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격노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 밸류업
    2026-03-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6
  • 김정남 독살 주도한 북 김원홍 보위상은 연금상태, 차관급 부상 등 간부 5명은 총살돼

    국가정보원이 김정남 독살은 이복동생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명백한 테러”라고 규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철우 정보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측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국가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테러사건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용의자 8명 가운데 4명이 보위성 출신, 실제 독살에 나선 2명은 외무성 소속이라면서 고려항공과 내각 직속 신광무역 소속도 포함됐다고 밝혔다고 두사람은 전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용의자 8명은 2개의 암살조직과 지원조로 구성됐으며, 1조는 보위성 소속 리재남과 외무성 소속 리지현으로 구성돼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을 포섭했고 2조는 보위성 소속 오종길과 외무성 소속 홍송학으로 구성돼 인도네샤 여성 시티 아이샤를 포섭했다. 2개 암살조는 별도로 활동하다가 말레이시아에서 합류해 지난 13일 암살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조는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파견된 보위성 주재관 현광성 등 4명으로 구성돼 암살조 구성과 김정남 동향 추적 등의 역할을 했다고 이 위원장과 김 의원은 전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이철우 위원장의 브리핑 이후 “정확한 보고내용은 김정남 암살에 보위성 요원이 많이 가담했다는 것이며, 어느 기관에서 주도한 여부는 추적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김정남 피살에 대한 소식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해외 요원과 일부 간부들 사이에서는 이런 소식이 확산하는 추세이며, 김정남의 존재를 처음 알아서 충격이라는 반응에서부터 ‘최고존엄이 단 몇백 달러에 암살돼 땅바닥에 구겨졌다’는 반응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원홍 국가보위상은 허위보고를 한 것이 들통이 나 김정은이 격노했으며 해임조치와 함께 강등돼 연금상태에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차관급 부상 등 간부 5명을 고사총으로 총살시켰다고도 전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이와 관련,“보위상에서 해임된 김원홍이 1월말까지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현재 연금 상태에 있다고 보고받았다”면서 “검열이 지속되고 있어 실무진에 대한 추가 처형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소개했다. 국정원은 보위성에 대해 “김정일 동상을 섬길 정도(자격)이 안된다”면서 김정은 지시로 동상을 다른 데로 옮겼다면서 “그만큼 보위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내에서 각종 우상화물 훼손 사건이 빈발하는 등 체제불안 요인이 가중되고 있고, 종합시장이 439개로 시장화 정도가 40% 정도 돼 헝가리, 폴란드 등의 체제전환 직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국정원은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적 감도는 ‘공작원 거점’ 北대사관… 고려항공 간판도 없애

    정적 감도는 ‘공작원 거점’ 北대사관… 고려항공 간판도 없애

    취재진 향해 “문 앞에 있지 마”… 대사관 직원들 바깥출입 삼가 ‘암살 연루’ 현광성 명부에 없어… ‘무늬만 외교관’ 공작원 가능성 23일 오전 9시 30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주택가 부킷 다만사라의 북한대사관 앞. 한 직원이 격노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오더니 “기자회견 같은 것은 없으니 문 앞에 서 있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김정남 암살 연루자인 2등 서기관 현광성(44)이 대사관 내에 은신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거짓말이자 중상모략”이라고 소리친 뒤 철문을 굳게 닫아 잠갔다. 이후 붉은색 번호판을 단 벤츠 1대가 대사관 밖으로 빠져나오기도 했지만 대사관 안마당에는 오전 내내 차량 6대가 빼곡히 주차돼 있어 직원들의 바깥출입을 삼가고 있는 듯 보였다.이날 오후 쿠알라룸푸르 시내 잘란 암팡 지역의 26층 건물 ‘메라나 사푸안’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현광성과 마찬가지로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이 이 건물 20층에서 일했다. 기자가 찾아갔을 때 ‘고려항공’(Air Koryo) 간판은 이미 떼어내고 없었다. 고려항공과 같은 층에 있는 부동산 사업 임대업체 하이스카이 사무실에 물어보니 “고려항공 직원들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이 두 곳은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크게 북적였다. 메라나 사푸안 건물의 주차 관리인은 “북한 사람 4명가량이 늘 드나들었지만 그들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주”라고 말했다. 북한대사관 역시 마찬가지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서울신문에 “북한대사관을 상시 드나드는 인원은 최소 20명에서 최대 50명”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외교부가 공개한 2016년 12월 기준 주재 외교관 명부에는 북한대사관 직원이 강철 대사를 포함해 14명으로 기재돼 있을 뿐이다. ‘2등 서기관 현광성’이라는 이름은 없다. 현광성이 ‘무늬만 외교관’인 공작원일 가능성이 높다. 현지 소식통들은 “말레이시아 정부도 실제 얼마나 많은 북한 공작원이 외교공관을 거점으로 활동하는지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북한 첩보활동의 거점이자 공작원의 ‘위장취업소’로서의 북한 외교공관과 해외사업소를 재조명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의 외교공관은 외화벌이와 마약 밀매의 창구로 활용돼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핵실험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기 전까지는 공공연하게 위조 달러를 제작해 이를 자국의 해외 주재 대사관에 보낸 뒤 진짜 달러와 바꿔 평양으로 송금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밖에 유럽의 북한 외교공관은 부동산 임대사업을 벌여 왔고 베트남에서는 외교관 번호판이 달린 일부 대사관 차량을 현지인에게 팔아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범행의 증거가 늘어 가고 말레이시아 당국은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현광성의 신병을 인도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편이다. 북한은 외교관이 형사상 기소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빈 협약을 거론하며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가 현광성을 ‘외교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선언해 추방하는 방법이 있지만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아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왁스로 멋내려다 대머리 된 남성의 분노

