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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게임 업계 일본 진출 가속

    온라인게임 업계 일본 진출 가속

    “탐색은 끝났다.” 국내에서 기반을 닦은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일본 진출 사업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개척에 나섰다. 가정용 게임기(콘솔)에 익숙한 일본이지만 점차 일본인들의 게임 성향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일본에 출시하는 게임의 종류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콘솔게임 익숙한 日 입맛바꾸기 마케팅 지난 24일 회원 5000명을 상대로 도쿄 료코쿠 국기관에서 오프라인 이벤트 ‘한게임 2008 여름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던 NHN은 온라인 게임 포털에서의 성공을 모바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이다.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는 “일본인들이 온라인 게임에 익숙하지 않다는 게 오히려 기회”라면서 “그들의 생활 반경 안으로 파고들겠다.”고 밝혔다. 2000년 9월에 일본법인인 한게임 재팬을 설립하고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NHN은 지난해 기준으로 27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고스톱과 카드게임 등을 선보였던 한게임은 일본에서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마작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며 회원을 끌어모았다. 7월 현재 일본에서 400만 회원을 확보한 넥슨재팬도 국내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을 들고 잇따라 일본 상륙에 성공했다. 넥슨재팬은 지금까지 단순한 웹보드게임 15종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5종을 비롯해 총 29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2003년 과감하게 게임 접속료와 이용료를 없앤 정책이 회원수를 늘린 첫번째 이유로 꼽힌다. 온라인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미끼’였던 셈이다. 일본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보다 낮은 사양의 개인용 컴퓨터(PC)를 쓰는 일본인들 가운데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적지만, 그래도 공짜라면 한 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넥슨은 아바타와 블로그,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의 사업모델로 수익 창구를 찾았다. 국내에서 성공한 모델을 들고 일본 시장의 틈새를 개척한 셈이다. ●CJ인터넷 등 후발주자들도 가세 후발주자들도 무서운 기세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CJ인터넷은 2004년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합작해 넷마블재팬 사이트를 출범시켰다. 현재 회원은 300만명, 월 평균 방문자수는 120만명에 이른다. 진삼국무쌍 온라인과 야채부락리, 원더킹,SOW 등 10여개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CJ인터넷재팬측은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대작급 MMORPG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년 게임포털 게임츄와 함께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에 진출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일본 메이저 게임 운영사(퍼블리셔)인 게임온을 자회사로 인수한 뒤 올해 6월 게임츄와 게임온, 두 회사를 합병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말부터 국내에서 서비스했던 피파온라인2와 아바(AVA), 워로드,NBA스트리트온라인 등을 일본 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콘텐츠 부실·설익은 게임 찬밥신세

    콘텐츠 부실·설익은 게임 찬밥신세

    밥을 지을 때에는 뜸들이기가 밥맛을 좌우하듯 게임도 개발기간과 완성도가 ‘게임맛’을 좌우한다. 개발기간을 앞당겨 설익은 상태에서 내놓은 게임은 이용자의 외면을 받는다. 반면 개발기간은 길더라도 완성도를 높인 게임은 당연히 이용자의 인기를 얻는다. ●완성도 낮아 이용자들 외면 대표적인 설익은 게임으로는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와 빌 로퍼의 ‘헬게이트 런던’을 들 수 있다. 리처드 게리엇은 역할수행게임(RPG)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울티마’ 시리즈를 만든 전설적인 개발자다. 그런 그가 2001년 엔씨소프트와 손을 잡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타뷸라라사를 북미에 선보였을 때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게임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곧 시장에서 잊혀져 갔다. 이런 사태의 원인에 대해 이재호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타뷸라라사는 충분히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용화되면서 이용자들의 실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헬게이트 런던도 비슷한 경우다. 빌 로퍼는 만들어진 지 10년이 넘어도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나 ‘디이블로’ 시리즈를 만든 스타개발자다. 빌 로퍼가 스타크래프트의 블리자드사(社)를 나와 플래그십이라는 게임사를 만들면서 심혈을 기울인 헬게이트 런던은 그의 전작 디아블로의 최신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정작 뚜껑이 열린 뒤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계속 터져나왔다. 성급하게 게임을 선보인 탓이다. 플래그십 개발진은 북미와 유럽에서 게임유통을 맡은 미국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의 압박 때문에 완성도가 미흡했지만 어쩔 수 없이 게임을 론칭했다고 밝혔었다. 이런 일은 외국의 유명 게임개발자에게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국산 온라인 게임에서도 완성도는 떨어지는데도 일단 팔고 보자는 식의 경우가 있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15일 “과거에는 일단 게임을 선보이고 비공개 서비스나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설익은 게임을 선보이는 이유는 돈 문제 때문이다. 게임개발 기간이 길면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가 늘기 때문이다. ●블리자드 게임 출시일 보다 완성도 치중 하지만 더 이상 국내에서도 완성도가 떨어진 게임을 선보이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비공개테스트 과정에서도 이미 완성된 게임을 선보이는 경우들이 많다. 다른 게임업체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공개 테스트라도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소문이 들면 아예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비벤디그룹과 합병하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된 블리자드사는 차기 게임 발매시기를 공개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나 ‘디아블로3’는 게임 동영상을 선보일 정도로 개발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정작 블리자드측은 언제쯤 게임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사의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시리즈가 인기를 얻은 것은 다른 요소도 있지만 높은 게임의 완성도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비행슈팅게임, 온라인서 다시 뜰까

    비행슈팅게임, 온라인서 다시 뜰까

    과거의 비행(飛行) 영웅이 온라인으로 돌아올 것인가. 한때 오락실을 평정했던 비행슈팅게임이 온라인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의 구미를 당기는 게임이 나오면 대박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누가 뭐래도 가장 ‘익숙한’ 게임이란 특징 때문이다. 오락실게임의 시작은 비행슈팅게임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할 정도로 갤러그, 제비우스,1942 등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온라인 게임시장에도 비행슈팅 게임들이 쏟아졌다. 엔포트소프트의 ‘비트파일럿’을 시작으로 네오위즈게임즈의 ‘사신무’,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에어로너츠’가 잇따라 출시됐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나르샤’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 비행슈팅게임 흥행 실패 비행슈팅게임은 1인칭슈팅(FPS)게임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색이던 게임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듯이 온라임게임계의 기대 장르로 떠올랐다. 하지만 ‘사신무’,‘에어로너츠’,‘나르샤’ 등은 이용자들로부터 반짝 관심을 끄는 데 그쳤다. 인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국내 서비스를 종료했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예당온라인의 ‘에이스온라인’과 넥슨의 ‘나나이모’조차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비행슈팅게임=실패’라는 등식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비행게임은 쉽게 만들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공간 속에서 움직이는 3차원 게임이기 때문이다. 공간에서 비행기나 미사일 등의 움직임을 처리하는 물리엔진이나 배경처리를 위한 그래픽 등 신경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같은 성능의 기계를 사용하는 가정용 콘솔게임과 달리 성능이나 사양이 제각각인 컴퓨터를 감안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행슈팅게임이 오락성이 뛰어난 게임장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예전의 오락실 게임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캐주얼 장르에서부터 시뮬레이션 비행게임 수준의 사실적인 장르까지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컴퓨터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의 특성을 살려 다른 이용자와 대결을 펼친다거나 서로 협력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등 다양한 게임모드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수준과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총알을 피하고 적을 맞히라.’는 기본적인 원칙에는 큰 변화가 없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1일 “비행슈팅게임은 쉬운 조작법과 보면 어떻게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직관적인 게임성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시장의 블루오션 될 것” 온라인게임 업체들도 이런 장점 때문에 비행슈팅게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희망을 갖고 있다는 게 맞다. 최근 흥행작은 없지만 계속해서 온라인 비행슈팅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2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공중전의 재미를 살린 JCE엔터테인먼트의 ‘히어로즈 인더스카이’, 예전 오락실 같은 방식에 레벨과 업그레이드 등 RPG요소를 합친 NHN의 ‘발크리드전기’ 등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FPS게임도 수년간 많은 게임이 등장한 뒤 비로소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온라인비행슈팅게임도 시장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온라인게임 정액제-부분유료화 정답은?

