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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발 비행기 올라탔던 그곳에서…러시아 테러, 경찰 15명 사망

    이스라엘발 비행기 올라탔던 그곳에서…러시아 테러, 경찰 15명 사망

    주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로 144명이 사망한 지 3개월 만에 또 테러가 발생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경찰관만 최소 15명이 사망했으며, 동방 정교회 신부를 포함한 민간인도 여러 명 희생됐다고 전했다. 테러 현장에서는 6명의 무장 괴한이 살해당했다.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늘은 다게스탄과 러시아 전체에 비극적인 날”이라며 “테러 공격으로 희생당한 니콜라이 신부는 정교회 성당에서 40년 이상 봉사했다”고 밝혔다. 24일부터 3일간 다게스탄 공화국의 애도일로 선포됐으며 모든 깃발은 조기로 게양하고, 오락 행사는 취소됐다.이번 공격은 이날 오후 6시쯤 다게스탄 데르벤트 지역의 유대교 회당과 정교회 성당을 표적으로 이뤄졌다. 괴한들은 성당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대교 회당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전소됐다. 성당과 동시에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에서는 경찰서를 겨냥한 무장단체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 러시아 관영 언론은 다게스탄 세르고칼라 지역 대표의 아들 2명이 테러 공격의 배후로 체포됐다고 보도했으며 멜리코프 수반도 “누가 테러 공격의 배후에 있고 그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겨냥한 테러 세력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데, IS 아프가니스탄 지부는 지난 3월 모스크바 공연장의 총기 난사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마하치칼라에서는 최근 반유대주의 사건이 벌어졌는데,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폭도들이 유대인 승객을 습격했다.2023년 10월 29일 이 지역 폭도들은 이스라엘 승객을 찾기 위해 공항과 호텔을 습격해 수십명이 다치고 구금됐다. 수백명의 청년들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활주로에서 움직이는 비행기에 올라타 창문을 깨려고 시도했다. 카스피해 연안의 다게스탄 공화국은 서쪽으로는 체첸 자치공화국과 조지아, 남쪽으로는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국민 다수가 무슬림으로 2000년대 체첸 이슬람 반군이 러시아 보안군과 싸움을 벌였던 지역이다. 지난 3월 31일에도 다게스탄에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외국인 일당 4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모스크바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44명의 사망자를 낳은 테러 공격에도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최근 몇 년 동안은 테러 공격이 잠잠했으며 2017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 지역의 반군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에서 이슬람 내부 세력의 테러 공격이 잇따르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안보 기관의 주의가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 러시아 의회 국방위원장 “러시아 핵무기 사용 의사결정 단축 가능”

    러시아 의회 국방위원장 “러시아 핵무기 사용 의사결정 단축 가능”

    세계 최대 핵보유국인 러시아 하원에서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의원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국 안보를 향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느끼면 공식핵교리(핵독트린)를 고쳐 핵무기 사용 결정 절차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러시아 국영통신사 리아노보스티(RIA)가 보도했다. RIA에 따르면 카르타폴로프 의원은 “만약 도전과 위협이 증가한다면 이는 핵무기 사용 시기와 사용 결정과 관련하여 (교리)에서 뭔가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최대 대결을 촉발시켰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러시아가 핵무기가 사용될 수 있는 조건을 명시하는 공식핵교리를 변경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교리는 살아있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교리 수정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지난달 18일 “핵교리에 설명된 상황의 몇 가지 매개변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핵교리’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0년 6월 대통령령으로 서명해 공포한 ‘러시아 핵억제 정책 기본 원칙’으로, 넓은 의미에서는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 받을 때”, 좁은 의미에서는 “핵무기나 기타 대량살상무기(MD), 재래식 무기를 사용한 공격”을 받았을 때 보복 대응의 성격으로만 사용한다”고 제한됐다. 한때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을 지휘했으며 현재 집권 통합러시아당의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카르타폴로프 의원은 “핵 교리의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미국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러시아와 미국은 전 세계 핵무기의 약 88%를 보유하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이다. 두 나라 모두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핵무기를 급속도로 늘리고 있다. 미 국방부의 국가안보전략인 ‘2022 핵태세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은 모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어 2030년대까지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두 개의 주요 핵보유국을 전략적 경쟁자이자 잠재적 적수로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상테르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승리를 확보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치명적인 분쟁이 핵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크렘린궁의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 ‘황금폰’ 루머에 악플 테러…지코 “사실 아냐” 고소

    ‘황금폰’ 루머에 악플 테러…지코 “사실 아냐” 고소

    가수 지코가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을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코의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지를 통해 “아티스트와 관련이 없음이 드러난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슬 유포 행위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KOZ엔터테인먼트는 “향후에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악성 게시글을 상시적으로 채증해 정기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제기된 아티스트 관련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코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 정준영의 핸드폰을 ‘황금폰’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와 맞물려 악성 댓글을 받아왔다. 당시 지코는 ‘황금폰’ 발언에 대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지도 오래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논란은 잠잠해졌지만, 영국 BBC가 지난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기사를 통해 버닝썬 사건을 재조명하자 지코를 향한 악성 댓글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가수 고 구하라가 버닝썬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구하라가 숨진 뒤 자택에서 발생한 금고 도난 사건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되자 악플러들은 다시 지코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 AI가 만든 영화, 작품으로 인정하시겠습니까? [시네마랑]

    AI가 만든 영화, 작품으로 인정하시겠습니까? [시네마랑]

