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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Out] 중일 관계와 한중 관계의 같고 다른 길/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글로벌 In&Out] 중일 관계와 한중 관계의 같고 다른 길/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지난달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은 베이징과 도쿄의 기념식에는 ‘경축’이라는 표현이 없었다. 양국 정부가 “향후 50년을 내다보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으나 외교적 수사에 그쳤다. 1972년 일본은 미중 데탕트에 편승해 발 빠르게 ‘하나의 중국’을 수용하고 국교를 정상화했으나, 지금은 최악의 관계에 직면했다. 일본은 미일 동맹 틀 속에서 대중국 압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지난 5월에는 중국을 겨냥해 ‘경제안보 추진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또한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간주하는 대만 문제도 건드리고 있다. 10월 10일 중화민국 국경일을 맞아 일본의 중의원과 참의원 19명으로 이뤄진 ‘중화민국 경축일 일본 축하단’이 대만을 방문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을 겨냥해 자위대 전투기의 출격 횟수를 늘리고 중국과 접촉면이 늘어난 남태평양에서의 군사작전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조치에 대해 중국은 “불 속에서 남의 밤을 줍지 말고 이웃을 위험에 빠뜨리는 잘못된 길을 가지 말라”는 거친 발언을 쏟아내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양국 국민의 여론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비록 지난해 양국의 교역액이 3714억 달러에 달했고 일본의 대중 무역의존도가 21%에 이르고 있으나, 중국 외문국과 일본의 언론 NPO의 공동여론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일본인의 대중국 부정인식은 90.9%, 중국인의 대일 부정적 인식은 66.1%에 달했다. 당분간 이 추세는 양국의 국내 정치와 맞물려 크게 꺾이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일본산 핵심장비와 소재부품에 대한 의존이 높아 보복 수단도 여의치 않다. 중일 국교 정상화 50년을 돌아보면 수교 초기 중국을 평화적이고 비위협적인 국가로 본 일본에 ‘중국 열풍’이 불었으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중국이 체제 자신감을 높이면서 외교행태에 공세성을 강화해 왔다. 일본에서 과거 침략을 부정하는 교과서 파동이 일어난 2005년 ‘비바람의 해’에 이어 2010년 중일 간 조어도(센카쿠 열도) 영토분쟁 이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특히 ‘보통국가’의 열망을 지닌 아베 정권이 대중국 인식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중일 관계 갈등은 구조화됐다. 요컨대 양국은 수교 초기에는 서로를 이해하고자 했고 시장의 기회가 있었으며 중국위협론도 본격화되지 않았으나, 미중 전략경쟁의 심화, 중일 간 역내 패권경쟁이 맞물리면서 양국 관계도 새로운 위상을 찾는 중이다. 수교 30년의 한중 관계도 중국에 대한 실망감으로 중일 관계와 유사한 길을 가고 있다. 새 정부도 가치와 인권외교를 표방하고 있고 한중 간 경제적 경쟁도 심해지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민간의 부정적 정서도 넓게 퍼져 있다. 실제로 대중국 헤징(hedging) 대신 일본과 함께 미국의 대중 봉쇄망에 사실상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상, 중간재 중심의 대중 수출 구조와 공급망 의존 등 경제 여건이 일본과 다르고, 중국에 투자하면 동남아 등 다른 곳에도 함께 투자하는 일본의 ‘차이나 플러스’를 따라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해 미일 정상이 ‘양안 관계의 평화와 안정’에 합의했으나, 한미 정상은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로 수위를 낮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위구르족 인권문제를 제기하며, 대중 공급망 압박에 참여하는 등 대중 정책 방향을 전면 전환할 때는 돌이킬 수 없는 냉전이 다시 오는 것은 아닌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나 중국 진출기업에 부담을 주지는 않는지, 중국 반발에 초당적 협력이 가능한 틀은 있는지 등 몇 수 앞은 내다봐야 할 것이다. 미국조차 가치외교와 자유주의라고 쓰고 ‘힘을 통한 이익’, 중상주의로 읽고 있지 않은가.
  • 안철수 “유승민·나경원 출마해야” 홍준표 “배신 경력있는 사람 가라”

    안철수 “유승민·나경원 출마해야” 홍준표 “배신 경력있는 사람 가라”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전당대회에 출마하라고 공개 요구했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 의원과 유·나 전 의원을 향해 사실상 불출마를 요구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 등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안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유승민, 나경원 두 분 모두 출마하시기를 희망한다”며 “유 전 의원은 개혁보수를 자처하고 계시고 나 전 의원은 전통 보수를 지향하고 계신다. 저 안철수는 중도 확장성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 명의 출마로 총선 승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지가 무엇일지를 묻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과 유 전 의원 모두 친윤(친윤석열)계가 아니고 중도 성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게다가 유·나 전 의원은 차기 당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1·2위를 다투는 인지도가 높은 후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의원이 공개 제안한 것은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기현 의원이 ‘대선 주자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답으로도 해석된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배신 경력 있는 사람은 가라. 이미지 정치인은 더이상 나오지 마라. 소신 없는 수양버들은 가라”고 썼다. 각각 유·나 전 의원과 안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악역도 마다 않고 배신도 안 하고 강력한 리더십도 있는 제대로 된 당대표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더이상 이미지 정치에 매몰된 사람이 당을 맡아서는 곤란하다. 바람 앞에 수양버들 같은 흐물거리는 리더십으로 어떻게 이재명 야당을 돌파하려 하는가”라고 했다. 홍 시장이 유력 주자 세 명을 겨냥해 불출마를 종용한 배경을 두고 특정 당권 주자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로 돼 있는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신경전도 계속됐다. 앞서 김 의원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작년 당대표 선거 때 역선택 방지조항을 뒀기 때문에 이번에 거기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 것 자체가 좀 맞지 않는 것”이라며 김 의원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에서는 1위를 했으나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해 최종 2위로 낙선했다. 반면 유 전 의원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서 자신이 당대표 여론조사 1위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역선택 주장을 반박했다.
  • 이재명 “종북몰이, 친일파 행위”… 與 “인공기 걸려도 괜찮나” 맹폭

