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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窓]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며/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생명의 窓]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며/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요즘 들어 부쩍 우리는 정말 대단한 민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이런 생각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매일매일 세계 각국에서 들려오는 뉴스를 접하다 보면 우리 민족이 정말 우수하다는 데 저절로 공감하게 된다. 최근에 있었던 몇 가지 사례만을 보아도 그렇다. 며칠 전 골프지존 신지애가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는 뉴스를 보았다. 미국 프로여자골프 대회(LPGA)마다 한국 낭자들이 10위권 이내에 대여섯명씩 포진하는 형편이고 보면 당연한 일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체력적인 면이나 우리의 짧은 골프 역사에 비추어 볼 때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에서 역대 최고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우리를 신나게 하는 사건이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도 선정된 김연아 금메달의 경제효과만도 무려 5조 2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의 히말라야 정복 소식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여성 산악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개봉을 모두 오르는 데 성공하였다. 14좌 완등은 그동안 엄홍길 대장 등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전 세계의 남성 19명만이 성공했던 대기록이다. 필자가 해외에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몇 가지 일화를 덧붙여 본다. 해외에서 사업하는 교포들이 한국계 점원을 쓰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얼마 안 가면 회사를 뛰쳐나가서 창업, 그것도 멀지 않은 곳에서 창업을 하기 때문에 한국계보다는 묵묵히 일하고 여유시간을 즐기는 히스패닉이나 흑인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농담으로 하는 얘기이겠지만 그만큼 머리가 좋고 도전정신이 강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미국에서 돈이 많이 드는 로스쿨이나 MBA 과정에 망설임 없이 자녀를 보내는 민족도 한국인이라고 한다. 그 덕분인지 벌써부터 주정부, 연방정부 및 의회 등에 한인 2, 3세의 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살고 있는 680여만 재외동포들의 활약상도 눈부시다. 몇 해 전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지 7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고려일보와 고려극장이 있고 광복절 기념식을 하면서 우리 말, 역사, 문화를 지키려는 동포들의 눈물겨운 노력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전체 카자흐스탄 인구의 0.5%에 불과함에도 고려인은 우수하고 부지런하고 경제적으로 윤택하며 부모를 잘 섬기고 가족 간에 화목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다른 민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로 눈을 돌려 우리 과학기술계를 둘러보아도 희망은 넘친다. 지난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설립 이래 불과 40여년 만에 이룩한 성과들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과학기술인의 몫이다. 다음 세대를 짊어질 과학꿈나무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우리나라는 20세 미만의 과학영재들이 과학적 창의력과 탐구능력을 겨루는 ‘두뇌올림픽’으로 한 국가의 기초과학 수준과 미래 과학기술 발전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수학, 물리, 화학, 정보, 생물, 천문, 지구과학, 중등과학 등 8개분야)에서 모두 14차례의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과학기술강국의 위상을 높여오고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한민족이 아무리 우수한 민족이라 해도 꿈과 비전을 가지고 신명나는 여건 속에서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다름을 다름으로 인정하는 가운데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점수나 등수 위주의 기계적·획일적인 경쟁의 자리에 창의, 다양, 협력, 통섭, 융합 등이 대신하여야 할 것이다. 한 사람의 과학기술자가 유전(油田)보다 낫고, 빌 게이츠 같은 한 사람은 수십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 창의적 인재 양성에는 왕도가 없다. 한걸음 한걸음 인내심을 가지고 기본에 충실할 때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 [월드 뉴스라인] 美여군 잠수함 복무금지 폐지