    왁스로 멋내려다 대머리 된 남성의 분노

    멋을 내기 위해 사용한 헤어제품이 머리에 치명적인 해를 가하는 무기가 되어 돌아온다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남성이 헤어제품 때문에 자신의 머리가 벗겨져 대머리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 제품은 유니레버사가 생산하는 'VO5 젤(gel)'이다. 리 하디(24)는 4파운드(약 6000원) 짜리 헤어젤을 구매해 지난달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되지 않아 머리가 건조하고 따끔거리는 것을 느꼈다. 하디는 "가운데 머리카락을 세우기 위해 젤을 사용했다. 이틀 정도는 괜찮았으나 약 5일 후 머리카락이 무더기로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거울을 통해 두피에 생긴 피부 건조증을 발견하고 충격을 먹었다. 그때부터 상태가 나빠졌고 더 이상 머리의 손실을 덮을 수가 없어 머리카락을 모두 밀었다"고 말했다. 젤이 두피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예전에도 그는 헤어제품을 사용했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두피와 관련해서 어떤 문제를 겪어본 적이 없다. 어떠한 것에도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알레르기 테스트도 했었다. 그러나 이 제품을 사용한 뒤부터 두피의 피부 껍질이 벗겨지기 시작했고, 간혹 피도 난다. 하루에 세 번 머리에 수분공급을 해줘야 한다. 그는 "머리를 가리기 위해서 할 수 없이 항상 모자를 써야하는 상황이다. 모자를 벗을 때마다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후 유니레버 회사 고객관리팀에 이야기했고, 일부 직원은 친절히 답했으나 다른 직원들은 비웃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들은 "보상으로 자사제품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상품권 또는 할인권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회사는 그가 연락한 이후 조사에 착수했고, 사건에 대한 합의금액으로 뒤늦게 30만원을 제안했지만 그는 단호히 거절했다. 하디는 "막 머리카락을 잃은 나에게 왜 헤어제품 쿠폰이 필요하겠나, 그것은 모욕이었다"고 격노했다. 이어 "이 사안의 정확한 이유를 알고 싶다"며 "제품 안에 정확하게 무엇이 들었는지, 어떤 물질이 원인인지 밝혀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니레버 측 대변인은 "우리 제품에 대해 어떤 다른 불만사항이 접수된 바가 없다"며 "오히려 추가 조사를 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이 회사의 최고 우선순위"라며 "제품에 대한 보상차원을 조정하기 위해 하디씨와 연락을 하고 있고 우리는 제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을 계속 조사할 것"이라 언급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대통령·국무장관에게 직언 통로 美외교관의 ‘반대 채널’ 아시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 사회 곳곳에서 반발이 거센 가운데 1000명이 넘는 국무부 소속 외교관이 이에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린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공무원도 정치적 중립을 요구받지만 국무부에는 타 정부기관과 달리 독특한 ‘반대 채널’(Dissent Channel)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戰 당시 공식적으로 제도화 반대 채널은 일선 외교관이 대통령이나 국무장관의 외교정책에 이견이 있을 때 국무장관에게 직접 이의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1971년 공식적으로 제도화됐다. 이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정책 결정의 부당함을 국무부 고위층에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정됐다. 더네이션은 1일(현지시간) 반대 채널이 전쟁에 반대하는 자유주의적 성향의 직업 외교관 집단과 선거를 통해 선출된 고위 정책 결정자 간 권력투쟁과 타협의 산물이라고 보도했다. 더네이션은 “예전에는 보수적인 상류층 인사가 주로 외교관을 맡았지만 2차 세계 대전 당시부터 중산층 출신 엘리트가 대거 국무부로 유입되면서 국무부가 자유주의적 성향을 띠게 됐다”고 분석했다. ●오바마땐 시리아 정책 반대 연판장 반대 채널을 통해 처음으로 정부 정책에 항의한 외교관은 1971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영사로 주재하던 아처 블러드다. 당시 방글라데시를 지배하던 파키스탄이 다카에서 인종학살 수준의 대량학살을 자행했으나 리처드 닉슨 행정부는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를 묵인했기 때문이다. 1992년 보스니아 내전과 2003년 이라크 침공 때도 일부 외교관이 이 제도를 활용해 정부 정책에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지난해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시리아 정책에 반대하는 연판장에 51명이 서명했다. 반대 채널은 공무상 비밀을 지켜야 하는 복무규정을 지키고 외교정책이 찬반 여론에 흔들리는 것을 막고자 외부에 유출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내용과 서명자 수가 공개된 것은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 내 이견과 갈등이 극단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널에 부당함 알려도 보복은 금지 반대 채널은 공식적으로 제도화된 이의제기 통로인 만큼 국무부는 이의를 제기한 외교관에 대한 불이익이나 보복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블러드는 당시 격노한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에 의해 본부로 소환돼 대사와 같은 주요 보직을 맡아보지 못하고 은퇴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반대 채널 제도가 시행된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이 제도가 실제 외교정책에 미친 영향은 전무하고 사실상 내부의 이견을 조용히 진화하고자 하는 데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등 돌린 조카’ 본 최순실 “이게 덤터기 씌우려 하나” 격분

