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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다음 질문은… ‘이재명이냐, 아니냐’ [윤태곤의 판]

    탄핵 다음 질문은… ‘이재명이냐, 아니냐’ [윤태곤의 판]

    정권교체 vs 정권재창출尹대통령 탄핵 인용 가능성 높아與 지지율 상승· ‘李 거부감’ 표출이미 조기 대선 국면에 진입 방증만만찮은 이재명 ‘3대 리스크’①말 거칠고 감정 못 숨기는 캐릭터②공직선거법 2심 등 사법리스크③‘거대 의석, 막강 대통령’ 프레임답은 국민의힘에 달려 있다“계엄 불가피” 말하는 보수 후보 땐李는 8년 전 文보다 강한 野 후보尹결별·결집 땐 ‘51대 49’ 판 될 수도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여론 추이와 지지자 결집에 고무된 덕인지 과거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하고 있다. 그런데 그 자신이나 지지자 결집에 썩 득이 될 것 같진 않다. 아니 독이 될 것 같다. “계엄 당시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어이없는 발언이나 ‘부정선거론’을 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든 것에 대해선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팩트 확인 차원”이라고 발을 빼는 모습이 그렇다. 여러 이유로 탄핵 인용 가능성은 높다. “공수처의 법적 권한이…”, “서부지법의 영장발부가 잘못이고…”, “헌법재판소가 편향적이고 민심은 민주당을 떠나고…”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은 많지만 “대통령이 복귀해서 2027년 5월까지 그 직을 수행하는 게 가능하겠냐”고 물어보면 대다수가 고개를 가로젓는다. 계엄은 해프닝이고 탄핵은 반대한다는 훙준표 대구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하면서 “나는 차기 대선 후보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 초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도 윤 대통령 본인이 체포되기 직전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나는 가지만 정권 재창출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는 것 아닌가. 윤석열, 홍준표 두 사람 말대로 탄핵 인용은 조기 대선이다. 탄핵 반대 여론의 증가, 보수 결집, 정권 교체 측과 정권 연장 측의 대립, 지리멸렬한 여당의 지지율 상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거부감 표출 등은 기실 조기 대선 국면의 반영이라고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선거의 논점을 단순화시키면 “정권 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는 문장이 된다.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라면 ‘정권 교체=탄핵 찬성’, ‘정권 재창출=탄핵 반대’ 등식이 성립된다. 그런데 이번에 조기 대선이 벌어진다면 여기에 또 하나의 큰 질문이 들어서게 된다. 아니 이미 들어서 있다. “이재명이냐? 아니냐?”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야 하나?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두고 치열한 전선이 형성될 것이다. 윤 대통령과 강성 보수층의 상식적이지 않은 행보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보수의 결집도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이재명은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먼저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 보통은 대통령 되기보다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 되기가 더 어렵다.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멀찍이 앞서 나가고 있지만 이 구도가 그대로 쭉 가리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은 다르다.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가 없던 때도 민주당과 지지층에 대한 이 대표의 장악력은 압도적이었다. 게다가 조기 대선 국면이 펼쳐졌다. 지금 ‘사실상 대선 행보’를 할 수 있고, 하는 사람은 여야 통틀어 이재명 단 한 명이다. 게다가 조기 대선의 경우 각 당은 2, 3주 내에 후보 경선을 마쳐야 한다. 세상만사, 특히 정치에 ‘확실’이란 건 없다지만 이재명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지 않을 확률은 극히 낮다. 1997년 새천년민주당 김대중 후보 선출,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출 때보다 더 싱거운 당내 경선이 벌어질 것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경선 무용론도 나오는 듯하다. 이건 생각보다 엄청난 강점이다. 대통령 후보 경선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본선에서 족쇄가 되는 경우가 많다. 경선에서 이겨야 후보가 되고 후보가 돼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데 경선의 과제와 본선의 과제가 다를 때가 많다. 심지어 민심에 부합하는 옳은 말을 하고 사회통합을 주장하면 ‘누구 편이냐’고 공격도 받는다. 집토끼에게 잘 보여서 후보가 되고 난 다음에 본선에 나서면 하루아침에 표변해서 산토끼를 잡아야 한다. 경선 통과가 대통령 당선의 필요조건이라면 본선 경쟁력은 충분조건이다.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의 충돌이 상당한 문제인데, 이 대표는 필요조건을 걱정할 필요 없이 충분조건에 집중하면 된다. 1997년의 김대중은 자기 지지층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김종필(JP)의 손을 잡고 5공 세력에 유화 제스처를 보낼 수 있었다. 2012년의 박근혜도 TK(대구·경북)와 고령 남성층의 묵인 혹은 응원하에 복지와 경제 민주화를 이야기할 수 있었다. 2025년의 이재명이 기본시리즈를 접고 성장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지지층 내에서 크게 딴말이 나오거나 민주당 경선 구도가 흔들릴 것 같진 않다. 탄핵 인용 후 조기 대선이 열리면 그 자체로 규정력이 커지고 야당 경선 과정의 누수 가능성도 낮으니 보나 마나 한 싱거운 판이 벌어질까? 일단 현재 여론조사상으론 그렇지 않다. 그리고 이재명은 약점도 많은 정치인이다. 악의적 비난과 본인이 자초한 흠결이 겹쳐서 강고한 비토 정서를 만들어 냈다. 이재명의 문제점, 혹은 리스크 요인은 크게 봐서 세 가지다. ①캐릭터 문제 정책이건 연설이건 사담이건 간에 말이 거칠고 휙휙 바뀐다. 그런데 또 감정을 숨기지 못해 표정이 잘 읽힌다. 말 바꾸는 정치인은 익숙하지만 이재명은 그중에서도 윗길이다. 거기다 경쟁자에 대한 응징도 과하게 느껴진다.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의 차점자였던 박용진의 현재 신세가 증거다. 보수진영에서는 “이재명만 아니라면 다른 사람한텐 져도 된다. 그런데 이재명이 되면 문재인의 적폐 청산은 애교로 보일 것이다. 우리가 죽지 않으려면 뭐든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즉사, 사즉생이라며 배수진을 칠 기세다. ②사법리스크 문제 윤 대통령의 어이없는 계엄으로 인한 탄핵 국면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해소시켜 줬다. 정상적으로 2027년 5월에 대선이 열린다면 그 전에 여러 재판 중 하나라도 대법원 확정판결이 날 가능성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심 판결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윤 대통령의 ‘법꾸라지’ 행태와 자기 재판과 관련한 이 대표의 행태가 겹쳐지면서 다른 형태의 사법리스크가 펼쳐지고 있다. “윤석열은 구속됐다. 이재명은? 윤석열 재판은 일사천리다 이재명은?” 같은 구호가 보수진영에선 이미 힘을 받고 있다. 지난 총선 때의 “조국 가족은 도륙됐다. 그런데 김건희는?” 주장의 부메랑이다. 그리고 만약 대선 전에 2심 유죄 판결이 난다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했던 헌법84조와 관련, 대통령 당선 시 직무안정성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③강한 게 문제 현재 민주당 의석은 170석이다. 조국혁신당 등 이른바 야5당의 의석의 합은 190석에 육박한다. 22대 국회에서 야당은 법안 단독 통과를 밥 먹듯 하더니 예산도 단독으로 통과시키고 윤 대통령은 제쳐 놓더라도 장관, 검사, 방송통신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줄줄이 가결시켰다. 윤석열의 문제는 여소야대로 제어됐지만 만약 이재명 대통령 치세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도 압도적 여소야대였지만 당시엔 박근혜와 친박계가 내부의 브레이크였다. ①의 리스크와 ③은 화학적 결합을 일으킬 수 있다. 여당 후보는 “대통령이 된들 그 의석으로 뭘 할 수 있냐”는 프레임에 걸리겠지만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면 뭐든 할 수 있으니 문제”라는 프레임에 걸릴 것이다. 게다가 이 ①, ②, ③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이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재명은 정말로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이 극명하게 갈리는 대선 주자다. 이재명의 향후 행보를 예측하긴 어렵지 않다. 지난 23일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친기업, 분배보다 성장을 강조했다. 한미동맹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졌다.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사회 통합, 극단적 정치 배격 같은 이야기도 많아질 것이다. 진정성이 있냐 없냐 논란을 극복하는 것은 이재명 본인의 몫이다. 그런데 이재명 반대 쪽, 보수진영은 예측이 어렵다.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된 2017년 당시 조기 대선의 결과는 문재인 후보 41.08%로 당선, 홍준표 후보 24.03%로 2위, 안철수 21.41%로 3위, 유승민 6.76%로 4위, 심상정 6.17%로 5위 순이었다. 이걸 보고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의 합이 문재인, 심상정의 합보다 크니 단일화만 됐으면 그때도 이겼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는 사람들이 보수진영 내에 적지 않다. 그건 틀린 이야기다. 2017년 대선은 이중 프레임으로 분석해야 한다.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은 모두 탄핵 찬성이었고 홍준표만 탄핵 반대 후보였다. 반대 측의 득표율은 24%였다. 짧은 대선 국면에서 처음에는 반기문이, 그다음에는 안철수가 여론조사상으로 팽팽한 그림을 그리며 문재인을 위협한 적이 있긴 했다. 탄핵 찬성이라는 기본 전제 위에서 ‘문재인이냐 아니냐’는 전선이 형성됐을 때였다. 안철수가 여러 미숙함을 노출하고 탄핵 반대 세력 대표인 홍준표가 ‘저력’을 발휘해 탄핵 찬반 전선이 다시 그어진 이후엔 쉬운 승부였다. 드루킹이 홍준표가 아니라 안철수를 집중 공격했던 이유가 다 있다는 이야기다. 큰 틀에서 보면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명예 회복, 계엄 불가피, 부정선거 규명 등을 말하는 보수 후보가 나선다면 이재명은 8년 전의 문재인보다 강한 후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보수진영이 윤 대통령과 결별하면서 결집과 단일대오는 유지한다면? 0선의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았고, 대통령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을 선언한 한동훈에게 60% 넘는 지지를 보내 당대표로 뽑았던 전략적 집단지성을 발휘한다면? 탄핵 찬반 전선이 흐려지고 이재명의 약점이 상당히 부각된다. 그러면 사람들이 흔히 51대49 게임이라고 부르는 판이 벌어질 수도 있다. 1997년, 2002년, 2012년, 2022년 대선이 그랬다. 결과는 보수와 진보 모두 2승2패다. 윤태곤 공공전략 컨설턴트
  • 북,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3명 파견