    미국 해군이 여군의 잠수함 복무를 금지해온 정책을 폐지했다. 1994년 여군의 군함 복무를 허용한 데 이어 16년만에 잠수함 근무까지 허용하게 된 것이다. 해군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잠수함에 복무하는 첫 여군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게이츠 국방 장관에게 관련 정책 변경을 의회에 통지했으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28일 자정까지 반대 의견이 표명되지 않았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 이란 핵시설 단독공격…이스라엘 내부 논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 진전을 막기 위해 핵 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 경우 사전에 미국의 승인이 필요한가를 놓고 내부적으로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제재가 지연되고 있고 이런 와중에 이란은 계속해서 핵 능력을 개발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지난 주말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비밀 메모가 보도되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에 부정적인 미국내 여론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이란의 핵개발 능력에 대한 엇갈린 평가도 걱정이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1년 내에 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이 실제로 핵무기를 개발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은 필요하다면 미국의 사전 승인 없이도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반격보다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에 대한 공격 강화로 미군 희생자가 늘거나 이란이 원유수출을 중단하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간의 관계는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바마 행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동예루살렘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 강행 입장을 밝히면서 소원해진 상태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스라엘 측에 이란에 대한 일방적인 군사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이스라엘이 워싱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사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1981년 미국에 사전 통보 없이 이라크 오시락에 있는 핵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시리아의 핵 시설에 대한 공격시에는 미국에 사전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에후드 바락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정부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kmkim@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美국방 “새 이란제재 필요”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올해 초 검토 중인 이란 제재방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군사작전을 포함한 새방식의 제재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 게이츠 장관이 지난 1월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앞으로 제출한 비밀보고서에서 미국의 이란 제재가 핵개발을 억제하는 데 비효율적이라며 옵션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외교가 실패할 경우 비밀 군사작전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노원, 한국판 빌 게이츠 키운다

    서울 노원구가 한국판 빌 게이츠를 키우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노원구는 14일 삼육대와 영재교육원 설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영재교육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고 대학은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원 운영을 맡는다. 이를 위해 구는 삼육대와 초등학교 5~6학년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 올해 안에 설립허가를 받아 2011년에 개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9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서울산업대 노원영재교육원 설치 및 승인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노원구와 서울산업대 간에 체결된 ‘서울산업대 노원영재교육원 설립지원협약’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번에 승인된 서울산업대 노원영재교육원은 중학생이 대상이다. 오는 5월 개원 예정이다. 한반에 20명씩 수학 2개반, 과학 2개반으로 구성된다. 산업대 교수 4명과 30여명의 전문 인력이 지도한다. 선발인원은 총 80명이다. 교육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하여 연간 100시간 이상씩 진행된다. 올해는 기초반을, 내년에는 기초반 졸업생을 대상으로 심화반, 사사(師事)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광운대와도 로봇 제작 등 정보통신 분야 영재교육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구는 앞으로 5년 동안 서울산업대 노원영재교육원에 4억원을, 삼육대와 광운대 영재교육원에는 각각 2억 50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노근 구청장은 “글로벌화, 지방화 시대에 발맞춰 우수 인재를 지역사회에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고의 인재를 뽑아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처럼 급변하는 세상을 이끌어갈 영재를 반드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힐러리 “北 핵무기 1~6개 보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1∼6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켄터키주 루이빌대학에서 핵비확산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 현황을 1~6개로 언급했다. 그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규모를 숫자로 적시하면서 구체적인 수를 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추정의 근거를 밝히진 않았다. 힐러리 장관은 “북한은 핵무기를 적극적으로 추구해 왔고 여전히 그런 시도를 하는 국가”라면서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추구 저지를 위해 국제적 공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 능력에 대해 미 국가정보국(DNI)은 지난달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했는지는 모르지만,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은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 추출량을 40㎏으로 추산, 핵무기 6∼8개를 개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밝힌 바 있다. 미국 과학자연맹(FAS)은 북한이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힐러리 장관은 또 북한은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문제와 북한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 때문에 6자회담 재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진단하면서도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의 공조를 통해 6자회담이 결국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1일 N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이란이 아직 핵능력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기대했던 것보다 핵개발 속도가 느리다면서 “이란이 핵 개발을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김만덕 나눔정신 기념관서 봐요”

    “김만덕 나눔정신 기념관서 봐요”

