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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지역 현안사업, 새정부서 추진동력 확보 가능할까

    광주 지역 현안사업, 새정부서 추진동력 확보 가능할까

    광주시, 13일 송정역 복합선상역사 건립 등 지역 정책과제 5개 인수위에 추가 제출 인수위, 전국 지자체 지방공약-정책과제 상당수 겹치고 중복돼 처리방안 고심 지방공약은 국정과제 아닌 지역과제로 관리...지역 현안사업 동력 살릴 대책 필요 광주시가 새정부 정책과제 반영을 위해 기존 7대 지방공약과 15대 정책과제 외에 5개 과제를 추가로 제출했다. 인수위는 이들 공약과 정책과제를 ‘지역과제’로 분리해 ‘국정과제’와는 따로 관리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지방공약과 정책과제들이 상당부분 겹치는데다, 이들 사업과 관련한 기획재정부의 재원 추계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현안사업들이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13일 대책회의를 열고 ▲서울~광주, 광주~부산 2시간후반대 연결 고속도로 확충 ▲광주송정역 복합선상역사 건립 ▲아시아아트컴플렉스(공연·전시장 복합지구) 조성 ▲광주-대구 2038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광주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5개 지역현안사업을 추가 정책과제로 확정, 인수위에 제출했다. 이는 인수위가 최근 전국 지자체에 7대 지방공약과 15대 정책과제 외에 추가로 5개씩의 정책과제를 이날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최근 인수위와 정부부처를 방문, 지역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는 일단 윤석열 당선인의 7대 지방공약과 15대 정책과제가 모두 인수위에서 선정하는 ‘지역과제’에는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위가 지방공약은 국정과제에 포함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현안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마련에 있어서도 지방공약 관련 사업은 기재부를 통한 재원추계 작업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지역사업의 원활한 추진에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국 지자체가 내놓은 지역공약과 정책과제들의 경우 소부장(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 조성이나 모빌리티 중점 육성 등 광주시의 현안사업과 상당부분 겹치거나 중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인수위가 이 부분을 어떻게 조정할 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조만간 마련할 ‘정책백서’에 광주 등 전국 지자체들이 제시한 지역공약 및 정책과제들을 포함시켜 향후 사업추진의 근거를 만들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수위와 새정부가 지방공약을 국정과제가 아닌 지역과제로만 반영한다면, 지역 현안사업들의 추진동력도 애초 기대보다는 약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새정부의 국정기조인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주지역 현안사업이 최대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주시가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한 당선인 7대 공약은 ▲AI 대표도시 광주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 ▲광주~영암 초(超)고속도로·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건설 ▲임기 내 광주공항 이전 ▲서남권 원자력의료원 건립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등이다. 광주 홍행기 기자
  • 영하 추위에 4살 딸 유기한 30대 엄마…징역 3년 구형

    영하 추위에 4살 딸 유기한 30대 엄마…징역 3년 구형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한겨울 밤에 4살 딸을 인적이 드문 도로에 버린 30대 친모와 범행에 가담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을 구형됐다. 13일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구속 기소한 A(35·여)씨와 지인 B(25·남)씨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4살에 불과한 피해 아동을 기온이 영하 1도인 심야에 인적과 차량 통행이 드문 곳에 유기했다”며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A씨와 B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들이 큰 범죄를 저지른 뒤 자책하고 있다”며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선처를 호소한 점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에게 엄마의 자리를 찾을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해 아이에게 용서를 빌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씨도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해 죄송하다”며 “피해자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10시쯤 경기 고양시 한 어린이집 앞 이면도로에 딸 C(당시 4세)양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과거 A씨와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B씨도 범행에 가담했다가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됐다. 두 사람은 C양을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인적이 드문 도로에 그대로 두고 인근 모텔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2개월 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범행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 ‘우승 보증수표’가 되고 싶은 이대성 “결과로 증명하겠다”

    ‘우승 보증수표’가 되고 싶은 이대성 “결과로 증명하겠다”

    프로 8년차 고양 오리온 가드 이대성(32)은 신인 때부터 플레이오프 무대를 경험했다. 코로나19 감염 유행으로 플레이오프가 취소된 2019~20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출석 도장을 찍고 있다. 챔피언 우승 반지도 벌써 3개를 갖고 있다. 2018~19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플레이오프 보증수표’로 불릴 만한 경력이다. 하지만 이대성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플레이오프 보증 수표를 넘어 ‘우승 보증수표’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대성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팀에서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팀을 플레이오프, 더 나아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선수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면서 “현대모비스 양동근·함지훈 선배처럼 결과로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양동근(41) 코치는 현역 현대모비스 선수 시절 챔피언결정전에서 6차례 우승했고, 2007~08시즌 데뷔한 함지훈(38)도 현재까지 5차례 우승했다.2021~22시즌 평균 17득점으로 국내선수 중 득점 1위(리그 전체 7위)를 차지한 이대성은 ‘공격에서 급하다’, ‘무리한 공격을 할 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그러나 190㎝ 신장에 볼 핸들링이 뛰어난 장신 가드 이대성은 공격에서 포스트업과 미드레인지 게임, 아이솔레이션(1대1 공격)이 모두 가능한 남자프로농구 내 몇 안 되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여기에 수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대성은 “같은 팀의 (오)용준(42)이형이 저에게 ‘지금까지 19년 간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너같은 스타일의 선수는 전무후무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리면서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받은 부분을 계속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성은 지난 10일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에서 9득점, 야투성공률 23.1%로 부진했다. 하지만 전날 2차전에서 25득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야투성공률은 68.8%에 달했다. 오리온은 현재 2승을 수확해 1승만 추가하면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 진출한다. 이대성은 “비록 1차전에서 개인적으로 부진했지만 팀이 승리한 일이 더욱 의미있고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면서 “1차전 때 졌다면 부담이 컸을텐데 동료들이 잘해줘서 고마웠다. 부담을 덜고 뛰었던 것이 2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특히 2차전에서 이대성과 이승현(30)의 2대2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승현이 이대성에게 스크린을 선 뒤 팝아웃하여 이대성한테 패스를 받고 중거리슛을 성공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이대성은 “향후 프로농구 역사를 돌아봤을 때 상대팀이 막을 수 없던 ‘원투펀치’ 하면 저와 승현이가 떠오르게끔 하고 싶다. 가장 위력적인 공격 옵션이라고 자부한다”면서 “공격 완성도를 계속 높여 독보적인 2대2 플레이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6강 플레이오프 시작 전 이대성은 올 시즌 신인상 수상자 이우석(23·현대모비스)로부터 도전장을 받았다. 이우석은 지난 7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때 “대성이형은 제가 잡겠습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대성과 이우석의 대결로도 주목을 받았던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의 대결. 그런데 이우석이 1차전 때 전치 4주에 해당하는 종아리 파열 부상을 입어 2차전부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이대성은 이우석과의 매치업이 성사되지 않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이우석이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건강을 되찾길 바랐다.이대성은 “현재 프로농구 가드 포지션을 맡은 선수 중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같은 팀의 이정현(23), 그리고 이우석 선수”라면서 “저를 잡겠다고 할 만큼 배포 있는 신인이 들어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반가운 일이고, 그런 선수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양동근 선배를 넘고 싶어서 제 모든 것을 농구에 걸었고, 그런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 남은 경기에서 이우석 선수와 대결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이우석 선수가 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이대성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코트 위에 쏟아붓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과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는 이날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 휴 잭맨이 26년 사랑한 여인에 보낸 편지

