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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수상자 과기원총장 지원

    199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후보로 등록했다.KAIST는 2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6명의 후보 중 총장을 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적 양자물리학자로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이기도 한 로버트 러플린(54) 교수가 총장에 공모한 것은 접수 마감날인 지난 15일.열린우리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홍창선 총장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공모였다. 러플린 교수는 후보로 등록하면서 “KAIST를 미래 사회에 맞는 새로운 모델의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고 대학측은 밝혔다.그는 “KA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인류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를 창조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학교경영에는 최소한의 간섭으로 내부 구성원이 가치창조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플린 교수는 지난달 26일 포항공대 부설 국제연구소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소장 취임과 함께 임기 3년의 석좌교수로 임명됐다.당시 “97년부터 여러 차례 한국을 오가며 한국이 과학문화 확산의 세계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며 “작은 규모와 집적된 기술에서만 가능한 과학적 민주화가 실현될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한국에 관심을 둔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부산아시안게임 때 노벨상 수상자 초청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등 한국과 수 차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분수 양자 홀 효과(Fractional quantum Hall effect)’를 이론적으로 처음 설명한 공로로 추이,스트뢰머 교수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캘리포니아 비살리나에서 태어난 러플린 교수는 79년 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벨연구소와 로렌스 리버모어연구소 등을 거쳐 스탠퍼드대 물리학과로 옮겼다. KAIST 이사회는 28일 임시회를 열어 러플린 교수와 교수협의회에서 추천한 이 학교 신성철(52) 물리학과 교수,박성주(54) 테크노경영대학원장 등 후보 6명 가운데 제12대 총장을 선출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레저+α]

    ●서울랜드 14일 화이트데이에 입장하는 고객 3140명에게 초콜릿을 선물하고 연인들에게는 무료로 페이스 페인팅을 해준다. 또 ‘최고의 커플 궁합 찾기’에서는 궁합을 보아주며 ‘바람기 방지 부적’ ‘첫 사랑 성공 부적’등 독특한 캐릭터 부적을 준다. 특별 이벤트로 100쌍의 연인들이 직접 케이크를 만드는 행사와 재미있는 사랑고백을 서울랜드 홈페이지에 올려주는 ‘사랑의 전광판-프러포즈’도 진행한다.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www.seoul land.co.kr.504-0011. ●롯데호텔서울 14일 ‘뮤지컬 배우와 함께 하는 화이트 데이 파티’가 롯데호텔서울 보비런던에서 저녁 8시부터 열린다.루나틱 뮤지컬 콘서트에 출연 중인 김효진,백재현씨 등이 연인들을 위한 즉흥적인 뮤지컬 콘서트 공연무대를 마련한다. 뮤지컬 배우들이 진행하는 커플 게임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술과 안주로 구성된 루나틱 스페셜 메뉴(5만원)를 주문하는 커플에게는 배우 또는 연출 스태프의 서빙을 직접 받을 수 있다.317-7091. ●영암군청 오는 4월9일부터 시작하는 영암 왕인문화축제를 알리기 위해 인사동에서 13,14일 오후 2시,4시 총 4차례에 걸쳐 ‘왕인박사 일본 간다.’라는 주제로 가장행렬을 한다. 일본에 역학,역술과 도예 등 찬란한 백제의 문명을 전해 주었던 백제의 왕인박사의 행렬을 영암군수 등 20여명이 재현한 미니 퍼레이드다.(02)3453-5380. ●코엑스 아쿠아리움 애인이나 아내에게 전하고 싶은 사랑의 메세지를 카드로 제작해 화이트데이인 14일 수족관 속에 전시한다. 전시하는 곳도 하와이,지중해,홍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무료로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신청은 www.coexaqua.co.kr로.6002-6200 ●에버랜드 2004년 튤립축제를 19일부터 43일동안 개최한다.6000여평의 포시즌스 가든에 140종에 달하는 형형색색의 튤립을 선보일 예정. 부대행사로 유러피언광장에선 유러카니발이 열린다.국내 처음 선보이는 유럽의 광장 공연으로,15세기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서커스와 댄스,즉흥 연기가 어우러진 서양식 마당극이 펼쳐진다.39명의 유럽 현지 공연단원들이 관람객들과 하나가 되는 참여형 이벤트로 기획했다.(031)320-5000.˝
  • 아시아 티켓3장 결정 어떻게

    아시아에 배정된 3장의 티켓을 놓고 12개팀이 3개조로 나눠 최종예선전을 치른다.조별리그를 통해 각조 1위팀에만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경기방식은 조별로 독자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따라서 한국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가 속한 A조와 중동국가들이 포진한 C조(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오만)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3일부터 오는 5월12일까지 팀당 모두 6차례의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초반 중국전과 이란전이 고비다.부담스러운 중국전을 이긴다 해도 중동의 강호 이란이 기다리고 있다.오는 17일 이란전은 원정경기인 데다 경기장이 고지대로 알려져 적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상대전적에선 1승1무로 앞선다.지난 1999년 던힐컵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2002부산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선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한적이 있다. C조는 절대 강자가 없어 혈전이 예상된다. 반면 일본을 비롯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레바논이 속한 B조는 1일부터 18일까지 단시간내 승부를 가린다.물론 팀당 6경기씩을 치르는데 총 12경기 가운데 앞선 6경기는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나머지 6경기는 일본에서 치른다.따라서 전력과 경기장 사정 등을 고려할 때 일본의 진출이 유력시된다. 박준석기자˝
  • 2003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차세대 ‘축구 지존’ 가리자

    ‘축구 명가’의 ‘미래’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남미축구의 양대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03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길목에서 맞붙는다. 브라질은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대회 8강전에서 한국을 꺾고 올라온 일본을 5-1로 크게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고,‘디펜딩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미국을 상대로 극적인 페널티킥 골든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힘들게 4강에 올랐다. 대회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와 4번째 왕관을 노리는 브라질의 4강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조별리그를 포함해 5경기에서 각각 12골과 10골을 쏟아부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양팀은 역대 대회에서 총 4번 격돌해 2승씩을 주고 받았다.83년과 89년에는 브라질이 1-0으로 이겼고,95년과 97년에는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4골로 대회 득점선두에 올라 있는 페르난도 카베나기(20·리버플레이트)가 지휘한다.16강전부터 2경기 연속 골든골을 터뜨린 카베나기는 숙적의 골망을 가르고 팀에 결승행 티켓을 안길 자신감에 차 있다.또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2002년 남미청소년대회와 팬 아메리칸 게임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잇따라 1-0으로 이긴 상승세를 이어갈 각오다. 브라질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일본과의 8강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독이 오른 다니엘 카르발로(20·인터밀란)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는 브라질은 아르헨티나가 미국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혈투를 벌인 만큼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다.양팀의 4강전은 15일 오후 11시에 펼쳐진다. 한편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럽팀 스페인은 16일 오전 2시 두바이에서 유럽의 자존심을 걸고 콜롬비아와 일전을 벌인다. 곽영완기자
  • [조영증의 킥오프]공은 둥글다

