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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개월 만에 日코로나 사망 ‘0’… “집단 면역” “변이 자멸”

    15개월 만에 日코로나 사망 ‘0’… “집단 면역” “변이 자멸”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00명대 안팎으로 대폭 줄어들고 1년 3개월 내내 속출했던 코로나19 사망자도 나오지 않으면서 코로나 감소세 원인 규명을 놓고 전문가들도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한국만 해도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00명대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데다 해외 각국이 재확산세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자국의 이례적인 코로나 급감 상황에 대해 마땅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추측성 분석만 내놓고 있다. 8일 NHK가 집계한 전날 일본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162명이다. 일본 내 확진자는 도쿄올림픽이 끝난 지난 8월 중순 무렵 하루 2만 5000명 넘게 쏟아질 정도로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였지만 9월 중순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이달 현재 하루 평균 200명대로 급감했다. 특히 지난 7일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지난해 8월 2일 이후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다. 일본 감염증 전문가들은 자국 내 코로나19 감소 원인으로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이 이뤄졌다는 점, 델타 변이의 약한 감염력 등을 짚고 있다. 나카타 다이스케 도쿄대 준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델타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예상 이상으로 작았을 수 있다”며 “언론에서 의료 시설 부족 등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행동을 조심한 것도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람들의 경계심이 확산 방지의 이유라면 경계심이 느슨해질 경우 코로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했다. 다테다 가즈히로 도호대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7월부터 64세 이하 접종이 급증하면서 백신 효과가 가장 강한 상태로 수천만명의 면역 집단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의료 관계자와 고령자에 대한 3차 접종은 12월 이후 시작될 전망인데 감염 확산이 쉬운 겨울철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효과(면역)를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까지 붙였다. 반면 구로키 도시오 도쿄대 명예교수와 마쓰우라 요시하루 오사카대 특임교수는 백신 효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델타 변이 자체가 약화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구로키 교수는 “어떤 유전자 영역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력이 없어지는 일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쓰우라 교수는 “강한 감염력을 가진 델타 변이가 너무 많은 변이 과정을 거치면서 사람에게 감염됐을 때 증식에 필요한 물질을 만드는 유전자 정보가 망가지는 등 자멸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그전에 우세했던 변이는 델타 변이의 유행에 밀려 세력이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 요소수 10배 뻥튀기… “새 공급원 못 찾으면 내년 봄까지 대란”

    요소수 10배 뻥튀기… “새 공급원 못 찾으면 내년 봄까지 대란”

    호주 2만 7000ℓ 수입 관세율 0%로 인하홍남기 “10여개 나라에서 협의 진행 중”“中 겨울 석탄수요 늘어 내년 정상화 전망”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과 사재기가 심화하면서 서울 시내 모든 주유소에서 요소수가 동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주유소 상황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초 ‘이말 말 요소수 재고 제로(0)’라는 정부·업계 예상과 달리 요소수가 더 일찍 바닥을 드러낼 가능성이 커졌다. 물류·교통·건설 현장·쓰레기 수거 등 일상생활 전반의 대란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정부는 베트남 등 해외 수입처를 찾는 데 주력하는 한편 경찰 등과 함께 요소수와 요소수 원료인 요소 등의 매점매석 행위와 불법 유통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지방자치단체도 정부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단속에 나섰다. 정치권에 이어 대통령까지 나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전체 주유소 470곳의 요소수가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시내 주유소 긴급 점검 결과 탱크 저장식 요소수 판매 주유소 8곳에만 요소수가 일부 남아 있었는데 이마저도 다 떨어졌다”며 “서울에서 요소수를 구할 수 있는 주유소는 없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의 주유소 상황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는 이날 요소수·요소 불법 유통 점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합동 점검은 ‘요소수와 요소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가 이날 시행되면서 마련됐다. 환경부는 경유차 요소수 제조·수입·판매 영업행위를, 산업부는 요소 수입업자를 단속한다. 공정위는 요소수 가격 담합 여부를 단속하고, 국세청은 요소수 입고·재고·출고 현황과 매입·판매처를 확인한다. 요소수 제조·수입·판매업자, 요소 수입업자는 조사 당일 기준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보다 10%를 초과해 보관하면 물가안정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단속에는 관계부처 공무원 31개조 108명이 투입된다. 경찰도 단속에 나선다. 매점매석 행위가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고발 조치되며, 경찰청은 위반 사항을 즉각 수사할 방침이다. 입고·재고·출고 현황 자료 제출이나 검사를 거부하면 엄정 대처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단속 대상 업체는 1만여곳으로 추정된다. 요소 수입업체 90여곳, 요소수 제조업체 47곳, 요소수 수입업체 5곳, 중간유통사 100곳, 주유소 1만곳 등이다.요소수 사재기 단속에 돌입했지만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뻥튀기 판매’가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10ℓ에 평소 1만원 안팎이던 요소수를 10배 이상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당장 생계 위협에 직면한 화물기사, 택배기사 등을 중심으로 구매 경쟁이 벌어지면서 금세 동이 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이번 단속과 관련,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자체에 협조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정부에서 협조 요청은 하지 않았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자체적으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요소수 사재기 단속은 서울시 특사경 업무 범위 안에 들어간다”면서 “다만 고발 권한이 환경부에 있어 단속 내용을 정부에 알려 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날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베트남 등으로부터 약 1만t의 요소를 수입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다음주 중 차랑용 요소 200t을 도입하는 것은 이미 확정됐다. 호주에서는 전날 발표한 2만ℓ보다 7000ℓ 많은 2만 7000ℓ를 수입한다. 요소 수입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5~6.5%가 적용되는 관세율은 0%(무관세)로 인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요소수 수급 불안과 관련, “수급 안정을 위해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내외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라. 매점매석을 철저히 단속하고, 공공 부문 여유분을 활용하는 등 국내 수급물량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 해외 물량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도 총력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초기에 적극성을 띠고 했다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프게 반성한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호주 외 다른 나라 추가 수입과 관련, “특정 국가의 이름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10여개 나라에서 호주와 같은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정부는 군용기 외 민항 화물기를 활용한 요소수·요소 수입도 준비하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정화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국내 경유차 요소수 생산 원료의 97%를 수출하는 중국이 지난달 15일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 요소수 공급망이 무너졌다. 중국발 요소수 대란이 내년 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 소식통은 “최근 중국 석탄 수급이 일시적이나마 안정을 되찾는 조짐이 있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의 요소 수요를 충분히 확보했는지 확인되지 않은 데다 베이징이 지난 7일부터 난방을 시작해 겨울철 석탄 수요가 크게 늘어 난방이 끝나는 내년 봄에나 전력난이 풀리고 요소수 생산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가을 비와 낙엽 엔딩

