김 감독이지만 여자부는 낯선 무대였다. 그는 “나이를 떠나서 여자부에선 한 번도 감독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컸다”며 “내홍을 겪는 팀에 가서 사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바로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그는 팀 내홍에 대해 선수들에게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대신 지는 버릇이 든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처음엔 질책을 받을 거란 선수들도 조금씩 경계를 허물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경기력은 점차 나아져 지난달 30일 시즌 첫 연승까지 거뒀다. 김 감독은 “만약 귀국해서 바로 선수들을 만났더라면 지난 부분을 다그쳤을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10일간 격리돼 있으면서 팀을 더 자세히 보게 됐다. 내가 없을 때 일어난 일에 대해선 묻지 않고, 선수들이 나와 만나는 순간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과거 남자부를 맡으면서 ‘호통왕’이란 별명이 붙었다. 팬들은 선수들을 혼쭐내는 김 감독의 모습에 대리 만족을 느끼며 환호를 보냈다. 여자부에선 그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는 부임 초 선수들을 배려하며 자신의 언행에 주의했다. 예민한 성격의 여자 선수들을 배려해 자신의 본래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생각이 바뀌었다. 똑같은 선수일 뿐인데 성별 때문에 달리 대하는 것도 생각해 보니 맞는 옷이 아니었다. 프로 선수를 어르고 달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최근 김 감독의 입에선 점차 거친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수들이 위축될 수도 있지만 내면엔 신뢰에 기반한 소통이 자리잡고 있어 문제 되지 않았다. 선수들도 김 감독의 스타일에 금방 적응했다. 처음에 긴장했던 선수들은 김 감독의 말투를 따라 하고 즐기기도 한다. 김 감독은 “처음엔 여자팀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선수들과 농담하면서도 연습할 땐 꾸짖기도 한다. 역시 배구는 똑같이 배구다”라고 설명했다.아직도 변화하는 노장…“즐기는 배구 가르쳐야” 경기장에서 김 감독은 항상 ‘발로 하는 배구’를 강조한다. 선수들에게 발로 뛰어 공을 받으라고 외친다. 사실 그 배경엔 김 감독의 육상선수 경력이 깔려 있다. 김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했다. 1500m와 마라톤 등 장거리 달리기가 주 종목이었다. 전국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김 감독은 우연히 배구를 구경하다가 재미를 느끼고 종목을 바꿨다. 배구는 ‘신의 한 수’였다. 육상으로 다져진 체력이 김 감독을 뛰어난 배구 선수로 이끌었다. 체력이 되니 기술 습득도 남들보다 빨랐다. 이탈리아에서 ‘컴퓨터 세터’로 활약한 그는 1995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바로 이탈리아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순탄했던 선수 생활과는 정반대였다. 김 감독은 “선수 땐 나만 잘하면 되지만 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며 “특히 선수 때 사용하는 언어와 감독의 언어가 너무 달랐다. 선수와 진솔한 대화가 필요할 때 내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60여년을 배구 선수로 보낸 김 감독은 아직도 변화를 꾀한다. 과거엔 배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여겼다. 선수들에게 “배구를 잘해야 너희 인생도 성공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젠 지도 방식이 바뀌었다. 배구 자체가 인생의 맹목적인 목표가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배구의 즐거움을 가르치자는 게 그의 목표다. 김 감독은 “내 인생의 테두리 안에 배구를 넣고 놀아야 재미가 생기는데 오히려 배구 속에 내가 갇혀 버리면 즐거움이 없어진다”며 “너무 배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면 재미나 희열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런 생각은 ‘요즘 선수’들을 접하며 느낀 영향이 크다. 김 감독은 “우리 세대는 어떻게든 배구로 성공해 인생과 부를 찾았다면 지금 세대는 다르다”며 “젊은 세대는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일하는 세대다. 즐거움을 찾아 줘야 스스로 상황에 따라 위기를 극복할 줄도 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젊은 감독들이 우리 세대보단 훨씬 개방적이고 생각하는 것도 빠르다”면서도 “시대가 흘러가며 젊은 세대로 교체가 되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만큼 역량이 준비돼 있느냐는 건 다른 문제”라고 했다. 이어 “예전엔 감독들이 권위주의를 내세워 ‘내가 더 낫다’는 태도가 통했다면 지금은 다르다”며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는 지식과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선수들에게 전수할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선수들이 감독을 따른다”고 조언했다. 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3~2024시즌까지다. 이제 칠십 줄이 멀지 않은 김 감독은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 중이다. 그는 기업은행 감독 취임 전부터 강원 홍천에서 배구 아카데미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다. 일반인들이 배구를 쉽게 접하고 엘리트 선수들도 언제든 와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 계획은 잠시 미뤄졌다. 감독을 마치면 용인에서 다시 아카데미를 차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축구와 농구는 혼자서도 공을 갖고 놀 수 있지만 배구는 선수가 공을 가질 시간이 0.5초도 되지 않아 재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며 “재미와 놀이로 하는 배구를 가르치며 저변 확대를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 ‘악동’ 푸이그, 한국팬들에게 하트 인사

    ‘악동’ 푸이그, 한국팬들에게 하트 인사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를 뒤흔들 ‘쿠바 악동’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외야수이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절친한 친구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푸이그는 올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지난해 12월 푸이그와 외국인 신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달러(약 11억7천만원)에 계약했다. 이날 새벽 입국한 푸이그는 깔끔한 화이트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국내 야구팬들에게 첫인사를 했다. 엄지와 검지 끝부분을 교차시키는 한국식 미니 하트를 시도하는가 하면 머리 위로 하트 포즈를 취하는 등 나름대로 한국 문화에 다가서려는 모습을 보였다. 푸이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열흘 동안 자가 격리를 하고, 13일 전남 고흥으로 이동해 키움 선수단과 첫인사를 나눈다. 푸이그의 스프링캠프 첫 훈련은 14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 “바이러스 주입 후 이틀만에 증상”…英 코로나19 인체감염 실험

