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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시진핑 ‘깨알케미’ 사실이었나...트럼프 “시진핑은 똑똑하고 교활한 인물”

    트럼프·시진핑 ‘깨알케미’ 사실이었나...트럼프 “시진핑은 똑똑하고 교활한 인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등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급랭하기 전만 해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교활하다”고 평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그는 매우 매우 똑똑하다. 또 매우 교활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돌아온 뒤 우드워드 기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됨됨이가 놀랍다. 정신적·육체적 힘이 대단하다”고도 했다. 이어 “나는 그와 환상적으로 잘 지낸다”면서 양국 간 무역 협상 과정에서는 “힘든 시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중국이 오는 11월 대선 이후 미국과 합의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자신이 재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일찌감치 합의에 서명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중국이 자국 최고의 조사기관들을 고용했고 그들은 ‘트럼프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그들은 (대선 전 무역합의를) 처리해 버리는 게 낫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靑 “‘격노’ 언급 적절치 않지만, 한반도평화 노력 멈추지 않을 것”

    靑 “‘격노’ 언급 적절치 않지만, 한반도평화 노력 멈추지 않을 것”

    청와대는 14일 “비록 (남북 및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있지만 한반도 평화는 시대정신이고 정부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신의 옷자락’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의 옷자락’이란 ‘신이 역사 속을 지나가는 순간, 뛰어나가 그 옷자락을 붙잡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정치가의 책무’라는 오토 비스마르크(1815~1898)의 발언을 인용해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행보를 평가한 국내 저명언론인(고 김영희 대기자)의 평가에서 발췌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017년) 한반도에 (미국이) 핵무기 80개 사용을 검토했다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보도가 나왔는데 당시 상황이 어떠했고 정부가 어떻게 일촉즉발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는지 언급이 없어서 말씀드린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작 ‘격노(Rage)’ 전문을 입수,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2017년 미국이 북한 정권 교체까지 염두에 둔 작전계획 5027을 검토했으며 핵무기 80개의 사용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관계자는 “외국 언론인의 저작물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보도 가운데 한반도에 핵무기 사용이 검토됐다는 내용이 있었고, 국민을 매우 불안하게 만들 우려가 있는 보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격노’에는 2017년 7~9월까지 매우 위험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백악관 내부 스토리를 확인해 드리기는 어려우나 당시 매우 심각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공공연하게 외신에 ‘외과적 타격(surgical strike)’이라는 단어 등장할 때”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 나온 게 2017년 7월 6일이고, 당시 전쟁 위기 타개책으로 나온 언급이었다. 약 한달 뒤 8·15 경축사에서 본격적으로 전쟁 불용 입장을 천명했다”면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핵무기 사용은 우리 작계에 없고 한반도에서의 무력 사용은 우리나라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대통령이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어 9월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초청 의사를 전 세계에 발신했고, 이후 수많은 외교적 노력으로 결국 북한은 2018년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고, 평창이 남북과 북미를 잇는 평화의 가교가 됐다”고 했다. 아울러 “평창 이후 우리 정부는 정상외교를 가동했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궤도에 올려놓았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정부는 전쟁 위기를 단순히 넘기는 차원이 아니라 평화 국면으로 반전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美는 100억불 쓰며 北에서 南 지키는 호구”

    트럼프 “美는 100억불 쓰며 北에서 南 지키는 호구”

    트럼프 대통령, 우드워드 신간 ‘격노’서남한과 연합이 이익이라는 미군 입장에“끔찍한 흥정”, “100억불 쓴다”며 비판실제 주한미군 주둔비용은 45억 달러미군 주둔, 동북아 균형자 역할도 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남한을 북한으로부터 지키면서 100억 달러(약 11조 8000억원)를 쓰는 호구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투입액 규모를 지나치게 과장했을 뿐 아니라 동북아지역 안보 정세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첫 인터뷰에서 우드워드가 ‘그간 미군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남한과 연합하는 게 이익이라고 해왔다’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틀렸다. 끔찍한 흥정이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남한을 보호하고 있고, 남한은 텔레비전과 배와 그 밖의 모든 것으로 거액을 벌고 있다”며 “하지만 (남한을 지키는데) 100억 달러가 든다. 우리는 호구들”이라고 했다. 워드워드는 책에 주한미군 주둔에 매년 약 45억 달러가 소요되며 이중 9억 2000만 달러를 한국 정부가 지불한다고 썼다. 주한미군이 남한을 북에게서 지키려 주둔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어폐가 있다. 미군은 중국 및 러시아를 견제하는 등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책에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인을 지키기 위해 한국에 3만명의 병력을 유지하는 비용을 내고 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뺏고 싶어하는 돼지저금통”이라고 했다. 또 2017년 방한 때는 빈센트 브룩스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과 함께 헬기로 이동하다 삼성 건물을 보고 “한국은 부국이다. 고층건물과 고속도로, 지하철을 봐라. 우리가 이 모든 것을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이 평택 험프리스 기지를 짓는데 한국이 “100억 달러(전체 건설비의 92%)를 썼다”고 하자 “왜 한국이 비용 전부를 내지 않았느냐”고 한술 더 뜨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흑인시위대 진압, 모두 내 아이디어”

