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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캐릭터야

    반갑다 캐릭터야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 및 보드게임콘 2026’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 서해5도 학생까지 찾아간다… KT, AI 교육·멘토링 확대

    서해5도 학생까지 찾아간다… KT, AI 교육·멘토링 확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학생들이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AI 리터러시(AI 활용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교육 기회에는 여전히 차이가 존재한다. KT가 디지털 교육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서 지역 학생들을 직접 찾아 AI 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하며 지역 간 AI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섰다. KT는 대학생 IT 서포터즈(KIT) 4기가 최근 인천 옹진군 대청도에 위치한 대청중고등학교를 찾아 올해 첫 AI 교육과 멘토링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KIT는 이공계 전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AI 교육 봉사단으로, 지난해부터 도서·산간 지역 중학생을 중심으로 생성형 AI와 AI 윤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발된 KIT 4기는 대학생 24명으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약 두 달 동안 전문가와 KT 임직원으로부터 AI 기술과 교육 방법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 투입됐다. 단순히 AI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다. 첫 교육지로 선정된 대청중고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윤리 교육과 생성형 AI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해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보고 AI가 제공하는 정보의 장점과 한계를 함께 살펴봤다. 이어 보드게임과 토론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AI가 만들어낸 정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교육의 초점은 단순한 AI 활용법보다 ‘올바른 사용법’에 맞춰졌다. 생성형 AI가 학교 수업과 일상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저작권 침해와 허위정보, 개인정보 보호, AI 의존성 등 새로운 윤리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AI를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 결과를 검증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 대학생 선배들과의 멘토링도 이어졌다. KIT 단원들은 소규모 그룹별로 학생들과 진로와 학습 고민을 나누고 대학생활과 전공 선택 경험을 공유했다. AI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관련 학과와 진로, 학습 방법 등을 소개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또래 선배들이 직접 들려주는 경험담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 데도 의미를 뒀다. KT는 이번 대청도 교육을 시작으로 백령중고등학교에서도 AI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활동 범위를 부산 지역 중학교까지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AI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도서 지역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넓혀 지역에 따른 교육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KT는 2007년 국내 최초의 정보기술(IT) 나눔 활동인 ‘IT서포터즈’를 시작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 AI가 산업과 교육 전반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부터는 대학생 중심의 KIT를 새롭게 운영하며 교육 내용도 AI 중심으로 개편했다. 기존의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성형 AI 활용과 AI 윤리 교육을 강화하며 ‘AI 리터러시’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기업들의 AI 교육 활동은 사회공헌의 성격을 넘어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투자로도 평가받는다. 정부 역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AI 교육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간 기업들도 지역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AI 기술을 누구나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정우 KT ESG추진담당 상무는 “AX 플랫폼 컴퍼니를 지향하는 KT는 앞으로도 전국 학생들이 AI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과 환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LG·kt ‘1위 쟁탈전’… 외국인·부상·AG 공백이 최대 변수

    삼성·LG·kt ‘1위 쟁탈전’… 외국인·부상·AG 공백이 최대 변수

    삼성 후라도 공백·페덱 적응 관건LG 염경엽 “결국 변수 관리 싸움”kt 핵심 투수 3인방 AG 차출 고비 올 시즌 프로야구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t 위즈의 3강 구도로 전반기를 마친 가운데 누가 최종 1위에 오를지가 후반기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삼성은 후반기 시작을 하루 앞둔 15일 “아리엘 후라도가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극하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LG를 꺾고 1위에 오른 삼성은 올해 17경기에서 107이닝(1위) 평균자책점 3.11(6위)을 기록한 후라도의 공백을 안고 후반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삼성은 6주 단기 대체 선수를 영입할 방침이다. 팀 타율 3위(0.275), 팀 평균자책점 2위(4.11)로 탄탄한 전력에 이승민, 배찬승, 김재윤 등 필승조가 건재한 만큼 삼성의 성적은 결국 외국인 투수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라도의 복귀, 최근 새로 영입한 크리스 페덱의 적응력이 관건이다. 삼성으로서는 빅리그 통산 32승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페덱에 거는 기대가 크다. LG는 시즌 초반부터 유영찬의 부상 이탈, 요니 치리노스의 부진에 따른 방출 등을 겪었음에도 대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삼성과 승차 없는 2위에 올랐다. 오스틴 딘이 타율 0.339(3위) 27홈런(공동 1위) 83타점(2위), 임찬규가 9승(공동 1위), 손주영이 19세이브(2위) 등의 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그러나 여전히 개막 전 구상한 베스트 전력이 아닌 채 버틴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1선발 역할을 해줘야 할 앤더스 톨허스트의 아쉬운 성적, 믿었던 ‘출루머신’ 홍창기의 부진 등이 극복 과제다. 염경엽 LG 감독은 “후반기는 결국 변수 관리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kt는 후반기 첫 맞대결인 LG와의 4연전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다. 두 팀이 3.5경기 차이라 kt로서는 추격할 절호의 기회다. kt는 9월부터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에 핵심 투수 3인방(소형준·오원석·박영현)이 빠지는 것이 최대 변수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2명에 마무리까지 가니까 우리가 타격이 제일 크다”고 아쉬워하며 “그때는 잔여 경기를 치를 때라 경기 취소 없이 시즌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3강 구도가 유지될지도 주목된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등 5강권 팀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만큼 후반기 격동이 벌어질 수도 있다.
  • [데스크 시각] 육아는 완벽한 ‘인생 2회차’

