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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父가 또 증거인멸”…‘여교사 불법촬영’ 아들 휴대폰 부쉈다 [이슈픽]

    “경찰 父가 또 증거인멸”…‘여교사 불법촬영’ 아들 휴대폰 부쉈다 [이슈픽]

    현직 경찰이 고등학생 아들의 범죄 단서가 담긴 휴대전화를 폐기한 사실이 드러나 입건됐다. 27일 전북경찰청은 전주의 한 파출소 A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경감은 지난 5월 자신의 고등학생 아들이 불법 촬영 등으로 수사를 받자 증거물이 담긴 아들의 휴대전화를 파손·폐기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경감의 아들은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여교사의 신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던 중 최근 전남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청 본청은 경찰의 가족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A경감 아들의 수사를 담당한 전주완산경찰서는 조사 과정에서 A경감의 증거인멸 행위를 포착해 전북경찰청에 보고했고 전북청 여성청소년과는 A경감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르면 A경감의 아들은 교사 촬영 사실을 시인했으나, 경찰은 증거인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A경감)가 휴대전화를 던져 부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청은 지난주 A경감을 정식으로 입건하고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A경감에 대한 형사처벌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형법 제155조 제4항은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본인을 위해 본조의 죄(증거인멸 등)를 범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북청 관계자는 “현행법상 A경감을 처벌할 수는 없지만 입건과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A경감에 대한 인사 조치는 수사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피고인 장윤기(23)의 부친과 큰아버지가 현직 경찰 간부인 것으로 알려지며 증거인멸 등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과 경찰은 장윤기 사건에서 핵심 증거 미확보와 주요 정황 묵살 등 의도적인 부실 수사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당시 수사 지휘 라인의 개입 여부를 각각 수사하고 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 10분쯤 전남 광주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 이채원양을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강간살인·살인미수)로 구속기소됐다. 당초 성범죄가 아닌 일반 살인으로 사건이 다뤄졌으나, 부친이 성범죄 목적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리얼돌 등을 폐기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됐다.
  • 추경호 “대구 성장 핵심은 속도와 실천… 일하는 방식 바꿔야”

    추경호 “대구 성장 핵심은 속도와 실천… 일하는 방식 바꿔야”

    추경호 대구시장이 공직사회에 “대구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부터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추 시장은 27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대구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천천히 검토하고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다. 정책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고, 결정한 일은 속도감 있게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사회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실천 지향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게 추 시장의 지론이다. 그는 “민선9기는 성과로 평가받고 보상받는 인사 기조를 확실히 밝힌 만큼 전 직원들은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라”고 말했다. 추 시장은 또 지역 국회의원, 대구에 있는 국가기관 등과의 협력체계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국비 확보를 비롯해 주요 현안, 정책 추진과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비 확보와 현안 해결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안에 대한 핵심 논리와 자료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며 “협조를 요청하기 직전에 찾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평소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근 만난 대구 지역 국가기관장들도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했다”며 “국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대구 발전에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추 시장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정책사업 목록을 확보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미래 성장동력에 대해서는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드러냈다. 추 시장은 “국내외 산업구조의 변화와 기술 발전 방향을 토대로 대구의 성장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소규모 사업을 단순히 늘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연구개발(R&D)과 미래산업 정책이 국가적·세계적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원점에서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최고 전문가들과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추 시장은 공직자들이 시민 시각에서 바라보는 적극행정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수성구 학원가 주정차 문제와 수성알파시티 주차난 등 시민 불편 해소 방안을 언급한 그는 “규제와 단속 중심이 아니라 시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적극행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민선9기의 핵심 과제는 결국 성장”이라며 “성장을 위해서는 조직도, 업무 방식도, 사고방식도 모두 달라져야 한다. 집중력을 높여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 ‘1이닝 10실점’ 후반기 꼴찌 염경엽 특단 조치 내렸다…LG 1군 코치진 대거 개편

    ‘1이닝 10실점’ 후반기 꼴찌 염경엽 특단 조치 내렸다…LG 1군 코치진 대거 개편

    후반기 프로야구에서 1승 8패로 전체 꼴찌의 성적을 기록 중인 LG 트윈스가 코치진 보직 개편의 칼을 빼 들었다. 코치진 개편은 감독 교체를 제외하고 구단이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조치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LG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LG는 27일 송지만 1군 주루·외야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이동시키는 등 1군과 퓨처스(2군) 코치진의 보직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총 8명의 코치가 보직을 옮겼다. 기존 수비를 담당했던 김일경 코치는 퀄리티 컨트롤(QC) 겸 수비 코치로 역할을 넓혔다. 퓨처스팀에 있던 윤진호 코치가 1군 수비 코치로 합류하며 김용의 잔류군 타격 코치는 1군 주루·외야 코치로 이동해 1군 선수단과 호흡을 맞춘다. 최경철 퓨처스 배터리 코치가 1군 배터리 코치로 새롭게 합류한다. 기존 1군을 이끌던 스즈키 후미히로 배터리 코치는 퓨처스 배터리 코치로 자리를 옮기고, 김재율 1군 타격 코치는 잔류군 타격 코치로 이동했다. 정주현 퓨처스 작전 코치는 작전 및 수비 코치를 함께 맡게 됐다. 지난해 우승을 일군 코치진을 바꾸는 만큼 LG의 이번 결단은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LG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1위를 내주더니 후반기 개막과 함께 연패에 빠지며 최근 8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패를 끊었지만 26일 8회말에만 10점을 내주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4-14로 완패하는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기 승차 없는 2위였던 LG는 이날 기준 삼성에 5경기 뒤진 3위로 내려왔다. LG 구단은 이번 개편에 대해 “선수단 분위기 변화를 위해 일부 코치진의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 “억울하다” 부정투구 적발 고우석…10경기 출전 정지에 항소 진행