    “바이러스 주입 후 이틀만에 증상”…英 코로나19 인체감염 실험

    영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고의로 감염시키는 실험을 한 결과 증상이 접촉 후 이틀 만에 빠르게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은 2일(현지시간) 건강한 18~30세 남녀 36명을 코로나19에 일부러 감염시킨 뒤 통제된 환경에서 2주간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알파 변이가 나오기 전의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에 이용했고,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최대 12일 뒤에도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 검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을 지켜본 첫 사례다. 덕분에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환자를 식별할 수 없는 상태에서 진행했던 다른 연구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었던 기간, 즉 바이러스 노출 후 초기 기간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최소 분량의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를 실험 대상 36명의 코 내부에 뿌린 결과 절반인 18명이 감염됐다. 증상은 약 2일 만에 나타났고, 감염력은 5일째에 가장 높았다. 첫 바이러스 노출 후 바이러스 검출 및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평균 기간, 즉 잠복기는 평균 42시간으로 기존 추정치(5~6일)보다 현저히 짧았다. 잠복기가 지난 후 실험 참가자의 코나 목에서 면봉으로 채취한 검체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실 검사에서는 평균 9일 뒤까지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일부는 12일 뒤까지도 나왔다. 대부분의 현행 지침에서 권장해 온 격리기간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감염 초기엔 목에서 바이러스가 많이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코에 더 많아졌다. 감염자 18명 중 2명은 중도에 항체가 검출돼서 실험이 중단됐고, 나머지 16명은 경증 혹은 중등도의 감기 같은 증상을 보였다. 코 막힘, 콧물, 재채기, 인후통 등이 나타났고, 일부는 두통, 몸살, 피로, 발열 등을 경험했다. 이들 중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없었으며, 폐에 변화가 생긴 경우도 없었다. 13명은 일시적으로 냄새를 맡지 못했지만 대부분 90일 이내에 정상으로 돌아왔고, 3명은 3개월 후에도 후각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지만 꾸준히 나아졌다. 참가자들의 콧속에 점안액 형태로 뿌린 바이러스 양은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진 최소량이었는데, 이는 감염된 참가자의 감염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콧속 비말 한 방울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 양과 거의 비슷했다. 모든 실험 대상자는 장기적인 잠재적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임상시설을 떠난 뒤에도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을 받을 예정이다. 향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실험 계획이번 연구에서는 신속항원검사도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검사 방법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다만 감염 초기나 말기에 바이러스 양이 적을 때에는 식별력이 다소 떨어졌다. 이번 실험을 이끈 크리스토퍼 츄 교수는 “감염 초기 하루 이틀은 식별력이 좀 떨어질 수 있지만 올바르게 반복적으로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적은 양의 표본, 참가자의 다양성 부족, 짧은 관찰 기간 등의 한계가 있지만 젊은 성인의 실제 감염을 면밀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관찰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또 이번 실험을 통해 마스크 착용의 효과, 격리기간 및 신속항원검사의 적절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코로나19 감염 실험을 위한 플랫폼 구축 등 공중 보건에 기여하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참가자 중 일부가 감염이 되지 않은 이유를 규명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츄 교수는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의 출현으로 (이번 실험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전파력에 차이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같은 질병이기 때문에 이번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공안의 24시간 출입 통제… ‘거대한 감옥’ 베이징

    공안의 24시간 출입 통제… ‘거대한 감옥’ 베이징

    비행기 내리는 순간부터 ‘고리 안’도쿄와 달리 외부와 철저히 차단 대중교통 운전석 뒤 투명 판 설치승객과 대회 관계자들 동선 분리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이 따로 없다. 마지막에 살아 나갈 때까지 누구도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드라마 속 세계관처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철저한 ‘폐쇄형 고리’(Closed Loop) 안에서 참가자들을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지만 마치 거대한 감옥에 갇힌 느낌이다.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인 베이징올림픽은 지난해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가상의 방역 체계 안에서 대회를 운영한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만 방역 체계가 가동됐을 뿐 실제 일상생활은 ‘위드 코로나’가 가능했던 도쿄올림픽과 달리 베이징올림픽은 참가자들을 외부와 차단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의 폐쇄형 고리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공항에는 이미 고리 안에 들어와 있는 중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비롯해 입국 절차를 돕는다. 이후에는 중국을 떠날 때까지 누구든 고리 안에서 생활해야 한다. 선수촌뿐 아니라 취재진이 묵는 숙소 역시 임시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바깥으로 벗어날 수 없다. 중국 공안들이 24시간 돌아가며 입구를 지키고 허용된 차량만 입장을 허용한다. 도쿄올림픽에선 숙소 밖으로 벗어나면 도쿄 시내 어디든 이동이 가능했던 점과 다르다. 올림픽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교통수단인 버스와 택시도 기사와 승객들의 만남이 봉쇄돼 있다. 일반 시내버스를 개조한 올림픽 버스는 투명 플라스틱판을 기사 뒤쪽에 설치해 승객들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한다. 택시 역시 뒷좌석과 앞좌석 사이에 투명한 비닐 막이 빈틈없이 붙어 있다. 설상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향하는 고속열차 역시 일반 승객과 대회 관계자들의 동선이 분리된 구조다.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들 역시 고리 안에서 생활한다. 기자가 묵는 숙소에는 공안이 10명 이상 있는데 이들에게 물어보니 “우리도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여기에서 지낸다”고 했다. ‘대회가 끝나면 격리되느냐, 바로 돌아가느냐’고 묻자 “우리도 잘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 1일까지 양성 반응을 보인 참가자들은 선수단 67명을 포함해 총 200명으로 집계됐다. 외부인 진입이 차단된 만큼 급격한 확산세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변수는 관중 입장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1일 최대 5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폐쇄형 고리가 중국의 뜻대로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운영될지는 불투명하다.
  • ‘철수네 집’ 의료 봉사로 민심 잡기

