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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창궐로 힘든데…북한 “김정은, 방사포 발사 참관”

    코로나19 창궐로 힘든데…북한 “김정은, 방사포 발사 참관”

    “김정은 ‘대만족’ 표시”…내부 결속 차원 훈련인 듯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국에서 26명이 숨지는 등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방사탄 발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었다”며 직접 사격 개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신은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방사포)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며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방사포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 이어 김 위원장이 “전선장거리포병들이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여 자기의 화력전투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이번 훈련은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이 아닌 포병부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한국과 미국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다. 이번 방사포 발사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으로, 군사력 강화 및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가장 열렬한 애국심은 훈련장에서 뿌리는 땀방울” 코로나19 시국 속 부적절 비판 비등文 “북한과의 보건 공동 협력”에 찬물김 위원장이 훈련 현장에서 “군인들의 가장 열렬한 애국심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림없이 훈련장에 뿌리는 땀방울에서 표현된다”면서 “불타는 조국애를 간직하고 훈련 혁명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는 내용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대남 비방 등을 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부적절했다는 비판 여론이 비등하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335명(2일 오후 4시 기준), 사망자는 28명에 이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삼일절(3·1절) 기념사에서 “북한과의 보건 공동 협력”을 언급하는 등 집권 내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노력한 점을 비춰보면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합참 관계자는 이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 군은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북한판 에이테킴스),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정은 어제 단거리 발사체 훈련 직접 지도 “섬멸의 방사탄”

    김정은 어제 단거리 발사체 훈련 직접 지도 “섬멸의 방사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장거리포병부대의 방사탄 발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었다”며 직접 사격 개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이 아닌 포병부대에서 이뤄진 것을 확인한 셈이다. 통신은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섬멸의 방사탄(방사포)들이 목표를 향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밝혔지만 몇 발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네 발이 발사됐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전선장거리포병들이 그 어떤 정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여 자기의 화력전투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 데 대해 대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지에서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수행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훈련 관련 보도에 미국과 한국을 직접 겨냥한 내용은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진행된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의 연장 선으로, 군사력 강화 및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훈련 현장에서 “군인들의 가장 열렬한 애국심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림없이 훈련장에 뿌리는 땀방울에서 표현된다”며 “불타는 조국애를 간직하고 훈련 혁명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는 내용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낮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합참 관계자는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됐다. 군은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북한판 에이테킴스),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분석 중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힘내라 대구·경북! 전국서 쏟아지는 격려와 후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대구·경북(TK) 누적 확진환자가 어제로 3000명을 넘어섰다. 이들 확진환자 중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050명에 불과하다. 또 입원 대기 환자 중 4명이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 등에서 사망했다. 대구시가 중앙교육연수원을 비롯해 4개 시설을 중증환자 격리 치료 시설로 확보했지만 역부족이다. 이에 광주시 등이 대구 지역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받아들여 치료하기로 했다고 그제 밝혔다. ‘달빛동맹 형제도시’ 대구를 돕겠다는 광주 시민들은 “대구시민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방치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1980년 5월 고립됐던 광주가 결코 외롭지 않았던 것은 수많은 연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으로, 지금은 우리가 빚을 갚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지역은 달라도 어려울 때 돕는 깊은 우정을 느끼게 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TK 지역민들을 돕자는 응원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이 지난달 25일 의료진 부족을 호소하자 전국에서 대구로 달려온 의사 200여명을 비롯해 의료인 850명 이상이 위험한 의료활동에 자원했다. 기업의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이 300억원,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SK, LG그룹이 각각 50억원을 쾌척했다. DGB대구은행과 CJ·두산·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그룹, 하나금융, 금복주 등도 10억원씩을 지원했다. 삼성라이온즈 출신 이승엽, ‘피겨 여왕’ 김연아, 봉준호 영화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ㆍ이영애ㆍ김희선, 가수 나훈아ㆍ아이유, 개그맨 유재석ㆍ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 릴레이도 펼쳐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힘내라 질본’(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힘내라 대구·경북’, ‘#우리가 대구다’라는 응원 메시지가 폭발하고 있다. 일각에서 TK 혐오를 확산하려는 불순한 움직임이 없지 않았으나, 성숙한 시민들의 협력과 노력으로 이런 의도는 무산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은 전 국민의 성원을 바탕으로 꿋꿋이 버티고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 임관하자마자 대구 가는 간호장교 75명…文 “안쓰럽고 대견… 헌신 꼭 기억할 것”

    임관하자마자 대구 가는 간호장교 75명…文 “안쓰럽고 대견… 헌신 꼭 기억할 것”