    가을 비와 낙엽 엔딩

    입동을 하루 지난 8일 겨울을 재촉하는 찬비에 강풍까지 겹쳐 단풍잎들이 속절없이 떨어져 내린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을 우산을 쓴 시민이 걷고 있다. 기상청은 9일까지 중부 지역에 비가 이어지고 강원과 경북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 가을 비와 낙엽 엔딩

    가을 비와 낙엽 엔딩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 다음날인 8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에 단풍이 떨어지는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을 우산 쓴 시민이 걷고 있다. 기상청은 9일까지 중부 지역에 비가 이어지고 강원과 경북 일부 지역엔 겨울을 재촉하는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
  • “속이 쓰리지요?”…저승서 온 故노무현, 홍준표에 물었다

    “속이 쓰리지요?”…저승서 온 故노무현, 홍준표에 물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올라왔다. 7일 홍 의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엔 ‘홍준표를 만난 노무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홍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패배 후 처음 올린 게시물이다. 해당 영상은 홍 의원의 지지자로 보이는 ‘상도TV’가 제작한 영상을 ‘TV홍카콜라’ 측이 재업로드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노 전 대통령과 홍 의원이 가상의 대화를 나누며 시작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저승에서 보고 있기 답답해서 와봤다” 먼저 노 전 대통령이 “저승에서 보고 있기 답답해서 와봤다. 기분이 어떤가. 속이 쓰리지요?”라고 묻자 홍 의원은 “글쎄요. 내 전력을 다 쏟아내니 오히려 평안해졌다고 해야 하나. 비록 패배는 했지만 정치 27년 인생에서 그 나름대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 홍 의원은 “노 대통령님처럼 되나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 이게 제 한계라고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고, 노 전 대통령은 “저로서도 상당히 아쉽다. 민심이란 바람을 탔는데 어떤 마음으로 경선에 임했나”라고 되물었다. 홍 의원은 ‘책임감’으로 경선에 임했다고 강조하면서 “나를 지지해주는 그 모습을 보니까 너무 고마웠고 젊은이들의 지지를 받아보니까 저에게 있어서 엄청난 프라이드가 되었다. 그들에게 좋은 미래를 주고 싶다는 열망과 책임으로 이번 경선에 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 믿어주신 그대들께 미안하다. 보내주신 열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쏟아지는 문자들도 감사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부족하고 흠 많은 홍준표를, 혼자 겉돌았던 아웃사이더 저 홍준표를 지지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마무리됐다.해당 영상을 접한 지지자들은 “영상 잘 만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 “눈물이 난다”, “가슴이 뛰는 기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종득표율 47.85%(34만 7963표)로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홍준표 “진 사람 감옥가는 처절한 대선” 이후 홍 의원은 “(차기 대선은) 비리 혐의자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이라고 분석하며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두 분 중 지면 한 사람은 감옥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두 차례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첫 게시물에서 이번 대선을 ‘비상식 대선’이라고 규정하며 “그러나 그것도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인데 도리가 없다”며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 비가 추석 추석 내린다. 코로나, 독감 조심하시라”고 적었다. 이어 홍 의원은 “선거조직은 마치 떳다방 같다. 승리하거나 패배하거나 선거가 끝나면 뿔뿔이 흩어지기는 마찬가지이니까”라면서도 “부족한 저를 석 달 동안 견마지로를 다해 도와준 동지 여러분들과 지지자 여러분들은 절대 잊지 않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한 시간 후 또 다른 게시물을 올리고 “차기 대선판이 석양의 무법자처럼 되어 간다”며 “두 분(이재명·윤석열) 중 지면 한 사람은 감옥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투구 대선에서 부디 살아 남는 대선이 되도록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지는 희한한 경선이였지만 그것이 선거의 룰이였기 때문에 깨끗하게 승복한 것이다”며 “부디 대선은 민심의 100분의 1 도 안되는 당심으로 치룰 생각은 하지 말고 민심을 따라가는 당심이 되도록 하라”며 당원들을 향해 말했다.
  • 눈 덮인 자금성, 中 베이징 11월에 첫눈 펑펑…지구온난화의 경고

