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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서구,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합동 창구’

    서울 강서구,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합동 창구’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신고·납부하는 5월을 맞아 서울 강서구가 납세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강서세무서와 합동신고창구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강서구가 마련한 합동신고창구는 다음달 1일까지 구청 본관 지하 2층 상황실에서 운영된다. 구청과 세무서 직원이 상주하며 원활한 신고를 돕는다. 스마트폰이나 PC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장애인을 집중 지원한다. 2025년 귀속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다음달 1일까지 국세인 종합소득세와 지방세인 개인지방소득세를 각각 신고·납부해야 한다. 국세청으로부터 주요 신고 항목이 기재된 안내문을 받은 ‘모두채움대상자’는 합동신고창구에서 상담받고 신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주로 소득과 경비 자료가 사전에 확인된 소규모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이다. 신고창구는 유형별로 나눠 운영한다. 각각 전자신고가 어려운 대상자의 신고 전 과정을 지원하는 ‘도움창구’와 수정 사항이 없는 대상자가 창구 직원의 안내를 받아 전화로 즉시 신고를 마칠 수 있는 ‘ARS 신고창구’다. 갖춰진 전산장비를 활용해 신고를 마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자기작성창구’도 마련한다. 별도의 수정 사항이 없는 납세자는 국세청에서 발송한 안내문에 기재된 가상계좌로 세금을 내기만 하면 된다. 다만 종합소득세를 신고해도 개인지방소득세를 별도로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홈택스·위택스 홈페이지나, 손택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전자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마감일에는 신청자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신고·납부하는 게 좋다. 구 관계자는 “납세자들이 혼란 없이 신고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창구 운영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올 여름 구민 안전 책임집니다” 강동구, 여름 종합대책 가동

    “올 여름 구민 안전 책임집니다” 강동구, 여름 종합대책 가동

    서울 강동구는 폭염과 풍수해 등 여름철 재해에 취약한 구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2026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폭염, 수방, 안전, 보건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총 15개 세부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폭염 대응을 위해 평상시, 폭염특보(주의보·경보) 발령 시, 인명피해 우려 등 비상 상황 발생 시의 3단계로 상황 관리 체계를 구분해 관리한다. 지역 곳곳에 무더위쉼터 223곳을 운영하고 스마트 접이식 그늘막 328개도 설치했다. 독거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을 강화하고, 에너지바우처 지원 등 생활밀착형 보호 대책도 추진한다. 폭우 등 풍수해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운영할 예정이다. 24개 관계부서와 13개 실무반이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호우·태풍 등 특보 발령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복구에 나선다. 침수 재해 취약 가구에는 돌봄 공무원과 통반장, 인근 주민 등으로 구성된 돌봄 인력을 배치해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상황 전파와 침수 방지시설 설치·점검 등을 지원하는 돌봄서비스도 운영한다. 이밖에 공공·민간 건축공사장과 도로시설물, 폭발 위험시설물,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대상 안전사고 예방,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집단급식소(5~10월)와 다소비 식품 취급 음식점(7~8월) 대상 위생점검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폭염과 풍수해 등 여름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손흥민 도움 취소 속 풀타임…팀은 휴스턴에 완패

    손흥민 도움 취소 속 풀타임…팀은 휴스턴에 완패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의 손흥민이 정규리그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팀이 휴스턴에 완패했다. 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나모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지난 7일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톨루카(멕시코)에 0-4로 졌던 LAFC는 이날도 패하면서 최근 공식전 2연패에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기록했다. 승점 21을 기록한 LAFC는 정규리그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쳐 서부 콘퍼런스 3위에 머물렀다. 지난 7일 해발 2670m인 톨루카(멕시코) 원정 경기에서 90분을 모두 뛰었던 손흥민은 이날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데니스 부앙가가 없는 공격진에서 네이선 오르다스의 뒤를 받치는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페널티지역 왼쪽 앞 부근에서 프리킥을 따낸 뒤 골대를 향해 직접 볼을 투입했고 이 볼이 휴스턴 수비수 머리를 맞고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좋은 기회를 맞은 뒤 LAFC는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선취골을 허용한 데 이어 전반 34분에는 길레르미 아우구스투이의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0-2로 뒤졌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중앙에서 공을 잡아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제이콥 샤플버그에게 연결했다. 샤플버그의 크로스를 오르다스가 만회골을 넣었다. MLS는 애초 손흥민과 샤플버그의 패스를 모두 도움으로 인정했지만 오르다스의 슈팅 직전 볼을 흘린 스테픈 유스타키오를 도움 선수로 잡으면서 득점의 시발점이 된 손흥민의 도움은 취소됐다. LAFC는 1-2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들어서도 후반 6분과 10분 연달아 역습을 허용하며 백기를 들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2골 15도움(정규리그 8도움·컵대회 2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 피부에 붙여 침 삼킴·눈 깜빡임까지 감지…UNIST, 센서 소재 개발

