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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심장’ 불타오르네…모스크바, 드론 폭격 피해 당시 영상[핫이슈]

    ‘러시아 심장’ 불타오르네…모스크바, 드론 폭격 피해 당시 영상[핫이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심부가 드론 공격을 받아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드론 폭격 현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AP, 로이터 등 외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모스크바 시내의 오피스 건물 2동이 드론 3대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총 3대의 드론이 모스크바 중심부로 날아들었고, 이중 한 대는 러시아 방공망에 공중 요격됐다. 나머지 2대는 방공망을 피해 시내 깊숙이 파고 드는데 성공했지만 러시아군의 전파 교란으로 추락했다. 공개된 영상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촬영한 것으로, 추락한 드론이 건물 외벽과 충돌하면서 거대한 불꽃을 터뜨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드론이 파고든 지역은 모스크바 내에서도 고층빌딩이 모여있는 경제 중심지인 ‘모스크바 시티’ 구역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50층 건물의 5층과 6층이 파손됐으나 해당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면서 “건물 경비원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공격을 감행했고, 도심 상업지구에 있는 사무실 건물 두 곳의 외벽이 약간 파손됐다”면서 “이번 공격 이후 (모스크바 남서쪽에 있는) 브누코보 국제공항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에 드론 3대를 이용한 공격을 감행했을 뿐만 아니라, 점령지인 크림반도 부근으로도 드론 25대를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다만 크림반도로 날아든 드론들은 모두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공격을 ‘테러 미수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개월간 모스크바 등 자국 영토에 일련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맹비난했다.  실제로 2022년 2월 24일 개전 당시부터 지난해 말까지, 러시아 본토 및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습 횟수는 비교적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초에는 드론 5대가 모스크바 남쪽의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공격했고,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및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 등을 목표한 공습도 이어갔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러시아 국방부를 노린 듯한 드론 공격도 발생했다. 당시 AFP는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은 해당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의 특수 작전이라는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는 반격 과정에서 드론 공습이 더 자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혁신부는 우크라이나 부대에 보급되는 드론 조달 계획을 관리‧감독하는 부처다. 해당 부처는 최근 전장에 배치될 준비를 모두 마친 정찰 및 공격 드론 1700대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전쟁은 러시아로 되돌아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30일 모스크바 중심부를 강타한 드론 공습에 대해 “전쟁을 먼 이야기쯤으로 여겨온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데 공습의 목적이 있었다”며 이번 공습의 주체가 자국임을 인정했다.  이어 “러시아 당국은 (드론을) 전부 요격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상황을 애써 못 본 척하기를 원하지만, 뭔가는 실제로 타격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30일 일일 연설에서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서서히 되돌아가고 있다”면서 “이는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지극히 공정하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모스크바 드론 공격 뒤 “전쟁이 러시아로 되돌아간다”

    젤렌스키, 모스크바 드론 공격 뒤 “전쟁이 러시아로 되돌아간다”

    최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 공습 빈도를 늘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일상에서 무뎌진 러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일깨워주려고 모스크바를 타격했다”며 한 방을 먹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스크바에 드론 공습이 이뤄진 뒤 30일(현지시간) 화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며 전쟁은 점차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인 중심지와 군사 기지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것은 피할 수 없고, 자연스럽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드론 3대 중 1대는 모스크바 근처 오딘초보에서, 나머지 2대는 모스크바 상업지구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에 드론 테러를 감행한 건 7월 중 네 번째, 이번 주에만 세 번째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공습을 가한 곳은 모스크바 국제 비즈니스센터(MIBC) 내 42층, 33층, 22층짜리 3개 타워로 구성된 현대식 주상복합 건물 ‘IQ 쿼터’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건물의 5층, 6층이 파손됐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건물 세입자 중 여러 정부 기관이 포함되어 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최근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쟁이 멀게 느껴지는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모스크바뿐 아니라 러시아에는 항상 무언가가 날아다니고 있다. 전쟁을 걱정하지 않던 사람들도 이젠 전쟁의 피해를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대는 정찰 이상의 목적으로 무인 항공기를 점점 더 많이 배치하고 있다. 특히, 모스크바는 나흘 전에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4일 러시아 국방부 근처 건물을 포함해 상업용 건물 두 채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를 총괄하는 미하일로 페도로프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대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몰아내기 위한 여름 반격을 강화함에 따라 더 많은 드론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이날 크림반도에도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 상공에서 발견된 25대의 우크라이나 드론 중 16대를 방공망이 격추했고, 9대는 전자 장비로 신호가 교란된 뒤 흑해에 추락했다”고 맞받아쳤다.
  • 젤렌스키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가고 있다. 우크라 점점 강해져”

    젤렌스키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가고 있다. 우크라 점점 강해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이 가해진 얼마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522일째인 30일(현지시간) 서부도시 이바노-프랑키우스크에서 진행한 화상연설을 통해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상징적인 중심지와 군사 기지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는 피할 수 없고, 자연스럽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과정”이라며 “러시아의 침략은 전장에서 파산했다”고 주장했다고 자국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이 전했다. 그는 다만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간다’는 발언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원래 그는 은유적인 표현을 즐겨 쓰곤 했다. 드론 공격을 자인하는 것 같은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렘린궁 뿐만아니라 압박을 높여야겠다는 확신을 갖는 것처럼 보였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요즘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곳곳엔 항상 뭔가 날아다니는 게 생겼다”며 “이제 전쟁은 이를 걱정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은 (드론을) 전부 요격했다고 말하면서 이런 상황을 애써 못 본 척하길 원하지만, 뭔가는 실제로 타격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수복하는 반격 과정에 드론 공습이 더 자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혁신부는 우크라이나 부대에 보급될 드론 조달 계획을 감독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부터 러시아에 빼앗긴 동부와 남부지역뿐만 아니라 2014년에 강제 병합당한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며 사실상의 대반격에 나섰다.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격까지 감행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저지했지만, 경비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은 국방부를 인용해 모스크바를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오전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있었다”며 “시내 건물 2곳의 벽면이 약간 파손됐다. 사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500㎞가량 떨어져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은 드물었으나, 최근에는 드론 공격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달 초에는 드론 5대가 모스크바 남쪽 외곽 브누코보 국제공항 등을 공격했다가 러시아군 방어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러시아가 밝혔다. 지난 24일 모스크바 시내 국방부 건물에서 가까운 비거주용 건물 2채가 드론 공격을 받았을 때는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이 우크라이나의 특수작전임을 인정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으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모스크바 드론 공격과 관련,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 파키스탄 정치 행사 “자살폭탄 테러 적어도 44명 사망 100명 부상”