    [데스크 시각] 육아는 완벽한 ‘인생 2회차’

    흔히 다자녀 부모를 ‘애국자’라 칭하곤 한다. “나라에서 상을 줘야 한다”는 말도 따라붙는다. 칭찬인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결례의 표현에 가깝다. 출산과 육아를 국가를 위한 헌신으로 여기는 건 자녀를 그저 인구 지표를 채우고 미래 노동생산성 향상에 보탬이 될 수단으로 본다는 의미여서다. 또 개인의 선택에 따라 출산하지 않은 사람을 ‘비애국자’라는 프레임에 가두고 그들에 대한 사회적 눈총을 유발하기도 한다. 단언컨대 애국자가 되려고 아이를 낳는 사람은 없다. 이런 시대착오적인 시선은 저출산 정책에서도 짙게 묻어난다. 정부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노동 생산성 저하, 잠재성장률 추락을 근거로 저출산의 심각성을 경고한다. 하지만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려고 출산을 결심하는 사람은 없다. 저출산 극복이 대한민국 미래를 밝힌다는 것 역시 다자녀 부모를 애국자라고 부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정부는 육아 비용과 주거 문제만 해결되면 출산율이 반등할 거라고 한다. 저출산 정책도 경제적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다자녀 가구일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늘려 주고, KTX 비용과 자동차 취득세, 전기요금도 더 많이 깎아 준다. 대출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고, 다자녀 가구 특별공급 혜택까지 주어진다.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공급대책도 결국 자녀를 더 많이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저출산 정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혜택을 받고 싶으면 자녀를 많이 낳으라”는 것이다. 하지만 출산할 생각이 전혀 없던 사람이 집이 생겼다고 출산을 결심할까. 다자녀 가구 혜택을 받으려고 자녀를 더 낳겠다는 한자녀 부모가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부의 금전적 지원만 보고 출산을 결심하는 건 자동차의 옵션이 좋아 자동차 구매를 결심하는 것과 같다. 일시적인 육아 지원금은 대부분 다른 소비로 지출돼 육아의 지속 가능한 동력으로 잘 치환되지 않는다. 경제적 지원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생명이 태어나게 하는 데 결정적인 동기가 되진 않는다는 얘기다. 최근 ‘육아의 장점’을 적은 SNS 글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성장하는 자녀와 함께 내 삶의 궤적을 다시 밟으며 후회로 물든 과거를 바로잡아 가는 ‘인생 2회차 정주행’이 바로 육아라는 내용이었다. 자녀가 커 가는 모습에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내 어린 시절을 마주하고, 자녀의 눈으로 가 보지 못한 세상을 경험하는 건 인생 최고의 짜릿한 롤플레잉 게임이 아닐 수 없다. 처음 두 발로 걷고, 옹알이를 하고, 기저귀를 떼고, 세상을 향해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내는 모습에선 잊고 살았던 나의 순수함과 삶을 향한 열정을 거울 보듯 마주하게 된다. 청년들이 기회비용 계산에 몰두하며 출산을 주저할 때 인생의 고수들은 육아라는 여정에 몸을 싣고 삶의 기록을 재구성해 나간다. 이처럼 자녀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멀티버스’의 경이로움을 누리는 건 그 어떤 경제적 가치도 대체할 수 없는 가슴 벅찬 경험이다. 소설이나 드라마 속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라는 점에서 출산과 육아를 망설이는 청년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저출산 극복의 열쇠도 결국 개인의 ‘행복’에 있다. 출산했을 때 행복의 크기가 안 했을 때보다 커야만 출산할 이유가 생긴다. 저출산 정책도 실효성을 갖추려면 접근법이 달라져야 한다. “돈 줄 테니 더 낳으라”는 공급자적 시각에서 벗어나 수요자 입장에서 육아가 ‘부러운 일’로 인식되도록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고, 2회차 인생을 어떻게 선물할지 서사를 보여 주는 것도 필요하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고, 다양한 예체능 분야를 배울 기회를 확대하는 것도 육아의 행복을 키우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주말에 자녀와 함께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를 정부가 귀담아듣길 바란다. 이영준 경제정책부장
  • 안세영,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기권…조기 귀국 정밀검사

    안세영,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기권…조기 귀국 정밀검사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16강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안세영이 일본오픈 32강전 중 발생한 왼발 외측 부위 통증으로 대회 기권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전날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 오픈(슈퍼750) 32강전에서 일본 신예 아케치 히나를 3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왼쪽 발에 통증이 생겼다. 협회는 “경기 종료 뒤 안세영의 통증 호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했다. 해당 부위 통증은 과거 훈련 및 경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증상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현재 안세영은 왼발에 체중이 실리는 것조차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 귀국을 택한 그는 국내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부상 상태를 검사하고 재활 치료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일본 오픈에 이어 출전할 예정이었던 중국 오픈 출전도 무산됐다. 9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도 추후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 후반기 레이스 최대변수 떠오른 AG, 팀별 기상도는? 삼성, LG 구름 조금. 두산, KIA, 한화는 태풍

