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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다산성곽길’에 불편 빼고 정취 더했다…‘감성가로’로 재탄생

    중구 ‘다산성곽길’에 불편 빼고 정취 더했다…‘감성가로’로 재탄생

    서울 중구는 지난 4월 착공한 ‘다산성곽길 감성가로 조성공사’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새 단장을 마친 구간은 한양도성 남산 구간으로 장충체육관 뒤편 다산성곽길 초입부터 다산팔각정까지 이어지는 약 1050m의 길이다. 구는 낡은 보행로와 수목을 정비하고 안내표지물과 휴게공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공사로 성곽길 풍경이 한층 시원해지고 걷기에도 편안해졌다. 구는 도심 전경과 성곽을 가리던 수목을 정리하고 남산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자생 초화류 1만여본을 심었다. 울퉁불퉁했던 판석 산책로는 평탄하게 다듬고 새로 포장했다. 또한 보행에 불편을 주던 벤치와 시설물을 정돈하고 휴게공간도 꾸몄다. 구는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는 데도 신경을 썼다.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만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문화유산 원형 보존을 최우선에 두고 공사를 진행했다. 다산성곽길은 조선 시대의 다양한 축성 기법 등 600년 역사의 흔적을 품은 곳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새롭게 단장한 성곽길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대표 산책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두 번 실패는 없다...지난해 아픔 반면교사 삼은 KIA와 kt 힘찬 후반기 스타트

    두 번 실패는 없다...지난해 아픔 반면교사 삼은 KIA와 kt 힘찬 후반기 스타트

    “두 번 실패는 없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가 지난해의 쓰라린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힘차게 후반기 레이스의 시동을 걸었다. KIA는 지난해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1승 뒤 7연패로 후반기 시작했다. 상승동력을 잃은채 횡보하던 KIA는 결국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IA는 올시즌에도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시즌의 데자뷔 같은 상황. 당시의 아픔을 새기고 또 새긴 이범호 KIA 감독은 전반기 막바지부터 후반기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했다. 제구난조로 고전하던 이의리를 일본으로 보내 단기연수를 시켰고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애덤 올러는 일찌감치 로테이션에서 빼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야간 특훈을 실시하며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결코 서두르거나 과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후반기 레이스에 쏟아붓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지난해와 정반대다. SSG 랜더스와의 첫 경기는 예상치 못한 올러의 부진으로 패했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무엇보다 쫄깃쫄깃한 승부에서 이기는 맛을 선수들이 알아가고 있다는 점이 큰 성과다. 17일엔 선취점을 뽑고도 곧바로 실점해 2-3으로 끌려갔으나 3회 나성범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필승조를 집중 투입해 6-3 승리를 지켰다. 19일에도 6회에 3-4로 역전을 당하며 선발 양현종의 승리가 날아갔다. 불펜이 흔들리자 타선이 해결에 나섰다. 7회에 김도영의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8회 김호령의 적시타와 해럴드 카스트로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달아났다. 돌아온 이의리는 필승조의 앞을 지켰고 김호령과 나성범이 보여준 외야수비도 일품이었다. kt는 전반기 막바지부터 쾌조의 7연승 달리며 단숨에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2위 차지했다. 지난해엔 올스타전 직후 한화 이글스에 3연패했고 그 충격 만회하려 애쓰다 발걸음 꼬여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해의 기억을 곱씹으며 LG와의 후반기 첫 맞대결이 승부처라고 강조하더니 결국 4연전을 모두 쓸어담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 격돌 가능성 높은 LG에 올시즌 9승3패의 압도적 우위를 과시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앤더스 톨허스트-라클란 웰스-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진 LG의 선발 카드를 차례로 격파하며 페넌트레이스에서 이미 단기전의 기선제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기세 좋게 후반기를 출발한 KIA와 kt가 어떤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지켜볼 일이다.
  • 국민의힘 “국민 지갑 털리는데도 ‘상폐 없다’”…김용범 경질 촉구

    국민의힘 “국민 지갑 털리는데도 ‘상폐 없다’”…김용범 경질 촉구

    국민의힘이 2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를 고리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국민 지갑이 털리고 있는데 사과 대신 상장폐지 불가만 외친다”며 김 실장의 즉각적인 경질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실장은 보유세 인상,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양도세 유지를 공식화했다”며 “본인이 밀어붙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국민 지갑이 털리고 있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상장폐지는 없다고 강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 1년 동안 국민은 가난해졌다”며 “더 늦기 전에 경제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김 실장을 겨냥해 “자본시장 육성과 해외유출 자금 방지를 위해 도입했다는 것은 궤변”이라며 “현재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데 이처럼 특이한 조건에서 레버리지 ETF 도입은 변동성을 극단화시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제 지난 5월 레버리지 ETF가 출범한 이후 지난 16일까지 사이드카가 18번, 서킷브레이커가 5번 작동했고, 투자자 수익률이 반 토막 수준으로 녹아내렸다”며 “코스피 상승이 마치 본인들 업적인 줄 알고 착각하고 도취해 레버리지 상품 도입을 무리하게 졸속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김 실장 경질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게 묻는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투전판으로 만들고 수많은 투자자들의 눈물을 빼고 있는 김 실장을 계속 그냥 둘 건가”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의 ‘상장폐지는 어렵다’는 발언을 두고는 “그런 무책임한 얘기가 어디 있나. 사과 먼저 하고 사퇴해야 한다”며 “반도체 국민배당금, 호남 반도체 (투자), 삼전닉스 ETF 모두 김 실장(이 주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상장폐지 로드맵을 발표하라”고 했다. 그는 “당장 폐지하자는 게 아니지 않나. 단계적 축소 일정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방치하면 코스피는 정말 도박판 그리고 투전판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금천, 행안부 서울 자치구 평가 ‘최고 1등급’…94% 가까운 달성률

