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게이츠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등록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자금줄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책임감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맨해튼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16
  • [한미안보협의회] 金국방 “北모든상황에 대비 계획·협력 강화”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2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 청사에서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한 뒤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군사현안을 밝혔다. 두 국방장관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 작성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나. -(김 장관) 양국은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발전시키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은 전작권 전환 후 하게 되는 작전을 연습하는 것이다. 기존의 작계 5027과 유사하게 북한 공격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것이지 북한의 급변 사태와는 무관하다. →전작권 전환 시기와 관련해 입장차가 있나. -(게이츠 장관) 2012년 4월17일 전환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이를 완성하는 것은 공동 책임이다. 현재 진행되는 수준이 만족스럽고 매우 구체적이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정책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방에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 -(게이츠 장관) 아프간의 미래에 대해 우방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 우방과 동맹국의 의견을 경청하고 미국의 입장에 대해 공유하도록 할 것이다. 아프간은 민간 측면에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아프간 군과 경찰 규모와 훈련량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한국군의 아프간 파병이 도움이 되리라고 보는가. -(게이츠 장관) 미국은 한국이 최근 몇 년간 아프간과 이라크에 대한 많은 지원과 희생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 정부에 구체적으로 제안한 게 없다.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다. 그러나 아프간에는 경제적 지원, 민간 차원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을 논의했는가. -(김 장관) 논의가 없었다. 우리 안보 소요를 면밀히 검토해 장기적으로 우리 능력을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 그런 보강방안을 국제사회와 협의할 것인지를 검토하겠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한·미 군사현안 우리 목소리 분명히 해야

    어제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는 겉으로 큰 논란 없이 끝났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파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미사일방어(MD) 체계 등 굵직굵직한 현안은 추가 협의의 여지를 남겼다. 이들 군사현안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21세기 한·미 동맹관계의 앞날이 결정된다. 한·미 모두 정교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다.한·미 국방장관은 16개항의 공동성명에서 ‘북핵 억제 3대 수단’을 명시했다. 미국은 핵우산, 재래식 전력, MD를 포함하는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반도 위기시 전 세계 가용 병력을 증강배치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북한이 핵폐기에 응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강력한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문서로 재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다. 다만 MD 공약 명기가 한국이 미국의 MD 체계에 자동 동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 미국 주도의 MD 체계 동참은 러시아 등 주변국과 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 이미 우리는 한반도 실정에 맞는 하층망 요격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한국형 MD 체계를 검토 중이다.한·미 양국은 2012년으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 일정도 정상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상황이 불투명하므로 이 또한 양국이 긴밀한 후속협의를 가져야 할 사안이다. 당장 뜨거운 감자는 아프간 파병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SCM 이후 “한국의 아프간 지원 여부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한국의 아프간 파병을 희망하는 듯한 언급을 함으로써 우리 정부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테러와의 전쟁은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나라라면 당연히 동참해야 하지만 전투병 파견이 아닌 다른 방식이 바람직하다. 중동지역 국가와의 관계, 우리 국내 정서를 미국 측에 이해시킴으로써 군사현안에 대해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
  • [한미안보협의회] 아프간 재정지원 가닥

    [한미안보협의회] 아프간 재정지원 가닥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지원 문제가 일단 경제 재건에 초점을 둔 ‘재정 지원’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 내에서 대(對) 아프간 정책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22일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도 파병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SCM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에 아프간 지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한 바 없으며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에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적 지원과 민간 차원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경제재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도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제지원 규모는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전투병 파병 등 군사적 지원보다는 비군사적 지원을 진행 중인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현 단계에서 아프간 문제를 한국의 ‘경제 지원’으로 한정, 한·미 양국이 실리적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의 발언을 “미국이 한국의 파병을 원치 않는다.”