    북,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3명 파견

    북한이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간판 렴대옥을 비롯해 피겨스케이팅 선수 3명을 파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명단을 보면 피겨 페어 렴대옥(25)-한금철(25) 조와 남자 싱글 로영명(24)이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입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피겨에 집중하면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희박한 쇼트트랙은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직전 대회인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피겨 2명, 쇼트트랙 5명의 선수를 파견했으나 이번 대회엔 피겨 선수들만 등록했다. 렴대옥은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김주식과 함께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 간판이다. 렴대옥은 이듬해인 2018년 김주식과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자신들의 개인 최고점인 124.23점으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이후 국제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렴대옥은 지난해 한금철과 함께 복귀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해 쇼트프로그램 49.37점, 프리스케이팅 94.90점, 총점 143.63점으로 10개 팀 중 6위에 올랐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이번 대회 북한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북한이 겨울 종합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평창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선수단을 내보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22년 말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잃었다. 이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 연휴에 심심해? OTT 틀어봐…메디컬 드라마부터 서바이벌 쇼까지

    연휴에 심심해? OTT 틀어봐…메디컬 드라마부터 서바이벌 쇼까지

    설 연휴를 맞아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야심 차게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메디컬 드라마부터 최신 영화, 서바이벌 쇼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진했다. 혼자서라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봐도 좋겠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핫’한 시리즈는 단연 ‘중증외상센터’이다.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8회의 시리즈로 만들었다. 지난 24일 공개된 이 시리즈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한 대형병원의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에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행동하는 백강훈은 중증외상팀과 함께 환자들의 골든 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위급한 상황에 뛰어든다. 위급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과 자신감을 가진 백강훈을 중심으로, ‘제자 1호’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추영우), 5년 차 중증외상팀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하영),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윤경호) 등의 앙상블이 눈에 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료진의 헌신 속에서 병원 경영 문제를 코믹하게 녹여낸 것도 재미의 비결이다. 디즈니+에서는 반복되는 육아에 지친 한 여자가 자신이 개로 변할 거라고 믿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나이트 비치’를 주목하자. 레이첼 요더 작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코미디와 호러를 넘나드는 독특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24일 공개한 이 작품은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주연을 맡은 에이미 애덤스는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 방송국 탐사보도팀의 이야기를 그린 김혜수 주연 시리즈물 ‘트리거’도 눈에 띈다. 탐사보도 PD들의 통쾌한 팩트 폭행부터 환상의 팀플레이까지 예측 불가한 스토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4화까지 공개됐다. ‘무빙’으로 디즈니+를 달군 강풀 작가의 두 번째 작품 ‘조명 가게’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골목길에 있는 수상한 ‘조명 가게’에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공포 미스터리 작품으로, 전편 모두 볼 수 있다. 추석 때 머리를 식히기 위해 머리 쓰는 이들의 활약을 즐겨보자. 웨이브의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시즌3’는 지난 시즌에 비해 규모를 좀 더 키우고, 머니 챌린지도 다양해졌다.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 등 뛰어난 능력의 보유자들이 이길지, 빠니보틀, 충주맨, 스티브예 등 서바이벌에 새롭게 도전하는 신예들이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예측해보는 것도 좋겠다. 재미있다면 아예 이번 연휴 1~3 시즌 모두 몰아보길 권한다. 티빙에서는 최근 두 편의 신작 시리즈를 시작했다. 우선 21일 공개한 ‘원경: 단오의 인연’은 앞서 올해 초 공개한 ‘원경’의 프리퀄이다. 고려 말 15대 가문 중 하나인 여흥 민씨 가문의 딸 원경과 문무를 겸비한 성균관 유생 이방원이 서로에게 운명적으로 이끌리며 연모의 감정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23일 공개한 ‘스터디그룹’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있는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고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개봉했던 뜨끈뜨끈한 영화들을 설 연휴에 풀어놓는다.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깨닫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본성을 찾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가 마법학교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영화 ‘위키드’는 화려한 캐스팅과 귀를 즐겁게 하는 노래들로 가득하다. 이밖에 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듄: 파트 2’도 놓쳐선 안 될 영화다. 황제의 음모로 가문이 멸망한 후, 유일한 생존자 폴이 어머니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함께 가까스로 목숨을 구해 사막으로 도망친 뒤 황제를 전복시킬 결전의 준비를 시작한다. 최근 개봉했던 영화 ‘히든 페이스’ 역시 눈에 띈다. 지휘자 성진(송승헌)은 약혼녀이자 첼리스트인 수연(조여정)이 영상 편지를 남기고 사라지자 큰 상실감을 느낀다. 이후 성진은 첼리스트 미주(박지현)에게 끌려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저지른다.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혼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집 안 밀실에 갇혀 충격적인 진실을 지켜본다는 내용이다.
  • 키스, 7년 4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라 우승…16년 만에 세계랭킹 1,2위 모두 누르고 챔피언 등극