    “억울하다” 부정투구 적발 고우석…10경기 출전 정지에 항소 진행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이물질 사용 금지 위반 의혹으로 경기 중 퇴장당한 우완 투수 고우석(세인트폴 세인츠)이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고우석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고우석의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폴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하기 전 심판의 글러브 검사를 받았다가 퇴장당했다. 마운드로 향하던 고우석의 글러브와 양손을 검사한 심판은 글러브 안쪽에 이물질이 있다며 다른 심판들을 불러 모은 뒤 고우석에게 퇴장을 지시한 것이었다. 미국에서는 투수가 공을 던질 때 글러브에 끈적끈적한 이물질을 바르는 행위를 부정 투구로 규정하고 엄격히 규제한다. 송진 등 이물질을 바르고 던지면 공의 회전수를 높일 수 있어 빠른 볼과 변화구를 던질 때 효과를 볼 수 있어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내리기 전 수시로 검사한다. MLB 사무국은 통상 징계 절차에 따라 고우석에게 10경기 출전 제재를 27일 발표하고 적용 날짜를 26일로 소급했다. 마이너리그 심판진은 철저한 조사를 위해 압수한 고우석의 글러브를 MLB 사무국에 보냈다. 당초 고우석이 이의를 신청하지 않고 징계를 수용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전해졌지만 고우석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SNS)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우석은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살아오면서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공정함이라고 믿어왔고 마이너리그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못 내 힘든 시간을 보내고 바닥에서 다시 시작했을 때도 그 신념을 지키며 야구를 해왔다”고 썼다. 이어 “문제로 제기된 글러브의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글러브이며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이 없고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이물질로 주장된 부분도 손톱으로 가죽을 아주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어서 제거할 수도, 제거할 이유도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인 뒤 “투구에 영향을 줄 어떤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고우석은 2024년 미국에 진출한 뒤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지난 8일 미네소타 트윈스 로스터에 합류해 10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지난 2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3실점 한 뒤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입지가 다시 불안해진 고우석으로서는 부정 투구를 시도했다는 누명을 쓰게 되면 빅리그 복귀가 더 요원해질 수 있는 만큼 확실하게 검증받고 의혹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금리인상…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금리인상…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현재 한국 경제의 최대 고민거리는 국민 체감도가 가장 높은 경제 지표인 ‘물가’다. 중동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어느 정도 완화됐지만 한두 달 전 치솟은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유류세 인하, 금리 인상 등 각종 물가 잡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물론 대책의 효과는 있었지만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도 적지 않아 고민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원격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해외 순방에서도 국내 물가 걱정부터 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8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최고가격제는 중동전쟁발 고유가 대응에 상당한 효과를 냈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중동전쟁 기간인 지난 3~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평균 0.7% 포인트 낮추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장기화는 부담이다. 시행 기간이 길어질수록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마련한 목적예비비 4조 2000억원으로는 정유사 손실 보전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도 계속 연장하고 있다. 현재 9월 말까지다. 유류세를 인하하는 만큼 소비자 부담이 즉각 줄어들기 때문에 물가 대책 1번 카드로 불린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가 길어질수록 교통·에너지·환경세는 덜 걷힐 수밖에 없다. 세수 감소로 재정 부담이 커지면 추가 세수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도 줄어들게 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 안정을 위한 정공법이다. 다수 경제학자도 “물가는 금리로 잡는 것”이라고 언급한다. 한은은 이미 7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금리가 오르면 유동성이 억제돼 소비와 투자가 줄어 총수요가 감소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된다. 하지만 정부가 확장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내년 예산을 ‘800조원+α’ 규모로 편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미래산업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통화 긴축은 기업의 금융비용을 높여 자칫 투자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투자 위축은 고용 둔화에 따른 가계 실질 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정부가 저소득층을 타깃으로 한 ‘핀셋형’ 재정 지출로 정책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금리 인상과 확장 재정이 딜레마적 상황”이라며 “정부가 선심성 정책이 아닌 필요한 곳에 재정을 효율적으로 지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 강서구 가양동 옛 CJ공장부지에 960가구 조성된다

    강서구 가양동 옛 CJ공장부지에 960가구 조성된다

    오랜 기간 정체됐던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옛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27일 서울 강서구에 따르면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22일 ‘가양동 CJ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산업 기능은 유지하면서 주거와 생활편의 기능을 결합한 ‘직주락’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가양동 옛 CJ공장부지는 공장 이전 이후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대규모 유휴부지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마곡산업단지에 인접한 서남권 핵심 개발 거점으로 꼽혀왔다. 2012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됐고, 2022년 지식산업센터와 업무·판매시설 중심의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이후 2025년 3월 착공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시장 여건 변화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자로부터 산업부지 일부를 공동주택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제안받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사업계획을 보완해 왔다. 이번 계획 변경에 따라 기존 지식산업센터 계획 일부는 약 96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전환된다. 나머지 부지에는 기존 계획대로 지식산업센터와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총면적 1980㎡,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시니어 활력 충전소 및 청년시설’도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청년과 고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지역 특성에 맞춘 생활·복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가양동 부지는 강서구의 미래 성장 거점이자 주민들의 관심이 큰 주요 공간”이라며 “이번 심의를 계기로 산업과 주거,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서남권 대표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 ‘부패방지 청렴인’ 표창장 수상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 ‘부패방지 청렴인’ 표창장 수상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이 ‘부패방지 청렴인’ 표창장을 수상했다. 순천농협은 27일 순천농협 본점에서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순천시연합회 박경수 회장 및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방지 청렴인’ 표창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표창은 지난 6일 UN국제 부패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수여가 결정됐다. 최 조합장은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 구현과 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 조합장은 평소 ‘정도경영’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농협 운영을 강조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쌓아온 점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농협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투명한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이번 수상은 순천농협이 꾸준히 실천해온 청렴 경영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최 조합장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은 순천농협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원칙을 지키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렴과 신뢰를 실천하며 조합원에게 더욱 신뢰받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순천농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 K9 자주포, 그대로는 안사요”…‘6600억 비밀계약’ 진짜 승부처 [배틀라인]

