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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日 대중문화 개방, 기회로 바꾸자

    마침내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계획이 발표됐다.일본대중문화에 대해서는 과거사와 관련된 국민정서와 폭력·선정·저질문화 유입 가능성,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 등으로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그러나 문화의 탈(脫)국경화와 문화산업의 경쟁력 향상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놓고 볼 때 일본대중문화 개방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인 것이 사실이다.우리는 이번 개방 결정을 우리 문화산업의 국제적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하면서 이를 위한 몇가지 과제와 전제조건을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성인 영화,대중가요 음반 등이 무차별적으로 유입되는 데 따른 국내 산업 및 사회 문화적 측면의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이전의 개방에서 시장 잠식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안심하고 있으면 안 된다.유통구조 개선,마케팅력 강화 등 국내 산업 지원대책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저질 수입품을 걸러 낼 심의나 등급제도 등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현재 일본에서 일고 있는 가요,드라마,영화 분야 등의 한류(韓流) 열풍을 본격적인 문화산업 수출로연결시킬 수 있는 지원체제를 갖추는 일도 급하다.가수 ‘보아’나 드라마 ‘겨울연가’는 이미 일본에 한국 문화산업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정부는 이 기회에 문화의 기본 토양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문화수출국으로의 도약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이번 개방 조치와 관련,2001년 7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추가 개방이 중단됐던 사실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는 그동안 일본 정부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했는가에 대해 회의적이다.이번 대중 문화개방 재개 조치가 일본의 잘못된 과거사 인식에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해 둔다.
  • ‘월화드라마 전쟁’ 최후의 승자는?

    방송 3사의 월화 드라마 경쟁이 뜨겁다.MBC ‘옥탑방 고양이’가 3주일 전 최종 시청률 35.6%로 막을 내린 이후 뚜렷한 ‘강자’의 등장없이 백중지세를 보이고 있는 것. 현재 이 시간대 시청률 1위는 SBS ‘야인시대’이다.‘옥탑방 고양이’의 돌풍속에서도 꾸준히 20% 안팎으로 시청률을 유지해왔던 ‘야인시대’는,KBS ‘여름향기’와 MBC ‘다모(茶母)’가 예상밖의 접전을 벌이면서 2주 연속 1위 자리를 꿰차는 어부지리를 얻었다. 그러나 시작 단계부터 반응이 심상찮은 ‘다모’와 마니아층을 거느린 ‘여름향기’가 지닌 잠재력을 고려하면 언제 선두자리를 뺏길 지 모르는 불안한 처지이다. 한자리 숫자에서 맴돌았던 ‘여름향기’의 시청률은 ‘옥탑방 고양이’의 종영 이후 두배 가량 수직상승하는 반사이익을 누렸다.그러나 젊은 감각의 사극을 내세운 ‘다모’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실제 지난 4일에는 두 드라마가 나란히 17.2%를 기록했고,5일에는 ‘여름향기’가 18.3%로 ‘다모’의 15.6%를 앞섰다.(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그러나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는 양일 모두 ‘다모’가 ‘여름향기’를 근소한 차이로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는 두 드라마가 막상막하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인터넷 게시판에 나타난 시청자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지난달 28일 첫방송된 ‘다모’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응은 상상을 초월한다.2주동안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벌써 13만건을 넘었다.거의 모든 글이 ‘∼하오’체로 끝맺는 고어체인데다 보통 어느 드라마에나 있기 마련인 비판 의견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놀랄 만하다.연출자와 스태프,출연배우가 매일 게시판에 들러 시청자들과 상호교감을 나누는 모습도 여타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다. 반면 ‘여름향기’의 게시판은 찬반 양론으로 분분하다.‘가을동화’‘겨울연가’를 판박이 한 듯한 이야기 구조,지나치게 탐미적인 영상,소녀 취향의 대사에 불만을 제기하는 의견들이 만만찮다.대립이 가열되자 게시판 관리자는 “감정적인 글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띄우기도 했다. 아무튼 한여름밤을 한층뜨겁게 달구는 월화 드라마 전쟁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이순녀기자 coral@
  • 다시 찾아온 ‘윤석호표 사랑’/ KBS 새 월화극 ‘여름향기’ ‘옥탑방 고양이’와 경쟁 예고

    다시 찾아온 ‘윤석호표 사랑’/ KBS 새 월화극 ‘여름향기’ ‘옥탑방 고양이’와 경쟁 예고

    ‘여름향기’가 ‘옥탑방 고양이’의 매력에 취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빼앗을 수 있을까. 여름이 오기 훨씬 전,이미 봄부터 화제작으로 꼽혀온 KBS2 월화극 ‘여름향기’(최호연 극본,윤석호 연출)가 7일 밤 9시55분 첫 전파를 탄다.‘가을동화’‘겨울연가’에 이은 ‘윤석호표’ 사계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전작들이 아시아권에 수출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지난 1일에는 중국,홍콩,타이완,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취재단 40여명이 방한해 촬영현장을 취재해가는 등 해외 언론들의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시청률 경쟁에선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신세대들의 혼전 동거를 깔끔한 터치로 그린 MBC ‘옥탑방 고양이’가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 드라마를 즐겨보는 시청층이 20·30대 여성으로,‘여름향기’의 주 타깃층과 겹치는 탓에 한판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지난주 시청률은 ‘옥탑방 고양이’가 23.1%,SBS ‘야인시대’가 19.7%,그리고 ‘여름향기’의 전작인 ‘아내’가 13.6%였다.(TNS미디어코리아) ‘가을동화’가 출생의 비밀을,‘겨울연가’가 기억상실증으로 인한 가슴아픈 사랑을 다뤘듯,‘여름향기’도 현실적이진 않지만 보는 이의 마음을 절절하게 하는 낭만적인 사랑의 모티브를 중심에 세웠다.꽃을 다루는 플로리스트 혜원(손예진)과 아트 디렉터 민우(송승환).둘의 운명적인 사랑을 이어주는 끈은 장기기증센터를 통해 혜원이 이식받은 심장이었다.심장 기증자는 민우의 옛 애인이었고,우연히 공항에서 민우를 스치게 된 혜원의 심장은 ‘쿵쿵’소리를 내며 그를 기억해낸다. 시사회에서 미리 본 드라마속 화면은 온통 연초록으로 반짝였다.‘우리 산하가 이렇게 아름다웠나’ 경탄하게 만드는 재주는 윤PD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지 오래이나 무주리조트와 보성 녹차밭,허브농장,수목원 등에서 촬영한 영상은 눈이 시릴 만큼 예쁘다. “사랑이 한없이 가벼워지는 시대,가슴으로 하는 사랑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는 윤 PD의 의도가 시청자의 가슴에 어느만큼 가닿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순녀기자 coral@
  • “드라마속 차 타면 나도 주인공”드라마 PPL 자동차들 판매고 쑥쑥