고 해석하는 건 비약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게이츠 장관의 발언이 꼭 경제적 지원에 한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21일 오후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한·미연합사 장병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한국군의 군사적 기여와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국제적인 군사 기여는 한국의 안보와 핵심적인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한반도 방어뿐 아니라 세계 안보의 기여자로서 한국의 역할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원론적으로 강조한 것으로만 보기에는 그 발언의 정도가 ‘세다’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그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한국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아프간 파병’이라는 정치적 결단을 우리 정부에 떠넘긴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 이날 공동성명에서 ‘게이츠 장관은 한국이 아덴만과 레바논 등지에서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는 문장을 삽입한 것은 한국의 평화유지활동을 평가하는 동시에 아프간 안정화를 위해 한국의 기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촉구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국제사회에서 아프간에 지원을 희망하는 국가가 있다면 환영한다.”는 게이츠 장관의 언급도 곱씹어 볼 대목이다. 지난해 SCM에서도 한·미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아프간의 보다 큰 안정과 재건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국의 아프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 한반도 위기시 전세계 전력 증파

    美, 한반도 위기시 전세계 전력 증파

    미국은 한반도 유사시 세계 전역에서 가용한 미군 병력 및 전력을 한반도에 증강 배치하기로 했다. 또 북한 핵위협에 대응해 핵우산,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MD) 능력 등 3대 ‘확장 억제(extended deterrence)’력의 제공을 구체화했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2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에서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 단독 및 확대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국 주요 군사현안에 대한 16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게이츠 장관은 “한반도에 배치된 전력뿐 아니라 위기시 세계 전역에서 가용한 미군 병력 및 전력을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증강 배치해 한국을 방어한다는 미국의 단호하고 확고한 공약을 재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미국 본토 및 주일미군 전력 위주로 되었던 전시 증원전력을 전 세계 미군 전력으로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게이츠 장관은 확장 억제력에 대해 “미국의 핵우산, 재래식 타격 능력, 미사일방어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한국에 확장 억제를 제공한다.”고 재확인했다. 지난 2006년 SCM 공동성명에 처음 등장한 개념인 ‘확장 억제’의 수단을 구체적으로 이번 공동성명에서 처음으로 명문화했다. 한·미 양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전환 시기를 ‘2012년 4월17일’로 재확인해 공동성명에 명기했다. 게이츠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2012년 4월17일 전환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전작권 전환을 완성하는 건 양국 공동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은 “아프간에 대한 한국의 지원 문제는 전적으로 한국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각수 외교통상부 2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원을 어떤 규모로 어떻게 할지는 한국정부의 독자적 판단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주한미군 기지이전과 반환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하고 올해 말까지 부산의 캠프 하야리아 등 7개 시설의 반환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제42차 SCM은 내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韓·美 북핵 억지 3대수단 명문화

    韓·美 북핵 억지 3대수단 명문화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지(extended deterrence)’ 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3대 수단을 확정,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명문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3대 수단은 핵전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MD)체계를 말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1일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우리나라에 제공키로 한 확장억지 공약을 실현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양국 실무선에서 협의가 끝났다.”면서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41차 SCM 공동성명에 이를 명문화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등이 SCM에 참석한다. 이 소식통은 “3대 수단을 SCM 공동성명에 명기하는 것은 그동안 막연한 개념에만 그쳤던 확장억지력을 구체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21일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에서 장병들에 대한 연설을 통해 세계 평화에 대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과거 50년 동안 베트남과 이라크 등에서 미군과 함께 싸워왔다.”