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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 ‘한국숲정원’서 숲해설가와 힐링 산책

    남산공원에서 산책하며 정원 해설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남산공원 ‘한국숲정원’에서 해설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한국숲정원 힐링 산책’ 프로그램을 21일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숲정원은 남산야외식물원 부지에 전국의 전통숲을 모티브로 공간별 주제를 정해 조성한 정원이다. 남산의 자연환경 등을 바탕으로 숲과 정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6월 새 단장을 마치고 개방했다. 한국숲정원 힐링 산책 프로그램은 2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주간과 야간에 운영된다. 전문 숲해설가가 정원에 담긴 의미를 소개한다. 8월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민들은 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 등 세 가지 주제로 총 11개의 정원을 살펴볼 수 있다. ‘전통과 문화의 숲정원’은 전통 정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과 함께 연못과 산책로를 따라 고즈넉한 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자연과 생태의 숲정원’은 철쭉동산·매화원·이끼원·죽림원 등으로 계절의 변화 등을 느끼기 좋다.
  • 마포, 취약계층에 냉방비 5만원 특별지원

    마포, 취약계층에 냉방비 5만원 특별지원

    “냉방비 걱정하지 마시고, 시원하게 지내세요.” 서울 마포구는 불볕더위로 인한 취약계층의 냉방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가구당 5만원의 냉방비를 특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이달 7일 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1만 1000여 가구다. 구 관계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지원 대상자 명단을 받아 대상 가구를 확정한 뒤, 25일 가구주의 대표계좌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좌가 등록되지 않았거나 압류방지통장을 사용하는 등 계좌 입금이 어려운 가구에는 확인 절차를 거쳐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번 냉방비 지원에는 시비 약 5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구는 취약계층이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급 절차를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냉방비 부담까지 겹치면 취약계층의 여름나기가 더욱 힘겨울 수 있다”면서 “이번 지원이 무더위를 견디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성동, ‘보도 점검의 날’로 보행 안전 지킨다

    성동, ‘보도 점검의 날’로 보행 안전 지킨다

    서울 성동구는 매주 수요일을 ‘보도 점검의 날’로 정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주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보행로의 파손이나 침하 등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미리 발견하고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해서다. 점검 대상은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보도 17개 노선 71.8㎞와 구청이 맡은 보도 31개 노선 28.7㎞ 등 전체 구간이다. 매주 담당 노선을 나눠 한 달을 주기로 차례대로 점검한다. 중점 점검 분야는 ▲보도 및 점자블록의 파손·침하 구간 ▲유모차와 노약자 등의 통행을 방해하는 턱 낮춤 미시공 구간 ▲보행자용 울타리 파손 구간 ▲굴착 후 미복구 구간 ▲불법 점용물 등이 대상이다. 위험 요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신속하게 정비한다. 규모가 경미한 보도 파손 등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구청 도로유지보수반을 투입해 정비한다. 대규모 정비가 필요한 구간도 현장 여건과 정비 범위 등을 면밀히 확인한 후 빠르게 보수할 계획이다. 유보화 구청장은 “지속적인 점검과 신속한 보수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 전북도 고위 간부, 갑질·성추행 의혹

    전북도 고위 간부가 인사 상담을 하던 부하 여직원에게 갑질을 하고 성추행까지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행정안전부에 전북도 A 국장(3급)의 근무 평가 갑질, 성추행,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의혹 등에 대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피해자 실명으로 접수됐다. 전북도 여직원 B씨는 피해 신고에서 “지난달 9일 A 국장실에 찾아가 상반기 근무평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자 ‘근평은 조직에 대한 헌신과 기여뿐 아니라 국장 본인에 대한 헌신을 고려해 결정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은 근무 평가 주체인 간부 본인에게 잘 보이고자 노력한 직원을 우대했다고 해당 간부가 자인한 셈이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실제로 A 국장의 근평 결과는 B씨가 소속된 부서의 C 과장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결재를 거부할 정도로 반발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A 국장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 국장은 상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B씨의 뒤에서 갑자기 두 손으로 양어깨를 잡고 누르며 자신의 인사 방침을 수용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부하 여직원을 얼마나 하찮게 여겼으면 거침없이 불쾌한 신체적 접촉을 했는지 화가 나고 치욕스러워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A 국장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또 직원들과 식사를 하자며 특정 식당과 가격이 부담스러운 메뉴를 일방적으로 정하고 정작 식사비는 직원들에게 떠넘겼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A 국장은 “근무 평가를 할 때 나 자신에 대한 헌신과 기여를 고려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식사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고민하지 않도록 도와주기 위해 식사 장소와 메뉴를 미리 알려준 것”이라고 했다.
  • KTX·SRT 전라선 증편, 이번에도 ‘찔끔’