    키스, 7년 4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라 우승…16년 만에 세계랭킹 1,2위 모두 누르고 챔피언 등극

    2017년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던 매디슨 키스(14위·미국)가 7년 4개월 만에 오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6년 만에 세계랭킹 1,2위를 모두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도 세웠다. 키스는 지난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9650만 호주달러·약 872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시간 2분여 만에 2-1(6-3 2-6 7-5)로 제압했다. 3주 뒤면 만 30세로 프로 17년 차인 키스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키스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통산 9차례나 우승했고 세계랭킹 7위까지 올랐으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키스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7년 US오픈 준우승이다. 당시 키스는 결승에 올라 신예 슬론 스티븐스(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프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첫 결승 무대에 오른 뒤 두 번째 결승 무대에 오르기까지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선수는 키스뿐이다. 키스는 또 2014년 대회에서 리나(당시 31세·중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호주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선수가 됐다. 이와 함께 2009년 프랑스오픈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 이후 약 16년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1, 2위를 모두 꺾은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1세트 첫 게임부터 사발렌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를 하며 가볍게 기선을 제압한 키스는 그러나 2세트에서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어렵게 게임을 풀어갔다. 3세트 들어 전열을 정비한 키스는 사발렌카의 게임을 따내는데 성공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스는 우승이 확정되자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 한동안 뜨겁게 울었다. 그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면서 관중과 기자들을 향해 “또 울 것 같으니 조금 참아달라. 눈물 없이는 이 상황을 이겨낼 방법이 없다. 미리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키스는 “전에 오른 메이저 대회 결승에선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다시 결승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 줄은 몰랐다”면서 “언제나 날 믿어준 우리 팀에 고맙다. 자신을 믿고 이 꿈을 향해 달려올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키스의 랭킹은 7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또 우승 상금 350만 호주달러(약 31억 6천만 원)를 받았다. 사발렌카는 세계 1위는 지켰으나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26년 만의 호주오픈 여자 단식 3연패 대기록은 완성하지 못했다.
  • ‘황금 연휴’에 레벨업 해볼까…게임사들 설 맞이 이벤트 마련

    ‘황금 연휴’에 레벨업 해볼까…게임사들 설 맞이 이벤트 마련

    최장 9일 간의 황금 연휴를 맞아 국내 게임사들이 앞다퉈 설 명절 이벤트를 내놨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전날 자사의 인기 게임 12종에서 다양한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출석 이벤트를 통해 ‘청사의 무기 선택 상자’, ‘[영웅] 축복의 돌 Vol.4’ 등의 보상을 오는 2월 13일까지 제공하며, 매일 미션을 완료하면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데일리 미션’ 이벤트를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 블록버스터 MMORPG ‘레이븐2’는 설날 던전 ‘아침의 정원’을 선보이며, ‘2025 세뱃돈 봉투’를 모아 이벤트 영웅 등급 성의로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특별한 2025 복주머니’를 통해 ‘최상급 소환 상자’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한다.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신규 한복 의상과 ‘이소드녕 석상’ 이벤트를 통해 버프를 제공하며, 미션 완료 시 ‘빛나는 11회 소환권 선택상자’ 등 인기 아이템을 제공한다. 넥슨은 자사 PC 게임 16종과 모바일 게임 8종에서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이플스토리’는 2월 5일까지 ‘초능력 윷놀이’를 즐기고 윷놀이 관련 코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헤네시스 윷놀이 대회’를 진행한다. ‘초능력 윷놀이’ 게임 시작 시 다양한 종류의 개성 있는 초능력 중 2개의 초능력이 주어지며, 누적 일일 참여 횟수와 승리 횟수에 따라 ‘헤네시스 윷놀이 대회 의자’, ‘윷 나오는 윷 무기 교환권’, ‘윷놀이의 달인 훈장 교환권’을 획득할 수 있다. ‘EA SPORTS FC™ Online(FC 온라인)’에서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버닝 이벤트를 통해 플레이 횟수에 따라 최대 9강을 획득할 수 있는 ‘[RTN 9강 찬스!] 설날 복주머니 컴플리트 상자’, ‘24KB 8강 포함 최종 OVR 119+ 스페셜팩 (5~8강)’ 등의 보상을 제공한다. ‘슈퍼바이브’는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넥슨플레이 앱에서 ‘슈퍼바이브’ 넥슨 계정 ID를 연동하고 PC방에서 ‘슈퍼바이브’ 우승하기’ 미션을 달성한 이용자에게 넥슨캐시로 전환 가능한 ‘넥슨플레이 5,000 포인트’를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설 명절을 맞아 자사가 서비스 중인 주요 게임 7종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주얼 RPG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X나이츠’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설 출석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윷놀이 아이템’을 제공, 해당 아이템을 사용해 나온 윷 모양에 따라 ‘스페셜 영웅’, ‘펫/아티팩트 그랑쥬얼’, 다량의 ‘영웅/아티팩트 소환권’ 등을 선물한다. 슈트 액션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에서는 2월 5일까지 1·2차 설맞이 출석부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 전원에게 ‘프라임 S등급 선택 소환권’과 ‘S등급 데코 소환권’을 제공한다. 각종 미션을 수행하고 한과, 꼬치전, 떡국 등 이벤트 아이템을 모아 컬렉션에 등록 시 일정 기간 동안 캐릭터의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 설맞이 음식 수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포함한 자사 게임 10종에서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니지 리마스터’에는 청사년을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가 개최된다. ‘리니지’ 이용자들은 용맹의 메달을 사용해 게임 내 위치한 ‘청색뱀의 가호 스네이크(NPC)’에게 이벤트 아이템 ‘청사의 주머니’를 구매할 수 있다. 주머니 개봉 시 ‘청사의 성물’ 1개를 획득할 수 있다. 청사의 성물은 매월 3종씩 새롭게 추가된다. ’리니지2’에서는 본서버에서 2종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1월 31일까지 5인 파티 던전에 참여해 ‘푸른 기운의 알’을 지키는 ‘푸른 뱀의 보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알을 지켜내고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다양한 보상을 받는다.
  • “긴 설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각 테마파크 별 ‘축제 일정표’

    “긴 설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각 테마파크 별 ‘축제 일정표’