    ‘철수네 집’ 의료 봉사로 민심 잡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설 연휴 마지막 날 ‘의료인 집안’의 장점을 부각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민심 잡기 행보에 주력했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검체 채취를, 딸 안설희씨는 행정 업무를 지원하며 의료 자원봉사를 했다. 안 후보 측은 후보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2일 서울 중구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시간 동안 한 80명에서 100명 정도 검사한 것 같다”면서 “그전에도 여기서 봉사를 했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사태가) 심각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딸 안씨는 지난달 23일 귀국과 동시에 안 후보 지원사격에 돌입했다. 미국 UC샌디에이고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자가 격리 중에도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의 오미크론 연구에 대해 대화하며 안 후보 지지자와 소통했다. 안씨는 이날 정오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안씨는 오는 5일 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까지 안 후보를 위한 가족 유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당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KBS라디오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기존에 안 후보가 정권교체 열망에 부응해 단일화를 해 봤고 양보도 해 봤지만 단순한 권력 교체만 있었을 뿐이고 국민의 삶이 나아진 것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 [여기는 베트남] 관광시장 뺏길까...3월 말 외국인관광 전면재개 서두르는 베트남

    [여기는 베트남] 관광시장 뺏길까...3월 말 외국인관광 전면재개 서두르는 베트남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도 동남아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국과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도 전면적인 외국인 관광 재개를 서두르고 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월 말부터 외국인의 관광 전면 재개를 적극 검토 중이며, 이는 당초 계획했던 5월 초보다 한 달여간 앞당긴 조치라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말 팜 민 찐 총리에게 전달한 제안서에서 “베트남은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부스터 샷 백신 캠페인을 완료했기 때문에 지금이 완전한 관광 재개를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많은 국가에서 외국인 관광을 재개하고 나선 시점에서 베트남의 관광 재개가 늦어지면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광 경쟁국인 태국은 2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19 저위험 63개국의 백신 접종 완료자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 다만 입국 당일과 5일째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두 차례 해야 한다. 필리핀 역시 2월부터 백신 증명서와 PCR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외국인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베트남은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이민국 등 관계 기관의 사전 승인 없이 입국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은 베트남 입국 시 3일간 자가 격리를 거쳐 외부 활동이 가능하고,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경우 입국 후 7일간 격리를 이행해야 한다. 앞서 베트남 문체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전면적인 관광 재개를 계획했지만, 주요 항공사와 여행업계는 관광수요 회복의 기회를 놓칠 것을 우려해 시기를 앞당길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말 11개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완전 개방 일정을 2월 초로 앞당길 것을 정부에 청원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외국인 입국자 수가 연간 96%나 급감했다. 이로 인한 피해는 호텔 및 관광 업계가 고스란히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누그러진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정부는 백신 여권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3개월간 약 8500명의 외국인이 규정에 따라 입국했고, 이중 절반은 고국을 방문한 해외 베트남인 교민으로 집계됐다. 현재 백신 여권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은 호찌민, 칸호아, 기엔장, 꽝남, 꽝닌성, 빈딘성과 다낭시의 7곳으로 제한된 상태다.
  • 중국 공안이 24시간 감시… ‘거대한 감옥’ 같은 베이징올림픽

    중국 공안이 24시간 감시… ‘거대한 감옥’ 같은 베이징올림픽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이 따로 없다. 마지막에 살아 나갈 때까지 누구도 정해진 구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드라마 속 세계관처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철저한 ‘폐쇄형 고리’(Closed Loop) 안에서 참가자들을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지만 마치 거대한 감옥에 갇힌 느낌이다.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인 베이징올림픽은 지난해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가상의 방역 체계 안에서 대회를 운영한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만 방역 체계가 가동됐을 뿐 실제 일상생활은 ‘위드 코로나’가 가능했던 도쿄올림픽과 달리 베이징올림픽은 참가자들을 외부와 차단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의 폐쇄형 고리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공항에는 이미 고리 안에 들어와 있는 중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비롯해 입국 절차를 돕는다. 이후에는 중국을 떠날 때까지 누구든 고리 안에서 생활해야 한다. 선수촌뿐 아니라 취재진이 묵는 숙소 역시 임시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바깥으로 벗어날 수 없다. 중국 공안들이 24시간 돌아가며 입구를 지키고 허용된 차량만 입장을 허용한다. 도쿄올림픽에선 숙소 밖으로 벗어나면 도쿄 시내 어디든 이동이 가능했던 점과 다르다.올림픽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교통수단인 버스와 택시도 기사와 승객들의 만남이 봉쇄돼 있다. 일반 시내버스를 개조한 올림픽 버스는 투명 플라스틱판을 기사 뒤쪽에 설치해 승객들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한다. 택시 역시 뒷좌석과 앞좌석 사이에 투명한 비닐 막이 빈틈없이 붙어 있다. 설상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향하는 고속열차 역시 일반 승객과 대회 관계자들의 동선이 분리된 구조다.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대회 관계자들 역시 고리 안에서 생활한다. 기자가 묵는 숙소에는 공안이 10명 이상 있는데 이들에게 물어보니 “우리도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여기에서 지낸다”고 했다. ‘대회가 끝나면 격리되느냐, 바로 돌아가느냐’고 묻자 “우리도 잘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 1일까지 양성 반응을 보인 참가자들은 선수단 67명을 포함해 총 200명으로 집계됐다. 외부인 진입이 차단된 만큼 급격한 확산세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변수는 관중 입장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1일 최대 5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폐쇄형 고리가 중국의 뜻대로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운영될지는 불투명하다.
  • ‘즐거운 육식’의 불편한 진실... 인류 식단 바뀌면 지구가 산다