    다음 달 1일 KTX·SRT 통합 운행을 앞두고 전국 주요 철도 노선의 좌석 공급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은 좌석 규모가 인근 호남선(익산~목포) 등 다른 노선에 크게 못미쳐 지역 홀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통합 운행으로 최대 955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 열차가 자주 다니는 호남선은 주중(월~목) 하루 운행 횟수가 95회에서 100회, 주말(금~일)은 96회에서 100회로 확대된다. 추가 좌석 공급 규모는 하루 기준 주중 3742석, 주말 4822석이다. 반면 380~400석 규모의 작은 열차 운행이 중심인 전라선의 경우 주중 하루 운행 횟수가 40회에서 45회, 주말은 45회에서 54회로 늘어나지만 증가하는 좌석 수는 하루 기준 주중 1957석, 주말 2511석에 그친다. 같은 광주전남권인 호남선의 52% 수준이다. 이에 인구 84만명에 달하는 순천·여수·광양시 주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광주전남 동부권은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 등 국가 주요 산업기지가 밀집해 있을 뿐 아니라 연중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는 교통 수요 과밀 지역이기 때문이다. 동부권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증편은 숫자만 늘린 생색내기 행정”이라며 “현재 8량 위주의 전라선을 10량 이상으로 전환해 공급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단기적인 좌석 배정 조정을 넘어 전라선 직선화 및 고속화 등 근본적인 인프라 개선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바람의 속삭임, 해바라기의 생명력… 화폭에 담은 ‘자연의 울림’

    바람의 속삭임, 해바라기의 생명력… 화폭에 담은 ‘자연의 울림’

    4·3 등 역사의 격랑 그려 온 작가내면으로 시선 돌려 자연과 공명 제주에는 음력 2월 초하룻날 한림읍 복덕개로 들어와 보름날엔 동쪽 섬 우도로 나간다는 ‘영등할망’ 신화가 전해진다. 제주 사람들은 바람과 바다를 관장하는 신인 영등할망이 해산물, 농작물의 씨를 뿌려놓고 간다고 믿는다. 그래서 매년 영등제를 지낸다. 강요배(74) 작가의 ‘영등바람’은 이 신화 속 주인공을 맞이하는 제주의 신령한 시간을 환기한다. 입춘 무렵 제주의 바다와 땅을 휩쓰는 북서풍은 제주의 오랜 기억을 품고 있다. 작가가 오랜 시간 대상을 응시하고 공명한 결과는 작품으로 남아 울림을 준다. 서울 종로구 학고재 갤러리는 12일부터 제주를 넘어 한국 현대미술의 굵직한 기둥으로 자리 잡은 강요배의 개인전 ‘소소, 반색’을 연다. 그는 1980년대 민중미술 동인 ‘현실과 발언’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제주 4·3 사건의 현실을 알리는 등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불합리한 사회적 현실을 화폭에 담아왔다. 하지만 민중미술은 그의 작업 세계의 일부일 뿐. 1992년 제주로 귀향한 이후 그는 자연의 호흡을 온몸으로 체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2024년 호반미술상 수상 작가전에서 높이 6.7m의 대작으로 관람객을 거대한 화폭 속으로 몰입시켰다면, 이번 전시는 시선을 내면으로 돌려 관람객을 사소하고 내밀한 풍경으로 인도한다. ‘나무’ 연작은 숲이라는 집합적 풍경에서 벗어나 한 그루 나무의 몸체에 밀착한다. 관람객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작품의 주인공으로 화면 중심에 선 나무를 만나게 된다. 거칠게 갈라진 나무의 피부에는 오랜 세월을 지나온 흔적이 켜켜이 담겨 있다. ‘해바라기-쿠르스크’는 현실의 비극을 자연의 생명력으로 연결시킨다. 제목의 쿠르스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전지다. 하지만 화면을 채운 것은 전쟁의 참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해바라기다. 과거 동백꽃으로 고향의 아픈 역사를 그려냈듯, 이번에는 말라버린 해바라기를 매개로 폭력이 남긴 상흔과 생명의 지속성을 함께 담아낸다. 심해에 서식하는 ‘혹등아귀’는 몸체를 숨긴 채 커다란 입과 날카로운 이빨로 존재를 드러낸다. 인간 중심의 인식 너머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그 외에도 무청의 선명한 잎맥과 목련이 드리우는 그늘, 탐스럽게 익어가는 돌배나무 등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따뜻한 풍경을 화폭으로 기록했다. 다정하게만 느껴지던 자연의 또 다른 이면은 전시장 한쪽에 걸린 3.3m 대작 ‘창파’(滄波)에서 느낄 수 있다. 모든 것을 뒤집어버릴 듯한 거센 파도에서 작가가 강조하는 ‘한국미술의 기백’이 느껴진다. 전시는 다음 달 12일까지.
  • 90년 만에 고국 돌아온 심훈의 ‘상록수’ 친필원고

