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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주사파」 이념논쟁 계기/보수목소리 높아간다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조문논쟁과 박홍서강대총장의 「주사파」배후 발언,6·25관련문서 공개등 일련의 상황이 정치권에 남북관계와 관련한 이념적 논쟁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일단은 북한을 보다 냉정히 바라보고 남북관계의 한계를 명확히 긋자는 보수 쪽이 논쟁의 기선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그것이 현재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사회 여론의 대체적인 흐름이기도 하다. 최근들어 진보,혹은 좌경으로 비쳐지는 세력에 대한 이들의 공세는 한층 거칠어지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는 지난 2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근래에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냉각되는 것은 「주사파」폭력세력이 만연하게 만든데 대한 비판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사상적으로 의혹이 있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경질해야 한다』고까지 나왔다. 지난 16일 이철승·민관식·이민우·유치송씨등 과거 정치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자유민주 민족회의」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조선노동당」의 하층세력이 문화·언론·학계·종교·노동계등 각분야에 침투,「사회주의 혁명론」으로 우리의 건국이념을 송두리째 말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면서 『김일성 독재체제와 반민족 노선을 계승하는 자와는 남북정상회담을 배격한다』고 강경한 대북관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정부·여당내의 강경보수세력과 장외의 남북대화 반대세력이 정치적 입지강화를 위해 매카시즘과 공안기류를 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김일성의 사망 후 6·25전쟁 관련문서 공개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총체적인 목적의식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물론 민주당의 이러한 주장이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박범진대변인은 『남북정상 회담 때문에 문서의 공개를 미뤄왔다가 이번에 내놓은 것이 수구세력의 기득권 강화라고 보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김일성주의를 신봉한다고 밝히는 주사파를 비판하는게 어떻게 수구보수냐』고 공박 했다. 신경식국회문공위원장도 『낡은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주사파를 진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물론 보수쪽의 지나친 주장에는 민자당도 거리를 두고 있다. 박대변인은 헌정회의 청와대 특정인사 거명에 대해 『너무 노골적인 주장』이라고 못마땅해 했다. 한편에서는 최근 보수 쪽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 『일종의 반작용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재야성향의 정치학자 출신으로 민자당에 들어온 손학규부대변인은 『70년대까지는 숨죽여 지냈던 진보세력이 80년대 들어와 민주주의와 통일이라는 가치를 우리사회에 착근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그 역할의 틈새에서 주사파나 과격노동운동등 사회통합을 해치는 세력도 자리잡게 됐다』면서 『그에 맞서 80년대 이후 눌려있던 보수세력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며,이는 사회를 균형있게 중심잡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 주민들 “김정일 매일 TV등장한다”/김일성사망 10일째 북한 표정

    ◎“항일투쟁 연고자도 주문” 북방송 보도 ○…김일성장례식 연기후 평양상황에 대한 전화취재에 의하면 일반시민들은 지방으로부터의 조문객을 받기 위한 자연스러운것으로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7일 보도. 후계자문제에 대해서도 『김정일이 국가주석이 되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시민들 사이에는 아무런 동요도 없다고. 평양시내 상사에 근무하는 여성사원(43)은 『김정일동지는 매일 TV에 등장,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병이 있을 리 없다』고 말해 김정일의 건강불안설을 강력히 부정. 어느 회사의 남자 사장(50)은 『김정일의 전력기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우리나라에 그러한 말을하는 사람은 1명도 없다』며 격노했다고. 헝가리대사관의 대리대사는 ▲경비체제가 충분치 않다 ▲장례에 필요한 준비가 덜 됐다는 등 장례식 연기는 준비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나이지리아대사관의 1등서기관은 『고급호텔이 모두 예약된 것을 보면 외국으로부터의 조문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추측하기도. ○…김일성사망발표이후 애도와 김정일을 향한 충성맹세에 몰두하던 북한관영방송들이 간간이 산업생산동향을 보도하기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북한관영방송의 보도내용이 금속·전력·석탄·철도운수공업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앞으로 북한 경제정책방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방송은 각 생산분야를 매일 1건씩 발굴,방송에 내보내면서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꿔 생산에 주력하자』고 독려. ○…하타전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각계인사들이 김일성사망에 즈음해 13,14일 도쿄의 조총련본부를 조의방문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17일 보도. 조총련본부를 찾은 인사들에는 하타전총리와 스포츠평화당 당수 이노키 간지(참의원의원)를 비롯해 신생당·자민당·민사당·사회당·일본신당 소속의원등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고 이 방송은 소개. ○…중앙방송은 17일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수령은 곧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였으며,지도자동지는 곧 수령이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정일이 북한주민들을 영도하는 한 김일성의 위업은 반드시 완수될 것이라고 호언. 또한 『김정일의 만수무강은 만인의 염원이고 최대의 행복』『그이(김정일)가 건강해야 조선이 영원히 강대해지고 우리는 언제나 이기는 역사를 창조할 수 있다』면서 김정일의 건강문제에도 신경. ○…김일성사망에 즈음해 평양을 방문한 「항일혁명투쟁연고자」들이 16일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의사당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중앙방송이 17일 보도. 여기에는 서순옥·이재덕 가족일행과 상월등이 참가했다고 이 방송은 소개.