    ‘즐거운 육식’의 불편한 진실... 인류 식단 바뀌면 지구가 산다

    지구가 몸살을 앓는 ‘육식의 딜레마’. 만약 인류가 15년 안에 지금의 축산 시스템을 퇴출시키고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하면 기후변화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개방형 정보열람 학술지 ‘플로스 기후변화’(PLoS Climate)에 공개가 결정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과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의 공동 보고서 내용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5년에 걸쳐 가축 사육과 사료 재배를 혼합한 ‘유축(有畜)농업’을 퇴출하면 2100년까지 이산화탄소(CO₂) 방출량을 68%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이는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까지 억제하는 데 필요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분의 52%를 차지한다. 두 대학 연구진은 화석연료 사용과 운송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대폭 감소한다고 해도 기온 상승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식단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공동 저자인 마이클 아이젠 UC버클리 분자세포생물학 교수는 “우리 연구는 축산업을 종식시키는 게 주요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준다”며 “화석연료 중단 만큼이나 축산업 퇴출이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식물성 식단이 건강에도 이롭다는 인식이 많지만 포괄적인 기후변화의 전략으로는 고려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진은 육식을 식물성 식단으로 즉각 바꾸는 것부터 앞으로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전환할 경우 등의 시나리오를 통해 숲과 초지가 CO₂ 흡수지로 복원된다는 점을 상정했다. 축산업에 대한 기존 연구 대부분이 사육과 운송 과정에서의 메탄 배출, 분뇨와 사료 재배에 필요한 비료의 아산화질소 영향에 중점을 뒀지만 이들은 대기 중 탄소를 격리할 수 있는 방목지의 복원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 또 다른 공동 저자가 고기 대용 식품을 개발해온 미국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의 창업주인 패트릭 브라운 스탠퍼드대 생화학 명예교수다. 그는 “소나 양과 같은 반출동물을 퇴출하는 것만으로도 기후변화의 궤도를 되돌리기 위한 최선이 된다”며 “이는 결코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두 저자는 수십억 사람들에게 15년 안에 식물성 식단으로 바꾸도록 설득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회의론에 대해 “500년 전만 해도 이탈리아에서는 누구도 토마토를 알지 못했다. 사람들은 맛있고 영양가 있고 간편하게 구할 수 있다면 기꺼이 새로운 식단에 적응할 것”이라고 희망했다.
  •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권은희 “단일화, 국민 위한 것 아냐” 라디오 발언안철수 “하나만 피는 꽃” 유튜브 발언4자 토론 앞두고 지지율 반등 기대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단일화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단일화에 대한 모호한 답을 내놨다. 또한 가족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 ● “단일화 통해 대한민국 나아질 수 없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2일 광주KBS 라디오 프로그램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전히 (단일화는 민심에 대한 배반이라는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다”며 “(기존) 단일화를 통해 국민과 대한민국이 더 나아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확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단일화를 진행하는 것은 결국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연립 정부 제안에 대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연립정부 부분은 단일화를 통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적 제안”이라며 “대한민국에 어떤 도움도 디지 않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호남 현장의 목소리도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실 호남을 제일 믿고 있다”며 “(대선 후보 유세) 인사를 다니다 보면 (낮은 지지율에) 안타까운 마음에 ‘20% 올려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예정된 대선 후보 간 4자 토론도 언급했다. 4자 토론은 안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간 이뤄질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4자 토론회, 후보 토론회가 열리는데 이를 계기로 (이 후보, 윤 후보) 양 후보의 서로간 네거티브 공방과 검증이 선거 중심에서 밀려나고 안 후보의 정책과 관련된 개혁 어젠다가 (유권자) 관심으로 들어오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安 단일화 질문에 “하나만 피는 꽃” 안 후보는 1일 게재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철수의 쌩쇼-인간 안철수의 모든 것’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지금은 제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선진화로 넘어가야 하는데 거기서 멈췄다”며 “1970~80년대 운동권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나라 발전을 안 시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미래도 알고 IT(정보통신)도 알고 글로벌 감각도 있고 의학 지식·교육 개혁 중요성까지 다 아는 사람이 꼭 필요한데 지금 제가 그걸 다 갖고 있다”며 “저는 지금 꼭 나라를 살리기 위한 사람이고 지금 그 일을 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모호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같은 채널에 올린 영상 ‘안철수의 쌩쇼-2부’에서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고 “하나만 피는 꽃”이라고 했다. 4자 토론에 대해서는 “기대가 많다”며 “지금 사람들의 기대가 낮아서 웬만큼 하면 너무 잘한다 하신다”고 농섞인 발언을 내놨다. 한편 안 후보는 2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안설희 박사와 코로나19 검체 채취 봉사활동을 하는 등 가족 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날 정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안 박사는 행정 업무 등을 지원했다. 4자 토론은 3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KBS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 유럽 코로나 방역 문턱 ↓…WHO “바이러스 계속 진화” 경고

    유럽 코로나 방역 문턱 ↓…WHO “바이러스 계속 진화” 경고

    노르웨이·덴마크·오스트리아·핀란드영국·아일랜드 잇따라 규제 폐지·완화우려 목소리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유럽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에 일부 국가들이 오히려 방역 문턱을 크게 낮추고 있다. 오미크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다. 노르웨이는 1일(현지시간) 요나스 가르 스퇴르 총리의 발표 즉시 대부분의 방역 제한조치를 해제했다. 식당·주점 영업시간 제한조치는 즉각 사라졌다. 기존 오후 11시까지였던 주점 주류 판매 시간 제한도 사라졌다. 재택근무 의무도 없어졌다. 다른 사람 집을 방문할 때 적용되던 10명 인원 제한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만원 관중이 제한 없이 스포츠 경기장을 가득 채울 수도 있다. 확진자를 밀접 접촉한 사람도 격리 의무는 해제됐다.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여행객도 입국시 검사를 받지 않아도 입국 가능하다. 스퇴르 총리는 “확진자 수는 늘었지만 입원 환자 수는 줄었다”며 “백신이 보호하고 있다. 이제는 (코로나19의) 높은 감염 위험과 함께 산다. 그렇게 (감염 위험은 높으나 치명률은 낮은 상태에서 바이러스와 공존하며)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보다 앞서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방역 조치 해제를 발표한 덴마크는 이날 코로나19를 더는 ‘사회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모든 방역 규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백신 패스 제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모두 과거사가 됐다. 대형 행사·디스코텍에 가는 것도 자유로워졌다. 대중교통·상점·레스토랑 등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건강 관리 시설·병원·요양원 등에서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수준이다. 오스트리아도 이날부터 상점·식당의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로 늘어났다. 오는 12일부터는 일반 상점에 출입할 때 방역 패스 제시 의무도 폐지한다. 오스트리아는 다만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 백신 접종 의무화는 도입한다. 이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는 최대 3600유로(한화 약 480만원)를 내야 한다. 핀란드도 이날부터 방역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이달 안에 대부분 끝낼 예정이다. 당장 이날 음식점의 영업 제한 시간이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로 완화된다. 각 지방정부의 결정에 따라 극장·수영장·헬스장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방역 정책을 고수하던 네덜란드는 지난달 26일 봉쇄 조치를 끝냈다. 이에 따라 박물관·식당·술집 등에 대한 영업을 허용했다. 극장·공연장·박물관 등 문화 시설 등도 문을 열었다. 영국도 실내 마스크 착용, 대형 행사장 백신 패스 사용 등 방역 규제를 폐지했다. 확진자 자가 격리도 3월에는 없앨 구상도 논의 중이다. 아일랜드는 기존 술집·식당에 적용하던 오후 8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중단했다. 방역 패스도 없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방역 완화 조치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날 언론과의 원격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증상이 (기존보다) 덜 심각하다는 이유로 전염을 막는 게 필요하지 않다는 등 이야기가 퍼지는 것에 우려한다”며 “바이러스는 위험하고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다·또 최다…신규확진 2만명 육박, 예상보다 빠르다(종합)