    최근 영국의 한 영화관이 대중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각본 영화 상영을 취소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생성형 AI로 만든 영화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인력과 비용의 절약 측면에서 영상업계의 새로운 기회로 떠오른 생성형 AI가 영화산업에 위치한 현주소를 들여다봤다. ‘세계 최초’ AI 각본 장편영화 상영 취소 최근 영국 런던의 한 독립영화관이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각본 장편영화 상영 계획을 취소했다. 대중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까닭이다. 19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있는 독립영화관 ‘프린스 찰스 시네마’가 챗GPT로 제작한 장편영화 ‘마지막 시나리오 작가’(The Last Screenwriter)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프린스 찰스 시네마는 “상영 광고가 나간 뒤 200건의 불만사항이 접수됐다”면서 “작가 대신 AI를 사용한 것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받아들인 결정”이라고 밝혔다.‘마지막 시나리오 작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챗GPT가 쓴 대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영화는 유명 시나리오 작가인 ‘잭’이 AI 기술을 활용한 스크립스 작성 시스템을 만나면서 겪는 혼란과 회의를 담은 이야기다. 잭은 AI가 자신만큼이나 인간의 감정에 대한 공감과 이해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영화를 제작한 피터 루이시(Peter Luisi) 감독은 “사람들이 프로젝트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영화 자체보단) AI와 영화산업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게 내 목표였다”고 밝혔다.소셜미디어에선 인공지능이 창작의 영역을 넘나드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사람들은 AI로 제작한 영화가 좋은 작품일까봐 두려워하는 데 그렇다고 기술의 발전을 피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AI 각본 영화가 대중의 반발로 상영이 취소된 것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AI는 창의적인 예술가들을 직장에서 쫓아낼 것”이라며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영화제’가 열리는 시대 지난 2월 두바이에서는 제1회 AI국제영화제(AIFF)가 열렸다. AI국제영화제는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공생을 강조하는 ‘AI+U’를 주제로, 영화제작과 AI의 예술적·기술적 성과의 융합을 기념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초청받은 경쟁 10편 중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동아시아 작품인 권한슬 감독의 단편 영화 ‘원 모어 펌킨’(One More Pumpkin)이다. ‘원 모어 펌킨’은 대상과 관객상을 동시 수상하며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원 모어 펌킨’은 200살 넘게 장수하는 노부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3분짜리 스릴러 영화다. 모든 프레임과 사운드는 생성형 AI로만 제작됐으며, 영화제작에는 단 5일이 걸렸다고 알려졌다.최근 국내 영화제는 ‘AI 영화 모시기’ 바람이 불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 15~16일 국내 최초 AI영화제인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GAMFF)를 개최했다. 접수된 42개국 527편 가운데 심사를 거쳐 10개국 22편의 작품이 공개됐으며, 영광의 대상은 러시아 세르게이 코친체프 감독의 ‘Lullaby’(영상부문), 김소희 감독의 ‘My Dear’(영화부문)가 차지했다. 다음달 5일 개막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부천 초이스 : AI 영화’ 섹션을 마련했다. AI로 제작한 15편의 작품이 경쟁하며 이중 한국 작품은 지난 2월 AI국제영화제(AIFF)에서 대상을 수상한 권한슬 감독의 ‘원 모어 펌킨’을 포함해 총 4편이다. 영화의전당도 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1회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본선 진출작 15편을 상영하고 생성형 AI가 영화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도 열린다. 영화계의 뜨거운 감자: 생성형 AI 지난 4월 폴란드 제작사 AIO는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영화 ‘푸틴’이 9월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기 영화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제작했다고 알려졌다. 공개된 2분 30초 분량의 예고편에는 AI 기술로 만든 가상의 푸틴 대통령이 기저귀를 차고 있거나 무술을 선보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아직 현존하는 현대 정치계 주요 인물을 딥페이크를 통해 논란의 여지가 분분한 가상의 이미지로 구현해낸다는 점에서 영화 ‘푸틴’이 가져올 파장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생성형 AI가 영화 업계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해 7월에는 배우 16만명이 소속된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배우들의 이미지나 목소리가 AI 생성 이미지에 무단으로 사용될 것을 우려하면서 이를 방지할 대책 마련도 요구하며 118일간 파업을 이어가기도 했다.
  • 故 구하라 금고 도둑 몽타주 공개…“170㎝ 후반에 광대뼈 돌출”

    故 구하라 금고 도둑 몽타주 공개…“170㎝ 후반에 광대뼈 돌출”

    고 구하라의 금고 도둑 몽타주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고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폐쇄회로(CC)TV 속 범인의 정체를 추적했다. 걸그룹 ‘카라’의 멤버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구하라는 2019년 11월 24일 스물여덟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솔로 가수로 음반을 내고 일본에서 활동 중에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하라 오빠 구호인씨는 구하라 사망 후 49재 이틀 뒤인 2012년 1월 13일 밤 유품 일부를 정리해 동생이 살던 청담동 집을 비웠는데, 2층 옷방 안쪽에 있던 동생의 개인금고가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동생의 다른 귀중품들은 그대로 있었는데, 평소 옛 휴대전화기를 보관해두던 금고만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서둘러 집 주변 CCTV를 살펴보자, 놀랍게도 다음날인 1월 14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에 동생의 집 앞마당에 침입한 낯선 남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CCTV 속 범인은 유가족이 집을 비운 현관문에 다가선 뒤 잠금장치를 조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당시 단순한 빈집 털이 절도범이 아닌 면식범의 소행이 의심됐는데,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CCTV 화면도 흐릿해 결국 범인을 잡지 못했다. 유족은 경찰에 신고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미제 편철’ 결정이 나면서 수사가 마무리됐다. 미제 편철은 경찰이 수사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을 때 사건을 공소시효 만료까지 잠정 종결하는 것이다.방송 제작진은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 CCTV 화질 개선 등을 통해 범인 정체 파악에 나섰다. 이를 통해 범인이 왼쪽 귀에 귀걸이를 착용했고 키는 170㎝ 후반에 평소 안경 또는 렌즈를 착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몽타주 전문 수사관’으로 유명한 정창길 전 형사는 범인에 대해 “턱이 길고 광대뼈가 조금 돌출됐다”고 추정했다. 최근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서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 게이트’를 통해 공익 제보자가 구하라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이 버닝썬 게이트와 상관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 “아빠가 女로 성전환해도 여전히 아빠”…여성된 日아빠 호소 통했다

