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딜러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도덕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17세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3,805
  • 부산은 민주, 서울은 국힘 ‘초유의 크로스’… 교차투표 뚜렷했다

    부산은 민주, 서울은 국힘 ‘초유의 크로스’… 교차투표 뚜렷했다

    오세훈 당선으로 ‘샤이 보수’ 확인부산 시민, 기초단체장은 국힘 선택경남지사 창원에서만 3만표 격차울산시장 단일화 효과에 당락 갈려대구시장 기회 민주 후보에게 안 줘캐스팅보트 충청권은 민주당 전승“출구조사보다 보수 후보 득표 높아”“전화면접·ARS 방법론 재점검 필요” 6·3 지방선거의 표심은 ‘이재명 정부의 안정’에 힘을 싣되 최소한의 ‘견제 장치’를 마련해둔 것으로 요약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을 되찾고 중원 지역까지 탈환했지만 핵심 승부처인 서울을 확보하진 못하며 초유의 ‘크로스 구도’가 만들어졌다. 4일 최종 개표 결과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면서 서울·부산 동시 수복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8년 만에 부산만 되찾아왔는데 민주당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되고 서울시장을 놓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대로 진보 정당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됐지만 보수 정당에 부산을 내준 크로스 구도는 과거 세 차례(1회·2회·6회 지선) 있었다. 특히 서울에선 강남 3구와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한 막판 보수층 결집이 일어나면서 선거 전 각종 공표 여론조사와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정면으로 뒤엎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선 민주당이 17곳을 쓸어 담는 결과가 나오는 등 교차 투표가 두드러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재수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직 자진 사퇴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부산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해양수도 부산’ 공약에 따라 해수부 부산 이전이 현실화하고, HMM 등 해운 대기업 3곳의 부산 이전이 확정된 것이 당선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선거 후반부에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부산을 찾는 등 막판 보수 결집을 노렸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산 역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민주당이 7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시장 선거에선 11곳에서 전 당선인이 앞서는 교차 투표가 뚜렷했다. 울산은 단일화 여부가 당락을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는 선거 종반전에 김종훈 전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와 단일화에 극적으로 성공하며 진보층 결집을 이끌었다. 반면 현직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와 박맹우 무소속 후보 등 야권 주자들은 단일화 무산으로 표심이 분산되며 3.01% 포인트 차로 희비가 교차했다. 경남에선 국민의힘 후보인 박완수 지사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꺾고 수성에 성공했다. 박 지사는 김해·양산·거제에서 밀렸지만, 경남의 최대 도시 창원에서만 3만표 가까운 차이로 김 후보를 제쳤다. 사전투표 직전 전희영 전 진보당 후보가 사퇴하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으나, 현직 프리미엄과 서부 경남의 견고한 보수 조직력을 쌓은 박 당선인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은 민주당이 전승을 거뒀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이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4곳을 모두 휩쓸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공수가 뒤바뀌게 됐다. 민주당 후보의 선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구는 끝내 김부겸 민주당 후보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대구는 모든 지역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 특히 서구·남구·군위에선 20% 포인트 안팎의 큰 격차가 벌어졌다. 김 후보는 중산층과 전문직 등이 많이 거주하는 수성구에서도 추 후보에게 밀렸다. 공천 파동으로 진통을 겪은 전북 선거는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누르며 ‘텃밭 수성’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은 14개 시군 가운데 군산·부안·진안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 원팀 파워’를 강조한 선거 캠페인과 전북도민의 ‘정권 안정론’ 우세 정서가 맞물리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던 이 당선인의 열세가 뒤집힌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실제 표심과 판이했던 여론조사의 원인으로 ‘샤이 보수’(숨은 보수 지지자)와 조사 방법론의 한계를 지목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최근엔 여론·출구조사 결과에 비해 보수 후보들이 실제 선거에선 더 높은 득표율을 얻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전화 면접과 ARS(자동응답시스템) 등 모든 여론조사가 빗나간 만큼 방법론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아쉬움 남긴 승리에… 정청래, 빠르게 전대 당심 관리 나설 듯

    아쉬움 남긴 승리에… 정청래, 빠르게 전대 당심 관리 나설 듯

    정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큰 승리에도 격전지서 결정적 실점박범계 “책임 통감하는 언사 없어”지선 수습 위해 합당 논의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지도부는 6·3 지방선거에서 부산과 함께 충청권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서울 탈환을 눈앞에서 놓치면서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를 받았다. 연임을 노리는 정청래 대표는 빠르게 전당대회 모드로 국면을 전환해 당심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선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큰 승리를 안겨준 국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밝혔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패배를 인정한 직후 열린 회견에서였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6개 중 12곳에서 승리하고 ‘텃밭’ 전북도 사수한 만큼 ‘큰 승리’라고 평가한 것이다. 앞서 정 대표는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와의 전화 연결에서는 ‘압승’이란 표현을 썼는데 회견문에 그 단어는 없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경남지사, 대구시장 선거도 이겼으면 금상첨화였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아쉬움이 있다고 승리가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승리가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핵심 승부처인 서울시장을 국민의힘에 내주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격전지로 분류된 경기 평택을, 부산 북구갑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패하는 등 결정적 실점을 한 것은 연임을 노리는 정 대표 입장에서 뼈아픈 상황이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체적으로 선거 결과가 좋았음에도 이를 승리라 일컫기 민망하다”면서 “실패한 선거쯤 아닐까.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책임을 통감하는 언사는 없다”며 유감이라고 했다. 윤준병 의원은 “민주당이 서울시장에서 석패했다면 지방선거를 민주당이 완승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차기 전당대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내 계파 대결 구도가 계속 선명해지면 정 대표에 대한 비당권파의 견제 수위는 점차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도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송영길 전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평택을 패배와 관련,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전당대회가 있으니까 종합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송영길 당선인은 과거 당대표답게 분열보다는 통합 행보를 해주기 바란다. 경쟁적 책임 추궁 전에 서울·평택·부산 북구갑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부터 했으면 한다”며 맞받았다. 정 대표는 지선 결과를 둘러싼 잡음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선거 이후로 미뤄놓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다시 꺼내들 가능성도 있다. 이날 회견에서도 정 대표는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언급하면서 “연대하면 커진다. 다른 당과의 연대 방법도 공론화 과정을 통해 깊이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했다.
  • 동트며 오세훈 대역전극… 한강벨트·절윤 표심이 갈랐다

