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게임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영실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탁현민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553
  • “한중, AI·문화 콘텐츠로 새 항로 개척… 천만금보다 귀한 이웃”

    “한중, AI·문화 콘텐츠로 새 항로 개척… 천만금보다 귀한 이웃”

    “공급망, 조류처럼 예측 어려워져갈등 속에도 벽란도 교역 이어가”한중 경제인 600여명 한자리 모여AI플랫폼 협력 등 MOU 32건 체결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5일 한국과 중국의 경제인을 만나 “현재 글로벌 경제, 통상 환경이 더이상 과거와 같이 정해진 항로를 그대로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기술은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있고 공급망은 조류처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한중 관계 개선을 배경으로 경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오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사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과거의 관성에만 의존하면 중요한 전환점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지 모른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대해 “이제 새로운 항로를 향해 가야 한다”며 “늘 망설여지기 마련이지만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길은 끝내 찾아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항로로 인공지능(AI), 문화 등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이라는 미래 기술을 통해서 새로운 차원의 협력도 가능하고 또 함께해야 한다”며 “생활용품, 뷰티, 식품 등 소비재 그리고 영화,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제조업에서의 혁신과 협력, 문화 교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 정부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 투자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위해 속도를 내기로 한 만큼 기업 간 협력에도 의미 있는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고려시대 국제 무역항인 ‘벽란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적 긴장과 갈등이 있었던 시기에도 벽란도를 통한 교역은 중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좋은 이웃은 천만금을 주고서라도 얻을 수 없을 만큼 귀하다고 하지 않나. 여러분이 바로 그 천만금보다 귀한 서로의 이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첫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번 한중 기업인 행사는 9년 만으로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우리 경제 사절단 161개사 416명과 중국 측 기업인 200여명 등 모두 6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 간에 총 32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그간 협력이 중간재 공급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AI과 고부가 소비재, 콘텐츠 등 양국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분야로 협력 분야를 다각화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겸손한 자세로 중국 내에서 생산과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다.
  • 고려시대 ‘벽란도 정신’ 강조한 이 대통령 “한중 새로운 항로 향해 가야 한다”

    고려시대 ‘벽란도 정신’ 강조한 이 대통령 “한중 새로운 항로 향해 가야 한다”

    중국을 이틀째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5일 한국과 중국의 경제인들을 만나 “현재 글로벌 통상 환경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정해진 항로를 그대로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기술은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있고 공급망은 조류처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한중 관계 개선을 배경으로 경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사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과거의 관성에만 의존하면 중요한 전환점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지 모른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대해 “같은 바다를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이었다”며 “같은 파도를 넘고, 또 서로의 움직임을 의식하면서 한편으로는 협력하고 또 한편으로는 경쟁하며 성공적인 항해를 지금까지 이끌어왔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제 새로운 항로를 향해 가야 한다”며 “늘 망설여지기 마련이지만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길은 끝내 찾아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항로로 인공지능(AI), 문화 등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한중 교역은 3000억불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항로 개척이 또 새로운 시장 개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공지능이라는 미래 기술을 통해서 새로운 차원의 협력도 가능하고 또 함께해야 한다”며 “생활용품, 뷰티, 식품 등 소비재 그리고 영화,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포럼 모두발언에서 제조업에서의 혁신과 협력, 문화 교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혁신을 통해서 제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서로 경쟁하면서도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의 정책과 기술을 참고하며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는 양국 제조업체가 직면한 녹색, 디지털 전환과 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과제에 더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데에서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 협력은 기업 간 신뢰를 쌓고 제조업과 소비재 투자, 신시장 개척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연결 고리이기도 하다”며 “양국 정부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 투자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위해 속도를 내기로 한 만큼 기업 간 협력에도 의미 있는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고려시대 국제 무역항인 ‘벽란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로부터 이어져 온 벽란도 정신을 바탕으로 상품과 사람 그리고 문화 교류의 돛을 달고 황해의 바람과 파도를 함께 가로질러 나가길 바란다”며 “좋은 이웃은 천만금을 주고서라도 얻을 수 없을 만큼 귀하다고 하지 않나. 여러분이 바로 그 천만금보다 귀한 서로의 이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첫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번 한중 기업인 행사는 9년 만으로 4대 그룹 회장들을 포함해 우리 경제 사절단 161개사 416명과 중국 측 기업인 200여명 등 모두 6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정부 대표로 허리펑 경제담당 부총리가 자리했고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후치쥔 중국석유화공그룹 회장, 니전 중국에너지건설그룹 회장 등이 함께했다. 허리펑 부총리는 사전 간담회에서 “양국의 정상회담이 반드시 공동 인식을 통해 양국 관계가 신뢰하는 발전으로 관계로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포럼 모두 발언에서는 “경제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며 “AI, 제약, 녹색산업 등 새로운 부분 협력을 형성하고 경제 교역의 질적 향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기업들도 오랜만의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이익을 기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겸손한 자세로 중국 내에서 생산과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 회장은 포럼 모두 발언에서 “흔히 한중관계 방향을 논의할 때 ‘구동존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다른 것을 존중하되 공통의 목표를 모색하자’는 말인데 오늘 이 자리가 두 나라 대표 경제인들이 서로 차이를 넘어 좋은 성장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갤럭시코퍼레이션, 李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 합류… 韓 엔터 대표로 한한령 해소 모색

    갤럭시코퍼레이션, 李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 합류… 韓 엔터 대표로 한한령 해소 모색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 경제사절단에 합류하며, 국내 엔터 업계를 대표해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의 선봉에 선다. 이번 사절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수장들을 비롯해 200여 명의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동행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게임 및 소비재 기업들까지 포함하며, 한한령 해제를 통한 K-컬처의 글로벌 도약을 강력히 모색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화 콘텐츠 교류를 점진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이번 사절단의 중요한 역할을 시사했다. 최용호(37) 대표는 사절단 내 엔터 업계 최연소 CEO로서 SM엔터테인먼트 및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엔터테인먼트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G-DRAGON, 송강호, 김종국 등 정상급 아티스트를 보유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와 지드래곤의 중화권 월드투어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내 긴밀한 협력 경험과 영향력을 이미 입증했다. 최 대표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하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을 대표하여 양국 문화 교류 확대와 한한령 완화를 위한 핵심 논의를 이끈다. 대한상의 경제사절단의 이번 6년 만의 방중은 이재명 정부의 문화 강국 실현 기조와 맞물려, K-컬처를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추진하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전략적 행보를 가시화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창업 후 6년 만에 기업가치 1조 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며 국내 대표 엔터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업은 AI와 엔터테인먼트 융합을 통한 AI 로봇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KAIST와의 R&D 협력으로 기술적 정체성을 확립했다. 특히, AI 및 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중국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며, 향후 다각적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 억만장자 테크 CEO들, 자녀에겐 ‘이것’부터 막았다