면서 “그동안 한국의 파병이 미국을 위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앞으로 한국이 국제적으로 행할 군사적 기여는 한국의 안보와 국익을 위한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한반도 방어뿐 아니라 세계 안보의 기여자로서 한국의 떠오르는 역할을 위해서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장관이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원론적으로 언급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아프간 파병을 염두에 둔 의도적 발언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게이츠 장관이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군사적 기여를 직접적으로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날 국방부에서 제31차 한·미군사위원회(MC M)를 열어 양국의 군사동맹 전반에 관한 현안을 협의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 아프간 경제지원 가능성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혼돈 양상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이 18일 “지금 아프가니스탄에 가장 절실한 것은 금융(돈) 지원”이라며 “한국과 일본 같은 부국은 아프간을 발전시킬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고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렐 대변인의 언급은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앞두고 미 정부가 한국 정부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 주는 동시에 우리 정부가 그동안 파병 대안으로 제시했던 카드를 선제적으로 꺼내 든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양국이 아프간에 한국군을 파병한 것보다 ‘경제적 지원’이라는 비군사적 지원으로 결론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9일 아프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과 관련, “전적으로 한국 정부에 달린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일 일본에 도착한 게이츠 장관은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아프간에 대한 민생분야 중심의 지원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한국 내에서 아프간 파병은 ‘뜨거운 이슈’다. 미국이 원하는 파병에 성의를 표시해야 하지만 파병할 경우 국내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미 국방부 대변인의 언급은 ‘아프간 파병’에 대해 미 정부의 입장이 ‘실리적으로’ 정리된 것으로 읽히고 있다. 정부는 한·미동맹에 근거해 미국이 원하는 파병에 응해야 할지, 그럴 경우 국내 정치적 부담은 얼마나 될지를 놓고 고심해 왔다. 미국도 한국의 아프간 군사지원을 내심 바라는 눈치였지만 대부분의 연합국이 발을 빼기를 원하는 상황에서 한국에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만 강요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 우리 정부가 지난 5월 25명의 민간재건팀(PRT)을 85명으로 늘리고 구급차 등 5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지원하는 등 아프간 지원확대 방안을 발표한 것도 미 정부의 입장 정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이 한국 정부의 발표를 ‘경제지원 선호’라는 신호로 해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미 양국의 국방 수뇌부에서는 경제적 지원으로 정리됐다고는 단언한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5월 한·미연합사를 통해 공병대 파견을 타진한 바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전투병은 파병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500명 이내에서 경계병은 파병할 수도 있다는 의견은 일부 나오고 있다.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현재 한국의 아프간 지원 규모는 아프간에 대한 전 세계 재정지원의 0.14% 수준”이라며 “우리의 국력과 국가위상, 가용능력 등을 감안해 여러 추가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김정은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방부 “전작권 2012년 전환 불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방한하는 것을 앞두고 한·미 양국의 최고위급 국방회담이 서울에서 잇따라 열린다.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대북 공조방안,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확장억제 공약의 후속 조치, 주한미군 기지이전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국방부는 제31차 한·미군사위원회(MCM)와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가 각각 21일, 22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SCM에는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MCM에는 이상의 합참의장과 미국 마이클 멀른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다.이번 SCM 회의에서는 한·미가 ‘전작권 전환’ 시기에 대해 논의할지 주목된다. 최근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사전 브리핑을 통해 전작권 시기에 대해 “최종 결정은 2012년 상황이 어떨지에 기초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 미묘한 해석의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이는 한반도 정치·안보 상황에 따라 전환 시점이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전작권 전환 시기에 대해) 한·미 양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고 최초 이행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전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정연봉 국방부 국제정책차장도 “확인한 바로는 미국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이전 시기에 대한 논의는 없으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보완 요소를 식별하는 논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의 준비 단계를 상호 점검하는 수순을 밟고 있으며 전환 시기의 재조정은 현 단계에서 불필요하다는 원칙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SCM 공동성명에서는 이미 합의된 ‘2012년 4월17일’이 명기(明記)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전환 시기는 신축적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2012년 전작권을 전환한다.”고 재확인하면서도 북한 위협 등 전반적 안보 및 이행 상황에 따라 검토·보완할 수 있다고 협상 여지를 남긴 바 있다.국방부는 전작권 전환 문제와 별도로 아프가니스탄 파병 논의는 이번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이대통령 초청”… 靑은 부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종락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고 미국 국방부의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한국, 일본, 슬로바키아 순방에 앞서 설명하는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사례를 들면서 김 위원장의 이 대통령 방북 초청 사실을 언급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 같은 방북 초청이 언제,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거론하지 않았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순방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북한문제와 관련해 다음 단계에 일어날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은 최근 들어 갑자기 유화국면(charm phase)에 들어섰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으며,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평양에 갔다.”