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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랜드, 늦캉스족 겨냥 이벤트…가족뮤지컬·풀파티

    레고랜드, 늦캉스족 겨냥 이벤트…가족뮤지컬·풀파티

    강원 춘천 레고랜드 호텔이 여름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떠나는 ‘늦캉스족’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다음 달 1일까지 매주 화·수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참여형 뮤지컬 ‘브론즈 훅 선장의 해적 파티’을 연다. 레고랜드 호텔 2층 어드벤처 플레이에서 열리는 뮤지컬은 훅 선장이 호텔을 점령해 꼬마 해적들과 댄스파티를 즐기는 내용이다. 뮤지컬에 참여하는 어린이에게는 깜짝 선물이 전달된다. 레고랜드 호텔은 금·토요일 워터플레이에서 ‘키즈 풀 파티’도 연다. 참가자들은 DJ가 선별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사전 참가 예약을 받고, 매회 선착순 100명이다. 레고랜드 호텔은 연령별 난이도에 따라 레고 브릭을 조립하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레고 코딩을 통해 과학 원리를 배우는 ‘다 같이 레고랜드 스포츠’와 ‘레고브릭 이모티콘 만들기’, ‘레고랜드 올리 캐릭터 만들기’ 등도 운영한다. 김영옥 레고랜드 호텔 상무는 “늦은 여름휴가를 보내는 고객들이 여유로우면서도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중국인만 민폐? 日서 ‘중국어 전용 안내문’에 차별 논란

    중국인만 민폐? 日서 ‘중국어 전용 안내문’에 차별 논란

    일본 도쿄의 한 백화점에서 중국인들을 겨냥한 안내문이 논란이 됐다고 일본 FNN TV가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세탄 신주쿠점의 지하 매장에는 “계단에 앉거나 여기서 음식을 먹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다. 그런데 해당 문구가 중국어로만 적혀 있고 영어나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는 적혀 있지 않아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자 사람들은 “중국인에 대한 차별이다”, “일본인은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한 중국인은 “역겹다. 다른 언어로도 써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중국인은 “중국에서도 이런 일(계단에서 먹는 것)을 거의 볼 수 없다. 이는 명백한 중국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하지 않을까.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써야 한다”는 의견과 “매너가 나쁜 중국인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 “중국인에게 잘 어울리는 포스터 아니냐”, “일본에 오면 일본의 상식에 적응해라” 등 중국인의 매너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논란이 일자 백화점 측은 “중국어로만 표기하는 것은 내부 규칙 위반”이라며 이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 ‘반자유 세력’ 겨냥한 尹 “가짜뉴스는 흉기”… 야권 “국민 편 가르나”

    ‘반자유 세력’ 겨냥한 尹 “가짜뉴스는 흉기”… 야권 “국민 편 가르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가짜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며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 집착하는 이들이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반통일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켜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 사회에 자유의 가치가 더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고 검은 세력의 거짓 선동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 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가짜뉴스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다.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해 유통하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을 겨냥해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을 현혹해 자유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전략이다. 진짜 목표를 밝히면 거짓 선동이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은 ‘편 가르기’라며 반발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반자유·반통일 세력’ 언급에 대해 “아직도 통치 이념을 잘못된 이념에만 국한해 철저하게 편을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갈등의 진원지로 대다수 국민이 윤 대통령을 지목하는데도 ‘선동과 날조’ 탓으로 돌렸다”며 “사이비 지식인이라는 둥, 선동가라는 둥 자신과 정권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한 적대감을 광복절 경축사에까지 드러낸 것에서는 반드시 보복하겠다는 섬뜩한 독기가 읽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하는 반국가 세력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이 ‘건폭’(건설현장 폭력) 근절과 국가보조금을 불법 유용한 시민단체에 대한 감사 등을 지시한 것을 바탕으로, 야권에서는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 친야 세력을 지목한 것으로 유추했었다.
  • 구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연계 해킹그룹 미 대선 캠프 해킹”

    구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연계 해킹그룹 미 대선 캠프 해킹”

    이란의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와 관련된 해킹 그룹인 APT42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약 12명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을 했다”고 구글 위험분석그룹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구글 위험분석그룹은 “APT42가 바이든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개인, 현직 및 전직 정부 관리, 캠페인과 관련된 개인을 포함하여 개인 계정을 손상시키려는 시도가 실패한 것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5월과 6월의 공격 대상 중에는 바이든 대통령 및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수십명의 개인 이메일도 포함돼 있었다”며 “여기에는 미 정부의 전현직 관리와 양측 선거운동과 관련된 개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APT42가 이러한 개인의 개인 계정에 로그인하려는 수많은 시도를 차단한 뒤 타깃이 된 캠페인에 통보하고 사건을 법 집행 기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는 APT42가 해킹 및 유출 작전의 배후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 이란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의 캠페인을 포함하여 캠페인에 관심이 있다는 것만 확인했다. APT42는 2020년 미국 대선에도 개입을 시도했는데, 당시 구글은 이들 공격자와 중국과 관련된 또 다른 집단이 트럼프와 바이든의 당시 선거 운동을 표적으로 삼으려는 시도를 차단하는 데 관여했다. 구글은 이란 해커들이 공격 목표로 삼은 인물들의 이메일 계정에 여러 차례 로그인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정부 연계 해킹 그룹과 마찬가지로 이란 혁명수비대 해커들도 끈질긴 해킹 시도로 악명이 높다. 구글은 “바이든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인사들의 메일 계정을 상대로 한 실패한 침투 시도를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했다. 미 대선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겨냥한 해킹 위협은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선거 캠프 전직 고문의 이메일이 혁명수비대 연계 해커에 의해 침투당했다고 발표한 이후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다.
  • 尹 ‘반자유 세력’ 겨냥 “가짜뉴스는 흉기”… 野 “국민 편 가르나”

