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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크림반도 대공습… 러 흑해함대 사령부 나흘 연속 공격

    우크라, 크림반도 대공습… 러 흑해함대 사령부 나흘 연속 공격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나흘 연속 미사일로 타격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시장은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요격 미사일의 파편이 부두 근처에 떨어진 뒤 약 한 시간 동안 세바스토폴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크림반도 상황을 주로 보도하는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뉴스 채널도 “크림반도 북부의 빌네 근처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고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4년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에 강제 병합한 뒤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내세웠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대반격에 나서면서 크림반도 공격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함대 사령부에 12차례 미사일 공격을 가해 러시아군의 대공미사일 시스템 4대와 포병부대에 타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공격으로 러시아 해군 고위 지휘관이 숨지는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흑해함대 본부 피습으로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했다가 곧바로 실종이라고 정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줬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10개항의 ‘평화공식’을 공식 거부했다. 이 제안에는 크림반도를 비롯한 러시아 점령 영토를 반환하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은 젤렌스키의 평화공식 외에 다른 것은 없다고 말하지만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휴전 제안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예산 계획 초안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내년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의 6%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2024년 러시아 총예산은 36조 6000억 루블(약 508조원)로 올해보다 15% 증액되고, 국방비는 올해 6조 5000억 루블에서 내년 10조 8000억 루블(150조원)로 늘어난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1년 3조 6000억 루블이었던 국방비의 약 3배다. 전쟁 비용 증가와 국제사회 제재에도 러시아 정부는 내년에 올해보다 22% 많은 35조 루블의 세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적자는 올해 GDP 대비 1.8%에서 내년엔 0.9%, 내후년엔 0.4%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적자 감소는 올해 배럴당 63.4달러에서 내년 71.3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원유 가격 상승 덕이다.
  • 시각장애인도 편히 타는 버스… 전기차로 만든 인공신장실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버스에 탈 수 있다면….’ ‘온라인쇼핑으로 산 옷, 수선도 편하다면….’ 일상 속 소비자나 사회적 약자의 불편함을 개선할 아이디어를 기업들이 적극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시각장애인의 지팡이와 대중교통 버스의 센서를 연결해 원하는 버스 탑승을 돕는 ‘햅틱 내비게이터’, 공유 전동 킥보드를 휠체어와 연결해 이용자의 근거리 접근성을 향상한 기술 등을 ‘2023 아이디어 페스티벌’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2일 경기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이 페스티벌은 현대차·기아 임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물로 직접 제작해 발표하는 자리로, 올해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세상을 바꾸는 마음 따뜻한 기술’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대상 수상팀에는 포상금과 해외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 외에도 전기차를 활용해 신장 투석을 할 수 있는 ‘찾아가는 인공신장실’, 수어를 통역해 청각장애인도 드라이브스루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드미러(DSM) 수어 소통 시스템’ 등의 기술이 발표됐다. 같은 날 현대백화점그룹은 산학협력을 통해 O2O(온오프라인 연계) 의류 수선 플랫폼인 ‘얼핏’ 앱 개발 소식을 알렸다. 능동적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강조해 온 정지선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한양대 창업지원단을 통해 22~24세 대학생 3명과 프로젝트를 함께했다. 대학생 개발자들은 소프트웨어 개발·기획뿐 아니라 MZ세대의 관점과 요구까지 반영하는 역할을 했다. 현대백화점은 앱 보완 작업을 거쳐 사업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 러 외교장관 “새달 평양 방문”… 푸틴 답방 논의하나

    러 외교장관 “새달 평양 방문”… 푸틴 답방 논의하나

    러시아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 무대에서 자국 사절단의 북한 방문 계획을 다시금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19일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약속했던 평양 답방 논의가 실제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조연설 뒤 기자회견을 열고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다음달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면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루 앞서 러시아 외교부는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을 통해 “고위급 대표단 교류를 비롯한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일정을 설명했다. 이보다도 앞서 크렘린은 북러 정상회담 당일이었던 지난 13일 “오는 10월 양국 외교장관 회동이 예정돼 있다”며 “정상들이 이를 지시했고 회동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서방 주요국을 포함한 각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유엔총회 기자회견을 빌려 예정 사항을 한번 더 강조하며 북러 밀착 기류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외교 사안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러시아식 방식을 고려하면 이번 기자회견 발표는 이례적이다.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 이튿날 북 매체가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푸틴 대통령이 수락했다’고 보도했지만 러시아 측은 공식 반응을 하기는커녕 답방조차 성사되지 않았다. 라브로프 장관은 다음달 평양에서 카운터 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2000년 7월 평양에서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북한 방문이다. 그의 답방이 이뤄질 경우 2011년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무기 지원을 고리로 긴밀해진 양국 군사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제3차 ‘일대일로’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만큼 푸틴 대통령의 방북 논의가 북중러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 “연예인 前썸녀 때문에 결혼 위기왔다” 고백한 男…무슨 일?

    “연예인 前썸녀 때문에 결혼 위기왔다” 고백한 男…무슨 일?