며 김 위원장의 이 대통령 방북 초청 사실을 언급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지난 한·중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이 이뤄지면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히고 “정보공유 차원에서 미 행정부 쪽에 전달했는데 미국 내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이동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며 “그러나 만남을 위한 만남은 안 된다. 특히 정치적 전술적 고려를 깔고 진정성이 없이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오는 2012년 4월 이양하기로 예정돼 있는 전시작전통제권과 관련, 원만하게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최종 전환결정은) 2012년의 상황이 어떨지에 기초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전작권 합의 내용에는 전작권 전환이 이뤄지기 이전에 (한반도의) 정치적 조건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와 명백한 결정을 하도록 매우 분명하게 돼 있다.”고 밝혀 전작권 전환시점의 남북관계 등 한반도 정치·안보상황에 따라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kmkim@seoul.co.kr▶관련기사 6면
  • [사설] 남북 정상회담 혼선 빨리 정리돼야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중요한 문제가 한국과 미국 사이에 혼선을 빚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유감스럽다. 한·미 정보공조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미 국방부의 기자 브리핑이 있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배경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이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명박 대통령 평양 초청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북을 예로 들었다. 남북 정상회담은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이 이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운을 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정상회담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원칙적 수준이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중국을 가운데 두고도 관련 얘기들이 오갔다고 한다.그럼에도 남북 정상회담을 놓고 혼선이 이는 것은 북측의 유화 공세를 해석하는 시각이 다른 데다 한·미 간 정보공유 시스템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측면이 강하다. 현재 대결에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하지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발효되고 있고 6자회담은 물론 북·미, 남북 대화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북핵 문제는 한반도를 넘어선 초미의 현안이다. 북핵 문제 해결이 전제되지 않으면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져도 큰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 북한의 정상회담 거론은 이런 맥락에서 공세적 측면이 강하다. 국제적으로 남측이 정상회담에 소극적이라는 선전 효과와 함께 우리 내부는 물론 국제공조의 균열을 가져올 수도 있다.북한의 전략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한·미간 정보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지난달 유엔 방문 때 이 대통령이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그랜드 바겐’을 둘러싼 한·미간 엇박자가 재연돼서는 곤란하다. 남북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우리 내부를 조율하는 한편으로 한·미간, 가능하면 중·일까지 한목소리를 낼 때 국제공조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 한·미 커뮤니케이션 오해? 현안 온도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명박 대통령 방북 초청 여부를 놓고 한국과 미국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방한 등을 앞두고 설명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이 대통령 방북 초청 사실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언급했고,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진 직후 청와대에서는 서둘러 해명하며 이를 “미국 내 커뮤니케이션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진화하고 나섰다.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미 대화가 추진되고 있는 중요한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간에 중대 현안들을 놓고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지난 9월 ‘그랜드 바겐’건에 이어 이번 김정일 위원장의 이 대통령 평양 초청 발언도 ‘해프닝’으로 보려는 뚜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청와대의 설명대로 내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는 우리 정부가 아닌 미국 정부에서 해명하는 것이 맞다. 김 위원장의 이 대통령 방북 초청건은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게이츠 국방장관의 한국과 일본 등 방문을 앞두고 설명하는 자리에서 처음 나왔다. 정례 브리핑 뒤 미 국방부 당국자가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하면서 미국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은 사실을 서슴없이 예로 들면서 북한의 최근 유화 제스처에 대해 설명했다.주미한국대사관에서 브리핑 내용을 파악, 외교부에 보고했고 서울에서 보고 내용을 본 뒤 협의 끝에 기자들에게 미 국방부 당국자의 발언과 관련한 비공개 설명 자리를 가졌다.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남북 정상회담은 언제든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원론적인 입장이 와전된 것이라는 것이 골자였다.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에 이 당국자의 발언 내용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이며, 미국 정부 측으로부터 수정 브리핑을 하겠다는 말을 전해들은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미 국방부는 지난 16일 오전 9시30분 전화 기자회견(콘퍼런스콜)을 갖기로 했다가 갑작스럽게 취소한 뒤 이 문제에 대해 일절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청와대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 김 위원장의 이 대통령 방북 초청이 원론적인 수준의 것인지 아니면 의미있는 제안들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오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핵 국면을 해결하기 위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게이츠 美국방 안보협의회 참석차 21일 방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한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게이츠 장관이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18일부터 23일까지 하와이, 한국, 일본, 슬로바키아를 잇달아 방문한다. 모렐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뒤이은 이번 방문에서 게이츠 장관은 한국의 방위와 양국 동맹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다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kmkim@seoul.co.kr