    후반기 레이스 최대변수 떠오른 AG, 팀별 기상도는? 삼성, LG 구름 조금. 두산, KIA, 한화는 태풍

    9월은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경쟁이 절정으로 치달으며 불꽃 튀는 레이스가 펼쳐지는 시기다. 공교롭게도 딱 그 시기에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벌어진다. 후반기 레이스의 판도를 좌우할 최대의 변수다. 4~6위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는 주축선수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는 직격탄을 맞는다. 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받았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게 동등한 수준의 전력공백을 안고 싸운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두산은 더 높은 곳으로 치고올라가야 할 시기에 선발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이 차출된다. 한 자리도 아니라 두 자리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을 메워야 한다. 더구나 최민석은 평균자책점(2.33) 1위, 다승(8승) 공동1위를 달리고 있고 곽빈 역시 탈삼진(112개) 부문 선두에 올라있다. 개인타이틀 경쟁에서도 치명적인 손실이다. 거포 내야수 박준순의 공백도 적지 않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서도 11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타율 0.336은 타격 6위에 해당한다. 가뜩이나 공격력이 떨어지는 타선이 더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한화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한꺼번에 빠져 타선의 무게감이 뚝 떨어지게 생겼다. 노시환은 타율 0.263에 머물고 있지만 폭발력은 여전하다. 17개의 홈런을 날려 공동 6위에 랭크돼 있고 강백호(85타점)에 이어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56타점을 쓸어담았다. 그만큼 승부처에 강했다는 얘기. 차세대 거포 문현빈도 타율 0.288에 9홈런, 50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내에서 2루타(22개)와 3루타(4개)를 가장 많이 때려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여기에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전반기를 마치며 아시아쿼터 가운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왕옌청이 대만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KIA는 슈퍼스타 김도영과 떠오르는 별 박재현, 마무리 성영탁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딱히 대안을 찾을 수가 없다. 재간둥이 박재현의 빈 자리는 어찌어찌 메운다고 하더라도 27홈런으로 LG 트윈스 오스틴 딘과 홈런왕을 다투고 있는 김도영은 대체불가다. 성영탁이 빠지면 당장 불펜 운용에 큰 차질이 생긴다. 한 달 내에 믿고 맡길 만한 확실한 마무리투수 감을 발굴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좌완 배찬승, 유격수 이재현, 외야 김지찬 없이 9월을 보내야 하지만 대체자원은 충분하다. 이들이 있으면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없다고 해서 무너지지는 않는다. LG도 마찬가지. 문보경의 중량감이 아쉽지만 올시즌의 문보경은 예년 같지 않다. 성적만 놓고보면 간간이 그를 대신했던 신예 문정빈이 더 나았다. 선발 소형준과 마무리 박영현이 빠지는 kt 위즈와 김진욱, 최진용, 윤동희가 차출된 롯데 자이언츠 역시 걱정이 태산이지만 두산, 한화, KIA 정도로 타격이 크지는 않다.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포수 김건희, 내야수 김주원 한 명만 빠져나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수많은 악재에 휘말려 9위까지 추락한 SSG 랜더스 입장에서는 마무리 조병현과 포수 조형우, 내야수 정준재 등 3명이 빠지는 것이 뼈아플 따름이다.
  • 1조 3000억 원대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10년 도피 끝 검거

    1조 3000억 원대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10년 도피 끝 검거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필리핀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수조 원대 규모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공간개설 혐의 등)로 총책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2월∼2017년 8월 필리핀 등에 서버를 마련해 1조 3000억 원대 규모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4월부터 2023년 12월쯤까지 국내 도박사이트 1400여 곳 회원들에게 불법 온라인 도박에 사용할 수 있는 9조 원 상당 게임 크레딧(게임머니)을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운영한 조직은 이러한 범죄 행위로 260억 원 가량의 불법 수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해외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중 국내로 귀국한 공범들이 수사기관에 차례로 체포되자 그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으로 콜센터를 옮기고 위조한 다른 국가 여권을 사용하는 등 방식으로 범죄·도피 행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아랍에미리트(UAE) 당국과 공조해 A씨를 현지에서 검거했으며,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범죄수익에 대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추진하고 국내 하부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조직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예원, 남친 친구들과 ‘19금’ 게임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이효리 ‘깜짝’

    예원, 남친 친구들과 ‘19금’ 게임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이효리 ‘깜짝’

    가수 겸 배우 예원이 과거 연하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이 함께한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19금 게임’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에는 남자친구가 12살 연하인 띠동갑 커플이 등장한 가운데 예원이 특별외교관으로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인 여자친구는 12살의 나이 차이로 인해 남자친구의 친구들과 어울리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과거 연하남을 만나봤다는 예원이 관련된 경험을 이야기했다. 예원은 연하 남자친구의 친구들과도 만난 적이 있다며 “제가 너무 꼰대 같은지 한번 얘기를 들어달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예원은 “친구들을 만났는데 손병호 게임을 하자더라. 그런데 19금 손병호 게임을 하자는 거다. 내가 여기서 이걸 안 하면 꼰대처럼 보일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손가락을 접고 있었다”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이효리는 “그런데 예원 씨가 잘 맞춰주고 또 거기서 이거(손가락) 접고 있었다며. 그걸 왜 하고 있냐”라고 반응했다. 예원은 당시를 회상하며 “꼰대 될까 봐”라고 억울함도 토로했다.
  • [사설] 연금저축 해지 63% 급증… 주식에 ‘노후 베팅’ 방관 말아야

