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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4세대 CPU·삼성 고효율 SSD 출시… “반도체 한파 끝낸다”

    인텔 4세대 CPU·삼성 고효율 SSD 출시… “반도체 한파 끝낸다”

    글로벌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혀 온 인텔의 4세대 서버용 CPU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 출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도 더불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진 메모리 시장의 반등을 인텔의 신제품이 이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메모리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한파’를 끝내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최근 출시한 4세대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①는 직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은 30% 이상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서버용 C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인텔의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제품’으로 기대하면서 제품 출시만을 기다려 왔다.업계 관계자는 “인텔의 CPU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개념을 넘어 기업들의 연쇄적인 서버 교체 시점이 됐음을 의미한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새 CPU에 맞춰 서버를 교체한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텔의 새 CPU의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차세대 D램인 DDR5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D램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12㎚(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 D램 개발에 성공하며 DDR5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인텔과는 메모리·CPU 호환성 테스트를 하며 협업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8년 세계 최초로 DDR5를 개발한 SK하이닉스는 최근 인텔로부터 신형 CPU에 자사 DDR5 서버용 D램②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DDR5를 공급하면서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제품 대비 속도는 최대 1.8배, 전력 효율은 70% 향상된 PC용 고속 보조기억장치(SSD)③를 선보였다. 삼성의 PC용 SSD 가운데 처음으로 5㎚ 컨트롤러와 7세대 V낸드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 공정 고도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로 메모리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SSD 시장에서는 2006년부터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SSD 시장 점유율은 39.6%로 집계됐다.
  • 산업화 토대 구로공단의 성쇠… 퇴적된 ‘노동 희생’ 등 명암 잊지 말고 되새겨 봤으면[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산업화 토대 구로공단의 성쇠… 퇴적된 ‘노동 희생’ 등 명암 잊지 말고 되새겨 봤으면[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풍요로운 한국 만든 주역 “대한민국을 말하려면 적어도 한 번은 구로공단을 대면해야 합니다. 구로공단에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노동의 빛과 그림자가 뒤섞여 가라앉아 있으며 그 과정은 현재 진행형으로 아직도 의미와 작용 혹은 영향이 퇴적되어 가고 있습니다.”(안치용 외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 中) 대한민국을 지금처럼 풍요로운 사회로 이끈 주역이 누구인지 물으면 많은 사람이 ‘산업화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라고 답한다. ‘누구냐’를 ‘어디냐’로 바꿔 이와 비슷한 질문을 하나 더 해 보자. 대한민국을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선진국 반열에 올리는 데 가장 중요했던 장소를 하나 꼽는다면? 답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수 있겠다. 하지만 누군가 내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답할 것이다. 서울의 ‘구로공단’이라고.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인 이유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그들의 과거와도 무관하지 않다. 구로공단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시작은 196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국토는 초토화됐고, 산업 기반이라곤 남아 있는 게 없었다. 1960년대 초반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철광석, 중석, 생사, 무연탄, 오징어, 생선 등이었다. 기술이 없으니 땅과 바다에 있는 자연 자원을 탈탈 털어 해외에 파는 방법밖에 없었다. 심지어 돼지털도 주요 수출품 중의 하나였다. 1961년 군사정변을 통해 박정희 군사정부가 정권을 잡았다. 권력을 잡은 군인은 ‘수출만이 살길’임을 강조했다. 이듬해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수립됐고, 1964년엔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을 제정했다. 법 이름을 자세히 보시라. ‘수출’에 기여할 ‘공단’의 개발이 목적이다. 이 법에 근거해 1967년 허허벌판이었던 구로동 인근에 ‘구로공단’이 탄생했다. 구로공단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정된 국가산업단지다. 왜 구로동에 공단을 만들었을까. 1960년대 중반의 서울은 지금의 서울과는 완전히 달랐다. 대부분 인구는 한강의 북쪽에만 살았다. 한강 이남에서 인구가 밀집됐던 곳은 영등포가 유일하다. 구로공단의 입지를 정하는 데는 몇 가지 기준이 적용된 듯하다. 하나는 대규모로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허허벌판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곳은 교통이 좋지 않다. 수출산업을 키우려면 원재료의 확보가 쉬운 곳에 자리잡아야 한다. 구로공단은 영등포역과 매우 가깝다. 수출하기 위해 항만과의 거리도 중요했다. 구로공단에서 인천항까지는 25㎞ 정도로 수출에 유리한 곳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구로공단의 입지적 장점은 ‘노동력을 얻기 좋은 곳’이란 점이다. 어느 나라든 공업화 초기에는 경공업부터 시작한다. 경공업은 복잡한 기계보다는 사람들의 ‘손재주’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구로공단의 경우 ‘손으로 반, 기계로 반’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노동집약적’이었다. 그러니 인력을 구하기 쉬운 곳에 입지해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로공단은 도림천과 안양천을 사이에 끼고 있었다. 공장이 들어서는 데는 이런 하천이 중요했다. 공장을 돌리는 데 필요한 물을 쉽게 끌어오고, 폐수도 방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산업단지 개발의 신호탄 이런 입지적 장점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1단지에는 완구, 안경, 고무풍선, 스웨터, 쌍안경, 섬유, 목제품 등을 만드는 기업이 들어섰다. 2단지는 1968년 6월, 3단지는 1973년 11월에 잇달아 준공됐다. 60만평 규모의 1~3단지에는 각각 49개, 58개, 155개 업체가 들어섰다. 전국 곳곳에서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몰렸다. 이들이 고용한 인원은 7만명에 이른다. 1970년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섬유류(40.8%), 합판(11%), 가발(10.8%) 등으로 변화됐다. 1970년대 초반부터 15년간 구로공단에서의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컸다.구로공단은 대박이 났다. 성공담은 빠르게 퍼져 나가 전국 곳곳에 산업단지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 1967년부터 3년간 광주시, 대전시, 전주시, 청주시, 대구시, 춘천시 등의 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이곳저곳에서 단지 개발이 시작됐다. 급작스러운 산업단지 개발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당시 국토부는 국가가 산업단지를 관리해야 난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반면에 상공부는 기업의 입지에 국가가 과도하게 개입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두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타협안이 도출된다. 바로 ‘민간산업단지 조성방안’이다. 국토부의 주장처럼 ‘기업을 특정 지역에 집단화’하되 상공부의 주장처럼 ‘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주도권을 기업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간에 의해서도 공단이 개발되기 시작됐다. 1970년대에는 영등포기계공단(현재 서울온수산업단지)을 시작으로 민간에 의한 산업단지가 수도권에 잇달아 건설됐다. 구로공단은 이렇게 우리나라 산업단지 개발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주말에 G밸리로 불리는 옛 구로공단을 찾았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다. G밸리를 걸으며 우리나라 산업구조와 일자리 변화의 역사를 복기하려 했다.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몰라보게 변했다는 ‘상전벽해’란 말이 딱 들어맞는 곳이 G밸리다. 번쩍거리는 마천루 속에서 과거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가난한 시골 청년들이 재봉틀을 돌리며 고달픈 노동을 이어 갔던 곳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휘황찬란한 G밸리 마천루 사이사이에 50여년 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도 많았다. G밸리를 걸으며 1970~1980년대 일자리를 찾아 상경한 청년들의 희로애락을 떠올리려 했다. 구로공단 노동자들은 대부분 농촌에서 혈혈단신으로 올라온 젊은 여성이었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사람도 많았다. 20대 초반은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할 정도였다. 오전 8시에 일을 시작해 오후 7시에 끝나는 것이 근로조건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일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식권을 하나 받는 날은 저녁을 먹고 오후 10시까지 잔업을 했다. 두 개 받는 날은 자정에 야식을 먹고 오전 2~3시까지 잔업을 했다. 하루 12~14시간 노동은 일상이었다. 늘어나는 노동자에 비해 구로공단에는 집이 부족했다. 월세는 이들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높았다. 급여의 반이 방세로 나갔다. 그래서 2평 남짓한 쪽방에서 3~4명이 한방을 썼다. 주간조와 야간조가 2부제로 번갈아 방을 쓰던 셋방도 있었다. 이런 쪽방이 집중된 곳은 ‘벌집촌’이라 불렸다. 아껴 모은 월급은 시골에 남은 부모님에게 보냈다. 그 돈은 남동생이나 오빠의 학비로 전달됐다. 한강 기적의 초석은 이렇게 구로공단이란 공간에서 10대 소녀들의 피와 땀에 의해 놓였다. 구로공단의 역사적 중요성은 한국 경제의 토대를 닦은 것에 그치지 않는다. 구로공단은 1980년대 초반부터 노동운동의 불이 지펴진 곳이기도 하다. 1979~1981년 발생한 2차 오일쇼크로 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노동의 강도는 더욱 세져만 갔는데, 여공들의 노동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1980년대 중반에는 노조가 잇따라 결성됐다. 노조는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했다. 1985년 6월 대우어패럴 노조 지도부가 구속되자 노조원들은 일손을 놓고 동맹파업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맹파업은 이렇게 구로공단에서 시작됐다. 이 일로 인해 43명이 구속됐고, 1500여명이 해고당했다. 하지만 구로공단의 파업은 학생뿐만 아니라 종교계, 사회운동가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고, 사업장의 담을 넘어 노동자 간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더 나아가 1987년 민주화운동의 자양분이 되기도 했다.●산업구조·일자리 변화의 현주소 1980년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구로공단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다른 개발도상국과 저가 상품을 두고 경쟁을 벌여야 했다. 내부에선 임금이 높아지는데, 외부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져 갔다. 구로공단의 산업은 더이상 우리의 수준에 맞지 않았다. 1990년대 들어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1996년 정부는 인구 밀집지의 공단을 첨단 산업단지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산업집적법’을 개정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한국에 닥쳤다. 수출산업도 한계상황에 몰렸다. 구로공단에서 영업을 이어 가던 기업들은 더이상 경쟁력을 갖지 못했다. 2000년 9월 구로공단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란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현재 1만 4000개 정도의 기업에서 16만명가량이 일하고 있는 이곳은 디지털이란 이름에 걸맞게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디지털 콘텐츠 등 지식기반산업이 70%를 차지한다. 고층 벤처 빌딩 숲으로 변한 옛 구로공단을 보면 거대한 산업 변화의 흐름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산업은 끊임없이 변화해 왔고, 그런 산업을 품고 있는 공간도 변했다. 2000년을 전후해 온라인 상점, 소셜미디어, 클라우드 컴퓨팅, 온라인 음악이나 게임 등이 새로운 산업으로 떠올랐다. 기술의 진보로 인해 구로공단의 옛 산업은 설 자리를 잃었다. 소비자의 수요 변화도 산업을 바꿨다. 장수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 웰니스와 바이오산업이 함께 발전했다.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이 증가해 공유차, P2P 대출, 크라우드펀딩 등의 비중도 커졌다. 자원의 이용 가능성 또한 산업을 바꿨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공간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구로공단은 가난한 나라의 산업구조에 맞춰 시작해 공업화의 싹을 틔웠고, 지금은 부유한 나라의 산업구조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가발과 인형을 만들던 구로공단은 전자제품을 거쳐 디지털 시대에 맞는 산업 공간으로 진화했다.●구로공단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반세기 동안 진행된 거대한 산업 변화의 흐름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G밸리를 방문해 보길 권한다. 생각보다 단지가 크니 계획적으로 돌아봐야 한다. 내 경우엔 세 개의 주요 포인트를 잡고 답사했다. 세 곳은 구로디지털단지역, 디지털단지오거리, 수출의다리다. 먼저 구로디지털단지역(옛 구로공단역)에서 내리면 구로디지털밸리(옛 구로공단 1단지)와 마주한다. 마천루 숲을 천천히 걸어 보시라. 남서쪽으로 1㎞ 정도 걷다 보면 ‘G밸리 산업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구로공단의 산업 변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가리베가스’(가리봉동의 라스베이거스란 의미)로 불렸던 디지털단지오거리(옛 가리봉오거리)로 향해 보시라. 이곳은 여공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희망을 키우는 야학의 공간이기도, 노동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오거리에서 서쪽으로 천천히 걸으면 옛 구로공단 2단지를 접하게 된다. 2단지는 3단지와 1호선 철도로 끊어져 있다. 이 두 단지를 잇는 길이 수출의다리다. 수출의다리는 3단지를 다른 두 단지와 연결하는 유일한 길이었다. 공순이, 공돌이로 불리던 이들의 삶의 고단함과 위장취업과 노동운동의 씨앗이 어떻게 싹텄는지 알고 싶은 이들은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을 방문해 보길 권한다. 공단 노동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물이 많다. 특히 여성 노동자들이 고단한 일상을 달랬던 가리봉 쪽방촌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넘어 경건하고 숙연한 마음마저 들게 한다.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에 담긴 구절로 이 글을 시작했다. 인용구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문장도 내게 너무 큰 울림을 줬다. “특히 우리가 구로공단의 지난 시간을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이유는 그 시간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압도적인 사건으로, 그 공간과 시간을 빼고는 우리의 과거를 설명할 수 없고 따라서 현재를 이해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물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구로공단의 옛 시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이보다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싶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아빠와 노지 캠핑 12일… 아아아아아~ 나는 타잔[어린이 책]