    프로게이머에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한 홍진호가 여자친구와의 일화를 공개한다. 25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홍진호가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동상이몽’에 새롭게 합류하는 절친 레이디 제인을 응원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홍진호는 지난 7월 레이디 제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일화를 전했다. 홍진호는 “제인이랑 인사는 못 하고 왔다”며 그 이유에 대해 “얼굴만 보고 왔다. 워낙 예전부터 저랑 제인이랑 썸 콘셉트가 있다 보니까 거기에 얼굴을 비치는 게 뭔가 민망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MC들은 “그게 더 이상하다”며 입을 모았고, 레이디 제인 역시 “괜히 제 발 저렸다”고 말했다. 현재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내년 3월 결혼을 앞둔 홍진호는 “결혼의 가장 큰 위기가 레이디 제인 때문이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홍진호는 여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말하자 여자친구가 삐졌다고 했는데 MC들은 “당연히 기분 나쁘지”라며 홍진호를 나무랐다고 한다. 이어 또 다른 일화가 공개되자 MC들은 단체로 답답함을 내비쳤다고 한다. 한편 이날 홍진호는 여자친구와의 첫 만남 등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 러 외무 “다음달 평양 방문”…푸틴 답방 논의 가능성…우크라 나흘째 크림 공습

    러 외무 “다음달 평양 방문”…푸틴 답방 논의 가능성…우크라 나흘째 크림 공습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다음 달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언급해 푸틴 대통령의 답방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도 수락했다. 당시 크렘린은 방북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모든 합의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회견에 앞서 제78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의 군사적인 능력이 강화된 한반도에서 미국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이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한 뒤 “인도주의와 정치적 해결을 우선하려는 러시아와 중국의 노력은 계속 거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시종일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를 비난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언급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일대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나흘째 이어갔고, 러시아는 자포리자 등 남동부 전선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크림반도 도시인 세바스토폴의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또다시 세바스토폴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러시아군이 요격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파편이 세바스토폴 부두 인근에 떨어져 공습 경계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크림반도 북부 지역에서도 이날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AP 는 전했다. 지난 20일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했고, 다음날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 특히 전날 우크라이나군은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함대 본부를 정조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흑해함대 본부에 12차례 미사일 공격을 가해 러시아군의 대공미사일 시스템 4대와 포병부대에 타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방공망이 5기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세바스토폴 시내에 있는 해군 함대의 역사적 본거지가 손상됐다”고 확인했다. 다만 양측이 파악한 인명피해 규모는 큰 차이가 났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공격으로 러시아 해군 고위 지휘관이 숨지는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전날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했다가 곧바로 사망이 아니라 실종이라고 정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군이 동남부 자포리자주(州)와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자폭 드론 15대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14대는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덧붙였다. 자포리자주의 우크라이나 측 행정책임자 유리 말라슈코는 “어제 러시아가 마을 27곳에 86차례의 공습을 했고 82세 민간인 1명이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남부 헤르손주의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주지사는 “하루 새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면서 “러시아는 드니프로강을 따라 포탄 25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지난 일주일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동남부 자포리자주, 남부 헤르손주, 동북부 쿠피안스크 등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은 3600명의 병력을 잃었고 탱크와 전투용 차량, 로켓 시스템 등도 다수 파괴됐다”고 밝혔다.
  • “쾅” 5번의 폭발음…러 흑해함대 본부 미사일 피격 순간 (영상)

    “쾅” 5번의 폭발음…러 흑해함대 본부 미사일 피격 순간 (영상)

    우크라이나가 22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러시아 해군기지에 있는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방공망이 5기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세바스토폴 시내에 있는 해군 함대의 역사적 본거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했으나 곧바로 사망이 아니라 실종이라고 정정했다. 다만 러시아 소셜미디어(SNS)에는 군인 6명이 다쳤다는 얘기가 퍼졌다.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모항으로,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침공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흑해에서 전략적 가치가 가장 큰 러시아 해군 시설로, 값비싼 군함 여러 대가 정박 중이다. “5번의 폭발음”…본부 건물서 4시간 넘게 연기주변 수백 미터까지 파편 떨어져…인근 주민 대피 우크라이나 자유라디오(RL) ‘라디오 스보보다’에 따르면 폭발음은 이날 오후 1시쯤 시작됐다. 세바스토폴 의 한주민은 “흑해함대 본부 건물과 100m 거리에 있었는데 무언가 명중했다. 미사일이 명중한 건지 아니면 러시아 방공군이 격추한 미사일의 파편이 떨어진 건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곧장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소방차가 몰려왔다”고 설명했다. ‘올가’라는 이름의 다른 주민은 “멀리서 뭔가 터졌는데,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훈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곧 훈련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나스타샤 에프레모바라는 이름의 주민은 “5번의 폭발음이 있었다. 무언가 날아오더니 터졌다. 미사일 한 발은 우리 사무실 바로 옆에 떨어졌다. 그리고 마지막 폭발음과 함께 본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재앙이었다”고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미사일 피격 후 본부 건물에서는 4시간 넘게 연기가 피어 올랐다. 본부 서측 건물 지붕과 3층이 파손됐고, 중앙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타스 통신은 폭발 이후 주변 수백m까지 파편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세바스토폴 행정부는 또 인근 주거용 건물 10채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했다. 본부 건물 근처에 사는 또 다른 주민은 “이웃 아파트의 창문이 깨졌고 경찰과 소방관들이 집 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본부 건물 인근 주민들을 모두 광장으로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된 미사일 중 한기는 ‘루나차르스키 극장’ 옆에 떨어졌다. 공격 직후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에 “적이 흑해함대 본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파편이 루나차르스키 극장 주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추가 메시지에서 “추가 공격이 우려된다”며 “도심을 방문하거나 건물을 떠나지 말아달라. 흑해함대 본부 주변의 시민들은 사이렌이 울리면 방공호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별도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수반은 이날 크림반도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상대로 한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이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지 주민들은 ‘라디오 스보보다’에 “공격 이후 통신·인터넷이 중단됐다. 세바스토폴 중심부 주거용 건물의 전기, 가스, 수도 역시 차단됐다. 한동안 시내 중심가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여객선과 페리 운항도 중단됐다. 광장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단체버스를 타고 우회로를 통해 집으로 갔다”고 전했다. 우크라軍 “흑해함대 본부 공격 성공적”크림반도 탈환 목표 반격 본격화세바스토폴 주민 불안 고조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흑해 해군 본부를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크림반도 탈환을 목표로 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31일에도 세바스토폴 흑해함대 해군 본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당시 공격으로 5명이 다치면서 러시아는 ‘해군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같은해 8월 9일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에서 러시아 군용기 8대를 날린 폭발도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는 같은달 20일에도 해군 본부를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본부 지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이른바 ‘대반격’에 돌입하면서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일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한 데 이어 전날에는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러시아 흑해함대 주둔지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해군 조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대형 상륙함과 잠수함을 파괴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잇따르면서 세바스토폴 주민 불안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한 주민은 ‘라디오 스보보다’에 “흑해함대 본부 공격 동안 학생들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학교에서는 방공호 대신 복도의 낡은 대들보 아래로 학생들을 피신시켰다”며 “모든 준비가 미비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세바스토폴에 있는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주립대학교 학생들도 지난 13일 캠퍼스 옆 조선소에서 폭발이 발생한 후 원격수업 청원을 시작했다. 라디오 스보보다는 공황 수준은 아니지만 일련의 폭발로 주민 불안은 눈에 띄게 커졌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불안감이 확실히 커지고 있다. 침착하려고 애쓰고는 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위험 상황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애써 무시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살아가고는 있지만, 같은 일이 벌어질 때마다 여전히 겁을 먹는다”고 말했다.
  • “페이커 떴다” ‘슈퍼스타’ 이상혁에 난리난 中팬들…‘한국 e스포츠’ 위상 이 정도