    이재명 “종북몰이, 친일파 행위”… 與 “인공기 걸려도 괜찮나” 맹폭

    최근 실시된 동해상 한미일 연합훈련을 두고 여야가 ‘친일’과 ‘친북’ 논쟁에 몰두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자신을 “극단적 친북”이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해방 이후 친일파와 다름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안보관을 비판하는 과정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여야의 역사관 논쟁으로 번졌다.이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좌시할 수 없는 국방 참사이고 안보 자해행위”라며 “대한민국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한다는 ‘시그널’(신호)을 줄 수 있고,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를 지적하면 (보수정권은)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라며 색깔론 공세를 편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반성 없는 침략자에게 국토를 열어 주려 하는 윤석열 정부는 헌정질서를 흔들다 못해 뿌리를 뽑고 있다”며 “우리 헌정질서는 대통령답지 못한 사람을 결국 국민이 바꿀 수 있게 열어 두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외교안보대책기구도 구성해 윤 정부의 외교·안보 실정에 대응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극단적 친북”, “대역죄인” 등으로 칭하며 맹폭했다.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한반도에 욱일기가 걸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인공기는 걸려도 괜찮다는 말씀이냐”라고 반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한미일 군사동맹’ 표현을 두고 “중국이 우리에게 3불(不)을 강요하며 쓰던 말”이라고 지적했다. ‘역사관’ 논란도 불거졌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를 비판하는 페이스북 글에서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썼다. 이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제가 조선 침략 명분으로 삼은 전형적 식민사관을 드러냈다”며 “천박한 친일 역사의식이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역대급 망언”이라고 규탄했다. 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게 우리 당 비대위원장의 말이 맞나. 이재명의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며 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 [르포]세계 최대 지상군 방산전시회… 조이스틱으로 레이저 발사해 드론 격추

    [르포]세계 최대 지상군 방산전시회… 조이스틱으로 레이저 발사해 드론 격추

    조이스틱으로 겨냥해 드론 격추하는 레이저 등우크라전서 드러난 결함 보완 무기 대거 나와전쟁에 군비 경쟁까지 155㎜ 포탄 품귀현상 미 육군 2030년 인태 강조하며 중국 겨냥해“이건 게임용 조이스틱이 아니라 드론을 격추시키는 레이저 조종기입니다. 이제 스크린에 출현한 드론을 조준해 레이저를 발사하세요. 드론이 불에 타 추락할 때까지 버튼에서 손을 떼면 안됩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방위산업전시회 ‘AUSA 2022’를 취재하면서 드론 공격용 신무기인 ‘고에너지레이저(HEL)’ 사용법를 체험했다. 제조사인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 관계자는 “(컴퓨터 게임에 익숙한) 젊은 병사들이 편하게 적응할 수 있는 무기”라고 말했다. 시연 부스에는 실제 레이저 공격으로 파괴된 드론이 전시돼 있었다.미 육군 관계자는 “러시아가 (10일) 우크라이나를 무차별 공습하면서 드론을 활용했고, 또 우크라이나군은 터키제 드론으로 러시아의 탱크를 파괴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안티 드론’(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기술)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안티 드론 무기가 이제는 백악관 등 국가 주요 기관의 방어에 필수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날 방산업체 관계자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재의 ‘무기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신기술 역시 우크라이나 전장의 여러 실패 사례를 보완에 초점이 맞춰졌다. 미국 벨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오히려 느린 속도로 타격 표적이 된 러시아 헬리곱터 사례를 들어 상대적으로 빠르고 날렵한 틸트로터 항공기 ‘밸러’(Valor)를 출품했다. 이 헬기는 회전날개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다.우크라이나전으로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산 무기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 높았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폴란드는 K-9자주포 640여문, K2전차 1000대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도입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방산업계 인사는 “전쟁 여파가 큰 유럽 국가들이 한국 부스를 많이 찾고 있고, 지리적으로 전장에 가까운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이 한국산 무기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약·포탄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풍산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전으로 155㎜ 포탄의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155㎜ 포탄은 장거리를 날면서 정확도가 높아 가장 많이 쓰인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와 여기에 탄약을 자동공급하는 장갑차 K-10의 실물을 전시했다. 현재 이집트, 터키 등에 수출됐으며 폴란드와의 계약에 이어 미국의 포탄으로 구동할 수 있는 시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전시회를 둘러본 조태용 주미대사는 “한국 방산기업들의 독자적 기술이 뛰어났다”며 “지금은 조용하지만 앞으로 일본이 우리 방산 분야의 경쟁자로 부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워머스 육군장관은 이날 개막 연설을 통해 2030년 미 육군의 모습에 대해 “중국이 우리의 도전 과제이며 동맹과 협력해 억제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대중 군사적 견제를 역설했다.
  • ‘제정신 아닌 듯’ 칸예 웨스트 反유대 포스트로 트위터·인스타 축출

