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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투·몰카’로 커진 성대결…혐오, 성평등 가로막는 소모전

    ‘미투·몰카’로 커진 성대결…혐오, 성평등 가로막는 소모전

    여성시위서 “834만 남자만 조심” 온라인상 페미니즘 선입견 확대 ‘넷페미’ 미러링 방식 남성 반격 “보이지 않는 여성차별 극복해야”지난 1월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계기로 여성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여성에 대한 혐오적 시선도 난무했다. 남성과 여성 사이에 ‘혐오’의 싹이 자라면서 남녀 성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 유출 사건에서 경찰의 차별 수사 논란이 벌어지면서 남녀 간 충돌이 표면화됐다.과거에도 여성 인권을 강화하자는 ‘페미니즘’ 운동이 거세질 때마다 반발은 늘 있었다. 역차별론이 부상하면서 여성 운동이 위기를 맞았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으로 여성 인권이 한층 대두될 때 미투가 시작됐지만 결국 가해자의 역공으로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여성들은 일련의 사건에 분노와 절망을 느꼈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혐오의 싹이 틔워졌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 제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집회에서도 “한국 여자들은 살면서 일부 834만명의 한국 남자만 조심하시면 됩니다”란 문구가 새겨진 팻말이 등장했다.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치부했다는 점에서 일부 남성들은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나섰지만 여성 집회에 이러한 문구가 등장한 원인을 찾지 않으면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여성들이 남성 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그동안 겪어 온 보이지 않는 차별과 실질적 피해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 활동가 이인숙 박사(사회학)는 “여성들이 숫자로는 인구 절반인데도 중요한 현안이 닥치면 약자로 몰렸고, 정치·사회적 권력 관련 사안에서도 늘 소수로 전락했다”면서 “특별법까지 만드는 등 갖은 방법을 써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행동으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게임업계에서는 페미니즘에 관심을 보였다는 이유만으로 여성 작가들이 ‘메갈’(여성 혐오 반대사이트 ‘메갈리아’ 이용자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낙인이 찍히면서 일순간 일자리를 잃는 경우가 나왔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메갈을 ‘집단 이기주의’, ‘반사회적 인신공격을 일삼는 사람들’로 비하한다. 한 여성은 여성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당했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페미니스트라 부당 해고를 당했다”면서 “갑자기 회식 도중 잘렸다. 혜화 시위를 갔냐고 해 ‘알바 끝나고 가서 청소밖에 못 했다’고 하자 이제 출근하지 말고 알바 대신 중요한 시위나 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는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선입견도 커지고 있다. 여성 운동 활동가에 대해 ‘페미나치’(페미니즘+나치), ‘메퇘지’(메갈리아+멧돼지) 등 조롱 섞인 표현들을 서슴지 않고 하는가 하면 ‘정신병자’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한다. 대학에서도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 정서가 총여학생회 존폐 문제로 번지기도 했다. 연세대에서는 지난달 학생 총투표를 통해 ‘총여학생회 개편안’이 통과됐다. 총여학생회가 페미니스트 작가 은하선씨의 강연을 추진한 게 발단이 됐다. 일부 극단적인 남성들이 페미니즘을 억압할수록 페미니즘의 반발도 거세졌다. 최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넷페미(니스트)’가 공격적인 미러링 방식을 통해 반격에 나서는 식이다. 미러링은 여성 전체를 조롱하는 남자들의 언어를 반대로 비추는 거울처럼 비틀어 보자는 취지다. 친분이 없는 20~30대 여성들이 ‘여성 인권’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헤쳐 모이는 것도 새로운 특징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소모적 논쟁이 계속되는 것은 성평등 사회를 늦추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저녁 있는 삶’ 좋지만… 급여 감소· 업무 가중 부담

    ‘저녁 있는 삶’ 좋지만… 급여 감소· 업무 가중 부담

    아침엔 운동… 저녁엔 자기개발 기업 근로 문화 근본 변화 반겨 전자 등 일부 업종 물량 몰리면 3개월 탄력근무제로는 어려워 협력업체선 근무여건 되레 악화 조선·정유·석유화학 등 특수직종 사고 위험 커 인력 충원 쉽지않아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1주일이 지나며 근로자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으로의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눈치 보지 않는 ‘칼퇴근’, 점심 회식 확산 등 기업 근로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을 대체로 반기고 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업무 부담 가중, 급여 감소 등 근무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 52시간제를 미리 준비해 온 대기업은 충격파가 상대적으로 적은 분위기다. 반면 하청·협력업체, 중소기업 등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 현장에서는 “연구개발(R&D), 화학·철강 분야별로 탄력근무제 확대 등 보완책이 빨리 나와야 정부가 노리는 기대효과 중 하나인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신업체 과장급 여직원은 “야근이 줄다 보니 워킹맘도 업무 외 충성 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됐다”면서 “덕분에 저녁 시간이 여유로워져 퇴근길 육아 전쟁이 한결 덜해졌다”고 평가했다. 전자기업의 6년차 선임인 한모(34)씨는 “선택적 근로시간으로 아침 헬스, 저녁 영어학원을 등록해 자기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좋아했다. 업종별로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온도차는 상당하다. LG전자 가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선행생산 체제로 전환해 어떻게든 물량을 맞추고 있지만, 가전 수요 예측이 정확지 않아 한계가 있다”면서 “폭염에 따른 에어컨 주문 폭증이 닥치면 현 3개월 탄력근무제로는 어렵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가 주간 연속 2교대,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계가 4조 2·3교대 제도를 도입했지만, 일부에서는 물량이 몰릴 경우 단기 인력 고용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구로의 등대’, ‘판교의 오징어배’ 같은 별명으로 벤처·게임업계에 악명 높았던 야간 근로 관행도 표면적으로는 줄어든 분위기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개발, 업그레이드는 야근이 상시이고, 시즌별 제작 일정을 맞춰야 하는데, 밤샘 근무는 이제 꿈도 못 꾼다”며 “예외업종 인정 혹은 6개월 단위 탄력근무제로 밤샘 근무도 수용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조선·정유·화학업계도 저마다 고민이다. 조선업종에선 선박 인도 전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해상 시운전 직종이 주 52시간제에 걸린다.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공장 가동을 완전히 멈춘 뒤 점검, 청소에 나서는 정기보수 기간이 걸림돌이나 사고 위험이 커 인력 충원이 쉽지 않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우천에 따른 추가 연장근로 및 해외건설 현장의 주52시간 근무 예외 적용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하청업체 부담만 늘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경기 화성의 D반도체 장비업체 담당자는 “당장 100명 이상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데 근로시간이 줄다 보니 물량 맞추기, 숙련 인력 고용이 발등의 불”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1·2차 밴드(협력업체)는 사실상 불법 근로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근로자들은 오히려 급여가 줄어 울상”이라고 호소했다. 전국 중소기업 360만곳 중 주 52시간 대상인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은 0.1%인 3627곳으로, 부족 인력은 26만 6000명, 추가 비용은 12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 중소부품 업체 관계자는 “수출 환경 악화로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은 없다. 주변 업체에 물어봐도 마찬가지”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ICT업계 ‘지재권 사업’ 공들인다