    천신만고 끝에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16강에 오른 한국이 경기를 잘 하고도 일본에 역전패해 8강행이 좌절됐다.전체적인 경기 운영은 좋았지만 수 차례의 득점 찬스에서 추가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축구에서는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기회는 상대에게 돌아가는 게 상식이다.한국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아무튼 이번 대회에서의 패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웠기를 바란다. 8강을 가리고 보니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남미대륙이 강세를 보였다.탁월한 개인기와 매끄러운 패스워크,뛰어난 전술과 풍부한 경험 등 모든 것이 돋보이는 팀들이다.이에 견줘 세계 축구의 쌍벽을 이루는 유럽은 스페인 단 한 팀만 남고 전통의 강호인 잉글랜드 독일 등이 16강에도 오르지 못한 채 일찌감치 탈락,대조를 이뤘다.여기에 아시아의 일본과 UAE,북미의 미국과 캐나다가 8강에 포함됐다. 이제부터 본격화될 우승 경쟁에서는 남미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스리백 시스템을 구사하면서 탄탄한 수비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미드필드진의 패스 연결,최전방 공격수의 1대1 해결 능력 등에서 성인팀을 능가할 정도다.우승팀도 전통의 강호인 이 두 팀 가운데서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본다.그러나 공은 둥글다.북중미의 대표격인 미국만 해도 전체적으로 짜임새를 갖춘 훌륭한 팀이다.4명의 수비는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제공권이 일품이고,수비진 또한 탄탄하다.특히 게임메이커 보비 콘베이는 탁월한 공 배급 능력을 보이고 있고,스트라이커 에드 존슨의 스피드는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돋보인다. 유럽의 자존심으로 남은 스페인 또한 자국 리그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 역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정신력도 강하다. 1999년 준우승의 관록을 갖춘 일본과 개최국 UAE는 아시아 대표로 살아남아 우리에게도 많은 관심의 대상이다.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남미와 유럽에 뒤지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이변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일본 ‘벽’

    한국이 일본의 벽에 막혀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8일 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 나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38분 최성국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37분 사카타 다이스케에게 동점골을 허용,연장에 들어선뒤 연장 전반 14분 사카타에게 골든골마저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1승2패,조 3위의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와일드카드로 16강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은 일본에 8강행 티켓을 내주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한국은 이날 패배로 최근 일본 청소년팀을 상대로 거둔 4연승에도 제동이 걸렸다.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20승4무3패의 우세를 유지했다. 지난 99년 나이지리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청소년대회에서 만큼은 83년 멕시코대회 4강이 최고성적인 한국에 앞선 성적을 보여온 일본의 저력이 빛난 한 판이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최성국과 김동현을 최전방 투톱 파트너로 세워 보다 공세적인 전술로 나선 한국은 게임메이커 나루오카 쇼를 중심으로 미드필드 플레이에 치중한 일본과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찬스는 한국에 더 많았다.전반 5분만에 이종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띄워준 센터링을 조원희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토한 한국은 22분에도 최성국 김동현 콤비의 정면 돌파로 골문을 열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도권을 쥔 한국은 38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이호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쪽 사이드를 치고 들어가던 이종민이 골마우스 중앙으로 달려들던 최성국에게 높은 패스를 연결했고,원바운드된 공은 높이 쳐든 최성국의 오른발을 맞고 포물선을 그리며 골키퍼마저 튀어나와 빈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흘러들었다.최성국만이 할 수 있는 감각적인 골이었다. 후반 들어 실점 만회에 나선 일본은 미드필드부터 강력한 프레싱으로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한국의 공세에 밀려 주춤했지만 중반이 지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아 결국 37분 페널티박스 왼쪽을 가르던 사카타 다이스케가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라 균형을 잡았다. 승부는 연장 전반 14분만에 갈렸다.연장 들어 거세게 몰아치는 한국의 공세에 계속 밀리던 일본은 동점골의 주인공 사카타가 골든골마저 터뜨리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한·일축구 ‘서바이벌 게임’

    ‘영원한 맞수’ 한국과 일본 축구의 미래와 현재가 잇따라 격돌한다.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이 제14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8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일전을 펼치는 데 이어 국가대표 1진은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놓고 10일 오후 7시15분 요코하마경기장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양국 축구가 2일 간격으로 거푸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미래와 현재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그야말로 한·일축구의 ‘빅뱅’이다. 대표 1진에 앞서 기선 제압에 나서는 청소년대표팀은 일본과의 16강전을 조별리그에서의 부진 만회의 기회로 삼을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 비록 조별리그에서는 첫 경기인 독일전 승리 이후 파라과이와 미국에 연패,가까스로 와일드카드를 받아 16강전에 올랐지만 지난 1959년 제1회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3-2 승리를 거둔 이래 20승4무2패라는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한국으로서는 일본이 명예회복의 제물에 불과하다는것이다.특히 지난해 이후 최근 4전전승을 거두고 있는 것도 자신감의 근거다. 청소년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은 “일본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에 있지만 어린 선수들인 만큼 한국전에 나서는 중압감이 클 것”이라며 “특히 우리 팀에는 최근 일본전에서 골을 터뜨린 정조국 김동현 최성국 등 일본전에 강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요코하마 혈전’은 또다른 면에서 관심을 집중시킨다.역대전적에서 역시 38승17무11패로 한국이 단연 앞서지만 올 두차례 맞대결에서의 전적은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특이점이 있다면 서로 적지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 점에서 한국선수들은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코엘류 감독도 아시안컵 2차예선 참패와 불가리아와의 평가전 패배 등으로 허물어진 지도력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일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승리 외에 다른 것은 생각지 않는다. 곽영완기자
  • 한국 축구 치욕의 역사

    한국축구는 종종 누가 봐도 한수 아래인 팀에 기습골을 내주며 덜미를 잡혀 팬들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이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은 98방콕아시안게임 8강전. 당시 허정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우승후보 0순위로 쿠웨이트 일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8강에 올랐지만 태국을 맞아 뜻밖의 고전을 한 끝에 1-1로 비겨 연장전에 들어갔고,결국 골든골을 내줘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1985년 3월 멕시코월드컵 예선에서 홈팀 말레이시아에 0-1로 패한 것도 충격.말레이시아는 수중전으로 치러진 71년 뮌헨올림픽 예선에서 홈팀 한국에 일방적으로 몰리다가 단 한차례의 기습으로 0-1 승리를 낚아 한국에 ‘말레이시아 징크스’를 안겨 줬다. 이밖에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기습골을 내줘 0-1로 패했고,82뉴델리아시안게임 예선에서도 당시까지만 해도 상대가 안된 일본에 1-2로 진 것도 망신스러운 패전 기록이다. 박준석기자 pjs@
  • 여름탈출 - 해외여행 후아힌/ 왕처럼 여왕처럼 지상낙원 태국