    아빠와 노지 캠핑 12일… 아아아아아~ 나는 타잔[어린이 책]

    여름방학을 맞아 떠난 아빠와의 캠핑. 그런데 보람이는 영 재미가 없다. 시설 좋은 캠핑장이 아닌 아빠의 고향마을 뒷산에서 하는 노지 캠핑이라서다. 아빠가 어렸을 적 친구들과 놀던 토굴을 텐트로 삼았는데, 어둡고 퀴퀴하기만 하다. 아빠가 찻집에 가자며 땀 뻘뻘 흘리며 따라가 보니 웬걸, 고로쇠 수액이 나오는 곳이었다. 그렇지만 재밌는 일도 많다. 비가 내리자 아빠는 옷을 다 벗고 목욕을 하자고 제안하고, 보람이와 아빠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영화 속 타잔처럼 입에 손을 대고 소리를 질러본다. 환경운동가인 아빠와 초등학생 아들이 12일 동안 캠핑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재미있게 들려주는 동화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대전화도 없고, 시원한 콜라도 한 잔 못 마시는 터라 주인공 보람이는 툭하면 툴툴거린다. 그래서 틈만 나면 산에서 내려갈 궁리를 내보지만, 아빠에겐 어림도 없다.그러다 마을에 사는 민정이를 만나고, 민정이의 강아지인 밍키와 놀면서 캠핑도 슬슬 재밌어진다. 산속에서 벌어지는 갑작스런 사고들을 겪으며 보람이는 아빠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암으로 떠나보낸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빠, 엄마 역할까지 해야 하는 아빠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처음엔 못마땅했던 표정의 보람이는 캠핑이 끝난 뒤 “아빠! 우리 휴일에도 캠핑 오면 안 돼?”라고 말한다.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는 친환경 캠핑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아빠의 속 깊은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이야기가 훈훈하다. 굳이 캠핑이 아니어도, 가족 간에 그동안 터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함께 나누고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여행이라도 떠나보면 좋겠다.
  • 호기심이 ‘송글송글’… 놀면서 배우는 과학[권다현의 童行(동행)]

