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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게이츠/다시 미최고부자 됐다/마이크로사 회장…93억5천만불 소유

    ◎작년 1위 워런 버펫 주식약세로 2위/포브스지 보도 미국 최고의 부자는 93억5천만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38)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격주로 발행되는 미경제지 「포브스」가 최신호에서 밝혔다. 포브스지는 미국의 4백대 부자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 게이츠 회장이 지난해 1위였던 주식재벌 워런 버펫씨(64)를 제치고 1위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회사의 버펫 회장은 주식시장의 약세로 재산이 지난해에 비해 겨우 9억달러 늘어난 92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게이츠는 30억달러 이상의 재산증가를 보였다. 이로써 게이츠는 세계에서 왕족들을 제외하고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이 됐다고 이 잡지는 설명했다. 또 언론에서 큰 돈을 번 뒤 영화,요식업,장거리전화 등의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존 크루그씨(80)는 59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3위를 고수했으며 미국의 최대 상호신용금고회사인 피델러티 인베스트먼츠사의 에드워드 존슨(64)과 암웨이사의 리처드 디보스씨(68)는 각각 51억달러와 45억달러로 4,5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에도 지난 수년동안과 마찬가지로 석유,천연가스,중공업 분야의 부자들이 점차 밀려나고 기술,소매,금융,오락 등의 무공해산업에서 돈을 번 부자들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4백대 부자에 포함된 사람들을 출신분야별로 10년전과 비교해 볼 때 기술산업은 15명에서 35명,소매업은 19명에서 37명,금융은 48명에서 65명,오락은 8명에서 22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 사내커플/미경영인 78%가 긍정적

    ◎일과 로맨스 결합으로 생산성 향상/“조직의 질서유지와 무관” 인식변화/포천지 설문조사 「일과 사랑의 유착?」 늘어가는 직장내 커플 혹은 사내 결혼에 대해 회사의 경영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미국의 경제잡지 포천 최근호는 이런 재미있는 주제에 관해 미국내 최고경영책임자(CEO) 2백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에 실시된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고경영자들은 「일과 로맨스의 결합」이 업무에서 일종의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또 이들은 『임도 보고 뽕도 따는』 일이 뽕밭에 오래 매여 있을 수밖에 없는 직장인들의 생활패턴 때문에 갈수록 많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10여년 사이에 직장내 커플에 대한 인식이 대폭 바뀌었음을 보여준다.80년대 초반만 해도 직장내 커플은 조직의 질서유지에 문제가 된다는 이유로 금기대상 이었으며 이 금기를 어겼을 경우 배우자 중 한사람이 직장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받았다.그러나 근래 들어 이런 암묵적 금지는 크게 완화됐는데,이번 설문조사에서 「직장내 로맨스가 생겼을 경우 둘 중 하나는 회사를 떠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17%만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78%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데서도 확실히 드러나 있다.올 1월 세계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 빌 게이츠가 자기 회사의 판매담당 이사 멜린다 프렌치와 결혼한 것도 90년대적 결혼풍속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랄 수 있다. 포천의 설문조사 내용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직장내 결혼이 기업생산성 향상에 좋은가,나쁜가」라는 질문에 좋다는 대답이 전체의 8%,나쁘다는 대답이 16%,사내결혼과 생산성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대답이 63%,잘 모르겠다가 13%인 것으로 나타났다.사내결혼이 생산성향상에 나쁘다고 본 경우가 전체의 16%인 반면 생산성과는 무관하거나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본 경우는 전체의 70%를 넘어 지난 시대와는 현격한 인식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좀더 구체적인 설문으로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내커플의 로맨스는 회사가 관여할바가 아니다」는 항목에 79%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직장내 로맨스는 생산성,사기,나아가 성희롱유발에 영향을 줄수 있으므로 회사가 관여할 문제다」는 항목에는 1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밖에 「직장내 로맨스가 정실인사나 편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86%가 『그렇다』,13%가 『아니다』고 답했으며 「오늘날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에 비춰볼 때 직장내 로맨스는 불가피한가」에는 51%가 『그렇다』,46%가 『아니다』고 답했다.또 「장기적으로 직장내 로맨스는 회사에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가」에는 21%가 『그렇다』,75%가 『아니다』고 답했다.
  • 군 신구세대 갈등/동생 김평일 역할/중국지원의 강도

    ◎눈길끄는 미 전관리 로리스의 분석/김정일체제 유지의 3대 변수/1세대원노 장악한 군부,김정일에 밀착/김평일,젊은세대 장성과 연대… 반기가능/중국 “안정된 권력이양만이 최선” 선택폭 좁아 미국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김일성사후 아들 김정일에의 권력승계가 비교적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는데는 대체로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김정일체제가 얼마나 갈 것인가 하는데는 적잖은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오래 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다. 도널드 그레그전주한대사는 북한의 장래에 대해 어느 누구도 예단을 할 수 없다고 전제,김정일이 권력기반을 공고히 할 수도 있고 과도기적 지도자가 될 가능성도 있으며 멀잖아 북한에서 내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세가지 가능성을 모두 제시했다. 로버트 게이츠전CIA국장은 족벌간 반목이나 친­반 김정일세력간 파벌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12일자 월 스트리트 저널지에 실린 전직 미행정부관리인 리처드 로리스씨(워싱턴소재 미아시아 커머셜개발회장)의 김정일체제 내분가능성 분석 기고문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로리스씨는 김정일이 일단 권력을 승계할 경우 그 체제유지와 관련,두가지 변수를 제시했다.신구세대 군부의 향배,김정일과 이복동생 김평일사이의 관계가 그것이다. 두사람사이의 관계에 있어 김정일은 기본적으로 테크노크라트세력이 그 기반인 반면 북한사관학교출신인 김평일은 젊은 세대 대령·장군들과 깊은 유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현재 북한군부는 혁명1세대인 노령의 장성들이 장악하고 있다면서 이들 구세대는 지금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거나 아니면 축출당하는 양자택일의 기로에 와있음을 지적했다.이들 세대는 또 김평일과 그룹을 이루고 있는 신세대장군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어 김정일편에 더욱 밀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로리스회장의 주장이다 . 그러나 로리스회장은 이들 구세대장성들도 김정일이 전혀 군복무를 하지 않았고 성격도 괴팍스러워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이 약할뿐아니라 신세대장성들과 보조를 함께 해 김평일지지로 선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지적하고 있다.때문에 김정일은 김평일이 군부와 손잡을 가능성에 대비,사전에 이러한 위협을 제거하려 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그는 분석하고 있다. 그는 또 외부적인 변수로 중국의 이해관계를 상정하고 있다. 로리스회장에 따르면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세가지 각도에서 이해관계를 저울질할 수 있다고 보는데 첫째는 안정된 권력이양측면에서,둘째는 그들이 영향력을 어느정도 발휘할 수 있는 예측가능한 인물이라는 점에서,셋째는 한국전쟁때 함께 싸웠던 「혈맹관계」라는 측면에서 이해관계를 저울질하려들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단기적인 면에서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안정을 꾀할 수 있기 때문에 첫번째 이해에 부합된다고 본다.그러나 나머지 두개의 이해관계는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중국은 김정일과 군부와의 불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가장 잘 파악할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특별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거라는 입장이다. 그는 김정일,김평일 그리고 군부 3자관계의 향배에 관한 불확실성은 북한핵문제의 딜레마를 더욱 복잡하게 할가능성도 크다고 본다.북핵문제에 관한 일말의 확실성은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으로 사라진 상태라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북한의 특수부대가 영변의 핵기지시설을 지키고 있고 현실적으로 군부가 연료봉,플루토늄등을 관장하고있으며 김정일의 군부조정능력도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 김정일체제 안전성 이견/미 로드차관보­게이츠 전CIA국장 일문일답

