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겨울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법안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양치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급성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케어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249
  • “DK아시아, 인천 최고 핫플레이스 개장” 로열파크씨티Ⅱ, 국내 최대 순백의 메밀꽃과 황토 십리길 9월 20일 오픈

    “DK아시아, 인천 최고 핫플레이스 개장” 로열파크씨티Ⅱ, 국내 최대 순백의 메밀꽃과 황토 십리길 9월 20일 오픈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와 건강한 쉼, 일상이 힐링 되는 도심 속 ‘핫플’ 개장 -9월 27일, 가을밤을 수놓는 인천 대표 문화 행사 ‘2025 로열 가든 페스티벌’ 개최 -국내 최대·최장 ‘메밀꽃·황토 삼십리길’ 조성 통해 도심 속, 건강한 쉼을 위한 명소 조성 예정DK아시아는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 ‘검단 메밀꽃·황토 십리길’을 개장하며, 도심 한 가운데서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와 함께 건강한 쉼과 일상의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인천 최고의 핫플레이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검단 메밀꽃·황토 십리길 오픈 축하 행사 기간은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오는 27일에는 개장 축하 공연으로 인천 대표 문화 행사인 ‘2025 로열 가든 페스티벌’ 특집 콘서트도 개최한다. 행사 기간 방문객들은 메밀꽃이 활짝 핀 풍경 속에서 황톳길 맨발 걷기와 로열 트레인 투어,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며 가을밤 잊지 못할 추억과 특별한 순간을 만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조성된 검단 메밀꽃·황토 십리길의 규모는 약 13만8천㎡(4만 평)로, 국내 최대 규모이자 메밀꽃과 황톳길이 함께 어우러진 전국 최초의 사례다. 오는 10월까지 순백의 메밀꽃이 절정을 이루며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메밀꽃은 ‘연인과 사랑의 약속’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어 순수하고 깨끗한 사랑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 실제로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와 ‘도깨비’에서는 사랑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메밀꽃밭이 등장했으며, 영화 ‘서편제’에서도 남도의 들녘을 수놓는 순백의 메밀꽃이 인상 깊게 그려졌다. 이처럼 한국인의 감성과 서정 속에 깊이 자리한 메밀꽃의 풍경 속에서 방문객들은 사랑과 약속의 의미를 되새기며 건강한 쉼과 일상의 힐링, 그리고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황토 십리길은 다양한 길이와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A코스부터 B코스, C코스 그리고 D코스와 E코스까지 총 5개 코스로 십리(4.0km)가 넘는 총 4.5km에 달한다. 다양한 코스로 조성된 황톳길은 방문객 발걸음 하나하나에 편안함을 전하기 위해 특별히 투수성을 확보해 조성됐다. 덕분에 비가 온 뒤에도 황토가 맨발에 붙지 않아 쾌적하게 걸을 수 있으며, 황토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촉감을 느끼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동시에 30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아름다운 세족장이 마련돼, 가족과 이웃 그리고 친구와 연인들이 황톳길을 걸은 뒤 휴식을 즐기는 특별한 힐링의 순간을 선사한다. 또한 E코스에는 메밀꽃과 함께 추후 1,500주의 단풍나무를 심어 검단 메밀꽃·황토 십리길 축제 이후에도 즐길 수 있는 단풍 터널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전체 수목의 80%를 홍가시, 둥근사철, 둥근황금사철, 블루엔젤, 선주목, 회양목 등 상록수 계열로 조성해 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며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조경을 선보였다. 이번 검단 메밀꽃·황토 십리길 오픈을 기념해 9월 27일 OBS가 주최 및 주관하고 DK아시아가 후원하는 인천 대표 문화 행사 ‘2025 로열 가든 페스티벌’ 특집 콘서트가 개최된다. 축제는 웅장한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소리꾼 오정해의 무대가 펼쳐지며 화려한 불꽃놀이와 팝페라 가수 아리현, 싱어송라이터 조정민, 여성 발라드 가수 왁스,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출연해 풍성한 공연을 선사한다. 행사가 펼쳐지는 기간 토요일에는 로열파크씨티 플라워가든에서 다양한 공연과 무료 게임존이 운영되며 방문객들을 위한 로열 트레인 투어, 황톳길 맨발 걷기, SNS 인증샷 이벤트와 다채로운 먹거리 공간도 마련된다.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를 통해 건강한 쉼과 일상이 힐링이 되는 로열파크씨티에서 가족, 연인, 친구 그리고 이웃들이 함께 즐기며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오는 2026년 7월 검단구 분구를 앞두고 국내 최초로 메밀꽃과 황톳길을 함께 조성한 1차 ‘검단 메밀꽃·황토 십리길’을 통해 로열파크씨티를 도심 한가운데서 즐길 수 있는 인천 최고의 힐링 핫플레이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며 “DK아시아는 2차(110만2천㎡, 33만 평) 로열파크씨티Ⅲ과 3차(50만6천㎡, 15만 평) 로열파크씨티Ⅴ의 녹지를 통해 국내 최대규모, 국내 최장 12km에 달하는 ‘메밀꽃·황토 삼십리길’과 단풍 터널을 조성함으로써 더 큰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DK아시아는 검단 메밀꽃·황토 십리길, 로열 가든 페스티벌을 인천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 시켜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첫 번째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 로열파크씨티의 진정한 가치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내 집 앞에 마련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채워지는 것으로 로열파크씨티에 거주하는 로열파크씨티즌들은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를 통해 건강한 쉼과 일상이 힐링이 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굴뚝서 생태·바이오 변신…국가 프로젝트 주역 된 서천

    굴뚝서 생태·바이오 변신…국가 프로젝트 주역 된 서천

    충남 서천군이 강력하게 변화를 추진 중이다. 서천군은 한때 인구가 16만명을 넘어섰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장항제련소와 장항선 철도, 장항 국제무역항 등 대한민국 산업 물류를 이끌며 근현대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도시였지만 지난해 기준 인구가 4만 8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최근 ‘무자비한’ 화재와 집중호우 등 유례없는 재난을 극복한 서천군은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생태를 복원하고 해양 바이오산업 등을 육성하며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관광 자원 바탕으로 한 생태 복원과 해양 산업 육성 집중 서천군은 신속하게 재난을 극복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월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 직후 95일 만에 임시 특화시장을 개장하며 상권 붕괴를 막아 냈다. 서천특화시장은 2027년 2월 재개장이 목표다. 지난 7월 16~20일 집중호우로 인해 공공시설 194건과 사유시설 1862건 등 62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신속하게 복구해 군민들이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다. 서해안을 품은 군은 생태 복원과 해양 바이오산업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경제성장을 꾀한다. 밑바탕은 군이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송림자연휴양림·서천갯벌 등 장항읍 송림 일대에 추진 중인 ‘브라운필드 종합개발 사업’이다. 대한민국 발전 축이었던 장항제련소로 인한 심각한 오염 지역을 대한민국 최초의 자연 복원형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2009년 오염 토지 110만㎡를 매입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정화했다. 군은 이곳에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함께 서천 생태관광센터 등을 조성해 국제적인 자연 복원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새 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안에 장항 브라운필드 재자연화 구상이 담겨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한 대규모 숙박 시설 조성도 계획 중이다. 해양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에 해양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의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해양 바이오기업을 육성하는 서해권 해양 바이오 클러스터도 지난 3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유치가 확정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무한한 바다의 가치를 이용한 지역 발전도 꾀한다. 국제적 물류 거점 기지로 도약하기 위해 장항항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 서면 일원에 1220억원을 투자해 128실과 수영장 등을 갖춘 리조트도 계획 중이다. 장항항·홍원항 일원에는 국비 612억원 규모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이 진행되며,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7600억원 규모의 관광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축제 도시’도 서천의 매력이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산모시문화제’는 7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맥문동 군락지에서 펼쳐진 ‘장항 맥문동 꽃 축제’는 전국 최고 꽃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소나무 군락지에서 열려 보랏빛 감성을 자극한 축제에는 22만명이 다녀갔다. 서해안 최고 황금어장답게 ‘사계절 수산물 축제도시’ 애칭도 있다. 3월 주꾸미, 5월 자연산 광어·도미와 장항항 꼴갑(꼴뚜기와 갑오징어), 9월 홍원항 전어·꽃게 등 다양한 수산물 축제가 인기다. 신성리 갈대숲 수변과 송림리 생태·휴양관광 시설, 춘장대해수욕장 해양레저 클러스터화 등 관광지 개발도 더해지면서 전국 최대 생태관광 거점으로 탄생하고 있다. ●정부와 충남에 김 가공 세척수 규제 재검토 공식 건의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군은 최근 정부와 충남도에 ‘김 가공 배출수 전용 기준’ 마련과 기존 규제 재검토를 공식 건의했다. 서천은 충남의 대표적 김 주산지다. 500년 역사를 가진 물김 양식 규모는 약 3400㏊로 충남(4110㏊)의 82%를 차지한다. 2014년 전국 최초로 김 가공 특화단지를 조성했고 2023년 김 산업진흥구역에 선정됐다. 서천 김은 우수 품질을 앞세워 김 수출도 주도한다. 서천에는 57곳의 마른김 가공업체가 밀집해 있다. 어업 1000여가구가 3000억원 규모로 생산하는 ‘검은 반도체’ 김 산업의 중심지다. 하지만 과도한 환경 규제가 김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됐다. 마서·비인·종천면 등의 33곳 김 가공 시설에서는 하루 3만 4000t의 세척수를 사용한다. 화학물질이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세척수는 폐수 배출 시설로 규제받는다. 서천군 관계자는 “세척수는 겨울철 김 양식장 해역에 영양염류를 공급해 ‘김 황백화 현상’ 감소에 도움을 준다”며 “현장 여건을 반영한 환경 기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아디다스골프, FW2025 오리지널스 골프 컬렉션 출시 기념 팝업 이벤트 진행