    금천, 행안부 서울 자치구 평가 ‘최고 1등급’…94% 가까운 달성률

    서울 금천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서울 25개 자치구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2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는 국가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 시책 등의 추진 성과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자치구의 정량지표 달성률과 정성평가 우수사례, 평가 준비 노력도 등을 종합 평가해 1~4등급을 부여한다. 구는 정량평가 대상 46개 지표 가운데 43개 지표의 목표를 지켜 93.5%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복지·보건·안전·환경·일자리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목표를 달성하며 균형 있는 정책 추진 역량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정량평가, 정성평가, 노력도 등 모든 평가 분야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구정 전반의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성평가에서는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청사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해 직원과 주민이 다회용 컵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노력도 부문에서는 6개 평가 항목을 모두 충족했다. 구는 합동평가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 추진상황 점검과 지표 담당자 교육, 부진 지표 집중관리, 우수사례 발굴 등을 지속 추진했다. 또 지표별 실적을 수시로 점검하고 부진 지표는 원인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 성과관리 체계를 운영했다. 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정책은 강화하고 미달성 지표는 원인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기찬 금천구청장은 “1등급 달성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직원들과 구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주민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평과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 더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형 퍼즐로 만나는 용산의 역사…여름방학 ‘하하동동, 용산탐구’

    대형 퍼즐로 만나는 용산의 역사…여름방학 ‘하하동동, 용산탐구’

    서울 용산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달 4∼7일 용산역사박물관에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하하동동, 용산탐구’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만초천아, 놀자’가 주제로, 서울시의 직할 하천인 만초천을 다룬다. 용산을 가로지르던 하천 만초천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도시 용산을 이해할 수 있다. 조선시대 모습부터 해방 이후 변화, 하천 복개와 함께 조성된 청과물시장, 용산전자상가 등 도시화 과정을 대형 퍼즐을 갖고 놀며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은 초등학생을 동반한 40가족(회당 10가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참여하려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용산역사박물관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앞서 용산역사박물관은 2022~2023년 겨울에는 ‘용산의 옛 지명을 찾아서’, 2023~2024년 여름에는 ‘용산의 최초를 찾아서’를 주제로 ‘하하동동, 용산탐구’를 진행한 바 있다. 김경대 구청장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천안 층간소음 양민준 1심서 ‘징역 25년’ 선고

    천안 층간소음 양민준 1심서 ‘징역 25년’ 선고

    충남 천안에서 층간소음 피해를 주장하며 이웃 주민을 살해한 양민준(47)에게 징역 25년이 선고됐다. 검찰은 잔인하고 계획적인 방법으로 고령의 노인을 살해하고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조영진 부장판사)는 20일 살인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4일 오후 2시 32분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한 아파트에서 위층 거주자인 79세의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흉기에 찔린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했지만 양 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관리사무소로 돌진해 문을 부순 뒤 A씨에게 재차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범행의 잔인성 등을 고려해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양 씨는 윗집 공사 소음으로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사 소음을 듣고 윗집에 찾아갈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사소한 말다툼 뒤 흉기를 휘둘렀다”며 “79세 고령의 노인을 살해한 범행 동기를 이해하기 어렵고, 범행 수법도 잔인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뇌전증 진료 등을 이유로 책임을 축소하거나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는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지 의심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그가 평소 제기했던 문 여닫는 소리 등에 대한 층간소음위원회 판단과 당시 보일러 공사는 관리사무소 주도로 진행된 점, 피해자를 쫓아가 공격한 점 등을 토대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살해를 저지른 ‘계획범죄’로 판단했다.
  • ‘헤드샷’ 에르난데스 방출 한화, 짐머맨 영입…가을야구 퍼즐 맞출까

    ‘헤드샷’ 에르난데스 방출 한화, 짐머맨 영입…가을야구 퍼즐 맞출까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헤드샷’을 날린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한 한화 이글스가 브루스 짐머맨을 대체 영입했다. 한화는 20일 “짐머맨과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7만 달러 등 최대 44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키 190㎝의 좌완인 짐머맨은 우수한 커맨드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코너워크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시속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커터,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골고루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6시즌 동안 40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69와3분의1이닝을 던지며 8승 11패 평균자책점 5.63 탈삼진 129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 15경기에 모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승 3패 평균자책점 3.78로 활약했다. 지난 7일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MLB 경기에도 한 차례 등판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짐머맨은 구단을 통해 “한화에 합류할 기회를 얻게 돼서 정말 기쁘다”면서 “지난 3년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뛰면서 언젠가는 한국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믿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KBO리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최근 국제대회들을 보면서 아시아 야구의 수준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고 나 역시 그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해 보고 싶었다”며 “팀 상황을 잘 파악해 빠르게 적응하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후반기 개막 시리즈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무 3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겼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8일 선발로 나섰지만 1회 키움 맷 데이비슨의 머리를 맞는 공을 던져 8구만 던지고 퇴장당했다. 그리고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등판이 됐다.
  • 해남공고, 40년 전통 펜싱부 존폐 기로…마이스터고 전환에 지역 체육 ‘흔들’