    |후아힌(태국) 글·사진 허남주 특파원|최근 여행 트렌드는 휴양형이다.신혼부부 뿐 아니라 가족휴가도 버스에 실려 관광지를 찾아 다니는 형식보다는 휴양형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휴양형 여행 중에서도 ‘왕처럼’ 즐기려면 태국의 후아힌이 제격이다.방콕에서 차로 3시간 거리의 후아힌은 태국 최초의 해변 리조트이자 태국 왕실 휴양지로 사용되던 유서깊은 곳.1926년 라마 7세가 왕자시절 사냥을 위해 들렀다가 이 곳의 절경에 반해 ‘근심없는 곳’이란 뜻의 ‘클라이클랑원’이라 이름붙인 궁전은 지금도 왕실 별장으로 이용된다.현재 태국 왕 라마 9세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말을 보내기 위해 자주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그래서 관광지 특유의 번거로운 풍경이 없어 깨끗하고 격조있는 휴양지라 할 수 있다. 해변은 평화롭고 조용하지만,파도가 심해 해수욕에는 적합하지 않다.해양레포츠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트스키나 바나나 보트를 즐기려면 차로 30분 거리의 차암으로 가야 한다.대신 후아힌 비치에서는 조랑말을 타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후아힌의 자랑은 태국에서도 특별할 만큼 개성이 돋보이는 리조트 풍의 호텔과 스파이다.각기 격조있는 건축물과 함께 침대나 욕조,탁자 등 곳곳을 ‘가와라리’라는 흰 꽃과 보랏빛 양란으로 장식해서 ‘왕 체험·여왕 체험 여행’에 현실감을 더해준다.대표적인 4개의 리조트를 들여다 본다. ●아난타라 리조트 스파(www.anantara.com) 태국의 전통 건축양식과 인테리어,열대정원이 어우러져 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분위기다.시암 바다의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했고 연꽃이 가득한 연못을 내다볼 수 있는 테라스도 낭만적이다.또 정원 곳곳에 푹신한 쿠션이 있어 어디서든 편안하게 책을 읽거나,쉴 수 있다. 더욱이 딜럭스와 스위트 룸에 들어서면 노랗고,빨간색 꽃잎이 띄워진 욕조가 탄성을 터뜨리게 한다.‘만다라’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의 스파는 태국 전통마사지와 진흙·아로마 세라피 등의 서비스를 원할 경우 받을 수 있고 특이한 인테리어가 갖추어져 있어 고대 왕족이 된 듯한 환상을 맛볼 수 있다.호텔의 이름 아난타라는 이승과 저승 사이를 흐르는 강.이곳에 머물면 정말 ‘속세’의 일들이 잊혀진단다. ●두짓 리조트 폴로 클럽(huahin.dusit.com) 오염되지 않은 투명한 해안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호텔로 독특한 건축물이 멋스럽다.게다가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찬 바람을 많이 쐰 사람들을 위해 로비의 일부에 찬 공기가 나오지 않도록 온도조절을 할 만큼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객실에서 내다보이는 바다는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햐얏트 리젠시 후아힌(www.huahin.hyatt.com) 후아힌 해변 중심에 위치했고,지난해 겨울 오픈했다.욕실 벽면을 창문으로 연출,신혼부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컴퓨터가 놓인 안락한 게임실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배려하고 있다. ●힐튼 후아힌 리조트(www.huahin.hiton.com) 계단 몇 개를 내려가면 바로 바다에 닿을 수 있는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호텔이다.태국전통의 장식품을 곳곳에 배치해 현대적인 건축물에서 전통의 멋을 함께 누릴 수 있다.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자랑이다. hhj@ ■빛 가득한 동굴 ‘파라야나쿤’ 후아힌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유명한 후아힌 역이 있고 ‘젓가락 언덕’이란 의미의 카오타키압도 유명하다.해변 남쪽에 위치한 이 언덕은 바다를 바라보는 불상이 인상적이고,산 뒤쪽으로 돌아가면 바위해변도 아름답다.또 중심가인 데차누칫 거리에 위치한 야시장은 현지인들의 훈훈한 정이 느껴지는 곳이다.‘파콤나팟’이라는 나염무늬 면,다양한 태국전통과자 ‘카놈’과 건어물 등을 싸게 살 수 있다.반 값으로 깎아야 제 가격이다. 리조트에서 조금 지루해지면 멀리 가보자.후아힌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바라추업 키리칸 시의 ‘카우 삼 로이 엿(300개의 봉우리라는 뜻)’국립공원에 있는 ‘파라야 나쿤’동굴은 후아힌에서만 볼 수 있는 곳이다. 반 방포우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 걸려 건너편으로 건너가서 계단을 따라 산을 오르면 된다.해안에서 460m 떨어진 산에 위치한 이 동굴은 좀 색다르다. 동굴 입구에서부터 종유석과 석주가 보이지만 정작 동굴에 들어서면 빛이 동굴에 가득하게 들어오고,나무와 풀이 자라고 있다.동굴의 천장부분이 떨어진 뒤 빛이 들어와 식물이 자라게 됐다는 이 동굴은 150년전,라마 5세가 방문한 이후 더욱 유명해졌다 한다.동굴 속에는 왕이 쉬는 탑이 만들어져 있다.이 탑 때문에 ‘사원’으로 잘못 알고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현지 가이드가 바로 잡아준다. 투명한 원시의 바다와 작은 나무배,배에 올라타기까지 개펄과 무릎위까지 빠지는 바닷물을 한참 걸어들어가야 하는 것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재미다. 또 “한 배에 6명이상 못 탄다.”고 말하며 배 두 척을 빌릴 것을 주장했던 상인들이 정작 돌아올 때에는 한 척에 모두 타게 하는 것 역시 남국의 여행지에서나 맛볼 수 있는 ‘낭만’이다.국립공원 입장료는 1인당 200바트(6000원)로 다소 비싸다.배 한척 빌리는 삯도 200바트. ■가이드/ 왕족 사진에 손가락질 안돼 서울에서 비행기로 6시간가량 떨어진 수도 방콕을 들러서 후아힌으로 가야 한다.태국의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늦다. 후아힌으로 가는 길은 여러가지.그중 항공편은 하루 한번 방콕항공(PG)이 오전 8시30분에 출발한다.비행시간은40분정도.기차로는 방콕 화람풍 역에서 4시간이 걸린다.하루 아홉 차례 차가 있다.버스는 방콕 남부터미널(사이타이마이)에서 2시간 간격으로 출발,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태국은 더운 나라이지만 대부분 냉방장치가 잘 돼 있어 실내에서는 긴팔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또 잘 때에는 호텔 객실 에어컨 스위치를 꺼야 한다.태국은 소스가 발달했고 다소 자극적이지만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레몬과 라임,고추를 넣어 신맛과 매운맛이 강한 ‘얌’과 맑은 국인 ‘깽쯧’ 등,따뜻한 국물음식으로 속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냉방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태국은 입헌군주국으로 거리 곳곳 왕과 왕후의 사진이 걸려있고 음식점에도 걸려있는 곳이 많다.왕족에 대한 비방이나 모욕적인 언사를 하지 말고 사진을 손가락으로 가리켜서도 안된다. 불교국가이기 때문에 거리에서 승려를 많이 볼 수 있다.6월부터 3개월간 우기에는 절에서 공부하는 시기라 거리에서 승려를 많이 볼 수는 없지만 조금 주의해야 한다.여성은 승려와 부딪쳐서도 안되고,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승려 옆자리가 비어도 앉지 않는 것이 예의다. 태국여행에서 잊어서 안될 것 중 하나.사원이나 궁전을 관람할 때에 민소매 상의와 반바지,슬리퍼,찢어진 청바지 차림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더운 나라이니만큼 반바지로 다니다 긴 치마를 하나쯤 준비해서,필요할 때 겹쳐 입으면 된다. 한가지 더.개미와 모기가 많다.아예 모기장이나 전기모기향을 준비해 둔 곳이 많다.모기향은 대개 침대머리에 있다.연고도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 태국정부관광청(TAT)은 7월말까지 호텔 패키지 상품으로 하루 요금을 내면 이틀째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타일랜드 스마일 플러스’를 열고있다.스파나 마사지,식음료 등은 20∼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02-779-5417∼8,www.thailandsmilesplus.com) 한편 타이항공은 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마다 ‘무료항공권 2만장’의 경품추첨행사를 진행,비행기 한 대당 승객 한 명에게 동일구간의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 최성국 계약금 3억에 울산행

