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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건배!” 봉쇄 중 술판 벌인 英총리…파티게이트 증거 사진 공개

    [포착] “건배!” 봉쇄 중 술판 벌인 英총리…파티게이트 증거 사진 공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령이 내려진 2020년 6~12월, 총리실에서 술 파티를 벌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파티게이트’에 대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37쪽 분량의 파티게이트 조사 보고서에는 국민들은 코로나19 봉쇄로 꼼짝하지 못하며 가족·지인과의 만남도 거의 불가능하던 당시, 존슨 총리와 보좌진이 사무실에서 술판을 즐긴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6월 18일, 당시 총리실 내각 회의실에서는 한 직원의 송별회가 열렸다. 이 송별회는 옆 건물에 있는 내각부로 옮겨져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다음 날인 6월 19일 존슨 총리의 생일에는 역시 총리실에서 존슨을 위한 깜짝 파티가 열렸다. 직원들이 모여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슈퍼에서 사온 음식을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4월 16일에는 총리실에서 또 다른 송별행사가 2건이나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나 인원제한도 없이, 한데 모여 술을 마셨다. 관리실 관계자가 총리실을 닫을 시간이라고 말하자, 이들은 술병을 들고 총리실 정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는 사람들이 모두 취한 새벽 4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그리고 2020년 12월 18일, 총리실 공보실에서 연 송년 파티는 난장판의 끝이었다. 봉쇄령 중 열린 파티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옆 방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다 알 정도로 시끌벅적했다. 보고서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는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존슨 총리가 파티에 참석해 술잔을 높게 든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해당 사진은 2020년 11월 13일, 존슨 총리가 공보국장 송별 파티에 참석했을 당시에 찍은 것이며, 총 8명이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가까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국 ITV는 “의회에 출석한 존슨 총리는 총리실에서 규정을 준수했고, 본인은 법 위반 파티에 관해 몰랐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여전히 파티게이트와 관련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보고서는 영국 내각부 공직자 윤리 담당 부처에서 경찰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작성된다. 보고서를 발표한 윤리 담당 고위 공무원 수 그레이는 “정부 핵심부에서 이런 규모로 이런 일을 벌였다는 데 많은 사람이 충격받았을 것“이라며 ”국민은 가장 높은 기준이 적용되길 바랄 텐데 이번에 벌어진 일들은 이에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티게이트 수사를 벌여 온 경찰은 올해 초부터 파티 12건을 조사하는 데 수사관 12명이 투입돼 이메일, 출입 기록, 증언 등 기록 345건, 사진과 CCTV 이미지 510건, 서면 답변지 204건을 분석했으며, 비용은 46만 파운드(한화 약 7억 3000만원)가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경찰은 존슨 총리 부부와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 등 총 83명에게 범칙금 126건을 부과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이로써 존슨 총리는 재임 중 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첫 영국 총리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 “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러 부상병에…푸틴 “그렇게 될 거야”

    “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러 부상병에…푸틴 “그렇게 될 거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군 병원을 방문해 부상병들을 격려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의 군 병원을 찾아 우크라이나 전쟁 부상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모습은 국영TV 러시아24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하얀색 가운을 입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부상병들을 만났다. 파자마 차림의 군인들은 긴장한 듯 침대 옆에 서서 푸틴 대통령을 맞이했다. 병사들과 악수를 나눈 후 푸틴 대통령은 현재 상태가 어떤지, 가족들은 만났는지 등을 물었다. 옆에 있던 관계자가 “이 병사들은 다시 전장에 가고 싶어 한다”고 설명하자 푸틴 대통령은 “정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군인은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고 푸틴 대통령은 “꼭 그렇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9개월 된 아들을 가진 환자에게 “아이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격려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정찰병에겐 가족과 연락을 하는지를 묻고 “군인 가족은 모든 게 잘 되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러시아군에 대해 “모두 영웅”이라며 “치명적인 위험에 생명이 노출돼 있음을 알면서도 그곳에 있는 군인들은 영웅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국정 자문기구인 국가평의회 회의에서 부상 병사와 희생자 가족을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군인들의 급여를 인상하고 여군 양육수당을 두 배로 올리라고도 지시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난 3월 말 자국 병사 1351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이후 전사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소련이 9년간 치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1만 5000여명이 전사했고,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그만큼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 ‘테이텀·브라운 47점’ 보스턴, 파이널 진출까지 1승 남겨

