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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통일·외교·국방부

    [2007 부처별 정책 평가] 통일·외교·국방부

    통일부는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총리회담, 부총리급의 경제협력공동위원회 등 굵직굵직한 남북간 회담이 하반기 잇달아 열리면서 남북 화해 및 진전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진행된 이같은 남북간의 접촉이 경제협력, 이산가족 상봉 확대 등의 실질적인 남북관계 진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특히 통일부는 각종 회담 준비의 실무 주역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오히려 정부 부처내에서의 입지가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정부조직개편 대상 부처로 오르내리고 있다. 통일부가 올해 추진한 정책을 결산해 보면 당초 계획보다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연초 연두업무 보고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 구축 ▲남북상생의 경제협력 추진 ▲개성공단 사업의 안정적 발전 ▲인도적 과제의 실질적 진전 ▲사회문화 교류협력 심화 ▲대북정책추진 기반 확충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내세웠다. 이같은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할 때만 해도 지난해 북핵 미사일 실험으로 남북관계 기상도가 그리 밝은 편은 아니였다. 그러나 지난 10월2∼4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이같은 통일부의 정책 추진은 속도를 낼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맞게 됐다. 남북 정상이 7년 만에 다시 회담 테이블에 앉아 한반도 정전체제 종식을 위한 4자회담 추진 등에 합의,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를 닦았다. 이어 열린 총리회담(11월), 부총리가 위원장인 경제협력공동위원회(12월)에서는 정상회담의 세부적인 이행방안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과 개성공단 화물열차 운행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각 분야별로 사업 이행 시기와 추진 일정 등도 적시, 향후 남북관계를 업그레이드시킬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한국전쟁으로 중단됐던 경의선 열차가 56년 만에 재개, 남북철도 시대가 열리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개통 다음 날부터 10량짜리 이 열차는 화물 수요가 없어 텅 빈 채로 달리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의 합의 사항들이 ‘알맹이 없는 속 빈 강정’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개성공단 활성화,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 경협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반면 이산가족 상봉 확대, 납북자 문제 등 인도주의 분야에서 기대만큼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남북간 합의사항을 집행할 예산을 확보하는 문제 역시 과제다. 특히 내년 보수정권 출범으로 남북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통일부의 올 한해 결산을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방부 “눈에 띄는 감점 요인이 없으니 평균 학점 이상은 받지 않겠나.” 올해 국방정책의 성적을 매겨 달라는 주문에 익명을 요구한 안보전문가는 주저없이 ‘B-’라고 답했다. 특별히 잘하지는 못했지만 흠 잡을 구석도 없다는 얘기였다. 가장 큰 성과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를 무난히 합의한 점이 꼽힌다. 지난해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2009∼2012년으로 잠정 합의한 뒤 양국은 환수 시기를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그 사이 재향군인회와 성우회 등 보수적 예비역 단체들은 환수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국방부를 압박했다. 하지만 긴장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2월 워싱턴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김장수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장관이 전격적으로 2012년 4월17일로 환수시기를 합의한 것이다. 군으로선 정보·감시 전력 확보 등 독자적 방위역량을 구축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럼즈펠드 전 장관 등 펜타곤 내 군사혁신파의 퇴진이 가져다준 선물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뒤 중단됐던 군사회담이 재개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동어로와 해주직항로 개설 등 서해 평화정착 방안을 두고 5, 6차 장성급 회담을 진행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로 회담은 공전을 거듭했다. 공동어로·평화수역 설정 문제는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7년만에 열린 11월 국방장관회담에서도 뚜렷한 합의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다만 이달 중순 7차 장성급회담에서 개성공단 등 남북관리구역 3통(통행·통신·통관) 개선을 위한 군사보장에 합의한 것은 뚜렷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전비 분담과 관련, 부실협상 논란에 휘말렸던 미군기지 평택 이전사업도 마스터플랜(MP) 작성과 사업관리업체(PMC) 선정을 마무리짓고 11월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미국이 부담해야 할 미 2사단 이전비의 절반가량이 우리 정부가 미군에 제공하는 방위비분담금에서 집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용 논란이 제기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병 복무기간 단축과 유급지원병·사회복무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병역제도 개선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종교·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한 것은 군이 ‘소수자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종대 월간 ‘디앤디’ 편집장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면서 “다만 지난해 국방개혁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치적 반대여론에 휘말려 본격적 실행단계로 진입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는 올해 밖으로는 6자회담을 축으로 한 북핵 외교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통상외교 그리고 안으로는 외교역량 강화에 역점을 뒀다. 북핵 문제나 통상 외교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아 차기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1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재개된 북핵 6자회담을 통해 참가국들은 2·13합의와 10·3합의를 이끌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북한 핵시설 폐쇄에 이어 불능화 작업에 착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중유 100만t에 해당하는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주도했으며, 북·미간 이해관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비핵화 2단계인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어 이를 넘어 최종 단계인 핵폐기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가 과제로 남았다.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대미 외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이 어느 정도 해결됐으나 방위비(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금 조정,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은 차기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타결된 한·미 FTA 협상은 통상외교의 최대 성과로 꼽을 수 있으나 협상 결과를 놓고 양국 내부의 논란이 적지 않아 의회 비준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미 FTA 체결에 따라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한·중·일 동북아 협력 강화 및 중동·중앙아시아 외교도 적지 않은 소득을 얻었다. 특히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정례화를 이끌어 냈으나 정상회담 정례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중동·중앙아 외교는 올해 구체화한 ‘중앙아 포럼’ 및 ‘중동 소사이어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느냐가 과제다. 올해 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도 활기를 띠었다. 본부에 공적개발원조(ODA)를 담당하는 개발협력정책관실을 신설하고,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인 동명부대를 파병한 것은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 찬성했던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정치적 이유’로 기권표를 던짐으로써 인권 외교의 일관성을 잃고 국격을 손상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등 오점을 남겼다. 재외국민 보호 및 재외공관 서비스 문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과 나이지리아 대우건설 근로자 피랍, 소말리아 선박 피랍 등 피랍사건이 잇달아 발생할 때마다 정부의 대처능력은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대사관녀’‘영사관남’ 같은 말을 낳을 정도로 재외국민에 대한 영사 서비스는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화 응대법 등 서비스 제고를 위한 교육이 강화됐으나 국민들이 만족할 만큼 혁신을 이루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icrosoft’ 브랜드가 온라인 경매에?