    ICT업계 ‘지재권 사업’ 공들인다

    엔씨 작년 리니지 로열티 2028억 시각특수효과 기업에 220억 투자 카카오, 미래 비즈니스 모델로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잘 키운 지식재산권(IP) 하나’를 만들어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하나의 IP로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해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콘텐츠 시장 개척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게임이나 영화, 웹툰 등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배경, 세계관 등이 대표적인 IP에 해당한다. 원작의 IP를 활용해 다른 장르의 콘텐츠나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자체가 상품이 돼 다른 사업자와 사용권 계약을 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업계에서 IP 관련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1998년 처음 나온 국산 대작 게임 ‘리니지’의 IP를 보유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로열티 매출로만 2028억원을 벌었다. 넷마블과 넥슨도 각각 캐릭터 상품 매장인 ‘넷마블스토어’, ‘네코제 스토어’를 열고 IP 활용 상품을 판매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2일 엔씨는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포스)’에 22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자사가 보유한 IP의 애니메이션화, 최신 디지털 영상 제작 기술 공유 등 협력을 위해서다. 엔씨는 최근 ‘IP 명가’를 자처하며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엔 새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를 출시하고 이모티콘, 식품, 미니게임 등에 활용하며 성장시키는 중이다. ‘블레이드&소울’ 등 게임 IP로도 피규어인형, 뮤지컬 등을 만들었다. 게임업계 밖에서는 카카오가 IP 사업을 미래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IP 사업 전문조직을 구축하고 드라마, 웹툰, 영화, 음악 등에 IP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IP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최근엔 카카오페이지가 IP를 확보한 웹소설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인기를 끌어 웹툰, 드라마 등으로 제작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비서’ 이외에도 ‘닥터최태수’와 ‘드림사이드’ 역시 드라마로 제작이 진행 중”이라면서 “최근 영화로 만들어진 ‘강철비’도 카카오에 IP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씨줄날줄] ‘디지털 마약’ 게임중독/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디지털 마약’ 게임중독/박현갑 논설위원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 자녀가 공부에만 매달리기를 바라는 부모로선 속이 탈 노릇이다. 청소년들도 불만이다. 게임하며 잠시 머리를 식히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학습머신’이기를 강요하는 게 못마땅하기 그지없다. 게임이 형사사건으로 비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게임 몰입을 나무라는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 사건은 중독의 부작용이다.게임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현지시간) 게임중독을 국제질병분류(ICD) 코드에 추가하는 11차 개정판(ICD-11)을 내놨다. 개정판은 내년 5월 총회에서 회원국 논의를 거쳐 확정되며 2022년부터 적용된다. WHO는 게임 중독을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고,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게임을 지속하는 행위가 최소 1년간 지속되는 중독성 행동장애’라고 정의했다. ICD는 모든 질병 종류와 이에 따른 신체 손상 정도를 세분화한 지침이다.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보건의료 정책의 핵심 근거로 삼고 있다. 보험회사에서 보험금 지급, 면책, 삭감을 결정하는 주된 근거인 한국 표준질병 사인분류(KCD)도 이를 따르고 있다. 게임업계는 이번 개정으로 게임산업은 물론 인터넷 산업 전반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WHO가 게임중독에 대해 명확한 기준조차 제시하지 못하면서 질병으로 규정해 청소년을 ‘정신질환자’로 낙인찍으려 한다는 비판이다. 이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3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게임 질병화 시도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해외 게임산업 단체들과 낸 상태다. 하지만 WHO는 “게임장애 진단을 받은 사례는 매우 드물다”면서 전체 게임 이용자들의 3%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업계의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도박중독이든 게임중독이든 지나치면 질병으로 인식하는 게 맞다. 1년 이상 자기통제력을 잃고 게임에 빠지면 중독이다. 치유해야 한다. 이용자층이 청소년임을 감안하면 미래 인적자원 보호 차원에서라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게임 과몰입이 청소년 학업 스트레스와 상관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그렇다고 이용자의 행복추구권 운운하며 게임중독 치유를 외면할 일은 아니다. 게임업계는 질병 분류에 반대할 게 아니라 게임 구성의 도박성 요소를 줄이고 사용시간 제한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게임 문화를 건전하게 하면서 게임산업을 지킬 방안을 내는 게 옳은 자세다. 식음을 전폐하는 과도 몰입자에게 게임은 ‘디지털 마약’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eagleduo@seoul.co.kr
  • 성남산업진흥재단 ‘2018 성남 인디게임&게이미피케이션 공모전’ 개최