    최다·또 최다…신규확진 2만명 육박, 예상보다 빠르다(종합)

    오후 9시까지 1만 5835명 확진6시 기준 이어 동시간대 역대 최다당국 전망 뛰어넘는 유행 가능성 1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동시간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1만 5835명으로 나타났다. 동시간대 종전 최다치였던 지난달 30일의 1만 5142명보다 693명 많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8467명(53.5%), 비수도권에서 7368명(46.5%) 나왔다. 경기 4048명, 서울 3079명, 인천 1340명, 대구 1160명, 부산 1152명, 충남 850명, 경북 777명, 광주 615명, 전남 468명, 대전 457명, 전북 449명, 충북 438명, 강원 342명, 울산 298명, 세종 137명, 제주 122명, 경남 103명 등이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도 신규 확진자 수는 동시간대 최다치였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1만 1675명으로, 종전 동시간대 최다치였던 전날 1만 1545명보다 130명 많았다. 2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오후 9시까지 1만 3592명으로 집계된 뒤 자정까지 4751명 늘어 1만 8343명으로 마감됐다.설 연휴에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조만간 신규 확진자 2만명, 재택치료자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1일에 시행한 ‘단기예측’에서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3배로 가정할 경우, 신규 확진자는 1월 말 8700~1만명, 2월 중순 2만 7000~3만 6800명, 2월 말 7만 9500~12만 2200명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1월 말에 이미 1만 7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수일 내로 2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2월에는 기존의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유행이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후 집에서 치료를 받는 재택치료자는 현재 8만 2860명이다. 7~10일간의 재택치료를 마치고 격리에서 해제되는 인원보다 신규로 재택치료에 들어가는 인원이 훨씬 더 많아 재택치료자는 하루에 7000~8000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 선수단 코로나 양성 100배 높아… 방역 불안한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코로나 양성 100배 높아… 방역 불안한 베이징올림픽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강력한 방역대책으로 코로나19 극복 자신감을 얻으려는 중국의 입지도 불안해지고 있다. AP통신은 1일 “올림픽 주최 측에서 선수단의 코로나19의 양성 반응 비율이 다른 관계자들의 양성 비율보다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국 선수단을 포함해 379명의 선수 및 임원이 입국했는데 이들 중 1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2.9%로 다른 관계자 그룹의 양성 반응 비율이 0.66%인 것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치다. 이미 베이징에 도착한 선수단 및 관계자로 확대하면 훨씬 높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발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 선수단은 3103명 중 5명이, 나머지 관계자들은 6만명 이상 중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율로 따지면 100배다. 1일까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은 총 200명이다. 이중 선수단은 67명에 달한다. 절대적인 숫자로는 나머지 관계자가 많지만 모집단의 크기가 비교가 안 되는 상황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점을 감안해야 한다. 현재 몇몇 선수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격리 기간이 끝나고 자신의 종목이 열려 출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형 고리’ 안에서 올림픽을 치르며 철저한 방역을 강조하는 중국이지만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선수단 확진도 불안한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대 50%에 달하는 관중 입장 허용 계획을 밝힌 탓이다. 크리스토퍼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은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장별로 미세하게 조정해야해서 아직 불확실하지만 3명 중 1명 또는 2명 중 1명 정도 비율로 입장할 것”이라며 “실내인지 실외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무엇보다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앞으로 더 확산하면 전 세계에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은 중국으로서도 타격이 클 전망이다. 중국으로서는 불안불안한 올림픽이 계속되고 있다.
  • 뉴질랜드 정부, “탈레반이 더 낫겠다” 떼 쓴 여기자 재입국 허용