    억만장자 테크 CEO들, 자녀에겐 ‘이것’부터 막았다

    세계적인 테크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도 자녀 교육을 두고는 여느 부모와 같은 고민을 한다.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 이른바 화면 사용 시간을 어디까지 허용할지, AI를 얼마나 활용하게 할지, 막대한 부(富)를 어느 정도 물려줄지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샘 올트먼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과거 인터뷰와 공개 발언에서 밝힌 육아 원칙을 토대로 이들의 공통된 선택을 정리했다. ◆ 빌 게이츠 “기술도 부도 넘지 못한 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2018년 4월 하버드대 학생들을 상대로 한 공개 발언에서 1970년대 개발된 ‘러브 앤 로직’(Love and Logic) 양육법을 자녀 교육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부모가 감정적으로 과잉 반응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게이츠는 자녀가 부유함과 기술에 안주하지 않도록 명확한 원칙을 세웠다. 2007년 딸이 비디오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하자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을 제한했고 식사 자리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다. 자녀에게 휴대전화를 처음 허용한 시점도 만 14세 이후였다. 그는 2025년 3월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전체 재산의 1%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의 성취가 인생에서 의미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마크 저커버그 “그 삶은 네 길 아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024년 7월 블룸버그TV ‘더 서킷 위드 에밀리 창’에 출연해 “어릴 때 가장 중요하게 배워야 할 것은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법과 가치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12월 CBS 방송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에게 집안일과 책임을 맡기고,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아이들을 직장에 데려가 부모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직접 보여준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유명세와 부에 대한 거리두기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2024년 9월 팟캐스트 ‘어콰이어드’ 인터뷰에서 2023년 7월 당시 일곱 살이던 둘째 딸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에 데려가며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삶은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부유층 자녀를 상담해온 미국의 한 심리치료사를 인용해 아이가 타인의 성공을 모방하기보다 자기 자신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 역시 화상통화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엄격히 제한한다는 입장이다. ◆ 제프 베이조스 “네 손가락보다 무기력이 더 위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2017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아이디어 콘퍼런스 ‘서밋 LA17’에서 자녀 교육과 관련해 “네 손가락 아이보다 무기력한 아이가 더 위험하다”는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의 말을 전했다. 그는 작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하고 도전하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실패와 책임을 경험해야 자립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과도한 보호가 오히려 아이를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이다. ◆ 샘 올트먼 “AI는 도구, 친구는 아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2024년 12월 NBC 방송 간판 토크쇼 ‘지미 팔론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챗GPT 없이는 신생아를 어떻게 키웠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육아 과정에서 AI를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아이의 발달 단계나 행동 변화에 대한 질문을 AI에 묻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2024년 미 상원 청문회에서도 AI가 아이의 ‘가장 가까운 친구와 같은 정서적 유대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 다른 테크 CEO들도 같은 선택 이 같은 원칙은 다른 테크 업계 인사들에게서도 반복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2024년 5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자녀의 숙제를 도와줄 때 AI 도구를 활용한다고 밝히는 한편, 2018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는 휴대전화와 TV 시청은 엄격히 제한한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2017년 9월 굿 하우스키핑과의 인터뷰에서 아이 각자에게 필요한 성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며 공감 능력과 책임감을 자녀 교육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 알렉시스 오해니언 레딧 공동창업자는 2025년 5월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딸이 AI를 매일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일부러 ‘지루함’을 경험하는 시간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반 스피겔 스냅 CEO는 2018년 12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이자 슈퍼모델 미란다 커와 함께 자녀의 주간 화면 사용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제한하며, 부모가 먼저 화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통점은 ‘절제와 균형’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들 테크 CEO들의 공통점으로 △AI와 기술은 활용하되 통제할 것 △부는 동기부여를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만 허용할 것 △어릴 때부터 책임과 한계를 직접 경험하게 할 것을 꼽았다. AI 시대를 이끄는 인물들이지만, 자녀 교육만큼은 기술의 속도보다 절제와 균형을 우선한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 억만장자 테크 CEO들도 자녀에겐 제한한 ‘화면 사용 시간’ [스토리+]

    억만장자 테크 CEO들도 자녀에겐 제한한 ‘화면 사용 시간’ [스토리+]

    세계적인 테크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도 자녀 교육을 두고는 여느 부모와 같은 고민을 한다.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 이른바 화면 사용 시간을 어디까지 허용할지, AI를 얼마나 활용하게 할지, 막대한 부(富)를 어느 정도 물려줄지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샘 올트먼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과거 인터뷰와 공개 발언에서 밝힌 육아 원칙을 토대로 이들의 공통된 선택을 정리했다. ◆ 빌 게이츠 “기술도 부도 넘지 못한 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2018년 4월 하버드대 학생들을 상대로 한 공개 발언에서 1970년대 개발된 ‘러브 앤 로직’(Love and Logic) 양육법을 자녀 교육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부모가 감정적으로 과잉 반응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게이츠는 자녀가 부유함과 기술에 안주하지 않도록 명확한 원칙을 세웠다. 2007년 딸이 비디오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하자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을 제한했고 식사 자리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다. 자녀에게 휴대전화를 처음 허용한 시점도 만 14세 이후였다. 그는 2025년 3월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전체 재산의 1%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의 성취가 인생에서 의미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마크 저커버그 “그 삶은 네 길 아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024년 7월 블룸버그TV ‘더 서킷 위드 에밀리 창’에 출연해 “어릴 때 가장 중요하게 배워야 할 것은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법과 가치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12월 CBS 방송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에게 집안일과 책임을 맡기고,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아이들을 직장에 데려가 부모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직접 보여준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유명세와 부에 대한 거리두기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2024년 9월 팟캐스트 ‘어콰이어드’ 인터뷰에서 2023년 7월 당시 일곱 살이던 둘째 딸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에 데려가며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삶은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부유층 자녀를 상담해온 미국의 한 심리치료사를 인용해 아이가 타인의 성공을 모방하기보다 자기 자신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 역시 화상통화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엄격히 제한한다는 입장이다. ◆ 제프 베이조스 “네 손가락보다 무기력이 더 위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2017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아이디어 콘퍼런스 ‘서밋 LA17’에서 자녀 교육과 관련해 “네 손가락 아이보다 무기력한 아이가 더 위험하다”는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의 말을 전했다. 그는 작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하고 도전하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실패와 책임을 경험해야 자립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과도한 보호가 오히려 아이를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이다. ◆ 샘 올트먼 “AI는 도구, 친구는 아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2024년 12월 NBC 방송 간판 토크쇼 ‘지미 팔론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챗GPT 없이는 신생아를 어떻게 키웠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육아 과정에서 AI를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아이의 발달 단계나 행동 변화에 대한 질문을 AI에 묻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2024년 미 상원 청문회에서도 AI가 아이의 ‘가장 가까운 친구와 같은 정서적 유대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 다른 테크 CEO들도 같은 선택 이 같은 원칙은 다른 테크 업계 인사들에게서도 반복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2024년 5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자녀의 숙제를 도와줄 때 AI 도구를 활용한다고 밝히는 한편, 2018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는 휴대전화와 TV 시청은 엄격히 제한한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2017년 9월 굿 하우스키핑과의 인터뷰에서 아이 각자에게 필요한 성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며 공감 능력과 책임감을 자녀 교육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 알렉시스 오해니언 레딧 공동창업자는 2025년 5월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딸이 AI를 매일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일부러 ‘지루함’을 경험하는 시간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반 스피겔 스냅 CEO는 2018년 12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이자 슈퍼모델 미란다 커와 함께 자녀의 주간 화면 사용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제한하며, 부모가 먼저 화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통점은 ‘절제와 균형’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들 테크 CEO들의 공통점으로 △AI와 기술은 활용하되 통제할 것 △부는 동기부여를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만 허용할 것 △어릴 때부터 책임과 한계를 직접 경험하게 할 것을 꼽았다. AI 시대를 이끄는 인물들이지만, 자녀 교육만큼은 기술의 속도보다 절제와 균형을 우선한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 지난 시즌 KLPGA 대상 유현조, 롯데 품으로…2028년까지 후원계약 체결