    ‘Microsoft’ 브랜드가 온라인 경매에?

    ‘Microsoft’라는 브랜드명과 사업권이 인터넷 경매에 붙여진다. 그러나 빌 게이츠가 이끄는 다국적 기업이 아닌 포르투갈의 작은 기업이다. 포르투갈 마이크로소프트의 리카르도 카발뇨 사장은 지난 17일 자사의 브랜드명과 사업권을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com)를 통해 경매에 붙인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매에 붙여지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981년 포르투칼에 설립된 기업. 이 때문에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포르투갈에 지사를 설립한 1990년부터 본 브랜드를 쓰지 못하고 ‘MSFT’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명을 경매에 내놓은 카발뇨 사장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우리 회사 이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논의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매가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상을 염두한 이벤트라는 것. 그러나 카발뇨 사장의 계획이 순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자신의 회사가 1990년 이후 영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 마이크로소프트가 도산하면 권리가 소멸된 브랜드명을 다시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있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 포르투갈지사는 대변인을 통해 “그들과 브랜드명을 놓고 오랫동안 입장을 조정해 왔다.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트남 진출 기업]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특집

    22일은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국교를 수립한 지 만 15년이 되는 날이다. 한·베트남 수교는 두 나라가 ‘월남전쟁’의 아픈 상흔을 딛고 긴밀한 상생(相生)의 협력관계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됐다. 최근 세계경제에서 베트남의 위상은 수직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연구기관들은 미래 글로벌경제를 이끌어나갈 주요 축으로 꼬박꼬박 베트남을 거명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베트남을 ‘제2의 중국’으로 삼아 직접투자 등 경제교류를 강화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베트남 직접투자 규모는 올 8월 기준 총 106억 700만달러(1560건, 누적 승인액 기준)다. 수교 당시의 60배로 전세계 국가 중 한국의 투자규모가 가장 많다. 싱가포르, 타이완, 일본, 홍콩이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26억 8000달러에 이어 올들어서도 8월까지 16억 9500억달러를 투자했다. 베트남 한국상공인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국내 기업의 수는 1400여개에 이른다. 불과 1년 새 300여개가 늘었다. 지금까지는 중소기업 중심의 섬유, 신발, 가방 등 경공업 분야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대규모 건설공사와 철강, 조선, 발전소 등 중공업 분야 및 정보통신 분야로 투자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양국간 교역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 베트남 교역규모는 수출 39억 3000만달러, 수입 9억 3000만달러 등 총 48억 6000여만달러였다. 수교 당시의 9.7배(수출 8.9배, 수입 15.5배)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교역은 4.0배로 커졌다. 우리나라의 전체 교역량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도 15년 새 수출은 29위에서 18위로, 수입은 57위에서 34위로 각각 뛰었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나라 중 하나다.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아시아의 기적을 보아왔다. 앞으로 10년간은 베트남이 그 기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미 베트남은 1987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연 평균 7.3%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 증가율은 해마다 20%를 웃돈다. 인구 8600만명의 넓은 내수시장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젊은 노동력(인구의 60% 이상이 30세 이하), 비교적 높은 교육수준, 정치·사회적 안정, 국내 투자환경 개선 등으로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게 확실시된다.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 확대에는 두 나라간 정서적인 유대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0일 “베트남 사람들은 불교의 영향으로 과거 문제에 집착하지 않고 매우 현실적이어서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한 반감은 거의 사라졌다.”면서 “오히려 기적적인 경제발전, 한국의 현지 의료·교육 지원, 한국제품 및 ‘한류(韓流)’ 문화에 대한 동경 등으로 매우 우호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경제성장의 과실(果實)을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경공업 중심의 가공무역 투자에서 벗어나 전기·전자, 기계 등 중화학공업 및 금융·서비스업 등으로 투자를 고도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신승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박사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베트남에서도 임금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고 열악한 물류 인프라와 행정의 비효율성·불투명성이 우리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면서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베트남으로 몰려오면서 시장경쟁이 격화될 것이란 점도 국내기업들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CEO칼럼] 존중하는 사회를 기대하며/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CEO칼럼] 존중하는 사회를 기대하며/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최근 고액권 화폐인 5만원권에 등장한 신사임당을 두고 가부장적 사회의 전형적인 인물이라며 평가절하하는 논란을 보고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신사임당은 시와 서화에 능하고 그 시대의 일반적인 여성상의 한계를 넘어선 것은 물론 율곡 이이 선생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인물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의 슈퍼우먼격인 셈이다. 그런데 고액화폐 논란에선 그 분의 절제되고 치열했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찾기 힘들다. 대통령 선거판도 마찬가지다. 