    동트며 오세훈 대역전극… 한강벨트·절윤 표심이 갈랐다

    李정부 부동산 정책 불만 표출집값 상승률 톱 10곳 중 8곳 우세정비·개발 중인 광진·용산 더 지지재건축 마친 강동 대단지서 몰표당보다 ‘오세훈’ 걸고 승부수강경파와 선 긋고 중도표심 확보투표용지 사태에 보수 막판 결집정원오, 성동구청장보다 표 적어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 서울에서 오세훈 시장은 개표 13시간 동안 끌려가다 오전 7시 17분쯤 뒤집기에 성공했다. 2010년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던 오 시장이 오전 4시쯤 역전했던 것을 넘어서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여론조사는 물론, 출구조사에도 잡히지 않았던 ‘표심’이 막판에 급격하게 쏠린 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심리와 함께 과거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 체제에서 정비사업이 늦춰졌던 데 대한 ‘학습효과’, 부동산 세제 강화에 대한 반발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시장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득표율 49.60%), 용산구(57.09%), 광진구(48.68%), 양천구(49.22%), 영등포(50.50%), 동작구(49.56%), 서초구(64.68%), 강남구(65.98%), 송파구(54.77%), 강동구(50.65%) 등 10곳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22년 오 시장이 25개 자치구에서 승리했던 것과 비교하면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개표가 더딘 강남 3구에서 한층 강력한 보수 결집이 일어나면서 더블스코어로 벌어졌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오 시장은 강남구에서만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9만 9598표 앞선 것을 비롯해 서초·송파를 포함한 강남 3구에서 21만표 이상 앞섰다.지난해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17만표를 앞선 것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와 함께 강동구, 동작구, 영등포구, 용산구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도 오 시장에 지지를 보냈다. 오 시장의 총선 지역구였던 광진구에서는 다수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자양동에서 3801표(7.76%포인트) 앞섰다. 영등포구 여의동 역시 오 시장이 72.25%로 정 후보보다 8151표 더 받았다. 용산구 이촌1동도 72.33%가 오 시장을 지지하며 6162표 더 몰아줬다.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용산구에서 정 후보보다 1만 9164표를 더 얻었다. 대규모 정비사업이 완성된 대단지에서도 몰표가 쏟아졌다. 1만 2000가구에 이르는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이 대표적이다. 둔촌1동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재건축으로 둔촌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투표가 이뤄지지 않았던 곳이다. 이곳에서만 오 시장은 5382표를 앞섰다. 오 시장이 앞선 10개구 중 서초와 강남을 제외한 8곳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던 상위 10위권에 해당한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관계자는 “강북 지역에서도 생각보다 표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면서 “탄핵 등 정치적인 평가 못지않게, 자산 방어 심리가 선거에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본투표 마감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역시 보수 결집의 트리거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송파구 잠실 일대를 비롯한 12개 투표소와 강남구 1개 투표소, 광진구 1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현장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투표를 독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극우 성향에 가까운 국민의힘 지도부와 지속적으로 ‘디커플링(비동조화)’을 시도한 오 시장의 전략도 중도 표심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3월 국민의힘의 ‘절윤(윤석열과의 절연)’과 노선 전환을 촉구하며 두 차례에 걸친 공천 신청 거부로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오 시장은 2024년 12·3 계엄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 명의의 ‘절윤 결의문’을 이끌어냈다. 후보 확정 후에도 국민의힘과 ‘서울시장 오세훈’을 분리하는 디커플링 전략을 구사했다. 출정식은 물론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 날까지 이른바 ‘장동혁과 투샷’이 나오지 않도록 했고, 당내 인사 중 유일하게 경제 전문가, 개혁 보수의 상징인 유승민 전 의원에게만 지원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비공개 내부 조사에서도 10%포인트 안팎 차이가 났던 5월 첫 주 조사가 셋째 주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내 초접전으로 추격했다. 5월 마지막 주에는 0.20%포인트로 앞서는 골든크로스를 달성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서소문 사고 직후 추격세가 다소 주춤했으나 금세 회복했다”고 전했다. 반면 정 후보는 정치적 고향 성동에서 기대만큼 표를 얻지 못했다. 민주당 성동구청장 유보화 후보가 8만 6103표(53.48%)를 얻은 반면, 정 후보가 받은 건 8만 3051표(51.21%)로 3052표가 적었다. 영등포에서도 조유진 민주당 후보(52.03%)가 당선됐지만, 시장 선거에선 정 후보가 오 시장에 8000표 가량 뒤처졌다.
  • 장동혁 “당원과 새 길” 사퇴 일축… 당내 “주말까지 거취 정하라”

    장동혁 “당원과 새 길” 사퇴 일축… 당내 “주말까지 거취 정하라”

    당 일각 “선당후사 필요” 우회 압박다음 의총서 사퇴 요구 나올 가능성거취 결정 땐 지도부 붕괴 관측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4일 “아쉬운 선거 결과”라면서도 “제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나아갈 새 길을 찾겠다”고 했다. 당 일각의 사퇴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모든 상황이 어려웠던 이번 선거였지만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장 대표는 “오만하고 무도한 이재명과 민주당에 맞서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라는 국민의 명령일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함께 싸워 주십시오. 당원 동지 여러분 용기를 잃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했다. 지난해 8월 취임 후 장 대표는 ‘절윤’(윤석열과의 절연)을 거부하고 민심을 역행하는 행보에 집중해 당 안팎의 사퇴론이 끊이지 않았다. 6·3 지방선거 공천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8박 10일’ 방미를 강행하면서 비토론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한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절장’(장동혁과의 절연) 전략으로 선거를 치렀다. 선거 기간 장 대표의 사퇴론을 수면 아래로 잠시 눌러둔 의원들은 이날 단체 텔레그램방에서 우회적인 표현으로 그의 사퇴를 압박했다. 3선의 윤한홍 의원은 “당을 재편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는 더 어려워진다”고, 3선의 이양수 의원은 “선당후사의 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썼다. 오 시장은 이날 당무와 관련해 말을 아꼈으나 조만간 관련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거취 표명이 예상됐던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에도 불참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장 대표의 거취가 직접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다만 22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5일 국회 본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차기 원내지도부 구성을 위한 일정을 공유하면 자연스럽게 차기 지도체제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한 중진 의원은 “결의문 의총 때도 이미 중진과 다선 의원들이 모여 장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했었다”며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는 걸 장 대표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이번 주말이 데드라인”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가 거취 표명을 거부하면 의원들이 먼저 의원총회에서 사퇴 촉구안을 결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일각에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해 지도부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거취 논란이 장기화하면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지도체제 재편을 주도할 전망이다. 4선의 김도읍 의원과 성일종 의원, 3선의 정점식 의원, 이번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수도권 4선’으로 복귀하는 유의동 당선인의 도전 가능성이 나온다.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차기 전당대회 시기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 李 “투표용지 부족, 관리 책임 물어야”