    설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덕에 31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게 됐다. 긴 연휴를 맞은 가족들을 위해 각 테마파크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어딜 가도 인산인해겠지만, 아이들은 그마저도 좋다. ●신명이란 이런 것!…롯데월드 민속한마당 공연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내달 16일까지 매일 오후 5시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민속한마당’ 공연을 선보인다. 우리의 다양한 전통 공연을 퍼레이드 형식으로 풀어낸다. 꽹과리, 장구, 북 등의 전통 타악기가 신명이란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화려한 부채춤 공연도 시선을 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8일~30일 매일 2회(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메인 수조에서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의 특별 웨이빙이 진행된다. 아쿠아리스트들이 국악 선율과 함께 손님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새해 메시지를 전한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지하 1층 담수존에선 뱀과 생김새가 비슷한 ‘폴립테루스’를 만날 수 있다. 헤엄치는 모습이 뱀을 닮은 ‘인디언나이프피시’, 뱀의 비늘과 비슷한 비늘을 지닌 ‘트로피컬 가아’ 등 이색 생물도 전시된다. 설맞이 특별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지난해와 올해 이용한 수서고속철(SRT) 탑승권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최대 43% 할인된다. 2월 16일까지. 또 기후동행카드 소지자와 동반 1인에게 어드벤처 종합이용권 38%(종일권) 등 할인이 적용된다. 2월 28일까지. ●‘설’레는 K놀이 대전…에버랜드, K놀이 대전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설레는 K놀이 대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딱지치기, 비석 치기,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 등 인기 TV드라마에 나왔던 5가지 전통놀이를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노르딕 포레스트로 변신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귀여운 무민 캐릭터와 함께하는 ‘무민 포토타임 & 행운낚시’ 스페셜 이벤트가 25일~30일까지 진행된다. 낚시게임을 통해 올 한해 운세를 점칠 수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판다월드 등을 3곳 이상 방문해 온라인 미션 스탬프를 모으면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솜포인트, 아이바오 머그잔, 호랑이 팝콘 등 경품을 참가자 전원에게 무작위로 선물한다. ●‘지지고 복고(福Go)’…서울랜드, 골목놀이터경기 과천 서울랜드는 ‘지지고 복고(福Go) 골목놀이터’ 이벤트를 준비했다.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에서 추억의 의상과 함께 딱치치기, 오징어게임 등 다양한 골목놀이를 즐길 수 있다. 머털도사가 운영하는 점집에서는 새해 운세를 점칠 수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웃음폭발! 코믹 매직 콘서트’와 대형 불꽃놀이도 매일 펼쳐진다. ‘서울랜드 스노우 펀랜드’에선 눈썰매와 빙어낚시 체험도 진행 중이다. 뱀띠 방문객은 파크이용권이 어른 기준 60% 할인된다. ●손주들과 즐거운 댄스 파티…레고랜드, ‘설프라이즈’강원 춘천 레고랜드는 ‘복(福)주머니 만들기’ 콘테스트를 브릭토피아 라운지’에서 매일 진행한다. 우승자는 당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레고 등 상품도 마련됐다. 26일부터 나흘 동안은 댄스 파티 ‘뉴이어 키즈 파티’가 진행된다. 4D 시네마 극장에서 전문 디제이와 함께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손주와 함께 만 65세 이상 고객에게 30% 할인을 제공하는 ‘패밀리 투게더 프로모션’은 2월 2일까지, 뱀띠 고객에게 30% 할인을 제공하는 ‘뱀띠 할인 프로모션’은 3월 16일까지 진행한다. 출생 연도 증빙자료를 지참해야 한다. ●한복 입으면 50% 할인!…‘빛의 시어터’ 설 이벤트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 ‘빛의 시어터’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한복 입고 찬란한 빛 속으로’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은 50% 할인된다. 어린이(2013~2018년생)와 미취학아동(2019~2022년생)은 무료다. 포토존에 준비된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은 후, SNS에 업로드하면 참여자 전원에게 빛의 시어터 아트 굿즈를 준다. 2월 28일까지. 제주 성산에 있는 ‘빛의 벙커’는 25일~2월 2일까지 뱀띠 고객 무료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반 3인까지 10% 할인된다. 제주도민은 2월 14일까지 40% 할인된다. 매표소에 증빙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현재 빛의 시어터는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전과 ‘이응노:위대한 예술적 여정, 서울-파리’ 전을 진행 중이다. 빛의 벙커에서는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과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전을 운영 중이다.
  • SF 속 세계관, 수학 공식으로 만들어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SF 속 세계관, 수학 공식으로 만들어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SF의 핵심은 상상력이다. 그렇지만, 허황한 내용으로만 채워지면 ‘사이언스 픽션’(과학소설)이 아니라 판타지 소설이나 공상 소설에 그치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SF 작가는 작품 속에 과학 원리를 적용하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작가들이 있다. SF 속 가상의 우주에서 설정된 상황을 공식으로 만든 것이다. 주인공은 물리학자 이안 트레길리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원인 트레길리스 박사는 SF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자로 유명한 조지 R.R. 마틴이 주도해 미국의 현대 SF 작가 43명의 연작 SF ‘와일드카드’ 저자로 참여했다. ‘와일드카드’는 1987년 1권 출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0권이 출간돼, 세계관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슈퍼 히어로 물이다. 이 작품도 최근 NBC TV 시리즈로 제작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대체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작품은 감염자의 유전자를 변형해 돌연변이로 만드는 외계 바이러스가 지구에 유입되면서 전 세계에 퍼져 나간다는 가상의 사건으로 시작된다.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90%가 사망하고, 9%는 ‘조커’라는 돌연변이체가 되고, 1%만 ‘에이스’라는 초능력자가 된다. 트레길리스는 마틴과 함께 와일드카드 속 등장하는 가상 바이러스의 움직임, 즉 바이러스 동역학에 대한 공식을 도출해 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물리학 저널’ 1월 24일 자에 실렸다. 두 사람이 도출한 공식은 라그랑주 방정식으로 불리는 라그랑주 역학(Lagrangian formulation)으로 일정 시간 동안 평균 행동이 통계적 분포를 만들어 바이러스 시스템이 진화하는 다양한 방식을 설명한 것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프랙털이나 열역학적 방식으로 모델을 유도했지만, 물리학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라그랑주 방정식을 이용해 와일드카드 바이러스의 구체적 동역학 시스템을 설명하는 데 성공했다. 트레길리스 박사는 “좋은 스토리텔링은 캐릭터의 욕구, 필요, 장애물, 도전,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잘 보여주는 데 있다”라며 “와일드카드 속 가상의 바이러스는 그곳에 사는 캐릭터와 그들의 행동에서 파생되는 줄거리를 만들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트레길리스 박사는 “SF 속 소재들도 과학 원리에 따라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과학 소설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식을 도출해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게임과 결합한 테마파크’ 경남로봇랜드재단, 게임업체와 협약

    ‘게임과 결합한 테마파크’ 경남로봇랜드재단, 게임업체와 협약

    경남로봇랜드재단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지난 22일 글로벌 AR(증강현실) 게임 플랫폼 전문기업 스노우파이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글로벌 게임체인저 ‘트랜스포머 AR’과 로봇랜드 발전을 위한 마케팅 ▲세계적인 IP를 기반으로 한 AR 플랫폼 관광산업·글로벌 워케이션 연계 ▲마케팅 강화를 위한 포토존·체험 콘텐츠 개발 ▲캐릭터 발굴과 결합을 통한 협력 등 내용이 담겼다. 재단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AR 게임과 테마파크가 결합한 새로운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게이머 유입·관광객 증가도 꾀한다. 스노우파이프의 글로벌 IP 게임 ‘트랜스포머 : 얼라이언스’를 활용, 로봇랜드를 게임 내 주요 지역으로 등록하고 방문객들이 로봇랜드 안에서 AR 게임 포토존, 캐릭터 코스튬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원기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로봇랜드에 걸맞은 글로벌 IP 트랜스포머를 적용해 방문객들에게 게임과 연동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며 “경남 관광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도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국채보상운동은 구국운동”… 운동 주역 후손·본지에 기념패