    자동차는 TV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품이다.주인공 신분을 가장 쉽게 묘사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드라마에서 시청자의 눈에 띄어 판매에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차 업체가 PPL(제품간접광고)에 ‘목을 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드라마 PPL은 현대차가 시작했다. 1994년 말 방영돼 6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SBS ‘모래시계’에 현대차가 정식 협찬한 게 처음이다.포니부터 그랜저까지 현대차의 신구(新舊) 모델이 대부분 등장해 현대차 변천사를 보여 줬다는 평을 받았을 정도다.특히 당시 단종됐던 각종 그랜저 모델이 주인공 최민수의 차로 나오면서 이 차는 중고차시장에서 다시 한번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90년대 후반부터는 수입차 업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수입차 업체들은 국내 마케팅 비용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드라마 PPL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PPL은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BMW가 먼저 시작했다.98년 MBC 히트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가 데뷔 무대.드라마 PPL을 통해 외제차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거둬내는 한편 판매에도 혁혁한 공헌을 세웠다. 드라마 ‘위기의 남자’(MBC 2002년 방영)에서 주인공 신성우의 차로 소개된 BMW의 SUV(스포츠레저용 차량)인 X5는 드라마 인기를 웃도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겨울연가’(KBS2 2002년)에서 주인공 배용준이 탔던 SUV인 링컨 뉴 익스플로러 흰색 차량은 구입하는 데까지 두달 이상 걸렸을 정도다. 최근 종영된 SBS ‘올인’에서는 주인공 이병헌이 탄 컷 하나를 찍기 위해 독일에서 ‘뉴아우디A8 3.7콰트로’가 비행기로 공수됐다. TV에 모습을 선보인 뒤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본격판매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21일 국내 물량(60대)이 동났을 만큼 PPL덕을 톡톡히 봤다. 반면 자동차가 극중 인물의 신분을 상징하는 도구로 쓰이다 보니 국산차가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는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주인공의 직업에 따라 차량 협찬이 들어오는 탓에 외제차와 국산차가 한 드라마에 공동 출연할 경우 국산차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는 수모를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국산차들은아예 한 드라마에 나오는 전 차량을 자사 차로 도배하는 전략을 쓴다. 수개월째 시청률 1위를 고수 중인 MBC 일일극 ‘인어아가씨’는 클릭,아반떼XD,뉴EF쏘나타,그랜저XG,다이너스티,에쿠스 등의 현대차가 지원한다.GM대우차도 KBS2 주말극 ‘저 푸른 초원위에’에 매그너스 라세티 칼로스 등 자사 차량을 독점 출연시키고 있다. 주현진기자
  • “인위적 냄새 나는 음악은 싫어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 17·18일 귀국무대

    “제 음악을 편하게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할 일이죠.공부할 때 도움이 된다는 중고생 팬들의 얘기를 들으면 뿌듯해요.” 유키 구라모토,앙드레 가뇽에게 점령당하다시피 한 국내 뉴에이지 음악계에 혜성처럼 떠오른 한국인 피아니스트 이루마(25). 17,18일 서울 호암아트홀 공연을 위해 영국에서 귀국한 그의 표정은 무척 행복해 보였다.원래 단 한차례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표가 일찍 동나는 바람에 기획사에서 서둘러 앙코르 공연을 마련했다는 얘기에 한껏 고무된 듯했다. ●11살때 가족과 영국이민 11살때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민간 이루마는 런던 퍼셀스쿨과 런던대 킹스칼리지에서 작곡과 피아노를 전공했다.음악 영재들이 모이는 퍼셀스쿨 재학시절 정통 클래식 연주자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클래식과 팝 중간쯤에서 자신의 음악적 길을 찾았다.남들은 쉽게 뉴에이지 음악이라 부르지만 그는 팝,재즈,영화음악을 아우르는 세미클래식이란 말을 더 선호한다. 2001년 첫앨범 ‘Love scene’을 낸 지 2년.이 짧은 기간에 그는 ‘뜻을 이루다’는 의미의 순 한글식 이름대로 많은 일을 해냈다. 지난해 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음반박람회 ‘미뎀’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초청공연을 했고,2집에 수록된 ‘When the love falls’는 KBS 드라마 ‘겨울연가’에 삽입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편하게 즐기는 음악 추구 두 장의 연주 음반 말고도 영화 ‘오아시스’의 이미지 앨범과 애니메이션 ‘강아지똥’의 OST 작업도 했다.영화 개봉 전 시나리오만 보고,그 느낌을 담은 이미지 앨범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어서 주목받았다.연말에는 유명세에 힘입어 한 이동통신업체의 CF에 출연하기도 했다. “어떤 음악이든 인위적인 냄새가 나는 걸 싫어해요.일본 뮤지션들의 음악은 굉장히 깔끔한 반면 정형성이 느껴지는데 전 그때그때 감정 가는 대로 곡을 만들고,연주하려고 해요.노력은 하지만 겉으론 노력한 티가 안나는 음악이랄까요.” 스스로 편한 음악을 추구하는 만큼 듣는 이들도 자신의 음악을 편한 마음으로 즐기길 바란다. 집중해서 듣는 감상도 좋지만,공부를 하거나 다른 일을하면서 배경음악으로 들어도 전혀 섭섭해하지 않는다.그만큼 ‘편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9월쯤 3집앨범 낼 계획 지난해 콘서트 때 앙코르곡으로 ‘캔디’를 즉흥연주해 여성팬들을 사로잡았던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깜짝 연주를 준비중이다.친한 가수들도 초청할 예정인데 명단은 비밀이란다. 그는 욕심이 많다.“9월쯤 자작곡만으로 채운 3집 앨범이 나올거예요.연말쯤 영국에 돌아가면 대학원에 진학해서 드라마 작업을 하고 싶어요.10년쯤 뒤에는 한국에 음악학교를 세우는 게 꿈이에요.” 글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안주영기자 jya@
  • 드라마 ‘올인’ 역대 최고가 대만수출

    인기리에 종영한 SBS ‘올인’(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이 역대 최고가로 대만에 수출된다. SBS 프로덕션은 8일 오전 “지난달 말 대만의 대형 케이블 방송사인 GTV(Gala TV)와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로 수출 계약을 맺었으나 가격은 밝히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가인 ‘겨울연가’가 4억 4천만원 선에서 일본에 수출된 것을 감안하면 ‘올인’은 5억원 선에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올인’은 대만 GTV를 통해 오는 5월 말 이후에 방송될 예정이다.
  • 미니시리즈 ‘겨울연가’ 日NHK서 방송

