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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혜인, 민주당 ‘비례’ 승계 의원 향해 “사기꾼, 제명하라”…왜?

    용혜인, 민주당 ‘비례’ 승계 의원 향해 “사기꾼, 제명하라”…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즉시 국회의원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최혁진씨를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5일 기본소득당에 따르면 용혜인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최 의원을 겨냥해 “자질이 없는 반민주주의자, 반정당주의자가 국민의 대표자가 되도록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치적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 위성락·강유정 의원을 각각 새 정부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두 사람은 비례대표 의원으로, 임명직을 수행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그 결과, 민주당 비례대표 명부 차례로 차순위인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15번)과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16번)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했다. 특히 최 의원의 경우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기본소득당에 영입된 인사다. 그는 총선에서 기본소득당의 몫으로 더불어민주연합(진보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로 지명됐다. 최 의원은 전날 비례대표 승계된 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민주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래 소속이었던 기본소득당 복당을 거부했다. 이에 기본소득당은 최 의원에 대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을 철회하기로 결정하고 민주당에 이를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이와 관련,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기자들과 만나 기본소득당의 최 의원 제명 요구에 대해 “아직 논의를 못했고 오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우크라 겨냥 미사일 장착”…1000억 원어치 러 폭격기, 드론 공습에 잿더미로

    “우크라 겨냥 미사일 장착”…1000억 원어치 러 폭격기, 드론 공습에 잿더미로

    우크라이나가 2차 평화 회담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를 공습한 ‘스파이더 웹’(거미줄) 작전의 결과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미국 더워존 등 군사 전문 매체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 무르만스크주(州) 올레냐 공군기지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올레냐 공군기지에 서 있던 러시아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가 뼈대만 남은 상태로 훼손돼 있다. 특히 드론의 공격을 받은 Tu-95MS에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될 준비가 된 Kh-101 재래식 순항미사일이 탑재돼 있었다. 더워존은 “이는 Tu-95MS 여러 대가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큰 위협인지를 보여주며 우크라이나 군에게는 정당한 표적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의 Tu-95MS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전 배치된 터보프롭 엔진 장착 전략폭격기다. 항속거리는 최대 1만 5000㎞에 달하며 핵무기와 재래식 순항미사일을 이용한 장거리 전략 폭격·정찰·초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Tu-95MS의 대당 가격은 2628만 달러(약 363억 원)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작전으로 러시아군이 잃은 Tu-95MS가 최대 3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10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이번 작전을 수행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엑스에 스파이더 웹 작전 당시 출격한 드론이 목표물로 날아가 충돌하는 새로운 영상도 공개했다. “푸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공격 언급”우크라이나의 ‘스파이더 웹’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지 하루 만인 지난 3일에는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3일 오전 4시 44분쯤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 하나에 TNT 1100㎏급 폭발물을 매설하고 작동시키는 작전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크림대교 및 러시아 본토와 크림대교로 이어진 크림반도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연이은 공습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복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의한) 공군기지 공격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정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군기지 공격 사건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정치 당국이 내린 결정이 확실하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협상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푸틴과)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즉각적인 평화로 이어질 대화는 아니었다”면서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요원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 김문수+이준석 득표, 이재명 앞서… ‘이준석 책임론’ 대두

    김문수+이준석 득표, 이재명 앞서… ‘이준석 책임론’ 대두

    21대 대선에서 단일화를 거부하고 독자 완주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한 ‘책임론’이 극렬 보수층에서 거론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득표수를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대통령을 2만 5000여표 차로 앞서는 수치가 나왔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와 함께 보수 진영에 속하는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291만 7523표(8.34%)를 기록했다. 두 자리 득표율에 못 미치는 수치지만 김 후보가 얻은 1439만 5639표(41.15%)와 단순 합산하면 이 대통령의 1728만 7513표(49.42%)보다 2만 5649표 많다. 득표율로는 0.07% 포인트 앞선다. 이에 보수 지지층 일각에서는 ‘단일화했더라면 보수가 이길 수 있었다’는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는 이 후보를 겨냥해 “이준석은 보수의 역적”, “결국 패인은 단일화”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이 후보가 후보직에서 사퇴했더라도 지지층이 전부 김 후보 쪽으로 옮겨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거 막판까지 이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고, 김 후보는 한밤중 담판을 위해 직접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으나 만남은 불발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준찍명’(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가 이긴다) 구호를 내세워 사표 심리를 자극하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거대 양당을 견제하는 독자 노선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4일 페이스북에 “여야도, 진영도 따질 여유가 없다. 국민만 바라보고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했다. 또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만 40세의 젊은 나이로 대선을 완주하며 차기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해석도 있다. 2017년 대선 당시 ‘새로운 보수’를 내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6.76%)보다 득표율이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젤렌스키, 카자흐 뚫고 ‘말벌’ 드론 쐈다” 푸틴 망신…한국은 괜찮나 [포착]

    “젤렌스키, 카자흐 뚫고 ‘말벌’ 드론 쐈다” 푸틴 망신…한국은 괜찮나 [포착]