    尹 ‘반자유 세력’ 겨냥 “가짜뉴스는 흉기”… 野 “국민 편 가르나”

    尹대통령,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거짓 선동으로부터 국민 지킬 것”작년 경축사엔 ‘반국가 세력’ 언급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가짜 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면서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 집착하는 이들이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반통일 세력”이라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 사회에 자유의 가치가 더 깊이 뿌리 내리도록 하고, 검은 세력의 거짓 선동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내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짜 뉴스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다.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 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해 유통하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을 겨냥해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을 현혹해 자유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전략이고, 진짜 목표를 밝히면 거짓 선동이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은 ‘편 가르기’라며 반발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반자유·반통일 세력’ 언급에 대해 “아직도 통치 이념을 잘못된 이념에만 국한해 철저하게 편을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갈등의 진원지로 대다수 국민이 윤 대통령을 지목하는 데도 ‘선동과 날조’ 탓으로 돌렸다”며 “사이비 지식인이라는 둥, 선동가라는 둥 자신과 정권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한 적대감을 광복절 경축사에까지 드러낸 것에서는 반드시 보복하겠다는 섬뜩한 독기가 읽힌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하는 반국가 세력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이 ‘건폭’(건설현장 폭력) 근절과 국가보조금을 불법 유용한 시민단체에 대한 감사 등을 지시한 것을 바탕으로, 야권에서는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 친야 세력을 지목한 것으로 유추했었다.
  • 해리스, ‘경합주 7곳 중 6곳 우위’, 아시아계 유권자가 경합주 승패 가를까

    해리스, ‘경합주 7곳 중 6곳 우위’, 아시아계 유권자가 경합주 승패 가를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7곳 중 6곳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거나 지지율이 같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긴) 선거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8월2일까지 7개 경합주 유권자 28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 48%,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5개 주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조지아에서 두 후보는 동률이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에서 우위를 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지난 5월 같은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에서 앞서거나 동률이었는데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월 조사에서 7%포인트 차 우위에 있었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1% 포인트 앞서면서 안개 속 판세가 됐다. 트럼프가 유일하게 앞선 네바다 역시 5월엔 9% 포인트 우위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격차가 3%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다자 대결의 경우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 경합주 전체 지지율은 해리스 46%, 트럼프 44%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계 유권자가 경합주 승패에 영향을 미칠 ‘스윙 보터’(swing voter·부동층 유권자)가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전했다. 2020년 기준 아시아계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4%로, 라틴계(15%), 흑인(14%) 대비 비율이 낮지만 투표율은 다른 소수 인종 유권자 대비 높다. 또 특정 정당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경합주 승패를 좌우할 수준으로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아시아계 유권자의 2020년 투표율이 2016년 대선과 비교해 약 40% 포인트나 증가했으며 이는 모든 인구 집단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라고 NYT는 전했다. 또 정치 데이터 분석업체 타겟스마트에 따르면, 2020년 대선에서 투표한 아시아 유권자의 규모는 미시간주를 제외한 모든 경합주에서 승패를 결정한 격차보다 많았다. 아시아 연구단체 ‘AAPI 데이터’ 설립자인 카르틱 라마크리슈난도 “아시아계 미국인은 전형적인 스윙보터 그룹”이라고 했다. 민주·공화당이 최근 일제히 아시아계 유권자를 겨냥한 활동을 늘리고 있는 점도 이들 그룹의 정치적 중요성을 방증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중대법 위반’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입건

    ‘중대법 위반’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입건

    금호타이어 정일택(60) 대표이사 사장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15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최근 금호타이어 정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다. 노동청이 각종 안전 사고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이던 정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은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의 고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중대재해 처벌법은 경영책임자 등에게 작업장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으나, 경영진이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사망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 대표이사를 이달 초 노동청에 고발했다. 금호타이어는 전남 곡성과 광주 공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지난 3월 14일 지게차가 작업자 1명을 들이받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월 29일엔 전남 곡성공장에서 일어난 성형기계 협착(끼임) 사고로 인해 50대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어 지난 7월 2일엔 광주공장에서 일어난 지게차 안전사고로 보행 중이던 노동자 1명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40대 노동자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고 발생 19일 만인 지난달 21일 숨졌다. 대표이사를 겨냥한 노동청 수사와 별개로 경찰도 광주 및 곡성 공장 사망 사고 관련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다수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편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사측과 2024년 임단협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금호타이어 노조는 1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지난 9일 예고했으나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
  • “푸틴 날개 꺾기” 러 공군기지서 폭발…우크라 자폭드론 ‘윙윙’ [포착]

    “푸틴 날개 꺾기” 러 공군기지서 폭발…우크라 자폭드론 ‘윙윙’ [포착]