    성남산업진흥재단 ‘2018 성남 인디게임&게이미피케이션 공모전’ 개최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건강한 게임 생태계 구축과 게임의 긍정적 활용을 위해 ‘2018 성남 인디게임&게이미피케이션 공모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 접수기간은 오는 7월 12일 오후 6시까지이며, 트위치 인터랙티브(이하 트위치), 원스토어(주), 유니티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와 함께 우수한 인디게임과 게이미피케이션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응모분야는 총 3부문이다. 출시 1년 이내(2018. 6. 1. 기준) 혹은 2018년 10월 내 출시 가능한 ‘인디게임 출시지원 부문’과 현재 개발 중이거나 기획 단계의 ‘인디게임 개발지원 부문’, 마지막으로 공공, 마케팅, 교육 등에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의 구성요소를 적용해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을 접목한 ‘게이미피케이션 아이디어 부문’이 있다. 인디게임·게이미피케이션 개발 및 아이디어 기획에 관심 있다면 전국 누구나 출품 가능하다. 각 부문별로 최우수 1팀, 우수 3팀 내외로 수상작을 선정하며, 최종 수상작은 오는 9월에 열리는 2018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에 전시부스가 마련된다. 그리고 최우수 팀은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인 ‘2018 게임스컴’의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트위치의 공식방송 ‘인디게임 발굴단’을 통한 소개 및 이벤트 진행, 원스토어의 홍보 배너 노출 및 쿠폰 제공, 유니티코리아의 SNS을 통한 홍보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 각 부문, 팀 별 지원내용이 다르므로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에 게재되어 있다. 성남산업진흥재단 장병화 대표는 “심각한 게임업계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해야만 게임 산업이 보다 발전할 수 있다”라며 “게임도시 성남시가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디게임과 게임적인 요소를 접목한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 개발사와 개발자를 발굴하여 지원할 계획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성남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www.snventure.net)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넥슨’ 김정주의 반성문… “1000억 사회환원, 경영권 승계 없다”

    ‘넥슨’ 김정주의 반성문… “1000억 사회환원, 경영권 승계 없다”

    “사회에 진 빚 되갚는 삶 살 것” 어린이재활병원 추가 설립 등 사회 공헌 확대로 이미지 쇄신 ‘넥슨 공짜 주식’ 사건에서 무죄가 확정된 김정주 NXC 대표가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기로 했다. 또 1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경영권을 대물림하지 않는 것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처음으로, 주요 상장사 중에서도 사실상 처음이다. 넥슨이 게임업계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데 이어, 김 대표가 무죄 확정을 계기로 사회 공헌 보폭을 넓히며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NXC는 국내 1위 게임사인 넥슨의 지주회사다.●대물림 없는 경영… 주요 상장사 중 처음 김 대표는 29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2년여간 넥슨 주식사건과 관련해 수사, 재판을 받았고 지난 19일 판결이 확정됐다”면서 “1심 법정에서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한 약속을 실천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두 가지 약속 중 하나는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재활병원 확대다. 넥슨은 2016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2월 ‘제2 어린이재활병원’을 위해 계열사들과 함께 넥슨 재단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이런 활동을 위해 1000억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약속은 자녀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미성년인 딸 두 명이 있다. 그는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한번도 흔들림 없었던 생각”이라며 “공개적으로 밝혀 성실한 실행을 다짐하고, 앞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NXC는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최대주주로, 넥슨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9월 총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 게임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다. 김 대표는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와 NXC 지분의 70%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기부 방식·활동 계획 밝힐 듯 김 대표는 대학 동창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의 비상장 주식 매입대금 등의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추상적이고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그는 “국내외 구성원 5000여명과 함께하는 기업 대표로서 더욱 큰 사회적 책무를 느낀다”며 “투명하고 수평적인 문화가 유지돼야 회사가 계속 혁신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문가와 함께 준비 과정을 거친 뒤 기부 규모와 방식, 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방탄소년단 만든 방시혁, 알고보니 서울대 천재

    방탄소년단 만든 방시혁, 알고보니 서울대 천재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인기그룹 방탄소년단을 만든 방시혁(46)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경력이 화제다.방 대표는 명문인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학과에 입학해 인문학부 차석으로 졸업한 우등생이었다. 방 대표는 과거 인터뷰에서 “천재 소리도 들었고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면서 “‘너무 노력하는 건 쿨하지 않다’고 생각해 스스로 보기에도 재수가 없는 스타일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 대표는 방극윤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의 아들로 음악에 관심이 많았지만 집안 분위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실력있는 뮤지션의 등용문인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면서 대중음악계에 발을 내딛었다.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서로 활동을 시작했고 빅히트를 설립해 방탄소년단을 키웠다. 최근에는 게임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친척 형 방준혁(50)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 손 잡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넷마블은 최근 빅히트에 2014억원을 투자해 지분 25.71%를 확보하고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강남역 사건 2년, 여성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고하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났다.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를 극단적으로 표출한 충격적인 사건에 분노한 많은 여성들은 당시 강남역에 ‘우리는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는 포스트잇을 붙이며 일상이 된 불안을 호소하고, 안전 대책을 촉구했다. 하지만 그동안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느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참담한 현실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여성이 피해자였던 살인·성폭력 등 강력범죄는 총 3만 270건으로, 2016년 2만 7431건보다 되레 10%가량 늘어났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안이 잘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이지만 여성들의 생각은 달랐다. 통계청의 지난해 조사를 보면 여성의 50.9%는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강남역 사건 이후 치안 대책을 강화하고, 여성 대상 범죄를 엄단하겠다던 정부의 큰소리가 무색해지는 통계다. 안전해지기는커녕 더 불안해졌다는 여성들의 절박한 외침이 결코 과장이 아닌 것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어제 강남역 사건 현장을 방문하고 불법촬영,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여성 대상 악성 범죄의 경우 구속수사 확대와 가해자와의 격리 등 긴급 임시 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늦었지만 당연한 조치다. ‘홍대 몰카’ 사건의 피해자가 남성이라서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했다는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강남역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여성 혐오에 대한 공론화가 뿌리 깊은 성차별 구조에서 벗어나 평등사회를 지향하는 생산적인 담론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남녀 성 대결 구도로 왜곡되는 현상은 안타깝고 우려스럽다. 한국여성민우회에 따르면 미투 운동을 지지하거나 페미니즘에 동의하는 의사를 밝혔다가 폭언과 폭설을 들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남성 유저들이 다수인 게임업계에서 ‘페미니즘 사상 검증’이 무차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더는 새삼스럽지 않다. 일부 여성들의 보복성 남성 혐오도 사회 갈등을 부추기긴 마찬가지다. 홍대 몰카에 이어 대학 남자 화장실 몰카 사진을 남성 혐오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하는 극단적인 방식으론 남녀평등의 정당한 주장도 공감을 얻기 어렵다.
  • ‘배틀그라운드’ 개발자들 대박… 1인 최대 50억 인센티브