    시베리아 등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 5곳을 강타한 우크라이나 드론이 다른 곳도 아닌 ‘러시아 형제국’ 카자흐스탄을 거쳐 밀반입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야말로 ‘푸틴의 역린’을 건드린 작전이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유력 군사전문 채널들은 우크라이나 드론 부품이 카자흐스탄을 거쳐 러시아로 밀반입, 현지에서 조립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시각자료를 분석, 드론 조립 거점으로 러시아 우랄 지역 첼랴빈스크주의 스베르들로프스키 마을을 지목했다. 이 마을은 카자흐스탄 ‘카이라크 도로 국경 검문소’와 약 140㎞, 차로 불과 2시간 거리에 있다. 카자흐스탄이 우크라이나 드론 밀반입의 ‘우회통로’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대목이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후 각국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제3국을 우회수출 통로로 활용하며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도 이들 국가로의 신차 및 중고차 수출을 늘렸는데, 그만큼 이들 국가에서 러시아로의 자동차 수출도 급증했다. 한국산 자동차가 인접국을 경유해 러시아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기습 작전을 지휘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러시아로의 드론 밀반입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드론을 조립, 현지인들을 동원해 각 기지 인근까지 운반시킨 우크라이나 출신의 러시아 시민권자가 카자흐스탄으로 도주했다는 보도도 이런 의혹에 무게를 싣는다. 결국 우크라이나가 4000㎞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공군기지를 타격하는데 카자흐스탄이 전달(중계) 기능을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가 제3국을 통한 ‘중계공격’으로 수천㎞의 작전반경을 극복하고 러시아 전역에 대한 공격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로서는 형제국 카자흐스탄과 나란히 국경 검문검색의 구멍을 노출하여 허를 찔린 셈이다. “제3국 중계공격…전장영역 경계 무너져”“러, 후방경계 및 대드론 방어 취약 노출” 두 위원은 “지상·해양·공중 등 전통적 영역에서 사이버·우주·전자기파 등으로 영역이 확장된 것이 현대전의 특징인데, 우크라이나의 중계공격으로 전장 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라고 진단했다. 국경 너머에서 원격 조종 드론을 가동한 점도 전장 영역 확대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우크라이나는 오픈 소스 드론 자동 조종 소프트웨어 ‘아두파일럿(ArduPilot)’과 러시아의 4G/LTE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퍼스트 컨택트’ 제작 일인칭 시점(FPV) 드론 ‘오사’(Osa·말벌)를 원격 조종하며 장거리 공중전의 한계를 극복했다. 러시아에 있는 드론을 우크라이나에서 조종하며 피해를 강요한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좌표 등 표적 정보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두 위원은 또 “우크라이나가 대당 2000달러(약 270만원)의 값싼 FPV 자폭드론으로 수천억원대의 러시아 투폴레프(Tu) 계열 전략폭격기를 파괴한 것은 ‘스마트 가성비 전투’의 정수를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가 저비용의 상용 기술로 고가의 전략 자산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비대칭 전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러시아는 고정된 공군기지와 같은 고가치 목표물의 취약성을 드러내며 전통적인 군사 전략과 방어 체계에 대한 재평가를 받게 됐다. 드론, 전폭기 파괴…스마트 가성비 전투비대칭 전쟁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북한도 드론전 체득…통합 방어체계 시급” 이번 사례는 북한을 머리맡에 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단 두 위원은 “우크라이나의 제3국 경유 사례에 비추어, 우리나라도 적대 세력의 밀입국 및 불법 무인체계 유입 등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북한군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 드론 및 대드론 작전 등 가성비 전투를 체득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전역을 겨냥한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후방의 원전 등 에너지인프라 시설과 주요역사 등 다중밀집시설에 대한 국가 차원의 통합 방어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군 역시 제대별로 소모성 무인체계 및 대대급 이상 부대에 국지방공레이더 등 드론 및 대드론 체계를 적극 전력화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통합체계는 드론·무인기에 대한 탐지, 식별, 타격 능력을 모두 갖춰 ‘통합’ 체계로 불린다. 탐지 레이더, 식별·추적용 장비, 전파 교란용 재머 등으로 구성된다. 드론이 현대전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하면서 우리 군도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고 ‘중요지역 대드론 통합체계’ 전력화에 나선 상황이다. 군은 내년까지 전력화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안티드론 통합 거버넌스 구축, 법제도 정비, 시험 인프라 확충, 전문 인력 양성 등 아직 여러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러, 우크라 ‘드론 트럭’ 운전기사들 체포드론 부품 조립 추정 창고 건물 압수수색 한편 러시아 보안군은 우크라이나 드론을 특정 지점까지 운반한 트럭 운전기사들을 체포하고,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첼랴빈스크주의 창고 건물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건물 임대인과 세입자들을 구금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일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기지 ▲랴잔주 디아길레보 공군기지 ▲무르만스크주 올레냐 공군기지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아무르주 우크라인카 공군기지 등 5곳을 공격했는데, 타격 지점 근처까지 드론을 운반한 러시아 트럭 기사들은 모두 티모페예프 아르템 발레리예비치(37)라는 이름의 남성을 의뢰인으로 지목했다. 트럭 소유주인 그가 자신들에게 운송 업무를 맡겼다는 것이다. 첼랴빈스크에서 벨라야 기지 인근 카페까지 드론이 실린 트럭을 운전한 안드레이 메르쿠리예프(62), 디아길레보 기지 근처까지 드론 트럭을 운전한 세르게이 카누린이(47), 무르만스크 올레냐 기지 근처 주유소까지 트럭을 몬 알렉산드르 자이체프(56), 이바노보 기지까지 트럭을 운전한 미하일 류민(56) 모두 일순간 트럭에서 드론이 튀어나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트럭 소유 및 창고 임대 우크라 출신 수배카자흐, 우크라 드론 우회통로 의혹에 발끈 우라, 렌타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토미르주 출신의 이 남성은 2024년 첼랴빈스크에서 화물운송회사를 설립했으며, 우크라이나 드론이 조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창고를 빌려 사용해왔다. 우크라이나 예술학교를 졸업한 그는 2018년 이후 특정 시점에 우크라이나를 떠나 첼랴빈스크에서 곡물사업을 하는 아버지에게로 가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한다. 러시아 당국은 작전 개시 나흘 전인 지난달 28일 아내와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을 공개수배하고 추적 중이다. 우크라이나 드론 밀반입 우회 경로 의혹에 대해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음모론’이라고 일축하면서도 공식 입장은 보류했다. 2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외무부 대변인 아이벡 스마디야로프는 “음모론이나 온갖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공식 기관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으면 모든 것에 공식적으로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접한 러시아 첼랴빈스크로 드론을 밀반입할 수 있는 다른 경로는 없어 보인다.
  • ‘김문수 지지’ JK김동욱, ‘李 당선’에 “내 눈을 의심…겪어보면 알겠지”

    ‘김문수 지지’ JK김동욱, ‘李 당선’에 “내 눈을 의심…겪어보면 알겠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가수 JK김동욱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직후 충격적인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동욱은 3일 자정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세상에 이런 일이…내 눈을 의심하게 된다”는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이 “빨갱이들이 판을 치는 연예계에 당신은 불빛”이라는 댓글을 달자, 김동욱은 “감사는 무슨 감사요. 대한민국 좌파들에 나라 망하는 거 보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일 뿐”이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후 그는 다시 한번 글을 올려 “겪어보면 알겠지, 지나가면 알겠지, 돌아보면 알겠지, 끝이 나면 알겠지, 모르는 걸 알겠지”라는 글을 재차 게시했다. 김동욱은 선거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나흘 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그는 “국민들은 김문수 지킨다고 밤낮없더이다”라며 지지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카리스마 있게 국민 메시지 세게 갑시다. ‘내가 보수의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이다, 내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수장으로 나라를 지키겠다고 나를 밟지 않고는 그 어떤 누구도 국민의 가슴에 상처 주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이다”라며 강한 어조로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강한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앞서 투표일 이전인 지난달 27일에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졸았구나. 표정에서 절실함이 느껴진다. 제발 감옥 안 가게 한 번만 도와주십쇼라는 그 표정”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 최장거리 이동 중국 항공모함 괌으로 향하나…日 전투기 급발진