    러시아 본토를 치고 들어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 비행장 4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소식통은 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주 사바슬레이카, 보로네시주 발티모르와 보리소글렙스크 등 4곳의 공군기지를 겨냥해 개전 후 최대 규모의 장거리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번 공격이 전투기를 활용한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공중 유도탄 공격을 막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SBU는 ‘전쟁 기계’ 러시아의 항공 전투력을 지속 약화시키고 있다. 현재는 적군이 공중전력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우리는 이들의 날개를 계속 꺾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특히 이날 새벽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주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에서는 약 10건의 폭발음이 보고됐다. 현지 주민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바슬레이카와 쿨레바키 지역에 대한 접근이 통제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운영 SNS 채널은 전투기가 대기 중인 활주로에 자폭드론이 떨어지면서 폭발이 발생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독립 미디어는 미 항공우주국(나사) 위성에 이곳 활주로 화재가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완벽한 무기”라고 극찬한 킨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미그(MIG)-31K 전투기 연대 주둔지다. 고고도·고속 요격기 MIG-31을 개조한 MIG-31K에는 킨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1발이 탑재된다.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미그기 2대가 파괴됐다. 러시아는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 타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글레브 니키틴 니즈니노브고로드주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퇴하기 위한 방공 및 전자전 시스템 작업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또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118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 중 11대는 사바슬레이카 공군기지가 있는 니즈니노브고로드주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쿠르스크와 보로네시에서 37대, 벨고로드에서 17대, 볼고그라드에서 9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 “러 본토 1∼2㎞ 더 진격”러 “우크라군 목표 달성 실패”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 9일째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12일 현재 서울 면적 약 1.6배에 해당하는 약 1000㎢의 러시아 영토를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에서 “우리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계속 진군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1~2㎞를 더 진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같은 기간 동안 100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이 포로로 잡혔다”며 “이것은 우리 소년 소녀들의 귀환을 앞당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텔레그램 계정에는 이 성명과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브리핑받는 모습이 담겼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러시아 국경 도시인 수자가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상에서 “수자 정착지에서 적의 수색과 파괴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는 12일 기준 우크라이나군이 40㎞ 전선을 따라 12㎞까지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면적의 절반 정도다. 러시아는 자국 영토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연방 영토를 침공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서 격퇴하고 있다”며 “공군과 드론 지원을 받은 북부 병력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 추가 진격하는 것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국방부는 마르티노브카 마을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잡은 영상과 군인들의 시신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군이 장병 270명과 16대의 장갑차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은 영상의 위치나 영상 속 인물의 신원을 확인할 순 없다고 전했다.
  • 대통령 부인이 ‘살인자’라는 野의 막말

    대통령 부인이 ‘살인자’라는 野의 막말

    전현희 ‘권익위 국장 사망’ 비난에대통령실 격앙… 즉각 사과 요구“저열한 야당, 죽음마저 정치 공세” 與, 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대통령실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사망을 두고 충돌했다.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비난하자 대통령실은 “국민을 향한 모독”, “공직사회를 압박해 결과적으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는 비판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대통령실이 야당 의원의 발언에 이례적으로 거친 표현을 동원해 비판한 것은 근거 없는 발언이자 악의적인 날조로 봤기 때문이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또다시 정치 공세에 활용하는 야당의 저열할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 의원은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 사유 조사 청문회’에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A씨의 사망 사건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윤석열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을 덮기 위해 권익위 수뇌부가 유능하고 강직한 공직자 1명을 억울하게 희생시킨 것”이라며 김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이 발언이 나오고 약 5시간 30분 후에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가족을 향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며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거친 말을 쏟아 낸 것은 인간에 대한 인권 유린이고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또 “(민주당은) 걸핏하면 공무원을 국회로 불러 윽박지르고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공무원 연금까지 박탈할 수 있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야당이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고인의 죽음을 두고 정쟁화하는 것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공직자 사망과 관련한 민주당의 주장은 궤변일 뿐”이라며 “오히려 야당의 무차별적 압박이 너무 큰 부담이 된다고 공직사회가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며 “막말을 내뱉은 전직 권익위원장 전현희 의원은 권익위를 황폐화한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8일 A씨가 사망한 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 부당한 압박 때문에 유명을 달리한 것”이라고 대여 공세를 펼쳤다.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화꽃 사진과 검은색 리본을 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당초 대통령실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분위기였다. 대통령실이 돌연 입장을 바꿔 민주당을 강력하게 비판한 데는 전 의원의 ‘살인자’ 발언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를 직접 겨냥한 것을 원인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악의적이고 날조에 가깝다”며 “그동안은 참아 왔지만 더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의 별다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에 공식적인 사과와 설명을 요구한 만큼 야당의 입장을 지켜본 이후에 후속 조치에 대해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전 의원의 발언에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폭언”이라고 맹비난하며 전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당 소속 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누군가를 살인자라고 공개 지목해도 되는 갑질의 권한이 아니다”라며 “하물며 국회의원이 대통령 부부에게 살인자라고 외치는 것은 삼권분립 헌법체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브리핑 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김건희를 지키기 위해 전현희를 죽이겠다고 나섰다”고 반발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켜야 하는 사람은 김 여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제명 촉구 결의안이) 두렵지 않다. 제가 죽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대통령실이 고인의 죽음에 책임을 느껴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사실관계를 왜곡해 진실 규명을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통신기록을 조회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통화 내역을 봤다면 수사 결과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의 수사 기밀이 실시간으로 어떻게 유출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만약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흘렸다면 공무상 비밀누설 및 피의사실 공표 등 중범죄로 관련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尹 “독립영웅 정신 기억… 유공자·후손 예우에 최선”

    尹 “독립영웅 정신 기억… 유공자·후손 예우에 최선”