    파키스탄 정치 행사 “자살폭탄 테러 적어도 44명 사망 100명 부상”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30일(현지시간) 열린 정치 행사 도중 자살폭탄 테러로 보이는 폭발 때문에 적어도 44명이 목숨을 잃고 100명 넘게 다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인 카이버·파크쿤트와주(州) 바자우르 지구의 카르란 마을에서 이슬람 정당 자미앗 울레마이이슬람 파지(JUI-F) 활동가들이 집회를 갖고 있었는데 참극이 벌어졌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가까운 성직자 마울라나 지아울라가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한 지방 관리가 방송에 전했다. 경찰은 자살폭탄 공격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는 증거들을 발견했다고 BBC 에 털어놓았다. 구조 작업이 모두 끝나 부상자를 모두 도심의 주요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15명이 중태라 사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도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100명 이상이 텐트 안에 모여 있었는데 폭발 후 텐트가 무너지자 갇힌 이들이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쳤다고 했다. 현지 TV에 방영된 영상을 보면 앰뷸런스들이 부상자들을 실어나르고 중상자들이 군용 헬리콥터를 이용해 페샤와르로 이송되고 있었다. 일부 크게 다친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서 의료 처치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도 나왔다. JUI-F는 파키스탄 연립 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이슬람 정당이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이슬람과 쿠란, 파키스탄을 말하는 사람들을 겨냥했다”며 그들은 “진짜 응징에 직면할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은 파키스탄의 적이며 우리는 그들을 뿌리부터 제거할 것”이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집회는 JUI-F가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지지자들을 모아 세를 과시하려고 기획된 것이었으며 아직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없는 상황이다. 이슬람국가(IS) 파키스탄 지부의 지역 분파가 바자우르 지역에서 올해 들어 여러 차례 공격의 배후였으며 예전에 JUI-F를 공격하겠다고 공언한 적도 있다. 지난달에도 이들은 이나얏 킬리란 마을의 당 간부를 암살한 배후임을 자처했다. IS는 이런 입장 표명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북서부를 아우르는 ‘호라산 지방 지부’(ISKP) 명의로 발표했다. 또 파키스탄에서의 공격에 대해서는 ‘파키스탄 지방 지부’ 명의로도 뒤섞어 공표했다.
  • 트럼프 연단 나서는데 “감옥 가는 것으로 끝날 수도” 기막힌 타이밍

    트럼프 연단 나서는데 “감옥 가는 것으로 끝날 수도” 기막힌 타이밍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지난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유세 행사 도중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기 경선지로 유명한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연례 기금 모금 행사 ‘링컨 데이 디너’에 연설하기 위해 마이크 앞으로 접근한 순가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공교롭게도 “누구는 감옥에 가는 것으로 끝날 수 있어요” 하는 대목이 들렸던 것이다. 널리 알려진 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혐의로 기소됐거나 기소될 운명이라 우연치고는 참 공교롭다는 평가가 나왔다. 물론 그나 그를 지지하는 이들이 위안을 삼을 만한 노래 가사가 바로 이어지긴 했다. 뭔고 하니 “누구는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고요”였다. 브룩스 앤 던의 노래 ‘온리 인 아메리카’의 가사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던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옥” 가사가 들린 뒤 엄지를 척 들어 보여 아마도 그 단어를 제대로 듣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허핑턴 포스트가 다음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나탈리 앨리슨 기자가 이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는데 공화당의 모든 대선 주자들이 이날 연단 앞으로 나올 때 똑같은 노래가 흘러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선곡은 아니었다. 지지율에서 월등히 앞서 공화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주 감옥으로 갈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특별검사 잭 스미스는 기밀 문서를 부당하게 취급한 중범죄 혐의를 3건 추가했다. 포르노 스타와의 성추문을 입막음하기 위해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사법 절차를 남용했다는 혐의, 2021년 1·6 의회 난입을 부추겼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될 위기에 몰려 있다. 아울러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주 정부 관리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음악 관련 소동이 있었다. 2020년 9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는 순간, 전설의 록그룹 크리덴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CR)의 노래 ‘포추네이트 선’이 흘러나왔다. 이 노래는 있는 집 자식들은 베트남 전쟁 징집을 피하고 운 나쁜 아이들만 군대 끌려간다는 전쟁 반대 노래의 표본이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알 듯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발 뼈곁돌기(osteophyte, 골극이라고도 함)를 핑계로 징집 영장을 회피한, 노래가 비판한 인간의 전형이다.
  • GS칼텍스 컵대회 연속 우승 시동, 초청팀 태국 촌부리 제압

