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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on] 도시를 빛낸 메달리스트/조희선 전국부 기자

    [서울 on] 도시를 빛낸 메달리스트/조희선 전국부 기자

    “해외에서 열리는 여러 대회를 가봐도 브레이킹 실업팀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죠. 해외 비보이들도 부러워하더라고요.” 국내 브레이킹계에서 ‘전설적인 비보이’로 꼽히는 김홍열(활동명 ‘Hong10’)에게 ‘둥지’가 생겼다. 서울 도봉구가 지난 9월 1일 국내 최초로 창단한 ‘브레이킹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다. 그는 도봉구청 소속 선수가 된 지 한 달 만에 반가운 소식을 도봉구에 전했다. 지난달 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2주 만인 지난달 22일 세계 주요 브레이킹 국제 대회 중 하나인 ‘레드불 비시원 월드 파이널’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브레이킹을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인기 종목으로 이끌고자 실업팀을 창단한 도봉구로서는 쾌조의 출발이다. ‘구단주’인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값진 성과를 거둔 브레이킹팀이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내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사실 기초자치단체 입장에서 실업팀을 운영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직원이 1000명 이상인 공공기관과 공공단체는 한 종목 이상의 실업팀을 운영하게 돼 있으나 예산이 걸림돌이다. 서울시로부터 운영비를 일부 지원받지만 자치구의 살림을 고려할 때 실업팀에 많은 예산을 할애하는 건 부담이다. 현재 25개 자치구 중 15곳만 실업팀을 운영하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럼에도 자치구의 실업팀 운영을 응원하게 되는 건 여러 가지 이유에서다. 상대적으로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육성해 그 기반을 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활약하면 팀을 운영하는 지역의 브랜드 가치 역시 상승할 터다. 오 구청장 역시 지난 9월 열린 브레이킹팀 창단식에서 “‘케이(K)브레이킹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주민들이 내가 사는 ‘우리 동네’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건 덤이다. 올해 3월 창단한 서울시 자치구 유일의 여자 실업 농구단인 ‘서대문구 여자실업농구단’은 벌써 ‘주민 팬클럽’도 생겼다고 한다. 다른 지방 도시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서대문구 주민 100여명이 함께 달려가 선수들을 응원하며 사기를 북돋는다. ‘우리 팀’에 대한 연대 의식이 만든 풍경이다. 또한 실업팀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도봉구는 청소년을 위한 일일 브레이킹 강습을 열거나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브레이킹 선수들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홍열 선수는 “어린 친구들에게 브레이킹을 가르치고 재능 있는 춤꾼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꾸준한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실업팀은 지역의 대표 콘텐츠로서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매개가 될 수 있다. 동네에서 브레이킹을 배우며 자란 아이가 대회를 휩쓸며 도시의 이름을 빛내고, ‘우리 농구팀’을 응원하기 위해 전국 곳곳으로 원정 응원을 떠나는 장면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 ‘두산 박정원 회장’ 장남 입사… 5세 경영 시동

    ‘두산 박정원 회장’ 장남 입사… 5세 경영 시동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상수(29)씨가 두산그룹 신사업전략팀 수석으로 입사했다. 본격적인 5세 경영을 위한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두산 입사 전에 한국투자증권 반도체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던 그는 ㈜두산의 반도체·모빌리티 사업 등 신사업 발굴 업무를 맡게 됐다. 1일 두산에 따르면 박 수석은 지난 9월 ㈜두산 지주 부문 신사업전략팀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1994년생인 그는 2019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20년부터 올 초까지 한국투자증권 반도체 부문 연구원으로 일했다. 두산측은 박 수석이 ㈜두산 지주 부문 CSO 소속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기획하는 일을 맡는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대학 재학 중 일본 게임사 세가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게임 산업을 분석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박 수석의 두산 계열사 입사는 두산 오너 일가 중에서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장남 박상우(29)씨에 이어 두 번째다. 박 수석이 몸담고 있는 ㈜두산은 최근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가속기용 소재를 양산하며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도 ㈜두산에서 처음으로 자체 사업으로 발굴한 사업이다. 박 수석은 지난해 말 91억원 규모 ㈜두산 지분을 사들이며 지분율도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그의 지분율은 0.8%로 두산 5세 가운데 가장 많다.
  • 중구 “유치원생도 ‘원어민 영어 수업’ 해요”

    중구 “유치원생도 ‘원어민 영어 수업’ 해요”

    서울 중구가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던 ‘원어민과 함께하는 모닝투어 프로그램’을 유치원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모닝투어 프로그램은 공교육에서 원어민과 영어로 소통하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에서 사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학습효과는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대상 범위를 유치원까지 확대하면서 중구 내 200여명의 유치원생이 광희영어체험센터에서 10명 내외 한 반을 이뤄 밀착형 영어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0회에 걸쳐 전면 대면으로 진행되고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수업은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세계여행 ▲피넛버터 초코칩 쿠키 만들기 ▲몸으로 함께 배우는 노래 ▲게임 등 놀이를 통해 영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의 아이들이 값비싼 연수 없이도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 의견이 반영된 소통·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영어를 접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지원 단독 처리’ 공화당 설득 나선 백악관