    온라인게임 정액제-부분유료화 정답은?

    ‘월정액제냐, 부분유료화냐.’ 온라인 게임업계가 요금 체계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올해 들어 월정액제를 선보이는 게임이 다시 등장했다. 반면 월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턴하는 게임도 있다. 게임 이용자가 매달 일정 금액을 내는 게 월정액제다. 게임회사로서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이 일정 수준 이하라면 치독(毒)이다. 반면 유료 아이템 판매를 하는 부분 유료화의 경우 게임회사의 수익은 아이템 판매에서 나온다. 게임이 재미있고 이용자가 많아지면 당연히 아이템 판매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월정액 요금과 각 아이템 값을 비교하면 당연히 아이템 가격이 낮지만 더 많이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박리다매’ 전략인 셈이다. ●정액제는 안정적 수익… 게임의 수준이 열쇠 넥슨이 앞장섰다. 넥슨은 다음달 1일부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마비노기’의 정액 서비스 요금제를 폐지한다고 4일 밝혔다. 대신 24시간 무료 게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써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대신 ‘마비노기’에는 게임 내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캐시숍이 오픈된다. 종전 정액 서비스 이용자 중 서비스 이용 기간이 남은 경우 사용하지 않은 일수만큼을 넥슨 캐시로 환불 받을 수 있다. 마비노기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이희영 실장은 “마비노기는 그동안 하루 2시간 무료 서비스 등 독창적인 유료화 모델로 주목받아 왔다.”면서 “이번 무료화 정책은 더 많은 유저들이 마비노기의 콘텐츠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부분 유료화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분유료화는 박리다매 전략 반면 정액제 게임도 적지 않다. 지난달 26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한게임의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월정액제를 선택했다.RPG시장의 기대작 중 하나인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북미지역에서 업데이트된 ‘마지막 왕의 파멸’버전으로 공개됐다. 소설과 영화의 인기가 게임에도 이어져 이용자들의 지갑을 열 수있을 지가 관건이다. 앞서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 런던’도 정액제를 도입했다. 앞으로 선보일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과 웹젠의 다중접속1인칭슈팅(MMOFPS)게임인 ‘헉슬리’도 정액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수백억원이라는 자금이 들어간 게임이기도 하지만 월정액으로 해도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꼭 어느 한쪽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는 정액제와 부분유료화를 동시에 채택하고 있다. 정액제로 운영되는 서버와 별도로 부분유료화 즉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버를 두고 있다. 물론 유료로 즐기는 이용자들과 차이를 두기 위해 무료 서버의 게임은 경험치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더 낮다. 당연히 돈을 내면 정액제 서버와 똑같은 조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라비티는 안정적인 수익원과 그동안 비용부담으로 라그나로크를 즐기지 못했던 이용자들을 끌어모아 아이템 판매로 추가 수익을 올리려는 전략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데스크시각] e스포츠-관광산업 연결고리 찾자/ 손원천 미래생활부 차장

    [데스크시각] e스포츠-관광산업 연결고리 찾자/ 손원천 미래생활부 차장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우리가 세계 1위임에도 1위다운 대우를 해주지 않는 것들, 우리보다는 세계가 먼저 인정해 주는 것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e스포츠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등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쟁하는 온라인 게임을 통칭하는 말이다.‘게임은 곧 오락실에서 노는 것’ 정도라고 생각하는 기성세대의 인식에다 사행성 게임이다 뭐다 해서 게임산업은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듯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e스포츠의 강국 중 하나란 점이다. 시계추를 잠시 뒤로 돌려 보자.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비보이는 기성세대의 시각에서 볼 때 그저 청소년 오락문화의 하나쯤으로 여겨졌다. 요즘엔 어떤가. 단숨에 세계 최강으로 뛰어오르며 한국보다 세계로부터 먼저 인정받았다.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홍보영상물에도 주요 장면으로 등장할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e스포츠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1세기 한국 문화산업의 대표 아이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과장이 보태지긴 했겠지만, 게임업계에서는 “비가 뉴욕에 가면 5000명이 모이지만, 프로게이머 장재호(워크래프트3 게임리그 선수·덴마크 MYM소속)가 뜨면 100만명이 모인다.”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한다. 실제 장재호 선수는 지난 5월5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주자로 뛸 만큼 중국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프로게이머의 인기는 대단하다.2004년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은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10만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모인 대회로,e스포츠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뒤집어 놓은 사건으로 평가된다. 얼마전 군에 입대한 프로게이머 임요한을 보기 위해 각국의 팬들 중 일부가 직접 입소 현장까지 찾아오기도 했다고 한다. 관광 수요의 측면에서 보자면 돈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들이 ‘왔다가 게임만 보고 그냥 간다.’는 데 있다. 관광산업 종사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안타깝기 짝이 없는 노릇일 게다. 이 대목에서 한 관광업계 관계자의 말을 곱씹어 볼 만하다.“하나의 트렌드로 끝날 수 있었던 문화현상도 제도와 자본이 뒷받침되고 새로운 문화코드로 재해석되면 외화를 벌어들이는 국가산업으로까지 변모한다.” e스포츠가 관광산업과 연결되는 고리만 찾는다면 대단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뜻이다. 마침 지난 6월14일 광주광역시에서 ‘2008천안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 예선전이 시작됐다.10월 충남 천안에서 본선이 열릴 때까지 전국 12개 지역을 도는 대장정이다. 비록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대회이긴 하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회의 전체적인 진행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온라인게임시장과 관광산업의 자연스러운 연계 방안을 도출해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천안시가 e스포츠를 21세기 한국의 대표적 문화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지역 관광자원과 e스포츠의 이미지를 결합한 ‘e스포츠 테마 관광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e스포츠에 대한 기성세대의 인식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e스포츠는 분명 태권도나 한복, 김치 등이 차지했던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유망주다. 불량 청소년 문화쯤으로 치부했던 비보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문화코드로 떠오른 것처럼 2010년 세계 3대 게임강국, 국내시장 10조원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시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 FPS게임 인기 부활 ‘신호탄’

    FPS게임 인기 부활 ‘신호탄’

