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겨울왕국2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워싱턴포스트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령 대면조사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시대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도핑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
  • 레이나, 겨울왕국2 OST ‘숨겨진 세상’ 커버.. 파워풀한 목소리 [EN스타]

    레이나, 겨울왕국2 OST ‘숨겨진 세상’ 커버.. 파워풀한 목소리 [EN스타]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레이나가 ‘겨울왕국2’ OST를 커버했다. 레이나는 18일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겨울왕국 2’의 OST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을 가창한 영상을 게재하며 “오랜만에 커버곡 영상. ‘겨울왕국2’ OST 불러 봤어요! 약간 늦게 올린 감이 있어서 아쉽지만 많이 들어주세요! 따뜻한 밤 되세요”라고 전했다. 영상 속 레이나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숨겨진 세상’을 재해석해 불렀다. 레이나의 따뜻한 목소리가 ‘겨울왕국 2’의 여운까지 선사하며 호평 받고 있다. 한편, 레이나는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활발한 움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프로젝트 10’ 세 번째 앨범 타이틀곡 ‘가을이 오면’에 참여했다. 또한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 ‘아임레이나’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화 ‘백두산’, 예매율 50% 넘었다 ‘압도적 스케일로 1위’

    영화 ‘백두산’, 예매율 50% 넘었다 ‘압도적 스케일로 1위’

    이병헌 하정우 주연 ‘백두산’이 개봉 당일 예매율 50%를 넘으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예매율이 50.9%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27만2,173명이다. ‘백두산’에 하루 앞서 개봉한 ‘시동’이 ‘겨울왕국2’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선 가운데, ‘백두산’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약 천 년간 잠들어있던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과감한 발상을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예측불가의 전개와 압도적 비주얼로 그려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재난에 휘말려 그 안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물들을 그린 기존의 재난 영화와 달리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사상 초유의 재난 앞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며 성장해나가는 인물의 이야기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눈 뗄 수 없는 몰입도를 더한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랜드 도시빙어’ 오픈… 라바 눈썰매장·빛 축제로 즐길 거리 풍성

    ‘서울랜드 도시빙어’ 오픈… 라바 눈썰매장·빛 축제로 즐길 거리 풍성

    추운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있다. 바로 빙어낚시이다. 손끝에서 전해져 오는 짜릿한 쾌감,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철 체험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빙어낚시이다. 이에 서울랜드는 14일 ‘도시빙어’를 오픈한다. 이제는 서울에서 9분 거리인 도심에서도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시빙어’는 초급자용 뜰채 낚시와 상급자용 얼음낚시로 나뉘어 운영되며 뜰채 낚시는 14일에 먼저 오픈하며, 얼음낚시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12월 말에 개장할 예정이다. 서울랜드 측은 내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따뜻한 실내공간도 마련했다. 낚시터 주변에는 군고구마, 어묵, 붕어빵 등 겨울 국민 간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식사 전용 실내 공간인 ‘루나 푸드마켓’을 운영해 바람을 피해 따뜻한 곳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낮에 빙어낚시를 즐겼다면, 밤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로맨틱한 밤을 수놓는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를 눈여겨보자. 매일 밤 야간 개장하는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에서는 서울랜드 전체 공간에서 반짝이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조명 콘텐츠들을 볼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 음악과 아름다운 조명, 3D 맵핑쇼,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해피 홀리데이즈’를 관람하며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지구별 무대 앞에 세워진 ‘빛의 궁전’ 조형물은 최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에 등장하는 마법 궁전과 흡사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 은하수 터널인 밀키웨이에서는 ‘밀키웨이 EDM’을 관람하며 함께 춤을 출 수 있고, 새로운 달 토끼 캐릭터인 ‘루나리프’의 신나는 디제잉과 댄스 퍼포먼스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서울랜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눈썰매장‘도 놓칠 수 없다. 인기 캐릭터 ’라바‘를 만나 볼 수 있는 ’라바 눈썰매장‘은 서울랜드에 입장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유아용, 일반용 슬로프로 나뉘어 운영되고 경사 또한 어린이 14도, 성인 17도로 나뉘어 운영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이 찾는다. 서울랜드 라바 눈썰매장은 2월 23일까지 운영되며 눈 상태에 따라 운영 기간은 변경될 수 있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서울랜드는 겨울을 맞아 도시빙어, 라바 눈썰매장, 빛 축제인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까지 다양한 축제를 준비했다”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각자 취향에 맞게 서울랜드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랜드 겨울 축제인 도시빙어, 라바 눈썰매장,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녕? 자연] 겨울왕국 ‘스벤’ 온난화 피해가지 못했다…북극 순록의 수난