    “아빠가 女로 성전환해도 여전히 아빠”…여성된 日아빠 호소 통했다

    남성이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더라도 자녀 입장에서는 “아버지는 여전히 아버지”로 인정할 수 있다는 판결이 일본에서 나왔다. 남성이 여성이 됐어도 부자 관계가 법적으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22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 제2소법정은 지난 21일 성전환 여성인 40대 A씨가 자신의 냉동정자로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의 아버지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한 소송의 상고심 판결에서 부자(부모자식) 관계를 인정했다. 재판관 4명 모두 만장일치 의견을 냈다. 앞서 A씨는 동거하던 30대 여성과의 사이에서 성전환하기 전 보관한 냉동정자를 이용해 2018년, 2020년 각각 딸을 낳았다. A씨는 첫딸 출생 후인 2018년 11월 성동일성장애특례법에 따라 법적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 성 동일성 장애는 신체의 성별과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성동일성장애특례법은 성 정체성 장애를 겪는 사람이 법적으로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2003년 제정한 특별법이다. 이 법으로 성별을 바꾸기 위해서는 “성 정체성 장애가 있다”는 의학적 진단, 생식 기관을 포함한 성전환 수술, 미성년 자녀의 부재, 독신(미혼) 상태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런데 두 딸을 호적에 올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미혼 상태의 생모나 생부가 아이들을 법적 자녀로 인정하는 ‘인지 신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A씨는 당사자인 어린 두 딸을 원고로, 자신을 피고로 세워 “우리를 법적 자녀로 인정해달라”는 형태로 인지 요구 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2월 1심 도쿄가정재판소(가정법원에 해당)는 여성으로 간주되는 사람을 아버지로 인정하는 것은 현행법과 맞지 않는다며 장녀, 차녀 모두 인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같은 해 8월 2심 재판부는 장녀의 출생 당시 40대 여성의 호적이 남성이었던 점을 들어, 장녀에 대해서는 A씨가 인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차녀의 출생시에는 A씨가 이미 여성으로 성별을 변경했기 때문에 A씨를 아버지로 보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성동일성장애특례법이 성별 변경 요건으로 ‘미성년 자녀가 없어야 한다’고 규정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자녀 2명에 대한 부자 관계의 판단이 엇갈렸기 때문에 차녀만이 최고재판소에 상고했다. 재판부는 “부자 관계를 인정하지 않으면 자녀의 이익에 반한다”며 앞서 소송을 기각한 도쿄고등재판소의 2심 판결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실제 부모 자녀 관계의 존재 여부는 자녀의 복지와 깊이 관련돼 있다”며 “부모가 성별을 변경했다고 해서 (부모 자식) 관계가 인정되지 않으면 자녀의 복지와 이익에 반하는 것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생물학상 아버지가 성별 변경 후에 자녀를 낳았을 경우의 법률상 친자(親子·부모와 자식)관계에 대해 최고재판소가 판단을 내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부모로부터 양육·부양을 받을 권리나 상속권 같은 ‘자녀의 복지’ 보장을 중시한 사법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NHK는 “호적상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경한 당사자가 동결 보존하고 있던 자신의 정자로 태어난 딸과의 친자관계를 요구하며 제기된 재판에서 최고재판소가 친자관계를 인정한다고 밝혔다”며 “호적상의 성별이 여성으로 변경된 후에 태어난 자녀에 대해 법적인 친자 관계를 인정한 판단은 처음이며, 향후 친자관계나 성별을 둘러싼 논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 고척돔 어린이 패스트트랙 이용객 천명 돌파

    고척돔 어린이 패스트트랙 이용객 천명 돌파

    3월 키움 히어로즈 홈 개막전부터 시작초등학교 이하 어린이 동반시 전용 게이트 이용 서울시의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입장제(어린이 패스트트랙)’이 어린 자녀를 가진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고척스카이돔에 올해 도입한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입장제를 이용한 시민이 1000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기록은 올해 3월 29일 키움 히어로즈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80여일만에 이룬 것이다.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입장제는 공공시설과 문화·스포츠 행사 등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이 긴 줄을 서지 않고 별도의 전용 입구로 입장하는 제도다. 고척돔에서는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가 동반하는 관람객은 야구장 내 2곳의 전용 게이트를 통해 즉시 입장이 가능하다. 공단은 또 고척돔 내 유아 동반 가족석에 대한 예매 경쟁도 치열하다고 전했다. 경기장 내 총 21석인 유아 동반 가족석은 올해 들어 90% 이상 예매율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공단은 프로야구 시즌이 종료된 후 가족석과 가족 테이블석을 각각 4석, 8석씩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영 이사장은 “고척돔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로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뜻깊은 관람 경험을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동행 사업들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우건설, ‘블랑 써밋 74’ 견본주택 개관…내달 분양 시작

