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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장악…민희진 오늘 오후 2차 기자회견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장악…민희진 오늘 오후 2차 기자회견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이사회를 장악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한다. 31일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민 대표의 측근인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하이브 측이 추천한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사내이사의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법원이 지난 30일 민 대표가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하이브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함에 따라 민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그럼에도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민 대표의 측근 2명을 해임하는 것은 막지 못함에 따라,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와 하이브 측 3명으로 구성돼 사실상 하이브가 장악하게 됐다. 김주영 CHRO는 유한킴벌리의 여성 최초 인사팀장을 맡은 데 이어 게임업체 크래프톤 HR(인사) 본부장으로 재직한 인사 전문가다. 이경준 CFO는 민 대표와 함께 일한 적이 있다. 이재상 CSO는 2021년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소속사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총괄했다.어도어 이사회를 하이브가 장악함에 따라 민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은 예측 불가능한 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3대 1의 의결권으로 민 대표를 견제할 수 있게 돼,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을 이어가더라도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하이브의 입김이 거세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하이브는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의 활동을 지원하면서도 민 대표의 힘을 빼는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민 대표와 뉴진스의 향후 행보에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게 된다. 반면 주요 의사결정을 둘러싸고 민 대표와 하이브 측 사내이사가 충돌하며 갈등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민 대표는 이날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민 대표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등에 따르면 민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 [씨줄날줄] ‘재산분할’ 그 이후

    [씨줄날줄] ‘재산분할’ 그 이후

    세계 최대 민간자선단체인 게이츠재단은 다음달 8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단독 의장을 맡는다. 2021년 이혼한 멀린다 게이츠가 공동의장을 사임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2000년 세운 게이츠재단은 기부액 750억 달러(약 103조원), 직원 2000명으로 전 세계의 공공의료, 교육, 농업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멀린다는 사임하면서 자신의 자선사업을 위해 125억 달러(17조원)를 받는단다. 앞서 이혼 당시 재산분할로 57억 달러(8조원)어치 주식을 받았다. 이혼 과정의 재산분할 중 가장 큰 규모는 아마존 창업자의 경우다. 제프 베이조스는 2019년 이혼하면서 아내였던 매킨지 스콧에게 아마존 주식 4%(1970만주)를 줬다. 당시 시가로 360억 달러(43조원)였다. 스콧은 멀린다와 함께 자선활동을 하고 있다. 이혼 과정에는 재산분할과 위자료가 등장한다. 위자료는 혼인 파탄의 원인 제공자에게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적 성격이다. 재산분할은 부부가 함께 이룬 재산에 대해 본인 기여도만큼 돌려받는 것이다. 혼인 전부터 갖고 있거나 혼인 중 개인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에 해당해 분할 대상이 아니다. 이혼 당사자들은 자주 특유재산 여부와 재산 형성 기여도에 대해 ‘화성 남자 금성 여자’처럼 다르게 생각한다. 그래서 법원으로 달려간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어제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SK그룹 성장에 기여했다며 최태원 SK 회장의 모든 재산은 분할 대상이라고 판결했다. 2022년 12월의 1심은 최 회장 주식을 특유재산으로 봐 위자료 1억원, 재산분할 665억원을 판결했다. 2심은 위자료는 20억원, 재산분할은 노 관장의 재산분할 비율 35%를 적용해 1조 3800억원으로 판결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의 창업자도 이혼 소송 중이다. 권혁빈 최고비전책임자의 알려진 재산은 10조원대다. 스마일게이트는 결혼 이후 설립된 회사다. 그래서 조(兆) 단위의 재산분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수조원대 부자들의 재산분할 소식은 이혼 이후 자녀들 양육비조차 제대로 못 받는 한부모들에게는 어떻게 들릴까. 노 관장이 재산분할로 받을 1조원 넘는 돈이 어려운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는 데 쓰였으면 좋겠다. 전경하 논설위원
  • “테니스 랠리 도중 소리 지르지 마라”… ‘진땀승’ 시비옹테크, 관중 함성에 불쾌감

    “테니스 랠리 도중 소리 지르지 마라”… ‘진땀승’ 시비옹테크, 관중 함성에 불쾌감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가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2회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시비옹테크는 경기 직후 유난스러운 관중 함성과 관련해 “랠리 도중 소리 지르지 말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시비옹테크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오사카 나오미(27·일본)와의 경기에서 2-1(7-6<7-1> 1-6 7-5)로 이기며 32강전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현재 세계랭킹 1위와 과거 1위가 2시간57분간 대접전을 벌인 끝에 현재 1위가 승리했다. 이로써 ‘디펜딩챔피언’ 시비옹테크는 2007년 쥐스틴 에냉(벨기에) 이후 17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프랑스오픈 16연승을 이어 간 시비옹테크는 “아주 긴장감이 컸던 경기”라며 “오사카가 다시 예전의 기량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딸을 출산한 후 올해 코트에 돌아온 오사카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이기며 2022년 1월 호주오픈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승리를 챙겼다. ‘엄마 선수’ 오사카는 “시비옹테크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지켜볼 때 나는 임신 중이었다. 그녀와 경기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다음에는 내가 강한 하드코트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1세트를 시비옹테크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냈으나 2세트는 오사카가 6-1로 일방적으로 이겼고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2까지 달아나며 역전승 분위기로 몰아갔다. 그러나 시비옹테크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5로 추격한 뒤 이어진 오사카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포인트 위기를 이겨 내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4-5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시비옹테크는 5-5에서도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따냈다. 경기는 비가 내려 지붕을 닫은 상태에서 진행돼 소음이 유독 심했다. 시비옹테크는 온코트 인터뷰에서 “이건 엔터테인먼트다. 랠리 도중이나 리턴 직전 관중이 소리를 지르면 큰 압박감으로 집중하기 어렵다”며 “랠리 중이 아닌 랠리와 랠리 사이에 응원하면 정말 좋겠다”고 호소했다.
  • 온통 초록빛 자연특별시 무주… “영화에 빠져 못 잊을 추억 만드세요”