    ‘제정신 아닌 듯’ 칸예 웨스트 反유대 포스트로 트위터·인스타 축출

    미국 힙합 뮤지션 칸예 웨스트의 정신세계가 이상하다는 얘기는 늘 있어 왔다. 느닷없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일이 대표적이다. 그런 웨스트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반(反)유대주의 글을 올렸다가 잇따라 계정을 정지 당했다.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메타는 주말에 웨스트가 게시물 규칙을 위반해 그의 계정에 올라 온 콘텐트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동료 래퍼 디디(Diddy)를 겨냥한 것이었다. “당신에게 나를 저격하라고 한 유대인들에게 그 누구도 나를 위협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당신을 본보기 삼아 보여줄 것”이라고 겁박하는 내용이었다. 그의 주장은 미국과 유럽에 만연한 유대인 음모론에 근거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런 음모론을 혹하는 이들은 세계 각국의 미디어와 정부, 은행을 장악한 유대인들이 배후에서 모든 것을 세세히 조종하고 획책한다고 의심한다. 앞서 웨스트는 지난 3일 파리 패션 위크에 ‘백인 목숨도 소중해’(White lives matter)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서 논란을 일으켰다. ‘흑인 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에 반대한다는 뜻이었다. 자신의 패션쇼 YZY에도 같은 옷을 입고 나섰는데 레게 스타 밥 말리의 손녀이며 로린 힐의 딸인 셀라 말리가 모델로 나섰다. 논란이 번지자 디디와 모델 지지 하디드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웨스트의 발언을 일제히 저격하고 나섰는데 웨스트가 디디를 향해 응수한 것이었다. 미국유대인위원회(AJC)는 웨스트가 “유대인에 대한 증오를 심화시켰다”며 “웨스트는 반유대주의를 이용하지 않으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점잖게 타일렀다. 웨스트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이용할 수 없자 트위터로 싸움터를 옮겼다.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마크, 이것 봐. 어떻게 네가 나를 인스타그램에서 쫓아낼 수 있지?”라고 적었다. 이어 “오늘 밤 조금 졸린데, 잠에서 깨면 유대인들에 대해 ‘데스콘(death con) 3’을 발동할 것”이라며 “재미있는 일은 흑인은 실제로 유대인이기 때문에 난 반유대주의일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늘어놓았다. 데스콘 3는 미군의 방어 준비태세를 의미하는 ’데프콘‘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자기가 대통령이라도 된 줄 안다는 것인가? 이런 얘기도 했다. “너희 녀석들이 날 장난감으로 만들고 너희 어젠다에 반대하는 누구라도 검정색으로 칠하려 했지.” 물론 이 트윗들은 삭제됐고, 그의 계정은 잠겨 버렸다. 이름을 예(Ye)로 바꾼 그는 몇년 전에 양극성 정신장애 진단을 받았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털어놓은 적도 있다. 오래 전부터 기벽(奇癖)과 함께 논란이 되는 발언들로 입길에 올랐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경제활동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논란도 낳고 있다. 당장 아디다스는 파리에서의 문제 때문에 파트너십을 재고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아디다스와 협업으로 내놓은 몇몇 운동화들의 매출 성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총통 “자유민주주의, 중국과 타협 없다”…中 “양국론” 반발

    [대만은 지금] 대만 총통 “자유민주주의, 중국과 타협 없다”…中 “양국론” 반발

    10월 10일 쌍십절 국경일을 맞이한 대만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한 연설을 두고 중국이 ‘양국론’을 펼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10일 차이잉원 총통은 국경절 연설에서 ‘경제산업’, ‘사회안전망’, 자유민주 체제‘, ’국방력‘ 등 4대 분야에서 강인성을 강조하며 중국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이번 국경일 기념식 주제는 중국의 군사 위협이 전례없이 강화된 만큼 국토를 수호하고 나라를 지켜 함께 동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차이 총통의 연설도 중국을 겨냥해 눈길을 끈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에서 행하는 중국의 군사 작전이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끼쳤다며 자유민주주의의 세계 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어 “대만은 민주주의 입장을 견지하고 철저히 준비하여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자주국방 및 비대칭 전력의 성과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군과 민간을 통합한 동원 능력 확충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을 단결시키고 국방 의식을 강화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양안 관계와 관련,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인의 강한 정체성과 소속감이 형성되어 있다며 여당과 야당은 주권과 민주주의의 생활 방식을 수호하는 것이 공통된 약속이므로 이 부분만큼은 (중국과)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이 총통은 중국에 무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절대 양안의 선택지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주권, 민주주의와 자유를 견지하는 것이야 말로 긍정적인 상호 작용이 재개될 수 있다고 했다. 차이 총통의 연설 후 중국 대만판공실은 차이 총통의 연설이 ’양국론‘의 입장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마샤오광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이 중국 대륙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것을 분열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연설은 계속 ’양국론‘을 고수하고 있다"며 "양안 관계의 본질을 왜곡하고 중국의 위협을 과장했다"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당권경쟁 점입가경…안철수 “유승민 나경원 출마 희망” 홍준표 “나오지 마라”