    조선시대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대표적 여성으로 꼽히는 제주 출신의 김만덕(1739∼1812년)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보여주는 기념관 건립사업이 추진된다.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공동대표 고두심)는 기녀 출신이면서도 자신의 삶을 개척해 큰 상인으로 거듭나고, 흉년이 들자 백성에게 곡식을 베풀어 굶주린 백성을 구한 김만덕을 기리기 위해 기념관 건립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기념관에 김만덕을 비롯해 위런 버핏, 빌 게이츠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세계적인 인물들의 정신과 활약상을 소개하고,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 제주도와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 600여억원 가운데 일부는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는 제주도와 중앙정부에서 지원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기념사업회 이사인 오수용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2지방선거에 출마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자에게도 김만덕 기념사업을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촉구해 기념관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는 2000년 사라봉공원 내 모충사에 김만덕을 기리는 330㎡의 전시실을 조성했으나 전시품이 보잘 것 없고 공간도 비좁아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오바마 “NPT 안지키는 국가 더 고립”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을 겨냥, “자신들의 (비확산)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국가들은 더욱 더 고립될 것”이라면서 “핵무기 추구가 자신들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하는 핵비보유국에 대한 핵공격 배제 선언을 담은 핵태세검토보고서(NPR) 공개에 즈음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핵실험 중단, 핵탄두 및 핵무기 개발 중단,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등이 포함된 보고서에 대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이날 보고서 발표와 관련한 공동브리핑에서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에 보내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우리는 NPT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북한, 이란과 같은 나라들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들이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고 역설했다. 미국은 보고서에서 미 핵정책의 5가지 목표 가운데 첫번째로 핵확산 및 핵테러리즘 방지를 제시하는 한편 “북한과 이란의 핵야심을 되돌리는 것”을 이 같은 노력의 주요 골자로 꼽았다. kmkim@seoul.co.kr
  • 백화점들 봄맞이 문 활짝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이 새달 2일부터 18일까지 일제히 ‘2010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봄 프리미엄 세일’ 행사에서 주요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세일 기간 ‘롯데 청바지 대전’, 균일가전 등 기획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청바지 대전에서는 게스, 리바이스 등 유명 브랜드의 인기 품목을 30~50% 할인 판매한다. 29일부터 새달 29일까지 열리는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 디자이너 패션주간’에서는 루비나, 오은환, 설윤형 등의 브랜드들이 기획 및 균일가 상품을 선보인다. 다음달 4일까지 수도권점 14곳에서는 ‘2010년 웨딩 주얼리 페어’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의 봄 세일 슬로건은 ‘10년 더 젊게’다. 수입의류, 아웃도어, 골프 품목 등 젊은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 중심으로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조셉, 바네사브루노 등 수입의류 이월상품을 40~70% 할인하는 초대전(4월2~4일)과 파리게이츠, 힐크릭 등 30대 골퍼를 겨냥한 골프웨어 페어(4월5~11일)를 진행한다. 목동점은 ‘라푸마 대전’(4월2~8일), 무역센터점은 ‘10년 젊은 남성패션 초대전’(4월2~4일, 16~18일)을 열어 각각 30~40%가량 싸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개점 80주년 기념으로 ‘80대 바겐스타’ 상품전을 기획했다. 원피스, 핸드백, 선글라스, 재킷, 팬츠, 샌들, 이불 등 각 품목의 대표적인 봄 상품을 바이어가 선정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별 이벤트로 새달 24일 소녀시대, 이승철 등이 출연하는 ‘슈퍼콘서트’도 마련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빌 게이츠·도시바 차세대 원전개발