    군 당국이 3일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하는 신임 간호장교와 5일 조기 임용되는 공중보건의사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장에 투입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대구를 방문해 ‘국가 가용자원 총동원’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2일 “신임 간호장교 75명을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는 국군대구병원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당초 9일 예정된 졸업·임관식을 3일로 앞당겨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 750명도 군사교육 일정을 조정해 5일 조기 임용된다. 군의관 입영 대상자 가운데 대구 활동자, 자원봉사자의 경우 군사교육을 6주 반에서 2주로 약 한 달 단축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해 60기 신임장교들을 격려하고, 국군대전병원에서는 대구 환자 수용 현황 및 추가 지원계획을 점검했다. 현직 대통령의 국군간호사관학교 방문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신임 소위 실전교육을 참관한 뒤 “임관식도 앞당기고 보수교육도 생략한 채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간다고 들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관되자마자 곧바로 보내게 돼 안쓰럽기도 하고, 사회 첫발을 내딛는데 힘든 일을 시키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60기의 헌신을 제가 잊지 않고 꼭 기억하겠다”고 격려했다. 앞서 대전국군병원에서 문 대통령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에 비하면 투명하게 모든 정보가 국민에게 공개되고 있는 것은 좋아진 점”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은 확진환자 추가 수용을 위해 공병부대를 투입해 98병상을 303개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임관하자마자 대구 가는 간호장교 75명…文 “안쓰럽고 대견…헌신 꼭 기억할 것”

    임관하자마자 대구 가는 간호장교 75명…文 “안쓰럽고 대견…헌신 꼭 기억할 것”

    군 당국이 3일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하는 신임 간호장교와 5일 조기 임용되는 공중보건의사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장에 투입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대구를 방문해 ‘국가 가용자원 총동원’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2일 “신임 간호장교 75명을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는 국군대구병원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당초 9일 예정된 졸업·임관식을 3일로 앞당겨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 750명도 군사교육 일정을 조정해 5일 조기 임용된다. 군의관 입영 대상자 가운데 대구 활동자, 자원봉사자의 경우 군사교육을 6주 반에서 2주로 약 한 달 단축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해 60기 신임장교들을 격려하고, 국군대전병원에서는 대구 환자 수용 현황 및 추가 지원계획을 점검했다. 현직 대통령의 국군간호사관학교 방문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신임 소위 실전교육을 참관한 뒤 “임관식도 앞당기고 보수교육도 생략한 채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간다고 들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관되자마자 곧바로 보내게 돼 안쓰럽기도 하고, 사회 첫발을 내딛는데 힘든 일을 시키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60기의 헌신을 제가 잊지 않고 꼭 기억하겠다”고 격려했다. 앞서 대전국군병원에서 문 대통령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에 비하면 투명하게 모든 정보가 국민에게 공개되고 있는 것은 좋아진 점”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은 확진환자 추가 수용을 위해 공병부대를 투입해 98병상을 303개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차이나게이트’ 사실 아냐…中 접속자 0.06% 불과”

    靑 “‘차이나게이트’ 사실 아냐…中 접속자 0.06% 불과”

    “‘중국 유학생 도시락’도 명백한 가짜뉴스”조선족들이 조직적인 온라인 활동으로 정부에 유리한 인터넷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차이나게이트’ 괴담에 대해 청와대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차이나게이트’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 “사실과 다르게 알려지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차이나게이트’ 의혹은 지난달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에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조선족이 중국 공산당 지시를 받아 국내 인터넷에 친정부 성향 글을 올린다’고 주장하며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이 같은 주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자 일각에서는 이틀 만에 100만명의 동의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조선족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에 방문한 트래픽을 지역별로 분류해보니 96.8%가 국내에서 유입됐다”라며 “미국에서 1%, 중국에서 0.02%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월 한 달간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 기록을 보면 96.9%가 국내 방문자였고 미국에서 0.9%, 베트남에서 0.6%, 일본에서 0.3%, 중국에서 방문한 비율은 0.06%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9년 한 해 전체를 봐도 중국에서의 접속 비중은 월 평균 0.1%”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SNS에 사실과 다른 정보가 유포되고 잘못된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SNS에 아산·진천의 공무원 시설에 격리됐던 우한 교민에게 제공된 대통령 제공 도시락 사진이 중국 유학생에게 지급된 도시락 사진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도시락은 아산·진천 시설 외에 지급된 사례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북 포항의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포항의료원에서 간호사들이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한 뒤 무단결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한 언론의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분들은 원래 예정됐던 사직일을 한 달 이상 미루면서 현장을 지켰던 분들”이라며 “다급한 상황에 최선을 다해 기여하고자 했던 분들이 매도당하는 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분들에게 무한한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비상한 상황에서 국민께 사실이 아닌 내용이 전달되는 것은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포항의료원 간호사 집단사직은 가짜뉴스”