    눈 덮인 자금성, 中 베이징 11월에 첫눈 펑펑…지구온난화의 경고

    중국 베이징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수도 베이징에 평년보다 23일 빠른 첫눈이 내려,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편과 기차편이 잇따라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일 저녁부터 베이징 내 20개 관측소 중 17곳에서 올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최저기온 영하 5도의 강추위에 7일까지 베이징 전역에 평균 1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때 이른 한파 속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다. 베이징을 비롯해 9개 성·시 140여 개 고속도로가 봉쇄되면서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산시, 네이멍구, 랴오닝, 헤이룽장, 산둥, 허난 등 일부 지역 물류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또 베이징-상하이 노선 고속철 13편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베이징-톈진 간 열차 24편도 취소됐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 국제공항 항공편 역시 지난 7일 기준 1200여 편이 결항됐다. 중국기상청(CMA)에 따르면 베이징 11월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2016년 11월 1일 베이징 최저기온이 영하 4도였다. 보통 11월 말 관측되던 첫눈 역시 평년보다 23일 빨리 내렸다. 기상 관측 사상 첫눈이 가장 빨랐던 건 1987년 10월 31일, 가장 늦었던 건 1984년 2월 11일이었다.중국환경뉴스는 때 이른 한파와 폭설의 원인으로 최근 몇 년간 심화한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라니냐’ 현상을 지목했다. 중국 기상전문가들도 동태평양 적도 지역 바닷물 온도가 평상시보다 낮아지는 라니냐를 거론하며 올겨울 이상 한파를 경고했다. 지시에 페이 난징정보과학기술대 대기기후학과 교수 지시에 페이는 지난달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극한 기후는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한파로 더 큰 기온 하강이 나타나겠지만, 이례적으로 따뜻해지는 현상도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헤이룽장성과 산시성은 예년보다 4~13일 빠른 지난달 이미 겨울 난방을 시작했다.이 같은 기상 이변은 우리나라에서도 감지됐다.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서도 지난달 19일 첫눈이 관측됐다. 평년보다 15일 빠른 첫눈이었다. 같은 날 동해안에는 천둥을 동반한 비와 우박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이상 기후로 인해 동북아 지역의 에너지 위기가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데이터 제공업체 DTN의 레니 반데웨지 기상운영 부사장은 “올겨울 동북아시아 전역이 평년보다 훨씬 추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날씨 예측 데이터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 부하가 필요할지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 “체중 40kg까지 빠져” 우한 코로나 폭로한 中 기자…생명 위태

    “체중 40kg까지 빠져” 우한 코로나 폭로한 中 기자…생명 위태

    지난해 2월 중국 우한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외부에 알렸다가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중국 시민기자 장잔(38)의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잔의 오빠 장쥐는 “동생의 상태가 여름보다 훨씬 악화된 상태”라며 “가족들은 동생이 올겨울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교도소 의사가 (177㎝ 신장에) 체중이 40㎏밖에 되지 않던 동생이 숨질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알았다”며 “지금은 40㎏ 훨씬 아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잔이 (감옥에서) 죽고 세상이 그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이 두렵다”며 “그녀의 존재는 중국에서 인정되지 않고 검열 때문에 대부분의 중국 시민들은 그녀가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전직 변호사인 장잔은 중국에서 처음 대규모로 코로나19가 유행한 우한 지역을 취재해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도시를 봉쇄했다고 비판했다. 그해 5월 장잔은 ‘공중소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체포 직후부터 단식 저항을 시도했으나 당국이 장잔의 위에 관을 삽입해 영양분을 공급했다고 그의 변호인이 폭로하기도 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장잔을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장잔이 치료를 위해 즉시 석방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의 인권 활동가 그웬 리는 “당초 장잔은 우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기소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중국 당국은 장잔이 단식 투쟁을 끝내고 꼭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잔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휴먼라이츠 역시 지난 5일 “중국 정부는 수감자의 건강이 악화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한 코로나 실태를 고발한 장잔을 즉시 석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부부싸움 후 친딸에 화풀이”...항소심서도 실형 선고받은 30대

    “부부싸움 후 친딸에 화풀이”...항소심서도 실형 선고받은 30대

    초등학생인 친딸에게 학대에 성폭행까지 저지른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8일 대전고법 형사1부(백승엽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죄로 1심에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은 A(33)씨 사건 항소심에서 검찰과 피고인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겨울 대전 대덕구 주거지에서 술에 취해 부인과 말다툼을 한 뒤 느닷없이 초등학생 친딸의 팔을 부러뜨렸다. 또 다른 날에는 아이의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넣고 라이터 불로 지지거나, 귀에서 고름이 나올 정도로 주먹질을 했다. 이 외에도 A씨는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대전지법 형사11부(박헌행 부장판사)는 지난 7월 15일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10년, 보호관찰 5년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딸을 인격적으로 대하기는커녕 성적 욕망 분출이나 분노 표출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판시했다. 1심 공판 당시 재판부에는 A씨 아내와 피해자인 친딸로부터 ‘(A씨를) 용서한다’, ‘새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취지의 탄원서가 들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선고 직후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피해자 탄원서가 감형 요소로 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등 이유로 역시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원심이) 해당 탄원서를 처벌 불원 의사로까지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어려서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피해자를 상대로 상습적인 학대를 하고 성폭력까지 저지른 점을 볼 때 원심 형량이 가벼워 부당하다고 보이지도 않는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피아노-바이올린 ‘知音의 판타지아’

    피아노-바이올린 ‘知音의 판타지아’

    정해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영감과 상상력을 자유롭게 풀어내는 환상곡은 각 작곡가의 특성과 풍부한 음악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연주자들도 작곡가들의 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내는 환상곡을 연주하며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수 있다.●웬만한 앙상블보다 많은 작품 연습 1990년생 동갑내기로 오랜 친구이기도 한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과 피아니스트 김준희가 오는 1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무대를 ‘판타지아’(환상곡)로 꾸민다. 10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처음 만난 뒤 16세에 영재 입학해 함께 한예종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두 사람이 학교에서 장난치듯 해 보던 연주가 아닌 정식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건 2018년 겨울이 처음이었다. 내면으로 파고드는 섬세함이 필요한 슈베르트 환상곡을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들여다보며 새삼 음악을 향한 열정이 불꽃처럼 튀었다. “슈베르트 곡은 애를 써야 하는 작품이라 좀더 가깝고 친밀한 사람과 연주하고 싶었어요. 수시로 궁금한 걸 묻고 상의하며 마음을 나누며 연주하니 정말 좋더라고요”(김준희), “둘이 연주를 준비하는 자세나 생각, 음악에 파고드는 열정이 비슷했어요. 게다가 친구니까 더 믿고 의지하게 되니 그동안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곡들도 더 시도해 보게 됐죠.”(장유진) 둘은 이후 이탈리아 산타바바라 뮤직 페스티벌(2019)을 비롯해 여러 무대에서 앙상블을 이뤘고 “3년간 웬만한 앙상블보다 많은 작품을 연습하고 맞춰 봤을 것”이라고 자신할 만큼 서로를 맞췄다. 10일 무대에서는 두 사람의 처음을 있게 해 준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은 물론 텔레만의 ‘12개의 무반주 바이올린 환상곡’ 중 1·7번, 슈만의 ‘세 개의 환상 소곡집’, 후바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카르멘 환상곡’ 등 시대를 넘나드는 환상곡들을 펼친다. 각 작곡가의 특성이 확실한 작품인 것은 물론 두 사람의 개성도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작품들이라고 자신했다. ●모든 연주 진심… 어떤 작품이든 믿어 “준희의 연주는 정말 섬세하고, 늘 고민을 많이 해서 자극이 되고 저도 항상 배우는 게 있어요. 게다가 크든 작든 모든 연주에 진심인 친구라 어떤 작품이든 믿고 함께할 수 있어요”(장유진), “유진이는 러시아 전통인형 마트료시카처럼 작품마다 매력이 다르고 늘 새로워요.”(김준희) 10대부터 연주 활동을 시작한 두 사람은 누구보다 ‘함께하는 음악’의 소중함을 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미국 이스트만 음대 조교수로 임용된 장유진과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협연을 이어 가고 있는 김준희. 세계 어느 곳에 있다가도 친구와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어느 때보다 뜨겁게 열의를 다하게 된다는 둘은 서로의 음악과 마음을 알아주는 진정한 지음(知音)이다.
  • 촛불이 쏘아올린 ‘직장 내 민주주의’… 10만의 외침을 듣다