    李 “투표용지 부족, 관리 책임 물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지방선거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 “민주공화국에서 무엇보다 철저해야 될 선거 관리에 납득하기 쉽지 않은 허점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를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든 국가기관은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 행사 과정에 조금의 빈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될 책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관계기관은 행정부가 가진 권한과 책임을 모두 사용해서 문제 발생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고, 또 책임질 것이 있다면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선관위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스스로 철저한 점검과 필요한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선거 결과와 관련해 “정부는 지방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 것”이라며 “소속 정당의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 선출된 지방정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2대 4가 만든 ‘쓴웃음’ 속 ‘오세훈 드라마’

    12대 4가 만든 ‘쓴웃음’ 속 ‘오세훈 드라마’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16시간의 대역전 드라마 끝에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을 차지해 총선과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권력 확보까지 달성했으나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놓치면서 기대만큼의 압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오 시장은 4일 오전 7시 17분(개표율 93%)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처음으로 앞섰다. 전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투표와 개표가 늦어진 송파·강남·동작구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정 후보와 차이가 더 벌어졌고 이날 오전 9시 30분 정 후보의 공식 승복 선언으로 대역전극이 마무리됐다. 오 시장은 “시민의 승리이자 상식의 승리”라며 즉각 서울시장 직무에 복귀했다. 민주당은 부산과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광주, 제주 등 12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해 2022년 ‘5대 12’ 패배를 4년 만에 뒤집었다.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이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썼고 충청권 4곳 광역단체장도 싹쓸이했다.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시장과 강원지사도 3% 포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민주당이 사상 첫 ‘파란 깃발’을 목표로 했던 대구시장은 김부겸 후보가 추경호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약 9%포인트 차로 패배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을 포함해 대구와 경북, 경남 4곳만 지켰다. 4년 만에 8곳을 민주당에 내줬으나 ‘15대1’ 전망 속에 선거를 시작한 만큼 2018년과 같은 참패까지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3선 고지에 올랐고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밤새 접전을 벌인 박완수 경남지사도 낙동강벨트 전멸을 막았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14곳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에서 승리했다. 최대 격전지였던 부산 북구갑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경기 평택을에선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격전지에서 모두 패배하고 전체 의석수가 선거 전보다 줄어든 꼴이 됐다. 이에 민주당은 전국적인 승리에도 전체 선거 결과에 대해 다소 아쉽다는 분위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승리로 이재명 정부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도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밝혔다. 특히 전직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의 선거인 데다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감안하면 기대치를 온전히 채우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결과를 마냥 기쁘게만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더 잘하라는 국민의 엄중한 주문이 담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승리라는 정치적 상징, 전국에서 접전 대결이 이어진 표심 등을 근거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위기다. 2018년 기초단체장 승리 지역이 53곳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95곳을 방어했다. 선거 패배는 부인할 수 없으나 ‘정권 견제’ 동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현명한 국민”이라며 “대통령과 여야 정당 어느 한편의 손도 들어 주지 않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야, 중앙·지방정부, 광역·기초단체 등 정치권 전반에 견제와 균형의 정치를 복원할 것을 엄중하게 주문하셨다”고 강조했다.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가 10곳(서울, 부산, 인천,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광주, 제주)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6곳(대구, 대전, 세종, 충북, 경북, 경남)에서 당선됐다. 9명이 당선됐던 2022년 선거보다 진보 교육감 숫자가 늘었다.
  • 차기 총리 후보에 정성호·한성숙·강훈식 ‘3인 압축’

    차기 총리 후보에 정성호·한성숙·강훈식 ‘3인 압축’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등 3명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르면 5일 차기 총리 후보를 발표하는 등 빠르게 내각 재정비에 돌입해 국정 2년 차에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세 후보 모두 정부 출범 초기 성과를 보여준 게 있다”며 총리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고 전했다. 5선 현역 의원인 정 장관은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힌다. 그는 이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최측근이자 사석에서 ‘형, 동생’ 할 수 있는 사이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의 최전선에서 현안을 조율해 왔다. 여권 관계자는 “정 장관이 여러 차례 총리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엑스(X)에 정 장관의 엑스 계정 개설을 공유하며 “대대적 팔로잉으로 정성호랑이(정 장관)님이 X세계 오심을 환영해 주십시오”라고 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2017년 여성 최초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현 정부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을 진두지휘하면서 민간 기업인 경험을 살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출범시켰다. 최근 이 대통령은 엑스에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관련 글을 공유하며 “한 장관님 큰 성과 감사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3선 의원 출신인 강 실장은 정부 출범 후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50대 초반의 젊은 비서실장으로 지난 1년 동안 청와대를 무리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직을 맡아 중동전쟁 상황에서 대규모 원유 확보에도 성공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성과도 기대 이상”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는 60조원 잠수함 수주를 위해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했다 이날 귀국했다. 총리 인선이 본격화하며 김 총리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총리는 이달 말까지 정해진 일정을 소화한 뒤 당으로 돌아가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김 총리가 총리직을 내려놓는 것에 대해 이 대통령과 여러 차례 교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집권 2년 차에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일부 부처 장관직 교체도 거론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이 대상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속도감 있는 정책 시행을 주문하며 “남은 시간은 비록 4년이지만 8년과 같이 쓸 수 있다. 8년처럼 일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전쟁으로 경제 불안, 부동산 대책 등 현안이 많아 대폭 개각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여권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적합한 인물을 찾고 준비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에 소폭 개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재정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AI미래기획수석, 디지털소통비서관 등의 인선이 진행 중이다. 대변인 추가 인선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도 민정수석, 사회수석 등 일부 수석과 비서관의 교체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사 검증이 까다로워지면서 인선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보강과 함께 조직 개편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1500원대에 갇힌 환율… 외환위기 공포와 달랐다