    “고군분투 간호사들 매도 당해 유감” 청와대는 2일 일부 언론이 ‘포항의료원 간호사들이 집단 사직 및 무단 결근을 했다’고 보도한데 대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매도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인해 열심히 고군분투하는 분이 오히려 상처를 받는 일이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최근 다급한 상황을 본인들로서는 최선을 다해 기여하고자 사직을 미루면서 29일까지 현장에서 고군분투했던 분들이 무단결근하고 집단 사직한 것처럼 매도됐다”며 “당사자 포함해서 포항의료원의 명예가 많이 실추됐고 당사자 한 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본인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고 있는지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원 사직일보다 한 달 이상 사직을 미루며 현장을 지켰던 분들이 매도당하는데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분들에 대한 무한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분들의 수고가 폄훼되는 것에 대해서 유감”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청와대는 간호사들의 당초 사직예정일과 지연된 실제 사직일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부대변인은 “비상한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사실 아닌 내용이 전달되는 것은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며 ”지금은 긍정 바이러스를 통해서 비상한 상황을 헤쳐나갈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NS에서 유포되고 있는 ‘중국 유학생에 지급된 도시락’의 진위 여부도 확인했다. 윤 부대변인은 “아산·진천 시설에 격리됐던 우한 교민들에게 제공됐던 대통령 도시락 사진이 중국 유학생에 지급된 도시락이라고 유포되고 있다”며 “대통령 도시락이 아산·진천 시설 외에 제공된 사실이 없다.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확인했다. 대구 지역에 대한 정부의 전신방호복 등 의료물품 지원이 소홀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선족들이 국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이른바 ‘차이나게이트’ 관련해서도 청와대는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월 한 달 동안 청와대 홈페이지를 방문한 기록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96.9%가 국내였고, 미국 0.9%, 베트남 0.6%, 일본 0.3%, 중국은 0.06%”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방문 역시 96.8%가 국내에서 이뤄졌고, 미국 1%, 중국 0.02%”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사실과 너무 많이 다르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셔 이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그럼에도’ 살아가는 이유, 당신은 혼자가 아니니까

    ‘그럼에도’ 살아가는 이유, 당신은 혼자가 아니니까

    “찬실이는 복도 많지, 찬실이는 복도 많아. 집도 없고 돈도 없고, 찬실이는 복도 많네.” 소리꾼 이희문이 부른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엔딩곡이다. 집도 없고 돈도 없는데, 설상가상 청춘도 가버리고 연인도 생기지 않는데, 찬실(강말금 분)이가 복도 많다니. 상식적으로 어떻게 그럴 수 있나? 관객 입장에서는 이 점이 궁금하다. 누군가는 반어법이라고 할지 모르겠다. 김초희 감독은 실제와 반대되는 표현으로 ‘찬실이는 복도 없지’를 전하고 싶었던 거라고. 한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어떨까. 당신도 나처럼 그렇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이 제목은 아이러니의 효과로 어설픈 웃음을 유발하려는 의도에서 붙여진 게 아니라고. 노래처럼 찬실이는 집도 없고 돈도 없고, 청춘도 가버리고 연인도 생기지 않는 게 맞다. 영화 프로듀서로 오래 일했던 그녀는 감독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마흔이 된 지금은 산동네 셋집살이 중. 생계는 배우 소피(윤승아 분)네 가사도우미로 아르바이트하며 근근이 꾸려 간다. 그런 찬실의 눈에 소피를 통해 알게 된 남자 김영(배유람 분)이 들어온다.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이다. 그러나 그는 그녀를 누나 이상으로는 여기지 않는다. 찬실에게 봄날은 도무지 찾아오지 않는 듯하다. 그런데도 그녀는 복이 많은 게 사실이다. 내가 보기에 ‘찬실이는 복도 많지’ 앞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역접의 관용구가 생략돼 있다. 찬실이가 왜 복이 많은가? 그녀를 아끼는 사람이 많아서다. 주인집 할머니(윤여정 분)는 찬실에게 밥을 지어 주고, 유령으로 출몰하는 홍콩 배우 장국영(김영민 분)도 그녀를 응원한다. 찬실을 누나 이상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김영도 그녀가 무안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찬실에게 가사도우미 일당을 주는 소피도 그녀에게 살갑다. 그러니까 찬실이는 (인)복이 많은 것이다. 김초희 감독 본인이 그렇게 생각할 듯싶다.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그녀의 자전적 이야기가 짙게 깔려 있으니까. 김초희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가진 게 많고 일이 잘 풀리면 복이 많다고들 하지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만 있어도 복”이라고.그 복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다. 그것은 당연히 사람들로부터 비롯된다. 돈도 명성도 보장해 주기 어려운 감독의 첫 장편 영화에 기꺼이 참여해 준 능력 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없었다면, 이 작품이 이 정도의 높은 완성도로 제작됐을 리 없다. 김초희 감독은 복도 많지. 이를 증명하듯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 장면 모두 찬실은 사람들과 함께 있다. 따지고 보면 자신이 혼자라고 절망하던 순간에도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장국영은 수호천사처럼 찬실을 격려한다. “당신 멋있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을 내봐요.” 상투적인 말인데 이상하게 상투적인 말로 들리지 않는다. 어쩐지 복이 많음에도 그 복을 모르고 사는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경기도 노인·장애인 시설, 2주간 ‘예방적 코호트 격리’