    호기심이 ‘송글송글’… 놀면서 배우는 과학[권다현의 童行(동행)]

    기운 넘치는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에게 겨울은 시련의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아이들도 조금 움츠러들까 싶지만 오히려 해소되지 못한 에너지가 응축된달까? 이럴 땐 땀이 송골송골 맺히도록 뛰어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가 절실하다. 겨울방학이 시작됐으니 단순한 놀이보다는 배움도 곁들였으면 싶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런 엄마의 바람을 완벽하게 만족시킨다. 전시관 규모도 크고 연령별로 다양한 체험도 가능해 한나절이 부족할 정도다. 근처에 아이와 가기 좋은 여행지가 많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인체·자연·생활·예술 재미있게 탐구하기 취학 전 아이와 함께라면 꿈아띠체험관부터 들르길 추천한다. ‘아띠’는 친한 친구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이곳은 7세 이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체험공간으로 인체와 자연, 생활, 예술 4개 영역을 재미있는 놀이와 함께 탐구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아이들 시선에 맞춘 스토리텔링형 체험은 물론 안전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지역 엄마들 사이에서는 과학‘키카’(키즈카페)로 불린다. 꿈아띠체험관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어른 2000원, 영유아 1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1일 3회(오전 9시 30분~11시 20분, 오후 12시 30분~2시 20분, 3시 30분~5시 20분), 회당 120명까지만 이용할 수 있어 주말엔 예약 경쟁이 꽤 치열하다. 체험관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우리 몸의 소화기관을 형상화한 거대한 미끄럼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키 100㎝ 이상 유아만 탑승 가능한 미끄럼틀은 높이 때문인지 속도가 제법 빨라서 호기심 많은 둘째도 한참을 망설였다. 하지만 용기를 끌어모아 한번 시도하더니 지금껏 탔던 미끄럼틀 중 가장 재미있다며 다시 뛰어가 타기를 반복했다. 덕분에 입장한 지 10여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이 이마가 땀으로 촉촉해졌다. 미끄럼틀 가운데는 볼풀로 채워져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식도 모양의 관을 따라 볼이 움직이며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을 연상케 한다. 꿈아띠소아과에서는 내장기관의 위치와 모양, 엑스레이로 살펴보는 우리 몸의 뼈, 임신부 초음파를 통해 만나는 생명의 신비 등 보다 구체적인 인체탐구가 이뤄진다. 미끄럼틀 오른쪽은 예술탐구 영역이다. 삼원색을 활용해 다채로운 색깔을 만들거나 스크린에서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체험이 기다린다. 자연탐구 영역은 벌집 모양의 미로를 통과하거나 발자국 형태를 보고 주인공 동물을 맞히는 퀴즈, 부드러운 촉감의 모래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구름을 닮은 귀여운 은하수열차도 운행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생활탐구 영역은 자동차를 정비하거나 텃밭에 패브릭으로 만든 무와 당근을 심고 수확하는 등 일상을 아기자기하게 재현했다. 아이는 벽돌을 쌓아 건물을 짓는 데 한참 몰두했는데, 또래 친구와 힘을 합해 제법 큰 성도 쌓았다. 체험관에 들어올 때만 해도 110분이 길다고 느껴졌는데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났다. 꼭 다시 오기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나서야 둘째는 아쉬운 발걸음을 겨우 뗐다.●지구의 소중함… 아이와 함께 배우기 다음으로 향한 곳은 어린이과학관. 꿈아띠체험관이 유아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이곳은 초등학생까지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1층은 ‘자연과 인간’이란 주제로 꾸며져 있는데, 인간의 부주의로 자연생태계가 위협받는 모습이 생생하게 연출됐다. 특히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멸종된 동물 이야기를 담은 공간에선 아이도 엄마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렇게 귀여운 원숭이를 다시는 볼 수 없는 거예요?” 아이의 질문에 새삼 공존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된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만 해도 수십 년 후 지구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젠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쓰레기 분리 배출 잘하기, 에어컨 대신 창문 열기 등 아이와 함께 일상에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게임으로 배우며 엄마도 한 뼘 성장하는 기분이다. 2층 주제는 ‘인간과 기계’다. 인류 역사를 바꾼 도구와 기계의 발달사는 물론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더욱 달라질 우리의 미래를 앞서 경험할 수 있다. 또 로봇과 그림 그리기, 낱말 맞히기 대결을 펼치거나 함께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출하는 미션도 실감나게 체험하도록 한다. 상상 속 미래도시에 나만의 자동차와 로봇을 그려 넣는 공간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인간과 자연이 그러하듯, 이곳에선 인간과 기계가 서로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세계를 고민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자연사관도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공간이다. 둘째는 머리에 세 개의 뿔을 가진 트리케라톱스를 가장 좋아하는 공룡으로 꼽는데,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실물 뼈를 마주하고 단숨에 마음을 빼앗겼다. 한반도의 자연사를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이곳은 우리 땅의 탄생부터 생물다양성까지 풍성한 자료를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의 흔적인 10억년 된 화석, 25억년 된 암석 등 진귀한 표본들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호랑이와 물범, 북극곰 등 실감 나는 동물박제를 다량 보유한 개방형 수장고와 자연사 연구실도 공개돼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일으킨다. 자연사관 2층은 인류관으로 운영된다. 인류 진화의 역사와 함께 미래 인류의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국립중앙과학관의 주 전시관인 과학기술관은 초등학교 고학년은 돼야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겠다. 기초과학과 화학, 근현대과학기술 등 수준 높은 과학콘텐츠로 채워져 있어서다. 어른들도 학창 시절에 배웠던 다양한 과학원리를 기구나 실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1층 기초과학코너에는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 원심력과 구심력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자전거와 방이 회전하면서 생기는 전향력의 원리를 구현한 코리올리의 방도 자리한다.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운영되기 때문에 체험을 원한다면 미리 시간을 확인해 둬야 한다. 평일에는 전시해설 ‘지구과학 이야기’와 심층해설 ‘도시 속 과학이야기’, ‘세상과 맞짱 뜬 르네상스 과학자들’, ‘에너지로 보는 전시품’도 진행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하며 초등학생 이상만 참여 가능하다.●우주 관심 있다면 ‘천체관’ 필수 코스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유료로 운영되는 천체관과 천체관측소를 미리 예약하는 것도 잊지 말자. 천체관은 1일 5회, 천체관측소는 1일 3회 정해진 시간에 입장 가능하고 각각 30분, 4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둘 다 챙겨 보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천체관에서는 국내 최초 3D 천체투영관인 23m 반구형(돔) 화면을 활용해 우주와 천체에 관한 해설을 듣고 영화도 관람한다. 천체관측소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태양관측망원경을 만나 보고, 우주의 신비를 재미있게 풀어낸 과학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재 파스텔을 이용한 오로라 그리기 체험 ‘하늘하늘 파스텔 오로라’와 별자리를 그리고 꾸미는 ‘알록달록 황도12궁’을 운영 중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 외에도 미래기술관과 생물탐구관, 창의나래관을 갖추고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창의나래관은 드론놀이터와 매핑영상체험, 가상현실라이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체활동이 주를 이룬다. 유아보다는 초등학생 이상에게 추천할 만하다.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괴짜 과학자의 바이러스와 화성 테라포밍(행성을 인간이 생존할 수 있게 바꾸는 것)은 10세 이상, 키 140㎝ 이상만 이용 가능하다. 햇살 따스한 낮이라면 야외전시장도 추천한다. 실외형 과학체험 놀이물이 가득해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해소하기에 좋다. 창의력이 ‘반짝반짝’… 미리 만나 보는 미래 대전에는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들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솔로몬로파크.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 법교육 테마공원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누구나 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솔로몬로파크는 법체험세상관과 법놀이터로 나뉘는데, 개인 관람객은 별도의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단 법놀이터는 7세 이하만 입장할 수 있다.●법과 친해질 수 있는 ‘솔로몬로파크’ 법체험세상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Justitia)가 맞아 준다. 오늘날 정의를 의미하는 영어 ‘Justice’(저스티스)가 바로 여기서 유래했는데 한 손에는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든 모습으로 서 있다. 저울은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공정하게 개인의 다툼을 해결한다는 의미이고 칼은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상징한다. 또 눈은 헝겊으로 가린 모습인데, 이는 상대를 어떠한 편견 없이 평등하게 대하겠다는 다짐이다. 솔로몬로파크 입구에도 커다란 정의의 여신상이 자리해 아이가 무척 궁금해했는데, 이런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니 처음엔 두려웠던 마음이 믿음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법의 탄생과 역사를 알아보고 법과 관련한 간단한 퀴즈를 풀고 나면 첫 번째 체험관 ‘선거와 국회’로 연결된다. 여기선 실제 기표소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투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순신과 유관순, 정약용 등 후보가 쟁쟁해서 아이는 고민이 역력한 얼굴이다.두 번째 체험관 ‘법과 과학’은 경찰의 과학수사를 다룬 공간이라 아이 눈빛이 반짝였다. 경찰처럼 제복을 입고 사이카를 타 보는 포토존도 자리한다. 마지막 ‘모의법정’도 제법 실감 나게 꾸며져 멀게만 느껴졌던 법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다.●‘화폐박물관’서 만나는 韓최초 화폐 한국조폐공사에서 운영하는 화폐박물관도 대전에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전문박물관으로 주화역사관, 지폐역사관, 위조방지홍보관, 특수제품관 등 4개의 상설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주화역사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인 고려시대 건원중보와 조선시대 상평통보, 고종 때 만들어진 대동은전과 전환국 설치 이후 만들어지기 시작한 근대주화, 한국은행 설립 후 발행된 우리나라 주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폐역사관에서는 일본 제일은행권을 시작으로 구 한국은행권, 조선은행권으로 변화해 온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지폐와 한국은행 설립 후 발행, 유통되기 시작한 대한민국 지폐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짐바브웨에서 발행된 100조 달러 등 각국에서 만들어진 초고액권과 북한의 지폐도 전시된다. 최근 돈의 개념에 관심을 갖게 된 둘째는 다양한 모양의 주화와 지폐를 보며 의외로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어 위조방지홍보관에서는 지폐에 숨겨진 다양한 위조 방지 요소를 확인하고 특수제품관에서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하는 우표와 신분증, 여권, 각종 기념메달과 무궁화대훈장 등을 만날 수 있다. 로비 한편에는 지폐 그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거나 스티커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색다른 추억을 남겼다. 둘째는 본인이 지폐 인물로 등장한 스티커 사진에 매우 흡족해했다.●‘디아트스페이스’ 특별한 전망대 눈길 대전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전망대, 디아트스페이스193도 추천한다. 193은 전망대 높이를 의미하는데 그만큼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앞서 들렀던 국립중앙과학관과 솔로몬로파크, 화폐박물관 모두 눈에 들어오는 탁월한 위치다. 무엇보다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다. ‘살아 있는 전망대’라고 이름 붙은 이 작품은 관객이 기하학적인 구조물, 통로, 터널로 이루어진 6개 구역을 통과하며 착시와 왜곡 등 시각적 환영을 경험하도록 한다. 둔감해진 우리 감각을 예민하게 일깨우는 작품들이라 이왕이면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충분히 즐겨 보는 게 좋다. 과학관에 다녀온 경험 때문인지 아이들도 작품에 숨겨진 원리를 나름 추측하며 신기해했다.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일몰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면 아름다운 노을과 눈부신 야경까지 챙길 수 있다. 여행작가
  • ‘게임 체인저’ 인텔 4세대 CPU 출시에 메모리 업계도 반색