    GS칼텍스 컵대회 연속 우승 시동, 초청팀 태국 촌부리 제압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2년 연속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첫발을 떼었다. GS칼텍스는 30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초청팀 태국 수프림 촌부리를 3-0(25-22 25-22 25-18)으로 제압했다. 문지윤이 블로킹 4득점 등 19점을 터뜨리며 승전을 이끌었고 강소휘(15점)와 권민지(14점)가 뒤를 받쳤다. 남자부 일본 파나소닉 팬더스와 더불어 이번 대회 초청팀으로 컵대회에 출전한 수프림 촌부리는 태국 리그를 세 차례 제패한 팀이다. 그러나 GS칼텍스는 빠른 시간차 공격,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촌부리와 시종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가 1∼2세트 20점 이후 결정력에서 앞서 승리를 따냈다. 1세트 23-22에서 강소휘의 대각 오픈 강타에 이은 코트 끝을 겨냥한 한수진의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한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문지윤과 강소휘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와 마지막 점수를 차례로 냈다. 높이에서 앞선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문지윤의 가로막기 득점, 강소휘의 오픈 득점과 오세연의 속공, 권민지의 연속 오픈 강타와 시간차 득점을 묶어 13-8로 격차를 벌리며 세 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또 다른 B조의 IBK기업은행도 흥국생명을 3-0(25-16 25-21 25-15)으로 따돌리고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을 떠나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황민경이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표승주는 14점을 거들었다. 기업은행은 블로킹 득점에서 9-3, 서브 득점에서 5-0으로 흥국생명에 앞섰다.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이날 웜업존에 머물며 경기를 지켜봤다.
  • 벨號, FIFA 여자 월드컵 역대 두 번째 16강 사실상 무산

    벨號, FIFA 여자 월드컵 역대 두 번째 16강 사실상 무산

    한국 여자축구가 최약체 모로코에도 덜미를 잡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역대 두 번째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끈 FIFA 랭킹 17위 한국 대표팀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72위)와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이브티삼 즈라이디에 허용한 결승 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지난 25일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2로 패한 한국은 이날 아랍권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모로코를 상대로도 쓴 잔을 받아 들면서 향후 남은 H조 경기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조별리그 탈락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는 1991년 출범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올해 대회 이전까지 3차례 진출, 2015년 캐나다 대회 때 딱 한 차례 16강에 진입했다.2003년 본선 첫 경기부터 이날까지 치른 12경기 모두 승패와는 관계없이 선제골을 내주는, 달갑지 않은 진기록을 이어간 한국 여자축구는 월드컵 통산 전적 1승1무10패에 빠졌다. 2015년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이후 6연패다.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었던 벨호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지만 6분 만에 결승 골을 내주고 고전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하나네 아이트 엘 하지에게 허용한 크로스를 이브티삼 즈라이디가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 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대회 개막 전부터 모로코를 1승 제물로 점찍었지만 조기 실점의 압박감을 버텨내지 못하고 되레 모로코에 대회 첫 승과 1호 골을 헌납했다. 전반 15분까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17분 이금민의 슈팅으로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해 추효주와 손화연이 전반 20분 잇단 슈팅으로 모로코 골문을 위협했다.전반 26분에는 지소연의 크로스를 박은선이 몸을 날리며 머리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결정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벨 걈독은 포메이션을 4-3-3으로 바꿔 변화를 노렸지만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케이시 유진 페어(PDA)의 왼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불발되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문미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에 밀려 넘어졌지만 페어의 반칙이 먼저 선언되는 바람에 기대했던 페널티킥 기회도 무산됐다. 한국은 공 점유율 49%-31%(경합 20%)로 앞서고 슈팅 수에서도 14-9로 더 많았지만 유효 슈팅에서는 0-2로 모로코에 밀렸다. 벨호는 오는 3일 오후 7시 호주 브리즈번에서 독일을 상대로 최종전에 나선다.
  • 삼성전자, 폴더블로 ‘샌드위치’ 위기 뚫는다

    삼성전자, 폴더블로 ‘샌드위치’ 위기 뚫는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한 ‘샌드위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무기로 폴더블폰을 선택했다. 선점한 폴더블폰 시장을 넓혀, 프리미엄 제품군은 애플의 ‘아이폰’에 밀리고 중저가 시장에선 중국산과 힘겨운 경쟁을 벌이는 구조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주요 사양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부품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가격 포지셔닝에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시기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지만 어려운 작업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일단 ‘갤럭시Z플립5’의 글로벌 출시 가격은 999달러(약 127만 7000원)로, 전작보다 9달러 올랐지만, 7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의 주류 제품군과의 가격 차이를 계속해서 줄여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플립은 아이폰과 직접 경쟁을 벌일 대항마다. 아이폰을 쓰지 않으면 또래 사이에서 소외감까지 느낀다는 ‘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Z세대는 애플이 지난해 북미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과반을 달성하게 한 주요 고객층이다. 노 사장도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Z플립의 경우 젊은 세대가 좋아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제품과 여러 노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전 연령층에 걸쳐 사랑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수년 간 정체 중이지만 폴더블폰은 계속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9년 13억 7200만대 팔린 스마트폰은 지난해 11억 9100만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반면 2019년 판매량이 20만대였던 폴더블폰은 지난해 1420만대가 팔렸다. IDC는 2027년 폴더블폰이 486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전세계에 널리 폴더블폰을 판매 중인 회사는 삼성전자 뿐이다. 구글의 ‘픽셀폴드’도 일부 지역에서만 출시됐다. 중국 제조사의 폴더블폰도 대부분 내수 시장에 의지하고 있다. 점유율 1%대에 머무르며 삼성전자가 재개척해야 하는 중국 시장도 결국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뚫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기술이 월등히 앞선 폴더블폰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커다란 변수는 애플의 폴더블 참전이다. 애플이 2년 내에 폴더블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업계에 많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2년 내 폴더블을 출시한다는 가정 하에 2027년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일단 애플의 참전을 두려워하진 않는 분위기다. 노 사장은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것은 폴더블이 ‘대세’가 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 바 있다.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 중이며, 블룸버그에 따르면 생성인공지능(AI) 관련 협력도 논의 중이다.
  • 여야, 주말에도 이동관 내정 두고 거센 공방