    뉴질랜드 정부, “탈레반이 더 낫겠다” 떼 쓴 여기자 재입국 허용

    뉴질랜드 정부가 임신한 몸으로 귀국을 거부 당한 뒤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놓아 논란을 불러 온 자국 출신 여기자의 재입국을 허용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기자로 일했던 샬럿 벨리스는 지난달 29일 일간 뉴질랜드 헤럴드 기고문을 통해 “탈레반에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해 왔는데 이제는 내 나라 정부에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 이 얼마나 잔인한 아이러니냐”고 되물어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랜트 로버트슨 뉴질랜드 부총리는 1일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의무 격리 시설에 자리를 마련했으니 그녀가 차지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에 따라 5월 출산 예정인 벨리스는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미군 철수 과정을 취재하다 아기를 가진 벨기에 프리랜서 사진기자 짐 휴일브룩과 함께 뉴질랜드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로버트슨 부총리는 그녀가 언론에 떠들썩하게 알리는 바람에 일종의 특혜를 주게 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지적에 “직원들이 매일 비상 신청한 것을 다루는 과정에서 채택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벨리스는 탈레반이 장악한 카불을 떠나 지난해 9월 알자지라 본사가 있는 카타르로 건너가 지내면서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에 사진을 싣는 휴일브룩과의 사이에 아이가 들어선 사실을 알게 됐다. 휴일브룩은 여전히 카불에 남아 있었다. 벨리스는 같은 해 11월 알자지라를 퇴사한 뒤 휴일브룩의 고향인 벨기에로 향했다. 카타르에서는 미혼 여성이 임신하는 일이 불법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벨기에에서도 그 나라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길게 체류할 수 없었다. 출산을 위해 뉴질랜드에 긴급 귀국 신청을 했다. 벨리스는 기고문에 “59건의 서류를 구비해 신청했지만 거절 당했다”며 “우리 커플이 비자를 갖고 체류할 수 있는 곳은 아프간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좇아 귀국하는 자국민에게도 열흘의 의무 시설 격리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이 시설은 군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귀국을 원하면서 몇천명 이상 빈 자리를 구하지 못해 해외에서 대기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미혼인데도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 만으로 다른 이들을 제쳐두고 벨리스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 초조해진 벨리스는 탈레반 고위 관계자에게 연락했는데 “아프간으로 돌아와도 좋고 당신은 아무런 문제도 겪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이 나빠지면 우리에게 전화해라.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의사들이 의료시설이 열악한 아프간에서의 출산이 안전하지 않다고 뉴질랜드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권했다. 벨리스는 변호사 등의 도움으로 다시 귀국 승인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26일 냉랭한 거부 답변이 돌아왔고, 그녀는 언론에 호소하는 방법을 택했다. 한편에서는 그녀가 탈레반의 음흉한 선전술에 벨리스가 놀아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스트리아계 아프간 기자 엠란 페로조는 “아프간 기자와 비아프간인 기자가 너무 다른 대접을 받는 얘기가 계속되는 것”이라며 “아프간 기자들은 살해 위협, 구타에 고문을 예사로 당하는데 비아프간인 기자들은 대접 받으며 모든 면에서 환영받고 부드러운 예우를 받는다”고 개탄했다. 조금 더 신랄한 비판은 아프간의 여성 활동가 사하르 페트랏이 같은 달 30일 트위터에 올렸다. “탈레반들은 다섯 여성을 어디론가 끌고간 뒤 열이틀이 됐는데도 어떤 화를 당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특권을 누리는 이들이 탈레반을 찬양하는 일을 계속해서 보고 있다. 탈레반을 찬양하지 않고도 어느 정부에게 의문을 표하는 방법은 많이 있다.”
  • [여기는 남미] 브라질 경찰, 코로나 격리 중이던 기린 15마리 구출

    [여기는 남미] 브라질 경찰, 코로나 격리 중이던 기린 15마리 구출

    아프리카에서 남미까지 건너갔지만 도착 후 줄곧 학대를 받던 야생 동물들이 무더기로 구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동물학대 신고를 받고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리조트에서 코로나 격리 중이던 기린 15마리를 구출했다. 기린들이 구출된 건 브라질에 도착한 지 75일 만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30일 "학대의 정황은 분명하지만 격리가 길어진 이유 등 사건의 경위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체포한 관계자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동물보호단체들은 "다시는 야생동물이 학대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동물원 사육이나 인간의 재미를 위한 동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기린들은 지난해 11월 남아공에서 항공편으로 브라질에 도착했다. 브라질로 이민(?)한 기린은 모두 18마리로 기린 수입으론 사상 최대 규모였다. 기린들을 수입한 건 한 동물원이었지만 기린들은 동물원으로 직행하는 대신 리우의 한 리조트로 옮겨졌다. 경찰은 "코로나19 때문에 동물도 격리에서 예외일 수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불행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격리가 장기화하면서 발생했다. 마땅한 사육시설이 없는 리조트는 지붕만 겨우 설치된 비좁은 공간에 기린들을 몰아넣었다. 18마리 기린들은 약 40㎡ 공간에서 뒤엉켜 지내야 했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린들이 지내던 곳에는 오물로 범벅돼 있었다. 복수의 브라질 동물보호단체들이 동물학대로 사건을 신고한 것도 이런 상황 탓이었다. 경찰은 "(구출작전을 전개하기 전) 배설물조차 치우지 않고 있는 곳에 기린들이 갇혀 격리생활을 하고 있다는 복수의 동물단체 신고가 접수됐다"고 확인했다. 열악한 환경은 결국 몇몇 기린들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18마리 기린 중 3마리가 지난달 돌연 죽어버렸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더럽고 비좁은 공간에 60일 넘게 갇혀 있던 기린들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일부가 죽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기린 3마리가 사망했지만 사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체포한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에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야생동물의 수입을 금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동물보호포럼은 "인간의 재미를 위해 야생동물을 사냥하거나 거래 또는 수입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며 국민청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학교 주1~2회 신속PCR·항원검사 도입할까

    학교 주1~2회 신속PCR·항원검사 도입할까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새 학기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교육부가 신속PCR(유전자증폭)·항원 검사 등을 교내에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교내 집단 감염 당시 진단검사가 늦어져 접촉자 수가 늘어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주 1~2회 검사 등에 대한 가능성이 나온다.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 학교 내 집단감염은 검사가 지연돼 다른 학년이나 다른 학교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학생 10명과 교사 1명이 확진된 세종시 한 중학교 집단 감염은 첫 환자가 발열·기침·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한 지 7일 뒤에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개 학년, 6개 학급에서 광범위한 접촉이 있었고 6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경북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시 발생 사례(학생 13명 확진)에서도 첫 환자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3일 후에 확진됐다. 지난해 11월 광주의 한 중학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첫 환자가 증상 발생 3일 후에 확진돼 다른 학급·학년과 다른 학교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개 중학교에서 학생 총 28명이 확진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와 관련 27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주재하며 “3월 개학 준비를 위해 보건소 중심의 현재 PCR 검사 이외에도 신속PCR, 신속항원검사 등을 추가로 활용하는 학교검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방학 중 등교하는 기숙학교에 대해 입소 전과 입소 후 주중에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한다. 이 방안은 앞서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지난해 서울대와 협력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방법에 따른 효율성 비교분석 정책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 교육감은 이를 바탕으로 “신속PCR·항원검사를 통해 다중적 방역체계 구축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대 연구팀이 서울 5개 고교 학생과 교직원 18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자들은 검체 채취 방법에 상관없이 70% 이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코로나19의 감염을 줄이고 학교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선별검사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며 “검사 시간 및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까지 전체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반 학교 백신접종 학생에 대해 신속PCR 검사 주 1회, 미접종 학생이거나 기숙사 거주 학생 주 2회를 제안했다. 또 신속항원검사는 백신접종자 주 2회, 미접종 학생이거나 기숙사 거주 학생은 주 3회 검사를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설 연휴 직후인 2월 초순 3월 새 학기 학사운영과 방역체계를 발표한다.
  • 인천 1226명 코로나19 확진…닷새째 1000명 넘어