    지난 시즌 KLPGA 대상 유현조, 롯데 품으로…2028년까지 후원계약 체결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유현조가 롯데그룹의 모자를 쓰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유현조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 EBC센터에서 열린 메인 스폰서십 계약 조인식에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딴 유현조는 202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등 19차례나 톱10에 들며 KLPGA 투어 대상을 수상했으며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유현조는 “지난 2년간 신인상과 대상, 최저타수상까지 받으며 스스로도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성적표와 함께 의미있는 시즌을 보냈다”면서 “롯데그룹의 관심과 신뢰 속에 함께 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롯데골프단 소속 김효주, 최혜진 선수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골프단은 유현조 영입으로 기존 후원 선수인 김효주, 최혜진, 황유민과 아마추어 성해인까지 모두 5명의 선수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유현조는 이번 겨울 동계훈련을 마친 후 태국에서 개최되는 KLPGA 리쥬란 챔피언십 대회에 롯데골프단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 ‘오징어 게임 3’, 美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 시리즈 작품상 수상

    ‘오징어 게임 3’, 美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 시리즈 작품상 수상

    ‘오징어 게임3’가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외국어 시리즈 작품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3’는 4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31회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아카풀코’ ‘이쿠사가미:전쟁의 신’ ‘무솔리니:세기의 아들’ ‘아무도 우리를 보지 않을 때’ 등을 제치고 외국어 시리즈 작품상을 손에 넣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이 행사에서 상을 받은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22년 외국어 시리즈 작품상과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를, 지난해 ‘오징어 게임2’가 외국어 시리즈 작품상을 차지했다. 이 시상식은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가 주관한다. 이 단체엔 북미 방송·영화 비평가·기자 약 600명이 소속돼 있다.
  • 체포됐는데 화제는 옷이었다…마두로 사진이 밈이 된 이유

    체포됐는데 화제는 옷이었다…마두로 사진이 밈이 된 이유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나이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미 해군 함정에 탑승한 사진이 공개되자 뜻밖의 논란과 밈 확산이 이어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4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이송 작전을 전하며 군사적 성과와 별도로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한 장면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육상·해상·공중 전력을 동시에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했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송했다. 작전은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됐고 속도와 기동력 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란·러시아 같은 경쟁국들 역시 이번 작전을 지켜보며 미군의 군사적 역량을 재확인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작전 이후 전 세계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군사 장면이 아니라, 체포 직후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었다. ◆ 트럼프가 공개한 사진…나이키 트레이닝복이 만든 파장 작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하자 온라인 분위기는 급변했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이오지마 내부에서 회색 나이키 ‘테크 플리스’ 재킷과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장악했다. 누리꾼들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전했고, 일부는 “완벽한 할로윈 코스튬”이라며 패러디에 나섰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색상을 아예 “마두로 그레이(Maduro grey)”라고 불렀다. “체육관용, 심부름용, 그리고 연방 구금용”이라는 문구도 빠르게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이 품절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포천은 나이키 공식몰 기준 재킷 140달러(약 20만원), 바지 120달러(약 17만원)로 일부 사이즈는 여전히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 ‘휴가 차림’ 대비와 밈 확산…카스트로까지 소환 마두로 대통령은 나이키 트레이닝복과 함께 시야를 차단하는 블랙아웃 고글과 소음을 막는 헤드폰도 착용했다. 이 조합은 마치 휴가를 즐기다 갑자기 끌려온 인물처럼 보이는 대비를 만들었다. 한 이용자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흘 연속 같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를 입고 있던 남자 같다”고 꼬집었다. 이후 온라인에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합성 이미지까지 쏟아졌다. 일부 합성물은 마두로 대통령이 나이키 복장을 입고 춤을 추거나 무대에서 노래하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연출되며, 체포 상황과 대비되는 ‘여유로운 일상’을 강조했다. 나이키 제품 가격을 나열하거나 광고 이미지를 패러디한 밈도 등장해, 정치적 사건이 순식간에 소비 문화와 결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포천은 이번 장면이 과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지도자를 떠올리게 한다고 짚었다. 카스트로 역시 집권 초기에는 군복을 즐겨 입었지만, 말년에는 아디다스 등 서방 스포츠 브랜드의 트레이닝복을 자주 착용했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는 아디다스가 ‘독재자 트레이닝복’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나이키 테크 플리스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 같다”고 적었다. 포천은 “마두로 체포 작전은 군사적 성과를 넘어, 한 장의 사진이 패션과 밈, 소셜미디어 트렌드까지 흔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장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 체포된 마두로가 입은 옷, SNS 밈 확산…알고 보니 나이키였다 [포착]