    전날 유공자 등 100여명 초청 오찬정부·광복회, 결국 따로 기념행사 윤석열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를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오찬 행사에서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 왔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튼튼한 대한민국 만들기, 독립 정신과 유산의 기억, 유공자와 후손 예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0여명이 초청된 이번 오찬에는 특별 초청 대상자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가 자리했다. 다만 지난해 오찬에 함께했던 이 회장 등 광복회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이 회장을 설득했으나 이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독립기념관장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이날도 평행선을 달리면서 15일 광복절 행사는 정부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 두 쪽으로 쪼개진 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이 김 관장을 해임 또는 임명 철회하지 않는 한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그만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가 정부 경축식에 불참하는 건 1965년 광복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광복회 외 야 6당도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정부가 주관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여하지 않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광복회가 불참한 광복절 경축식은 국민의 뜻을 저버린 경축식이라 참석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CBS 라디오에서 김 관장 임명과 관련해 “친일파 판을 만들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 관장의 ‘뉴라이트 성향 논란’을 부각하며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커다란 계획이 진행되는 게 아닌지 의심을 갖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신격화하면서 백범 김구 선생은 고하 송진우 선생을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을 겨냥해서는 “독립기념관장에 앉아 있으면 건국절을 만들 의지가 있다는 표시가 된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광복회는 윤석열 정부가 김 관장 임명을 통해 1948년 건국절을 만들고, 독립기념관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려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김 관장은 MBC 라디오에서 “광복회는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심정적으로 그를 따르는 모든 국민을 뉴라이트라고 매도하며 친일파라고 공식을 세워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김 관장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로부터 임명받았고 성실하게 관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한 마당에 물러설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친일 논란 관련 질문엔 “역사학자로서 개인의 생각은 바뀐 것이 없다”면서도 “다만 이제는 관장이기 때문에 정책 등을 수립할 때 정부 관료나 기념관 담당자 등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관장의 기자회견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독립기념관을 항의 방문한 것을 계기로 급작스레 열렸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김 관장 임명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관장 평가자료 등의 열람을 요청했지만 기념관 측의 거부로 빈손으로 돌아갔다. 국회에서는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8·15 광복 79년, 윤석열 정권 굴욕 외교 규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 행사를 열고 김 관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있다고 우리 헌법이 못박고 있다. 헌법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김 관장 임명에 대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광복회를 포함한 37개 독립운동단체는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 “정봉주 사퇴하라” 집회…커지는 ‘명팔이’ 후폭풍

    “정봉주 사퇴하라” 집회…커지는 ‘명팔이’ 후폭풍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의 ‘명팔이(이재명 팔이) 척결론’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친명(친이재명)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는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했고,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 후보의 사퇴와 출당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혁신회의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정 후보의 실체도 알 수 없는 ‘명팔이’ 지목으로 주체적인 선택을 한 당원들이 보수 언론에 모욕당하고, 전당대회에서 중립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혁신회의는 호가호위한다고 지목당했다”며 정 후보를 향해 “지금이라도 주체적인 선택을 해 온 당원들을 투표 기계로 취급한 것에 대해서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했다. 정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하며 실세 놀이를 하는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명팔이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는데, 일각에선 혁신회의를 겨냥한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다. 원외 조직으로 출발한 혁신회의는 소속 인사들이 대거 22대 국회에 입성하며 세를 불렸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선 정 후보 사퇴와 출당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유튜버를 비롯한 민주당 강성 지지자 약 50명이 참석해 ‘정봉주 OUT(아웃)’ 손팻말을 들고 “정봉주를 출당하라”,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 참석자는 “정봉주는 민주당에 필요 없다. 거짓말을 일삼고, 행동 하나하나가 민주당이 나아가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명팔이 발언에 대해 “우발적으로 나온 말이지 특정한 사람들이라든가 집단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 말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정 후보가 ‘레드팀(모의 적군) 역할’을 하겠단 의미를 전하려던 것으로 봤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정 후보의 관계에 대해선 “제가 알기엔 매우 좋다. 편안하게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사이”라고 전했다.
  • 제1당 해산 이어 총리 탄핵...정치권 뒤흔드는 태국 헌재

    제1당 해산 이어 총리 탄핵...정치권 뒤흔드는 태국 헌재

    태국 헌법재판소가 최대 야당 전진당을 해산한 지 일주일 만인 14일 세타 타위신 총리를 탄핵했다. 지난 20년간 계속된 군부 쿠데타와 총리 탄핵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은 채 태국 정국은 더욱 혼란 속으로 빠지고 있다. 9명으로 구성된 태국 헌재 재판관들은 이날 5대4로 세타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는 판결문에서 “지난 4월 세타 총리가 2008년 뇌물 혐의에 연루된 적 있는 피칫 추엔반 변호사를 내각 총리실 장관으로 인선한 건 헌법상 총리로서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윤리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피칫 변호사는 푸어타이당의 사실상의 지도자로 여겨지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최측근 인사다. 그의 뇌물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그는 사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헌재의 결정은 정치적 거물 탁신 전 총리와 그의 정적인 보수 엘리트·군부 세력 사이에 형성된 취약한 휴전 상태를 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태국은 1932년 입헌군주제로 전환한 뒤 군부 쿠데타는 19번 발생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두 차례 쿠데타가 발생했다. 2006년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가 축출됐고, 2014년에도 쿠데타를 일으킨 쁘라윳 짠오차 육군참모총장이 총리가 됐다. 지난 7일 헌재는 진보 성향의 제1야당인 전진당(MFP)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총선에서 당을 1위로 이끌며 파란을 일으킨 피타 림짜른랏 전 전진당 대표는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전진당은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을 내세워 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선거 결과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얻으며 1당에 올랐지만 군부·보수파의 저지로 집권에 실패했다. 형법 112조는 왕실을 모독하면 최소 3년 최대 15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 법이 왕실과 군부가 반대파를 억압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는 불만이 쌓이면서 개정 요구가 들끓었지만 이를 공약한 전진당이 해산하면서 개혁의 길도 멀어지게 됐다. 총리 탄핵에 따라 태국 의회는 1년만에 새 총리를 선출해야 한다. 당분간 부총리인 품탐 웨차야차이가 총리직을 대행할 예정이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탁신 전 총리의 딸이자 푸어타이당 대표인 파에통타른 시나와트라가 거론된다. 그가 만약 총리직에 오르면 탁신과 그녀의 고모인 잉락 친나왓에 이어 태국의 세 번째 친나왓 가문의 총리가 된다. 이외에도 차이카셈 니티시리 전 법무부 장관, 아누틴 찬위라쿨 내무부 장관 겸 부총리, 피라판 살리라타위바가 에너지 장관, 두 번의 쿠데타에 연루된 전직 육군 참모총장인 프라윗 웡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헌재가 일주일 사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겨냥한 판결을 내리면서 정치적 혼란뿐 아니라 경제적 위기로 부르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태국은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연평균 2% 미만의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외국 투자자들은 태국 정부를 불신하면서 투자했던 30억 달러를 거둬들였다. 태국의 주가지수인 SET 지수는 연초 대비 17% 감소했다.
  • 尹 “독립영웅들 정신 영원히 기억”… 광복절 행사는 결국 ‘두 쪽’ 따로