    “페이커 떴다” ‘슈퍼스타’ 이상혁에 난리난 中팬들…‘한국 e스포츠’ 위상 이 정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의 위상이 공항에서부터 확인됐다. 세계적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T1) 등 한국 e스포츠 대표 선수단은 22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착륙하기도 전에 중국 팬들은 ‘입국 게이트’ 앞에서부터 진을 쳤다.대부분은 ‘슈퍼스타’ 이상혁을 보기 위해 공항을 찾은 팬이었지만, 다른 e스포츠 선수들에게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는 팬도 있었다. 심지어 선수가 아닌 김정균 감독에게 사인을 받는 팬도 있었다. 김정균 감독은 “e스포츠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중국 현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공항을 찾은 이상혁의 팬 중 절반 이상이 ‘젊은 여성 팬’이었다. 중국팬들은 한글로 쓴 ‘이상혁’이라는 팻말을 흔드는가 하면 꽃다발을 들고 이상혁 모습을 보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혁이 입국하는 현장은 현지 취재진과 팬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룬 모습이었다.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입장권이 가장 비싸고, 구하기 가장 어려운 종목’이다. 400위안(약 7만 3000원)부터 시작하는 비싼 가격에도 많은 팬이 입장권을 구하고 싶어 해 이번 아시안게임 종목 중 유일하게 ‘복권’ 추첨 방식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혁은 “많은 분이 아직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라는 걸 모르신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분께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 동시대 예술가들이 다시 그린 ‘오늘의 세계 지도’…서울 곳곳서 만난다

    동시대 예술가들이 다시 그린 ‘오늘의 세계 지도’…서울 곳곳서 만난다

    국가의 경계선, 지역의 한계를 초월하고 전복하려는 시도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 40명(그룹)의 작가가 61점(신작 37점)의 작품으로 서양의 지도 제작, 측량 등 서구중심주의의 세계관에서 벗어난 동시대의 네트워크, 움직임, 이야기, 정체성 등을 펼쳐보인다. ‘이것 역시 지도’라는 주제를 내세운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그 무대다. 오는 11월 1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SeMA벙커, 소공 스페이스, 스페이스 mm,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등 6곳의 전시장에서 ‘새로운 지도 그리기’에 나선 예술 작품들과 교감할 수 있다. 서소문 본관 마당에 설치된 한국의 미술 콜렉티브 이끼바위쿠르르의 설치 작품 ‘땅탑’은 부동산의 ‘평’ 단위를 활용해 만들어진 여러 형태의 탑으로 시선을 끈다. 흙을 빚어 세운 기념비들이 미술관 뜰에 세 개의 군락을 이루고 선 모습은 작은 마을이나 신도시를 떠올리게 한다. 미술관 건물, 주변 도심 건물과 함께 시야에 담으면 흙을 두드리고 밟아 만든 조형물이 만들어낸 기묘한 긴장감이 흥미롭다.흑인들의 공간 해방을 탐구해온 작가 토크와세 다이슨의 ‘나는 그 거리에 소속된다 3(힘의 곱셈)’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해방이라는 역사적 공통점을 시각적으로 빚어냈다. 작품은 안무가 권령은의 퍼포먼스와 어우러지며 소속, 장소, 배제라는 키워드들을 화두로 내세운다. 아구스티나 우드게이트의 ‘신세계 지도’는 550쪽 분량의 지도책에 재현된 국가, 국경, 주요 랜드마크 등을 지워 흐릿하게 처리한 기존 작품 ‘세계 지도’(2012)를 재구성한 신작이다. 지도책을 자동으로 넘겨주고 실시간으로 스캐닝하는 기계 장치, 스캔한 이미지 파일을 신경망 학습의 조합으로 재구성한 세계 지도 이미지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영토를 상상하게 한다.왕보의 ‘인테리어 분수’는 을지로에서 구입한 LED ‘조명 분수’와 플라스틱 조화로 만든 작품으로 1970년대 한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조명과 실내 장식 산업의 서사를 작품에 담았다. 인공적이고 산업화된 풍경 속에 감춰진 도시의 삶 속 아이러니를 반추하게 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비엔날레는 우리 시대의 여러 이동과 움직임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세계 지도”라며 “서구식 가치관을 벗어나 현재의 지구촌 풍경을 구성하는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배경을 탐구하는 작품들이 시각적 경험, 성찰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원신이 뭐길래…갤럭시폰 악몽, 아이폰15에 번지며 삼성 반도체 기회 되나[클린룸]