    [안녕? 자연] 겨울왕국 ‘스벤’ 온난화 피해가지 못했다…북극 순록의 수난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에 거주하는 ‘사미족’에게 순록은 삶 그 자체다. 전통적으로 순록과 함께 이동하며 살아온 유목민족인 사미족은 현재는 그 수가 많이 줄긴 했지만, 소수가 여전히 순록의 고기와 가죽, 뿔, 우유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화 ‘겨울왕국2’의 배경이 된 노르웨이 북부에도 아직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사미족이 있다. 겨울왕국 제작진은 이들과 협력해 영화 속 ‘사미 언어’를 만들었다. 눈사람 올라프와 함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스벤’은 사미족이 키우는 순록을 모델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사미족과 순록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은 셈이다.그러나 현실 속 사미족과 스벤이 처한 환경은 영화와는 영 딴판이다. 지구 평균보다 두 배나 빠른 속도로 북국의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순록의 개체 수는 급감했고 사미족의 삶도 위협받고 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최근 12개월 동안 북극 평균기온은 1981∼2010년 평균보다 1.9도 높아졌다. 관측이 시작된 190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AP통신은 스웨덴에 사는 사미족의 말을 빌려 “10년에 한 번씩 겨울 날씨가 이상하긴 했지만, 따뜻한 겨울이 점점 잦아진다”라고 전했다. 기후변화로 비 섞인 눈이 내리면서 땅은 얼어붙었고, 풀과 이끼 등이 함께 파묻히면서 순록은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주리고 있다. 스웨덴에서 약 8000마리의 순록을 사육하고 있는 한 사미족 사람은 “기후변화로 날씨 패턴이 바뀌면서 순록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배를 곯고 있다. 만약 순록이 풀을 뜯을 수 있는 장소를 찾지 못한다면 굶어 죽기 십상”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순록 무리의 절반은 전통 경로대로 이동시키고 있지만, 나머지 절반은 먹이를 찾아 포식자가 많은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눈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아 순록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걱정했다. 사미족 사람들은 암컷 순록의 유산 및 사산도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해양대기청은 ‘2018 북극 보고서’에서 1990년대 470만 마리였던 순록이 20년 사이 210만 마리로 급감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겨울왕국 속 ‘스벤’과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를 현실에서 더는 볼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이 때문에 사미족 청년단체는 지난해 유럽연합(EU)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초 절차상의 이유로 기각됐지만 항소했다. 산나 반나르(24) 사미족청년회 회장은 AP통신에 “더 나은 날씨를 돈으로 살 수는 없기 때문에 돈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는 유럽연합이 지금 당장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역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2억 2000만 번째 관객이 온다

    2억 2000만 번째 관객이 온다

    올해 영화계는 더없이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연초부터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이 1600만 관객을 돌파, 역대 관객수 1위 ‘명량’의 뒤를 잇는 기록적인 흥행을 과시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5월 프랑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전 세계서 승승장구 중이다. 사상 첫 ‘1000만 영화’ 5편을 배출했고, 극장 관객수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뜨거운 한 해를 보냈던 영화계를 돌아본다.●연간 최다 관객 전망…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기준 극장 관객수는 2억 977만 7116명이다. 통상 12월 한 달간 2000만명 이상의 관객이 든 것을 고려하면 2억 2000만명은 충분히 넘겨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역대 연간 최다 관객은 2017년의 2억 1987만명이었다. 극장가의 활황은 올해 1000만 영화만 다섯 편을 배출한 영향이 크다. 상반기 개봉한 ‘극한직업’(1626만명), ‘어벤져스: 엔드게임’(1393만명), ‘알라딘’(1255만명), ‘기생충’(1008만명)에 이어 지난 7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10일 기준 1093만명)가 ‘1000만 클럽’ 막차를 탔다. ‘명량’, ‘국제시장’, ‘겨울왕국’, ‘인터스텔라’까지 1000만 영화를 4편 배출한 2014년을 넘어섰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올해는 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스무살이 되는 해”라며 “1인당 한 해에 극장을 4~5번은 찾는 시대이기 때문에 특정 연령층만 잡아도 1000만 관객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 기록은 해묵은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재점화하는 계기도 됐다. 지난 1일 한 시민단체는 서울중앙지검에 ‘겨울왕국2’의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기생충’ 칸 넘어 아카데미까지? 가장 화제가 됐던 영화는 단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두 가족의 만남을 소재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계급투쟁을 신랄하게 묘사하면서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박스오피스를 다루는 ‘모조’에 따르면 지난 10월 11일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는 12일(현지시간)까지 1943만 달러(약 231억 8776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LA비평가협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튿날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영화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 감독상 후보에 올렸다. 미국 영화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아카데미상(오스카)에 이어 미국 주요 영화상으로 꼽히는 만큼 내년 2월 아카데미상 수상에 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신인 김보라 감독의 ‘벌새’도 베를린영화제 섹션 14+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국내외 영화제 40관왕에 올라 여성 서사의 힘을 보여 줬다.●최고 흥행작 10편 중 5편이 디즈니 영화 ‘영상제국’ 디즈니의 공습이 어느 때보다 거센 한 해였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에 이어 ‘겨울왕국2’까지 1000만 관객 영화 5편 가운데 3편을 디즈니가 제작했다. 관객 동원 상위 10위까지 보면 ‘캡틴 마블’과 마블스튜디오가 소니픽처스와 협업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무려 5편이 디즈니 영화다. 이를 두고 디즈니의 독특한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마블스튜디오, ‘알라딘’과 ‘라이온 킹’ 등 애니메이션 원작 실사 영화들은 디즈니스튜디오,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픽사스튜디오가 각각 제작한다. 디즈니가 자회사를 내세워 장르별로, 시기별로 한국 영화시장을 적절히 공략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특히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겨울왕국2’는 비수기로 꼽히는 4월과 11월에 스크린을 독과점 공략하면서 관객을 극장으로 오게 했다. 내년에도 새로운 마블시리즈를 비롯해 디즈니 실사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나올 예정이어서 영상 제국의 공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강소라 엘사놀이 화제, 천우희도 빵 터진 열연 [EN스타]

    강소라 엘사놀이 화제, 천우희도 빵 터진 열연 [EN스타]

    배우 강소라의 엘사놀이가 화제다. 지난 10일 강소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엘사놀이”, “겨울왕국2”, “숨겨진 세상”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강소라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의 주인공 엘사에 몰입한 모습이 담겼다. 흰색 의상을 입은 강소라는 엘사의 주제곡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에 맞춰 완벽 립싱크를 선보였다. 큼지막한 제스쳐와 조명을 활용한 폭풍 같은 열연에 배우 천우희는 “ㅋㅋㅋㅋㅋㅋㅋ”라며 폭소했다. 한편, 강소라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해치치 않아’에 출연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화 ‘겨울왕국2’ 열풍에… 유통업계 함박웃음