후보의 비전이나 국가운영 철학에 대한 비교는 사라지고 상대 후보의 흠집 찾기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붓고 있다. 문제 제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현대사회에선 구조적으로 영웅이 만들어지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과 같은 뉴 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의 어린 시절 성장과정에서부터 사회인으로 또는 가장으로 살아 온 모든 역사가 낱낱이 공개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는 상대의 장점을 칭찬하는 데에는 인색하고 서로의 흠결을 부풀리는 데에만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작은 흠결 하나로 전체를 평가하려 한다는 점이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는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도에서 간디의 무저항 독립투쟁에 대해 무자비한 탄압을 지시했던 인물이다.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은 각종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를 호황으로 이끌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에게는 숨겨진 딸이 있었지만 국민들은 그의 가정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물론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반(反)기업 정서를 살펴보면 분명히 원인이 있다. 때마다 터져 나오는 권력 유착형 비리와 자유경쟁 질서를 흩뜨리는 사건들이 반복되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우리나라 기업이 본격적으로 활동한 역사는 50여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백년의 자본주의 역사를 가진 선진국의 잣대로 재단하는 우리 사회의 기준은 기업에 너무도 냉혹하다. 미국의 조지 소로스, 빌 게이츠와 같은 명망있는 기업가가 자신의 대규모 재산을 기부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감동을 느낀다. 그리고 우리 기업의 모습을 비교한다. 그러나 소로스는 1990년대 국제적 외환위기를 야기한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카네기 재단으로 유명한 강철왕 카네기도 경쟁자에게는 잔인한 승부사였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MS)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자사의 프로그램들을 끼워팔기 형태로 얻은 부당이익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려 있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 젊은이들의 꿈이자 희망이기도 하다. 기업의 본질은 치열한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아 많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다. 작게는 종업원과 그 가족의 가정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크게는 세금을 통해 국가 재정을 튼튼하게 하는 일을 한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기업의 위기가 국민경제에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우리는 몸소 체험했다. 현대사회에서 영웅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흠결을 찾고 끌어내리려 들기보다 장점을 찾고 칭찬하면서 그 장점을 공유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 존경받는 기업이 많을수록 우리나라가 존중받는 나라가 될 수 있다.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 美, 中 군사·산업 스파이 경계령

    중국의 공격적인 군사·산업 스파이 활동이 미국의 첨단기술 보안에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 냉전체제가 이미 끝났음에도 중국이 대미 스파이전쟁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군사 등 기간시설망을 겨냥해 사이버 테러 등 파괴적인 전술까지 채택하고 있어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 의회보고서는 1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대중 스파이 경계 경보를 발령했다. 초당적 의회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스파이 프로그램이 미국의 방첩기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인민해방군 현대화 기여 방위산업 업그레이드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불법수단을 통해 미국의 첨단기술을 얻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 스파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 스파이 활동은 힘들이지 않고 중국이 새로운 기술을 얻는 최고 수단이 되고 있다. 이런 불법활동은 중국 인민해방군 현대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방위산업은 지난 10여년간 괄목할 만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차세대 잠수함, 전투기, 우주선, 미사일 등 첨단 무기 등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댄 블루멘털 부위원장은 “중국군의 현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 스파이는 지속적으로 새 기술을 중국 기업들에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의 사이버 테러 능력에 대해 주목했다. 사이버 전쟁 최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이 이 기술력을 전략적 차원에서 사용하게 되면 상대국의 핵심 시설망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 1997년 해커 부대를 창설한 중국 인민해방군은 베이징, 광저우, 지난, 난징 등 4곳에 사이버 특수부대를 두고 있다. 전문 해커만 1000명에 이른다. 컴퓨터 바이러스 부대도 운영하고 있다.●전문 해커만 1천명… 전략 무기화땐 상대국 치명적 예컨대 2006년 말 미국 위성의 작동을 일시 중단시킨 중국의 고에너지 레이저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올들어서는 중국 인민해방군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5월 독일 총리실, 외무부, 경제부와 6월 미국 펜타곤에 이어 8월에 프랑스 총리실도 침투한 것으로 밝혀져 국제사회를 긴장시켰다. 당시 미국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컴퓨터가 일시 다운되는 공격을 받았고 펜타곤 전산망은 와해 직전까지 갔었다. 보고서는 중국군의 위성파괴 능력과 이란과 수단 등에 무기를 판매하려는 시도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군사 정보력을 전면 재평가하고 반스파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예산 지원이 시급하다.”며 “중국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미국의 컴퓨터 네트워크망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공격적인 산업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미 의회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환자 고생 시키는 ‘자기도취 의사’