    아디다스골프, FW2025 오리지널스 골프 컬렉션 출시 기념 팝업 이벤트 진행

    아디다스골프는 16일 FW25 오리지널스 골프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팝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새 시즌 컬렉션은 가을, 겨울 특유의 따뜻한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골프웨어 대표 아이템인 피케 폴로를 비롯해 일상생활에서도 활용도 높은 집업, 고급스럽고 착용감이 편안한 캐시미어 스웨터, 스타일과 포근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니트 베스트와 보온과 움직임이 자유로운 패딩 재킷 등이다. 이번 시즌은 제품을 단독으로 착용해도 포인트를 줄 수 있으며 레이어드 연출이 용이하여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필드룩의 완성인 풋웨어로는 스탠스미스 골프, 슈퍼스타 골프, 삼바골프, 가젤 골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팝업 행사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가젤, 트레포일 모양의 네임택이 들어있는 스페셜 키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 ‘이것’ 만졌다가 사망?…2천만명 몰린 日박람회 ‘공포 확산’

    ‘이것’ 만졌다가 사망?…2천만명 몰린 日박람회 ‘공포 확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맹독을 지닌 외래종 거미가 잇따라 발견돼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9일 행사장 내 방문객용 테이블에서 알이 든 ‘레드백 거미’ 둥지가 발견되는 등 4월 이후 70건이 넘는 목격 사례가 보고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직위원회는 “등에 붉은 줄무늬가 있는 거미를 발견하면 직접 잡으려 하지 말고 즉시 현장 요원에게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현재 방역 업체가 투입돼 행사장 비공개 구역에서 수십 마리의 거미를 제거한 상태다. 검은 등에 붉은 줄무늬가 있는 레드백 거미는 호주 일대에 널리 서식하는 독거미로, 사람이 물리면 근육통과 구토 등을 겪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아동·노약자에게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전문가는 “레드백 거미는 오사카부 전역에서 서식하고 있다”며 “공격성이 크지 않아 직접 잡으려 하거나 실수로 접촉하지 않는 한 물리지 않는다. 물릴 경우 현장 의료시설에서 즉시 치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레드백 거미는 1995년 오사카 항만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호주 화물에 섞여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일본 47개 광역 지자체 중 아오모리·아키타현을 제외한 45개 현으로 확산해 특정 외래 생물로 지정돼 있다. 특히 따뜻하고 어두운 장소를 좋아해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하며, 겨울에는 주택 지붕이나 자판기 내부 등 온기가 있는 곳에 숨어든다. 지난달 25일에는 한 보육시설에서 4세 남아가 레드백 거미에 물린 사건도 있었는데 당시 추가 점검 과정에서 3마리가 더 발견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행사장에서만 70건이 보고됐다면 실제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불안을 드러냈지만, 일각에선 “레드백 거미는 이미 학교나 공공장소에서도 20년 넘게 발견돼 왔으니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오사카 엑스포는 개막 5개월째인 지난 12일 기준 누적 방문객 수가 1854만명을 돌파했다. 초반 하루 10만명에 못 미쳤던 관람객 수는 이달 6일 20만 9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오사카 엑스포는 오는 10월 13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 [자치광장] 우문현답! 경로당 순회의 추억

    [자치광장] 우문현답! 경로당 순회의 추억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무더위가 이어진 올여름, 구청장으로서 한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딱 하나만 꼽으라면 ‘경로당 순회 방문’을 들고 싶다. 7월과 8월 두 달 동안 관악구 경로당 115곳을 빠짐없이 찾아 어르신들과 마주하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짧게는 생활 속 불편함부터 길게는 인생살이의 지혜까지, 현장에서 받은 소중한 건의가 무려 353건에 달했다. 에어컨과 선풍기 지원 요청은 무더위 속 어르신들의 절실한 호소였다. 48대를 신속히 지원했을 때 어르신들이 보여 준 환한 웃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이었다. 예상치 못한 냉장고 요청도 있었다. 기존의 냉장고가 고장 나서가 아니라 중식 지원이 주 5일로 늘어나면서 식재료를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졌다는 이야기였다. 행정이 미처 헤아리지 못한 수요를 현장에서 비로소 알게 된 순간이었다. 한여름인데 난방 민원도 있었다. 경로당의 보일러와 배관이 낡아 겨울이면 방이 춥다는 사연이었다. 오랜 공사에서 오는 불편함을 감수할지, 임시 대안을 찾을지 의견이 두 갈래로 갈렸지만 진지한 대화를 거쳐 결국 ‘겨울이 오기 전 전면 보수 공사’로 의견이 모였다. 어르신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경로당은 단순히 쉼터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이 어르신들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장’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순회 방문 중 특별한 선물도 받았다. 어르신들이 불러주신 ‘관악의 큰아들, 효도 구청장’이라는 애칭, 그리고 MZ 세대 공무원들이 붙여 준 ‘관악 아이돌’이라는 별명이다. 아직 방문 순서가 아니었던 경로당에서 “우리도 먼저 모시고 싶다!”며 작은 소동이 벌어졌을 때는 구 행정에 대한 믿음과 지지가 느껴져 뭉클했다. 한 어르신의 이색 제안이 생각난다. 매일 관악구 모든 경로당에서 회원들이 스트레칭이나 실내 걷기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하는 구 조례를 제발 좀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었다. 조례로 실내 운동을 의무화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모두가 함께 즐겁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진심이 느껴져 정말 감동이었다. 순회 방문을 마친 후 구청장과 동고동락한 직원들을 치하하는 조촐한 식사 자리를 가졌다. 그때 어르신복지과의 의욕적인 공무원에게 들은 말이 귓가에 생생하다. “경로당 시설 개선 요청이 들어오는 경로가 대개는 동 주민센터나 경로당 회장님 또는 총무님인데요. 구청장님과 함께 현장에 가보니까 미처 알지 못한 수요를 알게 됐습니다. 어르신들이 둥글게 모여 앉아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오순도순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숙의 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가 이런 거구나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도시 브랜드가 ‘대한민국 청년수도’이고 청년 인구 비중이 전국 1위인 관악구도 곧 초고령사회에 들어간다. 이번 순회 방문을 통해 다시 확인했다. 우문현답! ‘우리 문제는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사실. 자식의 마음으로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생활 속 불편함을 세심히 살피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달았다. ‘아이돌 효도 구청장’이라는 별명에 담긴 사랑과 책임을 마음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섬김의 감동행정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르신들이 웰빙을 넘어 웰니스를 실천할 수 있도록 건강고령친화도시 시책을 힘껏 추진할 것이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 르꼬끄 스포르티브, ‘유쾌한 러닝’ 2030 접점 강화! 개그맨 유세윤과 ‘미워도 다시 한 런(RUN)’ 화제!