    피부에 붙여 침 삼킴·눈 깜빡임까지 감지…UNIST, 센서 소재 개발

    피부에 붙여 기침, 침 삼킴, 눈 깜박임, 맥박 등 미세한 신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소재가 개발됐다. 1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김수현 교수와 권순용 교수팀이 온도와 압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티타늄 탄질화물 기반 초고민감도 맥신 소재를 개발했다. 맥신은 금속과 탄소 또는 질소로 이뤄진 나노 물질이다. 맥신은 두께가 매우 얇고 유연하면서도 전기가 잘 통해 입는 컴퓨터 및 헬스케어 기기 등에 들어가는 센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맥신 소재는 질소가 없는 기존 소재보다 온도 변화와 압력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각각 3배와 4배 이상 개선됐다. 이는 아주 미세한 자극에도 전기 저항이 크게 변한다는 뜻으로 기계가 사람 상태를 훨씬 더 선명한 전기 신호로 인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최적 질소 농도를 찾아 이 소재를 개발했다. 질소는 특정 영역에서 전자 밀도를 높이고, 격자 진동 현상을 강화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성을 극대화한다. 실험 결과 이 소재를 이용해 만든 센서는 미세 압력 변화를 감지해 말하기, 침 삼키기, 기침하기 등 성대의 미세한 떨림을 완벽히 구분했다. 눈가에서는 눈 깜박임을, 손목에서는 맥박 파형을 포착했다. 신발 뒤꿈치에 부착해 보행 패턴도 분석할 수 있었다. 또 1∼2㎜ 떨어진 상태에서 비접촉 온도 감지가 가능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플래시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열을 감지하거나, 손가락이 닿지 않아도 접근만으로 온도 변화를 인식했다. 김수현 교수는 “그간 탄화물에 국한됐던 맥신 연구를 질소까지 포함하는 탄질화물로 확장해 소재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온도와 압력을 동시에 극도로 섬세히 감지하면서도 신호 간 간섭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차세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와 지능형 로봇 전자 피부 기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헬스케어뿐 아니라 에너지 저장, 촉매, 전자기파 차폐 등 다양한 첨단 나노 소재 분야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노코어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재료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에 지난달 12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 “청년들의 결혼 준비를 돕습니다”…‘2026 평택 설렘웨딩 아카데미’ 개강

    “청년들의 결혼 준비를 돕습니다”…‘2026 평택 설렘웨딩 아카데미’ 개강

    경기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9일 ‘2026년 평택시 결혼장려 특화사업인 ’를 개강했다. ‘설렘웨딩 아카데미’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결혼문화를 조성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예비부부와 미혼남녀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진행된 1회차 교육에서는 ‘D-day 기준 결혼 준비 방법, A to Z 웨딩플랜 핵심정리’를 주제로 현직 결혼설계사(웨딩플래너)가 강사로 참여해 예비부부와 청년들에게 실무 중심의 결혼 준비 절차를 안내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현실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2회차(16일) 강의에서는 나에게 맞는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 웨딩홀 및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알아보기 등 결혼식 전반에 대한 실무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부부와 미혼남녀는 평택시 누리집(www.pyeongtaek.go.kr), 블로그(https://blog.naver.com/pt_story), 홍보 포스터에 안내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인도, 베트남에 다시 한번 브라모스 순항미사일 판매 노력 중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도, 베트남에 다시 한번 브라모스 순항미사일 판매 노력 중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인도는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이 집권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고 동남아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동진 전략인 ‘액트 이스트(Act East)’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인도의 이 전략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맞서 인도양 및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지정학적 균형을 맞추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인도는 베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모디 총리는 2016년 베트남 방문 당시 5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안했었다. 그러나 베트남은 경제적으로 밀접한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인도제 무기 도입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지난 6일 베트남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인도를 국빈 방문했다. 올해는 양국이 국교를 맺은 지 54주년이 되는 해이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는 10년째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인도 외교부의 쿠마란 동남아시아 담당 차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3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이미 확정됐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입찰 결과에 따라 인도로부터 해상초계함(OPV) 3~4척과 고속정 14척을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억 달러는 베트남 해군 함정 현대화 및 잠수함 관련 도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도는 또한 베트남의 Su-30 전투기와 킬로급 잠수함에 대한 정비·수리·정비(MRO) 지원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에 앞서 인도는 베트남 해군에 킬로급 잠수함 운용 훈련을 제공했으며, Su-30 전투기 조종사 훈련과 부품 공급도 해왔다. 만약 성사될 경우 베트남은 인도제 해상초계함의 주요 구매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해군과 해안경비대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다수의 해상초계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 이전을 통해 베트남에서 일부 함선이 건조될 수도 있다. 2022년 인도는 베트남 국경경비대에 고속 경비정 12척을 인도했다. 35m급인 이 함정들은 1억 달러 규모의 신용 공여를 통해 조달됐다. 처음 5척은 인도의 라르센앤투브로(L&T) 조선소에서, 나머지 7척은 베트남의 홍하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새로 구매될 순찰정 14척 역시 유사한 함선으로, 대부분 베트남에서 건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브라모스 초음속 순항미사일의 구매 성사 여부다. 베트남은 오래전부터 이 미사일에 관심을 보여 왔지만 도입 계약에 이르지는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베트남은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도 미디어에 따르면 쿠마란 차관은 브라모스 미사일의 베트남 수출 가능성에 대해 “지켜봐 달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러시아제 K-300P 바스티온-P와 레두트-M 미사일을 해안 방어 미사일로 운용하고 있지만 모두 아음속 미사일이다.
  • “10년 전 실패한 노선인데”… 제주~인천 직항 부활 연착륙할까