    [사설] 연금저축 해지 63% 급증… 주식에 ‘노후 베팅’ 방관 말아야

    증시 급등과 직접투자 열풍 속에 연금저축을 깨는 사람이 급증했다. 올해 1~5월 연금저축보험 해지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늘어난 7만 2477건, 해약금은 1조 7421억원에 달했다. 펀드 환매도 크게 늘었다. 이 자금이 모두 주식시장으로 옮겨갔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던 시기에 장기 노후상품의 해지가 급증한 사실은 예사롭지 않다. 연금저축은 은퇴 이후를 대비해 오랜 기간 쌓는 돈이다. 중도에 해지하면 세제 혜택을 반납하고 복리 효과도 포기해야 한다. 증시가 극심한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이런 노후자금까지 단기 수익에 베팅하는 것이라면 심각하게 우려스럽다. 해외에서는 한국 증시가 개인투자자들이 결국 손실을 떠안는 ‘오징어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 마당이다. 코스피 7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어제도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거래가 이들 상품에 집중되면서 반도체 대형주의 등락이 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구조는 더욱 심해졌다. 정책당국은 지수 상승을 치적으로 앞세우느라 레버리지 상품이 불러올 투기와 변동성 위험을 안이하게 판단했다. 뒤늦게 기본예탁금 상향과 투자 한도 설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이미 10조원 안팎으로 불어났다. 이제 와서 상품 구조를 손대자니 기존 투자자의 손실과 시장 혼란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간담회와 대책회의만 반복할 일이 아니라 지금 필요한 것은 실행이다. 금융당국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실효성 있는 안정 대책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 연금저축 중도 해지 때 세제상 불이익과 노후소득 감소를 충분히 알리는 상담·숙려 절차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 노후자금만큼은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으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 주식 손해 메꾸려다… ‘불법 PC방’ 빚더미

    주식 손해 메꾸려다… ‘불법 PC방’ 빚더미

    게임머니, 현금성 재산으로 환전한 달간 범죄수익금 840억 환수 게임개발사·총판까지 수사 필요 서울 은평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32)씨는 지난달부터 퇴근 후 동네의 ‘불 꺼진 PC방’으로 향한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뒤늦게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5000만원 넘게 손실을 본 그는 잃은 돈을 만회하고자 지인의 소개로 찾은 이곳에서 포커와 고스톱 게임을 시작했다. 이씨는 “돈을 따고 잃기를 반복하다 결국 대부업체 대출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의 한 성인 전용 PC방도 밤이면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곳의 유리창은 시트지로 가려 내부가 보이지 않고, 출입은 지인 소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인근 공단 노동자 김모(54)씨는 “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돈을 잃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성인 전용 PC방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고 전했다. 2000년대 초·중반 사행성 게임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대대적인 단속으로 위축됐던 성인 PC방 형태의 불법 게임장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겉으로는 일반 PC방처럼 운영되지만 성인 인증을 거치면 현금으로 포인트를 충전해 슬롯머신과 웹보드 게임 등에 베팅할 수 있다. 일부 업소에서는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불법 환전까지 이뤄진다. 14일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 PC방 등록현황을 보면 2023년 12월 1만 7539곳에서 올해 6월 2만 388곳으로 2년 6개월 만에 16.2% 늘었다. 일반 PC방과 성인 PC방을 구분하지 않은 통계지만, 현장에서는 성인 PC방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는 반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점검과 적발 사례를 보면 일반 PC방은 폐업이 이어지는 반면 성인 PC방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 PC방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다만 등급 분류를 받지 않은 게임을 제공하거나 게임기를 개·변조해 당첨 확률을 조작하고, 게임 결과를 현금이나 현금성 재산으로 환전할 수 있게 하면 게임산업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 불법 영업을 하는 성인 PC방은 올해 상반기에만 1556건 적발돼 2074명이 검거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적발 건수의 58%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찰은 현재 추세라면 올해 적발 건수가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시장 확대는 범죄수익 규모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5월 한 달간 불법 게임장 집중 단속으로 경찰이 환수한 범죄수익금은 133억원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840억원으로 6배 넘게 불었다. 현장에서는 경기 침체와 투자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손실을 단기간에 만회하려는 심리가 불법 도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손실을 본 투자자가 원금을 되찾기 위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손실 추격’ 심리가 성인 PC방 이용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과 함께 현장 단속에 참여한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성인 PC방은 일반 PC방에 비해 창업 비용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데다,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는 구조여서 불법 영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업장에 더해 사행성 게임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개발사와 총판까지 수사를 확대해야 불법 게임 시장을 근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갈 길 바쁜 한화 ‘비상’ 왕옌청 자리 비운다…한국 야구 운명도 가를까

    갈 길 바쁜 한화 ‘비상’ 왕옌청 자리 비운다…한국 야구 운명도 가를까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선수인 왕옌청이 대만 국가대표로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한화로서는 순위 싸움이 한창 중요한 시기에 핵심 선수가 자리를 비우는 문제를, 한국으로서는 안 그래도 국내 선수들 상대로 잘 던지는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을 마주하게 됐다. 대만은 14일 왕옌청을 포함한 24인의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그간 왕옌청이 꾸준히 아시안게임 차출설이 불거지면서 한화의 고민도 깊었지만 구단 측은 차출에 협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왕옌청은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의 눈부신 성적으로 한화 마운드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여러 구단이 아시아쿼터 선수의 부진으로 스트레스가 컸지만 한화만큼은 복덩이를 데려오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화는 내야수 노시환, 외야수 문현빈의 대표팀 차출이 확정된 가운데 왕옌청까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중요한 시기에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선발 로테이션이 더 중요해지는 만큼 왕옌청의 부재가 더 도드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의 손실도 손실이지만 대표팀의 고민은 더 크다. 정보의 상대성에 있어 왕옌청이 있는 대만이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안 그래도 큰 장벽인 대만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때도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패하면서 충격에 빠진 바 있다. 대만 대표팀은 왕옌청 외에도 국제대회마다 한국 타선을 괴롭혔던 왼손 투수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에서 홈런을 친 ‘빅리거’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도 명단에 올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투수 구린루이양, 쑨이레이(이상 닛폰햄 파이터스)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투수 좡천중아오(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판원후이(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더블A)도 합류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대만, 홍콩, 태국과 조별리그 B조에 묶였다. 9월 21일 만나는 첫 상대가 대만이라 왕옌청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만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2위 안에 들면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A조 1, 2위와 맞붙는다. A조에는 일본과 중국, 필리핀, 팔레스타인이 편성됐다.
  • [사설] 연금저축 해지 63% 급증… 주식에 ‘노후 베팅’ 방관 말아야