    대우건설, ‘블랑 써밋 74’ 견본주택 개관…내달 분양 시작

    대우건설이 부산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초고층 하이엔드 아파트 ‘블랑 써밋 74’의 견본주택을 21일 개관했다. 분양 일정은 다음달 1~3일로 예정돼있다. 시행·시공을 모두 맡은 대우건설은 이날 “블랑 써밋 74는 백동백을 모티브로 한 절제된 디자인과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갖춘 부산의 초고층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견본주택은 부산 동구 범일동 330-226번지 외 2필지 일원에 위치한다. 부산 북항 하버시티 인근에 들어서는 ‘블랑 써밋 74’는 아파트 3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되며,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3개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가구를 이번에 분양한다. 84~118㎡ 오피스텔 1개동 276실은 추후 분양 예정이다. 타입별 가구수는 ▲94㎡A 92세대 ▲116㎡A 92세대 ▲117㎡A 242세대 ▲117㎡B 242세대 ▲130㎡A 92세대로 ▲138㎡A 234세대 ▲247㎡A(펜트하우스) 4세대 등으로, 모두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는 오피스텔에만 포함됐다.‘블랑 써밋 74’는 BLANC(순백의), SUMMIT(정점), 74(지상 69층, 지하 5층)의 합성어로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단지다. 밝고 은은한 계열의 외장패널과 커튼월룩이 도입됐고, 상부와 연속성 있는 하부 포디움 디자인으로 우수한 외관을 자랑한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주차대수도 세대당 1.9대로 넉넉하다. 특히 단지 내에 3세대 하이엔드 커뮤니티 ‘써밋 라운지(SUMMIT LOUNGE)’가 조성돼 입주민들의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45층에 위치한 ‘스카이 어메니티(Sky Amenity)’에는 오션뷰를 바라보며 프라이빗 스파를 즐길 수 있는 ‘45 워터스테이’, 시그니처 게스트하우스, 라운지형 학습공간 ‘범일서재’ 등이 들어선다. 단지 2층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에는 자연 채광과 함께 주변을 감상할 수 있는 수영장, 피트니스클럽, GX클럽, 필라테스와 사우나 및 프라이빗 골프클럽(오피스텔) 등 운동시설이 만들어진다. ‘CAFÉ & BISTRO Summit Salon’에서는 입주민 대상 다이닝 서비스가 제공된다.각 세대에는 현관 창고, 복도 팬트리,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 수납에 최적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독일 하이엔드 주방가구 ‘라이히트(LEICHT)’와 이탈리아의 ’아이로네(Airone)’, 유럽 No.1 주방가전브랜드 ‘보쉬(BOSCH)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상품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편의 시스템(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 스마트 월패드, 스마트 생활정보기, 주차유도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무인택배 시스템,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록, 고화질 CCTV )뿐 아니라 친환경 그린 시스템,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도 도입된다.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과 범일역, 2호선 문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하며,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 KTX 부산역을 이용한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상업·금융의 중심지로 꼽히는 서면과도 가까워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단지가 들어서는 부산 동구는 부산의 대표적인 원(原)도심으로 북항 재개발 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는 곳이다. 부산항 일대 마리나, 해양레포츠 콤플렉스, 오페라하우스, 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북항 재개발 사업’도 순항 중이다. 부산시는 북항 하버시티를 해양레저·문화·상업·업무 등을 모두 갖춘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단지의 청약은 다음달 1일(특별공급), 2일(1순위), 3일(2순위)에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같은 달 9일이며, 정당 계약은 22~24일까지다. 2028년말 입주 예정이다. 평당(3.3㎡) 평균 분양가는 3100만원에 형성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약금을 분양가의 5%만 내면 되고, 계약금을 완납하면 중도금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는 등 판매 조건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 [서울광장] 차라리 기자들의 게으름을 탓하라

    [서울광장] 차라리 기자들의 게으름을 탓하라

    자신이 개(dog)에 비유되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현실에서 개는 접미사처럼 쓰이며 다양한 단어를 만들어 낸다. 각양각색의 특성이나 역할을 표현하는 데 개만 한 게 없어서일 것이다. 특히 영어에 그런 단어가 많다. 교수형(hanging) 직전 비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유래한 듯한 ‘비굴한’이란 뜻의 ‘행독’(hangdog), ‘새 사냥개’라는 뜻과 함께 스카우트 또는 정보를 모으는 사람을 의미하는 ‘버드독’(bird dog), 우울증이나 낙담을 뜻하는 ‘블랙독’(black dog) 등 우리 사회엔 무수한 ‘개 아닌 개’가 실존한다. 저널리즘 영역도 그중 하나다. 언론학자들은 전통적으로 언론의 특성이나 역할을 개에 비유했다. 미국 버지니아대 정치학 교수인 래리 사바토는 30여년 전 미국 저널리즘 현실에 대해 “랩독(lapdog·애완견)의 시대에서 워치독(watchdog·감시견)의 시대를 거쳐 정크야드독(junkyard dog)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2차 세계대전과 냉전의 시대엔 전시 분위기에서 언론이 권력에 순응했고, 워터게이트 사건을 전후로 10여년은 감시견의 역할에 충실하다가 1980년대 이후엔 먹잇감만 있으면 물어뜯는 정크야드독(폐품 하치장을 지키는 사나운 개)이 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시대 분류는 사실 어떤 하나가 특정 시기에 두드러진다는 의미일 뿐 어느 시대든 이 세 가지 언론의 특성은 혼재돼 있다.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언론의 역할은 물론 권력을 감시하는 워치독이다. 언론이 워치독의 역할을 제대로 못할 때 애완견, 정크야드독, 가드독(경비견)이라고 비판받고 조롱거리가 된다. 2000년대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에 대한 언론들의 순응적 태도에 대해 언론비평가 에릭 보엘럿은 ‘애완견들: 언론은 어떻게 부시를 위해 재롱을 피웠나’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부시는 9·11테러 직후 지지율이 치솟았지만 그 이후 ‘대량 살상무기가 있다’는 거짓 정보를 근거로 이라크전쟁을 일으키고 극단적 종교 편향성과 독선적 국정 운영을 고집해 역사학자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보엘럿은 부시의 실정에 언론의 ‘부역’이 적잖은 역할을 했다고 본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언론을 ‘애완견’이라고 비난했다. 언론이 수사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왜곡·조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정말 권력에 맹목적으로 순응하고 검찰의 주장만 앞세워 보도하는 언론이 있다면 애완견이라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매체가 어떤 부분을 조작하고 왜곡했는지 짚는 게 먼저다. 이미 대장동 사건 등으로 3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로선 대북송금 사건까지 더해짐으로써 상당한 위기감을 느낀 듯싶다. 그렇다고 언론을 검찰이 주는 먹이만 받아먹는 듯한 집단으로 단정짓는 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비판이 아닌 모욕에 가깝다. 이 대표가 차라리 검찰의 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기자들의 게으름을 질타했다면 저널리즘 측면에서 일정 부분 수긍할 수도 있겠다. 검찰이 흘리는 정보를 충분히 검증하라, 수사 대상자측의 주장도 제대로 보도하라고 강하게 요구했어야 한다. 법조나 경찰 출입 기자들이 일정 부분 검찰과 경찰의 정보에 너무 의존하는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출입처 중심의 취재에 익숙한 우리나라 기자들에게 성찰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어느 분야든 특정 정보원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보도가 편향되거나 왜곡되게 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에 빗댄 건 초점이 빗나갔다. 기자들에게 검찰은 중요한 취재원일 뿐 즐겁게 해주거나 섬겨야 할 주인이 아니어서다. 임창용 논설위원
  • 미일 “심각한 위협” 비판… 中 “두 국가의 일” 말 아껴