    블루홀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0억원의 개발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가 한국 게임업계의 위상을 올린 글로벌한 성과를 창출한 만큼 그 성과에 상응하는 수준의 보상금액 지급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한 20여명에게는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50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지난해 출시 이후 합류한 구성원에게는 평균 3000만원의 인센티브가 부여돼 총 300여명에게 수백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홀 관계자는 “보상안은 프로젝트 시작 단계부터 계획 설계된 것”이라며 “인센티브 지급 대상과 금액은 모두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 24일 미국 PC 게임 플랫폼 스팀 얼리억세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세계적 흥행 기록을 써 왔다. 스팀에서만 4000만장이 넘는 누적 판매고를 기록했고 지난해 12월 출시된 콘솔버전의 판매량도 400만장에 이른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로 지난해 회사 매출(자회사 포함)은 6665억원으로 전년(514억원) 대비 13배 성장했다. 장외시장에서 평가하는 블루홀의 시가총액 역시 배틀그라운드 출시 전인 지난해 3월에 비해 20배가 넘는 5조원 이상으로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캐피털, 텐센트 등과 투자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홀 김효섭 대표와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는 “‘회사의 성과는 직원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가치 아래 구성원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고, 함께 성과를 공유하는 철학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정위, 구글 모바일 게임 유통 플랫폼 ‘시장지배력 남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의 모바일 게임 유통 플랫폼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공정위 사무처가 이동통신사에 광고·수리비를 떠넘긴 애플코리아에 과징금을 매겨야 한다는 의견을 낸 데 이어 구글의 ‘갑질’을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최근 게임 개발·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게임 유통 플랫폼 공정거래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에는 모바일 게임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며 앱마켓이나 제3자로부터 다른 앱마켓에 올리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는지가 포함됐다. 특정 앱마켓에 먼저 출시해 달라고 했는지, 요청에 따르거나 따르지 않으면 대가나 불이익을 받았는지도 조사 중이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안드로이드 버전 앱마켓의 불공정 행위를 조사하는 것을 두고 이미 구글의 불공정 행위를 포착하고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구글 플레이는 국내 앱마켓 시장의 61.2%를 차지해 거의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앱스토어는 21.7%, 원스토어는 13.5% 수준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회사는 구글 눈치를 덜 보지만 중소형 업체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게임업계 ‘빅3’ 연간 매출 7조 시대 여나

    게임업계 ‘빅3’ 연간 매출 7조 시대 여나

    국내 게임업계에 올해 1분기(1~3월)는 보릿고개였다. 신작 게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넥슨은 약진한 반면 넷마블은 주춤하는 등 ‘빅3’ 실적은 희비가 교차했다. 이달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신작 출시를 발판 삼아 ‘빅3’가 올해 매출 7조원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분기 매출이 8000억원대, 영업이익이 4000억원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 기록 경신이 유력시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분기 최대 실적은 지난해 1분기에 세운 매출 7570억원, 영업이익 4024억원이다. 넥슨 측은 “중국에서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고 모바일 신작 ‘메이플블리츠X’ 등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난해 11월 인수한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실적이 올 1분기에 온전히 반영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에 비해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두루 공급해 모바일 게임사가 지출해야 하는 마켓 수수료 비중(30%)이 적은 것도 이점이다. 넥슨은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 온라인 4’ 공개 서비스를 러시아 월드컵에 앞서 다음달 17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테라M’ 출시를 끝으로 4개월 넘게 후속작이 잠잠한 상태다. 이 바람에 1분기 매출은 5000억원대 중반, 영업이익은 800억∼1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 측은 “이달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 스트라이크’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2분기에만 신작 4~5개가 나온다”며 반격을 자신했다. 특히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해리포터를 캐릭터로 쓴 지식재산권(IP)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구원투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 매출 1위인 ‘리니지M’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은 4000억원대 중반,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 후반으로 예상된다. 전 분기 대비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 80% 이상, 영업이익은 400% 이상 오를 전망이다. ‘블레이드&소울2’,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 신작이 올해 말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 3사의 매출이 6조 4821억원이었던 만큼 하반기 실적에 따라 올해 연매출 7조원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밤샘 근무 대명사’ IT업계, 주 52시간 근무 7월 시행 앞두고 분주