    “10년 전 실패한 노선인데”… 제주~인천 직항 부활 연착륙할까

    2016년 적자 누적으로 사라졌던 인천~제주 직항 노선이 10년 만에 다시 하늘길을 연다. 해외 출입국 편의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처럼 낮은 수요와 수익성 악화로 다시 중단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주항공은 12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을 잇는 정기편을 3개월간 시범 운항한다고 11일 밝혔다. 화·토요일 주 2회 운항하며, 6월부터는 월·금요일로 운항 요일을 변경한다. 운항 시간은 12일 하루에 한해 제주발 오전 9시45분, 인천발 오전 11시35분이며, 16일부터 30일까지는 화·토요일 제주발 오후 3시 55분, 인천발 오후 6시 5분으로 편성됐다. 해외에서 제주로 돌아오는 도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캐나다 방문 후 이달 말 귀국 예정인 제주도민 이모(59)씨는 “장거리 비행 뒤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다시 이동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며 “직항이 생기면 시간과 체력을 모두 아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노선 재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지방공항으로 바로 가기 어렵고 김포를 거쳐야 해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며 개선을 주문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 이후 정부는 ‘방한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 정책을 확정하고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직항 확대 방침을 내놨다. 제주 노선이 첫 대상이 됐다. 인천~제주 노선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운항됐지만, 김포~제주 노선에 밀려 이용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탑승률은 50% 안팎에 머물렀고, 항공사들의 만성 적자가 이어지면서 2016년 10월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노선 재개 요구도 다시 커졌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 도착 후 김포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반복되면서 직항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직항이 재개되면 외국인 관광객은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제주행 항공편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민들도 해외 출국 시 김포공항을 거치지 않아도 돼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도는 이번 노선 재개가 신규 국제노선 개설에 준하는 접근성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기 서북부 지역 수요 유입과 외국인 관광객 분산 효과도 예상된다. 인천~제주 노선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운항을 시작했지만 김포~제주 노선에 밀려 이용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평균 탑승률은 50% 안팎에 머물렀고, 항공사들의 만성 적자가 이어지면서 2016년 10월 결국 운항이 중단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직항 재개 요구도 다시 커졌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공항 도착 후 김포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반복되면서 직항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직항 노선이 안착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제주행 항공편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되고, 제주도민들도 해외 출국 시 김포공항을 거치지 않아도 돼 이동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이번 노선 재개가 신규 국제노선 개설에 준하는 접근성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기 서북부 지역 신규 수요 유입과 외국인 관광객 분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운항 항공사는 제주항공 한 곳뿐인데다 주 2회 운항에 그쳐 공급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과거 실패 원인이었던 낮은 탑승률 문제가 여전히 최대 변수로 꼽힌다. 항공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탑승률 80% 이상이면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과거 인천~제주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50% 수준에 머물렀다. 국제선 환승 편의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현재 제주항공 노선은 국내선으로 운영돼 해외에서 입국한 승객들은 인천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아 다시 국내선 탑승 수속을 밟아야 한다. 일부에선 코로나19 이전처럼 제주에서 수하물을 맡기면 인천공항에서 다시 찾지 않아도 되는 환승 시스템을 복원하는 것이 더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항공은 인천~제주 내항기 운항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항기는 해외 출발 승객이 인천공항에서 환승한 뒤 수하물을 찾지 않고 최종 목적지인 제주에서 입국 절차를 밟는 방식이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항공유 가격 상승 등으로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도민들의 입장에선 직항노선이 생기면 한결 편해지는 게 사실”이라며 “3개월간 시범 운영해보고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협의하에 12일부터 제주항공 탑승하는 승객에게 1만포인트(1만원 상당 효과)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쟁사 일등석 탄 유나이티드 CEO…승무원과 찍은 사진에 딱 걸렸다

    경쟁사 일등석 탄 유나이티드 CEO…승무원과 찍은 사진에 딱 걸렸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경영자(CEO) 스콧 커비가 경쟁사인 아메리칸 항공 일등석에 탑승한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소 경쟁사를 공개 비판하고 합병까지 추진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온라인에서는 “왜 자기 항공사를 안 타느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커비 CEO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는 아메리칸 항공 일등석에 탑승했다. 당시 기내 승무원이었던 크리스틴 타일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커비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내 일등석에 누가 탔는지 보라. 정말 멋진 사람”이라며 “예전처럼 여전히 친절하고 우리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적었다.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 CEO가 경쟁사 항공편을 이용한 이유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커비 CEO는 2013~2016년 아메리칸 항공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후 해고 직후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 CEO까지 올랐다. 그는 이후 아메리칸 항공과 현 CEO 로버트 아이섬을 향해 공개 비판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양사 합병까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비 CEO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의 합병 구상을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메리칸 항공 측은 합병 논의에 응하지 않았다. 커비 CEO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고객이 사랑하는 위대한 항공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아메리칸 항공이 대화를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양측 간 긴장 관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커비 CEO가 경쟁사 일등석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공개되자 업계 안팎의 관심도 커졌다. 다만 커비 CEO가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과거 재직 당시 계약 조건이 있었다. 그는 퇴직 이후에도 본인과 가족이 평생 무료 항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이번 탑승이 출장 목적이 아닌 개인 일정이었던 만큼 해당 혜택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커비 CEO는 유나이티드 항공 본사가 있는 시카고가 아닌 댈러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하늘로 날아오른 용의 기상, 은빛 억새의 장안산 [두시기행문]

    하늘로 날아오른 용의 기상, 은빛 억새의 장안산 [두시기행문]