    촛불이 쏘아올린 ‘직장 내 민주주의’… 10만의 외침을 듣다

    한국 사회에 처음으로 ‘직장 내 민주주의’라는 화두를 던진 민간공익단체 직장갑질119가 출범 4주년을 맞았다. 지난 4년간 단체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8만건, 이메일 1만 5947건, 네이버 밴드 5000건 등 직장갑질 피해 사례 10만건 이상을 상담했다. 노동전문가, 변호사, 노무사들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간을 정해 상담을 하지만 단체의 카톡방은 피해자들의 상담 문의로 24시간 쉴 새 없이 울린다.직장갑질119의 활동은 촛불항쟁을 계기로 시작됐다.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 국민들이 매주 광화문광장에 나와 촛불을 들던 그때다. 촛불의 힘으로 현직 대통령을 헌정 사상 처음으로 끌어내리면서 한국 사회의 광장 민주주의는 한 단계 성숙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상의 민주주의는 직장의 문턱 앞에서 멈췄다. 정현철 직장갑질119 사무국장은 “촛불 항쟁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대다수 직장인들의 삶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상명하복에 집단주의 문화가 팽배한 직장 문화를 뒤집고 직장 민주주의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고민 속에서 활동가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단체 출범 하루 만에 한림대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제보가 빗발쳤다. 재단 체육대회에서 간호사들에게 짧은 바지나 배꼽이 훤히 노출되는 옷 등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했다. 간호사들은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휴일까지 반납해야 했다. 임신한 간호사에게 야간 근무를 강요했고, 초과수당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단체는 6일간 빗발친 제보 내용을 정리해 56쪽 분량의 ‘한림성심병원 보고서’를 만들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 단체의 활동은 직장내괴롭힘금지법 제·개정의 도화선이 됐다. 정 국장은 “비민주적 직장문화가 만들어 낸 괴물 같은 형태였다”면서 “한림대성심병원뿐만 아니라 직장 민주주의가 자리잡지 않은 일터에서는 아직도 이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고 했다. 이 사건 공론화 이후에도 직장갑질119는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작가의 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한 일, 폐쇄회로(CC)TV를 통해 노동자들을 감시한 일, 대학원생들이 교수들에게 당하는 갑질 등을 폭로했다.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만 210건, 연구보고서 51건, 설문조사 25건 등의 실적을 냈다. 직장갑질119의 자료에 대해 정부가 낸 해명 자료가 20건이었다. 이 모두가 상근직원 4명에 불과한 작은 조직이 이뤄 낸 결과다.직장갑질119는 기업과 정부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 매달 1만~2만원씩을 보태는 470여명의 후원금 7000여만원과 공공상생연대기금, 아름다운재단, 사무금융 우분투 재단이 지원하는 1억여원의 공익기금으로 1년 예산을 꾸린다. 공익기금을 사업 진행비로 쓰고 나면 자체 예산인 7000만원으로 4명의 인건비 8000만원을 충당해야 한다. 매년 1000만원 정도 적자가 나는 빠듯한 살림이다. 정 사무국장은 “단체 출범할 때 쌓아둔 종잣돈을 조금씩 까먹고 있지만 애초에 단체 설립 목표가 직장갑질 근절이었다”면서 “한국 사회 직장갑질이 사라지면 직장갑질119도 발전적 해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가 지속 가능했던 건 노동전문가, 노무사, 변호사 등 스태프 140명의 희생이 있어서다. 심준형 노무사는 지난 4년간 아팠을 때 한 번을 빼면 매주 토요일 오전 상담을 도맡아 왔다. 합류 초기 충남에 직장이 있던 그가 토요일 오전 서울집으로 향할 때는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워 두고 상담을 이어 가기도 했다. 심 노무사는 노무사 업계 수익 95% 이상을 차지하는 사용자 사건을 수임하지 않는다. 그는 “사용자 사건을 하는 건 노동자를 위해 만들어진 법을 사용자를 위해 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이라면서 “법 기술자가 아니라 노동법 전문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게 바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직장갑질 피해자를 상담해 주는 일을 해 온 그는 지난 5월 직장 갑질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그가 일하던 곳은 경기 고양시에서 세금을 받아 운영되는 5인 미만 사업장이었는데 센터장의 공금 횡령 문제가 심각했다. 회계 담당 여직원이 이를 문제 삼자 그 직원에게 연장근로수당을 주지 않으면서 괴롭히기 시작했다. 심 노무사가 함께 목소리를 내자 그도 괴롭힘의 대상이 됐다. 센터장은 심 노무사 몰래 출입문과 공용이메일 비밀번호를 바꾼 뒤 알려 주지 않았다. 참다못한 심 노무사가 언론에 제보했고, 결국 고양시는 이 기관과 수탁 계약을 해지했다. 심 노무사는 “이 사건을 겪으며 피해자의 입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파주 골프장 캐디 사건을 꼽았다. 지난해 9월 파주의 한 대학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던 스물일곱 살 배모씨가 1년 넘게 이어진 직장 상사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2월 특수고용노동자 최초로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받았지만 고용노동부는 배씨가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아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을 적용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고인은 죽기 한 달 전 회사의 강요로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제출해 산재 보험도 적용받을 수 없었다. 심 노무사는 “괴롭힘은 맞지만 법은 적용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심 노무사는 유족을 대리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로 인한 유족급여를 신청해 둔 상태다. 그는 “근로복지공단에서 고인의 죽음을 업무 관련성이 있는 자살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라며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분이 법의 구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 10월 14일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이 개정되면서 처벌조항이 신설됐다. 개정된 법은 객관적 조사 의무, 피해자 보호, 가해자 조치, 비밀누설 금지 등 조치의무를 만들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또 사용자나 사용자 친인척이 직장 내 괴롭힘 행위의 가해자일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배씨와 같은 특수고용노동자나 프리랜서,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등은 이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노동법 바깥에 있는 노동자의 숫자는 국가기관의 통계를 합치면 1000만명에 이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378만명,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간접고용 노동자는 347만명, 특수고용노동자는 229만명,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플랫폼노동자는 53만명에 달한다. 직장갑질119 활동가들은 불안정 노동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을 직장갑질119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직장갑질119에서 활동해 온 최석군 변호사는 매주 직장 갑질 피해자들과 이메일과 전화 상담을 한다. 민변 노동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 활동도 병행한다. 최 변호사는 “직장갑질119가 사람들에게 직장갑질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인식시키고 공론화한 건 대단한 일”이라면서도 “아직도 작은 회사에서는 비인권적 일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갑질금지법이 시행된 게 2년 전인데 아직도 근로기준법 위반 가지고 여쭤 보는 분들이 많다”면서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교육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의 이 같은 고민은 온라인 노동조합에 대한 기획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0%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대기업 정규직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노조 밖 노동자들은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없는 셈이다. 온라인노조는 도움이 필요한 노조 밖 노동자들 중에서 같은 직군, 같은 지역 노동자들끼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여 서로 고민을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노조는 전통적인 형태의 노조 가입에 거부감을 가지는 MZ세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 국장은 “민주노총과 같은 조직은 노조 밖에 있는 MZ세대 노동자들에게 성벽처럼 느껴질 수 있다”면서 “노조 밖 노동자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동네 선술집처럼 편하게 드나들면서 직장에서 겪는 불합리한 걸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 오늘 출근길 비바람… 내일부터 패딩 챙기세요