    ‘이스라엘 지원 단독 처리’ 공화당 설득 나선 백악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중동 등 양대 전선을 패키지로 묶어 요청한 안보예산안을 놓고 하원 공화당이 이스라엘 지원안만 단독 처리하려 하자 백악관이 “정치 게임”이라며 설득전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 공화당 예산안이 상하원을 통과할 시 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나란히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예산 확보를 위한 의회 설득 총력전을 펼쳤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하마스나 푸틴이 승리하게 둘 수 없다”며 “침략과 테러리즘에 맞선 오늘의 싸움은 다가올 수년간의 세계 안보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도 “현 상황에서 휴전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뒤 “푸틴은 우리 관심을 분산시키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투입한 자원을 빼리라는 희망 속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적극 이용하려고 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화당의 이스라엘 단독 지원안에 대해 “국가안보를 두고 정치 게임을 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 공화당 예산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에 앞서 상원 통과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원은 민주당 우위인 데다 우크라이나·이스라엘 공동 지원에 대해 이미 초당적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역시 찬성 입장이어서 공화당 상하원 내부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통화하고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공동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특히 팔레스타인인이 가자지구 밖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미 국방부는 중동 지역 내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300명의 병력을 미군 중부사령부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한편 미 상원은 이날 잭 루(68) 주이스라엘 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전쟁 발발 이후 한 달 가까이 비어 있던 이스라엘 주재 대사직이 채워지게 됐다. 이날 표결에서 인준안은 53대43으로 간신히 절반을 넘겼다.
  • 포항, 승부차기 끝에 제주 잡고 FA컵 결승…4일 전북과 단판 승부(종합)

    포항, 승부차기 끝에 제주 잡고 FA컵 결승…4일 전북과 단판 승부(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각각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전북과 포항은 4일 우승컵을 놓고 포항 홈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전북은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에서 문선민의 선제골과 백승호·박재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인천을 3-1로 꺾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통산 다섯 차례 우승으로 수원 삼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인천을 압박했다. 전반 22분 문선민이 이수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에서 인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북이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인천의 역습도 매서웠다. 인천 공격수 무고사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전북 수비에 막혔다. 이후 제르소가 전반 38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두 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팽팽하게 맞서다 백승호가 후반 16분 결승골을 넣으면서 전북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추가 시간 이동준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인천 음보쿠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박재용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7310명의 관중이 모였다. 결승골 주인공인 백승호는 경기 후 “시즌 초반부터 FA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결승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준비를 잘해서 역사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끈 백승호는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두려운 게 많이 사라졌고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제주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준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3-4) 끝에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울산 현대가 조기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FA컵 우승으로 방향을 튼 포항은 이날 제주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동점골을 넣은 뒤 연장까지 가는 승부에서 결국 웃었다.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포항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 ‘백승호 결승골’ 전북, FA컵 결승 진출…“백승호는 환상적 선수”

    ‘백승호 결승골’ 전북, FA컵 결승 진출…“백승호는 환상적 선수”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올 시즌 부진을 털고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FA컵 준결승에서 문선민의 선제골과 백승호, 박재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인천을 3-1로 꺾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통산 다섯 차례 우승으로 수원 삼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인천을 압박했다. 전반 22분 문선민이 이수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에서 인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북이 1-0으로 앞서갔다.하지만 인천의 역습도 매서웠다. 인천 공격수 무고사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전북 수비에 막혔다. 이후 제르소가 전반 38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두 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팽팽하게 맞서다 백승호가 후반 16분 결승골을 넣으면서 전북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추가 시간 이동준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인천 음보쿠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박재용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7310명의 관중이 모였다. 결승골 주인공인 백승호는 경기 후 “시즌 초반부터 FA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결승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준비를 잘해서 역사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끈 백승호는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두려운 게 많이 사라졌고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국내 선수로만 선발 진용을 꾸린 것과 관련해 “FA컵의 중요성과 무게감을 더 이해하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단 감독은 백승호에 대해 “환상적 선수다. 의심의 여지 없이 매번 국가대표팀에 발탁돼야 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8년 만에 결승행에 도전한 인천은 전북에 패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정규리그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인천은 2015년 구단 사상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FC서울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토너먼트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라든지 실점 장면에서의 실수로 결과를 내준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아쉬움을 빨리 털고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인천 원정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인천 선수를 응원하면서 끝까지 힘을 불어넣어줬고, 조 감독과 선수도 박수로 팬들의 격려에 화답했다.
  • M3, M3 프로, M3 맥스…각자 개성 애플 M3 시리즈 프로세서 [고든 정의 TECH+]

    M3, M3 프로, M3 맥스…각자 개성 애플 M3 시리즈 프로세서 [고든 정의 TECH+]