    “엄마, 나 엘사 드레스 사 줘.”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겨울왕국2’ 열풍으로 관련 굿즈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목을 맞은 유통업계는 캐릭터에 열광하는 어린이들을 겨냥한 상품을 쏟아내는 등 겨울왕국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옥션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겨울왕국2 관련 상품은 400여종 5만여 가지로 지난 한 달간 겨울왕국2 관련 상품 판매는 전달인 10월보다 54% 증가했다. 주인공인 엘사 피규어와 영화 속 의상을 그대로 재현한 드레스, 장신구 세트, 스노볼, 티셔츠와 컵 등이 인기다. 특히 엘사와 안나가 입고 등장하는 의상이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아동 패션의류 판매는 468% 급증했다. 유통업계는 ‘겨울왕국2’의 흥행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내놓은 겨울왕국2 케이크는 출시 1주일 만에 2만개 이상 팔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겨울왕국2’ 골든글로브까지 섭렵하나 ‘2개 부문 노미네이트’

    ‘겨울왕국2’ 골든글로브까지 섭렵하나 ‘2개 부문 노미네이트’

    ‘겨울왕국 2’가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겨울왕국 2’는 지난 12월 9일(미국 현지시각)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흥행 신드롬의 저력이 된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했다.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14년, ‘엘사’와 ‘안나’ 자매의 환상적인 모험을 통해 전 세계를 열광케한 전편 ‘겨울왕국’은 국내외 흥행 수익 12억 달러를 달성하며 전 세계 애니메이션 흥행 수익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귓가를 울리는 황홀한 OST ‘Let It Go’는 국적과 세대를 불문한 모든 관객을 사로잡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뜨거운 OST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에 ‘겨울왕국’은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제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주제가상, 제6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또 모든 이들의 뜨거운 기대와 관심 속에 5년 만에 돌아온 속편 ‘겨울왕국 2’는 전편의 오리지널 제작진의 참여 속에 더욱 확장된 스케일과 깊어진 메시지, 다채로운 OST를 담아내며 또 한 번 전 세계에 ‘겨울왕국’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이후 국내외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은 물론, 개봉 3주 만에 전편의 기록을 뛰어넘고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것. 이처럼 탁월한 작품성과 OST를 인정받아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된 ‘겨울왕국 2’가 다시 한번 골든 글로브의 영광을 거머쥐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겨울왕국’ 뛰어넘은 ‘겨울왕국2’,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등극

    ‘겨울왕국’ 뛰어넘은 ‘겨울왕국2’,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등극

    올겨울, 전 세계 극장가에 경이로운 모험을 선사한 영화 ‘겨울왕국2’가 개봉 3주 차에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는 놀라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수입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영화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12월9일 오전 7시 기준)에 따르면 영화 ‘겨울왕국2’는 개봉 3주 차까지 누적 관객 수 1,069만 8,411명을 동원하며 또 한 번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7일 ‘겨울왕국2’는 개봉 17일 차에 누적 관객 수 천만 명을 넘어서며 2019년의 다섯 번째 천만 영화이자 역대 27번째 천만 영화(역대 8번째 천만 외화)로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여기에 개봉 3주 만에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 ‘알라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은 역대 국내 개봉 외화 흥행 5위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국내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인 전편 ‘겨울왕국’의 최종 관객 수 1,029만 명을 뛰어넘고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겨울왕국’ 시리즈는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초 두 작품 모두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1, 2위의 자리를 나란히 장식함으로써 관객들의 열렬한 성원이 빚어낸 특별한 시리즈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겨울왕국2’는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작품임을 입증하듯 북미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는 데 이어 흥행 수익 3억 3,759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12월9일 오전 7시 기준)를 달성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흥행 수익 9억 1,969만 달러를 기록하는 뜨거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겨울왕국2’가 앞으로 이뤄낼 세계적인 흥행 행보에 더욱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겨울왕국2’는 국내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음은 물론, ‘Into the Unknown’을 비롯한 ‘Show Yourself’, ‘Some Things Never Change’ 등 이번 작품 속 OST가 국내 각종 음원차트의 상위권을 점령해 스크린을 초월한 ‘겨울왕국’ 신드롬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관객들의 성원 속 개봉 3주 차 누적 관객 수 천만 명 돌파에 이어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겨울왕국2’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겨울왕국2’, 서울랜드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에서 만나

    ‘겨울왕국2’, 서울랜드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에서 만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흥행하면서 다시 겨울왕국 열풍이 불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신상 엘사 드레스, 캐릭터 인형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단순히 굿즈를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겨울왕국에 방문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 스크린 속 풍경과 비슷한 장소를 찾아 인증샷을 찍는 등 겨울 분위기에 흠뻑 취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왕국 실사 인증샷을 촬영하고 싶다면 서울랜드의 겨울 빛 축제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에 주목해볼 만하다. 서울랜드의 28만 2250㎡의 넓은 공간 전체에서 매일 밤 반짝이는 겨울왕국을 떠올리게 하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의 라이팅 공연이 펼쳐진다. 정문 입구의 지구별에서부터 루나레이크, 루나힐, 밀키웨이를 루나스트리트를 지날 때까지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공연 형태의 빛 축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지구별무대 앞에 세워진 빛의 궁전 조형물은 신비로운 푸른빛 눈꽃 조명으로 꾸며져 엘사가 만든 마법 궁전을 떠올리게 만든다. 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린 클래식한 음악과 조명, 3D 맵핑쇼, 불꽃놀이가 결합된 해피 홀리데이즈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신비한 빛으로 둘러싸인 빛 터널 밀키웨이는 엘사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깨닫게 되는 동굴을 연상케 해 엘사의 마법에 맞춰 춤추는 빛처럼 음악에 맞춰 춤추는 환상적인 빛을 만날 수 있다. 방문객들은 밀키웨이 가운데 서 있으면 겨울밤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겨울왕국 못지않은 환상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또 올라프만큼 귀여운 달 토끼 루나리프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마법의 숲을 닮은 메타세쿼이아 길에서도 겨울왕국 실사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다. 하늘로 높이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마다 눈꽃 조명이 장식되어 있어 마법의 숲에 들어온 듯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포즈를 취하면 엘사, 안나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빛이 폭포치는 디지털 LED 루나레이크는 지구별 꼭대기에서부터 쏟아져 내려오는 빛의 물결 덕분에 아렌델을 위협하던 댐의 물결을 떠오르게 만든다. 거대한 빙벽을 만드는 엘사의 멋진 모습을 따라하며 인증샷을 촬영하면 SNS에서 좋아요 세례를 받을 듯하다. 이외에도 루나레이크에서 펼쳐지는 LED 일루미네이션은 음악의 비트에 맞춰 춤추는 신개념 라이팅 쇼를 연출하며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경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겨울을 맞아 오픈한 빛 축제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가 겨울왕국 흥행에 힘입어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특히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약 10분, 서울역에서 약 2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어 뚜벅이 커플은 물론 당일치기 여행 관광객들도 부담없이 찾는다”라며 “이번 겨울 서울랜드에서 겨울왕국 인증샷을 남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깅스 입은 엘사는 왜 디즈니 샵에 없을까?