    미일 “심각한 위협” 비판… 中 “두 국가의 일” 말 아껴

    북한과 러시아가 ‘무력 침공 시 지체 없이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자 미국과 일본은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유일하게 북한과 자동 군사개입 조약을 맺고 있는 중국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방송 채널1 인터뷰에서 북러 조약의 4조 조항에 대해 “한쪽이 공격당할 경우 다른 쪽은 유엔 헌장 51조와 러시아·북한 국내법에 따라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조 상호방위 조항에 대해 “전적으로 방어적 입장일 뿐”이라며 파장을 축소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은 북러가 맺은 상호방위 조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상호방위 조항과 같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북러 조약이 안보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안보 전문가들은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러 조약은 2008년 한국과 러시아가 맺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보다 우위에 있다”며 “양국 간 무기 거래를 정당화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에 맞서 공동전선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핵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 3대 핵 강대국의 노력이 소멸하고 있다”고 전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NYT에 “냉전 시대의 안보 보장이 부활한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이 커짐에 따라 한미일 안보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언론은 북한과 러시아가 맺은 협정에 대해 기존 국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북 제재 재검토를 주장한 것을 두고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북한과 유사시 군대 파견을 포함한 상호방위 조약을 맺은 유일한 국가였던 중국은 “두 주권 국가의 일”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러 회담 관련 질문을 받자 “양자 협력 사무로, 논평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방 언론들은 대체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 상황을 내심 못마땅해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북러와 함께 묶이는 것을 꺼리는 중국은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이 방중했을 때 중국에 이어 북한으로 직행하는 것을 말렸다고 BBC가 전했다.
  • 우크라전쟁 다녀온 러 죄수 용병, 12세 소녀 살해해 다시 감옥행[핫이슈]

    우크라전쟁 다녀온 러 죄수 용병, 12세 소녀 살해해 다시 감옥행[핫이슈]

    사면을 약속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나갔던 범죄자들이 사회로 복귀한 뒤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리아 노보스티 등 러시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살인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안드레이 비코프(49)는 19일(이하 현지시간) 10대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시베리아 케메로보에서 살던 카리나 카비코바(12)의 가족은 18일 아이가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됐다. 현지 경찰은 수색을 시작한 지 이틀이 지난 19일, 마을 인근에 있는 우물 안에서 실종된 카비코바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당 우물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사망한 소녀의 몸에서 다수의 폭행 흔적을 발견했으며, 성폭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용의자로 체포된 비코프는 2019년 둔기로 노인 여성의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 테이프로 목 졸라 살해해 징역 1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살인죄 외에도 절도와 살해 위협, 미성년자 관련 범죄 등으로 6번의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비코프는 감옥 생활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극심한 병력부족 현상을 겪던 러시아군이 교도소에 있는 수감자를 상대로 용병을 모집한 것이 계기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게 포로로 잡혔다. 우크라이나 검찰 조사에서 그는 “1991년에 첫 범죄를 저질렀고 이후 꾸준히 감옥을 들락거렸다”면서 “나는 마지막에 살인죄로 투옥됐고, 원래대로라면 2032년까지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혀있던 그는 올해 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포로 교환 당시 러시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사면 약속에 따라 그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자유유럽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기 위해 러시아 교도소에서 모집된 죄수들이 러시아 사회에 복귀해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건수는 2023년 초부터 증가 추세에 있다.실제로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살아 돌아온 42세 남성은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했고, 해당 지역의 한 학교 앞에서 피해 여학생들을 납치했다. 소아 성애자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피해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수류탄으로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학생들의 신고로 체포된 가해자는 세르게이라는 이름의 전 바그너 그룹 소속 용병이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약속대로 사면을 받아 사회로 돌아오자마자 단 하루 만에 10대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것이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현지의 한 평론가는 “최전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폭력과 살인이 그들(죄수 용병)의 마음을 더욱 비뚤어지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외부에서도 같은 우려가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보고에서 “최근의 잦은 충격적인 전투 경험을 가진 폭력적인 범죄자들의 갑작스러운 사회 유입이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사회에 중요한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日 “푸틴, 대북 제재 재검토 주장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日 “푸틴, 대북 제재 재검토 주장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북한과 러시아가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둘러싼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의 관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대북 제재 결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계획 포기를 요구하는 국제사회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대북 제재 재검토를 주장한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해 북한 핵·미사일 계획의 완전한 포기를 요구해 나갈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은 북한과 러시아가 맺은 협정에 대해 기존 국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과 러시아가 협력 관계를 격상해 서구에 함께 대항하는 자세를 분명히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탄력이 붙으면 한미일 안보에 대한 위협이 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일이 안보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과 한국은 중국과 대만 대립이라는 남방 리스크(위험)에 대비하고 북방(북한과 러시아)과 군사 충돌도 막기 위해 억지력 향상이 불가피해졌다”며 “한일 방위 협력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고 밝혔다.
  • “트랜스젠더랑 같은 화장실 쓰라고?” 항의하고 쫓겨난 미국 여성