    애플이 M3, M3 프로, M 맥스와 함께 신형 맥북과 아이맥을 공개했습니다. 신형 M3 시리즈 프로세서는 3nm 공정을 도입해 전력 소모를 줄이고 성능을 높였습니다. 다만 세부적으로 보면 성능 향상만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형이고 아마 앞으로 아이패드에도 들어갈 주력 프로세서인 M3의 경우 4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를 지닌 8코어 프로세서로 CPU는 M1보다 35%, M2보다 20% 빠르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입니다. 작년에 나온 프로세서보다 20% 정도 빨라졌으면 겁나게 빠르다고 하긴 어려워도 요즘처럼 프로세서 성능을 높이기 어려운 시대에는 준수한 편입니다. 새로운 10코어 GPU는 다이내믹 캐싱 기술과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 메시 셰이딩 기술 등 신기술을 적용해 M1 대비 65%, M2 대비 20% 빠릅니다. 역시 M2 대비 체감할 만한 차이는 아니지만,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사실적인 광원 효과를 통해 컴퓨터 그래픽을 더 진짜 사물에 가깝게 보이게 만드는 레이 트레이싱 기술은 너무나 많은 연산 능력을 요구해 게임처럼 빠른 반응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게임에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이 본격 적용된 것은 엔비디아의 RTX 2000 시리즈가 등장한 이후로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최신 그래픽 카드가 필요합니다. 애플은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모바일 기기 중심인 M3에 가져온 것인데, 실제로 이를 활용한 게임이 나올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사실 아이폰 15 시리즈에 들어간 A17 프로도 메시 셰이딩과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해 관련 게임이 나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도 엄청난 자원을 소모하기 때문에 M3처럼 저전력 프로세서에서 원활한 게임 구동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아이폰과 달리 맥은 게임 기능보다는 그래픽 및 전문 작업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게임보다는 그래픽 작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M3 프로는 6개의 고성능 코어와 6개의 고효율 코어를 탑재해 M3와 비교해 CPU 부분을 50% 늘리고 GPU는 18코어로 40% 늘렸습니다. 성능 차이도 딱 그 정도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흥미로운 부분은 M2 프로보다 오히려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M2 프로는 5nm 공정에서 400억 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반면 M3 프로는 370억 개로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사진 참조) M3가 전작보다 50억 개 늘어난 250억 개인 점을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구성입니다. 아무튼 이런 구성 때문인지 M3 프로의 CPU 성능은 M1 프로 대비 20% 높은 수준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M2 프로와 큰 차이가 없단 이야기입니다. 물론 M2 프로도 전력 소모를 생각하면 놀랄 만큼 빠르니 M3 프로 겁나게 빠르다고 해도 잘못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고성능 코어 8 + 저전력 코어 4개의 구성에서 고성능 코어 6 + 저전력 코어 6로 바뀌었는데도 성능이 비슷하면 사실 코어 하나의 성능은 M3 프로가 더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M3 프로만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역주행하면서 성능도 제자리 걸음인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반도체 칩 면적인 다이(Die) 면적 감소를 통한 원가 절감입니다. 최신 미세 공정 웨이퍼 가격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다이 면적이 비슷해도 가격은 올라갑니다. 하지만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낮춰 다이 크기를 줄이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M3나 M3 맥스의 집적도 증가를 생각하면 원가 절감만이 이유의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발열을 줄이는 것입니다. M3 프로는 3nm 미세 공정에도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약간 낮췄기 때문에 M2 프로와 비교해서 전력 소모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형 맥북 프로의 경우 최대 22시간의 배터리 시간을 자랑하는데, 맥북 역사상 가장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다는 이야기가 허언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체적인 건 벤치마크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성능을 대폭 올리기보다는 배터리 사용 시간과 발열을 줄여 사용자들이 쾌적하게 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하지만 M3 맥스는 플래그쉽 프로세서이고 나중에 이를 두 개 붙여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M3 울트라를 감안했는지 역대 가장 많은 트랜지스터 집적도인 92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습니다. 전작인 M2 맥스의 670억 개보다 37%나 늘어난 숫자입니다. M3 맥스를 두 개 붙인 M3 울트라의 집적도는 1840억 개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M3 맥스의 CPU 성능은 M1 맥스보다 80%, M2 맥스보다 50% 높으며 GPU 성능은 M1 맥스보다 50%, M2 맥스 보다 20%가 더 높습니다. 대신 일부 유닛을 제외한 컷칩이라도 발열량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M3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의 발열 및 배터리 사용 시간도 흥미로운 궁금증 중 하나입니다. 전체적으로 요약하자면, 아이패드, 맥북 에어, 아이맥, 맥북 프로에 널리 쓰이는 M3는 M2와 비교해서 적당한 수준의 트랜지스터 집적도 증가와 무난한 성능 향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품의 포지션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M3 프로는 성능 향상보다는 배터리 사용 시간과 발열 제어에 초점을 맞춘 것 같지만, 정확한 건 벤치마크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M3 맥스는 현재 기술 수준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M 시리즈 프로세서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M3 패밀리라도 제각기 목적에 따라 강약을 조절했다는 점이 이번 M3 시리즈의 특징으로 보입니다.
  • 항저우 은메달 임지유·유현조, KLPGA 정회원 입회…김민솔은 만 18세 되는 내년 6월 예약