    척추외과 의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하반신 마비 등의 신경합병증이다. 합병증이 생기면 물론 환자가 가장 힘들겠지만 의사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대다수 의사들은 후회와 자책감에 시달리며 한동안 수술을 못하거나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소수지만 대범한(?) 의사들도 있다. 이들은 잠시 걱정을 하는 듯 하지만 곧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전혀 위축되지 않고 평소처럼 일하거나 때로는 더 과감해지기도 한다. 마음이 여린 의사들로서는 이런 행태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그 태평함이 경이롭고, 그 둔감함이 부러우며, 곁들여 자신의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이 원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대범함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일까? 2005년 9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자기도취주의의 명암’이라는 기사를 통해 ‘자기도취주의적 성격(narcissistic personality)’을 가진 사람들을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저돌적이며,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인다. 또 목표지향적·창의적이어서 자신의 조직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기기도 한다.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종종 남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자기중심적이어서 비정·잔인하며, 이기적이고, 무례한 사람으로 비치기도 한다. 어느 사회건 이런 독특한 성격의 소수가 있다. 이들이 생산적으로 발전하면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이 된다. 뉴스위크는 빌 게이츠, 스티브잡스, 마사 스튜어트, 마오쩌뚱 등을 그 예로 꼽았다. 반대로 부정적인 면이 커지면 범죄자가 되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대범한 외과 의사는 자기도취적인 사람이다. 합병증이 생겨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매진해 대부분 ‘명의’로 자리매김한다. 하지만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비정한 의사로 느껴질 따름이다. 주치의를 결정할 때 마음이 여린 부드러운 의사를 택할지 아니면 대범하고 통 큰 의사를 택할지, 쉬운 선택은 아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美 베스트 리더 18인에 선정

    낸시 펠로시, 아널드 슈워제네거, 요요마, 마이클 J 폭스…. 국민의 80%가 ‘리더십의 위기’를 얘기할 정도로 지도자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미국에서 바람직한 리더로 꼽힌 대표적 인물들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최신호(19일자)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리더십센터와 공동으로 ‘2007 미국 베스트 리더 18인’을 선정·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사람들의 힘을 모아 큰 일을 이룬 지도자’로 ▲올바른 방향 설정(25%) ▲성취 결과(50%) ▲성장을 이끌어내는 조직 문화(25%) 등이 잣대로 활용됐다. 이라크연구그룹 공동위원장인 리 해밀턴과 제임스 베이커는 고집불통의 이라크전 지지자조차 고개를 숙일 정도로 명확한 연구결과를 내놓은 점이 리더에 걸맞은 면모로 평가받았다. 미 최초 여성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는 미 의회의 ‘대리석 천장’를 보기좋게 깨트린 선구자적 인물로 꼽혔다. 캘리포니아주지사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초당파적 주 정부 운영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으며, 배우 마이클 J 폭스는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재단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에이본 회장인 안드레아 정은 120년 역사의 화장품 회사를 ‘여성을 위한 회사’로 재탄생시켰고, 세계적 첼리스트인 요요마는 이탈리아와 중국을 잇는 동서 교역로인 실크로드 음악을 현대화시키고 있다. 이 밖에 케네스 체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회장, 케네스 피셔 피셔하우스 재단 이사장, 윌리엄 포에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선임 연구원, 쇼어 뱅크 공동설립자 메리 휴톤과 론 그리지윈스키 등이 포함됐다. 프레드 크룹 환경보호기금 회장, 루스 시몬스 브라운대 총장, 셜리 틸먼 프린스턴대 총장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니컬러스 크리스토퍼, 테네시대 여자농구 코치 팬 서미트,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소장 헤럴 바머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세계 리더들의 10가지 경제습관