    르꼬끄 스포르티브, ‘유쾌한 러닝’ 2030 접점 강화! 개그맨 유세윤과 ‘미워도 다시 한 런(RUN)’ 화제!

    -하반기 새 시즌 맞춰, 앰배서더 유세윤과 ‘잠시 멈춤’ 러너들 향한 코믹 스토리 ‘미워도 다시 한 런(RUN)’ 캠페인-주력 비즈니스로 ‘러닝’ 부문 박차 가하는 르꼬끄, 러닝화 ‘비바폼 맥스 쉴드’ 업그레이드 출시하며 의류도 강화-신제품 러닝화 ‘비바폼 맥스 쉴드’, 가을 겨울 시즌에 맞춰 발수, 방풍 기능 강화…비, 눈, 찬바람에도 최적화 설계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le coq sportif, 이하 르꼬끄)가 르꼬끄의 주력 비즈니스로 러닝 부문을 강화하며 전개 중인 ‘미워도 다시 한 런(RUN)’ 캠페인이 반전 개그 코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러닝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2030과의 접점도 강화 중이다. 르꼬끄는 뛰기 좋은 계절을 맞이해 브랜드 앰배서더 개그맨 유세윤과 함께 ‘미워도 다시 한 런(RUN)’ 신규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한번쯤 누구라도 고민해봤을 내용을 코믹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캠페인 영상 공개 직후 화제도 모으고 있다. 영상은 다양한 이유로 러닝을 그만뒀던 러너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일명 ‘러닝 재결합’ 메시지로, 러닝은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고 재미있는 운동임을 전파하고 있다. 르꼬끄의 캠페인은 유세윤과 함께하며 보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실제로 유세윤은 개그맨으로 구성된 러닝크루 ‘궁시렁궁시런’을 운영할 정도로 일상 생활 속에서 러닝을 즐기는 스포츠맨이기 때문이다. ‘러닝 재결합 프로젝트’ 컨셉의 캠페인 테마는 ‘미워도 다시 한 런(RUN)’이다. ‘미워도 다시한번’이라는 영화 제목을 재치 있게 활용했다. 상반기 캠페인 ‘비바 런(VIVA RUN)’이 가까운 일상 속 러닝의 즐거움을 다뤘다면, 이번 신규 캠페인은 매번 결심만 하거나, 러닝을 중도포기한 사람들을 위한 일명 ‘러닝 재결합 프로젝트’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하반기 출발과 뛰기 좋은 계절을 맞이해 러너들의 의욕을 북돋우는 재치 있는 스토리로 차별화했다. 영상은 총 3편의 옴니버스 시리즈로 구성되며, 코믹과 반전을 버무린 스토리 전개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재회 편’에서는 전 여자친구인 듯 보이는 여성과의 우연한 만남에 유세윤의 아련한 눈빛이 클로즈업된다. 그러나, 알고 보니 상대방의 러닝화에 눈길이 간 것. 그 계기로 멈췄던 러닝 의욕이 되살아나고, 달리기 시작한다는 내용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세윤 식 유머를 담아 전달한다. 르꼬끄는 캠페인 시작에 맞춰 러너들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도 출시했다. 주력 제품인 러닝화 ‘비바폼 맥스 쉴드’는 상반기에 선보인 ‘비바폼 맥스’가 FW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쿠셔닝과 경량에 초점을 맞춘 러닝화로, 뛰는 동작에 따라 갑피 패턴을 세분화해 착화감을 높였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FW 시즌 계절감에 맞춰 기능성이 강화됐다. 발수, 방풍에 초점을 맞춰 큰 일교차, 갑작스러운 우천 등 변덕스러운 간절기를 대비했고, 외피에는 발수 코팅을 더해 비,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 안정적인 러닝을 돕는다. 발등을 감싸는 어퍼에는 찬 바람을 차단하는 방풍 소재를 사용해 겨울에도 적합하다. 또한, 신축성 높은 엘라스틱 신발 끈을 새롭게 적용해 신발을 신고 벗을 때 편리하다. 천 소재 신발 끈도 추가 구성해 취향에 따라 교체할 수도 있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등 총 2가지가 있다. 르꼬끄가 유세윤과 함께 한 캠페인 영상, 화보는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고, 러닝화 ‘비바폼 맥스 쉴드’와 ‘유니 레귤러핏 라이트벤쳐 자켓’ 등 가을 시즌 러닝 신제품은 공식 온라인몰과 백화점, 대리점 등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 “기후위기도, AI의 위협도…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삶이 해법” [월요인터뷰]

    “기후위기도, AI의 위협도…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삶이 해법” [월요인터뷰]