    최장거리 이동 중국 항공모함 괌으로 향하나…日 전투기 급발진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지난해 개조 이후 가장 자국에서 멀리 이동해 필리핀 동쪽과 미국령 괌 서쪽의 태평양을 항해 중이다. 뉴스위크는 3일(현지시간) 함선 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해군력을 보유한 중국이 지난해 3월 랴오닝함의 일 년간 개조 작업을 끝내고 5월 말부터 동중국해에서 운항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랴오닝함의 항해는 미국의 항공모함 니미츠함과 조지워싱턴함이 각각 남중국해와 필리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이뤄졌다. 특히 랴오닝함에서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약 260회의 항공기 이착륙 출격 훈련이 실행됐다. 하루 평균 50회 이상 전투기 출격 훈련이 실시된 것이다. 랴오닝함의 전투기 출격에 대응하여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랴오닝함이 일상적인 훈련 중이며 원래 항공모함은 모항 근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장거리 작전을 위해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남중국해와 필리핀해까지 운항하던 랴오닝함이 더욱 장거리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해 미국 언론에서는 미국령 괌을 향해 항해할 수도 있다는 예측까지 나왔다. 중국 국방부의 장샤오강 대령은 지난달 29일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의 관련 해역에서의 훈련은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국제법과 국제 관행에 따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일본 해상자위대의 급유함과 해상 초계기가 중국군 함정을 추적한 것은 과잉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2024년 방위백서에서 “중국은 동중국해 특히 센카쿠 열도 주변 지역, 일본해, 서태평양을 포함한 일본 주변 지역 전체에 걸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으로 다섯 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군도다. 한국 역시 최근 서해에서 중국이 잠정조치수역 인근 공해를 침범해 설치한 부표를 추가로 확인했다.
  • 한동훈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 죽을 각오로 막겠다”

    한동훈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 죽을 각오로 막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4일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지자들에게 “너무 낙담하지 마라. 포기하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대선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서 ‘불법계엄’과 ‘불법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명령을 내리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새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민생과 안보에 대해서는 새 정부와 큰 틀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건설적으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을 겨냥해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아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지긋지긋한 구태정치를 완전히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면서 “국민의 뜻을 겸허히, 최선을 다해 따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 대통령은 당선인의 신분을 거치지 않고 선관위가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는 즉시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뒤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한다.
  • 성소수자 ‘우르르’ 1900억 대박…‘무지개 도시’ 정체 [포착]

    성소수자 ‘우르르’ 1900억 대박…‘무지개 도시’ 정체 [포착]

    동남아에서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뒤 성소수자(LGBT+) 관광객이 창출하는 매출이 급증한 태국의 정부가 성소수자 인권의 달인 6월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를 맞아 성소수자 친화 캠페인·마케팅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네이션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방콕은 지난 1일 방콕 역대 최대 규모의 프라이드 행진 행사를 시작으로 프라이드 먼스 기간에 들어갔다. 올해 행사는 방콕시와 태국관광청(TAT)과 함께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 태국산업협회(FTI)와 태국 최대 유통기업 시암 피와트그룹 등 민간 기업이 공동 주최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로 45억밧(약 189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짜이 리이사라누쿨 태국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성별 다양성과 포용성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관광과 창조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성소수자 등 수천명은 가지각색의 복장·분장을 하고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200m 길이의 초대형 무지개 깃발과 함께 수㎞의 행렬을 이뤄 방콕 시내를 누볐다. 패통탄 친나왓 총리도 무지개 깃발을 들고 행진에 동참해 성소수자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방콕시 대변인은 “살기 좋은 도시의 핵심은 모든 개인이 사회에서 동등한 공간, 권리, 존엄성을 가진다고 느끼는 데 있다고 굳게 믿는다”면서 “프라이드는 단순한 축하 행사가 아니다. 모든 정체성에 대한 존중과 모두에게 열린 대도시 건설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태국 정부 창조경제진흥원도 성소수자에 열려 있는 태국의 정체성을 알리는 ‘마이 프라이드 타일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여러 성별, 연령, 문화적 배경, 라이프스타일 등을 반영한 캐릭터들을 통해 태국 사회가 개방적이고 다양한 정체성을 환영하며 다양성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베트남뉴스통신(VNA)은 전했다. 이 같은 태국 정부의 성소수자 친화적 정책은 이들을 겨냥한 ‘무지개 경제’(rainbow economy)가 관광,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등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네이션은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코히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성소수자 관련 여행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570억 달러(약 491조원)에서 2032년까지 6043억 달러(약 83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에서는 특히 동성 결혼 합법화의 영향으로 성소수자 관광객이 창출하는 매출이 연간 20억 달러(약 2조 7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태국 관광청은 전망했다. 실제로 동성 결혼이 어려운 중국 등 각국의 동성애자들이 태국에서 결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영상) ‘푸틴 자존심’ 갈기갈기…“크림대교 수중 지뢰 공격” [포착]

    (영상) ‘푸틴 자존심’ 갈기갈기…“크림대교 수중 지뢰 공격” [포착]