    인천 1226명 코로나19 확진…닷새째 1000명 넘어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인천에서 닷새째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226명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에서는 확진자 수 발표일을 기준으로 지난 27일 129명, 28일 1244명, 29일 1615명, 30일 1316명 등 연일 하루 확진자가 1000명선을 넘어섰다. 또 기존 확진자 1명과 사망 후 양성 판정을 받은 1명 등 2명이 숨지면서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38명으로 늘었다.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연수구 요양원과 남동구 요양원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며 누적 감염자는 각 14명이다. 인천에서 전날 확인된 신규 확진자 중 17명은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293개 중 29개(가동률 9.9%)가,감염병 전담 병상은 1733개 중 354개(가동률 20.4%)가 각각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254만1416명(86.8%)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접종완료자는 250만5643명(85.6%)이다. 3차 접종자는 154만829명(52.9%)으로 집계됐다.
  • 설 연휴 안전하게 보내려면 ‘이것’을 기억하자

    설 연휴 안전하게 보내려면 ‘이것’을 기억하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과 설 연휴가 맞물리면서 감염 우려 속에 고향집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설 연휴 대이동으로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이동 자제를 요청했지만 고향 방문을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것만은 꼭 기억해야 한다. Q. 설 연휴 거리두기는. A. 설 연휴에도 전국 사적모임 6인으로 제한, 식당·카페 영업시간 9시 제한이 유지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모든 음식 메뉴는 포장 판매만 가능하고 실내 취식이 금지된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7개소(안성 서울방향·이천 하남방향·용인 서창방향·내린천 양방향·횡성 강릉방향·백양사 순천방향·함평천지 목표방향)와 철도역 1개소(김천구미KTX역)에는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Q. 설 연휴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면. A. 연휴 동안은 선별진료소에서도 누구나 유전자증폭(PCR)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둘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연휴가 끝난 다음 달 3일부터는 60세 이상이나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만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우선 받게 되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Q.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으면. A. 보건소 등의 안내에 따라 재택치료를 받으면 된다. 예방접종완료자는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3차 접종 한 사람이다. 예방접종완료자는 7일간 격리되며, 미접종 또는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사람은 10일간 격리된다. 예방접종완료자는 확진자와 밀접접촉해도 수동감시 대상이 된다. Q. 설 연휴에 갑자기 아프면. A. 민간의료기관 상당수가 문을 닫는 설 당일인 새달 1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전국의 응급실 501곳은 설 연휴에도 24시간 진료에 나선다. 설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및 선별진료소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에서 안내한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했을 때 상위에 노출되는 ‘응급의료포털 E-Gen’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와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등에서도 정보를 제공한다. Q. 설 연휴 기간에도 3차 접종이 가능한가. A. 설 연휴 기간에 접종을 사전예약한 이들은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면 된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네이버·카카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당일 예약서비스나 의료기관에 연락해 잔여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연휴기간에도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의 대응 체계는 평소처럼 운영된다. 이상반응으로 진료를 받아야 하면 연휴 중이더라도 운영 중인 의료기관이나 응급실에 내원하면 된다.
  • 임신한 뉴질랜드 기자, 귀국 막았다고 탈레반이 더 낫다?

    임신한 뉴질랜드 기자, 귀국 막았다고 탈레반이 더 낫다?

    뉴질랜드 여기자가 임신한 몸이어서 조국으로 돌아가 출산하려 했으나 방역 격리 문제 등으로 귀국 길이 여의치 않아 악명 높은 탈레반의 도움을 얻어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뉴질랜드 정부는 이보다 나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결혼하지 않은 몸으로 아이를 가졌다며 귀국하겠다니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기자로 일했던 샬럿 벨리스는 지난 29일자 뉴질랜드헤럴드 기고문을 통해 “탈레반에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해 왔는데 이제는 내 나라 정부에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 이 얼마나 잔인한 아이러니냐”고 되물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취재하던 벨리스는 탈레반이 장악한 뒤인 지난해 9월 알자지라 본사가 있는 카타르로 건너가 지냈다. 카불에서 지낼 때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에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일하는 벨기에 기자 짐 휴일브룩과의 사이에 아이가 들어선 사실을 알게 됐다. 휴일브룩은 여전히 카불에 남아 취재하고 있었다. 벨리스는 같은 해 11월 알자지라를 퇴사한 뒤 휴일브룩의 고향인 벨기에로 향했다. 카타르에서는 미혼 여성이 임신하는 일이 불법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벨기에에서도 그 나라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길게 체류할 수 없는 처지였다. 해서 출산을 위해 뉴질랜드에 긴급 귀국 신청을 했다. 벨리스는 “59건의 서류를 구비해 신청했지만 거절 당했다”며 “우리 커플이 비자를 갖고 체류할 수 있는 곳은 아프간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좇아 귀국하는 자국민에게도 열흘의 의무 시설 격리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이 시설은 군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귀국을 원하면서 몇천명 이상이 빈 자리를 찾지 못해 해외에서 대기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미혼인데도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 만으로 다른 이들을 제쳐두고 벨리스를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일이었다. 초조해진 벨리스는 탈레반 고위 관계자에게 연락했는데 “아프간으로 돌아와도 좋고 당신은 아무런 문제도 겪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이 나빠지면 우리에게 전화해라.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이에 따라 벨리스는 휴일브룩이 있는 카불로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의사들이 의료시설이 열악한 아프간에서의 출산이 안전하지 않다고 어서 귀국하라고 권했다. 벨리스는 변호사 등의 도움으로 다시 귀국 허용을 신청해 재검토되고 있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코로나 대응 장관은 벨리스의 하소연과 관련해 적절한 절차를 따라 대응했는지 살펴보라고 관계 직원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1차 집권기(1996∼2001년)에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앞세워 여성의 외출, 취업, 교육 등을 엄격하게 규제했다. 재집권 뒤에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포용적 정부 구성, 여성 인권 존중 등 여러 유화 조치를 발표했지만 실상은 1차 집권기와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 현지 여성들의 평판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벨리스의 긴급 귀국 신청이 거부된 것은 지난 26일이었다. 거부 사유는 (아마도 혼인 증명에 대한) 증거 부족, 뉴질랜드에서 어떤 의료 처치를 받게 될지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고, 현재 위치에서 똑같은 처치를 받기 어려운 점을 증명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언론에 떠들썩하게 ‘앓는 소리’를 한 효과는 있는 것 같다. 뉴질랜드 정부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휴일브룩의 비자도 발급됐다. 다만 아직 격리 숙소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영국 BBC는 뒤늦게 31일 보도하면서 탈레반의 음흉한 선전술에 벨리스가 놀아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스트리아계 아프간 기자 엠란 페로조는 “아프간 기자와 비아프간인 기자가 너무 다른 대접을 받는 얘기가 계속되는 것”이라며 “아프간 기자들은 살해 위협, 구타에 고문을 예사로 당하는데 비아프간인 기자들은 대접 받으며 모든 면에서 환영받고 부드러운 예우를 받는다“고 개탄했다.  조금 더 신랄한 비판은 아프간의 여성 활동가 사하르 페트랏이 30일 트위터에 올렸다. ”탈레반들은 다섯 여성을 어디론가 끌고간 뒤 열이틀이 됐는데도 어떤 화를 당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특권을 누리는 이들이 탈레반을 찬양하는 일을 계속해서 보고 있다. 탈레반을 찬양하지 않고도 어느 정부에게 의문을 표하는 방법은 많이 있다.“
  • [씨줄날줄] 초박빙 대선과 코로나 우편투표, 그리고...