    1500원대에 갇힌 환율… 외환위기 공포와 달랐다

    13거래일 연속으로 고공행진 지속구윤철 “과도한 쏠림엔 즉시 조치”외환 보유고 충분, 수출·증시 호황“환율 변동성… 과거 위기와 달라”중동전쟁 탓 단기 변동성 우려도 원달러 환율이 4일 주간거래 마감 이후 이어진 야간거래에서 1540.62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장중 1561.0원) 최고치다. 미국의 관세 폭탄 우려와 중동 긴장 고조가 겹친 영향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고환율을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와 같은 ‘비상 신호’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환율이 1500원대를 넘나드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고환율 뉴노멀 ▲늘어난 달러 수요 ▲한국은행의 금리 카드 등 세 가지 변수에 쏠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6원 오른 1530.0원에 출발했다. 환율이 1530원대에서 개장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종가기준 13거래일 연속으로 1500원을 넘기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과도한 쏠림에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같으면 환율 1500원은 위기를 뜻하는 숫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에는 외환보유액이 400달러 수준으로 바닥나면서 달러 자체가 부족했다. 그러나 현재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충분한 수준이라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식시장에 돈이 많이 들어왔다가 다시 빠져나가는 형태에 가깝다”면서 “달러도 충분하기 때문에 나라가 위험해서 돈을 빼는 상황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진단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불장’이고 반도체 호황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는데 유독 원화가 힘을 못 쓰는 구조적 고환율이라는 점도 과거와는 다른 점이다. 코스피 지수가 치솟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리밸런싱(일시적 비중조정)과 차익 실현의 기회로 보면서 환율이 올라가는 구조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작아서 자금이 조금만 빠져나가도 환율이 급등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학개미의 해외투자가 확대되고,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늘어난 것도 달러 수요가 많아진 이유다. 여기에 중동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고물가가 겹쳤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1500원 고환율은 ‘뉴노멀’이 아닌 ‘워노멀’”이라면서 “전쟁에 의한 불안심리가 외국인들을 순매도에 집중하게 만들었다”고 봤다. 앞으로 환율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는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이다. 금리 인상은 원화 가치를 높여 환율 상승 압력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금리를 무리하게 올리면 내수에 부담이 된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상승을 시사한 바 있다.
  • 재고 쌓여도 비싼 흰우유… ‘원유 쿼터’ 한숨 깊은 낙농업계

    재고 쌓여도 비싼 흰우유… ‘원유 쿼터’ 한숨 깊은 낙농업계

    ‘음용유’ 194만t 할당… 소비는 160만t남는 원유는 분유로 바꿔 ‘창고행’유럽산 등에 가격·품질 경쟁력 밀려“시장 반영할 물량 조절 장치 필요”단백질 제품·치즈 등 시장 성장세수요 높은 ‘가공유’ 비중 확대 요구 “우유값 안 떨어지겠죠? 우유를 끊어야 하나 싶어요.”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싼 우유값’을 지적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았다. 마트에서 신선우유 한 팩(930㎖)이 3000원을 넘고, 유기농 등 프리미엄 제품은 7000원을 호가한다. 글로벌 물가 비교 사이트 글로벌 프로덕트 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 우유 가격(1ℓ)은 3.42달러로 조사 대상 78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일본(1.81달러)은 물론 물가 높기로 유명한 홍콩(3.17달러)보다 비싸다. 반면 우유 소비는 빠르게 준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2024년 25.3㎏에 달했던 1인당 연간 흰 우유 소비량은 지난해 22.9㎏으로 약 9.5% 급감했다. 소비 트렌드가 마시는 우유에서 치즈·요거트 등 가공 유제품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우유 원가 상승과 소비 감소의 이중고에 우유업계가 시름에 빠졌다. 유가공 제품 확대나 수출 증대로 판로를 개척하려 하지만 각종 제약에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유 수요가 줄어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경직된 가격 결정 구조 탓이다. 국내 원유 가격은 형식상 낙농가와 우유업계 간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데, 시장 수요가 아닌 낙농가의 생산비 중심으로 설계됐다. 사료비 등 생산비 변동폭을 중심으로 우유 가격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그나마 올해는 원유 생산비가 전년보다 0.4% 감소해 원유 가격이 3년째 동결됐으나, 50두 미만 소규모 낙농가가 전체 41%에 달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해 생산비 자체가 높은 편이다. 흰 우유 제품에 사용되는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1084원, 치즈·분유 등에 쓰이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882원이다. 우유업계는 낙농가와 사전에 협의한 할당량(쿼터)만큼 원유를 의무적으로 사들여야 한다는 부담도 지고 있다. 현재 쿼터 219만 3000t 중 마시는 흰우유 등으로 소비되는 음용유 비중이 88.5%(194만 1000t)에 달하는데, 실제 소비량은 160만t에 불과해 30만t 이상의 격차가 발생한다. 반면 가공유 비중은 전체 쿼터의 5%에 불과하다. 소비되지 못한 원유는 분유로 바뀌어 창고에 쌓이고 있는데 이 역시 유업계의 부담이다. 지난 3월 기준 국내 분유 재고량은 1만 13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런 분유로 만드는 유가공품 수출도 시장성이 거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국산 탈지분유는 1㎏당 1만 3000~1만 4000원 수준이나, 수입 분유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00~5000원 수준이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남아도는 원유를 분유로 만들어 수출하려 해도 기본 원유 가격 자체가 워낙 비싸 수입산 대비 경쟁력이 전혀 없다”면서 “품질 측면에서도 유럽산 우유 등과 경쟁했을 때 메리트가 없다”고 토로했다. 우유업계는 팔수록 적자인 흰우유 사업 대신 가공유 배분 비중 확대를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시작을 앞둔 용도별 원유 구매 물량 및 배분 조정 협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생산자(낙농가)와 수요자(유업체) 간 협의가 한 달간 이뤄지며, 조정된 물량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적용된다. 지난해 음용유 소비량 등에 따라 이번 논의에서 음용유용 원유 물량 감축 범위는 1만 4000∼4만 3000t이다. 2024년 협상 때는 음용유 9000t을 감축한 바 있다. 다만 낙농가들도 사료·에너지 비용 등 생산비 폭등은 물론 과거 물량 감축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등에 따라 최근 5년간 500곳 넘는 낙농가가 폐업하는 등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단기간에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을 계기로 실제 우유 소비량 변화를 물량 배분과 가격 산정에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흰 우유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단백질 제품, 컵커피, 치즈 등 유가공품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실제 소비량보다 남는 음용유 비중을 줄이고, 수요가 높은 가공유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자 보호와 낙농 기반 유지라는 목적은 유지하되, 실제 소비량과 시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물량 조절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산 우유는 안방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에 노출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산 유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0%로 철폐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유럽산 멸균 우유의 관세마저 기존 2.2~4.8%에서 0%로 완전 면제될 예정이다. 무관세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멸균 우유의 거센 공세에 국내 유업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수입 우유 소비는 이커머스 채널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입 멸균 우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나 급증했으며, 취급하는 상품(SKU) 수도 10개 늘어났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가격이 저렴하고 유통기한이 길다는 장점 덕분에 카페 음료 베이스나 베이킹 용도로 수입 우유를 사용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음용유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국산 원유가 해외 멸균유보다 쓰임이 많아져야 한다”면서 “카페·베이커리 등에서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소비 촉진 제도를 도입해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조금 더 활성화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폭염 온다는데… FIFA “물병 반입 금지”