    1년 반에 걸쳐 준비한 일명 ‘파부티나’(거미줄) 작전으로 러시아 공군기지를 초토화시킨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이번에는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를 강타했다. 3일(현지시간) SBU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에 수중 지뢰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SBU는 이날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 하나에 TNT 1100㎏급 폭발물을 매설해 폭파하는 특수 작전을 완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몇 달에 걸쳐 준비한 작전 끝에 이날 오전 4시 44분 첫 번째 폭발물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각이 심각하게 파손됐으나, 작전은 민간인 사상자 없이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작전은 바실 말류크 SBU 국장이 직접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크림대교의 차량 통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은 폭발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소속 요원을 체포했으며 이 요원이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크림대교, 푸틴의 자존심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는 유럽에서 가장 긴 19㎞ 길이로, 준공에는 약 2279억 루블(약 5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5월 크림대교 개통식 때 카마즈 트럭을 몰고 직접 다리를 건넜다. 크림대교가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이유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 완전성 회복을 종전 조건으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개전 후 크림대교를 꾸준히 두드렸다.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 하루 뒤인 2022년 10월 8일에는 폭발물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폭발하면서 4명이 사망했고, 크림대교 차량용 교량 2개 구간이 붕괴했다. 한때 통행이 중단됐던 크림대교는 개전 1주년을 앞둔 2023년 2월 완전 복구됐으나, 2023년 7월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번은 크림대교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세 번째 주요공격 시도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대교가 러시아군의 보급로 역할을 하는 만큼 합리적 표적이라는 입장이다. 러·우 이스탄불 협상 ‘평행선’ 이날 작전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4곳에 대한 기습 드론 공격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힌 지 이틀만이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작전으로 러시아가 보유한 전략 순항 미사일 투발 수단의 34%, 총 70억 달러(약 9조 7000억원)어치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작전 역시 말류크 국장이 총괄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협상을 벌였지만 휴전 조건 등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약 1시간 만에 종료된 바 있다. 양측은 포로 및 전사자 교환에만 합의했다. 러시아도 협상이 끝나자마자 공세를 퍼부었다. 이날 러시아군이 북동부 수미 도심에 로켓 여러 발을 발사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P 통신이 우크라이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전날 밤에서 이날 오전 사이 수미 외에 오데사,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각지에 드론 117대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 유럽의 러시아 압박을 거듭 촉구했다.
  • 이준석, 제3당의 한계… ‘젓가락 발언’으로 합리적 개혁 이미지 크게 훼손

    이준석, 제3당의 한계… ‘젓가락 발언’으로 합리적 개혁 이미지 크게 훼손

    단일화 논란으로 비전·정책 가려李 “1년 뒤 지방선거서 약진 기대” 단일화 압박 속에서 대선을 완주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3일 결국 ‘마의 10%’ 벽을 넘지 못했다.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거대 양당으로 결집하는 양상이 드러났고, 이에 따라 제3당의 한계를 우려하는 사표 심리가 발동한 것이 결국 이 후보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1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차세대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지만 4일 오전 1시 기준 7.53%(192만 8283표)에 그쳤다. 이 후보는 ‘새로운 보수’를 내세웠지만 단일화 무산에 실망한 보수 유권자들은 결국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막판까지도 이 후보를 겨냥해 유권자들의 사표 심리를 자극했다. 중도층 유권자들도 이준석 후보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대안으로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유권자들의 표심이 거대 양당 후보에게 향하며 3당의 구조적 숙명을 극복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과 달리 유세차 4대로 선거운동을 소화하는 등 선거 인력과 자금 부족을 ‘이준석 개인기’로 돌파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특히 선거 막판 단일화가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하며 이 후보에게 쏠렸던 초반 스포트라이트가 분산됐다. 이 후보는 계속해서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지만,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히면서 이 후보의 비전이나 정책은 주목받지 못했다. 결국 이 후보는 ‘독자 완주’라는 약속만 지키게 됐다. 이 후보가 지난달 27일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젓가락 발언’으로 개혁신당 당원이 탈당하는 등 지지층 이탈도 독이 됐다. 이준석 후보는 “부적절한 표현의 모든 책임은 저 이준석에게 있다”고 뒤늦게 사과하며, 상대 후보 검증을 위한 발언이었다고 수습했지만 결국 고발전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향후에도 양당 체제를 견제하는 독자 노선을 강화하며 대안 보수로서 자리잡는 데 역량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밤 “1년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약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며 향후 독자 노선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회복·성장·행복’ 핵심 가치… 새 시대의 ‘진짜 대한민국’ 연다

    ‘회복·성장·행복’ 핵심 가치… 새 시대의 ‘진짜 대한민국’ 연다

    검찰·사법 개혁으로 민주주의 회복 AI 국민펀드 조성·AI정책수석 신설내란 혐의자 엄벌·4년 연임제 추진 3일 대선이 마무리되며 이재명 21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이 이끌 향후 대한민국 5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당선인은 그간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회복·성장·행복을 3대 핵심 가치로 내세워 왔다.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어려워진 경제 성장을 이끌고 이를 통해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공약은 권력기관 개혁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방점이 찍혔다. ●수사·기소 분리하고 대법관 수 확대 이 당선인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정책 과제로 검찰개혁 완성과 사법개혁 완수를 공약했다. 검찰개혁 방안으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전담하고 검찰은 기소와 공소 유지만 담당하는 기소청으로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검사에 대한 징계·파면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대법관 수를 늘려 상고심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에도 나선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대법관 수를 현재 14명에서 30명 혹은 100명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비판 여론에 부딪혀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대법관 100명 증원 법안에 대해선 철회를 지시했다. 다만 이 당선인 역시 대법관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큰 틀에 동의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구체적인 증원 규모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 당선인은 대통령 계엄 권한에 대한 민주적 통제 방안 마련, 국방부 장관 문민화, 내란 혐의 종사자 엄벌 등 12·3 비상계엄을 겨냥한 과제도 추진한다. 또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4년 연임제,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국무총리 국회 추천,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 대통령 권한 분산을 골자로 한 개헌 구상을 밝힌 만큼 이르면 내년 지방선거나 2028년 총선 때를 목표로 국민투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당선인의 외교 기조는 윤석열 정부의 ‘가치 외교’와 대비되는 ‘실용 외교’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하고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꾸려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I 대전환에 방점… 재생에너지 강화 이 당선인은 정책공약집을 통해 잠재성장률 3%대 진입을 목표로 한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그 핵심에는 ‘AI 대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전 국민의 AI 접근권을 보장하고 대규모 국민 펀드를 조성해 AI 산업에 100조원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한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통해 ‘AI 고속도로’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AI정책수석’을 신설하고 국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를 임명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전면 확대도 이 당선인이 추진하는 주요 공약 중 하나다. 기존 정부 부처에는 없었던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기후·에너지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고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등의 주민참여형 ‘RE100’(100% 재생에너지) 에너지 거버넌스도 만들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그간 자신도 ‘개미 투자자’임을 강조하며 주식시장을 활성화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해 왔다. 주식시장 활성화 공약으로는 한 번이라도 주가조작에 가담하면 주식시장에 접근할 수 없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상장사 임직원과 주요 주주 등이 단기 매매차익을 취득한 경우 해당 법인이 매매차익을 반환 청구하도록 했다.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도 재추진한다. ●가계·소상공인 살리기·주 4.5일제 실시 이 당선인은 무너진 가계·소상공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으로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에 대한 탕감 등 방안 마련,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피해 소상공인 지원 방안 마련 등을 내걸었다. 또 자신의 대표 정책인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발행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임금 감소 없는 주4.5일제를 실시하고 실제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친노동계 공약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40시간인 법정 근로시간(하루 8시간씩 5일)을 36시간으로 줄인 뒤 주 4일은 8시간씩 근무하고 금요일 등 하루는 4시간만 일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포괄임금제 금지를 근로기준법에 명문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계속고용 방안으로는 단계적 법적 정년 연장을 내걸었다. 현행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급 시점에 맞춰 점진적으로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공적연금 개혁 지속 추진, 쌀값 정상화, 사교육비 부담 경감, 중산층·서민을 위한 부동산 공급정책 집중 등의 공약도 추진할 방침이다.
  • 李 “대한민국 수호” 金 “진실이 이긴다” 李 “당당하게 완주”