    경기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선제적 보호 조치로 노인과 장애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이 밀집돼 있는 의료·거주시설에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한다. 도는 노인요양시설, 노인양로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노인요양병원, 정신요양시설, 정신요양기관 등 1824곳에 대해 2주간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코호트 격리는 일반적으로 감염병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그러나 경기도는 역으로 감염자가 없는 취약시설을 외부 감염 유입으로부터 일정 기간 동안 보호하기 위해 격리하는 예방적 조치를 꺼내 들었다.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노인 등이 생활하는 거주·의료시설에 대해 선제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전국 확진환자가 급격히 늘어 3000명을 넘어서고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서 사망자가 집중 발생하는 데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 칠곡 중증장애인시설 등에서 외부 감염원 유입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했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하는 시설은 시설장과 병원장 판단에 따라 입소자 보호 조치에 필요한 필수 종사자와 입소자 모두 외부와 격리돼 생활을 한다. 입소자 가족을 포함한 방문자 면회가 전면 금지되고 외부 물품 반입 시에는 반드시 소독을 거쳐야 한다. 도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 시간외수당, 식비·간식비 등 격리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할 방침이다. 필요하면 격리 기간을 연장하고 대상 시설도 추가할 예정이다. 도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즉각 시행할 수 없는 시설은 격리 전까지 임시 조치로 시설장 책임 아래 외부인 방문을 전면 금지하고 종사자는 근무시간 외에 자가격리하도록 요청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감염병은 지연 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원칙에 따라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게 됐다”며 “격리라는 힘든 상황을 인내해 달라고 말하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이 고비를 함께 이겨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천지 “이만희, 이미 코로나 검사했다”…서울시 “확인 안돼”

    신천지 “이만희, 이미 코로나 검사했다”…서울시 “확인 안돼”

    신천지 앞서 “1일 코로나 검사 계획” 발표 정정 이만희, 경기권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주 격인 이만희 총회장이 2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이미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신천지는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슈퍼 전파지’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검진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천지 관계자는 언론 매체에 “(총회장이) 어제(2월 29일)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검사는 모처에서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이 총회장이 1일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는 종전 입장을 정정한 것이다. 신천지 측은 “검사 다음 날 보통 결과가 나온 점을 미뤄볼 때 오늘 판정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천지 측은 그동안 이 총회장이 다른 신도들처럼 자가 격리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밝혀 왔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자체·언론, 신천지 비난하면 신분 드러내기 더 힘들어질 것” 서울시, 신천지 이만희 등 지도부 살인죄 등으로 고발신천지는 이날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하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신천지는 “각 지자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면서 “신천지가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며 지자체와 언론에 불만을 표출했다. 신천지는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이 무분별하게 ‘신천지가 진원지’라고 비난할수록 우리 성도들은 두려움 속에 쉽게 신분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란 점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신천지는 “부족한 역량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해당 지자체로부터 격려도 받고 있다”면서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마시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끄는 서울시는 이러한 신천지의 주장에 대해 이만희 총회장의 검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쯤에는 이만희 총회장과 12개 지파 지파장 등 신천지 지도부를 신도 명단 고의 누락 및 허위기재로 인한 방역업무 방해 행위를 언급하며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살인죄 적용” 서울시, 이만희 등 신천지 지도부 검찰 고발