    청소년축구대표팀(20세 이하)의 만능공격수 최성국(20·고려대)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은 최성국과 신인 상한선인 계약금 3억원,연봉 2000만원에 입단계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계약기간은 5년이며 옵션 또는 수당은 정해지지 않았다.172㎝·68㎏의 최성국은 드리블,돌파력과 함께 슈팅력을 앞세워 월드컵대표팀 연습파트너,아시안게임대표팀 등을 거쳤으며,새달 2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 주역이다.
  • 코엘류호 수석코치 박성화씨

    청소년축구대표팀 박성화(사진·48) 감독이 움베르투 코엘류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기술위원회(위원장 김진국)를 열고 추천 또는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한 10명의 코치후보 가운데 박성화 청소년팀 감독을 국가대표 A팀 수석코치로 뽑았다고 밝혔다.다음달 2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현재 목포에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박 감독은 대회가 끝나는 오는 4월16일 팀에 합류한다. 기술위는 또 코치에는 최강희(44) 전 아시안게임대표팀 코치를,골키퍼코치에는 박영수(44) 현 축구협회 전임 GK코치를 각각 선정했다. 연합
  • 北 NPT탈퇴 美에 협상요구 초강수 압박

    북한이 10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반도 상공의 먹구름이 얼마간 짙어졌다. 북측이 이날 NPT 탈퇴와 핵안전조치협정(Safe guards Agreement) 준수 거부를 선언한 것은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이긴 하다. 북한은 지난해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한 이후 미국의 ‘선 핵개발 계획 포기' 요구를 거부해 왔다.그러면서 거꾸로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을 끈질기게 요구하며 단계적으로 대응수위를 높여 왔다.미국의 대북 중유지원 제공 중단을 내세워 이미 핵동결 해제 및 핵시설재가동을 선언했고,동결된 핵시설의 봉인에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원까지 추방했던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북한이 이 시점에서 이같은 초강수를 들고 나온 배경이 궁금하다. 이에 대해선 한반도문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다만 북한의 이번 카드가 대미 압박 수위를 한껏 높인 뒤 그 연장선상에서 무엇인가를 도모하려는데 의도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북한 특유의 ‘벼랑끝 전술’(Brinkmanship)이라는 것이다.국제적 고립과 경제난이라는 이중고속의 북한당국이 체제의 사활을 건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같은 극한 전술의 최종 노림수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린다. 일단은 국제사회와의 정면 대결보다는 미국과의 협상에 무게가 실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북한이 ‘정부성명'에서 비록 NPT에서 탈퇴하지만 “핵무기를 만들 의사는 없다.”며 퇴로를 열어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북한이 카드를 빼든 시점의 절묘함도 협상촉진용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고려대 유호열 교수는 “미국이 이라크문제에 매달려 대북 강공을 구사하기 힘든 상황인데다 남한의 정권 교체기라는 점을 북한이 감안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측이 “현단계에서 우리의 핵활동은 오직 전력생산을 비롯한 평화적 목적에 국한될 것”이라고 극구 강조한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사실 미국의 대북 중유제공 지원 중단으로 엄동설한을 나야 하는 북한으로서는 전력문제가 이만저만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그런 만큼 차제에 전력문제를 이슈화,미국에 협상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북한은 이날 양동전술을 구사했다.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의 정무 담당 외교관은 “미국이 중유 공급을 재개한다면 (NPT 탈퇴를)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맥락에서 보면 이번 사태로 북핵문제 해결의 시간이 오히려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그러나 반드시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북한의 강공이 미국의 양보보다는 MD(미사일방어체제) 구축 등 부시 행정부의 새로운 세계경영전략의 빌미가 될 소지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이번 ‘자위적 조치'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궁극적으로 북한체제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구본영기자 kby7@kdaily.com ★정부 반응-'안보리 회부' 대책 착수 1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이란 초강수에 정부 당국은 ‘허를 찔린’ 표정이다.정부는 그동안 북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하며 북한의 극단적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펼쳐왔고,최근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 등에서 미국의 대북 강경입장을 어느 정도 완화시켰다고 자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에는 미국과의 협상을 이끌어 내기 위한 포석도 깔린 것으로 진단하고,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때라고 보고 있다.대미 핵특사뿐만 아니라 대북 특사 파견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북한의 NPT탈퇴 선언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남북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NPT 탈퇴의사를 밝히긴 했지만,‘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했고,‘미국이 원하는 검증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북측 성명이 미국의 요구대로 ‘핵포기를 선언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외교부 당국자는 “핵개발을 하지 않겠다면서 이를 감시할 체제를 이미 벗어던진 것은 모순되며,NPT 탈퇴와 전력생산 주장은 무관하다.”고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일단 정부는 남북 대화를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서울에서 열리는 제9차 남북장관급 회담도 북한이 수정 제의한 21∼24일을 그대로 받아들여 북측을 상대로 핵포기 설득 작업을 해나가는 한편,북측의 핵심 의도를 파악,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러 등 주변국을 통해 북한의 NPT 탈퇴 복귀를 설득하고,미측에 대해선 북한이 초강수를 띄운 속뜻을 설명할 계획이라는 게 정부관계자의 전언이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NPT 탈퇴선언으로 북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도 나섰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도 극단적인 북핵위기의 고조를 피하고 싶다는 뜻을 남겨 뒀기 때문에 대화를 통한 해결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NPT 탈퇴가 최근 운신의 폭을 넓혀온 미 행정부내 온건파의 입지가 아예 없어질 상황으로 연결될 수도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VDT증후군/클릭하면 통증 ‘쿡쿡’ 혹시 나도 컴퓨터병?