    李 “대한민국 수호” 金 “진실이 이긴다” 李 “당당하게 완주”

    21대 대선 투표일인 3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민주노동당 후보들은 유권자들을 향해 “내란을 몰아낸 손으로 대한민국을 지켜 달라”, “괴물 총통 독재를 막아 달라”, “이 싸움에 마침표를 찍어 달라” 등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놓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위대한 역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주의 파괴를 멈춘 그 손, 응원봉을 들어 불법 계엄과 내란을 몰아낸 그 손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지켜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의 퇴행과 내란으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낸 위대한 역사는 오늘을 또 한 번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투표 종료를 앞두고 또 글을 올려 “기득권의 탐욕으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릴 골든타임이 6시간 남았다”며 “대한국민은 모든 것이 무너져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았던 IMF 국난에도 돌반지, 금가락지를 꺼내 극복했고, 국정 농단의 어둠도 촛불로 물리쳤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시간은 늘 정확했고, 선택은 항상 옳았다”며 “다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 달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 드린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의 내란 때문에 치르는 오늘 선거에서 내란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투표로 일으켜 세워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의 실정으로 파탄 난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투표로 되살려 주시라”고 덧붙였다. ●“자유민주주의 지킬 마지막 기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에 투표 독려 메시지를 여러 차례 올렸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바로 민주주의”라며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우리의 자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방탄유리’를 뚫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민주주의가 독재를 몰아낼 수 있다는 것을, 정의와 법치가 살아 있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 달라”고 덧붙였다. 투표 종료를 1시간 30여 분 앞둔 시점에는 “선거 투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러분의 선택으로 자유냐, 독재냐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글을 또 올려 재차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유권자의 한 표가 국가 미래를 좌우한다며 막판까지 투표 독려를 호소하며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하기도 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어수선한 시기에 진실된 한 표로 더 큰 혼란과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며 “6월 18일에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심이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재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는 경우 두 달 내로 다시 대선을 치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자금·조직·언론 지원 없이 약속 지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 과정을 두고 ‘명량해전’과 같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금도, 조직도, 언론의 지원도 없이 시작했지만 상식과 희망, 그리고 국민의 손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여의도 떠벌이들이 말했다. 단일화할 것이라고, 포기할 것이라고, 결국 선거를 접을 것이라고”라며 “하지만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고, 대통령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고 썼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과 싸울 의지도, 이길 전략도 없고, 오직 공천과 당권을 탐할 뿐”이라고 겨냥했다. 그는 “윤석열·황교안·전광훈 연합세력, 비상계엄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 정치의 중심이 된 그곳은 더이상 보수도 아니고 정당도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진보 정치를 다시 토론장으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의 현실을 바꾸고 싶은 당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당신 5번에 투표해 달라”며 “투표로 진보정치를 다시 토론장에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김건희 동반 투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그러나 대선과 관련한 메시지를 별도로 내진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그간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이나 산책 등 외부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윤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언제 받을 것인가’,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느냐’, ‘탄핵 때문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들한테 할 말이 없느냐’, ‘수사에 왜 불응하느냐’ 등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질문이 이어지자 웃음기 있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기도 했다. 무표정을 유지하던 김 여사는 ‘샤넬백이나 그라프 목걸이를 안 받았다는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 “가루가 된 4000억 러軍 전폭기, 파부티나 작전”…“우크라 응징” [포착]

    “가루가 된 4000억 러軍 전폭기, 파부티나 작전”…“우크라 응징” [포착]