    오늘 출근길 비바람… 내일부터 패딩 챙기세요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인 7일 서울의 낮 기온이 21도를 넘어 30년 만에 가장 따뜻한 입동으로 기록됐다. 8일 오후부턴 기온이 급락한 뒤 12일 추위가 절정에 달했다가 14일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1.3도로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1991년 이래 입동 역대 최고기온(2009년 20.0도)을 넘어섰다. 전주·광주는 23.8도, 대전은 21.9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였지만 다음날인 8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 낮 기온은 10~19도로 아침 기온(9~17도)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벽 서해5도와 전남 서해안, 제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출근 시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10~40㎜이고 제주도 산지나 지리산 부근은 60㎜ 이상 많은 비가 오겠다.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유입돼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상권 일부에는 우박도 떨어지겠다. 9일부터 13일까지의 아침 기온은 평년(2~10도)보다 2~3도 낮아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금요일인 12일에는 서울 최저기온이 1도까지 내려가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까지 떨어진다. 경기 북부, 강원 내륙과 산지에 첫눈이 내리고 강원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한편, 기온이 단기간에 10도 이상 급강하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겠다”고 전망했다.
  • 오후 9시까지 1621명 확진인데…내일부터 한강 ‘치맥’ 가능

    오후 9시까지 1621명 확진인데…내일부터 한강 ‘치맥’ 가능

    영화관·야구장에 이어 서울 한강공원에서도 8일부터 ‘치맥’(치킨과 맥주)이 가능하다. 지난 7월 서울시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한강공원 전 지역의 야외 음주를 금지해왔다. 서울시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에 따라 한강공원과 청계천 등에서 시행 중인 오후 10시 이후 음주금지 행정명령을 8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숲, 경의선숲길, 선유도 등 시내 주요 공원에 적용됐던 같은 행정명령도 해제된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본부장은 “위드 코로나 전에는 오후 10시 이후 식당 음주가 어려워 한강공원을 찾는 분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진데다 겨울이 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줄고 있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또 야간 음주가 금지되면서 한강공원 매점들의 매출이 감소한 것도 고려됐다. 또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서울 지역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전히 코로나 확산에 유의해야 한다”며 “한강공원 단체 음주는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강공원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은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한 모임 기준을 그대로 따른다. 사적 모임은 10명까지 모일 수 있고, 집회와 행사에는 접종 여부 상관없이 100명 미만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야간 음주 금지 해제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단속과 계도 활동은 이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일주일째를 맞은 7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21명으로 집계됐다.
  • [서울포토] ‘즐거운 동심’ 첫눈 내린 베이징

    [서울포토] ‘즐거운 동심’ 첫눈 내린 베이징

    중국 북부 곳곳에 폭설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 올겨울 첫눈이 내려 시내버스 운행이 대거 중단됐다. 지난 6일 저녁부터 베이징에 올 겨울 첫눈이 내렸으며 ‘입동’인 7일 오전 베이징의 많은 지역이 눈으로 뒤덮였다. 베이징의 첫눈은 예년보다 23일이나 빠른 것이다. 베이징에서는 강설 영향으로 일부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시내버스 165개 노선도 운행을 중단했다. AP·AFP 연합뉴스
  • [서울포토]겨울의 시작 ‘입동’