    [사설] 연금저축 해지 63% 급증… 주식에 ‘노후 베팅’ 방관 말아야

    증시 급등과 직접투자 열풍 속에 연금저축을 깨는 사람이 급증했다. 올해 1~5월 연금저축보험 해지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늘어난 7만 2477건, 해약금은 1조 7421억원에 달했다. 펀드 환매도 크게 늘었다. 이 자금이 모두 주식시장으로 옮겨갔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던 시기에 장기 노후상품의 해지가 급증한 사실은 예사롭지 않다. 연금저축은 은퇴 이후를 대비해 오랜 기간 쌓는 돈이다. 중도에 해지하면 세제 혜택을 반납하고 복리 효과도 포기해야 한다. 증시가 극심한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이런 노후자금까지 단기 수익에 베팅하는 것이라면 심각하게 우려스럽다. 해외에서는 한국 증시가 개인투자자들이 결국 손실을 떠안는 ‘오징어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 마당이다. 코스피 7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어제도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거래가 이들 상품에 집중되면서 반도체 대형주의 등락이 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구조는 더욱 심해졌다. 정책당국은 지수 상승을 치적으로 앞세우느라 레버리지 상품이 불러올 투기와 변동성 위험을 안이하게 판단했다. 뒤늦게 기본예탁금 상향과 투자 한도 설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이미 10조원 안팎으로 불어났다. 이제 와서 상품 구조를 손대자니 기존 투자자의 손실과 시장 혼란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간담회와 대책회의만 반복할 일이 아니라 지금 필요한 것은 실행이다. 금융당국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실효성 있는 안정 대책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 연금저축 중도 해지 때 세제상 불이익과 노후소득 감소를 충분히 알리는 상담·숙려 절차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 노후자금만큼은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으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 5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총책 UAE서 송환

    5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총책 UAE서 송환

    해외를 거점으로 판돈 5000억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의 총책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국내로 송환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도박공간 개설과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UAE와 인도네시아 등을 거점으로 스포츠토토와 사다리게임 등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사이트의 누적 판돈은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은 해외에 운영 거점을 두고 국내에는 회원 관리와 홍보, 자금 세탁 등을 담당하는 사무실을 별도로 운영하며 역할을 분담했다.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려운 해외에서 서버와 자금을 관리하고, 국내 조직은 회원 모집과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터넷 개인방송 등을 통해 청소년들을 모집책으로 끌어들여 또래 친구들을 회원으로 유치하게 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까지 범행에 가담했으며, 10대 모집책 3명이 수백 명의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24년 조직원 3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0명을 구속하면서 조직을 와해했다. 그러나 총책 A씨는 UAE로 도피해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와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TF를 통한 국제공조를 추진한 끝에 A씨를 2025년 6월 UAE 현지에서 검거했다. 이후 송환 절차를 거쳐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압송했다. 경찰은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를 했으며, 현재 해외에 도피 중인 공범들에 대해서도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7개월 아기가 3㎏…PC방 가느라 아들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

    7개월 아기가 3㎏…PC방 가느라 아들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

    PC방에서 게임을 하느라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은 20대 부부 A씨와 B씨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법률혼 관계인 이들 부부는 대전의 자택에서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방치해 영양실조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부부의 학대 혐의는 지난 5일 “숨진 상태로 이송된 영아가 있다”는 한 병원 측 신고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영양실조와 탈수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숨졌을 당시 이 아기의 몸무게는 신생아 수준인 3㎏대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표준 성장 도표에 따르면 생후 7개월 남아 표준 체중은 8㎏대다. 3㎏은 생후 0개월, 즉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 수준인 것으로 나와 있다. 이들 부부는 뚜렷한 직업 없이 PC방에 드나들며 게임에 몰두하느라 어린 아들을 장시간 홀로 방치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에게 지적장애나 정신질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아기 외 다른 자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모가 영아의 생존에 필수적인 돌봄을 장기간 방기한 점에 비춰 미필적 고의에 의한 부작위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 부부는 “아기에게 소홀한 점이 있었다”면서 방임 사실은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살해 고의성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여름 밤을 문화로 물들이다…칠곡호수공원에서 ‘열대야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한여름 밤을 문화로 물들이다…칠곡호수공원에서 ‘열대야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경기 안성시가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칠곡호수공원에서 오후 5시에서 9시까지 ‘열대야 찾아가는 안성문화장’을 개최한다. 무더운 여름밤, 시민들이 가까운 유원지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된 문화도시 안성의 대표 여름 야간 행사다. 시는 제헌절 연휴를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나 함께 여름밤의 휴식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문화도시 안성의 문화상단이 참여하는 공예 플리마켓이 운영돼 지역의 핸드메이드 공예품부터 다양한 유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들고 즐기는 문화체험이 마련된다. 또한 문화도시 안성 SNS 홍보 이벤트와 함께 진행돼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칠곡호수공원의 데크를 무대와 객석으로 활용한 공연도 마련된다. 금요일에는 경기안성뮤직플랫폼의 ‘찾아가는 월간버스킹- 칠곡별곡(七谷★曲)’과 뮤직플랫폼 등록 뮤지션 중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토요일에는 지역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감성 보컬리스트 가수 전상근의 특별공연이 예정돼 있다. 칠곡호수공원의 음악분수쇼는 행사 당일 강수량에 따라 운영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안성시는 2025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됐으며, ‘안성맞춤 장인·공예문화 유통의 도시’를 비전으로 2년 차 사업을 벌이고 있다.
  • “일본인 때문에 오빠가 직장서 잘렸습니다”… 소매치기 조작 ‘틱톡 영상’에 태국 ‘시끌’