    尹 “독립영웅들 정신 영원히 기억”… 광복절 행사는 결국 ‘두 쪽’ 따로

    尹, 79주년 광복절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정부 경축식, 독립운동단체 기념식 둘로 쪼개져이종찬 “이승만 신격화·김구 암살자 작업 의심”김형석 “뉴라이트로 매도하며 국론 분열시켜” 윤석열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한 오찬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 ”고 약속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문제를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오찬 행사에서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을 물려받았다.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 왔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튼튼한 대한민국 만들기, 독립 정신과 유산의 기억, 유공자와 후손 예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0여명이 초청된 이번 오찬에는 특별 초청 대상자로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선수가 자리했다. 다만 지난해 오찬에 함께했던 이 회장 등 광복회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이 회장을 설득했으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독립기념관장 인사를 둘러싼 갈등이 이날도 평행선을 달리면서, 15일 광복절 행사는 정부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 두 쪽으로 쪼개진 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이 김 관장을 해임 또는 임명 철회하지 않는 한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그만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가 정부 경축식에 불참하는 건 1965년 광복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광복회 외 야 6당도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이 회장은 CBS 라디오에서 김 관장 임명과 관련해 “친일파 판을 만들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김 관장의 ‘뉴라이트 성향 논란’을 부각하면서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커다란 계획이 진행되는 게 아닌지 의심을 갖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신격화하면서 백범 김구 선생은 고하 송진우 선생을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을 겨냥해서는 “독립기념관장에 앉아 있으면 건국절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표시가 된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사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광복회는 윤석열 정부가 김 관장 임명을 통해 1948년 건국절을 만들고, 독립기념관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려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김 관장은 MBC 라디오에서 “광복회는 이승만 대통령을 지지하는, 심정적으로 그를 따르는 모든 국민을 전부 다 뉴라이트라고 매도하고, 다 친일파라고 공식을 세워서 지금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김 관장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로부터 임명받았고 성실하게 관장직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한 마당에 물러설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친일 논란 관련 질문엔 “역사학자로서 개인의 생각은 바뀐 것이 없다”면서도 “다만 이제는 관장이기 때문에 정책 등을 수립할 때 정부 관료나 기념관 담당자 등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 사무처장 이하 전 직원과 함께 정부 경축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관장의 기자회견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등이 독립기념관을 항의 방문한 것을 계기로 급작스레 열렸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김 관장 임명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관장 평가자료 등을 열람 요청했지만 기념관 측의 거부로 빈손으로 돌아갔다. 국회에서는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8·15 광복 79년, 윤석열 정권 굴욕 외교 규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 행사를 열고 김 관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든 혼란과 분열에 대한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있다고 우리 헌법은 못 박고 있다. 헌법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김 관장 임명에 대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하는 꼴”이라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인가,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인가”라고 꼬집었다. 광복회를 포함한 37개 독립운동단체는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광복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관련 기념사업회,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 “푸틴의 핵공격 표적에 ‘한국 전라도’ 포함”…英 FT, 기밀문서 입수 공개[핫이슈]