    ‘밤샘 근무 대명사’ IT업계, 주 52시간 근무 7월 시행 앞두고 분주

    오는 7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정보기술(IT) 업계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실험에 부산을 떨고 있다. ‘밤샘근무’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IT 업계 안에서도 명암이 서로 엇갈린다. “업무 특성을 반영해 탄력 근로 등 유연근무제도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영세업체엔 그림의 떡… 中과 경쟁 못해 KT의 위성·케이블 방송채널 자회사인 ‘skyTV’ 심정택(34) 영상감독은 지난해 6월부터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례업종인 방송 분야는 내년 7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시작되지만 이 회사는 ‘1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를 3개월 단위로 맞추는 제도를 일찌감치 도입했다. 심씨는 여섯 살 난 아들 유겸이의 어린이집 등원을 오롯이 챙긴다. 그는 “생방송을 진행하는 프로야구 편성·제작 업무 특성상 시즌 기간엔 오후 집중근무를 한다”면서 “대신 야구 비시즌이나 프로테니스 투어 때는 일을 아침 일찍 몰아서 하고 저녁 때 아들을 데리러 간다”고 말했다. 이어 “유연근무제는 단순히 출퇴근 시간을 바꾼 게 아니라 가족의 삶을 변하게 해 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1위 게임업체 넷마블은 지난달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협업을 위해 코어타임(오전 10시~오후 4시, 점심시간 포함)에는 반드시 근무하되 나머지 업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일에 지장이 없고 월 근로시간만 맞추면 주 25시간만 근무해도 관계없는 셈이다. 살인적 야근으로 악명 높은 게임업계의 일하는 문화를 개선해 보자는 시도라는 것이다. 줄어드는 야근수당 등은 문제지만 초기 시행착오를 감수해서라도 ‘워라밸’을 맞추겠다는 게 회사 측 의지다. 음악 플랫폼 업체 지니뮤직 관계자는 “주 52시간제 사전 정착을 위해 ‘매주 수·금 정시 퇴근, 월 1회 오후 4시 조기 퇴근’을 직원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포털 업체들도 분주하다. ‘개별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카카오는 전날 야근을 오래 했다면 이튿날 대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오버타임(시간외근무)이나 대휴 신청도 간단히 승인된다. 네이버는 책임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팀 협업이나 회의와 별개로 본인 능력만 된다면 주 40시간을 채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포털 특성상 24시간 뉴스나 댓글 관리는 실시간 대응이 불가피하다. 주요 서비스 업데이트 등도 몰리는 시즌이 있다. 이 때문에 ‘매뉴얼’대로만 따라가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규모가 작은 영세 업체일수록 이런 어려움은 더 크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1~2년 안에 새 게임을 기획, 출시, 홍보까지 해야 하는 단기간 싸움”이라면서 “지금도 싼 인건비로 불법 복제하는 중국 업체와는 경쟁이 안 되다 보니 회사나 개발자나 서로 눈치 보며 야근으로 버티는 형국인데 주 52시간 근무는 그림의 떡”이라고 토로했다. ●제조업 노동자 급여 13% 감소할 듯 떨어지는 평균 급여나 인력 층원은 노사 양쪽 모두에 과제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주 52시간 근무로 제조업 근로자 급여는 약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개발(R&D)이나 제조업은 임시 숙련공을 구하는 것도 문제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컨 같은 계절 가전은 아무리 생산량을 미리 빼놔도 성수기에는 24시간 풀가동해도 물량을 맞추기 힘들다”면서 “임시 인력을 고용한다 한들 성수기 이후 인력 재배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노동문화는 개선… 사각지대 안착 관건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결국 근로문화 개선으로 이어지겠지만 사각지대에서 얼마나 빨리 안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작년 244억 받아… 3년 연속 ‘연봉킹’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작년 244억 받아… 3년 연속 ‘연봉킹’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총 244억원의 보수를 받아 3년 연속 ‘연봉킹’이 됐다. 2일 각 사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총 243억 8000만원으로 전문경영인과 최대주주일가(오너) 출신 경영인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권 회장은 급여로 18억 4000만원, 상여로 77억 1900만원을 받았고 일회성 특별상여를 포함한 ‘기타 근로소득 명목’으로만 148억 2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상여가 46억원대에서 77억원대로 뛰었고 특히 기타 근로소득은 1억 1900만원에서 124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신종균 부회장은 84억 2700만원, 윤부근 부회장은 76억 69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8억 71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직무 수행에 대해 보수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오너 일가 출신 경영자 중에서는 지난해 별세한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193억 5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현재 구속 상태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상장·비상장 계열사를 합쳐 152억 3000만원을 받아 오너 경영인 중 2위를 차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지난해 109억 1924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지난해 오너 경영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80억 900만원의 급여를 받아 순위가 밀렸다. 금융권에서는 안민수 전 삼성화재 사장이 34억 100만원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김창수 전 삼성생명 사장 31억 5800만원,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30억 7700만원 등으로 삼성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고액 연봉을 자랑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17억 82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12억 4200만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11억 4000만원을 받았다. 게임업계에서는 오언 마호니 넥슨 대표가 7억 7200만엔(약 77억원)으로, 제약업계에서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38억 5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최고 자산가’ 김병관 의원은 누구? “가난한 농부의 아들”

    ‘최고 자산가’ 김병관 의원은 누구? “가난한 농부의 아들”