    ‘등 돌린 조카’ 본 최순실 “이게 덤터기 씌우려 하나” 격분

    그동안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또다른 ‘최순실 태블릿PC’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임의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최씨가 “이게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면서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씨는 장씨가 자발적으로 특검팀에 자신의 태블릿PC를 임의 제출했다는 소식을 전날 전해 듣고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이게 또 어디서 이런 걸 만들어 와서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면서 “뒤에서 온갖 짓을 다 한다”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씨는 지난해 10월 초 독일에 머물러 있던 최씨의 부탁을 받고 그의 짐을 옮겨주다가 최씨의 또다른 태블릿PC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장씨의 태블릿PC 제출로 최씨가 그간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주장해왔던 말은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 됐다. 지난해 11월 검찰에 소환된 최씨의 언니이자 장씨의 어머니인 최순득(65)씨는 남편과 함께 최순실씨와의 대질조사 과정에서 “유진이(장시호씨의 개명 전 이름)만은 살려 달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했다고 한다. 이후 진술에서 최순실씨는 장씨를 위해 일부 혐의를 시인했는데, 믿었던 장씨가 최순실씨의 범죄 사실이 담긴 증거물을 제출해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특검팀은 태블릿PC에 저장된 이메일 계정 등을 분석해 최씨 소유의 물건인을 확인했다. 최씨와 그의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이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 지원금 수수 등의 문제를 놓고 다수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기록도 확보했다. 2015년 10월 1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의 박 대통령 발언 자료 중간 수정본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격노하자 “다 해드리겠다”며 몸 낮춘 삼성

    최순실 격노하자 “다 해드리겠다”며 몸 낮춘 삼성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삼성 측의 승마 물밑 지원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연결고리 안에서 ‘대가성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입증할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최씨를 수시로 만나 “원하는 대로 다 해드리겠다”고 약속한 일이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SBS ‘8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 7월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직후 최씨는 당시 박원오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통해 정씨의 말을 사줄 것을 삼성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그로부터 약 4개월 뒤인 2015년 11월 7억여원을 들여 명마 ‘살바토르’를 구입해 최씨에게 전달했다. 그런데 말 소유주를 ‘삼성’으로 등록한 게 문제가 됐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5일 박원오 전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과정에서 특검팀은 “최씨가 ‘대통령이 말을 사주라고 했지 빌려 달라고 했느냐’며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독일로 보내라고 격노했다”는 진술을 박원오 전 전무를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진 사장은 이 말을 전해 듣고 최씨에게 “원하는 대로 다 해 드리겠다”며 몸을 낮췄다는 것이 박원오 전 전무의 설명이다. 박원오 전 전무는 또 말 소유주 문제로 최씨와 삼성 사이의 ‘연결책’ 역할에서 배제당했다고 특검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재용 부회장과 박 대통령의 독대가 이뤄진 시점으로부터 5일 뒤인 2015년 7월 30일 삼성과 최씨 측은 구체적인 승마 지원 액수를 논의했다. 삼성은 말과 장비 구입비, 기타 비용을 합해 180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이 지원사업의 1차 대상자는 마장마술 선수였던 정유연씨였다. ‘정유연’은 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이다. 이후 최씨는 2015년 12월부터 박상진 사장을 한 달에 한 번꼴로 인천 내 호텔 등에서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최씨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2월 ‘비타나V’와 ‘라오싱’ 등 말 2마리를 모두 25억원을 들여 사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은 삼성 측이 최씨에게 지원하기로 한 220억원이 승마협회를 통한 유망 선수 육성이 아니라 정유라씨를 위한 ‘맞춤 지원’이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로 보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MBC를 욕해주십시오” 반성문 올린 막내 기자에 경위서 내라는 MBC (영상)

    “MBC를 욕해주십시오” 반성문 올린 막내 기자에 경위서 내라는 MBC (영상)

    MBC의 3년차 막내 기자들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자사의 보도 태도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에 MBC측은 이들 기자들에 오는 11일까지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의 곽동건·이덕영·전예지 기자는 지난 4일 유튜브에 “MBC 막내기자의 반성문”이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2013년 12월 입사자들로, MBC 공채 마지막 기수다. 이후로 3년간 MBC는 공채 기자를 뽑지 않았다. “‘엠빙신’ 막내 기자들이 묻습니다. 회사의 명예를 실추하는 것은 과연 누구입니까?”라는 설명이 붙은 해당 영상에서 세 기자는 MBC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영상 속에서 지난해 11월 광화문 촛불집회 취재 당시 곽 기자는 MBC 보도태도에 항의하는 시민들에 둘러싸여 봉변을 당했다. 곽 기자는 “취재 현장에서 ‘짖어봐’라고 하는 분들도, ‘부끄럽지 않냐’고 호통을 치는 분들도 있어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 기자들은 지상파 방송 3사인 KBS·SBS에 비해 현격히 적은 최순실 관련 꼭지 개수를 비교하기도 했다. 곽 기자는 지난해 11월 12일, 100만명이 모였던 2차 촛불집회 당시 “MBC뉴스는 집회 소식을 8꼭지 보도했다. 같은 날 SBS와 KBS는 특집 편성까지 해가며 각각 34꼭지, 19꼭지를 내보냈다”고 말했다. ‘최순실 태블릿’의 출처를 의심하는 자사의 보도 태도도 비판했다. 이 기자는 “MBC는 JTBC가 입수한 태블릿의 출저에 대해 끈질기게 보도하고 있다”며 “최순실의 것이 맞다는 보도를 냈다가 다시 의심된다고 수차례 번복하는 모양새도 우습지만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추측의 추측으로 기사화하는 현실에 젊은 기자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보도본부장은 메인뉴스 시청률이 2%대까지 떨어졌지만 오히려 ‘우리가 중심을 잘 잡고 있는 것’이라며 간부들을 격려했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 기자는 특권층의 반칙과 편법을 가장 처음 포착했던 MBC의 옛 모습을 추억하며 “당시 취재하고 MBC 뉴스를 이끌던 기자 선배들을 저희도 못본 지 정말 오래됐다”고 말했다. “5명의 기자가 해고됐고 50명이 넘는 기자가 마이크를 놓았으며, 회사 전체로는 200여명이 업무와 상관없는 곳으로 발령나 109명이 아직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 이들은 “MBC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욕하고 비난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주십시오. MBC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십시오. 저희 젊은 기자들이 더 단호하게 맞설 수 있도록 한 번만 더 힘을 보태주십시오”라는 말했다. 이어 MBC 김장겸 보도본부장·최기화 보도국장 사퇴, 해직 기자·징계 기자 복귀를 요구하는 자막으로 끝을 맺었다. 해당 영상과 관련해 MBC는 이들 기자들에 오는 11일까지 경위서 제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MBC의 한 기자는 “6일 오전 편집회의에서 보도국장이 격노를 하며 ‘JTBC의 태블릿PC 보도에 의혹을 제기한 게 뭐가 문제냐’며 막내 기자 3명에게 오는 11일까지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 김승연 회장 셋째 아들 “아버지가 격노했다”는 질문에…