    트럼프 “흑인시위대 진압, 모두 내 아이디어”

    트럼프 대통령, 우드워드 신간 ‘격노’서시위대에 대해 “잘 짜여진 폭력배” 비난본인을 윈스턴 처칠과 비교하는 모습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앞세우며 시위대 강경진압에 나서 논란을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기조가 “모두 내 아이디어”라고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과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전화 인터뷰에서 흑인시위와 관련해 “법과 질서가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인근 세인트 존스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어 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폭동과 약탈을 단속하기 위해 모든 연방 자산과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백인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띄워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우드워드는 우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플로이드의 사망 동영상을 봤는지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를 통해 봤다며 “끔찍한 일이고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면서도 “미니애폴리스(시위대)는 도시를 파괴하는 등 최악이었다. 그들은 모두 민주당원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주위에서 법과 질서를 강조한 연설을 도왔느냐는 질문에는 “주변에 사람들이 있고 아이디어도 내지만, (이번 경우는) 모든 게 내 아이디어”라고 답했다. 왜 성경을 들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들(시위대)이 백악관과 같은 시기에 지어진 교회를 무너뜨리려 한 것은 끔찍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시 벙커에 피신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15분 머물렀다”며 점검차 들른 거라고 해명했다. 또 우드워드가 시위대에 평화시위자들도 있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많지 않다. 잘 짜여진 폭력배들”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려 자신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를 비교한 신간이 나왔다며, 우드워드에게 읽어보기를 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시간주 프리랜드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자신이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했다며 2차 세계대전을 이끈 처칠 수상에 비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18번 인터뷰, 트럼프는 판문점 사진을 가장 먼저 보여줬다

    18번 인터뷰, 트럼프는 판문점 사진을 가장 먼저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 우드워드 신간 ‘격노’서 18번 인터뷰첫 만남에서 지난해 6월 판문점 북미회동 사진 보여줘“대단한 선(군사분계선)이다. 아무도 넘은 적 없다”책 말미에 ‘전쟁이 없었던 건 성과’ 긍정 평가도 기술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은 신간 ‘격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8번 인터뷰를 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한 건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난 사진을 보여준 것이라고 기술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중시했고, 자신의 외교 치적으로 여겼다는 의미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신간에서 우드워드는 첫 인터뷰를 하러 백악관 집무실에 갔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왔다”며 직원에게 전화해 “김 위원장과 내가 함께 선을 넘나들던 사진 몇 장을 가져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 오는 동안 우드워드는 김 위원장에 대해 “간사하고 교활하며 궁극적으로 멍청하다”던 중앙정보국(CIA)의 평가를 언급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간사하고 교활하며 매우 똑똑하고 터프하다”고 반박하고 “그들(CIA)은 (김정은에 대해) 모른다. 나만 안다. 그(김정은)은 나밖에 상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보좌관이 사진을 들고 왔는데, 우드워드는 모두 지난해 6월에 널리 유포된 사진들이었다고 기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을 가리키며 “이것이 나와 그(김정은)”이라고 한 뒤 “이게 선인데, 이 선을 넘어 걸었다. 아주 멋진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 선이 남북의 경계선이다. 대단한 선이다. 아무도 이 선을 넘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는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 번이나 김 위원장을 만나면서 ‘너무 큰 권한을 주었다’고 비판하기도 했지만 책의 말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말하듯 “전쟁을 없었다”고도 했다. 전쟁이 없었던 건 분명 ‘성과였다’는 것이다. 물론 향후 북미 간 관계를 두고 봐야 할 일이라는 단서를 남겼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똑똑하다, 남북이 같은 민족이거든”

    트럼프 “김정은 똑똑하다, 남북이 같은 민족이거든”

    트럼프 대통령, 우드워드 신간 ‘격노’서“김정은 27세때 똑똑한 지역 물려받아”“(북도) 남한과 같은 매우 똑똑한 사람들”김 위원장의 고모부 처형에 대해서는 “낸시 펠로시가 (나를) 탄핵하자는게 더해”“김정은(북 국무위원장)은 똑똑함을 넘어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과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똑똑하다고 확신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27살 때, 사람들이 매우 똑똑한 지역을 물려받았다. (북한도) 남한과 같은 사람들, 매한가지로 똑똑한 사람들”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 협상이 가능한 인물이었다는 평가를 내린 셈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고모부(장성택)를 죽였고 그 시신을 고위 관료들이 이용하는 건물의 계단에 뒀다. 그의 잘린 머리는 가슴 위에 놓였다”고 언급하며 김 위원장의 잔인한 면도 인지하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게 터프하다고 생각해? 그들은 미국 정치가 터프하다고 생각한다”며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가 ‘아 그래, 탄핵하자’ 이러는 게 터프한 거지”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은 이후 상원에서 부결됐지만 당시에는 탄핵으로 곤욕을 치르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의 친족 숙청과 하원의장의 탄핵안 발의를 동일 선상에 둔 것은 지나친 비유일 수 있다. 우드워드는 인터뷰 말미에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엄청나게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누구도 이전에 겪지 못한 크고 큰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는 핵무기를 만들었다”며 “이전에 아무도 갖지 못했던 무기 시스템으로 당신이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시 주석(중국 국가주석)이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우드워드는 이후 해당 무기 시스템을 알고 있는 소식통을 찾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프롬프터는 25%, 그냥 말한다”