  • 옥포만의 충격/이정규 전국부 차장급(오늘의 눈)

    1일 상오 8시30분 비내리는 옥포만에 이변이 생겼다.대우조선 노동조합원들이 노조집행부의 파업지침을 전면 거부한채 정상출근하여 조업에 참여,국내 노동계에 충격을 던졌다. 지난 88년 노사합의안을 조합원투표로 최종 결정하는 방법을 최초로 도입,노동계에 파문을 던졌던 대우조선노조원들이 이번에는 파업거부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날 대우조선 조합원들의 파업거부는 지난 87년 6·29선언이후 강경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국내 노동운동의 진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것이 분명하다. 우선 조합원들이 일부 강성 노조간부들이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노동조합을 도구로 삼는 정치투쟁을 따르기 보다는 실질적인 이익을 택했다는 점이다. 사실 대우조선노조의 파업은 처음부터 상당한 무리를 안고 있었다.지난 5월26일 쟁의발생신고를 결의할 당시 조합원들 사이에는 전노대와 조선노협·대노협등 재야노동단체의 중심인물중 한사람인 최은석위원장이 「제2노총」건설주도권을 잡고 노동계안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파업을 유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슈없는 파업시도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응은 지난달 10일과 11일 이틀간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파업찬성률을 높이기 위해 노조집행부는 전면파업을 자제하겠다고 설득했지만 결과는 59·5%에 불과했다.또 지난달 20일과 21·28일 시도된 부분파업에서도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이를 외면,냉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많은 조합원들이 생활의 안정을 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87년부터 90년까지의 과격노사분규에서 조합원들은 얻은 것보다는 가계의 주름살뿐이었다는 경험을 뼈저리게 체득했다.특히 지난달 29일 회사측이 1인당 연간 3백40만원의 인상효과가 있는 수정안을 제시,조합원들 사이에 폭넓은 지지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었다. 대우조선노조의 파업실패는 국내 산업현장에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따라서 파업중인 울산지역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를 비롯한 전국의 노동쟁의 해결에 향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 쉬쉬않고 환부드러내 근원처방/청와대·내각의 「물파동」 대응

    ◎감독소홀 공무원 과거타성에 격노/“미봉책은 안된다” 엄명… 대책 신중 김영삼대통령과 이회창국무총리­.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점에서는 누구못지 않은 두사람이 낙동강의 오염때문에 「열」을 받았다.3년전 온국민의 분노를 자아냈던 「페놀사건」과 비슷한 상황이 다시 벌어진 것,또 완벽한 대책을 얼른 만들어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는 것이 두사람의 공통된 고민이다. 그러나 분명한 대책은 하나라고 두사람은 보고 있다.과거처럼 임시대응해서는 한강에서,영산강에서 비슷한 일이 다시 생기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모든 상황을 솔직히 털어 놓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보사부의 새해 업무 보고에 참석치 않고 물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이총리의 건의를 수용했다.김대통령은 『총리께서는 업무보고에 참석하는 대신 낙동강오염대책회의에 참석,원인규명과 재발방지책을 수립하는데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물문제가 발생한 것은 정말 가슴아픈 일』이라면서 『그 원인은 공무원들이 과거의 타성 그대로 물문제를 관리해왔기 때문이며 공무원의 감독소홀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낙동강 오염문제가 이렇듯 파문을 일으키게 된데는 현 정부가 이전과 다른 대응을 한데도 기인한다. 낙동강식수에 악취가 난다는 첫 보도가 나온 것은 지난 9일.이총리는 관계부처에 즉시 원인을 규명하도록 지시했다.답변은 『원인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댐에서 방류하는 수량을 늘리고 있으니 곧 문제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총리는 격노했다.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시게 해야지 더러운 물을 조금 덜 더러운 물로 흘려보내는 미봉책으로 사태를 마무리지으려는 공무원들의 태도가 그를 불쾌하게 했다. 이총리는 11일 내무·건설·보사부와 환경처등 관계부처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낙동강 뿐 아니라 한강,영산강,금강,섬진강등 주요 식수원 전체에 대한 수질정화 종합방안을 마련,보고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12일에는 낙동강과 영산강에 직접 내려가 취수장과 정수장을 돌아보았다.잘하면 그만할 것같던 언론보도가 오히려 확대되고 현지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어찌보면 정부 스스로가 일을 확대시킨 셈이다.이렇게 환부를 드러내야 근본 대책이 나올수 있다는 것이 김대통령과 이총리의 생각인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13일 박윤흔환경처장관이 낙동강물에서 발암성 물질인 벤젠화합물과 독극물인 톨루엔이 발견됐다고 공식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과거 같으면 여론의 악화를 우려,쉬쉬했을 대목도 정부가 스스로 나서 공표하고 있는 것이다. 이총리는 대책발표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13일 국무회의에서 일부 참석자가 맑은 물을 위한 대책의 협의를 제안하자 이총리는 『허황한 논의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보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시달했다. 13일에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가졌지만 공식발표는 없었다.15일로 예정된 고위당정회의에서나 정부 대책의 일단이 나올 것 같다. 보다 솔직해지는 것­그래야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온다는 김대통령과 이총리의 신념이 실제 정책에서는 어떻게 투영될지 주목되고 있다.