    90년 만에 고국 돌아온 심훈의 ‘상록수’ 친필원고

    “저는 해방을 절실하게 바랐던 할아버지의 시 ‘그날이 오면’을 좋아합니다. 할아버지가 만약 지금 살아 계셨다면 핍박받는 소수자들을 위한 글을 쓰셨을 것 같아요. 가족으로서 할아버지의 이런 정신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랍니다.”(작가 심훈의 손녀 심영주씨) 일제강점기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이자 시 ‘그날이 오면’, 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1901~1936)의 친필 원고가 작가 사후 9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 6월 심훈의 유가족에게서 심훈 관련 문학 자료 46건(59점)을 기탁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문학관은 광복절을 앞두고 ‘그날이 오면’이 수록된 ‘심훈시가집’, ‘상록수’ 친필 원고 등을 이날 공개했다. 심훈의 손녀 심영주, 심영민씨 등 유가족들이 한국문학관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 화상으로 함께했다. 이번 심훈의 자료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가족들이 소장하고 직접 관리해 온 것들이다. 심훈의 셋째 아들 심재호(1936~2021)씨가 아버지와 관련된 자료를 평생 수집·정리했다. 한국문학관은 법인이 설립된 직후인 2019년부터 당시 미국에 있던 심재호씨 자택을 방문하고 관련 자료를 한국에서 수집할 수 있는지 협의해 왔다. 무려 7년간 설득한 끝에 지난 6월 초 기탁약정서를 체결하며 자료가 국내로 들어올 수 있었다. 한국문학관이 이날 공개한 자료 가운데 일제 치하 검열로 인해 책으로 간행되지 못한 시 ‘그날이 오면’이 눈길을 끌었다. 출판 허가를 위해 조선총독부 경무국 도서관에 제출한 원고 표지와 내지 등에는 일제의 검열 흔적인 붉은 선과 붉은 도장이 가득했다. 여기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이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듣고 썼다고 알려진 ‘오오, 조선의 남아여!’, 공개 후 인기를 끌며 심훈이 직접 영화로 제작하려고 했던 소설 ‘상록수’ 원고 등도 포함됐다. 심훈의 손녀이자 심재호씨 딸인 심영민씨는 “할아버지 작품은 조국의 것이기에 당연히 조국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의 정신을 이어 갈 수 있는 곳에 보내고자 했기에 다소 늦어졌으나 한국문학관에서 잘 보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육영수 여사 서거 지켜본 美… “박정희, 온건해지지 않을 것”

    육영수 여사 서거 지켜본 美… “박정희, 온건해지지 않을 것”

    긴급조치 1·2호는 발표 직전 통보DJ 기소·민청학련 사형 구형 등유신체제 반대 세력 전방위 압박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이 온건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1974년 8월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총성이 울렸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저격이었지만 부인 육영수 여사가 서거했다. 닷새 뒤 주한미국대사관은 박 대통령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한 내용의 문서를 작성했다. 주미대사관의 최종 판단은 “온건해지지 않을 것”이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한 1974년도 주미대사관 생산 비밀 중앙 주제 문서철(Classified Central Subject Files) 51개, 1236건을 전자사료관 홈페이지(archive.history.go.kr)에 최초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랜 시간 기밀로 분류돼 비공개 상태였다가 최근 비밀 해제된 것들이다. 자료는 1974년 주한미국대사관이 본국 국무부에 타전한 외교전문과 보고서, 비망록 등으로 그해의 핵심 현안들을 주제별로 담고 있다. 이 중에는 긴급조치 1·2호 선포 당일 미국이 “발표 몇 시간 전에야 통보받았다”는 기록이 들어 있다. 또 봄철 개강을 앞두고 대학·기독교계·언론·야당에 가해진 전방위 압박을 정리한 종합보고서, 김대중 기소를 그의 참정권 박탈과 정치생명 봉쇄를 노린 조치로 읽은 한·일 미국대사관 간 면담 회의록, 민청학련 관련자 7명에 대한 사형 구형을 “반대세력을 억압하겠다는 한국 정부 결의의 신호”로 규정한 전문 등이 포함됐다.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1970년대는 유신체제하 긴급조치와 같은 극단적 통제로 당대의 사실을 구체적으로 기술한 자료가 부족해 관련 역사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번 신규 자료 발굴과 공개가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동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이 문서들은 유신체제의 한복판에서 지켜본 주한미국대사관이 관찰자 시점에서 남긴 동시대의 기록”이라며 “우리 측 사료와 나란히 놓고 교차 검증할 때 비로소 1974년이라는 한 해의 실상에 한층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추억도 한뼘 자란 강북 ‘꿈자람 캠프’