    40년 가까이 전남 해남을 대표하는 ‘검객의 요람’으로 명성을 이어온 해남공업고등학교 펜싱부가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교육부의 마이스터고 지정에 따른 학교 체제 개편으로 운동부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신입생 모집이 중단됐고, 대체 학교 설립마저 난항을 겪으면서 지역 체육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남공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전환돼 2028년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학교의 교육 목적이 특수목적고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일반 학교 운동부 운영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학교는 내년부터 펜싱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존 선수들이 졸업하면 펜싱부 역시 자연스럽게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는 ‘시한부 운영’에 들어간 셈이다. 전남광주통합교육청과 해남교육지원청은 해남공고 펜싱부의 전통을 이어갈 대체 학교를 찾기 위해 지역 학교들과 협의를 이어왔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해남고등학교는 최근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 간담회를 거쳐 창단 불가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현재 화원고와 송지고 등이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통학 여건과 학교 측의 수용 여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전남체육고나 광주지역 학교로 이전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기존 선수단 운영의 연속성과 지역 연고성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의 심각성은 단순히 한 학교 운동부의 폐지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해남은 현재 해남동초 스포츠클럽-해남제일중-해남공고-해남군청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전국에서도 드문 지역 연계형 펜싱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발굴된 유망주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실업팀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오랜 기간 정착돼 왔다. 하지만 해남공고 펜싱부가 사라질 경우 이 연결고리가 끊기면서 지역 선수 육성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공고 펜싱부가 없어지면 초·중학교에서 꿈을 키운 선수들이 진학을 위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다”며 “수십 년간 이어온 해남 펜싱의 전통과 경쟁력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남제일중학교에는 현재 10여 명의 선수가 훈련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펜싱을 배우기 위해 타 지역에서 전학 온 학생도 포함돼 있다. 고등학교 연계 육성 체계가 사라질 경우 우수 선수들의 지역 이탈은 불가피하다는 우려다. 해남공고 펜싱부는 지난 수십 년간 국가대표 선수 2명을 배출하며 전남 펜싱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현재 재학 중인 선수 4명 역시 향후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운동부가 해체될 경우 졸업생들의 모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선배가 후배를 이끌며 전통을 이어온 지역 스포츠 문화도 단절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엘리트 체육은 물론 생활체육 저변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체육계 안팎에서는 마이스터고 전환이라는 교육정책의 취지는 존중하되, 수십 년간 축적된 지역 스포츠 자산까지 함께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정책과 지역 체육 발전이 상생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해남공고 펜싱부는 단순한 학교 운동부가 아니라 해남 체육의 역사이자 지역 인재 육성의 핵심 기반이다. 교육청과 해남군, 학교, 체육회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대체 학교 지정이나 공동 운영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온택트헬스,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심장초음파 AI 솔루션 ‘소닉스헬스’ 공급

    온택트헬스,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심장초음파 AI 솔루션 ‘소닉스헬스’ 공급

    -심장초음파 분석 업무 효율화·진단 표준 위한 AI 인프라 도입 의료 워크플로우 AI 기업 온택트헬스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인공지능(AI) 기반 심장초음파 분석 솔루션 ‘소닉스헬스’(Sonix Health)를 공급했다고 2026년 7월 20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경기 서부권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심장혈관센터와 심장내과를 중심으로 심혈관질환 진료와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소닉스헬스 도입은 병원 내 인체유래물은행의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심장초음파 데이터의 체계적 활용과 AI 기반 진료·연구 인프라를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최근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AI는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진료 현장의 업무 흐름을 개선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영상 분석 업무를 AI가 보조하여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진단 결과의 일관성과 표준화를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영상검사이지만, 다양한 지표를 정밀하게 측정해야 하고 검사자 및 판독자의 경험에 따라 결과 편차가 발생할 수 있어 높은 숙련도와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 심장초음파 검사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임상 현장에서는 분석 업무의 효율화와 진단 표준화에 대한 요구가 계속 제기돼 왔다. 온택트헬스가 개발한 소닉스헬스는 이러한 임상 현장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심장초음파 AI 분석 솔루션이다. 획득된 심장초음파 영상을 자동으로 식별·분류하고,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요 심장 기능 지표를 분석해 결과 보고서를 제공한다. 특히 심전도 신호 없이도 심장 주기를 자동 인식해 환자당 분석을 1~2분 내에 마칠 수 있어 검사·판독 워크플로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소닉스헬스는 미국 FDA 510(k) 승인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Yale School of Medicine) 공급을 비롯해 국내외 의료기관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공급은 온택트헬스가 국내 상급종합병원 대상 심장초음파 AI 분석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소닉스헬스를 통해 심장초음파 검사·판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심장 기능 지표 측정의 일관성과 표준화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인기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소닉스헬스를 활용한 초기 평가 결과, 심장초음파 분석 업무의 효율성과 진단 표준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심장초음파 데이터의 체계적 활용과 환자 진료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혁재 온택트헬스 대표는 “이번 공급은 소닉스헬스의 임상적 유용성과 실제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중요한 사례”라며 “그동안 쌓아온 국내외 의료기관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심장초음파 AI 분석 서비스의 확산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택트헬스는 삼진제약과의 국내 총판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26년 7월부터 심장초음파 AI 분석 솔루션의 국내 공급을 본격화했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 대상 서비스 공급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테일러메이드, 메이저 최소타 60타 친 유해란에 ‘60’ 새긴 TP5 볼 전달

    테일러메이드, 메이저 최소타 60타 친 유해란에 ‘60’ 새긴 TP5 볼 전달

    테일러메이드는 남녀 메이저 18홀 최소타인 60타를 친 유해란에게 ‘60’을 새겨넣어 특별히 제작한 TP5 골프볼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유해란은 지난 11일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0타를 친 여세를 몰아 우승을 차지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2연승을 올렸다.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골프볼에 새겨 사용해온 유해란은 지금까지는 TP5 볼에는 개인 최소타 기록인 62타에서 따온 ‘62’와 이름 속 ‘해’를 상징하는 태양 모양을 새겨 사용했다. 그는 ‘63’을 새긴 볼을 쓰다가 20024년 8월 FM 챔피언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친 뒤 ‘62’ 숫자 볼로 바꾼 바 있다. 유해란은 “이렇게 ‘60’이 새겨진 볼을 실제로 받아보니 기록이 더욱 실감난다.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그동안의 노력과 좋은 기억이 담긴 특별한 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란, 美 요격 또 피했나?…방공망 뚫고 블랙호크 상당수 타격 [밀리터리+]