    ‘어깨와 뒷목이 뻐근하고 쑤신다.’‘허리 근육이 뭉쳐 아프다.’‘손이저리고 마비가 오는 듯하다.’‘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난다.’. 컴퓨터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VDT증후군’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아주 흔해졌다.특히 겨울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컴퓨터 사용량이 늘어 정도가 더욱 심하다.VDT증후군은 특별히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그 증상의 다양성만을 본다면 ‘신종 몸살’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VDT(Visual display terminal)증후군은 컴퓨터 화면 앞에서 직업적으로 키보드를 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일련의 증상군.어깨 주위를 비롯한 각종근육과 눈의 피로,피부장애,전자기파에 의한 장애,자율신경 기능 저하 등 복잡하고도 다양한 증상이 포함된다. 그러나 아무리 컴퓨터병이 싫다고 해도 현대사회에서 컴퓨터를 버릴 수는없는 일.결국 컴퓨터를 제대로 사용하면서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고,다스리는 수밖에 없다.VDT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치료·예방법을 알아본다. ◆근막통 증후군 가장 흔한 컴퓨터병으로 어깨와 목 근육이 굳어지고 통증이 심하다.처음엔목이나 어깨가 뻐근하게 느껴지고 일할 때만 아프다가,나중엔 쿡쿡 쑤시고통증이 심해지며,가만히 있어도 아프게 된다.심할 때는 잠을 못 잘 정도로날카로운 통증이 온다. 원인은 키보드를 치면서 자연적으로 긴장하는 어깨 근육 때문.특히 컴퓨터자판이 높이 위치하면 어깨를 들고 있어야 하므로 어깨 근육의 긴장도가 더심해진다.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 근육의 에너지 대사활동이 탈진하게되고,작은 힘에도 근육이 쉽게 손상되면서 통증이 유발된다.또 정신적 스트레스는 목과 어깨 근육을 더 긴장시키기 때문에 증상이 더 악화한다. 근막통 증후군을 그대로 방치하면 목디스크나 어깨 관절염,건초염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손목터널 증후군 근막통 증후군보다 드물지만 후유증이 심각한 병이다.손가락이 저리거나 마비되며,손의 신경이 마비될 수 있기 때문.특히 산업재해로 취급돼 비교적 널리 알려진 병이다. 이 병은 많은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손목터널이 손목을 굽힐 때좁아지면서 터널내 힘줄과 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현상이다.30∼50대,특히 남자보다 여자에게 5배 정도 흔히 나타나는데 이는 여성의 손목이 더 가늘고 힘줄도 약하기 때문이다. 손목터널 증후군이 지속되면 손가락이 마비되거나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더 심한 경우 손가락 장애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방치하면 안된다. ◆컴퓨터와 눈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면 눈을 크게 뜨게 되고,눈의 깜박임도 줄어든다.이때문에 눈물이 더 잘 증발해 안구건조증이 오기 쉬우며,눈이 자극을 받아 충혈된다.이런 증상을 예방하려면 50분 정도 작업하면 적어도 10분은 쉬어야한다.눈의 자극이나 피로감이 심하면 인공누액을 넣어주어도 도움이 된다.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실내 조명도 컴퓨터 화면보다 어둡지 않게하는 게 좋다. (도움말 장기언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이강우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윤일한 부산백병원 안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이렇게 예방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컴퓨터 화면을 15도 정도 내려다보는 것이 이상적이며,화면과의 거리는 30∼70㎝가 적당하다.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특히좋지 않는데,이는 목 근육이 심하게 긴장하면서 근막통 증후군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자판의 높이는 팔의 팔꿈치 아랫부분과 수평이 되도록 하고,의자의 팔걸이를 사용해 팔을 얹을 수 있는 게 바람직하다.의자 높이는 발바닥 전체가 자연스럽게 땅바닥에 닿는 정도가 좋다. 마우스는 위치를 자꾸 바꿔주고,같은 손으로 2가지 키를 동시에 누르지 않는다.어깨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이 중요하다.즉 가끔씩 팔을 올리거나 앞뒤로 돌리면서 어깨근육을 스트레칭해 주어야 한다.1시간에 10분씩 손목을 쉬게하고,손마사지를 수시로 한다. 즐겁게 일하는 자세도 중요하다.즐겁게 일하는 게임제작자 중에서는 VDT증후군 환자가 거의 없는 반면 하루 서너시간씩 컴퓨터와 씨름하는 선물시장딜러들은 젊은 사람도 컴퓨터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이런책 어때요 300자서평/ 성인숭배 外