    백두대간의 웅장한 줄기가 남덕유산을 지나 육십령을 넘고, 백운산에서 서쪽으로 몸을 틀어 거대한 산군을 형성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의 진산이자 금남호남정맥의 최고봉인 장안산(1237m)이다. 전국의 팔대 종산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용이 하늘로 오르는 듯한 기세라는 ‘무룡(舞龍)’의 지세를 품고 있으며,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때 묻지 않은 원시림과 계곡미로 산행가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장안산의 가장 찬란한 순간은 가을의 정점에서 만날 수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 준령의 동쪽 능선을 따라 광활하게 펼쳐진 억새밭은 장안산의 상징이다. 가을바람에 몸을 맡긴 채 은빛 물결을 이루는 억새의 군무는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장엄한 비경을 연출한다. 억새밭 사이로 이어진 능선길은 조망이 탁월하여, 걷는 내내 소백산맥의 굽이치는 능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호쾌한 산행의 재미를 선사한다. 산의 품 안에는 물과 바위가 빚어낸 예술품이 가득하다. 대표적인 명소인 덕산용소계곡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26개의 계곡이 산자락 곳곳을 흐른다. 울창한 원시 수림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와 윗용소, 아랫용소 등 신비로운 7개의 연못은 여름철이면 세상의 열기를 잠재우는 서늘한 휴식처가 된다. 지소반석을 포함한 14개의 기암괴석과 골짜기마다 자리한 5개의 약수터는 장안산이 지닌 깊고 풍요로운 생명력을 증명한다. 장안산은 금강과 섬진강의 가장 먼 분수지인 무룡궁을 품고 있어 수량이 풍부하고 식생이 다양하다. 신갈나무와 졸참나무 군락이 산 전체를 두껍게 덮고 있으며, 철쭉과 물푸레나무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생태계의 보고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산등성이 입수처의 ‘천지수’와 좌우의 ‘옥지수’ 샘터는 예부터 영험한 기운이 서린 곳으로 알려져 산행 중 갈증을 달래려는 이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산행 코스는 장수읍 덕산리나 무령고개 등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어 체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무령고개에서 시작하는 길은 상대적으로 고도 차가 적어 억새밭까지 수월하게 닿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덕산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은 계곡 트레킹의 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하산 후에는 장수의 명물인 한우나 사과를 곁들인 지역 음식을 맛보며 여정을 마무리하기 좋다.
  • 서해를 품은 여덟 폭의 병풍, 서산 팔봉산 [두시기행문]

    서해를 품은 여덟 폭의 병풍, 서산 팔봉산 [두시기행문]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의 중심부에는 하늘과 바다 사이, 여덟 개의 기암괴석이 바둑돌처럼 나열된 산이 있다. 해발 362m의 나지막한 높이지만, 평야 지대인 서해안에 우뚝 솟아 있어 실제보다 훨씬 웅장한 기개를 뿜어내는 팔봉산이다. 17세기 초 기록인 호산록부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르기까지 고지도와 지리지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 산은, 그 기이한 형세로 인해 일찍이 서산의 명산으로 자리 잡았다. 팔봉산이라는 이름에는 애틋하고도 재미있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본래 이 산의 봉우리는 아홉 개였으나, 가장 작은 봉우리를 제외하고 여덟 봉우리만 이름에 넣어 팔봉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명칭에서 빠진 가장 작은 봉우리가 서운함에 못 이겨 매년 12월 말이면 구슬프게 울었다는 전설은, 산을 찾는 이들에게 빙그레 웃음 짓게 하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아홉 마을을 병풍처럼 포근하게 감싸 안은 듯한 산세는 예부터 이 지역의 정기가 시작되는 곳으로 추앙받아 왔다. 산행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시작된다. 곳곳마다 화강암 기암괴석이 보석처럼 박혀 있어 눈을 즐겁게 하며, 가파른 암벽을 타는 짜릿한 손맛도 느낄 수 있다. 특히 팔봉산의 정점인 제3봉은 가장 높은 곳으로, 이곳에 서면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바다와 가로림만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산록의 기록으로는 봉우리의 험준함을 두고 ‘날아다니는 새가 아니고서는 능히 올라갈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옛날 강도들이 험한 지세를 이용해 굴을 파고 숨어 지냈다는 흥미로운 역사적 일화도 전해진다. 팔봉산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매년 6월이면 산기슭은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찬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팔봉산 감자가 수확되는 시기에 맞춰 ‘팔봉산 감자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맑은 공기와 서해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감자는 이곳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등산 후 맛보는 포슬포슬한 감자의 맛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하기에 충분하다. 3시간 내외의 등산 코스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팔봉면 일대의 정겨운 농촌 풍경을 감상하며 느릿하게 걸어보는 것도 좋다. 인근 가로림만의 갯벌체험이나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해안도로 드라이브는 팔봉산 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 바다가 멈추고 땅이 시작되는 곳, 예산 보부상길 [한ZOOM]

    바다가 멈추고 땅이 시작되는 곳, 예산 보부상길 [한ZOOM]