    ‘총싸움’이 돌아왔다. 올해 상반기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의 인기에 주춤했던 1인칭슈팅(FPS)게임이 제철을 맞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에는 FPS게임 신작들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올 상반기 MMORPG 신작들이 속속 선보여 이용자들한테 인기를 끌면서 FPS게임 인기는 주춤했다. 또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등 기존 FPS게임 강자들의 인기에 밀려 신작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FPS게임의 재도전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은 콘솔게임 시장이다. 콘솔게임용 FPS게임은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하는 PC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에 비해 패드의 제한된 버튼을 사용해 불편했다. 하지만 콘솔게임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과 그림자의 표현이나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까지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그래픽과 다른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동을 이용한 타격감으로 다시 한번 인기 부활을 노리고 있다. ●콘솔게임 시장서 업그레이드된 작품 잇따라 출시 EA 코리아는 28일 자동차, 비행기 등 탑승장비를 이용한 FPS게임의 원조로 불리는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작 ‘배틀필드 배드컴퍼니’를 선보인다.X박스360,PS3용으로 선보인 배틀필드 배드컴퍼니는 2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와 사실적으로 그려진 넓은 전장, 그리고 배틀필드 시리즈의 특징인 다양한 탑승장비가 등장한다. 캡콤엔터테인먼트 코리아도 최근 위(Wii)용으로 ‘바이오하자드 엄브렐러 크로니클즈’를 출시했다. 제목에서도 나오듯 호러액션 게임의 강자인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외전(外傳)이다. 원작이 액션게임이라면 이 게임은 FPS요소를 강조한 슈팅게임이다. 바이오하자드의 최신작인 ‘바이오하자드5’는 X박스360과 PS3용으로 준비 중이다. 올 상반기 히트작 중 하나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도 최신작을 X박스360과 PS3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콜 오브 듀티4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1200만장이 팔렸다. 최신작인 ‘콜 오브 듀티 월드앳워’는 현대전으로 잠시 옮겼던 무대를 원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2차대전으로 돌렸다. 태평양 전선과 유럽 동부전선 등 2차대전 최고 격전지를 배경으로 2차대전 말기를 실감나게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X박스360용 인기타이틀이었던 ‘기어즈 오브 워’의 속편 ‘기어 오브 워2’가 나온다. 전편은 국내에서만 3만장 이상 팔려 초기 X박스360의 인기몰이에 한몫을 했던 게임이다. ●온라인 분야서도 웹진·KTH 등 차별화된 신작 선봬 온라인 게임에서도 신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중접속 1인칭슈팅게임(MMOFPS)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는 웹젠의 ‘헉슬리’(사진 위)는 PC방 사전공개 테스트에 이어 27일부터 모든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서비스에 들어갔다. 웹젠측은 헉슬리가 기존 FPS게임에 다양한 퀘스터와 성장시스템이 합쳐진 차별화된 게임이라고 밝혔다. KTH ‘올스타’도 최근 온라인 FPS게임 ‘어나더 데이’(아래)의 첫 비공개 시범테스트를 마쳤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어나더 데이는 유명 FPS게임인 ‘퀘이크’의 개발자들이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승부가 갈리는 FPS게임은 여름에 시원한 청량감을 줄 수 있다.”면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많은 신작이 선보이면서 FPS장르가 이용자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게임 흥행의 법칙 ‘업데이트’

    게임 흥행의 법칙 ‘업데이트’

    온라인 게임에서 업데이트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게이머의 초기 관심을 이끄는 것은 첫 인상이지만 궁극적인 성패는 업데이트에서 좌우된다. 게임업계는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속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한다. 처음에 안 좋은 인상을 남겼더라도 성공한 업데이트를 통해 전혀 다른 게임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 ●98년 출시된 ‘스타 크래프트´ 12차례나 보강 1998년 출시된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는 2004년 1.11버전 출시 이후 무려 12차례나 업데이트됐다. 꾸준한 업데이트야말로 스타크래프트가 높은 인기를 지속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빅3’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그다지 성공은 거두지 못한 넥슨의 ‘제라’, 웹젠의 ‘썬’,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정반대 경우다. 주요 실패원인 중 하나가 제때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신작 게임이 나오면 광속(光速)으로 적응하는 특징이 있다. 신작이라고 해도 1주일이 되기 전 ‘고레벨’ 유저들이 등장한다. 게임업체들은 업데이트를 철저한 계산 아래 진행한다.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의 경우 처음엔 게임의 일부만 공개한 뒤 2∼3주 간격으로 차례로 나머지를 보여줬다. 그 다음에는 ‘나이트메어’,‘엘리트’,‘하드코어’ 등 레벨로 콘텐츠를 구분했고 그 뒤에는 ‘스톤헨지’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내용을 수혈했다. 다시 지난달 31일엔 높은 레벨의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을 추가했다. 콘텐츠 공급→레벨 추가→콘텐츠 재공급→레벨 추가라는 공식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게이머 적응력 ‘광속´… 일주일이면 고레벨 업데이트가 성공하면 게임의 흥행도 따라온다. 올 초 신작 흥행 열풍을 주도한 엔도어즈 ‘아틀란티카’의 경우 공개 시범서비스 이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정기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다. 오는 7월에도 북미 대륙이 새롭게 열리는 등 ‘아틀란티카 2.0’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캐주얼 게임의 강자인 넥슨 ‘메이플스토리’는 4년 8개월 만에 ‘해적’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발길을 돌렸던 이용자를 다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장수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넥슨)도 다음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다. ●아틀란티카·바람의 나라 UP 채비 한게임 ‘던전 앤 파이터’는 업데이트로 심한 홍역을 치렀다. 지난달 29일 ‘시즌2-천계의 문’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무려 35시간이나 시스템을 정지시켰다. 업데이트를 위한 시스템 정지가 길어야 통상 반나절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 반동안 게임을 할 수 없었던 이용자들의 불만은 대단했다. 게이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한게임은 공식사과와 함께 이용자들에게 보상 아이템까지 지급해야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인터넷업계 M&A빅뱅 예고