    ‘게임 체인저’ 인텔 4세대 CPU 출시에 메모리 업계도 반색

    글로벌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혀 온 인텔의 4세대 서버용 CPU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 출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도 더불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진 메모리 시장의 반등을 인텔의 신제품이 이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메모리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한파’를 끝내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최근 출시한 4세대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는 직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은 30% 이상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서버용 C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인텔의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제품’으로 기대하면서 제품 출시만을 기다려 왔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의 CPU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개념을 넘어 기업들의 연쇄적인 서버 교체 시점이 됐음을 의미한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새 CPU에 맞춰 서버를 교체한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텔의 새 CPU의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차세대 D램인 DDR5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D램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12㎚(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 D램 개발에 성공하며 DDR5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인텔과는 메모리·CPU 호환성 테스트를 하며 협업 관계를 유지해 왔다.2018년 세계 최초로 DDR5를 개발한 SK하이닉스는 최근 인텔로부터 신형 CPU에 자사 DDR5 서버용 D램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DDR5를 공급하면서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 상황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제품 대비 속도는 최대 1.8배, 전력 효율은 70% 향상된 PC용 고속 보조기억장치(SSD)를 선보였다. 삼성의 PC용 SSD 가운데 처음으로 5㎚ 컨트롤러와 7세대 V낸드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 공정 고도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로 메모리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SSD 시장에서는 2006년부터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SSD 시장 점유율은 39.6%로 집계됐다.
  • 문체부 “카카오엔터에 투자, 한-사우디 정상회담 성과”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조 2000억원대 투자를 받게 된 데 대해 문체부가 “K-컬처의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번 투자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싱가포르 유한책임회사 피랩인베스트먼트가 각각 60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문체부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글로벌 펀드가 한국 콘텐츠 기업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K(케이)-컬처의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해외 투자유치를 계기로 K-콘텐츠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특히 이번 성과에 대해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 간 한-사우디 정상회담에 따른 외교적 성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K-콘텐츠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지난 5일 업무보고에서 K-콘텐츠가 수출 지형을 재편하는 게임체인저가 되도록 7900억원 규모 정책금융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 콘텐츠 수출액은 2021년 기준 124억 달러로, 가전,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패널을 추월한 상태다.
  • 부산서 홀덤펍 가장한 조폭 운영 도박장 적발…경찰 자금 흐름 추적