  • “「훈령조작」 확산 막자” 조기 매듭/이동복특보 사표수리 안팎

    ◎감사원,진상·기밀유출 규명 수순/대북정책 전환위한 대책도 마련 확산일로로 치닫던 「대통령훈령조작」파문이 김영삼대통령의 귀국을 계기로 수습국면을 맞고있다. 훈령조작 파문과 관련된 안기부·통일원은 물론 청와대와 감사를 맡고 있는 감사원도 이 문제가 계속 공개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수습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습방향은 ▲감사원을 통한 훈령조작여부 철저 규명 ▲기밀자료의 유출경위에 대한 조사 ▲이를 계기로 대북정책의 전환을 위한 대책마련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26일 김덕안기부장으로부터 이번 사태의 추이를 보고받고 이동복특보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이는 진상규명은 감사원에 맡기고 이와 관련한 곁가지 논란은 최소화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특보가 훈령조작 의혹으로 파문을 일으킨데 대한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이것이 감사원의 직무감찰과는 관계가 없으며 진상은 감사원이밝혀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사표수리와 관계없이 안기부와 통일원에 대한 실지감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금명간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소환조사에 앞서 이 사건의 관계자인 정원식전총리와 이상연전안기부장,이동복특보,임동원전통일원차관등이 언론등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표명,이 문제를 확대재생산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개인적인 해명은 감사에 전혀 고려될 사안이 아니다』면서 『어차피 감사과정에서 다 드러날 일을 개인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감사원도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노태우전대통령측이 이날 입장을 밝힌데 대해서는 주목하고 있다. 노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작년 제8차 고위급회담이 끝난 후 김종휘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회담결과를 보고받은 노대통령이 이동복안기부장특보의 훈령처리업무에 진노,이특보의 즉각 사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노전대통령이 김수석으로부터 회담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특보의 명령불복행위에 격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김수석도 평양고위급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에 진전이 없었던데 대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뒤 이특보의 행위에 대해 심한 분노의 뜻을 표시했었다』고 말해 이특보의 훈령조작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는 훈령조작여부 뿐만아니라 고위급회담 당시 서울과 평양을 오간 전문과 관계자들의 청와대 보고내용등 기밀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 사건을 처음 폭로한 이부영민주당의원이 문서의 입수경위에 대해 비공개로 밝혀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문제가 국가전체에 큰 파문을 몰고온 만큼 이의원이 국익차원에서 문서의 입수경로를 밝혀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이는 정치권보다는 감사원의 감사과정에서 실무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감사원은 문서입수 경위를 조사하면서 이부영전의원에게 입수경위를 묻고싶지만 감사원이 정치권에까지 손을 대는 무리수로 비칠까 우려하고 있다. 이 문제가 처음 불거져 나왔던 국회 예결위에서도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된다는 발표가 나간 25일부터는 이에 대한 질의가 축소되는등 파장이 점차 누그러지는 상황이다. 이부영의원측도 『문제를 제기한 만큼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몸을 움츠리고 있다. ○…감사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대북정책 수행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면 정책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특보의 훈령조작 파문이 아무래도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진상은 밝히되 이 문제가 계속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차피 이번 사건으로 대북정책의 문제점이 제기된만큼 어느정도의 변화는 올 것』이라면서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삼성/「경영혁명」깃발 재계에“충격파”/이건희회장「대변신」의 새바람

    ◎“생사 기로의 위기… 재도약 배수진” 강조/“양보다 질”… 21세기 세계초일류 목표/정신개혁 병행… 기존 관행·타성 과감히 타파 지난 87년 삼성그룹의 대권을 물려받은 이건희 회장은 취임 이래 「한국의 하워드 휴즈」란 별명이 붙을 만큼 외부활동을 삼갔다.이로 인한 소문도 무성했다.그러나 올들어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의 현지 회의를 16차례나 주재하며 자신의 독특한 「색깔」을 유감없이 발휘하는가 하면 새시대의 기업상을 선도하며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자신의 성격이나 스타일에 맞지 않을 정도로 변신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회장의 경영혁신은 21세기를 앞둔 위기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70년대말부터 그룹의 위기를 느껴왔다는 그는 최근 4∼5년간은 등어리에 진땀이 흐를 정도라고 말한다.그는 『이런 위기에서 자기의 위치를 모르고 뒷다리를 잡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솎아내겠다』고 경고한다. 『이젠 기업이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삼성전자는 이미 86년에 망한 회사이며 나는배수진을 쳤다.앞으로 2∼3년이 1군·1류국·1류그룹으로 도약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2∼3월의 미국 LA 및 일본 도쿄회의에 이어 지난달 프랑크푸르트회의에서 표출된 그의 위기의식이다.미국의 GM이나 IBM 등이 흔들릴 정도인 현여건 아래서 오는 2000년까지 죽기 살기로 뛰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말이다.「생존을 위한 혁명」이 없으면 존립 자체가 힘들다는 인식이다.