    이란, 美 요격 또 피했나?…방공망 뚫고 블랙호크 상당수 타격 [밀리터리+]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닷새 동안 네 차례 공격하면서 미군의 UH-60 블랙호크 헬기 상당수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당국자들은 이란이 여전히 충분한 미사일을 보유한 데다 미국의 방공망을 피하는 능력까지 높였다고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5일 동안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을 네 차례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수십 명이 다쳤다. 미군이 운용하던 헬기 여러 대도 손상됐다. 미 당국자들은 작전 상황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미 국방부는 개별 공격의 피해 규모와 경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첫 번째 공격은 요르단의 킹파이살 공군기지 내 미군 숙소를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미군 최대 5명이 다쳤다. 이어 이란은 요르단 동부의 또 다른 기지를 공격했다. 당시 이 기지에서는 미 육군의 UH-60 블랙호크 헬기들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미 당국자들은 공격으로 블랙호크 상당수가 손상됐다고 전했다. 정확한 피해 대수와 손상 정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벙커로 뛰던 미군 약 20명 부상 이란은 이후 요르단 아즈라크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연이어 노렸다. 먼저 날아든 미사일은 공습경보를 듣고 벙커로 대피하던 미군 약 20명을 다치게 했다. 이 공격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은 지난 17일 같은 기지를 다시 공격했다. 미군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1명은 실종됐다. 다른 인원들도 가벼운 부상 여부를 검사받은 뒤 임무에 복귀했다. 이란 육군은 당시 아즈라크 미군기지의 연료탱크를 겨냥해 드론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혁명수비대도 미사일과 드론으로 기지 내 항공기 격납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공격 직후 이란을 향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하고, 요르단 주둔 미군을 공격한 혁명수비대 병력을 응징하기 위해 타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미사일 능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지 않았다는 점도 보여줬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여전히 상당한 미사일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방공체계를 피해 표적에 접근하는 능력까지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안전지대로 옮긴 요르단도 새 전선으로 요르단은 미국의 중동 군사작전에서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국방부는 전쟁 전후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에 있던 병력과 군용기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한 요르단과 이스라엘로 옮겼다. 일부 중동 동맹국이 미군 주둔과 영공 사용을 제한하면서 요르단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요르단에서는 시리아와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전역으로 항공작전을 전개하기도 쉽다. 그러나 이란은 이 같은 미군의 분산 배치를 역이용해 요르단을 집중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이란은 지난 6월 미국과 휴전에 합의한 뒤인 7월 초부터 요르단까지 공격 범위를 넓혔다. 미 공군 중장 출신인 데이비드 뎁툴라는 이번 공격이 단순한 기지 타격에 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이 미군을 받아들이는 요르단의 정치적 부담을 키워 미국의 중동 연합체계를 흔들려 한다고 분석했다. 블랙호크는 병력 수송과 부상자 후송, 특수작전 지원, 보급, 지휘통제 등에 투입되는 미 육군의 핵심 기동헬기다. 미군이 전방 기지에 배치한 헬기 전력을 분산하거나 방호하지 못한다면 이란의 추가 공격 때 작전 운용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 채유미 서울시의원, 역세권 활성화 사업 관련 상계역 일대 사업 현황 논의

    채유미 서울시의원, 역세권 활성화 사업 관련 상계역 일대 사업 현황 논의

    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5)이 지난 16일 상계역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채 의원은 이날 서울시를 비롯한 관계 집행부로부터 구체적인 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상계역 인근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현주소와 향후 로드맵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대상지 개발 방향 및 주민 의견 수렴 방안 등 사업 성공을 위한 전반적인 실행 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채 의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생활환경과 교통, 교육, 기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아울러 사업의 공공성과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주민 중심의 의견을 집행부에 적극 제안했다. 특히 채 의원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도시계획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생활 편의시설과 기반시설 확충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계역 일대가 노원의 새로운 중심생활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며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살피겠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실질적으로 수렴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르엘 어퍼하우스, 메인 클럽하우스 공개…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설계·카펠라 운영

    르엘 어퍼하우스, 메인 클럽하우스 공개…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설계·카펠라 운영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설계…목재 본연의 질감을 살린 목구조-지하 웰니스부터 옥상 루프 가든까지, 층마다 다르게 설계된 커뮤니티 공간-컨시어지부터 커뮤니티 운영까지, 카펠라의 호스피탈리티가 스며드는 일상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에 조성 중인 주거 단지 ‘르엘 어퍼하우스’가 단지의 중심 시설인 메인 클럽하우스의 층별 콘텐츠를 공개했다. 입주민용 커뮤니티 시설인 이 건축물은 자연 친화적인 목구조(Wood Structure)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메인 클럽하우스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avid Chipperfield Architects)가 설계를 맡았다. 치퍼필드는 독일 베를린의 노이에스 박물관과 제임스 시몬 미술관, 서울 아모레퍼시픽 그룹 사옥 등 절제된 미학과 재료의 물성을 살린 건축으로 세계적인 평가를 받아 온 건축가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클럽하우스 역시 노출된 목구조와 자연 채광을 활용해 주변 숲 환경이 건물 내부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건축에 사용된 목재는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 및 냉·난방 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며, 실내 습도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볍고 유연한 특성 덕분에 외부 충격을 흡수해 내진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니며, 대공간과 높은 층고, 노출 목재를 활용한 설계는 공간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린다. 차가운 콘크리트 대신 따뜻한 목재의 질감으로 채운 공간은 자연 속 휴식처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운영은 세계 3대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 카펠라(Capella)가 맡는다. 카펠라는 싱가포르 센토사를 비롯해 방콕, 상하이, 시드니, 발리, 교토, 타이베이 등 주요 도시에서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그룹이다. 호텔 호스피탈리티를 바탕으로 한 컨시어지 서비스가 클럽하우스 곳곳의 콘텐츠와 연결될 계획이며, 컨시어지 데스크와 F&B 서비스, 룸서비스, 하우스키핑, 세대 및 세차 대행, 펫 케어, 쓰레기 처리 서비스 등 일상의 번거로움을 덜어 주는 서비스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클럽하우스는 지하 1층부터 옥상까지 층마다 다른 콘텐츠로 채워진다. 가장 아래층인 지하 1층은 웰니스 공간으로 꾸며진다. 사우나와 냉·온탕을 갖춘 스파, 첨단 회복 기기를 갖춘 트리트먼트 공간, 스파 전후 음료와 티를 즐기는 스파 라운지가 자리해 고요한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제공한다. 지상 1층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뛰고 쉴 수 있는 펫 가든과 전문 케어를 갖춘 펫 호텔이 들어선다. 같은 층에는 최신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와 천장까지 닿는 대형 창으로 채광을 들인 아쿠아 라운지, 요가·필라테스 등 그룹 클래스를 위한 GX룸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운동부터 반려동물 케어까지, 활기찬 일상을 지원하는 콘텐츠가 한 층에 모인다. 2층은 라이프스타일 라운지로 채워진다. 컨시어지 라운지를 중심으로 플라워 카페와 네일·헤어 살롱 등 일상의 품격을 더하는 콘텐츠가 한 층에 모여, 꽃과 커피가 있는 여유와 전문가의 맞춤 케어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입주민이 머무는 동안 취향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교류되는, 단지의 거실과 같은 공간으로 계획됐다. 3층 다이닝 라운지는 식음과 교류가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소규모 모임과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도 함께 마련돼, 가족 식사부터 손님 접대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건물 최상부 옥상에는 초록의 숲이 하늘과 맞닿은 루프 가든이 조성된다. 단지를 둘러싼 숲과 시선이 이어지는 이곳에서 입주민들은 일상 위의 여유로운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메인 클럽하우스가 단지 전체가 함께 누리는 커뮤니티라면, 각 주거 블록에는 입주민만을 위한 프라이빗 커뮤니티가 별도로 계획됐다. ‘블록 커뮤니티’로 불리는 이 공간은 각 세대에서 가장 가까운 블록 지하층에 조성할 계획이다. 블록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와 요가 공간, 라운지, 스크린 골프 연습장이 들어선다. 손님이 머물 수 있는 게스트룸도 함께 계획됐다. 단지의 중심에서 누리는 호텔식 커뮤니티에 집 앞에서 일상적으로 누리는 블록 커뮤니티가 더해지며 르엘 어퍼하우스는 이중(二重) 커뮤니티 구조를 완성한다. 르엘 어퍼하우스 관계자는 “메인 클럽하우스는 단지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응축한 공간”이라며 “목구조가 주는 따뜻함과 카펠라의 호스피탈리티가 어우러진 커뮤니티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 뚝섬공원에는 브랜드 철학과 숲의 가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르엘 어퍼하우스 갤러리’가 운영 중이며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10구역, 중랑천 수변도시·역세권 아우르는 최고 랜드마크 될 것”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10구역, 중랑천 수변도시·역세권 아우르는 최고 랜드마크 될 것”