    트럼프 “프롬프터는 25%, 그냥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 우드워드 신간 ‘격노’서 털사 유세참패에 “빈 객석 처음 경험했다” 100만명 참석 홍보에 2만명도 못채워일각에서는 한류팬 대규모 노쇼 지적도“빈 객석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흥행이 저조했던 오클라호마 털사 유세에 대해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당시 유세를 전했던 폭스뉴스가 토요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며 위안을 삼았지만, 코로나19에도 강행한 유세가 흥해에 참패하면서 내상을 입었던 셈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들이 ‘그곳(털사 유세장)에 가면 죽음의 방이 될 거다. 가지 마라’고 되풀이 했다”며 언론을 비난했다. 반면 “트럼프 랠리가 폭스뉴스에 역사상 가장 많은 토요일 밤 시청자를 안겨줬다는 (언론사) 헤드라인이 방금 나왔다”며 실패는 아니라고도 주장했다. 우드워드가 프롬프터(연설 내용을 보여주거나 들려주는 기계)를 썼냐고 묻자 “아마도 25~30% 정도가 프롬프터일 것이고 나머지는 애드리브”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난 그냥 말한다. 연단에 올라 마이크 앞에 서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편”이라고 했다. 트럼프 캠프는 당시 털사 유세에 100만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홍보했지만 당일 2만석 규모의 행사장 곳곳에 빈자리가 대거 눈에 띌 정도로 굴욕을 겪었다. 이를 두고 한류 팬들이 유세장 입장권을 대규모로 사전 예약한 뒤 실제로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북한과 전쟁할 뻔 했다는 트럼프 “김정은도 완전 준비”(종합)

    북한과 전쟁할 뻔 했다는 트럼프 “김정은도 완전 준비”(종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전쟁 직전까지 갔던 적이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 또한 이를 잘 알고 있고, 실제로 준비도 했다고 언급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5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 인터뷰해 이책을 펴냈다. 당시 우드워드는 “북한과 전쟁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맞다”고 답한 뒤 “그 누가 아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갔었다”고 답했다. 이 시기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하는 등 북미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2017년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칭하면서 “그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금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해왔다. 그것을 갖고 있지 않은 나라는 없다.큰일은 아니다”라면서도 ICBM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우드워드가 만약 북한이 ICBM을 발사한다면 어떻게 할지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쏜다면 쏘는 것”이라며 “그리고 그는 누구도 생각한 적 없을 만큼 큰 문제에 빠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우드워드는 인터뷰가 진행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세 차례 회동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 이후 8일 만인 12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인터뷰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접촉한 덕택에 북한과의 전쟁 위기를 수차례 피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전쟁을 예견했다고 주장하고, “그는 완전하게 준비됐었다. 하지만 우리는 만남을 가졌다”면서 자신에게 공을 가져왔다. 이후 12월 30일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는 전쟁에 처했을 수 있다”며 자화자찬성 발언을 이어갔다.“트럼프, DMZ행 직전 멜라니아에 작별키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첫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시도하기 직전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작별 키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아침 비밀리에 DMZ를 향해 비행한 지 20여분이 지난 뒤 “그들(북한)이 내가 오는 것을 알 거다. 그렇지 않나”라고 물었다. 빈센트 브룩스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은 ‘우리가 가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이 알고 있음을 시사하는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답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일어나서 멜라니아에게 작별 키스를 하고 ‘당신을 다시 못 볼지 모른다’라고 말했다”면서 “내가 정말로 그렇게 걱정한 것은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대통령에게 뭔가 발생한다면 그건 나라에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안개 때문에 DMZ에 가지 못하고 헬기를 돌리게 되자 “이건 끔찍한 일”이라면서 “난 가야만 한다. 이건 우리를 약하게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DMZ행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노이 노딜 이후에도 ‘北美 친서’는 계속…김정은, 트럼프에 “한미훈련 계속해 불쾌”

    하노이 노딜 이후에도 ‘北美 친서’는 계속…김정은, 트럼프에 “한미훈련 계속해 불쾌”