    KBS 미니시리즈 ‘겨울연가’가 4월3일부터 일본 공영방송인 NHK 위성방송 전파를 탄다.NHK BS2는 황금시간대인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겨울소나타’라는 제목으로 더빙해 내보낸다. 국내 드라마가 일본의 민영방송이나 지역방송에서 소개된 적은 있으나 전국네트워크를 보유한 공영방송이 방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베스트셀러 동화 ‘강아지똥’ 클레이 애니로 만나다

    “넌 더러워.”(참새)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것이 개똥.”(흙덩이) “점심거리로도 못 쓰겠다.”(닭)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TAF(Tokyo animation fair)2003’에서 파일럿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아지 똥(Doggy poo)’ 중 한 부분이다.파일럿은 본작을 만들기 위한 투자 유치 등의 목적으로 만든 3∼5분 분량의 견본작. 아이타스카 스튜디오 1년여간 작업 TAF는 일본 정부가 주도하고 일본 주요 방송사와 제작사,배급사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애니메이션 전시회로 올해가 2회째다.TAF의 유일한 경쟁 무대인 오픈 엔트리 5개 부문 중에서 ‘강아지 똥’을 비롯,‘Say my name’(학생 부문),‘Starlight cabin’(기업 스폰서 부문) 등 한국작이 3개 부문을 휩쓸었다. 강아지 똥은 동화작가 권정생의 동명작을 아이타스카 스튜디오가 옮긴 작품.파일럿 부문에 출품했지만,지난 1년 동안 10억원을 들여 만든 30분짜리 본작이 오는 24일 비디오로,새달에는 DVD로 출시된다.5월5일에는 KBS TV에서 어린이날 특집으로 방영한다. 24일 비디오 출시… 5월5일 공중파 방영 주인공 강아지 똥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계속 고민하다가 동경하던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다.아이타스카의 김홍기 책임 PD는 “‘조건 없는 희생’이라는 정서를 따뜻하게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어린이는 영화나 동화 등에서 감정이입 대상을 통해 정체성을 형성해간다.그런 대상인 강아지 똥에게 “넌 쓸모 없다.”느니 “내가 죽어야 엄마나무가 산다.…난 그냥 사라져 버릴거야.”(가랑잎)라는 등의 표현으로 금기시되는 ‘왕따’와 ‘죽음’ 등을 직설적으로 묘사하다가 거꾸로 아름다운 감동을 이끌어낸다. 김 PD는 “한국의 독특한 정서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원작 자체의 매력 덕분”이라며 겸손해했지만,수상에 이르기까지 숨은 고생과 노력이 뒷받침됐다. 김 PD만 해도 원작의 애니메이션화를 위해 경북 안동 권정생 작가의 집을 세 번이나 찾아가 삼고초려의 예를 표했다.“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소재가 아주 중요하거든요.원래 좋아하던 작품이기도 하고요.” 똥의 질감에 걸맞은 재료를 찾으려고 시행착오도 거듭했다.“미국산 유토는 좀 기름기가 많습니다.한국적인 똥 질감을 위해서 결국 스페인산 유토 ‘조비(Jobi)’로 결정했지요.” “폭력 애니 젖은 어린이들에 한국정서 선물” 김 PD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성격상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산업적 측면보다 작가주의적·가내수공업적 측면이 강한 데다 세계 시장의 진입 장벽도 낮아 미래가 밝은 분야”라고 말했다. S전자 CF ‘또 하나의 가족’ 시리즈 중 일부를 맡았던 권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영화 ‘오아시스’,드라마 ‘겨울연가’ 등의 주제가를 담당한 뉴에이지 뮤지션 이루마가 음악을 감독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란 클레이 애니메이션(이후 클레이)은 글자 그대로 찰흙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이다.유토(油土)로 불리는 점성 강한 소재로 인형을 만들어,형태를 조금씩 변형해 가면서 촬영한다. 1908년 영국의 윌리엄 하버트가 왁스와 오일을 주원료로 발명한 플래스티신(plasticine)이 기원격.클레이는 윌리 홉킨스 등에 의해 발전되다가 74년 미국 윌 빈튼의 ‘월요일 휴업’으로 대중화에 성공했다.이후 80년대까지는 미국 윌 빈튼 스튜디오,90년대 이후에는 ‘월레스와 그로밋’‘치킨런’ 등의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가 주도하고 있다. 클레이의 가장 큰 장점은 정감 넘치는 질감·입체감과 움직임.실제 촬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영화의 앵글과 동작성을 애니메이션 특유의 무한한 상상력에 접목시킬 수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지난 97년 ‘월레스와 그로밋’이 극장 개봉되면서 정식 소개되었다.이후 감기약이나 음료수,휴대전화,기업 이미지 광고 등 주로 CF나 시트콤 등의 첫 장면과 교육용 단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긴 작업시간으로 인한 소품위주여서 극영화나 TV 시리즈를 제대로 만들 수 없는 게 흠이다.제작비나 인원은 자본 투자로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지만,특유의 장인적인 ‘손맛’을 일관되게 지키기 위해 공동작업이나 분업,하청이 힘들다는 것이다.몇몇 애니메이터들이 1∼2초 분량을 하루종일 촬영하는 노동집약적 작업이 바로 상업적인 성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채수범기자
  • “조선시대 바람둥이 어울리죠”올가을 개봉 영화 ‘스캔들‘ 출연 배용준˙이미숙