    강릉 가뭄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주말 사이 비가 내리며 일부 갈증은 덜었지만 저수율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에는 여전히 바닥이 드러난 곳이 많고, 시민들은 제습기 물까지 모아 변기를 채우며 물을 아끼고 있다. 100년 만의 가뭄이라 불릴 만큼 상황은 심각하다. 남쪽은 정반대다. 200년에 한 번 온다는 기록적 폭우가 도심을 삼키고 산사태를 불렀다. 목마름과 범람, 극단의 풍경은 기후위기의 두 얼굴이다. 자연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업(業)으로 되돌려주고 있다. 재앙은 자연에서만 오지 않는다. 인공지능(AI)은 또 다른 공포다. 초지능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사회’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AI는 일자리를 대체하며 인간의 삶 곳곳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효율과 속도만을 앞세우는 사회에서 인간성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크다. 양극화와 불평등, 저출생과 전쟁까지 우리 사회의 고민은 겹겹이 쌓이고 있다. 고민을 만든 것이 인간이듯 해법을 찾아야 하는 것도 인간이다. 지난 10일 강원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만난 정념 주지 스님은 “세상 모든 존재는 서로를 비추며 살아간다”면서 “욕망을 줄이고 적은 것에 만족하는 삶, 서로의 삶을 살리는 공생의 길이야말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후위기가 일상화됐습니다. “기후위기가 부른 홍수, 가뭄, 폭설이 잦아지면서 또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상이 됐죠. 오대산에서도 체감하고 있으니까요. 여기에도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심심치 않게 찾아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기후재난으로 인해 8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인류뿐만 아니라 뭇 생명과 지구가 고통받습니다. 원인은 인간에게 있습니다. 자본주의 발달은 절제를 무너뜨렸습니다. 커지는 욕망은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낳고, 그 결과가 기후위기입니다. 결국 ‘소욕지족’(少欲知足), 적은 것에 만족하는 삶이 답입니다.” 불교적 시선에서 바라본 AI의 위험사회문제에 윤리적인 해석 못 해편견과 차별 확대시킬 우려 커져효율성만 쫓는 과도한 경쟁 대신‘분별심’ 내려놓는 길을 찾아야-불교적 시선에서 AI라는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AI는 지금까지의 어떤 기술 혁명보다 빠르고 깊게 인간 삶에 스며들었습니다. 초기에는 미약했지만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유능해졌습니다. 몇 년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 속에 축적된 모든 지식과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토대로 판단과 추론을 한다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는 기회이면서 동시에 위기입니다.” -AI가 불러올 위험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I가 불러올 폐해는 분명합니다. 인간은 사회문제를 윤리적 기준으로 해석하지만 AI는 그렇지 않습니다. 학습 데이터에 편향이 있으면 그대로 반영해 편견과 차별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노동의 자동화는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입니다. 부는 소수에게 집중되고, 다수는 소비력을 잃어 장기 불황과 불안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인간 소외의 극단적인 장면도 나타날 겁니다. AI를 통한 부가가치를 두고 국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불교는 그 해법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결국 문제는 인간에게 있고 해법도 인간에게 있습니다. 우리에겐 분별심(分別心·사물을 끊임없이 나누고 비교·판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옳고 그름, 크고 작음, 높고 낮음을 따지며 언어를 만들고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분별심은 탐욕과 분노, 이기심을 낳습니다. 디지털 문명은 효율성만 강조해 과도한 경쟁을 부릅니다. 결국 인간성 저하와 상실이 따릅니다. 불교 수행은 이 분별심을 내려놓는 길입니다. 분별의 마음이 한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양극화, 전쟁 등 인류가 풀어야 할 또 다른 문제들이 많습니다. “불교에서는 공업(共業·공동으로 선악의 업을 짓고 공동으로 고락의 인과응보를 받는 일)이라고 하지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 역시 정신입니다. 정신적 기둥을 잘 세워 낼 때 세상은 유토피아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시민 보살로서의 삶을 실천하길 권합니다.” -시민 보살이 무엇인지요. “시민(Citizen)은 서구 시민사회 전통, 보살(Bodhisattva)은 불교 자비 사상을 대표하는 개념입니다. 이를 통합해 일상에서 수행자의 태도로 살아가며 공동선을 지향하자는 뜻입니다. 지난해 시민 보살 운동을 제안했는데, 자기중심을 넘어 서로의 삶을 살리는 공생적 전환이 오늘날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치입니다.” -국민의 정치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만 탓할 수는 없는 구조이지요. 대의민주주의가 기술 혁명 시대를 맞아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직접민주주의적 참여를 가능케 했지만, 대의제는 다층 구조여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어렵습니다. 정치 불신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수록 정치인은 본령에 충실해야 합니다. 국가와 국민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이념과 지역, 계층 간 갈등이 뿌리 깊게 박혀 있습니다. 국민이 서로 화합하고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지 못하면 그 국가는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도자가 함께 뜻을 모아 위기를 넘어서자는 메시지를 줘야 합니다. 당연히 정치권도 대립이 아닌 협력의 정치를 펼쳐야 합니다.” -한국 불교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신다면. “한국 불교는 조금 소극적입니다. 사회 참여, 현실 참여가 부족합니다. 세상에 새로운 기운과 희망을 불어넣는 역할을 소홀히 했지요. 불교가 수행을 바탕으로 하는 종교여서입니다. 역사적인 흐름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500년간 지속된 조선 시대 억불숭유(抑佛崇儒·불교를 억제하고 유교를 숭상) 정책으로 인해 불교는 산중에서 겨우 명맥을 이어 왔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급속도로 쏟아져 들어온 서구 문화에 밀려 위축됐지요. AI로 대변되는 문명의 대전환기를 맞아 한국 불교도 분명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아까 언급했듯 AI 시대에는 종교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월정사가 산중에만 머무르지 않는 이유는요. “불교가 가야 할 길은 대자대비(大慈大悲·넓고 커서 끝이 없는 부처와 보살의 자비)입니다. 2004년 월정사 주지로 부임한 뒤 출가학교를 열어 왔습니다. 입교생들이 세상을 하나의 도량으로 보고 출가자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수행을 지도합니다. 지난해에는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25개국 청년들이 참여해 삭발하고 법명도 받았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간 청년들은 한국을 잊지 못할 겁니다. 한국 불교와 문화를 알리는 데 이만한 장치가 없습니다. 월정사는 출가학교뿐 아니라 오대산 문화축전, 청소년 명상축제, 선재길 걷기대회 등도 엽니다. 국민에게 열린 사찰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사회와 함께하는 월정사의 길2004년부터 출가학교서 수행 지도작년 25개국 청년 삭발, 법명 받아한국 문화·불교 알리는 데 일등공신청소년 축제 등 통해 열린 사찰 될 것-오대산사고본 실록·의궤가 돌아왔습니다. “조선왕조 역사를 담은 귀중한 기록이 실록과 의궤입니다. 실록은 국왕의 행적을 기록한 역사서이며, 의궤는 왕실 혼례·장례·의식 등을 적은 문서집입니다. 오대산사고본은 임진왜란 뒤 오대산 사고에 보관됐던 실록과 의궤입니다. 일본이 1913년 불법 반출했고 일부는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소실됐습니다. 귀중한 기록이니 당연히 제자리에 돌아와야 했습니다. 2005년 환수위원회를 꾸려 협상과 소송을 이어 갔고, 마침내 2023년 돌아왔습니다. 감회가 남다릅니다. 앞으로 잘 전승해야 합니다.” -고단하거나 지쳐 있는 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여름 참 더웠습니다. 그런데 더위 기세도 입추, 처서를 지나니 꺾였죠. 겨울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은 추위인 소한, 그다음엔 큰 추위인 대한이 오고, 이어 입춘이 오죠. 여름을 견뎌 내면 시원한 바람, 겨울을 버텨 내면 따뜻한 기운이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생사도 같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고락이 반복되지요. 한고비를 넘으면 금세 또 다른 어려움이 닥쳐 옵니다. 그때마다 조금 기다리고 인내하면 넘어설 수 있습니다. 지금 힘들다고, 어렵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희망이 찾아옵니다.” ■정념 스님은 만화 희찬 스님을 은사로 1980년 출가했다. 2004년부터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주지를 맡고 있다. 1962년 조계종이 출범한 뒤 처음으로 4년 임기의 교구 본사 주지를 여섯차례 연임했다. 출가학교, 템플스테이, 자연명상마을 등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을 열며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 천하람 “1400명 훈련병, 깔깔이 없이 혹한기…거짓 해명한 조달청”

    천하람 “1400명 훈련병, 깔깔이 없이 혹한기…거짓 해명한 조달청”

    조달청의 업무부실로 육군 훈련병 1400여명이 지난 혹한기에 방상내피(깔깔이) 없이 훈련을 받은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달청의 계약 차질로 2024년 12월까지 1400여명의 훈련병이 깔깔이 없이 혹한기를 지낸 사실을 육군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납품 부실 문제가 드러났을 때 즉각 대책을 마련했다면 충분히 사전 조치가 가능했는데 조달청이 거짓 해명에만 힘을 쏟은 것 역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계약 차질로 훈련병들에게 깔깔이가 지급되지 못했다고 보도가 나오자 공식 해명 자료를 통해 “일부 계약업체의 계약 불이행으로 발생한 문제이며, 부족분은 59개에 불과하다. 11월 말부터는 차질 없이 납품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천 의원은 “실제 확인한 결과 조달청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유달리 추웠던 지난해 겨울, 1000명이 넘는 훈련병들은 혹한에 사실상 맨몸으로 내몰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가 된 공급업체는 첫 달부터 정량을 제공하지 못했으며 결국 계약 물량의 10% 정도만 납품하고 말았다”며 “이번 국정감사 때 조달청의 업무부실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보훈복지단체 4곳과 수의계약, 민간업체 2곳과 입찰계약을 맺고 방상내피 14만여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3만 2020매를 계약한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게 됐고, 부족분에 대한 추가 계약을 다른 업체와 맺었다. 이 과정에서 시기가 지체돼 혹한기 훈련병들에게 보급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4년 기다린 테슬라 취소, 국산차 산다”…초유의 한국인 구금에 ‘美불매’ 확산?

    “4년 기다린 테슬라 취소, 국산차 산다”…초유의 한국인 구금에 ‘美불매’ 확산?