    체포된 마두로가 입은 옷, SNS 밈 확산…알고 보니 나이키였다 [포착]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나이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미 해군 함정에 탑승한 사진이 공개되자 뜻밖의 논란과 밈 확산이 이어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4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이송 작전을 전하며 군사적 성과와 별도로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한 장면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육상·해상·공중 전력을 동시에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했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송했다. 작전은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됐고 속도와 기동력 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란·러시아 같은 경쟁국들 역시 이번 작전을 지켜보며 미군의 군사적 역량을 재확인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작전 이후 전 세계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군사 장면이 아니라, 체포 직후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었다. ◆ 트럼프가 공개한 사진…나이키 트레이닝복이 만든 파장 작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하자 온라인 분위기는 급변했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이오지마 내부에서 회색 나이키 ‘테크 플리스’ 재킷과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장악했다. 누리꾼들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전했고, 일부는 “완벽한 할로윈 코스튬”이라며 패러디에 나섰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색상을 아예 “마두로 그레이(Maduro grey)”라고 불렀다. “체육관용, 심부름용, 그리고 연방 구금용”이라는 문구도 빠르게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이 품절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포천은 나이키 공식몰 기준 재킷 140달러(약 20만원), 바지 120달러(약 17만원)로 일부 사이즈는 여전히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 ‘휴가 차림’ 대비와 밈 확산…카스트로까지 소환 마두로 대통령은 나이키 트레이닝복과 함께 시야를 차단하는 블랙아웃 고글과 소음을 막는 헤드폰도 착용했다. 이 조합은 마치 휴가를 즐기다 갑자기 끌려온 인물처럼 보이는 대비를 만들었다. 한 이용자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흘 연속 같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를 입고 있던 남자 같다”고 꼬집었다. 이후 온라인에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합성 이미지까지 쏟아졌다. 일부 합성물은 마두로 대통령이 나이키 복장을 입고 춤을 추거나 무대에서 노래하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연출되며, 체포 상황과 대비되는 ‘여유로운 일상’을 강조했다. 나이키 제품 가격을 나열하거나 광고 이미지를 패러디한 밈도 등장해, 정치적 사건이 순식간에 소비 문화와 결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포천은 이번 장면이 과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지도자를 떠올리게 한다고 짚었다. 카스트로 역시 집권 초기에는 군복을 즐겨 입었지만, 말년에는 아디다스 등 서방 스포츠 브랜드의 트레이닝복을 자주 착용했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는 아디다스가 ‘독재자 트레이닝복’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나이키 테크 플리스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 같다”고 적었다. 포천은 “마두로 체포 작전은 군사적 성과를 넘어, 한 장의 사진이 패션과 밈, 소셜미디어 트렌드까지 흔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장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 “김연아 보고 꿈 키워” 신지아, 언니들 제치고 1위! 생애 첫 올림픽 간다

    “김연아 보고 꿈 키워” 신지아, 언니들 제치고 1위! 생애 첫 올림픽 간다

    ‘제2의 김연아’로 평가받는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생애 첫 올림픽 도전이다. 신지아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제80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04점, 예술점수(PCS) 69.42점을 합쳐 총점 145.4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74.43점을 더한 최종 총점은 219.89점으로 전체 1위다. 신지아는 지난해 11월 열린 1차 선발전에서도 총점 216.20점으로 우승한 바 있다. 1, 2차를 합산한 종합 점수는 436.09점이다. 신지아는 그간 수많은 ‘리틀 김연아’ 중에서도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5~26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날 신지아는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수행했고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도 클린 처리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3으로 수행한 뒤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으나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는 깨끗하게 뛰었다. 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뒤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 스텝 시퀀스(레벨4),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신지아는 “처음 올림픽에 진출하게 돼 너무 영광이고 가서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연아 선생님을 보면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웠고 나도 그 무대에 서겠다고 다짐했다”며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많은 분께 감동을 주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도 말했다. 남은 한 장의 올림픽 진출권은 이해인이 따냈다. 이해인은 1차 선발전과 2차 선발전 쇼트 프로그램까지 김채연에게 3.66점 차로 뒤졌으나 이날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이해인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TES 63.75점, PCS 65.87점을 합해 총점 129.6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66.38점을 합산한 최종 총점 196.00점을 얻었다. 1차 선발전 195.80점을 합한 종합 점수는 391.80점으로 김채연(384.37점)을 7.43점 차로 제쳤다. 이해인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아깝게 탈락했다. 2024년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아 은퇴 갈림길에 선 뒤 법적 싸움을 펼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올림픽의 꿈을 이루게 되면서 활짝 웃게 됐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채연(경기도빙상경기연맹)은 허리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해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놓쳤다. 남자 싱글에선 차준환(서울시청)과 김현겸(고려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올림픽 3회 연속 출전 기록을 쓰게 됐다. 아이스댄스 국가대표로는 임해나-권예(경기일반)조가 선발됐다.
  • 조국이 쏘아 올린 서울공항 부지 개발…서울 집값 한방에 잡는다

    조국이 쏘아 올린 서울공항 부지 개발…서울 집값 한방에 잡는다

    정치권에서도 서울공항 부지를 개발해 주택 공급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계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그동안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을 한방에 해소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서울공항 부지 개발을 꼽아왔다. 그러나 국방부가 ‘수도권 방위의 핵심 거점’이라며 개발에 난색을 보였다. 서울 집값이 뛸수록 서울공항 부지 개발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개혁 정책의 하나로 서울공항 부지를 활용해 공공임대주택 약 6만 호(가구)를 공급하자고 밝혔다. 서울공항은 성남시 수정구와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걸친 공군기지로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 주둔해 있다. 대통령 해외 방문 때 이용하는 공항으로 면적(280만㎡·85만평)은 여의도와 비슷한 규모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총체적 문제는 부동산”이라며 “부동산을 해결해야 불평등이 해소되고 경제 체질이 바뀌고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빌려줄 게 집 사라’는 정책은 사다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미끄럼틀”이라며 고품질 공공임대주택 12만호 공급, 토지주택은행 설립, 신(新)토지공개념 3법 입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공공임대주택은 용산공원과 대법원·대검찰청 등 서초구 법조타운을 비롯해 서울지방조달청, 태릉골프장, 육군사관학교, 서부면허시험장 등 수도권 주요 공공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과감한 상상력 하나를 더하고자 한다”며 “서울공항 부지를 활용한다면 강남·송파·판교 벨트와 위례·성남 벨트의 두 축이 연결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스마트한 주택단지와 공공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와 관련해 추후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공항 부지는 강남 수요 대체할 유일한 입지로 관심 그동안 ‘국가 안보’ 벽에 막혀 불발…이번엔 가능할까 학계와 부동산 업계에서도 ‘강남 수요를 대체할 유일한 입지’로 서울공항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85만평이면 적게는 3만 가구, 많게는 10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수도권에 신도시 3~4개를 짓는 것보다 서울공항 부지를 제대로 개발하는 것이 서울 집값 안정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도로와 지하철(8호선·수인분당선) 같은 교통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비용 대비 효율도 좋다. 특히 서울공항 때문에 묶여 있는 송파구와 성남시의 고도 제한이 풀리면 인근 재건축·재개발 사업성이 개선돼 추가 공급 효과도 발생한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025년 12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1% 상승했다. 이를 토대로 추산하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문재인 정부 집권 시기였던 2018년(8.03%)과 2021년(8.02%)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006년(23.4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송파구(20.92%) 상승률이 20%를 웃돌며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양천구(13.14%), 강동구(12.63%) 순이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20.46%)와 성남시 분당구(19.10%)가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서울공항 부지 개발까지는 난제가 적지 않다. 우선 ‘국가 안보’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서울공항은 수도권 비상 작전 기지인 데다 주한미군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국방부뿐 아니라 주한미군도 설득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서울공항 이전에 따른 신공항 부지 확보도 만만찮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소음과 개발 제한 문제로 공항 부지 선정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16GB 메모리는 이제 사치? 올해 시장을 지배할 ‘램포칼립스’…“애플보다 삼성이 유리”