    추억도 한뼘 자란 강북 ‘꿈자람 캠프’

    서울 강북구는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놀이동산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2026 꿈자람 캠프’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꿈자람 캠프’는 한부모가족에게 다양한 문화·여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 사이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일 한부모가족 17가구 43명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놀이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가족 미션을 수행했다. 구는 지난해에도 26가구 59명에게 한국잡월드에서 직업·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캠프 종료 후 실시한 모바일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는게 강북구의 설명이다. 구는 만족도 조사 결과와 참여자 의견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운영 성과를 살피고, 한부모가족 지원이 보다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만든 하루의 추억이 이분들에게 오래도록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한부모가족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에서 필요한 지원을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 “우리 동네 멋져요”… 숏폼으로 송파 알린 키즈 크리에이터[현장 행정]

    “우리 동네 멋져요”… 숏폼으로 송파 알린 키즈 크리에이터[현장 행정]

    22명 SNS·디지털 윤리 등 배우고석촌호수·롯데월드서 영상 제작“창의력 키울 프로그램 계속 확대” “평소에 영상 편집에 관심이 많아 유튜브를 보면서 편집해 봤었는데 정식으로 배울 수 있어 제 꿈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어요.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방슬기·12) “아이들은 경험을 통해 배웁니다.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찾아서 아이들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송파 아이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서강석 송파구청장)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KT송파빌딩 송파아카데미에 22명의 초등학생이 모였다. 숏폼 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함께 공유하는 ‘송파 키즈 크리에이터 스쿨 수료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크리에이터 스쿨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에게 영상 제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2개 기수로 나눠 7월 28~31일 진행했다. 첫날 콘텐츠 기획과 스마트폰 촬영의 기초, 저작권과 초상권의 기본 개념, 올바른 소셜미디어(SNS) 활용법 등 디지털 윤리교육을 실시했다. 둘째 날에는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몰 등 송파의 대표 명소를 찾아 숏폼 영상을 제작했다. 수료식 참가자들은 아이들이 만든 2~3분 내외의 송파구 홍보 영상 8편을 함께 감상했다. 아이들이 출연해 K팝 춤을 추거나 눈에서 빛이 나오는 특수 효과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영상이 나오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영상을 제작한 아이들이 디지털 윤리 실천 선서를 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다른 사람의 얼굴과 사진을 허락 없이 사용하지 않고 개인정보를 함부로 올리지 않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퍼뜨리지 않겠다는 다짐이 들어갔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직접 영상을 만들어 보며 영상 제작 윤리를 함께 배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수료식에서는 서강석 구청장과 아이들이 영상을 함께 감상한 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 구청장은 “어린이 여러분이 제작한 영상을 보니 송파가 더 멋져진 것 같다”면서 “송파 키즈 크리에이터 스쿨 처럼 어린이들이 평소에 하기 어려운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광진, 말썽쟁이 반려견 집에서 교육해 준다

    광진, 말썽쟁이 반려견 집에서 교육해 준다

    서울 광진구는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훈련사가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행동교정 교육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 참여 가구를 추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반려동물의 짖음, 분리불안, 공격성 등 문제행동의 원인을 진단하고 보호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훈련 방법과 관리 요령을 알려 준다. 반려동물의 행동뿐 아니라 보호자의 양육 방식과 생활환경도 함께 살펴 문제행동의 원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사업 대상은 총 30가구로 현재 20가구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구는 이번 추가 모집에서 10가구를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교육은 사전 상담을 포함해 가구당 총 4회 진행하며, 가정별 상황과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에 맞춰 이뤄진다. 신청 대상은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동물을 키우는 구민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올바른 반려 문화 정착과 사람·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반려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는 여행사 진입 문턱 너무 높아요”