    휴 잭맨이 26년 사랑한 여인에 보낸 편지

    영화 ‘엑스맨’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휴 잭맨이 13살 연상 아내 데보라 리 퍼니스와 결혼 26주년을 축하했다. 휴 잭맨은 11일(현지시간) 해변가에서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후 감동적인 편지를 공개했다. 휴 잭맨은 “오늘 특별한 아내와의 결혼 26주년을 축하한다. 하루하루가 넘치는 웃음, 기쁨, 백개먼(외국 보드게임)으로 가득 차 있다. 당신은 내 인생을 환하게 밝혀준다. 진심으로 사랑해!”라고 적었다. 1996년 6월 13살 연상의 배우 겸 영화제작자 데보라 리 퍼니스와 결혼한 휴 잭맨은 2000년 아들 오스카 맥시밀리안, 7월 딸 에바를 입양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 오스카와 에바는 현재 각각 21살, 16살로 알려져 있다. 휴 잭맨은 지난해에도 “뎁(아내 데보라의 애칭), 당신과 결혼하게 된 것은 숨쉬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우리가 함께할 운명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기만 했다. 재미와 모험은 더 통쾌해졌고 배움은 더 깊어졌다. 우리의 사랑과 삶을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평생 감사하다. 우리의 관계는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이다. 뎁, 온 마음을 다해 당신을 사랑해!”라며 스윗한 멘트를 남겼다. 
  • “아기가 생겼다” 공혁준♥산범 임신·결혼

    “아기가 생겼다” 공혁준♥산범 임신·결혼

    유명 유튜버 커플이 경사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공혁준(29)과 산범(21)은 13일 “아기가 생겼다”라며 임신과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웹 예능 ‘머니게임’에 참가자로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산범은 “2023년에 결혼하자고 얘기는 했었다”라며 “원래 멀미를 안 하는데 최근 멀미를 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생리는 불규칙했는데, 크리스마스 때부터 계속 안 했다. 거의 3달을 안 했다”라며 “구토는 코로나 걸려서 하는 줄 알았다. 8주 차가 돼서야 임신 사실을 알았다. 너무 늦게 알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께 임신 사실을 말씀드리고 상황 정리를 한 다음에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범은 “현재 임신 9주 차다. 출산 예정일은 11월 11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임신 소감을 말하던 도중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는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혁준이가 면허를 따고 다이어트를 하기도 했다”라며 “행복한데 눈물이 난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 “동성애 안 돼”…중국, ‘신비한 동물사전’ 덤블도어♥그린델왈드 묘사 삭제