    서울 중랑구 면목5동 일대의 노후 주거지역이 최고 35층 규모의 쾌적한 대단지 아파트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면목10구역 주택정비형 민간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심의를 완료하고 이를 최종 고시했다고 밝혔다. 지구 조성에 앞장선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최고 35층, 총 95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히며, “사업성도 좋아졌다.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과 함께 ‘사업보정계수’가 1.52까지 적용되면서 허용 용적률은 252%, 계획 용적률은 300%까지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주거환경 재정비도 본격화된다. 시는 중랑천변 입지를 극대화해 오는 2031~2032년 지하화 예정인 동부간선도로 상부에 대규모 수변감성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착공을 앞둔 면목선 도시철도 신설역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갖춘 거점 지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임 의원은 “수변감성도시로 재탄생하는 면목5동은 중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 강조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 서귀포 상예동 더데오름 밑 ‘거대 용암돔’ 첫 확인… 산방산 맞먹는 규모

    서귀포 상예동 더데오름 밑 ‘거대 용암돔’ 첫 확인… 산방산 맞먹는 규모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 서귀포시 상예동의 작은 오름인 더데오름 땅 아래 산방산에 버금가는 거대한 화산체가 수백만 년의 시간을 품은 채 잠들어 있는 모습이 처음 확인됐다. 제주 땅속 깊은 곳을 파 내려간 시추조사 끝에 드러난 ‘숨은 화산’으로 지표에서는 높이 48m에 불과한 작은 오름으로 보이지만, 땅속에는 최소 360m 규모의 조면암질 용암돔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주 화산 형성과정을 새롭게 규명할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더데오름 인근 고심도 시추공을 조사한 결과, 지하에서 최소 360m 규모의 조면암질 용암돔 흔적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웅산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박사는 “더데오름 땅 속에 산방산 크기의 돔형태 산이 그대로 있다 상상하면 쉽게 이해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가 2025년부터 추진 중인 ‘제주 전역 지질도 구축’ 연구의 하나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지표 조사만으로는 제주 화산활동의 역사를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도내 고심도 시추공 13곳의 시추코어를 확보해 암석 시료 분석과 기록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더데오름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m 떨어진 시추공에서 주목할 만한 지질구조를 확인했다. 해당 시추공은 해발 약 198m 지점에서 굴착을 시작했으며, 현재 지표 아래 330m까지 시추가 진행 중이다. 지표에서 약 109m 깊이까지는 여러 매의 용암층과 퇴적층이 나타났다. 반면 지하 109m부터 현재 시추공 최하부인 330m까지 약 221m 구간에서는 더데오름을 구성하는 암석과 동일한 조면암이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추자료와 인근 더데오름과의 관계를 종합하면, 더데오름의 용암돔은 최소 해발 -132m 지점부터 더대오름 정상부 표고 228.4m까지 최소 360m 이상의 규모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산방산(고도 395m, 비고 345m)과 비견될 만한 규모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현재 해발고도 228.4m, 비고 48m의 비교적 낮은 오름인 더데오름이 과거에는 산방산과 같은 거대한 용암돔을 이뤘으며, 이후 오랜 시간에 걸쳐 주변 용암류에 덮이면서 현재와 같은 작은 오름의 형태로 남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현재 시추가 진행 중인 지하 330m에서도 조면암체의 하부 경계가 확인되지 않아, 실제 규모가 이번 추정보다 더 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더데오름 조면암돔은 산방산의 현재 기저 고도(해발 50m)보다 182m 이상 낮은 지점(해발 –132m 이하)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방산과 비슷한 시기이거나 그보다 앞선 시기에 형성됐을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한라산연구부는 현재 시추코어에서 채취한 암석 시료에 대한 정밀 분석과 연대측정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형성 연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표에서는 작은 오름으로 보이는 더데오름 아래 거대한 조면암질 화산체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며 “제주의 화산활동 역사가 현재 지표에 드러난 모습보다 훨씬 복잡하고 입체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추코어는 제주 땅속 화산활동의 역사를 담고 있는 귀중한 자료로, 한 번 훼손되면 다시 확보할 수 없다”며 “시추자료의 체계적인 보존과 분석이 제주 화산활동사를 밝히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앞으로도 지표 암석과 지하 시추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실물 시료를 연구기관과 공유해 제주 화산활동사를 더욱 입체적으로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 37세에 PGA 데뷔해 39세에 메이저 우승한 스포츠 명문가 DNA 폭스, 우승 걸린 퍼트에 단 22초