    인터넷업계 M&A빅뱅 예고

    인터넷 업계가 포털·쇼핑·게임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인수합병(M&A) 논의에 휩싸여 있다.M&A의 주체나 대상들이 해당업체의 의사에 상관없이 거론되고 있다.M&A 짝짓기를 둘러싸고 섣부른 억측도 난무한다. 분명한 것은 사업구조나 재무구조상 극한상황에 내몰린 기업도 늘었고, 반대로 다른 기업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경쟁력의 강화를 꾀하려는 기업들도 늘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인터넷 업계의 ‘M&A 빅뱅’은 시기의 문제일 뿐 곧 현실화할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적지 다. ●NHN, 게임업체 웹젠 인수설 여전히 모락모락 지난달 29일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게임업체 웹젠의 인수설에 대해 확인공시를 요구받았다.NHN이 M&A을 통해 게임사업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정황과 웹젠의 경영난이 맞물려 이 소문은 빠르게 퍼져 나갔다. NHN은 공시를 통해 “웹젠 인수를 검토한 바 없지만 당사의 계열회사 중 하나가 사업강화를 위하여 국내외 게임개발사의 인수를 포함한 제휴를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웹젠과의 M&A 성사 가능성은 차치하고라도 게임개발사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스스로 분명히 한 셈이다. ●쇼핑업체 G마켓 매각에도 이목집중 지난해부터 KT,SK텔레콤, 야후,e베이 등의 인수설이 나돈 인터넷 오픈마켓 G마켓의 매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대주주인 인터파크가 G마켓 매각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M&A 성사 실패의 이유가 가격이었다는 점에서 조건만 맞으면 쉽게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G마켓과 같은 업종인 옥션도 M&A 대상으로 거론돼 왔으나 최근 해킹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로 회사 이미지가 실추돼 논의가 잠잠해졌다. ●대형통신업체, 다음에 매각의사 타진 ‘說說說´ 토종 인터넷 포털의 맏형인 ‘다음’에 대한 M&A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한 대형 통신업체가 IP-TV 사업 등을 위해 구체적으로 매각의사를 타진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KT의 자회사인 KTH의 인터넷 포털 ‘파란’도 꾸준히 매각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렇게 M&A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것은 매각대상으로 꼽히는 기업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많은 업체들이 M&A을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 확충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바이러스백신 전문기업 안철수연구소가 보안 모니터링, 보안 컨설팅 등을 전문으로 하는 안랩코코넛을 인수한 것도 마찬가지다. 백신 중심에서 통합 보안업체로 변신하겠다는 의도다. 게임업계는 이미 M&A 열풍의 한 가운데에 있다. 지난달 T3엔터테인먼트가 한빛소프트를 인수했고 앞서 4월에는 ‘서든어택’을 만든 게임개발사 게임하이가 코스닥 상장사 대유베스퍼를 합병했다. 게임하이의 목적은 대유베스퍼를 통한 우회상장으로 금융회사 투자를 받기 위해서였다. 김태균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 신작게임 거센 돌풍

    신작게임 거센 돌풍

    ‘절대 강자’를 뛰어넘기 위한 온라인 게임업계의 도전이 거세다.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신작(新作) 게임으로 대작과 맞서는 모습이다. 최근 몇년 동안 국내엔 신작이 쏟아졌다. 하지만 인기 절정의 고수들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틀에 최근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는 ‘리니지’시리즈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캐주얼게임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 앤 파이터’,1인칭슈팅게임에서는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이 절대 강자에 속한다. 인기 게임을 내놓은 업체는 두꺼운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성장가도를 달렸다. 반면 다른 업체들은 회사 존폐 위기에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다양한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도 소수의 강자 게임에 염증을 느낄 수 있었다. ‘절대 강자’를 뛰어넘기 위한 온라인 게임업계의 도전이 거세다.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신작(新作) 게임으로 대작과 맞서는 모습이다. 최근 몇년 동안 국내엔 신작이 쏟아졌다. 하지만 인기 절정의 고수들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틀에 최근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는 ‘리니지’시리즈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캐주얼게임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 앤 파이터’,1인칭슈팅게임에서는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이 절대 강자에 속한다. 인기 게임을 내놓은 업체는 두꺼운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성장가도를 달렸다. 반면 다른 업체들은 회사 존폐 위기에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다양한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도 소수의 강자 게임에 염증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무서운 신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MMORPG게임에서는 KTH의 ‘십이지천2’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 2월 선보인 뒤 동시접속자수가 7만명에 이르고 있다. 최신작에 어울리지 않는 낮은 수준의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 MMORPG가 기사나 마법사가 등장하는 서양식 판타지를 소재로 사용했다면 십이지천2는 무협이라는 동양적 소재를 끌어들였다. 정파, 사파, 마교의 무술만 빌려온 것이 아니다. 쉬운 조작법도 인기비결 가운데 하나다. 엠게임의 ‘풍림화산’,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2’,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캐주얼 게임에서는 구름인터랙티브의 ‘케로로파이터’의 기세가 무섭다. 기존 인기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와 던전 앤 파이터의 인기를 위협할 정도다. 최근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캐주얼 게임의 주이용자인 저연령층은 물론 20∼30대로까지 인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본 만화인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만화를 즐겼던 사람들은 물론 캐주얼 게임의 특성인 쉬운 조작법을 통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한단계 발전시켰다. 정통 캐주얼 게임이라기보다는 액션게임에 가까운 구름인터렉티브의 ‘트리니티온라인’과 윈디소프트의 ‘러스티하츠’,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고스트X’, 이게임스퀘어의 ‘에반온라인’, 프리챌의 ‘카르카스온라인’ 등도 곧 시장에 나온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FPS게임시장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아바’ 등 신작들의 도전이 예사롭지 않다. 국내 최초로 언리얼3의 물리엔진을 사용한 아바는 게임성과 작품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포인트블랭크’, 넥슨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과 ‘컴뱃암즈’, 엠게임의 ‘오퍼레이션7’, 엔트리브소프트의 ‘블랙샷’도 과거의 영광 재현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 기존 인기 게임들은 업데이트에 나서는 등 수성의 의지를 다졌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4년 8개월만에 ‘해적’ 업데이트를 통해 발길을 돌렸던 이용자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와 CJ인터넷의 ‘서든어택’, 네오위즈게임즈 ‘스페셜포스’,‘던전앤파이터’ 등도 대규모 업데이트 물결에 합류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지성, 나만의 챔스戰에선 선발이야”

    “지성, 나만의 챔스戰에선 선발이야”

    스포츠 열기가 스포츠 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주요 경기를 소재로 한 게임도 나온다. 스포츠 게임의 인기는 국내·외 호재가 작용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 선수, 친정인 LA다저스로 돌아온 메이저리거 박찬호 등은 빅카드다. ●정규리그 인기와 비례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시즌 개막도 야구와 축구게임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이다. 실제 CJ인터넷의 야구게임 ‘마구마구’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의 게임순위가 시즌이 개막한 뒤 상승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이용자가 경기를 보다가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경기와 게임의 인기는 비례한다.”고 말했다. 인기가 올라간다는 것은 게임업체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게임업체들은 같은 종목의 스포츠 게임이지만 서로 다른 색깔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각 구단 유니폼·구장 그대로 재현 야구게임 중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는 마구마구는 미국 메이저리그 각 팀의 유니폼과 구장 및 전ㆍ현직 선수들을 그대로 구현해 내고 있다. 마구마구가 프로야구선수를 등장시켰다면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는 주인공이 고등학교 야구선수다. 전국 57개 고교 야구단으로 구성했다. 이승엽, 김동주 등 스타플레이어의 고교시절을 연출할 수 있다. 그라비티의 ‘W베이스볼’은 화끈한 공격야구로 이용자를 유혹한다.W베이스볼은 다른 야구게임들이 아이템 의존도가 높은 것에 비해 정확한 타이밍만 맞추면 얼마든지 홈런과 장타를 날릴 수 있다. 비단 온라인 게임만이 아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야구게임은 인기 아이템이다.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는 통산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최신작인 ‘2008프로야구’에서는 홈런수를 경쟁하는 홈런더비가 부활됐다. 또 투수편과 타자편 각각 20개씩의 다양한 상황을 깨야 하는 ‘미션모드’도 추가됐다. 마투수와 마타자도 12명으로 늘어났다. 축구게임도 인기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라이선스를 획득, 세계 2만여 선수와 30개 리그,43개 국가대표의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다. 데이터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실제 선수들과 비슷하다. 아울러 이적상황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길거리 축구 등도 있다.EA코리아는 콘솔게임인 ‘피파스트리트3’을 선보였다. 피파스트리트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콘솔게임기의 화려한 그래픽과 길거리 축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축구 트릭 등이 특징이다. 게임에 피파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피파스트리트3 역시 국제축구연맹의 라이선스를 통해 세계 유명 선수들을 선택할 수 있다. ●올림픽 연관 게임도 속속 등장 또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과 연관된 스포츠게임도 등장한다. 오는 29일 선보이는 닌텐도 위(Wii)용 게임인 ‘마리오와 소닉 베이징올림픽’은 육상, 체조, 수영, 탁구 등 20여 종목의 올림픽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게임업계 ‘서바이벌 게임’