    빌 게이츠·도시바 차세대 원전개발

    │도쿄 이종락특파원│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미국의 빌 게이츠가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업체인 도시바와 차세대 원자로 공동개발에 나선다. 빌 게이츠는 미국 원자력 벤처회사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신형 원자로에 도시바의 기술을 접목, 핵연료 교환 없이 최장 100년간 연속 운전이 가능한 원자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게이츠는 이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위해 수천억엔에 달하는 사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와 도시바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원자로는 ‘TWR’로 불리며 게이츠가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테라파워가 기본 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가동 중인 경수로형 원자력발전소는 수년 주기로 연료를 교환해야 하지만 이 첨단 원자로는 연료 보급 없이 최장 100년간이나 운전이 가능하다. 원자로 내에서 서서히 연소하면서 핵분열 반응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제어봉이 필요없어 안전성도 높다. 국내외 일반 원자력발전소(BWR, PWR)에서는 경수로로 농축우라늄을 사용하는 데 비해 TWR는 열화 우라늄을 연료에 사용한다. 테라파워는 출력 10만㎾에서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100만㎾급 원자로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핵 반응에 견딜 수 있는 원자로 재료를 개발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 실용화에는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1만㎾급의 초소형 원자로인 ‘4S’ 개발을 완료해 올가을 미국 규제당국에 인증을 신청하고, 2014년 1호기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전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은 32기 이상, 중국 50기 이상, 러시아 40기 이상, 일본과 인도는 각각 14기의 원자력발전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게이츠와 도시바의 제휴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시바의 주가가 지난 주말에 비해 22엔이 오른 472엔까지 치솟았다. 한편 러시아는 옛 소련 시대에 제작된 핵잠수함의 소형 원자로를 원전으로 개조해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러시아 전력회사들은 차세대 원전이 규모는 작지만 안전하고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핵잠수함의 원자로를 활용할 경우 안전 기술만 보완하면 10년 안에 기존의 대형원전보다 전기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jrlee@seoul.co.kr
  • [월드이슈] 명문대 출신들 빈민가 학교서 근무

    [월드이슈] 명문대 출신들 빈민가 학교서 근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에서도 교사가 되려면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거나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교직을 제2의 직업으로 선택한 사람들을 훈련·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미국의 교사 양성, 훈련 프로그램 중에 특히 눈에 띄는 게 몇 개 있다. 20년째 활동 중인 ‘미국을 위한 교육(Teach for America)’이 대표적이다. 1990년 프린스턴대 4학년이었던 웬디 코프라는 학생이 대학논문에서 미 유수의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저소득 도심 학교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비영리단체를 제안한 것이 발단이 됐다. 교육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로 하여금 2년간 교사로 일하도록 하는 사회봉사의 성격이 다분하다. 교육계의 평화봉사단과 비슷하다. ●美대학생 제안에서 시작 TFA는 매년 지원자가 넘쳐나 경쟁률이 높다. 이른바 동부 명문대학인 아이비 대학 출신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올해에도 4100명을 선발해 도심의 저소득 계층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들의 학생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 중 2년의 의무근무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비율은 8%에 불과하다고 한다. 61%가 계속 교직에 남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TFA 출신 1만 7000명 가운데 3분의2가 교직이나 교육관련 단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워싱턴의 교육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미셸 리 교육감도 이곳 출신이다. ●미셸 리 교육감도 이곳 출신 미셸 리 교육감은 공공정책 등을 전공했지만 이때의 경험을 계기로 교육 쪽으로 인생의 진로를 바꿨다. 1997년에는 교사들을 훈련, 우수 교사들을 필요로 하는 도심 학교들에게 지원해 주는 ‘새로운 교사 프로젝트(New Teacher Project)’를 설립해 교육감으로 오기 전까지 운영했다. 미국에서는 교직을 금융인이나 변호사처럼 전문직으로 대우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이에 걸맞은 대우도 해 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평가와 성과급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에서는 효과적인 교수법을 연구, 지원하기 위해 2008년 3억 3500만달러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진보센터에서도 교사들의 평가방법 등 교육개혁을 주요 프로젝트로 계속 연구 중이다. kmkim@seoul.co.kr
  • 세계 최고갑부에 멕시코 통신재벌 슬림