때문에 그는 이제 양보다는 질의 경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달 하순 이회장은 삼성전관이 인수한 베를린의 WF사(구 동독기업)를 둘러보고 몹시 기분이 상했다.생산된 브라운관이 재고로 쌓였기 때문이다.그러던 차에 삼성전자 세탁기 라인에서 발생한 불량품 모습을 담은 VCR 테이프(자기비판을 위해 삼성이 자체 제작)를 본 그는 즉각 계열사 임원들을 프랑크푸르트로 소집했다. 『삼성전자에서는 3만명이 만들고 6천명이 불량품을 수리하고 있으니 말이 되느냐.내가 경영의 역점을 품질에 두라고 했는데 왜 이 모양이냐.앞으로 질에 1백% 중점을 두라.양은 제로로 무시해도 좋다』 이회장이 질경영을 중시하는 것은 품질결함은 도덕성과 양심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제작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할 경우 이를 완전히 매듭지은 후 다음 공정으로 이동하는 라인스톱제나 『1년간 문을 닫더라도 품질을 높이고 불량률을 개선하라』는 지시는 질에 대한 그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21세기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 이회장은 또 새로운 경영에 도덕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때문에 삼성의 도덕성 문제를 야기한 삼성전자 직원의 금성사 침입사건에 격노했다.일본 후쿠오카회의를 주재한 이회장은 28일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장장 8시간에 거쳐 「스파이 사건」에 대한 도덕 불감증을 질타했다. 『돈을 주고 외국에서 사오라는 기술은 사오지 않고 기술고문을 데려다 놓고 기술을 배우라 해도 배우지 않으면서 왜 이런 엉터리 짓을 하느냐.지금이 어느 때냐.올바른 길로 가자고 회장이 직접 나서 24시간을 뛰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 그는 가전담당 부사장부터 당사자까지 책임자들을 모두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전과다른 행보로 관심을 끌면서도 「정치적 제스처」로 치부되던 이회장의 움직임은 이제 재계에 새바람을 형성하고 있다.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만 그가 추진하는 일련의 조치들이 「개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나부터 변하는게 가장 빠르다.내가 변하면 삼성이 변하고 그러면 재계를 바꾸는데 일조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민의식 변화에 큰 계기가 될 것이다』 사실 이회장은 계열사 사장과 임원 등 상부층의 개혁과 하부로의 확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기존의 관행과 타성,도덕성 결여 등을 송두리째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재계는 이러한 이회장의 생각에 대해 『이회장 스스로가 재계 대표로 민간개혁의 선봉장이 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재계는 이회장의 「주장」에 공감하면서도 그의 「태도」엔 『유난스럽다』는 눈총을 주고 있다.엄청난 비용을 들여가며 장기간 해외 회의를 하는 것도 그렇지만 『최고 경영자는 65세가 넘으면 실무를 떠나야 한다』고 다른 그룹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아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이회장의 성장과정이 독특하기 때문에 다소 독선적이고 유난스러운 경우가 가끔 있다』고 꼬집는다. 또 이회장의 변신이 어떠한 성과를 낳을 지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그가 추진하는 일련의 프로그램이 1백% 옳은 것이지만 현재로선 「나홀로 개혁」에 머물고 있는 인상이 짙기 때문이다.아무도 그의 행보를 예측할 수 없으며 어떠한 후속조치가 나올지도 모른다.재계 일각에서 이회장의 개혁과 변신 몸부림에 대해 한계성과 일과성을 지적하는 것은 그의 「몸짓」이 전 조직으로 확산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는 이회장이 강조하는 질경영과 관련한 그룹 내의 반응이 잘 설명한다.지난달 프랑크푸르트에서 이수빈 그룹비서실장에게 『내가 경영의 역점을 품질위주에 두라고 지시했는데 왜 이 모양이냐』고 다그쳤다.그러자 이실장은 『회사의 생산용량을 채우기 위해선 양을 무시할 수 없다』며 『이젠 질과 양의 비중을 50대50으로 맞췄다』고 보고했다.그룹 내에선 『오너야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담당자는 실적을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 최대 재벌 삼성의 몸부림은 수성이 아닌 혁신을 위한 「모험」이라는 점에서,또 자발적인 자구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대부분의 재계 관계자들은 『이회장의 조치가 실험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다른 기업들에도 결코 나쁜 방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이 재계에 던진 「새로운 충격」의 결과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 보리죽·개떡(외언내언)

    6·25때만 되면 참담했던 피란시절과 함께 그때 먹었던 음식얘기가 화제로 떠오른다.작가 윤흥길은 6·25와 관련된 한 신문방담에서 『어머니가 쑤어내논 보리죽 한사발,사발을 들어 죽을 마시려면 멀건 죽그릇속에 얼굴이 훤히 비칠 정도였다』고 돌아본다.많은 식구들에게 보리죽이나마 한그릇씩 돌아가게 하기위해선 보리쌀 한줌에 물을 한 솥이나 채워야 했던 가난한 시절의 이야기다. 실제로 굶주려 본 사람이 아니고는 배고품의 설움을 말할수는 없다.존스타인 벡은 그의 소설 「분노의 포도」에서 『굶주린 사람들의 눈속에는 끓어오르는 격노의 불꽃』이 도사려 있으며 그 사람들의 영혼속에는 『분노의 포도가 가득해서 심하게 익어간다』고 표현하고 있다.굶주림이 인간을 얼마나 격분케 하는가,극단적으로 마멸케 하는가를 단적으로 설명한 예이다. 3년전 젊은 세대들에게 6·25의 굶주림을 실감시킨다는 취지에서 각종교 자선단체가 처음 「6·25음식 먹기」행사를 열었을때 보리개떡을 시식한 한 대학생이 『껄껄하고 맛이 없어 더이상 못먹겠다』고 뱉아버린 적이 있다.이 사건은 이 행사의 무의미 논란을 불러일으켰었다. 93년판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세계아동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충분한 영양과 깨끗한 식수,기초의료혜택과 초등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연간 2백50억달러의 비용이 든다.기막히게도 이 액수는 미국인들이 6개월동안 피우는 담배값보다 적고,서부유럽인들이 3개월동안 마시는 술값보다도 적은 것이며,일본인들의 연간 접대비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다. 물론 한끼의 개떡식사나 한끼쯤 굶는 것으로 6·25의 기아선상을 실감할 수는 없다.그러나 한끼의 개떡,한끼쯤 굶는 것은 우리가 겪은 전쟁에 대한 「기억의 의식」이며 지금 세계에서 굶주림에 허덕이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공감대 형성」이다.나의 「한끼」가 그들의 「한끼」가 되고 굶주림의 격노를 식혀주는 「사랑」이라는 의미도 될 수 있다.