    “트랜스젠더랑 같은 화장실 쓰라고?” 항의하고 쫓겨난 미국 여성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맥줏집에서 미국 여성이 트랜스젠더와 같은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다 쫓겨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한 소셜미디어 틱톡 계정(lexthegreat33)에는 손님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이 맥줏집 직원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올라왔다.그는 직원에게 “나에게는 어린 아이가 있다. 하지만 (트랜스젠더와 화장실을 쓰지 않을) 권리가 없다”면서 “우리는 나가야 하는데 여자 화장실을 쓰던 트랜스젠더는 나갈 필요가 없단 말이냐”고 항의했다. 이어 “여성의 권리는 없고 트랜스젠더의 권리만 있는 거냐”고 말하자 직원은 매니저를 부르러 사라진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연달아 게시된 두 번째 영상에서는 매니저로 보이는 남성에게 “왜 우리를 쫓아내는 거냐”고 묻는 모습이 담겨있다. 잠시 머뭇거리던 매니저는 “트랜스젠더 정책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여자 화장실에 다 큰 성인 남성이 있어서 불편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자 직원은 “그 사람의 정체성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후속 영상에서 여성은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는 트랜스젠더에게 “여자처럼 보이지 않아 (화장실을 함께 쓰는 게) 불편하다”고 말한 뒤 테이블로 돌아왔는데, 이후 직원에게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맥줏집이 트랜스젠더의 권리는 옹호하면서 여성의 권리는 무시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미국 사회는 성 소수자인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의 화장실 사용을 두고 끊임없이 논쟁 중이다. 미국의 일부 시에선 성소수자에게 화장실 선택권을 주는 ‘성 중립 화장실’ 설치가 의무로 시행되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여성과 여자아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줘서 감사하다”는 의견과 “성차별적이고 편협한 사고다”는 비판적인 의견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 “얼짱공주 어디에” 예쁜 외모로 난리였는데…SNS 흔적 없는 이유

    “얼짱공주 어디에” 예쁜 외모로 난리였는데…SNS 흔적 없는 이유

    일본 왕실은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지난 4월 처음으로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개설했다. 그러나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이들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의 사진만 올라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왕의 조카인 가코 공주가 ‘얼짱 공주’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단 한 번도 SNS에 등장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 왕실 사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인 궁내청은 왕실 정보를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4월 개설했다. 일본 왕실이 SNS를 활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궁내청이 뒤늦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데는 젊은 세대에게 일본 왕실의 존재감을 적극 알려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젊은 세대의 이용이 많고 사진과 영상 등 시각적으로 왕실에 대해 알릴 수 있어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구로다 부이치로 궁내청 차장도 “젊은 층을 포함한 폭넓은 층이 왕실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왕실에 비교해 다소 늦게 인스타그램을 개설했지만 일본 내 관심이 뜨겁다. 20일 기준 58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왕실 인스타그램은 팔로워가 무려 164만명에 달한다.게시글은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아이코 공주에 한정돼있다. 이에 20일 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세븐은 “가코 공주의 사진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조명했다. 왕실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 인기를 끌기 위해서 SNS를 개설한 것인데, 많은 관심을 받는 가코 공주의 사진을 올리지 않는 것이 아쉽다”며 “가코 공주가 그리스를 방문했을 때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받기도 했다. 국제적인 선전이라는 점에서도 가코 공주의 사진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 부부의 차녀다. 눈길이 가는 외모로 일본 내에선 ‘얼짱 공주’로 통해 인기가 많다. 이러한 가코 공주가 왕실 SNS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궁내청 담당 기자는 “홍보실의 일손 부족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가코 공주의 모친이 정보를 공개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이 기자는 “2019년 히사히토 왕자(가코 공주의 동생)의 교실 책상 위에 칼이 놓여 있던 사건 이후, 가코 공주의 어머니는 자녀들의 신변을 더 걱정하게 됐다고 한다. 그 때문에 가코 공주에 대해서도 조심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가코 공주는 지난달 26일 일본과 그리스의 외교 수립 125주년을 기념해 그리스를 방문했는데, 이때 저렴한 가격의 옷을 착용해 관심을 모았다. 가코 공주가 입은 짙은 푸른색 반소매 니트와 하얀 와이드 팬츠가 그리스 국기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현지 온라인상에선 가코 공주의 패션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공유됐다. 가코 공주가 착용한 니트의 가격이 세금 포함 2990엔(약 2만 6000원)이라는 사실도 관심을 끌었다. 해당 니트는 온라인 매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일부 제품은 품절되기도 했다. 가코 공주는 평소에도 이 브랜드의 제품을 즐겨 착용한다고 한다.
  • 부담 확 줄인 계약금 5%·계약조건 안심보장제

    부담 확 줄인 계약금 5%·계약조건 안심보장제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 ‘한화 포레나인천학익’(조감도)이 성황리에 분양 중이다. 한화 포레나인천학익은 청약통장이나 주택 유무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계약이 가능하며 계약금을 5%로 낮춰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분양 정책이 변경될 경우 이를 소급 적용하는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도 도입된다. 단지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290-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56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50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단지는 5000가구 규모의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모두 우수하다. 인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고 미추홀대로를 통해 송도·청라국제도시로의 접근이 쉽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학익역(2026년 개통 예정)도 단지 반경 2㎞ 안에 있다. 인근 초중고교와 인하대까지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대형 마트 및 대형 병원이 인근에 있으며 법조타운 또한 가깝다. 다목적 운동장, 게이트볼 경기장, 배드민턴장 등이 있는 미추홀공원도 인접해 있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 넘버원 엔비디아… AI시장 新삼국지