    국민의힘 당권경쟁 점입가경…안철수 “유승민 나경원 출마 희망” 홍준표 “나오지 마라”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전당대회에 출마하라고 공개 요구했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 의원과 유·나 전 의원을 향해 사실상 불출마를 요구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 등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안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유승민, 나경원 두 분 모두 출마하시기를 희망한다”며 “유 전 의원은 개혁보수를 자처하고 계시고 나 전 의원은 전통 보수를 지향하고 계신다. 저 안철수는 중도 확장성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세 명의 출마로 국민과 당원들께 총선 승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지가 무엇일지를 묻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과 유 전 의원 모두 친윤(친윤석열)계가 아니고 중도 성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게다가 유·나 전 의원은 차기 당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1·2위를 다투는 인지도가 높은 후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의원이 공개 제안한 것은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기현 의원이 ‘대선 주자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답으로도 해석된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배신 경력 있는 사람은 가라. 이미지 정치인은 더 이상 나오지 마라. 소신 없는 수양버들은 가라”고 썼다. 각각 유·나 전 의원과 안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악역도 마다 않고 배신도 안 하고 강력한 리더십도 있는 제대로 된 당 대표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 이미지 정치에 매몰된 사람이 당을 맡아서는 곤란하다. 바람 앞에 수양버들 같은 흐물거리는 리더쉽으로 어떻게 독하디독한 이재명 야당을 돌파하려 하는가”라고 했다. 홍 시장이 유력 주자 세 명을 겨냥해 불출마를 종용한 배경을 두고 특정 당권 주자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당원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로 돼 있는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신경전도 계속됐다. 앞서 김 의원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작년 당 대표 선거 때 역선택 방지조항을 뒀기 때문에 이번에 거기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 것 자체가 좀 맞지 않는 것”이라며 김 의원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에서는 1위를 했으나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해 최종 2위로 낙선했다. 반면 유 전 의원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서 자신이 당대표 여론조사 1위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역선택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영남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7일 대구·경북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6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유 전 의원이 2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 전 의원 15.9%, 안 의원 15.8%, 주호영 의원 13.6%, 김 의원 6.5%, 조경태 의원 3.2%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유 전 의원(51.1%)를 1위로, 국민의힘 지지층은 나 전 의원(23.0%)를 1위로 뽑았다.
  • “尹, 5년 못 채우게” 김용민 발언에…與 “불법 쿠데타 획책”

    “尹, 5년 못 채우게” 김용민 발언에…與 “불법 쿠데타 획책”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11일 ‘불법 쿠데타 획책’이라며 반발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 발언을 소개하며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말인가. 아니면 쿠데타나 민중봉기를 통해 대통령을 끌어 내리겠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9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여러분이 뽑은 대통령을 다시 물러나게도 할 수 있다. 그게 국민 주권 실현이다”고 강경 발언을 했다. 정 위원장은 “탄핵 사유도 없는데, 대통령을 임기 전에 끌어 내리자고 선동하는 것은 불법 쿠데타를 획책하거나 민중봉기를 선동하는 것”이라며 “일반 사람도 아니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백주 대낮에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반헌법적인 선동을 하는 것”이라고 김 의원을 직격했다. 정 위원장은 또 “보수와 진보가 선거를 통해 서로 경쟁하고, 승리한 정당이 주어진 임기 동안 자신들의 가치에 맞게 국정을 운영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민주당이 출범 5개월의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것은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파괴하는 행위”라고 했다.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행태는 선거 불복이고, 선거불복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민주당은 불법 쿠데타를 선동하는 김 의원의 입장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 주기 바란다”고 했다. 대통령실도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헌정질서를 흔드는 행위”라며 강력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5년을 기다릴 수 없다’ 이런 발언은 헌정 질서를 흔들겠다는 얘기다”라며 “헌법상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당선된 대통령은 5년 임기가 보장돼 있고 그 임기는 탄핵 등 특정한 헌법질서에 따라서만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 의원이 공개 집회에서 ‘5년을 기다릴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다면 저희는 민주주의 질서를 흔들겠다는 뜻으로 읽을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지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의 핵 위협이 지금 눈앞에 있고, 경제 복합위기가 민생을 굉장히 옥죄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이런 발언들이 국가와 국익, 국민들 민생에 어떤 도움이 될지 좀 생각해 달라”며 김 의원을 겨냥했다.하지만 김 의원은 물러서지 않는 모양새다. 이날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맹자는 백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며 역성혁명을 주장했다. 왕이 왕답지 못하면 필부에 불과하다 했다”면서 “우리 헌정질서는 대통령답지 못한 사람을 결국 국민이 바꿀 수 있게 열어두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헌법을 수호하고 법을 지키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 헌정질서다. 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윤정부, 검찰독재를 실현해가는 윤정부, 반성없는 침략자에게 국토를 열어주려고 하는 윤정부야말로 헌정질서를 흔들다 못해 뿌리를 뽑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나우뉴스] ‘친중’ 발언 쏟아낸 머스크 덕?…테슬라, 중국서 역대급 판매량

    [나우뉴스] ‘친중’ 발언 쏟아낸 머스크 덕?…테슬라, 중국서 역대급 판매량

    ‘대만에 대한 통제권을 중국에 넘겨야 한다’는 훈수를 뒀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된 가운데 테슬라의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9월 기준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 약 8만3000대를 기록해 역대급 수익을 거뒀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1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 9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기종 8만 3135대가 생산, 중국에 판매되며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또 한번 갱신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8월보다 무려 8%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지난 6월 중국에 판매된 테슬라 전기차 7만 8906대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테슬라 측은 지난 2019년 10월 상하이 공장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 생산을 시작으로 첫 가동한 바 있다. 이후 매년 추가 시설 증설 공사를 진행할 정도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 호조를 기록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도 한 차례 추가 시설 증설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하이 테슬라 공장은 이를 통해 주간 생산량을 기존 1만 7000대였던 것에서 2만 2000대 이상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머스크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테슬라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달성했다’면서 ‘이 중 100만대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는 매년 인도량을 50%이상 씩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국산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선도하고 있는 세계 전기차 생산량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나우뉴스] “내 시계값이 네 목숨보다 비싸”…갑질한 中 고위 공무원 아내