    원신이 뭐길래…갤럭시폰 악몽, 아이폰15에 번지며 삼성 반도체 기회 되나[클린룸]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합니다.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처음부터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립니다.”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지난해 3월 16일 삼성전자의 53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국민주인 삼성전자 주총답게 당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주총장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개인주주들로 붐볐고, 주총을 향한 주주들의 열기 또한 뜨거웠습니다. 이날 주총은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 갤럭시S22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사태에 따른 성난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단상 위 아크릴 가림막 뒤에서 주총을 진행하던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단상 아래로 내려와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도 연출됐죠. 고사양 게임 ‘원신’ 플레이를 통해 드러난 ‘GOS 사태’는 2016년 갤럭시노트7 화재 사고 이후 삼성 스마트폰 사업부의 최대 위기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GOS 사태’는 삼성전자가 고사양 게임 구동 시 발생하는 스마트폰 발열 문제를 잡기 위해 화면 해상도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GOS 기능을 적용하고도, 이를 사전에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게 논란의 주된 내용입니다. 이런 논란은 게임 사양이 높은 ‘원신’을 즐기는 이용자층에서 시작되면서 이제 국내 업계에서는 ‘원신=게이밍 성능 기준’이 되기도 했죠. 삼성에 아픔과 악몽만을 남긴 이 게임 원신을 둘러싼 논란이 이번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로 옮겨붙었습니다. 애플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충전단자를 애플만 고집해온 라이트닝 단자에서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폰이 이미 적용해온 USB-C 충전단자로 바뀐 점이 ‘유일한 혁신’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업계의 반응은 싸늘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2년 전 삼성전자를 괴롭혔던 발열 논란까지 제기된 겁니다. 논란의 시작은 중국의 한 IT 전문 리뷰어입니다. 출처가 중국 리뷰어라서 미국 기업, 애플을 향한 악의적 혹은 억지 주장이 아닐까 해서 해당 콘텐츠는 물론 그간 이 리뷰어가 제작한 영상들을 구글 번역기와 딥엘 번역기 등을 동원해 살펴봤습니다. 일단 억지 주장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이 영상에서 중국 리뷰어는 아이폰15 프로로 원신을 구동합니다. 30분이 지나자 아이폰15 프로의 온도는 4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2년 전 삼성이 게임 그래픽을 강제로 떨어트려 논란이 된 것과 달리 아이폰15는 발열 그 자체가 논란인 거죠. 해외 IT전문 매체에서는 발열의 원인으로 아이폰15 프로가 채택한 모바일 AP ‘A17 프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코너에서 철 지난 GOS 사태를 가져온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A17 프로의 제조사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이벌 대만 TSMC이기 때문이죠. 아직 발열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A17 프로 칩 설계 및 제조 공정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17 프로는 TSMC가 3나노(1nm·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한 모바일 AP칩으로 애플에서는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3나노 공정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지만, 애플의 선택은 오랜 고객사이자 파운드리 1위인 TSMC였죠. 하지만 삼성과 다른 방식으로 3나노 공정을 구현한 제품에서 발열 논란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애플의 칩 공급사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금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일 수 있지만, 삼성전자와 TSMC의 3나노 공정은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에 극미세 회로도를 새겨넣는 폭은 3나노급으로 같지만, 칩에서 전류가 흐르는 통로(채널)를 내는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TSMC는 전통적인 트렌지스터(반도체 소자) 구조인 ‘핀펫’(FinFET) 방식을 3나노에도 고수했고, 기존의 방식은 3나노 이하 공정에서는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한 삼성전자는 전력 효율을 한층 높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구조를 적용해 3나노 칩 양산에 성공했습니다.이론상 GAA는 핀펫보다 전류가 흐르는 통로와 스위치(게이트) 간 접촉면이 넓어 전류의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 전력 소모가 적고, 전성비(전력대비 성능) 측면에서도 10% 정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GAA 방식이 TSMC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빠른 속도로 좁힐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결국 3나노 공정에도 기존에 해왔던 방식을 그대로 따른 TSMC가 기술력에서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닌가 하는 게 ‘아이폰15 원신 사태’의 핵심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발열의 원인에 대한 제조사의 정확한 원인 진단이 나와봐야겠지만, 삼성 3나노 공정부터 핀펫에서 GAA 방식으로 전환한 삼성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라면서 “이번 논란은 스마트폰과 반도체 시장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북러 밀착 이후 전방위 외교 나선 중국 속내는[외통(外統) 비하인드]