    시베리아 기지서 4천억대 Tu-22M3 파손 식별우크라이나가 1년 6개월 전부터 준비한 ‘파부티나’(거미줄) 작전으로 러시아에 70억 달러(약 9조 6900억원)의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한 가운데, 러시아 측 피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위성 자료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국 지구관측위성 기업 ‘카펠라 스페이스’와 ‘플래닛 랩스’는 우크라이나의 드론(무인기) 기습 후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와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주 올레냐 공군기지 상황을 공개했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해당 사진을 토대로 벨라야 공군기지에서 러시아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 1기와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 3기가 파괴되고 나머지 Tu-95MS 1기는 파손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5월 17일 위성사진에서 식별됐던 기지 내 Tu-22M3과 Tu-95MS는 2일 위성사진에서는 산산조각난 모습이었다. 최대 속도가 마하 1.88(시속 2300㎞)에 달하는 초음속 전폭기 Tu-22M3는 대당 가격이 2억~3억 달러(약 2767억~4151억원)에 달한다. 항속거리 1만 5000㎞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의 대당 가격은 2628만 달러(약 363억원)로 추정된다. 모두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다.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피해는 가늠 어려워일부 사진은 5월 촬영 ‘기만용 모형 전투기’ 다만 러시아 공군의 피해 규모가 70억 달러에 달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어도 되는지는 의문이다. 같은 날 촬영된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위성사진에서는 특별한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또한 친(親)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에 “박살난 러시아 전폭기 Tu-22M3” 등으로 소개된 위성사진은 미국 민간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5월 20일 벨라야 기지 내 디코이(Decoy), 즉 기만용 미끼 모형을 촬영한 으로 밝혀졌다. 그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대비, 생존성 보장을 위해 군용기 위에 타이어를 얹거나 기지 내에 기만용 미끼 모형 전투기를 배치해왔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성과를 확대·과장하는 공세적 인지전을 전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A-50 조기경보기까지 공격당한 듯“러, 우크라 장거리 폭격 차질 예상”러 “우크라 응징 불가피” 보복 시사 앞서 1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일인칭 시점(FPV) 드론 117기를 동원해 ▲국경에서 4000㎞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기지 ▲러시아 서부 랴잔주 디아길레보 공군기지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주 올레냐 공군기지 ▲모스크바에서 250㎞ 떨어진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등 4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SBU는 대당 가격이 5억 달러(약 6900억원)로 추산되는 A-50 조기경보기도 파괴했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 공군은 70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기습으로 전폭기 상당수가 파괴되면서, 당분간 러시아군의 장거리 폭격 작전도 제한될 전망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일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가 이날 벌인 작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항공기와, 우크라이나 방공체계를 식별하고 러시아 전투기들의 표적 조준을 조정하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들을 겨냥한 것이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로 장거리 폭격을 할 역량이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제약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군이 현재 운용 중인 A-50 조기경보기는 채 10기도 되지 않으며, 과거 유사 상황에서도 러시아군의 항공작전에 구멍이 생긴 바 있다고 IWS는 짚었다. 러시아는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보복을 예고했다. 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응징은 불가피하다”라며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통합러시아당 의장인 메드베데프는 “우리 군은 계속 전진하고 있다. 폭파해야 할 것은 폭파되고, 제거해야 할 자들은 제거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 홍준표 “온갖 잡동사니들이 분탕질치다 또 이 꼴…병든 숲 불태워야”

    홍준표 “온갖 잡동사니들이 분탕질치다 또 이 꼴…병든 숲 불태워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큰 격차로 밀린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번 탄핵 당한 당이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근혜 탄핵 때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했는데 기껏 살려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 다시 이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일침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 전 시장은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김 후보가 특사단을 파견하는 등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해왔지만, 홍 전 시장은 탈당해 명분이 없다며 거절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당내 일각에서 ‘홍 전 시장이 선거를 도와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인사들을 겨냥해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 탓 하지 마라. 이준석 탓도 하지 마라. 그건 너희들이 잘못 선택한 탓”이라며 “한 사람은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쫓아냈고, 또 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로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밀어냈다”고 주장했다.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쫓아낸 사람은 이준석 후보,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밀어낸 사람은 홍 전 시장 본인을 스스로 지칭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공당이 어찌 그런 짓을 할 수 있나. 다 너희들의 자업자득이다. 두 번 탄핵 당한 당일지라도 살아날 기회가 있었는데, 너희들의 사욕으로 그것조차 망친 것”이라며 “누굴 탓하지 말고, 다가올 빙하기에 대비하라”고 일갈한 바 있다. 이날 방송3(KBS·MBC·SBS)사 출구 조사 결과 이 후보는 51.7%, 김 후보는 39.3%의 득표율을 기록해 12.4%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를 기록했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3%, 송진호 무소속 후보는 0.1%로 나타났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 “이낙연,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나”는 박지원에 “춘추값 하시라”는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나”는 박지원에 “춘추값 하시라”는 새미래민주당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새미래민주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에도 소셜미디어(SNS)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민주당 상임고문,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지지 연설을 한 것을 겨냥했다. 박 의원은 “밤 9시까지 마이크 사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사회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7분간 발언을 계속했다”면서 “욕설까지 터져나오며 망신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상임고문이 17분간 연설을 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10분밖에 연설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쯤되면 누가 후보인지 헛갈릴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 상임고문은 전날 김문수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연설에 나서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이 괴물 독재 국가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면서 “민주당은 임기를 줄일 생각이 아니라 늘릴 생각을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계속 암흑 같은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신상태가 의심된다”며 원색적인 표현으로 박 의원을 맹비난했다.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말보다 이낙연 전 총리의 발언이 막판 부동층 흡수에 도움이 더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며 이 상임고문의 연설에 욕설이 나왔다는 박 의원의 글은 ‘거짓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 대표는 박 의원을 향해 “건강검진을 한번 받아보시라. 말 좀 아끼시고, 춘추값 좀 하시라”면서 “정치도 품격이다. 그게 어렵다면 깔끔한 퇴장도 답일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상임고문도 “괜한 트집”이라며 일축했다. 이 상임고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그 분(박 의원)의 저에 대한 여러 말씀을 무시하며 지내 왔다. 오늘은 이 말씀만 드리고 다시 예전처럼 무시하겠다”라며 “그 분이나 저나 자기 앞가림이나 잘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처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이 사법권과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기에 괴물독재가 우려된다는 저의 경고는 저의 충정어린 양심선언”이라며 “이에 대해 책임있게 대답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분의 삶에 대해 나는 말하지 않는다”는 이 상임고문은 박 의원을 향해 “후대가 배울 것이 없으면 차라리 침묵하며 나이를 먹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선을 그었다.
  • 대선 주자 마지막 SNS 메시지…이재명 “안전 대한민국”·김문수 “진실이 이긴다”·이준석 “당당히 완주”

    대선 주자 마지막 SNS 메시지…이재명 “안전 대한민국”·김문수 “진실이 이긴다”·이준석 “당당히 완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올려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년 전 김용균 군이 세상을 떠난 그 현장에서 같은 비극이 또 일어났다”면서 전날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하청 노동자를 추모했다. 이재명 후보는 “‘사람보다 이윤’이 앞서는 사회에서 ‘안전’은 가장 먼저 무너진다”면서 “기업의 책임 회피와 정부의 무관심 속에, 노동자의 생명은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발생한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를 언급하며 “노동자의 죽음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계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히고,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까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하다 죽는 나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모든 노동자가 안전한 대한민국’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국가의 책임이다. 고인의 죽음이 또 하나의 경고로 끝나지 않도록, 저 이재명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괴물 총통 독재를 막을 마지막 기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우리의 자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방탄유리’를 뚫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김문수는 지금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민주주의가 독재를 몰아낼 수 있다는 것을,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투표하면 자유가 이기고, 미래를 지키고, 국민이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선을 긋고 선거를 완주했다면서 이번 선거운동을 ‘명량해전’과 같았다고 비유했다. 이준석 후보는 “많은 여의도 떠벌이들은 단일화할 거라고, 포기할 거라고, 결국 선거를 접을 거라고 (했다)”면서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고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 그 자체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이제 ‘말뿐인 신당’이 아니라, 실제로 큰 선거를 치러낼 역량과 결기를 갖춘 정당임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단일화를 요구했던 국민의힘을 향해 “비상계엄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 정치의 중심이 된 곳”이라며 “민주당과 싸울 의지도, 이길 전략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후보는 “젊은 정치인들이 험난한 길을 걷고 있지만 그 길이 옳다는 것을 보여드렸고, 그 길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도 보여드렸다”면서 “여러분의 한 표, 그 압도적인 지지가 정치를 바꾸는 결정을 만들어낸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선거운동 종료…이재명 “내란 종식” 김문수 “독재 타파” 이준석 “둘 다 청산”