    세계 리더들의 10가지 경제습관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 도스토예프스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1. 워렌 버핏의 “주머니 법칙” 워렌 버핏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딱 한 가지뿐인 것은 가장 큰 위험이라고 했다. 한 가지 일보다는 보다 다양하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주요 소득원 외에도 많은 돈 버는 주머니를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정주영의 “긍정적인 사고의 법칙” 긍정적인 사고는 현실을 올바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지난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내 모자람을 긍정해야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 3. 빌 게이츠의 “독서의 법칙” 다양한 종류의 책을 가능한 많이 읽는 습관은 시대를 초월하여 지식을 담을 수 있는 무한도전이다. 독서란 기본적으로 생각의 폭을 넓힐 뿐 아니라 깊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함으로써 부자가 되는 방법까지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 오프라 윈프리의 “솔직함의 법칙” 솔직함은 수백 마디의 말보다 더욱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꼭 필요한 말을 하되 간단명료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솔직함은 그만큼 큰 힘을 가지고 있는데 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돈을 모을 수 없다. 5. 최부자의 “나눔의 법칙” 나눔의 법칙이란 작은 것도 나눌 수 있을 때 참 행복이 온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은 진정한 부자라 할 수 없다. 6. 록펠러의 “역발상의 법칙”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지식과 톡톡 튀는 발상의 전환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청개구리식 역발상이란 결국 소신 있는 행동을 말한다. 7. 카네기의 “근면의 법칙” 근면의 법칙은 주어진 일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다. 결국 인생에 대한 자세와 마음가짐이 바르지 않다면 근면함도 빛을 내지 못한다. 8. 네이선 로스차일드의 “정보수집의 법칙” 정보가 곧 실력. 발 빠른 정보 수집은 결국 경제활동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제대로 이용할 줄 모르면 아무 쓸모가 없다. 결국 고급 정보란 그것을 활용해서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 참된 정보로 빛을 발할 수 있다. 9. 손정의의 “메모의 법칙” 메모의 법칙은 머릿속에 번쩍하고 떠오른 생각이나 관찰한 것을 보고 느낀 점을 그 자리에서 바로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그때그때 적어 둔 다양한 메모는 위기의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따라서 메모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메모는 이야기의 요점을 파악해 적어두는 것이 좋다. 10. 하워드 슐츠의 “인맥의 법칙” 많은 사람을 아는 것이 상대를 이끌어 가는 리더십이고 기술이다. 하지만 좋은 사람과 인연을 맺으려면 무엇보다도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좋은 친구를 고를 수 있는 안목도 중요하다. 좋은 친구를 알아보고 먼저 이야기하며 ‘마당발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좋은 관계를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세계 리더들의 10가지 경제습관》(글 주경희)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후쿠다-부시, 16일 첫 정상회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오는 15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취임 이후 외교무대의 공식 데뷔다. 후쿠다 총리는 16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그러나 이번 방미를 놓고 ‘석명(釋明)의 여행’이라는 말이 나오듯 발길이 가볍지 않다. 미국 측에 설명과 함께 이해를 구할 현안이 많기 때문이다. 미·일 동맹의 중요성도 재확인한다. 우선 지난 6년 동안 인도양에서 활동해온 해상자위대의 급유지원 중단에 대한 일본 측의 입장을 적극 피력할 방침이다. 해상자위대의 철수가 미·일 동맹관계의 이상기류로 비쳐지는 데 따른 우려에서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 8일 일본을 방문, 후쿠다 총리에게 해상자위대의 급유지원 재개 등을 강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후쿠다 총리는 13일 자민당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중의원에서 테러대책특별법 제정안을 통과시켜 해상자위대 재파견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 외교의 중시’와 관련,“미·일 동맹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며 아시아 중시 외교가 미국의 국익에도 보탬이 된다는 점도 확실하게 인식시키로 했다. 미국을 첫 순방지로 선택한 가장 중요한 배경 중의 하나다. 특히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추진을 둘러싼 불협화음과 관련, 북핵 불능화와 납치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테러지원국의 명단에서 뺄 경우, 미국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것이라는 뜻도 분명하게 전달하기로 했다. 현재 미·일 관계에서 오키나와 후텐마 비행기지 이전을 둘러싼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에 따른 공사 지연, 일본 재정 사안을 이유로 내세운 주일 미군주둔 경비의 분담액 삭감 등은 적잖게 갈등을 빚는 사안들이다. 미국 측은 일본이 고수하고 있는 ‘생후 20개월 이하’라는 쇠고기 수입 조건의 폐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hkpark@seoul.co.kr
  • 분계선·DMZ 관리업무 2012년이전 한국 이양

    분계선·DMZ 관리업무 2012년이전 한국 이양

    한·미 양국은 7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제39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갖고 동맹관계 강화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협력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특히 한반도 정전관리 책임을 조정하는 문제를 전시 작전통제권이 전환되는 2012년 4월 이전에 마무리짓기로 하고, 유엔사령부가 맡고 있는 정전유지 임무를 2012년 이후엔 한국군이 담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 뒤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전시작전권 전환 이후 유엔사 역할을 조정하는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김장수 장관과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유엔사 관련 로드맵은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며 몇년 간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유엔사의 기능 가운데 군사분계선 통과와 비무장지대 출입 허가 등 정전관리 임무는 한국군에 이양하고, 한반도 위기관리와 유사시 전력지원을 통한 전쟁수행 기능은 유엔사를 통해 미국이 계속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또 현행 방위비 분담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실무급 협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방위비 분담 협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총액이 아닌 ‘소요충족형’으로 분담액을 결정하고, 현금이 아닌 현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반도 전쟁 위기를 막기 위해 미국이 핵우산 제공 등 ‘확장억제’ 정책을 지속하고 유사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상당한 지원전력’을 제공한다는 공약도 재확인했다. 게이츠 장관은 “주한미군의 수는 주변 안보 상황을 고려해 양국간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안보에서 미국의 역할은 (전작권이 전환되는)2012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기고] ‘행복도서관’을 꿈꾸며/ 한상완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 위원장