    ◎북핵문제 미 전문가/핵등 이미 깊이 개입… 영속성 확보/로드/군과 마찰 가능성… 권력유지 의문/게이츠 미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태담당차관보는 11일 국무부에서 북한의 김일성사후 처음으로 북한정세전반에 관해 특별브리핑을 갖고 클린턴행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김정일의 권력승계 전망 등을 설명했다. 로드차관보는 김정일이 핵문제 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북한정책이 연속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로버트 게이츠 전CIA국장은 클린턴행정부의 분석과는 달리 김정일의 권력기반구축과 지속여부에 회의감을 표시하면서 그가 군부의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함으로써 미국의 대북정책수행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공화당정권아래서 3년여동안 CIA국장을 지낸 게이츠 전국장은 이날 미NBC­TV와의 회견에서 김일성주석이 심장마비가 아닌 다른 사인으로 죽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로드차관보와 게이츠 전국장의 일문입답을 간추린 것이다. ▷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김정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솔직히 그에 대한 자료는 별로 없다.풍문이나 소문에 근거한 보고들 가운데는 서로 상반되는 것도 많다.정확한 평가는 일단 유보해두자.다만 그가 장례위원장을 맡는 등의 사례를 볼때 적어도 현단계에선 지도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본다.그가 앞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할지 관망해야 할 것이다. ○현재론 지도적 위치 ­남북한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그들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취소」라는 말을 쓰지 않고 「연기」라는 말을 사용했다.적어도 장례식이 끝나기 전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을 것이다.제네바 미북 고위회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권력이양기에 있어 클린턴행정부의 대북외교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는 김일성장례이후 일정시점에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들도 그러한 시사를 하고있다.우리의 정보가 정확하다면 김정일은 핵문제와 여타문제에 대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이는 북한정책이 연속성을 보여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미­북 고위회담 낙관 ­북한의 과거 테러행위도 김정일이 관장해왔는가. ▲모든 사항들을 하나하나 거론하고 싶지는 않다. ­김일성주석이 약속한 핵동결을 다시 확인할 필요는 없는가. ▲북한의 약속에 균열이 생겼다거나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는 없다.핵동결은 고위회담의 전제조건이다. ▷로버트 게이츠 전CIA국장◁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할 것으로 보는가. ○권력승계 무난할듯 ▲아마 초기단계에서는 권력을 승계할 것으로 본다.그러나 문제는 권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이다.계모와 이복형제들과의 불화,군장성들과의 마찰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요소들은 그의 권력유지의 변수라고 할 수 있다. ­김정일의 인물은 어떠한가. ▲나의 재직시 정보를 바탕으로 할때 그는 「괴짜」라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는 그를 정확히 모르며 그가 어떤 태도와 행동을 취할지 지켜봐야 할것이다.다만 그는 군장성들의 비위를 맞추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결코 고무적인 방향이 아니라고 본다. ○예측 불가능한 「괴짜」 ­김일성이 심장마비가 아니라 내부의 강경파에 의해 제거됐을 가능성은 없는가. ▲다른 사인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이 가능성을 일축해서는 안된다.사망시기가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개최,미·북고위회담의 직전이고 카터 전대통령이 그를 면담했을 때 심장과 관련한 아무런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만약 북한의 새 체제가 김일성주석에 비해 더 강경노선을 띠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당분간은 어느 정도 정책의 마비가 있을 수 있다.그들은 미국과의 회담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그것은 이미 김일성에 의해 시작된 것을 그대로 답습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이 가까운 시일내에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 세계부호 1·2·3위 미국인이 석권

    ◎미 포브스지,「지구촌 억만장자들」 선정/최고부자 미 월턴가 “총재산 2백36억불”/개인은 일 쓰쓰미… 중남미 큰부자 늘어 눈길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지가 발표한 올해 전세계 억만장자 부호(개인 및 가문) 순위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1위에서 3위까지를 차지하는등 여전히 강력한 재력을 과시하고 있으며,중남미국가들은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른 속도로 대부호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 최근호에 따르면 세계 제1의 부호는 미최대규모 유통체인점 월 마트의창시자인 고 샘 월턴의 가문으로 이들은 총재산 2백36억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2위는 사탕업체를 운영하며 96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마스가,3위는 화학·석유·가스산업에 관여하는 뒤퐁가이다. 그리고 올해 10억달러이상 재산을 보유한 세계의 부호들은 지난해보다 47명 더 늘어난 3백58명으로 이중 미국인이 1백20명이었으며 이들의 총재산액은 2천5백10억달러에 달했다.나머지 2백38명의 비미국 부호들은 모두 합쳐 5천1백4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부유한 개인은 85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일본의 호텔·철도 부호 쓰쓰미 요시아키로 밝혀졌다.그는 아버지로부터 고쿠도 증권회사를 상속받아 현재 이 회사주식 40%를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가장 부자인 개인은 82억달러를 보유한 마이크로 소프트사 설립자 빌 게이츠로 밝혀졌다.지난해에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개인투자자 워런 부펫이 1위였으나 이번에는 79억달러로 2위로 밀려 났다. 중남미에는 42명의 10억이상 재산보유자가 있으며 그중 24명은 멕시코인이다.지난 87년 포브스가 이 리스트를 발표하기 시작할 당시 중남미지역출신 억만장자는 코카인 밀매조직두목 2명을 포함해 6명에 불과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는 46명의 억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 지역이 또 다른 억만장자 산실로 대두했다.87년 아시아 억만장자는 14명이었다. 미국 외 지역의 유명한 억만장자들을 살펴보면 캐나다 씨그램사 상속자인 찰스 브론프맨,버진 애틀랜틱사의 리처드 브랜 브랜슨,이탈리아 아그넬리가,그리스 선박왕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등이있다. 미국은 부호 톱 10위중 5명을 차지했으며,50위까지는 19명,1백위까지는 32명을 차지했다.미국 다음으로 독일이 두번째로 많은 42명의 억만장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본은 36명,멕시코는 24명으로 나타났다. 유럽에는 지난 87년 36명이었던 억만장자가 올해는 91명으로,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40명에서 86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포브스의 리스트는 경제적인 노력이 아닌 정치적인 유산으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왕실가족,국가원수는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국가적 탄압으로 얻어진 독재자의 재산도 배제하고 있다. 다음은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다.▲1위=월턴가 유통산매업 미국 2백36억 ▲2위=마스가 사탕업 미국 96억 ▲3위=뒤퐁가 뒤퐁사 미국 90억 ▲공동3위=한스 라우징 포장업 스웨덴 90억 ▲5위=쓰쓰미 요시아키 부동산업 일본 85억 ▲6위=빌 게이츠 컴퓨터업 미국 82억 ▲7위=워런 부펫 주식투자 미국 79억 ▲8위=폴 새처 호프만가 제약업 스위스 ▲9위=차이가 보험·건설업 대만 75억 ▲10위=알브레히트 테오&칼슈퍼마켓 독일 73억
  • 컴퓨터 DOS 개발/빌 게이츠/“마당발” 어머니 덕에 갑부됐다