    부산서 홀덤펍 가장한 조폭 운영 도박장 적발…경찰 자금 흐름 추적

    부산에서 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을 하는 주점인 홀덤펍으로 위장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던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장개설 등 혐의로 조직폭력배인 30대 남성 A, B 씨와 도박장 운영에 가담한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박에 참여한 14명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부산 북구 한 상가 건물 점포를 빌려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이 카드게임으로 딴 칩을 현금으로 환전하는 등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정상적인 홀덤펍에서는 입장료를 받고 카드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칩을 환전하면 불법이 된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스마트폰메신저로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 메시지를 발송하고, 사전에 예약을 받은 손님만 입장시키며 도박장을 운영했다. 이들은 매 판마다 손님들이 배팅한 금액의 10%를 수익으로 챙겼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도박장을 운영하면서 15억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 중 2억5000만원을 추징보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부산지역 양대 조직폭력단이 충돌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폭력조직이 홀덤펍을 가장한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조직 운영 자금으로 쓰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재 도박장 운영 수익이 어느 곳으로 흘러갔는지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홀덤펍이 늘어나고 있는데, 칩을 돈으로 바꿔주지 않더라도 고가 상품으로 교환해 주는 경우도 위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업소에서 게임을 하면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 행인 5명 사망케 한 ‘폭주’ 외제차, 현장에 ‘돈다발’ 뿌려[여기는 중국]

    행인 5명 사망케 한 ‘폭주’ 외제차, 현장에 ‘돈다발’ 뿌려[여기는 중국]

    중국 광저우 도로를 달리던 고가의 외제차주가 무고한 행인들을 차례로 들이받아 무려 5명의 행인을 사망케 한 뒤 고액의 현금 뭉치를 바닥에 뿌린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낮 5시 25분경 남부 광저우의 도로 한복판에서 보행자 신호로 이동 중이었던 행인 5명이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최소 5명의 행인이 사망, 13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13일 보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사고차량 운전자는 광저우 출신의 22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운전자는 자신의 고급 외제 승용차를 몰고 건널목을 건너고 있던 행인들에게 돌진, 첫 행인을 치고 난 뒤에도 멈추지 않고 연속해서 도로 위 보행자들을 향해 전속 질주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검은색 BMW 자동차가 광장 근처의 교차로로 돌진하는 것을 봤다”면서 “운전자는 멈출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보행자들을 차례로 덮인 뒤 더 이상 덮칠 보행자가 없게 된 후에야 자동차에서 내려 도주를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사람들을 더욱 분노하게 한 것은 운전자가 사고를 낸 직후 보인 행동이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 속 가해 남성은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뒤 바닥에 쓰러져 있던 피해자들을 향해 고액의 현금을 던지는 등 기이한 행각을 이어갔던 것.  이 사건을 보도한 중국 매체들은 피해자들이 도로 위에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과 사고를 일으킨 남성이 출동한 공안에 체포되기 직전까지 지폐를 한 주먹씩 집어 공중에 뿌리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운전자의 행동이 전형적인 마약 중독자의 모습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 익명의 사건 목격자는 “가해자가 연속해서 행인을 덮치는 모습이 마치 현실을 게임과 착각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그가 공안에 체포될 당시 눈빛은 정상인이라고 보기 힘들만큼 무언가에 취한 모습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광저우 관할 공안국 관계자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난폭 운전을 한 가해자는 공안에 체포돼 심문 중”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그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사건 내역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논란을 잠재웠다. 
  • [데스크 시각] 모든 기회가 특혜라는 오류/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모든 기회가 특혜라는 오류/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몇 년 전 문화·체육계 군복무 특혜가 논란이 됐던 때였다. 한 남성 무용수가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10여년 전 오랜 전통을 가진 국내 콩루르에 출전한 그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1등 수상자로 그의 이름이 불리던 찰나 그는 환호를 터뜨리려다 멈췄다. 옆에 있던 경쟁자가 오열하기 시작하면서 그는 기쁨을 온전히 표출하지 못했다. 무대 밖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느냐의 여부가 아닌 군복무 문제로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었다. 몸의 예술을 하는 무용수들은 10여년 이상 매일 꾸준한 노력으로 20대에야 최상의 신체 조건을 만든다. 가장 좋은 상태로 연습과 공연을 하고, 30대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표현력이 절정에 달한다. 특히 발레는 활동 시기가 짧디짧은 예술로 꼽힌다. 프로 운동선수들이 30대 중반이 되면 은퇴를 생각하고, 40대로 넘어서면 ‘노장의 투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걸 자연스럽게 여기는 것과 비슷하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20대 남성 모두를 관통하는 초미의 관심사인 군 입대 문제가 남성 무용수들에게 더욱 절박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때라 현역보다 복무 기간이 10개월 더 길더라도 몸 관리를 할 수 있는 예술요원이 되기 위해 콩쿠르에 도전한다. 올 초 갑자기 전해진 소식 탓에 콩쿠르 시상식 풍경을 떠올렸다. 병무청이 올해부터 병역 특례 대상이 되는 국제예술경연대회 중 6개를 한꺼번에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클래식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가 있고, 발레에서는 세계적인 무용수들의 등용문 역할을 한 프리 드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와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가 들어가 있다. 국제음악경연대회세계연맹(WFIMC), 국제무용협회(CID) 등에서 박탈·탈퇴한 대회를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계 병역특례에 대한 논쟁은 역사가 깊다. 1990년대 초반에는 예능계 우수자들에 대한 병역면제가 특혜라면서 폐지될 뻔했다가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의 탄원서가 날아들면서 유지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10여년이 지나 국내 콩쿠르 입상자에게는 병역특례를 없애기도 했고, 또 10년 후 체육·예술 분야 병역특례제도 정비 목소리가 높아졌다. 체육계에서는 세계선수권 입상자도 올림픽·아시안게임처럼 체육요원 자격을 허용해야 한다고 했고, 예술계에선 대중음악 스타에 대한 군복무 면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이런 논쟁이 있을 때마다 병력 수급 문제를 우선에 둔 병무청과, 예술과 스포츠 활성화를 강조한 문화·체육 부처는 늘 팽팽한 입장차를 보였다. 그렇기에 현장 목소리가 중요하게 작동했다. 무용계 인사들이 다들 이번 발표 내용을 두고 ‘금시초문’이라고 한 걸 보면 아마도 현장 목소리 청취 과정을 건너뛴 게 아닌가 싶다. 대부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러시아 주최 대회는 제외된 듯하다”면서도 로잔과 바르나 대회가 포함된 건 의아하다고 말한다. 한 발레 무용수는 “충격적”이라고까지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계의 의견을 들었다면 이런 결정이 나왔을 리가 없다고도 했다. 예술·체육요원 관련 결정은 문체부 의견이 주요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갑자기 (인정 대회가) 줄어 불만이 생길 것 같다”면서 코로나19를 들고나왔다. “코로나19로 열지 않은 대회도 있다. 그 외 변수는 모르겠고, 이유를 점검해 봐야 할 것 같다”는 거다. 모든 분야에는 특수성이 있다. 그걸 무시한 채 형평성이라는 단순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누군가에게는 기회로 인식되는 것을 특혜라고 치부해 버린 것은 아닌가. 특히 청년들의 미래가 걸린 일은 더욱 섬세하게 접근하고 결정해야 한다. 이번 예술·체육요원 인정 대회를 판단하는 데도 이렇게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 LPGA 신인왕 1순위 유해란 “비거리 특훈”