    “한국 K9 자주포, 그대로는 안사요”…‘6600억 비밀계약’ 진짜 승부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소 6675억원 규모의 비공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페인의 7조원대 K9 기반 자주포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은 K9 완성품을 그대로 도입하는 대신 인드라·EM&E 컨소시엄이 차체와 전장체계를 현지에서 개발·통합하는 ‘스페인형 자주포’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의 장기 실익은 최초 공급액보다 주요 구성품·성능개량·유지보수·제3국 수출 등 후속 사업 참여권을 얼마나 계약에 반영하느냐에 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600억원을 웃도는 상품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페인의 7조원대 궤도형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계약 상대방과 품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화가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와 K9 자주포 기반의 현지형 자주포 개발을 추진해온 만큼 스페인 사업 관련 계약일 가능성이 업계에서 거론된다. 27일 한화에어로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2.5% 이상인 상품 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조 7029억원을 적용하면 계약액은 최소 6675억원이다. 거래 상대방의 요청으로 계약명과 공급 품목, 계약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페인은 한국에서 생산한 K9 완성품을 그대로 도입하는 방식보다 K9을 기준 플랫폼으로 삼아 자국 업체가 설계·생산·정비하는 현지형 자주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속한 포병 전력 확충과 방산기술 축적을 함께 노린 방식이다. 이번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면 K9 수출 모델도 완제품 납품에서 현지 개발형 플랫폼 공급으로 넓어진다. 45억 1636만 유로 종합 획득사업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11월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할 궤도형 자주포 체계 도입을 승인했다. 공식 추정가는 45억 1636만 유로(약 7조 6000억원)로, 2034년까지 자주포와 탄약운반차·지휘소차·구난차, 교육·정비·군수지원 체계를 함께 확보하는 종합 획득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드라와 현지 방산업체 에스크리바노 메커니컬 앤드 엔지니어링(EM&E)의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한화는 인드라에 K9 기반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협력사로 참여한다. 한화와 인드라가 지난 3월 발표한 협력 범위는 자주포 128대와 탄약재보급차 120대, 지휘통제차·구난차 등 총 280대다. 이는 스페인 정부의 전체 조달 범위와는 다르다. 7조원 전체를 한화 수주액으로 볼 수도 없다. 전체 사업비에는 스페인 현지의 차체 생산과 전장관리·통신체계 통합, 생산시설 투자, 시험평가, 교육·정비·군수지원 비용이 포함된다. 이번 비공개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관련됐다면 전체 사업 가운데 한화가 맡는 상품 공급분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체적인 품목과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K9 기반 ‘스페인형 자주포’ 개발한화와 인드라는 지난 3월 K9 기반 스페인형 자주포 개발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드라는 북부 히혼 공장에서 차체를 생산하고 전장관리·통신체계를 통합하며, 한화는 K9 플랫폼과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인드라는 히혼 생산·통합시설에 1억 3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페인이 한국산 완성품 직도입보다 현지 개발 방식을 택한 것은 유럽 방산 조달 기조의 변화와 맞물린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은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현지 생산과 기술이전, 역내 공급망 확보를 중시하고 있다. 폴란드가 한국 생산분을 먼저 들여온 뒤 현지화를 확대했다면 스페인은 사업 초기부터 자국 업체 주도의 설계·생산 구조를 택했다. 현지화는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대신 한화의 직접 생산 물량을 줄일 수 있다. 주요 구성품과 유지·보수, 성능개량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장기 수익성을 좌우한다. 제3국 수출도 한화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져 수출권과 지식재산권 배분이 후속 협상의 쟁점으로 꼽힌다. 변속기·현지업체 참여가 변수인드라는 현지 업체 사파와 스페인산 변속기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파제 변속기로 변경할 경우 엔진과 냉각·제어계통을 포함한 파워팩 재통합과 시험평가가 필요해 사업 일정과 개발비가 늘 수 있다. 현지 공급망 확보와 체계 안정성 사이의 조율이 과제로 남는다. 인드라 경영진은 지난 23일 사파·산타바르바라와의 협상에도 한화와 체결한 K9 협약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파의 변속기 공급과 산타바르바라의 현지 생산 참여를 추가로 협의하더라도 K9 기반 플랫폼을 채택한 기존 사업 구조는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업 절차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선 산타바르바라도 인드라와 산업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협력이 성사되면 현지 업계의 반발은 완화될 수 있지만 생산 물량과 설계 책임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 업체별 역할 확정이 늦어지면 사업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관건은 후속 공급·개량사업권향후 관건은 한국에서 생산할 초기 물량보다 현지화 이후 한화가 계약을 통해 확보할 후속 사업이다. 주요 구성품 공급과 성능개량, 유지·보수, 제3국 수출 가운데 어느 범위까지 참여권을 확보하느냐가 장기 실익을 결정한다. 이번 비공개 계약이 스페인 사업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면 K9은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자주포 산업의 기준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만들게 된다. 한화로서는 현지화와 기술이전이 진행된 뒤에도 주요 구성품 공급과 성능개량 사업에 참여할 권리를 계약에 반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 국립순천대, 통합특별시의 ‘통합의료벨트’ 제안 거부