    [나우뉴스] “내 시계값이 네 목숨보다 비싸”…갑질한 中 고위 공무원 아내

    중국의 한 고위 공무원 아내가 주유소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자신의 고급 시계를 가리키며 시계 값으로 상대방의 목숨을 살 수 있다는 등의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8일 랴오닝성 잉커우 가이저우시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이었던 한 중년 여성과 직원 사이의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대기 순서대로 고객들의 차량에 차례로 주유 중이었던 직원 A씨와 주유 후 지급되는 무료 화장지 한 팩을 더 요구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년 여성 장 모 씨가 A씨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그대로 폭로됐던 것.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이 촬영해 SNS에 공유한 영상 속에는 자신을 고위 공직자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장 씨가 직원 A씨를 겨냥해 “내 손목시계 값이 얼마인 줄 아느냐”면서 “자그마치 40만 위안(약 8000만원)이다. 이 시계 값이 네 목숨보다 더 비싸다”고 자극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칭해 고위 공무원의 가족이며 “시계 하나로 네 목숨 정도를 쉽게 산다”는 등의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또, 장 씨는 “사장 나오라”면서 “내가 보는 앞에서 이 직원을 당장 잘라라. 해고하는 것을 보고서야 돌아가겠다”는 등의 막무가내 태도를 보였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공분을 일으켰고, 결국 사건 직후 가이저우시 정보국은 문제의 여성 장 씨가 이 지역 은퇴 고위 공무원의 아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반에 공개했다. 현재는 장 씨의 남편이 이 지역 노동국에 재취업해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공개됐다. 관할 공안국은 공공질서 훼손 등의 혐의로 장 씨를 붙잡아 벌금 500위안을 부과한 상태다. 또 가이저우시 징계위원회는 장 씨와 은퇴한 고위 공직자 출신의 그의 남편에게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징계위원회 측은 ‘과거 고위 공무원들은 권력을 쥐고 흔들면서 자신들의 지위가 일반 주민들과 비교해 초월적인 위치에 있다고 착각했다’면서도 ‘하지만 현대 사회의 공무원은 그 직급과 무관하게 모든 국민의 종이며 어떠한 특권도 가질 수 없다. 모든 공무원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그 권력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내 시계값이 네 목숨보다 비싸”…갑질한 中 고위 공무원 아내

    “내 시계값이 네 목숨보다 비싸”…갑질한 中 고위 공무원 아내

    중국의 한 고위 공무원 아내가 주유소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자신의 고급 시계를 가리키며 시계 값으로 상대방의 목숨을 살 수 있다는 등의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8일 랴오닝성 잉커우 가이저우시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이었던 한 중년 여성과 직원 사이의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대기 순서대로 고객들의 차량에 차례로 주유 중이었던 직원 A씨와 주유 후 지급되는 무료 화장지 한 팩을 더 요구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년 여성 장 모 씨가 A씨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그대로 폭로됐던 것.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이 촬영해 SNS에 공유한 영상 속에는 자신을 고위 공직자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장 씨가 직원 A씨를 겨냥해 “내 손목시계 값이 얼마인 줄 아느냐”면서 “자그마치 40만 위안(약 8000만원)이다. 이 시계 값이 네 목숨보다 더 비싸다”고 자극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칭해 고위 공무원의 가족이며 “시계 하나로 네 목숨 정도를 쉽게 산다”는 등의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또, 장 씨는 “사장 나오라”면서 “내가 보는 앞에서 이 직원을 당장 잘라라. 해고하는 것을 보고서야 돌아가겠다”는 등의 막무가내 태도를 보였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공분을 일으켰고, 결국 사건 직후 가이저우시 정보국은 문제의 여성 장 씨가 이 지역 은퇴 고위 공무원의 아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반에 공개했다. 현재는 장 씨의 남편이 이 지역 노동국에 재취업해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공개됐다. 관할 공안국은 공공질서 훼손 등의 혐의로 장 씨를 붙잡아 벌금 500위안을 부과한 상태다. 또 가이저우시 징계위원회는 장 씨와 은퇴한 고위 공직자 출신의 그의 남편에게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징계위원회 측은 ‘과거 고위 공무원들은 권력을 쥐고 흔들면서 자신들의 지위가 일반 주민들과 비교해 초월적인 위치에 있다고 착각했다’면서도 ‘하지만 현대 사회의 공무원은 그 직급과 무관하게 모든 국민의 종이며 어떠한 특권도 가질 수 없다. 모든 공무원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그 권력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바이든 “잔인한 푸틴” 비난, 미군 개입 발언은 없었다