    빌 게이츠의 도시인 미국의 시애틀에 가면 시가지 중심에 마치 어린시절 보리짚으로 만들어 메뚜기와 여치를 잡아 담던 삐뚤빼뚤한 여치집 같은 초현대식 5층짜리 건물과 만난다. 유명한 시애틀 공공도서관이다. 시민들이 성금을 냈고, 빌 게이츠가 거액을 희사하여 지은, 시민들의 자랑거리이다. 엄마·아빠는 1층에 색색으로 꾸민 아름답고 편한 어린이도서실에 자녀를 보내고 2·3·4층 필요한 곳을 향해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자신들의 삶에서 기쁨과 가치있는 일을 창출해 내는 일이 그리 멀고도 심각한 것이라고 느끼지 않아 보인다. 이방인인 나에게 그들은 밝고 편안하며 자랑스러워 보였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다 그러했다. 30여년 전에 영국의 유서깊은 대학도시 옥스퍼드에서 열흘 동안 지낸 일이 있다. 그런데 대학의 위대함과 전통, 오래된 도서관의 분위기 등에서 깊은 인상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정작 나에게 깊은 인상과 깨달음을 준 곳은 옥스퍼드의 시장 풍경이었다. 물건을 팔고 사는 시장의 근본적인 기능이 어디인들 다르랴만 그곳은 달랐다. 시장 한 가운데 시끄럽고 활기찬 분위기를 마다하지 않고 옥스퍼드 공공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로 의표를 찌르는 도서관의 위치였고 발상이었다. 유모차를 밀고 장을 본 뒤 도서관으로 가는 젊은 엄마의 뒤를 따라가 보았다. 그는 일단 도서관 입구의 유아방에서 어린 딸을 놀게 했다. 이어 아마도 며칠 전에 빌렸을 책과 콤팩트디스크, 비디오를 반납하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나는 영아들이 있는 방의 문을 밀고 들어가 보았다. 널찍한 그 방은 어린이들의 낙원이었다. 갖가지 모양으로 만든 조그마한 가구, 헝겊으로만 인쇄된 책들, 편안하게 눕고, 기어다니기에 편리한 방바닥, 그리고 방의 한쪽에선 어린이 전문사서가 1인 연극으로 동화를 들려주고 있었다. 이런 공공도서관이 진정한 주민을 위한 문화와 지식정보를 주고, 직접적으로 삶의 수준을 높여주는 현장임을 절절이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도서관을 이리저리 살피기를 한 시간쯤하고 되돌아 나오다 예의 그 젊은 엄마와 다시 재회하게 되었다. 그녀는 책 몇 권과 오디오·비디오 자료, 제법 큰 그림 한 점을 유모차에 얹어 놓고 있었다. 이 도서관은 세계의 명화의 복사본도 빌려주어 바꾸어가며 걸 수 있게 봉사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세계인들로부터 부러워하며 칭송을 듣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이루었다. 이제는 국민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문화와 복지를 피부에 와 닿게 제공해야 한다. 국민과 가장 가까이 다가서서 봉사할 수 있고, 보람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곳이 도서관이라고 확신한다. 최근 번지고 있는 작은도서관 운동과 공공도서관이 국민에게 다가가는 적극적인 노력은 21세기 지식정보를 기반으로 하여 발전할 수밖에 없는 사회를 떠받치고 돕는다는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우리도 지난 6월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기획단을 출범하고, 장·단기적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만들어 우리의 도서관 환경을 시대의 요청에 맞게 향상시켜 서비스의 수준을 국민의 피부에 와닿게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우리 국민도 시애틀·옥스퍼드의 시민처럼 행복하고 기쁘게 지식정보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 때까지 정부와 국민이 한 덩어리가 되어 함께 노력할 수 있게 되기를 이 아름답고 청명한 독서의 계절에 염원하며 다짐해 본다. 한상완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 위원장
  • 美·中 핫라인 개설 합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이 5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군사 핫라인 개설에 합의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양국 군사 핫라인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군사관계 개선에 합의한 이래 추진돼 왔다. 타오원자오(陶文釗) 중국 사회과학원 박사는 “군사 핫라인 개설은 중국과 미국 군부의 상호 신뢰 증진과 군사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6일 한국을 방문, 다음날 서울에서 열리는 제39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한다. 이어 7일 일본에 들러 최근 일본 당국이 결정한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인도양에서의 미군 군함 재급유 중단조치에 대한 재고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jj@seoul.co.kr
  • 아내에 400억원 에어버스 선물