    ◎AP통신,메리 게이츠 부음과 함께 밝혀/83년 「미 도로협회장」 모친 도움받아/IBM회장과 교분… SW개발 성공 「MS­DOS」라는 컴퓨터운영체계를 개발,20세기 몇안되는 억만장자가 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 빌 게이츠.오늘날 이같은 그의 부와 명성은 바로 게이츠의 어머니에 의해 만들어졌다. AP통신은 10일 오랜 암투병끝에 65세를 일기로 숨진 게이츠의 어머니 메리 게이츠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퍼시틱내셔널은행의 부회장을 지낸 아버지를 좇아 은행경영가의 꿈을 키워온 그녀는 대학졸업후 은행,TV방송국 등 여러 기업에서 여성중역 등으로 일해왔다.75년 워싱턴대학에서 학생감을 지내기도 한 그녀는 같은 해 인터스테이트은행에서 첫 여성이사로 승진채용되는 등 여성기업가로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다.이어 그녀는 각계와의 폭넓은 교제와 경영수완을 인정받아 시애틀 킹카운티의 유나이티드웨이(도로공사정도에 해당) 첫 여성회장에 취임했고 이어 83년에는 주유나이티드웨이 협의회회장을 맡게 된다.이때도 당시 여성으로서는 첫 협의회회장이 된 것이다. 그녀가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이때였다.그녀는 80년 같은 주유나이티드웨이 협의회 멤버였던 IBM사의 존 오펠회장을 만나 자신의 아들이 소프트웨어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고 IBM과의 연결가능성을 타진,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때부터 IBM을 끼고 도약발판을 마련했다.오펠회장은 당시 그녀를 IBM의 사장단에 소개해줬고 수주후 이들 사장단은 젊은 빌 게이츠를 IBM의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시켜 소프트웨어개발,회사판매전략 등을 함께 논의하게 됐다. 이후 IBM은 당시 중소기업에 불과한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끌어들이면서 게이츠의 머리를 빌려 퍼스널 컴퓨터에 없어서는 안될 오퍼레이팅 시스템(컴퓨터운영체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이 성공은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세계에서 가장 큰 PC 소프트웨어회사로 만들었고 현재 연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그녀는 88년 고향인 시애틀에서 수입에서 5%를 떼고 일주일에 5시간을 내봉사하는 한 자원단체를 만들어 문제가정의 젊은이들을 양육하는데 힘써왔다.빌 게이츠 외에 출가한 두딸을 둔 그녀의 남편은 현재 시애틀에서 변호사활동을 하고 있는 윌리엄 게이츠 2세.메리 게이츠는 숨진 당일 하오 킹카운티로 부터 「올해의 시민상」을 받기로 돼있었다.
  • 빌게이츠 혁신적 PC운영시스템/「시카고」 실체 첫 공개

    ◎올 하반기 출시… 한글판은 내년중순 시판 【아틀랜타 연합】 전세계 컴퓨터산업과 PC사용자들의 초미의 관심을 끌어온 새로운 PC 운영체제(O/S)「시카고」(임시 개발코드명·윈도우 4.0에 해당)의 실체가 이번 춘계 컴덱스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금년 4.4분기중에 출시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사 회장은 24일(한국시간) 춘계 컴덱스쇼와 함께 열리는 윈도우월드 전시회에서 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그간 베일에 가려져온 시카고의 모습을 자세히 소개하고 32비트형의 새로운 O/S인 이제품이 올해 4.4분기중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MS사가 시카고의 구체적인 모습과 최고경영자의 입을 통해 이 제품의 출시시기를 정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이츠 회장은 춘계 컴덱스쇼와 함께 열린 윈도우월드 전시회 기조연설 석상에서 실제 사용장면을 연출하며 이 제품이 16비트형인 현재의 윈도우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지녔고 사용하기도 간편해졌음을 실증해 보였다. 그는 이같은 최근 업계의 동향으로 볼때 시카고가 출시되는 것과 동시에 대부분의 유명소프트웨어들이 32비트형의 혁신적인 O/S인 이 제품에 맞도록 개조될 것이며 각종 관련 하드웨어들도 출시후 90일내 대부분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가 오는 4.4분기중에 출시되면 한글판 시카고는 내년 2.4분기내 시판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 영토주권과 정보기술 주권/이상희(일요일 아침에)

    역사변화에 대한 해석은 대개 1백년을 한주기로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우리 역사를 정확히 1백년 전으로 후퇴시키면 1894년은 청일전쟁과 갑오경장이 일어난 해다. 당시 우리사회는 서구 열강에 비해 뒤늦게 근대화에 착수,복식개량에서부터 비효율적인 사회제도 개혁에 이르기까지 「손볼 곳」도 많았고,보수세력의 저항도 컸다.그러나 이 문제점들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가기 보다는 일·러·청등 외부세력을 유혹하여 보수세력에 밀리는 근대화 개혁문제를 쉽게 극복해보려는 안일한 현실감각이 결국 중대한 역사의 과오를 자초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특히 우리가 내민 손목에 이끌려 조선의 안방에 「초대」된 외부세력들은 차라리 그 안방을 차지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급기야 청일전쟁,노일전쟁으로 발전하면서 그야말로 「한반도 쟁탈전」의 주경기장이 되어버린 형국이었다. 역사의 물줄기는 농업사회의 영토주권 시대에서 정보화 사회의 정보기술 주권으로 바뀌면서 오늘의 상황은 청일전쟁이 일어났던 바로 1백년전의 한반도 상황과크게 다를바 없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그것은 첫째,당시와 마찬가지로 역사의 발전방향을 함께 달릴만한 정보기술 기반이 부족한데다 둘째,주변 「열강」들의 「정보 기술전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역사를 주도해가는 선진국들의 힘은 무엇보다 역사의 방향을 누구보다 앞서 읽어내고 거기에 모든 국민적 힘을 집결해 강력히 실천한다는데 있다. 실제 이미 장도에 오른 미국의 국가정보하부기반(NII)구축이나 일본의 신사회 자본으로의 정보화 구축전략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UR·GR·TR를 결국 정보기술라운드로 마무리하면서 신산업창출,신고용 증대등 국내문제의 해결까지 노리는,가히 바둑9단들의 수읽기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특히 일본의 경우 마치 지난날 「만주 철도부설권」을 따내듯이 21세기 세계정보시장 지배를 위해 「세계 정보고속도로 부설권」을 획득하려는 야심마저 엿보이고 있다. 또 얼마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 회장과 매코 셀룰러사 크레이크 매코회장이 미연방 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21세기의 우주멀티미디어전쟁」이란 계획서­통신위성수만 무려 8백40개이며 총7조2천억원을 투입하는 이 계획은 그야말로 세계 정보시장을 쟁탈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쟁선포와 다름 없었다. 1천개에 달하는 첨단위성이 해변가의 조약돌처럼 반짝거리며 땅위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서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해보자.그것을 통해 우리의 정보기술주권은 어떻게 될것이며,물건을 사고파는 시장만이 아닌 머리와 입,귀를 빼앗기고 단지 그들을 위한 정보기술 식민지로 전락하는 불행을 염려한다면 지나친 기우일까. 미국의 변화는 세계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21세기를 바라보며 선진국들이 퍼붓는 「정보화 압력」은 지금 진행되는 UR나 GR·BR·TR의 위협보다 더욱 강력하게 우리의 입지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우리정부도 「초고속정보통시스템」구축의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정보고속도로 건설은 세계화·정보화·지방화시대의 필수조건이다.더욱이 이것은 대도시와 도서벽지,대기업과 소기업,중앙과 지방,그리고 대학과 유치원에 이르기까지 빠르고 동등한 발전기회를 제공하면서 국가경쟁력 강화의 기본 수단이 된다.더불어 남북통일에 대비한 국력기반 확보를 가능하게 하며,나아가 아·태지역의 주변국에서 탈피,세계의 중심국으로 진입하는 첩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덧붙인다면 비단 통신망이라는 하드웨어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정치·행정·교육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정보화가 종합적으로 정비되고,그에 따른 정보기술 개발,정보 산업육성을 우리의 땀과 의지로 그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바로 1백년전의 역사적 불행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고언일 것이다. 1백년전의 청일전쟁이 「정보통신 전쟁」으로 이름만 바꿔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그 뼈아픈 역사의 경험을 되새기면서 이제 우리 스스로의 결집된 노력을 통해,대내적으로는 정보기술 기반의 입지를 마련하고,대외적으로 정보화 사회의 역사적 대세를 업는 「정보 기술주권」을 확립해가는데 국민적 합의를 이뤄야겠다.
  • 외화벌이에 내몰리는 북노동자(시베리아 북한벌목장:6)