  • 심수경/백성과 더불어 살고 대의 좇아(역사속의 청백리)

    조선 중기의 명신 심수경(1516∼1599)은 당대의 문장가였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때는 의병을 일으켜 지휘할 정도로 무예에도 능통했다.또 평생을 대의를 좇아 살았다. 그는 명종때 장원급제하여 벼슬길을 시작,관찰사를 지낸 뒤 청백리로 뽑혔으며 도승지를 거쳐 75세에 우의정에 올랐다. 심수경이 개경류수로 임명됐을 때의 일이다.당시 개성에는 미신이 성행,귀신을 섬기는 사당이 도처에 널려 있었다.이들은 승려 보우를 신임,불교에 빠진 문정왕후의 배경을 믿고 혹세무민하는 등 그 폐해가 극심했으나 관에서조차 감히 손을 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심수경은 미신의 병폐를 염려하는 유생들과 힘을 합쳐 잡귀를 받드는 사당을 불사르고 무당을 잡아 가두었다.이에 명종을 수렴청정했던 문정왕후가 격노,진상규명과 함께 사당철폐에 앞선 모든 사람들을 잡아들이도록 했다.그러자 심수경은 「모든 일은 내가 했으며 유생들은 잘못이 없다」는 상소를 올리면서 스스로의 죄상을 적어 보냈다.이를 전해들은 명종은 앞장 서서 문정왕후를 설득,그에게 화가 미치는 것을 막았다. 그가 한양에 소환됐다가 벌을 받지 않고 무사히 개성으로 돌아오자 백성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거리로 나와 환호성을 올렸다고 한다. 그가 임기를 마치고 개성을 떠나자 백성들은 개성에서는 처음으로 그의 선비정신을 기리는 선정비를 세웠다.그는 단순한 관리로 재임한게 아니라 백성과 더불어 살고 대의명분을 좇아 행동에 옮겼기 때문이다. 그는 비록 문관이었지만 왜구 토벌에도 참가,그 공로로 도승지로 승진했다. 한번은 명종이 문무백관들을 무장에 모아 말을 타고 달리면서 활을 쏘아 과녁을 맞추는 무예를 겨루게 했다.이날 심수경은 다섯발 가운데 네발을 과녁에 적중시켰는데 무장들조차도 그를 따르지 못했다. 이에 명종은 그를 「파목」(전국시대 말엽의 조나라 명장인 강파와 이목을 지칭)에 비유하며 가선대부로 즉석에서 승진시켰다. 그는 또 일생동안 「견한잡록」 「귀전창수」등 많은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 부산시장 전격 해임/「기관장 모임」 문책/후임 박부찬씨

    ◎동석 공직자 3명도 직위해제 정부는 15일 부산시 기관장모임과 관련,물의를 빚은 김영환부산시장을 해임하고 후임에 박부찬총리실 제3행정조정관을 임명했다. 정부는 또 이날 모임에서 문제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진 박일용부산경찰청장,이규삼안기부부산지부장,김대균부산지역기무부대장을 직위해제했다. 직위해제된 기관장들의 후임자는 16일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노태우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따른 문책인사가 불가피하다는 현승종국무총리의 건의를 받아들여 단행된 것이다. 노대통령은 이날 현총리로부터 부산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크게 격노하고 이 사건에 대한 문책과 수습을 현총리에게 일임했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공정방송,준법질서 위에서(사설)

    MBC사태가 기어코 공권력을 부르고 말았다.31일 동안이나 이어온 문화방송의 파업현장에,지난 2일 드디어 검찰과 경찰력이 투입되어 고소당한 노조간부들이 구인되고 파업은 강제 해산되기에 이르렀다.MBC의 이 불행한 사태가 유감스럽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책임은 1차적으로 파업을 장기화시킨 노조측에 물을 수 밖에 없다.왜냐하면 그들은 처음부터 불법 파업을 했고 파업의 진행과정을 통해서도 법을 수용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공정」을 빙자한 법의 초월논리가 성립한다면 그 역도 성립된다. 공권력의 침투로 황량한 잔해만 남기고 만 이번의 극한투쟁이 무엇을 위함이었는지를 문화방송 가족 모두는 반성해보아야 한다.MBC가 그토록 치열한 시련을 치르고 있었지만 사회는 의외로 냉정했고,거의 망각지경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었음을 MBC가족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그것은 등골에 식은땀이 날만큼 냉혹한 현실을 뜻한다.『동업회사의 불행이 안되기는 했지만 그 파업이 지속되는 동안 시청률도 만회하고 경쟁상대의 약화도 초래할 것이므로 해롭지않다』고 생각하는 이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시청자들로서는 새로 생긴 방송까지 합세하여 열심히 잠식해드는 다른 채널의 전략을 자연스럽게 수용하게 마련이다.MBC파업 동안 사회가 의외로 조용했던 것은 그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사태를 가장 안타까워 한 층의 하나는 MBC의 중견사원들이라고 한다.마땅히 그랬을 것이다.그 심경을 이해하는 우리는 그들 중견사원들에게 이제부터라도 더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다.아직도 노조가 그 파업이슈를 「방송장악 기도」와 「공정방송 수호」의 대결구도에 두고 있다는 사실은 부끄럽고 실망스런 일이다.이런 시대착오적 발상법때문에 회복불능의 파행을 부르고 신성한 일터를 황폐화한 잘못에 대해서 타이르고 나무라야 한다. 우리사회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의 하나는 책임있는 중견들이,맹목적이고 비이성적인 후배들의 탈법적인 운동권적 논리에 충고도 비판도 안하는 일이다.그것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이제 그것을 하지 않고 미룬다면 공동의 운명체인 일터도,삶의 터전도 지키기 어렵게 되었다. 「공정」이란 일부 노조권의 과격하고 큰목소리만이 기준을 제시할 수있는 전유물이 아니다.시청자도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용서하지 않는다.정부는 물론 어떤 정치권도 방송을 장악할 수 없듯이 과격노조가 공정수호의 명목으로 현장을 장악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더구나 어떤 간부보다 현업을 장악한 것은 방송현장의 젊은이들이다.그들의 공정의지에 위배되는 방송이 불가능함은 그동안의 방송이 입증하고 있다. 특히 MBC가 그동안 보여온 생기 발랄하고 왕성한 창의력과 공정성의 노력에 우리는 많은 신뢰를 느끼고 있다.이미 침해할 수 없도록 확보한 권리때문에 파업의 극한 수단까지 동원하여 방송을 이토록 상처내는 일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현실에 대한 냉철하고도 따끔한 충고와 설득을 중견의 선배들이 나서서 해야하리라고 생각한다.마치 동조파업을 부추기기라도 하는 것같은 여론을 일으키고 있는 일부 재야운동권 집단의 행동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지금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현업에 복귀하여 상처를 낫우는 일이다.노사가 협심하여 우선 중병든 회사부터 구하는 노력에 혼신할 것을 당부한다.