    *성인숭배 성인숭배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였다.이것은 삼위일체에 관한 해석을 둘러싸고 교회가 동서로 나뉜 것이나 중세에 연옥이 탄생한 것,훗날 기독교가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로 분열된 것만큼이나 극적인사건이었다.그러나 이 거대한 종교적 사건은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이 책은 성인숭배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교회사와 사회경제사 그리고 상징형성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보여준다.프린스턴대 교수인 저자는,성인숭배를민중의 미신과 교회의 권력의지에 의해 탄생된 것으로 보는 도식적인 이분모델을 비판한다.1만 6000원. *중국민족의 창세신이야기 중국은 57종의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로 각 민족마다 고유한 신화를갖고 있다.여기에 이민족의 각종 신화가 유입돼 발전한,다양한 고사까지 감안하면 중국민족의 신화는 실로 방대하다.이중 우주 삼라만상과 문화현상에관한 과학적인 해석이 담긴 창세신화는 고대인의 원시사유를 그대로 반영하는,신화의 핵심이다.깨지지 않은 알과 같은 혼돈상태를 분리해 하늘과 땅을나눈 거인 반고,오색돌로 하늘을 보수하고 진흙으로 인간을 빚은 여와,인류의 시조가 된 복희 등 중국인의 창세신 이야기를 민족과 고사별로 엮었다.1만 5000원. *줄리아니-위기를 경영한다 1993년 107대 뉴욕시장이 된 줄리아니는 시장 재임 8년동안 ‘범죄천국’뉴욕의 범죄를 3분의2나 줄이고,69만여명의 시민을 생활보호대상에서 벗어나게 했다.이 책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보여준 리더십의 원칙들과 함께 그의 개인사도 소개한다.어린 시절 아버지에게서 복싱을 배우며 상대와 맞설 때에는 무엇보다 침착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일,어머니로부터 배워 몸에 밴 독서습관으로 전문가 의견에만 의존하지 않게 된 일,전립선암과 싸우며 적기에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 등을 적었다.1만 5000원. *영혼의 도시 라싸로 가는 길 프랑스의 여성 문화인류학자인 저자가 1927년 발표한 티베트 여행기.20세기 초반,금단의 땅이던 티베트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 여행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서양인 최초로 티베트 수도 라싸에 이른 저자는 라마승 용덴과 둘이서시골 노파행세를 하며 3000㎞나 걸어서 여행했다.중국 윈난(雲南)에서 출발해 라싸에 이르는 여정과,라싸에서 영국 통상부가 있던 갼체로 향하는 모험을 그렸다.티베트 문화에 배어 있는 신비하고 미신적인 풍토를 비판적으로해석한 저자와,티베트 사원에서 교육받은 용덴의 시각차도 비교해 볼 수 있다.1만 8000원.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이슬람사 8000이슬람은 13억명의 신도를 가진 세계 최대 종교 가운데 하나지만 가장 많이 왜곡돼 알려진 종교이기도 하다.힌두교가 뉴에이지운동 등을 통해 은밀히세계의 저변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이슬람교는 가시적이고 전투족인 선교를통해 영향력을 확대한다.이슬람 문명과 한민족이 얼마나 가까운 관계였는가를 입증해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려시대 개성 주변에 무슬림끼리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으며,소주를 ‘아락주’라고 부른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슬람의 다양한 종교적·문화적 스펙트럼을 통해 이슬람의 진면목을 보게 한다.2만 원. *경도(經度)와 태도 뉴욕 타임스 국제문제 전문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9·11테러 이후의 세계를입체적으로 조명한 글모음.유태계 미국인인 그는 미국과 이슬람이 함께 번영하는 윈·윈게임을 만들어내고자 고민한다.오늘날 세계질서를 이해하려면 초강대국과 초강대시장뿐만 아니라 초강대개인(super-empowered individuals)의 존재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그의 ‘현명한 이기주의’는 배타적 애국심을 강요하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적인 ‘갱의 논리’와 구분된다.미국 일급 지식인들의 미국관을 가늠케 해주는 책이다.1만 7000원.
  • [시론] 核해결 공은 평양에

    북한은 미국이 북·미 기본합의를 깼다고 주장하며 북한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과,봉인된 폐연료봉 감시단을 추방한다.그리고 폐연료봉을 재처리하겠다고 선언한다.나아가 지난 94년 북·미 기본합의 당시 1∼3년내 완공 예정이었던 영변의 50MW,태천의 200MW 핵시설의 재건설에 착수한다.그러고는 ‘과거핵’을 사용한 핵폭탄 만들기에 들어간다. 미국은 북한을 비난하며 북한에 대한 외곽 폭격 및 증원군 파병을 준비하는 한편,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반도에 다량의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고,일본의 이지스함을 동원한다.한국군은 연합사의 작전통제 체계에 진입한다.이는 12월분 대북 중유 공급 중단 등 북·미관계가 뒤틀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운데 일부다. 조지 W 부시 미 정부의 안보팀은 이러한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물론 북한도 자신이 벌이고 있는 게임이 자신의 생존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따라서 북·미는 파국을 초래할 가능성에 민감하며,그렇기 때문에어느 쪽도 북·미 기본합의 붕괴를 먼저 선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불안 속의 관망은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다.방치해서도 안 된다.합리적인 해법이 제시되어야 한다.먼저 우리 정부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의 실체를 미국과 북한이 드러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이 프로그램은 이중 용도 기술(dual-use technology)이므로 현재 상태에서 핵무기화할 수 있는 개연성과 추정규모를 밝혀야 이에 대한 대처가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북한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의 실체가 존재한다면 북·미는 실용주의적 일괄타결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나의 대안으로서 북한은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를,미국은 북한과의 불가침협정 과정의 시작을 동시에 공동으로 선언하고,구체적인 협의에 즉각 진입한다.미국은 북한이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를 이행하지 않으면 협정을 파기하면 되므로 손해볼 것이 없는 입장이다. 미 정부는 “악행을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외에 선포해놓았기 때문에 ‘북한의 기만’에 반응하기 어려운 형편일 수 있다.따라서,보다 현실적인 대안은 부시 정부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포기’를 원하는 북한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는 타협책이다.이러한 맥락에서,‘도라산 연설’ 이후 몇 번 반복됐던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재확인한 최근 부시 대통령의 대북성명은 적절하였다. 미국의 국내정치구도를 볼 때 부시 대통령의 최근 대북성명은 그가 현재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이라 평가된다. 북한은 과거 중대한 실기(失機)의 경험을 갖고 있다.지난 99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은 북한을 방문,미사일시험발사 유예와 대북제재 완화를 교환하면서 북한의 보다 능동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북한은 1년 반 후 조명록 특사를 미국에 보냈다.그러나 미국의 내정은 변화하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기회를 잃어버렸다. ‘9·11' 직후 러시아의 푸틴,중국의 장쩌민(江澤民),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등이 성난 미국에 편승할 때 북한은 미국의 악대차에 타지 않으려 했다.북한에 먼저 ‘과거 범죄사실’을 털어놓으라며죄인처럼 다루던 부시 정부도 현명치 못했지만,버티기만 하던 북한도 비현실적이었다.올해 4월부터 열릴 수 있었던 주변국들과의 관계개선 가능성도 서해교전으로 인해 크게 훼손됐다.북한이 잃어버릴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은 이제 없어 보인다.북한은 부시 대통령의 대북성명에 의미를 부여하고,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실체를 밝히거나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옳거나 옳지 않거나,좋거나 싫거나,그것이 현시점 국제정치의 현실이다.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 국제정치학
  • ‘박항서호’ 2연승 AG합격점

    한국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이 부산아시아드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감했다. 한국은 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김은중,이천수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로써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박항서호’의 통산 전적도 2승1무1패로 좋아졌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86서울대회 이후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특히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격라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여 아시아 최강의 위력을 되찾아가고 있음을 과시했다. 김은중-이천수-최성국으로 짜여진 삼각 공격대형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쿠웨이트 수비진을 괴롭혔다.모처럼 선발 출장한 최성국은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오른쪽 날개 이영표와 호흡을 맞추며 측면 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첫 포문은 선발 골잡이로 나선 김은중이 열었다.전반 17분 이영표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띄우자 골문 앞 오른쪽에서 몸을날리며 헤딩슛,‘박항서호’ 합류 이후 첫골을 신고했다. 리드를 잡은 뒤 잠시 방심한 한국은 42분 쿠웨이트의 압둘 라지즈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다시 몰리기 시작했다. 중앙 수비수 박요셉이 골키퍼 김용대의 불안한 패스를 받은 뒤 아크 부근에서 공을 놓치자 달려들던 라지즈가 짧은 드리블에 이은 번개 같은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었다. 한국을 위기에서 구한 해결사는 그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이천수.후반 18분 아크 정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수비벽을 돌아 들어가는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림처럼 휘어들며 골문 오른쪽을 파고들어 1점차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한국은 미드필드 조직력이 미흡해 심심찮게 역습을 허용했고, 최종 수비라인 역시 공을 끌다가 위기를 자초하는 등 문제를 드러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이전 경기까지는 수비가 좋았다.그러나 공격에 중점을 둔 결과 다시 수비에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수비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부산아시안게임/전열 가다듬는 축구대표팀/박항서호 “금메달은 우리것”