  • “전쟁 왜 시작했나” 추가파병 딜레마

    “전쟁 왜 시작했나” 추가파병 딜레마

    ‘추가 파병이냐 현상 유지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결정이 임박하면서 그가 어떤 카드를 뽑을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8년전인 2001년 10월7일 시작된 아프간전은 또 한번의 전환점을 맞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의회 지도부 30명과 만나 아프간전의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또 7일과 9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백악관 안보팀과 회동할 계획이다. 이어 한차례 더 회동을 갖고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의 4만명 증파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아프간전의 목적은? 6일 회동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병력의 감축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따라서 오바마의 선택은 병력을 늘리거나, 현재 상태로 유지하면서 탈레반과 알 카에다 지도층을 목표로 하는 정밀 타격에 비중을 두는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내 미군 병력은 지난 3월 2만 1000명이 증파돼 총 6만 8000명이다. 미군을 포함, 아프간 주둔 외국군은 10만명이다. 지금까지 외국군 사망자는 1400명 수준이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오바마의 결정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증파 필요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케리(민주당) 위원장은 “아프간에서 무엇이 더 가능한지 확실해지기 전에 군대를 더 보내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선 경쟁자이기도 했던 매케인(공화당) 의원은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며 증파를 강력 요청하고 있다. 오바마는 결정에 앞서 아프간전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할 난관에 봉착해 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쟁의 목표가 알 카에다를 제압하는 것인지, 아프간에 안정과 민주주의를 심는 것인지, 두 가지 모두를 원하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목적이 정해지면 어떤 전략에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를 쏟아부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부차적일 수 있다. ●베트남전 악몽 재연 우려 미국 내 아프간전에 대한 지지도는 계속 하락, 지난 1일 CNN 조사에서 반대하는 응답자가 57%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보다 11%포인트나 늘어났다. 늘어나는 전사자, 지루한 장기전 등으로 베트남전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베트남전을 치른 기간은 8년 반, 아프간전이 미국이 치른 역대 최장의 전쟁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전쟁 양상도 베트남전을 닮아가고 있다. 지난 3일 미군은 동부 산악지대 누리스탄에서 탈레반과 12시간에 걸친 교전을 치렀다. 탈레반 측 전사자가 100여명에 이를 정도의 대대적인 공격은 베트남전 말기 베트콩에 공격당하는 미군 기지를 연상케 했다. 그날 미군 사망자 8명은 지난 2008년 7월 9명의 사망자 이후 일간 최다 사망자다. 개전 당시 목표였던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아직도 건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개전 두달 뒤인 2001년 12월 미군은 빈 라덴이 동부 산악지대 토라 보라에 은신해 있다는 사실을 포착, 60명으로 특수작전을 펼쳤으나 부상을 입히는 데 그쳤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민은 ‘침략자의 무덤’으로 알려진 아프간에서 미군이 패배한 침략자로 이름을 올릴까 두려워하고 있다. 아프간은 19세기 말 대영제국, 20세기 후반 구 소련의 침공을 물리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미국의 400대 부호들 “아예 나라 하나를 사버릴까”

    얼마 전 경제잡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의 400대 부호들 재산은 대체 어느 정도일까. ’포브스’는 막연한 수치만으로 이들의 재산 규모를 재빨리 알아채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이들이 돈으로 살 수 있는 나라들을 한번 꼽아보았다.불손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프랑스의 성채나 카리브해의 섬들,개인 제트기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모두 1조 2700억달러의 부를 거머쥔 이들 각자가 다음 나라들을 아예 돈으로 사버릴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매년 내는 국가별 통계집 ‘팩트 북’에 따르면 부동의 1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500억달러(약 58조 7250억원) 재산으로 140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앞질렀다.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볼리비아와 우루과이 등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1년 순익 전망치는 탄자니아와 미얀마 등의 GDP를 약간 밑돈다. 지난 1년동안 100억달러를 잃어 400대 부호 가운데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한 워런 버핏은 여전히 400억달러 자산으로 북한을 사들일 수 있는 재력을 자랑한다.하지만 ‘오마하의 현인’은 여전히 투자가 본분이라고 여길 것이다. 실제로 400대 부호 가운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작은 단위이긴 하지만 일종의 국가를 공식적으로 경영하고 있다.그가 금용정보 서비스와 블룸버그 통신으로 벌어들인 175억달러의 재산은 남아프리카의 잠비아 공화국 경제규모와 맞먹는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업무용 빌딩 475개를 비롯해 115개의 아파트 단지,41개의 소매점,리조트 등을 소유해 사실상 오렌지 카운티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 개발업자 도널드 브렌은 120억달러의 자산으로 이론상으로는 아이티 경제를 인수할 수 있다. 카지노 재벌 셀던 아델슨의 90억달러 자산은 미얀마 GDP와 똑같다.세계최대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 eBay 창업자인 피에르 오미댜르 55억 자산으로 소말리아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스타워즈’와 ‘인디애나 존스’를 만든 할리우드 감독이며 세게 최대의 특수효과 회사인 ILM 회장인 조지 루카스는 30억달러 자산으로 아프리카 기니의 GDP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헤지펀드 창업자 데이비드 쇼의 25억달러 재산은 중남미 벨리즈의 시장가치와 맞먹고 투자자 존 폴슨은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2007년 서브프라임 위기로 재산이 축나긴 했지만 그래도 68억달러 재산으로 몬테네그로의 GDP와 똑같다. 지난해 가을 AIG의 붕괴로 인해 엘리 브로드의 재산도 13억달러나 축났지만 은행에 넣어둔 돈만으로도 바베이도스의 경제 54억달러와 맞먹는다. 재산이 10억달러 미만인 400대 부호들도 여전히 지구촌의 상당수 경제 단위들을 먹여 살릴 수는 있다.콜로라도의 수자원을 소유한 개리 매그네스는 9억 9000만달러의 자산으로 남태평양 바나투 GDP를 약간 앞지른다. 400대 부호의 맨 끄트머리 세 사람도 재산을 합치면 29억달러가 돼 벨리즈의 전체 경제규모를 앞지른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란 핵, 오바마의 당근은 없다