    LPGA 신인왕 1순위 유해란 “비거리 특훈”

    “한국에서보다 비거리를 좀더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에 본격적으로 비거리를 좀 늘리고, 쇼트게임에서 사용하는 클럽도 더 다양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1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의 새 카본우드 출시 행사에 참석한 유해란(22)이 미국 진출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3년 동안 통산 5승을 거뒀다. 올겨울은 유해란에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준비를 위한 특훈 기간이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그는 “퀄리파잉스쿨을 뛰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비거리를 확실히 늘려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비거리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정확도 위주로 경기를 했다”는 그는 “파 5홀에서도 안전한 곳으로 공을 보낸 뒤 잘라 가는 작전을 구사했는데, 미국에서 보니 다른 선수들이 너무 쉽게 투온을 했다. LPGA에서는 거리를 늘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퀄리파잉스쿨 수석은 LPGA 투어의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서도 유리하다. LPGA 경기에 대비해 다양한 클럽에 대한 적응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해란은 “우드나 유틸리티 클럽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질 것 같아 집중적으로 연습을 할 계획”이라며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도 지금은 거의 하나로 해결하는데, 4~5개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연습하려 한다”고 말했다.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수석을 했지만 올 시즌 목표는 적응이다. 유해란은 “우승을 기록하면 완벽한 첫 시즌이 되겠지만 인터뷰 등에서 우승이 목표라고 말씀드린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낯선 곳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니 적응을 빨리하는 게 더 중요해 보인다. 잘 적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스티븐 스필버그, 골든글로브 2관왕 품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골든글로브 2관왕 품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더 페이블맨스’가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을 차지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를 배경으로,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소년 새미 페이블맨스의 성장기와 가족 이야기를 그린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다. 스필버그 감독이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을 받은 건 이번이 다섯 번째, 감독상을 받은 건 세 번째다. 이 중 세 번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함께 받았다. 마틴 맥도나 감독의 ‘이니셰린의 밴시’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 남우주연상은 ‘엘비스’의 오스틴 버틀러가 받았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 같은 부문의 남우주연상은 ‘이니셰린의 밴시’의 콜린 패럴이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 올랐던 비영어 작품상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1985’가 트로피를 가져갔다.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 작품으로, 1985년 아르헨티나 독재 정권에 맞선 변호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이날 골든글로브 수상이 불발되면서 2020년부터 이어진 한국의 수상 행진도 멈추게 됐다. 한국은 앞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2022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3년 연속 골든글로브의 영예를 안았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로, 한 남성의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헤어질 결심’은 미국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에서 도전을 이어 간다. 오는 15일 열리는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최우수 외국어영화 후보에 올라 있다. 이어 3월 12일 예정된 미국 최고 권위 영화상인 아카데미에서는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들어 있다.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받은 ‘아르헨티나, 1985’를 비롯해 모두 15개 작품이 후보군이다. 아카데미를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달 24일 최종 후보 5편을 우선 발표한다. 시상식은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 ‘반토막’ 카카오그룹주 기지개… 올 시총 7조 증가

    ‘반토막’ 카카오그룹주 기지개… 올 시총 7조 증가

    지난해 60~70% 급락하며 동학개미를 울린 카카오그룹주가 날고 있다. 그룹주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7조원 이상 증가했는데 ‘나 홀로’ 뒤처진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고는 전망도 나쁘지 않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53조 357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29일(46조 1183억원) 대비 7조 2396억원(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가 23.99% 급증했고, 카카오(16.57%)와 카카오뱅크(14.40%)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때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카카오는 이번 급등으로 지난 5일부터 10위 자리를 회복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이날 0.34% 오르며 상승 마감했지만 지난해 말에 비해선 2.13% 감소하며 상승 대열에 끼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달러 강세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많아진 게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 1300원 밑으로 떨어졌으며 이날 전날 대비 소폭 상승한 1246.2원에 마감됐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할 거란 기대감에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대두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오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그룹주가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가격 매력이 커진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 카카오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특히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 ‘톡비즈’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데,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프로필탭 업데이트를 통한 체류시간 증가와 광고 매출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매출 대비 마케팅비와 인건비 부담이 완화됐다”면서 목표가를 6만 5000원에서 7만 1000원으로 상향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되면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망이 다소 엇갈리는 모양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둔화된 여신 성장과 플랫폼 수익을 비롯한 수수료 수익 부진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수수료 수익 개선의 돌파구가 현재로서는 요원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 대출 규제가 풀리면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하는 카카오뱅크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부진한 실적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전 분기 대비 반토막 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작 성과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변동할 것”이라고 봤다.
  • “재건축 기간 획기적 단축, 급행열차 질주… ‘동작의 지도’ 확 바꿀 것”[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재건축 기간 획기적 단축, 급행열차 질주… ‘동작의 지도’ 확 바꿀 것”[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은 구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도록 ‘동작의 지도’를 바꾸겠다는 메시지를 한결같이 전해 왔다.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인 박 구청장의 전문성을 살려 잠재적 가치가 풍부한 동작의 변화와 발전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보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그가 내건 슬로건 ‘일하는 동작, 새로운 변화’에 걸맞게 지난 6개월간 동작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구청장 핵심 공약이자 구 개발의 초석이 될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가 설립됐고 일자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지역 곳곳의 주택 재정비 속도는 빨라졌다. 도시계획 마스터플랜을 통해 도시 전체에 대한 방향성도 구상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선거 때부터 마음에 새긴 “오랜 기간 변화의 동력을 잃어버린 동작구를 개발해 ‘최고의 가치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구민들의 요청을 막중한 책임감으로 안고 있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6개월이 흘렀다. 그간의 소회는. “취임 후 6개월을 돌아보면 무엇보다 지난 8월의 폭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관측 이래 115년 만에 가장 강한 폭우가 발생해 밤새 수해 복구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모든 현장을 방문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동작구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흑석 빗물펌프장 앞 오거리 보도폭 확장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방안도 마련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며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크고 작음을 떠나 지역 주민들의 모든 문제에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 -신년에 최우선으로 추진하려는 역점 사업은. “자치구 최초로 구청이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인 ‘동작구형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조합설립·관리처분 등의 절차 생략으로 사업 기간을 단축한 주택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민간 제안 도심 복합사업’의 도입을 밝혔다. 우리 구에서도 민간유치, 공공참여형 개발 등 지역 여건에 적합한 사업 방식을 적용해 추진할 계획으로 13년 이상 소요되던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서 임기 내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신년에 동작구형 재개발·재건축에 착수하는 게 목표다. 첫 후보지 선정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용역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오랫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교통이 우수하고 주민 동의율이 높은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 여건에 맞는 경쟁력 있는 건물 선정·구성과 앵커시설 유치가 관건이다. 구에서 직접 주도하는 만큼 토지주와 세입자의 이해관계 조율, 원주민의 정착 문제 등도 다각도로 고려해 추진하겠다. 특히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를 통해서는 도시개발과 일자리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를 통해 주택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주식회사 내 어르신 일자리 사업팀을 어르신·중장년·여성·청년 등 일자리전문기업으로 통합 개편할 계획이다.” -노량진 민자역사를 랜드마크화하며 e스포츠를 접목시키겠다는 점도 눈에 띈다. “노량진 일대는 국제금융지구인 여의도 및 국제업무지구인 용산과 인접하며 한강변을 접하는 등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최근 노량진을 포함해 한강변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2002년부터 추진된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은 여전히 진척이 더디다. 과거 개발을 추진하던 노량진 민자역사 주식회사의 기업 회생 여부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민자역사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노량진 민자역사 내에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대회장을 만들 계획이다. 노량진역은 서울 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이 통과하는 서울의 중심지로 이용 인원이 일평균 30만명에 달하지만 교통시설 이외로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9호선 김포공항역과 20분 거리인 노량진에 롤 경기장을 만든다면 전 세계 e스포츠 팬과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 노량진 민자역사가 착공되는 대로 롤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 측과 협의를 시작해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작 재건축·재개발과 맞물려 교통 문제 해결에도 힘쓰고 있는데. “흑석 현충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흑석역 9호선 급행열차 정차’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흑석동 대규모 정비사업이 완료돼 7000가구 이상이 입주하게 되면 현충로 교통체증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또한 연 70만명의 외래환자들이 오가는 중앙대병원, 3만 7000명의 대학생들이 통학하는 중앙대, 교도(신자)만 170만명인 원불교 기념관도 위치하고 있다. 지역 명소인 효사정과 향후 조성될 한강 수변공원을 고려하면 흑석역 이용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민선 8기 첫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흑석역 급행열차 타당성조사 용역 수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 흑석역 급행열차 정차 연구 용역 계약 체결을 위해 입찰 공고 중이다. 서울시메트로9 주식회사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와 적극 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신년을 맞아 구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2023년은 ‘일하는 동작의 원년’으로 변화의 결실을 맺는 첫해가 될 것이다. 취임 당시 동작은 변화의 동력을 잃은 정체된 도시였다. ‘동작의 지도를 바꿔 최고의 가치도시를 만들겠다’며 구민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려고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불망초심(不忘初心)의 자세로 민선 8기를 시작했던 그 첫 마음 잊지 않고 구민 여러분과 함께 자부심이 되는 동작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
  • 최고기 “월수입 12만원”…병원서 포착

