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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군 아파트 폭발사건 관련/김 대통령,옐친에 위로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17일밤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공화국의 카스피스크시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대통령은 전문을 통해 『유가족과 러시아 국민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러한 형태의 파괴활동은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로서 조속히 범인들이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 기회를 빌려 각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러 군인아파트 폭탄테러… 붕괴/32명 사망·50여명 매몰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남부 다게스탄공화국의 한 군인아파트에서 16일 아침(현지시간) 테러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나 건물이 주저앉는 바람에 근 32명이 숨지고 몇십명이 매몰됐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군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폭발로 9층짜리 아파트 건물의 대부분이 붕괴됐으며 50명 이상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갇혀 있는 것으로 러시아 비상계획부 대변인이 말했다. 폭파된 건물 주변에는 TNT(강력 폭약)가 폭발한 흔적들이 있으며 이를 조사한 러시아군의 블라디미르 루즐야예프 장군은 『명백히 고의적인 폭파이며 (테러범의)파괴 활동』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에 밝혔다. 체첸공화국과 인접해 있는 다게스탄공화국의 수도 마하치칼라 인근 카스피스크시에 소재한 이 아파트에는 러시아 국경수비대 장교를 비롯한 군관계자와 그 가족들이 거주해왔다. 폭발로 희생된 숫자는 23∼32명으로 추정된다.이 아파트에는 모두 82가구에 130여명이 살고 있던 것으로 이타르타스는 전했다. 러시아 내무부 대변인은 그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다이너마이트 5㎏ 이상이 들어 있는 폭탄이 터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폭발은 3개의 출입구가 연결된 중앙복도에서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건물의 가운데 중심 부분이 파괴되면서 전체 건물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 신세대 전문매장 X세대 북적/백화점 젊어진다