    “동성애 안 돼”…중국, ‘신비한 동물사전’ 덤블도어♥그린델왈드 묘사 삭제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최신작의 중국 개봉판에서 주요 등장인물간의 동성애 관계를 묘사하는 장면이 삭제된 채 개봉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신비한 동물사전’ 3편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서 일부 대사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러닝타임 142분 중 6초 가량이 삭제됐다. 편집된 장면은 주인공인 호그와트 교수 덤블도어(주드 로)와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미즈 미켈슨)의 과거 연인 관계를 암시한 장면이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은 2007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출간 이후 팬 행사에서 덤블도어가 동성애 캐릭터라고 밝힌 바 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 포터’보다 극 중 시대적 배경이 앞서는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시리즈다. 영화 속 대사 중 “너를 사랑했기 때문에”와 “여름의 겔러트와 나는 사랑에 빠졌다”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너브러더스는 성명에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6초 편집을 요청받았고 이 지역의 요건에 맞추기 위해 수용했다”며 “하지만, 이 영화의 작품 정신은 훼손되지 않았고 사소한 편집과 상관없이 중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즐길 기회를 얻는 것이 우리에게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동성애 소재를 다룬 콘텐츠 상영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시트콤 ‘프렌즈’ 성소수자 캐릭터 ‘캐럴’의 성 정체성이 숨겨졌고, 남자 주인공 2명이 새해 전야에 키스하는 장면도 삭제된 채 방영됐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선 프레디 머큐리의 동성애적 성향이 드러난 부분 등 총 6개의 장면이 삭제됐다. 이 같은 조치는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게임에도 적용된다. 중국은 게임 내에서 동성애 표현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심즈’ 판매를 금지했다.
  • [글로벌 In&Out] 중국은 왜 위드 코로나로 가지 못하나/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글로벌 In&Out] 중국은 왜 위드 코로나로 가지 못하나/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중국 경제의 심장부이자 2500만명이 사는 특대도시 상하이가 멈췄다. 이곳에서만 무증상 감염자가 1만명 이상 발생하자 그동안의 맞춤형 정밀방역을 버리고 도시 봉쇄라는 초강수를 뒀다. 상하이 지인이 보내 준 동영상을 보면 아름답던 황푸강의 와이탄과 늘 사람들로 붐비던 난징로는 인적이 끊겨 을씨년스럽다.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주민들은 주민위원회가 배급하는 생필품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100억원대의 고급아파트가 즐비한 푸둥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격리의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창문을 사이에 두고 이웃주민끼리 노래를 부르고 아파트 복도에서 물물교환을 하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인민지상, 생명지상’의 슬로건을 걸고 제로 코로나에 모든 운명을 걸고 있다. 15개 성에서 3만 8000명의 의료진을 차출해 상하이에 투입하고 단 하루 만에 전 시민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특단의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방역의 피로를 견디지 못한 주민과 전문가들 사이에는 도시 봉쇄에 대한 회의론도 퍼지고 있다. 실제로 상하이시 코로나19 의료구조전문가팀 의사인 장원훙 팀장은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 등을 근거로 도시 봉쇄와 전면적 PCR 검사를 오래 지속하는 것이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방역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방역 관련 언론 브리핑 무대에서 사라졌다. 오히려 방역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유언비어를 퍼뜨린다는 이유로 인터넷에서 조리돌림을 당하는 왕바오(網暴)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중국은 왜 세계적 추세와 다른 길을 가는 것일까. 무엇보다 중국산 백신이 변이바이러스에 취약하고 위중증 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의료 거버넌스가 턱없이 부족하다. 인구 10만명당 집중치료실 병실이 4.6개에 불과하고 노년층과 농촌에서의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한번 뚫리면 치명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데도 있다. 첫째,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는 체제의 경직성이다. 따라서 통제와 동원이라는 손에 잡히는 방법 외에 탄력적인 방안을 도입하는 데 인색하다. 둘째, 서구의 느슨한 초기 방역관리를 비판하면서 ‘안전한 중국’을 최대 업적으로 삼아 왔기 때문에 방역 방식의 전환이 가져올 후폭풍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체제 순응적인 중국인의 정치문화도 이러한 방역 방식을 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앨버트 허시먼에 따르면 인간행동은 이탈, 저항, 충성의 특징이 있는데 서구는 ‘이탈과 저항’이 내면화돼 있으나 중국인은 상대적으로 공동체에 대한 충성이 강하고, ‘방법이 없다’라는 숙명론에 약하다. 넷째, 광저우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 무엇보다 하반기에 열릴 중국 공산당 20차 대회에서 시진핑의 총서기 권력 계승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정치적 고려도 있다. 오히려 관료를 다스려 국민의 불만을 잠재우는 치관(治官)의 전통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이 국면을 넘기고자 한다.  그러나 중국 일부 국민도 위드 코로나로 일상을 회복한 서구사회를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침체에 따른 경제위기 우려도 간단치 않다. 중국은 올해 성장목표를 5.5% 전후로 제시했지만 상하이시의 한 달 봉쇄에 들어간 비용이 460억 달러에 이른다. 해외 전문기관들도 줄줄이 올해 성장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중국식 방역이 바이러스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으면 도시 봉쇄의 고통도 일시적으로 감내할 수 있다. 그러나 팬데믹이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등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운명이라면 비현실적인 제로 코로나 방역대책 대신 인류가 고통 속에서 축적한 경험적 사례를 충분히 참고해야 한다. 봉쇄와 격리에 기초한 중국식 방역대책은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북한을 보는 창과 거울이 되기도 한다.
  • 평균자책점 ‘0’ 투수 세 명, 타율은 0.231로 추락했다

    평균자책점 ‘0’ 투수 세 명, 타율은 0.231로 추락했다

    평균자책점·볼넷 등 크게 줄어양현종·폰트 등 평균자책점 0OPS 등 타자들 성적표는 침울KBO “새 기준 끝까지 지킬 것경기 빨라져 속도·박진감 커져”한국프로야구 2022시즌은 역대급 ‘투고타저’(投高打低)의 해로 기록될 것인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하면서 투수들은 함박웃음을, 타자들은 억울한 표정을 짓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KBO는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에 따르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각종 통계는 올해 ‘선동열급’ 투수가 여럿 탄생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KBO에 따르면 11일 기준(40경기) 게임당 평균자책점은 3.10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경기·4.24)보다 1.14점이나 낮아졌다. 삼진은 전년 평균(7.50개)에서 0.01개 줄어든 7.49개로 차이가 없었지만, 볼넷은 4.31개에서 3.02개로 1.29개 줄었다. 투수들의 성적이 좋아진 건 개인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아직 출장 경기가 많지 않지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5명, 1점대 3명, 2점대는 15명이다. 심지어 평균자책점 공동 1위인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개막 후 선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0’이다. 개막 8연승을 달리고 있는 SSG는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0.92에 불과하다. 반면 타자들의 성적은 하한가다. 평균 타율은 지난해 0.254에서 올해 0.231로 내려앉았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729에서 0.623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볼 판정이 나던 공들이 올해 스트라이크로 잡히면서 타자들이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다. ‘열받은’ 타자들의 항의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가 스트라이크존 항의로 시즌 1호 퇴장을 당했다. 시즌 초반 논란이 일고 있지만 KBO는 지난해보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좁힐 생각이 없다. KBO 관계자는 “겨우 4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역대급 ‘투고타저’가 될 거라고 보기엔 이르다”면서 “과거 2008년 이후 수차례 스트라이크존을 정상화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반발에 부딪혀 시즌 중간에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졌고, 이게 오히려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바뀐 스트라이크존을 끝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나면 투고타저가 해결될까. 답은 알 수 없다. 타자들이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면 상황이 조금 나아질 수 있지만, 예년보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확실히 투수에게 유리하다. KBO가 바뀐 스트라이크존을 계속 고수하려는 것은 짧아진 경기시간 때문이다. 올 시즌 평균 경기시간은 연장 포함 3시간 7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시간 20분)보다 13분이나 줄었다. KBO가 내건 ‘스피드업’ 정책이 먹히고 있다는 얘기다. KBO 관계자는 “경기당 13분이 짧아졌다는 건 관중들이 그만큼 늘어지는 경기를 덜 본다는 뜻”이라면서 “프로야구가 과거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속도감과 박진감 있는 경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동은 모두의 자유가 아니다… 팬데믹이 남긴 메시지