  • 미,쿠웨이트 상륙훈련/옐친도 군함출동 준비령/5천명 참가

    【쿠웨이트 UPI AP 연합】 걸프전 발발 2주년을 맞이해 이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해병은 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의 대쿠웨이트 방위공약을 과시하기위해 실시될 3개 군사 훈련중 하나로 쿠웨이트 해안에서 상륙작전훈련에 들어갔다. 미국방부는 소수의 선발대가 3일 쿠웨이트에 상륙,위장막 설치 작업을 시작한데 이어 4일새벽부터 상륙용장갑차·호버크래프트등을 동원,세차례에 걸쳐 해병대1천9백명이 상륙한다고 밝혔다. 「불타는 철퇴」 92­3으로 명명된 이번 상륙 훈련은 「자연의 격노」92 훈련과 병행해 실시되며 이번 상륙훈련에는 모두 5천여명의 미군병력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테르팍스통신은 옐친 대통령이 3일 러시아 군함 1척에 걸프 해역으로 항해할 준비를 갖추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히고 그러나 러시아가 대이라크 군사행동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 실명 전경에 격려금/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지난 6월 경기도 평택군 소재 동영알미늄 노사분규진압과정에서 과격노조원들이 뿌린 염산에 맞아 두눈을 실명하고 경찰병원에 입원중인 박규송수경에게 관계비서관을 보내 격려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 「이스라엘 점령지」 다시 쟁점화/걸프전 장기화속 이해대립 팽팽

    ◎개전후 「요르단강 서안 문제」 재부상/이스라엘,“안전장치 마련전 포기 불가” 강경/이라크선 「쿠웨이트 철군」과 연격노력 강화 걸프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어감에 따라 전쟁결과와 함께 이스라엘 점령지의 향후 처리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백70여만명 거주 이스라엘 점령지는 지난 67년 6일만에 끝난 중동전쟁 당시 요르단으로부터 빼앗은 웨스트 뱅크지역과 이집트의 가자지구,시라아의 골란고원 등 3곳이다. 그중에서도 1백7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아직도 거주하고 있는 웨스트 뱅크지역이 군사전략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가장 민감한 곳이다.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 명분으로 삼은 것도 바로 팔레스타인 문제다. 이라크를 위시한 강경 아랍국들은 팔레스타인 문제와 쿠웨이트 문제를 연계,동시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24년전과 수개월전이라는 시차를 제외하고는 영토점령이나 유엔의 철수촉구 결의 등 모든 면에서 똑같은 문제를 이중기준을 갖고 대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에반해 이스라엘은 67년 당시 이스라엘의 웨스트 뱅크 점령은 선제공격을 받은뒤 자위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행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시각이다. 점령지를 무조건 반환할 경우 지역안정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또다른 불안을 야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전쟁후 항구적인 지역평화를 위한 신질서에 의한 안정보장 장치를 마련하기 전에는 철수가 곤란하다는 얘기다. 아무튼 무력에 의존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여론과 함께 이스라엘의 태도가 중요하다. ○“제2불안 초래” 주장 이스라엘 내에서는 지난 20여년 동안 팔레스타인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져왔다. 독립시키거나 자치만 허용하거나 아예 거주민들을 요르단으로 추방시켜 버리자는 등 다양한 견해가 대립돼 국민간의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웨스트 뱅크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스라엘내의 분위기다. 웨스트 뱅크는 폭 68㎞ 길이 1백38㎞로 한가운데 고도 1㎞의 산맥을 남북방향으로 끼고 있어서 아랍과 이스라엘을 차단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웨스트 뱅크에서 이스라엘 서쪽 끝까지는 전투기로 불과 3분거리이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요르단이 완충역할을 했고 아랍세계의 군사력이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반이스라엘의 선봉장인 이라크가 이란과 반목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요르단이 국민동요에 의해 이라크편으로 확실히 기울었고 이란·이라크가 화해했으며 무엇보다도 아랍세계의 군사력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에 웨스트 뱅크마저 내줄 경우 이스라엘로서는 감당할 수가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지난 67년 중동전 당시 4개 사단병력에 불과했던 이라크군이 현재 55개 사단규모로 늘어난 것을 비롯,시리아 10개사단·요르단 4개사단·사우디아라비아 3대사단 등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고 각종 무기도 대폭 개량된데 반해 이스라엘은 첨단무기를 갖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평시 3∼4개사단,전시 예비군까지 합해 12개 사단에 불과한 실정이다. 48년과 67년에 이라크가 이스라엘 공격을 위해 요르단 영토내로 진입시킨 병력이 전체 병력의 3분의1 규모였던 점으로 미뤄 볼때 현재 병력의 3분의1을 또다시 보낸다면 이스라엘로서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아랍군비 크게 증강 이라크 지상군이 이스라엘 국경까지 3백57㎞ 거리를 이동하는데 불과 35시간밖에 안걸리는데 반해 일단 유사시 미군 1개 사단이 파견되기 까지는 1주일 이상이 소요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아랍세계가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스라엘과 아랍사이에 유엔군을 배치하는 등 아랍·이스라엘 문제의 항구적인 해결 없이는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도 없다는 것이 이스라엘의 입장이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연계주장은 단지 이스라엘을 파괴하기 위한 전초전일 뿐이며 심지어는 이번 전쟁이 끝난뒤 중동의 새로운 질서확립을 위한 국제 평화회의에서는 이라크를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마저 이스라엘에서는 나오고 있다. 이번 전쟁이 끝나면 어차피 중동평화 문제가 핫이슈로 부각될 것임은 분명하다. 안전장치의 방향이 전쟁결과에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미국이 패배하지 않는 이상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랍의 이스라엘 인정,점령지 반환 및 팔레스타인 독립,팔레스타인 영토내 유엔군 배치 등의 평화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랍인들의 범아랍주의와 반시오니즘이 생리적으로 강하기는 하지만 전쟁을 싫어하기는 아랍인이나 이스라엘인이나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전후 최대이슈 예상 그러나 중동에 일단 평화가 찾아든다 하더라도 그 평화가 장기간 지속되리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같다. 