    게임업계 ‘서바이벌 게임’

    국내 게임업계에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됐다. 댄스게임 ‘오디션’을 만든 게임개발사 T3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배급사로 유명한 한빛소프트를 19일 인수함에 따라 업체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2∼3년간 게임업계가 부진에 시달리면서 시장재편의 가능성은 높았지만 그동안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한빛소프트의 인수로 물꼬가 트인 셈이다. 일부에선 다음번 인수·합병(M&A)의 대상으로 웹젠이 거론되고 있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웹젠은 적대적 M&A 경영권 분쟁으로 지난 3월 폭력주총 사태까지 겪으며 간신히 경영권을 방어했다. 외국 게임업체들의 한국업체 인수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화(化)가 게임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서버 운영기술 등을 갖춘 우리 게임업체들이 매력적인 인수대상이 된 것이다. 실제 한빛소프트 인수에 앞서 중국 최대게임업체인 더나인은 T3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G10엔터테인먼트에 400여억원을 투자했다. 매출 317억원의 T3엔터테인먼트가 매출 662억원의 한빛소프트를 전격 인수한 자금도 결국 중국 게임회사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한수 아래로 여겨졌던 중국 게임업체들이 막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했고 이제는 국내 게임업체 인수에 나서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 업체만이 아니다. 지난 2월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했던 그라비티는 일본 소프트뱅크계열 게임회사에 인수됐다. 소프트뱅크는 2001년과 2004년 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 일본법인에도 투자했다. 미국 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는 지난해 3월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 19%를 사들였다. 국내 업체들은 기업공개와 전문경영인 영입 등 생존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길거리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을 만든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0일 공모주 200만주로 코스닥 첫 거래를 시작한다. 온라인 게임업체가 우회상장이 아니라 코스닥에 바로 등록하는 것은 2002년 웹젠 이후 6년 만이다. 오는 7월 드래곤플라이가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비롯해 연내에 조이맥스, 엠게임 등이 상장된다. 개발자·창업자가 아닌 전문경영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는 것도 최근의 추세다. 권준모 넥슨 공동대표, 김남철 예당온라인 대표, 정영종 CJ인터넷 대표, 최관호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 게입업체 관계자는 20일 “예전엔 게임 한 두개 잘 개발하면 CEO로서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지만 게임산업이 커진 지금은 경영에 특화된 전문가의 영입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닌텐도 위’ 맞설 대작 콘솔게임 뜬다

    ‘닌텐도 위’ 맞설 대작 콘솔게임 뜬다

    후생가외(後生可畏)라고 했던가. 닌텐도가 위(Wii)로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본격 공략하자 선배격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가 결전을 다짐하고 있다. 위의 파상 공세를 막을 신(新)병기는 MS X박스360과 소니 PS3의 초특급 대작 게임.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장 이상 팔려나간 게임의 최신작과 게임기를 함께 묶어 파는 ‘번들(결합)작전’이다. 소프트웨어(게임)로 하드웨어(게임기)의 예봉을 꺾는 개념이다. 이달 국내에 출시될 ‘그랜드 테프트 오토4(Grand Theft Auto 4)’가 시금석이다.X박스360과 PS3용으로 발매된다.GTA4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 1997년 첫 시리즈가 나온 이후 10년 동안 6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발매된 북미판은 역대 최고 기록인 헤일로3의 첫날 판매량 300만개를 갈아치운 것으로 보인다.GTA4는 선(先)주문만 600만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GTA4는 제목처럼 자동차를 훔치는 내용의 게임이다. 절도, 폭력, 살인 등 범죄를 조장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특히 GTA4는 다른 이용자들과의 멀티플레이를 강화하고, 스케일도 커져 인기다. 6월 초에는 X박스360용 닌자가이덴2가 나온다. 닌자가이덴 시리즈의 2탄이다. 전작을 능가하는 호쾌한 액션이 눈길을 끈다.X박스360의 수준 높은 그래픽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PS3용으로는 메탈기어 솔리드4가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적에게 들키지 않는 잠입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적들을 혼자서 모두 물리치는 고리타분한 람보식 액션을 탈피했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200만장이 팔렸다. 이달 중순에 출시될 메탈기어 솔리드4는 메탈기어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자동차 게임의 지존이랄 수 있는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의 최신작 그란투리스모5 프롤로그도 6월 말 출시된다. 국내 출시에 앞서 2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시연행사를 갖는다.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도 전 세계 누적판매량이 5000만장에 이르는 인기 게임이다. MS와 소니가 대작 타이틀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콘솔게임기를 사야만 하는 ‘시스템 셀러’라는 점 때문이다. 게임기를 먼저 산 뒤 게임을 그 뒤에 사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다르다. 처음부터 인기 게임과 게임기를 묶어 번들상품으로 판다.X박스360의 헤일로3 번들이 대표적이다. 이런 배짱영업은 어떻게 가능할까. 판매한 지 한 달도 안돼 국내에서 1만여대나 팔린 닌텐도 위도 약점은 있다. 대작 게임에선 MS, 소니와 경쟁하기가 버겁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닌텐도 위로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발매된 게임들만 할 수 있다.”면서 “위의 전신인 닌텐도 게임큐브의 게임조차 할 수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콘솔게임 대작들 ‘春鬪’가 시작된다

    콘솔게임 대작들 ‘春鬪’가 시작된다

    콘솔게임(전용기기를 이용해 즐기는 게임) 시장에 대작(大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로스트 오디세이’ ‘데빌 메이 크라이4’ 등 이름값을 하는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대작들이 늘어난 것은 당초 계획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올봄으로 예정된 닌텐도 ‘위’의 국내 진출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과 소니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결과이기도 하다. X박스360의 최근 흥행은 ‘바이오 쇼크’ ‘로스트 오디세이’ ‘콜 오브 듀티4’의 트로이카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해외 게임업계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은 바이오 쇼크는 한글화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700만장 넘게 팔린 콜 오브 듀티4도 국내에서 꾸준한 판매고를 지속하고 있다. 두 게임은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다. 로스트 오디세이는 상대적으로 PS3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를 받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게임 타이틀만 DVD로 4장에 달할 만큼 방대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RPG 게임 ‘파이널 판타지’의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감독하고 만화 ‘슬램덩크’로 유명한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게임 속 인물들을 디자인했다. 하지만 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점은 한글화다.1년간 성우 20명을 동원해 역대 최대의 비용을 들였다.MS측은 초반 인기를 오는 4월로 예정된 ‘GTA4’,6월 ‘닌자 가이덴2’, 내년 초 ‘기어즈 오브 워2’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PS3의 인기는 ‘데빌 메이 크라이4’와 ‘진 삼국무쌍5’의 투톱이 이끌고 있다. 스타일리시 액션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던 데빌 메이 크라이4는 새 주인공과 예전 시리즈의 주인공의 조화를 통해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X박스360용으로도 나왔지만 이전 시리즈를 즐겼던 이용자들은 기존방식대로 조정하는 ‘손맛’에 이끌려 PS3용을 즐기고 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위·촉·오 명장들로 수많은 적들과 싸우는 ‘일기당천(一騎當千)’의 액션을 보여주는 진 삼국무쌍5도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손맛과 차세대 게임기의 능력을 보여주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소니측은 4월 말에는 레이싱 게임을 넘어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사실성을 자랑하는 ‘그란 투리스모5 프롤로그’ 한글판,6월엔 ‘메탈기어 솔리드4’로 닌자 가이덴2와 맞대결을 할 계획이다. 또 100만장 이상이 팔린 액션게임 ‘갓 오브 워’를 휴대용 게임기 PSP용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PS3와 X박스360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닌텐도 위는 올봄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닌텐도코리아 관계자는 “당초 3월에 출시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늦어도 올 봄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게임산업 부흥 주역 아이템 거래는 논란