    여야, 주말에도 이동관 내정 두고 거센 공방

    여야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 거친 설전을 이어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그가 방송 생태계를 혁신할 경험 있는 인물로 부각한 데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자녀 문제를 거론하며 후보자 지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 후보자를 겨냥해 “자녀를 위해 학교에 구체적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하나고 김승유 이사장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전화했을 뿐이라고 변명했으나,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김승유 전 이사장은 ‘시험을 보고 전학을 가게 해달라’는 이 후보자의 ‘구체적인 부탁’이 있어 이를 하나고 교장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학교폭력에 대해 책임지고 반성하기보다는, 당장 전학으로 인해 내신이 불리해지는 것부터 막아보고자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보여준 행태가 바로 ‘갑질 학부모’의 전형이자, 교사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악성 민원’의 전형”이라며 “이 후보자가 갑질, 외압, 후안무치로 오랜 기간 훈련이 돼 있는 점이, 윤 대통령이 방송장악의 적임자로 낙점한 이유인가”라고도 지적했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발목잡기 본능’이 또다시 시작됐다. 어제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하자마자 마치 새로운 정치 공세 꼬투리라도 잡았다는 듯 거칠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해 “대통령실 앞까지 몰려가 ‘폭력적 지배’라는 무시무시한 조어 만들어 임명을 철회하라니, 민주당의 눈에는 ‘대통령의 인사권’도, ‘국회의 인사청문회권’도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했다. 특히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민주당에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사퇴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하니 인사청문회는 왜 하는지 되묻고 싶다. 방통위원장을 임명하는 적법한 절차가 버젓이 있는데도 민주당의 생떼는 여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에 대해 “우리의 방송 생태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경험과 의지를 모두 갖춘 인물”이라며 평가한 뒤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검증하면 된다”고 했다.
  • 한낮에 러시아 항구도시로 날아든 미사일…러군, 드니프로에 미사일

    한낮에 러시아 항구도시로 날아든 미사일…러군, 드니프로에 미사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해 적어도 9명이 다쳤다는 내용을 반영해 29일 오후 4시 10분쯤 손질합니다. 오데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도시들이 연일 포화에 휩싸인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러시아 항구 도시를 향해서도 미사일이 날아들어 흑해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군은 당장 드니프로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스푸트니크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서남부 항구도시 타간로그를 향해 미사일이 날아오다가 요격돼 20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가 쏜 것이 맞다면 개전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날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주 지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로스토프주 타간로그 도심에서 미사일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15명이 다쳤으며, 시내 미술관의 벽과 지붕, 카페, 주거용 건물, 차고 등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가 S200 대공미사일을 공격용으로 변형해 타간로그 주거지역에 테러 공격을 벌였다”며 “이 미사일은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공중에서 요격됐고 잔해들이 시내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타간로그 외에 아조프에도 미사일이 날아와 격추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추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2차 테러를 감행했다”며 “해당 미사일은 로스토프주의 아조프 지역 인근에서 방공망에 요격됐고 잔해는 공터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서남부 로스토프주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와 국경을 맞대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후방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타간로그와 아조프는 로스토프주의 주도이며 핵심 군시설이 있는 로스토프나노두와 멀지 않은 곳이다. 타간로그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40㎞ 정도 떨어진 항구도시다.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도시들에서는 에너지 시설이나 무기고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 본토를 향해 미사일이 날아온 첫 사례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AFP 통신 또한 우크라 접경 러시아 역내로 드론이나 포탄이 아닌 미사일이 날아든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짚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 책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길 꺼리고 있으며, 이번 공격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폭발의 원인이 러시아 방공망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바로 보복을 다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공격에 맞서 러시아가 엄중한 보복 조처를 할 권리가 생겼다”면서 “민간 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범죄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국제사회에 우크라이나가 테러리스트 수법을 쓴 것을 규탄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이날 저녁 동부 드니프로 시에 있는 두 건물을 타격해 두 어린이를 비롯해 적어도 9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취재진이 주거용 타워의 위층에서 두 건물이 거의 완벽하게 파괴된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 건물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유였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며 “러시아 미사일 테러”라고 규탄했다. 지역 지도자 세르히이 리삭은 14세와 17세 두 청소년이 부상자 중에 있다고 말하면서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날 저녁 8시 30분쯤 미사일이 떨어졌으며 사망자는 없다고 했다. 보리스 필라토프 드니프로 시장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SBU 건물을 겨냥한 세 번째 공격이었다. 다만 두 건물 모두 비어 있는 상태였으며 주거용 건물은 최근 완공돼 판매를 앞두고 있어서였다고 했다.
  • 머스크 “X 월간 이용자 최대” 저커버그 “스레드 이용자 절반 아래로”

    머스크 “X 월간 이용자 최대” 저커버그 “스레드 이용자 절반 아래로”

    일론 머스크가 대주주인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 이용자는 늘어난 반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스레드 이용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지난 한 달 동안 X의 활성 이용자가 5억 4000만명을 넘었음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포스팅하며 “2023년 월간 활성 이용자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인 지난해 5월 2억 2900만명에서 1년 남짓 만에 곱절 이상이 됐다. 다만 지난 달은 X를 겨냥한 스레드가 출시되기 전이다. 머스크는 또 “오늘 전 세계적으로 자격 있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며 “X가 인터넷에서 크리에이터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X는 이달부터 유료 계정에 가입돼 있고, 결제를 위한 스트라이프(Stripe) 계정이 있으며 3개월 동안 콘텐츠 답글이 매달 500만건 이상인 크리에이터들에게 광고 수익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반면 ‘트위터 대항마’를 자처하며 지난 5일 출시된 스레드는 이용자가 감소 추세에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가입자가 1억명을 넘은 이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입자가 1억명 이상일 때 그들 모두나 절반 이상이라도 앱에 머문다면 이상적일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구체적인 이용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다만 “이런 이용자 감소는 정상”이라며 “스레드가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함에 따라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레드는 지난 18일 누가 자신을 팔로우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한 데 이어 25일에는 이용자들이 팔로잉 중인 계정의 게시물을 시간 순서대로 볼 수 있는 기능 등도 추가했다. 메타는 조만간 일대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DM과 해시태그 등 이용자 요청이 많은 기능 등도 탑재할 계획이다.
  • ‘축구장 50배’ 초대형 롯데몰… 베트남 랜드마크로 우뚝