    세계 최고갑부에 멕시코 통신재벌 슬림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을 누르고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미 경제 격주간 포브스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0년 10억달러 이상 자산가 명단에 따르면 535억달러 자산을 보유한 슬림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12살에 첫 주식투자 자수성가형 레바논 이민자의 아들로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부자인 그는 12살에 첫 주식을 샀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투자에 관심이 많았다. 성인이 돼서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 1990년 멕시코 국영 통신 회사 민영화 과정에서 18억달러를 투자, 지분 51%를 사들였다. 민영화된 텔맥스텔레콤은 여전히 멕시코 내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독점 기업으로, 그를 멕시코 최고 갑부로 만들었다. 이후 그는 이동 통신사인 아메리칸 모빌을 인수했으며 금융 그룹에도 투자를 했다. 자국 내 방송업 진출도 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뉴욕타임스 지분 인수설까지 나왔다. 검소한 생활로 유명하지만 미술품 애호가로 로댕의 작품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부터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부동의 1위를 지켜온 게이츠 회장은 530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2008년 게이츠를 밀어내고 1위를 했던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다. 이어 인도 재벌인 무케시 암바니와 락시미 미탈이 각각 290억달러와 287억달러 재산가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보다 218명 증가… 여성갑부 89명 전 세계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 보유한 거부의 숫자는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8명 증가한 1011명으로 집계됐다. 새로 ‘10억달러 클럽’에 편입한 갑부는 97명이다. 여성 부자는 지난해 72명에서 89명으로 늘었다. 최연소는 1984년생인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닷컴 대표(212위)이며 최고령은 오는 9월 100세가 되는 스위스의 자산가 월터 해프너(287위)이다. 한국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을 비롯해 11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이 전 회장의 경우 2006년 82위로 10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으나 이후 200위 밖으로 밀려났지만 이번에 100위로 세계 100대 부자에 재진입했다. 그 밖에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36억달러로 249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19억달러로 536위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각각 16억달러로 공동 616위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MB “21세기는 전문인 시대”

    MB “21세기는 전문인 시대”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마이스터고가 아이폰을 만든 스티브 잡스나 윈도를 개발한 빌 게이츠 같은 창의성 넘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개포동 수도전기공고에서 열린 21개 마이스터고교 전국 동시 개교 및 입학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21세기는 학교점수나 학벌보다는 창의성이 중시되는 전문인의 시대”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이 고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마이스터고는 ‘기술명장 육성’을 목표로 신설된 산학연계형 직업전문 중등교육기관이다. 학비는 전액 정부로부터 보조받고 졸업 후에는 협약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입학식에 온 한 학부모가 “인문계고를 보내려다가 이곳에(아이를) 보냈다.”고 하자 “결론을 잘 내렸다. 어머니가 훌륭한 거다. 앞으로는 전문인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입학생 중에는 전교에서 1등 했던 학생도 있다고 들었다. 이런 훌륭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다는 것을 듣고 매우 기쁘고 기대가 크다.”면서 “부모님들께서도 내 아이가 마이스터고에 들어갔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며, 기회가 되면 여러분 졸업식에도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는 21세기를 헤쳐 갈 인재를 육성하고 우리의 교육을 바꾸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마이스터고는 현장에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각자의 흥미와 재능에 따라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오바마, 핵무기 대량감축 등 새 핵정책 임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대량 감축과 새로운 핵무기 개발 중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핵정책에 대한 최종 결정을 조만간 내릴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신핵정책의 핵심인 핵무기 선제공격권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이 핵무기를 이용한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공표하는 내용을 거부, 신핵정책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 보좌관들을 인용해 전했다. 신문은 오바마 행정부의 새 핵정책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는 ‘핵정책 보고서’에 포함돼 있으며, 1일(현지시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핵무기 선제공격권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몇가지 선택사항을 제시할 예정이며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수주간 숙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핵정책 보고서에는 이전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결정된 일부 계획들을 백지화하거나 뒤집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대 쟁점은 미국이 생화학 무기 공격을 당했을 경우 상대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더라도 핵무기 공격을 감행할 것이냐 여부이다. 부시 행정부에서는 핵무기 이외에 생화학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백악관과 국방부 관료들은 이와 관련, 미국 핵정책의 ‘주요 목적’을 핵공격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모호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가 발표한 ‘2010 4개년 국방검토(QDR) 보고서’에는 공격목표가 어디든 미국에서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적기글로벌공격’이라는 새로운 미사일공격 시스템의 구축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선제공격과 파키스탄 산악지대에 숨어 있는 알카에다에 대한 공격용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핵정책은 또 지하의 핵시설 등을 겨냥한 핵 벙커버스터를 포함해 미국이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을 표명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이미 동맹국들과 이전에 유럽에 제공했던 전술적 핵무기를 철수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인문학의 정신/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 교수