    이란 핵, 오바마의 당근은 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란이 두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연말까지 3개월 ‘묵시적 시한’ 제시 미국 정부는 다음달 1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첫 대면에서 이번에 확인된 2차 우라늄 농축시설을 ‘수주 내’ 국제 사찰단원들에게 전면 공개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관료들의 말을 인용, 미국은 또한 국제사찰단원들에게 이 핵시설과 관련된 컴퓨터와 노트북, 관련 서류는 물론 모든 과학자들과의 대면 인터뷰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 밖에 이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전역의 의심가는 시설들에 대해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미국은 이란에 2차 핵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접근 허용 시한을 ‘수주 내’로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시한을 내놓지는 않겠지만 다음달 1일 대화 결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더 구체적인 시한을 정해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WP 등 미 언론들은 오는 연말까지 3개월의 시한이 묵시적으로 제시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때까지 이란이 미국과 서방의 비핵화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강력한 국제적인 금융 및 경제제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이날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새 핵시설 보유 사실은 더욱 강한 경제 제재를 낳을 수 있다.”고 말해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했다. 그는 또 이란이 이미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더 강력한 제재가 이란의 핵 정책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군부와의 연계성 의혹 또 불거져 부시 전임 행정부에서 이란정책 책임자를 지낸 니컬러스 번스 하버드대 교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은 지난 3년 반 동안 진행된 이란과의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이란과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도록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핵전문가인 데이비드 케이는 2차 핵시설의 노출로 이란의 부인에도 불구, “이란의 핵프로그램과 군부와의 연계성에 대한 의혹이 다시 불거지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전·현직 관계자들은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군사시설 내에 있는 지하 핵시설에 즉시 접근, 이란 측이 중요 시설물이나 서류들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거나 파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도 26일 라디오와 인터넷 주례연설에서 비확산 의무를 준수할지, 고립에 직면할지를 이란 지도부가 선택하라고 요구하며 압박을 계속했다. ●이란 “오늘 장거리미사일 발사” 한편 이란 정예 군조직 혁명수비대의 기동 훈련이 27일 시작된 가운데 훈련 중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이 목표지점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장군이 이날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은 톤다르-69, 파테-110, 젤잘 등 3개 기종으로 사거리가 150~300㎞에 이른다. 혁명수비대는 또 28일 장거리 미사일인 샤하브-3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혀 서방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샤하브-3는 사거리가 2000㎞로 이스라엘을 타격권 안에 둘 수 있다. kmkim@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아침마당(KBS1 오전 8시25분) 1989년 국내 방송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자니윤 쇼’를 진행했던 ‘코미디계의 거장’ 자니 윤. ‘자니윤 쇼’를 진행하면서 겪은 그의 코미디언 인생, 18살 연하인 부인과의 알콩달콩 결혼생활이야기, 미국에서 성공신화를 이룩한 ‘미국을 웃긴 사나이’ 자니윤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빌 게이츠가 격찬한 MP3를 디자인한 그만의 독특한 사고와 전 분야에서 ‘상상시뮬레이션’이라는 본인만의 방식으로 트렌드를 창조해가는 산업디자이너 김영세의 삶을 엿본다. 최근 한국 산업디자인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특별한 프로젝트, 많은 디자인 분야 중 산업디자인을 택한 이유 등을 들어본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순재의 열정 앞에 현경도 일단 지켜보자는 심정이 되고, 자신의 감정을 자옥에게 고스란히 보여준 순재는 뜨거운 열정의 결과로 몸져눕고 만다. 현경은 순재의 건강이 걱정스러우면서도 무모한 순재의 행동에 화가 치민다. 한편 세경은 현경의 말에 따라 본격적인 살림을 시작하는데….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경리팀 영미의 공금횡령 현장을 목격하게 된 정길. 그녀의 제안에 혹해 횡령에 가담하고 목돈의 출처를 묻는 아내에겐 성과급이라고 둘러대며 2년이란 세월이 흐른다. 그렇게 호화를 누리던 정길. 감사팀에 적발되고 회사에서는 아내에게 횡령한 돈을 돌려 줄 것을 요구하는데…. ●EIDF-구글 베이비(EBS 오후 11시10분) ‘구글 베이비’는 세계화 시대에 등장한 3대륙에 걸친 아기 생산 방식이다. 이스라엘의 기업가 도론은 자신을 베이비 프로듀서라 소개한다. 그의 고객이 유전자를 선택하고 돈을 내면, 구입한 정자와 난자를 수정해 인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다.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면 부모로 만들어 준다. ●세계 세계인(YTN 오후 8시35분) 멕시코에서 가장 옛스런 멋을 그대로 간직한 도시 가운데 한곳이 바로 ‘산 미겔 데 아옌데’다. 멕시코시티에서 서북쪽으로 버스를 타고 5시간 정도 가면 나오는데, 인기 있는 관광지인 이곳은 멕시코의 민족 영웅인 이그나시오 아옌데 장군이 독립활동을 한 성지로도 유명하다.
  • 오바마 체코·폴란드 MD철회에 엇갈린 반응