    미국 이민 당국이 한국 기업 노동자 300여명을 습격하듯 체포해 팔다리와 허리에 수갑과 쇠사슬까지 채워 끌고 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한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후 국내에서는 “테슬라 차 주문을 취소했다”는 등 ‘미국산 불매’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미국산 테슬라 차량 계약 취소 인증 글이 이어졌다. 지난 5월 테슬라 차량을 예약했다는 국내 소비자는 지난 10일 계약 취소 인증 사진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테슬라) ‘모델Y’ 계약을 조지아 구금 사태를 보고 바로 취소했다”며 “미국의 행태에 너무 화가 나서 뭔가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소비자는 주문 취소 사유에 ‘조지아 한국인 구금 사태를 보고 분노해서 취소한다’고 썼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은 조회수 10만회를 넘기는 등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화제가 됐다. 전날 또 다른 소비자도 취소 인증 사진을 올리며 “(테슬라) 사이버트럭 4년 기다린 저도 이번 사태로 (주문을) 취소했다”며 “이번에 국산차를 이용해볼까 한다”고 썼다. 이 외에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코스트코 불매로 나만의 반미운동을 시작한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불매하겠다” 등 미국 브랜드에 대한 불매 관련 글들이 몇몇 올라왔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 조치 등으로 해외 국가들에선 이미 미국산 불매 운동이 활발하다. 특히 캐나다는 미국이 35%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자국 제품 구매를 장려하는 운동이 벌어졌다. 캐나다인들은 자산이나 투자금을 미국에서 캐나다로 옮기고,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지하고, 겨울에 미국에서 장기 체류하는 이른바 ‘스노버드’(snowbird) 여행을 중단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산 불매에 나섰다. 국민 10명 중 6명 “구금 사태로 美에 실망” 이번 한국인 구금 사태로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미 정부에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8일 만 18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치에 따르면 전체의 59.2%가 “지나친 조치로 미국 정부에 실망했다”고 답했다. “불가피한 조치로 미국 정부를 이해한다”는 응답은 30.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2%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3% 포인트다. 구금 한국인 석방…오후 3시 인천공항 도착할 듯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316명은 이날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들이 탑승한 전세기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11시 38분쯤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했다.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으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된 지 7일만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송환 지연 경위와 관련해 “버스로 이동해 비행기에 탈 때까지는 미국 영토이고, 미국 영토 내에서는 체포된 상태이니 수갑을 채워서 이송하겠다는 미국 측의 입장이 있었다”며 “우리는 절대 안 된다고 밀고 당기는 와중에 소지품을 돌려주다가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유롭게 돌아가게 하라’고 지시해 일단 중단하고 행정절차를 바꾸느라 그랬다고 한다”고 했다.
  • 요즘 부자들은 ‘통돌이’ 쓴다고?…드럼세탁기와 비교해보니 [라이프]

    요즘 부자들은 ‘통돌이’ 쓴다고?…드럼세탁기와 비교해보니 [라이프]

    “저도 통돌이 세탁기를 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LG전자 가전제품 수리업체를 운영하는 이승훈 좋은하루케어 대표가 최근 드럼 세탁기 사용자들 사이에서 ‘통돌이 제품’으로 갈아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 말이다. 이승훈 대표는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를 통해 통돌이 세탁기의 장점을 설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상위 1% 부자 동네에 통돌이만 팔리는 이유’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일주일 만에 조회수 130만회를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 이승훈 대표는 통돌이 세탁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세척력을 꼽았다. 드럼세탁기는 세탁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낙차 방식이라 세척력이 떨어지지만, 통돌이는 와류 회전력으로 세탁해 오염 제거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낙차 방식에 의한 세탁 방식(드럼)은 세척력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따로 냉수로 설정하지 않는 한 드럼 세탁기에 물이 들어가면 40도 미온수로 가열해 세탁이 되는 방식”이라며 “청바지나 옷감 보호를 위해 냉수 빨래를 주로 하는 분들은 통돌이가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부피가 큰 세탁물을 돌릴 때 세척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낙차 방식 특성상 세탁조 윗부분이 비어 있어야 하지만, 이불 등 부피 큰 세탁물을 넣으면 세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승훈 대표는 통돌이의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도 언급했다. “운반하면서 고장이 잘 나는 게 드럼 세탁기”라며 “무게 자체가 밸런스를 잡기 위해 안에 무거운 추들이 들어가는데 이사 과정에서 고장이 잘 난다. 자취생이나 이사를 자주 하는 분들에겐 통돌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탁 횟수가 많은 가정이나 이불·수건 등 부피가 큰 빨래가 많은 집은 통돌이를 추천한다”며 “겨울철 두꺼운 패딩류도 드럼보다는 통돌이가 낫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20년대 들어와서 드럼 세탁기가 디자인과 건조 기능 때문에 보급이 늘었다. 하지만 최근 화재 위험 문제로 건조 기능이 빠지면서 통돌이랑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요즘 통돌이 세탁기는 삶는 기능까지 탑재돼 성능이 좋아졌다. 용량이 커졌지만 외형은 커지지 않아 공간 부담도 줄어 요즘엔 통돌이로 갈아타는 분들이 많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가전업계 “세탁 성능은 큰 차이 없어” 하지만 가전업계에서는 통돌이와 드럼세탁기의 순수한 세탁성능에 대해서는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통돌이는 많은 물을 쓰고 빠르게 회전해 사용자가 심리적으로 더 강력한 세탁 효과를 느끼게 하지만, 실제 세탁 성능은 비슷하다는 것이다. 드럼세탁기는 통돌이에 비해 물도 적게 쓰고 상대적으로 덜 빠르게 회전하지만, 세탁조 움직임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면서 기술이 향상돼 효율적인 세탁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제 통돌이와 드럼세탁기 중 소비자의 선택을 가르는 것은 성능보다 경제성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드럼세탁기가 고가형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은 통돌이가 앞선다. 반면 드럼세탁기는 물 소비량이 적어 장기적으로 수도요금를 절약할 수 있고, 옷감 손상이 적어 옷을 더 오래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경제적 장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도 사용하면서 비교해보고 다시 통돌이로 돌아온 후 너무 만족한다” “세탁기 청소하는 기사인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통돌이로 세탁하니 속이 다 시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꿀벌 저온저장고 사업 예산 감액…현장 체감도와 괴리 문제 제기

    김창식 경기도의원, 꿀벌 저온저장고 사업 예산 감액…현장 체감도와 괴리 문제 제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9월 10일(수) 제1차 농정해양위원회 2025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이상기후 대응 꿀벌 저온저장고 사업’ 예산 감액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김창식 부위원장은 “꿀벌의 월동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을 지원하는 꿀벌 저온저장고 사업은 현재 33개소에 스마트센서 1,172개 설치가 추진되는 등 원활한 사업 수행이 보고되었다. 그런데 이번 추경안에서 당초 20억 원이었던 예산이 7억 2천만 원 감액됐다. 도비 부담분으로 보면 1억 700만 원 수준이지만, 전체 사업비 비중으로는 무려 37%가 줄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부에서 말하는 감액 사유에 대해 “사업수요 부족이라는 설명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지난 6월 남양주 현장 간담회에서는 오히려 지원 부족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다. 특히 경기 북부는 남부보다 겨울철 기온이 훨씬 낮아 꿀벌 폐사가 심각한 상황인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수요 부족’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집행부 스스로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스마트센서와 보관시설을 지원하고, 보관시설 활용 효과 검증 실험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효과 검증도 끝나기 전에 예산부터 줄이는 것은 정책적 일관성에 어긋난다”라고 비판했다. 김창식 부위원장은 “꿀벌은 단순히 꿀을 생산하는 차원을 넘어 농작물의 수분(受粉)을 돕고 생태계를 유지하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이번 예산 감액은 양봉농가뿐만 아니라 경기도 농업 전반에도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라며 수요 산정 근거와 감액 결정 과정을 재점검하고 책임 있는 개선 의지를 보일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 ‘영어 몰입교육·신앙 성장’ 동시에 경험.... GVCS, 제54회 겨울 EMC 캠프 참가자 모집에 나서