    항저우 은메달 임지유·유현조, KLPGA 정회원 입회…김민솔은 만 18세 되는 내년 6월 예약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임지유(18·CJ)와 유현조(18·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1일 KLPGA에 따르면 임지유와 유현조는 지난달 30일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정규 투어 정회원 선발전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10명에게만 주어지는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에 따라 임지유와 유현조는 오는 7일부터 열리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다. 앞서 임지유는 2019년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중고대학부에서 우승, 유현조는 2022년 같은 대회 청소년부에서 2위에 올라 준회원 입회 특전을 받았다. 둘은 그러나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입회를 희망해 지난 2일자로 준회원으로 입회했고, 같은 달 30일 정회원 선발전을 통해 정회원 자격을 따냈다. 만약 두 선수가 시드 순위전 예선과 본선을 통과하면 2024시즌 정규 투어에서 선배들과 샷 대결을 치르게 된다. 임지유는 “다음 시즌 정규 투어에서 꼭 활동하고 싶다”면서 “목표는 정규 투어 우승과 신인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현조는 “같은 매니지먼트사 식구인 김민별 선수처럼 바로 정규 투어에 데뷔해 멋지게 활약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함께 은메달을 딴 김민솔(17·두산건설)은 지난달 29일 아랍에미리트에서 막을 내린 제30회 세계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KLPGA 정회원 입회 자격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18세 이상이어야 입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입회 시점은 내년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야마하, 2024년형 리믹스 출시… ‘불스아이 테크놀로지’ 탑재

    야마하, 2024년형 리믹스 출시… ‘불스아이 테크놀로지’ 탑재

    야마하골프가 2024년형 올 뉴 리믹스(RMX)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2024년형 리믹스 드라이버는 독자적 기술력인 ‘불스아이(Bull’s Eye) 테크놀로지’가 탑재됐다. 불스아이는 다트 게임에서 만점이 나오는 중앙 서클을 뜻한다. 야마하골프에 따르면 드라이버의 최대 비거리 스폿이 페이스 센터가 아닌 페이스 상부(센터 위 지점)에 있음을 찾아냈다. 일반적으로 헤드 페이스 센터는 반발력이 가장 높은 스폿이다. 따라서 야마하골프는 페이스 센터를 페이스 상부로 옮기는 설계를 시도함으로써 최대 비거리 스폿과 최대 고반발 스폿을 일치해 비거리를 극대화했다. 불스아이 테크놀로지는 페이스 센터와 최대 비거리 스폿을 중첩함과 동시에 최적의 로프트각을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로프트각을 +-2도까지 변경할 수 있는 슬리브 구조로 성능 향상 및 골퍼의 최대 비거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리믹스 드라이버는 프로 선수들을 타깃으로 설계된 R 모델과 상급자(Advanced) 골퍼를 위해 최적의 밸런스를 맞춘 M 모델, 그리고 최대 관성모멘트(MOI 5,820g·cm²)를 보유한 중급자(Intermediate) 골퍼용 X 모델이 있다. 특히 X 모델은 드라이버 헤드 외곽 부분에 웨이트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슬라이스나 훅을 조절할 수 있다. 세계 룰 허용 최대치인 MOI 5820g·cm²을 자랑한다. 야마하골프의 과학적 기술력은 아이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아이언 페이스의 센터가 아닌 힐이나 토우에 맞으면 물리력에 의해 페이스 각도가 틀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방향 편차가 크게 벌어지고 비거리에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야마하골프는 아이언 헤드 넥에 디렉션 이퀄라이저(방향조종자)를 장착해 관성의 법칙 즉, 헤드가 틀어지려는 힘과 반대 방향의 힘이 발생하도록 해 정방향을 유지한다. 이퀄라이저의 무게는 14.5g으로 스윙 속도가 38㎧일 때 최대 17.4kg의 힘을 발휘한다. 덕분에 헤드 페이스 어디에 볼이 맞든지 그 타점은 센터와 동일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리믹스 아이언은 R·M·X 세 가지 라인으로 출시됐다. R 모델은 투어프로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프로의 성향에 맞게 제작됐다. M 모델은 프로를 지향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겨냥한 모델로 타감, 타구음 향상을 위해 소프트한 소재의 백플레이트를 채택했다. X 모델은 야마하골프의 새로운 무기인 ‘디렉션 이퀄라이저’(Direction Equalizer)를 장착한 다중 센터 아이언이다. 한층 더 날렵해진 헤드 디자인과 아이언 사상 최대 관용성을 발휘한다. 저중심화와 반발계수도 향상됐다. 2024년형 올 뉴 리믹스는 유튜브 ‘박하림 프로’ 채널에서 소개 영상을 만나 볼 수 있다.
  • 아임에코,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3’에 다회용기 지원…친환경 전파

    아임에코,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3’에 다회용기 지원…친환경 전파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i’m eco)가 글로벌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 페스티벌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3’에 참여해 다회용기 및 폐기물 통합 솔루션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 26일, 27일 양일 간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원더러스트 코리아 2023은 요가와 명상 클래스를 중심으로 러닝, 트램폴린 점프, 발레핏, 필라테스, 서아프리카댄스, 만달라 그림, 라이프 컬러링, 휴식수집가 보드게임 등 80여 개의 클래스에 8000명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뿐 아니라 페스티벌 내 푸드존 ‘Find Your True Folk’에서는 맛과 건강은 물론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비건 메뉴를 판매했다. 특히 모든 F&B부스에서 아임에코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호평을 받았다. 업체에 따르면 이날 사용된 아임에코의 그린 리유저블 다회용기는 재생원료(r-PLA) 사용 비중을 20%로 대폭 늘린 친환경 저탄소 다회용기다. 사용 후 폐기 단계에서 재활용이 쉽지 않은 타 다회용기와 달리 신재생 에너지화가 가능해 리사이클링을 실천할 수 있으며,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이 아닌 사탕수수로 만들어 소각 시 탄소 배출 걱정도 배제했다. 아임에코는 다회용기 반납부터 폐기물 분리수거까지 동시에 운영이 가능한 통합 폐기물 관리 부스도 운영했다. 참가자들의 적극적은 도움으로 재활용품 수거와 일반쓰레기를 구분한 분리배출 통합 시스템을 통한 친환경 페스티벌로 진행됐다. 아임에코 그린 리유저블 다회용기는 엄격한 처리 과정을 거쳐 재사용된다. 아임에코 관계자는 “그린 리유저블 다회용기와 원스톱 폐기물 솔루션을 통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일회용품과 폐기물을 감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미화 운영 인력 절감 및 다회용기 회수율을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친환경 페스티벌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유전자 편집 돼지 심장 이식받은 두 번째 환자, 이번에는 6주 만에 사망