    [열린세상] 인문학의 정신/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 교수

    20년 전 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을 때 겪은 일이다. 교환교수로 그곳에 와 있던 한 명문 의과대학의 교수가 어느 날 정색을 하고 묻는다. ‘객관적 역사가 존재합니까?’ ‘관점과 해석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그런 학문을 뭣 때문에 합니까?’ 그의 의도와 상관없이 일종의 모독으로 다가왔다. 어처구니없는 독선에 발끈했지만 정작 제대로 대꾸를 못했다. 그야말로 아마추어였다. 작년 유사한 경험을 했다. 한 인문학 연구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관계부처에 지원을 요청했다. 의사결정 라인의 중심에 서 있던 한 공학전공 교수로부터 지원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가 제시한 여러 사유 가운데 하나는 놀랍게도 학문 간 우열의 논리를 담고 있다. 표현은 완곡했지만, 인문학은 당장 눈에 보이는 구체적 성과를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마치 중저가 학문에 빌어먹기라도 하는 듯 모멸감이 엄습했다. 학생들이 처한 딱한 현실을 보면 인문학의 수세적 입장은 더욱 두드러진다. 대학이 결코 낭만의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되는 시기가 되면 대부분의 인문학 전공 학생들은 자신의 학문적 정체성과 불투명한 미래의 틈새에서 심한 몸살을 앓는다. 모더니즘 문학의 숨 막히는 미학도, 프랑스 대혁명의 고귀한 정신도, 사르트르의 실존적 고뇌도 곧 닥칠 냉혹한 내일을 생각하면 능사가 아님을 체감한다. 우려는 현실로 이어진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공 관련 분야 취업률이 낮은 상위 10개 학과 가운데 9개 학과가 인문학 영역에 속한다. 취업과 관련해서 인문학 ‘전공 무용론’까지 머리를 내미는 실정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구체적 성과’의 논리가 학생들의 취업 문제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교수나 학생이나 인문학에 몸담은 것이 자꾸만 버겁게 다가온다. 인문학은 과연 조명을 받지 못하는 누추한 무대의 엑스트라 배우인가. 팔불출 소리를 듣더라도 제 식구 감싸기를 해야겠다. 인문학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안목을 배양하여 삶의 의미를 진단하고 나아가 참다운 가치를 모색하는 학문이다. 곰곰이 따져보면 주연을 자처하는 과학도 결국 살아 꿈틀대는 인간을 그 중심에 상정하고 있다. 그 궁극적 목적은 자연과 육체의 원리규명 자체가 아니라 인간 삶의 질적 개선이다. 요컨대 인문학적 가치는 모든 학문의 근원이자 목적이다. 한편 인문학은 인간의 의지와 정서에 남다른 영향을 미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작품은 수많은 자살을 낳았고, ‘일리아드 오디세이’는 하인리히 슐리만을 일약 위대한 문명의 발견자로 탈바꿈시켰다. 빌 게이츠는 정작 오늘의 자신을 만든 것은 과학적 재능이 아니라 ‘위대한 개츠비’와 ‘호밀밭의 파수꾼’ 같은 문학작품이라 회고하였다. ‘관점과 해석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그런 학문’이 갖고 있는 탁월한 역량이다.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 보자. 고대 그리스의 소피스트들은 이전의 자연과학자들과 달리 인간과 사회를 사색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인문학의 효시를 마련하였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터득한 바는 인간사회에 절대적 진리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요컨대 진·선·미를 포함한 모든 가치는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어떤 이데아도 인간사회에 독점적으로 군림할 수 없다는 인문학의 대전제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미덕으로 이어진다. 다름이 결코 틀림이 아니라는 것이고, 이런 인식은 사고의 유연성을 키운다. 경직된 흑백논리와 섬뜩한 선악의 잣대로 상대방의 이념과 입장을 유린하는 극단의 문화가 도처에 득세하는 작금에 인문학의 당위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얼마 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호암 이병철에 대한 일화가 새삼 떠오른다. 기업을 운영하려면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던 그는 현재 한국경제의 차세대 주역으로 부상한 두 손자에게 역사학을 전공토록 하였다. 분명 범상치 않은 혜안이다. 인문학의 정신이 온당히 예우되는 내일을 기대해 본다.
  • 빌게이츠 “원전 르네상스 옹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오피니언 리더인 빌 게이츠도 ‘원전 르네상스’의 옹호론자로 떠올랐다. CNN은 MS를 떠난 뒤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에 힘써 온 빌 게이츠가 지구 온난화를 막을 구원투수로 원자력 에너지를 지목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이츠는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테드(TED) 콘퍼런스에서 지구온난화를 막으려면 ‘에너지 기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빌 게이츠는 우라늄 폐기물을 재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혁신기술을 연구 중인 테라파워사(社)에 수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에너지 기술 연구에 수십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온실가스 감축 시한이 2050년인 것을 감안해 과학자들이 향후 20년간 청정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완성시킨 뒤 그 다음 20년은 실제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밑그림도 내놨다. 많은 과학자들이 게이츠의 주장에 찬성했다.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원의 원자력 엔지니어인 크레이그 스미스는 “게이츠는 전 세계가 원전 르네상스로 접어드는 것을 돕고 있다.”면서 “원전 르네상스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작가 유명균·김수자씨 美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