    “일본인 때문에 오빠가 직장서 잘렸습니다”… 소매치기 조작 ‘틱톡 영상’에 태국 ‘시끌’

    틱톡 팔로워(구독자) 60만명을 보유한 일본인 인플루언서가 태국 방콕의 대표적인 관광지 카오산로드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것처럼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가 조작임이 밝혀지자 결국 사과했다. 13일(현지시간) 카오솟 등 태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일본인 남성 A씨가 운영하는 틱톡 계정에는 ‘태국에서 지갑을 주머니 밖으로 내놓고 다니면 소매치기를 당할까’라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A씨는 현금이 가득 든 주황색 지갑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은 채 카오산로드를 지나갔는데, 여러 사람이 몰래 A씨의 지갑을 꺼내가는 듯한 장면도 담겼다. 이 때문에 카오산로드에서는 실제로 소매치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인식을 영상을 접한 사람들에게 심어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영상이 화제가 된 이후 영상에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채 등장했던 사람 중 한 명인 미얀마 국적의 남성 B씨가 명예훼손 등 피해를 입었다며 태국 경찰에 신고했다. B씨의 여동생은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해당 영상은 오빠가 마치 도둑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제작·게시됐다”며 “이 사건으로 오빠는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논란은 일본으로도 번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A씨가 영상 속 인물들의 얼굴을 처음부터 모자이크 처리했어야 한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A씨의 틱톡 채널 폐쇄와 법적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태국의 치안 상황이 영상에서 묘사된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고 시인하면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피해를 주고 태국에도 피해를 주게 됐다는 내용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실제로는 현지인들에게 게임 아이템이나 돈을 주는 대가로 자신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가는 척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B씨의 여동생으로부터 B씨가 직장에서 잘렸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후 B씨 여동생의 요구에 따라 B씨의 직장에 모든 상황을 설명하는 영상을 보냈고, 이후 B씨는 직장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알렸다. 논란의 영상은 A씨의 계정에서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유명인 등의 논란 등을 ‘박제’해 놓는 일본의 한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는 해당 영상이 그대로 올라와 있다. 이 계정 해당 게시물에는 “이런 재미없는 영상 때문에 현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다니”, “다른 나라까지 가서 폐 끼치지 말라”, “재미로 한 일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모르나.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다”, “이 일본인을 빨리 태국 경찰에 인도해주고 싶다” 등 공분하는 일본인들의 댓글이 달렸다.
  • 웰스·왕옌청 잘 뽑은 LG·한화…호주·대만發 아시아쿼터의 힘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웰스·왕옌청 잘 뽑은 LG·한화…호주·대만發 아시아쿼터의 힘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LG 선발 웰스 5승… 자책점은 ‘톱5’7승 왕옌청, 류현진 이어 팀내 2위롯데 이이무라 7월부터 반등 활약KIA 시라카와 수혈해 선발진 합류키움 유토·NC 토다 꾸준히 제 역할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아시아쿼터를 꼽을 수 있다. 외국인선수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아시아권의 우수 선수들을 데려와 리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선수 1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데려올 수 있는 리그는 일본, 대만, 호주 등 3개국뿐이다. 선수층은 제한적이지만 외국인선수 계약 상한액(100만 달러)의 5분의1인 최대 20만달러(약 3억원) 수준에서 전력보강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동시에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더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구단이 마운드 보강에 아시아쿼터 카드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투수를 선택했고 KIA 타이거즈가 유일하게 야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KIA 역시 시즌 도중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을 포기하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와 결국 10개 구단이 모두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채우게 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출신이 7명이나 된다. LG 트윈스와 KIA가 호주 출신 선수를 영입했고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게 대만 출신 왕옌청을 낙점했다. 절반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각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아시아쿼터로 한국 무대를 밟은 9명의 투수 가운데 일본 출신이 아닌 LG 라클란 웰스와 한화 왕옌청이 최고의 성공사례를 써내려 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웰스는 대표적인 아시아쿼터 성공작으로 꼽힌다. LG에게 웰스가 없었다면 에이스 구실을 못하고 짐을 싼 요니 치리노스의 공백을 메꾸는 게 불가능했다. 웰스는 전반기 15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승에 머물렀지만 세부 지표는 훌륭했다. 규정이닝에 살짝 미치지 못해 순위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82는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퀄리티스타트도 7차례 기록하며 소위 ‘계산이 서는’ 경기를 했다. LG가 치리노스 대신 불펜투수인 약셀 리오스를 영입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웰스가 선발 한 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워줬기 때문이다. 드러난 지표로는 왕옌청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왕옌청은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다승 공동 8위, 평균자책점 9위로 펄펄 날았다. 선발 원투펀치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고전하는 동안 왕옌청이 선전을 펼친 덕분에 한화도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할 여유가 생겼다.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선발돼 예선리그부터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키움 히어로즈의 카나쿠보 유토는 활용도에서 만점짜리였다.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5승 4패 8홀드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8로 준수하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아시아쿼터 가운데 올스타 무대에 오른 이는 유토가 유일했다. 교체 카드를 전화위복으로 삼은 사례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쿄야마 마사야를 내보내고 이이무라 쇼타를 데려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첫 등판에 패전을 떠안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7월 등판한 5경기에서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로 4사구 없이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가장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던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새 아시아쿼터 타카다 타쿠토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아직은 낯선 리그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중이다. NC 다이노스의 토다 나츠키는 4승 6패 평균자책점 4.81로 애매하다.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 역시 꾸준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아시아쿼터 가운데 가장 많은 42경기에 출장해 1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5.44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미야지 유라가 불펜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점이 아쉽다. 33경기에서 1패와 3홀드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97로 높은 편. SSG 랜더스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찬 타케다 쇼타가 아픈 손가락이다. 15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땅히 교체할 만한 카드도 눈에 띄지 않아 고민이 더 크다.