    [서울포토]겨울의 시작 ‘입동’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인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이 낙엽길을 걷고 있다. 2021.11.7
  • 코로나 사망 4차 유행 직전 9배↑···“젊은층 미접종자 감염고리”

    코로나 사망 4차 유행 직전 9배↑···“젊은층 미접종자 감염고리”

    일평균 사망자 1.96명에서 17.4명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사망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일평균 17.4명이다. 4차 유행이 시작하기 직전인 6월에는 일평균 사망자가 1.96명(총 59명)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9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4일에는 24명이 사망하면서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평균 사망자 수치는 지난 7월 3명이 채 되지 않았으나 10월에는 두 자릿수로 올라서더니 11월에는 일평균 20명대를 넘보고 있다. 위드코로나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경우 위중증 환자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만큼 사망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5일 20명의 환자가 사망했음에도 위중증 환자의 수치는 줄지 않았다. 사망자는 위중증 단계를 대부분 거치기 때문에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그만큼 위중증 환자 수치가 줄어드는데 최근 위중증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4일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65명이었으나 5일에는 382명까지 증가했다. 4차 유행이 정점에 올랐을 때 400명이 넘는 위중증 환자가 입원 중이었는데 곧 이 수치에 다시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서울시의 병상 가동률에서도 드러난다. 서울은 5일 기준으로 감염병원 병상 가동률이 72.6%에 달했는데 이는 전날 70.3%에 비해서도 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물론, 아직까지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환자가 순식간에 불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정부는 확진자가 1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맞도록 의료체계를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4차 유행 지속·겨울철·백신 미접종 등 원인 최근 사망자가 늘어난 배경은 4차 유행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결국 사망자가 한 번에 쏟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이후 중환자 숫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사망자가 발생하는 순차적인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10월까지 고점에 있었던 확산세의 여파가 11월 들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겨울철이라는 환경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통상 겨울철 기저질환자의 사망률이 올라가는 만큼 환절기에 따른 온도 변화가 위중증 환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방역 당국에 따르면 4일 보고된 사망자 24명은 전원 60대 이상이었으며 22명은 기저질환자였다. 백신 미접종도 여전히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명의 사망자 중 단 6명 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확진자가 늘면서 미접종자, 특히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와 같은 위험요인이 있는 분들의 감염 위험, 중증·사망 위험은 더 커진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고 말했다. 청소년 확진자 증가도 위험신호다. 청소년 확진자 증가가 직접적인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활동성이 높은 젊은층 내에서의 확산세는 지역사회 감염 고리로 이어지고 노년층을 상대로 한 전파 위험도 높인다. 지난 3차 유행 당시 일상 감염이 크게 늘어났을 때 우려됐던 상황과 사실상 같다고 볼 수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10대 등 감염이 느는 것은 전 세계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예방접종률을 끌어올려 집단 감염 전파력을 약화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청소년 자율접종 원칙 바뀌나···정부 연일 접종 권고 메시지 실제 10대 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는 방역당국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주일 동안 발생한 국내 확진자 1만5076명 가운데 19세 이하가 3460명으로 23.0%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17.8%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한 달여 만에 5.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질병청 발표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2~17세 276만8836명 가운데 1차 접종 완료자는 60만5714명으로 21.9%에 그친 상황이다. 그러자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이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 약한 고리로 지목되면서 정부에서는 연일 접종을 권고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지난 3일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 취약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10대 청소년과 60대 이상 어르신들은 보다 안전하게 단계적 일상을 회복하고 돌파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도록 접종과 추가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도 지난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청소년들은) 특히 학교나 학원 등에서 집단생활과 사회활동을 많이 한다”며 “예방접종을 많이 해서 확진을 줄여주면 좋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27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계획 발표 당시 12~17세는 학생과 학부모가 접종 여부를 선택하도록 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접종을 권고한다는 입장이었다.
  • “지난해 로키산의 유해, 38년 전 실종된 서독 청년인 것으로 믿어”

    “지난해 로키산의 유해, 38년 전 실종된 서독 청년인 것으로 믿어”