    제주에서 여행사를 창업하려면 타 지역보다 최대 7배 많은 자본금이 필요해 창업 문턱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별 관광과 체험형 관광이 대세로 자리 잡은 시장 변화에 맞춰 여행업 등록 기준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국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현행 관광진흥법상 종합여행업 등록 자본금은 5000만원이지만, 제주에서는 조례에 따라 3억 5000만원을 요구한다. 국내외여행업과 국내여행업 등록 자본금도 일반 지역에서는 3000만원과 1500만원이지만 제주는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으로 전국 기준을 크게 웃돈다. 종합여행업은 국내외를 여행하는 내·외국인, 국내외여행업은 해외와 국내를 여행하는 내국인, 국내여행업은 국내를 여행하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이다. 등록 자본금 제도는 부실 업체 난립을 막고 최소한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관광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는 게 목적이다. 2018년 관광진흥법이 개정되며 여행업 등록 자본금 기준을 대폭 낮아졌지만 제주의 조례는 개정되지 않고 있다. 유독 제주만 높은 기준이 적용되면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갖춘 청년 창업자와 소규모 관광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사실상 막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특색 있는 콘텐츠와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운 개별관광 시대가 열렸지만 제주는 여전히 단체관광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지난 5일 열린 민선 9기 타운홀미팅 도민제안 점검회의에서도 표출됐다. 특히 현행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여행업 등록 때 은행 잔고증명서를 제출한 뒤 자본금을 인출해도 별다른 제재가 없는 만큼 소비자 보호라는 제도 도입 취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위성곤 지사는 “소규모 아이디어만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여행업 창업이 가능한 개별관광 시대가 열렸지만 제주는 높은 자본금 기준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역 관광산업의 현실, 기존 여행업계 의견을 종합 반영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 오세훈 “정비사업으로 가구수 안 는다는 건 잘못된 말씀”

    오세훈 “정비사업으로 가구수 안 는다는 건 잘못된 말씀”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용산구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 효과를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정책 국민대토론회’에서 “재개발·재건축은 가구 수가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든다”며 밝힌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이날 청파2 재개발조합 사무실에서 연 주민 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잘못 알고 재개발·재건축에서 물량이 느는 게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와보면 극명하게 잘못된 말씀이라는 걸 알게 된다”며 “1700호 가까운 신규주택이 순증 물량이다. 없던 주택이 청파·서계동에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비사업에 대해 오해가 있다. ‘집 가진 사람이 더 크고 좋은 집을 가지는데 왜 정부에서 도와야 하나’란 선입견과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대통령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은연중 국토교통부 입장으로 반영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비사업은 절대로 적대시할 대상이 아니다. 서울은 사실상 그것으로 90% 정도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인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계·청파동 일대는 1960년대 산업·도시화 과정에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한 주민들이 서울역 인근에 정착하며 형성된 저층 주거지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모아타운 등 민간정비사업이 7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세대수가 확정되지 않은 청파3구역을 제외한 6곳만 해도 기존 6393가구에서 8088가구로 1695가구가 ‘순증’한다. 시 전역에서도 정비사업의 순증 효과는 있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최근 3년간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에서 주택 수는 기존보다 약 2만호 증가했다. 또한 2031년까지 착공을 추진하는 253개 정비사업을 통해 총 31만호가 건설될 예정이며, 멸실분을 반영해도 약 8만 7000호가 순증한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정비사업은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공급 해법”이라며 “신축이 공급돼야 주택 공급의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주택공급 논란에 대해서는 “어렵게 확보된 녹지 면적을 종자 씨 먹어 치우듯 활용한다면 후손들이 굉장히 원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방치된 자유로… 4m 나무·무성한 수풀에 안전 ‘비상’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오가는 자유로 파주 구간(송촌대교~자유IC)이 수년째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민단체인 파주시민네트워크는 11일 이 같은 현장 점검 결과를 공개하며 파주시에 전면 정비를 촉구했다. 이 단체의 현장 점검 결과에 따르면 도로 안내표지판 주변에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운전자가 자유로 진출입로나 도로 상황을 미리 확인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다. 가드레일에 설치된 반사판과 표지병 등 야간 시선유도시설도 잡목에 가려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밤이나 비가 내릴 때는 도로의 형태와 차로 경계를 확인하기 어려워 차로 이탈이나 급제동 등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가드레일 주변 상태도 심각하다. 가드레일 아래에는 흙과 토사가 쌓여 있고 그 위로 칡넝쿨과 잡목이 뒤엉켜 차량 고장이나 사고 발생시 운전자와 승객이 차량에서 내려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할 공간도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일부 중앙녹지대에서는 아까시나무와 느티나무 등 자생 나무가 4m 높이 이상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룬 곳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과 조경공사 표준시방서 등은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한 중앙분리대 식생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과도하게 자란 수목과 풀숲은 운전자 시야를 가릴 뿐 아니라 강풍이나 집중호우 때 나무가 쓰러질 경우 차량 통행에도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로에 쌓인 토사도 여러 곳에서 관찰됐다. 파주시민네트워크 관계자는 “파주시가 그동안 부분적인 예초 작업만 하면서 주행 차량의 근본적 안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진보 돌풍’ 프란체스카 홍, 오늘 ‘경선 성적표’ 받는다