    남색 도포자락에 상투를 튼 바람둥이와,머리에 가채를 올린 도도한 요부가 ‘작업’에 나섰다.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양수리 촬영현장에서 만난 배용준(30˙오른쪽)과 이미숙(43).함께 음모를 꾸미는 역할을 맡아선지 인터뷰 중에도 호흡이 척척 맞았다. “첫 영화라 멋모르고 시작했는데,드라마와 촬영과정 자체도 다르고 정말 힘드네요.설렘 반 두려움 반입니다.”(배용준)“그래서 이 친구가 요즘 버릇이 생겼어요.맨날 죽고 싶대.어쩜 순직할지도 몰라요.”(이미숙) 배용준의 역할은 고위관직을 마다하고 풍류를 즐기는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 조원 역.이미숙은 조원의 사촌누이로 현모양처인척 살아가지만 남몰래 남자를 정복하는 걸 즐기는 조씨부인을 연기한다.둘은 정절녀 숙부인(전도연)을 놓고 ‘꼬시기’에 들어간다.프랑스·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영화 ‘위험한 관계’의 한국식 리메이크판으로,연출은 ‘정사’의 이기용 감독. 배용준에게 할리우드 영화와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다.“존 말코비치의 역이 냉소적이고 계산적인 데 비해,조원은넉살 좋고 유머러스한 역할이죠.우리 영화 코미디예요.” 바로 이미숙이 맞받아친다.“코미디?코믹 액션인데….”“아 맞다.그보단 코믹 에로 액션이 더 어울리겠는데요.”(배용준) 그도 그럴 것이 영화에는 칼싸움 장면이 두 차례 나오고,에로틱한 장면도 간간이 섞인다.“노출신이요?‘요’신이 있어요.” 배용준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다 이내 끄덕였다.‘베드’가 없는 조선시대식 신조어였던 것. 배용준은 노출신을 위해 7㎏이나 감량했단다.그 덕인지 홀쭉해졌고,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안 써서 좀 어색했다.“자꾸 안경 말씀을 하시는데 ‘겨울연가’1·2회때도 벗고 나왔어요.”“안경 벗으니까 예쁘지 않아요?눈이 정말 예쁜 것 같애.”(이미숙)그러고 보니 그의 눈빛만은 여전하다. ‘젊은이의 양지’‘첫사랑’에서부터 ‘겨울연가’까지 TV드라마에서 최고의 스타 자리를 꿰찬 배용준은 충무로의 캐스팅 1순위였다.그가 세간의 예상을 깨고 정반대 이미지의 역할을 고른 이유는 뭘까.“감독,배우,캐릭터,작품 모든 것이 맘에 들었어요.” 그래도 부드러운 연인 대신 능글맞은 바람둥이를 연기하려니 “미치겠다.”는 배용준.“제가 바람둥이가 아니라서 힘들지만 어쩌겠어요.열심히 해야죠.”20년전 두어편을 제외하고는 첫 사극이라는 이미숙은 “양반문화를 비추는 사극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고 베테랑 다운 해석을 곁들였다. “냉소적이고 강한 역할이에요.영화로 확인하세요.”(배용준)“한마디로 ‘좀 데리고 놀아볼까’라는 느낌을 연기했어요.”(이미숙)현재 20% 정도 촬영이 진행된 영화 ‘스캔들…’은 올 가을쯤 개봉할 예정이다. 글·사진 김소연기자 purple@
  • [LOOK아시아] 1부 新장보고 루트 르포 (10) 베트남.타이완의 성장전략

    |타이베이·하노이·호치민 김성수특파원|타이베이시의 중심가인 신의루에 가면 하늘을 찌를듯이 우뚝 솟은 건물 하나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타이베이 파이낸스센터’로 현재 70층까지 공사가 진행됐다.지난해 3월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내년 2월 예정대로 목표인 102층까지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콸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보다도 56m나 높은 508m가 된다.심심치않게 지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초고층건물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은 있었지만 타이완 사람들의 ‘자부심’을 충족시켜 줄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마천루와 달리 최근 타이완의 경제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만성적인 경기침체에다 본토(중국)로 거점을 옮기는 기업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첨단산업의 이전을 막기 위해 타이완 정부가 제동을 걸고 있지만 지난 1월에는 타이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TSMC도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타이완 정부의 예비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런상황이 지속되면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수많은 중소기업이 무너지고,고용불안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타이완은 성장을 위해 기술개발보다는 OEM(주문자 생산방식)쪽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인건비가 훨씬 싼 중국시장을 선호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이다.더구나 기업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인 타이완에서는 기업간 네트워크를 이용한 활동이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한 기업이 옮기면 관련기업도 따라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더 문제다. ●상하이·홍콩등 연계 중화경제 주도 노려 그러나 이런 변화를 반드시 두려워할 필요는 없고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타이완이 ‘제2의 홍콩’ 역할을 하면서 중국을 외부 세계와 연결시키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상하이-심천-홍콩-타이완’으로 연결되는 중화권 경제벨트를 활성화시키면서 타이완이 이를 완성시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고속서비스망 관련 국내 업체인 네온 게이트 타이베이지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서효정(徐涍挺)씨는 “언어와 문화가 같은 데다,외국기업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받기 때문에 타이완 기업의 중국 진출은 훨씬 유리하다.”면서 “타이완 기업은 적응력이 빠르기 때문에 중국을 또다른 성장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경제적으로는 ‘양안(兩岸)’ 통합의 길에 들어섰다.최근 타이완에서는 중국 인민폐(人民幣) 통용을 본격적으로 허용하는 문제도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본토 투자액 1000억달러 넘어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정민영(鄭敏永) 차장은 “타이완의 대중국 투자는 10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데,이같은 타이완 기업의 중국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타이완은 중국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 세계 국가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와 무역협정후 수출 50% 껑충 타이완이 중국을 지렛대로 경제회복의 계기로 삼는다면 베트남은 미국을 발판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유일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모든 국민에 널리 퍼져있는 게 사실이지만 2001년 12월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뒤 대미(對美)수출이 50%나 급증했다는 현실적인 인식이 강해졌다.베트남의 대미수출은 2001년 18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5억달러로 늘었다. 외국인투자가 절실한 상황에서 베트남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우회 창구로 외국기업들이 선호한다는 판단도 한몫했다.우리나라도 의류·신발류·봉제완구류 등 노동집약적 상품에 대한 베트남 투자를 늘려 미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중화학·IT·서비스분야의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美우회수출 노린 외국기업들 몰려 여기에다 아세안국가간 수입관세를 0∼5%로 내리는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가 지난 1월 출범하는 등 아세안 국가끼리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베트남은 아시아 경제의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지리적인 여건도 갖추고 있다.중국의 운남성과 캄보디아,태국 방콕과 라오스 등을 연결하는 인도차이나 크로스 로드의 동쪽 기착점이 베트남의 다낭으로,이 고속도로가완성되면 동남아물류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값싼 인건비와 높은 교육수준도 매력적인 투자요인이다.영국계 IT업체인 아틀라스는 4년 전부터 호치민시에서 영업하고 있는데 이런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컴퓨터를 이용한 건물설계가 주업무인 이 회사는 영국 본사보다 비용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이면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영업담당 짐 테일러 이사는 “우리의 고객은 베트남이 아니라 미국·일본·영국 등에 있다.”면서 “베트남의 통신망 등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지만 물가가 싸고 10% 정도인 현지 직원들의 교육수준도 높아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가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도 성장계획의 골자다.국영기업의 비효율성을 떨어내기 위해 4000여개 국영기업의 민영화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 있는 컴퓨터 조립·판매 민영업체인 투안 의 응우엔 빗 투이 사장(여)은 “관리체계가 잘돼있고 일한만큼 벌기 때문에 우리 같은 민영업체의 생산성이 훨씬 높다.”면서 “외국기업들이 투자처를 물색할때 국영기업만 선호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 베트남 대사관의 남기만(南基萬)상무관은 “베트남은 다른 어떤 아시아 국가보다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면서 “다만 호치민·하노이 등 일부 주요 도시로 집중돼 있는 투자를 골고루 분배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지적했다. sskim@ ◆팜반떤 VINATEX 수출이사 “미국으로의 수출이 꾸준하게 늘면서 베트남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봅니다.” 베트남 최대의 국영업체인 VINATEX의 팜 반 떤 수출이사는 “지난해 수출액 6억 5000만달러의 25% 이상을 미국시장이 차지했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15∼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노이에 본사를 둔 VINATEX는 방적·의류·섬유업체로 64개의 계열회사가 있다.직원은 10만명에 이른다.내수는 5000만달러에 불과하며 거의 전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미국·유럽·일본이 주요 고객이다. 그는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은 이후 베트남이 강점을 지닌 섬유업종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서 미국이 ‘효자시장’으로 급부상했다.”면서 “봉제업종은 세계시장에서 중국과의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품질면에서는 중국제품에 뒤지지 않지만 중국은 자체 설비를 갖추고 있는데다 지방의 값싼 노동력이 풍부해 힘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현재까지 방적분야는 뒤지지만 의류·봉제에서는 중국에 앞서 있다는게 그의 자평이다. 그는 몇년전부터 진행중인 국영기업의 민영화작업이 베트남 섬유산업의 경쟁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낙관했다.일부 기업은 민영화가 된 이후 전보다 최고 30% 이상 영업실적이 개선된점 등이 이를 입증한다.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AFTA(아세안자유무역지대)의 미래에 대해서는 “베트남이 적어도 섬유·봉제분야에서만큼은 이 지역에서 확고하게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공업 위주의 성장에 대한 한계에 대해 묻자 “베트남 정부도 점차 산업구조를 중화학·IT업종으로 바꾸고,관련 인력양성에도 치중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닮은점 많은 두 나라 베트남과 타이완은 같은 한자 문화권으로 젓가락을 쓴다는 것 말고도 우리나라와 여러면에서 닮은 꼴이다. 올초 한국에서 ‘로또 광풍’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지만 타이완은 이미 지난해 초 똑같은 홍역을 치렀다.주 2회 추첨한다는 게 우리나라(주1회)와 다를 뿐이다. 국민들의 정서도 비슷하다.지난 92년 8월 단교 이후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타이완 공중파 방송의 황금시간대에 방영된 ‘가을동화’,‘호텔리어’,‘겨울연가’ 등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한류열풍’의 발원지로 꼽힌다. 민진당의 천수이벤(陳水扁) 총통이 2000년 국민당의 50년 장기집권을 무너뜨리며 정권교체에 성공한 것도 우리와 비슷하다.쓰레기종량제,정치의 전국구제도,PC방도 우리나라에서 타이완으로 수출한 것이다.비디오방은 타이완에서 먼저 시작돼 한국에 들어왔다는게 현지 교민들의 설명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부모와 스승을 존경하는 유교적 전통을 지닌 점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술마시기를 즐기고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점도 닮았다.자녀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아 다소 의외지만 ‘과외’도 성행하고 있다.우리나라의 몇몇 교육사업업체는 베트남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이미 현지 시장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은 특히 한국을 성장모델로 삼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본뜬 경제개발 10개년 계획을 마련,오는 2010년까지 평균 7%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국립 하노이외국어대학의 한국어학과는 4∼5년전부터 영어과 다음으로 인기학과로 급부상했다.
  • TV드라마 삼각관계등 뻔한 소재 리메이크까지 많아 볼거리 제한