    16GB 메모리는 이제 사치? 올해 시장을 지배할 ‘램포칼립스’…“애플보다 삼성이 유리”

    지난해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과 함께 관련 주식은 물론 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한 한 해였습니다. 특히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면서 1월과 대비해 12월에서는 5~6배 가격이 상승하는 역대급 폭등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DDR5 16GB 메모리가 6만원대였으나 12월 말에는 30만원에 근접한 가격으로 폭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해외라도 다르지 않아서 연초에 40~50달러(약 5만 7700~7만 2100원) 하던 DDR5 16GB가 이제는 200달러(28만 8500원)를 훨씬 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볼 수 없던 메모리 가격 폭등은 배경으로 지목되는 것은 HBM 메모리 수요 폭등입니다. D램 다이를 여러 장 쌓아 올리는 HBM 메모리는 일반 D램보다 훨씬 많은 웨이퍼가 필요한데, 현재는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생산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용 DDR5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 PC와 휴대기기에도 AI 때문에 메모리를 더 많이 탑재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모리 용량에 인색한 편인 애플조차 AI 지원을 위해 맥의 메모리 용량을 16GB 이상으로 올리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역시 8GB 이상 확장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위해서는 적어도 휴대폰에서는 8GB, 컴퓨터에서는 16GB 이상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LPDDR 메모리와 함께 패키징 되는 인텔과 AMD의 노트북 CPU 역시 코파일럿 기능이나 다른 AI 기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6GB 이상의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40TOPS의 NPU와 함께 충분한 메모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해서 메모리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는데, 공급은 줄어드니 가격은 폭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제는 AI 서버에서도 LPDDR 메모리 채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황은 PC 제조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램포칼립스’(Ram+apocalypse)나 ‘메모리 아마겟돈’이라고 불릴 만큼 충격적인 상황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량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PC 제조사들은 지난해 표준으로 자리 잡은 16GB 메모리를 포기하고 8GB로 용량을 줄인 퇴행적인 스펙을 지닌 제품을 출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사양을 유지하고 가격을 크게 올리는 경우도 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고 스펙은 낮아지면서 고객들이 구매를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올해는 PC 제조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암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대형 고객사로 슈퍼 갑 위치에 있는 애플이나 메모리를 직접 제조하는 삼성의 경우 오히려 입지를 확대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1~2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맺는 데다, 구매 물량이 많은 우량 고객이다 보니 물량이 우선 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모리 가격은 변동성이 심하고 언젠가는 폭락할 가능성도 있어 애플은 미래를 위해 유지해야 하는 중요 고객입니다. 다만 올해는 새로 계약을 맺는 물량이 있어 결국 아이폰 가격을 10% 정도 인상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은 본래부터 비싸게 팔기 때문에 메모리 가격이 생산 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변동이 적어 오히려 모든 휴대폰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보다 더 유리한 건 물론 삼성전자입니다.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 신제품의 가격은 어쩔 수 없이 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체 생산 물품이라 수급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다른 제조사들이 메모리 용량을 줄일 때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 휴대폰 가격이 올라가면서 모바일 부분에서 판매가 좀 줄더라도 메모리 부분에서 그 이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으니 램포칼립스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소 휴대폰 제조사들은 입지가 축소될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한편 메모리 가격 폭등은 그래픽 카드와 게임기에 들어가는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인 ‘GDDR’ 역시 비켜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센터용 AI GPU를 구매하기 힘든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이 RTX 5090 같은 고성능 게임 그래픽 카드를 더 비싼 가격에도 구매하고 있어 올해는 가격이 더 폭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99달러에 출시된 RTX 5090은 출시 직후 너무 비싼 가격에도 물량을 구하기 힘들다가 지난해 중반 이후로 400만~500만원 대에서 가격이 안정화되는 듯했으나 올해는 720만원으로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보다 메모리 탑재량이 적은 16GB 메모리 그래픽 카드들도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box 게임 콘솔 역시 램포칼립스를 피해 갈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소비자 컴퓨터, 휴대폰, 게임 시장에서는 재앙 같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AI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결국 언젠가는 사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동안은 일반 소비자 시장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이지만, AI 붐이 소비자 제품에서 AI 확산을 막는 장애물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AI 버블이 터지면서 시장이 붕괴되는 상황은 경제에 더 좋지 않을 것입니다. AI 호황이 자연스럽게 연착륙하면서 메모리와 다른 부품 가격도 안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 16GB 메모리는 이제 사치? 올해 시장을 지배할 ‘램포칼립스’…“애플보다 삼성이 유리” [고든 정의 TECH+]

    16GB 메모리는 이제 사치? 올해 시장을 지배할 ‘램포칼립스’…“애플보다 삼성이 유리” [고든 정의 TECH+]