    20대 현역 국회의원 293명 중 최고 자산가는 게임업체 웹젠의 대표이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7년 정기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4435억2625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웹젠 주식 943만5000주(시가 3753억3273만원)와 건물, 배우자 재산을 포함한 예금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시절 직접 영입한 인재다.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 1.5세대로 손꼽히는 IT경영인으로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경영학과 석사를 밟은 뒤 게임회사 넥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창업했고 2003년 솔루션홀딩스가 NHN에 흡수되면서 NHN에 합류했다. 김 의원은 NHN에서 게임제작실장, NHN한게임사업부장, 가엡사업본부 부문장을 지내다 2005년 NHN게임스가 분리되면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당시 NHN게임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0년 7월에는 NHN게임스와 웹젠이 합병하면서 합병법인인 웹젠의 대표이사가 됐다. 2012년부터 웹젠 이사회 의장으로 직책이 바뀌었다. 웹젠은 2000년 설립된 게임회사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뮤(MU)’로 유명하다. 뮤의 지적재산권을 제휴하는 방식으로 중국에서 출시한 웹게임 ‘대천사지검’, ‘전민기적’으로 2014년 시가총액 1조원을 넘겼다. 뮤의 모바일버전인 ‘뮤 오리진’을 출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병관 의원은 민주당 입당 당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 흙수저와 헬조선을 탓하는 청년에게 ‘노력해보았나’를 물어서는 안 된다.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 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 “직장인으로서 그 분이 사장인 회사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 그분이 사장이면 의사 결정의 투명성 등에서 제가 납득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게임중독의 질병 등재/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게임중독의 질병 등재/임창용 논설위원

    인터넷 게임업계가 떨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5월 국제질병표준분류기호(ICD) 개정에서 게임장애(게임중독)를 등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게임업계로선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되면 산업 위축이 불가피하고, 막대한 예방·치료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어 사활을 걸고 막으려 하고 있다.게임중독이 질병이냐 아니냐 하는 논쟁은 이미 10년 이상 됐다. 인터넷게임 몰입에 따른 사회적 병폐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다. 수년 전 대구에서 게임에 빠진 20대 아버지가 28개월 된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해 사회적 공분을 샀다. 그 이후 7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아버지, 11살 딸을 2년 넘게 감금 폭행한 남성과 그 동거녀 등 자기 피붙이를 학대해 검거된 범죄자들 중 상당수는 게임중독자였다. 청소년들이 게임을 모방해 범죄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잦다. 그 때문에 게임업계도 게임중독 질병 등재를 반대하기엔 부담이 적지 않다. 게임중독 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나치게 게임에 몰입하면 현실에서도 게임 잔상이 남아 감정조절이 안 되고 폭력적 행동이 나타나기 쉽다고 한다. 현실 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어른들의 경우 모성애나 부성애 같은 본성마저 외면케 해 자녀를 귀찮은 존재로 인식해 방치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아이 중독자는 그나마 부모가 치료센터에라도 데려갈 수 있지만 어른 중독자는 현실적으로 치료가 어렵다. WHO는 지난해 10월 질병분류기호 개정 초안에서 질병으로 판단하는 게임 장애 증상을 제시한 바 있다. 게임의 강도·시간·빈도를 통제할 수 없고, 게임을 일상생활 등 모든 활동보다 최우선으로 하며, 개인·가족·사회·직업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현상 등이 12개월 이상 반복되는 증상이다. 전 세계 질병분류의 기준인 ICD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를 작성하는 가이드라인이다. 따라서 5월 ICD 등재가 확정되면 KCD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관련 법 개정 등을 고려하면 4~5년 뒤 적용될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게임 수출액이 37억 7000만 달러(약 4조 4000억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수출 효자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게임중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그보다 더 크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인정되지 않다 보니 양질의 치료나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목소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번 등재 논란을 계기로 정부와 게임 업계 모두 게임중독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경북글로벌게임센터, 게임산업 새로운 가치 창출로 ‘눈길’

    경북글로벌게임센터, 게임산업 새로운 가치 창출로 ‘눈길’

    국내 게임산업이 또 하나의 한류로 이어지면서 정부에서도 국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게임업계의 규제 개선과 관련해 자율과 책임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인식이 전환되어야함을 강조하며, 게임산업 역동성 회복을 위한 정책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의 올해 게임산업 예산이 538억 원에 달할 전망이어서 게임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북테크노파크가 구축한 경북글로벌게임센터가 경북 기반의 게임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콘텐츠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확대, 전문 인력 양성 등에 적극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해 동안 제작지원, 마케팅, 퍼블리싱 지원 등을 통해 총 47건의 게임기업을 지원하였으며, 그 결과 게임직접매출 약 2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게임 제작 인력뿐 아니라 제작 후반에 필요한 품질관리 인력 양성에 집중해 지난 해 83명의 수료생을 배출한데 이어 12명이 IGS 등 국내 유수의 게임기업으로 취업하도록 도왔다. 실제 IGS는 경북테크노파크 글로벌벤처동에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교육장을 구축하고, 경북지사를 설 립해 100여명의 전문 콘텐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국가공인 자격증 교육을 통한 취업연계로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IGS는 경북글로벌게임센터의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경북글로벌게임센터와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어 향후 양사 간 윈윈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글로벌게임센터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경북 1인 미디어 스타양성사업 등을 진행, 인력 양성 교육의 기본 과정과 심화 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멘토 및 멘티제로 산혁연관협력의 특화 창업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원스톱 글로벌 맞춤형 기업 지원 서비스를 실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홍보 지원 등을 진행, 국내 게임산업의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북글로벌게임센터 관계자는 “단순히 경북지역 게임산업의 육성을 넘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시장 진출 및 글로벌 홍보를 진행함으로써 국내 게임산업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조 3교대·탄력근로제…‘주 52시간 황금률’ 찾아라