    ‘테이텀·브라운 47점’ 보스턴, 파이널 진출까지 1승 남겨

    보스턴 셀틱스가 원투펀치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의 활약으로 미국남자프로농구(NBA)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보스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2 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93-80로 이겼다. 테이텀이 22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냈다. 브라운도 25득점(3점슛 5개),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알 호포드는 16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벤치에서 출전한 데릭 화이트도 14득점, 5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보스턴이 오는 28일 홈구장인 매사추세츠주 TD 가든에서 열리는 6차전도 승리하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한다. 테이텀의 전반 슛 감각은 좋지 못했다. 야투를 9개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어시스트 5개를 배달하며 팀 공격을 지원했다. 두 팀 모두 전반 슛 성공률이 40% 미만이었던 야투 난조 속에서 보스턴 공격을 주도한 선수는 호포드와 화이트였다. 호포드는 전반에 10득점을 했다. 테이텀의 첫 득점(3점)은 2쿼터 종료 8분 4초 전에 나왔는데, 이 역시 호포드의 킥아웃 어시스트에서 비롯된 점수였다. 화이트는 혼자서 마이애미 벤치 선수들과 맞섰다. 전반 보스턴의 총 벤치 득점(11점)을 화이트 혼자서 책임졌다. 보스턴이 비록 37-42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지만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이번 동부 콘퍼런스에서 전반 종료 전까지 두 팀 점수 차가 5점 이하인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보스턴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세를 뒤집었다. 테이텀이 지미 버틀러 앞에서 중거리슛을 성공해 보스턴은 3쿼터 시작 약 1분 만에 43-42로 역전했다. 약 2분 뒤에는 호포드가 속공 상황에서 마이애미 수비 3명을 제치고 레이업슛을 성공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테이텀과 브라운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1·2쿼터 통틀어 각각 6득점, 4득점에 그쳤던 브라운과 테이텀은 3쿼터에만 각각 6득점, 9득점을 했다. 보스턴은 69-58까지 달아났다. 브라운과 테이텀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보스턴은 4쿼터 종료 8분 46초 전 80-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브라운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몰아넣었다. 보스턴은 경기 종료 2분 9초 전까지 91-76으로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마이애미는 3점슛 성공률이 15.6%(45개 중 7개 성공)에 그칠 만큼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뱀 아데바요가 18득점 10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6개), 게이브 빈센트가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버틀러가 13득점(야투 성공률 22.2%), 카일 라우리가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 닛케이 “한·일 北미사일 숫자도 엇갈려, 유사시 치명상 될 수도”

    닛케이 “한·일 北미사일 숫자도 엇갈려, 유사시 치명상 될 수도”

    북한이 지난 25일 탄도미사일 세 발을 시험발사한 것과 관련,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한국과 일본 당국의 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유사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며 긴밀히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닛케이 신문은 26일 “한미일 경고 무시한 북한”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단속적으로 발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본과 한국 방문을 통한 자제 요청을 묵살한 행태다. 동아시아를 불안정으로 빠뜨리는 만행이 되풀이되는 사태에 국제사회는 다시 결속해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문은 “북한의 미사일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발신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점이 눈에 띄는 것은 신경이 쓰인다”며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수도 한국 군은 세 발, (일본) 방위성은 ‘적어도 두 발’로 엇갈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를 공유할 때의 혼란은 유사시 치명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세 차례 시험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오전 5시 59분, 6시 42분 탄도미사일 한 발씩 발사했다고 밝힌 뒤 두 발 외에 더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문재인 전 정권 시절에 조성된 (일본) 자위대와 한국군의 상호 불신이 (양국의 정보 공유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의 장에서 한미일 국방부 장관 대화가 조율되고 있다. 한일 (관계) 복원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아사히 신문은 “지금은 중국과 러시아도, 한미일도 멈춰서 안보 환경 악화를 막을 수 있는 길을 고민할 때”라며 이웃나라들의 협력을 호소했다. 신문은 “한반도의 안정은 모든 주변 국가의 이익으로 연결된다는 과거 6자회담의 컨셉트를 떠올리고 싶다. 북한의 폭주를 억제하고 비핵화를 가져오기 위해 협조적인 행동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이날 사설로 “안보 면에서의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일본은 실효성 있는 반격 수단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달 일본을 찾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과 회담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장관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나라는 일본군 위안부와 일본의 수출규제,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난제가 수두룩한 상황이다. 요미우리는 “박 장관이 두 나라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일본에 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6월 하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한일 정상도 참석할 방침이라며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큰 틀에서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고 싶다는 뜻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과 하야시 대신은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앞으로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무너진 日 제조업 신화…미쓰비시전기 40년간 조직적 검사 조작

    무너진 日 제조업 신화…미쓰비시전기 40년간 조직적 검사 조작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40년간 제품 검사 조작은 물론 제품 제작 시 계약과 다른 제품을 쓰는 등 조직적으로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지난해 문제가 발견돼 사회적 논란이 된 이후 올해에도 비리를 저지르는 등 회사 전체에 도덕적 해이가 팽배했다. 26일 마이니치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쓰비시전기 비리 조사위원회의 3차 조사 결과 효고현과 아이치현 등 15개 생산 거점에서 101건의 새로운 비리를 적발했다. 1~3차 조사 결과 미쓰비시전기 전체 22개 생산 거점의 70%에서 비리가 드러난 것으로 모두 148건에 달했다. 특히 의도적으로 비리를 저지른 것은 66건이나 됐다. 또 1982년부터 올해 3월까지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80년대 초에는 생산성이 악화되면서 비용 증가를 우려했던 관리직이 발주된 사양과 다른 제품을 제작하는 일이 횡횡했다. 자동차 기기를 제조하는 효고현의 히메지 제작소는 2016년부터 올해 5월까지 환경 보호에 적합한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제작하도록 계약상 돼 있었는데 실제로는 해당 제품을 쓰지 않았다. 발주한 곳에는 거짓 보고하기까지 했다. 조사위원회는 “(미쓰비시전기 측이) ‘성능이나 환경에는 영향이 없어 중대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자신들의 문제를 정당화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전기의 과거 비리는 앞으로 더 드러날 전망이다. 조사위원회는 “비리를 저지른 게 당연하다는 듯이 이어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사위원회는 전체 조사 건수 중 20%는 아직 조사를 마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가을쯤 최종 조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게 조사위원회의 계획이다. 미쓰비시전기는 현재 가전제품부터 엘리베이터, 인공위성까지 광범위하게 생산하고 있는 제조업체다. 우루마 게이 미쓰비시전기 사장은 “조사 활동에 전면 협력해 부적절한 행위를 모두 해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해명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언제쯤 미쓰비시전기가 신뢰를 회복할지는 전혀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NHK는 “높은 품질을 경쟁력으로 삼아 온 일본의 제조업 신뢰가 상실될 상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성매매 알선‧해외원정 도박’ 빅뱅 승리, 오늘 대법원 선고…2심선 징역 1년 6개월