    선거운동 종료…이재명 “내란 종식” 김문수 “독재 타파” 이준석 “둘 다 청산”

    21대 대통령 선거 주요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피날레 유세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여의도서 마지막 유세 “투표로 내란 종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여의도광장에서 진행한 마지막 유세에서 “투표로 내란을 종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국회로 달려올 때 그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온 힘을 다해 나서주시지 않겠느냐”며 “온 힘을 모아 반드시 내일 새로운 역사를 출발시키자”고 외쳤다. 그는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라며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여의도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국회의사당이 자리 잡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 집회가 열렸던 장소다. 이 후보는 “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판가름 나는 역사적인 분수령”이라며 “내란을 끝낸 국민승리의 날로 기록될지, 내란 세력이 부활한 날로 기록될지는 오직 우리 모두의 실천과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세력들은 끊임없이 댓글 공작을 하고 온갖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고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의 꼭두각시가 승리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상왕이 돼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주권자의 최종 무기인 투표는 내란을 끝내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에 무책임하고, 질서를 파괴하고, 민생경제에 무능한 정당이 다시 집권하는 건 이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내일 선거에서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서울시청 앞 마지막 유세 “여러분이 제 방탄조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마지막 날 제주에서 시작해 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로 이동하며 ‘경부 상행선’ 유세를 펼쳤다. 단상에 오른 김 후보는 “본인이 떳떳하고 자신 있는데 왜 모든 법을 다 만들어서, 악법을 만들어서 괴물 독재를 하나”라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던데 저는 필요 없다”고 말한 뒤 겉옷을 풀어 상의에 쓰인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를 내보였다. 그는 “여러분이 모두 저의 방탄조끼”라며 “저는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 저의 양심이 방탄유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깨끗한 공직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절제를 다 한 제 아내,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쓰지 않았다”라거나 “제 딸은 불법 도박을 하지 않는다. 음란 욕설을 퍼붓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가족 논란이 불거진 이재명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꼭 투표하시고 많은 분이 내일 민주주의 혁명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중한 한표로 경제를 살리는 경제 혁명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큰절로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 유세 때는 당내 경선에서 겨뤘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등이 한자리에서 ‘원팀’ 유세를 했다.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 딸 동주 씨 등도 무대에 함께 올랐다. 민주당 출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찬조 연설에 나서며 힘을 보탰다. 이준석, 보수 심장 대구서 “내란·환란세력 둘 다 청산해야” 제3지대 후보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마지막 유세 무대로 ‘보수의 심장’ 대구를 택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출신 할아버지·할머니·외할아버지·외할머니를 둔 100% TK DNA”라고 강조하며 “대구 민심이 이번 선거에서 어디보다 중요하다. 이번에는 TK가 가장 진취적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계엄이라는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람들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도 청산 대상이다. 무책임하기 때문”이라며 “내란 세력과 환란 세력 둘 다 청산하자”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끝까지 단일화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단일화하면 뭐가 그리 좋겠나. 그거(당권) 받아서 뭐하겠나”며 ‘그들을 따라 밥 주는 곳만 쫓아가는 비만 고양이가 되지 않고, 저는 굶더라도 호랑이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 공약은 자기 돈이 아닌 것을 끌어다가 국민에게 준다며 매표하는 전략이다. 봉이 김선달 같은 사람”이라며 “미래의 빚을 끌어다 쓰겠다는 사람은 결국 나라 경제를 파탄내고 대한민국에 외환 위기를 가져와 환란으로 30년 만에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안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6·3 대선의 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개표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자정쯤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 부친처럼 ‘극장정치’… 고이즈미의 승부수

    부친처럼 ‘극장정치’… 고이즈미의 승부수

    일본 마트에 ‘반값 쌀’(비축미)이 풀리면서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이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당내 반발에도 “결정은 내가 한다”며 밀어붙이는 모습은 선명한 대결구도를 만든 뒤 여론을 끌어들이는 아버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극장 정치’ 전략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지난달 23일 취임한 그는 나흘 만에 정부 비축미를 일본 농협(JA전농)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6일 만인 지난 1일 5㎏ 한 봉지가 일반 쌀의 반값인 2000엔(약 1만 9200원)에 매대에 올랐다. 높은 쌀값에 지친 일본 국민은 그의 속전속결을 반기는 분위기다. 2일엔 전국 대형마트에 새벽부터 줄이 생기는 ‘오픈런’ 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나 JA전농과 쌀 농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민당의 이른바 ‘농림족’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고이즈미 장관이 사실상 JA전농의 유통 독점 구조 개혁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반발을 역이용하고 있다. 실제 당 농림족 핵심인 노무라 데쓰로 전 농림수산상이 “당과 협의 없이 수의계약 방출을 독단 결정했다”며 “정치 규칙부터 배우라”고 비판하자 그는 “당에 묻다 보면 속도감 있는 결정이 어렵다. 지적은 국회에서 받겠다”고 맞받았다. 스즈키 와타루 가쿠슈인대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자민당 농림족, JA전농과 국민을 위하는 고이즈미 신지로라는 대결 구도가 연극처럼 펼쳐지고 있다”며 “2005년 우편 민영화 당시 고이즈미 전 총리의 방식이 재연됐다”고 분석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당시 우편 민영화 법안이 부결되자 ‘개혁 대 저항 세력’으로 구도를 재편한 뒤 중의원 해산 승부수를 띄워 국민적 지지를 얻었다. 지난달 닛케이 조사에서 고이즈미 장관은 차기 총리 적합도 1위(23%)를 기록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18%로 뒤를 이었다. 다만 아들의 ‘극장 정치’ 승부수가 계속 통할지는 미지수다. 수의계약만으로 장기적인 쌀값 하락을 유도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축미 재고가 바닥날 가능성이 있고 올해도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우크라 ‘진주만 공습급’ 드론전… 러 시베리아 기지 등 4곳 파괴