    지난해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과 함께 관련 주식은 물론 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한 한 해였습니다. 특히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면서 1월과 대비해 12월에서는 5~6배 가격이 상승하는 역대급 폭등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DDR5 16GB 메모리가 6만원대였으나 12월 말에는 30만원에 근접한 가격으로 폭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해외라도 다르지 않아서 연초에 40~50달러(약 5만 7700~7만 2100원) 하던 DDR5 16GB가 이제는 200달러(28만 8500원)를 훨씬 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볼 수 없던 메모리 가격 폭등은 배경으로 지목되는 것은 HBM 메모리 수요 폭등입니다. D램 다이를 여러 장 쌓아 올리는 HBM 메모리는 일반 D램보다 훨씬 많은 웨이퍼가 필요한데, 현재는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생산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용 DDR5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 PC와 휴대기기에도 AI 때문에 메모리를 더 많이 탑재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모리 용량에 인색한 편인 애플조차 AI 지원을 위해 맥의 메모리 용량을 16GB 이상으로 올리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역시 8GB 이상 확장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위해서는 적어도 휴대폰에서는 8GB, 컴퓨터에서는 16GB 이상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LPDDR 메모리와 함께 패키징 되는 인텔과 AMD의 노트북 CPU 역시 코파일럿 기능이나 다른 AI 기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6GB 이상의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40TOPS의 NPU와 함께 충분한 메모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해서 메모리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는데, 공급은 줄어드니 가격은 폭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제는 AI 서버에서도 LPDDR 메모리 채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황은 PC 제조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램포칼립스’(Ram+apocalypse)나 ‘메모리 아마겟돈’이라고 불릴 만큼 충격적인 상황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량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PC 제조사들은 지난해 표준으로 자리 잡은 16GB 메모리를 포기하고 8GB로 용량을 줄인 퇴행적인 스펙을 지닌 제품을 출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사양을 유지하고 가격을 크게 올리는 경우도 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고 스펙은 낮아지면서 고객들이 구매를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올해는 PC 제조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암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대형 고객사로 슈퍼 갑 위치에 있는 애플이나 메모리를 직접 제조하는 삼성의 경우 오히려 입지를 확대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1~2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맺는 데다, 구매 물량이 많은 우량 고객이다 보니 물량이 우선 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모리 가격은 변동성이 심하고 언젠가는 폭락할 가능성도 있어 애플은 미래를 위해 유지해야 하는 중요 고객입니다. 다만 올해는 새로 계약을 맺는 물량이 있어 결국 아이폰 가격을 10% 정도 인상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은 본래부터 비싸게 팔기 때문에 메모리 가격이 생산 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변동이 적어 오히려 모든 휴대폰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보다 더 유리한 건 물론 삼성전자입니다.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 신제품의 가격은 어쩔 수 없이 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체 생산 물품이라 수급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다른 제조사들이 메모리 용량을 줄일 때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 휴대폰 가격이 올라가면서 모바일 부분에서 판매가 좀 줄더라도 메모리 부분에서 그 이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으니 램포칼립스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소 휴대폰 제조사들은 입지가 축소될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한편 메모리 가격 폭등은 그래픽 카드와 게임기에 들어가는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인 ‘GDDR’ 역시 비켜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센터용 AI GPU를 구매하기 힘든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이 RTX 5090 같은 고성능 게임 그래픽 카드를 더 비싼 가격에도 구매하고 있어 올해는 가격이 더 폭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99달러에 출시된 RTX 5090은 출시 직후 너무 비싼 가격에도 물량을 구하기 힘들다가 지난해 중반 이후로 400만~500만원 대에서 가격이 안정화되는 듯했으나 올해는 720만원으로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보다 메모리 탑재량이 적은 16GB 메모리 그래픽 카드들도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box 게임 콘솔 역시 램포칼립스를 피해 갈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소비자 컴퓨터, 휴대폰, 게임 시장에서는 재앙 같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AI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결국 언젠가는 사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동안은 일반 소비자 시장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이지만, AI 붐이 소비자 제품에서 AI 확산을 막는 장애물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AI 버블이 터지면서 시장이 붕괴되는 상황은 경제에 더 좋지 않을 것입니다. AI 호황이 자연스럽게 연착륙하면서 메모리와 다른 부품 가격도 안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 [부고] 이제형(내일신문 자치행정팀장)씨 장모상

    ●박해주씨 별세, 김몽용씨 부인상, 김정옥·정아(충청매일 디지털미디어팀 부장)·정수(넥슨 유니버스 게임 디자인 팀장)씨 모친상, 김미해씨 시모상, 이제형(내일신문 자치행정팀장)씨 장모상 = 1일,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발인 4일. (02)2227-7500
  • “블랙핑크 지수, 응원해줬으면”…‘막내 챔피언’ 임종언의 소원은

    “블랙핑크 지수, 응원해줬으면”…‘막내 챔피언’ 임종언의 소원은

    “상상만 해도 정말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지만 좋아하는 연예인을 말할 때는 영락없는 고등학생답다. 임종언(19·고양시청)이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응원받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임종언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수가 응원해주면 어떨 것 같느냐는 질문에 “응원해주신다면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고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한 임종언은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스타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생애 첫 올림픽이지만 금메달까지 기대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이번 시즌 월드투어에서 총 5개의 금메달(개인전 2회·계주 3회)을 목에 걸었다. 지수의 응원에 ‘좋은 경기’를 약속한 그는 메달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는다. 임종언은 “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면서 “단체전에서 형, 누나들과 금메달을 딴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전 메달도 꿈꾼다. 임종언은 “세리머니는 아직 생각 중이고 메달 따면 이루고 싶은 소원은 메달을 따고 나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생애 첫 올림픽을 앞뒀지만 긴장감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목표는 “후회 없이 스스로에게 떳떳한 레이스를 하는 것”이다.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 선수들의 실력과 전략을 확인한 만큼 아쉬움 없게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막내라서 형들의 사랑도 듬뿍 받으며 노하우도 배우고 있다. 임종언의 유력한 경쟁 상대로 이번 시즌 월드투어 종합 1위를 차지한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25)가 꼽힌다. 임종언은 그러나 “단지누 선수가 현시점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그 선수도 올림픽은 첫 출전”이라며 “저는 제 플레이를 하는 데 중점을 두고 경기를 하고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종언은 자신의 장점이 부드러운 스케이팅과 체력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은 1500m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는 최근 2년간 메달을 밥 먹듯 따낸 만큼 성인 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올림픽은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이 폭발적인 기량을 뽐내며 메달을 따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 만큼 임종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임종언은 “단체전은 다른 선수와의 호흡이 맞추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두고 있고 개인전은 체력과 스케이팅 감이 떨어지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면서 “훈련이 쉽지는 않지만 매일 꾸준히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해진 훈련 외에도 러닝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쉴 때는 친구들 만나는 걸 좋아하고 게임을 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한국 고등학생이지만 선수로서의 꿈은 누구 못지않게 원대하다. 임종언은 “쇼트트랙하면 임종언을 기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앞으로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 “감독이 말만 하면 인상 쓰냐?”…‘극대노’ 전희철 왜