    ‘박항서호’가 금 자맥질을 위한 마지막 리허설을 펼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가능성을 가늠해볼 무대는 23일 오후 7시 부산에서 열릴 쿠웨이트와의 평가전.북한 및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친 한국은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서 모처럼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며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이로써 박항서 감독에게 데뷔 후 첫승의 기쁨을 안겼다.그러나 통산 3경기에서 고작 1골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우승 전선에 심상찮은 기류가 흐르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수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팀 공격이 UAE전을 통해 개선될 기미를 보였다는 것.박 감독은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쿠웨이트전에서 3각 공격대형의 성능을 다시 한번 시험한다.세차례 평가전에서 가장 큰 위력을 보인 3각대형을 채택하면서 다득점을 위한 부분전술을 가다듬는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최전방 해결사는 다시 한번 이동국에게 맡겨질 전망이다.비록 페널티킥에 의한 득점이었지만 UAE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켜 사기가 올라 있다.박감독은 앞서 자신을 풀타임 출장시키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이동국에게 UAE전 주장 임무를 맡기며 신뢰를 표시했다. 이번에도 이동국을 선발로 정점에 세우고 이천수·최태욱을 사이드어태커로 기용해 호흡을 완성시킬 것으로 보인다.지금으로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좌우 공격수들의 마무리 패스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사이드어태커의 위치이동에 따른 변화를 좀더 과감히 시도해 공격의 활로를 트고 이를 통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실험 포인트다. 미드필드 플레이의 집중력 부재로 활약이 부진한 게임메이커를 발굴하는 것 역시 이번 평가전의 목표다.한국은 그 동안 이천수·김두현을 번갈아 조율사로 투입했으나 모두 미흡했다. 특히 UAE전에서 게임메이커로 나선 김두현이 제 역할을 소화하지 못해 그나마 움직임이 좋은 이천수를 다시 게임메이커로 내세우는 것을 고려 중이다.이 경우 최성국이 이천수 대신 사이드어태커로 나서측면과 전방을 마음껏 휘저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옥기자 ■이모저모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자 대회 개막 1주일을 앞둔 22일 부산시내 곳곳에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깃발이 게양되고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면서 대회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브루나이와 아랍에미리트연합·태국·오만 등의 선수단은 이날 김해공항 등을 통해 입국,선수촌에 입촌했다.아파트 20개동 2240가구로 구성된 선수촌에는 현재 11개국 150명이 머물고 있다. 한편 23일 낮 12시 북한선수단 1진이 도착하면 국내외 7000여명의 보도진들이 본격적인 취재전쟁을 벌일 전망이다.특히 북한선수단은 국내외 언론의 집중 취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간판 농구스타 이명훈(33·235㎝)의 전용 차량과 침대를 조직위에 특별 요청했다. 조직위는 북한이 이명훈을 위한 전용 차량과 침대를 특수 제작해줄 것을 공식 요청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명훈은 앉은 키가 130㎝로 일반 침대와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이 때문에 지난 99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통일농구대회 때도초청자인 현대아산측은 2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명훈 버스(사진)'를 제공했다. 조직위는 침대를 특수 제작할 방침이지만,차량의 경우 ‘이명훈 버스’를 통일농구가 끝난 뒤 북한으로 보내 현재 국내에는 마땅한 차량이 없다는 것.이에 따라 조직위는 승용차 대신 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 아랍권으로서는 처음으로 사격에 여자선수를 출전시킨다.바노 헤자지 등 7명은 올해초 핀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다. ◆싱가포르의 TV방송사 미디어코프와 미디어워크스가 비싼 중계로 때문에 중계방송을 포기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이들 방송사는 “지난 6개월 동안 협상했지만 98방콕대회의 50배 가까이 는 중계료를 감당할 수 없어 부산아시안게임을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제시한 TV 중계료는 50만달러 수준이다. 부산 곽영완 이기철기자 kwyoung@
  • ‘빅게임’도 보고 우애도 다지고

    ‘추석 연휴를 스포츠와 함께.’ 온가족이 모여 정담을 나누게 될 추석 연휴 뒤끝엔 지나친 음주와 나태함으로 인해 후유증을 앓기 쉽다.이를 방지하면서 가족간 우애를 다질 수 있는것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 즐기기다.올 추석 연휴에도 전국의 경기장에선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 평가전과 프로야구,민속씨름 등이 펼쳐진다.연휴기간에 가족과 함께 직접 경기장을 찾거나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국내외 스포츠를 소개한다. ◆축구-프로축구가 느긋하게 한가위 휴식을 즐기는 가운데 연휴를 반납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골수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대한축구협회와의 갈등을 접고 오는 2004년까지 신분 보장을 재확인받은 박항서 감독은 지난 13일부터 파주에서 본격적인 마무리 훈련을 재개한 데 이어 16일부터 창원으로 캠프를 옮겨 아시안게임에 대비해왔다. 훈련 성과를 가늠할 첫번째 무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이다.피차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나서기 때문에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는 아니지만 20일 오후 7시 창원공설운동장에서벌어질 이 경기는 전국의 팬들에게 생방송을 통해 축구의 묘미를 유감 없이 선사할 전망이다. 우선 거스 히딩크 감독 재임기간에 한국대표팀이 주로 유럽이나 동구 및 아프리카 팀들과 국제경기를 치른 까닭에 팬들은 모처럼 중동 축구의 묘미를 즐기게 됐다.더구나 UAE는 한국 일본 중국과 함께 아시안게임 4강 후보로 꼽힐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하나 관심을 끄는 것은 ‘박항서호’가 남북통일축구경기 무승부에 이어 아우인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에게 0-1로 무너지면서 안겨준 불안감을 털어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대표팀은 유일한 해외파인 박지성(일본 교토퍼플상가)마저 다음달 초에나 합류하기로 함에 따라 공격 라인의 불안정으로 고전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엔트리 확정 이후 강도 높은 전술훈련을 실시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하는 데 온 신경을 기울여온 만큼 이번에는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따라서 이번 평가전은 누가 아시안게임 ‘베스트11’으로 선발될 것인가와 함께 주전 공격진의 구성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를 가늠할 기회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2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한골도 올리지 못한 대표팀에서 누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릴지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프로야구-추석연휴 동안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한국시리즈 직행팀(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4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 가운데 3장(기아 삼성 현대)은 어느 정도 주인이 가려진 상태.나머지 한장을 놓고 LG와 두산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경우 지난해 챔피언으로서 체면을 구기기 때문에 막판 총력전을 준비중이다.두산은 ‘뒷심’에선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지난해 페넌트레이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마지막 한국시리즈마저 거머쥐었다. 그러나 LG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시즌 초반 줄곧 하위권에서 맴돌아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야생마’ 이상훈이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현재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가져 가느냐다.기아와 삼성이 접전중이다. 2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체력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따라서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 직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전통의 야구명가 기아는 5년만의 우승과 함께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단꿈에 젖어 있다.연휴 동안 기아는 하위팀 SK,롯데와의 경기에서 승수를 최대한 쌓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반면 경기가 없는 삼성은 기아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체력 안배에 들어간다. 개인 타이틀에선 올시즌 ‘루키 파워’를 이끌고 있는 신인 투수 조용준(현대)이 국내 최고의 마무리 진필중(두산)을 제치고 지난 91년 조규제(SK) 이후 11년만에 신인 구원왕에 오를 수 있을지로 관심을 끈다. ◆민속씨름-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0일부터 4일 동안 한가위만큼이나 풍성한 내용의 씨름 축제가 벌어진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장사씨름대회가 그것.올해 6번의 지역장사대회 가운데 4번째 대회다.이 대회에는 상비군을 포함,4개 씨름단에서 모두 47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왕중왕을 가린다. 유력한 우승후보는 전반기 강진장사와 경산장사 서산백두장사 서산장사 등을 휩쓸며 4관왕에 오른 ‘골리앗’ 김영현(26·LG)이다. 시즌 초 이태현(26·현대) 황규연(27·신창건설)의 벽에 걸려 부진을 면치못한 김영현은 전반기 마지막 지역대회인 서산장사대회에서 백두와 지역장사를 한꺼번에 거머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은 전반기 3관왕에 오른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상대전적에서 25승18패로 절대 우위에 있을 만큼 김영현에게 유독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익산장사와 올스타장사를 차지한 황규연과 익산백두장사를 차지한 백승일(27·LG)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기술씨름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한라급에서는 김용대(26·현대)의 독주속에 모제욱(27·LG) 김선창(31) 조범재(26·이상 신창) 남동우(27·LG) 등이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보인다. 한편 한국씨름연맹은 대회 기간 동안 식전행사에 서커스 공연을 마련,눈길을 끌고 있다.대회 홍보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3일간 계속될 서커스 공연에는 국내 서커스의 명맥을 잇고 있는 동춘서커스단의 정예 단원들이 출연해외줄타기,접시 돌리기,항아리 머리묘기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체육팀
  • 4강 자존심, 이젠 “골드 코리아”