    한화 김승연 회장 셋째 아들 “아버지가 격노했다”는 질문에…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28)씨가 5일 “지인과 술자리에서 술을 너무 많이 먹고 실수를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9시 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잘못한 것은 당연히 인정하고 죄에 따른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에서 맡은 팀장 직책에서 물러날 의사를 묻자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해봤는데 자숙하는 기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합의금 규모나 아버지 김 회장이 격노했다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경찰은 김씨를 수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하고 6일 오전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A(38)·B(27)씨를 폭행하고, 경찰에 연행되는 동안 순찰차 안에서 난동을 부려 좌석 시트를 찢는 등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의 사고 소식에 김승연 회장은 대로(大怒)하며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남’ 김동선 난동 소식 들은 김승연, 격노하며 하는 말이…

    ‘3남’ 김동선 난동 소식 들은 김승연, 격노하며 하는 말이…

    한화그룹의 ‘3남’인 김동선(28)씨가 5일 새벽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크게 격노하며 벌을 받고 자숙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날 김동선 씨의 사고 소식에 대로(大怒)하며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하라”고 말했다고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이 전했다. 김동선 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바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순찰차에서 난동을 부리다 좌석 시트를 찢기도 했으며,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는 2010년에도 서울의 고급호텔에서 소란을 피우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선수인 김동선 씨는 현재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F35 비싸” 트럼프 군수사업 손보나

    이번엔 “F35 비싸” 트럼프 군수사업 손보나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F35 스텔스 전투기 도입 비용을 문제 삼으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군수 사업 전반을 손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지지층에게 ‘세금을 최대한 아끼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절감된 국방예산 일부를 ‘트럼프노믹스’(감세·국채 발행 등을 골자로 한 트럼프 경제 공약)에 돌려 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F35 구매 프로그램과 비용이 통제 불능 상태”라면서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부터 군사 분야 등에서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F35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도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기존 전투기가 F35보다 낫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F35는 미 정부가 처음 도입한 2001년부터 끊임없이 논란이 돼 왔다. 스텔스기로서 완벽한 성능이 구현되지 않았음에도 대당 가격이 1억 달러(1150억원)를 넘을 만큼 비쌌기 때문이다. 미 정부는 F35 구매에 2330억 달러(약 271조원)를 상한선으로 정했지만 지금까지 F35 도입에 쓴 돈만 해도 상한선의 5배인 1조 4000억 달러(약 1642조원)에 달한다. 트럼프는 지난 6일에도 보잉이 제작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구입비용이 40억 달러(약 4조 6500억원)나 된다고 격노하며 “주문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군사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단순히 F35 사업만을 지적하려는 게 아니라 천문학적 예산이 수반되는 항공모함, 구축함 건조 등 군수 사업 전반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후보 시절 미군 국방력이 ‘고갈’ 상태라며 전력 증강에 나서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이 때문에 이번 비판이 F35 구매를 줄이겠다기보다는 F35 제조사인 록히드마틴과의 협상을 통해 구매가를 낮추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F35 구입 가격을 떨어뜨리려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트럼프가 록히드마틴의 손실분을 보전해주려 F35 해외 수출 장벽을 낮추고 동맹국에 추가 구매 요청을 할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은 차기 전투기 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F35A 40대(대당 1200억원)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결국 그의 발언은 한국에 요구한 ‘주한 미군 주둔비용 증액’ 등과 함께 미국 국방 예산 중 자국민이 부담하는 세금 몫을 최소화해 정부 재정 적자를 줄이고 ‘트럼프노믹스’ 재원으로도 쓰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한편 트럼프의 발언과 관련해 상원 군사위원회의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위원장은 “의회에서 예산을 배정한 사업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취소될 수는 없다”면서 “(예산이 아직 배정되지 않은) 내년이나 그 이후에 구매량을 줄여 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F35 제작사인 록히드마틴도 성명을 내고 “그간 꾸준한 비용 절감 노력 등을 통해 대당 가격을 60% 이상 낮췄다”면서 “현재 9600만 달러(1035억원) 수준인 F35 가격이 2019~2020년에는 8500만 달러(978억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칩거’ 朴대통령, 최근 종교계 인사 만나 “잠이 보약” 발언 논란