    5조 3교대·탄력근로제…‘주 52시간 황금률’ 찾아라

    업종·회사 규모따라 깊은 한숨 중견기업, 인원 등 뒷감당 부담 건설·빙과업계 계절 변수 많아 금융권은 ‘특례업종‘ 제외 실망‘직원 근무시간의 황금률을 찾아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지난 27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안’을 통과시킨 이후 각 기업 인사와 노무팀에 내려진 특명이다. 직원들의 평균 근무시간을 최대한 줄여 위법 가능성을 원천봉쇄하면서도 생산성은 높이고, 인건비 부담은 최대한 줄이는 ‘삼차함수’를 찾으라는 게 회사가 낸 숙제다. 회사마다 태스크포스(TF) 등 전담조직을 만들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답을 찾기가 어렵다는 아우성도 나온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민의 무게는 기업의 업종과 회사 규모에 따라 확연히 갈린다. 정유, 화학, 철강, 시멘트 등 장치산업계 중에서도 이른바 대기업은 “큰 문제는 없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같은 업종에서도 중견기업들은 한숨 소리가 깊다. 장치산업의 특성상 365일 24시간 내내 공장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무리하게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인원을 고용하면 뒷감당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멘트업계 한 관계자는 “여유 인원을 두고 ‘4조 3교대’를 유지하는 대기업 등은 주당 52시간 이하 근무가 가능하겠지만 중견기업은 기준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국계 회사 등을 중심으로 ‘5조 3교대’ 도입이라는 새로운 실험도 고려 중이다. 실제 외국계 기업 A사의 경우 현행 ‘4조 3교대’에서 ‘5조 3교대’로의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법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5조 3교대는 노동자들이 하루씩 오전, 오후, 야간을 차례로 근무한 뒤 이틀을 쉬는 형태다. 북유럽 등에선 일반적인 근무 형태지만 우리나라에선 경찰 중에서도 일부 직군 등에서만 해당 근무체계를 도입하는 중이다. 5조 3교대를 도입하면 근무시간은 확실히 줄지만 반드시 추가 고용이 뒤따라야 한다. 화학회사 한 임원은 “5조 3교대 같은 제도를 도입하려면 느는 휴식 시간과 추가 인력 만큼 월급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동의해 줄 노조가 얼마나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역시 시름이 깊다. 계절 변수가 워낙 많은 건설 현장에서는 탄력적인 근로시간을 적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현장 특성상 여름철 낮시간이 길 때는 근로시간이 길 수밖에 없지만 반대로 겨울철에는 8시간을 겨우 채우기도 바쁘다”면서 “근로시간은 현장 중심으로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건설현장조차 무조건 주당 근로시간을 지키라고 주장하는 건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 레미콘 차량이 콘크리트를 부어 놓고 간 상황에서 하루 근로시간이 끝났다고 근로자들이 삽을 놓으면 콘크리트는 굳어버리고 만다. 결국 콘크리트 타설공의 경우 초과 근무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비슷한 목소리는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생산이 이뤄지는 빙과업계에서도 나온다.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를 생산하는 한 제과업체 관계자는 “현재 생산직군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면서 “추가 생산 인원을 뽑거나 근무 교대 조를 현행 3교대에서 더 다양하게 편성 운영하는 방법,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재계는 ‘평균 주 52시간’ 적용 기간을 현행 3개월 평균에서 1년 평균으로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어 주 평균 52시간을 맞추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확대하 자는 것이다. 또 다른 제과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와 비성수기가 뚜렷한 제조업의 경우 분기별 혹은 월별 총 근로시간의 상한선을 두는 식으로 탄력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야근이 잦은 정보기술(IT)과 게임업계도 부산하다. 게임업체인 넥슨은 조직장 재량으로 탄력 근무시간제를 일부 도입했다. 오전 8~10시 사이 출근해 규정 시간 근무 후 오후 5~7시 사이 퇴근하는 식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탄력근로시간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2016년 직원의 돌연사로 문제가 됐던 넷마블은 야근, 주말 근무를 없애고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도 금지했다. 넥슨 관계자는 “출시에 임박해 연일 야근을 해야 하는 부작용은 사라지겠지만 창의성이 중시되는 게임 업계의 특수한 분위기는 어느 정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쇼핑업계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근무시간이 유동적인 방송직이 많아서다. 한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방송기술 등 일부 직군은 8시간씩 4일 일하고 이틀 쉬는 방식으로 교대 근무를 해 오고 있지만 휴가자, 휴직자가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근무시간이 초과되는 일이 발생한”면서 “추가 고용 혹은 교대 근무 체계 조정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은 일단 ‘주 52시간 이하 근로’가 보편화돼 있어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다. 다만 금융업이 ‘특례업종’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선 아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 업무량이 몰리는 점포 또는 야근이나 주말 출근이 잦은 여신 담당자, IT 부서 등 현실적으로 초과근무가 불가피한 경우도 많다는 점에서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넷마블, 넥슨 ‘10년 아성’ 깨고 매출 1위로

    넷마블, 넥슨 ‘10년 아성’ 깨고 매출 1위로

    넷마블게임즈에 이어 넥슨도 ‘마의 장벽’으로 불리는 매출 2조원을 뚫었다. 국내 게임회사 중 매출 2조원을 넘긴 곳은 두 곳뿐이다. 넷마블은 넥슨의 ‘10년 아성’을 깨고 국내 매출 1위로 뛰어올랐다.일본에 법인을 둔 넥슨은 8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2조 2987억원(약 2349억엔), 영업이익은 8856억원(약 90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23%나 뛰었다. 넥슨은 2008년부터 줄곧 매출 1위를 지켜왔지만 넷마블에 1000억원 차이로 왕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넥슨 측은 “지난해 4분기 엔화 약세로 원화 환산실적에서 손해를 봤다”면서 “영업익은 넷마블의 약 1.7배”라고 강조했다. 김정주 NXC(넥슨의 지주사) 회장은 지난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데 해외 인수합병(M&A)으로 적극 눈을 돌리고 있다.한때 거듭된 흥행 실패로 존폐 위기에까지 내몰렸던 넷마블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6일 매출 2조 4248억원, 영업이익 5096억원의 지난해 실적을 내놓았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2조원 돌파 신호탄을 쐈다. 창업주인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최근 “M&A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넥슨과의 2라운드를 예고했다. 서울대 출신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는 2조 문턱에서 멈췄다. 1조 7587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5850억원이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9835억원)보다 78.8%나 상승했다. 3사 중 가장 큰 폭이다. 인터넷과 게임업계에서 매출 2조원은 ‘마의 장벽’으로 블린다. 넥슨과 넷마블 이전엔 국내 기업 중 네이버만 2011년 이 벽을 넘었다. 카카오도 이날 발표한 지난해 실적이 1조 9728억원으로 2조원을 넘지는 못했다. 두 게임사가 2조원의 벽을 넘은 것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급성장과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 덕분이다. PC나 온라인 게임이 중심이던 때엔 사용자 대부분이 20대 이하였지만, 모바일게임 시대로 넘어오면서 직장인 등 구매력을 가진 30대 이상 게이머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넥슨은 PC와 온라인게임이 장기 흥행하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 : 언리쉬드’가 홍콩, 베트남 등 중화권 시장에서, ‘HIT’(히트)와 ‘도미네이션즈’가 각각 일본 및 북미 등 서구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각각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 M’으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빅3’의 매출을 모두 합하면 6조 50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조원에 육박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찢어진 치마 입힌 ‘유관순 열사’…여성게임캐릭터 논란 여전