    트럼프 “北도 코로나에 호되게 당해김 위원장 간사·교활하지만 똑똑해”北 ICBM 겨냥 “전쟁에 가까웠다” 김정은 “한국군은 우리 군 상대 안 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판문점 북미 정상 만남 뒤에도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중단되지 않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노골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복스의 앨릭스 워드 기자 트위터 등에 따르면 15일 발간되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 우드워드는 두 정상 간에 오간 27통의 친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한국군은 우리 군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중단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하다”고 썼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3페이지의 매우 아름다운 친서”라고 소개했었다.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경색 국면이 된 이유는 북한의 종전선언 요구를 미국이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 지난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핵시설 5곳을 지목하고 모두 폐기하라고 압박했다. 김 위원장이 버티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나의 친구다. 하지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안 됐으니 난 떠나야겠다”고 한 뒤 일어섰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지난 3월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코로나에 두들겨 맞았다”며 “북한에서도 그들이 호되게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북한은 공식적으로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또 미 중앙정보국(CIA)은 김정은에 대해 “간사하고 교활하며 궁극적으로 멍청하다”고 평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간사하고 교활하며 매우 똑똑하고 터프하다. 그들(CIA)은 (김정은에 대해) 모른다”고 했다. 이 외 2017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의미하는 듯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더 (전쟁에) 가까웠다”고 말한 부분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고모부(장성택)를 죽였고 그 시신을 고위 관료들이 이용하는 건물의 계단에 뒀다. 그의 잘린 머리는 가슴 위에 놓였다”고 설명한 뒤 “거칠다고 생각하는가. 그들(북한)은 미국 정치가 거칠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나는 대만인’ 발언은 마스크 타내려는 쇼였나?”

    “‘나는 대만인’ 발언은 마스크 타내려는 쇼였나?”

    중국의 압박으로 외교 고립 상태에 처한 대만이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의 발언에 격노했다. 그가 최근 대만을 방문해 독립국가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가 체코로 돌아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비스트르실 의장은 최근 CNN방송 인터뷰에서 “대만을 독립국가라고 부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만 정부의 환대에 호응해 ‘접대용 발언’을 한 것일 뿐 중국 정부가 말하듯 ‘선을 넘은 행동’(대만을 정식 국가로 인정)을 한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다. 체코 정부가 자신에게 “대만에 가지 말라”고 요구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대만 방문을 두고 체코 내부에서 논란이 커지자 비난을 피하려는 의도다. 앞서 비스트르칠 의장이 이끄는 체코 방문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만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산업·문화분야 인사와 취재기자 등 89명이었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1989년 11월 체코 시민들이 주도한 민주화 운동인 ‘벨벳혁명’ 뒤로 대만에 방문한 체코의 최고위급 인사가 됐다. 특히 지난 1일 대만 입법원 연설에서 “나는 대만인”이라고 말해 대만 전역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그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게 “체코 상원은 대만 방문을 지지한다”면서 “이번 방문으로 체코가 유럽국가 가운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중국 외교 당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비스트르칠 의장의 대만지지 발언에 대해 “공개적인 도발이자 선을 넘은 행동”이라면서 “중국 내정 간섭 행위에 대해 필요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12일 중국 문화여유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중국인들이 당분간 체코를 여행하지 말도록 주의를 환기한다”고 밝혔다. 체코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유럽 4대 관광국’ 가운데 하나다. 사회주의 국가 특성상 중국 정부의 권고 지시는 사실상 체코에 대한 여행을 금지한 것이나 다름없다. 친중 성향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앞으로 외교정책 회의에 비스트르칠 의장을 배제하겠다”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제만 대통령은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비스트르칠 의장의 대만 방문은 ‘소년같이 유치한 도발’”이라면서 “그의 방문으로 체코가 중국에 보복을 당할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도 “체코 기업들이 (중국으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사회는 비스트르칠 의장의 언론 인터뷰에 크게 격분했다. 쉽게 말해서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그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이 상당하다. 타이베이에 와서는 자신을 ‘대만인’이라고 선언하고도 프라하로 돌아가서는 대만이 독립국가는 아니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기 때문이다. 대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PTT에는 “비스트르칠 의장 방문 때 대만 정부가 기부를 약속한 마스크 10만개·마스크 생산라인 5개를 취소하라”, “비스트르칠 의장에게 준 훈장을 박탈해야 한다” 등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랑스어도 해석하면서…손흥민 영어엔 ‘소리지른다’ 지문

    프랑스어도 해석하면서…손흥민 영어엔 ‘소리지른다’ 지문

    축구선수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동료 선수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을 내보내면서 ‘고함’(SHOUTING)이라고만 자막을 단 방송에 대해 팬들이 인종차별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팀을 위해 뛰어라!’ 손흥민은 하프타임 위고 요리스에 격노했다. 마지막 3편 월요일(14일) 공개”라면서 ‘모 아니면 도’ 예고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마존이 제작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9부작 다큐멘터리로, 비밀공간인 라커룸까지 카메라를 설치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찍었다. 오는 14일 7~9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예고편에는 손흥민이 지난 7월6일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동료선수 위고 요리스(34)와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화를 냈고, 손흥민은 요리스에 “대체 뭐가 문제냐. 넌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난 널 존중했다”(What’s wrong with you? What’s your respect on me? I respect you)고 말했다. 아마존은 손흥민의 영어를 ‘소리지른다’(SHOUTING)라고만 처리했다. 반면 요리스와 다른 선수 세르지 오리에(28)의 발언은 모두 영어 자막으로 처리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손흥민 발언 내용에 제대로 자막이 달리지 않은 것은 인종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오리에가 프랑스어로 “괜찮다”고 한 말도 영어 자막으로 처리했는데 손흥민의 영어 발언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은 매우 무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정은 ‘2017년 전쟁 준비했다’ 매티스 ‘北항구 폭격 고민했지만 단념’”