    게임산업 부흥 주역 아이템 거래는 논란

    ‘리니지’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효시(嚆矢)는 아니다. 그보다 앞서 ‘바람의 나라’가 있었고 PC통신 시절에는 머드게임도 있었다. 하지만 리니지가 한국 게임산업의 부흥을 이끈 산파역인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10년 전인 1998년에 나온 리니지는 국산 온라인 게임의 최대 성공작이자, 모델 케이스였다.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리니지는 현재 우리나라와 타이완,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 서비스되고 있다. 출발은 하찮아 보였다. 출시 첫해엔 이용자가 1000명에 불과했다. 이듬해엔 1만명,2000년에는 10만명으로 기실 소걸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 딴판이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 총 가입자수는 4300여만명, 동시 접속자수는 3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2003년 내놓은 후속작 리니지2도 타이완, 중국, 북미, 유럽 등 전세계 70여개국에서 1400여만명이 즐기고 있다. ●전세계 가입자 4300여만명 ‘상전벽해´ 리니지는 우리나라 게임산업을 꽃피게 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풍의 게임이 봇물을 이뤘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한 때 국산 온라인 게임은 리니지류(類)와 비(非)리니지류로 구분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단순한 그래픽만이 아니라 몬스터를 사냥해 레벨을 올리는 게임방식도 그렇고 정액제를 통한 수익모델 모두 국산 온라인 게임의 ‘기준’이었다. 리니지는 또 온라인 게임도 ‘돈이 된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리니지시리즈는 지난해 3·4분기까지 전세계에서 누적 매출 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조 5000억원은 수출용 자동차(평균가격) 8만대를 판 것과 비슷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누적 매출 1조 5000억원 하지만 리니지는 인기만큼이나 사회적 문제도 야기시켰다. 대표적인 게 아이템 거래. 게임 속 아이템을 현금으로 사고파는 일이 생긴 것. 아이템 거래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이트까지 생겼지만 아직도 현금으로 아이템을 거래하는 것에 대한 찬반 논란은 식지 않은 상황이다. 아이템 현금거래가 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아니라 아이템 거래만을 위해 게임에 접속, 아이템 사냥에 나서는 사람들과 이를 기업적으로 하는 이른바 ‘공장’도 생겨났다. ●게임에서 지면 ‘현피´ 사회문제로 또 게임 상 이용자간 대결인 PK(Player Killing)에서 진 이용자가 상대방을 찾아내 폭력을 행사하는 등 이른바 ‘현피(현실PK)’ 문제도 적지 않았다. 게임업계에서는 “모든 게임이 리니지화하면서 역으로 이용자들이 ‘국산게임은 식상하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반론도 만만찮다. 한 게임 개발자는 “리니지를 따라한 것은 그만큼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이제는 게임업계에서도 성공작을 따라하거나 성공한 게임장르로만 몰리는 쏠림현상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게임도 돈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리니지의 성공은 게임계에 많은 투자금이 몰려들게 한 단초”라면서 “묻지마 투자라고 지적할 수도 있지만 이런 투자로 인해 우리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게임업계, 똑똑한 아우들이 몰려온다

    게임업계, 똑똑한 아우들이 몰려온다

    ‘전작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오랜 정설이다. 하지만 게임업계에선 형만한 아우, 아니 형보다 나은 아우들이 여럿 존재한다. ●전작 인기 바탕… 온라인 버전 개발 게임업체들이 속편을 만드는 것은 전작의 인기를 이용해 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충성도 높은 기존 이용자들을 고스란히 넘겨받을 수 있다는 점도 업체로선 큰 매력이다. 이를 노려 PC 패키지나 비디오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원작을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하기도 한다. 예당온라인은 국내 최초의 풀 3차원(3D) 게임 ‘프리스톤테일’의 후속작 ‘프리스톤테일2’를 내놓는다. 프리스톤테일이 출시된 지 5년 만이다.4년간 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프리스톤테일2의 강점은 아케이드 게임이나 콘솔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뛰어난 액션성이다. 타격감이 좋다는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다. 다음달 공개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미국 밸브사의 원작을 넥슨이 온라인으로 개발한 1인칭슈팅(FPS)게임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는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900만장이 넘게 팔리면서 ‘FPS의 교과서’로 불린다. 온라인으로 옷을 갈아입은 ‘카스’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미국 EA와 함께 개발한 ‘배틀필드 온라인’을 내놓는다.‘배틀필드’는 2차 세계대전 및 소말리아 내전 등을 배경으로 탱크, 비행기 등 여러 가지 탈 것을 이용한 액션이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배틀필드는 EA가 최근 국내에 설립한 개발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형보다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으로 미국 블리자드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2’도 빼놓을 수 없다.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 10년이 넘도록 높은 인기를 누리며 e스포츠의 대명사로 불리는 전작 스타크래프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외에도 후속작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윈디소프트는 국내에서 1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인기 온라인 대전게임 ‘겟엠프드’의 속편 ‘겟앰프드2’개발에 착수했다. 액션과 그래픽, 격투 시스템 등을 전작에 비해 강화한다. 엠게임도 인기만화 ‘열혈강호’의 원작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열혈강호2’를 개발하고 있다. ●‘후속작´ 이유로 평가절하 되기도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성공한 전작의 게임성은 이어받으면서 그래픽이나 게임성 등을 더 업그레이드한 후속작은 쉽게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작의 성공이 언제나 약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 게임 자체로는 괜찮지만 후속작이라는 이유로 전작과 비교되고 전작의 성공으로 인해 평가절하되기도 한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전작이 있는 게임들은 이미 이용자의 기대치가 높다. 전작의 이용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움을 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모바일 옷’ 입고 돌아온 고전 게임