    ‘보부상’(褓負商)이라는 이름에는 두 부류의 상인이 담겨 있다. 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어깨에 메고 다니던 ‘봇짐장수’ 보상(褓商)과 지게에 짐을 얹어 등에 짊어지고 다닌 ‘등짐장수’ 부상(負商)이 그들이다. 보상은 비단이나 놋그릇처럼 가볍고 값비싼 물건을, 부상은 소금이나 쇠붙이처럼 무겁고 큰 생필품을 주로 팔았다. 각자 활동하던 이들은 1883년 고종이 전국의 상인들을 직접 관리하고 감독하기 위해 ‘혜상공국’(惠商公局)을 설치하면서 비로소 ‘보부상’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합쳐졌다. ●길 위의 고독한 단독자들 보부상의 옷차림을 들여다보면 이들의 삶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느껴진다. 영화나 드라마 속 보부상들이 하얀 목화솜 뭉치 두 개가 달린 패랭이 모자를 쓰고 다니는 모습은 우리에게 꽤 익숙한 풍경이다. 얼핏 보면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이나 평범한 장식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길 위에서 다쳤을 때 피를 닦거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비상용 구급함이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며 전국을 누비던 이들에게 부상과 죽음은 언제나 곁에 있는 그림자였다. 스스로 운명을 돌보며 걸어야 했던 이들에게 목화솜 뭉치는 치열한 삶의 흔적이자 서글픈 표식이었던 셈이다. ●바닷길이 끝나고 땅의 길이 시작되는 곳 한반도의 물류를 담당했던 이들이 모여든 곳이 바로 예산군의 내포 지역이었다. 지금 예산군은 평화로운 농촌 들판처럼 보이지만 과거 이곳은 배들이 바글바글하게 닻을 내리던 거대한 항구였다. 서해 바닷물이 예산 코앞까지 깊숙이 밀려 들어왔기에 소금과 젓갈을 가득 실은 배들은 자연스럽게 이곳에 짐을 풀었다. 바닷길이 끝나고 땅의 길이 시작되는 이 ‘물류 터미널’에서 보부상들은 배에서 내린 물건을 다시 등에 지고 충청도 내륙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그렇게 예산은 주변 10여 개 고을의 물자가 모이고 흩어지는 ‘조선판 물류 허브’가 됐다. ●신용은 곧 목숨, 상무사의 결속 장사를 하는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장사치’라는 말이 있다. 대중매체 속 보부상들은 흔히 천한 떠돌이 장사치로 묘사되곤 하지만 역사 속의 이들은 결코 제 이익만 챙기며 살아간 이기적인 집단이 아니었다. 지금도 예산군 덕산 지역에 남아 있는 ‘상무사’(商務社)는 이들이 얼마나 끈끈하고 엄격한 공동체였는지를 증명한다. 조선 후기 국가가 공인한 상인 자치 조직이었던 상무사를 기반으로 보부상들은 동료가 병들면 간호하고 죽으면 장례를 치러주며 홀로 남은 가족의 생활까지 책임지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여겼다. 또한 부모에게 불효하거나 동료의 신뢰를 저버린 자는 멍석말이로 엄벌할 만큼 규율이 매서웠다. 보부상에게 신용은 목숨과 같았다. 그 정직함을 바탕으로 물건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눈과 귀가 돼 소식을 실어 날랐고 전쟁 시에는 군량을 나르고 전투에 참여하는 애국심을 보이기도 했다. 전국에 수많았던 보부상 조직 중 예산군에 관련 기록과 건물이 가장 온전하게 남아 있다는 사실은 이곳이 보부상들의 정신적 고향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보부상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곳, 내포보부상촌 이들의 정신은 예산군 덕산면 ‘내포보부상촌’에 고스란히 숨 쉬고 있다. 약 1만 9000평(6만 2800㎡) 규모의 이곳에는 보부상 박물관과 우두머리들의 정신을 기리는 사당, 체험 공방 등이 들어서 있다. 저잣거리에 들어서면 소금 장수와 엿장수가 어우러지는 활기찬 놀이마당이 펼쳐지고 유일하게 전해지는 ‘보부상 난전놀이’가 흥을 돋운다. 빛바랜 유물 앞에 멈춰 서면 묵직한 봇짐을 지고 이 땅을 누볐던 이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낡지 않은 길 어느덧 보부상의 발자국이 남았던 길에는 아스팔트가 깔리고 손가락 하나로 당일 배송이 당연한 세상이 됐다. 우리는 편리함을 얻은 대신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장터 소리를 잃었고 그 빈자리에는 서늘한 바람만이 감돌고 있다. 비록 패랭이 모자에 달린 목화솜 뭉치처럼 이들이 스스로를 지키며 걸어온 방식은 오래됐을지언정 결코 낡지 않았다. 짐을 지고 수십 리를 걸어와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물건을 건네던 그 정직한 보폭이 속도에 함몰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 하나를 던지고 있다.
  • 1500㎞ 달려가 소방차 기증받은 소방대원들 “휘발유값 없는데…” [여기는 남미]

    1500㎞ 달려가 소방차 기증받은 소방대원들 “휘발유값 없는데…” [여기는 남미]

    기증받은 소방차를 인수하기 위해 장장 1500㎞를 달려갔지만 휘발유를 넣을 돈이 없어 노숙까지 해야 했던 아르헨티나 의용소방대원들의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뒤늦게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한 기업이 휘발유 값을 전액 지원하기로 하면서 의용소방대원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지만 어려운 사정을 외면한 지방자치단체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소방차를 기증받았지만 휘발유를 넣을 돈이 없어 발이 묶여 있던 의용소방관 2명이 한 농업기업의 후원으로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의용소방대원 중 1명인 빅토르는 인터뷰에서 소방차에 휘발유를 넣지 못해 노숙까지 해야 했던 상황에 대해 “불이 난 곳도 없었지만 참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의용소방대원 2명이 한 푼의 보수도 받지 않고 순수 봉사자로 화재 등 각종 사고로부터 주민들을 지키고 있는 곳은 아르헨티나 북부 후후이주의 지방도시 산타바르바라다.행정 당국의 무관심으로 소방대 전기까지 끊기는 등 현지의 열악한 봉사 환경을 알게 된 아르헨티나 중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타테레시타의 의용소방대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을 개조한 소방차 1대를 기증하기로 했다. 산타바르바라에서 산타테레시타까지의 거리는 약 1540㎞.산타바르바라의 의용소방대원 2명은 기증 약속을 받은 소방차를 인수하기 위해 히치하이킹으로 자동차를 얻어 타며 천신만고 끝에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타테레시타에 도착했다.지난 2일의 일이다. 두 사람은 약속대로 중고 풀사이즈 픽업트럭을 개조한 소방차를 인수했지만 소방차를 갖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게 문제였다.고향까지 가려면 소방차에 휘발유 350ℓ(약 50만원 상당)를 주유해야 하지만 두 사람은 한 푼도 가진 돈이 없었다.빅토르는 “돈이 있으면 올 때 비행기나 고속버스를 타지 히치하이킹을 했겠느냐”면서 “경제적 사정이 되지 않았지만 소방차가 꼭 필요해 여기까지 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소방차를 지원한 산타테레시타 의용소방대에 휘발유 값까지 달라고 하는 건 너무 염치없는 것 같아 얘기도 꺼내지 못했다고 한다. 꼼짝하지 못하고 발이 묶이게 된 두 사람은 첫날 밤을 산타테레시타 의용소방대에서 지내고 이후 노숙을 해야 했다.빅토르는 “성당이나 공원 벤치에서 잠을 자면서 돌아갈 방법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장시간 돌아오지 않는 두 사람의 행방이 궁금해진 고향의 동료 의용소방대원들이 뒤늦게 소셜미디어(SNS)에 사연을 올리면서 사건은 세상에 알려졌다.SNS를 통해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농업기업이 휘발유 350ℓ를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두 사람은 노숙 엿새 만인 지난 8일 귀성길에 오르게 됐다.이 기업은 운전사까지 지원해 소방차를 옮겨주겠다면서 의용소방대원 두 사람이 편안하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비까지 지원했다.빅토르는 “소방차를 기증해준 산타테레시타 동료들이나 후원기업에 감사하다”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소방차를 기증받은 의용소방대가 관할하는 지역이 모두 8개에 이르지만 8개 지역 행정당국이 모두 이번 일에 무관심했다”면서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임성재, 세계랭킹 하락세에서 상승세 ‘전환’…10계단 오른 67위