    오바마 체코·폴란드 MD철회에 엇갈린 반응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부시시대의 유산’인 동유럽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철회하겠다고 밝히자 국내 보수파들은 ‘위험하고 근시안적인 유화책’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미사일 방어 기지가 들어설 예정이던 체코와 폴란드 등 동유럽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러시아와 이란은 환영하는 등 국제사회의 희비도 엇갈렸다. 특히 러시아는 18일 MD에 맞서 자국령 칼리닌그라드에 이스칸데르 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 ‘해빙 무드’를 더했다. ●러 단거리 미사일 배치 보류로 ‘화답’ 오는 21일 열릴 유엔총회를 며칠 남겨두고 이뤄졌다는 것도 주목된다. 이 기간 중 오바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인데, 이는 이번 결정이 이란을 지원하는 러시아를 유인할 ‘내밀한 거래’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자국 안보를 이유로 MD 계획을 반대해온 러시아는 오바마의 결단을 반기면서도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이번 결정은 미국과 방어 공조에 나설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며 오바마의 ‘책임있는 태도’를 높이 산다고 화답했다. 지난 7월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양국간 ‘관계 재설정’을 염두에 둔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도 “(미국이) 용감한 결정을 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란이 곧 핵무기를 보유하면 중동 내 권력구도가 완전히 뒤바뀔 거란 공포에 시달리던 미국은 국제제재로 이란을 고립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번번이 가로막혔다. 백악관은 “러시아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결국 이번 선택은 러시아에 건네는 ‘당근’인 셈이다. “이제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 회복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됐다.”는 러시아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콘스탄틴 코사체프의 말처럼 긍정론도 있지만 섣부른 낙관은 이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부시정부의 실수를 고친 것뿐”이라며 여전히 이란에 대한 새 제재를 반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사일 방어의 원인을 제공했던 이란 정부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란 고위관계자는 “MD 계획 철회는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위협과 대립에서 멀어지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동유럽 달래기 나선 미국 동유럽의 우려는 깊다. 미군기지 구축에 정치적 자산을 내걸었던 폴란드와 체코 정치권은 반발하고 있다. MD는 구소련 세력권을 회복하려는 러시아의 잠식을 막아주겠다는 미국 공약의 상징이었다. 때문에 미국은 발표 직전엔 오바마가 직접 두 나라 정상에 전화해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발표 직후엔 두 나라에 고문단을 파견하는 등 동유럽 달래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미사일 요격기능을 탑재한 이지스함을 유럽 남·북부에 배치하겠다며 MD 철회에 따른 대안책을 제시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18일 유엔총회를 앞둔 연설에서 “이란의 위협을 막기 위해 더욱 광범위한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동맹국들을 달랬다. 미국 내 반대 역풍도 거세다. 공화당 의원 등 보수파들은 미국과 유럽의 안보가 취약해질 수 있다며 ‘나약하고 순진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존 킬 상원 공화당 원내 부대표는 “미국은 동맹들에 등을 돌렸다.”고 강력 비난했다. 러시아의 분노를 무릅쓰고 이를 지지해온 옛소련 위성국들과의 합의를 폐기, 위험을 떠안겼다는 지적이다. 존 볼턴 전 유엔 대사는 “러시아와 이란만 큰 승자가 됐다.”고 질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아프간 미군 증파 검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의 증강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이 아프간 전쟁평가 보고서에서 제기한 추가 파병요구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매크리스털 장군의 권고와 관점에 매우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추가 파병요구가 있을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혔다. 이날 발언은 그동안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이 너무 많이 늘어나면 아프간에서 점령군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아프간 주둔 미군의 증강 규모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게이츠 장관은 또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아프간 내 군사활동을 파키스탄 접경지역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아프간 전쟁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하락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새 전략은 시간만 주어진다면 성공할 수 있다며 지금은 아프간에서 철군을 논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아프간에 대한 추가병력 요구는 이라크 등 다른 지역에 파병된 미군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규모를 놓고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은 아프간 주둔 미군의 추가파병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칫 더 시급한 현안인 파키스탄 국경의 안정화에 쏟을 여력이 줄어든다는 이유다. 반면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 특사는 파키스탄 상황도 시급한 문제이지만 탈레반과 알카에다로부터 아프간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추가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추가파병을 지지하고 있다. 열쇠는 게이츠 국방장관이 쥐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게이츠 장관이 추가파병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건은 추가파병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내에 아프간에 2만 1000명을 추가로 파병, 미군 주둔 규모를 6만 8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게이츠 장관이 러시아가 아프간 전략 수립에 참여하는 방안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러시아는 아프간에서 우리가 벌이고 있는 노력의 성공에 분명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들은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은 물론 자국으로의 마약 유입에도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며 공감대를 나타냈다. kmkim@seoul.co.kr