    레깅스 입은 엘사는 왜 디즈니 샵에 없을까?

    “또 사줘야 하나” 고민하는 부모가격은 천차만별…품질은 조악해여아는 늘 드레스…성 고정관념 1000만 관객 동원을 앞둔 ‘겨울왕국2’ 인기에 주인공 엘사의 드레스를 입고 극장을 찾는 어린 여자 아이들 눈에 띄지만 학부모들은 즐거워하는 아이 모습이 마냥 기쁘지 않다. “2편에서 새로 선보이는 드레스도 또 사줘야하나” 혹은 “공주 놀이에 빠지도록 그냥 둬도 괜찮나”하는 고민에 많은 부모들이 갈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아들 사이에 겨울왕국2 속 엘사 드레스 유행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영화를 보여주기도 전에 드레스부터 알아보고 있다는 유치원생 아버지 김모(43)씨는 “유치원에 한 명이라도 입고 오면 다른 엄마, 아빠들도 다 사줘야 한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문제는 드레스 가격이 천차만별인데다가 품질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이다. 겨울왕국 1편의 영향력을 맛본 유통업계가 속속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지만 내구성이나 실용성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김모(38)씨는 “사달라고 하도 졸라서 사주긴 하는데 그만한 값어치를 못한다”면서 “엘사 드레스에는 반짝이 장식이 많이 붙어있는데 이게 자꾸 떨어진다. 아이들한테 유해하지 않을지, 안정성이 걱정이다”라고 털어 놨다. 일각에서는 엘사 드레스 유행이 성 고정관념을 고착화시킨다는 문제의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영화를 관람한 김모(28)씨는 “2편에서 엘사가 레깅스를 받쳐 입고 뛰어 다니며 능력을 자유자재로 다룬다”면서 “남성 히어로들처럼 역동적인 액션을 취하는데 결국 아이들을 겨냥해 나오는 상품들은 드레스, 구두, 화장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사가 소녀들에 능동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면 굳이 화려한 드레스, 진한 화장이 필요했을까”라고 불만을 토로했다.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영화 속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가 운명을 개척하는 진취적 여성들로 묘사됐지만 달라붙는 옷, 긴 머리, 큰 눈 등 디즈니가 만들어낸 전형적인 공주상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각적 효과의 영향을 제일 먼저 받는 아이들은 이런 공주를 모방, 모사하면서 외모 지상주의, 그 안의 위계 등을 배우게 된다”면서 “부모님들이 ‘그 나이에 으레 하는 공주놀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지갑을 열고 있다. 드레스를 입지 않으면 또래에 끼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학원 강사로 일하는 이모(29)씨는 “이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이들은 2편에 나오는 드레스, 왕관, 신발, 화장품 놀이 장난감 등을 풀 세트로 갖추고 있다”면서 “원격으로 조종되는 인형까지 사서 경쟁하듯 자랑하고 다니더라”면서 혀를 내둘렀다.전문가들은 유아기에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지성애 중앙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엘사 따라하기를 통해 아동들이 상상력, 어휘력,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면서도 “너무 상품화, 상업화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주놀이에만 치중하도록 어른들이 부추기거나 방치하기보단 다양한 역할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고 덧붙였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문학 소재로 활약하는 눈, 그 속에 담긴 과학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문학 소재로 활약하는 눈, 그 속에 담긴 과학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와 함께 소담스럽게 내리는 함박눈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얀 눈을 보며 느껴지는 푸근함과 이유 없는 기대감, 감성적인 느낌은 작가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요즘 흥행몰이 중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의 모티브가 된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부터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라는 도입부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독특하고 철학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까지 눈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기상청이 지난달 말 ‘3개월(12~2월) 기상전망’을 발표하면서 올 12월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강수량을 보이는 한편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고 예보해 눈 구경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난 3일 오전과 4일 새벽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구름 속 수분이 얼어 하얗게 떨어지는 ‘눈’에는 보이는 것과는 달리 다양한 과학이 숨겨져 있습니다. 눈은 상층 기온은 영하권이고 지상 온도는 2도 이하일 때 내리는데 크게 함박눈, 싸락눈, 가루눈, 진눈깨비 등 4종류로 나뉩니다. 함박눈은 여러 개의 눈 결정이 붙어 만들어진 눈송이가 내리는 것으로 상공 1.5㎞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일 때 만들어지며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공기에서 만들어집니다. 싸락눈은 작은 얼음알갱이가 떨어지는 것으로 1.5㎞ 상공의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일 때 내리며, 밀가루처럼 부슬부슬해 잘 뭉쳐지지 않는 가루눈은 습도와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 때 많이 내립니다. 함박눈이 내릴 때보다 싸락눈이나 가루눈이 내리는 날이 훨씬 춥습니다. 진눈깨비는 상공의 기온이 높아 눈이 내리다가 중간에 녹아 비와 섞여 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눈의 종류는 4가지에 불과하지만 눈의 결정 모양은 6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른 것처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내리는 눈이라도 현미경으로 보면 결정 모양이 제각각이라는 말이지요. 사람들이 가장 흔히 알고 있는 눈 결정 모양은 ‘겨울왕국’ 로고에서처럼 6개의 가지가 뻗쳐 있는 육각형 모양입니다. 이런 형태의 눈 결정은 상공 1.5㎞의 기온이 영하 10~20도 사이일 때 만들어집니다. 이보다 기온이 낮으면 기둥 모양이나 판상형 결정이 만들어지고 영하 10도보다 높을 때는 바늘이나 장구 모양처럼 길죽한 형태의 결정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눈의 결정이 수천 개의 모양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20세기 초 미국의 농부이자 아마추어 눈 사진가 윌슨 벤틀리 덕분입니다. 벤틀리는 현미경과 사진기를 결합시킨 장치를 만들어 죽기 전까지 6000여종의 눈 결정을 찾아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정통 과학자가 아닌 그가 이런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눈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1931년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도 눈 결정 사진을 찍기 위해 눈보라가 몰아치는 바깥에 너무 오래 있어서 얻은 폐렴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만 들어 봐도 그의 열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세기 들어 미국이 유럽을 제치고 세계 과학의 중심지가 된 것은 과학에 대한 이런 관심과 호기심들이 모여 만든 결과가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온라인 쇼핑은 ‘밤의 왕국’