    “김정은 ‘2017년 전쟁 준비했다’ 매티스 ‘北항구 폭격 고민했지만 단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7년 전쟁을 준비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털어놓았다고 MBC 방송이 12일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발췌본을 입수해 보도했다. 당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같은 해 8월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북한의 한 항구를 폭격할지 고민했지만 전면전을 우려해 단념했다는 내용도 책에 포함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인 우드워드는 두 지도자가 주고받은 친서 27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친서들에는 화기애애한 문구로 친밀감이 표현돼 있지만 한편으론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도 담겨 있었다. 발췌본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한달 뒤 후속 협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의 지시에 따라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첫번째 주요 조치를 합의하려고 한다고 했지만 ‘종전선언’부터 하자는 북한의 제안을 미국이 거부해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뒤이은 서신에서 “각하처럼 걸출한 정치가와 좋은 관계를 맺게 돼 기쁘지만 고대했던 ‘종전선언’이 빠진 것엔 유감”이라고 불만을 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답장에서 다시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같은 해 9월 “우리는 단계적 방식으로, 한 번에 하나씩 의미있는 절차를 밟아가고 싶다”고 한 뒤 “위성발사구역, 즉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된 시설이나 핵무기시설의 완전한 폐쇄, 핵물질 생산시설의 돌이킬 수 없는 폐쇄” 조처를 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영변 핵시설 폐쇄를 제시한 북한과 추가 조치를 요구하는 미국의 주장이 엇갈려 결렬됐다. 또 같은 해 6월 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에도 실무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비핵화 협상은 교착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엔 북한의 반발을 우려해 축소 시행된 한미 연합훈련에 항의하며 “남한 군대는 우리 군대에 맞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수준,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해 기존에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 시각이 우드워드의 책에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첫 방한 때 전용 헬기 마린원으로 빈센트 브룩스 당시 주한미군사령관과 이동 중 한국의 고층빌딩과 고속도로 등을 보면서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지불한다. 그들(한국)이 모든 것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브룩스 사령관이 평택 미군기지 건설비용의 92%를 한국이 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왜 전부를 내지 않느냐고 반문했고, 브룩스 사령관은 법적 제한이 없다면 한국이 100% 지불했을 것이라는 식으로 답했다. 우드워드는 이 책에서 “우리가 한국을 지켜준다. 한국의 존재를 우리가 허락하고 있다(I say, so we‘re defending you, we’re allowing you to exist)“는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 표현에 놀랐다는 식의 평가를 담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하태경 “장성택 ‘머리 없는 시신’ 전시…떨릴 정도로 잔혹한 정권”

    하태경 “장성택 ‘머리 없는 시신’ 전시…떨릴 정도로 잔혹한 정권”

    “문 대통령, 남북 의제에 北인권 문제 포함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뒤 머리 없는 시신을 전시했다’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며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뒤 고위 간부들이 사용하는 건물 계단에 전시했으며, 장성택의 잘린 머리는 가슴 위에 놓였다고 한다’고 말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곧 출간될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이 같은 내용이 실린다는 것이다. 하태경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북한 인권이 봉건시대 수준임이 트럼프의 입을 통해 확인된다”면서 “대명천지에 적장도 아닌 사람 목을 따서 간부들에게 공개 전시했다고 한다”며 분노했다. 이어 “말만 들어도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잔혹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러한 잔인무도한 사실을 알게 된 이상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할 때 인권 문제를 배제한다면 문명국의 수치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 인권 문제를 남북 대화의 공식 의제로 포함시킬 것을 공개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출범하지 못한 북한인권재단 인선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장성택 참수 후 전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뭐라 대꾸했을까?