    이동은 모두의 자유가 아니다… 팬데믹이 남긴 메시지

    코로나 탓 이동 개념 변화 추적무착륙 항공·기후 난민 등 조명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임도 집회도 금지된 2020년, 성소수자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의미의 퀴어 문화축제를 개최할 수 없게 되자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는 ‘온라인 퀴어 퍼레이드’를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만들고, 해시태그를 달아 행진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우리는 없던 길도 만들지”라는 슬로건 아래 머리도, 옷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온라인 광장에 길게 늘어섰다.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투 유: 당신의 방향’은 코로나 이후 변화한 이동의 의미를 돌아보는 전시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유 모빌리티’ 같은 개념도 새로 생겼지만, 8명(팀)의 작가들은 이동의 개념이 사회 구조를 어떻게 바꿨는지에 더 집중한다. 여기서 이동은 물리적 움직임은 물론 데이터 등 정보의 이동도 포함한다. 정유진 작가의 ‘돌고 돌고 돌아’는 팬데믹 때 항공사들이 내놓은 무착륙 비행 상품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한 설치 작품이다. 작가는 비행기 경로 추적 앱을 보다가 어디서도 멈추지 않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놀이기구를 떠올렸다. 고점과 저점을 반복하는 모습에서 소비의 흐름을 끊지 않으려는 거대한 시스템이 무섭게 다가온다. 송예환 작가는 폼보드와 레일 위에 빔 프로젝터를 비춘 작품 ‘월드 와이드’를 통해 온라인에서 계속 반복되는 알고리즘을 형상화했다. 레일 위에선 마우스가 끝없이 움직이는데, 필터버블에 갇혀 편향된 정보만 수용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닮았다.오주영 작가의 ‘구름의 영역’은 미래 이동 기술이 생명과 환경에 미칠 영향을 상상한 아케이드 PC게임이다. 뜨거워진 대기로 상공 도시에 살아야 하는 기후 위기 난민과 인간에게 하늘을 빼앗겨 날지 못하는 새의 생존 관계를 다뤘는데, 전시장에 설치된 게임기 3대를 직접 조작해 볼 수도 있다. 그 외 냄새의 이동 경로를 통해 계급 격차를 다루거나(김재민이), 아시아 최대 중고차 시장에서 재개발 앞둔 부지로 전락한 장한평 풍경을 담은 모습(송주원)은 의미심장하다. 언제든 물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배송 시스템(김익현)이나 서빙 로봇을 통해 노동의 주체가 삭제되는 구조를 드러낸 작품(유아연)은 신선한 충격과 묵직한 경각심을 안긴다. 이동이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자유가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오는 24일까지.
  • 8개월 만에 살짝 열린 中 시장… K게임도 “빗장 풀릴까” 기대감

    8개월 만에 살짝 열린 中 시장… K게임도 “빗장 풀릴까” 기대감

    중국 게임 시장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던 빗장이 8개월 만에 열렸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발동된 한한령(限韓令)으로 사실상 중국 진출을 단념했던 국내 게임사들도 달라진 분위기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판호(版號)를 발급한 XD의 ‘파티 스타8’를 비롯한 45개 게임 타이틀 명단을 발표했다. 판호는 중국 정부가 게임, 도서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고유번호로, 판호가 없다면 해외 콘텐츠는 물론 중국 자국 콘텐츠도 중국 내에서 유통될 수 없다. 판호는 자국 게임사를 대상으로 하는 내자판호와 해외 게임사를 대상으로 하는 외자판호로 구분되는데, 중국은 지난해 7월 22일 이후 8개월 넘도록 별다른 설명 없이 내자판호와 외자판호의 신규 발급을 일제히 중단했다. 이번에 다시 열린 판호 발급은 내자판호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해외 게임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외자판호도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중국의 게임 시장은 전 세계 게임사들에 매력적인 파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2036억 700만 위안(약 39조 6198억원) 수준이었던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은 2019년 2308억 7700만 위안(약 44조 8975억원), 2021년 2965억 1300만 위안(약 57조 6777억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최근 5년 평균 8%대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 게임 이용자 수도 2017년 5억 8318만명에서 지난해 6억 6624만명으로 5년 만에 약 14.2% 증가했다. 중국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기업 실적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한국 게임은 지난해 판호 신규 발급이 중단되기 전부터 이미 중국 진출이 사실상 가로막힌 상태였다. 사드 갈등으로 한한령이 발동되면서 2018년부터 판호 발급이 대부분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한한령 이전까지만 해도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등의 한국 게임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017년까지만 해도 11개의 한국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았다. 하지만 2018년부터 2년간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은 전부 거부당했고, 2020년 12월에 들어서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판호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에도 인디게임인 핸드메이게임의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 2건만이 판호를 받는 데 성공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작이 출시되면 중국에 판호를 신청하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받아들여진 적은 없었다. 중국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이유도 설명도 듣지 못했다”면서 “결국 기약 없는 중국 시장 대신 대만, 동남아, 북미,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판호 발급이 재개되면서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도 다시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데다 한중 문화 교류의 해까지 겹치면서 한한령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은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었다”면서 “문호가 열린다면 당연히 문을 두드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판호 발급이 중국 중소형 게임사에 한정됐기 때문에 제한적 판호 발급 기조는 지속될 것이란 신중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산업으로 자리잡은 만큼 정부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호 개방에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정현(중앙대 교수) 한국게임학회장은 “윤석열 정부에선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을 중요한 외교통상적 어젠다로 다뤄야 한다”면서 “중국이 계속해서 이유 없이 한국 게임의 진출에 제동을 건다면 필요에 따라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간 업계가 보인 소극적인 태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위 교수는 “그동안 중국 판호 발급 문제는 심각한 수준인데 왜 학회만 공론화시키고 있는지, 정작 이해 당사자인 게임사는 왜 전혀 목소리를 내지 않는지 의문일 때가 많다”면서 “결국 총대를 메기 싫다는 것인데,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사를 비롯해 정부와 국회도 중국에 판호 발급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펄어비스 야심작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코앞

    펄어비스 야심작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코앞

    펄어비스 기대작 ‘검은사막 모바일’(사진)의 중국 서비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한령 이후 한국 게임의 사실상 첫 중국 진출인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오는 26일부터 중국에서 공개 베타 테스트(OBT)에 돌입한다. 테스트 단계지만, 누구나 위챗 등 40여개 플랫폼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사실상 정식 출시로 여겨진다. 현지 서비스는 중국 최대 게임 유통사인 텐센트와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아이드림스카이가 공동으로 맡는다. 안드로이드와 애플 기기 모두에서 지원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는 펄어비스 성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한령으로 2018년부터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판호 발급은 큰 회자가 됐다. 판호 발급이 알려진 지난해 6월 29일 펄어비스 주가는 전날 대비 1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2% 급락할 정도로 악재를 겪었지만, 주가는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도 이러한 기대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에 따라 올해 실적 대반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펄어비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6%, 511%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흥행 가능성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게임 전문사이트 ‘17173’에선 검은사막 모바일이 이용자가 선정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에 올랐다. 중국 모바일 플랫폼 ‘탭탭’에선 검은사막 모바일이 8.6점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인기 게임 ‘원신’(8.5)보다 높은 점수다. 증권가에선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예상 일 매출을 30억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4년 출시한 PC 원작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미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출시돼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3600만건을 넘었다. 펄어비스 자체 게임엔진으로 만든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액션성을 극대화한 타격감, 커스터마이징 등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최서원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총괄 디렉터는 “중국 서비스를 위해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업하며 현지화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오늘은 훈련왕, 내일은 골프왕 [포토다큐]