    온라인 쇼핑은 ‘밤의 왕국’

    미국 사이버먼데이 32%가 심야 매출한국 온라인 심야매출도 5.5% 급증맞벌이·1인가구 증가에 심야배송으로열대야 현상서 일상 트랜드로 바뀌어미국 사이버먼데이(12월 2일) 매출이 11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30%가량이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팔린 것으로 기록됐다. 소위 ‘올빼미 엄지족’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셈이다. 3일(현지시간)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 당일 매출은 94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79억 달러)보다 19.7% 증가했다. 미국 100대 유통업체 중 주요 80곳의 거래를 취합한 것이다.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자정을 전후해 30억 달러(3조 6000억원)의 온라인 매출이 발생해 전체의 약 32%를 차지했다. 인기상품으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장난감과 비디오 게임, 애플 노트북, 삼성전자 TV 등이 꼽혔다. 사이버먼데이는 지난해부터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을 넘어섰고, 올해는 심야매출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특징이었다.한국 역시 심야 온라인 쇼핑이 각광을 받는 추세다. 지난달 롯데멤버스가 남녀 5000명에게 온라인 쇼핑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2016년에는 오후 1∼4시에 온라인 쇼핑이 집중됐다면, 올해는 밤 9∼11시의 심야시간대 주문이 5.5% 증가했다. 심야 쇼핑 품목은 육류, 과일, 냉장식품 등이었다. 당일 심야배송으로 다음날 아침에 먹을 음식 재료를 받으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심야특가 할인 제품도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에는 주로 여름철 열대야 때문에 심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일상 트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직장인 김모(40)씨는 “맞벌이 부부인데 퇴근해 저녁을 먹고 아이를 재우면 저녁 10시는 돼야 개인 시간이 난다”며 “이때 주로 온라인으로 장을 본다”고 말했다. 1인 가족이 늘어나는 추세 역시 올빼미 엄지족 증가와 연관이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나 급감했다. 2분기에는 영업손실(299억원)로 돌아서며 창립 후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트의 심야영업 제한 등도 심야 온라인 쇼핑의 증가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철든 아이, 철없는 어른