    인도 화학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 무케시 암바니가 아내에게 3000만유로(약 400억원)짜리 에어버스기를 선물해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암바니는 최근 인도증시가 사상 처음 2만선을 돌파하면서 보유주식가치 632억달러로 빌 게이츠를 누르고 세계최고 부자로 등극한 인물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4일 암바니가 아내를 위해 주문한 에어버스기가 지난 1일 아침 뭄바이를 거쳐 수도 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비행기가 원래 지난 4월 ‘배달’될 예정이었으나 인도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뭄바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행기는 미술품으로 들어찬 사무실 및 게임, 음악감상 시설을 갖추고 있다. 침실은 물론 샤워시설과 전용바도 딸렸다. 인디펜던트는 암바니의 씀씀이가 8억명의 인도 주민들이 하루 25펜스 미만으로 연명하는 것과 너무 대조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암바니측은 에어버스기 구매에 대해 아직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행기 구매 및 그의 자산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불편해하는 눈치다. 그는 현지통신사인 프레스트러스트오브인디아(PTI)가 지난주 자신의 자산을 300억유로라고 보도하자 즉각 반론을 폈다. 그의 대변인은 “자산이 중복계산됐다.”면서 “암바니의 자산은 250억유로 상당”이라고 주장했다. 암바니는 최근 “개도국 국민 20%는 부유하고 나머지는 가난하다.”면서 “하루 2달러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가난한 이들을 무시하고 부유함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문은 그가 올해 초 뭄바이 교외에 아내, 어머니를 위해 27층의 5억유로짜리 개인 저택을 짓기로 하는 등 호사스러운 생활과 비교하면 대조되는 언행이라고 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中 군사 핫라인 추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4일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중국을 방문해 2박3일간 머무르면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차오강촨(曹剛川) 국방부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게이츠 장관이 지난해 11월 국방장관에 취임한 이후 중국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중국과 날카롭게 대립했던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과 달리 다소 유화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게이츠 장관이 차오강촨 국방부장 초청으로 4일부터 6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면서 “중국 정부와 군부 지도자들은 게이츠 장관과 만나 국제 및 지역안보정세와 중·미 군사협력 등 공동 이해사항에 대해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측은 이번 방문에서 중국측이 양국간 안보 유대를 개선해 나가자는 증표로 양국 국방부간에 ‘군사 핫라인 직통전화’를 설치하는 데 합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의 군비 지출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항공모함이나 잠수함, 군함, 미사일을 개발하는 저의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해 왔다. 게이츠 장관은 특히 이란의 핵활동과 관련한 제재 방안을 놓고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장관은 또 “중국이 미국에 군사적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에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중국이 진행중인 각종 군사 프로그램에 투명성을 촉구할 계획이다. 그는 이밖에 이번 방중 기간 중국의 대(對)위성 미사일 발사실험과 사이버 해킹 능력, 중국의 대 이란 무기수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 장관은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6일 한국을 방문, 다음날 서울에서 열리는 제39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한다.7일에는 일본을 방문해 최근 일본 당국이 결정한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인도양에서의 미군 군함 재급유 중단조치에 대한 재고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jj@seoul.co.kr
  • “중거리 미사일 北, 이란에 수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일(현지시간) 북한이 사거리 2500㎞ 상당의 중거리 미사일을 이란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사거리가 2500㎞(1550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미사일의 이름이나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이같은 미사일을 언제, 얼마나 확보했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일부 언론은 북한이 사거리 2500㎞인 BM-25 이동식 미사일 18기를 분해한 상태로 이란에 공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 고위 당국자가 이런 사실을 공개석상에서 확인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껏 북한은 이란에 사거리 300∼500㎞인 스커드 B·C형 미사일과 사거리 1300㎞인 노동미사일을 수출한 것으로 공식 확인돼 왔다. 게이츠 장관은 “(이란의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능력을 부인해 온) 러시아가 상당히 가까운 시일내에 이란의 이런 (사거리 2500㎞) 미사일의 발사 실험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은 이미 사거리 1300㎞인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고 이란의 위협을 강조했다.워싱턴 연합뉴스
  • [씨줄날줄] 버핏 효과/함혜리 논설위원

    제 1원칙-절대로 돈을 잃지 않는다. 제 2원칙-제 1원칙을 잊지 않는다.‘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77)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투자원칙이다. 세상에 돈을 잃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는다는 것은 웬만큼 내공이 쌓이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버핏은 기업의 내재 가치(펀더멘털)에 주목하며 시장에서 저평가됐을 때 매수한 뒤 장기보유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원칙을 갖고 있더라도 이를 실천하는 것은 일정한 경지에 오르지 않고서는 어렵다. 그것을 알기에 사람들은 버핏의 판단을 100% 신뢰하고 따라하기를 주저않는다. 그의 말 한마디에 수천억달러가 왔다갔다 한다. 이른바 ‘버핏 효과’다. 버핏 효과는 비단 증권시장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의 자선단체들은 버핏 효과의 덕을 톡톡히 봤다. 버핏은 지난해 6월 자기 재산의 85%에 해당하는 440억달러(약 41조원)를 빌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버핏의 자녀들도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엄청난 재산을 우리에게 물려준다면 그것이야말로 정신나간 행동일 것”이라며 아버지의 계획을 지지했다. 미국인들이 버핏을 ‘오마하의 현인(賢人)’이라고 부르며 존경심을 표하는 것은 단지 돈이 많기 때문이 아니다. 돈을 잘 벌기도 하지만 잘 쓰는 지혜를 가졌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로 부자가 된 버핏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자 미국의 부호들 사이에서도 기부 붐이 일었다. 일반 시민들도 저마다 저금통을 털어가며 자선기금을 냈다. 그 결과 지난 한해동안 미국인이 기부한 자선기금 총액은 사상최대인 2950억달러(약 273조원)를 기록했다. 지난 주 버핏 회장이 한국을 다녀갔다. 그가 한국에 머문 시간은 고작 6시간뿐이었지만 영향력은 엄청났다.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과 저평가 발언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호전됐다.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39포인트나 상승했고 이튿날인 26일에도 51.31포인트 상승으로 이어져 2000선을 가뿐하게 회복했다. 버핏 효과가 증시에만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면 욕심일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함께 비행기 타고 싶은 유명인사는 누구?