    “푸틴의 핵공격 표적에 ‘한국 전라도’ 포함”…英 FT, 기밀문서 입수 공개[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진격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러시아가 핵미사일로 유럽을 노린 선제 공격 훈련을 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서방 정부 관계자를 통해 유사시 러시아 해군의 미사일 타격 전략이 담긴 기밀문서를 입수했다.해당 문서는 2008~2014년 일선 부대에 전달되기 전 군 내부 발표를 위해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문서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전면 충돌 시 러시아 해군이 미사일로 타격할 잠재 표적이 표시된 지도가 함께 들어 있었다. 지도에는 표시된 러시아 발틱 함대의 공격 목표는 노르웨이 베르겐의 해군 기지와 독일 등 유럽 국가의 레이더 기지였다. 또 러시아 북해 함대는 영국 해군의 핵심 조선소가 있는 영국 헐이나 배로인퍼니스를 , 흑해 함대는 개전과 동시에 불가리아와 튀르키예 등 동유럽 인근 나토 회원국을 공격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당 지도에는 총 32곳의 나토 표적이 표시돼 있으며, 태평양 시나리오에 따라 중국, 이란, 아제르바이잔, 북한과 같은 현재 동맹국과의 전쟁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파이낸셜타임스가 공개한 지도에는 한반도의 함경남도와 황해남도, 전라도로 추정되는 최소 3곳에 미사일 표적이 표시돼 있다.현재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연구원이자 전 나토 무기통제국장인 윌리엄 앨버크는 지도에 표시된 표적과 관련해 “유럽 전역에 걸쳐 수백개의 표적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유출된 이번 문서를 토대로 러시아가 폴란드나 발트 3국 등 접경 지역의 나토 회원국과 교전하는 즉시 전 유럽이 미사일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통해 (유럽) 선제공격 및 핵무기 사용 가능” 해당 문서를 작성한 작성자들은 표적에 대해 재래식 화약 탄두와 전술 핵탄두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특히 핵탄두 사용 시 이점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예컨대 “유사시 해군의 높은 기동성을 이용해 갑작스러운 선제공격이 가능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원칙적으로 핵무기와 다른 재래식 무기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유출된 문서는 러시아가 나토 국가들과의 전면전을 상정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전술 핵탄두를 사용하려 한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를 낳는다.일반적으로 전술 핵탄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비교적 작고, 배나 항공기 등에서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에 탑재해야 하지만, 위력은 1945년 일본에 떨어진 워자폭탄보다 훨씬 강력하다. 해당 문서를 작성한 작성자들은 “적대적인 위협이 임박한 상황에서 서방과 직접 충돌하기 전 겁을 주는 용도로 외진 곳에서 핵무기를 터뜨리는 ‘시범 타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유럽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거의 무방비 사태”라고 말한 바 있다. 이미 러시아가 유럽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핵 역량을 갖춘 상태에서, 나토 국가들과 직접 충돌이 발생할 시 유럽 전역이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밥 먹듯 ‘핵 위협’ 내뱉는 푸틴과 친정부 선전가들 한편, 현재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는 4300여 기로, 미국보다 600여 기 많아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부터는 꾸준히 자국 핵무기를 허방국가를 향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지난해 3월 국제형사재판소(이하 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전격 발부하자, 러시아 당국은 ICC의 푸틴 체포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이를 전쟁 선포로 간주하겠다며 러시아가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같은 시기 러시아 선전가들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영국을 겨냥한 핵 위협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선전가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지난해 3월 국영방송인 로시야-1에서 “수중 드론 ‘포세이돈’으로 영국을 강타하면, 방사능 쓰나미가 일어날 것”이라며 “포세이돈과 사르맛이 작동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낸다면, 포세이돈으로 높이 300m의 방사능 쓰나미를 만나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영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황제 대관식’으로 불린 취임식을 앞두고 군에 전술핵무기 대비태세를 시험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관할하는 러시아 남부 군관구에서 해군과 공군이 참여하는 전술핵무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 “화웨이, 새 AI칩 출시 예정” 소식에도 엔비디아 주가↑…“최악 상황 끝났다는 신호”

    “화웨이, 새 AI칩 출시 예정” 소식에도 엔비디아 주가↑…“최악 상황 끝났다는 신호”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인공지능(AI) 칩 선두 엔비디아에 필적할 만한 새로운 AI 칩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53% 오른 116.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08% 오른 것보다 상승폭이 더 컸다. 시가총액도 2조 8570억 달러로 오르며 3조 달러 재진입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월 18일 종가 기준 최고점인 135.58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 7일 98.91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 주주들에게는 힘든 6주였고, 기록적인 시장 가치를 지워버린 역사적인 주가 하락에 이어 급격한 변동성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화웨이의 새 AI 칩 출시 예정’이란 소식도 엔비디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은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H100 칩에 비견할 만한 최신 프로세서(어센드 910C·중국명 성텅 910C)를 이르면 오는 10월 출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만 매체도 지난 6월 화웨이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채택한 어센드 910C를 오는 9월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 등을 겨냥한 미국의 제재로 타격을 입은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나서면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건 여전히 투자 종목으로 매력이 있다는 의견이 투자회사 사이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반도체 업종이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고 나면 4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엔비디아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것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7월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 대비 상승률이 6월(0.2%)보다 둔화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밑돌았다.
  • “독립군 체험이 日순사에 물총 쏘기?”…갑론을박 일더니 결국

    “독립군 체험이 日순사에 물총 쏘기?”…갑론을박 일더니 결국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순사에게 물총을 쏠 수 있는 서대문구의 행사가 화제가 된 가운데 ‘참신한 기획이다’ ‘아이들에게 증오심만 가르칠 수 있다’ 등 갑론을박이 오가다 결국 행사가 취소됐다. 서대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3일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서대문 독립축제’가 열린다.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독립의 가치를 공유하는 축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된 건 ‘독립군 전투체험’이다. 14일과 15일 여옥사 부속창고 앞 광장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한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이 물총을 들고 일본 순사를 겨냥해 물총을 쏜다. 지난해에도 화제 속에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사전 예약을 받는 당일에 신청이 마감됐다. 지난해에는 순사 복장을 한 안전 요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한 뒤 물총으로 박을 터뜨렸다. 다만 행사를 두고 이것이 올바른 역사 교육인지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먼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자연스럽게 역사를 학습하는 기회가 되면서도 무더위를 타파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의견이 나왔다. 행사에 긍정적인 네티즌들은 “직관적으로 역사 교육이 되겠다”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참신한 기획” “누가 만들었는지 상 줘야 한다” “왜 순사에게 물총을 쏴야 하는지도 설명해주면 너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교육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일본 순사가 우리나라를 악랄하게 탄압했던 나쁜 사람이 아니라 같이 놀아주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게 정상적인 교육이냐”며 “아이들에게 증오감과 적개심 등만 가르칠 우려가 있다”고 했다. “북한 어린이들이 미군 모형을 장난감 총으로 겨누는 것과 뭐가 다르냐”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서대문구청 측은 행사 내용을 보완해 올해는 안전 요원들이 순사 복장을 하지 않고 참가자들이 물총으로 박 터뜨리기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성별 논란’ 알제리 복서, 머스크·롤링에 칼 빼들었다