    ‘성매매 알선‧해외원정 도박’ 빅뱅 승리, 오늘 대법원 선고…2심선 징역 1년 6개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2)에 대한 대법원의 판단이 오늘(26일) 나온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오전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알선 등 처벌법 위반(성매매 및 성매매알선, 카메라등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상고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9개로, 2심까지 모두 유죄 판단이 나왔다. 그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의 투자 유치를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에게 여러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도 성매수를 한 혐의를 받았다. 또 서울 강남의 주점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의 자금 5억2천800여만원을 횡령하고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삿돈 2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적용됐다. 이씨는 2013년부터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카지노에서 8회에 걸쳐 약 188만3000달러(약 22억2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도박 자금으로 100만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면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2015년 12월 말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자 이를 유인석 전 대표에게 알려 조폭을 동원, 위협을 가한 혐의도 적용받았다. 이번 사건은 2018년 11월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이씨는 2020년 1월 기소됐다가 한 달가량 뒤 제5포병단에 입대했다.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사건을 넘겨받았고, 군사법원은 지난해 8월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 9가지를 모두 유죄로 보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추징금 11억 5690만원을 내라고 명령했다. 1심 판결 이후 이씨와 검찰 측 모두 항소했다. 2심 고등군사법원은 1심과 같이 유죄 판단을 내리면서도 처벌이 너무 무겁다는 이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형량을 징역 1년 6개월로 낮췄다. 별도의 추징 선고는 하지 않았다. 이씨는 2심까지 9개 혐의 모두를 다퉜지만 계속해서 유죄 판단이 나오자 대법원에는 상습도박죄만 다시 심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 측에선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해 카지노칩 상당액을 추징해야 한다며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유죄가 확정된 혐의는 그대로 둔 채 상습도박과 외국환관리법 위반 부분만 심리했다. 이날 대법원이 원심판결을 확정하면 국군교도소에 미결 수감 중인 이씨는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민간 교도소로 이감된다. 병역법 시행령은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을 전시근로역에 편입한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이씨는 2023년 2월까지 수감 생활을 하게 된다.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하면 고등군사법원은 사건을 돌려받아 다시 재판을 열어야 한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지금 당장/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지금 당장/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다시 봄이 온다면 나는여름 꽃들 심어 놓고기다리고 있진 않을 거야.내 크로커스를 당장 가질래.잎 없는 분홍 팥꽃나무꽃과차가운 혈관의 눈풀꽃도,더 고르자면흰색 하늘색 제비꽃도잎 속에 둥지 튼 앵초꽃도늦잖게 볼 수 있는 어떤 꽃도. ―크리스티나 로세티, ‘또 한 번의 봄’ 중에서 봄이 갔다. 여름이다. 내 기준에서 여름은 한낮에 산책을 할 때 무덥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가 여름이다. 그러니 지난주부터 내게는 여름이었다. 지난봄에 나는 무얼 했던가? 부지런히 읽고 쓰고 공부하고, 학생들의 글을 읽고 시를 이야기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 바로 늘 지나는 산책길에서 보랏빛 제비꽃을 보지 못하고 지나친 것이다. 매년 봄에 같은 길에 같은 사진을 찍곤 하는데, 올해 제비꽃 사진이 없는 게 아닌가. 발밑을 찬찬히 보지 않고 머리 위 하늘만 보며 걸은 나는 무슨 꿈을 꾸었던가. 그러다 이 시를 읽었다. 시민들과 함께 영어 공부를 하는 모임에서 특강을 하면서 여성이 시인으로서 이름을 갖기 힘든 시절에 용감히 시를 쓴 크리스티나 로세티를 소개했다. 집에서 살림하시던 분들, 혹은 은퇴하고 할 일을 찾는 분들이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 것도 고마운 일인데, 이처럼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한 작가들 이야기를 해 드리면 눈을 반짝하신다. 시절이 어떤 때인가. 여성은 가정의 천사로서 엄마이자 아내로 사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여겨지던 19세기 1830년생인 크리스티나 로세티는 오빠가 라파엘전파로 활동한 단테 게이브리얼 로세티였다. 오빠의 좋은 영향도 많이 받았지만 문학사에선 오빠 그늘에 가려 시적 재능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아 아쉬운 시인이다. 시인의 첫 시집 ‘고블린 도깨비 시장’을 번역하던 지난 몇 년은 영시의 아름다운 리듬감에 흠뻑 빠져 번역이 고역이 아니라 엄청난 호사로 느껴져 행복했다. 봄이 막 떠나 버린 이맘때 시를 다시 읽으니, 시인의 목소리가 주는 울림과 당찬 시선이 다시 새롭다. 이 시에서 시인의 목소리는 확고하다. 기다림 대신 지금 당장의 실천을! 이건 비단 꽃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기다림은 수동적인 인내의 행위, 시인은 기다림 대신 지금 당장 내가 즐길 수 있는 꽃을 즐기겠다고 선언한다. 연약하고 볼품없더라도. ‘오늘을 잡아라’(Seize the day)는 의미의 ‘카르페디엠’(Carpe diem) 전통을 잇는 시에서 시인은 우리가 온당한 도덕률로 간주하는 쓰라린 인내에 대해 일침을 놓는다. 참고 기다리느니 지금 당장 즐기겠다고. 시인은 시의 말미에 다시 한번 힘주어 말한다. ‘나는 오늘 웃을 거야, 오늘은 짧아/나는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을 거야’ 그러니 짧은 봄을 아쉽게 보내고 여름 첫날들을 다시 맞이하고 또 보내며 시인의 당부, 그 당찬 시선을 받아서 나도 말한다. 오늘을 다 쓰자고. 다시 오지 않는 오늘을 기뻐하고 노래하자고.
  •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코로나19처럼 확진자 폭발하진 않을 것”“원숭이두창, 코로나만큼 전염성 높지 않아”남아프리카공화국 질병 전문가들이 25일(현지시각) 아프리카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처럼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애드리언 퓨런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소장은 “이 시점에서 우리는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유행병학 관점에서 우리는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아직 원숭이두창 발병이나 감염 의심 사례가 없다. 원숭이두창은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일부에서 발생해온 풍토병으로서 보통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이다.남아공 보건 당국은 그러나 5월 초부터 최소 19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의심 및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바짝 경계하고 있다. NICD의 이머징동물원성및기생충질병센터 소속인 재클린 웨이어는 아프리카 바깥의 원숭이두창 발병과 관련해 “장소만 달리해서 벌어지고 있을 뿐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것이나 낯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만큼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 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WHO 고문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은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이날 지금까지 30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와 달리 공기로 전염 안 돼” 그는 그러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만 교수는 20일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 WHO의 고문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원숭이두창이 감염이 더 잘 되는 형태로 변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중심으로 발병했지만,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대본 “원숭이두창 해외 유입 강화”현재 18개국 감염 171명, 의심 86명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최근 각국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검사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논의한다”면서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현재까지 총 18개국에서 확진 환자 171명, 의심환자 86명이 보고됐다. 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검토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진단검사 체계 구축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할 수 있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해외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이 질병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제일기획 ‘원쇼 2022’ 첫 그랑프리 수상 쾌거