    “국채보상운동은 구국운동”… 운동 주역 후손·본지에 기념패

    국가보훈부가 일제 탓에 쌓인 나랏빚을 갚기 위해 수많은 민중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탠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올해 광복 80주년을 채워 가겠다며 서울신문사를 비롯한 국채보상운동의 주역 등에게 기념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보훈부는 23일 오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열린 ‘큰 울림의 시작, 국채보상운동’ 기념행사를 갖고 김광제·서상돈·양기탁 선생 등 국채보상운동 주역들의 후손과 서울신문사, 베델선생기념사업회 등 관계 기관에 ‘이달의 독립운동’ 기념패를 수여했다. 김광제·서상돈 선생은 대구의 출판사였던 광문사를 운영하며 1907년 1월 국채보상운동을 처음 발의했다. 이들은 “2000만 동포가 3개월간 담배를 끊고 한 사람이 매달 20전씩 모으면 (일제가 강제로 도입한) 차관 1300만원을 갚을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채보상운동 취지서가 곳곳에 배포되며 남녀노소 신분을 초월한 모금활동이 이어졌다. 이러한 움직임을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가 발 빠르게 보도하며 국채보상운동의 불씨가 전국으로 더 넓게 번질 수 있었다. 대한매일신보는 1907년 4월 신문사 안에 국채보상지원금총합소를 설치해 모금운동을 총괄 관리하기도 했다. 국채보상운동의 확산에 큰 영향력을 미치자 일제는 대한매일신보 설립자인 양기탁 선생을 국채보상지원금(기부금) 횡령이라는 누명을 씌워 체포한 뒤 재판에 넘겼고, 어니스트 베델 선생을 추방하려 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날 ‘1904년 7월 18일 창간(베델, 양기탁)’, ‘국채보상운동 참여, 애국운동 주도’ 등의 기록을 새긴 기념패를 안미현 서울신문 상무에게 전달했다. 강 장관은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은 2000만 겨레가 동참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적 구국운동이었고 1920년대 물산장려운동, 1997년 금모으기 운동으로 이어지며 우리 민족의 단결된 저력의 힘을 보여 준 시발점”이라며 “118년 전 온 겨레가 하나 돼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했던 국채보상운동처럼 우리도 성숙한 시민의식과 저력을 발휘해 국민 통합과 나라 발전의 계기를 더욱 다져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훈부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티끌 모으기’ 게임도 선보였다. 같은 모양과 크기의 물품이 모이면 크기가 커지는 퍼즐 게임으로, 참가자들이 퍼즐 크기를 키워 점수를 얻으면 그에 따라 기부금이 적립되고 적립된 액수를 빙그레공익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보훈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 “의원 아닌 요원 빼내라” 바이든-날리면 2탄? “계엄 게임이라 할 듯”

    “의원 아닌 요원 빼내라” 바이든-날리면 2탄? “계엄 게임이라 할 듯”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OOO OOOO 쪽팔려서 어떡하나”2022.9.22 윤석열 대통령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 라고 말한 것”2022.9.22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반박 지난 2022년 9월 22일(현지시간)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OOO O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다. 이 모습은 목소리와 함께 방송 기자단의 카메라에 담겼고, MBC는 이를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해석해 보도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이었다고 반박했고, 법원은 MBC 보도가 허위라고 판결했다. 이른바 ‘전 국민 청력 테스트’로 불린 ‘바이든-날리면’ 사건이었다.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해”,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 “빨리 국회 문 열고 들어가 의원들 데리고 나오라”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내란·직권남용 혐의 공소장에 담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지시 내용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게 아니라 요원들을 빼내라고 지시한 것”2025.1.23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주장 그리고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본인이 국회의사당 내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요원들을 빼라고 한 것”이라며 부인했다. 김 전 장관은 “군 병력 요원하고 국회 직원들하고 밀고 당기고 하면서 혼잡한 상황이 있었다”며 “잘못하다가 압사 사고가 나겠다, 이러면 국민도 피해가 생기겠지만 장병들도 피해가 생기겠다(고 생각해) 일단 빼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의원’과 ‘요원’의 발음이 비슷해 군 지휘관들이 자기 말을 잘못 들었다는 취지다. 이 같은 내용은 검찰이 작성한 김 전 장관의 공소장과 배치된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 3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해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해”,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 등의 지시를 내렸다.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4일 오전 1시 3분쯤에는 이 전 사령관에게 “그러니까 내가 계엄 선포되기 전에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 선포하면 되는 거니 계속 진행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장관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에게 “빨리 국회 문 열고 들어가 의원들 데리고 나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곽 전 사령관은 지난달 10일 국회 국방위에 이어 22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도,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날리면 2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이유다. 야권 “또 ‘바이든 날리면’ 식…계엄을 ‘게임’이라 우길 판” 이와 관련해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또 ‘바이든-날리면’ 식 기만전술이냐”며 “헌재의 윤석열 탄핵 심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이 궤변을 늘어놓으며 또다시 국민과 헌정 체제를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변명”이라며 “계엄군 측 요원을 빼낼 작정이었다면 애초에 왜 국회로 계엄군을 끌고 온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 심판이 장난이냐. 이 와중에도 말장난이나 하는 저들의 행태가 참 어이없어서 웃음도 안 난다”고 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계엄이 아니라 ‘게임’을 말한 것이라고 우기지나 않을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혹시 윤 대통령이 말했다는 요원의 이름이 ‘이재명·한동훈·우원식’과 같은 이름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바꿔치기하려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특강이라도 받았나”고 비판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내란 수괴인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과 김 전 장관 등 내란 세력들이 국민을 조롱하기 시작했다”며 “거짓말도 적당히 하길 바란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그 어설픈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겠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 내린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명령은 어떻게 창의적으로 바꿀 것인가”라면서 “윤 대통령이 끌어내라고 한 이들도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라고 둘러댈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 봉준호 “BTS·‘오겜’ 나라서 ‘계엄’ 창피…국격 떨어져”

    봉준호 “BTS·‘오겜’ 나라서 ‘계엄’ 창피…국격 떨어져”

    영화 ‘미키 17’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 중 12·3 비상계엄 시국과 관련해 “국격이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진행된 ‘미키 17’ 관련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이라는 이미지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BTS’, ‘오징어 게임’ 이런 이미지였다가 갑자기 ‘계엄’이라는 단어를 보니까 너무 황당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좀 약간 창피하더라. 본의 아니게 국격이 좀 떨어진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극복해 나가고 있고 회복이 되고 있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법적 시스템에 의해서 결국에 잘 정리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탄핵 심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약 43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현직 대통령이 됐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로버트 패틴슨과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과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로버트 패틴슨은 봉 감독과 함께 ‘미키 17’의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지난 20일 내한 공식 일정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오는 2월 28일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 ‘혼저옵서’… 할인·할인·할인 “제주 설 잔치 햄수다”

    ‘혼저옵서’… 할인·할인·할인 “제주 설 잔치 햄수다”