    [씨줄날줄] 초박빙 대선과 코로나 우편투표, 그리고...

    20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초박빙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만 놓고 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 중이다. 지난 2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나란히 35%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의 공동조사(NBS 조사)에서도 이 후보(35%)와 윤 후보(34%)가 접전을 벌였다. 윤 후보(41.1%)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8.2%포인트 차로 이 후보(32.9%)를 앞선 MBC의 코리아리서치 조사도 있지만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데는 이론이 없을 상황이다.  이런 초박빙 선거는 역대 대선의 판세와 판이하다. 대선일 전 50일 안팎에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당선자와 차점자는 14대 대선 김영삼 29.3% VS 김대중 21.9%(1992년 10월 27일) 15대 대선 김대중 34.3% VS 이회창 16.1%(1997년 10월 25일) 16대 대선 노무현 18.1% VS 이회창 33.8%(2002년 10월 27일) 17대 대선 이명박 53.7% VS 정동영 17.1%(2007년 10월 29일) 18대 대선 박근혜 38% VS 문재인 22%(2012년 11월 2일) 19대 대선 문재인 33% VS 홍준표 2%(2017년 3월 23일) 등의 차이를 보였다. 16대 대선을 제외하곤 당선자가 비교적 여유 있는 지지율 차이로 앞섰던 것이다.  20대 대선이 유례를 찾기 힘든 초접전 양상을 이어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부정 논란의 여진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선이 수십만 표 내지 수만 표 이내로 승패가 갈리고 투개표 부정 논란이 제기된다면 자칫 선거 불복 사태가 빚어지며 나라가 일대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우려를 부채질하는 요소는 바로 코로나 환자 및 격리자 우편투표다.  선관위는 지난달 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등에 있거나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에 대해서는 사전 신청을 받아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격리 유권자 투표권 보장계획’을 마련했다. 확진자 접촉 등으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에 대해서는 오후 6시 일반 유권자 투표가 마감된 뒤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토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3월 중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만 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방역 전문가들 예상대로 실제 하루 10만명 이상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 된다면 코로나 관련 사전 우편투표자 수만 최소 수십만 명을 웃돌고 재외국민 투표와 선상 투표 등을 합쳐 전체 우편투표자 수는 1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21대 총선에서의 사전투표 부정 논란이 그치지 않는 상황에서 이같은 우편투표의 급증은 그만큼 논란의 저변을 넓히게 되는 것이다. 자가격리 중인 밀접접촉자의 오후 6시 이후 투표도 공직선거법을 벗어나는 행정행위라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크다.    선관위는 앞서 지난 2020년 4월 총선 때도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이같은 조치를 시행한 바 있으나 당시는 코로나 확산 초기라 하루 확진자 수가 50명을 밑도는 등 해당자 수가 극히 적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당시에도 법외 조치라는 논란이 제기됐고,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 논의가 이어지기도 했으나 지금껏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선관위는 최근 조해주 상임위원 연임 시도 파동을 겪으면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선관위 간부와 직원 2900여 명이 들고 일어나 문재인 대통령의 조 위원 연임 인사를 철회시킨 것도 선관위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불신에서 비롯된 일이다. 그만큼 선관위는 지금 초박빙 대선이라는 메가톤급 뇌관 위에서 속을 끓이고 있는 것이다.  대선 결과가 어떠하든 여야는 물론 국민 모두가 이를 흔쾌히 승복할 수 있는 지형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선관위 측은 코로나 확진자 우편투표 관리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 “법률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미 지난 총선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대단히 안이한 상황 인식이다. 코로나 5차 대유행 속에서 정권을 놓고 거대 정파가 초박빙의 사생결단 승부를 벌이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한다면 쉽게 내놓을 큰소리가 아니다. 여야와 선관위는 남은 기간 우편투표의 투명성을 강화해 부정선거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자가격리자 오후 6시 이후 투표의 법적 근거도 마련하는 논의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
  • “오미크론 감염자도”…서울 동부구치소 확진 총 63명

    “오미크론 감염자도”…서울 동부구치소 확진 총 63명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구치소 수용자 20명이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5일 신입 수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날까지 동부구치소 내 확진자는 총 63명으로 늘었다. 당국은 추가 확진된 20명을 코호트 격리 수용하고, 밀접접촉 수용자는 1인 1실에 나눠 수용했다. 앞서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25일 2명, 26일 1명, 28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용자·직원 전수 검사가 진행됐다. 전수 검사 결과 전날 36명의 수용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확진자 발생 수용동에 대해 매일 PCR 검사를 시행하고, 전 직원과 수용자에 대해 3일 간격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확진 수용자 치료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부구치소에서는 2020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집단감염으로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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