    온통 초록빛 자연특별시 무주… “영화에 빠져 못 잊을 추억 만드세요”

    사방이 온통 초록으로 무성한 전북 무주의 밤은 별빛, 달빛, 눈빛으로 오롯이 빛난다. 길손을 홀리는 ‘반딧불’과 마음을 훔치는 ‘영사기 불빛’이 산골 낭만 그 자체다. 올해는 ‘2024 자연특별시 무주 방문의 해’여서 특히 더 빛이 난다. 무주에선 무주산골영화제 기간이 가장 젊어지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포스터)는 영화·문화·예술인뿐만 아니라 무주군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축제다. 21개국 96편의 영화가 등나무운동장과 예체문화관, 군민의 집, 상상반디숲, 덕유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5일간의 낭만 여정,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따라가 보자.올해 무주산골영화제는 5일 내내 영화 축제다. 기존에는 저녁 개막식이 신호탄이었다면 올해는 낮 12시 30분부터 영화관람이 시작된다. 또 모든 장소 이용과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개막작의 묘미는 라이브 연주다.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는 무주산골영화제만을 위해 만든 융복합영화공연 버전으로, 장건재 감독이 총연출을 하고 권현정 음악감독이 음악 연출을 맡았다. 무대에서는 이 영화에서 배우로 활약한 뮤지션 김뜻돌과 이현송 밴드가 라이브 연주를 선사한다. 폐막일 오전 11시 시상식(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이 끝나면 낮 12시 30분부터 산골영화관의 반디관과 태권관에서 ‘창’(한국장편경쟁부문) 섹션의 뉴비전상 수상작이 동시 상영된다. 영화와 영화산업 등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공론의 장도 열린다. 김이석 동의대 교수 등을 초청해 무주산골영화제의 지난 11년을 돌아보면서 현재의 위치를 가늠하는 시간과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자리다.군은 영화제 관객들이 편하고 효율적으로 즐기도록 ‘체류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TX 교통 패키지’와 ‘무주덕유산리조트 숙박 패키지’다. ‘토킹시네마’는 영화와 토크, 유쾌함과 진지함을 함께 갖춘 새로운 영화 토크 프로그램이다. 상영작 중심의 토크에서 주제를 중심으로 한 기획을 가미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변영주 영화감독과 배순탁 음악작가 등 10여명의 영화 전문가가 참여해 영화 및 영화제작부터 음식과 음악 등 영화와 밀접한 주제에 관해 얘기한다.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는 날마다 감성 넘치는 공연이 열린다. 개성 있는 음색과 음악 스타일로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팅을 선보이는 이무진을 비롯해 담백한 가사와 달콤한 멜로디로 대중을 사로잡은 10CM가 특별한 순간을 선물한다. 허스키한 음색과 드라마틱한 가창력을 가진 카더가든 등 실력파 가수들의 환상적인 무대도 있다.산골영화제에선 매년 국내 배우 한 명을 선정해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넥스트 액터’가 진행된다. 올해 주인공은 배우 고민시다. 배우라는 꿈을 꾸며 막연하지만 용기 있게 도전했던 첫 순간부터 차세대 배우로 기대받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고민시의 시간’이 담긴 특별전시가 마련된다. 남다른 애정을 쏟으며 고르고 준비한 그의 애장품과 기록물, 스페셜 화보 등을 볼 수 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관객과 영화인, 문화·예술인뿐만 아니라 무주군민도 함께하는 모두의 축제다. 올해는 무주군민합창단과 국악예술단 시엘의 개막식 합동공연을 비롯해 무주안성중학교와 무주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배우며 만든 영화도 볼 수 있다. 무주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에서 준비한 플리마켓도 또 하나의 즐길거리다. 산골책방에서는 ‘요즘 취향 요즘 책: 에세이 시리즈 북’을 통해 나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책들을 소개한다. ‘아무튼, 할머니’의 저자이자 뮤지션인 신승은의 책과 음악 이야기를 들어 보는 북콘서트도 기대해 볼 만하다. 영화 관람도 식후경,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경력직 주인장들의 손맛으로 만든 닭강정, 김치전, 주먹밥, 꼬마김밥, 삼겹살과 육전을 비롯해 컵빙수와 커피, 수제차까지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산골영화제는 지난해 바가지요금 없는 ‘착한 영화제’로 명성을 떨쳤다. 올해도 손님들의 주머니까지 배려해 생수를 제외하고 2000~1만원짜리 음식을 제공하고 환경을 생각해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한풍루 키즈스테이지에는 아이들이 만져 보며 놀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들이 준비된다. 어른들을 위한 오프라인 슈팅게임 ‘젤블라스터’와 유니크한 인형 ‘범범즈’, 나비타가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열린다. 아이들 손잡고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놀이를 선물할 ‘나비숲’을 찾는 것도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꿀팁이다. 영화제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이 바로 굿즈숍이다. 무주예체문화관 광장에 차려지며 스티커와 타월, 머그컵, 금속 배지, 키링, 마그넷, 메모지 등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유기하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좋은 영화만을 골라 1년에 한 번 아름다운 산골에서 영화·영화인과 관객이, 마치 견우와 직녀처럼 예쁘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영화 축제를 만들고자 프로그램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했다”며 “올해는 ‘영화’와 ‘한국영화’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고 다양한 공연과 토크, 전시, 체험 행사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 성남 미혼 남녀 만남 ‘솔로몬의 선택’ 1호 결혼커플 탄생