    북러 밀착 이후 전방위 외교 나선 중국 속내는[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13일 군사 협력을 논의한 이후 중국의 외교 행보에 어느 때보다 높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러가 ‘위험한 거래’를 시사한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선택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북중러 대 한미일의 대결 구도가 더욱 심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중국은 최근 미국, 러시아와 고위급 회담을 열면서 ‘전방위 외교’를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 북한과는 달리 여러 국가와 경제적, 정무적 관계에서 실리를 챙겨야 하는 중국으로선 북러 밀착에 동조하긴 쉽지 않다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6~17일 남유럽 몰타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데 이어 20일엔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외교안보 책사인 왕 위원이 직접 나선 것은 정상회담 사전 조율일 가능성이 나옵니다. 시 주석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직접 왕 위원에 다음 달 일대일로 정상 포럼이 열리는 베이징에 방문하겠다고 했습니다.중국의 전방위 외교전이 향하는 최종 목표에 대해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됩니다. 중국이 북중러 연대에 기대어 대미 견제 목소리를 높이거나 반대로 북러 밀착에 거리를 두며 대미 레버리지로 사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우선 핵미사일 개발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각 국제사회 규범을 위반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와는 달리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이 북러의 무기 거래에 힘을 싣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앞서 중국은 북러 정상회담 직후 “북러 사이의 일”이라고 거리를 둔 바 있습니다. 이기태 통일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러시아, 북한은 국제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 실제로 나타나는 국가들이지만 중국은 명분상으로는 국제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 협상이 이뤄진다면 국제질서 파괴에 동참하는 격이 될 수 있어 (북중러 밀착에)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찬성한 결의안을 스스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정상 국가’로 여기는 중국은 북러와 협력해 북중러 구도의 완성자가 되는 것만은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왕 위원이 적극적인 외교 행보에서 이 같은 입장을 설명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군사 협력이 아닌 경제 지원의 방식으로 북중러 관계는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주변 국가가 발 빠른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항저우 아시안 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합니다.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 구도 심화에 따라 대중 외교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긍정적 신호가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 우크라, 남부 전선 ‘러 비밀 사령부’에 미사일 타격 성공

    우크라, 남부 전선 ‘러 비밀 사령부’에 미사일 타격 성공

    우크라이나가 남부 주요 전선의 한 러시아 비밀 사령부를 미사일로 타격해 지휘관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폼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방첩기관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이 며칠 전 멜리토폴 소재 한 공장에 비밀리에 설치돼 있던 한 러시아 사령부를 미사일로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이번 작전이 언제 수행됐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매체가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해 지난 19일 멜리토폴 중심가에서 약 5㎞ 떨어진 ‘아우토콜로릴리트’라는 이름의 공장에 러시아 사령부가 있었고 미사일 피격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멜리토폴은 남부 자포리자주 최대 도시로, 우크라이나가 영토 수복을 위해 지난 6월 개시한 대반격 작전의 목표 중 한 곳이다. 우크라이나가 멜리토폴을 탈환하면 크름반도 북부에서 돈바스까지 이어지는 러시아 남부 점령지를 둘로 나눠 전략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관계자는 “우리는 점령(러시아)군이 멜리토폴 인근 한 공장 안에 사령부를 비밀리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우리 군에 전달했다”며 “그후 해당 표적에 대한 정확한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이 관계자가 이날 언론에 공유한 사진 2장은 미사일 피격 현장의 모습을 담고 있다. 몇몇 건물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색 연기가 나오고 주위는 연기로 인해 약간 뿌엿게 변한 모습이다. 4층 건물의 3층부와 오른쪽에 연결된 2층 별관의 상부에서 각각 불이 났다는 점에서 최소 2발 이상의 미사일이 이곳을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제58연합군의 사령관과 그의 참모장이 부상을 입는 등 장교 수십 명이 다치고, 그중 12명 정도가 숨졌다고 전하기도 했다.제58연합군은 자포리자 전선의 주축을 책임지고 있는 러시아군 상급부대로 알려졌다. 이 부대의 사령관은 데니스 랴민 중장으로, 지난 7월 새로 부임했다. 전임자는 러시아 국방부를 공개 비판했다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보직 해임당한 이반 포포프 소장으로 알려졌다.
  • 더 안전하고 더 편하게…서울지하철에 세계 첫 열차 내비게이션 도입

    더 안전하고 더 편하게…서울지하철에 세계 첫 열차 내비게이션 도입

    ‘전방에 곡선구간입니다. 안전 운행하십시오.’ 서울교통공사가 도시철도기관 세계 최초로 열차 위치정보에 기반한 ‘열차 내비게이션(S-NAVI)’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기관사가 좀 더 안전하게 철도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도 더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 할 수 있게 된다. 열차 내비게이션은 공사에서 운행하는 구간 내에서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에게 열차 위치 정보, 안전 운행정보, 상황 정보 등을 안내해 주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관사는 실시간 열차 운행정보를 비롯해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간격, 사고 다발, 곡선 구간, 제한속도 구간, 열차간 일정거리 접근 여부 등을 미리 알 수 있다. 또 역사의 시위나 무정차 통과, 운행 구간 사건·사고 등 상황 정보도 알려준다.내비케이션 시스템은 열차를 운행하는 기관사에게 ‘전방에 곡선구간입니다. 안전 운행하십시오’, ‘승강장안전문 열림장애 다발역입니다. 안전문 열림·닫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등의 알림 메시지를 전달해 앞으로 상황에 대처가 좀 더 쉽도록 한다. 또 문자메시지 외에도 영상·음성 등 시청각 방식으로 정보 제공이 이뤄진다. 이렇게 되면 기관사의 졸음 운전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열차 내비게이션은 내년 12월까지 지하철 1~8호선 전체 전동차에 구축된다. 구형 전동차는 외장형, 신형 전동차는 내장형으로 설계된다. 공사는 서울 지하철 통합관제센터 구축 시 문자발송시스템 등 상황관제 시스템과 열차 내비게이션을 연계해 다양한 안전운행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열차 내비게이션을 표준화해 전국 도시철도기관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 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열차 내비게이션 구축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도시철도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유명 재벌가 며느리 ‘태극마크’ 달았다