    올해 설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제주로 예술여행 떠나봐요. 설 황금 연휴를 맞아 제주지역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할인 이벤트와 함께 풍성한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본태박물관은 ‘만사형통, 설날 가족과 함께하는 예술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민속놀이체험프로그램, 제주도민 40%할인, 구정 당일 어린이 무료 입장, 한라산등정인증서 30%할인을 제공하며, 이벤트로 ‘굿바이, 춘식이’ 프로모션을 통해 춘식이 굿즈 할인도 진행된다. 특히 디아넥스 온천, 싱잉볼명상, 본태우동패키지 등 가족과 함께 힐링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패키지를 선보인다. 유대석 본태박물관 실장은 “제주를 찾은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위해 준비한 디아넥스온천패키지, 본태우동패키지 등을 통해 황금연휴기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존 20명이상 적용되던 단체할인을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해 5인이상 20% 할인으로 제공해 제주여행부담을 줄이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빛과 음악을 통해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성산 ‘빛의 벙커’도 새해맞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25일부터 2월 2일까지 뱀띠 고객은 무료 관람 가능하며, 동반 3인까지 10% 할인된다. 또한 빛의 벙커는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오는 2월 14일까지 입장권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켓은 관람 당일 빛의 벙커 매표소에서 구매 가능하며, 증빙 서류를 제시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현재 ‘빛의 시어터’는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전과 ‘이응노 : 위대한 예술적 여정, 서울-파리’전을 진행 중이다. ‘빛의 벙커’에서는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展과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展을 운영 중이다.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는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마르크 샤갈의 예술 세계를 빛과 음악, 디지털 기술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오는 3월 3일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그동안 전시를 관람하지 못했거나 재방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이번 설 연휴를 통해 샤갈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예술 세계를 깊이 감상하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월 16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등지에서 열린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를 아직까지 관람하지 못했다면 이번 설 연휴가 마지막 찬스다. 14개국 40팀, 88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제주비엔날레는 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도내 5곳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700년 전 침몰된 신안보물선의 재현을 선보였고 뼈가 발견된 거대 고래의 형상을 재현해 보여준다. 30일에는 민속놀이, 레트로놀이존 등 설민속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목관아에서 오는 30일 전통민속놀이마당 10종, 체험마당 등 설민속한마당이, 에코랜드에서는 25일부터 30일까지 오징어게임 관련 게임과 민속 전통놀이행사가 열린다. 제주신화월드에서는 설맞이 특별공연부터 제주 고유 민속놀이 체험, 명절음식과 막걸리 만들기 등 풍성한 이벤트 ‘설 잔치 햄수다’가 마련된다. 27일 신화스퀘어에서는 제주 귤나무 밑에서 펼쳐졌던 풍악놀이를 현대판으로 재해석한 공연 귤림풍악, 랜딩컨벤션센터에서는 머들 크레용 컬러링 월 체험, 27~29일에는 모다드렁 대형 넉둥베기 윷놀이 한판, 전통공예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 울산 설 연휴 볼거리·즐길거리 ‘풍성’/국악공연·전시·민속놀이 체험·오징어게임 등 다채

    울산 설 연휴 볼거리·즐길거리 ‘풍성’/국악공연·전시·민속놀이 체험·오징어게임 등 다채

    민속명절 설 연휴 동안 공연, 전시, 민속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열린다. 울산시는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5∼30일 주요 문화·관광·체육 시설의 문을 열고 ‘꿀잼도시(매우 재미있는 도시)’ 매력 알리기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울산시립예술단이 ‘국악으로 여는 새해 설 비나리’를 상연한다. 연휴 기간 내내 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시 ‘우리가 사는 땅 울산전’이 진행된다.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울산박물관, 대곡박물관, 암각화박물관, 옹기박물관은 연휴 기간에 모두 정상 운영한다. 울산박물관은 29~30일 세시풍속 체험행사 ‘다복다복 울산박물관’을 개최하고, 대곡박물관은 28∼30일 ‘푸른 뱀의 해, 설날 한마당’ 행사를 통해 민속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연휴 동안 어린이 체험전시 ‘한 발짝 더 가까이’, 미디어아트 특별전 ‘예술과 인공지능’ 등을 진행한다. 울산을 찾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울산 시티투어 버스는 오는 28∼30일 순환형 구간의 짝수 회차를 무료로 운행한다.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설 당일인 오는 29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하는데,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특구 내 모든 시설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울산대공원 유료 운영시설은 정기 휴무일인 27일과 설 당일에만 휴관한다. 연휴 동안 대공원 정문 광장 일원에서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설맞이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운영된다. 시는 관광객 불편을 줄이고자 지역 내 관광안내소 8곳을 모두 정상 운영하고, 관광지별로 문화관광해설사도 탄력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울산의 다양한 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종합운동장, 동천체육관, 동천다목적구장, 시립문수궁도장은 연휴 기간 휴장 없이 문을 연다. 꿀잼빙상장은 설 당일인 29일 2시간 단축 운영을 제외하고는 연휴 내내 정상 운영된다. 종합운동장과 울산체육공원 주차장은 27일부터 30일까지 무료 개방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울산 방문객들이 설 연휴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중국인이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중국인의 삶을 말하다[소설리뷰]

    중국인이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중국인의 삶을 말하다[소설리뷰]

    중국인이었으나 프랑스로 왔다.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소설을 쓴다. 다만 그 내용은 중국인의 삶이다. 폭력적인 체제의 바깥에서 그 안에 있는 사람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 이야기는 퍽 소름 끼치는 것이어서 체제 바깥에 있는 우리의 이해나 공감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다. 서늘하고 적확하며 명료한 서술에 환상이 끼어들 틈은 없다. 그러나 그것을 도저히 우리와 같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중국 출신 프랑스 소설가 겸 영화감독 다이 시지에(71)의 첫 소설집 ‘세 중국인의 삶’(문학동네) 이야기다. 시지에는 1954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났다. 문화대혁명 속에서 3년간 ‘재교육’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2000년 첫 장편소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로 데뷔하며 문단의 이목을 끌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이듬해에는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2003년 ‘D의 콤플렉스’로 페미나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됐다. ‘세 중국인의 삶’은 2011년 쓴 작품으로 시지에는 현재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글을 쓴다. 책 제목처럼 세 이야기가 묶였다. ‘호찌민’, ‘저수지의 보가트’, ‘산을 뚫는 갑옷’이다. 예전엔 풍요로운 곳이었으나 이제는 쓰레기장처럼 변한 귀도(貴島)에 사는 세 중국인에게 시선을 집중한다. 죽음, 삶 그리고 다시 죽음 “감시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아이는 북의 철판이 아니라 가죽을 두드려 ‘두부 왈츠’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감시인 하나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휘파람으로 불었고 다른 감시인은 일지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처형 전날 9413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북을 연주함. 이전엔 고르바초프의 반점처럼 분홍색이었던 반점만이 이제는 불에 그슬린 듯 검은색으로 변해 죽음에 대한 공포를 드러냄.’”(‘호찌민’·53쪽) 조로증(早老症)을 앓는 탓에 열두 살임에도 일흔 살 노인처럼 보이는 소년의 이야기인 ‘호찌민’은 모순의 굴레에 갇힌 현대인에 대한 풍자처럼 읽힌다. 횡령죄로 수감 중인 당서기장을 대신할 인물로 낙점된 소년은 서기장의 인적 사항을 외우고 그 사람처럼 행동하는 법을 익힌다. 소년은 이것을 서커스단 무대에서 펼칠 연기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죽음의 날이 점점 소년을 향해 온다. 하지만 소년에게 그날은 그저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펼칠 날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야기의 끝에서 소년의 반점은 왜 검은색으로 변했을까.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희망에 찬 밝은 음악이다. 죽음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게임’에서도 게임 참가자들이 아침에 일어날 때 이 음악이 흐른다. 인간의 삶은 결국 죽음으로 흐른다. 하지만 죽음이 엄습하기 직전까지,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먹고 마시고 행동한다. 삶과 죽음은 결국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할지 모른다. 죽음 직전에 흐르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그래서 역설이 아니다. 인생의 핵심을 지극히 깊이 꿰뚫고 있는 탁월한 통찰이다. 벗어날 수 없는 인생과 비극의 고리 “시신을 최신식 독일제 수술대에 눕힌 다음 마 박사는 메스를 쥐고 사형수의 배를 갈랐어. 콩팥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메스로 콩팥을 적출해 씻었지. 창자의 일부가 배 밖으로 미끄러져 나와서 박사는 가위로 그걸 잘라냈어. 근데 갑자기 남자가 깨어나더니 수술대 위에 일어나 앉는 거야. 남자는 몹시 피곤한 기색이었어. 그는 의사를 쳐다보며 누구인지 확인하려 했어. 하지만 근시라 안경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손을 더듬어 안경을 찾았는데, 그가 찾은 건 자기 창자뿐이었어.”(‘저수지의 보가트’·81쪽) 주인공의 아버지는 저수지 관리인으로 영화 ‘카사블랑카’의 주인공 보가트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닮았다. 그래서 ‘저수지의 보가트’다. 어느 날 어머니가 실종됐다. 어머니는 전자제품 재활용 공장의 노동자로 납중독 진단을 받았다. 길을 잃거나 새벽에 밖을 돌아다니는 증세가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어머니는 실종된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믿는다. 진실은 무엇일까. 전자제품 재활용 공장에서 납에 중독된 주인공 어머니의 삶을 생각한다. 노동은 살기 위한 것인데 어째서 그것이 병과 죽음으로 인간에게 되돌아오는가. 인생과 세계는 이런 역설로 가득하다. 어쩌면 이 문제는 한 인간의 삶 안에서 풀리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개인은 거대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작은 수단이다. 끊임없이 개인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종국에 가서 ‘당신이 아니어도 된다’며 매몰차게 내버린다. 문명과 역사의 발전은 개인을 이렇게 몰아세우지 않으려는 몸부림이기도 했는데, 그러나 아직도 이 세계 도처에는 그런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새끼를 지키고자 동그랗게 몸을 만 천산갑을 죽여서 기어코 요리로 만들겠다는 인간의 다부진 의지를 그리고 있는 마지막 작품 ‘산을 뚫는 갑옷’은 섬뜩하고 서늘하다. 소설은 이런 문장으로 끝난다. 벗어날 수 없는 비극의 고리에 갇힌 인간의 처연한 운명을 아프게 그리고 있다. “한 어머니가 아들을 광기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눈먼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아들에게 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인은 가난해서 매춘부를 살 수 없었고, 그리하여 자기가 직접 매춘부 역할을 해야 했다. 그녀는 아들과 성관계를 가졌다. 아들은 치료되었지만 이번에는 어머니가 광기에 빠져, 한때 아들을 가두어두던 참호에 사슬에 묶인 채 갇히게 되었다. 그때부터 여인은 완전한 침묵에 잠겼다.”(‘산을 뚫는 갑옷’·155쪽)
  • 태권V처럼 생각으로 드론 움직인다