    국립순천대, 통합특별시의 ‘통합의료벨트’ 제안 거부

    국립순천대학교가 대학 측과의 사전 협의나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광역 통합의료벨트’구상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국립순천대는 27일 국립목포대와 자율적이고 대등한 통합 협의를 진행하려고 하는 시점에서 통합특별시가 양 대학의 자율적인 협의 과정과 노력을 철저히 무시한 채 대학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정책 구상을 공개하며 지역 사회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국립순천대는 “이번 발표 내용 중 서부권에는 ‘의과대학 및 의대병원 신축·이전’을 명시한 반면 동부권에는 순천의료원 등 기존 병원 재편·활용 수준으로 언급한 것은 동부권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간절히 바라는 동부권 100만 지역민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이미 답을 정해 놓은 불공정하고 편향된 구상이다”고 반발했다. 이어 “이같은 통합특별시의 일방적인 행태는 동·서부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지역 간 의료 격차를 고착화하고,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국립순천대 관계자는 “동부권 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를 단순 재편해 축소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동부권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대등한 통합 의대·병원 설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동부권 시민들의 올바른 의료권 확보와 진정한 의미의 ‘동·서 상생 균형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통합특별시는 순천에 성가롤로병원 일대를 ‘메디컬 특화지구’로 지정하고, 목포에는 목포한국병원과 목포의료원 등을 연계한 서부권 메디컬타운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목포대에 의과대학 설립과 의대병원 신축 또는 이전을 결정했다.
  • “코인원·코빗·업비트는 짝 찾았는데”… 빗썸은 파트너 찾기 난항 [경제 블로그]

    “코인원·코빗·업비트는 짝 찾았는데”… 빗썸은 파트너 찾기 난항 [경제 블로그]

    카카오페이 투자 논의… 범카카오 참여안도 거론의결권·경영 참여 이견에 투자 협상도 장기화비덴트·FIU 제재·오지급 사고까지 부담 누적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금융·빅테크의 ‘짝짓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 코빗은 미래에셋그룹과 손잡았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결합을 추진 중입니다. 반면 국내 원화거래소 2위 사업자 빗썸은 키움증권에 이어 카카오 측과도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아직 파트너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27일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카카오 측과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 규모가 큰 만큼 카카오페이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까지 참여하는 범카카오 차원의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고 합니다. 다만 투자 구조와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논의는 뚜렷하게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 쟁점은 투자 이후의 권한입니다. 돈을 넣고도 의결권에 제약을 받으면 이사 선임이나 주요 경영 판단에 목소리를 내기 어렵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가 충분한 경영 참여 권한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거래가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키움증권도 여전히 후보로 거론됩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빗썸 투자설이 불거지자 “디지털자산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검토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복수 이상의 회사와 투자 및 제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협력 내용이 구체화되면 공식화할 예정”라고 밝혔습니다. 경쟁 거래소들은 이미 금융사와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한국투자증권 투자 이후 코인원 앱에서 한국투자증권 주식 거래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7.15%를 확보하고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 토큰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두나무도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결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빗썸은 상황이 조금 복잡합니다.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문제가 투자 판단의 걸림돌로 꼽힙니다. 빗썸홀딩스 2대 주주인 비덴트의 상장폐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빗썸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절차도 남아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빗썸 투자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새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분만 사는 것이 아니라 빗썸이 안고 있는 기존 리스크까지 함께 떠안을 수 있는지를 따져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거래소들이 빠르게 ‘금융 동맹’을 맺는 사이 빗썸의 파트너 찾기가 길어지는 이유입니다.
  • 이지스운용, 동대문 두산타워 인수…9000억원 투입

    이지스운용, 동대문 두산타워 인수…9000억원 투입

    이지스자산운용이 9000억원을 투입해 서울 중구 동대문 두산타워를 인수한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인수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지 약 1년 만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날 두산타워 인수 거래를 마무리했다.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거래 규모는 9000억원 이상이다. 자금 조달에는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 등이 참여했으며, 두산도 펀드 출자자로 참여했다. 두산타워는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약 8000억원에 인수한 자산이다.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투자자 모집이 불발되면서 거래가 무산됐고, 이후 대출과 펀드 만기를 연장해 재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에는 광화문 케이트윈타워 인수전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서울 도심 핵심 자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거래가 모두 마무리되면 강북권에서만 약 2조원 규모의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타워는 지하 7층~지상 33층, 연면적 12만 2586㎡ 규모의 복합시설이다. 시장에서는 면세점 철수 이후 공실로 남아 있는 6~14층 활용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를 호텔과 프리미엄 오피스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 대만 유일 텅스텐 업체 대표 피살…“무기·반도체 직결, 안보문제 아니냐” 음모론 확산 [밀리터리노트]