    임성재, 세계랭킹 하락세에서 상승세 ‘전환’…10계단 오른 67위

    한동안 이어지던 임성재의 세계랭킹 하락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임성재는 11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67위에 올랐다. 지난주 77위에서 10계단 상승했다. 이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공동5위에 오른 덕분이다. 손목 부상 탓에 시즌을 2달 늦게 시작한 임성재는 한때 16위까지 올려놨던 세계랭킹이 줄곧 떨어졌다. 올해는 82위까지 내려갔다. 3월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4위로 67위까지 상승했던 세계랭킹은 이후 성적을 내지 못하자 야금야금 80위에 근접했지만 이번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상위권 진입으로 흐름을 바꿨다.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공동65위에 그친 김시우는 지난주 20위에서 22위로 소폭 하락했다. PGA투어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공동6위에 오른 김주형은 145위에서 142위로 조금밖에 오르지 못했다. 랭킹 포인트가 적게 걸린 대회라 생긴 현상이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파운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오승택은 1039위에서 532위로 껑충 뛰었다.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크리스토페르 레이탄(노르웨이)는 48위에서 25위로 도약했고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 챔피언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273위에서 131위가 됐다.
  • 도로 위 광란의 화장?…‘운전대 놓고’ 립스틱 바르며 춤춘 中 여성 충격

    도로 위 광란의 화장?…‘운전대 놓고’ 립스틱 바르며 춤춘 中 여성 충격

    중국의 한 여성 운전자가 자동 주행 시스템에 의존하면서 운전대에서 손을 뗀 채 화장하고 춤을 춘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경찰에 적발돼 벌금을 물게 됐다. 시스템 성능을 과신한 운전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해당 기능이 불완전하다고 경고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원저우에 거주하는 린씨는 중국 아이토 전기차의 자동 주행 시스템을 켠 채 이런 행태를 보인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가 200위안(약 4만 3400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영상 속 린씨는 주행 중 핸들에서 양손을 완전히 뗀 채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을 바르며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심지어 터널을 통과하는 도중 간식을 먹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촬영해 공유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게 린씨는 “손으로는 다른 일을 했지만 계속 운전에 대해 신경 쓰고 있었다”고 항변했다. 경찰이 급박한 차선 변경 등 돌발 상황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자, 린씨는 “시스템을 전적으로 신뢰해 위험할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자동 주행이 내가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에서 상용화된 주행 보조 시스템은 속도 제어나 차선 유지 등 제한적인 기능만을 지원한다. 운전자는 주행 중 항시 전방을 주시하며 즉각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의무가 있다. 경찰은 주행 보조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사고 시 법적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고 판단하고, 교통법규 위반 혐의로 벌금을 부과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자동 주행 기능을 과신해 운전대를 완전히 놓는 안전 불감증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상하이 인근 도로에서 주행 보조 시스템을 켠 채 운전석에서 잠든 운전자가 목격돼 물의를 빚었다. 또한 2023년 2월에는 음주 운전자가 시스템을 작동시킨 뒤 “내가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행정 구류 5개월과 1만 위안(약 217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 부산 연고 e스포츠팀 ‘GC부산’ 5년 만에 재창단

    부산 연고 e스포츠팀 ‘GC부산’ 5년 만에 재창단

    부산시와 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 연고 e스포츠팀인 ‘GC부산’을 5년 만에 재창단하고,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6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GC부산은 2016년 지자체 최초로 창단한 e스포츠팀이다. ‘오버워치’, ‘블레이드&소울’ 등 종목에서 활약하다 2021년 활동을 중단했다. 활동기간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e스포츠계 지역 연고 팀의 효시이자 성공모델로 평가됐다. KEL은 전국 19개 지역팀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지역 연고 리그다. 진흥원은 이 대회 총상금 1억 5000만원 중 1억원이 배정된 ‘이터널 리턴’ 종목에 ‘GC부산 스텔라’라는 이름으로 참가한다. 재창단을 위해 서정(SeoEunSeol), 한준희(Romatic) 등 베테랑 선수와 박민우(Hare), 주준영(Nizika) 등 유망주를 영입했으며, 부산e스포츠협회와 진흥원이 협력해 선수단 운영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진흥원은 이번 재창단을 기점으로 부산e스포츠경기장(BRENA)을 거점으로 삼아 지역 유망주 발굴, 전문 인력 양성 등 e스포츠 산업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GC부산은 부산의 e스포츠 저변을 상징하는 팀으로, 복귀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재창단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이번 KEL 참가로 지역 연고 팀의 모범 사례를 다시 정립하고, e스포츠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 ‘러셀의 복수’ 기대하는 이유…‘외국선수 무덤’ 대한항공의 머니볼[타임아웃]