냉전의 시대를 넘어 데탕트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미국이 소련과의 군비감축 협상에서 해상발사 미사일의 감축에 난색을 보이는 것도 「사자가 없으면 토끼가 왕」이라는 식으로 지역별로 제3세계의 미니군사 강국들이 고개를 들고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전투기 69대,이란으로 피신/아테네 미 금융기관 2곳서 폭탄테러/걸프전 28일 상황 ▷상오7시◁ 미군 정보장교 마크 로렌스 중령은 식량도 없이 쿠웨이트연안 섬에 갇혀있던 이라크군인 20여명이 투항을 희망해 왔다고 발표. ▷상오7시30분◁ 그리스경찰은 걸프전쟁과 관련이 있는것으로 보이는 폭탄이 아테네시의 인터아메리칸 보험회사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은행 앞에 1발씩 터졌다고 발표. ▷상오8시◁ 이라크는 다국적군 수송기 1대를 터키상공에서 격추시켰다고 주장. ▷하오4시50분◁ 다국적군의 계속된 폭격에도 불구,이라크의 주요 군사시설은 파괴되지 않았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 ▷하오6시45분◁ 이라크,다국적군의 전투기와 미사일 등 3대의 비행물체를 더 격추시켰다고 발표. ▷하오7시40분◁ 이란,36명의 이라크인들이 국경을 넘어 망명을 요청했다고 발표.▷하오8시40분◁ 이란으로 피신한 이라크 전투기의 숫자가 모두 69대로 늘어났다고 영국관리가 발표.
  • “봉급 편법인상”추가 보너스 불허/최 노동

    ◎최저임금 「매년 결정방식」재검토 최영철 노동부장관은 앞으로 기업들이 보너스 추가지급 등의 방법으로 임금을 비밀리에 올려주는 행위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16일 경총주최로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경영자 연찬회에 참석,『올해 대외적으로 발표된 임금인상률은 9% 수준이지만 기업들이 보너스 추가지급 등을 통해 실제 임금을 크게 올려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기업에서 이같은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비밀임금이 물가상승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느니만큼 앞으로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장관은 내년도 임금책정은 사전임금인상을 낮게 하는 대신 경영성과금 및 업적금을 높게 설정,생산성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아직 타결을 보지 못한 최저임금결정에 대해서는 섬유ㆍ신발ㆍ가죽업종 등 한계업종을 고려,최저임금결정심의위에서 만장일치로 인상률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에서는 7∼9년에 한번씩 최저임금을 결정한다」는 예를 들며현재의 매년 결정하는 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내년도 노사관계에 대해 분규건수는 줄겠지만 일부 과격노조들의 강성기조,지자제선거 등을 앞두고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노동행정은 노사 모두의 준법질서 확립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어길 경우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노사간 법질서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노동법을 개정,노조 활동 원칙ㆍ단체교섭 절차ㆍ노조설립보호규정 등을 구체적으로 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 「인권백서」 정부서 발간/법무부책자 「오늘의 실상」서 밝혀

    ◎자유민주체제발전에 보안법 큰 공헌/공안사범을 양심수로 미화해선 안돼 정부차원에서 국내 인권상황을 다룬 일종의 「인권백서」가 발간돼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법무부는 28일 국내외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우리 정부의 인권시비문제를 정부차원에서 다룬 「법과 질서 그리고 인권」이라는 2백6쪽짜리 책을 펴냈다. 이종남법무부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법과 질서가 지켜져야 꽃피울수 있는데도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행동으로는 법과 질서를 지키지않고 자유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려는 활동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정부는 불법과 폭력을 뿌리뽑아 사회안정을 이룩하고 법질서 확립을 인권신장을 위해 우리의 실상을 밝히려고 이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법무부 법무실팀과 대검연구관 5명이 주축이돼 지난 3월부터 약 5개월동안의 작업끝에 펴낸 이 책은 「민주화와 법질서」 「국가보안법은 어떻게 운용되었나」 「인권시비의 시작과 끝」 「진정한 민주화를위하여」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장마다 지금까지 재야나 야당에서 주장해온 인권침해시비가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보안법은 대한민국정부수립후 여순반란사건 등 좌익세력의 무장폭동사건 등으로 국가의 존립이 위기에 처했을때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존과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유지발전에 큰 공헌을 해 왔다. 북한은 우리와 적대관계인 동시에 동반자적 관계를 지닌 이중적 실체이므로 국가보안법과 7ㆍ7특별선언은 당연히 병존,북한의 이중적 실체에 대응하고 상호보완하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통일문제와 관련한 국가보안법의 적용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하지 않은 통일논의나 정부를 배제한 자의적 대북접촉기도사건 등에 극히 한정돼 있으며 헌법에 규정된 통일정책의 수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법을 운용해 왔다. 사회일각에서 석방을 주장하고 있는 정치범은 대부분간첩 등 국가보안법 위반사범,불법폭력시위 주동자,과격노사분규관련 사범으로서 명백하고도 중대한 실정법 위반자들이다. 원래 양심범이란 양심에 근거한 행위가 실정법에 위배되는 경우에 그 범법자에게 실정법에 위배되지 않는 적법행위를 기대할 수 있고 법적으로 비난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측면에서 논의돼왔다. 그러나 법적비난을 면할 수 있는 양심은 개인의 독단적인 양심이 아니라 사회 일반인이 수긍할 수 있는 국민적 양심이어야 한다. 일반국민의 총의를 무시하고 국가의 존립과 안전에 위해를 가한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은 전형적인 공안사범으로서 소위 양심수로 미화돼서는 안된다. 최근 사회문제가 된 의문사라는 변사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이 전력을 기울여 사인과 사망경위에 의혹의 소지가 없도록 충분히 조사,타살의 혐의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극히 지엽적인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명이 없다는 이유로 변사자가 국가 권력에 의해 타살됐다고 논리를 비약시키는 것은 부당하다. 정부는 좌우를 불문하고 테러사건을 강력히 응징하고 있는데 테러사건의 진상이 완전히 규명되지 못하는 것은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져 수사가 어렵기 때문이지 정부가 이를 비호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은 아니다.