    ‘성별 논란’ 알제리 복서, 머스크·롤링에 칼 빼들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 의혹을 딛고 복싱 여자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자신을 향해 ‘사이버 폭력’을 가한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도 고소장에 이름이 올랐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칼리프 측은 밝혔다. “명예를 위한 싸움” ‘사이버 괴롭힘’ 고소장 제출 13일(현지시간) 미 USA 투데이와 스페인 마르카 등에 따르면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검찰청의 온라인 증오 퇴치 센터에 “사이버 괴롭힘 행위”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법률 대리인은 고소장을 통해 “칼리프는 정의와 존엄성, 명예라는 새로운 싸움을 이끌기로 했다”면서 “권투 챔피언이 입은 부당한 괴롭힘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얼룩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프의 소송은 프랑스 법상으로 ‘불특정 사람들’을 상대로 제기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익명으로 칼리프를 향한 혐오 메시지를 작성한 사람들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칼리프를 향해 혐오 메시지를 올린 거물 인사들도 소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미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와 롤링이 고소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법률 대리인은 또 “트럼프 역시 엑스에서 칼리프를 향한 혐오 메시지를 올렸기 때문에 고소장에 이름이 있든 없든 수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프랑스 검찰이 온라인 혐오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과 합의를 한 바 있으며, 프랑스 검찰이 수사를 위해 다른 나라와 상호 법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만큼 해외 유명인들도 수사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롤링도 고소장에…“트럼프도 수사 대상” 머스크 CEO와 롤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리프를 향한 사이버 폭력을 앞장서서 주도했다. 머스크 CEO는 엑스에 “남성은 여성 스포츠에 속하지 않는다”는 미국 수영선수 라일리 게인즈의 글을 공유했으며, 롤링은 “남자가 오락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여자를 때리는 것이 괜찮은가”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리프를 겨냥해 “남성들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법률 대리인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사과했거나 글을 삭제했더라도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직접적으로 괴롭혔든, 괴롭힘에 불을 지폈든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법적 조치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칼리프는 이번 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금메달리스트인 린위팅(28·대만)과 함께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두 선수는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던 중 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가 “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들이 언제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결함이 많은 테스트에 기반한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으며, 두 선수가 실제 XY염색체를 가졌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IBA는 편파판정과 승부조작, 재정난 등으로 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해 사실상 국제 스포츠계에서 퇴출됐다. 사실상 러시아의 ‘관변 조직’인 IBA가 칼리프가 러시아 유망주를 꺾은 직후 갑작스럽게 실격 처분을 내렸다는 점에서 의구심도 나온다. IBA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도 두 선수가 받은 테스트에 대해 함구한 것은 물론,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테스트에 대한 설명이 엇갈려 혼선을 자초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두 선수는 고국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칼리프는 알제리는 물론 아랍권 전체에서 ‘서구 백인의 혐오 공격에 맞선 아랍 여성’으로 추앙받고 있다. 유망주 시절부터 주목받아온 린위팅은 대만에서 ‘권투 천후(拳后)’로 불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대만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의 자리를 굳혔다.
  • “직원 지켜주지 못해”…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직원 지켜주지 못해”…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헬기 이송 특혜 사건 등을 맡았던 김모(51)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부이사관)가 사망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일부 언론에 “고인이 업무상 재해로 인해 순직했다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절차들을 마무리하는 대로 거취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이사관을 공무상 재해로 처리해 2~3개월 내 순직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맡게 되면서 직원들이 너무 위험해졌고, 나도 직원들이 다칠까 봐 노심초사했었다”면서 “결과가 이렇게 됐다. 고인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부이사관은 지난 8일 세종시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 부이사관의 직속상관인 정 부위원장을 직권 남용과 강요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 직원들이 김 여사 사건과 관련, 압력을 받았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권익위는 (15명의 전원위원회 위원들이 결정하는) 합의제 기구지 사무처가 맘대로 결정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족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줄 수 있어 검찰이 결론을 내리면 그때 모든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이 ‘본인의 거취 정리’를 언급한 것은 그를 탓하는 권익위 내부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부 익명게시판에는 김 부이사관을 애도하는 글과 함께 정 부위원장을 겨냥해 ‘스스로 물러나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익위 관계자는 “김 부이사관은 20년간 부패방지 업무를 해오면서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명예를 중시하는 분이었다”면서 “한 사건만이 아닌 여러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그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불려가 모욕을 당하는 김 부이사관의 모습도 많이 봤다. 이제 와서 본인들은 마치 그런 적이 없었다는 듯 ‘훌륭한 공직자’라고 치켜세우며 진상규명하자고 김 부이사관의 죽음을 정쟁화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 이란, 이스라엘 보복 임박… 네타냐후는 국방장관과 또 엇박자