    [유정훈의 간 맞추기] 철든 아이, 철없는 어른

    노키즈존에 대해 직관적으로 반감을 느끼면서도, 본격적으로 얘기를 꺼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가령 민권법 이전 미국에서 인종별로 출입 시설을 분리했던 것보다는 복잡한 이슈가 아닐까 싶다. 나이에 따라 적절한 장소가 있다는 것은 현실이고(중년 아재인 내가 클럽에 가겠다고 나서면 곤란하지 않냐 말이다), 클래식 공연장처럼 아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에 대한 합의가 비교적 쉬운 영역도 있다. 카페와 오늘 칼럼의 계기가 된 영화관은 다른 측면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전자는 대체로 아이를 동반한 양육자가 선택하는 곳이고, 후자는 아이 본인이 가고 싶은 곳이니 말이다. 무엇보다 아이가 없어 겪어 보지 않은 일이기에,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 있을까 싶어 조심스럽다. 최근 ‘겨울왕국2’에 ‘노키즈관’을 요구하는 관객이 있다는 황당무계한 얘기를 들었다. 아이들 보는 애니메이션 상영관에서 아이들이 시끄럽다고 하면 어쩌란 말인지 모르겠다. 이게 대체 논란거리나 될 일인가 싶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놀이터 이용시간을 제한하자는 움직임이 있다는 기사를 얼마 전 읽은 기억도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못 하게 하자는 것이니 노키즈관과 같은 맥락이다. 이런 식으로 노키즈존을 늘려 가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고 현실에 맞지도 않다. 사실 우리의 삶에 거슬리는 짓을 하는 것은 대부분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다. 나의 평온한 아파트 생활을 방해하는 것은 퇴근시간 후에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가 아니라 관리 규약에 분명 금연 아파트라고 못박혀 있는데 공용계단 등지에서 담배를 태우는 어른이다. 품위 있는 영화 관람을 방해하는 것은 아이들의 소음이 아니라 뭐가 그리 바쁜지 영화 상영 중에 카톡을 확인하는 스마트폰 불빛이나 옆자리 사람과의 팔꿈치 신경전인 경우가 많다. 올라프를 다시 만난 아이들이 반가움에 내지르는 탄성보다, 중년 남자가 후덕한 배를 메리야스 한 장으로 가리고 ‘라디오 가가’를 따라 부르며 허리를 흔드는 것이 훨씬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반하는 것이 아니냐 말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는 끊임없이 철이 들 것을 요구하면서, 철없는 어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져 있다고 다들 걱정하는데, 사실 어른이 된다고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점심 먹자 불러내 놓고 내가 아니라 자기 스마트폰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성인들이고, 스마트폰 화면에 거북목을 처박고 걷느라 타인의 발걸음을 방해하는 사람들 역시 대부분 어른들이다. 부끄러운 현실이다. 아이의 철없음은 용납하고 어른에게는 나이에 합당하게 철이 들 것을 요구하는 것이 좋은 사회다. 성장하는 아이의 부족함은 모두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이고, 아직 해보지 않은 것이 많은 그들의 약함은 어른이 감싸야 한다. 그래도 가끔 아이들의 행동이 거슬려 노키즈존 생각이 떠오르면, 조용히 ‘합계출산율 0.98’을 외우면서 욱하는 심정을 다스리는 것이 좋다. 노키즈존 좋아하다 한국이 노키즈존이 되고 있으니까.
  • 디즈니 고발 이유는? 천만 관객 앞둔 ‘겨울왕국2’ 때문

    디즈니 고발 이유는? 천만 관객 앞둔 ‘겨울왕국2’ 때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발 이유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국내 상영관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어 독점금지법(독점금지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을 위반했다는 것.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일 고발장에서 “겨울왕국2는 지난달 23일 기준 스크린 점유율 88%, 상영회수 1만6천220회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한국 영화관 사상 최고 상영 횟수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이는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서 독과점 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프랑스는 극장에서 한 영화가 스크린 3개 이상을 잡으면 불법이고, 미국도 점유율을 30% 넘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즈니코리아는 스크린 독점을 시도해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개봉한 11일 만에 858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겨울왕국2’ 어른들이 봐도 재밌을까?[이보희 기자의 TMI]

    ‘겨울왕국2’ 어른들이 봐도 재밌을까?[이보희 기자의 TMI]

    ‘겨울왕국2’의 흥행 기세가 무섭다. 국내 상영관 대부분을 독점하며 개봉 11일차인 12월 2일 누적 관객 수 800만 명을 돌파했고, 천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애니메이션 최초로 국내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한 ‘겨울왕국’(2013) 첫 번째 편보다 16일이나 빠른 속도다. 이번 편에서는 아렌델 왕국의 엘사와 안나가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찾아 크리스토프, 올라프, 스벤과 함께 떠나는 모험을 담았다. 두려움을 깨고 자신의 운명에 맞서는 엘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겨울왕국2’는 계몽이 분명한 영화다. 엘사가 핑크 드레스가 아닌 푸른색 드레스를 입었을 때부터 ‘겨울왕국’의 목적 의식은 뚜렷했다. 엘사는 왕자님을 기다리는 기존의 공주에서 벗어나, 왕자 따위는 생각하지 않으며 오직 가족과 친구와, 나라를 걱정한다. 대의를 위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디즈니 공주의 캐릭터 사상 유일하게 짝이 없고, 그럼에도 홀로 완전한 존재다. 여동생 안나 또한 1편에서는 사랑을 갈구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편에서는 자신에게 구애하는 크리스토프를 ‘아웃 오브 안중’으로 대하는 모습이다. 사랑보다 자매애가 먼저였다. 오히려 남성 캐릭터가 사랑에만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존의 구조와 확연히 구별되는 모습을 보인다. 성에 대한 고정관념은 어린아이 때부터, 오히려 어린아이일 때 더 심하다. 지인의 5세 딸은 자신을 “멋있다”고 하는 엄마에게 “멋있다”는 남자한테 하는 말이라며 “예쁘다”고 해달라고 했다. “검정” “파랑”은 남자색이고, “핑크”가 여자색이다. 여자아이에게 핑크가 아닌 다른 색을 들이밀었다가는, 운다. 머리가 긴 선생님이 예쁘다고 하고, 치마를 입어야 좋아한다. 그런 여자아이들이 파란 드레스에 열광하게 만든 주인공이 엘사다. 여자는 핑크색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앉아서 왕자님을 기다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게 만드는, 아이들 세계에서는 일종의 혁명이다. 섬세하고 황홀한 영상미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을 비롯한 O.S.T.도 멜론, 지니 뮤직, 벅스 등 국내 각종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점령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어른들에겐 강렬한 임팩트나 감동을 주는 이야기는 아니다. 주제 의식이 뚜렷하다 보니 스토리가 인위적이고, 지루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들에겐 용기와 도전 정신을 길러줄 수 있고,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않는 영화로서 훌륭하다. ◆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 리뷰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블프·추수감사절 13조원 폭풍 쇼핑… 한쪽선 블프 규탄 집회