    유전자 편집 돼지 심장 이식받은 두 번째 환자, 이번에는 6주 만에 사망

    유전자를 편집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사상 두 번째 환자도 6주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첫 번째 이식 환자가 두 달 만에 사망했는데 오히려 더 빨리 삶을 마쳤다.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유전자 편집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말기 심장병 환자 로런스 포시트(58)가 수술 후 약 6주 만인 30일 세상을 떠났다고 다음날 밝혔다. 포시트는 수술 4주가 경과됐을 때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걷는 연습을 했고 아내와 카드 게임을 하는 등 상당한 진전을 보였지만, 최근 며칠 심장에 거부 반응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이런 거부 반응이 “인간 장기와 관련된 전통적인 이식 수술에서도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간 면역체계의 거부 반응을 유발하지 않도록 유전자를 편집한 돼지의 심장을 이식했지만, 결국 두 번째 환자도 사망하면서 성공 기록을 쓰지 못했다. 해군 출신인 포시트는 합병증 등으로 다른 치료 방법을 모두 포기한 상태에서 지난달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받기 전 “최소한 내겐 희망과 기회가 있다”며 “모든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 앤 포시트는 대학 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남편은 열린 마음으로 연구팀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이 여정을 시작했다”며 “우리 가족은 남편을 돌봐준 연구팀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종 이식 분야의 발전과 성공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했다. 당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57세 남성은 두 달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돼지에 폐렴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DNA가 체내에서 발견됐다. 다만 이 환자에게선 심각한 거부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장기 이식 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기자가 10만명이 넘지만, 장기 부족 탓에 매년 6000명 정도가 수술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 돼지 등 동물 장기를 이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는데 갈 길이 멀기만하다.
  • ‘돼지 심장’ 이식받은 두 번째 환자, 6주 생존…결국 사망

    ‘돼지 심장’ 이식받은 두 번째 환자, 6주 생존…결국 사망

    美서 돼지심장 이식받은 두 번째 환자, 6주 간 생존유전자 편집으로 거부 반응 해소 시도했지만 사망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살아있는 환자에게 이식하는 미국 연구팀의 실험이 또 한 번 실패로 돌아갔다.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말기 심장병 환자 로런스 포시트(58)가 30일 세상을 떠났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9월 20일 수술 후 약 6주 만이다. 포시트는 수술 후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걷는 연습을 했고, 아내와 카드 게임을 하는 등 건강상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한 달여간 별다른 부작용 없이 생존한 그는 그러나 최근 며칠 동안 심장 거부 반응 징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런 거부 반응이 “인간 장기와 관련된 전통적인 이식 수술에서도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간 면역체계의 거부반응을 유발하지 않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돼지의 심장을 이식했지만, 결국 두 번째 환자도 사망하면서 성공 기록을 쓰지 못했다.해군 출신인 포시트는 합병증 등으로 다른 치료 방법을 모두 포기한 상태에서 지난달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받기 전 “최소한 내겐 희망과 기회가 있다”며 “모든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아내 앤 포시트는 대학 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남편은 열린 마음으로 연구팀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이 여정을 시작했다”며 “우리 가족은 남편을 돌봐준 연구팀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종 이식 분야의 발전과 성공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했다. 당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57세 남성은 두 달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돼지에 폐렴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DNA가 체내에서 발견됐다. 다만 이 환자에게선 심각한 거부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장기 이식 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기자가 10만명이 넘지만, 장기 부족 탓에 매년 6000명 정도가 수술받지 못한 채 사망한다.
  • 블링컨 뒤 피범벅 손…백악관 “이스라엘 지원만 처리하려는 건 정치게임”

    블링컨 뒤 피범벅 손…백악관 “이스라엘 지원만 처리하려는 건 정치게임”