    찢어진 치마 입힌 ‘유관순 열사’…여성게임캐릭터 논란 여전

    2015년 6월 서울게임아카데미에서 주최한 ‘게임 컨셉아트 공모전’에서 수상한 수상작이 유관순 열사를 찢어진 치마에 풀어헤친 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유관순 열사’라는 제목의 이 작품을 주최측은 “이번 공모전의 컨셉을 잘 이해하고 표현한 작품을 선별하여 발표한다”며 2등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부상으로는 20만 원의 상금과 상장, 학원장 추천서가 주어졌다. 공모전의 주제가 ‘영웅의 환생’이었지만 서대문형무소에서 온갖 고문을 당하다가 숨진 역사적 위인을 성적으로 묘사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난여론이 SNS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에 주최측은 수상작 발표 게시글을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 역사적 인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게임 속 여성캐릭터들의 성적 대상화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는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를 소재로 한 일러스트 공모작에 시상해 논란이 됐다. 가해자쪽(한국)에서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대상화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넥슨 ‘서든어택2’는 여성캐릭터를 두고 선정성 논란이 일자 정식 출시 1주일 만에 여성 캐릭터 2종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교전 중에 사망하는 장면에서 다리를 벌린 채 쓰러진다거나 특정 여성의 신체를 지나치게 강조해 성을 상품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은 특정 캐릭터의 이미지가 과도한 선정성을 띄도록 변경되는 기능이 논란이 되자 이를 수정해 기존 이용등급을 유지했다. 논란이 돼야 뒤늦게 고쳐지는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게임 캐릭터를 통해 잘못된 성인식이 성인을 비롯해 청소년층에게도 확대·재생산될 수 있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성 유저들이 대부분인 게임업계 특성상’이라는 해명도 변명일 뿐이다.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의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게임을 이용한 남성은 73.8%, 여성은 61.9%로 10% 남짓한 차이였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4%대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中 서민식당도 모바일 결제 척척, 깜짝 놀란 文… 술렁이는 IT업계

    中 서민식당도 모바일 결제 척척, 깜짝 놀란 文… 술렁이는 IT업계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평범한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모바일 결제를 하더군요. 기분이 묘했어요. 불과 5년 전만 해도 중국의 정보기술(IT) 환경을 부러워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게임 개발자인 김모(33)씨는 15일 “대통령은 친서민 외교 행보였겠지만 업계 종사자 눈에는 우리보다 한발 앞서 있는 중국 IT 환경을 체험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대통령 일행은 전날 베이징의 동네 식당에서 꽈배기 같은 유탸오(油?)와 콩물 음료인 더우장(豆漿)을 먹고 스마트폰으로 밥값을 결제했다. 밥값은 1인당 28위안(약 4600원)이었다. ●中 정부 집중투자… IT 혁신 부러워 일반인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이 풍경이 IT업계에서는 내내 화제였다. 거지도 알리페이나 위쳇페이로 적선을 받는다거나, 노점상에서 현금을 건넸더니 되레 모바일 결제를 요구하더라는 현지 경험담도 쏟아졌다. 결론은 ‘중국 정부의 집중투자와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 빼고 모두 허용)가 만들어 낸 혁신과 IT 저변이 부럽다’는 것이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결제 규모는 60조 위안(약 1경원)으로 미국의 50배에 이른다. 2011년(1000억 위안, 약 16조 5000억원)과 비교해도 5년 새 60배로 커졌다. 위조화폐가 많고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것도 모바일 페이 확산의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무현금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와 지원이 주효했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6월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우한(武?)시에서 ‘무현금 도시’를 선언했다. 이곳에서는 교통비, 병원비, 공과금 등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결제한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난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솔로들의 날) 때는 하루 만에 1682억 위안(약 28조원)어치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해마다 4000억 위안(약 66조원)을 과학 부문에 투입한다. 중국에서 근무했던 한 벤처업체 직원은 “중국은 스타트업(신생기업)이 클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전략’을 구사한다”면서 “우리는 얼마 전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인 카풀앱풀러스가 경찰에 고발당한 데서 보듯 크기도 전에 규제로 제지당한다”고 아쉬워했다. ●낡은 규제가 발목… 국내 시장 뺏길까 걱정 게임업계 관계자도 “중국 업체가 한국 게임을 베낀다고 소송을 내지만 반대로 쉽게 모방할 정도로 발전한 기술력이 두렵다”면서 “지금은 오히려 국내 시장을 (중국에) 언제 뺏길까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IT기업의 한 임원은 “글로벌 전쟁터에서 규제는 곧 다른 나라 기업을 우대하는 역차별로 이어진다”며 “‘민간의 상상력을 낡은 규제와 관행이 발목 잡아서는 안 된다’는 문 대통령의 말을 공무원들이 새겨들었으면 한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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