    ◎벌목은 뒷전… 밀렵·공사장부업 몰두/일감 크게 줄자 웅담·사향 채취 혈안/8백명 아파트공사… 탄광 품팔이도/불법취업 사회문제화… 러시아,한국기업 진출 바라 노동자들의 대거 탈출등으로 벌목사업이 갈수록 쇠락해지자 북한측은 러시아에서 또 다른 외화벌이에 몰두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사냥과 건설,그리고 탄광에서의 채탄작업이다. 가장 오래된 벌목노동자의 부업은 사향노루와 곰의 사냥이다.벌목장으로 들어가는 비포장도로에는 「노루주의」라는 표지판이 따로 설치될 정도로 극동 러시아의 벌판에는 사향노루가 많다.바로 그 사향노루와 겨울잠을 자는 곰을 마구 잡아 사향과 웅담을 채취해 북한으로 보내는 것이다.일부는 러시아 사냥꾼들로부터 비교적 싼값으로 사향과 웅담을 사들이기도 한다. 북한벌목장이 있는 튀르마시에서 30년동안 곰사냥을 해왔다는 크리오보르스키 예르게니 블라디미로이슈씨(59)는 『북한노동자들이 불법사냥을 자행,곰과 사향노루의 숫자가 크게 줄고 있다』고 밝히고 『튀르마에는 러시아인 직업사냥꾼이 많아 북한노동자들과 무척 사이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월급 제대로 안줘 북한노동자들은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벌목협정 시한이 연말로 끝나는데도 벌목장의 인권문제가 떠오르면서 재협정이 타결되지 않아 지난해 8월쯤부터 사실상 일손을 놓은 상태이다.무료해진 벌목노동자들은 소일거리로 이웃 공사장이나 농가에서 품을 팔기 시작했다.공사장에서는 주로 러시아주민의 집을 짓는 일을 했으며 농가에서는 채소재배를 도왔다. 일부는 이웃 군부대에서 땔감으로 쓸 나무를 베어주기도 했다.이런데서 제법 수입이 생기자 북한노동자들은 아예 본격적으로 부업에 매달렸다. 당시 북한벌목장의 지도부는 노동자들의 월급도 제대로 줄 수 없는 지경에서 돈을 벌 길이 보이자 노동자들에게 통행증을 발급,벌목장 밖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하바로프스크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나가 한국에서 온 종교인이나 기업인,고려인등으로부터 금품을 마련해 벌목장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일부 돈을 마련하지 못한 노동자들은 러시아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는등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더욱이 돈을 벌러 내보낸 노동자 가운데서도 탈출자가 나타나곤 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전도활동을 하고 있는 윤모목사는 『6개월전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에 갑자기 북한의 벌목노동자들이 몰려온 적이 있었다』면서 『이들은 돈을 구걸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탈출자와 마찬가지로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망명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측도 그당시 망명허용 여부를 문의하는 북한인의 전화가 잇따랐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상점 털기도 급기야 지난 2월말부터 북한의 벌목노동자들이 한국공관에 무더기로 망명을 요청했다는 모스크바발 보도가 터져나왔다. 이로써 북한노동자들의 이른바 「앵벌이」는 일체 중단되고 말았다.또한 북한노동자들에 대한 외출통제가 한층 강화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북한측은 최근들어 좀더 합법적인 외화벌이의 방편으로 건설공사에 나서고 있다.블라디보스토크의 테로마이스키구역에 짓고 있는 25층짜리 아파트가 대표적인 공사현장이다.북한측은 러시아와 무역거래에서 발생한 차액을 루블화로 갚는 대신 아파트공사를 해주고 있다.이곳을 중심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는 8백명가량의 북한 건설노동자가 일하고 있다고 관계기관은 밝혔다. 시내 한복판에서 일하는 이들에 대한 통제는 매우 삼엄하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한 간부는 『식당에서 우연히 북한 건설노동자를 알게돼 한국노래가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주었는데 그가 그 노래를 듣다가 본국으로 소환됐다』고 말했다.기자가 공사장에서 일하는 인부에게 다가가 『몇 층짜리 건물이냐』고 말을 걸자 『당신 누구냐』『그런 걸 왜 묻느냐』는등 냉정한 답변만 돌아왔다. 이들과는 달리 중부시베리아의 공업지대 구스바스에서는 수백명의 북한 광부들이 석탄을 캐내는데 한창이다.구스바스탄광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기업이 자본을 대고 있으나 노동조건등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이 「제2의 외화벌이」에 나서는데 대해 러시아인들은 매우 차가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하바로프스크주에서 발행되는 「지호오겐스크스카야 즈베즈다(태평양의 별)」지는 최근 북한의 불법취업을 비난하는 기사를 게제했다.『조선노동자들이 개인집에서 밭을 갈거나 기업소에서 건설을 하고 군대의 나무 베는 일을 돕고 있다』면서 『이는 그들의 봉급이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기사는 이어 『이들을 강력하게 단속하지 않으면 불법취업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정부는 조선측이 노동자들에게 합당한 월급을 주도록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매우 아이로니컬한 것은 러시아가 벌목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북한의 자리를 한국이 메워주기를 바란다는 것이다.물론 한국측에 바라는 것은 북한에게처럼 노동력이 아니다.우리의 자본과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벌써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무더기로 망명 요청 러시아의 대표적인 북한벌목장이 있는 체그도민을 방문했을 때 페트로 티티코프시장은 매우 흥미로운 말을 했다.한국에서 기자가 방문한 것은 처음이지만 이미 많은 기업인들이 체그도민을 다녀갔다는 것이었다.티티코프시장이 자랑삼아 보여준 명함철에는 현대 고려합섬 한라 대우 한국중공업 한전등 국내 대기업의 사장으로부터 대리에 이르는 기업인들의 명함이 9장이나 꽂혀 있었다.물론 일본회사의 명함도 많았다.티티코프시장은 『한국기업인 가운데 두명은 북한측과도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일러줬다. 이 지역 주민들은 한국과 서울에 관심이 많아 서울에서 기자가 왔다고 하자 「노동자의 말」이라는 지방신문의 편집장이 인터뷰를 요청했다.그는 한국이 체그도민에 관심을 갖는 이유와 함께 서울신문이 다루는 기사의 주요테마및 발행부수,기자수,근무시간등을 물었다. 벌목장의 러시아측 업무를 맡고 있는 우르갈레스의 발레리 수크노발렌코 총지배인은 『지난해말 북한과의 벌목재협정을 앞두고 주민들이 재계약을 하지 말도록 정부에 강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미 한국의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서울을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밝히고 『러시아법만 준수하면 누구와도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우르갈레스의 아나톨리 체 부지배인은 『최근 북한측에합작생산을 제안하고 있으나 북한측이 거부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합작생산을 하면 합작기업소가 설립돼야 하고 거기서 이익을 나눠야하니 싫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러시아인의 벌목기술에 발전이 없고 노동자수도 절대부족해 당분간 북한노동자의 인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기업 계약 추진 하바로프스크에 있는 러시아측 벌목회사인 달리레스프럼의 필리펜코 바실리비츠 부사장은 『러시아에는 나무를 벨 수 있는 벌목장이 12구역이나 된다』면서 『북한벌목장은 그 가운데 1개 구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달리레스프럼의 대외관계업무를 맡은 사람은 윤 예르게니 세르게이츠(37)라는 한국인2세였다.그는 『현재 서울의 중소규모 기업 3군데와 벌목 계약을 추진중』이라면서 『한국사람들이 일처리를 빨리빨리 하기 때문에 일본사람들보다 한국사람들과 일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북한노동자들이 철수해버린 비르비잔벌목장의 콜리에프 비크토르 그리고리비츠지배인의 사정은 더 다급한 것 같았다.그는 기자가 『서울에서왔다』고 인사를 하자마자 『목재를 합작생산할만 한 회사가 없겠느냐』고 묻더니 『서울로 돌아가면 꼭 회사를 소개해달라』면서 명함을 내밀었다.그가 내민 명함의 뒤쪽에는 「아라사 피라비첨목재가공창 창장 고소설부」라고 적혀 있었다.중국이나 한국,일본등과의 합작을 생각하고 한자로 명함을 새겼다는 것이었다.
  • 미 등 민간업체/통신위성 선점 “공중전”