    “살인죄 적용” 서울시, 이만희 등 신천지 지도부 검찰 고발

    박원순 “신천지 지도부에 엄한 처벌 이뤄져야”朴 “강제수사해야 감염병 하루 빨리 수습”“방역에 적극 협조하는 어떤 조치도 안 취해”신천지 “지자체·언론, 비난시 더 힘들어질 것”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끄는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음에도 신도 명단 누락과 허위 기재 등 위급한 시기에 방역 업무를 방해한 데 대해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죄 등으로 고발했다. 서울시는 1일 오후 8시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과 12개 지파 지파장을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검찰은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신천지 지도부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엄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신천지 지도부 고발 소식을 전한 뒤 “이들을 강제수사해야 감염병을 하루빨리 수습할 수 있다”면서 “이들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더라면 다수의 국민이 사망에 이르거나 상해를 입는 일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피고발인들이 검진을 거부하고 있고, 신도들이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히려 신천지에서 정부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신도 명단에 누락이나 허위기재가 있는 등 방역당국의 업무를 방해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피고발인들의 행위는 형법상 살인죄 및 상해죄에 해당하며, 부정확한 교인 명단을 제출하는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의 혐의가 있어 고발 조치에 이르게 됐다”고 부연했다. 신천지 측은 자가격리를 하고 있던 이만희 총회장이 이미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시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검진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신천지는 이날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내고 “신천지 신도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정책을 세워 달라”면서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하는 시도를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그러면서 “각 지자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면서 “신천지가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지자체의 고발과 언론에 불만을 표출했다. 신천지는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이 무분별하게 ‘신천지가 진원지’라고 비난할수록 우리 성도들은 두려움 속에 쉽게 신분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란 점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신천지는 “부족한 역량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해당 지자체로부터 격려도 받고 있다”면서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마시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천지 이만희, 오늘 코로나 검사 받아…“자가격리 중”

    신천지 이만희, 오늘 코로나 검사 받아…“자가격리 중”

    이만희, 경기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1일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총회장이)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 측과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그동안 이 총회장이 다른 신도들처럼 자가격리 상태로 지내 왔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이날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내고 “신천지 신도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정책을 세워 달라”면서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하는 시도를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신천지는 “각 지자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면서 “신천지가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신천지는 “부족한 역량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해당 지자체로부터 격려도 받고 있다”면서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마시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천지, 국회의원들에 “공포 떨지 않게 정책 세워 줘” 호소문

    신천지, 국회의원들에 “공포 떨지 않게 정책 세워 줘” 호소문

    “신천지도 보호받아야 할 국민…명단 제출했는데” 억울 “고의 은폐할 이유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의 전국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1일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 지도자들을 상대로 “성도들이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떨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담긴 정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신천지는 이날 여야 국회의원, 각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호소문을 발표한 뒤 “보호받아야 할 국민 속에서 신천지 성도를 배제하지 말고 전 국민이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하는 정공법을 택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신천지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국내외 전 성도 명단과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고, 현재는 전 성도 전수조사를 위해 모든 교회 사명자들이 각 보건소와 협력해 성도님들께 전화를 드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예수교회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낙인찍기, 혐오, 비방을 제발 멈춰달라”면서 “지금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 할 때”라고 당부했다.신천지에 따르면 지자체가 신천지를 고발하겠다는 사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미성년자가 생략된 채 명단이 넘어간 경우, 2월 27일 추가 제공된 교육생 명단이 공개된 경우, 주소지가 불명확한 경우, 지자체의 신천지 신도 명단 대조과정에서의 착오 등이 있다. 신천지는 또 신천지 신도가 아닌 사람을 확진자로 분류한 뒤 제출한 명단에 없다고 신천지를 고발하겠다는 지자체도 생겨나고 있고,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억울해했다. 신천지는 “성도 가운데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을 위해서라도 고의적 은폐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시설 중 공터, 토지, 혹은 개인 소유 사택 등 과 폐쇄, 미보고 등으로 미처 확인이 안 된 곳은 파악 되는대로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대기업 아니고 그저 신앙 위해 모인 사람들…범죄 집단화 멈춰 달라”그러면서 신천지가 정부 등에 명단을 제출하는데 있어 문제가 발생한 경위를 설명했다. 신천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74개 교회를 폐쇄하면서 행정이 중단돼 단 기간에 주소 등의 변경사항을 재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우리는 최상의 시스템 체계를 갖춘 정당이나 대기업이 아니고, 그저 신앙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역량 부족을 뭔가 숨기는 듯 묘사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 하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신천지는 “부족한 역량이지만 인천과 광주 등에서는 지자체와 팀을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면서 “해당 지자체로부터 격려도 받고 있다.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말고,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신천지 국내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90%가량 조사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조사가 안 된 신도들이 있고, 일각에서는 이들을 ‘연락두절자’라고 표현하고있다.광주 “정부서 받은 신천지 명단과 7210명 차이…제출 안하면 고발” 신천지 “자가격리하고 검사 받으라 권유 중”광주시는 이날 신천지에 필요한 신자와 교육생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고발 조치 하겠다고 경고했다. 광주시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신천지로부터 직접 제출받은 숫자와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명단을 비교해보니 신도 3835명과 교육생 3375명 내용은 제출되지 않았다”면서 “3만 2093명으로 추정되는 전체 명단과 7210명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김종효 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전체 명단을 확보해야 누가 대구에 갔는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현재 증상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오늘까지 제출 안 하면 감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 18조에 따라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는 “경찰력을 동원하겠다 하기 전에 조사에 응한 절대 다수의 신천지 성도들을 믿고 다른 성도들을 권면할 기회를 달라”면서 “현재도 우리 성도들은 밤을 새가며 전 성도가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 권유하고 전화로 체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 “질본서 받은 명단과 540명 차이…고위 누락시 강력 법적 조치”경남도도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로부터 제출받아 통보한 도내 교인 명단에 누락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해 조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전날까지 질본에서 받은 도내 교인 명단 8617명을 기초로 전수조사한 결과 도와 시·군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명단 9157명과 540명 차이가 난다고 발표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와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경남 확진자 17명 가운데 8명만 질본 명단에 있고, 나머지 9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러한 명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고의로 명단을 누락한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신천지 측 제출 명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신천지 교인을 관리하고, 질본 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확진자와 자진 신고자를 포함해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측이 질본에 제출한 교인 명단 8617명을 조사한 결과 8524명이 응답하고, 93명이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이 가운데 증상이 의심되는 89명을 확인했고, 이들 중에 이미 확진자로 관리하는 5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인·언론, ‘신천지 진원지’ 무분별 비난… 신분 드러내기 힘들 것” “신앙 이유로 핍박 받은 성도 1500명 넘어”“최근 2명 부녀자 목숨 잃는 등 희생자 3명”신천지는 그러면서 신도들이 검사를 거부하는 등의 행위가 신천지를 몰아세운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천지는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이 무분별하게 ‘신천지가 진원지’라고 비난할수록 우리 성도들은 두려움 속에 쉽게 신분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란 점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 성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다”면서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피해를 입은 우리 성도들이 1500명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핍박 속에 남편과 아버지에 의해 이미 2명의 부녀자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 2월 26일 세 번째 희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는 현재 경기도 소재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도, 노인·장애인 등 의료·거주시설 ‘예방적 코호트 격리’ 시행