    “김정은, 장성택 참수 후 전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뭐라 대꾸했을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후 머리 없는 시신이 북한 고위 간부들에게 전시됐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12월에 국가전복 음모죄와 부패 등의 혐의로 처형된 장성택은 처형에 대공포가 사용됐다는 여러 보도가 있었지만, 어떻게 처형됐는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는데 김 위원장이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털어놓았다는 것은 놀랍기만 하다. 11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이 15일 출간되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발췌본을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모든 것을 말한다. 모든 걸 말해줬다”면서 장성택 처형 내용을 우드워드에게 말한 것으로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고모부를 죽였고 그 시신을 바로 계단에 뒀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건물을 의미하면서 얘기한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또 “그의 잘린 머리는 가슴 위에 놓였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처형 후 본보기로 시신을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건물 계단에 내버려 뒀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과 그만큼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장성택 참수 사실을 처음 언급한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그런데 김 위원장으로부터 이런 끔찍한 얘기를 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신간에서 어떻게 묘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잔인한 만행을 저지른 어린 지도자를 결과적으로 사후 인정하고 이를 자신과의 친밀함을 과시하는 소재로만 썼다면 ‘생각 없는 지도자’란 비난을 자초하는 셈이다.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벌이는 이와 거리낌 없이 어울렸다’는 역풍도 부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딜’로 끝난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일화도 우드워드에게 얘기했다.발췌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시설 폐기와 관련, 김 위원장에게 다섯 곳(site)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는 도움이 안 되고 둘도 도움이 안 되고 셋도 도움이 안 되고 넷도 도움이 안 된다. 다섯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영변은 북한의 핵 시설 가운데 가장 큰 곳이라고 반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또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 위원장은 더 이상의 양보를 제의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나는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북한 내 핵시설 다섯 곳 중 한두 곳만 폐기하려 했으나 미국 측은 나머지에 대해서도 추가 폐기를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발췌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달 뒤인 6월 30일 비무장지대(DMZ)에서 김 위원장과 전격 회동한 뒤에도 완전한 비핵화를 계속 주장했다고 AFP는 전했다. 북한에 발을 디딘 첫 미국 대통령이 된 트럼프는 만남 이틀 뒤에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당신의 나라로 건너간 것은 영광이었다”면서 “당신의 핵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빅딜”을 촉구했다고 우드워드는 적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군사기밀 유출에 주한미군 철수 주장까지 한 트럼프

    군사기밀 유출에 주한미군 철수 주장까지 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개발중인 핵무기 시스템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또 주한미군 철수를 실제 주장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는 “국가안보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성토했다. 15일(현지시간) 발간을 앞두고 공개된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일부 내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북·미간 긴장이 고조됐던 상황을 설명하며 “우리는 당신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을 갖고 있다”며 미국의 새로운 핵무기 시스템 개발에 대해 밝혔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자랑하듯 얘기했다. 현재 외신 보도에는 이 핵무기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지만, 대통령이 국가기밀을 서슴없이 얘기했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 유세 중에 가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보 당국자들이 임기 초반 트럼프와 자료를 공유해도 되는지 의문을 가진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트럼프는 국가안보가 무엇으로 구성되는지 개념이 없고, 오로지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개념만 있다”고 성토했다. 마일스 테일러 전 국토안보부 장관 비서실장도 CNN에 출연해 “대통령은 국가기밀을 지킬 최우선의 의무가 있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감옥에 갈 일”이라고 비판했다.한국 등과의 동맹관계에 불만이 큰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원했고, 실제로 미군을 빼내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USA투데이가 입수한 ‘격노’ 사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한국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고, 이 가운데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에서 미군을 빼내기를 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임기 초반 제임스 매티스 초대 국방장관과 댄 코츠 당시 국가정보국(DNI) 국장 사이 논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빼내(Get them out)!’라고 명령했었고, 매티스 장관은 “그것은 미친 짓”이라고 반박했다. 매티스는 측근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켜 “미국이 겪고 있는 이런 수모가 현실”이라고 개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18차례의 인터뷰 등을 토대로 신간 ‘격노’를 15일 출간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친서 공개되자 “김정은 건강, 절대 과소평가 말라”

    트럼프, 친서 공개되자 “김정은 건강, 절대 과소평가 말라”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에 이례적이라 할 만큼 굵고 짧은 멘트를 남겼다. 군더더기 설명이 전혀 없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하다며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갑자기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최근 몇달 이어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비롯해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15일 출간하는 신간 ‘격노’에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공개한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취득한 정보를 토대로 이같은 트윗을 올렸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다만 특별한 정보 없이 올린 트윗일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가 돌아온 것, 그리고 건강한 것을 보게 돼서 기쁘다”고 트윗을 올린 적이 있다. 우드워드는 친서 내용 일부를 워싱턴포스트(WP)와 CNN에 넘겨 공개됐는데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우드워드에게 “김정은을 조롱하지 말라. 당신의 조롱으로 망할 핵전쟁에 들어서고 싶지 않다”고 경고했다. 기밀로 분류되는 친서 공개 등으로 김 위원장을 자극해 그렇지 않아도 협상 교착을 면치 못하는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일로에 내몰리고 11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 트윗에 반영됐을 수 있다. 정상 간에 오간 친서 내용이 공개돼 북한이 불쾌하게 여길 가능성이 있다. 우드워드는 북미 정상 사이에 오간 친서 27통 중 트럼프가 공개한 2통을 빼고 나머지 전부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본을 입수하지 않고 친서를 직접 읽고 녹음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확보한 것이라 사실상 전문을 입수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 위원장을 대하기 어려운 상대로 칭하며 이를 오히려 자신의 협상력을 과시하는 장치로 삼아온 점을 돌아볼 때 그 연장 선에서 김 위원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발언했을 가능성도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에 경제적 어려움과 코로나19 위험 등 여러 과제가 있다면서 북한의 대응을 돕기 위한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진지한 대화도 희망한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싼 소문과 관련해 미국 정부나 정보당국 안에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관련 보도를 보고 정보를 보고받았지만 답변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2월초 발언을 왜 이제야? 왜 9시간 분량 인터뷰에 녹음까지 허용?