    ‘진보 돌풍’ 프란체스카 홍, 오늘 ‘경선 성적표’ 받는다

    미국 민주당이 1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주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치르는 가운데, 한인 2세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의 당선 여부에 미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 후보가 승리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강성 진보 성향의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 인사가 주지사 선거 본선에 출마하기 때문이다. 홍 후보는 또 한국계 최초이자 위스콘신주 첫 여성 및 아시아계 주지사에 등극하는 이정표를 세울 기회를 갖게 된다. 10일 미 정치권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민주당 예비선거는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 종료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주지사 선거에는 홍 후보를 비롯해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 등 4명이 출마했다. 정치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피프티플러스원이 선거 하루 전인 이날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해 산출한 지지율에서 홍 후보는 50.9%를 기록해 크롤리(31.2%) 후보를 19.7%포인트나 앞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중도 성향인 크롤리 후보를 지원하고 있어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미 정치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DSA 소속인 홍 후보는 ▲보편적 무상 보육 ▲공공 식료품점 도입 ▲주 단위 의료보험 통합 ▲최저임금 인상 등 강한 진보 성향 공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과거 요리사와 바텐더로 일했으며 현재 자녀 1명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홍 후보는 자신의 공약이 경제적 불만이 고조되는 시기에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위스콘신주 전역을 누비며 (선거를 도울) 자원봉사자를 규합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홍 후보는 과거 경찰 폐지를 주장하고 미국 독립기념일과 추수감사절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각에선 홍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DSA에 대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라고 비난했다.
  • 軍교신 도청하고 한미훈련 기밀 빼내고… 부대 돌면서 정보 수집한 ‘퇴역 중국군’

    軍교신 도청하고 한미훈련 기밀 빼내고… 부대 돌면서 정보 수집한 ‘퇴역 중국군’

    국내 군사기지 주변에서 군 교신 내역을 감청하거나 대외비 자료를 빼돌린 혐의로 중국군(인민해방군) 출신 중국인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일반이적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한미 공군이 주둔 중인 전북 군산공항 인근 호텔에서 단방향 수신기인 SDR 수신기와 안테나, 노트북 등 수신 장치를 설치해 놓고 전투기와 관제탑 간 교신 내역을 수차례 엿들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최근 다시 입국해 범행을 이어가다 지난 7일 경찰에 붙잡혔으며 중국군에서 근무하다 퇴역한 전직 군인으로 확인됐다. 군산공항은 주한미군과 우리 공군이 공동 사용하는 군산 공군기지 내에 위치한 민군 겸용 공항이다. 경찰은 A씨가 2024년 1월부터 한미 공군의 군사훈련이 있는 시기에 맞춰 관광비자로 한국을 여러 차례 오간 출입국 기록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며 “항공기 교신 내역을 듣는 게 취미”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그가 갖고 있던 SDR 수신기 등을 대상으로 한 포렌식 작업을 통해 중국 당국에 관련 정보가 흘러 들어갔는지 배후가 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경찰은 주한미군을 포섭해 훈련 계획 등을 빼돌린 혐의로 전역 군인인 40대 조선족 B씨를 일반이적 및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주한미군 기지인 경기 평택의 험프리스(K-6)에서 일하는 한국인 여성 C씨를 포섭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자료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험프리스 정문 근처에서 미 군용물품점을 운영하며 신분을 숨긴 채 범행했고, 기지 내부 무기 이동 상황을 촬영하기도 했다. B씨는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모은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 역시 믿을 수 없다고 보고 보강 조사 중이다. 외국인 대상 간첩 행위 처벌법이 9월 시행될 예정이라 A씨와 B씨 모두 형벌이 무거운 간첩죄 적용은 피하게 됐다.
  • [단독] 반도체 특별연장근로 46건 중 45건 인가… 사실상 ‘52시간 예외’

    [단독] 반도체 특별연장근로 46건 중 45건 인가… 사실상 ‘52시간 예외’