    한국 유명 재벌가 며느리 ‘태극마크’ 달았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부인 김혜영(63)씨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인 김혜영씨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직접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씨는 김진형 부국석면 회장의 딸이다. 협회에 따르면 김혜영씨는 2010년 전후로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했고 협회 부회장을 10년 넘게 맡고 있다. 김혜영씨는 제3회 라운드로빈 팀 토너먼트 1위, 제4회 유러피안 윈터 게임(GCK 트로피) 9위, 제17회 춘계 팀 토너먼트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매년 자선 모금을 위한 브리지 대회를 열고 그 수익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고 있다. 브리지 경기는 오는 27일부터 열린다. 김혜영씨를 비롯한 브리지 대표팀은 오는 24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130여국에서 즐기는 ‘브리지’ 브리지는 카드 게임으로 2002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아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정됐고,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전 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4000만명 정도가 즐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2인 1조 경기로 2개조 총 4명이 경기한다. 브리지 게임의 묘미는 비딩, 디클레어러 플레이, 수비 등 다양하다. 비딩을 통해 파트너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최적의 계약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 상대방의 플레이부터 상대방의 수를 읽어 공격 시 계약을 성공시키거나 수비시에 계약을 저지하는 부분이 관전 요소다. 좋은 패를 받는 운이 승패를 크게 좌우하는 고스톱·포커와 달리 브리지는 운에 따른 요소가 거의 배제돼 있다. 브리지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고도의 사고력과 판단력, 집중력 등이 요구되며 파트너와 호흡도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시자인 빌게이츠와 투자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핏도 브리지 마니아로 유명하다.
  • 형형색색 골프복과 최첨단 클럽… 녹색 필드 위 당당하게 ‘풀 스윙’

    형형색색 골프복과 최첨단 클럽… 녹색 필드 위 당당하게 ‘풀 스윙’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폭염과 장마가 지나고 골프의 계절인 ‘가을’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동네 골프연습장은 시즌을 앞두고 몸을 푸는 골퍼들로 가득하다. 골프는 맑은 공기와 싱그런 잔디가 주는 행복감, 파란 하늘을 가르는 작은 골프공이 주는 짜릿함도 있지만 형형색색의 골프복과 첨단 장비·클럽으로 자신의 ‘멋’과 ‘실력’을 뽐내는 스포츠다. 던롭스포츠의 젝시오와 야마하,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로마로 등에서 새로운 기술이 포함된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터와 웨지 등을 선보이며 가을 골퍼를 유혹하고 있다. 또 파리게이츠와 캘러웨이 어패럴, 왁(Waac) 등에서 화려하고 편한 골프복을 내놨다. 볼빅과 브리지스톤에서는 안정적이고 멀리 가는 골프공을, 보이스캐디에서는 절제된 스윙을 돕는 론치모니터를 선보였다. 올가을 새로운 장비와 골프복을 생각하고 있는 골퍼들을 위해 신제품을 알아봤다.
  • [서울광장] 후쿠시마 오염수와 선조의 몽진/김상연 뉴미디어국장

    [서울광장] 후쿠시마 오염수와 선조의 몽진/김상연 뉴미디어국장

    십수년 전 미국의 한 대학에 교환연구원으로 잠시 체류할 때 같은 신분으로 미국에 온 중국인들에게서 인상적인 특징을 발견했다. 미국의 치안에 대해 필요 이상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겁 많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나보다도 훨씬 더 심했다. 아무리 총기 사고와 강도 사건이 횡행하는 미국이라지만, 어쨌든 사람 사는 곳이고 안전한 지역, 안전한 시간대는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중국인들은 아무리 안전한 동네라도 밤에 조금이라도 낯선 곳은 다니기를 두려워했다. 그러는 나도 미국인 앞에서는 소심함을 감추지 못한 경험이 있다. 어느 날 미국 내 다른 지역에 출장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는데,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그만 공항에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미리 예약해 놓은 항공사 카운터의 직원들은 이미 게이트로 이동한 듯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패닉에 빠진 나는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때 한 미국인 승객이 어슬렁거리며 나타났다. 그도 나처럼 공항에 지각한 사람이었다. 거의 울상이 된 내가 그에게 “어떻게 하죠?”라고 물었더니 그는 “글쎄요”라며 무심한 표정으로 키오스크에 뒤늦게나마 인적 사항을 입력했다. 잠시 후 구세주처럼 게이트에 있던 항공사 직원들이 나와서 우리를 데려갔고, 다행히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물론 이런 단편적 에피소드만으로 전체의 성격을 규정짓는 건 위험한 일인지도 모른다. 전체 국민성보다는 개인의 성격 차이에서 비롯된 해프닝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과 한국 국민의 예민한 반응을 보고 있자면 자꾸만 십수년 전 미국에서의 기억이 오버랩된다.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이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가장 큰 불신을 드러내며 반발하는 나라는 중국이고, 그다음이 한국인 것은 우연일까. 중국과 한국은 일본에 인접한 나라들이어서 오염수에 공포심을 갖는 건 당연하다고 주장할 수도있다. 하지만 그런 기준이라면 오염수와 가장 가까운 나라는 당사국인 일본이다. 일본인이 신처럼 떠받드는 일왕도 일본산 수산물을 먹어야 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일본산 수산물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오염수가 해류에 의해 한반도보다 먼저 도착하는 미국도 방류에 찬성한다. 그럼에도 이런 상식이 뒤로 밀려나고 중국과 한국에서 유독 두려움이 극심한 데는 다른 원인이 있는 게 아닐까. 중국과 한국 국민이 어떤 공포에 쉽게 빨려 들어가는 것은 어쩌면 국가에 대한 신뢰의 부재, 즉 시스템이 국민 개개인을 지켜 주지 않는다는 경험적 불신 때문은 아닐까. 우리는 오랜 세월 노블레스오블리주가 부재한 나라였다. 조선 국왕 선조는 임진왜란 때 몰래 도성을 빠져나와 북쪽으로 도망쳤다. 왕의 몽진(蒙塵)을 뒤늦게 안 백성들은 궁궐을 불태우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런 각자도생의 전통은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지도층의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등으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대약진운동, 문화혁명, 톈안먼 사태 등의 역사가 웅변하는 중국 권력층의 대국민 전횡은 가히 학대 수준이었다. 국민이 ‘괴담’에 쉽게 휘둘린다면 그것은 특정 시점의 특정 세력 탓이 아니라 크레페 케이크처럼 켜켜이 누적된 역사적 DNA 때문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 해묵은 DNA를 바꾸려면 차곡차곡 신뢰의 마일리지를 쌓는 방법밖에 없다. 그 지름길은 지도층의 솔선수범이다. 지도층이 앞장서 수산물 소비에 나서는 식이다. 나아가 해류가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서 한반도에 도달하는 시점에 한국의 지도층 인사들은 모두 동해안 해수욕장에 가서 기꺼이 몸을 풍덩 담그길 바란다. 일본의 어느 정치인은 벌써 그런 솔선수범을 했다.
  • 클래식한 필드룩에 사랑스러움이 숨어 있네