    성남 미혼 남녀 만남 ‘솔로몬의 선택’ 1호 결혼커플 탄생

    경기 성남시가 주선한 미혼 남녀의 만남 자리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제1호 결혼 커플이 탄생한다.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제5차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최모 씨(36·군무원)와 황모 씨(34·여·의료계)가 오는 7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알려왔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두 사람은 당시 행사 참가자들(50쌍)과 함께 1대 1 대화하기, 연애 코칭,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한다. 최씨와 황씨는 행사가 끝날 무렵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적어내는 ‘썸 매칭’ 용지에 1순위로 서로의 이름을 적어내 커플이 됐고,이후에도 개인적인 만남을 이어와 최근 결혼을 약속했다. 당시 행사에서 매칭된 커플은 모두 23쌍(50쌍 중 46%)이다. 최 씨와 황 씨는 최근까지 6차례 진행된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맺어진 누적 커플 120쌍(280쌍 중 43%) 중에서 결혼에 이르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예비 남편 최 씨는 “‘솔로몬의 선택’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사람을 만날 좋은 기회를 제공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 행사에서 소중한 평생 인연을 만나게 돼 참가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솔로몬의 선택’에 관심 있는 모두와 함께 1호 결혼 커플 탄생을 축하한다”며 “교제 중인 솔로몬 커플 중에서도 이런 경사가 잇따르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성남시가 2년째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두 번째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6월 16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성남 수정구 창곡동)에서 열리며 남녀 50쌍이 참여한다.
  • 안세영, ‘70분’ 역전승으로 싱가포르오픈 8강 안착

    안세영, ‘70분’ 역전승으로 싱가포르오픈 8강 안착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오픈(슈퍼750) 8강에 안착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30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28위 쉬원치(대만)에게 1게임을 내줬으나 이후 내리 두 게임을 따내며 게임 점수 2-1(21-23 21-11 21-19)로 역전승, 8강에 올랐다. 쉬원치를 상대로 8전 전승을 기록한 안세영은 세계 17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오쿠하라와 두 번 겨뤄 모두 이겼는데 둘 다 3게임까지 갔다. 안세영은 앞서 쉬원치를 상대로 7연승을 달리며 모두 2-0 승리를 거뒀으나 이날 처음으로 한 게임을 잃으며 70분 접전을 벌였다. 10-9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5실점 하며 10-14로 흐름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안세영은 뒤쫓아가며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펼쳤다. 17-20에서 연속 3점을 따내 듀스를 만들었고, 1점을 더 보태 21-20으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상대 푸시를 제대로 받지 못한 데 이어 언더 클리어가 길게 나가고 스매시까지 얻어맞아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는 12-9에서 드롭 공격 성공 등에 상대 실책을 묶어 연속 8득점 하며 쉽게 따냈다. 3게임 초반 인아웃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낸 안세영은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18-12로 간격을 벌려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쉬원치가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연속 5점을 잃으며 19-19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 쉬원치의 드롭이 네트에 걸려 숨을 돌린 안세영은 강력한 스매시를 거푸 퍼부어 3게임을 매조지며 포효했다. 혼합복식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16강전에서 27위 가네코 유키-마츠토모 미사키(일본)를 2-1(21-19 18-21 21-16)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 “아가, 게임하자” 9살 손녀 성폭행한 할아버지 감형받았다

    “아가, 게임하자” 9살 손녀 성폭행한 할아버지 감형받았다

    사실혼 배우자의 어린 손녀를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성 착취물까지 만든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피해자 가족은 합의금을 받고 합의했지만 어린아이에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고법판사)는 2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 대해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 제한, 형 집행 종료일로부터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7월 경남의 한 주거지에서 당시 9~10세였던 사실혼 배우자의 손녀 B양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양은 이혼 후 양육을 맡게 된 모친이 생계를 위해 같이 생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외할머니에게 맡겨지게 됐다. B양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A씨는 어린 B양이 제대로 반항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성폭행하기로 마음먹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B양에게 게임에서 지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로 하자고 제안해 범행을 저지르고 B양이 낮잠을 자고 있을 때 강제로 성폭행했다. A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강간행위와 준유사성행위를 한 사실이 없고 B양이 약 2년 동안 피해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B양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B양의 진술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일관되며 모순되는 부분이 없고, 허위로 진술할 특별한 이유나 동기도 찾을 수 없다”며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대해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하고, 항소심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심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 측에 소정의 합의금을 지급해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 ‘8강 맞대결 예정’ 이소희-백하나, 김소영-공희용 싱가포르오픈 서전 승리