    태권V처럼 생각으로 드론 움직인다

    신경마비 환자에게 BCI 기술 이식AI, 특정 손가락 움직임 신호 식별 생각만으로 가상의 드론 제어 성공 1970~1980년대에 초등학생이었던 사람들은 추억의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와 ‘마징가Z’를 기억할 것이다. 태권V와 마징가Z는 비슷해 보이지만 조종 방식이 전혀 다르다. 마징가Z는 주인공이 비행체를 타고 날아가 머리 부분에 합체한 뒤 스틱과 버튼으로 몸을 움직이는 방식이고, 태권V는 로봇과 주인공의 뇌파가 공조해 주인공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 하는 시스템이다. 태권V의 조종 방식은 요즘 기술 용어로 바꾸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또는 ‘뇌-기계 인터페이스’(BMI)다. 그런데 최근 기계공학자와 신경과학자들이 태권V처럼 생각으로 가상의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팀은 신경마비 환자에게 BCI 기술을 이식해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컴퓨터 속 가상의 비행체를 움직이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스탠퍼드대, 미시간대, 하워드 휴스 연구소, 브라운대, 로드아일랜드 신경 재건·신경공학·재활 보훈 연구개발센터,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학’ 1월 21일 자에 실렸다. 운동장애는 자발적 운동을 제어하는 뇌 부위나 뇌와 척수의 연결에 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뇌졸중, 외상, 유전 등 발생 원인은 수십 가지에 이른다. 미국의 경우 약 500만명이 심각한 운동장애를 겪고 있다. 마비 환자의 기본적 욕구는 대부분 충족되고 있지만 각종 사회 활동이나 여가 활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에 BCI 또는 BMI가 잠재적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복잡한 움직임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팀은 뇌에 있는 여러 뉴런의 전기 활동 패턴을 지속적으로 기록해 복잡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는 BCI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BCI 칩을 69세 남성 마비 환자의 왼쪽 중심전회(precentral gyrus)에 이식했다. 중심전회는 1차 운동피질로 손의 움직임 제어를 담당하는 뇌 영역이다. 연구팀은 장치 이식 후 컴퓨터와 연결해 생각을 통해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는 가상의 손을 관찰하면서 신경 활동을 기록했다. 그 후 인공지능(AI)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특정 손가락의 움직임과 관련된 신호들을 식별했다. 이 과정을 통해 손가락 각각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했으며 실험 참가자는 가상의 손에서 엄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을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제어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BCI 손가락 제어 기술을 비디오게임으로 확장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는 생각만으로 원하는 손가락을 정확히 움직여 컴퓨터그래픽 속에 있는 회전익 4개의 드론(쿼드콥터) 속도와 방향을 정교하게 제어해 여러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매슈 윌시 미시간대 교수(계산신경과학·신경외과학)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마비 환자들의 여가 활동을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각으로 비행체를 조종하는 기술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오징어 게임2’, 4주차에 ‘넷플릭스 세계 1위’ 내줘

    ‘오징어 게임2’, 4주차에 ‘넷플릭스 세계 1위’ 내줘

    ‘오징어 게임2’가 넷플릭스 공개 4주 차에 글로벌 전체 1위 자리를 내줬다. 22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3~19일) ‘오징어 게임2’ 글로벌 시청 수는 1320만이었다. 이는 총시청 시간 9480만 시간을 러닝타임(7시간 10분)으로 나눈 것이다.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공개 뒤 3주 연속으로 넷플릭스 전체 순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집계에서 5위로 밀려났다. 다만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는 여전히 ‘오징어 게임2’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작인 ‘오징어 게임1’도 비영어권 TV쇼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어권 TV쇼 1위는 ‘사나운 땅의 사람들’로 시청 수는 1430만(7210만 시청 시간)이었다. ‘사나운 땅의 사람들’은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다룬 시대극이다.
  • 2026 아시아쿼터 도입, 외국인 선발 3명 되나…올해부터 연장 11회까지만