    클래식한 필드룩에 사랑스러움이 숨어 있네

    럭셔리 영 골프웨어인 파리게이츠가 본격적인 가을 골프 시즌을 앞두고 ‘럭키(LUCKY) PG’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LUCKY PG 컬렉션은 필드에서 행운을 불러 일으킨다는 의미가 담긴 컬렉션으로, 파리게이츠만의 화려한 패턴 플레이로 유니크하면서도 활기찬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K팝 걸그룹인 트와이스의 나연은 톤다운 된 레드 컬러에 러블리한 무드를 더해줄 마린 카라넥 울 스웨터를 착용해 사랑스러운 룩을 완성했다. 또 사나가 착용한 맨투맨 티셔츠는 게임 칩 패턴을 활용한 티셔츠로 룩에 포인트를 더할 수 있고, 텐션감 있는 기능 소재까지 더해져 필드와 라이프 스타일 웨어로도 활용하기 좋다. 지효의 반 집업 티셔츠는 기모 소재로 보온성이 뛰어나 간절기 시즌 활용하기 좋고, 여기에 체크 패턴의 밴딩 스커트와 헌팅캡 모자를 매치해 클래식한 필드룩을 완성했다. 한편 파리게이츠는 시즌마다 트와이스를 앞세워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TV 광고를 선보여 시선을 끌고 있는데 이번 시즌 역시 골프장을 직접 배경으로 하는 게 아닌 우주 공간을 떠올리는 환상적 배경을 활용,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TV 광고를 선보였다. 영상 속 트와이스 멤버들은 유니크한 패턴과 컬러의 뉴 프레피룩 스타일의 골프웨어로 ‘필드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 파리게이츠’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파리게이츠 관계자는 “이번 TV 광고를 통해 트와이스만의 신비로우면서도 세련된 영상미를 확인하실 수 있다”면서 “올 가을 파리게이츠와 함께하는 모든 골퍼에게 가장 빛나는 시간을 선사 할 것”이라고 전했다.
  • 러·우크라, 유엔서 정면충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장에서 전쟁 책임, 러시아의 안보리 거부권 행사 문제로 정면충돌했다. 러시아 침공 19개월째를 맞는 우크라이나가 겨울을 두 달여 남긴 상황에서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3개월째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무조건적 원조에 반대하는 미국 내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를 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발언권을 얻었다. 그러자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안보리 의장국인 알바니아의 에디 라마 총리가 “모두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듣길 원하는 이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류는 국가의 국경 방어에 있어서 더이상 유엔에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며 “러시아의 거부권이 박탈되고 안보리 활동이 정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벤자 대사는 연설 내내 딴청을 부렸고, 러시아 정부 대표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아예 회의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연설 직후 회의장을 떠나 결과적으로 러시아 측 연설을 거부한 모양새가 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반러 성향 정부는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는 북러 무기협력 대응 문제와 우크라이나군 무기 지원 문제가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의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그동안 탱크 등을 지원했던 폴란드가 동맹인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끊기로 하며 양국 간 냉기류가 고조됐다.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금수 조치로 불붙은 갈등이 무기 지원 중지로까지 번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20일 “폴란드는 더 현대적 무기로 무장해야 한다”며 “우리는 더이상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이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러시아 침공 이후 흑해 수출 항로가 막히자 이웃한 동·중유럽 국가들로 곡물 수출량을 늘렸다. 이로 인해 현지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자 유럽연합(EU)은 지난 5월 폴란드 등 5개국에 한해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직수입을 금지하고 경유만 가능케 했다. 이 조치는 지난 15일 만료됐으나 폴란드와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자국 농민 보호를 들어 금수 조치를 연장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폴란드는 자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치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 “북한을 맨앞자리 불러주는 일 우리 정부에서는…” 일파만파