    넘버원 엔비디아… AI시장 新삼국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독주 끝에 결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인공지능(AI) 칩 시장에 대한 지배력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끌어내린 엔비디아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전망은 엇갈리지만, 미 증시에서 시총 톱3 기업(엔비디아·MS·애플) 간의 선두 다툼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3.51% 오른 135.5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종가 기준 3조 3550억 달러(약 4609조원)로 3위에서 단숨에 MS(3조 3173억 달러)와 애플(3조 2859억 달러)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MS나 애플 이외의 기업이 시총 1위 기업 타이틀을 가져간 건 201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8개월 만인 올해 2월 2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달 초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초기 3D 비디오게임을 구동하는 GPU를 제조해 판매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선 일찍이 이름을 알렸다. 2015년 이후 비트코인 열풍으로 코인 채굴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수요가 급증했고, 코로나19 시기 원격 근무가 늘면서 또 한 차례 실적이 급등했다. 폭발적 성장이 일어난 건 2022년 말 오픈AI가 대화형 챗봇인 ‘챗GPT’를 공개하면서다. 생성형 AI의 언어 모델을 훈련하는 데 엔비디아의 GPU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그야말로 날아올랐다. 최근 1년간 엔비디아 주가는 200% 이상 상승했다. 전 세계적인 AI 붐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한동안 랠리를 이어 갈 거란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학습에 필수 반도체인 AI 가속기 시장의 약 98%를 점유하고 있으며, 핵심 부품인 GPU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생태계 시장에 대한 기대도 있다. 엔비디아의 AI 개발용 소프트웨이인 ‘쿠다’는 AI 개발자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GPU에서만 작동한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한스 모제스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47% 높은 200달러로 올렸다. 200달러가 되면 엔비디아의 시총은 현재 3조 달러 수준에서 5조 달러 수준으로 커진다. 과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있다. 블룸버그는 “과거 엔비디아 장기 투자자들은 연 세 차례에 걸쳐 주가가 50% 이상 붕괴되는 것을 견뎌야 했다”면서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데이터센터가 AI 장비에 분기당 수십억 달러를 계속 지출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투자로 얻는 수익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다. 선두 자리를 놓고 MS, 애플과의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은 수십억대의 하드웨어와 자체 운영체제(OS), 칩 생산까지 수직계열화하면서 견고하고 폐쇄적인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엔 AI 기술을 공개하며 ‘아이폰 슈퍼사이클’이 올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며 한 달간 주가가 12.17% 상승했다. MS는 오픈AI와의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자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생태계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1년간 기술 분야에서 시총 4조 달러를 향한 경쟁이 엔비디아와 애플, MS의 최전선이자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북러 “침략당할 시 상호 지원”

    북러 “침략당할 시 상호 지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특히 한쪽이 외부의 군사적 공격을 받을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하도록 명시했다. 위험한 군사 밀착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확대 및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오늘 서명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은 무엇보다도 협정 당사자 중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가 우려했던 1961년 북한과 옛 소련이 맺은 ‘조소 동맹조약’에 포함된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부활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무력 개입 가능성을 열어 뒀다. 북러가 2000년 체결하며 침략 위험이 있을 시 지체 없이 서로 접촉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러 공동선언’보다는 수위가 높아졌다. 푸틴 대통령은 새 협정을 토대로 북러가 군사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고 군사기술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북러 간 군사 밀착 공고화 방침을 드러냈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대러 무기 수출과 러시아의 기술 지원 등을 단독 회담에서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두 나라 관계는 동맹 관계라는 새로운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면서 “지역과 세계 평화와 안전을 확고히 지키며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양국 지도부의 원대한 구상과 인민들의 염원을 실현할 수 있는 법적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조약’, ‘중대한 사변’이라며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진행된 회담 이후 9개월 만에 새로운 조약을 맺게 된 데 대해 “대단히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도 ‘획기적’ 협정으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세 차례나 ‘동맹’이라고 표현한 반면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수준’이라고만 언급하는 차이를 보였다.두 정상은 이날 회담 모두발언과 기자회견을 통해 거듭 서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러시아와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히 하면서 러시아의 모든 정책을 변함없이 무조건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세 악화에 대해 북한 탓을 하는 것은 용납 불가”라며 “북한은 자체 방위력 강화와 국가 안보, 주권 수호를 위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두둔했다. 또 “(서방 등의) 협박의 말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정치적 동기에 따른 제재에 맞설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동북아 역내 전체의 안보를 위협할 뿐 아니라 평화와 안정성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다만 “러시아는 한반도 무력 충돌 재발 위협을 제거하고 장기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정치적,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한러 관계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북러는 앞으로 더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 가기로 했다. 두만강 국경 교량 건설을 위한 협정과 보건·의학·의료교육·과학 분야 협력에 관한 협정에도 서명했다. 이날 1시간 30분 남짓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는 러시아의 데니스 만투로프 제1부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비롯해 국방, 에너지, 교통, 철도, 우주, 보건 등 분야를 망라한 대표 인사 13명이 배석했다. 북한 배석자의 2배가 넘는다. 북한에서는 경제관료 출신인 김덕훈 내각 총리, 최선희 외무상,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윤정호 대외경제상 겸 북러경제공동위원장, 김성남 당 국제부장, 임천일 러시아 담당 외무성 부상 등 정치·군사·경제 관련 대표 당국자 6명이 김 위원장과 배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담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다음 북러 정상회담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9개월 만에 ‘셔틀외교’ 모양새를 갖춘 두 정상 간 재회가 다음 회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극동 지역만 두 차례 찾고 아직 크렘린이 있는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은 없다.
  • “빠따 좀 맞을까?”…김가연·임요한 부부, 사적 카톡 공개됐다