    ‘칩거’ 朴대통령, 최근 종교계 인사 만나 “잠이 보약” 발언 논란

    박근혜 대통령이 그의 40년 지기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으로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해 ‘칩거 모드’에 들어갔다. 그런데 최근 종교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잠이 보약이에요”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중앙선데이>에 따르면 최근 박 대통령과 만난 종교계 인사는 “박 대통령이 예상과 달리 상당히 밝은 표정과 맑은 눈이었다. 그래서 ‘잠은 잘 주무시나 봅니다’고 인사말을 건넸더니 미소를 지으며 ‘잠이 보약이에요’라고 하더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이 강하게 비판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청와대를 비선 놀이터로 만들고, 국정을 망가뜨린 죄를 청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을 면담한 종교인의 입에서 ‘밖은 영하 10도인데, 청와대는 영상 10도’라는 말이 나오고, 수능5일 앞둔 고3 수험생은 ‘나라가 걱정이다’며 날밤 세우고 있는데 대통령은 ‘잠이 보약’이란 말을 하고 계신다. 한심하고, 부끄러울 뿐”이라고 격노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소름 돋는다’, ‘입이 아프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 “잠이 보약”이라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 “보약이란 단어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시 면담 분위기에 대해 “종교계 원로께서 ‘대통령님께서 잠 잘 주무시고 잠 못 이루시면 의사를 통해서 수면유도를 해서라도 맑은 정신으로 지혜롭게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그래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기를 ‘다른 좋은 약보다 사람한테는 잠이 최고인 것 같아요. 또 뵙겠습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화에서 보약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도 없고 종교계 인사의 덕담에 대한 답으로 하신 말씀이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시민 100만명이 모여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친 촛불집회의 민심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13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촛불시위 이후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아들여 겸허하게 민심을 듣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며 “법에 보장된 시민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조속히 정국을 수습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언제?” 반기문에 “이 악물고 하시라” 했다는 JP ‘격노’

    “내가 언제?” 반기문에 “이 악물고 하시라” 했다는 JP ‘격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했다는 메시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충청권 맹주였던 JP가 같은 충청 출신의 반 총장을 돕기 위해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를 통해 알려진 해당 메시지는 “결심한 대로 하시라. 결심한 대로 하시되 이를 악물고 하셔야 한다. 내가 비록 힘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돕겠다”이다. 하지만 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JP 메시지를 둘러싼 신빙성 논란이 여권 내부에서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에서는 “JP가 격노했다”거나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JP의 최측근 인사는 “JP의 화법이 아니다”면서 “덕담을 각색한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하지만 메시지 전달자인 정 원내대표는 “토씨 하나 고치지 않았다”면서 “JP에게 미국 출장 귀국 보고를 하는 자리에 여러 사람이 있었는데 그때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고 반박했다. JP 메시지 논란을 두고 반 총장 영입 과정에서 발생한 여권 내부 주도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대선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정치 원로의 발언을 놓고 진위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 여론도 높다. 국민일보는 JP의 직접 해명을 듣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 청구동 자택을 찾았으나 JP 측은 “반 총장과 관련해서는 아무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JP 측도 메시지가 과장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JP의 최측근 인사는 “‘열심히 하라’ 정도 덕담이면 모르겠는데, ‘이를 악물고’ 같은 표현은 JP의 화법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대선까지 아직도 얼마나 많은 변수가 있는데 JP가 단정적으로 한 사람만을 향해서 돕겠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안 된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강남구, 가을축제 손님맞이 환경정비