    경기도, 노인·장애인 등 의료·거주시설 ‘예방적 코호트 격리’ 시행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보호조치로 노인과 장애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이 밀집돼 있는 의료·거주시설에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한다. 경기도는 노인요양시설, 노인양로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노인요양병원, 정신요양시설, 정신요양기관 등 1824개소에 대해 2주간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코호트 격리는 일반적으로 감염병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그러나 경기도는 역으로 감염자가 없는 취약시설을 외부 감염 유입으로부터 일정 기간 동안 보호하기 위해 격리하는 예방적 조치를 꺼내들었다.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노인 등이 생활하는 거주·의료시설에 대해 선제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3000명을 넘어서고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서 사망자가 집중 발생하는데다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 칠곡 중증장애인시설 등에서 외부 감염원 유입으로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했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하는 시설은 시설장과 병원장 판단에 따라 입소자 보호 조치에 필요한 필수 종사자와 입소자 모두 외부와 격리돼 생활을 한다. 입소자 가족을 포함한 방문자 면회가 전면 금지되고 외부 물품을 반입시에는 반드시 소독을 거쳐야 한다.도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 시간외수당, 식비·간식비 등 격리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할 방침이다. 또 각 시설의 이행 여부를 계속해 점검하고 참여하지 않는 시설에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 동참을 독려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격리 기간을 연장하고 대상 시설도 추가할 예정이다. 도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즉각 시행할 수 없는 시설은 격리 전까지 임시조치로써 시설장 책임 아래 외부인 방문을 전면 금지하고 종사자는 근무시간 외에 자가 격리하도록 요청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감염병은 지연 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원칙에 따라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게 됐다”며 “격리라는 힘든 상황을 인내해달라고 말하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이 고비를 함께 이겨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코로나19,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