    오늘은 훈련왕, 내일은 골프왕 [포토다큐]

    국내 유일 골프 전문 특목고… 신지애·전인지 등 스타선수 배출… 5000평 채운 최고의 훈련시설… KPGA 프로 8명 겸임교사 활약서해안고속도로를 나와 전남 함평군에 들어서면 랜드마크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가 있다. 거대한 녹색의 인도어 골프연습장. 함평골프고등학교 안에 있는 학생전용연습장이다. 교내에 발을 들이면 시원한 골프볼 타격음이 먼저 손님을 반긴다. 곳곳에서 골프 연습에 한창인 학생들의 모습이 마치 작은 선수촌을 연상하게 한다.함평골프고는 신지애, 전인지 등 굵직한 골프 스타를 배출한 국내 유일의 골프 전문 특수목적고다. 1929년 농업고로 개교해 실업고, 특성화고를 거쳐 2016년에 골프 특목고로 지정됐다. 2018년엔 약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내 5000평 부지에 최고의 골프 훈련시설을 지었다. 300m 전장의 인도어 연습장, 벙커(모래밭)까지 완비한 4개의 쇼트게임 연습장, 골프장 수준의 벤트 잔디가 깔린 퍼팅연습장, 스윙분석실, 체력단련장 등을 갖췄다. 각 연습장에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등으로 구성된 8명의 산학 겸임 교사들이 훈련을 돕는다.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말 그대로 하루 종일 골프훈련이 가능한 학교다.함평골프고는 매년 4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선발된 학생들은 기숙사비를 포함해 대부분의 학비 및 훈련비를 무료로 지원받는다. 일주일에 2~3회씩 나가는 라운딩 비용은 본인 부담이지만 이 또한 지역골프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비용을 낮췄다.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에 입문해 경력 8년차인 신입생 김민경학생은 “지금까지 이런 시설을 갖춘 골프훈련장은 본 적이 없다. 아마도 대한민국 최고의 시설일 것 같다”면서 “골프프로인 아빠도 학교를 방문했을 때 크게 만족하셨다”고 자랑했다. 윤경순 교무부장은 “졸업생 대부분이 학교 시설을 그리워한다. 어떤 학생은 훈련시설을 더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유급을 당하려고 했다”며 웃었다. 골프고 최초의 공모 교장인 박래근 교장은 “학생 개개인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경기 결과 분석을 통해 맞춤형 연습 방법을 제공하는 등 훈련의 과학화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다양한 수업 참여 기회로 학업 결손을 최소화해 자존감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불 붙은 연봉전쟁… 삼성 “협상” 웹젠 “파업”

    불 붙은 연봉전쟁… 삼성 “협상” 웹젠 “파업”

    네이버 연봉 10% 인상에 합의삼성전자 15.7% 인상안에 난색IT 위원회 차원 대응 웹젠 ‘변수’ 기업 인재 확보-수익 위축 고민“IT 연봉 과한 상향 평준화” 지적최근 정보기술(IT)·전자·배터리업계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임금 인상에 나서며 인재를 붙들기 위한 ‘연봉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사는 올해 임직원 연봉을 10% 늘리기로 합의했다. 카카오가 올해 임금 재원을 15% 올리기로 한 데 이어 IT 대표 기업 모두 두 자릿수의 임금 인상률을 결정하며 타 기업과의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양 사는 지난해에도 연봉을 각각 평균 7%, 6% 올렸는데 올해 인상 폭이 더 확대된 셈이다. 전자업계에서도 최근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례적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률에 합의했다. LG전자 노사는 지난 8일 올해 임직원 평균 임금 인상률을 8.2%로 확정했다. 지난해에는 10년 만의 최대 폭인 9.0%로 임금을 올린 바 있다. 통상 5월 초 임금 단체협상에 들어가는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 1월 올해 기술사무직 임금의 2% 인상분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배터리업계에서도 임금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사무직 임금을 전년보다 10% 올린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올해 임금 인상률도 평균 10%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무직 직원의 올해 연봉을 일괄적으로 500만원씩 더 올려 주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른 업종들이 보상 경쟁력을 높이려 임금을 올리고 있어 우수 인재 확보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임금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임금 갈등으로 인한 파업 예고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을 견지해 온 삼성전자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통상 2~3월 중 임금 인상률을 확정해 온 삼성전자는 근로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와 올해 임금 인상 폭을 협의 중이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협의회가 역대 최고 수준인 기본 인상률 15.7%를 제시하면서 사측이 인건비 부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성실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좋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임업계는 웹젠을 시작으로 연봉 인상의 목소리가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인당 연봉을 800만~2000만원 선까지 올려 준 게임업계는 올해는 조용히 연봉을 협상해 왔다. 하지만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된 웹젠 노조가 지난 7~8일 조합원 투표에서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하면서 파란이 일었다. 웹젠 노조는 올해 일괄 1000만원의 연봉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에서 평균 10% 이상을 제시하며 협상이 틀어졌다. 웹젠 노조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어 연봉 인상 요구가 IT업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 IT위원회는 이날 판교 웹젠 대회의실에서 웹젠 노조와 향후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는데 IT위원회엔 카카오, 네이버,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도 속해 있다. ‘인재 확보’와 ‘수익 위축 우려’ 사이에서 기업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한 대기업 고위 임원은 “지속적인 성과가 나지 않으면 이렇게 큰 폭의 임금 인상을 계속 이어 갈 수는 없다”며 “기업의 경쟁력까지 훼손시키면서 인건비를 부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임금을 올린 만큼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IT업계 연봉이 지나치게 상향 평준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개발자 인력 부족으로 임금이 과열됐다”며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임금이 오르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나 혁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임금은 합리적인 선에서 조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되면서 구인난이 심화될 거란 우려를 호소한다. 한 IT 업종의 중소기업 대표는 “경력직 개발자가 필요한데 1억원 넘는 대기업 연봉 수준을 요구하니 이를 맞춰 줄 수도 없고 다른 관리직들의 박탈감도 커 아예 채용을 포기하고 있다”며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서울 도심 개발, 높이제한 풀고 녹지 늘릴 것”