  • 건넨 돈 이상 처벌…청탁, 맥락도 본다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건넨 돈 이상 처벌…청탁, 맥락도 본다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선고 판결문 461건 전수조사 2016년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이 시행된 첫날, 한 고소인은 담당 경찰관에게 4만 5000원 상당의 떡을 제공했다. 춘천지법은 같은 해 12월 “제3자의 입장에서 볼 때 수사의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면서 과태료 9만원을 결정했다. 이후로도 지난 10년간 적게는 수만 원, 많게는 수십억 원의 금품을 주고받은 수백 명이 같은 혐의로 법정에 섰다. 서울신문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지난 10년간 선고된 판결문 461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한국 사회의 청렴도는 높아졌지만 법망을 피하려는 청탁 수법 역시 교묘하고 지능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신문의 판결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의 직종은 청탁을 한 민간인 223명을 제외하고 교사, 교수, 교직원 등 교육계 종사자가 84명으로 가장 많았다. 교사 등은 일선에서 직무연관성이 높은 학생이나 학부모 등과 마주할 기회가 많은 데다, 민감도와 관심도가 높은 교육 분야의 특성상 청탁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공공기관 및 공직 유관단체 종사자 63명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59명 ▲언론인 52명 ▲정부부처 등 일반행정 공무원 46명 등의 순이었다. 합법의 탈 쓴 위법의 진화가족 명의로 급여 챙기고, 월세 대납 받아자문계약 맺고 브로커 통한 조직적 청탁도법망 피해 수법도 지능화가상자산·고가 예술품 등 다양해진 선물추적 피하려고 게임머니로 ‘돈세탁’까지전후 상황까지 살피는 법원단순 금품 가액 아닌 사안 중대성 등 고려경찰·검사 등 수사기관엔 더 엄격한 잣대지난 10년간 청탁금지법 사건의 양상은 크게 변화했다. 법 시행 초기엔 주로 인사치레나 명절 선물 등 관행적인 금품 수수에 대한 판결이 주를 이뤘다. 법원은 소액의 선물에도 엄중한 판결을 내리며 구체적인 법리 정립에 공을 들였다. 시행 첫해였던 2016년 10월 6일 국민권익위원회 행정심판 업무 담당자에게 행정심판 청구사건의 답변서를 제출하며 건넨 1만 800원짜리 음료수 한 상자에 대해 대구지법은 2만 2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같은 해 사업상 연관이 있는 공기업 직원에게 2만 7000원 상당의 음료수 2세트를 건넨 사업가에 대해서도 수원지법은 비슷한 취지로 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제도가 정착하며 이러한 관례는 사라졌지만 청탁 수법은 우회적·조직적으로 진화했다. 자문 계약을 맺거나 법인카드를 제공받는 등 간접적으로 금품을 주고받고, 가족 등 제3자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아예 ‘브로커’를 활용한 청탁 행위도 심심찮게 벌어졌다.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2023년 자신이 사업을 발주하는 회사 직원으로 아내를 허위 등록하고 1년 동안 급여 명목으로 약 4900만원을 받아 챙긴 공공기관 직원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등 혐의를 함께 적용해 징역 5년 및 벌금 7000만원의 중형을 선고했다. 이 밖에도 숙소용 아파트를 청탁 제공자의 자녀 명의로 계약하게 한 뒤 그곳에서 생활하며 보증금과 월세를 대납하게 하거나, 지인 업체 직원 명의의 신용카드를 제공받아 장기간 생활비로 활용한 사례도 있었다. 법원은 최근 단순히 금품 가액에 따른 기계적 판단이 아닌 전체 맥락을 고려해 결론을 내놓는 추세다. 특히 수사기관 등 높은 수준의 청렴을 요구하는 직종의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서대문경찰서 팀장이었던 A씨는 사기죄로 고소된 B씨 사건을 과거 근무했던 춘천서로 이송해 무혐의 처리되도록 알선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1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2022년 이 중 400만원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씨에게 징역 1년, 금품을 건넨 B씨에게 징역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2021년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교통안전시설 관리업체로부터 3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받은 경찰서 교통관리계장에게 가액의 10배를 웃도는 3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2023~2024년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잇따른 파기환송 결정은 하급심 재판부가 사안별로 구체적인 청탁 전후 상황을 세심히 따지는 기준점이 돼 줬다. 대법원은 2023년 은수미 전 성남시장 등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은 전 시장의 혐의는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은 전 시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수행비서와 정책보좌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직무수행의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일으키거나 공직자 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것과 무관한 경우에 구성요건 해당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같은 해 대전지법은 5급 공무원인 C씨가 내연관계에 있던 D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경제적 지원을 받아 차명계좌로 관리한 사건에서 해당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들며 무죄를 선고했다. 2024년에는 이른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전현직 검사들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원심판결이 뒤집혔다. 원심은 술자리 비용을 참석자 수로 나누면 1인당 접대 비용이 100만원 아래라 청탁금지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봤지만, 대법원은 중간 합류자까지 포함해 접대비를 일괄 계산하면 안 되고, 머문 시간·목적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놨다. 대법원의 엄격한 셈법에 따라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이들에게 벌금형을 선고했고, 1인당 약 66만원의 향응을 받은 것으로 집계돼 형사처벌을 피한 나머지 검사 2명에 대해서도 법무부 징계 처분이 이뤄졌다. 최근엔 단순히 현금이나 선물뿐만 아니라 가상자산(코인), 고가의 미술품 등 금품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2024년 공기 청정 플랫폼 서비스 업체 관계자들에게 미세먼지 대책 관련 정부부처 비공개 공문을 제공하는 등 사업상 도움을 주고 코인 25만개(약 719만원 상당)를 건네받은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 E씨에 대해 징역 1년과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에 근무하던 F씨는 장기요양급여비용 환수를 받지 않도록 무마시켜 주겠다며 피해자로부터 4000만원을 건네받는 과정에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부 금액을 게임머니로 맞바꾸는 ‘돈세탁’을 시도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는 청탁과 함께 1억 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건넨 혐의 등이 인정돼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청탁금지법 위반 징역 2년,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 “한국보다 매력 없어” 日 패싱한 젠슨 황…깜짝 ‘도쿄행’ 결정한 이유