    지난해 8월 미국 콜로라도주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스켈레톤 굴치의 눈사태 잔해 더미 근처를 지나던 등산객이 찾아낸 두개골 유해가 1983년 2월 스키를 즐기려 이곳을 찾았던 옛 서독 출신 청년의 것으로 믿어진다고 공원 측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무려 38년 만에 사라진 청년의 죽음을 공식 확인한 셈이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이 6일 보도한 데 따르면 같은 주의 포트 콜린스에 대학 친구와 함께 머무르던 27세 청년 루디 모더는 2박이나 3박 일정으로 스키 여행에 홀로 나섰는데 엿새가 돼도 돌아오지 않자 친구가 신고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펼쳐졌다. 모더는 독일 육군에 복무하며 생존 기술을 연마한 데다 겨울철 등산에 경험이 많았다. 나흘 동안 대대적인 수색이 펼쳐져 모더의 침낭과 다른 장비들이 간직된 눈동굴을 발견했다. 그 뒤로도 봄과 여름에 걸쳐 여러 차례 공원 직원들과 라리메르 카운티 수색구조팀이 일대를 샅샅이 뒤졌으나 성과가 없었다. 2004년에도 야생생존교육연구소의 돈 데이비스 강사는 로키 마운틴 뉴스 인터뷰를 통해 “그곳 어딘가에는 스키와 의류, 유해 등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시간이 허용하는 한 루디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해 8월 전환점이 마련됐다. 등산객이 스켈레톤 굴치의 눈사태 잔해 더미에서 모더의 것으로 보이는 여러 물품을 발견한 것이다. 이 지역은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하이킹과 트레일 러닝 경로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었다. 공원 레인저들은 직후 조사에 착수했으나 공교롭게도 산불 사태 때문에 미뤄졌다. 올 여름 다시 일대를 수색해 스키와 폴, 부츠, 모더의 소지품 일부를 찾는 데 성공했다. 연방수사국(FBI) 증거분석팀이 힘을 보탰다. 라리메르 카운티 검시소는 발견된 두개골 유해와 모더의 치과 기록을 대조했지만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공원 측은 치과 기록을 입수하기 위해 독일 정부의 힘을 빌렸으며 가족들에게도 통보하고 유해들을 송환할 계획이다.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신원을 확인한 것은 아니어서 이 대목은 나중에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일 패터슨 공원 대변인은 모더가 눈사태에 갇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1983년 수색팀이 처음 꾸려졌을 때 수색 첫날에 해당 지역에서 여러 차례 눈사태가 있었던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처럼 올해 미국과 유럽은 국립공원을 비롯한 산악 지대에서 실종된 이들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7월에는 마라토너 겸 유명 육상선수 프레드 잘로카르가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달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 산맥에서 혼자 하이킹하던 영국 여성 에스더 딩글리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도 지난한 수색을 펼친 끝에 일년 만에 주검을 찾아냈다. 정보자유법에 의거해 아웃도어 전문 매체 아웃포리아(Outforia)가 집계한 데 따르면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9명이 목숨을 잃어 미국 국립공원 가운데 여덟 번째로 위험한 곳이다. 134명이 희생된 그랜드캐니언이 단연 1위다. 그런데 106년의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역사 가운데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고도 여전히 실종된 사람은 지금까지 단 넷에 불과했다. 이 점은 놀랍기만 하다. 1933년 플랫톱(Flattop) 산을 혼자 하이킹하다 사라졌던 22세 시카고 대학원생 조지프 할펀, 1949년 10월 같은 산에서 폭풍에 갇혀 조난된 콜로라도 공대 재학생인 브루스 걸링과 데이비드 데빗, 2019년 2월 글레이셔 고르지 트레일헤드에서 차량이 발견된 70세 테네시주 출신 제임스 프루잇 등이다.
  • 수능 일은 꼭 춥다? 역대 기온 확인해보니

    수능 일은 꼭 춥다? 역대 기온 확인해보니

    역대 수능일 중 절반 이상이 평년보다 최저기온 낮아이틀 전부터 기온 떨어져 수능 때 저점 패턴7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과 짝을 이루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한파다. 역대 수능 날은 다른 날보다 실제로 추웠을까. 국립국어원 개방형 국어사전에는는 ‘수능 한파’를 ‘수능을 치르는 시기가 되면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으로 규정돼 있다. 수능이 처음 시행된 1993년부터 작년까지 수능일 아침 최저기온(전국평균)을 살펴보면 영하였던 적은 28번 가운데 9번이다. 수능일 최저기온이 가장 낮았던 해는 1997년 영하 4도이다. 반대로 최저기온이 제일 높았던 해는 10.1도였던 2011년이다. 영하의 기온이 한파의 기준은 아니지만 역대 수능일 30%가량만 최저기온이 0도 아래였다는 통계는 수능 한파가 엄살이 아니냐는 의혹을 부를 만하다. 그러나 코로나19 탓에 이례적으로 12월에 수능이 시행된 작년을 빼곤 수능은 전부 11월(1993년은 2차 시험 기준)에 치러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11월 최저기온 평년값은 2.9도인데 수능일 가운데 최저기온이 이보다 낮았던 적은 15번으로 절반이 넘는다. 수능 날 유독 추워진다는 속설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었다. 수능일 최저기온이 전날 최저기온보다 떨어졌던 적은 17번에 달했다. 수능 한파가 실재한다는 근거는 또 있다. 서경환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가 1996년부터 재작년까지 기상청 45개 관측지점의 수능 전후 12일간 일평균기온 자료를 분석해보니 ‘기온이 수능 이틀 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수능일 저점을 찍은 후 소폭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패턴이 확인됐다. 수능이 공교롭게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처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시점에 치러진다는 것이 서 교수의 설명이다. 수험생들은 추우리라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기상청은 지난 4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 수능일이 포함된 이달 15~21일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40%, 높을 확률이 10%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특별기상지원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수능 다음 날인 19일까지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시험장별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 방역 어기면 사형까지…中 ‘제로코로나’ 무관용 원칙 고수할 것