    “감독이 말만 하면 인상 쓰냐?”…‘극대노’ 전희철 왜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새해 첫날 경기부터 선수들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경기를 끈질기게 하지 않고 놔버렸다는 이유에서다. 전 감독은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SK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SK는 막판 집중력을 잃고 무너지며 65-71로 패배했다. 4쿼터 중반 55-55까지 접전이었지만 역전당한 후 따라잡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선수들의 흐트러진 경기력에 전 감독은 61-69의 상황에서 작전타임을 요청한 뒤 강하게 질타했다. 전 감독은 “게임이 안 되면 그냥 안 해버리는 거야? 너무한 거 아니야?”라며 “팬들 다 있는데 게임 그냥 끝내버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심 발언을 이어간 그는 “무슨 말 한마디 하면 다 인상 쓰고 있고”라며 “말도 못 해? 감독이 수비하라고 말도 못 하냐고?”라고 말했다. 전 감독의 호통을 달갑지 않게 듣던 선수들은 작전타임이 끝나자 자리에서 움직이려고 했다. 이에 전 감독은 참지 않고 “생각해봐라. 니들은 무슨 말만 하면 인상을 쓴다”고 덧붙였다. 감독에게 호되게 혼났지만 그렇다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SK는 그 뒤로 4점을 더 넣는 데 그치며 홈팬들이 실망하게 했다. 반대로 안양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에도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큰 소리를 냈다. 경기가 끝나면 패장 인터뷰부터 이뤄지는데 전 감독은 평소보다 다소 늦게 들어왔다. 전 감독은 “늦어서 죄송하다”면서 선수들에게 화를 내고 왔다고 밝혔다. 전 감독은 “새해부터 선수들에 화내서 미안하긴 한데 오늘 안 나와야 할 턴오버를 많이 한 걸 떠나서 게임을 놔버렸다”면서 “경기 막판 쫓아가는 분위기에서 역전까지 했는데 승부처에서 감독으로서 아쉬운 부분이 나와서 선수들에게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야투 성공률이 34%에 그쳤다. 수비를 강하게 하는 정관장과의 맞대결이었기에 나온 저조한 수치였다. 정관장은 38%로 SK보다 조금 앞섰다. 전 감독은 “마지막 5분 경기에서 놓친 것 같다”면서 “오늘 34%였다. 이렇게 해서는 이기기 쉽지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는 3일 곧바로 정관장을 다시 만나는 만큼 이 부분은 빠르게 보완이 필요하다. 전 감독은 “오늘 잘못된 걸 가지고 비디오 분석을 하겠다”면서 “선수들이 부딪쳐보고 연습했으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감독님 방목형 조련에 쑥쑥 커… 리그 4강 이상 찍어야죠”[스포츠 라운지]

    “감독님 방목형 조련에 쑥쑥 커… 리그 4강 이상 찍어야죠”[스포츠 라운지]

    아버지·오빠까지 모두 ‘농구 가족’이상범 감독 덕에 수비·체력 좋아져올 시즌 도움·득점 팀 내 각 1·3위올해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가능성“시즌 생각뿐, 뽑아주시면 너무 감사”지난해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부천 하나은행이 이이지마 사키를 지명했을 때 농구 관계자들은 모두 뜨악한 표정이었다. 지난 시즌 9승21패로 압도적 꼴찌에 최근 몇 년간 하위권을 맴돈 하나은행이 약점인 가드 포지션을 보강하지 않고 포워드인 이이지마를 지명한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었다. 그렇지만 드래프트에 3개월 앞서 부임한 이상범 감독은 믿는 구석이 있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해 프로 5년차를 맞는 박소희(23)가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박상욱)와 오빠(박종하·고양 소노)까지 모두 농구 가족인 박소희는 청소년 국가대표와 국가대표에도 선발될 만큼 가능성과 기량을 인정받았다. 신장 178㎝로 가드로는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그는 이 감독을 만난 뒤 기량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를 지난달 24일 만나 신년 목표와 꿈을 물었다. 이번 시즌 들어 팀은 물론 본인의 기량이 눈부시게 발전했다는 말에 박소희는 웃으며 “지난 시즌에 비해 두 가지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수비고 다른 하나는 체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가 공격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수비가 약점이었다”라면서 “감독님과 정선민 코치님이 수비 부분을 많이 알려주시면서 누굴 막아도 끝까지 부딪쳐서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시즌 내내 정말 주야장천 체력 운동만 했다”면서 “수비와 체력 운동만 하다 보니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 경기를 뛰다 보니 서서히 몸이 좋아졌다는 것을 이제는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웃었다. 박소희는 사실 이 감독이 부임한 뒤 한동안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선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이 감독 눈에 박소희는 안일한 플레이에 궂은일 하기 싫어하는 게으른 선수에 불과했다. 이 때문인지 이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과 지난해 8월 열린 박신자 컵에서 아예 박소희를 기용하지 않았다. 따로 불러 혼을 내지도 않고 스스로 깨우치기를 바라며 ‘방목’했다. 박소희는 “뭔가 잘못해서 기용하지 않는다는 걸 알겠는데 감독님이 혼도 내지 않고 아무 말도 안 하셔서 너무 힘들었다”면서 “한동안 체육관 근처 나만의 비밀 장소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고 뒤돌아봤다. 그렇지만 이 감독의 ‘츤데레’ 조련에 마음을 다잡은 박소희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한 단계 올라서면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24경기에 출전한 그는 평균 5.13득점(26위), 2.92리바운드(22위), 1.96도움(15위)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1일 현재 올 시즌 13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1점(11위)으로 팀 내에서 이이지마와 진안에 이어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또 3.23도움(7위)으로 팀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점 슛 성공도 경기당 평균 1.54개로 단독 7위에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팀은 이이지마와 박소희의 견인에 힘입어 10승 3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공동 2위 청주 KB와 부산 BNK보다 3게임 앞서 있으며, 승률은 0.769에 달한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겸한 그가 득점을 많이 하는 날은 승리하고 득점하지 못하는 공식이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KB와의 경기에서 수비에 막혀 무득점 하던 날 팀도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반면 지난달 8일과 21일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는 올 시즌 최다인 20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분당경영고 시절 변소정(BNK)과 함께 팀을 이끌며 나이별 대표팀 단골 멤버였던 그는 돌파와 게임 조율 능력, 외곽포 등을 갖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그는 올 시즌 하나은행의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말에 “시즌 시작 전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좋다. 제가 입단 후 팀의 가장 좋은 성적이 4위였는데 그거보다는 높은 성적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박소희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는 “지금은 오로지 시즌에 대한 생각뿐”이라며 “그렇지만 뽑아주시면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겸손해했다. 경기가 없는 날이면 인천 청라의 숙소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고 카페 투어를 다닌다고 밝힌 그는 “처음엔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무서웠는데 지금은 가장 소통도 많이 하시고 선수에게 먼저 장난도 치신다”며 “자만하지 않을 테니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차게 인터뷰를 마쳤다.
  • 이채운·최가온·이상호, 한국 첫 설상 금맥 조준