    이란, 이스라엘 보복 임박… 네타냐후는 국방장관과 또 엇박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가 암살된 뒤 수니파의 맹주 이란이 다짐한 ‘피의 보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전해지면서 이스라엘은 군 경계 태세를 최대로 끌어올리면서 대비에 들어갔다. 국제사회는 군력을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키면서도 갈등 완화를 위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헤르지 할레비 군참총장이 전날 대내외 정보기관 국장과 군 지휘관들을 소집해 전쟁 상황 평가를 실시했다”면서 “이란과 그 지역 대리 세력의 예상되는 보복 공격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준비 상태를 갖췄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곡 공격이 며칠 안에 단행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시사했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F-35 전투기를 포함한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등을 중동에 배치하도록 명령했다. 동시에 미국과 아랍 중재자들은 가자지구 내 전쟁에서 휴전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15일에 열자고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공동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 2735호가 승인한 원칙에 기반해 8월 15일 (카타르) 도하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논의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중동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와중에 이스라엘 안보 내각에선 또다시 갈등이 표출됐다. 이날 의회(크네세트)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과 헤즈볼라의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 국민을 보호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바논과 전쟁을 벌이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영웅들의 북소리와 함께 ‘절대적 승리’ 같은 횡설수설이 들려온다”고 답했다. 아울러 갈란트 장관은 “오늘 레바논 전쟁을 치르는 상황은 이 전쟁(가자전쟁)이 시작된 상황과는 다르다”면서 “작전에서 성과를 이루는 의무가 있지만 인질 귀환 조건을 만드는 데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절대적인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는 주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자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그의 발언은 반이스라엘적이며 인질 협상 합의를 방해한다”고 정면 비판했다. 아울러 “(갈란트 장관은) 협상의 유일한 장애물인 야흐야 신와르(새 하마스 최고지도자)를 비난했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선택지는 완전한 승리 하나뿐”이라고 반박했다. 갈란트 장관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안보 관계자들 다수는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수행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하마스 해체와 인질 석방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며 휴전 합의만이 인질로 잡힌 115명을 귀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어도어 퇴사자 A씨 “날 미친 여자 만들어”… 민희진 “1.3억 연봉 삭감 후 성희롱 신고” 반박

    어도어 퇴사자 A씨 “날 미친 여자 만들어”… 민희진 “1.3억 연봉 삭감 후 성희롱 신고” 반박

    사내 성희롱 사건을 두고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어도어 퇴사자 A씨가 자신이 하이브와 민 대표의 싸움에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A씨의 주장에 허위 사실이 있다고 맞섰다. A씨는 13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어도어 간부 B씨가 평소 업무와 관련해 공격적인 발언을 일삼고 광고주와의 회식 자리에 불러 성희롱을 했다는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A씨는 이 같은 내용을 하이브에 신고했으나 하이브는 직장 괴롭힘과 성희롱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A씨는 인터뷰에서 “어찌됐든 하이브는 조사는 했다. 다만 민 대표가 영향력을 계속 행사했다”면서 “그래서 나는 그 조사조차 공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민 대표의 입장 발표 과정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내용의 대화가 공개된 데 대해 “내 주변은 모두 그 당사자가 나인 걸 아는 상황이 됐는데 민 대표 입장문을 보면 나는 일도 못 하고 보복성 허위 신고를 한 미친 여자로 그려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난 결국 그 두 회사의 싸움에서 희생된 거다. 희생됐는데 제대로 보호를 못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이날 JTBC 보도 후 “소모적이고 피로한 일에 더이상 연루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연이어 사실 왜곡 및 허위사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입장문을 낸 이유를 밝혔다. 민 대표에 따르면 A씨는 어도어 간부인 부대표 B씨를 성희롱 가해자로 사내 신고했다. A씨의 신고 내용은 ‘B씨는 제가 원치 않는 광고주와의 술이 포함된 저녁 자리 참석을 요청했고, 이에 ‘저의 참석은 불필요할 것 같다’고 (거절)했으나, 굳이 불러서 ‘어린 여성’ 담당자라는 이유로 참석을 요청했다’는 것이었다. 민 대표는 A씨의 성희롱 신고와 관련해 “‘어린, 여성, 술집, 원치 않는’ 등의 자극적 워딩이 강조된 신고 내용은 분명 왜곡된 정보를 다량 내포하고 있었다”며 “신고 내용을 온전히 믿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A씨에 대해 “신입사원이 아닌 7년차 직급에 기본급은 임원급에 준하는 1억 3000만원(인센티브 별도)으로, 이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고 연봉이었다”고 했다. A씨는 채용 당시 학력과 이전 직장 보수를 근거로 이 같은 대우를 요구했고, 민 대표도 리더급 인재 채용을 위해 원하는 연봉을 맞춰주고 그에 걸맞는 능력을 기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6개월 수습기간 동안 A씨가 보여준 실적 등은 기대에 못 미쳤으며, 어도어 구성원들과 업무 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잦아 수습 종료 시점 동료들을 포함한 360도 평가 결과는 평균 이하였다는 게 민 대표의 주장이다. 민 대표는 “계속적인 채용이 어렵겠다는 판단은 저를 제외한 구성원들의 평가였다”고 강조했다. 이후 연봉 조정 과정에서 A씨는 연봉 삭감안에 동의했으나 ‘스스로 잘 해낼 수 있는 직무에 대한 공유를 해달라’는 B씨의 요청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던 중 퇴사 의사를 밝혔으며, 이로부터 일주일 뒤 B씨에 대한 성희롱 신고가 이뤄졌다고 민 대표는 설명했다. 민 대표는 입장문에서 A씨를 향해 “성희롱 신고에 허위사실이 있는 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B씨 징계 건은 하이브가 결정한 것이기에 1차 책임이 있는 하이브를 문제 삼아야 함에도 저를 겨냥해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년의 남성 부대표 B씨보다 높은 연봉에, 뛰어난 업무 성과를 기대하며 고액 연봉을 책정해가면서 믿고 채용한 것인데 그렇다면 저는 여성을 훨씬 감싼 것인가. 저는 월등한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인가”라며 민 대표가 B씨의 편에 서서 성희롱 사건을 무마했다는 A씨의 주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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