    우크라 ‘진주만 공습급’ 드론전… 러 시베리아 기지 등 4곳 파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2차 휴전 협상을 하루 앞두고 드론을 활용해 최전선에서 4300㎞ 떨어진 벨라야 공군기지 등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4곳을 기습공격하는 데 성공했다. 1941년 12월 일본이 감행한 ‘진주만 공습’을 떠올리게 하는 깜짝 기습작전으로 10조원에 가까운 러시아 전략폭격기와 조기경보기가 불탔다. 우크라이나 측은 장거리 공격을 위해 드론을 숨긴 목재 창고를 러시아로 밀반입하는 ‘트로이의 목마’ 작전까지 동원해 군사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또 저렴한 무기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간 러시아 전략 자산을 무력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작전이 전쟁의 판도까지 흔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일인칭 시점(FPV) 드론 117대로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4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거미줄’로 명명된 이번 작전은 러시아가 드론 470여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SBU는 “투폴레프(Tu)-95, Tu-22M3 전략폭격기, A-50 조기경보기 등 41기를 파괴했고 70억 달러(약 9조 6150억원)의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는 국경에서 4300㎞가량 떨어진 곳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가한 드론 공격 가운데 최장 거리다. 이 밖에 양국 국경에서 비교적 가까운 무르만스크주 올레냐 공군기지, 이바노보주 이바노보 공군기지, 랴잔주 디아길레프 공군기지에도 공격이 이뤄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직 우크라이나의 힘으로 이뤄 낸 성과”라며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1년 6개월 9일이 걸렸다. 러시아 순항미사일 투발 수단의 34%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거미줄 작전을 직접 지휘했으며 미국에도 알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진행했다. 우크라이나의 작전 계획은 한 편의 첩보 영화를 연상시킨다. SBU 작전팀은 모처에서 대형 트럭을 사들여 짐칸에 이동식 목재 창고를 실은 뒤 창고 지붕 아래 공간에 FPV 드론을 숨겼다. 이렇게 창고 운반 트럭으로 위장한 SBU의 차량은 러시아 국경 경비대의 철통 감시를 뚫고 유유히 공군 기지까지 접근했다. 대담하게도 SBU 요원들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지역사무소 바로 옆에 작전 본부를 세우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격 지시를 기다렸다. 이들은 거미줄 작전 시행 전날 안전을 위해 전원 러시아에서 빠져나왔고 공격 당일에는 원격으로 목재 창고의 지붕을 열고 드론을 띄워 러시아 폭격기에 다가갔다. 목재 창고가 진주만 공습 때의 항공모함 역할을 한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 전략폭격기뿐만 아니라 1기당 가격이 5억 달러(6900억원)에 이르고 보유 수량이 10기 미만인 A-50 조기경보기가 손실된 데 주목했다. A-50은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식별하고 공격 목표를 조준하는 데 필수적인 전략자산이다. ISW는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로 장거리 폭격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일시적으로 제약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 안보 전문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일본이 과거 ‘난공불락의 요새’로 여겨졌던 하와이를 공격해 전쟁의 규칙을 다시 썼듯 우크라이나도 이날 공격으로 전쟁의 규칙을 새로 썼다”고 설명했다. BBC방송도 “2022년 2월 러시아와 전쟁을 시작한 뒤 우크라이나가 보여 준 가장 정교한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작전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견제 신호를 발신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자신들을 ‘패배자’ 취급하며 러시아에 대한 무조건적 항복을 전제로 협상을 중재한다는 불만이 상당했다. BBC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우리의 저력을 무시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일 오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차 휴전 협상을 가졌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1차 협상 때처럼 러시아 측에 최소 30일간의 조건 없는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 존재감 커지는 日고이즈미 농림상…대이은 ‘극장정치’로 여론몰이

    존재감 커지는 日고이즈미 농림상…대이은 ‘극장정치’로 여론몰이

    일본 마트에 ‘반값 쌀’(비축미)이 풀리면서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이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당내 반발에도 “결정은 내가 한다”며 밀어붙이는 모습은 선명한 대결구도를 만든 뒤 여론을 끌어들이는 아버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극장 정치’ 전략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지난달 23일 취임한 그는 나흘 만에 정부 비축미를 일본 농협(JA전농)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6일 만인 지난 1일 5㎏ 한 봉지가 일반 쌀의 반값인 2000엔(약 1만 9200원)에 매대에 올랐다. 높은 쌀값에 지친 일본 국민은 그의 속전속결을 반기는 분위기다. 2일엔 전국 대형마트에 새벽부터 줄이 생기는 ‘오픈런’ 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나 JA전농과 쌀 농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민당의 이른바 ‘농림족’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고이즈미 장관이 사실상 JA전농의 유통 독점 구조 개혁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반발을 역이용하고 있다. 실제 당 농림족 핵심인 노무라 데쓰로 전 농림수산상이 “당과 협의 없이 수의계약 방출을 독단 결정했다”며 “정치 규칙부터 배우라”고 비판하자 그는 “당에 묻다 보면 속도감 있는 결정이 어렵다. 지적은 국회에서 받겠다”고 맞받았다. 스즈키 와타루 가쿠슈인대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자민당 농림족, JA전농과 국민을 위하는 고이즈미 신지로라는 대결 구도가 연극처럼 펼쳐지고 있다”며 “2005년 우편 민영화 당시 고이즈미 전 총리의 방식이 재연됐다”고 분석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당시 우편 민영화 법안이 부결되자 ‘개혁 대 저항 세력’으로 구도를 재편한 뒤, 중의원 해산 승부수를 띄워 국민적 지지를 얻었다. 지난달 닛케이 조사에서 고이즈미 장관은 차기 총리 적합도 1위(23%)를 기록했다. 이시바 총리는 18%로 뒤를 이었다. 다만 아들의 ‘극장 정치’ 승부수가 계속 통할지는 미지수다. 수의계약만으로 장기적으로 쌀값 하락을 유도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축미 재고가 바닥날 가능성이 있고, 올해도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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