    ◎미텔데식·글로벌스타사 등 앞다퉈 추진/1천개 발사계획… “지구상공 용량 초과” 일부 민간기업들이 위성든 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셀방식의 음성·팩스·데이터망의 개발을 위해 총 1백44억달러의 투자방침을 밝힌 기업들로부터 5개 사업계획안을 접수했다. 이와관련,소위 「스타워즈」(별들의 전쟁) 방위계획에 의해 크게 고무된 텔데식사는 8백40개의 소위성을 오는 2천년까지 우주공간에 띄운다는 가장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무려 90억달러가 소요되는 이 계획은 미국의 소프트웨어산업의 선두주자인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회장과 미최대 이동전화회사인 맥코 셀룰러 커뮤니케이션사의 크레이그 맥코회장등 두 거물 기업인의 머리에서 나왔다. 맥코회장은 『이 계획의 목적은 전화에서부터 비디오 영상회의나 장거리 의료진단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전자고속도로를 통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분야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미모토롤라사와 북미,아시아,유럽의 20여개 공·사기업들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이리듐사도 34억달러를 투자,오는 98년까지 세계적인 음성·데이터·팩스·무선호출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66개의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국의 현대와 미로랄사,프랑스의 알카텔을 포함한 8개기업들의 합작형태인 글로벌스타. 글로벌스타는 지난 24일 오는 98년까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8억달러를 투자,48개 저궤도위성을 쏘아올린다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밖에 스페이스 커뮤니케이션과 휴즈및 맥코,엠텔,싱가포르 텔레콤등으로 구성된 미모빌 세틀리트사도 통신위성시장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민간기업들의 통신위성 선점경쟁현상과 관련,로랄사의 버나드 슈와츠회장은 『지구 상공은 모든 기업들을 충족시킬 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일부기업만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세계 휴대용전화의 잠재시장은 55억 인구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1천5백만명에 이르는 미국 무선전화기 이용자수는 앞으로 10년내에 9천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미MCI전화회사의 버트 로버츠사장이 전망했다.
  • 미 마이크로 소프트­맥코사 합작/세계최대 위성통신망 추진

    【워싱턴 AP UPI 연합 특약】 미최대 이동전화회사인 맥코사의 크레그 맥코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윌리엄 게이츠회장은 21일 90억달러가 투입될 국제위성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한 회사를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텔레데식(Teledesic)사로 명명된 신설회사는 워싱턴주 커크랜드에 본사를 두고 오는 200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이 계획이 성공을 거두게 될 경우 33억달러를 들여 66개의 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인 모토롤라사의 이리듐 시스템을 능가하는 세계최대의 위성통신 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위성통신 네트워크는 8백40개에 달하는 소형 위성을 우주공간에 쏘아올려 전화통화는 물론 컴퓨터 의학영상과 쌍방향 비디오통신 및 화상회의에 이르기까지 광통신망에 버금갈 정도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돼 있다.또 무선방식이기 때문에 통신시설을 갖추지 못한 미개발국이나 사막 밀림 등 오지와도 정보통신이 가능하다.
  • 컴퓨터의 모든것 “총집합”

    ◎82년 설립 「미 보스턴 박물관」 지상안내/7개 전시관에 단말기 35개 설치… 연 13만명 관람객 몰려/원시적 계산기부터 가상현실 게임기까지/다양한 프로그램 직접 조작… 친근감 길러 원시적인 계산기로부터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상현실 게임기까지 컴퓨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컴퓨터 박물관」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자리잡은 컴퓨터박물관은 모니터,본체,자판등을 일반 퍼스널 컴퓨터 크기의 50배 정도로 확대시켜 실제 컴퓨터와 꼭같은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공룡 컴퓨터」를 비롯해 가상현실세계에 실제로 걸어 들어가 자신이 광고의 모델이 돼보기도 하고 기념품도 즉석에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한 「툴스 앤드 토이스」등 컴퓨터에 손방인 사람들도 쉽게 친해 질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컴퓨터박물관의 부관장 알리버 스트림펄씨는 『컴퓨터를 다뤄본 경험이 있든 없든 컴퓨터는 재미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박물관의 목표』라고 말한다. 실제로 컴퓨터박물관의 구석구석은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장치들로 가득 차 있다.그러나 박물관이 이들만을 겨냥해서 만들어지지는 않았다.전시책임자 데이빗 그레실러씨는 『이곳에 전시된 값비싼 장치들은 또한 컴퓨터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최종적인 소비자를 끌어 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2천5백 평방피트규모의 전시공간에 7개의 전시관,35개의 단말기를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의 특징은 단순한 보여주기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직접 컴퓨터를 조작해 보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컴퓨터박물관은 또 설치된 컴퓨터 외에도 박물관전체의 인테리어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다.부드러운 곡선형으로 설계된 벽면,유리로 만든 벽돌등 밝게 장식된 주위환경은 이곳을 하나의 커다란 「컴퓨터 놀이터」로 만들어 놓고 있다. 설립 당시 MS­DOS의 창시자 빌게이츠를 비롯,스티브 워즈니액,미치 케이퍼등 컴퓨터 업계의 대부들과 애플컴퓨터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 컴퓨터박물관은 해마다 13만명의 관람객들이 각지에서 몰려 들어 82년 건립후 최대의 관람인원을 자랑하고 있다.
  • 미 콜킨스 감귤·허쉬사의 기업전략(현장 세계경제)

    ◎해외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개발/시장개척 앞서 3년이상 현지조사/최고의 품질에 주력,세계시장 석권/어디에 진출하든 성공 보장… UR타결이후 더욱 바빠져 『철저한 시장조사와 최고의품질로 세계시장을 석권한다』 최근 세계화·국제화에 열을 올리는 국내 기업의 구호가 아니다.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미국의 거대기업 콜킨스감귤회사(플로리다)와 초콜릿의 대명사격인 허쉬식품회사(펜실바이니아)의 창업정신이자 경영 이념이다. 소비자 기호와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세계 소비자들에게 파고든 두 기업은 지난 연말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해외시장 담당 임원들은 잠시도 회사에 붙어있을 틈이 없다. 한달에 두번 이상 지구촌 곳곳에서 열리는 식품전시회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다.허쉬사의 해외담당 이사인 리처드 게이츠씨는 이달 초순부터 올해에만 6∼7차례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찾을 계획이다. 콜킨스사는 저온(섭씨 74도이하) 및 고온처리 방식으로 농축액만 하루 2백30t의 주스를 생산,90%를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세계 최대의 감귤 주스업체이다. 필요한 오렌지의 절반은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연중 7개월간 수확하는 1천7백만평 규모의 자체 농장에서 조달한다.나머지 절반은 2천만평에 이르는 주변 농가에서 사들인다.플로리다 오렌지 생산농가의 절반을 이 회사가 먹여 살리는 셈이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플로리다 산 오렌지는 캘리포니아산보다 당도가 10%나 높을 뿐 아니라 생산량도 훨씬 많다고 자신있게 말한다.특히 플로리다산 중에서도 품질이 가장 훌륭한 「발렌시아」로 만드는 주스제품이 전체의 60%라고 자랑한다. 허쉬사는 창업 후 1백년동안 초콜릿류만 만들어 온 대표적인 업종전문화 기업이다.지난해 세계시장에 내다판 초콜릿이 무려 2조4천억원어치나 된다. 미국내의 시장점유율도 38%로 선두이다.한국에도 약 5년전부터 초콜릿과 초콜릿 드링크류를 수출하고 있다. 미군 PX를 통해 15년간 한국민의 취향을 분석한 후 상륙했기 때문에 해마다 한국내 매출이 30% 이상씩 늘고 있다고 게이츠씨는 설명한다. 이 두 회사는 새로운 시장을개척하기에 앞서 평균 3년정도 현지 소비자의 기호 및 성장 가능성 등을 면밀히 조사한다.이 자료는 바로 부설 연구소로 보내져 현지인의 기호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을 최소한 5종을 만든다. 시제품 완성까지 평균 5년정도 걸린다.따라서 어느곳으로 진출하든 실패란 거의 없다. UR 타결 이후 감정적인 대응에 머물고 있는 우리 농가나 정책당국의 태도와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콜킨스사의 로저 바렛회장은 『시장확대가 최종적인 목표인 우루과이 라운드타결로 주주나 생산농가에 보다 많은 이익을 안겨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감귤 생산농가의 어려움도 들었지만 변화된 환경에서 생존하는 지혜를 하루 빨리 터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이 회사의 판매담당 이사인 레이 로렌스씨는 『한국의 감귤은 열처리를 하면 맛이 형편없이 떨어지는 취약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적으로 혼합주스의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점에 착안,한국도 감귤과 열대 과일류 또는 미국산 오렌지 등과 혼합주스를 만들면 나름대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 북한핵 대응방안 극비 협의/울시 CIA국장 왜 다녀갔나