    “북한을 맨앞자리 불러주는 일 우리 정부에서는…” 일파만파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78회 유엔총회 일반 토의 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가 아니라 ‘러시아와 북한’이라고 표명한 데 대해 이런저런 의미 부여가 따라붙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민족 공조를 해서 그 사람이 어떤 짓을 하든 북한을 맨 앞자리에 불러줘야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입니다”라고 발언했다. 통상 정부 발표나 언론 보도에서는 두 국가를 ‘북한-러시아’(북러) 순서로 표기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표현에 의미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불러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겠는데 순서 자체를 특정해서 의식적으로 말씀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원고에 ‘러북’이라 써 있어서 순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여기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이유를 여쭤보지 않았지만 민족 공조라 해서 북한이 어떤 짓을 하든 앞자리에 불러줘야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외교 기조가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진정으로 협력하느냐가 1차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며 “그 다음에는 주변 4강 동맹의 역사, 우방국의 순서에 따라 부르게 되는데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서는 정해놓은 순서와 원칙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와 협력하면서 더 직접적 위협을 가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단락이었기 때문에 북한이 뒷자리에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냥 우연히 그런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 역시 지난 10일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도중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러북 관계’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달 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북아 3국을 ‘한중일’이 아닌 ‘한일중’으로 중국에 앞서 일본을 먼저 표기했다. 동북아 3국의 회의에서 자국을 가장 앞에, 이어 차기 의장국을 먼저 표기하는 원칙도 고려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새로운 외교 기조를 반영한 것이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 들어 가치와 자유의 연대를 기초로 미국, 일본과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북미’보다 ‘미북’으로 보고 있고 ‘한중일’보다 ‘한일중’으로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볼 때 한미일 안보 협력이라는 이른바 자유민주주의 해양 세력과의 연대가 중국-러시아-북한의 사회주의 대륙 세력과의 관계보다 중요하다는 전략적 가치 판단도 깔린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이런 윤석열 정부의 현실 인식과 한반도 주변 정세 인식에 대해 선뜻 찬동하기 어려운 국민도 적지 않을 것 같다. 민족의 하나됨을 추구하지 않고 옹졸하고 치졸한 자존심 다툼을 하는 것 같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민족의 앞날을 협애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드러낸 자기 고백으로도 읽힌다. 대통령실이 ‘정했으니 따르라’가 아니라 전체 사회 구성원들과 진지한 논의를 통해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
  • 승리 ‘방조명·가진동’ 마약 전과 중화권 배우와 재회 의혹

    승리 ‘방조명·가진동’ 마약 전과 중화권 배우와 재회 의혹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마약 전과를 가진 중화권 배우들과 여전히 친목 활동을 하고 있다는 홍콩발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딤섬데일리는 승리가 최근 마약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던 영화배우 성룡의 아들이자 배우인 방조명과 대만 출신 연기자 가진동 등과 2023년 싱가포르 그랑프리 파티에서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방조명과 가진동은 마약 관련 혐의로 앞서 중국 연예계 활동이 제한된 스타들이다. 이들은 지난 2014년 베이징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검사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고, 현장에서 대마초 100여g이 발견되기도 했다. 방조명은 징역 6개월을, 가진동은 14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방조명과 가진동은 2019년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불린 승리의 클럽 버닝썬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당시 승리와의 친분이 알려지며 마약설이 재차 불거지기도 했다. 앞서 강남 클럽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승리는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 총 9개 혐의로 지난해 5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지난 2월 출소했다. 승리는 논란이 불거진 후 2019년 3월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빅뱅에서 탈퇴했다.
  • “러 거부권 박탈하고 日 등 안보리 확대”-“우크라 정부는 美 꼭두각시”

    “러 거부권 박탈하고 日 등 안보리 확대”-“우크라 정부는 美 꼭두각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전쟁 책임과 러시아의 안보리 거부권 행사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평화 유지와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를 개최했다. 유엔 연차총회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의제로 설정한 회의는 이날 안보리 회의가 유일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처음으로 안보리 회의에 직접 참석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 책임과, 안보리에서의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 기능이 무력화된 점을 비판하며 유엔 개혁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었다. 이에 맞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전쟁 책임을 미국과 우크라이나에 돌리며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의 공세에 맞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발언권을 얻었다. 그러자 러시아가 ‘딴죽’을 걸었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사국이 아닌 우크라이나가 이사국에 우선해 발언권을 가진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안보리 의장국인 알바니아의 에디 라마 수상은 모두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듣기를 원하는 이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전쟁을 그만둔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먼저 발언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면박을 줬다. 발언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절제된 어조로 “침략을 저지른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극복할 수 있도록 유엔 총회에 실질적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며 “이것이 첫 번째 필요한 조처”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은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인해 침략 문제에 대처하는 데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인류는 국가의 국경 방어에 있어서 더 이상 유엔에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자원을 빼앗기 위해 유엔 헌장에 위배되는, 범죄적이고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을 저질렀다”며 “러시아의 거부권이 박탈되고 안보리 활동이 정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은 비효율적이었지만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며 “안보리가 회원국들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 구성 역시 현재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연합(AU), 독일, 일본 등을 예로 들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추가돼야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네벤자 러시아 대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지 않고 서류를 살펴보거나 휴대전화를 쳐다봤다. 러시아 정부 대표인 라브로프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 때는 아예 회의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일부러 자리를 피한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 뒤 라브로프 장관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반(反)러시아 성향 정부는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며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러시아의 협상을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등에서 전쟁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연설을 마치고 곧바로 안보리 회의장을 떠나 러시아 등 다른 안보리 이사국의 발언을 지켜보지는 않았다. 한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안보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격화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유엔 회원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대체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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