    “Ceasefire now(당장 휴전을)!” “Ceasefire now!”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 증언에 나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설명하다 여러 차례 시위대의 방해를 받아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무차별 보복 공격을 퍼부어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두 손에 붉은 페인트를 칠한 시위대원들은 한 사람씩 일어서 피켓을 들어 보이며 앞의 구호를 외쳤다. 이 때문에 여러 차례 블링컨 장관은 증언을 중단해야 했다. 의회 경찰은 모두 12명의 시위대원을 체포했는데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일을 멈추라고 요구해 온 반전운동단체 코드핑크(CODEPINK)와 연결된 인물들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증언 말미에 시위대를 가리켜 “이 방에서 열정을 표출하는 이들이 있었다”면서 “우리 모두 민간인 생명 보호에 헌신하고 있다. 우리 모두 이런 일이 일어나 고통스럽다. 우리 모두는 이런 일의 결말을 볼 수 있도록 단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맹들과 한몸이 돼야 한다고, 다시 말해 이스라엘을 확고히 지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식 휴전에는 반대하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위해 일시적으로 전투를 멈추는 것은 검토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금은 일반적 의미의 휴전을 할 때가 아니다”면서도 가자지구내 주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투의 중단은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인도적 일시 교전 중단은 가치가 있을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 얼마나 오래, 무슨 목적으로 할지에 대해 양측에서 신뢰할 만한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하마스와 소통이 가능한 국가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파트너들과 그것(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 중단)이 가능한지 보기 위해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적 지원 물자를 가자지구에 공급하고, 가자지구에서 대피하길 원하는 사람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시적 교전 중단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식량과 물, 의약품 등 트럭 66대 분량의 물자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다고 소개하고, 7일 무력충돌이 시작한 뒤 가장 큰 규모였다고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등 ‘양대 전선’ 지원과 중국 견제, 국경 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어 백악관이 요청한 안보예산안에 대해 하원 공화당이 대이스라엘 지원액만 별도로 처리하려 하는 데 대해선 “국가안보를 갖고 정치 게임을 해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커비 조정관은 공화당의 방안이 우려스럽고, 미국 안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핵심적인 국가적 필요에 부합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이스라엘 지원 분리 처리 방안이 상·하원까지 통과하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문제는 서로 얽혀 있다”며 하마스나 러시아 모두 “이웃한 민주주의 국가를 절멸시키길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재자들이 대가를 치르지 않을 때, 테러리스트들도 대가를 치르지 않음을 역사는 가르쳐 줬다”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 증가에 대해선 “민간인 살상은 일어나고 있고, 비극적인 일”이라면서도 “그것은 이스라엘군의 목적이 아니며,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전화통화를 갖고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완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커비 조정관은 전했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팝업스토어 피로감/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팝업스토어 피로감/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트렌디한 콘텐츠가 넘치는 성수동에 김치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김치 전문기업 종가는 세븐틴의 멤버 호시를 김치 앰배서더로 임명하고 김치 케이크, 백김치 타르트, 열무김치 아란치니, 김치 꼬치 등 한정판 메뉴를 선보였다. 김치 관련 전시와 미디어아트 포토존을 운영한 팝업스토어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선물로 김치 파우더를 증정했다. 성수동의 또 다른 장소에서는 제로슈거를 내세우는 새로소주의 팝업스토어가 진행됐다. 소주 캐릭터인 구미호 새로의 출생지 강릉의 동굴을 서울로 옮겨 재현하고 1주년 생일파티 콘셉트의 집들이를 개최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미디어아트로 동굴 같은 느낌을 연출하고 360도 회전 카메라의 포토존을 구성했으며 새로소주 굿즈 판매와 한복 입어 보기, 소주 칵테일 맛보기 같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팝업스토어는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몇 개월까지 운영되다 사라지는 매장을 말한다. 2000년대 초 신규 매장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임시 매장을 열었던 미국의 대형할인점 타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팝업스토어가 전성기를 맞은 배경에는 온라인쇼핑이 증가하고 오프라인 매장이 감소한 원인이 있다. 임대료와 인건비의 지속적 상승으로 매장 운영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한 유통업체들이 하나둘 문을 닫으면서 좀더 세련된 모습의 팝업스토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다. 팝업스토어는 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 콘셉트와 정체성을 전달하는 공간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온라인에서 경험하기 힘든 감성과 취향을 경험하는 장소다. 팝업스토어는 굿즈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전시형 공간부터 디저트를 맛보는 카페형 공간, 방 탈출 게임과 같은 체험형 공간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우며 점점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제는 기업뿐만 아니라 아이돌 기획사,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 공공기관까지 가세해 여기저기서 팝업스토어가 생겨나고 있다. 팝업스토어가 바이럴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다 보니 브랜드와 팝업스토어 공간을 중개해 주는 팝업스토어 전문 부동산 플랫폼도 등장했다. 이러한 팝업스토어 트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한 젊은 세대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데, 이들은 마치 놀이동산에 놀러 가는 듯한 기대감으로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고 사진과 영상을 찍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공유하며 즐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윤을 목적으로 팝업스토어를 기획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별적인 경험을 통해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한 친근함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갑자기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팝업스토어의 빠른 속도감과 새로운 자극은 유현준 교수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말했던 “이벤트 밀도감”을 더해 주며 지루할 틈 없는 도시적 삶의 매력을 만들어 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팝업스토어가 열린다고 하면 궁금해지기에 앞서 ‘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후죽순 만들어지고 있는 팝업스토어가 브랜드 정체성은 고사하고 차별화에 대한 고민 없이 획일적 콘텐츠만 양산하며 피로감을 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필요한 때다.
  • “혼자 와도 괜찮아” 금천구 첫 청년축제 개최