    대만 유일 텅스텐 업체 대표 피살…“무기·반도체 직결, 안보문제 아니냐” 음모론 확산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대만 유일 텅스텐 중간재 업체 대표가 자택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용의자가 잡히지 않은 가운데 현지에선 중국이 개입한 안보 사건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오고 있다.●음모론이 확산한 데에는 중국의 텅스텐 수출 제한 및 회색지대 전술이 반복된 배경이 있다. 대만의 한 원자재 업체 대표가 살해된 사건에 현지에서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용의자의 정체나 범행 동기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피해자가 무기나 반도체의 필수 원료인 텅스텐 중간재를 생산하는 대만 유일 업체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대만 수사당국이 국가안보 사건으로 다루지 않고 있는데도 음모론이 번지는 데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커진 대만 사회의 안보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유일 텅스텐 업체 대표 피살된 채 발견삼립신문, ET투데이, 경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대만 핑둥현 팡랴오향 타이위안촌의 한 단독주택에서 황성쉬안(56)씨가 두 손이 묶인 채 머리에 외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아 찾아갔다가 피를 다량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아버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황씨는 이혼 후 이 집에서 홀로 살아왔다. 경찰은 범인이 2층 창문으로 접근해 문을 부수고 침입했으며, 범행 후에는 외벽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검시 결과 사인은 과다출혈이었다. 머리에 둔기에 의한 손상과 신체 여러 곳의 상처가 확인됐다. 경찰의 1차 현장 점검에서는 금품이 없어진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부러진 나무 몽둥이가 발견됐으나 범행에 쓰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황씨가 23일 밤에서 24일 새벽 사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밀 부검은 28일 오전 실시된다. 황씨는 텅스텐 제련의 핵심 중간원료인 파라텅스텐산암모늄(APT)을 만드는 ‘징위안텅코발트자원’(징위안)의 대표였다. 핑둥현 팡랴오향 핑난공업단지에 있는 이 회사는 폐텅스텐강과 텅스텐·코발트·니켈 합금 폐기물을 사들이는 귀금속 재생·제련업체다. ‘무기·반도체 핵심원료’ 텅스텐…현지 관심 커져 현지에서 사건에 주목하는 이유는 징위안이 대만에서 유일하게 APT를 생산하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2014년 설립된 징위안은 APT와 산화텅스텐 분말을 만들고 텅스텐·코발트 금속 재생을 전문으로 한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APT 연간 생산능력은 4000t가량이다. 텅스텐은 녹는점이 3422도로 모든 원소 중에서 가장 높고 납의 2배에 가까운 밀도를 지녀 ‘산업의 이빨’로 불린다. APT에서 나온 텅스텐 분말과 탄화텅스텐은 철갑탄의 탄심, 미사일 탄두, 전차 장갑 등 무기 제조에 쓰이거나 항공기 엔진 부품, 정밀 절삭공구의 재료로 활용된다. 반도체 쪽으로는 웨이퍼에 얇은 텅스텐 배선을 입힐 때 쓰는 특수가스인 육불화텅스텐의 원료가 된다. 황씨는 2남 1녀를 뒀으며, 모두 30세 미만으로 1명은 해외에서 공부 중이고 자녀 모두 회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징위안은 사업 규모가 계속 커져 기존 공장이 좁아지자 다른 공업단지로 확장 이전을 추진하던 중이었다. 이웃과 지인들은 황씨가 생활이 규칙적이고 인간관계가 단순했으며 지역 활동에도 적극적이지 않아 원한 관계를 들어본 적 없다고 입을 모았다. 유족도 피살된 동기나 배경에 대해 아무런 짐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필 작동 안한 CCTV…“6월부터 고장” 보도도대만 온라인에서는 특정 국가나 인물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은 정부 안보기관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음모론이 힘을 얻은 데에는 몇 가지 배경이 있다. 우선 용의자가 붙잡히지 않았고 뚜렷한 동기도 제시되지 않았다. 이웃과 지인들은 황씨가 생활이 규칙적이고 인간관계가 단순했으며 지역 활동에도 적극적이지 않아 원한 관계를 들어본 적 없다고 입을 모았다. 유족도 피살 배경을 짐작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가의 단독주택에서 벌어진 사건인데 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하나같이 작동하지 않은 점도 의혹을 키웠다. 자유시보는 24일 밤 쏟아진 폭우로 회선이 끊겨 영상 저장장치가 한꺼번에 다운됐을 가능성을 수사당국이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옥내외 카메라가 모두 한 대의 주기기로 집중 제어되는 구조였다고 전했다. 반면 연합보와 ET투데이는 저장된 영상이 6월에서 멈춰 있어 이미 한동안 고장 나 있던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현지 온라인에서는 이를 근거로 오래전부터 계획된 범행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경찰은 CCTV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공식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텅스텐 수출 제한에 전략자원 가치↑이번 사건을 국가안보와 연관 짓는 음모론이 퍼진 배경에는 최근 텅스텐이 전략자원으로 주목된 영향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월 텅스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국이 2025년 채굴 쿼터를 전년보다 6.5% 줄인 점과 중국 내 소비 증가를 배경으로 꼽았다. 세계 텅스텐 채굴·제련을 장악한 중국은 지난해 2월 수출 통제를 도입해 수출 기업에 정부 허가를 의무화했고, 12월에는 2026~2027년 수출 가능 기업을 15곳으로 제한했다. 통제 시행 이후 중국의 수출량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줄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군수 공급업체 20곳에 대한 이중용도(민간·군사 양쪽에 쓰이는 것) 품목 수출을 금지했다. 게다가 대만은 반도체 산업을 경제를 떠받치는 산업을 넘어 대만의 안보를 지키는 수단 그 자체로 보고 있다. 이른바 ‘실리콘 방패’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대만의 대표 반도체 업체 TSMC의 팹(생산시설)의 반도체 공급이 끊겨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미국의 개입이 불가피해지는 만큼 TSMC의 존재 자체가 대만에 방어망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대만을 지키는 반도체 산업의 기본 원자재인 APT를 생산하는 업체의 대표가 살해된 사건이니만큼 안보 차원의 수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논리다. 中 ‘회색지대’ 전술 늘자 대만 안보 불안감 커져 이처럼 음모론이 확산한 데에는 대만의 안보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만 주민들이 이 사건을 곧바로 중국과 연결 짓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회색지대(그레이존) 전술 때문이기도 하다. 회색지대 전술은 전면전이나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을 만큼의 아슬아슬한 수준으로 도발을 지속하거나 압박을 가해 상대를 소모시키는 방식을 뜻한다. 대만은 최근 몇 년간 중국으로부터 회색지대 전술을 반복적으로 겪었다. 2025년 이후 중국 연관 선박의 대만 해저케이블 손상 및 절단 사건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대부분 고의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만 내부에서는 이를 중국의 의도된 전술로 보는 시각이 많다. 간첩 사건도 급증하고 있다. 대만 국가안전국에 따르면 간첩 혐의 기소 인원은 2021년 16명, 2022년 10명에서 2023년 48명, 2024년 64명으로 늘었다. 2025년부터 올해 3월까지 누계는 58명이다. 청부살인과 거리 먼 수법…경찰은 경영 분쟁 차원에서 접근그러나 수사 방향 등을 볼 때 중국개입설이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 일단 범행 수법이 전문적인 청부살인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박한 뒤 반복적으로 구타한 수법은 즉각적인 제거보다 금품이나 정보를 얻어내려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업종 특성도 고려 대상이다. 폐금속 매입업은 고액의 현금 거래가 잦고 그에 따라 갈등이 잦을 수 있다. ‘원한 관계가 없다’는 주변의 증언과 달리 황씨가 최근까지 두 건의 소송에 얽혀 있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황씨는 다른 회사의 폐기물 불법 투기 사건에서 피해 업체 관계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 단계에서 증언했고, 그 결과 상대 업체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검사 지휘하에 수사 중이며 수사 비공개 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영권이나 기술 경쟁을 둘러싼 분쟁 여부를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으로 볼 때 안보 차원의 문제보다 경영 관련 측면에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단순 절도가 살인으로 번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특정 대상을 파악해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폭락장서 살아남는 1억 포트폴리오’…은행·증권·보험사에 물어보니