    제일기획 ‘원쇼 2022’ 첫 그랑프리 수상 쾌거

    삼성그룹 관계사 제일기획이 국제 광고제 ‘원쇼(The One Show) 2022’에서 그랑프리를 비롯해 총 6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랑프리는 각 부문별로 최고의 캠페인 1개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제일기획은 게이밍(Gaming) 부문에서 ‘더 코스트 오브 불링’(The Cost of Bullying) 캠페인으로 그랑프리를 받았다. 제일기획 홍콩법인과 자회사 펑타이가 삼성전자와 함께 만든 이 캠페인은 게임 내 채팅에서 욕설, 따돌림 등의 사이버 불링을 탐지해 타인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아이템 구매 가격을 인상시키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그랑프리 외에도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1개 등 총 4개의 본상을 거머쥐었다. 제일기획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티맵모빌리티가 민관 협업으로 진행한 ‘슬로우로드’(Slow Road) 캠페인은 ‘크레이이티브 유즈 오브 데이터’(Creative Use of Data)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빠른 길이 아닌 제주도 내 다양한 여행지를 경유하는 ‘느린 길’을 안내하는 역발상이 호평을 받았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스페인의 비영리단체와 진행한 ‘더 배틀 인사이드’(The Battle Inside) 캠페인도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청소년 백혈병 환자들의 연구와 인식 개선을 위해 기금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으로 게임을 통한 자연스러운 기부를 유도했다.
  • 푸틴 건강이상설에…‘푸틴 후계자’ 찾는 크렘린궁 “누가 대체할지 논의 중”