    “이 드라마 어디서 본 듯한데….”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들 하지만,TV드라마는 속도에 무심하다.도박,신부의 사랑,두 명의 아내 등 소재만 봐서는 각양각색이지만,그 맛을 보면 대부분 지나간 드라마의 양념 그대로다. MBC ‘러브레터’는 곁가지를 다 치고 나면 두 남자(안드레아·정우진)가 한 여자(은하)를 사랑하는 이야기.여자는 사랑하는 남자와 맺어지지 못한다.셋의 부모 역시 비슷한 운명이다.과거 안드레아·정우진의 아버지는 안드레아의 어머니를 동시에 사랑했다.하지만 안드레아의 어머니가 남편의 죽음으로 재혼하면서 자식들의 운명도 엇갈린다. 이쯤되면 한 드라마가 뇌리에 떠오를 터.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겨울연가’와 완전 판박이다.준상·유진·상혁을 안드레아·은하·우진으로 옮겨 직업만 바꿨고,얽히고설킨 부모의 삼각관계도 똑같다.삼각관계·출생의 비밀을 다뤘다는 점에서 ‘가을동화’와도 비슷하다.모두 오수연 작가가 쓴 작품이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느낌이다.‘러브레터’의 게시판에는 “연기자가 바뀐 ‘겨울연가’를 보는것 같다.”는 식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드라마들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느낌이 더 드는 건 리메이크작이 많은 데도 이유가 있다.출세밖에 모르는 남자가 여자를 버리는 내용의 KBS1 ‘노란 손수건’은 80년대 방영됐던 ‘내일 잊으리’를 약간만 손봐 다시 방영하고 있다.7년간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남자와 두 아내를 다룬 KBS2 ‘아내’는 82년에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당신’을 리메이크했다.리메이크작은 아니지만 ‘올인’ 역시 ‘모래시계’와 배경과 인물설정이 닮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도 인물설정이 엇비슷하기는 마찬가지다.MBC가 ‘눈사람’ 후속으로 12일부터 방영하는 ‘위풍당당 그녀’는 재벌가의 숨겨진 딸의 인생을 언니가 바꿔치기하는 내용으로,이미 ‘유리구두’ 등에서 신물날 정도로 봐왔던 인물들이다. 물론 비슷한 설정이나 리메이크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인물의 성격이나 배경에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보편적인 얼개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지고지순한 여인이던 주인공을 당당한 사업가로 변화시켜 호평을 얻고 있는 ‘아내’가 좋은 예. 하지만 다수의 드라마는 스테레오 타입을 고수하고 있기에 비판받는다.경실련 미디어워치 김태현 부장은 “이미 검증된 갈등구조와 인물구도를 그대로 끌어온 드라마가 많아 시청자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한하고 있다.”면서 “검증됐다는 이유로 경험이 한정된 몇몇 젊은 작가들을 잇달아 기용하다보니 소재의 폭이 좁아지는 것도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인터넷 스코프]점 보는 네티즌