    ‘축구장 50배’ 초대형 롯데몰… 베트남 랜드마크로 우뚝

    오늘부터 복합쇼핑몰 시범운영유통·레저 등 롯데 계열사 집결아쿠아리움·키자니아 등 입점韓기업 진출 교두보 역할 기대 롯데쇼핑이 28일부터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현지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유통부터 관광, 레저, 건설 등 롯데 계열사들의 역량을 집결해 현지에 랜드마크를 세우면서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 시설은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호텔, 오피스 등이 입점한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 총사업비로 약 8000억원이 투입됐으며, 단지 연면적은 약 35만 4000㎡로 축구장 50개를 합한 크기다. 현지 유통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다. 2020년 3월에 착공해 여러 난관을 뚫고 현지 당국으로부터 소방시설 설계 변경·준공검사 승인을 받았다. 이 쇼핑몰은 앞서 6월 신동빈 롯데 회장이 베트남 경제사절단 방문 당시에도 직접 들러 점검했던 사업장이다. 베트남은 한국과 일본에 이은 롯데의 세 번째 거점 국가로 꼽힌다. 2030년까지 6%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성 높은 유통 신시장이기도 하다. 현재 약 20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지난 18일 롯데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신 회장이 해외 사업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이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롯데마트 와인전문점 ‘보틀벙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L7 호텔’ 등 베트남 첫 사업장을 열게 됐다. 롯데쇼핑은 “쇼핑몰이 들어서는 하노이 서호 지역은 베트남의 전통적인 부촌”이라며 “인근에 신도시를 계속 개발 중이며, 향후 하노이의 최대 중심업무지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비력 높은 인구가 몰리는 만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표방하고 있다. 또 젊은층 유입이 활발한 상권 특성을 반영해 2040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 새로운 브랜드들을 대거 선보인다. ‘샤넬’, ‘디올’ 등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최초 부티크형 매장을 비롯해 베트남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만 25개에 달한다. 롯데쇼핑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 교류 분위기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 쇼핑몰을 통해 3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현지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베트남에 첫 매장을 여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이자 패션·음식·문화생활 등 K컬처를 해외로 전파하는 역할도 해내겠다”고 말했다.
  • 中관영지 “한국은 미국의 ‘지역 속국’”

    中관영지 “한국은 미국의 ‘지역 속국’”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과 일본을 ‘미국의 지역 속국’으로 표현하며, 한일 양국이 미국의 압력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 2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3년 동안 일본과 한국 사이의 긴장 해빙은 미국을 만족시켰고 중국에 맞선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에도 힘을 보탰다”며 “반면 중일, 중한 양자 관계는 미국의 지역 속국 노릇을 하려는 일본과 한국의 의지 때문에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 두 해 연속 참석하며 “나토에 더 가깝게 기우는 중”이라면서 “두 나라는 대만 문제나 반도체 산업 등에서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긴밀히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랴오닝 사회과학원의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미국은 동북아 3국이 손을 잡고 협력하는 것을 확실히 좋아하지 않는다”며 “일본과 한국의 정치인들은 진정성을 보여줘야 하고, 그들 내부에서의 중국에 대한 입장 불일치를 해결해야 하며, 외부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입을 빌려 세 국가가 경제 협력의 가능성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즈강 헤이룽장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한중일 대화의 주된 내용이 경제 협력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지정학적 관점에서 보면 중국의 대 일본·한국 관계에는 적신호가 켜져 있지만, 경제적인 수준에서 협력은 곳곳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뤼차오도 “동북아에서 가장 큰 세 경제체의 대화 재개는 세계 경제 회복에 추진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한국이 연내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한중일 협의체 재가동에 의견이 일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연내 고위급 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가치워크, 25만명이 인정한 디지털 헬스케어 앱”

    “가치워크, 25만명이 인정한 디지털 헬스케어 앱”

    페이백헬스케어(대표 양진환)는 디지털 헬스케어 앱 ‘가치워크’ 론칭 후 3개월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25만명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헬스케어 앱조차 속속 서비스를 중단하는 와중에 가치워크의 이번 성과는 ‘중소기업의 기적’이라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가치워크의 주요한 기능은 걸음 수에 따른 리워드 제공이다. 이미 비슷한 기능을 가진 만보기앱들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치워크가 돋보이는 점은 전문가 수준의 건강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가치워크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데, 타깃이 헬스케어 앱에서 기대하는 바가 리워드보다 건강 관련 혜택이라는 점에 착안, 병원에서도 안내 받기 힘든 ‘고도화된 건강리포트 기능’을 중점으로 서비스 전략을 짰다. 가치워크가 제공하는 ‘AI 건강 분석리포트’에는 AI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노화속도와 기대수명, 영양 분석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사용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미래 질병 예측 리포트가 인기다. 가족력과 생활습관, 최근 건강검진데이터를 종합해 예측하기 때문에 미리 발병 가능성이 높은 특정 질병을 겨냥해 대비할 수 있고 일대일 맞춤 영양분석으로 본인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 구독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리포트 속 전문용어 때문에 해석이 힘들 경우 일대일 무료 전문가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양진환 페이백헬스케어 대표는 “헬스케어 앱을 표방하지만 실상은 리워드에 집중하는 유사 건강앱이 많다. 가치워크의 성공은 건강을 염려하는 사용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기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 보험료 할인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들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러 전투기, 美 ‘침묵의 암살’ 드론 또 때렸다…잇단 공중 신경전 (영상)

    러 전투기, 美 ‘침묵의 암살’ 드론 또 때렸다…잇단 공중 신경전 (영상)