    ‘영어 몰입교육·신앙 성장’ 동시에 경험.... GVCS, 제54회 겨울 EMC 캠프 참가자 모집에 나서

    글로벌선진학교(GVCS)가 내년 1월 ‘제54회 EMC 캠프’를 연다. 원어민 영어 교육과 기독교 신앙 훈련을 결합한 것이 특징인 이번 캠프의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다. EMC 캠프는 1998년 처음 시작돼 25년 넘게 이어져 온 프로그램이다. 당시 미국인 교사 100명을 초청해 1000명의 어린이가 참가한 것을 계기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GVCM은 “미국 명문대 출신 원어민 교사들이 직접 지도하며, 참가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영어를 배우고 신앙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캠프 참가자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를 배우는 수업, 영어로 진행되는 수학 수업, 영어 연극과 스피치 등을 통해 실질적인 언어 환경을 경험한다. 또 GVCS 재학생이 멘토로 참여해 후배들에게 학습과 학교 생활을 나누며 공동체 생활을 지원한다. 영성 훈련도 주요 과정이다. 새벽기도와 말씀 묵상, 다양한 신앙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청소년 시기 신앙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했다. GVCS 관계자는 “언어 실력 향상과 더불어 믿음의 성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캠프는 2주(2026년 1월 317일) 또는 3주(1월 324일) 과정으로 진행된다. 장소는 GVCS 문경 캠퍼스다. 신청은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가능하며, 홍보 영상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R4VsFvuYV9Y)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선진학교(Global Vision Christian School)는 1998년 한미청소년교육선교회로 시작해 2003년 글로벌선진학교란 이름으로 개교했다. 2010년 정부인가 대안학교로 승인받은 기독 중·고등학교다, 글로벌선진학교는 음성, 문경, 미국(Broadfording), 세종창의 캠퍼스를 운영 중이며 지난 23년 동안 2000여명의 졸업생들이 미국의 아이비리그를 비롯해 해외 명문 대학으로 진학했다.
  • 장경원 순천시의원, 겨울철 경로당 및 마을회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 강화 촉구

    장경원 순천시의원, 겨울철 경로당 및 마을회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 강화 촉구

    순천시의회 장경원(더불어민주당, 도사·상사·별량·낙안·외서)의원이 지난 9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자유 발언을 통해 겨울철 경로당과 마을회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장경원 의원은 “올여름 731개소의 무더위 쉼터 운영과 144개소의 그늘막 설치, 경로당 609곳 시설보강과 냉장 물품 지원, 아동시설 216곳의 냉방 지원 등 세심한 폭염 대책으로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대비해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난방기구 사용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우리 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작년 겨울 발생한 화재 중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3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작은 부주의, 낡은 전기배선, 관리되지 않은 난방기기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경로당에서의 화재는 대피가 어렵고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사전 예방과 철저한 점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관계 부서에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점검을 통해 노후 배선과 불량 전열기구 등을 즉시 교체하고, 실질적인 안전 확보를 위한 예산과 인력을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과 화재 예방 캠페인 강화, 온·오프라인 시민 홍보,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마련을 통해 실질적 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 애틀랜타 이적 김하성, FA 최대어 부상에 장기계약 가능성도 거론

    애틀랜타 이적 김하성, FA 최대어 부상에 장기계약 가능성도 거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김하성이 이적하자마자 활약을 펼치면서 벌써부터 장기계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유격수 자유계약선수(FA)최대어로 꼽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보 비셋이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김하성이 혜택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처음으로 4번 타자에 배치되며 3타수 1안타, 1득점에 팀의 4-1 승리에 기여한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장면이었다. 시즌 타율도 0.222(108타수 24안타)로 내려갔다. 이날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애틀랜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김하성의 행보는 관심을 끌만하다. 지난 3일 애틀랜타 이적 후 첫 데뷔전을 포함해 6경기에서 타율 0.300,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렸고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역전 스리런포를 날리기도 했다.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던 유격수에서 매운 공격능력을 보인 것은 물론 수비에서도 깔끔한 모습을 보이면서 애틀랜타의 고민을 한 번에 풀어줬다. 마침 올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다시 얻는 김하성으로서는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준 셈이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유격수 부문 최대어로 꼽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보 비셋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비셋은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홈 쇄도 중 포수와 충돌하면서 무릎을 다쳤다.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그는 결국 이틀 동안 통증을 참다가 버티지 못하고 병원 진료를 받았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비셋은 올겨울 유격수 FA 중 최대어로 꼽힌다”며 “장기간 이탈하거나 부상 복귀 후 경기력 문제를 보인다면 시장 가치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비셋의 부상 정도와 시장 가치 하락은 김하성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 올겨울 FA시장에는 눈에 띄는 유격수 자원이 별로 없다. MLB닷컴은 최근 올겨울 이적시장 유격수 부문을 설명하면서 “애틀랜타가 평균 연봉 1600만달러(약 222억원) 이상의 다년 계약을 김하성에게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김하성의 최근 활약을 감안한 조치다. 김하성은 2024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403억원)에 계약하면서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 조항을 넣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본인의 선택에 따라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문제는 올 시즌 김하성이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 탬파베이로부터 방출당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김하성은 FA 자격 재취득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하성이 애틀랜타 이적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FA를 다시 신청할지도 관심을 끌게 됐다.
  • 기후변화에… 감귤꽃꿀보다 중산간 때죽꽃 벌꿀이 더 생산된다

    기후변화에… 감귤꽃꿀보다 중산간 때죽꽃 벌꿀이 더 생산된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이 사라지는 가운데 제주도의 꿀벌 서식처가 한라산 중산간 해발 300~600m고지대로 이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라산 중산간에 많은 때죽나무 밀원수에서 벌꿀이 생산되는 양이 감귤꽃에서 생산되는 벌꿀 생산량을 앞질러 역전되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에서 키우는 꿀벌 벌통 수는 2020년 8만 803통에서 2021년 7만 8767통, 2022년 7만 1927통에서 2023년 6만 3142통, 지난해 5만 6678통으로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4년 만에 무려 2만 4125통(29.9%)이나 줄었다. 도내 양봉농가도 2020년 521곳에서 2021년 514곳, 2022년 481곳, 2023년 488곳에 이어 지난해 439곳으로 4년새 82곳(15.7%)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은 무려 2020년 2020t에서 2024년 1417t으로 603t(29.8%)나 줄어들었다. 꿀벌이 감소하다 보니 제주 양봉농가들은 육지에서 꿀벌을 한통당 20만원하던 것을 40만원에 분양할 정도다. 이 때문에 양봉농가들의 꿀벌 살리기에 고심하고 있다. 강방철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상기온 등 지속적인 꿀벌 폐사 피해에 따라 벌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여왕벌이 애벌레를 산란하면 진드기 등 해충들이 영양분을 흡수하는 바람에 건강한 벌들이 태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온 상승으로 여왕벌 산란이 겨울까지 이어지지만 따뜻한 기온만큼 해충들의 개체수도 늘어나 결국 꿀벌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겨울철에는 급격히 기온이 떨어질 경우 꿀벌이 추위를 이겨내려고 더 많은 날갯짓을 하다 폐사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꿀벌들의 서식처인 밀원수의 변화도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꿀벌들이 꽃을 찾아 해발 300~600m 고지대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강 회장은 “꿀벌에게 다양한 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밀원수의 경우 3~4년 전만 해도 감귤꽃에서 생산되는 벌꿀이 70%를 차지하고 때죽나무 등 기타 잡화에서 생산되는 비율이 30%였다”면서 “그러나 점점 기온이 상승하면서 300~600m(어승생 수원지) 고지 한라산 중산간지역에 밀집된 때죽나무에서 벌꿀 생산량이 70%가 되는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지난해 중산간지역 때죽나무에서 생산된 벌꿀이 2층짜리 벌통에서 10㎏이 나왔지만 올해는 45㎏에 달할 정도로 때죽나무가 제주의 대표 밀원수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그만큼 벌꿀 생산이 고지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제주도는 낙담하는 양봉농가들을 돕기 위한 방제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는 지난 3일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문화회관에서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양봉산업 보호를 위해 꿀벌 질병 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250여 양봉농가가 참여해 꿀벌 질병의 발생 원인과 예방 전략, 안전하고 올바른 약품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실습 교육도 병행해 꿀벌응애를 비롯한 병해충 방제 기법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전수했다. 강 회장은 “여왕벌이 11월이 되면 산란을 스스로 멈추지만 12월에도 날씨가 따뜻해지다보니 애벌레를 계속 산란하지만 추위에 버티지 못해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왕벌을 가두는 기구를 이용해 애벌레 산란을 막는 방식을 농가에 알리고 있다”고 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꿀벌 질병 발생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제주 양봉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마을공동목장 59㏊에 밀원수 1만 7540그루를 심었다. 때죽나무 8561그루, 황칠나무 2892그루, 쉬나무 2536그루, 왕벚나무 1743그루, 헛개나무 1808그루 등을 심어 꿀벌들의 회귀를 바라고 있다.
  • “드럼 세탁기 대신 통돌이 찾는 이유”…전문가가 짚은 결정적 차이