    美 블프·추수감사절 13조원 폭풍 쇼핑… 한쪽선 블프 규탄 집회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매출 8조 7320억원 과소비 조장에 美·獨 등 동시다발적 시위 佛선 아마존 창고 앞에서 배달 차량 막아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인들이 116억 달러(약 13조 6880억원) 규모의 온라인 폭풍 쇼핑에 나서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과소비를 조장하는 블랙프라이데이 규탄 시위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30일(현지시간) 지난 28~29일 단 이틀 동안 미국의 온라인 쇼핑 매출만 116억 달러를 기록한 만큼 크리스마스 등 연말까지 온라인 총매출 규모가 1437억 달러(약 1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미국 내 온라인 쇼핑 매출은 74억 달러(약 8조 7320억원), 소비자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68달러(약 2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가장 많이 팔린 것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인형, ‘피파20’과 닌텐도 스위치 등 게임기, 애플의 에어팟, 삼성전자TV 등이 꼽혔다. 또 하루 전인 28일 추수감사절의 온라인 매출은 42억 달러(약 4조 9560억원)로, 지난해보다 14.5% 늘었다. 추수감사절에 온라인 매출이 40억 달러를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CNBC는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임금 상승 등이 소비 심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은 거의 사라졌다. 매출 하락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특히 연말이면 호황을 누리던 메이시스 등 대형 백화점 매출이 25% 이상 크게 떨어졌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2% 감소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세계적 유행이 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는 과도한 소비주의와 그에 따른 기후변화 가속화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영국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 뉴욕지부는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상점에서 쇼핑카트를 끌고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의 쇼핑을 방해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트위터에 “우리는 끝을 모르는 소비지상주의 체제 속에 살고 있다”면서 “기후·생태 재앙을 향해 질주하는 지구는 그 체제를 더는 견딜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는 환경단체 회원들이 ‘블록프라이데이’(프라이데이를 막자) 시위를 전개하며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브레티니쉬르오르주에 있는 아마존 창고 앞에서 차량 진입을 저지하며 온라인 쇼핑몰 때문에 교통 체증과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이끄는 기후변화 대응단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이날 158개국 2400여개 도시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어른도 홀린 ‘엘사 마법’… 규제 없는 스크린 왕국서 1000만 눈앞

    어른도 홀린 ‘엘사 마법’… 규제 없는 스크린 왕국서 1000만 눈앞

    11일만에 800만 돌파… 예매율 여전히 1위 서사 키워 관객층 확장·비수기 개봉 통해 점유율 70% 스크린 독식… 美 11%와 대조 “품질보다 로열티값” 키즈 마케팅도 눈살 지난달 20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기세가 매섭다. 개봉 11일 만인 1일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 예매율 역시 1위를 달리면서 이르면 이번 주 중반쯤 1000만 고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46일 만에 1000만명을 넘은 전편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흥행 돌풍과 함께 스크린 독과점 문제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나친 마케팅에 관해 우려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어린이 타깃 전편과 달리 중학생 이상 관객↑ 모든 것을 얼려 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지닌 엘사와 동생 안나 이야기를 다룬 전편은 개성 강한 캐릭터가 엮어 내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섬세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그려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영화 주제곡(OST) ‘렛잇고’가 화제가 되면서 장기 흥행을 이끌어 46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아렌델 왕국의 여왕이 된 엘사가 안나와 또다시 여행을 떠나는 2편은 전편 성공 비결을 그대로 가져온 데다 서사와 관객층 확장을 꾀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4개의 정령을 내세워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볼거리를 늘리고, 여기에 주인공 엘사의 출생 비밀을 엮어 내 단선적이지 않은 서사를 구축했다. 엘사와 안나 두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소 복잡한 서사를 유려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전편 주 타깃이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생이었다면, 이번 편은 엘사의 정체성이라든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더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게 했다”면서 “극장가에 중학생 이상 관객들이 많은 것은 관객층 확산을 노린 디즈니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영점유율 4배… “예술영화는 설 자리 없어” 극장가에서 비수기로 통하는 11월 말에 개봉한 것도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비수기인 지난 4월 개봉과 동시에 스크린을 독점한 전례가 있다. 윤 평론가는 이런 전략에 ‘1편만큼 재밌다’는 입소문이 흥행 견인 요소라고 봤다. 그는 “‘렛잇고’와 같은 동력이 부족해 전편처럼 장기 흥행을 이어 가긴 어렵겠지만, 이달 개봉하는 ‘시동’이나 ‘백두산’ 상영 전까지는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영화 흥행 이면에는 스크린 독과점 현상에 따른 부작용이 그대로 드러났다. 676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상영점유율 18.4%로 출발한 전편과 달리 이번 편은 2343개 스크린에 상영점유율 63%로 출발선 자체가 달랐다. 특히 개봉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30일 상영점유율이 무려 73.9%로 치솟았다. 상영관 10곳 가운데 7곳에서 ‘겨울왕국2’만 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앞서 흥행 1위를 달리던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가 급격한 상영관 축소로 인해 200만 관객으로 주저앉았다. 배우 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나를 찾아줘’가 지난달 27일 개봉한 뒤 35만명 관객만 동원한 상태다. 예술 영화는 아예 관객을 만날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영화인들이 결성한 반독과점영화대책위원회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고 했다. 배장수 대변인은 “전체 스크린의 90% 이상을 장악한 멀티플렉스가 스크린 독과점에 앞장서고, 관련 법은 미비하다”면서 “국회에서 스크린 독과점 규제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미국에서는 ‘겨울왕국2’ 상영점유율이 11% 수준이다. 프랑스는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한 영화가 점유할 수 있는 스크린을 최대 4개로 규제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복합상영관은 관객이 집중되는 오후 1~11시에 한 영화 상영 비중이 50%를 넘기지 못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국회 관련 상임위 법안소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영화를 등에 업은 과도한 관련 상품 마케팅도 문제로 거론된다. 백화점을 비롯해 각종 온·오프라인 매장들이 드레스와 망토, 티셔츠, 불빛이 나오는 신발 등을 대거 진열하고 있다. 주부 이모(44)씨는 “언론에서 영화와 관련한 상품을 계속 부각시키면서 아이들도 상품을 사 달라고 조른다. 주변에서도 영화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인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품질은 별로지만 로열티 때문에 비싼 물건을 굳이 사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번 주 1000만 돌파 유력…‘겨울왕국2’의 ‘명’과 ‘암’