    37세에 PGA 데뷔해 39세에 메이저 우승한 스포츠 명문가 DNA 폭스, 우승 걸린 퍼트에 단 22초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이자 세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오픈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는 대기만성의 전형적 사례다. 그는 30살이던 2017년에야 골프 빅리그로 꼽는 DP월드투어에 입성했다. 호주 투어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아시안투어, 그리고 DP월드투어 2부 챌린지투어를 거치면서 5년 동안 하위 리그를 전전한 뒤였다. DP월드투어에서 4차례 우승한 그는 37살이던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따냈을 때 나이는 이미 38살이었다. 20대 초중반에 데뷔해 서른 안팎 때 전성기를 구가하는 다른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하면 늦깎이라고 할 수 있다. 폭스는 디오픈 우승 기자회견에서 “나는 요즘 추세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골프 선수로서 최정상에 오르기까지 행보는 한없이 더뎠지만 그는 코스에서는 누구보다 빠르다. 이번 대회 최종일 18번 홀(파4)에서 3.6m 버디 퍼트를 하는데 그가 쓴 시간은 22초에 불과했다. 들어가면 우승, 실패하면 연장전에 끌려 들어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퍼트였다. 보통 선수라면 라인을 살피고 퍼트 스피드를 미리 몸에 익히느라 1분은 소요될 퍼트였지만 그는 한차례 쓱 라인을 훑어보고 곧바로 공을 때려 홀에 집어넣었다. 그는 늘 플레이가 빠르다. 샷이든 퍼팅이든 판단을 내리면 망설이지 않고 바로 한다. 폭스는 “생각할 시간이 적을수록 나쁜 생각들이 파고들 여지가 줄어든다. 나는 항상 이런 방식으로 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끝까지 내 루틴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폭스는 뉴질랜드의 스포츠 명문가의 일원이다. 폭스의 아버지 그랜트는 1987년 제1회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국가대표 선수였다. 1985년부터 1993년까지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 ‘올 블랙스’에서 활약했다. 키커로 뛴 그랜트 폭스는 현대 럭비의 골 키킹 기술을 개척한 선구자로 꼽힌다. 외할아버지 머브 월리스는 크리켓 뉴질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이었다. 뉴질랜드 크리켓 대표선수로 오래 활약한 그는 뉴질랜드의 명목상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작위도 받았다. 애초 목표였던 럭비와 크리켓 대신 18세 때 골프를 선택했던 폭스는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감은 전혀 없었다”며 “골프에서 운 좋게 나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폭스는 이번 디오픈 우승으로 우승 상금 320만 달러(약 47억원)와 60세까지 디오픈 출전권, 마스터스를 비롯한 다른 메이저대회 5년 출전권 등 푸짐한 혜택을 챙겼다.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은 59위에서 21위로 수직 상승했고 세계랭킹도 56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었다.
  • 무급 항해사에서 참치캔 기업 인수까지…동원그룹 김재철의 ‘열성과 도전’ [창업주의 비밀노트]

    무급 항해사에서 참치캔 기업 인수까지…동원그룹 김재철의 ‘열성과 도전’ [창업주의 비밀노트]