    입장권 판매에 ‘유동 가격제’를 도입해 과도한 상술 비판을 받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엔 ‘생수 판매’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폭염 예보에도 2026 북중미월드컵 기간 중 관중의 물병 반입을 원천 봉쇄해 대회 후원사의 생수·음료 등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지적이다. 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과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FIFA는 월드컵 기간 경기장 내 ‘재사용 가능’ 플라스틱 물병 반입을 돌연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FIFA는 지난 2일 경기장 공식 행동 수칙을 변경하면서 “2026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재사용 가능한 물병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로 작성된 의사 소견서가 있는 의학적 목적의 액체, 분유, 멸균수 등만 예외로 인정한다. FIFA는 이유로 물병 투척 시 선수들과 관람객이 다칠 위험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FIFA 관계자는 “선수와 관람객의 위험 및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물병 반입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미 여러 경기장에서 물병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FIFA는 경기장에서 월드컵 공식 후원사 코카콜라의 생수 브랜드 ‘다사니’를 비롯한 음료를 판매한다. 유럽 축구 팬들은 이번 조치를 두고 “대회 수익을 위해 팬들의 건강을 내팽개친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영국축구서포터즈연합(FSA) 대변인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역시 팬이 우선이 아니라 마지막 순위로 밀려났다”며 “FIFA는 생수를 더 많이 팔아치우는 데 집중할 게 아니라 팬들의 건강과 안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동경 왼발 빛났다… 마지막 ‘월드컵 모평’ 진땀승

    이동경 왼발 빛났다… 마지막 ‘월드컵 모평’ 진땀승

    전반 공격 답답… 수비는 뚫려후반 감아차기 프리킥 결승골내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입성“세트피스 완성도 끌어올릴 것”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축구 대표팀 최종 26명 선정을 앞두고 막판 승선에 성공한 이동경(울산)이 두 차례 평가전에서 해결사로 활약하며 월드컵 전망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이동경의 프리킥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나흘 전 같은 곳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5-0으로 크게 이긴 대표팀은 미국 사전캠프 기간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무실점 승리로 마치고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멕시코로 향하게 됐다. 홍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승리 자체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선수들의 고지대 적응 여부 확인과 다양한 전술 실험에 방점을 뒀다. 이날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멀티 골을 뽑아낸 조규성(미트윌란)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웠다. 선수들은 이날도 실제 등번호가 아닌 가짜 번호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본선 상대국의 전력 분석을 조금이라도 어렵게 하기 위한 교란술이다. 전반 공격은 답답했고, 수비는 여러 차례 상대 역습에 뚫렸다. 전반 28분 설영우(즈베즈다)가 오른쪽에서 파고들어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온 것 외에는 상대를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리백 수비 진용에서 이한범(미트윌란)을 빼고 조위제(전북)를 넣는 변화를 줬다. 수문장은 전반 김승규(도쿄)에서 송범근(전북)으로 바꿨다. 전열을 가다듬은 태극전사는 전반과 다른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후반 12분 마침내 이동경의 발끝에서 첫 골이 터졌다. 상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은 이동경은 직접 키커로 나서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그의 A매치 4호 골이다. 홍 감독은 후반 18분 8장의 교체 카드를 한 번에 쓰며 새판을 짰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베식타시), 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진규(전북), 박진섭(저장),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패스로 손흥민의 전방 침투를 도왔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대표팀은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해발 1460m 고지대에 마련한 사전캠프 일정도 모두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사전캠프에서 대표팀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잘 따라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트피스 전술의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에는 “평가전에서 노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5일 단체 사진 촬영 및 휴식을 취한 뒤 6일 전세기 편으로 조별리그 1, 2차전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가 있는 과달라하라(해발 1571m)에 입성한다.
  • 매일 한 입만 먹어도 암 키운다?…‘이것’ 30g에 위암 위험 9% 껑충