    트럼프 2월초 발언을 왜 이제야? 왜 9시간 분량 인터뷰에 녹음까지 허용?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출간되는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는 내용와 별개로 두 가지 궁금증이 있다. 첫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확산 초기부터 인지했으나 파장을 축소해왔다는 사실을 왜 이제야 우드워드 기자가 공개했느냐는 점이다. 둘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좋지 않게 책을 낸 적이 있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다 녹음까지 허용해 부메랑을 자초했을까 하는 점이다. 먼저 2월부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해놓고 왜 이제 와서 폭로해 결과적으로 신간을 출간하는 9월까지 묻어뒀다는 논란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점을 공격하고 나섰다. 우드워드는 15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격노’ 출간에 앞서 9일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주요 내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 초 이미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치명적이라고 판단했고 파장을 축소해왔다는 것을 본인 입으로 털어놓았다. 우드워드는 인터뷰 녹음 파일까지 CNN에 제공, 시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육성으로 해당 발언을 듣도록 했다. 그런데 책을 출간하는 시점까지 묵혀뒀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우드워드가 당시 이 발언을 공개했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불러일으켜 사망·확진자를 줄일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현직 기자인 스콧 노버는 트위터에 “2∼3월의 인터뷰를 왜 책이 출간되는 9월에 알아야 하는가“라며 “정말 문제가 있다. 기자로서 우리는 공익에 복무하게 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템플대학 저널리즘스쿨 학장 데이비드 보드먼도 트위터에 “기자들이 중요한 뉴스를 책에 쓰려고 묵혀 두면서 최근 이런 문제가 자주 제기된다”면서 “오늘날 생사가 걸린 상황에 이런 관행은 여전히 윤리적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WP는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는 데 몇 달이 걸렸다고 전했다. 5월이 돼서야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정보 브리핑을 토대로 해당 발언을 한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우드워드는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에 있어 늘 문제가 되는 것인데, (해당 발언들이) 사실인지 알지 못했다”고도 했다. 책을 출간할 때까지 인터뷰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는 백악관과의 합의는 별도로 없었다고 한다. 책을 쓰려고 한 인터뷰지만 우드워드가 마음만 먹으면 더 일찍 보도할 수도 있었던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대목을 파고들었다. 그는 이날 “우드워드는 내 발언들을 몇 달이나 갖고 있었다. 그 발언이 그렇게 나쁘거나 위험했다면 왜 인명을 구하기 위해 즉시 보도하지 않았나?”라고 역공을 폈다. 이어 “그럴 의무가 있었나? 아니다. 그는 좋고 적절한 답변이라는 걸 알았던 것이다. 침착하라,패닉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두 번째 궁금증에 대해 CNN은 “트럼프의 정신과 미국 정치에서 우드워드의 독특한 역할을 이해함으로써만 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막말을 퍼붓지만 언론에 자신이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그만큼 면밀히 챙기고 따라 가는 대통령은 없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인쇄신문뿐 아니라 케이블뉴스의 열렬한 소비자”라며 “케이블TV는 오랫동안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였고, 대통령 당선 이후 그의 행동을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인식에 대한 강박관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직 중 자신의 유산을 공고히 할 방법을 찾도록 자연스레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드워드의 위상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드워드는 말년에 거의 독점적으로 현직 대통령의 삶을 책으로 쓰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관해 네 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관련 두 권에다 2018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첫 책 ‘공포’를 내놓았다. CNN은 “우드워드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 분야 언론인”이라며 “그가 누군가에게 그 사람에 대한 얘기를 쓰고 싶어한다고 말하면 심지어 그가 억만장자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우쭐해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드워드에 협조해온 모든 대통령은 그들이 믿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순간적으로만 인식되는 게 아닌 기억되는 법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다룬다는 매력에 이끌려왔다”고 했다. 여기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다룬 첫 책 ‘공포’에 관여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스러워했던 점도 이번 인터뷰를 허용한 이유로 꼽힌다. 자신이 직접 설명했다면 좋지 않은 내용이 없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참모들은 모두 우드워드와의 인터뷰를 말렸지만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장인 편을 들어 인터뷰가 성사됐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CNN은 치적에 영향을 줄 모든 것을 한다는 점과 자신의 설득 능력을 과신한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한 뒤 우드워드가 이 둘을 모두 잘라내 버렸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에게 核은 너무 사랑해 팔 수 없는 집”

    트럼프 “김정은에게 核은 너무 사랑해 팔 수 없는 집”