    서울 강남구, 가을축제 손님맞이 환경정비

    서울 강남구가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2016 강남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를 앞두고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나섰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한류페스티벌 케이팝 콘서트’, ‘2016 패션 페스티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2016 코리아 세일즈 페스타 개막식’ 등 강남 일대에서 열리는 굵직한 축제에서 국내외 관광객을 쾌적하게 맞기 위한 ‘손님맞이 대청소’ 차원이다. 21일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대로 등 지역의 17개 간선도로, 178곳의 가로 판매대, 구두수선대 등 허가노점 주변을 주로 정비한다. 구는 우선 노점 주변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노점 운영자들과 협의를 거쳐 자율정비를 꾀한 뒤 구에서 장비·인력을 지원해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노점 시설물과 주변 보도를 물 세척하고, 오래되거나 매연으로 찌든 곳을 구석구석 청소한다. 시설물 주변 보도블럭이 훼손된 곳도 보강한다. 유동인구가 많고 문화·상업 시설과 허가 노점이 밀집된 강남대로부터 환경미화를 한 뒤 이어서 주요 간선도로변을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앞서 올봄 강남구는 일반 규격노점 11곳에 대한 전면 도색 및 시설물 정기 물 세척에 나서는 등 거리환경에 신경 써왔다. 강남구는 허가노점의 신규 디자인 개발을 추진하며 환경 개선과 디자인 접목도 시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허가노점들은 도시미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청결한 관리는 무엇보다 시설물 운영자들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자율적인 환경정비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신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제안한다/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신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제안한다/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잘만 하면 한국 외교에 일거사득(一擧四得)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조건부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잠시 유예하면서 중국의 양자 차원의 대북 제재와 맞바꾸라. 북핵 위협에 실질적 대응이 될 수 있고, 미·중 사이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중·북 관계를 돌아올 수 없게 만들고, 한·중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다. 지난 11일 청와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이례적으로 외교 이외 군사적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 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 공격 징후가 보이면 김정은의 은신처를 초토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김정은의 임기는 무제한인데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1년 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허하게 들린다. 우리끼리만 뜨겁게 논의 중인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 가능성도 작다. 미국은 우리의 독자 핵무기 개발과 보유는 물론 전술핵 재배치에 불가 입장이다. 전술핵 재배치는 한반도 비핵화의 명분 상실로 이어진다. 어느 강대국도 찬성하지 않는다. 유엔 안보리는 핵실험 당일 이례적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대북 제재 결의안 마련에 착수했다. 4차 핵실험 직후 역사상 최강이라는 유엔의 대북 제재안에 또 어떤 추가적인 내용이 포함될지 기대하기 쉽지 않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북한이 고통을 느껴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는데 아마 중·북 간 민생 교역의 압박을 의미한 듯하다. 그러나 중국이 자국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대북 압박에 동참할지는 의문이다. 우리는 대개 중국의 대북 정책은 북한에 우호적인 것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중국도 속이 부글부글 끓기는 마찬가지다. 5차 핵실험 직후 시진핑 주석이 격노했다는 소식도 있다. 중국의 대북 한계점은 이미 4차 핵실험 때 넘어섰다. 북한 정권이 붕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중국도 북한의 버릇을 고치고 싶다. 죽지 않을 만큼 아프게 하고 싶다. 중국도 북한의 핵 보유를 원하지 않는 만큼 우리의 대북 제재 대오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려면 일정한 양보가 불가피하다. 사드 배치 명분이 북핵인 만큼 사드와 관련해 중국에 면을 세워 주어야 한다. 한국이 사드를 양보하면 중국엔 외통수가 된다. 중국이 오히려 책임을 나눠야 하고 행동을 보일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도 다시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그때 사드를 배치하면 된다. 북핵이 해결되면 사드를 철수한다는 ‘조건부 사드 배치론’이 아니라 사드 배치를 유예하면서 북핵 실험을 막는다는 ‘신(新)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중국에 제안해야 한다. 순서만 좀 바꿔 보자. 사드와 관련해 한·중이 접점을 찾는다면 중국의 양자 차원의 대북 제재가 가능할 수 있다. 중국은 특성상 대북 제재를 말없이 단행할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한다면 정권 안보를 보장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할 것이다. 북한에 중조우호조약의 북한 측 의무 조항을 이행하라고 압박할 것이다. 북한과의 민생무역 범위를 축소할 것이다. 북핵은 이제 앞으로 1~2년이 문제 해결의 골든타임이다. 중국은 민생교역 이외 핵무기 관련 물품의 통관에 대해선 엄격하게 제재를 해 왔을 것으로 생각한다. 파키스탄은 여섯 차례의 실험을 거친 후 완전한 핵무기를 보유했는데, 북한의 핵무기 개발 환경은 더 큰 제약이 있을 것인 만큼 북한이 앞으로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을 해야 한다고 가정한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중국은 사드를 군사적 측면보다는 전략적으로 다루고 있다. 사드 문제를 쉽게 정리할 경우 역내 다른 국가들의 한국 모방을 우려한다.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서운함은 있지만, 중국은 한국이 전략·경제적으로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같이 가고 싶다. 지난 12일 여야 3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북한이 지금 핵보유국이 되려 하는 시점의 대북 특사 파견은 북한엔 시간 벌기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대신 특사를 북한이 아닌 중국에 보내시라. 4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에 57일 걸렸다. 이번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가 며칠 걸릴지를 보면 한국의 외교력과 6차 핵실험의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씨줄날줄] ‘고산자, 대동여지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산자, 대동여지도’/서동철 논설위원

    “병인양요가 일어나자 김정호는 간수하고 있던 지도를 어느 대장에게 주었더니 뛸 듯이 기뻐하며 곧 대원군에게 바쳤다. 그러나 대원군은 다 아는 바와 같이 배외심(排外心)이 강한 인물이라 크게 노해 ‘함부로 이런 것을 만들어 나라의 비밀이 다른 나라에 누설되면 큰일 아니냐’ 하며 지도판을 압수하고 김정호 부녀를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 부녀는 오래지 않아 통한을 품은 채 사라지고 말았다.” 1934년 일제가 발간한 ‘조선어독본’에 실린 ‘김정호전(傳)’의 한 대목이다. 언급된 ‘지도판’이란 당연히 ‘대동여지도’의 목판이다. ‘김정호전’은 이렇게 이어진다. “일로전쟁(日露戰爭)이 시작되자 이 지도는 일본군에 지대한 공헌이 되었을 뿐 아니라 조선총독부가 토지조사 사업을 벌일 때도 대신할 것을 찾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자료로 그 상세하고도 정확함은 보는 사람을 경탄하게 하였다.” ‘김정호전’의 내용은 광복 이후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거의 그대로 실렸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지도는 국가 안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밀 중의 기밀’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문제는 우리 역사의 어떤 대목에도 대원군이 ‘대동여지도’를 받아 들고 격노해 지도를 만든 김정호와 판각을 도운 그의 딸을 처벌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제 ‘조선어독본’ 서술은 조선을 우매한 국가로 낙인찍기 위한 창작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대동여지도’는 서양 과학기술까지 수용해 당대 어느 지도보다 정밀하고, 필요에 따라 분리해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만든 뛰어난 지도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고 ‘대동지지’(大東地志)를 편찬하다 세상을 떠났으니, 한마디로 국토 사랑에 평생을 바친 지리학자였다. 그럼에도 김정호는 정확한 생몰연대조차 밝혀지지 않았을 만큼 여전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 신분 역시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에 실린 것으로 미루어 중인 이하였을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19세기 중엽의 문인 유재건이 당대 양반이 아닌 신분으로 명성을 날린 예인(藝人)들의 생애를 서술한 책이다. ‘김정호가 전국을 세 차례 빠짐없이 답사했고, 백두산에는 일곱 차례나 올랐다’는 것도 한동안 정설이었다. 하지만 ‘이향견문록’은 “그는 재주가 많아 그림도 잘 그리고 조각도 잘했는데, 특히 지리학에 빠져 많은 지도와 지리지를 수집하고 깊이 고찰해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고 적었다. 모든 위대한 지도가 그렇듯 발품만 팔아 만든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김정호를 다룬 영화가 완성되어 오늘 개봉한다는 소식이다.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그것이다. 역사적 사실이 분명치 않고 알려진 것이 많지 않을수록 영화적 상상력을 보탤 여지는 늘어난다. 그러니 이 걸출한 지리학자의 생애를 어떻게 풀어 갔는지 궁금해진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성폭행 위기 12살 소녀, 주민들이 구해냈다