    2026 아시아쿼터 도입, 외국인 선발 3명 되나…올해부터 연장 11회까지만

    2026시즌 프로야구에 아시아 쿼터 제도가 도입된다. 순위를 막론하고 리그 전체에 국내 선발 투수 기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여러 팀이 외국인 선발 3명을 활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25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주요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내년부터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다. KBO는 각 구단이 아시아 전체(아시아야구연맹 소속 국가 기준)와 호주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 1명을 영입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비용은 최대 20만 달러(약 2억 9000만원), 월 최대 2만 달러(약 3000만원)로 제한된다. 이로써 10개 구단은 총 4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리그 엔트리도 현 28명 등록, 26명 출장 체제에서 29명 등록, 27명 출장 체제로 바뀌었다. 이에 시라카와 케이쇼와 같은 선발 투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했던 시라카와는 프로야구 최초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지난해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와 각각 6주 180만엔(당시 약 1570만원), 400만엔(약 343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지난 한국시리즈를 보면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 만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을 만큼 리그 전체에 믿을만한 국내 선발 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맞붙었던 LG 트윈스도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고군분투했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선발 자원을 치열하게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연장전은 올해부터 기존 12회에서 11회로 축소된다. 2024시즌을 보면 연장 11회에 종료된 경기는 59경기 중 46경기로 약 78%다. KBO 관계자는 “피치 클록이 정식으로 시행되면서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 연장전 이닝 축소는 선수 체력 부담을 완화하고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리즈(7전4승제) 일정도 변경된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1위 팀 홈구장 2경기, 플레이오프 승리 팀 홈구장 2경기, 정규 1위 홈구장 3경기 순이었는데 올해부턴 2경기-3경기-2경기로 진행된다. 또 포스트시즌에선 강우 콜드, 노게임이 사라지고 서스펜디드게임(Suspended Game·일시 정지 경기) 규정만 적용된다. KBO가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됐던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의 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다만 1차전과 2차전을 같은 날 한꺼번에 치렀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르고, 기존 경기는 다음 날로 연기한다. 감독상도 신설됐다. 정규시즌 기준 500승을 달성하거나 이후 100승을 추가하는 감독은 기념상을 받는다. 또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를 통해 ‘올해의 감독상’의 주인공도 뽑는다.
  • “올해 본 팀 중 제일 잘해” 야신 김성근이 칭찬한 경남대 야구부

    “올해 본 팀 중 제일 잘해” 야신 김성근이 칭찬한 경남대 야구부

    대통령기 우승에 빛나는 경남대학교 야구부가 강팀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경남대는 학교 야구부가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현해 명승부를 연출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남대 야구부는 프로야구가 시작된 해인 1982년 교수와 동문 힘을 모아 창단됐다. 지난해 8월 야구부는 ‘제58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창단 42년 만이다. 신경현 감독이 부임한 지 6개월만에 이룬 기적으로, 대회에서 경남대 야구부는 8전 전승·시즌 팀 홈런 32개 등 풍성한 기록도 남겼다. 경남대 야구부 위용은 JTBC 예능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와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이달 13일 치른 1차전 경기에서 경남대는 3회 초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으로 선취 3점을 올렸다. 다만 이후 최강 몬스터즈에게 점수를 내주며 최종 스코어 5대 7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2차전에서도 경남대는 최종 스코어 3대 6으로 패했지만,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 눈을 사로잡았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경남대 야구부를 보며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은 “올해 본 팀 중에 제일 잘하는 것 같다. 게임 내용이 다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강 몬스터즈와 경기에서는 경남대 야구부 주장이자 4번 타지인 배태호 선수 활약이 특히 두드러졌다. 배 선수는 최강 몬스터즈 투수진을 상대로 뛰어난 타격 실력과 날카로운 주루 센스를 뽐냈다. 배 선수는 “어릴 적 우상이었던 선수들과 시합할 수 있었던 영광”이라며 “두 경기 모두 역전패로 마무리해 아쉬웠지만 신경현 감독님과 모교 지원 아래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후회 없는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신경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겼을 때보다 2패를 하면서 얻은 것이 더욱 많을 것”이라며 “아름다운 팀워크를 보여준 선수들,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경남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경남대 야구부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최강 몬스터즈와 경기에 앞서 경남대는 선수들 선전을 기원하고자 박정진 서울부총장, 김창윤 학생처장, 이영섭 총학생회장과 학생으로 구성된 응원단을 파견했다. 박재규 총장은 응원 영상을 통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 서울부총장은 “제58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정상에 빛나는 우리 야구부가 전직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최강 몬스터즈’를 상대로 보여준 투지와 도전 정신은 시청자는 물론 한마 가족 모두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며 “오늘의 경기는 선수들의 미래에 그 어떤 승리보다 값진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도영에 가려진 문동주 연봉 동결, 노시환 삭감…한화 ‘가을야구 꿈’ 위해 호주행

    김도영에 가려진 문동주 연봉 동결, 노시환 삭감…한화 ‘가을야구 꿈’ 위해 호주행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같은 연봉 출발선에서 400%의 인상률을 기록한 날, 동갑내기 라이벌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1억원으로 연봉이 동결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은 부상 여파에 연봉이 삭감됐다. 투타 양 기둥이 호주에서 반등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화의 가을야구도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2일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큰 숙제는 선발진이다. 부상 변수가 발생했을 때 빈자리에 들어갈 투수를 준비해야 한다”며 “새 시즌 구상을 80% 정도 마쳤다. 나머지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호주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하고 다음 달 21일부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 경기를 펼친다. 지난 시즌 한화는 ‘신인왕’ 문동주의 예상 밖 부진에 우왕좌왕했다. 문동주는 제구 난조로 볼카운트가 몰리고 안타를 맞는 상황을 반복하며 두 차례나 2군행을 통보받았다. 어깨에 이상 증세까지 호소한 문동주는 지난해 9월 3일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5점대 시즌 평균자책점(21경기 7승7패 5.17)을 기록했다. 이에 고교 시절부터 투타 양대 산맥이었던 김도영과 비교되고 있다. 두 선수는 2022 신인드래프트 동기로, 지난해 연봉도 1억원으로 같았다. 그러나 올해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도영은 4년 차 역대 최고 연봉인 5억원을 받게 됐고, 문동주는 동결된 것이다. 문동주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앞섰으나 김도영이 지난해 다시 크게 역전했다. 문동주는 “장점인 직구를 살려 변화구의 위력도 높이겠다”며 부활을 다짐했다. 타선에선 2023 홈런·타점왕 노시환이 중심 잡아야 한다. 노시환은 지난해 어깨 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출전을 강행했으나 136경기 24홈런 89타점 타율 0.272로, 전년 131경기 31홈런 101타점 타율 0.298보다 성적이 하락했다. 지난해에 이어 자유계약선수(FA) 제외 팀 내 최고 연봉자(3억 3000만원)였지만 2000만원이 삭감되는 아쉬움도 남았다. 노시환은 “독하게 마음먹고 작년보다 몸무게를 10㎏ 더 줄였다. 자세보다는 타격 집중력을 키우는 데 노력 중”이라면서 “내가 홈런을 많이 쳐야 팀도 도약할 수 있다. 책임감으로 40개 정도의 아치를 그려 홈런왕 타이틀도 다시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최홍훈 스키·스노보드협회장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최홍훈 스키·스노보드협회장

    최홍훈(63) 신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이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단장으로 한국 선수단을 이끈다. 21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이 선수단을 이끈다. 최 단장은 제25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협회장에 당선된 직후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 총괄책임자까지 지내게 됐다. 9회째를 맞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진행된다. 1989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최 단장은 롯데월드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까지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지냈다. 스키·스노보드협회는 2014년 11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협회장을 맡고나서 롯데그룹이 회장사를 맡고 있다. 롯데그룹 지원 아래 한국 스키는 2016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 금메달,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 등의 성과를 냈다. 최 단장은 회장직을 맡은 뒤 취임사를 통해 “하얼빈동계 아시안게임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최 신임 단장과 함께 선수단은 본부 임원 22명과 지원단 5명 등 구성을 마친 최 단장은 선수단과 함께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갖는다. 이 자리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산악스키 등 전 종목에 2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로 일본(금 27개)에 이어 2위에 오른 한국은 이번에서도 일본, 중국과 메달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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