    ‘참치 잡다 재벌이 된 할아버지’, ‘어부’….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일군 김재철(92) 명예회장은 지난해 펴낸 자서전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에서 자신을 이렇게 칭했습니다. 젊은 시절 대한민국 최초의 원양어선을 타고 바다로 나갔던 김 회장은 한국무역협회장, 한국수산회 초대 회장 등을 지낸 한국 원양어업사의 개척자로 통합니다. 김 회장은 1934년 전남 강진군 내동마을에서 11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누구나 그랬듯 빠듯했던 형편과 “누구에게도 신세 지지 말고, 스스로 삶을 일으켜 세우라”던 아버지의 가르침은 그의 삶과 경영 전반을 관통하는 원칙으로 남게 되죠. 강진농고 때는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 농대에 입학하기로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이를 뒤집은 것은 고3 담임교사의 한마디였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가 세계 1등 국가가 되고 못 되고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바다 개척에 뛰어드는가에 달려 있다”는 조언에 김 회장은 진로를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어로학과로 바꿨습니다. 당시 어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했던 만큼 김 회장의 결정은 집안의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6·25전쟁 직후 피난민으로 붐비던 부산은 가정교사 자리조차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는 온갖 허드렛일로 학비를 대며 학업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목숨을 잃어도 좋다’…바다로 나간 20대 청년 1958년 대학을 갓 졸업한 김 회장은 우리나라 최초 원양어선인 지남호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험한 바닷일, 경험이 없던 그는 회사에 ‘죽어도 상관없다’는 각서를 쓰고 무급 실습 항해사로 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18명 선원 중 최연소였던 그는 ‘학생’으로 불리며 청소와 잔심부름까지 도맡았습니다. 꼬박 3주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남태평양 사모아에서 53척의 일본 어선과 경쟁하며 참치를 잡았고, 이듬해 그는 월급 200달러의 일등항해사로 재승선했습니다. 긴 항해 시간, 그는 책을 파고들며 틈틈이 일본어와 어류도감을 독학했습니다. 참치잡이는 당시 가난했던 우리나라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떠올랐습니다. 김 회장은 1961년 지남2호 선장으로 발탁되는 등 이후에도 여러 회사에 스카우트되며 ‘캡틴J.C. Kim’이란 별칭으로 원양업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1965년 인도양에서 10항차 만에 수출 117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125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업계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었습니다. 김 회장은 35세이던 1969년 ‘동원산업’을 설립하며 창업에 나섰습니다. 선장 출신으로는 처음 어업 회사를 차린 그는 신용으로 중고 원양어선을 도입해야 할 정도로 자본은 많지 않았지만 현장경험과 도전정신으로 사세를 불려 나갔습니다. 당시 일본 선원들이 위험하다며 꺼리던 탑재모선식(본선이 소형 어선을 싣고 다니며 조업하는 방식) 어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도, 이후 1979년 국내 최초로 고급 어법인 참치 선망업에 뛰어든 것도 김 회장입니다. 동원산업은 1·2차 오일쇼크 등 시련을 헤쳐 나가며 선단을 꾸준히 늘려 나갔습니다. 지금은 참치 선망·연승·트롤·운반선단을 합쳐 총 40척의 선단을 운영하며 국내 원양어업을 이끄는 최대 기업입니다. ‘호기심이 없으면 쇠퇴한다’…‘다음 어장’ 찾는 동원 정신지금의 동원그룹은 수산업, 식품업뿐 아니라 컨테이너 터미널 같은 물류 사업, 2차전지 소재·부품까지 다방면의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이런 확장의 배경에는 항상 ‘다음 어장’을 찾았던 김 회장의 경영 기조가 놓여 있습니다. ‘열성과 도전’을 동원정신으로 꼽습니다. 1981년 배움에 대한 갈증으로 참여한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연수에서도 두 가지 수확을 얻었습니다. 하나는 증권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었고, 다른 하나는 귀국길에 들른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키스트 통조림 공장에서 얻은 참치캔 사업 아이디어였습니다. 이듬해인 1982년 그는 한신증권(현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해 금융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동원참치캔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습니다. 한국투자금융그룹과 동원 식품사업의 뿌리를 같은 해에 함께 심은 셈입니다. 섬유·모피 산업, 국산 카메라 사업, 정보통신업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려다 실패를 맛보기도 했지만 김 회장은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호기심을 가지고 새롭게 도전하지 않으면 개인이든 사회든 쇠퇴한다”라며 젊은 세대에게 “가슴 뛰는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다양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신사업 아이디어를 내놓거나 AI 트렌드 등을 앞서가기도 합니다. 현재 동원그룹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육상연어양식 사업도 그가 떠올린 아이디어에서 비롯됐습니다. 또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인공지능(AI) 분야에 관심을 갖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인공지능 교육과 연구를 위해 써달라며 개인 재산 544억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마다 동원 사내 AI 경진대회도 열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정도경영…2·3세도 원양어선부터 경영 승계 과정에서 정도경영에 대한 김 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1991년 장남인 김남구 현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일본에서 MBA 과정을 밟던 무렵, 동원산업 주식 55만 주를 미리 증여하면서 62억 3800만원의 증여세를 자진 신고했습니다. 당시 자진 신고 증여세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었습니다. “세금을 다 내면서 어떻게 사업을 하느냐”는 것이 당시 재계의 일반적 정서였지만, 김 회장은 훗날 “회사 규모에 비해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지만 절세를 가장한 탈세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헤쳐 온 그는 “편안하게 호강한 사람은 저항력, 인내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녀 교육에도 엄격했습니다. 실제 김 회장의 두 아들은 모두 배를 타거나 시장에서 일하는 등 현장을 알아가는 것으로 경영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장남인 김 회장은 대학 시절인 1986년 4개월간 원양어선을 탔습니다. 차남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참치캔 공장 생산직으로 회사에 입사한 후 서울 경동시장과 청과물시장 등에서 2년 넘게 영업을 했습니다. 손자도 예외는 없습니다. 지난해 동원산업에 사원으로 입사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장남 김동찬 씨도 원양어선에 승선해 한 달간 어획 전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 디자이너 박일희가 제시하는 디자인 시스템과 비주얼 디자인

    디자이너 박일희가 제시하는 디자인 시스템과 비주얼 디자인

    “좋은 디자인은 화면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박일희가 UI/UX와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꾸준히 추구해 온 디자인 방향을 보여 준다.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RISD)에서 그래픽 디자인 석사 학위를 취득한 박일희는 현재 뉴욕 JPMorgan Chase AI & Data 부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AI 및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제품의 디자인 시스템 구축과 비주얼 디자인, UI/UX를 담당하고 있다. 박일희는 AI 대화형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제품 전반에서 디자인 시스템과 시각 언어를 구축하며, 생성형 AI 기능과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구조와 시각적 계층을 설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능과 인터랙션이 하나의 일관된 경험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을 만들고, 확장 가능한 비주얼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디자인 시스템은 단순한 UI 컴포넌트의 모음이 아니라, 제품과 사용자 사이의 경험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시각 언어라고 설명한다. 비주얼 디자인 역시 단순한 화면의 미적 요소가 아니라 사용자의 이해를 돕고 신뢰를 형성하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디자인 관점은 박일희의 프로젝트와 국제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박일희 디자이너는 ‘Forma: AI-driven Box Optimization’ 프로젝트로 Vega Digital Awards에서 ‘Interface & User Experience (Single) – UI – Product Interfaces’ 부문 Gold Winner와 London Design Awards ‘User Interface Design (UI) – Environmental Awareness’ 부문 Silver Winner를 수상했다. 박 디자이너의 프로젝트 ‘Connect Walker Assisted Navigation’ 은 A‘ Design Award ‘Differently Abled and Seniors’ Assistance Design’ 부문 Iron Award를 수상했으며, Spark Design Awards ‘Health Design’ 부문 Finalist로 선정되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특허와 디자인권도 취득하였다. 박일희 디자이너는 기술 자체보다 사용자가 기술을 얼마나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인 만큼, 디자인 시스템과 비주얼 디자인이 디지털 경험을 구성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박일희는 JPMorgan Chase에서 복잡한 디지털 환경을 위한 디자인을 이어가고 있으며, 혁신적인 AI 기반 디지털 제품 경험과 디자인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 美 호르무즈 해상 봉쇄 24시…이란의 해외 조달 어떻게 마르고 있나? [배틀라인]