    ‘연애편지’에 비유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실체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워터게이트’ 보도로 유명한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18차례 인터뷰를 토대로 오는 15일(현지시간) 출간하는 신간 ‘격노’에서 두 정상이 주고받은 27통의 친서 내용을 공개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9일 보도했다. 공개된 책의 일부 내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집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것을 팔 수 없는 것과 같다”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부동산에 비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처음 만난 김 위원장에 대해 “생각 이상으로 영리한 것을 알고 매우 놀랐다”며 “나에게 삼촌(장성택)을 살해한 일 등 모든 것을 생생하게 설명해 줬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특히 우드워드가 ‘외교적 구애’라고 표현한 친서에는 기존에 알려진 두 사람의 ‘케미’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CNN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서 전문 2장에서만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라고 부른 표현이 16번이나 등장한다. 김 위원장은 2018년 성탄절에 보낸 친서에 “각하의 손을 굳게 잡았던 그 역사의 한순간을 잊을 수 없다. 각하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에서 큰 결실을 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썼고,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보낸 지난해 6월 친서에서는 “위대한 일들을 이뤄 내기 위해 함께 앉을 그날이 머지않아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3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WP는 신간의 북한 관련 내용에 대해 “21세기의 가장 기이한 외교관계 중 하나인 북미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창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우드워드가 확보한 27통의 친서 가운데 25통은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간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은폐·오도했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등에서 감기에 비유했던 코로나19에 대해 실제로는 “매우 다루기 힘들 것이다. 독감보다 5배는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말 기밀 정보 브리핑 당시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임기 중 가장 큰 국가안보 위협이 될 것”이라는 보고를 받기도 했다. 공개석상에서 코로나19를 평가절하했던 것과 달리 실제로는 그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신간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녹취까지 공개되는 등 전언을 토대로 쓴 기존 트럼프 관련 서적들과는 무게감이 다르다. 다른 책들의 주장에 “거짓말”이라고 반응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에 대한 질문에 “나는 이 나라의 치어리더다. 사람들을 겁먹게 하고 싶지 않고 패닉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튿날인 10일 트위터에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마라”고 적었다. 이어 또 다른 트윗에서 “우드워드가 그들이 나쁘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면 왜 즉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보도하지 않았나? 그렇게 할 의무가 있었던 것 아닌가? 진정해라, 패닉은 없다”며 인터뷰 이후 몇 달 만에 폭로가 나온 점을 비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건강하다…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

    트럼프 “김정은 건강하다…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마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외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입수한 것인지 여부도 전해지지 않았다.다만 전날 미국 언론들은 오는 15일 출간되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통해 공개될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친서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후 그해 성탄절인 12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각하’(Your Excellency)라는 존칭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 상당히 영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트럼프에 보낸 친서 2장에서만 16번 ‘각하’ 호칭

    김정은, 트럼프에 보낸 친서 2장에서만 16번 ‘각하’ 호칭

    ‘연애편지’에 비유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실체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워터게이트’ 보도로 유명한 미국인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18차례 인터뷰를 토대로 오는 15일(현지시간) 출간하는 신간 ‘격노’에서 두 정상이 주고받은 27통의 친서 내용을 공개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9일 보도했다. 공개된 책의 일부 내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집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것을 팔 수 없는 것과 같다”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부동산에 비유했다. 트럼프는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처음 만난 김 위원장에 대해 “생각 이상으로 영리한 것을 알고 매우 놀랐다”며 “나에게 삼촌(장성택)을 살해한 일 등 모든 것을 생생하게 설명해 줬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특히 우드워드가 ‘외교적 구애’라고 표현한 친서에는 기존에 알려진 두 사람의 ‘케미’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CNN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서 전문 2장에서만 트럼프를 ‘각하’라는 부른 표현이 16번이나 등장한다. 김 위원장은 2018년 성탄절에 보낸 친서에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았던 그 역사의 한순간을 잊을 수 없다, 각하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에서 큰 결실을 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썼고, 트럼프 생일에 맞춰 보낸 지난해 6월 친서에서는 “위대한 일들을 이뤄내기 위해 함께 앉을 그 날이 머지않아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3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WP는 신간의 북한 관련 내용에 대해 “21세기의 가장 기이한 외교관계 중 하나인 북미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창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우드워드가 확보한 27통의 친서 가운데 25통은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신간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고서도 의도적으로 은폐·오도했다고 폭로했다. 트럼프는 기자회견 등에서 감기에 비유했던 코로나19에 대해 실제로는 “매우 다루기 힘들 것이다. 독감보다 5배는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말 기밀 정보 브리핑 당시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임기 중 가장 큰 국가안보 위협이 될 것”이라는 보고를 받기도 했다. 공개석상에서 코로나19를 평가절하했던 것과 달리 실제로는 그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신간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녹취까지 공개되는 등 전언을 토대로 쓴 기존 트럼프 관련 서적들과는 무게감이 다르다. 다른 책의 주장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고 반응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는 이날 신간에 대해 변명조 반응을 보였다. 미 정가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된 코로나19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트럼프는 “나는 이 나라의 치어리더다. 사람들을 겁먹게 하고 싶지 않고 패닉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해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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