    ◎롯데 「영 월드」­여성의류·진 주류… 매출 30% 급증/신세계 「NOM」­남성 액세서리 전문… 여성 더 몰려/메트로 미도파­매장 전체 신세대 위주… 수익 향상 X세대를 잡아라. 백화점은 이제 돈 있는 성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X세대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면서 이들의 백화점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X세대 전용매장도 생겨났다.롯데·미도파·신세계백화점 등 주요백화점들은 이들 신세대를 겨냥한 매장을 열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0∼20대 젊은이들로 붐비는 이 곳은 백화점의 이색지역이다.젊은 층이 좋아하는 매장 구성과 최신 유행음악 등으로 여느 매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롯데백화점의 신세대 전문매장은 「영 월드」.94년 12월 본점 2층 숙녀의류 매장에 설치됐다.처음에는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상표(브랜드)인 베이직 닉스 시스템 쿠키 인터크루 게스 등 15개 상표로 출발했지만 인기가 좋아 23개 상표로 늘어났다.매장도 270평에서 350여평으로 늘렸다.올 상반기 매출증가율은 30%로 다른 매장의 16.6%를 크게 웃돌 정도로 인기다. 주로여성의류와 진(바지)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진은 9만∼11만원,재킷은 20만원대,티셔츠와 남방은 8만∼10만원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 매장은 다른 매장과는 차별화됐다.대표적인게 음악.클래식이나 흘러간 팝송이 주로 나오는 일반매장과는 달리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댄스뮤직과 팝송 등이 뮤직비디오와 함께 흘러나와 영 월드를 찾는 젊은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20∼22세의 젊은 신세대 직원들이 음악을 고르는 점도 젊은 고객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내보내는 이유다. 인테리어도 다르다.일반 매장에는 카페트나 나무로 만든 인테리어로 돼있으나 금속과 유리,플라스틱을 사용해 단순하게 처리했다.색상도 빨강·파랑·노랑색 등 신세대가 좋아하는 원색으로 꾸몄다.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에는 잠실점의 영 월드 매장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메트로미도파백화점은 아예 매장 전체를 신세대 취향의 패션과 액세서리를 위주로 새로 구성한 경우다.이름도 메트로미도파로 바꾸면서 패션전문백화점을 지향하는 이 백화점에는 40대 이상의 어른들이 드나들기에는어색할 정도다.머리를 붉게 물들인 10대 후반의 여성이나 젊은 남성 고객도 자주 눈에 띈다. 메트로미도파는 매장을 변경한 이후 수익이 훨씬 좋아졌다는 백화점관계자들의 얘기다.옛 미도파백화점 때보다 매출 규모는 비슷하지만 수익성은 훨씬 좋아졌다는 것이다. 신세계 영등포점의 NOM 매장.남성용 액세서리 전문매장으로 지난 2월 문을 열었다.20대 신세대 남성을 위해 가방 신발 지갑 벨트 모자 목걸이 팔찌 등을 팔지만 오히려 여성고객이 전체의 60∼70%다. 이 매장 직원인 김승희씨(21·여)는 『남성용 액세서리가 단순하면서도 깔끔해 오히려 여성손님이 더 찾는다』며 『토요일 하오 4시 이후와 일요일 낮 이후에는 발디딜 틈도 없다』고 했다.평일의 매출은 1백만원쯤 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2백만∼2백50만원선. 군패션(밀리터리룩)이 인기를 끄는 요즘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카키색의 천가방도 인기가 좋고 갈색계통의 제품도 많이 팔린다.검정색의 군화도 잘 나가는 편이다.액세서리류의 가격은 주로 1만∼6만원이며 가죽가방은 30만원을 넘는것도 있다. ◎롯데 「영 월드」 심연실양/“일단 튀면 그만… 남 신경 안써요” 롯데백화점 본점 2층 영월드에는 하루종일 신나는 댄스음악이 흘러나온다.평일에도 신세대들로 북적거리는 이곳은 15∼25세를 대상으로 하는 영캐주얼 전문매장. 『같은 옷차림을 한 고객이 거의 없어요.똑같은 재킷이나 바지라도 자기 나름대로 개성을 살려 다양하게 입거든요』3년째 이 매장에서 근무하는 심연실양(22)은 이러한 개성이 신세대들의 가장 큰 장점인 것같다고 했다. 유행이 빨리 바뀌는 것도 특징으로 꼽는다.요즘은 복고풍이 유행이다.60∼70년대 유행했던 원색의 「촌스런」옷들이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단다. 『어른들 눈에는 「어떻게 저런 옷을 입고 다닐까」싶은 것도 요즘 10대들에게는 일단 튀기만 하면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다녀요』 영월드에는 요즘 한창 잘 나가는 브랜드들이 모여있다.닉스,겟유스트,마리테 프랑수아 저버 등 진 전문브랜드와 복고풍 옷을 위주로 하는 나이스클럽,주크 등의 브랜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옷차림뿐만 아니라 액세서리도 다양하다.스카프와 벨트 매는 방식이 천차만별이라는 게 심양의 귀띔이다. 자신도 나이가 어린 편이라 신세대들의 옷차림을 이해하고 좋아하지만 너무 타이트한 옷을 입은 남자나 코걸이를 한 여자들을 보면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심양은 『개성도 좋지만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옷차림과 치장은 좀 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독일국민 통일후 삶의 질 급락

    ◎생활만족도 90년 53%서 현재 25%로/5% “현실에 만족”… 13%만 “통일로 이득” 독일 국민들의 생활만족도가 옛 동·서독을 막론하고 6년 전 통일 당시 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는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사회과학연구소(SFZ)가 통독6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옛동독 주민의 생활만족도가 지난 90년의 53%에서 25%로 급락했으며 과거 공산통치 시절이 좋았다는 사람도 7%에 달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중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5%에 불과했고 통일로 이득을 보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베를린의 유력 일간 「데어 타게스슈피겔」과 「자유베를린방송」(SFB)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동베를린 주민들의 84%는 『동독 시절의 소중한 것들이 통일후 계승,발전되지 못한 채 단절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으며 61%는 독일의 민주주의 발전과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 페루 여객기 태평양 추락