    현행 제도, 한시적 초과 근로 허용전체 업종 인가율도 90% 웃돌아李대통령, 부처 간 엇박자 논란에“장관들이 다퉈야 국민이 덜 다퉈” 반도체 기업이 지난해 연구개발(R&D)을 이유로 신청한 ‘특별연장근로’ 46건 중 45건이 인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초과 근무가 업계에 이미 일상화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메가특구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을 담는 것을 반대하는 고용노동부 측 주장에 힘을 싣는다. 하지만 산업통상부는 인가율 통계만으로는 현장의 초과근로 수요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첨단산업 전반에 근로시간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11일 서울신문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특별연장근로 신청 대비 인가 건수 비율은 2024년 94.0%, 지난해 92.9%, 올해 상반기 92.1%로 집계됐다. 전체 업종의 신청 대비 인가 건수 비율은 2024년부터 3년째 90%를 웃돌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5건, SK하이닉스는 3건을 신청해 모두 인가받았다. 세 차례 이상 인가받은 사업장도 887곳에 달했다. 특별연장근로는 업무량 급증이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등 정해진 사유가 있을 때 주 52시간을 넘겨 일하는 것을 허용하는 제도다. 기업이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신청한다. 처리 기간은 원칙적으로 3일이다. 반도체 R&D 분야는 재인가를 거쳐 최장 1년간 활용할 수 있다. 노동부가 국회에 보고한 메가특구특별법 검토안은 적용 방식이 다르다. 근로자가 동의하면 소득 상위 3%에 해당하는 관리자와 R&D 인력을 주 52시간 상한에서 제외하고 법정 가산 수당 대신 별도의 일반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현행 제도는 사유와 기간을 심사해 한시적으로 초과근로를 허용하지만 검토안은 일정한 요건을 갖춘 인력을 근로시간 상한과 가산수당 규정에서 제외하는 구조다. 노동부는 현행 제도로도 R&D 현장의 초과근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특별연장근로제도는 연구개발 인력의 장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제도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반면 산업부와 반도체 업계는 ‘초격차 속도전’에 나서는데 특별연장근로 신청 절차가 족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제품은 고객사 요구와 인증 일정, 수율에 따라 업무량이 갑자기 늘 수 있다”면서 “제도가 열려 있는지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순간에 얼마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히려 노동부와 산업부 간 팽팽한 대립 상황을 지지하며 활발한 토론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합리적 논쟁을 통해 입장을 하나로 조율해 가는 것이 민주적 과정”이라며 “제 뜻은 논쟁하라는 것이다. 각료가 다투지 않으면 입장이 다른 국민이 싸우게 된다”고 말했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노사정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지형 경사노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자문을 요구하거나 노정 또는 노사정 간 구체적인 협의에 따라 경사노위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이 되면 적극적으로 사회적 대화를 추진하는 데 망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 폭염보다 더 무서운 ‘일당 삭감’… 건설노동자 절반 “그냥 일한다”

    폭염보다 더 무서운 ‘일당 삭감’… 건설노동자 절반 “그냥 일한다”

    작업 멈추면 임금 줄어 생계 타격무거운 안전장비에 온몸 땀범벅52% 현기증·29% 근육 경련 경험 “작업 시간을 앞당겼지만 오전 10시만 넘어가도 온몸이 땀으로 젖어요. 작업 중지를 요구하고 싶어도 정해진 공사 기일이 있다 보니 서로 눈치만 보지요.” 11일 오후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뙤약볕 아래서 지하주차장 외벽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지만 15명이 일하는 작업장에 선풍기는 단 두 대뿐이었다. 형틀 목수로 일하는 신모(54)씨는 “이렇게 작은 사업장에선 아무리 더워도 작업 중지를 얘기하긴 어렵다”며 “지난해 여름엔 폭염으로 구토를 느껴 병원까지 다녀왔지만 올해도 바뀐 건 없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 정부는 일정 체감온도 이상인 경우 작업 중지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가 지난 5~7일 전국 건설노동자 2515명을 대상으로 폭염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0%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황에서도 ‘별도 중단 지시 없이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2.2%는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중대폭염경보 발령 시에도 작업 중단을 요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51.8%는 어지러움을, 28.5%는 온열질환 전조증상인 근육 경련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민주노총은 일한 만큼 임금을 받는 일용직 건설 노동자들은 정부가 작업 중지를 권고하더라도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기 때문에 작업을 중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서 폭염과 관련해 노동자들이 스스로 작업 중단을 요구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7.8%에 불과했다. 민주노총은 “‘더우면 쉬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며 “쉬어도 임금을 보장해야 노동자가 실제로 작업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8월 상순은 가장 뜨거운 날로 기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상순(1~10일) 전국(제주 제외 62개 지점) 평균기온은 29.1도로, 122년 국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8월 상순이었다. 8월 상순 일최고기온 평균은 34.4도로 2018년(34.7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 전역에 발령됐던 폭염주의보도 이날 해제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과 열대야에서 벗어나게 됐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12일 25~33도, 13일 27~34도, 14일 27~34도로 예보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기후재난 시대를 맞아 최저주거기준 개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주거기준은 국민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2011년 마련된 제도로, 단순히 물리적 면적과 설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후재난의 구조적 취약성은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신문은 갈수록 심화하는 폭염 속에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 주거 불평등의 실태를 연속 보도했다.
  • 국방부, 광주 군공항 임시 이전 채비… 현장에선 서남권 작전 공백 우려