    “서울 도심 개발, 높이제한 풀고 녹지 늘릴 것”

    靑 개방 계기 녹지생태도심 추진주택 공급보다 부동산 안정 우선산은 부산 이전엔 “자해적 정책”오세훈 서울시장이 향후 도심 개발과 관련해 높이 제한을 풀고 빌딩과 녹지가 공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주택 정책에 대해서는 가격을 자극하지 않고 공급을 한다는 틀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자해적인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가 개방되는 시점을 계기로 서울의 편의성과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녹지생태도심 개념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이 제한을 풀고 용적률을 최대한 구현하면 공공 기여분이 많아지고, 이를 다 녹지 공간화할 것”이라면서 “1㎞ 위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모두 초록빛이 되도록 빌딩 숲과 나무 숲의 공존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또 “7~8%에 머물고 있는 서울의 녹지 비율을 최소 10% 이상이 되도록 하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도 녹지생태도심이 되도록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기조하에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공급을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김성보 시 주택정책실장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할 때도 이 점을 주문했고, 원 후보자와 통화할 때도 함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도 중요하지만 부동산 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기조를 견지하고, 새 정부도 (신중한 기조를) 이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아울러 서민 공공주택 면적을 기존의 1.5배로 늘리고, 기자재와 설비의 품질도 높이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추진 중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나치게 국토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함께 손해 보는 ‘제로섬 게임’이 돼선 안 된다”면서 “몇몇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국가적인 견지에서 자해적인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세계 어디에 2개의 금융도시를 추구하는 나라가 있냐”면서 “서울이 금융도시 라이벌인 싱가포르나 홍콩, 상하이 등을 제치고 아시아 금융 중심이 되는 게 국가 비전에서 긴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윤 당선인께 분명한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관해서는 “최근 ‘페미 논쟁’을 비롯해 정치적 논쟁에 초연한 것이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고,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생활 행정으로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게 우리 일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최근 장애인 지하철 시위에 대해서는 “그간 무리하게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지하철 운행이 지장을 받게 하는 시위를 해 (장애인들의) 억울함과 불편함이 충분히 전달됐다고 본다. 무리한 형태의 투쟁은 자제해 주길 간곡히 호소드렸다”고 덧붙였다.
  • [STOP PUTIN] 두 살배기 딸의 등에 신상 정보 적은 우크라이나 엄마

    [STOP PUTIN] 두 살배기 딸의 등에 신상 정보 적은 우크라이나 엄마

    두 살배기 딸의 등에 딸의 이름과 생년월일, 부모의 휴대전화 번호를 적은 엄마의 심정은 어땠을까?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살다가 탈출에 성공한 올렉산드라(사샤) 마코비이(33)가 딸 비라의 등에 신상정보를 적은 사진이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부모들의 두려움을 상징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녀의 손이 너무 떨려 성(姓)의 철자를 잘못 적어 바로잡을 지경이었다. “남편과 내가 죽으면 비라가 누구인지 알게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기저귀를 차고 있던 비라는 러시아군의 공습이 시작됐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엄마가 등에 글을 적는 것을 게임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딸이 고아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겠다는 마코비이 가족은 무사히 키이우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인스타그램에 딸의 등 사진을 올렸는데 수많은 이들이 안타까운 심경으로 봤다. 전 세계 사람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많은 우크라이나 부모들이 따라 했다고 털어놓았고, 일부는 소셜미디어에 이 나라의 무고한 사람들을 상징하는 예술 작품으로 대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스페인 의회에 화상 연설을 통해 마코비이 가족의 사례를 예로 들어 “상상하기만 해봐라. 우크라이나의 어머니들은 어린 자녀들의 등에 뭔가를 적고 있다. 러시아가 일상 생활의 어떤 근거도 박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물론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마코비이가 연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의 부모들이 견뎌내는 광기를 적은 숫자의 사람들이라도 느낄 수 있도록 사진을 공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충격에 빠졌다며 그 뒤 매일 가족에게 일어난 일들이 꿈 속의 일처럼 여겨졌다고 했다. 멀리서 폭발음이 들리는데도 태연한 척 비라와 놀아주려 노력했다. 그러나 키이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이곳에서 보낸 마코비이는 드니프로 강을 따라 조성된 인공 섬에서 살고 있었는데 지하 방공호 같은 대피 시설이 없어 러시아군이 시리아 도시 알레포에 가했던 무차별 공습이 재연될까봐 두려움에 사로잡혔다고 했다. 해서 자동차에 짐을 꾸려 야밤에 탈출했다. 출발하기 전에 비라의 등에 정보를 적었는데 나이도 어리고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다행처럼 느껴졌다. 엄마의 화가 재능을 이어받았는지 비라 역시 자신의 몸에 뭔가를 그린다며 좋아라 했고, 착잡한 엄마 마음의 무게를 짐작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물론 서쪽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딸은 계속 집에 돌아가자며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칭얼댔다. 딸에게 곰 인형을 꼭 안아주라고 달랜 뒤 몰도바와의 국경을 넘을 때까지 잠도 자지 못하고 음식을 아꼈다. “우리는 지금 집에 갈 수 없단다”라고 딸에게 말할 따름이었다.가족은 루마니아와 벨기에를 거치는 긴 여정 끝에 지금 프랑스 남부의 한 마을에 머무르고 있다. 마코비이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다고 털어놓았다. 비라는 이제 엄마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자신의 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을 만큼 전쟁 전의 일상을 되찾았다고 했다. 여정 내내 비라는 자원봉사자들로부터 곰 인형들을 선물받아 할머니가 준 곰 인형과 함께 간직하고 있다. 할머니도 폴란드를 거쳐 손녀와 재결합했다. 마코비이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선 “비라는 잘 지내고 있다. 너무 작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어떤 감정을 날 통해 느끼지만 너무 작아 이해하지 못한다. 딸의 나이가 어려 정말 다행이다. 진짜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 선동렬급 투수만 5명… 역대급 투고타저 시간이 답?

    선동렬급 투수만 5명… 역대급 투고타저 시간이 답?