    성폭행 위기 12살 소녀, 주민들이 구해냈다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한 12살 여자어린이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여자어린이를 구해낸 건 동네 주민들이었다. 여자어린이를 상대로 몹쓸 짓을 하려던 남자는 주민들에게 몰매를 맞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의 산이시드로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자어린이는 저녁시간에 집앞에서 놀다 사라졌다. 아이가 사라진 걸 알게 된 부모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딸을 찾아나섰다. 부모로부터 "딸이 사라졌다"는 말을 들은 이웃주민들이 가세하면서 여자어린이를 찾는 사람은 순식간에 수십 명으로 늘어났다. 아무리 찾아도 아이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자 이웃주민들은 가가호호 수색을 시작했다. 이웃들이 48세 독거남의 집에 들어간 것도 아이를 찾기 위해서였다. 주민들이 들이닥쳤을 때 남자는 아이를 침대에 눕혀놓고 몹쓸 짓을 하려던 참이었다. 황급히 아이를 구출한 주민들은 파렴치한 짓을 하려던 남자에게 주먹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흠씬 매를 맞은 남자는 바닥에 쓰러졌지만 화가 그치지 않은 주민들은 남자의 집을 불질렀다. 그때 마침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남자를 끌어내고 소방대를 부른 덕에 전소되진 않았지만 허름한 남자의 집은 상당 부분 불에 탔다. 남자는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관계자는 "심하게 매를 맞아 성한 곳이 없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남자가 입원한 병실에 경찰을 배치하는 한편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은 "격노한 주민들이 병원까지 찾아갈 수 있어 경찰이 용의자를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마을 주민들을 처벌해야 하는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엘란카스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北 외교관은 저소득… 韓 교포단체에 의료 요청하기도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을 계기로 북한이 해외주재관들에 대한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할 것으로 알려졌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 한 북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외교관들이 탈출을 결심할 수 있는 이유는 동반하는 가족들 때문”이라면서 “북한이 2009년부터 시행해 온 해외파견 외교관 가족동반 제도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태 공사도 부인과 자녀를 동반했고, 지난 7월 초에 망명한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소속 3등 서기관 김철성도 가족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정은 정권이 해외에 파견하는 상사원, 주재원, 외교관을 비롯한 핵심층의 이탈을 막기 위해 엄격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이 소식통은 또 “북한은 우선 책임부서인 외무성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과 조사를 단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대사의 입지도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 뒷바라지를 하며 각별한 신임을 얻은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과거 영국 주재 북한대사를 지낸 리용호 외무상의 입지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출신 성분이 좋은 해외 파견자의 탈북이 잇따르자 격노하면서 중국을 비롯해 해외 각지에 검열단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북한 외교관들은 본국에서는 특권층에 속하는 경우가 많지만, 주재국에서의 생활은 빈곤층과 비슷할 정도로 열악하다고 알려졌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북한 외교관들은 파견지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유럽의 한 국가에 근무하는 북한 공관원들은 저소득층으로 신고해 해당국 국가의료보험에 가입, 무상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주권에선 교포단체에 치과 치료와 독감 예방접종 등을 요청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의약품을 지원받고 있다”면서 “동남아나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공관원들이 말라리아, 뎅기열 등에 시달려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이 악화돼 귀국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 당국이 재정난을 겪으면서 국가를 대표해 해외 공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들에 대한 지원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태 공사의 망명 사실이 공개된 지 사흘째인 이날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북한은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한국으로 탈출한 사건이 보도됐을 때도 닷새 만에 공식 반응을 보였었다.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우리 군 최전방 역대 최대 사격훈련 비난

    北, 우리 군 최전방 역대 최대 사격훈련 비난

     우리 군이 지난 18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포격 도발 1주년을 앞두고 최전방 포병부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사격훈련을 진행한 데 대해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비난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19일 “전반적전선(최전방)에서 감행한 포사격 훈련을 언론에 공개해대며 그것이 지난해 8월의 지뢰폭발 사건과 포사격 도발에 따른 제놈들의 ‘대응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된다고 줴쳐대는(외쳐대는) 것은 스쳐지날 일이 아니다”라고 공세를 폈다.  신문은 “지난 시기에도 북침 전쟁열에 들떠 형형색색의 군사적 도발에 광분해왔지만, 이번처럼 일부 군단 또는 지역이 아니라 전반적전선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포병부대들을 동원하여 포사격 훈련을 벌려놓은 적은 일찌기(일찍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UFG·한미연합군사훈련) 전에 전반적전선에서 최대규모의 포사격 훈련을 선행하는 것으로 조선반도정세를 최악의 위기국면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모한 군사적 망동은 우리 군대와 인민을 최대로 격노케 하고 있다”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정세를 전쟁국면에로 몰아가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 행위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날 훈련에 참가한 포병부대는 49개 대대이며 K-9 자주포를 포함해 모두 300여문의 포를 쐈다. 육군의 포병 사격훈련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육군은 북한의 DMZ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고자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검열단 해외 급파·책임자 숙청… 또다시 金의 ‘공포정치’