    바이든 “잔인한 푸틴” 비난, 미군 개입 발언은 없었다

    바이든 “러, 명분없는 전쟁 멈춰라”방공시스템 등 우크라 지원 재확인핵전쟁 우려한듯 미군 개입 언급안해 블링컨 “중립 명분 모호함 안된다”러시아 비판 삼간 중국 겨냥한 듯러 공격에 11명 사망, 64명 부상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무차별적 우크라이나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그간과 같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만 강조했고 미군의 직접 개입 발언은 없었다. 미러 전쟁으로 확전 시 핵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 등을 염두한 것으로 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이 숨지고 다쳤으며 군사 용도가 없는 표적이 파괴됐다”며 “미스터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상대로 시작한 불법 전쟁의 잔인함을 다시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공격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더 강화할 뿐”이라며 “러시아가 명분 없는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병력을 철수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계속해서 러시아가 침략에 대한 비용을 치르게 하고, 푸틴과 러시아가 잔혹 행위와 전쟁범죄에 대해 책임지게 하며, 우크라이나군이 조국과 자유를 지키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도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첨단 방공시스템을 포함해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지금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발언할 때지 기권하거나 회유하거나 중립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모호하게 말할 때가 아니다. 유엔 헌장의 핵심 원칙이 달려있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주요국들이 ‘전쟁범죄’라며 러시아를 비난한 것과 달리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협상을 촉구하며 “상황이 가능한 한 빨리 수그러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러시아의 주요 동맹인 중국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판을 자제해왔다.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의 직접 개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내 일각에서는 미군 개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미러 충돌시 핵전쟁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점에서 선을 긋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군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진입 땐 직접 개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나토 가입국이 아닌 우크라이나 침공 시에는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하겠다고 밝혀왔다.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거점에 무차별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고, 이로 인해 11명이 사망하고 64명이 부상을 당했다.
  • [사설] 北 핵타격 목표 적시, 면밀한 대비태세 갖춰야

    [사설] 北 핵타격 목표 적시, 면밀한 대비태세 갖춰야

    북한 노동신문은 어제 “전술핵 운용 부대들의 군사훈련이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훈련을 현지 지도했다고 전했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정은이 보름간 여러 곳에서 감행된 미사일 도발 현장을 찾아 지휘한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신문은 이번 훈련이 “적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정은의 전술핵부대 훈련 직접 지휘는 ‘유사시 전술핵으로 남한을 공격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읽힌다. 전술핵은 전략핵과 달리 한국을 공격하려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이 남측의 다양한 기간시설 타격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9월 25일 새벽 도발은 ‘수중발사장에서 실시된 전술핵탄두 탑재 모의 탄도미사일 훈련’, 28일 도발은 ‘남한 비행장 무력화 목적의 전술핵탄두 모의 탑재 발사훈련’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제 감행된 도발은 남한 주요 항구를 모의한 초대형 방사포 훈련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연일 전술핵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면서 타격 목표를 구체화한 것은 우리에게 매우 위협적이다. 전술핵은 크기와 폭발력이 작아 전략핵에 비해 실전 사용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핵 위협이 협박으로만 인식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게다가 김정은은 이번 훈련 지휘 현장에서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과 미국의 대화 요청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제는 북한의 전술핵 도발에 대한 우리의 방어체계가 갖춰져 있느냐다. 그동안 우리는 협상과 외교에 의한 비핵화에 집중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군사적으로는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 미국의 확장억제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 본토를 겨냥할 경우 한국 보호를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가 100% 작용할지는 확실치 않다. 비핵화 협상 재개나 미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 그러나 평화적 노력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북의 도발 의지를 꺾을 강력한 억지력이 우선돼야 한다. 핵 공격을 사전 탐지해 타격하는 ‘킬체인’과 북 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나아가 실질적 억지력 확보 차원에서 미국과의 ‘핵공유’ 협정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 美 반도체 통제에… 中관영지 “희토류 수출 금지하자”

    美 반도체 통제에… 中관영지 “희토류 수출 금지하자”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반도체 관련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의 무기에 쓰이는 희토류 수출을 차단하자”고 나섰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때리기’에 맞불 놓기를 시작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의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최근 미군은 중국산 희토류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드러냈다”며 “중국이 국가 안보를 위해 전략적 물자 수출 제한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유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은 매체 인터뷰에서 “(F35 스텔스전투기에 탑재돼 논란이 된) 사마륨 코발트(희토류 합금 일종)를 추출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뿐이다. 이런 터에 어떻게 미국이 전투기에 중국산 희토류 제품을 배제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도 “희토류 없이는 첨단 무기·장비의 연구개발과 생산이 불가능하다”며 “미국이 중국을 위협하는 군사 무기를 만드는 데 중국산 희토류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도 희토류 제품의 수출에 더 엄격한 통제를 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당 대표 되려면 대선 불출마해야”… 여, 차기 당권 경쟁 벌써 가열

    “당 대표 되려면 대선 불출마해야”… 여, 차기 당권 경쟁 벌써 가열

    유승민 “여론 7주째 선두” 주장에안철수 “경기지사 경선서 졌는데유, 출마 힘들 것” 방송서 깎아내려나경원 “대통령 당원 징계하라니대통령 흔들기 이준석 뒤따르나”‘이준석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졌다.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기싸움을 벌이는 한편 서로 공격하고 견제하며 신경전이 맞물리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 김기현, 안철수·유승민 2인 겨냥한 듯 김기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차기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2024년 총선을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대선 불출마를 포함한 그 어떤 개인적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며 “자칭 타칭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명확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저격했다.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 차출설이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대한 견제 의미도 숨어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게 돼 있는데, 내년에 선출되는 지도부는 이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 차기 대선은 2027년 3월에 치러지는 만큼 2년의 당대표 임기를 모두 마쳐도 ‘대선 1년 6개월 전에 당직을 맡을 수 없다’는 규정과 무관하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처럼 총선 공천권을 행사한 뒤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 ● “과열 땐 尹지지율 회복 걸림돌” 우려 김 의원은 대선 이후 ‘혁신24 새로운미래’라는 의원공부모임을 제일 먼저 시작했다. 안 의원도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시작하며 둘의 경쟁 구도가 뚜렷해졌다. 앞서 김 의원이 안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를 지낸 사실과 당을 여러 번 옮긴 이력을 지적하자, 윤상현 의원은 안 의원을 옹호하며 김 의원과 신경전을 벌였다. 안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을 견제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7주 연속 선두를 달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리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전날 MBN에서 유 전 의원이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에게 패배한 일을 언급하며 “(당대표 출마) 힘들 거라고 본다”고 깎아내렸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권 초기부터 이준석 전 대표가 대통령을 양두구육이라며 흔들어 대더니, 이제 유 전 의원이 뒤를 잇는가 보다. 대통령 당원도 징계하라 하니”라고 직격했다. 내년 2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4개월여 앞두고 열기가 과열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기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데 조기 과열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4개월 뒤면 그리 오래 남은 것도 아니다”라며 “초반 기세에서 밀리면 언론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아예 거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4위로 낙선한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폐지하자고 주장했다.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이준석 당원권 정지 가처분 신청 검토 한편 당원권 정지 총 1년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비대위’를 향해 신청한 가처분 기각 결정은 받아들이되 윤리위 징계 결정은 별도라고 보는 것이다. 다만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잔존한다.
  • “당 대표 되려면 대선 불출마해야”… 여, 차기 당권 경쟁 벌써 가열