    “드럼 세탁기 대신 통돌이 찾는 이유”…전문가가 짚은 결정적 차이

    최근 드럼 세탁기 사용자들이 통돌이 세탁기로 갈아타는 추세가 보인다는 한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요즘 사람들이 다시 통돌이 세탁기로 갈아타는 진짜 이유’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통돌이가 세척력, 가격 등에서 드럼 세탁기보다 우수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약 일주일 만에 조회수 130만회를 돌파했다. 가전제품 수리 업체를 운영하는 이승훈 좋은하루홈케어 대표는 “2020년대 들어와서 드럼 세탁기가 우리나라에 갑자기 많이 보급됐는데 디자인적 요소가 한몫했다”며 “통돌이에 없던 건조 기능이 탑재돼서 드럼 세탁기가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최근 드럼 세탁기가 화재 위험 때문에 건조 기능이 빠지면서 통돌이랑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어졌다”며 “통돌이 성능도 드럼 세탁기 못지않게 좋아졌다. 물을 가열하는 삶는 기능도 잘 돼 있다. 세탁기 용량은 커졌지만 외형은 커지지 않아서 요즘에는 통돌이로 갈아타는 분들이 많다고 전해 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도 통돌이 세탁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통돌이의 장점과 성능을 설명했다. 먼저 이 대표는 “드럼 세탁기는 빨래를 위로 들었다가 떨어뜨리는 낙차 방식으로 작동돼서 세척력이 비교적 높지 않다”며 “통돌이는 물을 채워서 와류 형태로 회전력에 의해 빨래가 되기 때문에 오염도 제거 성능이 더 좋다”고 말했다. 특히 “드럼 세탁기는 이불이나 겨울철 패딩 등 부피가 큰 빨랫감을 세탁할 때 낙차가 잘 이뤄지지 않아 세탁기 멈춤 증상이 나타난다”며 “이불 빨래 등을 자주 한다면 통돌이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또 드럼 세탁기는 물 온도를 가열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통돌이보다 세탁 시간이 길다고 설명하며 “가족이 많거나 아이가 있어 빨랫감이 많이 나오거나 빨래 횟수가 많을 경우 통돌이를 추천한다”고 했다. 그 밖에도 이 대표는 통돌이를 추천하는 이유로 저렴한 가격을 꼽기도 했다. 고장이 났을 때 수리 비용도 통돌이가 드럼 세탁기에 비해 더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옷감 손상을 걱정한다면 드럼 세탁기를 사용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짚었다. 그는 “드럼 세탁기는 낙차 방식이라서 세척력이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옷감 손상도를 줄여준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다만 옷감 손상도가 육안으로 봤을 때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통돌이와 드럼, 둘 다 사용해봤는데 통돌이가 더 깨끗하게 세탁되는 것 같다”, “통돌이로 돌아왔는데 이불 빨래를 시원하게 할 수 있어 만족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통돌이는 옷감도 상하고, 세탁물도 엉킨다는 단점이 있어 드럼을 사용한다”, “요즘 옷이 더러워서 세탁하는 경우는 없어 통돌이의 세탁력이 그리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 아더에러, 2025 가을/겨울 메인 컬렉션 ‘THE FUTURE IS NOT SET’ 출시