    한국작가 유명균·김수자씨 美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

    한국 작가들이 미국의 공공미술에 잇따라 참여한다. 주인공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균(48)씨와 ‘보따리 화가’ 김수자(53)씨. 1996년 일본 도쿄 국립 근대미술관에서 열린 ‘한국 현대미술의 단면전’으로 존재를 알린 유씨는 2년여 전 처음 미국 뉴욕에 진출했다. 영어를 썩 잘하진 못하지만 뉴욕에서 비평가들을 만나며 “여기가 내가 설 땅”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이 전시될 곳은 뉴욕 맨해튼 남단의 거버넌스 아일랜드다. 맨해튼에서 5분 만에 가는 무료 페리가 운행되는 데다 뉴욕시에서 국립기념지구로 선정해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가 열린다. 덕분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섬과 더불어 뉴욕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관광객들은 거버넌스 아일랜드에서 여러 작가의 조각이나 설치 작품을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거나 해먹(그물침대)에 누워 쉬면서 맨해튼의 마천루들을 감상할 수 있다. 유씨는 3월부터 7월까지 뉴욕시의 작가 레지던시(거주형 창작시설) 프로그램인 ‘스윙 스페이스’에 참여한다. 뉴욕시가 제공하는 개인 스튜디오에서 ‘빌딩 110’ 설치작업에 참가, 7월 말 뉴욕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빌딩 110은 1873년 준공되어 최근까지 거버넌스 아일랜드의 행정기관으로 이용되었던 역사적인 건물이다. 유씨는 설치 작업에 대해 “일회성이라 재미있다. 빈 공간에 꿈을 가져다 놓기 때문에 작품을 하는데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 스윙 스페이스에 초대된 20여명의 작가 가운데 한국 작가로는 유씨가 유일하다. 뉴욕과 함께 미국의 2대 미술도시로 평가받는 산타페에서도 조만간 전시를 할 예정이다. 유씨의 작품세계는 이달 18~28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신관 신세계갤러리와 20일~3월12일 부산 중앙동 ‘갤러리 604’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자연과 숲의 풍경 등을 담은 평면회화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코발트가 주성분인 파란색 안료를 직접 만들어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뉴욕, 파리 등을 주무대로 활동 중인 김수자씨도 미국 시애틀에서 빌 게이츠 재단이 후원하는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김씨는 오는 2011년 봄 시애틀에 건립되는 혁신적 휴머니즘 센터인 ‘뉴 캠퍼스’에 작품을 설치하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너도나도 트위터… 영향력도 상한가