    ‘8강 맞대결 예정’ 이소희-백하나, 김소영-공희용 싱가포르오픈 서전 승리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쌍두마차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나란히 싱가포르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는 29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오픈 여자복식 32강전에서 37위 프란세스카 코베트-앨리슨 리(미국)를 33분 만에 게임 점수 2-0(21-14 21-5)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세계 6위 김소영-공희용도 219위 오르니차 종사타폰판-스칫타 스와차이(태국)를 2-0(21-14 21-17)으로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이소희-백하나는 세계 30위 트리자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인도)와, 김소영-공희용은 세계 10위 종골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소희-백하나와 김소영-공희용이 16강을 통과하면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지난 3월 전영오픈 준결승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당시 김소영-공희용을 꺾은 이소희-백하나가 정상까지 밟았고 여세를 몰아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우승했다. 상대 전적에서 이소희-백하나가 4승1패로 앞선다.
  • UAE와 아랍국 첫 ‘포괄적경제협정’ … 車·원유·무기 관세 철폐

    UAE와 아랍국 첫 ‘포괄적경제협정’ … 車·원유·무기 관세 철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아랍권 국가 중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UAE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에너지, 방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투자 관련 19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CEP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이다. UAE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14번째 교역국(수출 28위, 수입 9위)으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다. 한국의 첫 원전 수출국이자 3대 원유 수입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CEP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UAE 양국은 10년에 걸쳐 높은 수준의 상품시장을 개방한다. 품목 수 기준 한국 92.5%, UAE 91.2%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액 4억 8300만 달러로 한국의 UAE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는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덤프차·적재차량 관세는 즉시 철폐돼 중동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무기류는 대부분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압연기·금속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 및 부품과 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은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된다. UAE와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공산품뿐 아니라 소고기·닭고기·신선과일·인삼류·조미김·전복 등 농축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보게 된다.한국은 핵심 수입품인 원유에 대한 관세(3%)를 10년에 걸쳐 없앤다. 한국은 지난해 UAE에서 98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들여왔다. 전체 원유 도입량의 11%가량이다. 석유화학 제품 주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기존의 0.5%에서 5년에 걸쳐 0.25%로 낮아진다. 안정적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물가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UAE가 타국과의 CEPA에서 처음으로 개방했다. 의료, 영상·음악 콘텐츠 등 분야도 타국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다. 대통령실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전통적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간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의향서’가 체결됐다. 최소 6척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다.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400만 배럴)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 후속 호기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방 분야는 2011년 파병된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기 수출과 관련해 “국산 차세대 헬기, 전투기, UAE 방호망 구축에 필요한 우리의 역량을 협의하고 있고 하나씩 확정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제2의 중동붐’이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미 UAE 측과 사업이 진행 중인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사업과 패션에 이르기까지 양국 산업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UAE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의 면담에 그간 중동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인 다수가 초청받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UAE가 우리 산업계와의 협력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찬에도 이 회장, 최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정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 “시장 발굴부터 자금까지 전방위 지원… ‘콘텐츠 천국’ 경기 만들 것”

    “시장 발굴부터 자금까지 전방위 지원… ‘콘텐츠 천국’ 경기 만들 것”