    매일 한 입만 먹어도 암 키운다?…‘이것’ 30g에 위암 위험 9% 껑충

    햄·소시지·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하루에 한 번만 더 먹어도 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위암과 식도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평소 식습관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폭스뉴스는 3일(현지시간) 유럽 암 및 영양 전향적 조사(EPIC) 연구진이 유럽 전역에 걸쳐 45만 112명의 건강과 식단을 평균 14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연구에는 남성 13만 1426명, 여성 31만 8686명이 참여했다. 추적 기간 동안 876명이 위암 진단을 받았고 215명은 식도 선암 진단을 받았다. 식도 선암은 입과 위를 잇는 통로인 식도에 발생하는 암이다. 연구팀이 생활 습관 등 변수를 보정해 분석한 결과 가공육을 하루 30g 더 섭취할 때마다 위암 발병 위험은 9%, 식도 선암 위험은 13% 상승했다. 30g은 대략 슬라이스 햄 한 장(약 28g) 정도의 양이다. 닭고기나 칠면조 같은 흰 살 육류도 하루 20g 더 섭취하면 위암 위험이 1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눈에 띈다. 남성은 가공육 섭취가 위암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지만 여성은 가공육과 흰 살 육류 모두 위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이미 가공육을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기존에는 주로 대장암과의 연관성이 강조됐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위암·식도암과의 밀접한 관계까지 밝혀졌다. 다만 이번 연구는 참가자의 기억에 의존해 식단 정보를 수집한 만큼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 또한 위 감염증 다른 요인이 식습관과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어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김부겸 “점퍼 색 아닌 일꾼으로 승부할 시대 온다”…눈물바다 된 해단식

    김부겸 “점퍼 색 아닌 일꾼으로 승부할 시대 온다”…눈물바다 된 해단식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 지방선거 이튿날인 4일 “대구도 점퍼 색깔이 아니라 시민들 곁에 진지하게 다가가는 일꾼의 모습으로 승부를 낼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상 첫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으로 새로운 정치사를 쓰려 했으나 다시 한번 고배를 마신 그가 대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열고 “그동안 대구에서 우리 당(민주당) 지지율이 30%를 겨우 왔다 갔다 했지만, 이번에 시의원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이 35%까지 올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고지는 10%만 더 올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 두 달 동안 활기차게 함대 같이 진군하는 선거를 치러본 건 지금껏 10번 선거를 나가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며 “12년 전 대구시장 선거에 처음 나왔을 때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고 회고했다. 이와 함께 “저쪽 당(국민의힘)도 이번에 ‘시민들의 마음이 이렇게 흔들릴 수 있구나, 잘못하면 큰일 나겠다’며 분명히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단식에 참석한 선대위 관계자들과 김 후보의 지지자들은 서로를 위로하는 가운데 눈물바다가 됐다. 이에 김 후보는 참석자들에게 “우리가 대구시정을 책임졌을 때 역량이 있다는 걸, 비전이 있다는 걸 모두들 보여주셨다. 정말 고맙다”며 “진영 대결이 불길처럼 번지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준 분들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인사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공직자, 보수 정당 출신 인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어쩌면 대구의 주류 사회에 몸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대구를 살려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저 김부겸과 함께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해단식 말미 침울해진 현장 분위기에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던 말을 기억하지 않느냐”며 “비록 우리들의 행진이 잠시 여기서 멈춘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 태릉CC 개발, 세계유산 전문가들 사전점검으로 사업 속도 높인다

    태릉CC 개발, 세계유산 전문가들 사전점검으로 사업 속도 높인다

    국가유산청은 서울 태릉과 강릉 등 조선왕릉 인근 개발 계획과 관련해 국제 전문가들과 함께 세계유산영향평가(HIA)의 방향성 등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소속 전문가 2명이 태릉, 강릉 등을 다녀갔다. HIA 등 사업과 관련한 검토 기간을 단축,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국가유산청·국토교통부 관계자, 세계유산영향평가 수행팀과 함께 조선왕릉 현장을 답사하며 개발 사업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국가유산청과 국토부는 군 골프장인 태릉CC를 개발해 주택 6800호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HIA를 이행하기로 사전 협의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토부의 평가서 작성 과정에 국제기구를 초청해 사전 자문을 받음으로써 평가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검토 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유네스코의 자문 내용을 토대로 HIA를 준비하고, 조선왕릉 인근 개발 계획에도 관련 내용이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HIA는 세계유산을 둘러싼 개발 행위가 유산의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다.
  • ‘범죄는 줄고 피해는 막고’ 대구경찰, 민생치안 1년…가시적 성과 뚜렷

    ‘범죄는 줄고 피해는 막고’ 대구경찰, 민생치안 1년…가시적 성과 뚜렷

    대구경찰청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추진한 민생치안 활동이 범죄 발생 감소와 대형 사기 차단 등 곳곳에서 가시적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중심의 민생 치안 정책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뚜렷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치안정책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원룸·다세대주택·빌라 밀집지역 등 주거 취약지역의 범죄예방 환경개선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53억원 규모의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원룸과 빌라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의 순찰도 강화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대구 지역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5% 감소했다. 시민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사기 범죄 대응 강화에도 나섰다. 대구경찰은 전국 최초로 112신고 접수부터 종결까지 단계별 현장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이 표준 대응 체계는 현재 전국으로 확대됐다. 치안 체계 정비는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피싱 사기 115건, 총 94억원 상당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43%, 피해액은 51% 감소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범한 ‘상선수사전담팀’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거점 로맨스스캠 조직을 적발해 총책 등 34명을 검거·송환했다. 스토킹과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는 엄정 대응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관계성 범죄 구속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8.6%, 유치 처분은 257% 늘었다. 고위험 가해자 분리와 피해자 보호 중심의 체계가 정착됐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마약 범죄 수사를 통해 공급망을 차단하는 성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며 해외 마약을 밀수·유통한 조직을 적발해 총 142명을 검거했다. 이 중 약 5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 30kg과 범죄수익금 34억원도 압수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은 담당 팀은 우수한 수사역량을 인정받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팀 특진’을 했다. 대구경찰은 지난달 18일부터 ‘대구 시민안전 치안TF’를 구성해 가동 중이다. 생활안전부장이 총괄하며 범죄예방, 사회적 약자 보호 등 5개 전담반이 편성됐다. 하반기에도 강력범죄와 불법사금융 등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김병우 대구경찰청장은 “지난 1년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체감안전도를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치안 TF를 중심으로 빈틈없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안심할 수 있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국립공원 대표 캐릭터 ‘반달이’, 축구 국가대표로 변신