    월드컵 4강국의 자존심을 지킨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돌입했다.박항서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간 갈등 속에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졌던 대표팀은 13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다시 뭉쳐 필승 결의를 다졌다. 엔트리를 확정한 뒤 처음 실시되는 훈련인 만큼 선수들의 얼굴에는 비장감이 감돌았다. 목표는 아시안게임 전승 우승.86대회 이후 16년만에 정상을 탈환해 월드컵 4강에 버금가는 감동을 선사한다는 것이 대표팀의 각오다. 박 감독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공격전술의 변화.통일축구경기와 청소년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한골도 넣지 못한 점을 거울삼아 공격라인을 재점검한다는 것이다. 3장의 와일드카드를 미드필드와 수비쪽에 모두 할애한 만큼 공격라인 운용의 폭은 제한적이다.그러나 전술 개발을 통해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게 박감독의 생각이다. 박 감독은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것과 “공격루트를 다양화하겠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핵심 멤버는 이동국 김은중 이천수다.통일축구에서는 이동국 김은중을 투톱으로 세우고 이천수를 게임메이커로 기용했다. 그 뒤 청소년대표와의 평가전에서는 이동국 최성국을 번갈아 최전방에 세우고 이천수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투입하는 변형 투톱을 가동했다. 그러나 결과는 각각 0-0과 0-1 패배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따라서 몸놀림이 빠른 최규선과 최성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게임메이커 이천수,좌우 날개인 최태욱 이영표 등과 최전방 공격수간 호흡도 보다 가다듬을 계획이다. 이날 훈련에 앞서 박 감독은 축구협회와 갈등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아시안게임 이전에 협회와 연봉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제 선수 선발도 마친 만큼 훈련에만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까지 파주에서 훈련한 뒤 창원으로 이동하며 20일 창원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23일 부산에서 쿠웨이트와 잇따라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유일한 해외파인 박지성(일본 교토퍼플상가)은 다음달 7일 귀국,아시안게임 8강전부터 출전하겠다고 알려왔다. 박해옥기자 hop@
  • 박항서 사단 ‘金’ 담금질, 국내파 태극전사들 파주서 훈련돌입

    ‘박항서사단’이 남북통일축구경기 및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젊은 태극전사들은 2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집결,본격 훈련을 시작했다.이날 합숙훈련에 소집된 ‘박항서호’의 구성원들은 23세 이하의 순수 국내파들. 오후 4시30분 월드컵전사 최태욱(안양)이 두달 여만에 파주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 몸을 풀었고,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등 월드컵 엔트리에서 탈락한 비운의 스타들도 명예회복을 다짐하며 축구화 끈을 바짝 맸다. 청소년대표팀의 기둥 최성국(고려대)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날 프로축구 경기에서 각각 어깨와 왼쪽 팔에 부상을 당한 이천수와 현영민(이상 울산)은 치료를 위해 이날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고,대학대회에 출전한 곽희주(광운대)와 신동근(연세대)은 이날 밤늦게 합류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달 훈련명단 발표 당시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는 남북통일축구경기(7일)와 이후의 훈련 결과 보강될 포지션을파악한 뒤 결정할 예정이며 인원은 22∼28명 사이로 다소 유동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들 23명의 선수들은 5일동안의 짧은 훈련기간 동안 각자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며 최종엔트리를 위한 뜨거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박 감독의 말대로 남북통일축구경기는 박항서사단의 첫 시험무대이자 23명의 ‘개인 평가전’이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훈련에 앞서 “현재 체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중요한 것은 전술”이라면서 “아시안게임 때까지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최종엔트리를 확정지을 때까지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전술 적응능력을 키우는 데 우선적인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또 “남북통일축구경기는 남북 화합의 장인 만큼 선수들에게 깨끗하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아시안게임 목표에 대해서는 “월드컵 4강에 고무된 국민들이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자신도 있다.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밝혔다. 한편 항간에 떠도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벤치 기용설에 대해서는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눌 것이다.그러나 제23대 대표팀감독은 바로 나”라고 잘라 말해 자신이 벤치에 앉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남북통일축구경기를 마친 뒤 오는 13∼15일 사이에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를 확정,16일에는 창원으로 이동해 본 캠프를 차리게 된다. 대표팀은 또 27일로 예정된 몰디브와의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 앞서 20일과 23일 각각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와 평가전을 치르며,25일에는 선수촌 입촌식을 갖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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