    [전문] 문 대통령 “코로나19,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

    101주년 3·1절 기념사“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독립운동가 최고 예우”문재인 대통령은 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면서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발휘하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 정신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됐듯 코로나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활기차게 되살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라면서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도 보건 분야의 공동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서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견인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봉환해 안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1920년 3월 1일 첫 번째 3·1절을 기념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이곳 배화여고에서 3·1절 101주년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1919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공화국의 첫 번째 달력 ‘대한민력’을 발간하면서 3월 1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하고 국경절로 표시했습니다. 임시정부는 3월 1일을 대한인이 부활한 성스러운 날(聖日)로 내무부 포고를 공포하며 상해에서 최초의 3·1절 기념식과 축하식을 거행했고, 배화학당을 비롯한 전국·해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념 만세시위가 열리는 구심 역할을 했습니다. 서대문 감옥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만세를 외쳤고, 동경과 블라디보스토크, 미국, 프랑스에서도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겨레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3·1독립운동 기념식은 일제강점기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일제는 특별경비와 예비검속으로 그날의 기억을 지우고 침묵시키고자 했지만,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상인들은 철시로,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습니다.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3·1독립운동으로 되새깁니다. 매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1919년 한해에만 무려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운동으로 전국에서 7600여명이 사망했고 1만 6000여명이 부상했으며 4만 6000여명이 체포 구금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일제의 탄압이 가혹했지만, 우리 겨레의 기상은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학생, 농민, 노동자, 여성이 스스로 독립과 자강, 실력양성의 주인공이 되면서 오히려 더 큰 희망을 키웠습니다. 1920년 1월 13일,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은 대한독립군 홍범도 의용대장의 권고문을 실어 무장투쟁의 정당성과 국토회복을 위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1월 30일에는 서간도 신흥무관학교에서 봉오동, 청산리 전투의 주역이 될 76명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민족교육운동으로 실력을 양성했고 여성의 교육과 권익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일제의 수탈과 억압에 저항했고 기업가들은 근대적 기업을 일구기 위해 분투했으며 국민들은 민족경제 자립운동을 펼쳤습니다. 자각한 국민들의 자강 노력이 이어지면서 1920년에만 무장항일 독립군의 국내 진공작전이 무려 1651회나 펼쳐졌습니다. 그해 6월,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로 전면전을 벌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바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였습니다. 임시정부는 이를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불렀습니다. 1920년 3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독립군 북로군정서와 체코군 간에 무기 매수계약이 이뤄졌습니다. 9000명의 ‘인간사슬’로 연결해 운반해온 이 무기들이 10월 ‘청산리 전투’ 승리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신식 무기로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된 군대와 식량과 의복을 지원한 우리 겨레 모두가 독립군이었고 승리의 주역이었습니다.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오늘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입니다. 협조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관계자들, 장군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 묘역을 보살펴오신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입니다.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입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역량을 길렀습니다. 무상원조와 차관에 의존했던 경제에서 시작하여 첨단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했고, 드디어 정보통신산업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지금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우한의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아산·진천·음성·이천 시민들과 서로에게 마스크를 건넨 대구와 광주 시민들, 헌혈에 동참하고 계신 국민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전주 한옥마을과 모래내시장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 곳곳의 시장과 상가로 확산되고 있고, 은행과 공공기관들도 자발적으로 상가 임대료를 낮춰 고통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성금을 내고 중소 협력업체에 상생의 손을 내밀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채 격리병동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키워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입니다. 전국에서 파견된 250여명의 공중보건의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인 많은 의료인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뒤로한 채 대구·경북을 지키고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이 성금과 구호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는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확대, 병상확보와 치료는 물론, 추가 확산의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믿으며 반드시 바이러스의 기세를 꺾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관광·외식업, 항공·해운업 등에 대한 업종별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고, 보다 강력한 피해극복 지원과 함께 민생경제 안정,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전례 없는 방안을 담은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종합대책’도 신속하게 실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비비를 적극 활용하고 추경 예산을 조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국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입니다. 서로를 신뢰하며 협력하면 못해낼 것이 없습니다.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입니다. 정부가 앞장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합시다.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입니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3·1독립선언서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입니다.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랍니다.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입니다.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3·1 독립운동의 정신도 같았습니다.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랍니다. 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입니다.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 단합된 힘으로 전쟁과 가난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오늘을 이겨냅시다. 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힘차게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오늘도 수고했어’

    [포토] ‘오늘도 수고했어’

    28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밤샘 근무를 마친 의료진이 서로를 격려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 코로나 사투 의료진에 온정 손길

    코로나 사투 의료진에 온정 손길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대구 달서구 신당동)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대구 중구 동산동)에는 전국 각계각층에서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도움의 손길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두 병원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개인, 단체, 기업체 등이 사랑과 정성을 담은 편지와 함께 의료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보내온 기부물품들이 100여 박스 이상이며, 트럭 한 대가 기부물품으로 가득 채워져 들어오기도 했다. 마스크, 체온계, 무전기, 과일, 과자, 컵라면, 칫솔치약, 빵, 떡, 음료, 현금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또 병원 SNS를 통해서도 “대구시민은 대구동산병원을 잊지 않고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대구 최고의 의료기관입니다”, “선생님들 힘내세요” 등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의 의료진들은 “힘들어 지쳐있다가도, 비상대책본부 앞에 쌓인 기부물품들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고 힘이 난다”며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손길에 몸은 힘들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보람된 마음으로 진료 현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는 27일 현재, 340여명의 의료진들이 23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사회의 확진자 증가에 따라 63개의 병상을 추가 가동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송파 ‘착한 건물주’ 눈길… 30% 인하 사례도