    ◎34시간 체한… 주변정세 정보 교환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제임스 울시국장의 체한시간은 34시간.18일 하오 8시쯤 왔다가 20일 상오 서울 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떠났다.숙소는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 미국대사관저로 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CIA국장의 방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바로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2년 울시국장의 전임자인 게이츠국장이 러시아를 거쳐 들어오려다 미리 알려지자 방한을 취소한 적이 있을 정도다. 그가 우리나라를 떠나 어디로 갔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일부는 귀국길에 올랐다고 얘기하는가 하면 더러는 아프리카 소말리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만큼 그의 행보는 안개에 휩싸여 있다. 울시국장은 서울에 머물면서 19일 상오 1시간15분 동안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이날 하오 3시 이병대국방부장관,5시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잇따라 만났다.초청자인 김덕안기부장은 저녁때 만난 것으로 알려진다.김대통령을 예방할 때는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핵문제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의회가 휴회중인 것을 이용,현장확인을 위해 동남아를 순방하고 돌아가는 길에 들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직책의 독특한 성격 때문에 해당국과 정책을 논의하거나 협의하는 것이 아니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면담이었다는 것이다. 울시국장도 의견교환에 앞서 『CIA는 정책결정 기관이 아니고 관련정보를 해당부처에 전달함으로써 정책결정에 도움을 주는 기관』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면담에 배석한 한 당국자는 『북한과 중국에 대한 우리의 얘기를 듣고 각각 나름의 정보를 교환했다』고 전했다.울시국장도 가장 큰 관심사인 북한의 핵개발 수준에 대해 『미국 안에도 의견이 분분하다.따라서 북한의 핵개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다』는 원론적인 언급에 머문 것으로 전해진다.그리고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의 전략과 해결 이후 한·미관계의 변화에 대한 한국의 자세에 대해 경청한 것으로 알려진다.이상하게들릴지 모르지만 이것이 전부였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이들은 울시국장과의 면담에서 『우리의 핵정책에 변화를 줄만한 정보교환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울시국장은 한국 방문에 앞서 지부가 설치되어 있는 호주와 필린핀등 3∼4개국에 들른 것으로 알려진다.
  • 미기업,본사 축소·현장 중시/IBM 등 “탈불황” 경영 대변신

    ◎감원·싼건물 이전 등 “군살빼기”/업무결정권도 실무자에 위임 미국 대기업들의 본사 중심 경영방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본사의 인력과 건물이 모두 새로운 흐름에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대기업의 본사 스태프진은 감원의 1차 표적이 되고 있으며 왕국을 방불케 하는 위용을 자랑해온 본사 건물들도 빛을 잃어가고 있다. 대표적 미국대기업인 IBM 사례가 이를 입증해준다.해가 지지 않는 기업으로 인식됐던 IBM이 작년에 빌 게이츠가 이끄는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비롯해 중소 퍼스컴 메이커들과의 경쟁에 밀려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IBM은 지난 9개월동안 미국내 수개도시에 있는 본사 임직원 5천1백여명중 1천2백명을 감원한데 이어 올해에도 작년 이상으로 본사인원을 줄일 계획이다.본사 스태프진의 감원비율은 24%로 IBM 전체 감원비율 15%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컴퓨터 거인의 군살빼기 수술로 뉴욕주 웨체스터 카운티의 아몬크에 소재한 본사건물도 주인을 잃게될 운명에 처하게 됐다. 미국 대기업의 본사 축소 움직임은 IBM뿐만이 아니다.작년 한햇동안 제너럴 모터스,ITT,애플 컴퓨터,다우 케미컬등이 본사 임직원을 대폭 줄였으며 컴퓨터업체인 디지털 이큅먼트는 경비절감을 위해 매사추세츠주 메이너드에 있는 본사건물에서 이사했다. 기업의 전략변화를 전공하는 하버드대학 로사베드 모스 켄터 교수는 『본사 축소는 미국 대기업들의 공통된 현상』이라고 말하고 『전후 대부분 기간동안 기업경영을 지배해왔던 상부 중심의 군대식 계급조직이 붕괴된데 따른 부산물』이라고 진단한다. 살아남기 위한 미국 대기업들의 자구책은 본사 스태프진의 감원뿐만이 아니다. 상품제조의 속도와 품질,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경영과정 전반에 대한 재검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근로자들이 주의를 집중해 바라봐야할 대상은 윗사람이 아니라 시장이어야 한다는 목표가 제시되고 있다. IBM의 경우 최근 미국 대기업들간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새로운 경영개념인 소위 리엔지니어링 시스템을 도입,업무 결정권한을 본사대신 현장근무자들에게 대폭 부여함으로써 더욱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기업으로 변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핵관련 대북제재/석유금수가 최적/게이츠 전CIA국장

    【워싱턴 연합】 로버트 게이츠전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19일 북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제재조치는 석유금수조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 핵사찰 수용때 북한의 4가지 이익/김일평의 한반도 진단