    ‘폭락장서 살아남는 1억 포트폴리오’…은행·증권·보험사에 물어보니

    코스피가 불과 한 달여 사이 9000선에서 6000대로 떨어지는 등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초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장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반도체 섹터가 장기적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라 보면서도, 현금·채권·보험 등으로의 위험 분산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신문이 27일 우리금융의 자산관리 전문가 ‘우리 인사이트 매니저’에게 30대 중반 직장인의 1억원 투자 포트폴리오를 의뢰한 결과 은행은 펀드를 통한 분산 투자, 증권은 ‘롱숏펀드’를 활용한 위험 회피(헤지), 보험은 절세와 목돈 확보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제시했다. 롱숏펀드는 상승이 기대되는 우량주는 매수(롱)하고 고평가 종목은 매도(숏)하는 방식으로 변동성을 줄이는 상품이다. 최근 금융사들은 성과급이 예고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장인과 신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런 자산관리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자금의 5~10%는 유동성(현금) 자산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게 은행·증권·보험 자산관리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은경 우리은행 TCE 강남센터 프라이빗뱅커(PB) 팀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나오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금 5%를 넣고 나머지는 펀드로 분산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펀드는 국내 주식형과 미국 주식형을 각각 25%, 채권 혼합형 20%, 글로벌 주식형 15%, 국내 채권형 10%로 구성, 자산군을 다양하게 나눠 분산 효과를 높이는 전략이다. 이 팀장은 “AI 기술 확산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주식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윤아 우리투자증권 강남금융센터 이사는 1억원 가운데 약 4000만원은 롱숏펀드에 투자하고, 전체 투자금의 25%씩을 국내와 해외 AI·반도체 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전략을 내놨다. 신 이사는 “반도체 시장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은 기존 전공정 중심에서 후공정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인 전력 반도체 투자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인길 동양생명 웰스매니저 부장은 보험 비중을 10%로 제시했다. 보험료를 5~10년간 납부한 뒤 평생 보장과 비과세 혜택을 받는 단기납 종신보험이나 투자 수익을 돌려받는 변액 연금보험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주식 비중을 40%로 유지하되 반도체뿐 아니라 로봇·자동차 등 국가전략산업으로 투자 대상을 넓힐 것을 권했다. 중위험 펀드와 채권을 각각 20%씩 편입하고, 나머지 10%는 예·적금이나 수시입출금 통장에 보유해 변동성에 대비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 “건진 안 만나” 尹 선거법 위반 1심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3년…국민의힘 397억원 반환 위기

    “건진 안 만나” 尹 선거법 위반 1심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3년…국민의힘 397억원 반환 위기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만난 적 없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 등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형이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당선으로 보전받았던 선거비용 397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순표)는 27일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기소한 범죄사실 두 가지 모두 허위 사실 공표라고 판단했다. 특검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대선을 두 달 앞둔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당 관계자로부터 전씨를 소개받았고 김 여사와 함께 만나지 않았다”고 발언한 내용을 허위로 봤다. 2013년부터 김 여사의 소개로 전씨와 교류해 왔는데도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2013년 12월부터 배우자를 통해 전씨를 알게 돼 좌천 상황에 대해 조언을 받았고, 2016년 국정농단 특검에서 일할 때,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었을 때도 전씨를 찾았다”며 “전씨의 법당이나 자신의 주거지에서 만나 온 정황을 종합하면 선거 과정에서 처음 소개받은 게 아니라 김씨와 함께 지속 교류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무속 논란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면이었기 때문에 발언 내용이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한 적 없다”고 말한 것도 허위 사실 공표로 인정됐다. 윤 전 서장은 윤 전 대통령과 절친하다고 알려진 윤대진 전 검사장의 친형이다. 검찰 재직 당시 ‘대윤’과 ‘소윤’으로 불리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2019년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변호사 소개를 부인하다가 기자와 2012년 통화 녹취가 제시되자 말을 바꾼 점, 이 변호사가 윤 전 서장에게 ‘윤석열 과장님 말씀 듣고 미리 문자(메시지) 올렸습니다’라고 보낸 점 등을 고려할 때 윤 전 대통령이 실제로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윤우진과 세 차례 만나 신뢰 관계를 형성한 상태에서 이 변호사가 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자신의 이름과 직위를 사용하도록 했고 그 이후에 윤우진을 또 만났다”면서 “일반 선거인의 통상적인 언어에 비춰볼 때 ‘변호사를 소개한다’는 말은 반드시 그 변호사가 정식으로 사건을 수임하는 단계에 이르러야만 성립하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양형에 대해 “법이 보호하고자 하는 선거인의 올바른 의사 결정이 침해됐다고 보기에 충분하다”며 “유권자의 관심이 대단히 컸던 만큼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특히 전씨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2013년부터 친분을 유지하며 개인적, 정치적 처지에 관해 반복적으로 조언받아 온 인물과의 관계를 마치 선거 과정에서 우연히 소개받은 것처럼 전면 부인한 것”이라고 꾸짖었다. 이어 “후보자가 국정 운영에서 합리적 판단이 아닌 비공식적 영향력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재판부 판단에 오류가 많다”며 곧바로 항소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건희특검법의 ‘6·3·3 원칙’에 따라 대법원 판결은 6개월 후인 내년 1월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법원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하면 국민의힘은 2022년 대선 당시 보전받았던 선거비용 397억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해야 한다.
  • 젤렌스키 “이란, 사실상 우크라 공격했다”…홍해 이어 카스피해까지 전쟁 확산? [핫이슈]