    국립공원 대표 캐릭터 ‘반달이’, 축구 국가대표로 변신

    국립공원의 인기 캐릭터 ‘반달이’와 축구 국가대표 브랜드를 결합한 특별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축구팬들에게 선보인다. 국립공원공단과 대한축구협회는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반달이를 바탕으로 한 ‘축구 국가대표 반달이’ 상품을 5일 오전 10시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축구 국가대표 반달이는 국립공원의 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 캐릭터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상징적인 유니폼을 결합해 축구 팬들과 국립공원 탐방객 모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품 구매는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은 전국의 주요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등에 위치한 국립공원숍 12곳에서 현장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되는 축구협회 팝업스토어에서도 직접 제품을 만나보고 구매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를 나선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온라인 매장으로는 공단의 공식 라이선스 업체인 ‘골든베어상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축구협회 공식 쇼핑몰인 ‘play KFA(플레이 KFA) 홈페이지’를 통해 5일 오전 10시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축구와 국립공원의 소중한 가치가 만나 국민들에게 친근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콜라보 상품을 통해 국립공원 캐릭터가 한층 더 친숙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민형배 당선인, ‘전남광주대전환 기획위원회’ 가동

    민형배 당선인, ‘전남광주대전환 기획위원회’ 가동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통합특별시 시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할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이하 대전환기획위원회)의 구성안을 발표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대전환기획위원회는 통합특별시 출범을 준비하는 인수위원회 성격의 기구로,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공약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민 당선인은 4일 오후 ‘전남광주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 통합은 압도적으로 성장해 더 크고 힘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위대한 도약의 시작”이라며 “이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성공으로 만들기 위해 통합특별시 백년대계를 가장 확실하게 설계할 수 있는 최고 전문가들을 모셨다”고 밝혔다. 대전환기획위원회는 ▲기획위원회 ▲시민주권위원회 ▲산업경제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 ▲도시공간위원회 ▲문화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7개 위원회, 총 2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정은승 전 삼성전자 사장이 맡는다. 정 위원장은 반도체와 첨단산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통합특별시의 미래 성장전략 수립을 총괄하게 된다. 부위원장에는 백승주 순천대학교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백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재정·행정 전문가로, 통합특별시의 조직과 행정체계 정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민 당선인은 대전환기획위원회 구성의 기준으로 성장통합, 균형통합, 기본사회, 녹색도시, 시민주권 등 통합특별시 운영의 5대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통합특별시 운영의 최우선 목표는 성장이고, 시정 운영 전 과정을 관통하는 핵심 원리는 시민주권”이라며 “이 두 축 위에서 흔들림 없이 특별시를 운영할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조만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첫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식 활동기한인 7월 20일까지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공약 실행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민 당선인은 활동 공간을 나주 빛가람공동혁신도시로 정한 이유에 대해 “빛가람공동혁신도시는 전남과 광주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전국 최대 규모의 혁신도시이자 가장 대표적인 상생 사례”라며 “광주와 전남이 함께했을 때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과 협력의 의미를 담고 있는 빛가람공동혁신도시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공식 준비 작업을 시작하고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환기획위원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예산과 법령 검토를 통해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단기 현안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종합한 시정 청사진을 수립할 예정이다. 민 당선인은 “법령상 위원회 체계만으로는 통합특별시 준비 과제를 모두 담아내기 어렵다”며 “행정혁신과 재정혁신, 해양수산 등 주요 분야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별위원회와 자문위원회,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장난’ 한 번 쳤다가 4800만원 물어줄 판”…대만서 20대男 라이터로 벌인 짓

    “‘장난’ 한 번 쳤다가 4800만원 물어줄 판”…대만서 20대男 라이터로 벌인 짓

    장난삼아 살충제에 불을 붙인 20대 청년의 철없는 행동이 대만의 한 대형마트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피해액만 우리 돈으로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고, 법원은 이 청년에게 약 4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3일(현지시간) 대만 TVB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3일 새벽 3시쯤 당시 20세였던 궈씨는 친구 2명과 함께 대만 타오위안시의 까르푸 매장을 찾았다. 지하 1층 세제·청소용품 코너를 둘러보던 궈씨는 진열대에 놓인 살충제 캔을 집어 들고, 라이터 불꽃에 살충제를 뿌리는 장난을 시작했다. 그 순간, 거대한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 궈씨는 깜짝 놀랐다. 그는 노즐에 불씨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은 채 살충제 캔을 서둘러 선반에 올려놓고 자리를 피했다. 그로부터 불과 9분 만에 잔불이 주변의 다른 살충제로 옮겨붙으며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순식간에 매장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화재로 건물 구조가 크게 손상됐으며, 내부 상품 역시 타버리거나 못 쓰게 됐다. 마트 내 입점해 있던 커피 매장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전체 피해액은 4억 2000만 대만달러(약 205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보험사는 궈씨를 상대로 대위변제 청구 소송을 냈다. 초기 청구액은 400만 대만달러(약 1억 9500만원)가 넘었지만 보험사가 공인 감정인을 통해 실제 피해를 꼼꼼히 따진 결과 실제 손해 배상액은 97만 9326대만달러(약 4800만원)로 산정됐다. 궈씨는 법정에서 보험사의 청구 내용을 모두 인정했다. 타오위안 지방법원은 궈 씨가 97만 9326대만달러에 소장 송달 다음 날부터 완제일까지 연 5% 이자를 더해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검찰은 궈씨가 불길에 놀라 무심코 캔을 선반에 올려놓은 것으로 봐서 고의적인 방화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사건 직후 궈씨가 현장을 벗어나지 않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자수한 점이 참작됐다. 이에 법원은 궈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되 일정 벌금을 납부하면 형을 대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 류삼영 동작구청장 당선 “낮은자세로 현장 지키는 구청장 될 것”

    류삼영 동작구청장 당선 “낮은자세로 현장 지키는 구청장 될 것”