    한국프로야구 2022시즌은 역대급 ‘투고타저’(投高打低)의 해로 기록될 것인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해 스트라이크존을 확대하면서 투수들은 함박웃음을, 타자들은 억울한 표정을 짓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KBO는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에 따르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각종 통계는 올해 ‘선동열급’ 투수가 여럿 탄생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KBO에 따르면 11일 기준(40경기) 게임당 평균자책점은 3.10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경기·4.24)보다 1.14점이나 낮아졌다. 삼진은 전년 평균(7.50개)에서 0.01개 줄어든 7.49개로 차이가 없었지만, 볼넷은 4.31개에서 3.02개로 1.29개 줄었다. 투수들의 성적이 좋아진 건 개인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아직 출장 경기가 많지 않지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가 5명, 1점대 3명, 2점대는 15명이다. 심지어 평균자책점 공동 1위인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개막 후 선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0’이다. 개막 8연승을 달리고 있는 SSG는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0.92에 불과하다. 반면 타자들의 성적은 하한가다. 평균 타율은 지난해 0.254에서 올해 0.231로 내려앉았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729에서 0.623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볼 판정이 나던 공들이 올해 스트라이크로 잡히면서 타자들이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다. ‘열받은’ 타자들의 항의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가 스트라이크존 항의로 시즌 1호 퇴장을 당했다. 시즌 초반 논란이 일고 있지만 KBO는 지난해보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좁힐 생각이 없다. KBO 관계자는 “겨우 4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역대급 ‘투고타저’가 될 거라고 보기엔 이르다”면서 “과거 2008년 이후 수차례 스트라이크존을 정상화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반발에 부딪혀 시즌 중간에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졌고, 이게 오히려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바뀐 스트라이크존을 끝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나면 투고타저가 해결될까. 답은 알 수 없다. 타자들이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면 상황이 조금 나아질 수 있지만, 예년보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은 확실히 투수에게 유리하다. KBO가 바뀐 스트라이크존을 계속 고수하려는 것은 짧아진 경기시간 때문이다. 올 시즌 평균 경기시간은 연장 포함 3시간 7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시간 20분)보다 13분이나 줄었다. KBO가 내건 ‘스피드업’ 정책이 먹히고 있다는 얘기다. KBO 관계자는 “경기당 13분이 짧아졌다는 건 관중들이 그만큼 늘어지는 경기를 덜 본다는 뜻”이라면서 “프로야구가 과거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속도감과 박진감 있는 경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넷마블, 글로벌 모바일 앱 지출 10위…국내 유일

    넷마블, 글로벌 모바일 앱 지출 10위…국내 유일

    7년 연속으로 상위 10위 진입국내 게임사 넷마블이 전 세계 모바일 앱 유통사(퍼블리셔) 가운데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옛 앱애니)는 ‘2022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를 통해 지난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합산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상위 52개 모바일 앱 퍼블리셔 순위를 공개했다. 상위 순위에서 1위와 2위는 중국의 텐센트와 넷이즈, 3위는 미국 게임개발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차지했다. 넷마블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자리했다. 이어 엔씨소프트가 22위, 카카오가 41위, 더블유게임즈가 5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 순위에서는 중국의 텐센트, 넷이즈, 바이트댄스가 최상위권을 차지했고 넷마블은 그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11위, 카카오가 24위에 올랐다.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사용 상위 10개국 내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4.8시간을 사용했다. 이는 2019년 대비 30% 성장한 역대 최고 수치다. 실제 지난해 모바일게임 소비자 지출은 약 1160억 달러(약 141조원)로 전체 앱 마켓 매출 1700억 달러의 68%를 차지했다. 데이터에이아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미호요의 ‘원신’ 등을 예시로 들며 깊은 몰입을 유도하는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의 기동성 덕분에 소비자들의 모바일게임 지출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 가열되는 ‘연봉 전쟁’에 고심 깊은 삼성...‘파업 결의’ 웹젠에 IT업계도 파란

    가열되는 ‘연봉 전쟁’에 고심 깊은 삼성...‘파업 결의’ 웹젠에 IT업계도 파란

    최근 정보기술(IT)·전자·배터리업계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임금 인상에 나서며 인재를 붙들기 위한 ‘연봉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사는 올해 임직원 연봉을 10% 늘리기로 합의했다. 카카오가 올해 임금 재원을 15% 올리기로 한 데 이어 IT 대표기업 모두 두 자릿수의 임금 인상률을 결정하며 타 기업과의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양 사는 지난해에도 연봉을 각각 평균 7%, 6%씩 올렸는데 올해 인상 폭이 더 확대된 셈이다. 전자업계에서도 최근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례적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률에 합의했다. LG전자 노사는 지난 8일 올해 임직원 평균 임금 인상률을 8.2%로 확정했다. 지난해에는 10년 만에 최대 폭인 9.0%로 임금을 올린 바 있다. 통상 5월초 임금 단체협상에 들어가는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 1월 올해 기술사무직 임금의 2% 인상분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배터리업계에서도 임금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사무직 임금을 전년보다 10% 올린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올해 임금 인상률도 평균 10%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무직 직원들의 올해 연봉을 일괄적으로 500만원씩 더 올려주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른 업종들이 보상 경쟁력을 높이려 임금을 올리고 있어 우수 인재 확보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쪽에서는 ‘임금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한 쪽에서는 임금 갈등으로 인한 파업 예고까지 불거지고 있다. 특히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을 견지해 온 삼성전자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통상 2~3월 중 임금 인상률을 확정해 온 삼성전자는 근로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와 올해 임금 인상 폭을 협의 중이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협의회가 역대 최고 수준인 기본 인상률 15.7%를 제시하면서 사측이 인건비 부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성실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좋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임업계는 웹젠을 시작으로 연봉 인상 목소리가 다시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1인당 연봉을 800만~2000만원선까지 올려준 게임업계는 올해는 조용히 연봉을 협상해 왔다. 하지만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된 웹젠 노조가 지난 7~8일 조합원 투표에서 게임업계 처음 파업을 결의하면서 파란이 일었다. 웹젠 노조는 올해 일괄 1000만원 연봉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에서 평균 10% 이상을 제시하며 협상이 틀어졌다. 웹젠 노조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어 연봉 인상 요구가 IT업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 IT위원회는 이날 판교 웹젠 대회의실에서 웹젠 노조와 향후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는데 카카오, 네이버,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도 속해 있다. ‘인재 확보’와 ‘수익 위축 우려’ 사이에서 기업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한 대기업 고위 임원은 “지속적인 성과가 나지 않으면 이렇게 큰 폭의 임금 인상을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며 “기업의 경쟁력까지 훼손시켜가며 인건비를 부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임금을 올린 만큼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IT 업계 연봉이 지나치게 상향 평준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개발자 인력 부족으로 임금이 과열됐다”며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임금이 오르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나 혁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임금은 합리적인 선에서 조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되면서 구인난이 더 심화될 거란 우려를 호소한다. 한 IT 업종의 중소기업 대표는 “경력직 개발자가 필요한데 1억원 넘는 대기업 연봉 수준을 요구하니 이를 맞춰줄 수도 없고 다른 관리직들의 박탈감도 커 아예 채용을 포기하고 있다”며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오세훈 “도심 높이제한 풀고 빌딩·녹지 공존 꾀할 것…부동산 가격 자극 없이 주택공급”