    푸틴 건강이상설에…‘푸틴 후계자’ 찾는 크렘린궁 “누가 대체할지 논의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혈액암, 파킨슨병 등 건강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를 정권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독립 인터넷매체 메두자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교체되려면 그가 큰 병에 걸려야겠지만, 누가 그를 대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크렘린궁 관계자들은 “당장 푸틴 대통령을 바꾸겠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가 머지않은 시기에 나라를 통치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정권 내부에) 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는 이런 기류가 서방 국가들의 대러 제재에 대한 러시아 내부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많은 러시아의 정부 관리와 기업인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푸틴 대통령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은행 ‘틴코프’ 설립자 올렉 틴코프는 메두자에 “대부분의 러시아 기업인들이 전쟁을 규탄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그걸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오랫동안 파킨슨병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 등 각종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지만 최근 건강 상태를 의심할 만한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정도가 심해지는 분위기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러시아 소치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왼발을 어색하게 비트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됐다. 지난달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도 경직된 표정으로 테이블 모서리를 붙들고 있었다. 미국 잡지 뉴라인즈는 익명의 러시아 신흥재벌이 지난 3월 중순 쯤 미국 벤처 투자자와 통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아프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면서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영국 해외정보 전담기관인 영국 비밀정보부(MI6)의 전 국장 역시 푸틴이 건강 문제로 내년에 권력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리처드 디어러브 MI6 전 국장은 최근 “푸틴은 2023년에 러시아 지도자로서 권력을 잃고 의료 시설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푸틴이 의료시설에서 나오더라도 더 이상 러시아 지도자로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가 은밀 지원?… 시진핑 3연임 앞 ‘리커창 대망론’

    美가 은밀 지원?… 시진핑 3연임 앞 ‘리커창 대망론’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11월 개최)를 앞두고 ‘리커창 대망론’이 피어오르고 있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와 지나친 사회 통제로 민심을 잃은 시 주석을 대신해 국무원 총리인 그가 대권을 쥐거나 막후에서 실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심지어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리 총리의 ‘비상’을 돕고자 작업에 착수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24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리 총리가 지난달 25일 국무원 염정공작회의(반부패기구)에서 발표한 연설문에 한 면을 모두 할애해 소개했다. 하루 단위로 뉴스를 전하는 일간지가 한 달 가까이 지난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보도로 공산당 내부가 크게 술렁였다”며 “지난 9년간 강력한 권한을 행사한 시 주석에 균형을 맞추려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최근 뉴스위크 일본판도 지난달 말 ‘시자쥔’(習家軍·시진핑사단)으로 불리는 랴오궈쉰 톈진시장이 돌연사한 사실을 전하며 “리 총리가 주도한 부패추방 운동이 시 주석계를 겨냥했고 랴오 시장이 희생양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고위 관리가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자살하면 돌연사로 발표되는 것이 관례다. 향후 권력 구도 재편에 맞춰 시진핑파와 리커창파가 명운을 걸고 격돌에 들어갔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명보는 이달 초부터 중화권 매체를 중심으로 ‘전·현직 지도부의 반대로 이미 시 주석의 3연임이 좌절됐다. 리 총리가 새 주석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술 더 떠 뉴스위크 일본판은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려고 리 총리 파벌을 비밀리에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진짜 목적은 중국 봉쇄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을 마오쩌둥 시대로 되돌리려는 시진핑을 낙마시키고 그 자리에 리커창이나 그의 측근을 앉히면 미중 관계를 개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난제도 해결할 수 있어 선거에 유리하다는 것이 워싱턴의 시각이라는 것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런 보도들에 대해 ‘진위가 확인되지 않을뿐더러 현실성도 크지 않다’고 일축한다. 그럼에도 리커창 대망론이 퍼지는 것은 중국 안팎에서 시 주석의 권위주의 행보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많고, 그와 대비해 시장경제를 중시하고 ‘유연한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리 총리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날 리 총리는 코로나19 봉쇄 장기화로 경제 충격이 커지자 30조원에 가까운 추가 감세안 등 33개 종합 대책을 내놨다고 인민일보가 이날 밝혔다. 재정·통화와 금융 정책, 공급망 안정 등 6개 분야에 걸쳐 대규모 지원책을 쏟아냈다. 그러나 중국 경제 추락의 근본 원인인 ‘제로 코로나’ 기조에는 손을 대지 않고 있어 경기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부끄러운 조국” 사표 던진 러 외교관

    “부끄러운 조국” 사표 던진 러 외교관

    러시아의 베테랑 외교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사표를 던졌다. CNN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주재 유엔사무국에 소속된 러시아 외교관 보리스 본다레프는 23일(현지시간) 전쟁을 규탄하며 사임했다. 본다레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20년간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외교정책 전환을 여러 번 겪었지만 2월 24일(침공일)만큼 조국이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명명한 러시아 관리들과 달리, 본다레프는 “푸틴이 일으킨 공격적인 전쟁, 사실상 서방 전체를 등 돌린 전쟁”이라고 직시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극소수 권력계층의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본다레프는 “전쟁을 마음에 품은 이들이 원하는 것은 거만한 궁전에서 살고 크고 비싼 요트를 몰면서 무한한 권력을 즐기는 것”이라며 “이런 목적을 위해 수천명의 러시아, 우크라이나인이 희생됐다”고 비판했다. 본다레프는 직속상관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겨냥했다. 그는 “라브로프는 훈련된 엘리트 외교관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지만 이제는 분쟁을 조장하고 핵위협을 일삼는 사람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러시아 외무부는 외교를 위한 조직이 아닌, 전쟁을 부추기고 거짓과 증오를 추구하는 곳이 됐다”며 “외무부는 내 고향이자 가족이지만 더는 피비린내 나고 어리석은 이 조직에 있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본다레프의 성명은 크렘린의 허위 선전에도 푸틴에 반대하고 그가 지구촌 전체에 끼친 위험을 공유하는 러시아인들이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유럽연합(EU)은 며칠 내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EU 회원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방안에 수일 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적극적인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푸틴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가 잘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 흑해 휴양도시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한 후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日영부인, 옥색 기모노 입고 ‘차’ 대접…“美 전달하고 싶다”