    北, 검열단 해외 급파·책임자 숙청… 또다시 金의 ‘공포정치’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귀순으로 북한 내부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중국을 비롯해 해외 각지에 검열단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18일 “김정은은 최근 대사관, 대표부, 무역상사, 식당 등 모든 북한의 해외 파견 기관들에 대해 ‘도주, 행불 등 사건·사고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적극 제거하고, 실적이 부진한 단위는 즉각 철수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이용해 남한 자료와 불순한 출판, 선전물을 몰래 보는 일을 방지하라”며 문제가 된 식당 종업원 귀순 사건을 의식해 “책임자들의 파견 지역 무단 이탈과 나머지 인원들의 이동을 금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해외 파견 인력이 가장 많은 중국에 재정성과 보위부 소속의 검열단을 차례로 보내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근무자들은 북한 사회에서 제일 중시하는 출신성분, 당성 등을 모두 인정받아 선발된 자들로, 혜택을 받은 계층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과 북한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지시가 하달된 직후 노동당과 내각, 보위성에서는 지시 이행을 이유로 각종 검열단을 조직해 해외 각지로 급히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태 공사의 탈북 시점은 지난달 중순쯤으로 파악돼 북측의 소환령도 이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으로서는 고위급 외교관이 탈북해 한국으로 귀순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숙청도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해외 주재 북한 공관원들 사이에는 김 위원장이 북한의 엘리트에 속하는 계층의 연이은 탈북에 격노, 군(軍) 보위사령부에 지시해 탈북을 막지 못한 보안성과 보위부 관계자들을 고사총으로 잔인하게 총살했다는 뒷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 공사는 관계기관의 조사를 마친 후 정부로부터 신변 보호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예단할 수는 없지만 신변 보호 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정보원장은 기본적인 조사를 거친 탈북민에 대해 보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대동강과수종합농장과 대동강돼지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태 공사가 한국으로 귀순하는 ‘내우외환’의 상황에서도 통치력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란 해석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김정은이 평소와 같은 현지지도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엘리트들의 탈출에도 체제 유지에는 변함이 없음을 과시하려는 목적”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어머니 먼저 구한 中 남편, 이혼 위기…당신이라면?

    어머니 먼저 구한 中 남편, 이혼 위기…당신이라면?

    어머니와 아내가 동시에 위험에 빠졌다면 누구를 구하겠는가? 참으로 케케묵었지만, 오랜 세월 전세계 남편들을 늘 시험에 들게 하는 질문이었다. 중국에서 실제로 이 같은 문제에 직면한 한 남성이 보인 순간적인 판단과 행동이 중국 전역의 ‘아내’들을 격노케 했다. 19일 자정 중국 허베이(河北)성 싱타이(邢台)시 다셴(大賢)촌에는 폭풍우로 부근 일대가 홍수에 휩쓸려 17명의 사상자를 냈다. 그런 가운데 가오펑슈(高豐收)라는 이름의 한 남성과 그의 가족을 덮친 ‘2차 피해’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큰 홍수를 앞두고 그가 벌인 행동을 계기로 아내가 화가 나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버린 것이다. 지역 기상청에서 근무하는 가오펑슈는 이날 마을에 위험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퇴근길에 혼자 살고 계시는 늙은 어머니의 집으로 향했다. 만일에 대비하기 위해 집 옆에 차를 대놓고 3시간 정도 기다렸다. 그는 빗줄기가 잠시 줄어든 것을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밤이 깊어지자 마을에 ‘홍수 경보’라는 공지가 울렸고 그는 또다시 차를 몰고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그는 어머니를 옥상으로 피신시키며 안전을 확보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집에 남겨진 아내가 집의 문과 창문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봉하고 있었다. 그는 아내에게 4살 짜리 딸과 2살 짜리 아들, 그리고 신체에 장애가 있어 함께 사는 그의 아버지를 데리고 지붕으로 대피하도록 지시하고 다시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아내는 자신과 아이들보다 시어머니를 걱정한 남편의 모습에, 또 아이들과 시아버지까지 자기에게 몽땅 내맡긴 채 집을 비워버린 모습네 속이 부글부글 끓을 정도로 분노했다. 이후 홍수 소동이 가라앉자 그녀는 짐을 싸서 아이들을 데리고 현금 2000위안(약 34만 원)을 챙겨 집을 나가버린 것이다. 그런 가오펑슈에게 한 현지 매체가 ‘처음에 가족들을 먼저 지붕으로 대피시키고 이후 어머니에게 갔어야 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그는 “함께 살지 않고 있는 어머니가 걱정이었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대처하면서 순서가 바뀐 것을 후회하고 있지만, 아내가 그런 일로 화가 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부모님께도 잘 대하는 좋은 아내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만일 그때 내가 늙은 어머니를 버렸다면 내 인생에서 후회도 후회할 수 없는 사건으로 나를 계속 괴롭혔을 것이다. 그리고 똑같이 사람들로부터 비난받을 것”이라면서 “우선 처가로 찾아가 용서를 빌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을 알게 된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의 사용자들은 “나이 든 어머니를 먼저 구하는 것이 옳았다”, “남편이 이 같은 일을 하면 나도 용서하지 않겠다” 등 상반되는 의견으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