    “한국보다 매력 없어” 日 패싱한 젠슨 황…깜짝 ‘도쿄행’ 결정한 이유

    최근 한국과 대만을 연달아 방문하면서도 일본은 ‘패싱’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일본을 찾기로 했다. 1990년대 경영 위기를 도왔던 일본 게임업체 세가(SEGA)와의 협력 30주년 기념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13일 엔비디아 지포스 재팬의 엑스(X)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15일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와 세가의 파트너십 30주년 기념 게릴라 이벤트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사토미 하루노리 세가 CEO와 이리마지리 쇼이치로 전 사장, ‘버추어 파이터’ 개발자 스즈키 유 등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자사의 초고성능 인공지능(AI) 제품 ‘RTX 스파크’를 대중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강력한 AI 연산과 고성능 그래픽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PC용 AI 칩으로, AI 모델·서비스 개발과 게이밍에 특화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사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최신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90 파운더스 에디션’도 증정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와 세가의 인연은 199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3년 공동 창업자 2명과 함께 4만 달러로 시작한 엔비디아는 2년 뒤 첫 게임 그래픽처리장치(NV1)를 내놨지만 실패했다. 두 번째 제품(NV2)도 실패하며 파산 직전까지 몰렸는데, 이때 세가에서 500만 달러를 투자받아 기사회생했다. AI 생태계에서 일본의 존재감이 크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황 CEO의 이번 방문이 파트너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황 CEO는 지난 5월 말 고향 대만을 방문해 2주간 머물며 TSMC·폭스콘 등 주요 대만 기업의 경영진과 회동하고 대만에 연 1500억 달러(약 22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국으로 건너와서는 SK·LG 등 기업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을 하고 예능 촬영에 나서는 등 3박 4일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일본은 황 CEO의 아시아 방문 일정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현지에서는 ‘패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 한국과 대만보다 파트너로서 매력이 떨어진다”며 “반도체 산업에서 일본의 경쟁력 약화뿐 아니라 AI 혁명에서 일본이 뒤처질 수 있다는 위험성도 시사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AI 혁명 시대에 일본이 엔비디아 같은 선도 기업의 단순 고객에 머물지 않고 진정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앞으로 일본의 국부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국 수제 맥주 한자리에··· ‘2026 순천 비어페스타’

    전국 수제 맥주 한자리에··· ‘2026 순천 비어페스타’

    순천시가 오는 18일 오천그린광장에서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줄 ‘2026 순천 비어페스타’를 개최한다. ‘Drink Differen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형 브랜드 맥주와는 차별화된 전국 각 지역의 개성 있는 수제 맥주를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한다. 순천을 비롯해 통영, 군산, 양산, 창원 등 전국 5개 도시의 대표 수제 맥주 업체가 참여해 각 제조사의 개성과 양조 철학이 담긴 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나는 EDM 공연, 럭키드로우 이벤트, 비어서빙 게임 등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천동 상권과 연계한 ‘무료 배달 서비스’로 편의성을 더했다. 행사장 내 비치된 안내에 따라 1만 5000원 이상 매장에 전화 주문 시 그린광장 입구의 배달존까지 무료로 배달받을 수 있다. 다만 안전하고 건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행사장 내 주류 구매 및 주류 관련 이벤트는 ‘성인 인증팔찌’를 착용한 성인에 한해 가능하도록 제한한다. 시는 미성년자의 주류 구매를 원천 차단하는 등 책임 있는 주류 판매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 비어페스타는 전국 5개 도시의 개성 있는 로컬 수제 맥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며 “다양한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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