    日영부인, 옥색 기모노 입고 ‘차’ 대접…“美 전달하고 싶다”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일본식 기모노 차림으로 ‘차’ 대접바이든 “환영해준 후미오에 감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밀착 접대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도쿄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점심 오찬인 ‘워킹 런치’ 등을 포함해 총 2시간10분 정도 회담했다. 일본 측에서는 기시다 총리와 함께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동석했다. 양 정상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미일 동맹의 강화와 친밀감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시다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통역만을 대동한 ‘일대일’ 회담 기회는 없었다.“바이든과 개인적 신뢰관계 강화 위해 대접 신경 써”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저녁 만찬은 에도시대 일본식 정원이 있는 고급 연회시설인 핫포엔에서 열렸다. 이곳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최측근의 저택으로, 도쿄 부촌가에 있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정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의 ‘오모테나시(환대) 외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만찬에서는 일본 각지에서 조달한 재료를 활용한 일식이 선보였다. 술을 마시지 않는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히로시마의 레몬 사이다로 건배를 했다. 동일본대지진 재해지인 미야기현 나토리시의 스페셜 과일 젤라토도 메뉴에 포함됐다.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바이든 대통령 입맛을 반영한 메뉴라는 분석이 나온다.유코 여사 “바이든에 일본의 미(美) 전달하고 싶다” 밝혀 기시다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는 일본식 기모노 차림으로 만찬에 함께했다. 총리 관저 관계자는 “일본의 미를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받은 유코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차를 대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코 여사는 옥색 기모노를 입고 직접 일본 전통 다도 방식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녹차를 대접했다. 이 자리에서 쓰인 다도 용품은 유코 여사의 자택이 있는 히로시마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으로 알려 졌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퍼스트 레이디로서 유코 부인의 본격적인 외교 데뷔 자리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심화하려고 대접에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지난 23일 거의 하루 종일 바이든 대통령과 일정을 함께했다. 회담 후 북한의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과 면담 일정에도 동행했다. 이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발표 행사에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 지난주 중대한 수술 받고 회복 중”…왼발 ‘꼼지락’ 포착

    “푸틴, 지난주 중대한 수술 받고 회복 중”…왼발 ‘꼼지락’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건강이상설에 휘말린 가운데 이번에는 왼발을 가만두지 못하고 계속해서 움직이는 장면이 잇따라 포착됐다. 러시아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불과 지난주 중대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러시아 소치에서 회담을 가졌다. 카메라에는 푸틴 대통령이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동안 왼발을 어색하게 바깥으로 비트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회담 중 몇 차례나 같은 장면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16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 중에도 왼발을 계속해서 비틀었고, 라흐몬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다리를 흘끗 쳐다보기도 했다.이 영상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퍼지면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푸틴 대통령의 이상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건강이상설에 시달리고 있다. 전승절 연설을 마친 뒤 무명용사 묘역으로 헌화를 하러 가는 도중 푸틴 대통령은 입이 마른 듯 입술을 씹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랫동안 파킨슨병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 등 각종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지만 최근 건강 상태를 의심할 만한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정도가 심해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서 입술을 잘근잘근 씹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마주 앉았을 때 경직된 표정으로 구부정하게 앉아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었다. 지난 2월 크렘린궁에서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기다릴 때는 오른손을 격렬하게 떠는 모습이 재조명되기도 했다.러시아 언론 “푸틴, 지난주 중대한 수술 받았다” 주장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불과 지난주 중대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독립언론 제너럴SVR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푸틴이 지난 16일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서 무릎 위에 담요를 올려놓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모스크바 낮 기온은 영상 9~10도 정도로, 참석자 중 담요를 챙긴 이는 푸틴밖에 없었다.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은 5월 16일~17일 밤까지 수술을 받았다. 주치의들은 그에게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수술에 들어간 의사들은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푸틴이 17일~19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웠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비서관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푸틴에게 접근하지 못했다”면서 “해당 기간 동안 미리 녹화된 회의 및 메시지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또 “20일 저녁 푸틴의 상태가 잠시 악화됐다가, 21일 토요일 아침에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주치의는 푸틴에게 앞으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고, 회의에 참석하지 말 것을 권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영국 해외정보 전담기관인 영국 비밀정보부(MI6)의 전 국장 역시 푸틴이 건강 문제로 내년에 권력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리처드 디어러브 MI6 전 국장은 최근 “푸틴은 2023년에 러시아 지도자로서 권력을 잃고 의료 시설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푸틴이 의료시설에서 나오더라도 더 이상 러시아 지도자로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우크라 “푸틴 암살 시도 실패”…혈액암·파킨슨병 의혹도