    “혼자 와도 괜찮아” 금천구 첫 청년축제 개최

    서울 금천구에서 첫 청년축제가 열린다. 구는 오는 11월 4일 오후 2시 구청 광장에서 제1회 금천 청년축제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혼자 가도 괜찮은 축제’는 1인 가구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청년층부터 지역주민 모두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위촉된 금천 청년축제 기획단원 9명이 직접 소재를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청년의 시각에서 준비한 행사다. 행사 중앙 무대에서는 동행 버스킹, 수상한 협동조합, 청춘삘딩에서 준비한 음악 공연과 청년 퀴즈 대회가 진행된다. ‘금천구 청년 정책의 미래는 맑음’이라는 주제로 청년정책 비전 선포식도 개최된다. 1인 가구 대표 연예인인 개그우먼 이국주씨가 자취 경험담 등 1인 가구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가수 래원이 힙합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체험 부스에서는 텔레비전 빨리 끄기, 무인 택배함 퀴즈, 금천구 맛집 말하기 등 혼자서도 참여할 수 있는 게임과 자취방에 두고 싶은 디퓨저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먹거리 부스와 자취에 필요한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된다. 체험 부스에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한 주민들은 먹거리와 물품을 살 때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식재료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청년축제기획단은 “몇 달 동안 열심히 기획해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라며 “평범하게 지나갈 수 있는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줄 축제에 많이 놀러 와 달라”고 당부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년들의 시각에서 기획돼 더욱 특색있고 재미있는 축제가 만들어졌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새싹 도봉, ‘언리얼+AI 활용’ 콘텐츠 개발자 양성과정 오픈

    새싹 도봉, ‘언리얼+AI 활용’ 콘텐츠 개발자 양성과정 오픈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새싹(SeSAC) 도봉캠퍼스에서 올해 12월 6일까지 언리얼 엔진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자 양성 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교육은 한국실감메타버스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과정으로 거주지가 서울이면서 교육시작일 기준 비재직자인 경우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교육은 미래 기술과 관련해 가치와 활용성이 높은 언리얼 엔진과 생성형 AI를 활용, 콘텐츠 개발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됐다.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AI 기술을 활용한 슈팅 게임 개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네비게이션 길찾기 시스템 개발, 자신의 사진을 기반으로 딥러닝을 적용한 아바타 제작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새싹 도봉캠퍼스 관계자는 “이번에 수강생을 모집하는 언리얼 엔진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자 양성 과정은 교육 수료 시점에서 취업가능한 상태로 셋업을 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며 “교육 과정을 통해 취업맞춤형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 이력서·자소서 코칭 등을 통해 취업과 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새싹 도봉캠퍼스에서 진행하는 ‘언리얼 엔진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자 양성 과정’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공식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새싹은 서울특별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SW혁신 인재의 양성과 적소공급을 위해 만든 청년취업사관학교의 브랜드다. SW인재 양성을 위해 ‘싹’을 틔우고 성장시켜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이 SW개발자로 데뷔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1700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했고 수료생의 74.3%가 취업에 성공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 딸과 두 손녀 잃은 영국 부모 “껴안고 사망, 빨리 끝났길 바랐는데…”

    딸과 두 손녀 잃은 영국 부모 “껴안고 사망, 빨리 끝났길 바랐는데…”