    국방부, 광주 군공항 임시 이전 채비… 현장에선 서남권 작전 공백 우려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을 위해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군 공항 기지의 기능을 다른 곳으로 임시 배치하라고 지시하자 국방부는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군 안팎에선 충분한 군사적 검토 없이 속도전에 치우칠 경우 작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이 대통령의 전날 지시와 관련해 “국방부는 광주 군 공항 임시 배치로 인한 안보 및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성을 최소화하면서 정부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시 이전을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왔다는 입장이다. 정 대변인은 “각급에서 장관·차관·합참의장을 비롯해서 계속 실무적인 협의는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군은 광주기지 제1전투비행단 예하 3개 비행대대를 제16전투비행단(경북 예천)과 제20전투비행단(충남 서산), 제19전투비행단(충북 충주) 등 3개 비행단으로 분산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광주기지를 단기간에 이전할 경우 전시 대비태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서남권의 작전 공백 우려다. 제1전비는 평시에 교육훈련이 주 임무지만, 전시에는 주일미군이나 괌 기지의 미군 항공전력이 전개되는 곳이다. 광주 군 공항이 이전하기로 한 무안 군 공항의 건설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대들이 분산 배치될 경우 서해 및 인접 공군기지 기능이 축소돼 작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대중국 견제 등 서해상 작전과 전력 전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체 기지와 작전 방안을 충분히 마련한 뒤 이전 시점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기지가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COB)라는 점도 문제다. 기지 내 미군 사용시설을 반환받고 대체시설을 조성하려면 미측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대체 부지가 명확히 확보되지 않은 데다가 작전 공백까지 우려돼 미국이 쉽게 응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당초 군은 내부 검토 결과 인프라 건설 등 이전에 최소 3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후 무안 군 공항이 완성되면 재차 이전해야 하는 만큼 비용과 재원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주한미군은 “주둔국의 정책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한반도에서 준비되고 역량 있는 전력을 유지하고, 한국 동맹과 함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 71억 → 61억… 일주일 새 강남 급매 ‘쑥’ 전세는 ‘뚝’

    71억 → 61억… 일주일 새 강남 급매 ‘쑥’ 전세는 ‘뚝’

    강남 수억원 낮춘 ‘특급 매물’ 등장매매 문의 많아도 실거래 많지 않아강남 전세 물건 최대 6% 줄어들어보유세 부담에 보증금·월세 오름세 정부가 실거주 여부에 따라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을 차등화하면서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세 부담을 덜려는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면 실거주가 늘면서 전세 물건이 눈에 띄게 줄거나 보증금과 월세를 높인 전월세 계약이 이뤄지는 등 임차 시장에는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6만 2789건으로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지난 3일(6만 429건)보다 3.9% 늘었다. 특히 고가 단지가 밀집한 강남구는 지난 3일 9453건에서 이날 1만 33건으로 일주일 남짓 만에 6.1%나 매물이 늘었다. 서초구도 같은 기간 7630건에서 8107건으로 6.2% 증가했다. 최근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2차 전용면적 131㎡는 최고 거래가인 71억원보다 10억원 낮은 61억원에 매물이 등록됐고, 신현대 전용 107㎡도 지난 2월 거래가인 63억 8000만원보다 낮은 56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세 부담을 피하려는 이른바 ‘특급 매물’이다. 지난 6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도 지난 5월 신고가를 기록한 63억원보다 9억여원 낮은 53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이런 매물들도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매매 계약은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각각 4건에 불과했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절세를 위한 매도와 급매물 매수 문의는 많다”면서도 “대출 규제와 금리, 토지거래허가제 실거주 요건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조금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전세 물건은 빠르게 줄고 있다. 아파트 매물이 지난 3일 5099건에서 이날 5179건으로 1.5% 증가한 송파구에서 전세 물건은 같은 기간 1442건에서 1355건으로 6.1%나 줄었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4632건에서 4575건으로 1.3% 감소했고, 서초구는 7741건에서 7603건으로 1.9%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2만 700건) 중 강남 3구의 비중은 65.4%(1만 3533건)에 달한다. 이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의 선택지는 더욱 부족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비거주·고가주택에 대한 보유세 강화 기조가 임차인들에게 조세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종합부동산세가 많이 늘어나는 대표 단지로 거론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50㎡는 보증금 8억원, 월세 720만원에서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880만원으로 시세를 올렸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 3~10일 전월세 계약 127건 가운데 52.8%(67건)가 재계약이었는데 대부분 보증금과 월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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