    방역 어기면 사형까지…中 ‘제로코로나’ 무관용 원칙 고수할 것

    ‘제로 코로나’를 고수 중인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위반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합동방역통제기구는 6일 베이징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으로 경제 발전의 저하와 주민들의 불편 호소 등이 제기된다고 해도 제로 코로나 방침은 포기하거나 중단할 여지를 고려한 바 없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 회견장을 방문한 우량유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통제국 부국장은 AP통신 기자의 향후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할 수 있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중국은 지난 1년 동안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총 30여 건의 추가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하지만 이 경우 모두 해외 입국자에 의한 감염 사례로 확진자가 발견된 즉시 이들을 격리, 치료해 대규모 확산 방지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중국 당국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포함한 31개 성을 중심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오고 있다. 특히 베이징의 성인 백신 접종 완료율은 무려 99%에 달하는데도, 베이징시 정부는 단 한 건의 감염 사례도 용인하지 않는 ‘제로 코로나’의 ‘무관용’ 원칙을 고수 중이다. 중국 전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75% 수준이다. 14억 중국인 가운데 무려 10억 7천만 명이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셈이다. 접종 횟수는 22억 7500만 회분을 넘어섰다.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단 1건만 발생해도 베이징시 정부는 그동안 베이징과 다른 지역을 잇는 대중교통 수단을 차단하는 등 사실상의 도시 간 이동 통제 조치를 해올 정도였다. 더욱이 베이징시 거주 주민들은 중·고위험 지역으로의 출장이나 여행 등이 사실상 전면 금지된 상태다. 베이징을 오가는 단체 여행도 중단된 지 오래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또, 상하이시 정부는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온 지역에서 출발한 사람의 상하이 진입을 막는 등 도심 간의 이동에 대한 차단 사례도 속속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을 앞둔 신혼부부들은 시 정부의 일방적 통지로 예정됐던 결혼식 일정을 연기, 장례식은 간소하게 치러지도록 강제됐다. 우량유 부국장은 “확진자를 제때 발견하고 정확한 관리와 통제를 통해 대규모 인원에 대한 전파를 완전하게 차단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유지되고 사회 안정화도 도모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통해서 국내외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 사회 발전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중국은 국제선 운항 편수를 크게 감축하는 방식으로 해외 감염원 유입 차단에서 엄격한 기준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중국의 국제서 항공편 수는 지난 2019년 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2.2% 수준에 불과하다. 외국과의 접촉을 거부한 채 사실상의 국경을 닫은 상태인 셈이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도 주당 30여 편에 그친다. 코로나19 발병 이전 기준 주당 11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했던 것과 큰 차이다.  이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에서 코로나19와의 공존으로 방역 방향을 변경한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일부 국가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해외 개방으로 인한 감염원 유입 등을 피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 같은 중국식 ‘제로 코로나’ 방역 방침에 대해 우량유 부국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특히 중국을 둘러싼 주변국의 경우 감염자 확산과 정부의 방역이 반복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겨울이 고비가 될 것인데 이렇게 복잡하고 심각한 외부 상황 속에서 단단하게 장벽을 쌓아 국내 방역에 엄격한 조치를 하는 것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 “감옥서 죽게 생겼다”…中우한 코로나 실태 알린 기자 가족 호소

    “감옥서 죽게 생겼다”…中우한 코로나 실태 알린 기자 가족 호소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던 때 우한을 직접 찾아 참상을 알린 시민기자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가운데 가족들이 그의 치료와 석방을 호소하고 나섰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장잔(38·여)은 지난해 2월 우한을 찾아 코로나19 참상을 외부에 낱낱이 전했다. 그는 직접 도시를 돌아다니며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통해 전달했다. 의료체계 과부하고 산소마스크를 쓴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 줄지어 진료를 기다리는 모습과 사람들로 가득 찬 화장장 등을 영상에 담아 올렸다. 또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도시를 봉쇄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그런데 그해 5월부터 장잔의 게시물 업로드가 뚝 끊겼다. 중국 당국은 장잔이 거짓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구류됐다고 밝혔다. 당국이 장잔을 체포하면서 적용한 ‘공중소란’ 혐의는 최고 형량이 징역 5년으로, 중국 당국이 비판적인 인사를 침묵시키려 할 때 주로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잔은 구금된 후 단식 투쟁을 벌였는데, 당국이 장잔의 위에 관을 삽입해 강제로 영양분을 공급했다고 변호인이 전하기도 했다. 당시 변호인은 당국이 장잔의 허리에 큰 벨트를 채워 왼손은 몸 앞에, 오른손은 몸 뒤에 고정시켜 손을 못 쓰게 했다고 폭로했다. 당국은 장잔의 단식투쟁을 막기 위해 3개월간 종일 족쇄와 수갑을 차고 생활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장잔은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장잔은 여러 차례 단식투쟁을 벌였고, 입원과 재구금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에 장잔을 영상통화로 면회한 장잔의 어머니는 딸이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허약해졌다며 치료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올해 2월 인권운동가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갑을 차고 휠체어에 태워진 채 재판에 나온 장잔은 단식투쟁을 바짝 야윈 모습이었다. 지난달 30일 장잔의 오빠인 장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식투쟁 중인 동생은 현재 튜브를 통해 강제로 영양공급을 받고 있다.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동생의 키가 177㎝인데 몸무게가 40㎏이 채 나가지 않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장잔의 오빠가 올린 게시물이 관심을 모으자 세계 최대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장잔이 단식투쟁을 끝내고 적절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그를 즉시 석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면서 “애초에 감옥에 갇히지 말았어야 할 장잔은 이제 감옥에서 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중국 사법당국에 촉구했다. 휴먼라이츠워치 관계자도 “중국 정부는 부당하게 투옥된 장잔이 위중한 상태가 된 데 대해 책임져야 한다”면서 “각국 정부가 작금의 끔찍한 상황이 비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잔에 대한 긴급석방을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경 없는 기자회’도 장잔의 현재 상태가 매우 위독하다며 동아시아 국장인 세드릭 알비아니는 “현재 장잔은 주위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고개를 들거나 걸을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 여주곤충박물관 ‘살아있는 해외 곤충 展’…두 번째 테마 기획전시 열려

    여주곤충박물관 ‘살아있는 해외 곤충 展’…두 번째 테마 기획전시 열려

    경기 여주시 여주곤충박물관에서 ‘살아있는 해외 곤충 테마기획 展, Vol 2’를 6일부터내년 2월 6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 이번 테마기획전시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쳐있는 주민들에게 우리나라에서 만나기 어려운 살아있는 해외 곤충을 선보임으로써 해외 곤충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해외 동물 국내 반입에 대한 제한 등 다양한 목적과 취지로 주제별로 다양한 해외 곤충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두 번째 전시의 주제는 ‘키론 장수풍뎅이’다. 키론 장수풍뎅이는 동남아시아 일대에 분포하는 곤충으로 ‘Chiron(키론)’이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마의 괴물 ‘케이론’에서 유래되었다. 키론 장수풍뎅이의 숨겨져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살아있는 곤충전시와 함께 소개한다. 김건우 박물관장은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해외 곤충 테마기획전 Vol. 1’에 이어 이번 두 번째 키론 장수풍뎅이 전시 또한 관람객들이 살아있는 해외 곤충을 직접 보고 곤충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전시했으니 즐겁게 관람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첫 번째 전시가 끝난 지 한 달 만에 연이어 진행되는 이번 테마 기획전시는 곧 다가올 겨울방학에 새롭고 즐거운 추억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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