  • 美국방 “병사의 마지막 순간 사진 공개해야 하나”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에서 매복 중이던 탈레반과 교전하다 로켓포 공격을 받고 숨진 조슈아 버나드(21) 해병대 병장이 마지막 숨을 거둔 과정을 담은 사진들을 AP통신이 전세계 언론사들에 전송했기 때문이라고 정치 전문 블로그 ‘폴리티코’가 4일 전했다.통신은 3일과 4일 아침 이 사진을 전송하면서 ‘혐오스러운 내용이 있으므로 유의’하라는 사진설명을 달았다. 게이츠 장관은 처음 사진이 전송된 3일 토머스 컬리 AP통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게 편지를 보내 이런 결정이 “말도 안되며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고 따졌다.그는 “버나드 가족의 희망을 존중해 (사진을 전송하겠다는)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결코 가볍게 한 요청이 아니었다.국방장관에 취임한 뒤 처음 발표한 성명에서 언론을 적으로 취급해선 안된다고 공언했던 나였다.”고 전제한 뒤 “가족들이 당한 엄청난 고통에 대한 일말의 동정심도 없느냐.”고 쏘아붙였다. 버나드 병장의 아버지도 통신측에 거듭 이 사진이 공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AP 역시 이런 사실을 사진설명에 포함시켰다. 통신은 “전쟁의 참혹함과 젊은 병사들의 희생을 가감없이 전달하기 위해”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편지를 보내기 전 전화로 컬리 회장과 통화했는데 컬리 회장은 “매우 공손하고 협조적인 태도로” 응했으며 간부회의를 소집해 재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일간 ‘버팔로 뉴스’가 4면에 사진을 게재했고 ‘더 인텔리전서’는 AP의 결정을 옹호하는 기사를 내보냈다.’애리조나 리퍼블릭’과 ‘워싱턴 타임스’ ‘올랜도 센티널’ 등은 다른 사진들을 실었다.’아크론 비컨-저널’과 ‘세인트 피터스버그 타임스’ 등은 온라인판에만 실었다. AP측은 지난달 24알 버나드 병장의 장례식이 고향 메인주의 매디슨에서 열릴 때까지 사진 전송을 자제하고 고인의 부친을 먼저 만나 사진을 보여주는 등 성의를 다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밝혔다.또 그가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에 동료 대원들이 그를 구하려고 헌신하는 모습 등을 국민들이 보는 것도 괜찮았을 것이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빌 게이츠 “아버지는 내 역할모델”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왼쪽·53)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아버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는 나의 역할 모델’이라고 치켜세우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8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아버지 게이츠 시니어(오른쪽·83)와 시애틀 인근 후드 커넬에 있는 가족 별장에서 공동 인터뷰를 갖고 두 부자의 애틋한 정을 피처스토리로 구성해 보도했다. 게이츠 시니어는 유명 변호사 출신으로 1999년 아들이 세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아들 게이츠는 최근 출간된 아버지의 자서전 서문에서 “아버지야말로 진정한 빌 게이츠”라면서 “그는 사람들이 모두 되고 싶어하는 요소를 갖춘 분이라는 점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썼다고 말했다. 특히 아들 게이츠가 어렸을 때 독서광이 된 것도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들 게이츠는 어릴 적 무척 반항적인 아이였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엄마에게 대들다가 화가 난 아버지로부터 물컵 세례를 받았던 일화도 있었다.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상담사에게 데려갔을 정도다. 상담사는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아들을 내버려두라.”고 말했으며 아버지는 이를 실행, 오늘날 빌 게이츠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게이츠는 “우리 집만 엄격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어려서부터 어른들을 접하고, 특히 건축에서부터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버지의 직업을 보면서 일찍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는 내 삶에 정말 즐거운 일이었고 그 과정에서 자만심이 생길 수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는 내가 무슨 일을 하든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을 일깨워 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李국방 서한, 한미동맹 진실게임 비화되나

    이상희 국방장관이 28일 국방전략회의에서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한 자신의 서한에 대해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친 것 같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국방예산 축소에 대한 불만으로 청와대 등에 25일 서한을 보냈다. 이 장관의 유감표명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현직 국방장관의 민감한 발언들이 서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미동맹과 연관된 진실게임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이 장관은 서신에서 “일각에서는 부족한 전력은 한·미 연합전력으로 보완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지난해 미 게이츠 국방장관은 한국의 낮은 국방비 투자를 지목하면서 ‘한국이 한·미 동맹관계에 무임승차(free-ride)하려 한다.’며 간접적인 불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또 “2006년에 미 럼즈펠드 장관은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4%선을 국방비에 투자하는데 현실적인 안보위협이 있는 한국은 2.7%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썼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는 GDP의 3.6%였다. 이 장관은 지난해 4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한국군의 취약한 부분은 미국이 보완해 주기로 했다.”며 미 지원 전력을 ‘연계전력’(bridging capability)이라고 표현하며 강조했다. 지난 4월 ‘국방을 회고하다’라는 주제로 서울대 홍두승 교수와의 대담에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은 전통적인 신뢰관계를 회복해 더욱 굳건해졌다.”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발언과는 다른 내용을 서신에서 밝힌 셈이다. 예산 삭감이 북한에 부정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부분도 논란거리다. 지난 7월 국회 예산정책처 보고서에 따르면 국방비는 국가재정의 24.8%다. 북한을 압도하는 전력 투자에도 재래식 위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게 국방부의 분석이다. 이는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나 마이클 네이플스 미 국방부 정보국장이 “북한의 재래식 위협이 축소되고 있다.”는 내용을 미 상원에 보고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장관의 인식은 ‘국방개혁 기본계획’(국방개혁 2020)에 투사돼 지상 전력에 대한 투자 강화로 나타났다. 해·공군 첨단전력 증강이 순연되는 대신 다연장포 29조원, 자주포 11조원, 신형전차 3조원 등 지상 전력은 예상보다 강화됐다. 당초 계획보다 전체 병력 감축 규모는 축소됐다. 이 장관은 “병영 환경의 불편은 지난 60년 동안 참아온 만큼 몇년은 감내할 수 있다.”며 전력 증강 삭감에 명시적으로 반대했다. 참여연대 박정은 정책실장은 “전 세계에서 국방예산으로 GDP 4%를 지출하는 국가는 드물고 한국의 2.7%도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럼즈펠드 전 장관의 지적은 타당치 않다.”며 “이 장관이 병영환경의 불편을 감내하고 먼저 무기를 도입하자는 주장은 병력의 축소를 통한 예산 감축이 아니라 군내 자살, 안전사고 등을 유발하는 전근대적 병영체계를 방치하자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