    “빠따 좀 맞을까?”…김가연·임요한 부부, 사적 카톡 공개됐다

    배우 김가연이 남편 임요환과 알콩달콩한 근황을 공개했다. 김가연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눈치 없는 임저씨 정말 킹받아”라는 글과 함께 임요환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김가연은 단발머리를 하고 찍은 셀카를 임요한에게 보냈다. 임요환의 반응이 없자 김가연은 “한마디가 없네”라고 했다. 이에 임요환은 “인생샷인가. 왜 자꾸 이 사진을 올리는 거?”라고 물었다. 임요환의 물음에 김가연은 “눈치 없는 이 아저씨. 머리 커트했잖아”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임요환이 “자긴 머리가 왜 점점 짧아지고 난 점점 길어지네”라고 하자 김가연은 “그래서 안 이쁘다는 거? 응? 누나한테 빠따 좀 맞을까?”라고 했다. 이에 임요환이 “이쁜 거 인정”이라고 하자 김가연은 기분이 나아진 듯 “잘자”라고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하트를 보내는 이모티콘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김가연은 지난 2011년 8세 연하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결혼했다.
  • [속보] 푸틴 “장기적 러·북 관계 기반 될 새 기본문서 준비돼”

    [속보] 푸틴 “장기적 러·북 관계 기반 될 새 기본문서 준비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 정상회담이 19일 낮 시작됐다.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훌쩍 줄어든 일정 동안 양측은 경제와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장기적인 러북 관계 기반이 될 새 기본문서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양측 대표단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낮 12시 40분쯤 회담 시작 소식을 타전했으며, 스푸트니크 통신은 회담이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열렸다고 전했다.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정책을 포함해 러시아 정책에 대한 (북한의) 일관되고 확고한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수십년간 미국과 그 위성국의 패권적, 제국주의 정책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양국간 소통은 평등과 상호 이익에 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로 우리는 오늘날 양국 관계 구축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오늘,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이날 북한 측에서는 김덕훈 내각 총리, 최선희 외무상,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성남 당 국제부장, 임천일 러시아 담당 외무성 부상 등 6명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이 배석했다.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 미하일 무라시코 보건장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 대사,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차관,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연방우주공사) 사장, 올레그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도 참석했다.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양 중심부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김일성 광장에는 평양 주민들도 손에 꽃을 들고 참석했고, 건물들에는 러시아와 북한 국기로 장식돼 있고 중앙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쯤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 ‘2만원으로 北 전파교란 막는다’…인천시 성능시험 중

    ‘2만원으로 北 전파교란 막는다’…인천시 성능시험 중

    인천시가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에 대응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성능시험 중이다. 성능시험에 성공할 경우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2만원대 재료로 큰 경제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29~31일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으로 발생한 우리 어선들의 조업 손실과 선박 조난피해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대응장치를 만들어 성능실험중에 있다고 19일 밝혔다. 효과 및 성능이 입증될 경우 인천시를 비롯해 전국에 예방장치 효과를 홍보 할 예정이다. 위성으로부터 위치와 시간정보 신호를 받아 선박, 자동차, 항공기의 내비게이션 등으로 활용중인 위성항법시스템은 GPS(미국), GLONASS(러시아), 갈릴레오(EU), 제이더우(중국) 등의 명칭으로 전 세계에서 사용중이다. 인도와 일본은 자체 위성을 이용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KPS)는 아직 개발 중이어서 미국이 운용하는 GPS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GPS 등 위성항법 시스템은 2만㎞ 상공에서 인공위성이 송신하는 방식이라 전파 강도가 휴대전화의 100분의 1 정도로 약해 주변 기지국 인근에서 강한 출력으로 방해전파를 쏘면 전파가 혼신돼 잘못된 위치정보가 제공된다. 북한은 주로 서해5도와 가까운 지점에서 수평의 전파로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북한의 GPS 전파 교란은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의 위성항법장치에 70㎞ 떨어진 다른 지역에 있는 것 처럼 잘못 표시되거나 어장에 설치한 어구를 찾지 못하도록 해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킨다. 해양수산부는 북한이 교란 전파를 발사하면 나침반, 레이더, 항로표지,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해 안전 항해하도록 하고 GPS 수신뿐만 아니라 대체 가능한 기기를 설치하도록 어업인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소형 선박이 안개 지역이나 야간 항해, 바다 한가운데에서 항해할 경우에는 그마저도 어려워, 조난을 당하거나 월북할 위험이 있다. 인천시는 학계의 자문을 받아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과 항해는 물론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고자 GPS 전파 교란 방지장치를 제작했고 인천시 어업지도선(인천 201호)에 장착해 성능실험에 들어갔다. 북한의 교란 전파는 수평방향으로 발사돼 산이나 건물 등에 막히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평야나 바다에서만 효과가 있고, 알루미늄 테이프를 관통하지 못한다. 이에 인천시는 GPS 수신용 안테나에 알루미늄 보호막을 씌우는 방법으로 교란전파를 차단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인공위성의 수직전파는 정상적으로 수신되게 보호막 윗면은 개방하고 하단과 옆면은 알루미늄 테이프로 보호막을 씌우는 방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소형 어선의 항법장치는 GPS에만 의존함에 따라 북한의 전파 교란 발생 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 실험하게 됐다”며 “성능 실험에 성공할 경우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2만원대 재료로 경제적 손실의 예방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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