    시리아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침묵의 암살자’, ‘하늘의 저승사자’ 등으로 불리는 미군 MQ-9 ‘리퍼’ 드론(무인기)을 훼손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로 러시아 전투기가 이슬람국가(IS) 격퇴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드론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비행했다는 초동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러시아 전투기가 “통상적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 드론에 접근해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을 투하한 건 국제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23일 러시아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MQ-9 리퍼에 플레어를 발사했는데, 불과 며칠 만에 또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 시간과 장소, 경위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들은 러시아 전투기가 쏜 플레어에 맞아 미군 MQ-9 ‘리퍼’ 드론이 손상된 사실을 확인해 줬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위협 비행을 한 건 자국 전투기가 아니라 미군 드론이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 전투기들이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을 상대로 도발행위를 반복한다고 주장한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산하기관인 시리아 내 분쟁당사자화해센터의 올레그 구리노프 부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7시 34분쯤 알바브 지역 상공 6200m에서 (서방) 연합의 MQ-9 드론이 러시아 공군 수호이(SU)-35와 SU-34에 위험하게 접근한 것이 재차 기록됐다”고 반박했다. 구리노프 부소장은 전날에도 “국제 공역이 통과하는 알탄프 지역의 시리아 영공을 F-16 4대와 라팔 2대, 타이푼 전투기 2대가 24일 하루에만 12차례나 침범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미국과 ‘공중 신경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12년째 내전이 이어지는 시리아에서 현지 주둔 미군을 겨냥한 러시아 전투기의 도발이 잇따르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졸전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세계 2위 군사대국이자 핵보유국인 러시아와 최강대국인 미국 간의 직접적 무력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을 포함하면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군용기를 상대로 위협 비행을 가한 사례가 이달 들어서만 6번째라고 짚었다. 이달 5일과 6일에는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가 이틀 연속 미군 MQ-9 드론들에 접근해 플레어를 발사, 회피기동을 유도하는 일이 있었다. 14일에는 러시아의 안토노프-30 정찰기가 시리아의 미군 기지 상공을 여러 차례 왕복 비행하며 정보 수집을 했고, 16일에는 러시아 전투기가 IS를 정찰하던 미군 유인 정찰기 MC-12의 비행을 방해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했다. 25일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 예하 제9공군은 23일 시리아 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드론이 러시아 전투기가 발사한 플레어에 맞아 프로펠러가 심하게 손상됐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전까지 미국과 러시아 전투기는 시리아에서 6㎞ 이상 간격을 유지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흑해 상공 국제공역에서 미군 MQ-9 드론이 러시아군 수호이(SU)-27 전투기에 들이받혀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진 올해 3월 이후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군용기에 접근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는 러시아군 조종사들이 시리아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와 공중전(dogfight)을 벌이려 시도하는 일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 정부 내에서 러시아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군사적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이 팃포탯(tit for tat·맞받아치기)식 대응에 나서는 것이야말로 러시아가 의도한 바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 공군 퇴역대령인 제프리 피셔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의문의 여지 없이 러시아의 행위는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마도 그들은 미국으로부터 외교적이거나 소프트파워를 동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간 반응을 이끌어내길 원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간의 직접적인 무력충돌이 ‘우발적 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까닭인지 미 국방부의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확전을 추구하지 않으며, 러시아와의 전쟁을 추구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토믹스가 개발한 MQ-9 리퍼는 무게 4.7t, 최대 시속 약 480㎞, 항속거리 약 5900㎞, 최대상승고도 15㎞이다.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GBU-12 페이브웨이 Ⅱ 레이저 유도 폭탄 2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완전 무장 시 14시간 체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Q-9 리퍼는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처음 배치됐다.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다 미군의 공격으로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도 MQ-9 리퍼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MQ-9 리퍼는 헬파이어 미사일을 칼날 6개가 펼쳐지도록 개조해 일명 ‘닌자폭탄’으로 불리는 헬파이어 R9X을 발사했다. 해당 무기는 차량의 운전자는 그대로 두고 조수석 탑승자만 타격할 정도의 정밀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노무현의 사과, 윤석열의 침묵/임일영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노무현의 사과, 윤석열의 침묵/임일영 정치부 차장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합니다. 하늘을 우러러보고 국민에게 죄인된 심정으로 사후 대처하겠습니다.”(2003년 2월 21일 노무현 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 회의 중)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지난해 10월 28일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6일이 지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11월 4일 조계사 위령법회 추모사)이라고 밝혔다. 유족과 시민사회에서 요구한 대국민 담화 등 공식 사과는 없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책임론이 빗발쳤지만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11월 7일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7일 새벽 유럽 순방에서 돌아온 윤 대통령은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을 찾았다. 이튿날엔 충남 공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정작 14명이 생명을 잃은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현장은 가지 않았다. 인재(人災)를 두고 경찰, 지방자치단체를 겨냥한 책임 추궁이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책임 논란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거리두기를 한 것이란 비판이 나왔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7월 18일 국무회의)가 전부였다. ‘#무정부상태’ 해시태그가 소셜미디어(SNS)에 번지는데도 ‘용산’은 침묵했다. 대통령 장모가 경기 성남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액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21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가족의 불법행위에 무한 책임을 질 수는 없다. 다만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기본적으로 (장모가) 상대방에게 50억원 정도 사기를 당했다”(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토론회)고 말했다. 국민을 기망(欺罔)한 것인지, 본인도 몰랐던 것인지 알 길은 없다. 어느 쪽이든 사과하는 것이 마땅한 것은 알겠다. 대통령실은 “사법부 판결은 언급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더니 25일 이상민 장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이후에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거야가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유불리에 따라 선택적 침묵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사과는 원래 어렵다. 조건반사처럼 나오면 진정성을 의심받고, 늦으면 등 떠밀려 했다는 소리를 듣기 쉽다. 하더라도 뭘 잘못했는지, 또 사후 조치를 분명히 밝히지 않으면 효과는 반감한다. 사인(私人) 간 사과가 이럴진대 정치적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대통령의 사과는 더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때론 본인 잘못이 아니라도 사죄해야 하는 게 우리 정서이고, 주변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 또한 짊어져야 할 몫이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거듭 존경심을 드러냈고 연설문을 거의 외울 정도로 좋아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10여 차례의 대국민 담화를 했다. 대통령이 아닌 당선자 신분임에도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에서 방화로 192명이 숨지자 스스로를 ‘죄인’이라며 고개를 숙인 것은 ‘대통령 사과의 정석’으로 꼽힌다. 언변과 수사가 아닌 진심이 묻어나서다. 임기 초반 형 노건평씨의 부동산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2003년 5월)를 시작으로 탄핵소추안 기각(2004년 5월), 경찰 과잉 진압에 따른 농민 사망(2005년 12월), 그리고 대선을 불과 두 달 남기고 한 이라크 파병 시한 연장 담화(2007년 10월)까지 어물쩍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누군가를 ‘탓’만 하지도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비가 오지 않아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 다 내 책임인 것 같았다. 대통령은 그런 자리였다”고 자서전 ‘운명이다’에 썼다. 윤 대통령도 곱씹었으면 한다.
  • 푸틴, 10월 방중 ‘反서방 밀착 가속’… 벨라루스 “브릭스 가입”