    점집 가지않고 인터넷 접속 과학문명에 덜미잡힌 모습 ‘씁쓸' 계미년 새해를 맞아 올 한 해에는 오직 좋은 일만 생기길 빌어본다. 무슨 일이든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테지만 그런 희망을 갖는 것 자체가 복된 일이 아닐 수 없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는 어떤 일이 닥치게 될지를 가늠해보기 위해 점을 치거나 토정비결을 보게 된다.토정비결은 대부분 그저 재미로 보고 있지만 점의 경우는 재미의 정도를 넘어서 그 결과를 굳게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점을 보려면 점집으로 가야 했다.서울의 미아리나 부산의 영도다리 부근은 점쟁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는 최근 몇년 사이에 역술백화점이나 사주카페라는 이름의 점집이 70여곳이나 성업중이다. 사실 점집을 드나든다는 것은 미신을 믿는다는 생각 때문에 남의 이목이 신경쓰이는 일이다.그러나 이제는 그런 곳까지 애써 찾아갈 필요가 없다. ‘사이버 점집’에서 얼마든지 점을 볼 수 있기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운세’나 ‘사주’를 검색하면 수백개의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이들 사이트는 전문 점쟁이들이 만든 것만이 아니다.다음,네이버,야후 등 유명 사이트들도 대부분 운세코너를 마련해 놓고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TV연속극 ‘겨울연가’에서는 주인공들이 유명해진 서양의 타로카드나 별자리점을 봐주는가 하면 다양한 종류의 부적을 만들어주는 장면이 있기도 했다. 각 사이트가 제공하는 것을 보면 토정비결을 비롯해 사주,관상,궁합,해몽,택일 등이다.이처럼 운세나 사주를 봐주는 사이트가 많다는 것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요즘의 신문을 보면 운세사이트가 네티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는 기사가 자주 눈에 띈다.TV에서는 유명 연예인들을 등장시켜 신년운수를 보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걱정되는 것은 많은 네티즌들이 점을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 얼마 전 한 채팅동호회 사이트에서 조사한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네티즌 10명 가운데 8∼9명(86%)이 “점을 믿는다.”고 대답했고,“믿지 않는다.”는 사람은 14%에 지나지 않았다.네티즌들은 하루에도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인터넷이나 신문에서 오늘의 운세를 쉽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로도 알아 볼 수 있다.메신저를 이용해 운세를 보기도 한다.이처럼 점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난 것이 자신도 모르게 점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갖게 된다. 젊은이들이 점을 좋아하고,심지어 신봉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점과 같은 미신적인 것이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세상일이 워낙 불확실성을 띠고 있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긴 하다.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첨단 과학문명을 바탕으로 하는 21세기 정보화사회라는 점을 감안한다면,좀더 명확한 설명을 듣지 않고서는 납득하기가 어렵다.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미신적인 행위가 과학의 산물을 도구삼아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컴퓨터를 통해 고해성사를 하고 컴퓨터에 자신의 장래를 물어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세상이다.스스로 일으켜 놓은 과학문명에 덜미가 잡힌 인간들의 모습이 점점 왜소해지는 것 같아 씁쓸해진다. 이 재 일
  • 올 TV드라마 수출 1770만달러

    올해 국내에서 제작한 TV드라마의 수출 규모는 1770만 달러로 지난해(1140만달러)보다 58.8% 증가했다. KBS미디어는 ‘겨울연가’ 등의 판매 호조 덕에 수출액이 지난해 350만 달러에서 올해는 570만 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MBC프로덕션도 동남아시아의한류(韓流)확산에 힘입어 ’이브의 모든 것’을 비롯해 올 한해 7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SBS프로덕션은 ‘명랑소녀 성공기’와 ‘순수의 시대’ 등으로 지난해 34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방송 관계자들은 “올 들어 TV드라마 수출 지역이 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남미 등지로 넓어졌다.”면서 “특히 ‘이브의 모든 것’‘겨울연가’‘가을동화’등 우리 멜로물이 일본시장에 진출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 ‘겨울연가’ 내년 NHK방영

    배용준·최지우 주연의 KBS2 드라마 ‘겨울연가’가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로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방송된다. ‘겨울연가’는 내년 4월 NHK 위성을 통해 방송된 뒤,겨울부터는 NHK 지상파를 통해 방영된다. KBS측은 NHK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디지털콘텐츠 및 방송영상콘텐츠 국제견본시’에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20부작 전체 수출액은 4억 4000만원(편당 2200만원)이다.
  • [한·중 수교 10돌](中-1)분야별 점검/한류열품 과당경쟁에 주춤