    오랫동안 좁은 비행기 좌석에 앉아있어야 할 장거리 비행. 그만큼 옆자리에 어떤 사람이 앉아 있느냐도 중요하다. 비행을 자주하는 비즈니스 탑승객들은 옆좌석에 앉아주기를 바라는 유명인사로 토크쇼진행자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를 첫손으로 꼽았다. 최근 미국의 유명 여행사인 ‘시노베이트 트래블&레저’(Synovate Travel & Leisure)는 “자신의 옆 좌석에 앉아주기를 바라는 유명인사로 오프라 윈프리와 빌 게이츠 등이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비즈니스 탑승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비행시 동행하고 싶은 인물등을 조사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탑승객들의 24%는 오프라 윈프리가 타고난 입담과 재치있는 유머로 비행시간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23%)가 뽑혔으며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22%의 지지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비즈니스 탑승객의 75%는 ‘탑승 시간 전에 갑자기 비행시간이 취소되는 것’을 가장 큰 불만거리로 꼽았으며 ‘우는 아이들’(61%) ‘끊임없이 떠드는 사람’(47%)을 피하고 싶은 좌석 파트너로 꼽았다. 한편 장거리여행의 가장 좋은 점으로 “비행시간 만큼은 혼자있는 자유로운 시간이다.”“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못 느끼는 유일한 시간”이라는 재미있는 반응들도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워런 버핏은 누구

    워런 버핏은 ‘가치 투자의 귀재’ 또는 그가 거주하는 네브래스카주 도시명을 따서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린다. 가치가 있지만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 그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자신의 투자전문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를 위해 매년 여는 주주총회는 ‘자본주의의 축제’로 불린다. 25일 대구텍 임직원들에게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7살에 주식투자 관련 책을 읽었고 11살에 주식투자를 시작했다.“11살도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할 정도로 하고 싶은 일을 일찍 발견한 ‘행운아’였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세계 5위 안에 드는 부자지만 지난해 6월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 회장의 재단에 자기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조지 부시 미 행정부의 상속세 폐지에 반대하는 등 부자로서의 사회적 의무 실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구텍은 대한중석광업 후신 대구텍은 1952년 세워진 대한중석광업의 후신이다.1998년 이스라엘 그룹 IMC에 인수되면서 이름을 바꿨다.IMC의 최대 주주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대 주주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MD체제 강요말라” 푸틴, 동유럽 기지 구축 추진에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미국측에 “미국이 추진 중인 동유럽 미사일방어(MD)체제를 너무 서두르지 않기를 바라며 유럽 국가들에는 미국의 계획을 너무 강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별장에서 중거리핵무기(INF) 협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이란 등 ‘불량국가’를 견제하기 위해 2012년까지 폴란드와 체코에 MD체제 구축 계획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면서 미국측에 MD기지를 별도로 구축하지 말고 러시아가 임차 중인 아제르바이잔의 가발라 레이더 기지 공동 사용을 제안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에 대해 “양국간 공동의 목적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러시아와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준비가 이미 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과의 INF협정에 다른 국가들의 참여가 없다면 러시아는 그 협정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들도 이 협정에 가입, 똑같이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INF는 1987년 러시아와 미국의 수뇌가 서명, 이듬해 1월 발효된 것으로 사거리 1000∼5000㎞의 중거리미사일과 500∼1000㎞의 단거리미사일을 생산, 시험하거나 배치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는 중·단거리 미사일 제거를 규정한 INF에 묶여 있는 동안 10여개 국가들은 수년에 걸쳐 이런 미사일을 만들었다면서 의미를 잃은 INF는 다국간 협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인터넷 가짜 기사 근절 대책 서둘러라

    인터넷에서 가짜 기사가 또 물의를 일으켰다. 며칠 전 일부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접속장애가 발생했는데, 이 틈을 이용해서 누군가가 언론사 기자를 사칭해서 ‘게임머니 현금거래 전면 중단’이란 가짜 기사를 온라인에 퍼뜨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해당 언론사와 사이트의 업무차질은 물론이고,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믿고 적립 마일리지를 처분하는 등 대소동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대책을 빨리 세워야지,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또 무슨 큰일이 터질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이번처럼 언론사 기사의 형식과 이메일 아이디를 도용하고, 포털에서 뉴스 서비스 형태를 똑같이 흉내내면 독자들은 속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언론은 정확·신속 보도를 바탕으로 한 신뢰성이 생명이다. 그러나 가짜 기사가 범람하면 언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것이다. 더구나 위급한 상황에서 가짜 기사 때문에 정보와 여론이 왜곡된다면 국가·사회에 엄청난 피해를 불러올 게 뻔하다. 인터넷 가짜 기사는 누차 문제가 됐다.2003년엔 중국의 어느 누리꾼이 빌 게이츠 피살 기사를 장난삼아 CNN사이트에 올리는 바람에 일부 언론이 오보 소동을 일으켰다. 가짜 인터뷰 기사로 특정인을 곤경에 빠뜨리는가 하면, 연예인 사망 등 가짜 기사는 수두룩하다. 특히 지금은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다. 특정후보에 대한 음해성 가짜 기사 하나가 국운을 가를 수도 있다. 결코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닌 것이다. 당국은 현황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손놓고 있을 게 아니라 근절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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