    너도나도 트위터… 영향력도 상한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카타르와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눈길을 끈 것은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가 아니라 국무부 트위터 계정인 ‘딥노트’(Dipnote)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맨 처음 알렸다는 점이었다. AP통신은 미 국무부가 장관의 공식 일정을 트위터를 통해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터(Twitter.com)가 나날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트위터는 별도 신원확인 없이 아이디(ID)만으로 140자 이내의 단문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네티즌들과 수다를 떨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최근에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통해 더욱 간편하게 글을 올리거나 읽는 게 가능해졌다. 유명 정치인이나 연예인뿐 아니라 기업 경영자와 정부기관까지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트위터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트위터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명인사 가운데 대표적인 트위터 이용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등이다. 전 세계 327만여명이 오바마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리는 짧은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읽을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전세계 74만여명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 컴퓨터 장비업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최고경영자 조너선 슈워츠가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사임 소식을 일본식 전통 단시인 하이쿠 형식으로 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달 국민과 정치 사이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트위터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새해 인사와 함께 매일 트위터에 메시지를 올리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이란 대선 직후 발생한 민주화시위와 지난달 아이티 지진 상황에서도 강력한 힘을 과시했다. 민주화시위 과정에서 시위대는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트위터를 통해 시위 전개상황과 시위 개최 시간 등을 공유했다.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구호기금을 모으는 데도 큰 구실을 했다. 트위터의 가능성을 주목하는 것은 범죄집단도 예외가 아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선 마약 조직 등 범죄단체들이 트위터 등을 활용해 밀고자 경고 메시지를 조직원들에게 돌리는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찰들도 트위터를 통해 범죄조직원들의 동향을 수집하는 실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佛, 러시아에 군함판매… 나토 반발

    프랑스 정부가 미국과 옛소련 회원국들의 반발에도 미스트랄급 수륙양용 전함을 러시아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러시아에 군함을 판매한 첫 사례일 뿐 아니라 3척을 추가판매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라는 점에서 주변국들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가 구매하기로 한 프랑스제 강습 상륙함은 길이 299m에 2만 3700t급 다목적 수륙양용 함정으로 공격용 헬기 16대, 탱크 13대, 병력 450명을 수송할 수 있다. 러시아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그루지야를 침공했을 당시 러시아 함대는 그루지야에 상륙하는 데 26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프랑스 전함을 도입하면 40분 내에 상륙할 수 있다. 판매가는 공개하진 않았지만 4억∼5억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군함 판매는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반대 속에서 이뤄진 것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에르베 모랭 프랑스 국방장관과 만나 “미국이 이 거래를 막을 수는 없지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련의 일원이었다가 이제는 나토 회원국이 된 국가들이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 2008년 러시아와 전쟁까지 치렀던 그루지야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는 언제나 유럽 안보에 기여하길 원한다. 이제는 러시아와 냉전 시대의 적대감을 끝낼 시기”라고 반박했다. 프랑스는 군사기술 이전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를 의식해 군함 제조를 모두 프랑스에서 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빌 게이츠 녹색산업에 끝없는 투자

    빌 게이츠 녹색산업에 끝없는 투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재단 회장도 올해부터 그린 비즈니스의 영역에 발을 내딛었다. 게이츠 회장은 최근 미국 온라인 뉴스 시넷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코슬라 벤처스’의 녹색기술펀드에 투자한 사실을 밝혔다. 투자 규모는 2000만달러(약 234억원)이상으로 알려졌다. 코슬라는 바이오 연료, 에너지 고효율 조명 등 환경 친화적 개발을 위한 분야에 폭 넓게 투자하고 있다. 게이츠는 지난달 개설한 개인 웹 사이트 ‘게이츠 노트’(www.GatesNotes.com)에서도 ‘에너지와 환경’을 주요 관심사로 꼽으며 “문명의 진보는 값싼 에너지에 달렸고 우리는 저탄소가 아닌 ‘탄소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게이츠는 2008년부터 온난화 방지를 위한 바이오 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에 투자해 오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샤피어 에너지’는 식용이 아닌 해초를 바이오연료 생산에 활용하는 기업으로, 빌 게이츠 개인 투자회사인 캐스캐이드 인베스트먼트가 여기에 투자했다. 샤피어 에너지는 2007년 ‘녹색 원유’로 불리는 저탄소 고효율 가솔린 생산에 성공한데 이어 게이츠 재단 등의 투자에 힘입어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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