    ■관광/ 중국인 관광객 5배 급증 한·중 수교 후 두 나라간 인적 교류는 급격히 증가했으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 98년 한국을 자유관광지역으로 지정한 데다,곧 이어 한류열풍이 중국에 몰아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10년 전보다 5배 이상 늘어났으나 까다로운 절차와 방문객을 맞는 우리의 소극적인 자세가 큰 문제로 남아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은 92년 8만여명에서,94년 14만여명,96년 19만여명,98년 21만여명,2000년 44만여명,지난해엔 48만여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이들이 한국에서 쓴 돈은 지난해 7억 2300만달러로,1인당 평균1500달러에 이른다. 중국 관광객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도 급증했다.96년 53만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9만여명으로 5년만에 배 이상 늘었다.이에 따라 중국은,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외형적인 면에서 이처럼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출입국절차 및 미진한 관광객 수용 태세 등 내적인 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많다.한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장애는 보증금 문제다.한국 방문을 위해서 중국인들은 1인당 500만∼1000만원을 현지 여행사에 내야 한다.한국에 남지 않고 돌아오겠다는 것을 보증하기 위해서다.중국인의 한국여행 상품 가격이 4박5일 기준으로 60만∼70만원 정도인 점을감안하면 상품가격의 10배를 보증금으로 내야 하는 셈이다. 권경상 문화관광부 관광국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세금납부 실적이나 재산소유 증명을 통해 보증금을 면제해주는 방안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온 중국인들은 음식과 언어문제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을 토로한다.이들은 기름진 음식,그리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코스 요리를 선호하는데,우리나라엔 아직 대중적으로 즐길 만한 코스요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한국에선 거의 의사소통이 안되는 현실도 한국관광을 꺼리게끔 한다.중국어 안내원이 절대 부족하고 중국어 안내체계도 매우 부실한 게 주원인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중 두 나라의 인적교류는 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테지만 출입국 제도 개선 및 내적 수용태세 개선을 게을리한다면 거대한 중국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문화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간의 대중문화 교류 현황은 근년들어 거세게 불어닥친‘한류열풍’으로 압축된다. 양국 대중문화계에 함께 큰 파장을 던진 한류열풍의 발원지는 국내 TV드라마였다.지난 97년 중국 CCTV가 ‘사랑이 뭐길래’를 수입한 것을 시작으로 ‘목욕탕집 남자들’‘이브의 모든 것’등이 잇따라 방영되면서 한국 드라마는 한류열풍의 싹을 틔웠다.이후 지난해와 올해 ‘가을동화’‘겨울연가’등이 현지에서 ‘국민 드라마’로 큰 인기를 모았고 한류열풍은 급물살을 탔다.드라마에 출연한 송승헌·송혜교·배용준 등이 대륙에서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부상한 것도 그 결과다. 드라마에서 비롯된 한류열풍은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산됐다.대중가요 쪽의 열기도 TV드라마에 뒤지지 않았다.소후(sohu.com.cn)나 시나(sina.com) 등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에는 강타·NRG·베이비복스 등 국내 톱가수들의 팬클럽이 따로 있다.중앙인민방송과 라디오 방송인 ‘베이징궈지런민광보뎬타이’(北京國際人民廣播電臺)는 각각 지난해 말부터 한국음악전문 프로그램을 주 6회 내보낼 정도. 한국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루는 연예프로그램도 생겨난다.타이완방송 CTI는 9월부터 한국 연예인을 취재, 현지에서 방송하는 연예오락정보 프로그램(韓國娛樂公司)을 주2회 내보낸다. 현지 방송과 CF에 ‘원정 출연’하는 국내 스타도 급증했다.김희선이 중국최대 종합가전회사인 TCL의 핸드폰,안재욱이 샴푸 페이거(飛歌)·Boss양복·진로소주,강타가 탄산음료 아우더리(奧得利)의 광고에 각각 출연했다.드라마와 영화로 인기를 얻은 차인표와 김민은 각각 회당 800만원의 높은 출연료를 받고 영화사 중성필름과 베이징 TV가 만드는 주요 작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방송이나 대중가요에 비하면 영화 쪽의 중국 진출은 아직 걸음마 단계.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에따르면 지난 9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중국에 공식 판매된 한국영화는 50여편으로 수출액은 약 86만달러에 그친다. 한류열풍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국내 공연기획사의 중국 콘서트만 해도 올들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국내 연예기획사들이 과당경쟁을 벌이며 너도나도 중국으로 몰려갔지만,중국 당국의 협조와 정보가 없어 사기를 당하거나 적자 공연으로 망한사례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당국과의 공조체제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김희선·안재욱 등 스타급 배우의 매니저를 사칭하는 사람이 100명도 넘어 이들의 중국 활동에 혼선이 빚어질 정도”라면서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현지 정보를 유통시키며 중국 당국의 협조를 받는 자율기구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는 중국 당국의 이해부족과 제도적 허점을 수출 및 교류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는다.최대 골칫거리는 VCD해적판.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중국정부 차원에서 이를 단속하는 대책을 강구키로 했으나 여전히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다.한국영화의 아시아권 판매를 주도하는 씨네클릭아시아의 서영주 이사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쉬리 2’로 둔갑한 불법 VCD가 나돌 정도”라면서 “이를 방지하는 법제도가 보완되지 않고서는 본격적인 판로 개척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복 한국영상물수출협의회 회장은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제작과 배급 전반에 걸쳐 교류에 필요한 기본체제를 정비하는 등 장기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유행이 바뀌듯 중국이 스스로 대중문화 콘텐츠 확보에 관심을 갖고 문을 열 때를 착실히 대비해 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황수정 주현진기자 jhj@ ■유학생 한·중 수교 이후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면서 양국간 유학생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현재 해외로 나간 한국인 유학생 14만 9933명 가운데 10.9%인 1만 6732명이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또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1만 1646명 가운데 27.7%인 3221명이 중국인유학생이다. 중국을 선택한 한국 유학생들은 중국의 경제적인 급성장과 높은 미래가치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한다.지리적으로 가깝고 경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이점으로 꼽는다. 베이징(北京)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모(28)씨는 “유학생의 전공이 어학·문학 중심에서 최근 경제·무역·법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 한국인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무작정 중국어만 배우려는 일부 유학생들이 대학의 정규수업을 소홀히 여기는 사례가 많다. 톈진(天津)의 난카이(南開)대학에서 중국어 교육학을 전공하는 한 유학생은 “한국 학생이 수십명씩 늘어나자 학업 분위기를 고려해 중간·기말고사를 한국 학생끼리만 따로 치르기도 한다.”면서 “일부 학생들은 언어연수에만 지나치게 매달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있다.”고 꼬집었다. 부모 곁을 일찍 떠난 조기 유학생들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탈선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현지 유학생을 관리하는 국내 ‘JK아카데미’의 김경희원장은 “유학생중 일부 탈선하는 사례가 있어 현지 보호자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은 대부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해 입국한다. 중국으로 돌아간 뒤 현지 한국인 무역회사에 취직하거나 대학·사설학원 등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 유학생 가운데 조선족 동포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 전문학원 관계자는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 유학생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KBS ‘러빙유’ 홈페이지 하루 250만건 접속

    KBS2 월·화드라마 ‘러빙 유’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네티즌 방문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KBS 뉴미디어국에 따르면 ‘러빙 유’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방송 첫날인 지난달 29일 130여만 건을 시작으로 30일과 8월1일 각각 250만건 이상의 접속건수를 기록했다. 올초 화제를 모은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송 초기 200만 건을 넘지 못한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같은 시간대 MBC ‘고백’과SBS ‘야인시대’에 네티즌들이 하루 접속하는 건수는 각각 평균 45만과 80만 정도다. ‘러빙 유’는 SES의 유진이 첫 주연을 맡은 만큼 유진의 팬과 안티 팬들이 주로 설전을 벌이며 인터넷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연기를 못한다.’는 원색적인 비난과‘생각보다는 잘한다.’는 칭찬이 맞서 있다. 그러나 인터넷 열기가 드라마의 시청률로 직결되지는 않았다.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내보낸 ‘러빙 유’는 시청률이 9.8%에 머물러 ‘야인시대’(20.2%)와 ‘고백’(22.9%)보다 훨씬 낮았다.
  • 국내 첫 이미지 앨범 낸 이루마씨””영화’오아시스’귀로 먼저 보세요””