    ‘콘텐츠 투자 맛집’ 슬로건 내걸고자금 융통 등 스타트업 애로 해소대기업 IP·중기 새 기술 상생 모색 영상 스튜디오 80% 몰린 도 북부K팝 콘서트 등 관광 행사와 연계올해부터 ‘31개 시군 전담제’ 첫발각 지역 콘텐츠 정책·전문성 강화 “경기도를 콘텐츠 천국으로 만들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탁용석 경기도콘텐츠진흥원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콘텐츠 투자맛집, 대기업·중소기업 콘텐츠 상생, 경기 북부의 영상제작 메카 육성, ‘31개 시군 콘텐츠 전담제’를 임기 내 꼭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탁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취임 후 지난 1년간의 소회는. “한 단어로 ‘내강사강’(內强社强)이다. 무슨 일을 잘하려면 구성원 모두가 강한 지향과 동기를 가져야 한다. 그래서 강한 내부를 만든다는 의미의 ‘내강’이고, ‘사강’은 내부 역량을 기반으로 도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강하게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하자마자 내부의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인사 제도, 시스템, 직원들이 가진 어려움 등을 원장 권한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해결해 주고 합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다음 2024년도 사업들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빠르게 구성원들과 비전 체계를 정하고 거기에 맞는 조직 개편, 사업 재편 등을 마쳤다. 상반기에는 그걸 실행하는 단계로 갔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에서 경콘진의 역할은. “경기도는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에서 굉장히 중추적인 곳이다. 게임 같은 경우는 국내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다. 매출액 규모가 10조원을 넘었고 규모도, 종사자 수도 전국 1위이다. 그래서 장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이다.” -경기도 콘텐츠 산업의 전체 매출 등 규모는. “지난해 경기도 콘텐츠 산업의 매출액은 32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6~7%이고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의 25%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경기도가 가진 특징이 하나 있는데 소위 ‘창업의 기지화’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지로 떠오른 판교가 대표적인 사례다.”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핵심 사업은. “먼저 기업 투자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경기도 콘텐츠 투자맛집’이다. 스타트업 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타이밍에 투자 또는 자금 지원을 받는 것, 또는 새로운 시장을 발견할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최근 ‘경기 레벨업’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경기도 콘텐츠 투자 맛집’이라고 하는 슬로건을 정하고 경기도에서 콘텐츠 사업을 하는 경우 투자에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 또 대기업·중소 콘텐츠기업의 ‘상생’이다. 대기업의 지식재산권(IP)을 스타트업들이나 소규모의 기업에 빌려주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화를 모색하는 방식의 상생 모델인 ‘콘텐츠 IP 제작지원 사업’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직접적으로 주선하는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 있다. 대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해야 하는데 몸집이 커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 그래서 대기업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그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과 제휴해 주고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비용 일부를 경기도가 지원한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이 있나. “‘경기 북부’를 대한민국 영상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거다. 타 지역과 완전히 차별화된 경기도의 온리 원(Only-One)인 영상 산업 발전 정책을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영상 산업의 투자와 기획은 대부분 서울에 기반을 두지만 제작은 경기도에서 이뤄진다. 우리나라 전체 영상제작 스튜디오의 80% 이상이 경기도에 있다. 그래서 경기 북부 특히 고양, 파주, 연천, 의정부 등에 집중된 영상 산업 기반을 활성화해 경기도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영상산업과 관광이 연계되면 경기 북부는 기회의 땅이 될 거다. 내년에는 K팝 콘서트를 2회에서 5회 정도 북부에서 열 예정이다. 올해 사전 행사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인디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31개 시군 전담제 확산이다. 올해 31개 시군 전담제를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우리의 콘텐츠 산업 지원 정책이나 전문성이 시군까지 골고루 전달되고 결합될 때 경기도의 콘텐츠 파워는 더 풍성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지난 5월 3일에 김동연 경기지사, 도 산하 기관장들, 경기도 주요 간부들과 광주 5·18 묘역을 방문했는데 굉장히 벅차고 감회가 새로웠다. 취임 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을 지냈다. 참배 후 5·18기록관 관장을 만나 경콘진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의 콘텐츠 제작 장비와 인력으로 5·18의 다양한 기록물을 역사로 남기고 싶다. 이런 방식으로 4·3제주항쟁과 4·19의거 등 대한민국이 공감하는 일에 경기도가 꼭 참여하고 싶다.”
  •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60억 달러 투자 보따리 또 푼 UAE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60억 달러 투자 보따리 또 푼 UAE

    중동과 첫 자유무역협정…자동차 혜택 예상무기류 관세 즉시 철폐·가전제품 10년내 철폐300억 달러 투자 확인·LNG 운반선 15억달러도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아랍권 국가 중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UAE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에너지, 방산, AI 등 첨단기술, 투자 관련 19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CEP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이다. UAE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14번째 교역국(수출 28위, 수입 9위)으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다. 한국의 첫 원전 수출국이자 3대 원유 수입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CEP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UAE 양국은 10년에 걸쳐 높은 수준의 상품시장을 개방한다. 품목 수 기준 한국 92.5%, UAE 91.2%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액 4억 8300만 달러로 한국의 UAE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는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덤프차·적재차량 관세는 즉시 철폐돼 중동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무기류는 대부분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압연기·금속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 및 부품과 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은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된다. UAE와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공산품뿐 아니라 소고기·닭고기·신선과일·인삼류·조미김·전복 등 농축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보게 된다. 한국은 핵심 수입품인 원유에 대한 관세(3%)를 10년에 걸쳐 없앤다. 한국은 지난해 UAE에서 98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들여왔다. 전체 원유 도입량의 11%가량이다. 석유화학 제품 주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기존의 0.5%에서 5년에 걸쳐 0.25%로 낮아진다. 안정적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물가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UAE가 타국과의 CEPA에서 처음으로 개방했다. 의료, 영상·음악 콘텐츠 등 분야도 타국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다.대통령실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전통적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간에 ‘LNG 운반선 건조 의향서’가 체결됐다. 최소 6척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다.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400만 배럴)을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 후속 호기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에 협력 가능성 모색하기로 했다. 국방 분야는 2011년 파병된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기 수출과 관련해 “국산 차세대 헬기, 전투기, UAE 방호망 구축에 필요한 우리의 역량을 협의하고 있고, 하나씩 확정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제2의 중동붐’이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미 UAE 측과 사업이 진행 중인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사업과 패션에 이르기까지 양국 산업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UAE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그간 중동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인 다수가 초청받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UAE가 우리 산업계와의 협력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찬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 아동 연상 음란물 게시 작가 3명 ‘음화반포죄’로 송치

    아동 연상 음란물 게시 작가 3명 ‘음화반포죄’로 송치

    어린이날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아동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들의 나체 그림 패널을 전시한 작가와 행사 관계자들이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연상 음란 그림을 전시한 작가 3명을 음화반포(淫畵頒布)죄로,주최 측 관계자 1명을 음화반포 방조죄로 각각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과 5일 고양시 킨텍스 서브컬쳐 전시장 내에서 미성년자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의 나체 등이 그려진 패널 등을 전시하고 관련 물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조사에서 “음란물을 그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전시된 그림들의 수위가 일반적인 시각에서 음란물로 보기 충분하다고 판단해 송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에 대해 음화반포죄보다 처벌이 강한 아동청소년보호법(아청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했다. 전시된 여성 캐릭터들의 원작 내 설정은 인간이 아닌 천사·악마 등이지만,명백하게 인간의 형태를 띠며 설정상 나이도 미성년자에 해당한다. 전시 현장에서 대상물을 두고 ‘어린이’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때문에 해당 그림을 아청법상 성 착취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아청법상 성착취물은 ‘필름·비디오물·게임물 또는 컴퓨터나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한 화상·영상 등’으로 규정하고 오프라인의 ‘실물’은 해당하지 않아 결국 음화반포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 광주 전일빌딩245에선 매주 토요일마다 ‘축제’