    류삼영(62·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동작구청장에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류 당선인은 45.76%를 득표해 34.84%를 받은 김정태 국민의힘 후보와 19.39% 득표율을 기록한 현 구청장 박일하 개혁신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류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저 개인의 것이 아니라, 환하고 핫한 동작을 꿈꿔 온 우리 구민 모두의 승리”라면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지지 덕분에 큰 영광을 안았다”고 전했다.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늘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현장을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다”면서 “동작을 환하게, 동작을 핫하게 만들겠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결과로 증명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대 4기 출신으로 부산 영도경찰서장, 부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울산 중부경찰서장 등을 지낸 류 당선인은 2022년 윤석열 정부의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모임을 주도했다가 좌천돼 사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같은해 총선에서 동작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나경원 의원과 붙어 낙선했다. 이후 무대를 바꿔 동작구청장 후보에 출마해 도전에 성공했다. 그는 도시정비사업 구역별 사업촉진 태스크포스(TF) 구성, 재개발·재건축 지역 안전망 강화, 흑석동 소방안전센터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 中언론 “한국 해군, 현대화에 문제 있다” 지적…진실과 거짓 구분해 보니 [밀리터리+]

    中언론 “한국 해군, 현대화에 문제 있다” 지적…진실과 거짓 구분해 보니 [밀리터리+]

    중국 당국과 중국인민해방군의 후원을 받는 관영 군사 매체가 한국 해군의 현대화가 중요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차이나 밀리터리 온라인은 지난 3일 ‘대한민국 해군의 현대화 추진은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제하의 보도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1차 입찰에서 유찰된 뒤 2차 입찰에 들어갔다”면서 “이번 사업의 잦은 차질은 한국 방위산업 시스템 내 전반적인 계획 및 조정 미흡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한국 해군의 현대화 추진에 대한 광범위한 재검토와 회의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가 언급한 KDDX 사업은 약 7조 원대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이번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하면 국내 특수선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되고 해외 함정 수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차 입찰은 HD현대중공업 불참으로 유찰됐고 2차 입찰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모두 참여해 본격적인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 최대 변수는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보안감점 적용 여부다. 차이나 밀리터리 온라인은 “대한민국 해군의 현대화 과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치, 산업 구조, 국제 협력 모델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장기적인 발전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정책의 연속성 부족은 주요 사업의 잦은 방향 전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대형 해군 함정 건조는 장기간의 사업 기간과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므로 높은 수준의 정책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한국의 국내 정치 환경은 국방 전략의 잦은 조정을 야기하며 이는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에 급격한 변동을 초래한다”고 꼬집었다. 한국의 조선 산업의 독과점이 발전 저해?매체는 “고도의 산업 독점과 내부 경쟁은 발전을 저해한다. 한국의 조선 산업은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독점하고 있으며 제한된 수주량을 놓고 경쟁하는 이 두 회사는 이익 분배 분쟁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KDDX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해당 매체의 이러한 지적에는 다소 오류가 있다. 현재 한국 조선업은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뿐 아니라 삼성중공업이 함께 이끌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양강 체제’를 논하려 한다면 해군 수상함, 특히 특수선 분야로 한정하는 것이 정확하다. 더불어 KDDX 사업 지연은 단순히 이익 분배를 사이에 둔 분쟁이라고 보기 어렵다. 돈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의 문제보다는 공정한 경쟁과 설계 자료의 공유, 보안감점 문제 등이 핵심 쟁점이다. 다만 KDDX가 수년간 표류한 것은 사실이다. 해군과 방사청은 2010년대 초반부터 KDDX 사업을 시작해 개념·기본설계를 2023년 마무리했으며 상세 설계와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만 남겨뒀다. 당초 기본설계 경쟁입찰에서 사업을 따낸 HD현대중공업이 후속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수의계약으로 가져가는 수순이었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2010년대 중반 HD현대중공업 직원이 KDDX 관련 기밀을 유출해 처벌받은 사실을 들어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방사청은 지난해 말 지명 경쟁입찰로 바꿨다. 한국 해군의 현대화와 ‘외부 의존도’의 관계해당 매체는 한국 해군 주력함 장비와 무기가 상당 부분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상당한 외부 의존도는 전략적 자율성을 제한한다”면서 “장비 측면에서 한국 해군 주력함의 핵심 전투 시스템과 레이더 장비, 대공 및 미사일 방어 무기는 여전히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휘 및 작전 측면에서도 한국 해군은 현행에 따라 2029년까지 전시작전통제권이 유지된다. 이는 합동 훈련 및 작전 배치 시 의사 결정이 한미 합동 지휘 체계의 적용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한국 해군이 외부 제약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전략적 의사 결정 능력을 구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 해군이 주력함의 시스템과 무기 일부를 미국에 의존하는 것은 사실이나 최근 한국 해군 핵심 장비의 국산화 비중은 크게 올랐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과 KDDX에는 LIG넥스원 함대공미사일, 한화시스템 다기능 AESA 레이더 등을 포함해 한국형 전투체계와 수직발사체계(KVLS) 등이 대거 적용된다. 더불어 한국의 전작권 전환 시기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예상 시기가 다소 다른 점, 평시 한국 해군은 이미 독자적인 지휘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 훈련이나 독자 해상작전 수행 등도 미군이 아닌 한국 정부와 합참이 결정한다. “미 국방부, 한국 등 동맹국에 군함 조달 맡길 수도”중국 관영 군사 매체의 이번 보도는 최근 미 국방부가 의회에 요청한 해군 연구개발자금 1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8000억원)를 한국이나 일본 등 동맹국에서의 군함 선체 조달에 사용할 수 있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앞서 지난 1일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관계자는 현지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디펜스에 “미 국방부가 요청한 해당 자금은 실제 자산을 조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우리는 가능한 빨리 군함을 조달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선체·기계·전기 구조물을 갖춘 최대 두 척의 군함을 한국 혹은 일본에서 건조하고 전투시스템 통합은 미국 방산업체가 주도하는 방식을 고심 중이다. 중국은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꾸준히 견제해 왔다. 이번 보도 역시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가 유지해 온 한미동맹·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한 견제와 비판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