    “제 음악은 명상을 위한 게 아닌 만큼 뉴에이지로 보기 어렵습니다.슬플 때 들으면 슬프고 즐거울 때 들으면 즐거운 음악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세미 클래식인 셈이지요.” 국내 인기세에 힘입어 세계 무대 진출을 앞둔 한국의 젊은 음악가 이루마(2 4)가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오아시스’(새달 개봉예정)를 음악으로 먼저 선보여 눈길을 끈다.영화 ‘오아시스’의 이미지앨범(아래 사진)을 만들어 낸 것.국내에서 이미지 앨범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루마는 외모와 이름만 봐선 ‘혹시 일본인이 아닌가.’하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지만 11살 때 영국으로 이민간 토종 한국인.이름도 순수 우리 말이다. 영국 퍼셀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배우며 중·고교 과정을 마쳤지만 우리말 구사엔 전혀 손색이 없다.한국인 최초로 런던대 킹스컬리지에서 현대음악·고전음악·작곡을 전공한 이른바 ‘뮤직 인텔리’.오는 9월부터 영국 서리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으로 석사 과정에 들어간다. “영화 ‘오아시스’의 느낌은 투명하고 솔직합니다.시나리오와미리 제작된 영상을 보면서 한장면 한장면이 주는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그가 인기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낸 2집 앨범 수록곡 ‘When t he Love Falls’가 KBS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최지우의 테마곡으로 사랑받으면서.지난 1월 프랑스 칸에서 전세계 음악인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36회 ‘미뎀 2002’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무대에 서기도 했다. 2집 앨범은 오는 8월 일본·타이완·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발매되며,10 월중에는 미주와 유럽지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지 앨범= 영화 개봉전 영화의 분위기와 느낌을 담아 ‘영화의 맛뵈기’로 쓰는 앨범.이미지 앨범의 곡들은 영화에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영화 삽입곡들을 담은 OST와는 다른 개념.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많이 제작되고 있다.히트한 이미지 앨범으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월령공주’ 경우가 대표적 이다. 주현진기자 jhj@
  • 히트 드라마가 스타가수 제조 ?

    히트 드라마는 히트 OST와 스타가수의 제조기. 가요계가 최악의 불황을 겪는 가운데서도 드라마 OST 음반 판매는 승승장구하고있다.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면 그 OST가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것은 물론 삽입곡을 부른 가수는 잇따라 스타덤에 오르는 행운을 거머쥔다.그래서 ‘가수로 뜨려면 드라마 주제곡을 불러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20∼40대 여성 사이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MBC 미니시니즈 ‘위기의 남자’OST는최근 하루 평균 2500장이 팔린다고 유통사 서울음반측은 4일 밝혔다.삽입곡 ‘미련한 사랑’을 부른 가수는 신성우·임재범과 비슷한 음색의 JK 김동욱.그는 요즘 가요계의 총아로 급부상했다. 또 꽃미남 김재원의 활약으로 30%를 웃도는 시청률을 확보한 MBC 미니시리즈 ‘로망스’의 주제가 ‘프로미스’도 좋은 반응을 얻기는 마찬가지.이 노래는 경쾌하고 거침없는 음색의 신인가수 Be(본명 한성호)가 불렀다.제작사 아이스미디어측에 따르면 로망스 OST는 하루 평균 4000장 이상 주문량을 기록해 출시된 지 2주만에 5만장이 넘게 팔렸다는 설명. 아이스미디어 김경환 대표는 “요즘은 드라마와 OST가 서로 서너지 효과를 내는 추세”라면서 “MBC측과 드라마 연출자 이대영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로망스’OST는 ‘명성황후’OST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이경섭씨가 다시 맡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올들어 가장 많이 팔린 OST는 배용준·최지우가 주연한 KBS2의 ‘겨울연가’.주제곡 ‘처음부터 지금까지’‘마이 메모리’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 신인가수 류가 이름을 날린 것은 물론 OST가 모두 30만장 넘게 팔렸다.지난해 방영된 송승헌·송혜교 주연의 ‘가을동화’(KBS2)의 OST도 30만장 가까이 팔렸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들은 “노래가 극의 분위기 및 배우들의 이미지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드라마가 확보한 팬들이 OST 구매자로 자연스레 이어진다.”면서 “드라마가 해외시장에 팔리는 경우에는 OST 매출이 더욱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겨울연가 특수는 강원도가 챙긴다

    ‘겨울연가 특수는 강원도가 챙긴다.’ 텔레비전 인기드라마 ‘겨울연가’의 배경이 됐던 강원도 춘천과 용평 등이 동남아 등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춘천의 남이섬,중도,공지천,명동과 용평리조트,동해 추암해수욕장등이 촬영지 답사상품으로 떠오르면서 대만과 태국,홍콩,싱가포르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대부분 동남아지역에서 방송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20∼22일에 싱가포르 최대주간지 ‘아이 위클리(I Weekly)’에서 취재차 방문했으며 2∼4일에는 대만과 홍콩지역 여행업계 10명과 언론들이 촬영지 답사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실시한다. 특히 이미 드라마가 방송된 대만의 경우엔 한달 전부터방문하기 시작,요즘엔 일주일에 4∼5개팀(40∼50명)이 촬영지를 찾고 있다. 이들 촬영지에 대한 국내 관광객도 드라마 종방후 급증하고 있다.춘천 남이섬의 경우 드라마 방송전보다 평일에는4배,주말에는 15배 정도 늘어 지난 1·4분기동안남이섬방문객은 10만 3000여명으로 하루평균 1150명이 찾을 정도다. 도 관계자는 “촬영무대,주변관광지,쇼핑정보 등을 담은안내서를 이달중에 대만에서 발간할 예정인 만큼 관광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고이즈미총리 방한 표정/ ‘집박’연주법 배워 시연

    21일 5개월 만에 한국에 다시 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첫날 일정은 ‘한국 배우기’로 일관됐다.서울시내 길거리에서 한국 청년들을 만나는 ‘깜짝쇼’를 연출하고 우리의 전통악기를 배우는가 하면,숯불갈비파티를 열며 ‘한국과 친근한 일본총리’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오후 3시25분 짙은 황사로 안개가 낀 듯한 서울공항에도착한 고이즈미 총리는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가 헌화했다.우리 정부는 공식환영식이 아님에도 서울공항에서 19발의 예포를 발사,고이즈미 총리를 환대했다.아베 신조(安倍晉三)일본 관방부 부장관과 경제부처 관료들이 대부분인 20여명의 공식수행원과 기자단 40여명이 수행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여장을 푼뒤 오후 5시30분쯤 국립국악원을 방문,한국 전통악기와의‘만남’을 가졌다.고이즈미 총리는 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일본 유학생들의 ‘아리랑' 시범 연주를지켜봤다. 고이즈미 총리는 특히 황규남 정악단 예술감독에게서 ‘집박’ 연주법을 배워 현장에서 시연했다.국악원측으로부터 단소를 선물받은 고이즈미 총리는 “나무향기가 아주좋다.”면서 “한국 전통음악이 일본 궁중음악과 매우 비슷한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국악원에 가는 도중 하차, 삼성동코엑스 지하 1층 ‘애반 레코드사’에 들러 점원에게 “요즘 잘 나가는 CD가 무엇이고,올해 한국에서 사랑받는 노래가 뭐냐.”며 물은 뒤 가수 god·SES·조용필·계은숙씨의가요 CD와 겨울연가 사운드 트랙을 직접 사기도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마지막 행사로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일본대사관 직원 등 주한 일본인들을 위한 ‘숯불갈비’ 만찬을 주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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