    광주 전일빌딩245에선 매주 토요일마다 ‘축제’

    시민복합문화공간인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가 올해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주시는 오는 6월부터 전시, 융복합 공연, 초대전, 버스킹, 투어, 공예 체험, 플리마켓, 인문학 토크 등으로 구성된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 ‘타임리스 24.5h’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일빌딩의 새로운 미래를 의미하는 ‘타임리스 24.5h’를 주제로 마련된 올해 프로그램은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첫 문을 여는 6월 프로그램은 전일 체크인 파티, 원데이 클래스, 아트 스테이지, 5·18 다크투어리즘, 시민참여 버스킹, 인문학강연 등 13차례 진행된다. ‘전일 체크인 파티’의 주요 프로그램인 ‘전일 스탬프 투어’는 ‘방탈출게임’을 모티브 삼아 전일빌딩245 건물 내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투어를 완료한 시민에게는 보냉백과 대인시장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또 1층 로비에서는 새날밴드가 퓨전 국악과 트로트를 선보이며, 10층 RF에서는 마술사 이한의 ‘신비로운 버블쇼’가 이어지는 등 전연령층을 아우르는 공연이 펼쳐진다. 인기 체험프로그램인 ‘원데이 클래스’는 캔들, 아로마, 액세서리, 문구 만들기 등 기존 클래스에 올해는 다양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닭강정, 호두과자, 과일컵, 주스 등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5·18 다크투어리즘’과 ‘올데이 페스타’도 올해 첫선을 보인다. 문화·역사·예술 등 관광자원을 가진 전일빌딩245만의 특징을 살리는 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의 거리, 대인시장 등 광주 곳곳을 연계하는 것으로 광주시민뿐 아니라 관광객, 외국인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정아 문화도시조성과장은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이 전일빌딩245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내년엔 안양 소속으로 K리그1에서 뛰고 싶다”

    “내년엔 안양 소속으로 K리그1에서 뛰고 싶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수비수 가능J리그에서 261경기 소화한 베테랑“한국축구는 기술 강조 속 투지 중시‘역습’ 강한 北, ‘기술’ 우선 日의 중간음식 맛있고 카페 많아 마음에 들어” “내년에는 FC안양 유니폼을 입고 K리그1(1부리그)에서 뛰고 싶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안양은 현재 8승3무2패(승점 27)로 선두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그 중심에 리영직(33)이 있다. 28일 서울신문과 만난 리영직은 “안양은 K리그1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 1위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며 팀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리영직은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수비수도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9라운드에서 보여 준 기습적인 중거리 결승골과 12라운드 선제골로 이어진 중거리 패스는 안양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리영직은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수행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리영직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4세로, 북한 대표팀 소속으로 23경기에 출전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261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한국 무대가 처음인 그는 “구단과 동료 선수들 모두 친절해 운동하는 데 불편한 건 없다. 음식도 맛있고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많은 것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건 슬프다”면서 “첫째는 세 살이고 올여름에 둘째가 태어난다. 영상통화를 자주 하긴 하지만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리영직은 북한 국가대표 출신으로 K리그에서 뛰는 다섯 번째 선수다. 2001년 울산 HD가 량규사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2006~09년에는 안영학(부산 아이파크·수원 삼성), 2013~15년에는 정대세(수원)가 뛰었다. 현재 부산 소속인 안병준이 2019년부터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남과 북, 일본 축구를 모두 경험한 그는 자연스럽게 각각의 장단점도 비교했다. 그는 “북한 축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앞으로 앞으로’다. 수비를 강하게 하면서 힘있게 역습한다. 일본은 조직력과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 축구는 그 중간이다. 기술을 강조하면서도 투지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리영직은 “일본은 너무 조직력만 중시하다 보니 전반적으론 우수한데 뭔가 특출난 선수가 없다. 한국은 특출난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확실한 팀 컬러를 갖고 있다. 팀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이 분명하다”며 “그런 면에서 김기동 감독 시절 포항 스틸러스와 최강희 감독 시절 전북 현대가 보여 준 축구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병준은 북한 대표팀 동료이자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다. 전화로 여러 가지 조언을 많이 해 준다”며 “일본에서 뛴 적이 있는 김진수(전북)와 오재석(대전 하나시티즌), 백성동(포항) 등과도 친하게 지낸다”고 말했다.
  • KBS ‘강제 추행’ 오영수 출연 정지…김호중은 내일 심사한다

    KBS ‘강제 추행’ 오영수 출연 정지…김호중은 내일 심사한다

    KBS가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의 출연을 정지시켰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출연 규제는 내일 논의하기로 했다. 28일 KBS 관계자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가 이달 13일자로 오영수씨에 대한 규제를 ‘출연 섭외 자제 권고’에서 ‘출연 정지’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오영수는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시기에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불구속기소 됐다. 오영수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다. KBS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김호중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으며, 술을 마신 뒤 운전했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김호중을 구속했다.
  • 안세영, 파리올림픽 리허설 첫판 35분 만에 승리