    이채운·최가온·이상호, 한국 첫 설상 금맥 조준

    순백의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동계 올림픽 설상 종목은 한국이 처음 대표팀을 보낸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부터 지금까지 좀처럼 금메달과 인연이 없던 불모지다. 안방 평창에서 열렸던 2018년 대회에서 ‘배추보이’ 이상호(31·넥센)가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에서 따낸 은메달이 유일한 설상 메달로 남아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자 이채운(20·경희대)과 여자 최가온(18·세화여고)이 한국 첫 설상 금맥 발굴에 나선다. 손흥민을 닮은 외모로 ‘보드 타는 손흥민’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채운은 스노보드에선 실력으로도 ‘손흥민 급’ 월드클래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16살이던 2023년 역대 최연소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심판이 선수의 기술 연기를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이채운은 지난해 2월 중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주 종목이 아닌 컨디션 점검을 위해 대회 직전 신청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높이, 회전, 기술, 난도 등의 기준에 따라 채점한다. 그는 두 종목 모두 세계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밀라노에서는 하프파이프 금메달 획득에 집중할 전망이다. 최가온도 하프파이프 여자부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202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으로 국제 무대에 얼굴을 알린 그는 2023년 12월 미국 대회에서 생애 첫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중국과 미국에서 차례로 열린 2025시즌 월드컵에서는 2주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어느덧 베테랑으로 성장한 이상호는 밀라노에서 평창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각오다. 한국 스노보드의 개척자로 꼽히는 그는 초등학생 때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눈 쌓인 고랭지 배추밭에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배추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정해진 기문을 빠른 속도로 통과해야 하는 알파인이 이상호의 주 종목이다.
  • 새벽 첫차는 새해 소망 싣고… 결혼, 유학, 안전일터 다 이뤄져라

    새벽 첫차는 새해 소망 싣고… 결혼, 유학, 안전일터 다 이뤄져라

    “올해는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해 결혼 날짜를 잡는 게 소망입니다.” 1일 새벽 4시 서울 용산구 용산 공영차고지. 동이 트려면 한참 남은 캄캄한 시각에 첫차를 운행할 버스 기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출근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한 20대 기사 조연규(29)씨는 새해 첫 소망으로 결혼을 꼽았다. 23살에 버스 운전을 시작해 지난해 이곳으로 직장을 옮겼다는 조씨는 “승객이 많아 좀 더 바빠졌지만 이직에 성공한 만큼 올해는 여자친구에게 꼭 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4시 30분 첫 버스… 전기차 예열에 분주 최근 이 회사엔 조씨처럼 젊은 기사들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조씨는 “7년 전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어린 기사를 특이하게 보는 시선이 많았지만, 최근 20~30대 또래 기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4시 30분 첫차 운행을 위해 모인 8명의 기사들은 사무실에서 음주 측정과 배차 서명을 마친 뒤, 하얀 입김을 뿜으며 밖으로 나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서로 덕담했다. 30년 차 베테랑 기사 이재규(56)씨는 “전기차는 겨울철 예열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며 바삐 움직였다. 그는 “첫차 승객은 대부분 청소일을 하러 가는 어르신들인데, 이분들을 안전하게 일터로 모시는 게 병오년 새해 첫 임무”라고 미소지었다. ●“사람들 편의 위해서 기꺼이 감수” 앞서 이날 자정 이후 새해를 여는 타종행사가 끝나고 3만 2000명가량(경찰 추산)의 인파가 빠져나간 종로구 보신각 일대도 누군가에겐 ‘새해 첫 업무 현장’이 됐다. 행사 내내 종각역 출구 앞에서 통신 설비를 점검한 박태민(50) LG유플러스 무선사업부장은 “수만 명 인파가 동시에 몰렸을 때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안 되니 일주일 전부터 현장을 계속 점검했다”며 “누군가는 애를 써야 국민들이 새해 인사를 잘 나눌 수 있지 않겠나. 기꺼이 감수할 일”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전날 오후 7시부터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 속에서 6시간 동안 안전통제 아르바이트에 나선 대학생 박주빈(22)씨는 “서 있기가 힘들 정도로 춥고 체력적으로도 버거웠지만, 타종 후 록 밴드 크라잉넛의 공연을 보면서 위로받았다”며 “올해는 꼭 교환학생에 합격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청소 봉사에 나선 김경재(58)씨는 형광색 옷을 입은 채 파란 쓰레기봉투를 들고 종각역 사거리 차도를 쉴 새 없이 오가며 널브러진 쓰레기를 치웠다. 김씨는 “경기가 좋지 않아 걱정이지만 시민들이 깨끗한 아침을 맞이하게 돕는 것이 나의 보람”이라며 연신 허리를 숙였다. ●온라인 세상에서도 밝아온 새해 행사를 위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다시 철거하는 작업을 한 사설업체 직원 김강주(34)씨는 자신의 키를 훌쩍 넘는 바리케이드 커버를 양팔 가득 안은 채 분주히 움직였다. 그는 “새해에는 일거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다음 구역으로 향했다. 온라인 메타버스 세계에도 새해는 밝았다.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에서는 가상 세계 속 새해 첫 해를 맞는 ‘와돋이’ 전통이 20년 넘게 이어졌다. 이곳에서 새해를 맞이한 조영신(27)씨는 “비록 가상의 태양이지만 채팅으로 나누는 덕담의 온기만큼은 진짜”라며 “올해는 꼭 취업에 성공해 멋진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V-스트라이프’ QD-OLED 양산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버티컬(V)-스트라이프(Stripe)’ 픽셀 구조의 34형 360헤르츠(㎐)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를 출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제품을 지난해 12월부터 양산했으며 현재 에이수스(ASUS), MSI, 기가바이트(Gigabyte) 등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 7곳에 공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픽셀 배치 방식의 변화다. 기존 QD-OLED는 레드(R)·그린(G)·블루(B) 서브 픽셀을 삼각형 형태로 배치했지만, 새로 개발한 V-스트라이프 구조는 RGB 서브 픽셀을 세로 줄무늬 형태로 배열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RGB 스트라이프’ 구조로 불리지만, 퀀텀닷 소자 특성에 맞춰 최적화한 독자적인 구조라는 점을 강조해 ‘V-스트라이프’라고 명명했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V-스트라이프 구조의 가장 큰 장점은 가독성이다. 문자 가장자리 번짐을 줄여 텍스트를 더 또렷하게 표현할 수 있어 문서 작업이나 코딩, 콘텐츠 제작처럼 장시간 화면을 보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또 21대9 울트라와이드 화면비, 360Hz 고주사율, 최고 1300니트의 고휘도 성능까지 더해져 게임용 모니터로서 경쟁력을 강화됐다. 해당 제품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출하량은 약 250만대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