    ‘러셀의 복수’ 기대하는 이유…‘외국선수 무덤’ 대한항공의 머니볼[타임아웃]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큰 역할을 하고도 정작 봄 배구에서 뛰지 못한 러셀이 유니폼을 바꿔 V리그로 돌아온다. 팬들 사이에선 “러셀이 대한항공에 복수해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온다. 1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은 전날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6~27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러셀을 선택했다. 러셀은 2020~21시즌 한국전력에 입단하며 V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어 2024~25시즌 대한항공으로 팀을 옮겼으나 2025~26시즌 챔프전을 앞두고 갑자기 팀을 떠나야 했다. 대한항공이 그를 내치고 미들블로커 마쏘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러셀이 정규리그 35경기에서 673점, 공격 종합 성공률 50.78%로 각각 리그 6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6라운드에서 공격 성공률이 39.5%로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에서 나온 러셀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여해 “어느 구단이든 뽑아준다면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밝혔고, OK저축은행이 1순위로 그를 영입했다. 시즌 중간 필요에 따라 선수를 과감하게 버리고 영입하는 대한항공에 ‘외국인 선수 무덤’이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다. 대한항공에서는 지난 시즌 도중 러셀을 비롯해 아시아쿼터 료헤이가 짐을 쌌다. 심지어 챔프전 우승 이후 마쏘마저 방출됐다. 과감하게 선수를 트레이드했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야구단의 실화를 그린 영화 ‘머니볼(2011)’이 유명하다. 감독이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난 단장이 선수들을 직접 해고하고, 부상 선수를 경기 직전 내보낸다. 러셀과 마쏘를 방출한 대한항공은 3순위로 캐나다의 젠더 케트진스키를 받았는데, 그 역시 성적에 따라 내쳐질 가능성이 크다. 프로의 세계는 가혹하다지만, 과하면 팬들의 비난을 받는다. 이번 트라이아웃을 두고 러셀이 대한항공 우승 직후 남긴 말이 회자된다. “(대한항공 세터) 최원빈이 나와 (함께 계약 해지된) 료헤이의 유니폼을 들고 서 있었는데 매우 감동했다. 우승 직후 통역 직원이 영상 통화를 걸어왔고, 한선수와 정지석도 ‘우리가 함께 일군 성과’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줬다. 소름이 돋았다.” 팬들이 ‘러셀의 복수’를 바라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 “체험학습 강제하지 마세요” 울먹인 교사, 500만명이 봤다

    “체험학습 강제하지 마세요” 울먹인 교사, 500만명이 봤다

    일선 학교에서 수학여행과 소풍 등 현장 체험학습이 위축되는 현실에 이재명 대통령이 제도 개선을 지시한 가운데, “현장 체험학습을 강제하지 말라”며 울분을 토한 한 초등학교 교사의 영상이 5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교원단체 초등교사노동조합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은 이날 오전 11시 조회수 510만건을 돌파했다. 영상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담회’에서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의 발언을 담은 것이다. 강 위원장은 “현장체험학습은 필수가 아니다. 학생들과 함께 경험하기 위해 가 주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는 1년에 8번씩 현장학습을 갔다. 학생들과 많이 배우고 싶었다”면서도 “2년 전부터 현장학습을 ‘보이콧’해왔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현장학습 가기 전날 어떤 민원이 오는지 아느냐”면서 “(우리 아이가) 이 학생과 친하니 이 학생과 짝꿍 시켜주세요”, “왜 그리 멀리 현장학습을 가서 멀미하게 만드냐” 등의 민원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예쁜 학생들 사진 200장 찍어줬다. 그날 무슨 민원 왔는지 아느냐”면서 “우리 애는 왜 (사진이) 5장밖에 없냐”, “우리 애 표정이 왜 어둡냐”는 민원을 소개했다. 자신에게 들어온 이러한 민원을 소개한 강 위원장의 목소리는 떨렸다. 강 위원장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향해 “장관님, 이런 민원 막아주실 수 있습니까? 학부모님들 민원 안 넣으실겁니까?”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강 위원장은 이어 “날짜까지 기억한다. 2025년 11월 14일, 동료 교사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이 상황에서 저희가 어떻게 현장체험학습을 갈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위원장이 언급한 사례는 지난 2022년 강원 속초시로 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주차장에서 후진하던 버스에 치어 숨진 사고다. 당시 인솔 교사는 ‘업무상 과실’을 이유로 2심에서 금고 6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고, 교사는 상고를 취하해 2심 판결이 확정됐다. 강 위원장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향해 “현장체험학습을 강제하지 말아달라. 우리가 스스로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구독자가 2000여명에 불과한 초등교사노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이례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시달렸길래 목소리가 떨리냐, 너무 안타깝다”, “선생님의 떨리는 목소리에서 억울함과 서러움이 다 느껴진다” 등 강 위원장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선 학교에서 체험학습이 위축되는 현실을 우려하며 최 장관에게 “구더기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장독을 없애면 안 된다”며 시정을 지시했다. 이에 교원단체에서는 “만일의 사고에 교사들이 형사 책임을 지는 현실을 개선해달라”고 호소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이틀 뒤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교사의 법률적 책임 및 면책 영역에 있어 불합리한 부담은 없는지 교육부와 법무부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의 면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으로, 이르면 이달 중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 동학농민혁명 132주년 …이 대통령 “국민주권정부와 대동세상 맞닿아”

    동학농민혁명 132주년 …이 대통령 “국민주권정부와 대동세상 맞닿아”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동학농민혁명 132주년과 관련해 “국민주권정부 또한 1894년 농민들이 꿈꾸던 대동세상과 맞닿아 있다”며 “정부는 국민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누리고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 땅에 고귀한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 우렁찬 함성과 용기, 그리고 고귀한 희생 앞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자 주인임을 일깨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첫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모두가 잘사는 대동세상을 꿈꾸며 부당한 권력에 항거하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우리의 가슴 속에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됐다”고 했다. 또 “독립운동과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면면히 이어져 온 그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로 활짝 꽃피운 원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소외된 이웃 없이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리며 ‘다 함께 잘 사는 나라’ 우리가 마주한 격차를 뛰어넘어 더 발전되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에 다연장로켓 ‘천무’ 3문 추가 수출