    최고기 “월수입 12만원”…병원서 포착

    유튜버 최고기가 병원에서 포착됐다. 10일 최고기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병원 베드에 누워 링거를 맞는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최고기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영 중인 게임 채널의 월 수입이 12만원이라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최고기는 최근 랫동안 갚아온 대출금을 전부 상환했다는 소식을 전해 응원을 받았다. 현재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최고기는 좋은 소식을 전했지만 갑작스러운 병원행에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최고기는 2020년 뷰티 유튜버 유깻잎과 이혼, 이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 양의지 “이번 WBC서 명예 회복”… 창원서 구슬땀

    양의지 “이번 WBC서 명예 회복”… 창원서 구슬땀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꼭 명예 회복을 하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양의지(36)가 WBC에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1일 서울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입단식에서 양의지에게는 두산으로 복귀만큼이나 WBC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양의지는 WBC에 대비해 평소보다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3월 9일에 첫 경기(호주전)하는 WBC를 위해 예전보다 기술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대표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도쿄올림픽 등)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이번에 꼭 명예 회복을 하고 싶다. 뽑아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특별한 상황이 없는 이상 2023 WBC 대표팀 주전 포수가 될 전망이다. ‘당대 최고 포수’로 불리는 양의지는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WBC,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주전 포수로 마스크를 썼다.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영광의 순간도 있었지만, 2017년 WBC 1라운드 탈락, 2021년 도쿄올림픽 4위 등은 그에게 지우고 싶은 과거다. 특히 도쿄올림픽 4위는 야구 흥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양의지는 “이번 WBC에서 꼭 명예 회복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지는 이유다.투수 중에 새로운 얼굴이 많다는 질문에 양의지는 한 살 어린 ‘대표팀 투수진의 두 기둥’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떠올리며 “광현이와 현종이는 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젊은 친구들은 ‘나보다 뛰어나면 형’이라고 말하지 않나”라며 “둘은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베테랑 투수다. 둘에게는 나도 의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구창모(NC 다이노스)는 2023시즌에 정말 잘 던질 것이다. WBC는 3월에 열리니까, 시즌을 일찍 시작한 경험이 없는 구창모에게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 그래도 훈련에 속도만 조금 더 높이면 이번 WBC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의지는 “이강철 감독님께서 ‘수비’만 강조하셨다”고 웃으며 “투수와의 호흡, 상대 팀 분석에 더 신경 쓰겠다”고 했다. 창원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양의지는 16일 대표팀 소집에 응한 뒤, 두산 본진보다 열흘 빠른 19일에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다. 양의지는 “아직 서울로 이사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아내 혼자 이사해야 한다”고 미안해하면서도 “WBC를 생각하면 빨리 움직일 수밖에 없다. 아내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 유해란 “비거리 늘리고, 쇼트게임 클럽 다양화… 우승보다 적응 먼저”

    유해란 “비거리 늘리고, 쇼트게임 클럽 다양화… 우승보다 적응 먼저”

    “한국에서보다 비거리를 좀더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에 본격적으로 비거리를 좀 늘리고, 쇼트게임에서 사용하는 클럽도 더 다양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1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의 새 카본우드 출시 행사에 참석한 유해란(22)이 미국 진출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3년 동안 통산 5승을 거뒀다. 올겨울은 유해란에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준비를 위한 특훈 기간이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그는 “퀄리파잉스쿨을 뛰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비거리를 확실히 늘려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비거리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정확도 위주로 경기를 했다”는 그는 “파 5홀에서도 안전한 곳으로 공을 보낸 뒤 잘라 가는 작전을 구사했는데, 미국에서 보니 다른 선수들이 너무 쉽게 투온을 했다. LPGA에서는 거리를 늘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퀄리파잉스쿨 수석은 LPGA 투어의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서도 유리하다. LPGA 경기에 대비해 다양한 클럽에 대한 적응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해란은 “우드나 유틸리티 클럽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질 것 같아 집중적으로 연습을 할 계획”이라며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도 지금은 거의 하나로 해결하는데, 4~5개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연습하려 한다”고 말했다.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수석을 했지만 올 시즌 목표는 적응이다. 유해란은 “우승을 기록하면 완벽한 첫 시즌이 되겠지만 인터뷰 등에서 우승이 목표라고 말씀드린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낯선 곳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니 적응을 빨리하는 게 더 중요해 보인다. 잘 적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국회선 철회…광주에선 ‘尹대통령 부부 풍자’전시