    [속보] 우크라 “푸틴 암살 시도 실패”…혈액암·파킨슨병 의혹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지시 이후 얼마 안 돼 해외에서 암살단의 공격을 당했다고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자국 정보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3월 초 캅카스 지역을 방문했을 때 암살 시도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캅카스 지역 대표단 인파 사이에서 공격을 당했다”면서 “암살 시도는 완전히 실패했지만 약 두 달 전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고 말해했다. 국방정보국은 지난 3월 러시아 기업가와 엘리트 정치가들이 돌발성 질병사 또는 사고사 등으로 위장해 푸틴 대통령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전에도 암살 위기에 놓인 바 있따. 2007년 이란 테헤란 방문 당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위장한 암살 시도에 희생될 뻔했고,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에 당선됐던 2008년 대선 당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연설 도중 타지키스탄 출신 저격수의 암살 시도에 노출됐다. 2012년 대선 며칠 전에는 무슬림 체첸 반군으로부터 푸틴 대통령을 살해하라는 지령을 받은 남성들로부터 살해될 뻔했다. 용의자들은 사전 모의 단계에서 발각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체포됐다. 호주 인터넷매체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과거 최소 네 차례 암살 시도에 노출됐기에 점점 더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회담 도중 어색한 왼발…건강이상설 건강이상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는 동안 왼발을 어색하게 비트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도 경직된 표정으로 테이블 모서리를 붙들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행동이 떨림 등을 유발하는 파킨슨병 증세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잡지 뉴라인즈는 익명의 러시아 신흥재벌이 지난 3월 중순 쯤 미국 벤처 투자자와 통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아프고,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면서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 “조국이 부끄럽다” 사표 던진 러 베테랑 외교관

    “조국이 부끄럽다” 사표 던진 러 베테랑 외교관

    러시아의 베테랑 외교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사표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주재 유엔사무국에 소속된 러시아 외교관 보리스 본다레프는 23일(현지시간) 전쟁을 규탄하며 사임했다. 본다레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올린 한 장짜리 성명서를 통해 “20년간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외교정책 전환을 여러 번 겪었지만 2월 24일(침공일) 만큼 조국이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이번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명명한 러시아 관리들과 달리, 본다레프는 “푸틴이 일으킨 공격적인 전쟁, 사실상 서방 전체를 등 돌린 전쟁”이라고 직시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극소수 권력계층의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본다레프는 “전쟁을 마음에 품은 이들이 원하는 것은 거만한 궁전에서 살고 크고 비싼 요트를 몰면서 무한한 권력을 즐기는 것”이라며 “이런 목적을 위해 수천 명의 러시아, 우크라이나인이 희생됐다”고 비판했다. 본다레프는 직속상관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겨냥했다. 그는 “라브로프는 훈련된 엘리트 외교관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지만 이제는 분쟁을 조장하고 핵위협을 일삼는 사람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러시아 외무부는 외교를 위한 조직이 아닌, 전쟁을 부추기고 거짓과 증오를 추구하는 곳이 됐다”며 “외무부는 내 고향이자 가족이지만 더는 피비린내 나고 어리석은 이 조직에 있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본다레프의 성명은 크렘린궁의 허위 선전에도 푸틴에 반대하고 그가 지구촌 전체에 끼친 위험을 공유하는 러시아인들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독일 부총리 “EU, 수일 내 러시아원유 수입 금지” 유럽연합(EU)은 며칠 내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EU 회원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방안에 수일 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U는 러시아 원유 의존도가 65%에 이르는 헝가리 등 금수 조치에 반대하는 회원국을 설득해왔다.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등 적극적인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푸틴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가 잘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 흑해 휴양도시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후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포착] 탄두 없이 쏜 러시아 ‘괴물 ICBM’ 위력, 이 정도? 영상 공개

    [포착] 탄두 없이 쏜 러시아 ‘괴물 ICBM’ 위력, 이 정도? 영상 공개

    러시아가 올해 실전 배치 예정인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의 위력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나토명 SS-18 사탄) 대체용으로 2009년부터 개발해왔다. 최대 사거리 1만 8000㎞에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다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브라질까지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으며, 위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에 달한다. 단 1발로 프랑스 전체(54만km²)를 초토화 시킬 수 있다. 22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사르마트가 북극뿐 아니라 남극, 우주까지 발사궤도를 다양하게 함으로써 요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와 함께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국 국장은 사르마트의 위력을 입증하고자 탄두없이 발사된 미사일로 생긴 거대한 구덩이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로고진 국장은 “탄두 없이 발사한 사르마트로 깊이는 약 8m, 너비는 20m의 분화구가 생겼다”면서 “핵탄두를 장착해 적군에 발사하게 될 경우, 핵 방사능을 띄는 매우 크고 깊은 분화구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곧 적의 영토를 방사성 분화구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사르마트 핵미사일 약 50기를 보유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이들은) 러시아와 조금 더 정중하게 대화하라고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018년 사르마트 개발을 완료한 후 그동안 시험발사를 미뤄왔지만,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시험발사를 했다.로고진 국장은 지난 21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르마트) 시험발사는 올해 전반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처음 생산된 미사일은 늦가을에는 전면 전투 경계 태세에 둘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가을 사르마트 시험이 완료되는 대로 전략미사일 부대로 보내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당초 속전속결을 기대했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을 상대로 핵위협을 이어가고 있다.러시아 국영TV 채널 페르비 카날은 지난 1일 유럽 주요국 수도에 핵 공격을 가하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로디나당의 알렉세이 주라블료프 의장은 “사르마트 미사일 하나에 영국 제도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고, 진행자는 “칼리닌그라드(폴란드, 리투아니아 그리고 발트해 사이의 러시아 영토)에서 사르마트가 발사될 경우 베를린을 106초, 파리를 200초, 런던을 202초 만에 타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 한미동맹 핵심 반도체·배터리·SMR에 기업들 투자 잰걸음