    딱 50원만 있으면 동네 오락실에서 너구리의 귀여운 점프와, 스트리트파이터 켄의 필살기인 승룡권(펀치)을 시원하게 날릴 수 있었다. 잠시 머리를 식힐 땐 보글보글의 공룡친구들과 놀면됐다. 오락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고전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오락실 게임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플랫폼을 바꿔서다. 모바일, 온라인 상에서는 물론 첨단인 휴대용 게임기에도 예전 그대로 만날 수도 있다. 지난해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는 ‘남코 뮤지엄2’라는 게임을 선보였다.1980∼1990년대 초, 오락실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제비우스’를 비롯한 남코의 예전 게임 13개가 들어있는 오락실 게임의 종합판이다.PSP끼리 온라인 대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있지만 인기 요인의 핵심은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국내 게임기 개발 업체인 게임파크홀딩즈가 만든 휴대용 게임기 GP2X F-200에서도 변환프로그램(에뮬레이터)을 이용해 예전 오락실에서 즐기던 다양한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예전 오락실 게임의 변신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비교적 단순한 방식을 사용하는 예전 오락실 게임들이 작은 휴대전화 화면과 제한된 기능을 기초로한 모바일 게임에는 그야말로 안성마춤이었던 것이다. 주로 비행·슈팅·액션 오락실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이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 ‘라이덴3’을 모바일용을 출시했다. 유비쿼터스미디어는 ‘메탈슬러그 서바이벌’을 선보였다. 또 윈디소프트도 ‘건버드’와 ‘1945’시리즈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윈드소프트측은 “다른 모바일 게임은 주로 10대가 이용하지만 1945의 경우 20∼40대 이용자도 14∼1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락실 게임이 인기를 끌자 오락실 게임의 등장인물이 온라인 게임으로 ‘스카우트’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대전게임 ‘퍼펙트케이오’에는 오락실 격투게임의 지존이라고 할 수 있는 ‘스트리트파이터’의 켄과 춘리가 등장한다. 켄의 승룡권과 선풍각, 춘리의 백열각 등 오락실을 주름잡던 기술도 모두 쓸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퍼펙트케이오에 많은 캐릭터가 있지만 켄과 춘리가 특히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 오락실 게임도 인기다. 예전에도 에뮬레이터를 이용해 컴퓨터에서 오락실 게임을 즐길 수 있었지만 이젠 아예 따로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필요없이 온라인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해결된다. 회사에서 오락실 게임을 즐긴다는 신모(31)씨는 “과거 오락실에서 오락하던 기분이 새록새록 난다.”며 “컴퓨터 키보드가 익숙지 않아 얼마 전엔 아예 조이스틱을 사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오락실 게임이 여전히 인기를 끄는 것은 예전 ‘오락실 세대’라고 할 수 있는 20·30대의 향수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 게임측면에서도 오락실 게임들은 원초적 재미인 오락성이 극대화된 게임들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오락실 게임들은 단순하긴 하지만 각각의 오락성이 있다.”면서 “이 오락성은 온라인 게임이나 콘솔 게임이 주는 느낌과는 또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08 ‘트로이카’ 예감

    2008 ‘트로이카’ 예감

    온라인 게임업계가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최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기대작들이 신년 벽두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몇년간 이어진 부진의 행렬이 올해에야말로 마감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열혈강호’로 유명한 게임포털 엠게임의 야심작 ‘풍림화산(위 사진)’은 지난해 12월2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불과 1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3만 5000명을 기록했고 새해 들어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접속 2만~3만 5000명 최근 2년간 동시접속자 수가 1만명이 넘으면 성공한 게임으로 평가받는 현실에 비춰 볼 때 대단한 호응이다. 지난해 최고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위메이드의 ‘창천’도 동시접속자 수가 2만명 수준에 불과했다. 풍림화산의 강점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과 함께 ‘익숙함’을 들 수 있다.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장점을 한껏 살려 놓았다는 평이다.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제련·합성기능, 개성있는 던전도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27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위즈게임즈의 ‘워로드(가운데 사진)’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지 단 하루 만에 동시접속자 수 2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다. 지금까지도 동시접속자와 가입회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워로드의 장점은 ‘균형감’이다. 동서양을 포함해 실제 역사에 근거한 세계관과 액션 타격감, 역할수행게임(RPG)의 재미 등 여러 요소들이 균형있게 조화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거상’ ‘군주’ 등 연달아 히트작을 낸 김태곤 개발이사가 만든 엔도어즈의 차기작 ‘아틀란티카(아래 사진)’도 지난 9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며 새해 흥행몰이에 동참했다. 접속자 수가 폭증하며 새 서버를 3개나 추가했다. 기존 MMORPG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턴제’ 방식을 도입, 버튼만 누르면 주인공이 자동으로 이동하는 ‘자동이동’도 참신하다는 평가다. ●“장르 쏠림 현상 탈피” 이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네오위즈게임즈의 2차원(2D) 횡스크롤 MMORPG ‘텐비’,CJ인터넷의 무한콤보액션 ‘오즈크로니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의 신작게임의 특징은 예년보다 다양하다는 것이다. 예전에 국내 온라인게임은 모두 MMORPG 일색이었다. 지난해에는 ‘신작은 모두 1인칭슈팅(FPS)게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르 편중이 심했다. 하지만 올해는 한 장르에 쏠리지 않고 ‘다(多)장르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게임들이 나오고 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최근엔 다른 업체의 성공을 따라하는 전략보다는 ‘나만의 무기’로 승부하려는 게임 개발업체들이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온라인게임 위기 넘는다”

    “쓰죠. 하지만 쓴약일수록 몸에는 좋겠죠.”온라인게임회사 엔도어즈의 김태곤(36) 개발이사는 최근 국산 온라인게임의 침체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김 이사는 ‘바람의 나라’‘리니지’를 만든 송재경 XL게임즈 대표,‘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만든 손노리의 이원술 대표 등과 함께 1세대 게임개발자로 통한다. 김 이사는 홍익대 전자공학과 4학년이던 1996년 컴퓨터용 패키지게임 ‘충무공전’을 선보였다. 당시만 해도 국내 게임시장은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CD 등에 담긴 패키지게임이 주류였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게임에 관심이 많았고 프로그램을 배운다고 8비트 컴퓨터를 사서 게임만 하기도 했다.”면서 “친구들과 만든 충무공전이 실패했으면 지금쯤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충무공전 이후에도 임진록시리즈 등으로 패키지게임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이어갔다. 2002년엔 ‘거상 온라인’으로 온라인게임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패키지 게임시장이 불법복제로 침체하고 있었지만 인터넷을 통해 다른사람과 함께 즐기는 게임이 시대의 요구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패키지게임에서 온라인게임으로 넘어온 다른 스타개발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달리 거상·군주 등 온라인게임에서도 잘 나갔다. 업계에선 이런 그를 마케팅 능력도 겸비했다고 평가한다. 김 이사는 익숙함 속의 새로움을 강조한다.10개 가운데 8개는 비슷하더라도 강조하는 1∼2개는 신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최신작 ‘아틀란티카’에도 게임개발 15년의 공력과 그의 이같은 지론이 스며들어 있다. 역할수행게임(RPG)이면서도 온라인게임으로는 드물게 공격과 방어를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하는 ‘턴제’방식을 도입했다.9일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사전서비스 중인 아틀란티카는 서버를 추가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다. 김 이사는 게임이 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10여년 전만 해도 대학생끼리 만든 충무공전이 선보일 수 있을 정도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하나의 게임을 개발하는 데 투입되는 인력이 200∼300명은 기본이고 투자비도 수십억원이 들어갈 정도로 산업화됐다.”고 말했다. 게임개발자가 되는 방법도 “예전의 ‘라면 먹고 게임 만들던 식’이 아니라 대학에서 게임을 전공하고, 수백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서 단계별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또 위험(리스크)이 커진 만큼 ‘보신주의적’ 게임개발도 많아졌다. 이용자 기호에만 맞춘 게임이다.“그러다 보니 비슷비슷한 게임이 많아졌고 이용자들은 신작에 별다른 관심을 안보이게 됐다.”면서 “위험을 줄이려고 이용자들의 선호만을 좇아 만든 게임이 역설적으로 최근 몇년간 국산 온라인게임의 위기를 불러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이라는 말도 경계했다. 종주국이라는 말에 집착하는 순간 우리만의 경쟁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분명 서버운용 기술 등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 그렇다고 종주국이라는 단어에만 집착하면 미국·일본·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던 것을 잃어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계에 발을 들인 15년 동안 한번도 쉽게 해본 적은 없는 전쟁터 같은 상황의 연속이었다.”며 “국내 게임업계로 볼 때 위기인 것만큼은 분명하지만 기회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韓·美대작 열풍… 2008빅매치 예고