    오세훈 “도심 높이제한 풀고 빌딩·녹지 공존 꾀할 것…부동산 가격 자극 없이 주택공급”

    오세훈 서울시장이 향후 도심 개발과 관련해 높이 제한을 풀고 빌딩과 녹지가 공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주택 정책에 대해서는 가격을 자극하지 않고 공급을 한다는 틀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자해적인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가 개방되는 시점을 계기로 서울의 편의성과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녹지생태도심 개념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이 제한을 풀고 용적률을 최대한 구현하면 공공 기여분이 많아지고, 이를 다 녹지 공간화할 것”이라면서 “1㎞ 위 상공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모두 초록빛이 되도록 빌딩 숲과 나무 숲의 공존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또 “7~8%에 머물고 있는 서울의 녹지 비율을 최소 10% 이상이 되도록 하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철도정비창 부지도 녹지생태도심이 되도록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기조하에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공급을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김성보 시 주택정책실장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할 때도 이 점을 주문했고, 원 후보자와 통화할 때도 함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도 중요하지만 부동산 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기조를 견지하고, 새 정부도 (신중한 기조를) 이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아울러 서민 공공주택 면적을 기존의 1.5배로 늘리고, 기자재와 설비의 품질도 높이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추진 중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나치게 국토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함께 손해 보는 ‘제로섬 게임’이 돼선 안 된다”면서 “몇몇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국가적인 견지에서 자해적인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세계 어디에 2개의 금융도시를 추구하는 나라가 있냐”면서 “서울이 금융도시 라이벌인 싱가포르나 홍콩, 상하이 등을 제치고 아시아 금융 중심이 되는 게 국가 비전에서 긴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윤 당선인께 분명한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관해서는 “최근 ‘페미 논쟁’을 비롯해 정치적 논쟁에 초연한 것이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고,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생활 행정으로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게 우리 일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최근 장애인 지하철 시위에 대해서는 “그간 무리하게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지하철 운행이 지장을 받게 하는 시위를 해 (장애인들의) 억울함과 불편함이 충분히 전달됐다고 본다. 무리한 형태의 투쟁은 자제해 주길 간곡히 호소드렸다”고 덧붙였다.
  • [박철현의 이방사회] 엘리트 체육이 놓치는 것들/일본 데쓰야공무점 대표

    [박철현의 이방사회] 엘리트 체육이 놓치는 것들/일본 데쓰야공무점 대표

    올해 고2인 큰딸은 일본 사립고등학교 야구부 매니저를 하고 있다. 초등학교 땐 육상을 했고, 중학교 땐 소프트볼부에 소속돼 매일같이 흙과 땀을 벗삼았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운동부에 들어갔다. 물론 선수 아닌 매니저로서지만 캐치볼, 배팅볼에 러닝은 물론 팀내 홍백전에선 3루수로 출전한다고 하니 정식 시합에만 못 나갈 뿐 평소엔 선수나 다를 바 없다. 딸아이는 수업이 끝나면 야구부로 직행해 해 질 녘까지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그날 학교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예복습했다. 야구부 단체 채팅을 한번 봤는데, 똑똑한 친구 몇몇이 그날의 수업 내용을 정리해 올리며 선생 노릇을 하고 있었다. 야구부인데 수업 교과 과정을 따라잡아야 한다. 교과 성적을 부 활동의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수업 성적은 과목별로 1부터 5까지로 책정된다. 1이 가장 낮고 5가 가장 높다. 딸이 입부할 때 받은 야구부 통지문에는 총 9개 필수 교과목 중 3 이하 과목이 2개 이상 나오면 야구부 활동을 금하고, 다시 3 이상이 나와야 야구부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야구부를 계속하려면 꾸준히 일정한 성적을 거둬야 하는 것이다. 고교 스포츠를 다룬 일본의 청춘만화들을 보면 야구부, 축구부, 농구부 등의 운동부 팀원 중 일부가 ‘문무양도’에 통달한, 이른바 ‘먼치킨 우등생’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고교 농구만화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안경선배 권준호 부주장도 톱클래스 우등생으로 다뤄진다. 처음엔 만화니까 가능한 이야기라 치부했었지만 웬걸, 큰아이가 고등학교 야구부에 들어가고 보니 정말 그렇게 생활한다. 간혹 일본 방송에선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시엔(일본고교야구전국대회) 스타들이 세월이 흐른 지금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다루기도 한다. 고시엔에서 이름을 날렸으니 당연히 프로야구의 오퍼도 왔던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본인 스스로 그걸 거절하고 다른 아이들처럼 고3 수험생을 거친 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된 것이다. 그들에게 고교 시절의 운동부 활동은 어디까지나 친구들과 땀을 같이 흘린 청춘의 추억이지 그걸 직업으로 삼아 평생 먹고살 생각이 없는 것이다. 물론 프로로서 버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존재하겠지만 말이다. 여하튼 고3 때 운동을 그만두고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건 부럽기도 하다. 한국 청소년 스포츠는 예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엘리트 체육인을 양성하는 시스템이다. 고등학생 때 부상이라도 당해 운동을 그만두면 앞날이 막막해진다. 또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유소년이 엄격한 엘리트 시스템이 무서워 자신의 능력을 만개시키기 전에 지레 운동을 포기할 수도 있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쓴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 작년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던 오타니의 고교 야구부 시절이나 우리 딸의 야구부 생활이나 별 다를 바 없다. 운동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었기에 이런 괴물 천재들이 나올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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