    한미동맹 핵심 반도체·배터리·SMR에 기업들 투자 잰걸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반도체·배터리·초소형모듈원전(SMR) 산업이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3대 축으로 격상하면서 기업들도 관련 분야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 산업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맞물리며 기존 원전 기업들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3일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조직을 신설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했다. 원자력 사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세분화하자 본격적인 사업 추진과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 원자로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핵주기 사업 ▲연구용 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는 동시에 SMR 고유 기술을 확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SMR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축으로 떠오른 분야”라고 조직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으로 안전성이 높고 설계, 건설 방식이 간소해 탄소 중립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둔 지난 17일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이 세계 1위 SMR 기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 달러(약 89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사업 공동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원전 기업 시보그와 함께 ‘해상 부유식 SMR’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최재원 그룹 수석 부회장 겸 SK온 대표이사를 에너지 자회사 SK E&S의 미국법인 ‘패스키’로 전진 배치하며 북미 지역 에너지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최 부회장은 패스키의 북미 에너지 사업 투자처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신설을 포함해 2025년까지 관련 사업에 100억 달러(약 12조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롯데케미칼도 상반기 중 미국 법인을 신설하고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 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한미 정상의 경기 평택 캠퍼스 방문 당시 공개한 3나노 반도체를 이르면 이달 중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고, SK하이닉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축해 이를 거점으로 북미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경제단체도 조직 정비를 통한 지원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이 아닌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본격적인 경제안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기업들의 공급망 확보, 자원·부품의 안정적 공급 등에 적극 대응할 경제안보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전경련은 반도체 업계 등 주요 기업들이 그간 꾸준히 요구해 왔던 반도체, 전자부품 등 해외 소부장 기업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올해 중 해외 투자설명회(IR)도 추진할 계획이다.
  • [속보] “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 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속보] “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 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동성·양성애 남성 성관계 접촉 전이 증폭”스페인 당국 “원숭이두창 30건 이상 확인”카나리아제도 게이 퍼레이드 등 조사 중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이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이날 지금까지 30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코로나19와 달리 공기로 전염 안 돼” 그는 그러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만 교수는 20일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 WHO의 고문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원숭이두창이 감염이 더 잘 되는 형태로 변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13개국서 최소 140명 이상 감염WHO “더 많은 감염사례 나올 것” WHO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 기준으로 영국 내 20건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호주, 이스라엘 등 12개국에서 90여건의 감염과 약 30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최소 2건의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기준 아프리카지역 국가 외에 13개국에서 79명이 확진됐고, 64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중심으로 발병했지만,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 최근 유럽·미국에서 원숭이두창(monkeypox)이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발생에 대비해 검사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검토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진단검사 체계 구축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할 수 있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해외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이 질병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한미 경제안보동맹 축으로 격상된 반도체·배터리·SMR…기업 투자 각축전

    한미 경제안보동맹 축으로 격상된 반도체·배터리·SMR…기업 투자 각축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반도체·배터리·초소형모듈원전(SMR) 산업이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3대 축으로 격상하면서 기업들도 관련 분야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 산업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맞물리며 기존 원전 기업들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23일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조직을 신설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했다. 원자력 사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세분화하자 본격적인 사업 추진과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 원자로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핵주기 사업 ▲연구용 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는 동시에 SMR 고유 기술을 확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SMR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축으로 떠오른 분야”라고 조직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으로 안전성이 높고 설계, 건설 방식이 간소해 탄소 중립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에 앞서 SK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둔 지난 17일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이 세계 1위 SMR 기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 달러(약 89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사업 공동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원전 기업 시보그와 함께 ‘해상 부유식 SMR’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최재원 그룹 수석 부회장 겸 SK온 대표이사를 에너지 자회사 SK E&S의 미국법인 ‘패스키’로 전진 배치하며 북미 지역 에너지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최 부회장은 패스키의 북미 에너지 사업 투자처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신설을 포함해 2025년까지 관련 사업에 100억 달러(약 12조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롯데케미칼도 상반기 중 미국 법인을 신설하고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 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한미 정상의 평택 캠퍼스 방문 당시 공개한 3나노 반도체를 이르면 이달 중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고, SK하이닉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축해 이를 거점으로 북미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경제단체도 조직 정비를 통한 지원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아닌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본격적인 경제안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기업들의 공급망 확보, 자원·부품의 안정적 공급 등에 적극 대응할 경제안보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기로 했다. 전경련은 반도체 업계 등 주요 기업들이 그간 꾸준히 요구해 왔던 반도체, 전자부품 등 해외 소부장 기업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올해 중 해외 투자설명회(IR)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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