    젤렌스키 “이란, 사실상 우크라 공격했다”…홍해 이어 카스피해까지 전쟁 확산?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상선을 공격해 확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 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이란이 전쟁 첫해부터 러시아에 새로운 기지와 신기술, 즉 샤헤드 드론을 제공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라”면서 “이란은 수천 대의 드론을 공급했고 나중에는 제조 허가까지 내줬다. 사실상 이미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전선이 열리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란은 무기를, 북한은 무기, 드론, 미사일 포탄, 155구경 포탄을 제공했고, 결국에는 1만 명의 북한 사람들이 희생됐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에 대비해야 한다. 이 사람들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우크라이나군이 카스피해에서 이란 관련 선박을 공격한 사건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 25일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카스피해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이란 상선에서 폭발이 일어나 선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이날 엑스(X)에 “카스피해에서 러시아 군함과 이란 관련 군사 화물을 운송하는 데 사용되는 선박을 타격했다”며 이를 시인했다. 이에 대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젤렌스키가 이란 상선을 공격해 선원을 숨지게 한 만행은 결코 무대응으로 넘기지 않겠다”며 즉각 보복을 예고했다. 또한 26일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를 하고 이를 불법 공격이라 규정하고 유엔 헌장 위반이자 러-이란 해상 무역 루트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은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을 공격한 것을 거론하면서 “이란 전쟁이 홍해와 카스피해로 확산 조짐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 규제하면 더 빠진다…中 증시 폭락이 남긴 레버리지 경고

    규제하면 더 빠진다…中 증시 폭락이 남긴 레버리지 경고

    커지는 한국 증시 변동성 우려中 2015년 ‘A주 버블’과 닮은꼴상반기만 60% 넘게 급등했다가당국 규제에 자금 이탈하며 붕괴 국내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가운데 최근 모습이 2015년 중국의 ‘A주 버블’과 닮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주는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돼 위안화로 거래되는 주식이다. 당시 중국 증시는 레버리지(빚을 활용해 수익과 손실을 키우는 투자) 열풍으로 급등했지만,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폭락했다. 정치권은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13포인트(0.97%) 오른 6755.75에 마감했다. 6806.27로 출발해 장중 최고치를 찍었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고, 한때 6557.39까지 밀리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248.88포인트에 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 2828억원, 1조 951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조 1782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는 주말 사이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서밋’에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대규모 협력 계획 발표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 상장으로 투자 자금이 중국으로 이동하면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창신메모리 상장에 따른 수급 변화로 국내 반도체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0%, 3.07%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거래가 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 2015년 중국과 비슷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당시 중국 증시는 신용거래(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거래)와 고배율 차입 (자기 돈보다 몇 배 많은 자금을 빌리는 것) 투자 방식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60% 넘게 올랐다. 하지만 당국이 불법 차입 투자를 단속하자 레버리지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 증시 변동성이 10년 전 중국 증시의 급격한 호황과 불황을 떠오르게 한다”며 “당시 레버리지 거래가 폭락을 부추겨 불과 몇 달 만에 시장에서 5조 달러가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증시의 레버리지 투자 규모는 전체 유통 시가총액의 2.9%로, 2015년 폭락 직전(4.7%)보다 크게 낮아졌다. 국내에서도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특별위원회는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영향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 [단독]‘24세·48㎏’ vs ‘30세·45㎏’…노총각 신붓감 고르라는 대학교재