    이번 주 1000만 돌파 유력…‘겨울왕국2’의 ‘명’과 ‘암’

    지난달 20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기세가 매섭다. 개봉 11일 만인 1일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 예매율 역시 1위를 달리면서 이르면 이번 주 중반쯤 1000만 고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46일 만에 1000만명을 넘은 전편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흥행 돌풍과 함께 스크린 독과점 문제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나친 마케팅에 관해 우려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관객 확장 전략, 비수기 개봉 통했다 모든 것을 얼려 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지닌 엘사와 동생 안나 이야기를 다룬 전편은 개성 강한 캐릭터가 엮어 내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섬세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그려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영화 주제곡(OST) ‘렛잇고’가 화제가 되면서 장기 흥행을 이끌어 46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아렌델 왕국의 여왕이 된 엘사가 안나와 또다시 여행을 떠나는 2편은 전편 성공 비결을 그대로 가져온 데다 서사와 관객층 확장을 꾀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4개의 정령을 내세워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볼거리를 늘리고, 여기에 주인공 엘사의 출생 비밀을 엮어 내 단선적이지 않은 서사를 구축했다. 엘사와 안나 두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소 복잡한 서사를 유려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전편 주 타깃이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생이었다면, 이번 편은 엘사의 정체성이라든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더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게 했다”면서 “극장가에 중학생 이상 관객들이 많은 것은 관객층 확산을 노린 디즈니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극장가에서 비수기로 통하는 11월 말에 개봉해 스크린을 확보한 것도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비수기인 지난 4월 개봉과 동시에 스크린을 독점한 전례가 있다. 윤 평론가는 이런 전략에 ‘1편만큼 재밌다’는 입소문이 흥행 견인 요소라고 봤다. 그는 “‘렛잇고’와 같은 동력이 부족해 전편처럼 장기 흥행을 이어 가긴 어렵겠지만, 이달 개봉하는 ‘시동’이나 ‘백두산’ 상영 전까지는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크린 독과점, 키즈 마케팅 눈살 그러나 영화 흥행 이면에는 스크린 독과점 현상에 따른 부작용이 그대로 드러났다. 676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상영점유율 18.4%로 출발한 전편과 달리 이번 편은 2343개 스크린에 상영점유율 63%로 출발선 자체가 달랐다. 특히 개봉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30일 상영점유율이 무려 73.9%로 치솟았다. 상영관 10곳 가운데 7곳에서 ‘겨울왕국2’만 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앞서 흥행 1위를 달리던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가 급격한 상영관 축소로 인해 200만 관객으로 주저앉았다. 배우 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나를 찾아줘’가 지난달 27일 개봉한 뒤 35만명 관객만 동원한 상태다. 예술 영화는 아예 관객을 만날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영화인들이 결성한 반독과점영화대책위원회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고 했다. 배장수 대변인은 “전체 스크린의 90% 이상을 장악한 멀티플렉스가 스크린 독과점에 앞장서고, 관련 법은 미비하다”면서 “국회에서 스크린 독과점 규제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미국에서는 ‘겨울왕국2’ 상영점유율이 11% 수준이다. 프랑스는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한 영화가 점유할 수 있는 스크린을 최대 4개로 규제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복합상영관은 관객이 집중되는 오후 1~11시에 한 영화 상영 비중이 50%를 넘기지 못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국회 관련 상임위 법안소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영화를 등에 입은 과도한 관련 상품 마케팅도 문제로 거론된다. 백화점을 비롯해 각종 온·오프라인 매장들이 드레스와 망토, 티셔츠, 불빛이 나오는 신발 등을 대거 진열하고 있다. 주부 이모(44)씨는 “언론에서 영화와 관련한 상품을 계속 부각시키면서 아이들도 상품을 사 달라고 조른다. 주변에서도 영화 때문에 곤란한 처지에 놓인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품질은 별로지만 로열티 때문에 비싼 물건을 굳이 사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영화 ‘겨울왕국 2’, 개봉 9일째 600만 관객 돌파 “OST도 돌풍”

    영화 ‘겨울왕국 2’, 개봉 9일째 600만 관객 돌파 “OST도 돌풍”

    영화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가 개봉 9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한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지난 28일 28만 7,49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599만 8,077명. 개봉 이후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다. 이로써 금일 내 600만 관객 돌파를 확정했다. 29일 오전 10시 기준, ‘겨울왕국2’의 실시간 예매율은 82.6%. 벌써 66만 3,302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을 예약했다. ‘겨울왕국2’는 ‘겨울왕국’(2014)의 속편이다.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렸다. 크리스토프와 올라프도 여정에 동참했다. 감각적이고 화려한 영상미로 호평받고 있으며 캐릭터별 사연을 추가해 볼거리를 높였다. OST 또한 국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를 점령했다. 28일 오후 3시 기준 ‘엘사’의 새로운 주제곡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이 음원사이트 지니뮤직의 OST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벅스 POP 차트 1위부터 4위, 멜론 POP 핫트랙 차트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겨울왕국 2’의 글로벌 OST가 차지했다. 또한 국내 공식 커버송 아티스트 태연이 부른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 End Credit Version)’이 멜론 발라드 핫트랙 차트 1위, 검색 인기곡 차트 2위에 오르는 등 국내 버전의 OST 앨범 또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5만 8,907명이 관람했다. 사전 시사회를 포함한 총 관객수는 17만 539명. ‘블랙머니’(감독 정지영)가 3위로 ‘나를 찾아줘’의 뒤를 이었다. 같은 날 3만 8,823명이 선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03만 4,217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