  • “한ㆍ소 정상회담”미국의 시각

    ◎소ㆍ북한 마찰 표면화 미ㆍ북한 접근 가속화/시베리아개발에 한국기술 유치 겨냥/북한도 새로운국면 인정,개방 불가피/“외교사의 파격”ㆍ“분쟁지 긴장완화”… 세계 열망 반영 노태우­고르바초프 회담은 한국의 북방정책과 소련의 경제적요구가 맞아 떨어져서 빚어진 파격의 산물이라는 것이 미국 조야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40여년간 이념적 군사적으로 적대해온 국가간에 정상회담을 갖는 것도 외교사에 전례가 드물지만 중재자 없이 제3국에서 직접 대좌한다는 것은 더욱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파격으로 비춰지고 있다. 미국무부는 노­고르바초프 회담 환영 성명을 연 이틀에 걸쳐 발표했다. 소련에 대해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촉구해온 미국은 노­고르바초프 회담의 성사를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보고 기뻐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회담주선에 미국이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이는 세계의 마지막 분쟁지역에서 긴장을 완화하려는 미국의 열망을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소간 관계개선 노력의 절정을 이루게 될 이번 회담이 성사된데 대해 워싱턴 포스트와 워싱턴 타임스는 노대통령이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개가」라고 평가했으나 뉴욕타임스는 고르바초프의 이니셔티브로 보도했다. 서울은 모스크바에 대해 전면외교관계수립을 원하고 있고 모스크바는 서울에 대해 경제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진단한 미국무부의 견해가 균형적일 것 같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남북한 문제 전문가인 셀릭 헤리슨은 『문제는 소련이 한국과의 관계를 신속히 전면 정상화시킬 것이냐,아니면 전면 외교관계 없이 과도기를 길게 가져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고 할 것이냐』고 지적하면서 『이번 회담은 관계정상화의 행보가 빨라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회담에서 노­고르바초프는 한소간 전면외교관계 수립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스크바는 경제난 타개를 위해 한국과의 무역 확대,한국 기업인의 투자 유치,그리고 한국의 시베리아 개발 참여에 관심이 크다는 것이 미국무부 분석이다. 소련이 대한관계를 개선하려는 주요 동기에 대해 학계의 전문가들도 대체로경제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존스 홉킨스대의 랄프 클라우교수는 『이번 회담이 보여 주는 것은 소련이 북한보다 한국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특히 경제면에서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런 점에서 이번 회담은 북한에 큰 충격과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건설 부문에서 강한 기술력을 갖고 있고 중동에서 경험을 쌍은 근로자들을 소련의 건설계획에 투입시킬 수 있어 소련에는 시베리아 개발을 위해 아주 중요한 국가라고 그는 말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윌리엄 테일러 부소장은 『고르바초프는 한국의 자본 및 전문경영 관리능력을 도입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노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고르바초프가 대한관계 발전을 통해 좀 빠른 대일관계의 개선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셀릭 헤리슨은 『소련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의 경제협력 증대를 노리는 한편 시베리아개발 참여를 외면해온 일본에 자극을 주려고 의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앨런 롬버그는 『고르바초프가 한소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한국에서 이익을 취하고 나아가 대소관계 개선에 미온적인 일본등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는 『김일성에게 외교적 모욕이 될 노­고르바초프회담은 북한을 격노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소련 언론이 김일성의 통치를 비난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번 회담이 열리는 사실에 주목했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소ㆍ북한관계는 마찰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고 그 예로 ▲북한의 핵안정협정체결거부에 대한 소련의 불만 ▲북한의 타스통신 특파원 추방 ▲소련언론의 김일성우상화 비판 ▲소련 역사가들의 북한 남침 시인 및 김일성전력에 대한 의문등을 들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소련은 북한으로부터 서서히 손을 떼고 있으며 이번 회담은 서울의 모스크바 및 동구잠식에 화를 내온 평양을 격분시킬 것』이라고 예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응을 다른 관점에서 예측하고 잇다. 즉 이번 회담이 북한에 대해 남북대화나 대미접촉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게 만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헤리티지 재단의 대릴 플렁크 객원 연구원은 『이번 회담이 북한에 대해 폭넓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은 세계에 변화가 일고 있음을 깨닫고 서울과 정직한 대화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셀릭 헤리슨은 『북한은 동구권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지정학적 변화가 일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어 노­고르바초프 회담은 그들의 대미접근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미소정상회담에서 고르바초프는 부시 미대통령에게 미국의 대북한 관계개선 조치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플렁크와 헤리슨은 『미국도 대북한 관계에서 융통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고르바초프 회담은 동아시아 정세 변화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렇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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