    ◎팀훈련 중단·경수로전환 지원 보장/대미­일 수교·남북한 긴장완화 실현 지난 26일 미국의 3대방송중 하나인 NBCTV는 저녁뉴스방송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요지는 북한이 벌써 핵폭탄을 5개 정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미 중앙정보부의 게이츠 전국장도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보유 가능성을 시사했다. ○“목믿을 나라” 낙인 이같은 보도가 아니더라도 북한이 『핵을 개발할 능력도 없고 의사도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북한은 말과 행동이 다르고 거짓말을 잘하여 믿을 수 없는 나라라는 낙인이 찍혀버린 것이다. 북한은 이같은 불명예를 씻고 국제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협상전략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의 교섭에서 3단계회담이 아마도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므로 지금까지와는 달리 좀더 신중하게 회담에 나서야 할 것이다.즉 북한이 지금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고 영변의 2개 시설도 보여줄때 미국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국가이익이 무엇인지를 냉철하게 계산해 보아야 할 것이다.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첫째 그들이 강력하게 주장해온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시킬 수 있다.둘째 북한이 희망하고 있는 경수로전환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셋째 미국과 일본과의 수교도 이루어져 경제교류와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핵문제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정상화되고 특사교환이 성사돼 한반도통일을 위한 정상회담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그반면 핵사찰을 계속 거부할때 북한이 입을 손실은 막대할 것이다. 미국은 지난 6월의 뉴욕회담과 7월의 제네바회담을 비롯,그동안 북한과의 외교교섭에서 이미 상당한 양보를 하였다고 생각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있을 3단계회담에서도 북한이 핵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그에대한 보복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잘 인식해야 할 것이다.유엔 안보이사회에서 제재조치를 취하고 이라크나 아이티에 대해서와 같이 경제적봉쇄를 하였을 때 북한이 입을 손실은 막대할 것이다.더구나 남북사이에는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다.필요할 경우 북한의 핵시설을 선제폭파시킬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미국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북한은 깊이 인식해야 한다.북한은 그들이 얻고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이며 협상전략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것인지를 냉정하게 생각하고 이해관계를 계산해야 할 필요가 있다.북한이 이번 기회를 놓칠때 기회가 다시 온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국익부터 계산을 북한이 그들의 현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제일의 목표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냉전시대가 종식되고 소련과 동유럽의 공산체제도 붕괴되어버린 오늘날 북한이 완전히 고립되고 경제적 제재까지 받게될 때 한반도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위기마저 감돌게 될 것이다.북한이 설사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쓸 수는 없을 것이다.그것은 곧 북한체제의 종식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북한이 현체제를 유지하고 남북통일의 길을모색하는 것이 우선목표라면 핵문제에 성의를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한이 만약 미국과의 3단계회담에서 미국과 세계가 바라고 있는 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북한의 유일한 후원자로 남아있는 중국도 등을 돌릴 것이다.중국지도자들은 오랫동안 북한을 지지하여 왔고 북한을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후원해 왔다.중국은 6·25때 북한의 붕괴를 막기위하여 1백만대군을 보내 막대한 인명손실까지 감수하였다.중국은 북한과의 이러한 혈맹관계를 귀중히 여기며 북한체제를 옹호해 주었다. ○냉전사고 버릴때 그러나 북한이 만약 국제적 여망을 외면하고 핵문제 해결에 응하지 않았다가 유엔의 제재를 받아 경제적 타격은 물론 체제존망의 위기에까지 놓였을 때 중국이 또 다시 나서서 북한의 붕괴를 막아 줄 수는 없을 것이다.냉전은 벌써 끝났고 중국과 미국사이에도 긴장이 해소됐으며 이미 상호의존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북한체제를 유지하고 국제적 고립을 면하기 위해 지금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냉전사고방식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법규와 룰을 지키는 것이다.
  • 북,핵제조 핵심기술 보유/액체 플루토늄 금속상태 전환가능

    【워싱턴 연합】 북한은 핵무기 1∼5개를 만들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특히 핵무기 제조과정의 가장 결정적인 단계로서 플루토늄을 액체상태로부터 금속상태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의 NBC방송이 26일 저녁방송에서 보도했다. NBC방송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핵개발과 관련한 북한의 이중성에 비추어 미전문가들은 미국정부의 유화적 제스처가 과연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게이츠 전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NBC방송과의 대담에서 북한측이 핵개발계획을 지하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그들이 핵계획을 포기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그들은 국제사회를 오도하려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NBC방송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북한핵개발의 파장이 이미 일본에 미쳤다고 분석하고 일본은 결정만 나면 6개월내에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모의 성적집착에 시드는 2세 재능(교육 개혁해야 한다:6)