    “당 대표 되려면 대선 불출마해야”… 여, 차기 당권 경쟁 벌써 가열

    유승민 “여론 7주째 선두” 주장에안철수 “경기지사 경선서 졌는데유, 출마 힘들 것” 방송서 깎아내려나경원 “대통령 당원 징계하라니유, 대통령 흔들기 이준석 뒤 잇나”‘이준석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졌다.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기싸움을 벌이는 한편 서로 공격하고 견제하며 신경전이 맞물리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김기현, 안철수·유승민 의원 겨냥한 듯 김기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차기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2024년 총선을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대선 불출마를 포함한 그 어떤 개인적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며 “자칭타칭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명확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저격했다.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 차출설이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대한 견제 의미도 숨어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게 돼 있는데, 내년에 선출되는 지도부는 이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 차기 대선은 2027년 3월에 치러지는 만큼 2년의 당대표 임기를 모두 마쳐도 ‘대선 1년 6개월 전에 당직을 맡을 수 없다’는 규정과 무관하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처럼 총선 공천권을 행사한 뒤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 김 의원은 대선 이후 ‘혁신24 새로운미래’라는 의원공부모임을 제일 먼저 시작했다. 안 의원도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시작하며 둘의 경쟁 구도가 뚜렷해졌다. 앞서 김 의원이 안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를 지낸 사실과 당을 여러 번 옮긴 이력을 지적하자, 윤상현 의원은 안 의원을 옹호하며 김 의원과 신경전을 벌였다. 안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을 견제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7주 연속 선두를 달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리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전날 MBN에서 유 전 의원이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에게 패배한 일을 언급하며 “(당대표 출마) 힘들 거라고 본다”고 깎아내렸다. ●“과열 땐 尹지지율 회복 걸림돌” 우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권 초기부터 이준석 전 대표가 대통령을 양두구육이라며 흔들어 대더니, 이제 유 전 의원이 뒤를 잇는가 보다. 대통령 당원도 징계하라 하니”라고 직격했다. 내년 2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4개월여 앞두고 열기가 과열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기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데 조기 과열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가 4개월 뒤면 그리 오래 남은 것도 아니다”라며 “초반 기세에서 밀리면 언론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아예 거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4위로 낙선한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폐지하자고 주장했다.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李 ‘친일 국방’ 공세에… 대통령실 “국민 안전은 현실 문제”

    대통령실은 10일 최근 안보 상황과 관련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대응 메시지이자 안보 이슈를 정쟁화하는 정치권 움직임에 대한 우려로도 읽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은혜 홍보수석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으로 국민을 지키겠다”고 밝힌 데 이어 연이틀 대북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이날 메시지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발언에 대한 대응 성격인 동시에 동북아 안보 상황에 대한 위중한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를 모두 언급한 대목은 남북 대치 상황과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대만 갈등까지 포괄해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동북아 전체가 격랑에 빠지고 있는 상황을 강조하려는 의미로 읽힌다. 이 같은 정세를 강조하며 한미일 3자 안보협력 강화 필요성도 자연스럽게 재차 부각됐다. 대통령실이 김 위원장 발언에 직접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것도 자칫 핵을 보유한 ‘북중러’의 ‘도발 도미노’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 만큼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안보 위기 상황이 부각될 경우 경제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메시지 수위를 조절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미 전날 브리핑을 통해 북 도발에 대한 정부 입장이 충분히 설명됐다는 인식도 엿보인다. 일각에서는 안보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고 밝힌 대목이 국내 정치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성토하며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안보를 정쟁화해서는 안 된다고 에둘러 비판한 게 아니냐는 의미다. 이에 대통령실은 정치권을 염두에 둔 메시지가 아니라며 일촉즉발의 안보 상황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입장문과 이 대표의 ‘친일국방’ 발언을 연결 짓는 해석이 나온다’는 지적에 “엄중한 상황 속에 있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만 답했다.
  • 푸틴 ‘피의 보복’… 우크라 시민 때렸다