    올해 게임시장은 어느해보다도 ‘대작(大作)’이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정확히 말하면 해외 대작이다. 넥슨은 미국 밸브사의 1인칭슈팅(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한게임도 미국 터바인사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반지의 제왕 온라인;어둠의 제국, 앙그마르’를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배틀필드 온라인’과 ‘NBA온라인’을 준비 중이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도 게임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2~3년 개발기간·100억원 투자 국내 업체들도 대작 열풍에 가세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웹젠의 ‘헉슬리’,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2’, 넥슨의 ‘SP1’,CJ인터넷의 ‘프리우스 온라인’ 등이 대표적인 게임이다. 모두 2∼3년의 개발기간과 100억원 가까운 투자비를 들인 작품들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게임들을 대작 게임 2세대로 분류한다.1세대 대작 게임은 2006년 선보였던 웹젠의 썬 온라인,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넥슨의 제라이다. 빅3로 인정받고 있는 이들 게임 또한 100억원의 투자비가 들어갔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그라나도… 등 1세대 빅3은 흥행 참패 국내에서의 참패와 달리 해외에선 성공한 편이다.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20개국에 수출돼 총 2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러시아·중국·타이완에서의 성공적인 상용화로 올해 전세계 누적 매출액은 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썬온라인은 지난해 말 6억 6000만엔(한화 52억 9000만원)에 일본에 수출되기도 했다. 한빛소프트 김영만 회장은 “온라인 게임은 1회성 소비재가 아닌, 서비스 제품이기 때문에 영화처럼 개봉과 동시에 성패를 내리는 것은 이르다.”면서 “온라인 게임의 성공 여부는 서비스가 종료되는 출시 2년 뒤에나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빅3의 국내 실패 원인에 대한 분석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빅3의 가장 큰 실패 요인은 성급함이다. 게임개발엔 인건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게임 한개당 200∼300명이 투입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이들의 인건비만 2∼3년이면 수십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개발기간이 길어지면 투자비는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불어나는 투자비를 줄일 요량으로 ‘설익은’ 상태에서 게임을 발표한다. 눈높이가 높아진 이용자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것은 당연하다.●묻지마 투자 줄고 완성도 높아져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설익은 게임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업체에는 약이 되기도 한다.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또 역설적이지만 빅3의 실패로 게임업계의 ‘묻지마’투자가 줄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 @seoul.co.kr
  • 닌텐도 DS 성공신화 뒤, 신음하는 서드파티들

    닌텐도 DS 성공신화 뒤, 신음하는 서드파티들

    지난해 국내 게임기 시장을 휩쓸며 100만대 가까운 엄청난 물량을 판매한 일본의 게임회사 닌텐도. 그러나 이 닌텐도의 성공신화 뒤에서 닌텐도에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다른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들, 일명 ‘서드파티’들이 한숨짓고 있어 닌텐도가 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한채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닌텐도의 승승장구 뒤에서 한숨짓는 서드파티들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는 지난해 1월 중순 국내에 정식 발매됐다. 한국닌텐도는 이에 맞춰 국내 톱스타들을 줄줄이 기용해 대대적인 TV 광고를 진행했고 ‘두뇌개발’’여성용 게임’등 컨셉트로 사용자층을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20~30대 직장여성, 40~50대 중장년층까지 넓히며 초고속 성장했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9월30일 기준으로 58만대. 업계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를 포함하면 연말까지 100만대 가까이 팔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5년동안 소니사가 플레이스테이션2를 135만대 정도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판매량이다. 그러나 정작 닌텐도DS용 게임을 개발해 게임기 보급에 일조한 ‘서드파티’들은 판매량 부진으로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일본의 한 게임전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일본내에서 총 259개의 닌텐도DS용 소프트웨어가 판매됐다. 이 중 닌텐도가 직접 발매한 48개 타이틀의 전체 점유율의 76.3%를 차지한 반면 서드파티들이 내놓은 211개 타이틀은 23.7%의 점유율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은 국내에서 더 두드러진다. 게임기는 불티나게 팔렸지만 서드파티들의 소프트웨어 판매는 비참한 수준. 업계에서는 지난해 닌텐도DS 소프트웨어가 130만장 정도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한국닌텐도는 지난해 9월30일 기준으로 120만장의 자사 타이틀을 판매했다고 밝혔다.서드파티들의 소프트웨어는 5만장도 안팔린 것. 결국 국내 닌텐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96%가량을 닌텐도가 독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닌텐도가 지난해 게임기와 자사 타이틀을 묶고(끼워팔기) 초특급 모델을 써 광고를 하는 등 자사 마케팅에만 열중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국 닌텐도측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며 “기술 및 그외 상세지원 내용에 대해서는 서드파티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만 밝혀왔다.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방지 노력 미흡 닌텐도DS의 선풍적인 인기에는 ‘불법복제’라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국내 닌텐도DS판매는 ‘R4’라는 게임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하드웨어가 나오면서 급증했다. 몇만원을 주고 복제 메모리인 R4를 구입하면 수많은 게임을 불법복제해 즐길 수 있기때문에 많은 게이머들이 닌텐도를 구입했다. 불법복제의 만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서드파티들. 가뜩이나 홍보도 덜된 소프트웨어들이 팔리지도 않게 된 것. 반면 닌텐도는 게임기 판매시 자사 게임을 끼워파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겨왔다. 업계에서는 닌텐도가 불법복제에 대해 너무 관대한 것은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게임기만 팔아도 상당한 이익을 남기기 때문에 불법복제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같다”면서 “다른 휴대용 게임기의 경우 운영시스템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불법복제를 방지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서드파티들을 보호해온 것과 비교하면 닌텐도의 노력은 크게 미흡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닌텐도측은 “(불법복제에 대해)현재 형사 고소를 실시한뒤 적법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호한 자세로 각종 법률에 의거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빠른 인터넷망과 다양한 유통경로를 가진 국내에서 ‘법적인 대응’에만 몰두하는 닌텐도측의 자세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인 지원이 뒤따르지 않는한 불법복제를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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