    [단독]‘24세·48㎏’ vs ‘30세·45㎏’…노총각 신붓감 고르라는 대학교재

    ‘황진이: 30세, 162㎝·45㎏, 대학원졸’, ‘심청이: 26세, 160㎝·52㎏, 전문대졸’, ‘성춘향: 24세, 166㎝·48㎏, 고졸’ 서울의 한 명문대 경영학 수업 교재에 여성들의 나이와 키, 몸무게, 학력 등을 비교하며 42세 남성의 배우자감을 고르도록 한 연습 문제가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교재는 이 대학 명예교수 A씨가 집필한 것으로, 대학생들에게 여성을 평가·선택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하고, 시대착오적인 성 역할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 교재에는 여러 평가 기준과 대안을 단계별로 비교하는 계층화분석과정(AHP)을 설명하기 위한 사례로 ‘노총각인 김보람군(42세)은 부모님의 재촉으로 결혼 상대를 고르고자 한다’는 연습문제가 실렸다. 보기로는 배우자 선택 기준으로 ‘외모·지성미·나이·인간성’을 제시한 뒤, 후보 여성 3명의 나이와 키·몸무게, 학력 등의 정보를 활용해 가장 적합한 배우자를 고르도록 했다. 계층화분석과정은 상품 구매나 사업 입지 선정, 투자안 평가 등의 사례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에 여성의 신체 조건과 학력을 수치화해 배우자를 선택하는 걸 예시로 삼은 게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여성을 평가 대상으로 대상화했다”, “의사결정 기법을 설명하는 데 꼭 사람을 배우자감으로 평가해야 하느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학 경영학 수업 교재로 타 대학에서도 널리 쓰이는 이 책은 직전 학기에도 A 교수가 진행하는 강의 교재로 사용됐다. 올해 7월 발간된 개정판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A 교수는 서울신문에 “계층화분석과정이라는 과학적 선택 기법을 설명하기 위해 사례를 만들었다. 성이나 신체조건, 학력, 나이에 관한 차별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학가에서 교수들의 성차별 인식에 대한 문제는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2020년 서울의 한 대학 교수가 학생들에게 “남자는 물, 여자는 꽃, 시들다 말라 죽으면 남자 손해” 등의 내용이 담긴 자신의 글을 읽는 과제를 냈다가 논란이 됐고, 대전의 한 사립대 교수는 지난해 강의에서 “한국 여성 10명 중 8명은 성매매로 용돈을 벌었을 것” 등의 발언을 일삼아 징계를 받고 수업에서 배제됐다. 박지아 서울여성회 성평등교육센터장은 “대학 교재는 초·중등 교과서와 달리 정부 모니터링에 포함되지 않지만, 시대 정신이나 가치관의 흐름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선수 폭행 논란’ 신태용 전 감독, 1년 자격정지…인도네시아 속팀 “전폭적 지지”

    ‘선수 폭행 논란’ 신태용 전 감독, 1년 자격정지…인도네시아 속팀 “전폭적 지지”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페르시자 자카르타를 지휘하는 신태용 감독이 선수 폭행 논란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 감독의 징계 내용은 소속팀인 페르시자를 통해 공개됐다. 페르시자 구단은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에게 내린 징계에 대해 구단은 대한축구협회와 직접 교차 검증을 실시했다”라며 “팀 전체의 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최근 유포되는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에게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라며 “해당 징계는 대한민국에서만 적용된다. 페르시자를 포함해 대한민국 밖에서 진행되는 신 감독의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르시자 구단은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동시에 신 감독이 최선을 다해 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지난해 8월 K리그1 울산 HD 감독으로 부임했다가 고참급 선수들과 불화설에 이어 선수 폭행 논란까지 불거지며 2개월여 만에 경질됐다. 부임 직후 선수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특정 선수의 뺨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신 감독 사건에 대해 울산 구단에 사실관계를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내며 조사에 나섰고, 이달 초 공정위원회를 열어 신 감독에게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을 떠난 신 감독은 지난 6월 페르시자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최근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권창훈을 영입하는 등 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 섬뜩한 ‘귀신 환자’에 술렁인 병원…온몸 시커먼 16세 태국 소녀의 정체

    섬뜩한 ‘귀신 환자’에 술렁인 병원…온몸 시커먼 16세 태국 소녀의 정체

    태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복통으로 쓰러진 여학생을 구하러 출동한 구조대가 뜻밖의 광경에 놀란 사연이 전해졌다. 환자는 학교 행사 준비로 온몸을 온통 새까맣게 칠한 ‘귀신 분장’ 상태였다. 26일(현지시간) 파타야메일과 시암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태국 야소톤주 꿋춤위타야콤 고등학교에서 16세 여학생이 심한 복통을 호소해 학교 측이 급히 응급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훅31’ 구조재단 소속 대원들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학생의 의식이 또렷하고 소통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응급처치를 마치고 학생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정작 구조대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환자의 범상치 않은 차림새였다. 당시 학교에서는 ‘태국어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었는데 해당 학생은 태국의 전설 속 귀신인 ‘피까’ 분장을 하고 있었다. 온몸을 새카맣게 칠한 실감 나는 분장에 구조대원들도 처음에는 놀랐다고 한다. 병원 도착 후에도 진풍경은 이어졌다. 귀신 차림의 환자가 병원 안으로 실려 들어오자 현장에 있던 의료진과 방문객들이 술렁였다. 이후 출동했던 구조대원이 당시의 해프닝을 담은 사진과 사연을 온라인에 공유하자 이 소식은 순식간에 화제로 떠올랐다. 사연의 주인공인 여학생은 구조대원의 게시글에 “하필 이런 때, 이런 곳에서 배가 아플 줄은 몰랐다”는 유쾌한 댓글을 남겼다. 최근 구조대 측은 환자가 치료를 마친 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여학생은 병원 안에서 약봉지를 든 채 밝게 미소를 짓고 있었으며 영상에는 “저 안전해요. 약 받고 집에 가요”라는 문구가 함께 달렸다.
  • 삼성전자, 공동주택 환경서 고효율 히트펌프 ‘EHS 올인원’ 실증

    삼성전자, 공동주택 환경서 고효율 히트펌프 ‘EHS 올인원’ 실증

    삼성전자가 공동주택 전기 난방 시대를 겨냥해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실증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시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인 ‘EHS 올인원’을 설치하고 실제 아파트와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 검증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증에서는 기존 가스보일러와 비교해 난방 성능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비롯해 냉방·급탕 성능, 전력 소비량, 소음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삼성전자는 확보한 데이터를 향후 공동주택 히트펌프 보급 확대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HS 올인원’은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으로, 하나의 실외기만으로 냉방과 바닥 난방, 급탕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국내 주거용 히트펌프와 달리 별도의 에어컨 설치가 필요 없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에너지 효율도 강화했다.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급탕에 재활용하는 ‘열 회수’ 기술을 적용해 전력 소비를 줄였으며,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냉매보다 약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최근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이 글로벌 과제로 떠오르면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 히트펌프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단독주택에 이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히트펌프 보급 확대를 검토하는 등 전기 기반 난방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실증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동주택의 전기 기반 냉난방 전환을 지원하고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히트펌프 기술 개발과 보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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