    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에 다연장로켓 ‘천무’ 3문 추가 수출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가 에스토니아에 추가로 수출된다. 지난해 첫 계약 이후 5개월 만에 성사된 후속 도입으로 K9 자주포 수출로 시작된 양국 방산 협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ECDI)가 11일 정부 간(G2G) 방식으로 천무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발사대 3문과 부대장비를 2027년 말까지 에스토니아에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체결된 약 2억 9000만 유로(5200억원) 규모 천무 수출 계약의 후속 사업이다. 당시 계약에는 천무 발사대 6문과 함께 미사일 3종(CGR-080·CTM-MR·CTM-290), 운용 및 교육 지원 등이 포함됐다. 천무는 발사 차량 한 대로 1분 안에 로켓 12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다. 에스토니아는 ‘국가국방발전계획 2031’(RKAK 2031)에 따라 1개 포대 규모의 다연장로켓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추가 도입이 한화의 적기 공급 능력과 사업 수행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코트라는 “에스토니아는 2020년부터 한국산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 중으로, 북유럽의 혹독한 기후 환경에서 성능이 검증된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과 내구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이번 천무 추가 도입은 에스토니아 국방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한화와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공급을 통해 에스토니아의 국방력과 방산 생태계 강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발틱 지역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 ‘미상 비행체’ 정체는? “이란 자폭드론 아니면 미사일”…몇 가지 단서 [배틀라인]

    ‘미상 비행체’ 정체는? “이란 자폭드론 아니면 미사일”…몇 가지 단서 [배틀라인]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10일 HMM 나무호 정부합동조사 결과 발표에서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고, 공격체도 ‘드론’이나 ‘미사일’ 대신 ‘미상 비행체’라고만 밝혔다. 다만 비행체 후보군은 어느 정도 좁혀진 분위기다. 외교부는 기뢰·어뢰 가능성을 낮게 봤고, “비행체 엔진 잔해”를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중폭발이나 내부 사고보다는 추진기관을 갖춘 공중 공격체의 외부 타격 쪽에 무게를 둔 설명에 가깝다. 실제로 기뢰·어뢰는 일반적으로 선체 하부에서 피해를 일으키는 수중폭발 무기다. 수면 위 외판을 관통하고 내부에서 화재를 일으킨 이번 피해 패턴과는 성격이 다르다. 남은 쟁점은 이 비행체가 자폭형 드론 계열인지, 소형 순항형 공격체인지 여부다. ① “피해 규모·공격 패턴, 자폭드론과 동일”일련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드론에 무게를 두는 쪽은 피해 규모와 공격 패턴을 근거로 든다. 정부는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까지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선체 외판이 크게 찢기고 내부 프레임이 휜 모습이 담겼고, 직경 약 50㎝ 규모의 반구형 관통 흔적도 확인된다. 이란의 주력 자폭형 드론인 샤헤드-136의 동체 직경은 약 35~40㎝다. 군 안팎에서는 50㎝ 반구형 관통공이 드론 동체 직경과 정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격 패턴도 드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거론된다. 1차 타격으로 화재와 혼란을 유발한 뒤 승무원이 대응에 나서는 시점에 2차 타격으로 피해를 확대하는 방식은 자폭형 드론 운용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전술 패턴이다. 조상근 KAIST 연구교수는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정밀하게 타격하고 엔진이 발견됐다면 중형 이상의 자폭 드론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과 외신들도 샤헤드-136 자폭 드론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② “시스키밍 특성상 대함미사일 가능성도”반면 대함미사일 가능성을 지지하는 분석도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일반적인 자폭형 드론은 해수면에 붙어 날아오는 ‘시스키밍’(sea-skimming·수면과 가까운 비행)이 어렵다”며 “저고도 수평 비행이 가능한 대함미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브리핑에서 “파손 부위는 해수면보다 1∼1.5m 높은 부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신 사무총장은 “대함미사일은 낮은 고도에서 수평비행으로 동일 지점 연속 타격이 가능하다. 드론은 속도가 느려 표적에 접촉하자마자 폭발한다. 철판을 뚫고 들어갔다면 대함미사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란의 나스르-1(Nasr-1) 대함 순항미사일을 거론했다. 다만 나스르-1의 탄두 중량은 약 150㎏으로, 샤헤드-136(30~50㎏)보다 훨씬 크다. 나스르-1급 대함미사일이 사용됐다면 현재 수준보다 더 큰 피해가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탄두 중량, 명중 각도, 폭발 위치, 신관 작동 방식에 따라 손상 양상은 달라질 수 있어 단정은 어렵지만, 피해 규모 측면에서는 소형 탄두를 사용하는 드론 쪽에 상대적으로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도 있다. ③ 비행체 정체 판단의 결정적 열쇠는 ‘엔진 잔해’정부는 현장에서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를 추가 분석해 정확한 기종과 피격 경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한 샤헤드-136은 피스톤 방식의 후방 추진 왕복 엔진을 사용하는 자폭형 드론으로, 엔진·프로펠러 잔해 식별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누르·카데르·나스르-1 계열 대함 순항미사일은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한다. 수거한 엔진이 제트 계열이면 순항미사일, 피스톤 계열이면 자폭형 드론 시나리오에 좀 더 힘이 실릴 수 있다. 정부는 아직 공격체와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다. 샤헤드 계열 드론인지, 나스르-1 등 소형 대함미사일인지도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최종 판단은 수거된 엔진 잔해와 파편 분석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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