    푸틴 ‘피의 보복’… 우크라 시민 때렸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 폭발 붕괴 이틀 만인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에 74일 만에 미사일 공습을 가한 데 이어 10여개 지역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얼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크림대교 폭발과 다른 테러에 대한 대응”이라며 보복성 공격임을 인정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키이우를 미사일이 강타한 시점은 월요일 출근으로 가장 붐볐던 오전 8시 15분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공격 시점을 사람들이 출근을 시작하는 월요일 러시아워로 잡아 피해 극대화를 노렸다”며 “이란산 공격용 드론을 활용한 공격까지 감행했다”고 규탄했다. 키이우에서만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은 11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긴급 화상회담을 하고 추가 군사지원 등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75발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날아와 41발이 격추됐지만 나머지 34발은 고스란히 주요 거점 곳곳을 타격했다.이날 현재 서부 르비우·테르노필·흐멜니츠키, 중부 드니프로·크로피우니츠키, 남부 오데사·미콜라이우, 북부 지토미르, 제2도시인 북동부 하르키우 등 10여곳이 폭격을 당했다. 특히 자포리자를 포함한 크림반도 북쪽 도시들에 공격이 집중됐다. 자포리자 민간 거주 지역에는 미사일 6발이 떨어져 10여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대규모 공습에 대해 “크림대교 공격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테러리스트 행동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소집한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국제적 테러리스트 조직처럼 행동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장거리, 고정밀 무기로 대규모 공습을 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추가 공격 시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역 공습은 안보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감행됐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에서 무기를 지원받는 즉시 1순위로 타격할 대상을 크림대교로 정하고, 세부 정보를 취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키이우 공습은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 폭발의 배후로 지목한 기관인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SBU)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DPA통신은 “키이우 도심에 SBU 본부가 있다”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크림대교 폭발을) 기획한 자들과 감행한 자들, 배후에서 지원한 자들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라고 말한 바 있다.우크라이나 전쟁도 급변하는 양상이다. 이날 친러 성향의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합동 기동 부대를 구성해 서쪽 접경지역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벨라루스 국영 매체 벨타를 인용,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을 명분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 벨라루스의 참전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이 ‘비대칭적 보복’ 차원으로 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NYT는 “상당수 미국 관료들이 ‘푸틴으로서는 전술적 핵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저지할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 푸틴 ‘피의 보복’… 우크라 심장부 공습

    푸틴 ‘피의 보복’… 우크라 심장부 공습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 폭발 붕괴 사건 이틀 만인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수도 키이우가 70여일 만에 공격을 받은 한편 서부와 중부, 북부 도시들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에 의한 테러 행위’로 규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피의 보복’을 감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중심부의 구시가지가 포함된 셰우첸코 지구에서 수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키이우 경찰은 현재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서부 르비우·테르노필·흐멜니츠키, 중부 드니프로·크로피우니츠키, 북부 지토미르 등이 폭격을 당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자포리자를 포함한 크림반도 북쪽 도시들에 공격이 집중됐다. 자포리자 민간 거주 지역에는 미사일 6발이 떨어져 10여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그들(러시아군)은 우리를 멸망시키고 지상에서 쓸어버리려고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며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습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소집한 안보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감행됐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에서 무기를 지원받는 즉시 1순위로 타격할 대상을 크림대교로 정하고, 세부 정보를 취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안보회의 소집 목적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크림대교 폭발과 관련한 보복 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개된 영상에서 “(크림대교 폭발을) 기획한 자들과 감행한 자들, 배후에서 지원한 자들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라며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러시아의 주요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집요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서방 언론의 경고도 이어졌다. CNN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질 도허티 기자는 “푸틴은 크림대교에 대한 도발적 공격을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푸틴) 개인을 겨냥한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무자비하게 보복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이 ‘비대칭적 보복’ 차원으로 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상당수 미국 관료들이 ‘푸틴으로서는 전술적 핵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저지할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 ‘크림반도 폭발’ 이후 화약고 된 우크라… 푸틴 ‘피의 보복’ 본격화

    ‘크림반도 폭발’ 이후 화약고 된 우크라… 푸틴 ‘피의 보복’ 본격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 폭발 붕괴 사건 이틀 만인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수도 키이우가 70여일 만에 공격을 받은 한편 서부와 중부, 북부 도시들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에 의한 테러 행위’로 규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피의 보복’을 감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중심부의 구시가지가 포함된 셰우첸코 지구에서 수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키이우 경찰은 현재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서부 르비우·테르노필·흐멜니츠키, 중부 드니프로·크로피우니츠키, 북부 지토미르 등이 폭격을 당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특히 자포리자를 포함한 크림반도 북쪽 도시들에 공격이 집중됐다. 자포리자 민간 거주 지역에는 미사일 6발이 떨어져 10여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그들(러시아군)은 우리를 멸망시키고 지상에서 쓸어버리려고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며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습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소집한 안보회의를 몇 시간 앞두고 감행됐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에서 무기를 지원받는 즉시 1순위로 타격할 대상을 크림대교로 정하고, 세부 정보를 취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안보회의 소집 목적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크림대교 폭발과 관련한 보복 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크림대교 폭발을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개된 영상에서 “(크림대교 폭발을) 기획한 자들과 감행한 자들, 배후에서 지원한 자들은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라며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러시아의 주요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집요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서방 언론의 경고도 이어졌다. CNN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질 도허티 기자는 “푸틴은 크림대교에 대한 도발적 공격을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푸틴) 개인을 겨냥한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무자비하게 보복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약 40억 달러(약 5조 6620억원)를 투입해 2018년 완공한 크림대교는 푸틴에게 각별한 의미이며, ‘어머니 러시아’(러시아를 어머니에 비유하는 표현)와 우크라이나를 결합하는 상징적 ‘결혼반지’라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비대칭적 보복’ 차원으로 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상당수 미국 관료들이 ‘푸틴으로서는 전술적 핵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저지할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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