    ◎나도 잘하는게 있어요/“공부 못한다” 무조건 구박 일쑤/대화통해장점찾아 북돋워줘야 서울 강남구 J중학교 2학년 김모군(14)은 반에서 중간정도의 성적이지만 학교생활이 즐겁다. 집에서는 항상 『공부하라』는 어머니의 성화를 받지만 김군은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인기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김군은 만화그리기에 소질이 뛰어나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고 학교에만 가면 그림을 그려 달라는 친구들의 요청을 받느라 정신이 없다.영어·수학·국어 등 일반 학과목은 친구들보다 뒤처지지만 만화그리는데는 따를 친구가 없어 학급지를 만들거나 학예회 연극공연때는 바쁘다. 김군의 장래 꿈은 시사만화가가 되는 것이다.예전에는 중간고사나 학기말고사 성적표를 집에 갖고와 보호자 확인 도장을 받을 때마다 『성적이 이렇게 나쁘면 어떻게 하느냐』는 아버지의 걱정을 듣곤했다.그럴때면 김군은 『저도 잘하는게 있어요.앞으로 훌륭한 시사만화가가 될래요』라고 대답했고 담임선생님도 자기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그림에 소질이 있으니 열심히 해보라고 말했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 이후 김군의 아버지는 『무엇이든 자기의 특기에따라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면서 기본 스케치법이나 미술기초 이론을 공부할 수 있는 책자를 사다주거나 『시사만화가가 되려면 여러가지 지식을 갖춰야 한다』며 역사·과학·문학서적 등을 많이 읽도록 권하고 있다. 가난속에서 숱한 고생끝에 중소기계제조업체 사장으로 자수성가한 박모씨(41·경기도 부천시)는 최근 아들에게 그동안 너무 소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공부에 전혀 뜻이 없음은 물론 툭하면 동네아이들을 두들겨 패 말썽을 일으키고 두번의 가출경력까지 있는 국민학교 5학년짜리 아들을 보다못해 박씨는 어느날 회초리를 들었다. 『왜 정신못차리고 그러느냐.도대체 너는 잘하는 일이 하나라도 있느냐』 『나도 잘 하는게 있단 말이에요』 『그래 뭐냐』 『선생님이 그러는데 우리학교에서 축구를 제일 잘 한대요』 그 순간 박씨는 자신이 대학은 못갔지만 고등학교때 필드하키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회초리를 놓고 말았다. 박씨는 비록 학교성적은 나쁘고 말썽꾸러기인 아들이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다는 점을 깨닫고 지금까지 무조건 구박하던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고 실토했다. 그는 지금 아들을 축구선수로 대성시킨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최근 여고동창생 모임에 나갔던 가정주부 최모씨(37)는 친구들과 아이들의 교육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던중 미처 모르고 있던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아이 속상해 죽겠어』라는 한 친구의 푸념이 발단이 되어 시간가는줄 모르는 격론이 벌어졌다.그 친구는 『학교성적은 중상 정도이지만 책과는 담을 쌓고 있는 국민학교 4학년짜리 아들을 보다못해 「너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되려고 이렇게 공부를 안하니」라며 머리를 쥐어박았더니 아들이 「나는 나대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거에요」라고 대들어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푸념했다. 얘기끝에 아이들의 장래희망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개그맨·컴퓨터프로그래머·만화가·가수·탤런트·교사·경찰관·야구선수 등 말그대로 「10인10색」이었다.자신들이 어릴적에 흔히 가졌던 정치가·판사·검사·변호사·의사·군인 등이 되겠다는 아이는 7명의 친구 자녀 가운데 단 한명도 없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발간한 「학교진로상담의 실제」라는 책자를 보면 특히 부모들의 그릇된 교육관이 자녀를 얼마나 잘못된 길로 가게 하는가를 잘 알수 있다.어느 중학교 3년생의 하소연이다.『부모님은 저에게 너무 큰 기대를 갖고 있어요.형이 대학에 못갔으니 저는 꼭 대학에 가야한다고 합니다.저도 대학에 가고 싶지만 제 실력으로는 합격할수 없는게 뻔합니다.또 저는 기계 만지는 것을 워낙 좋아해 공고에 가고 싶은데 부모님은 무조건 인문계로 가라고 하니 걱정이 많아요.게다가 아버지는 술마시고 들어오면 「너 대학에 들어가지 않으면 나 죽어버릴꺼야」라고 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저는 제 갈길로 가고 싶습니다.요즘은 어머니 아버지가 자꾸 싫어져요.불쑥불쑥 가출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저는 꼭 기술자가 되고 싶어요』 또한 국민학생들의 목소리는 순진함이 담겨있다.『저는 머리가 나빠 의사가 될 수 없는데 부모님은 의사가 되라고만 합니다.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학원도 세군데나 보내줍니다.그러나 저는 운동만 좋지 피아노 속셈 웅변학원은 정말 싫어요』 『저는 만화가가 꿈인데 부모님은 그것만은 안된다고 하면서 공부만 시킵니다.이제는 산수공부가 싫어서 기절할것 같아요.어머니가 정해준 숙제를 못하면 매맞기때문에 어떤때는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재는 어떻게 키울까/특기계발 교육 이를수록 좋다/장석민 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사람들이 보여주는 재능과 특기는 매우 다양하고 각양각색이다.비슷한 재능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간에도 가치관,성격,흥미,성장환경 등 개인적 특성의 차이로 많은 편차를 드러내는 것이 보통이다.이와 같이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발견되려면 그러한 잠재적 재능과 특기가 자극되고 발현될수 있는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이러한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면,재능과 특기는 영원히 잠재가능성으로만 남게 되며 계발되기 어렵다.호랑이는 용감하고 대담한 동물로 태어난다.그러나 호랑이를 동물원에 가두어 기르면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다.재능의 발현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재능(Talent)이란 말의 그리스 어원은 현금을 뜻한다.재능은 지갑속의 돈과 같다.수입이란 따지고 보면 재능과 특기의 대가로 받는 돈을 의미한다.무재주 상팔자란 옛말이 있다.특별한 재능이 없으면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고,다른 사람이 일을 부탁하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팔자가 편할 수 밖에 없다.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자기만의 재능과 특기가 없으면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고 잘 살기도 어렵다. 열쇠 하나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잘 사는 사람도 있다.열쇠를 잃어 버렸거나 문제가 생긴 어떤 자물쇠도 그 열쇠 하나로 척척 열어주는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낡은 바이올린 하나만 가지고 잘 사는 사람도 있다.언제라도 그가 연주만 하면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고 그의 재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돈을 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기네스북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가 큰 부자는 아니지만 대체로 잘 살고 있다.그들이 가지고 있는재능에 대하여 세상이 그 대가를 지불해 주기 때문이다. 타고난 재능과 특기를 계발하려면 호기심이 있고 관심이 가는 여러가지 일과 활동에 참여해 보아야 한다.나이가 어릴수록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을 덜 느끼고 외부조건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순수한 재능과 특기를 드러내는 데 유리하다.어려서의 다양한 경험과 활동은 재능과 특기의 발견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뒷날 계발될 모든 능력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이러한 점에서 국민학교 교육만이라도 시험위주,암기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발견되고 발현될 수 있도록 학생활동 위주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혁되기를 소망해 본다. ◎미국의 경우/국교부터 직업인식 길러주기/학교측 시간제 아르바이트 적극 권장/중고교엔 2∼10주 전문교과도 개설 교육부 산하 뉴욕교육원과 샌프란시스코교육원이 최근 교육부에 알려온바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요즘 대학교육회의론이 갈수록 비등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는 꼭 가야만 하는가,대학교육이 진정 각 개인이나 국가발전·경제성장등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 등에 대한 의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해마다 배출되는 대학졸업자의 숫자는 1백만명 정도로 지난 60년의 40만여명에 비해 2.5배나 많다.그러나 이같은 양적팽창에 비해 대학졸업장이 개인이나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폭은 그만하지 못하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얼마전 캘리포니아주에서 대졸자 가운데 직업훈련을 위해 다시 직업학교로 되돌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득수준을 조사한 결과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면서도 연봉 8천달러 이하를 받는 저소득층이 10%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대학교육회의론을 단적으로 반영해 주었다. 이러한 현상은 캘리포니아주에만 한정된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인 것으로 파악돼 대졸자 극빈계층문제가 미국사회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실제로 지난 91년 국립통계센터가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졸자의 40%가 자신의 전공과는 전혀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대학진학의 가장 큰이유가 경제적 성공을 겨냥한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현실적으로는 대학졸업장이 이같은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대학 4년동안 10만달러 이상의 학비를 들여 졸업뒤의 불확실한 보상을 바라기보다는 차라리 1년에 1백40달러를 내고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을 구독하는 것이 돈을 버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역설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초·중·고교시절 학과성적이 신통치 않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졸업을 하지못하고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대성한 인물을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장 빌 게이츠,게펜레코드사장 데이비드 게펜,ABC방송 앵커 피터 제닝스,CNN방송 대표 테드 터너등이 그들로서 이들은 남보다 우수하게 타고난 소질을 집중 개발,성공한 케이스다. 한편 요즘 미국에서는 4년제대학 재학생이 2년제대학인 커뮤니티칼리지에 역편입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 역시 투자에 비해 소득이 기대에 못미치는 4년제대학보다는 2년제대학을 통해 빠른 사회진출을 노리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잘못 알고 진학했지만 뒤늦게나마 이를 깨닫고 방향을 급선회하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들은 이른바 「열린 교육」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미국이지만 개인의 소질을 살리는 적성교육에서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만큼 학생들의 특기나 소질을 알아내는 일이 어렵다는 점을 동시에 말해주는 것이다. 이때문에 미국 교육계는 근래 학생들의 적성·소질·능력을 살리기위한 교육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히 국민학교에서는 현장 직업실습여행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주면서 3학년때부터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도록 폭넓은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국민학생일지라도 학교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중고교에는 2∼10주의 직업교과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교과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여 숨겨진 재능과 특기를 되살리지 못하는 식의 교육은 이미 내다버린지 오래다.
  •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종이 추방 계획 착수

    ◎사무실 서류 일소… SW시스템 자동화 도전 『사무실에서 종이를 추방하자』세계 컴퓨터산업을 정복,21세기의 록펠러가 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사장은 최근 미래의 사무실에 종이를 없애고 모든 사무를 첨단 사무기기로 보는 의욕적인 계획에 도전하고 있다고 타임지가 보도했다. 미 워싱턴주의 시애틀 도심에서 자동차로 30분거리의 레드먼트시 마이크로소프트사 본부는 세계 소프트웨어왕국을 구축한 빌 게이츠의 컴퓨터왕국의 심장부이다. 빌 게이츠의 널찍한 사무실 책상위에는 서류더미가 산더미 처럼 쌓여있고 베이지색 책장에는 편지와 메모지·신문 스크랩등이 가득차 있다. 자료광인 그는 넘쳐나는 서류더미들을 쌓아둘 공간이 없어 사무실 뿐만 아니라 복도에까지 쌓아 놓고 있다. 빌 게이츠는 사무실의 산더미 같은 서류더미를 추방하고 종이와 필기도구를 없애는 의욕적인 계획에 착수했다. 그는 사무실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컴퓨터와 전화기·복사기·팩시밀리·프린터등을 연결,정보와 서류의 순환을 자동화하는 작업에 도전했다. 그의 사무자동화계획은 선진 사무기계인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 소프트웨어를 이용,메모를 작성한뒤 컴퓨터 화면을 통해 사무실로 전파하며 이렇게 작성된 정보는 각 사무실의 복사기와 본부 사장실의 프린터를 통해 결재과정없이 순환하고 채택된 결정사항은 팩시밀리와 컴퓨터를 통해 전세계로 전파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모든 서류가 컴퓨터안에 들어 가 있고 직원들이 통신화면으로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종이와 필기도구가 필요없게 된다. 사무실에서 종이를 추방하는 작업은 지난 60년대와 70년대에 제록스사가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최근에는 왕 컴퓨터연구소와 IBM사·엑슨사등이 잇따라 도전했다가 모두 좌절한 뒤여서 그의 의욕적인 계획은 사무자동화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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