    푸틴, 10월 방중 ‘反서방 밀착 가속’… 벨라루스 “브릭스 가입”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서구세계의 압박에 맞서 ‘반미연대’ 기치를 높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끝 모르는 우정’을 뽐낸다. 러시아의 우방 벨라루스는 중러가 주도하는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초대를 받았다”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열리는 오는 10월 방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대일로 포럼은 시 주석이 일대일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마련한 국제행사로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견제 움직임에 맞서 “양국의 우정은 끝이 없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서구세계의 제재를 받을 때도 사실상 모스크바의 편에 서 푸틴 대통령의 숨통을 틔워 줬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각자의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를 지키고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벨라루스도 중러 밀착에 힘을 보태려는 모양새다. 이날 벨라루스 외무부는 “지난 5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들에게 가입을 요청했다”며 “다자간 협력 확대라는 국제사회 흐름에 비춰 타당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앞으로 브릭스의 중요성과 영향력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지금까지 25개국이 가입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성장 잠재력이 큰 5개 개도국의 경제협력체로 출발한 브릭스는 2011년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리비아 공습을 비판하는 ‘(중국 하이난) 싼야 선언’을 계기로 서방 견제를 위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브릭스 회원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끄는 대러시아 제재에도 빠졌다.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는 다음달 22~2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다. 한편 친강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낙마로 새 외교부장이 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이날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고위급 회의에서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와 패권주의 관행에 저항하고 폐쇄적·배타적 소집단으로 인한 다자협력의 대전제 파괴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확 시원해진 플립… 더 슬림해진 폴드

    확 시원해진 플립… 더 슬림해진 폴드

    플립은 확연히 시원해졌고, 폴드는 더 슬림해져 돌아왔다. 두 기종 모두 폴더블폰의 한계로 꼽혀 온 ‘주름’ 문제까지 말끔히 해결했다. 주력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언팩’ 행사 개최지를 사상 처음으로 서울로 결정한 삼성전자의 자신감도 확인할 수 있었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발표회 개념을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 코엑스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삼성의 신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려는 외신 기자들과 ICT 전문 해외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 삼성전자의 파트너사 관계자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현장을 찾은 관객은 2000명 이상으로 강남 일대 호텔은 일찌감치 예약이 꽉 찬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는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을 언팩 개최지로 택해 왔던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무대를 서울로 옮겨 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간 삼성이 상반기(2월) 언팩에서는 갤럭시 S시리즈를, 하반기(8월) 언팩에서는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 Z시리즈(플립·폴더)를 공개해 왔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폴더블의 원조이자 최고는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런 업계의 전망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서(MX)를 이끄는 노태문 사장이 무대에 올라 신제품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를 소개하는 순간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 휘파람 소리 등이 쏟아져 나왔다. ‘폴더블 원조·최고 삼성’ 굳히기ICT 축제 분위기 2000여명 북적 ‘물방울 힌지’로 주름 대폭 개선 Z플립5 커버 화면 1.9→3.4인치폰 안 열고 다기능, 1030에 어필커버 윈도우로 동영상 자유자재 Z폴드5 한 손 그립감 크게 개선두께 2㎜쯤 줄고 무게 10g 줄여퀄컴 AP 탑재, 배터리 효율 높여 삼성전자는 신형 폴더블폰을 개발하면서 화면이 접히는 ‘힌지’에 가장 큰 변화를 뒀다. Z플립5와 Z폴드5는 U자형 힌지를 채택했던 전작과 달리 ‘물방울 힌지’(플렉스 힌지)를 도입했다. 기존 U자형 힌지는 내구성이 높고 제작 단가가 낮은 반면 완전히 절반으로 접히지 않아 접었을 때 제품이 두꺼워지고 장기간 사용하면 디스플레이에 주름이 남는 단점이 있다. 삼성은 이번에 물방울 힌지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내구성과 주름 문제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10~ 30대 소비자를 겨냥해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Z플립의 신작은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기존 1.9인치에서 3.4인치로 두 배 커졌다. 조개껍데기 형태로 여닫는 ‘클램셸’ 방식의 폴더블폰임에도 커버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면서 폰을 열지 않고도 많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가장 크게 개선된 건 메시지 사용성이다. 전작까지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 등이 오면 커버 스크린으로 확인만 가능했고, 답장을 하려면 폰을 열어 메인 스크린에서 키보드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플립5부터는 폰을 펼치지 않고도 커버의 ‘플렉스 윈도우’에서 바로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답장할 수 있다. 커버의 플렉스 윈도우에서는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출퇴근 시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폰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유튜브나 넷플릭스 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제품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초광각과 1200만 화소 광각 듀얼 픽셀 카메라를 탑재했다.갤럭시 S시리즈와 같은 바 형태의 스마트폰 2개를 접어 놓은 구조의 Z폴드5는 ‘근 손실 없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최대 두께는 13.4㎜로 전작 대비 2㎜ 이상 줄었고 무게는 10g 가벼워진 253g으로 제작됐다. 두께와 무게가 함께 줄면서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이 크게 개선됐다. 커버와 메인 디스플레이는 각각 6.2인치와 7.6인치로 전작과 같으며 배터리 용량 또한 4400㎃h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퀄컴의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2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탑재로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카메라는 커버 1000만 화소, 전면 400만 화소를 지원하고 후면은 1200만 화소 초광각과 5000만 화소 광각 듀얼 픽셀,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노 사장은 “지금 수천만명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몇 년 후에는 폴더블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에는 폴더블 제품을 구매하는 걸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 [삼성 언팩]폴더블 한계 ‘주름’ 해결한 갤럭시 Z5…K컬처 심장서 야심작 공개