    사진 가운데가 영국계 이스라엘 여성 리안 샤라비(48), 왼쪽이 작은딸 야헬(13), 오른쪽이 큰딸 노이야(16)다. 브리스틀 태생의 리안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베에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손에 의해 두 딸과 함께 살해됐는데 이 사진처럼 세 모녀가 “꼬옥 껴안은 채” 죽음을 맞았다고 리안의 부모가 30일 밝혔다. 질과 피트 브리슬리는 세상을 떠난 리안이 “딸들을 끝까지 보호하려고 애쓴 헌신적인 엄마”였다면서 “리안은 엄마가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아기들을 품에 안는 일”이라고 말했다. 브리슬리 부부는 딸과 손녀들 장례식을 마친 뒤 며칠 만에 BBC와 만나 “우리 예쁜 세 소녀가 더 이상 우리와 함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질은 딸 리안을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돌아보며 이스라엘은 보통은 가족을 꾸리기에 아주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그들이 살아가는 곳이었고, 보통의 여건에서는, 아이들 기르기에 가장 안전한 곳이었다. 돌봄 여건도 뛰어나고 학교도, 모두를 잘 알고, 함께 뛰놀 수 있는 곳이며 자전거로 돌아다니고 이스라엘 곳곳을 방문하는 등 말이다.” 이 모든 것은 지난 7일 이후 산산조각이 났다. 세 모녀는 3년 전 이곳에 이사 왔다고 했다.피트는 TV 뉴스로 처음 알게 됐다. “TV를 켜 아이들이 문제가 있겠구나 싶었다. 리안에게 문자를 보내 괜찮냐고 물었는데 반응이 없었다. 그 때 이미 딸이 세상을 떠났구나 싶었다. 그들 집이 하마스 병사들이 진입한 장벽에서 가장 가까운 곳 중 하나였다. 그 거리에 있는 모두가 살해되거나 심한 중상을 입었다.” 질은 나중에야 이스라엘군 병사 한 명이 딸과 두 손녀의 주검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조금 위안이 됐는데 어쨌거나 위안이 됐다. 걸을 때나 잠들 때나 마음 속에 끔찍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바라건대 빨리 죽었으면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안이 망고츠필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늘 행복한 아이였으며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싶어했다고 했다. 열아홉 살에 키부츠에서 일하겠다며 브리스틀의 스테이플 힐을 떠나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협동해 일하며 살아간다는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질은 “딸이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얻어 이스라엘에 갔다가 3개월 뒤 남성을 만나 머무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히브리어도 빨리 배워 능통해졌다. 두 손녀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공항 게이트에 나오는 조부모를 보면 달려와 품에 와락 안기곤 했다. 야헬은 “에너지가 넘쳐나 가만 앉아 있지 못했다”고 했다. 최근에 스쿠바 다이빙도 배우기 시작했다. 자연과 별들, 우주에 관심도 많았고 동물도 좋아했다. 반면 노이야는 좀 더 조용하고 공감 능력이 대단했다. 장애자들을 돌보는 일에 열심이었다. 사회봉사를 직업으로 갖고 싶어했다. 노이야가 춤과 노래를 좋아했다는 얘기를 하면서 질은 복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애가 높은 음을 낼 때 우리는 비웃곤 했다. 그러면 그애는 주방 주위를 돌며 우리를 쫓아다녔다. 목소리는 좀 그랬지만 훌륭한 춤꾼이었다.” 딸 네 식구들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 7월 야헬의 유대 성인식 뱃 미츠바(Bat Mitzvah)에 참석했을 때였다. 온 가족이 2주 휴가를 내 수영장 풀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엉터리 게임을 하며 놀았다. 장례식에 참석할 수가 없어서 왓츠앱 동영상을 보며 작별했다. 질의 말이다. “수백명이 왔더라. 우리 아이들이 아주 인기 많은 가족이었다. 손녀들은 모두에게 사랑 받았다. 우리는 막막하기만 하다. 일은 벌어졌고, 우리는 바꿀 수 없다. 어쨌든 이 시기를 견뎌내야 한다.”
  • 황선우, 뺑소니 무혐의… 경찰 “150㎞/h 과속에 치상 혐의만 적용”

    황선우, 뺑소니 무혐의… 경찰 “150㎞/h 과속에 치상 혐의만 적용”

    뺑소니 사고 의혹을 받은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에 대해 경찰이 관련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31일 황선우가 교통사고를 낸 사실을 인지하고도 도주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지난 8월 승용차를 몰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으로 입촌하던 중 도로를 건너던 80대 B씨의 팔을 백미러로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그가 사고 사실을 인지하고도 현장을 벗어났다는 점을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백미러 파손 정도가 경미한 점으로 미뤄 황선우가 실제 사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사고 당시 황선우는 편도 2차로 1차선을 달리던 중 무단횡단하던 B씨를 보고 반대편 차선으로 핸들을 꺾었다. 차량 블랙박스엔 B씨가 부딪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고, 녹음 기능도 없어 황선우가 사고를 인지할 수 있을 만큼 충격음이 컸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황선우가 사고 직후 두 차례나 현장에 온 점에 비춰 도주할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다만 제한속도 시속 60㎞ 도로에서 시속 150㎞로 과속하다 B씨와 부딪친 것으로 보고 치상 혐의는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황선우는 팔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B씨와 원만히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선우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달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5관왕에 올라 3년 연속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 등록금 90%… 구로 회사원 실화?

    등록금 90%… 구로 회사원 실화?

    서울 구로구가 내년에도 숭실대 인공지능(AI)테크노 융합학과 석박사과정에 지원하는 지역에 있는 기업 재직자에게 등록금의 최대 90%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로구는 올해부터 민선 8기 공약사항인 ‘G밸리 서남권대학 연계 산학 연구개발(R&D) 거점 육성’을 위해 중견·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가 숭실대 AI융합테크노학과 석박사 과정에 지원하는 경우 1인당 연간 1000만원 이내의 등록금을 지원한다. 올해엔 8명의 장학생이 재학 중이다. 현장 이해도가 높은 재직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영상인식, 스마트팩토리융합, 게임융합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하여 AI 기반 혁신산업 연구 인력을 집중 양성한다는 취지다. 수업은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도록 평일 야간과 토요일에 진행되고 2년 과정이다. 기업 기술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고 미국 실리콘밸리 단기 해외연수 기회도 있다. 구는 다음달 7일 오후 7시에 구청 본관에서 설명회(포스터)를 열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3일까지 사전신청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재직자의 실무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새달 부산은 ‘게임의 바다’

    부산에서 다음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과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잇따라 열린다. 부산시는 다음달 2~5일, 11~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라이엇게임즈와 공동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8강전과 4강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세계 인기 1위 게임으로 꼽힌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월드 챔피언십은 세계 9개 지역별 리그의 상위권 22개 팀이 참가해 올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시는 8강 경기 기간 부산진구 삼정타워에 있는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경기 관람행사를 연다. 4강전 때는 사직체육관 야외 공간에서 시민이 경기를 관람하면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음달 16~19일에는 지스타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40여개국 게임 기업 등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3250개 부스를 꾸릴 예정으로, 시는 20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한다.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 엔씨소프트, 구글플레이,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외 대표적인 게임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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