    안세영, 파리올림픽 리허설 첫판 35분 만에 승리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리허설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8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슈퍼750) 싱가포르오픈 여자단식 32강전에서 43위 텟 타 투자(미얀마)를 35분 만에 게임 점수 2-0(21-14 21-10)으로 물리쳤다. 텟 타 투자를 이날 처음 상대한 안세영은 1게임에서 13-5까지 간격을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낚는 듯하다가 연속 6점을 내주며 2점 차까지 쫓겼다. 이후 14-12에서 넉 점을 연속해서 챙겨 추격을 따돌렸다. 2게임에서는 10-7까지는 크게 간격을 벌리지 못하다가 이후 상대가 1점을 딸 때 3점씩 뽑아내며 완승했다. 안세영은 16강에서 세계 28위 쉬원치(대만)와 대결한다.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결장해 대만 선수 중 쉬원치가 여자단식 최상위 랭커다. 파리올림픽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세영은 싱가포르오픈과 새달 4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오픈에 거푸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후 국내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거쳐 7월 12일부터 프랑스에 마련된 대한민국선수단 사전 캠프에 합류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남자복식 32강전에서는 세계 3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13위 레오 롤리카르난도-다니엘 마틴(인도네시아)을 상대로 1게임을 내준 데 이어 2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벌이는 등 2-1(8-21 22-20 21-14)로 빠듯하게 역전승을 거뒀다. 혼합복식 세계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이날 10위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알렉산드라 뵈예(덴마크)에 0-2(19-21 15-21)로 패해 32강에서 탈락했다.
  • 중국판 ‘출발 드림팀’ 출연자 줄줄이 골절…방송국은 ‘나 몰라라’ [여기는 중국]

    중국판 ‘출발 드림팀’ 출연자 줄줄이 골절…방송국은 ‘나 몰라라’ [여기는 중국]

    한국의 ’출발 드림팀‘과 비슷한 중국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인 ’콰이러상첸총‘(快乐向前冲)에서 출연자 여러 명이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실한 안전장치 때문에 벌어진 사고임에도 방송국 측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콰이러상첸총 녹화 현장에서 여러 참가자가 떨어져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로 물 위에서 세트를 제작해 경기를 진행하고 참가자가 물에 떨어지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그런데 이번에 골절상을 입은 대부분 참가자들은 바로 이 물에 떨어질 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트장은 기존 4단계에서 5단계로 난이도가 높아졌다. 먼저 러닝머신을 달렸다가 바로 다음 단계로 달려간다. 회전하는 대형 블록을 넘어서야 하지만 대부분이 실패한다. 한 남성 참가자는 “원래 운동을 좋아했는데 2라운드에서 바로 물속으로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물에 떨어지는 순간 바닥이 울퉁불퉁했고, 생각보다 수심이 너무 얕아서 당황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고 억지로 물 밖으로 나오자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곧바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 이송을 준비하는 과정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여성의 상태는 기존 부상자보다 더 심각한 상태. 역시 2라운드에서 물 속으로 떨어졌다. 남성 참가자는 복숭아뼈, 여성 참가자는 종아리 골절상을 입었고 현장 직원은 국립병원으로의 이송을 권유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라고만 밝힌 이 직원은 모든 사후 처리는 ‘보험회사’에 청구하라고 설명했다. 사설 구급차 비용은 부상자가 직접 부담했고, 치료비도 대부분 개인 부담으로 해결했다. 알고 보니 모든 일반 출연자들은 촬영 전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인 촬영 과정과 신분 확인 등의 내용이 적혀있고 ‘특별 설명’란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신청자는 이 프로그램이 서바이벌 예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방송국과 현지 관광지에서는 필요한 안전 장치를 했으니 참가자는 이를 인지하고 있다’, ‘촬영 중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 보험회사 보상 외에 방송국은 아무런 손해 보상을 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출연자들은 ‘불공정조약’이라고 여겼지만 지난 15년 동안 이런 상태로 진행되어 왔던 것이다. 방송국 측은 “서바이벌 예능 특성상 크고 작은 부상은 불가피하다”며 “이번에 부상당한 참가자 모두 경상으로 보험회사가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원래 이 프로그램 자체가 몸으로 하기 때문에 다칠 수밖에 없다”, “서바이벌 게임인 걸 다 알고 참가했는데 이제 와서 방송국 탓을 하나?”, “어디에도 완벽한 곳은 없다”라며 방송국 편을 들기도 하고 “방송국 세트 문제도 있다”, “이 프로그램 아직도 하는 건가? 진작에 폐지한 줄 알았다”라며 프로그램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콰이러상첸총은 산동 방송국 종합 예능 채널에서 제작하는 것으로 특수 제작한 세트에서 각 관문을 통과하는 게임을 진행한다. 올해로 방영 15년째를 맞이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즐겨보는 예능으로 인기가 많다.
  • 선박 공격하는 범고래 알고보니 재미를 위한 ‘놀이’ [핵잼 사이언스]

    선박 공격하는 범고래 알고보니 재미를 위한 ‘놀이’ [핵잼 사이언스]