    [삼성 언팩]폴더블 한계 ‘주름’ 해결한 갤럭시 Z5…K컬처 심장서 야심작 공개

    플립은 확연히 시원해졌고, 폴드는 더 슬림해져 돌아왔다. 두 기종 모두 폴더블폰의 한계로 꼽혀온 ‘주름’ 문제까지 말끔히 해결했다. 주력 신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언팩’ 행사 개최지를 사상 처음 서울로 결정한 삼성전자의 자신감도 확인할 수 있었다.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발표회 개념을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 코엑스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삼성의 신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려는 외신 기자들과 ICT 전문 해외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 삼성전자의 파트너사 관계자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삼성은 이번 언팩에 1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행사는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을 언팩 개최지로 택해왔던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무대를 서울로 옮겨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간 삼성이 상반기(2월) 언팩에서는 스마트폰 갤럭시 S시리즈를, 하반기(8월) 언팩에서는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 Z시리즈(플립·폴더)를 공개해왔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폴더블의 원조이자 최고는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런 업계의 전망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부서(MX)를 이끄는 노태문 사장이 무대에 올라 신제품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를 소개하는 순간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 휘파람 소리 등이 쏟아져 나왔다.삼성전자는 신형 폴더블폰을 개발하면서 화면이 접히는 ‘힌지’에 가장 큰 변화를 뒀다. Z플립5와 Z폴드5는 U자형 힌지를 채택했던 전작과 달리 ‘물방울 힌지’(플렉스 힌지)를 도입했다. 기존 U자형 힌지는 내구성이 높고 제작 단가가 낮은 반면 완전히 절반으로 접히지 않아 접었을 때 제품이 두꺼워지고, 장기간 사용하면 디스플레이에 주름이 남는 단점이 있다. 삼성은 이번에 물방울 힌지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내구성과 주름 문제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10~30대 소비자를 겨냥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Z플립의 신작은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기존 1.9인치에서 3.4인치로 두 배 커졌다. 조개껍데기 형태로 여닫는 ‘클램셸’ 방식의 폴더블폰임에도 커버 디스플레이가 시원하게 확장되면서 폰을 열지 않고도 많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가장 크게 개선된 건 메시지 사용성이다. 전작까지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 등이 오면 커버 스크린으로 확인만 가능했고, 답장을 하려면 폰을 열어 메인 스크린에서 키보드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플립5부터는 폰을 펼치지 않고도 커버의 ‘플렉스 윈도우’에서 바로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답장할 수 있다. 커버의 플렉스 윈도우에서는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출·퇴근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폰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유튜브나 넷플릭스 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제품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초광각과 1200만 화소 광각 듀얼 픽셀 카메라를 탑재했다.갤럭시 S시리즈와 같은 바 형태의 스마트폰 2개를 접어놓은 구조의 Z폴드5는 ‘근 손실 없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최대 두께는 13.4㎜로 전작 대비 2㎜ 이상 줄었고, 무게는 10g 가벼워진 253g으로 제작됐다. 두께와 무게가 함께 줄면서 한손에 들어오는 그립감이 크게 개선됐다. 커버와 메인 디스플레이는 각각 6.2인치(157.3㎜)와 7.6인치(192.1㎜)로 전작과 같으며, 배터리 용량 또한 4400mAh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퀄컴의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2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탑재로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카메라는 커버 1000만 화소, 전면 400만 화소를 지원하고 후면은 1200만 화소 초광각과 5000만 화소 광각 듀얼 픽셀,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업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갤럭시 Z플립5와 갤럭시 Z폴드5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강조했다.
  • 중러, ‘반미 밀착’ 가속화…“푸틴, 오는 10월 中 방문 계획”

    중러, ‘반미 밀착’ 가속화…“푸틴, 오는 10월 中 방문 계획”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서구세계의 압박에 맞서 ‘반미연대’ 기치를 높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끝 모르는 우정’을 뽐낸다. 러시아의 우방 벨라루스는 중러가 주도하는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초대를 받았다”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열리는 오는 10월 방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대일로 포럼은 시 주석이 일대일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국과 관계를 강화하고자 마련한 국제행사로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뒤 처음이다. 당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견제 움직임에 맞서 “양국의 우정은 끝이 없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서구세계의 제재를 받을 때도 사실상 모스크바의 편에 서 푸틴 대통령의 숨통을 틔워줬다. 시 주석은 올해 3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가 강력한 연대를 과시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각자의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를 지키고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벨라루스도 중러 밀착에 힘을 보태려는 모양새다. 이날 벨라루스 외무부는 “지난 5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브릭스 정상들에 가입을 요청했다”며 “다자간 협력 확대라는 국제사회 흐름에 비춰 타당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앞으로 브릭스의 중요성과 영향력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지금까지 25개국이 가입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성장 잠재력이 큰 5개 개도국의 경제협력체로 출발한 브릭스는 2011년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리비아 공습을 비판하는 ‘(중국 하이난) 싼야 선언’을 계기로 서방 견제를 위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브릭스 회원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끄는 대러시아 제재에도 빠졌다.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는 다음달 22~24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다. 한편 친강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낙마로 새 외교부장이 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이날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고위급 회의에서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와 패권주의 관행에 저항하고 폐쇄적·배타적 소집단으로 인한 다자협력의 대전제 파괴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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