    아더에러, 2025 가을/겨울 메인 컬렉션 ‘THE FUTURE IS NOT SET’ 출시

    패션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아더에러(ADERERROR)(이하 아더에러)는 오는 11일 2025 가을/겨울 메인 컬렉션 ‘THE FUTURE IS NOT SET’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11일 아더에러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선공개되며, 12일부터는 전국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은 미래의 불완전함을 수용하고, 한계를 넘어서는 인간의 여정을 패션의 언어로 풀어낸 주제를 담고 있다. 아더에러는 주어진 한계를 받아들이면서도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는 존재인 ‘POST HUMAN(초인)’ 개념을 제시했다. 이번 시즌의 내러티브는 밭에 씨를 뿌려 결실을 맺는 인간의 모습에서 출발해, 시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행위, 사고와 선택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인간의 여정을 상징한다. 이러한 철학은 시즌 그래픽과 디테일 전반에서 구현됐다. 초월을 향한 인간의 형상을 담은 아트워크, 씨를 뿌리는 행위에서 착안한 스티치 기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아더에러의 상징적 요소인 도트(백라벨)는 스티치 형태로 새롭게 변형되었으며, 직선과 곡선에 집중해 한층 미니멀한 룩으로 선보인다. 특히, 평면적인 전면부와 대비되는 측·후면의 볼륨 실루엣은 아더에러의 포스트 미니멀 미학을 한 단계 확장시키며, 불완전함에서 완전함으로 넘어가는 과정 속에서 형성된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다. 아더에러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미래는 자주적인 행동에서 결정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POST HUMAN(초인)’을 미래를 개척하는 주체로 설정하고, 다양한 물성과 소재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조형적 구조와 포스트 미니멀을 전개하며 미래적 미학 태도를 구현했다. 한편,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도 본격화한다. 최근 도쿄 오모테산도에 첫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아더에러 도쿄 스페이스’를 오픈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25FW 컬렉션은 현재를 대변하는 소재와 디테일을 통해 또 다른 문화를 형성하며, 아더에러는 새로운 디자인 융합을 통해 시대의 장르가 되는 것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결과물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 속에 담긴 창작의 시간과 과정을 함께 경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차경, 건축에 자연을 담다[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차경, 건축에 자연을 담다[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청소년들은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10대의 대부분을 입시에 대한 중압감 속에서 보낸다. 나 또한 중압감을 느끼면서 열심히 공부하지도 잘 놀지도 못하며 어중간하게 그저 책상에 앉아만 있었다. 그냥 놀기는 눈치 보이고 교재를 들여다보기는 지겨울 때 국어 교과서를 아늑한 피난처 삼았다. 따지고 보면 국어 교과서는 우리말로 지어진 좋은 글들을 총망라한 한국말의 보고였다고 생각한다. 김영랑의 시, 안톤 슈나크의 수필, 정철의 가사 등 모두 문자 그대로 구슬 같고 옥과 같은 좋은 글들이다. 특히 조선 황진이의 시조는 내용도 훌륭하지만 글이 입으로 들어와 혀끝에 닿을 때의 느낌이 너무나 좋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 버혀내어// 춘풍 니블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한겨울 긴 밤을 한허리 베어 내 서리서리 넣어 놨다가 보고 싶은 이 오면 굽이굽이 펴겠다는 이 짧은 시조는 화려하면서 애절하게 피어 있는 꽃 같기도, 맛있게 조리된 음식 같기도 하다 결국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지금도 가끔 시렁 위에 올려놓은 곶감처럼 입에 넣고 오물오물 이 글을 외운다. 한국어는 다양한 양념으로 만든 깊고 풍부한 우리 음식처럼 무척 다양한 어휘가 있다. 또한 입에 닿는 느낌이 형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생생하다. 세상 모든 언어에는 독특한 구조와 역사, 정서가 깃들어 있고 그 언어가 가진 속성을 잘 살려 독특한 미감과 정서를 듬뿍 담은 글이 있다. 한글도 아름다운 글들로 생명을 얻고 한국만의 독특한 정서로 살아남아 있다. 몇백 년 전 어떤 이가 지은 글이 시간을 뛰어넘어 정서를 전달하는 것이 여전히 신기할 따름이다. 건축도 그렇다. 절대적으로 좋은 건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지역 혹은 그 나라의 특별한 환경에 적합하고 독특한 정서와 미감을 잘 담는 건축이 좋은 건축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은 한 편의 시가 되기도 하고 멋진 그림이 되기도 한다. 물론 잘 지었을 때만 그렇긴 하지만. 멋진 비례 혹은 훌륭한 재료만큼 중요한 것이 공간 간의 관계이고 또한 자연과의 관계이다. 자연을 건축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인간과 건축의 관계만큼 중요한 건축의 요소이다. 자연에 살고 싶어 하면서도 자연을 두려워하는, 이런 복합적이고 양립하는 감정들이 인간의 숙명이기도 하다. 건축은 자연을 바라보는 창이다. 땅 위에 건물을 짓고 그 안에 창을 달아 풍경을 담는다. 문으로는 사람이 드나들고 창을 내어 자연이 드나들게 만든다. 그리고 각 영역의 성격에 맞도록 경치를 담는다. 말하자면 그림을 액자에 담아 거는 것처럼 건축은 풍경을 방으로 끌어들이는 행위가 된다. 자연을 보는 시각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경치를 빌린다는 의미인 ‘차경’(借景)은 동양의 공통적인 조경법이다. 한중일에서 특히 많이 사용하는데 한국은 그중에서도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이 각별하다. 중국 정원은 매우 화려하고 이야기가 명확하며 그 장소에서 일어나는 행위가 뚜렷하다. 정교하게 꾸민 일본 정원은 아름다움에 거리를 두고 정중하게 줄을 지어 감상한다. 우리는 인공 구조물을 만들되 자연스럽고 은근하게 자연에 끼어든다. 마치 솜씨 좋은 바느질로 감침질하듯 경계가 보이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충남 아산에 염치(鹽峙)라는 동네가 있다. 소금고개라는 뜻일 것이다. 그 한가운데 1950년에 물길을 막아 만든 호수가 있다. 아주 넓은 호수는 아니지만 주변에 낮은 산들이 멀찍이 둘러치고 남쪽 한 귀퉁이는 너른 논으로 툭 터져 있어 제법 호방하고 넉넉한 느낌이다. 이곳에 호수와 바로 붙어 있고 동서로 길어 남쪽을 넓게 마주본 땅에 집을 지었다. 한 부부의 의뢰로 부모님과 손님을 고려해 세 채로 구성된 집을 설계했다. 예전에 3대 혹은 그 이상의 대가족이 한집에 살던 때에는 다양한 세대 간의 갈등을 완충하기 위한 공간적 장치가 필요했다. 각 채를 분리하고 그 사이 마당이 완충 공간이 돼 세대 간, 성별 간 거리를 벌려 놨다. 이 집도 서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조금 거리를 둘 수 있는 마당의 적절한 배치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집을 지을 때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땅의 형상과 주변과의 관계다. 동서로 길고 전면이 트인 형상을 고려해 세 단위의 집이 나란히 붙은, 즉 병렬로 세 개의 사각형을 놓은 듯한 구성을 택했다. 강을 향해 나란한 세 사각형 중 왼쪽은 부부가 쓰는 안채, 가운데는 부모님채, 오른쪽에는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엌과 거실이 있는 공용채를 놓고 중간중간 마당으로 사이를 벌렸다. 그리고 각 채의 창에서 보이는 호수는 조금씩 다른 풍경이 되도록 만들었다. 호수를 한허리 베어 내 각 창문에 담았고 각자의 마당에 담았다. 안채의 마당은 관리가 쉬운 정적이고 담담한 마당이고, 부모님 채의 마당은 간단한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쪽마루까지 달린 푸른 마당이다. 집은 호수와 평행하며 이어진다. 길에서도 호수가 보이도록 중간에 열리는 부분을 만들었다. 1층에서는 각 채가 분리되지만 2층의 복도를 통해서는 모두 연결된다. 그렇게 자연을 끌어들이고, 호수를 담은 집이 완성됐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주민이 지키는 생활 안전망…동작구 ‘365 안심감시단’ 활약 빛난다

    주민이 지키는 생활 안전망…동작구 ‘365 안심감시단’ 활약 빛난다

    서울 동작구가 생활 속 위험 요인을 감시하고 신속 대응하고자 운영 중인 ‘365 안심동작 구민감시단’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365 구민감시단은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출범한 주민 주도형 안전 네트워크 조직이다. 현재 8개 분야에 437명이 생활 현장 구석구석에서 행정 사각지대를 보완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식품접객업소 위생 점검(209명 참여, 520회)과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 지역 순찰(269명 참여, 63회), 공중화장실 비상벨 및 불법 촬영 장비 등 점검(112명 참여, 30개소)과 산불 예방 캠페인 및 감시단 홍보(20명 참여, 1회), 안전 신고 처리 27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하고자 15개 동에 특별감시단을 구성해 ‘물 한 잔 나눔 사업’을 진행하며 무더위로부터 주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다가올 겨울철 한파에도 특별감시를 이어가는 등 재난과 시기별로 맞춤형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이달 중으로 전문 강사 초빙 안전 교육을 실시해 감시단의 현장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안전 관련 업계 종사자 등 전문성을 갖춘 구민을 감시단으로 상시 추가 모집,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365 구민감시단은 주민 스스로 지역 안전을 지켜내는 생활 속 안전 파수꾼”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제일 안전한 도시 1위 동작’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에도 ‘500원 어묵’ 뜬다…올겨울 10여년 전 가격에 판다는 이곳

    서울에도 ‘500원 어묵’ 뜬다…올겨울 10여년 전 가격에 판다는 이곳

    올겨울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GS25 편의점에서 꼬치 어묵을 500원 수준의 가격으로 맛볼 수 있게 된다. GS리테일은 자사 편의점 브랜드 GS25에서 군고구마, 즉석 어묵 등 겨울철 간식을 낮은 가격에 내놓는다고 9일 밝혔다. 우선 ‘한입 군고구마’ 80g은 이달부터 700원에 판매한다. 군고구마를 식사 대용이나 체중 관리용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해 작은 크기로 선보인 것이다. GS25는 고구마 숙성 기간을 늘려 품질을 높이고, 산지도 전남 해남·나주와 경기 여주 등으로 분산해 공급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휴게소 인기 간식인 즉석 알감자 버터구이는 가격을 2800원으로 책정해 출시한다. 이에 대해 GS25 측은 “시중가 대비 20%가량 싼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즉석 어묵도 싼값에 판다. GS25는 즉석 어묵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는 4분기(10~12월)를 겨냥해 특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명 ‘꼬불이 어묵’인 ‘고래사 오리지널 접사각 어묵’(1000원)은 10월부터 원플러스원(1+1) 혜택을 적용해 2꼬치 1000원에 판매한다. 1꼬치당 500원꼴이다. ‘길쭉이 어묵’으로 불리는 ‘봉어묵’(1000원)도 10월 새로 출시하고 상시 1+1 행사 품목에 포함한다. 어묵은 가장 대표적인 겨울철 길거리 음식이지만 최근 그 가격이 1꼬치당 1000원 이상으로 올라 소비자가 쉽게 지갑을 열기 어려웠다. 지난달에는 부산의 한 관광지 점포에서 접사각 어묵 1꼬치를 3000원에 팔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GS25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에 ‘즉석조리식품 찾기’ 탭을 오픈하고 가까운 매장의 즉석 간식 판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들이 따뜻하고 든든한 겨울 간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초가성비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