    전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가 최근 몇 년 사이 선박을 공격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범고래가 선박을 공격하는 이유가 지루함을 달래기위한 ‘놀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약 5년 전 부터 이베리안 해안 등 유럽 대서양에서 범고래가 값비싼 요트를 비롯 어선과 모터보트 등을 들이받은 사례가 급증했다. 확인된 수만 673척 이상으로, 평소 범고래가 인간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비쳐보면 특이한 사례로 해석됐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대한 답은 다소 황당하게도 범고래의 ‘놀이’다. 최근 범고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선박의 방향타가 범고래의 주요 장난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0대의 어린 범고래가 친구들 앞에서 방향타를 가지고 노는 것이 유행처럼 퍼졌다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어린 범고래도 인간처럼 재미를 위한 일종의 챌린지를 하는 셈.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원회 알렉스 제르비니 위원장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범고래가 방향타를 만져보면서 이것을 가지고 놀면 뭔가 재미있다고 느꼈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행동이 그룹 내로 전파되기 시작해 지금처럼 널리 퍼졌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고래연구단체인 CIRCE 르노 드 스테파니스 회장도 “바다는 동물에게 매우 지루한 곳”이라면서 “개가 주변의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범고래도 방향타를 가지고 노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들은 5년 전 부터 범고래의 선박 공격이 급증한 것에 대해 이베리아 바다의 풍부한 식량 때문으로 분석했다. 과거 범고래의 주요 식량인 참다랑어의 개체수가 감소해 범고래가 이를 사냥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모했으나, 이후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사냥할 시간도 확 줄어 할 일이 별로 없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범고래를 겁주기 위해 조명탄 등을 발사하면 오히려 게임을 더 즐기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 성적·세대교체 한 번에? 새 날개 황재원, 옛 중원 정우영…핵심은 활동량·공격 전개

    성적·세대교체 한 번에? 새 날개 황재원, 옛 중원 정우영…핵심은 활동량·공격 전개

    세대교체를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활동량과 투쟁심을 겸비한 새 날개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을 장착하고 더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중원에는 베테랑 정우영(알칼리즈)과 박용우(알 아인)를 배치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도훈 임시감독은 다음 달 6일과 11일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 6차전을 위해 지난 3월 황선홍호 명단에서 10명을 교체했다. 특히 오른쪽 수비수는 설영우(울산 HD)와 김문환(알 두하일)에서 황재원과 최준, 수비형 미드필더는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박진섭(전북 현대), 정호연(광주FC)에서 정우영과 박용우로 바꿨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설영우, 김문환 모두 부상이라 K리그1에서 활약상이 가장 좋은 황재원, 최준이 당연하게 기회를 얻었다”며 “정우영, 박용우는 ‘6번’ 역할의 선수가 계속 공백인 상황에서 구관이 명관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처음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2002년생 황재원과 1999년생 최준은 기술력이 뛰어난 설영우와 다른 유형의 선수로, 많이 뛰고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유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설영우의 백업으로 김태환(35·전북) 등을 기용했는데 김 감독은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공헌한 젊은 두 선수를 선택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해 세대교체까지 고려한 것이다.반대로 중원은 1989년생 정우영, 1993년생 박용우로 구성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55위 싱가포르, 88위 중국을 상대로 수비보다는 긴 패스 전개 등 공격에 무게 중심을 뒀다. 박용우는 2017년부터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도훈 감독에게 중용 받은 바 있다. 또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빠른 공격 전개에 강점이 있는 미드필더들이다. 3월에 뽑혔던 박진섭보다 후방 패스 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선수들”이라며 “김 감독이 (2022년 8월부터) 지도사 생활을 꽤 오래 쉬었지만 선발 명단을 보면 현장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노하우와 경험은 이미 검증받은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뿌려줄 배준호(21·스토크 시티)도 이재성(32·마인츠)의 장기적인 대체자다. 한 위원은 “새로운 얼굴이 많은데 다들 한 번쯤 기회를 받아야 할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라며 “3차 예선에는 강팀이 많아 다양한 실험이 어렵다. 김 감독이 최적의 타이밍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 2024 플레이엑스포, 방문객 역대 ‘최다’·수출 상담액 ‘최대’

    2024 플레이엑스포, 방문객 역대 ‘최다’·수출 상담액 ‘최대’

    역대 최다 10만 9천 명 관람·수출 상담액 1.7억 달러(지난해 대비 17%↑)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플레이엑스포의 방문객이 역대 최다인 10만 9천 명을 기록했고, 수출 상담액도 1억 7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엑스포에는 닌텐도, 반다이 남코, 대원미디어, 그라비티 등 대형 게임사와 중소규모 게임개발사 등 약 700개 사가 참가해 신작 발표와 소통행사 등 게임산업 지원을 강화했다. 수출상담회에는 총 527개 사(국내 개발사 175개, 국내외 바이어 352개)가 참여해 1,40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총 1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억 4천만 달러보다 17%나 늘어난 금액이다. 김태근 경기도 디지털혁신과장은 “2024 플레이엑스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게임산업의 혁신과 열정이 만나는 플랫폼으로서 면모를 보여주었다”며 “다양한 게임 체험과 이벤트, 비즈니스 기회 등을 통해 게임문화 축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앞으로도 게임산업 발전과 게임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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