    국회선 철회…광주에선 ‘尹대통령 부부 풍자’전시

    국회에서 윤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전시회가 철회됐지만 광주에서는 열리게 돼 관심거리다. 박향미 카툰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5일까지 갤러리27번가에서 개최된다. ‘세상이 이상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경찰을 소재로 한 정치풍자 작품 22점 등 총 5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회 한 관계자는 “한국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치에 대한 풍자를 통해 대선 이후 정치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 마음을 대변하겠다”며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박향미 작가는 “서울과 광주 등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서울에선 정치 풍자와 관련된 전시를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시 장소를 물색하던 중 광주 갤러리에서 저를 초대해줘 전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작가의 전시 출품작인 ‘한명 뽑았는데 둘 된 대통령’은 현재 국정의 흘러가는 방향에 관해 의문을 제기한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은 1명이지만, 국정을 이끌어 가는 수장은 2명이 아니냐’는 풍자를 담아내 관람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이태원 참사를 소재로 한 작품 ‘경찰은 어디에 있는가’는 국민의 안전을 뒷전으로 한 대통령과 경찰을 비판한다. 언론탄압에 관한 풍자 작품도 있다. 웹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차용한 작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술래인 ‘순희’의 눈을 검찰로 비유, 취재를 위해 활동하는 기자들을 저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편, 국회는 지난 9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2023 굿바이전 인 서울’ 전시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과 국회 사무처가 실랑이를 벌여 하루 전에 작품을 철거했다.
  •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 불발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 불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비영어 작품상’ 수상이 불발됐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이날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작품상을 놓고 ‘클로즈’(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네 작품과 경합했는데 ‘아르헨티나, 1985’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폴리나’(2015), ‘7일간의 정상회담’(2017) 등을 연출한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신작이다. 1985년 아르헨티나 독재 정권에 맞섰던 변호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히카르두 다린, 히나 마스트로니콜라, 프란시스코 베르틴 등이 출연했다. 이번에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를 수상했으면 한국계 콘텐츠가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는데 아쉽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영화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비영어 작품상의 옛 이름)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탔다. 지난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가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한국 배우로는 첫 골든글로브 수상이었다. 하지만 ‘헤어질 결심’은 오는 15일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 후보에 올라 수상을 노린다.  또 미국 최고 권위 영화상인 아카데미에서는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들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을 놓고 경쟁했던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등 15개 작품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오는 24일 다섯 작품으로 최종 후보를 간추린 뒤  시상식은 3월 12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 [서울포토] 골든글로브 레드카펫

    [서울포토] 골든글로브 레드카펫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비영어 작품상’(Best Picture-Non-English Language) 후보에 오르면서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주최로 열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작품상을 놓고 ‘클로즈’(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네 작품과 경합을 벌인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다. 한 남성의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를 받으면 한국계 콘텐츠가 4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쓰게 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영화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비영어 작품상 옛 명칭)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탔다. 2022년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가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한국 배우로는 첫 골든글로브 수상이었다. 올해 골든글로브 주요 부문에서는 쟁쟁한 작품들이 수상 경쟁을 벌인다. 골든글로브의 영화 카테고리에서는 블랙 코미디인 ‘이니셰린의 밴시’가 코미디 뮤지컬 부문 작품상 등 8개 후보에 오르며 최다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작품상 후보에는 영화 ‘아바타’의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탑건’ 이후 36년 만에 돌아온 ‘탑건: 매버릭’(탑건2),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그린 ‘더 페이블맨스’ 등이 올랐다. 감독상 후보로는 ‘아바타2’의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쉐이너트, ‘엘비스’의 배즈 루어먼, ‘이니셰린의 밴시’ 마틴 맥도나,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가 지명됐다. 골든글로브 TV 카테고리에선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애봇 엘리멘트리’가 5개 후보에, 영국 왕실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크라운’이 4개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상)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제로 꼽힌다. 그러나 인종·성 차별 논란과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지며 할리우드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이 됐다. 작년에는 주관 방송사인 NBC가 시상식 중계를 하지 않는 등 파행을 겪었다. 존폐위기에 처한 HFPA는 쇄신을 다짐했다. 골든글로브를 선정하는 투표 기구 회원 수를 확대하고, 구성원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다. ---------------------------------------------------------------------------------------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첫 트로피 도전에 나섰으나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열고 비영어 작품상(Best Picture Non-English Language) 수상작으로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를 선정했다. ‘아르헨티나, 1985’는 ‘폴리나’(2015), ‘7일간의 정상회담’(2017) 등을 연출한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신작이다. 1985년 아르헨티나 독재 정권에 맞섰던 변호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히카르두 다린, 히나 마스트로니콜라, 프란시스코 베르틴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골든글로브 본선에서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클로즈’(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네 작품과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쉽게도 수상이 불발된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다. 한 남성의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멜로 스릴러로 담아냈다. 박 감독은 ‘헤어질 결심’에서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주며 작년 5월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품에 안은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의 골든글로브 수상이 불발되면서 2020년부터 이어진 한국 관련 콘텐츠 수상 행진도 멈추게 됐다. 한국은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2021년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2022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3년 연속 골든글로브 영예를 안았다. 박 감독은 비록 골든글로브에서는 멀어졌으나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헤어질 결심’은 3월 12일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로 선정돼 있다. 골든글로브 비영어 작품상을 놓고 경쟁했던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등 15개 작품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달 24일 오스카상 전체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하며, 국제영화상 후보작도 모두 5편으로 압축된다.
  • 오늘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수상할까? 누가누가 참석하나?

    오늘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수상할까? 누가누가 참석하나?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데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비영어 작품상’을 수상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주최로 열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작품상을 놓고 ‘클로즈’(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네 작품과 경합한다.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은 한 남성의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를 받으면 한국계 콘텐츠가 4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쓰게 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영화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비영어 작품상의 옛 이름)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탔다. 지난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가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한국 배우로는 첫 골든글로브 수상이었다. 올해 골든글로브의 영화 카테고리에서는 블랙 코미디인 ‘이니셰린의 밴시’가 코미디 뮤지컬 부문 작품상 등 8개 후보에 오르며 최다 부문 후보를 배출했다. 작품상 후보에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탑건: 매버릭’(탑건2),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그린 ‘더 페이블맨스’ 등이 올랐다. 감독상 후보로는 ‘아바타2’의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쉐이너트, ‘엘비스’의 배즈 루어먼, ‘이니셰린의 밴시’의 마틴 맥도나,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가 지명됐다. 골든글로브 TV 카테고리에선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애봇 엘리멘트리’가 5개 후보에, 영국 왕실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크라운’이 4개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상)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제로 꼽힌다. 하지만 인종·성 차별 논란과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지며 할리우드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이 돼 지난해에는 주관 방송사인 NBC가 시상식 중계를 하지 않는 등 파행을 겪었다. 존폐위기에 처한 HFPA는 쇄신을 다짐했다. 골든글로브를 선정하는 투표 기구의 회원 수를 확대하고,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NBC 방송이 올해 시상식을 생중계한다.영국 BBC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어떤 스타들이 참석하고 불참하는지 소개했다. ?틴 타란티노 감독과 배우로는 제이미 리 커티스, 빌리 포터, 아나 드 아르마스는 확실히 참석한다. 커티스와 아르마스는 수상 후보이기도 하다. 반면 브렌단 프레이저는 불참한다. 2003년 시상식 도중 HFPA 회장이었던 필립 버크가 불쾌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폭로한 뒤 불편해진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톰 크루즈도 빠진다. 2021년에 그는 자신이 수상한 세 트로피를 반납할 정도로 골든글로브에 격렬하게 항의했다. 스칼렛 요핸슨과 마크 러팔로도 HFPA의 개혁이 시원찮다며 불참하자고 동료 배우들을 채근했다. 대신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셀레나 고메스, MJ 로드리게스, 제니퍼 쿨리지, 젠나 오르테가, 리한나 등이 참석한다고 시상식 공식 계정이 알렸다. 올해 시상식 사회는 흑인 코미디언 제로드 카마이클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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