    美 호르무즈 해상 봉쇄 24시…이란의 해외 조달 어떻게 마르고 있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미 해상 봉쇄의 진짜 목적: 이번 봉쇄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는 경제 압박을 넘어 첨단 무기 및 이중용도 물자의 해외 조달망을 정밀 타격하여 전쟁 수행 능력을 말살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무기 생산 및 대리 세력 보급 차단: 미 해군의 정밀 검색으로 드론·미사일용 반도체, 특수 원자재, 정밀 장비의 유입이 끊겼으며 예멘 후티·레바논 헤즈볼라 등 역내 대리 세력으로 향하는 무기 보급로까지 동시에 봉쇄됐다.● 육상 우회로 타격 및 고사 작전: 이란은 중국·러시아·파키스탄 등과의 육상 무역으로 우회하려 했으나, 미군의 교량 공습과 부족한 수송량·물류비 폭등으로 인해 대체 통로마저 무력화되며 궁지에 몰렸다.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호르무즈 역봉쇄)는 단순히 이란의 목줄인 원유 수출을 막아 재정을 고갈시키는 전통적 압박에 그치지 않는다. 해당 봉쇄의 진짜 목적은 이란의 군사적 생명줄인 첨단 무기 및 이중용도 물자의 ‘해외 조달망’을 선별적·정밀적으로 타격하는 데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이란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려 항전 의지를 말살하는 것과 함께 정전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첨단 및 핵심 설비, 제품 공급 차질가장 먼저 급제동이 걸린 곳은 이란 군수 산업의 핵심인 드론과 탄도미사일 생산 설비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장을 뒤흔든 샤헤드 계열 드론과 고정밀 유도무기의 핵심 두뇌는 역설적으로 서방 및 아시아의 저사양 반도체 칩, 위성항법시스템(GPS) 수신기 등이었다. 이란은 이를 민간 상선망을 통한 우회 밀수로 조달해 왔으나 미 해군의 현장 검색과 의심 및 유령 선박에 대한 강제 회항 조치로 인해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미사일·드론용 특수 소재 조달 마비 부피와 무게 때문에 해상 컨테이너선 수송 외에는 대안이 없는 기초 군수 원자재 조달도 치명상을 입었다. 미사일·무인기 동체 강도를 높이는 탄소섬유,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특수 강철 등의 해상 반입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란 군수 공장도 감산에 돌입했다. 정밀 가공용 공작기계나 화학·핵물질 제조에 전용될 수 있는 대형 밸브·펌프류 같은 이중용도 장비의 반입마저 막혀 신규는 물론 기존 장비의 유지보수조차 불가능한 한계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후티 반군 등 대리 세력 ‘무기 역수출’ 봉쇄 주목해야 할 점은 해당 군사 작전이 이란 내부로 향하는 ‘유입 차단’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군의 그물망식 차단은 예멘 후티 반군, 레바논 헤즈볼라 등 이란의 역내 우호 세력으로 향하는 완성품 미사일 부품과 드론의 ‘역수출 보급로’까지 동시에 틀어막고 있다. 이에 중동에서 이란을 따르던 대리 세력의 군사 네트워크 공급망 체계가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중국, 파키스탄 등 인접국과의 육상 무역을 확대해 우회로를 뚫으려 하지만 미군의 공습과 차단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미군은 이란 북동부 골레스탄주 아칼라시 외곽 철도 교량을 공습했다. 이 철도는 이란의 전략적 파트너인 중국 및 러시아를 잇는 핵심 무역 통로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을 거치는 이 노선은 중국과 연결되는 중요한 육상 교통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항구를 봉쇄하면서 그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다. 2025년 말부터는 러시아 역시 이란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데 이 노선을 적극 활용해 왔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으로 공급되는 물길을 모조리 끊으면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위시한 이란 정권 고사 작전에 돌입했다. 여기에 더해 턱없이 부족한 수송 용량과 폭등하는 물류 비용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있다. 결국 미군의 이번 해상 봉쇄는 이란이 민간 상선망의 그늘에 숨겨왔던 물자 세탁 경로를 완전히 드러내 도려내는 ‘정밀 외과의 수술’과 같다. 수출길 차단이 이란 경제를 서서히 말리는 저강도 압박이라면, 핵심 무기 자재 조달망 차단은 이란의 전쟁 수행 능력을 말살하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 채유미 서울시의원,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추진 현황 점검

    채유미 서울시의원,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추진 현황 점검

    서울시의회 채유미 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5)은 지난 16일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으로부터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집행부 보고를 받고, 공사 진행 상황과 주민 민원 대응 방안, 상계역 환승체계 개선 계획 등을 집중 점검했다. 현재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전체 공정률 72.6%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특히 노원구 상계역이 포함된 제4공구의 경우, 공정률 84.2%를 달성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 의원은 동북4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경전철이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점검하는 한편, 공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주민 불편사항에 대해 집중 질의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상계역 환승역 인근 벽산아파트의 협약사항 이행 및 포장공사 관련 민원에 대해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도시기반시설본부는 해당 민원 사항을 시공사에 즉시 전달하고, 다음 주 중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조치 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계역 환승통로 조성 과정에서 대우프라자 인근 상가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도 다뤄졌다. 구(또는 시/집행부)는 당초 에스컬레이터(E/S) 설치를 검토했으나, 화재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소방차 진입 동선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엘리베이터(E/V)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24인승과 15인승 엘리베이터 각 1대씩, 총 2대를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채 의원은 “동북선은 노원을 비롯한 동북권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핵심 교통 인프라”라며 “공사 일정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겪는 불편과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벽산아파트를 비롯한 주민 민원에 대해서는 집행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약속한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며 “상계역 환승체계 역시 이용자 편의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앞으로도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이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공정 관리와 안전 확보는 물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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