    송파 ‘착한 건물주’ 눈길… 30% 인하 사례도

    문정·풍납·가락동서 잇단 임대료 인하구청도 지역경제 대책반 등 지원 나서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건물주들이 입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고 나섰다. 구 차원에서도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27일 송파구에 따르면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26일 건물주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문정동의 건물주 A씨는 소유 건물에 입점한 10개 점포에 대해 향후 3개월 동안 약 2000만원에 해당하는 월 임대료 30%를 인하하기로 했다. 풍납동에서도 건물주 B씨가 향후 3개월 동안 월 임대료 12%를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락동의 건물주 C씨도 입점 점포의 경영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월 임대료 100만원씩을 장기간 유예하기로 했다. 앞서 송파구는 지역경제 지원대책반을 구성하고, 분야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확진환자 방문 등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기업에는 각종 세금에 대한 신고·납부 기한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하고 징수를 유예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자금 융자, 특별신용보증기금 등 융자자금 197억원을 1.5~2.9%의 저금리로 지원한다. 전문 자격을 갖춘 ‘찾아가는 소상공인 희망플래너’와 ‘마을경영지도사’를 활용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관련 지원책을 안내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경제가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구 달려간 황교안, TK 달래는 민주당

    대구 달려간 황교안, TK 달래는 민주당

    與 정책위의장 “TK 위기 극복에 앞장” 이낙연 “당이건 누구건 말조심해야” 야권 “박능후 장관 뻔뻔해” 사퇴 요구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방문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전 수석대변인의 ‘대구·경북 봉쇄’ 발언이 큰 논란이 되자 취임 1주년을 맞은 황 대표가 직접 지역 민심을 위로하며 ‘텃밭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대구로 갔다. 중앙당에 남아 취임 1주년 관련 행사를 하기보다는 제1야당 대표로서 국가적 비상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결정이다. 황 대표는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열악한 의료 환경 등을 점검한 뒤 휴업 중인 서문시장, 대구시청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황 대표는 “11년 전 대구에서 근무했는데, 그때는 활기차고 자부심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오늘 와서 보니 거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 도시로 바뀌어 버렸다”면서 “누가 이렇게 했는가”라며 현 정권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비록 야당이긴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오늘 보고 들은 것을 가감 없이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인데 당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며 “확진환자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추경이든 예비비든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홍 전 수석대변인의 말실수를 염두에 둔 듯 대구 방문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격려 한마디”라고 했다.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수차례 강조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민주당도 대구·경북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를 비롯해 범사회적 역량이 총결집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국민 주권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린, 우리 민주주의의 가장 빛나는 초석 중 하나는 바로 대구의 ‘2·28 민주화운동’”이라며 “대구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정신과 역사가 살아 숨쉬기에 이번 위기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당이건 누구건 말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야권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을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민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어 놓고는 뻔뻔하게 책임을 국민에게 돌렸다”며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 장관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 19 확진자, 17개시에 61명...접촉자 1463명 격리중

    경기도 코로나 19 확진자, 17개시에 61명...접촉자 1463명 격리중

    경기도는 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내 환자가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모두 6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몽골인 사망자 1명을 제외하고 확진자 가운데 51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9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격리 해제됐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은 모두 2439명이며 이 중 976명은 격리 해제됐으나 1천463명은 아직 격리 중이다. 시군별 확진자는 수원·부천 각 9명, 김포·안양 5명, 평택·용인·이천·포천 4명, 시흥·남양주 3명 등이다. 전날 화성에 이어 이날 광명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31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17개 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수원지역 추가 확진자 중 41세 남성은 직장 양성평등교육장에서 강사인 안양시 2번 확진자 A씨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경기도가 집단 감염을 우려해 전수조사 중인 ‘지난 16일 신천지예수교회 과천총회본부 예배’ 참석자로, A씨 접촉자 가운데 25일 아내에 이어 26일 수원시 39세 직장인까지 모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수원지역 확진자인 38세 여성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직원으로, 이곳을 포함해 경기관광공사,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5곳과 위탁기관인 경기도광역치매센터가 휴원에 들어갔다. 광명시 첫 확진자인 35세 여성은 지난 18~25일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출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 방지는 물론 행정 공백이 초래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이날 오전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열린 3차 우한교민 퇴소 행사에 이어 경기도청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대응센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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