    ◎승객·승무원 70명 탑승… 일부 생존 가능성 【리마 AP AFP 연합】 약 70명이 탑승한 페루의 에어로페루 항공사 소속 보잉 757여객기가 2일 새벽 리마 북쪽 태평양상에 추락했다고 리마 공항 관계자가 밝혔다. 미 마이애미를 출발했던 보잉 757기 603편 여객기는 전날 밤 12시54분쯤 중간 기착지인 리마를 떠나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 향하던 중 이날 새벽 1시30분께 리마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태평양상에 추락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기 조종사는 리마를 떠난 지 10분 후 긴급상황을 보고했으며 리마 공항으로 회항하던 것으로 보이던 중 교신이 두절됐다고 그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고기가 1백80명을 태울수 있으나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61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페루의 해군 및 경찰 헬리콥터가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추락지점 상공을 비행하고 있으나 안개가 짙어 구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페루 관리들이 밝혔다. 페루 소방국 소라이다 레예스 로드리게스 대변인(여)은 카야오항에서 『구조자들이 추락지점 해상에서 비행기의 전등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 외국 유명브랜드제품 불공정 대리점계약 많다/공정위 적발

    ◎판매가 높여 소비자부담 가중 이탈리아의 구치,프랑스의 이브생롤랑,미국의 게스 등 세계 유명 브랜드제품 제조·판매업체들이 국내 수입 대리점들과 체결한 대리점계약에 각종 불공정계약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업체가 우리나라 국내 판매가격을 일방적으로 설정할 수 있고 판매지역 및 거래방식을 제한하며 판매목표를 할당하는 등 유명브랜드 보유 업체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인정한 이같은 대리점계약은 결국 국내 판매가격을 터무니없이 높여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소비자보호원의 수입품 유통마진 실태조사 대상업체 68개 가운데 40개 업체의 수입관련 국제계약에 대해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중 10개 업체의 대리점계약에서 불공정조항을 적발했다.일경물산·길무역·코리막스·케이엔씨·광미교역·엑심·코나·성주인터내셔널·성유통상 등 9개 수입대리점 업체에 불공정계약조항을 시정하도록 권고했다.
  • 체첸 정치협상 타결/러­반군 공동위설치 합의

    ◎독립논의 2001년까지 유보 【하사뷰르트(러시아) AFP 로이터 연합】 알렉산드르 레베드 러시아국가안보위원회 서기(사무총장격)는 31일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 반군 사령관과 체첸 공화국의 정치적 지위문제에 관한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으로부터 체첸 평화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은 레베드 서기는 이날 체첸 인근 다게스탄 공화국 하사뷰르트에서 반군측과 가진 정치 문제 협상에서 오는 2001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체첸 공화국의 독립 문제 논의를 유보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사뷰르트(러시아) 로이터 연합】 러시아와 체첸 반군은 31일 체첸 주둔 러시아 병력의 완전 철수를 감시하고 내전이 종식된 이후 체첸에서의 범죄와 테러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공동위원회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 레베드,내무장관 사임 요구/체첸사태 악화 책임

    ◎내무 “발언 취소하라” 반박 【모스크바 AP 이타르 연합】 체첸사태 해결 전권을 위임받은 알렉산드르 레베드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는 16일 상황악화 책임을 들어 아나톨리 쿨리코프 내무장관을 강력히 비난하고 그의 해임을 요구했다. 러시아측 전권특사로 현지를 방문,체첸지도자인 젤림한 얀다르비예프와 회담을 가진 레베드 서기는 이날 모스크바로 돌아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와 쿨리코프간에 선택할 것을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요구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체첸문제를 잘못 다뤄 사태를 악화시킨 책임은 대부분 쿨리코프에게 있다면서 내무부측은 체첸분쟁을 인근 잉구세티아와 다게스탄 등으로 확산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쿨리코프 장관은 레베드 서기에 대해 그같은 발언의 공식취소를 요구하면서 그의 발언은 권력욕에 덧붙여 체첸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 있다고 반박했다.
  • 한국,메달전선 “비상”/김정미·진순영 예선 탈락

    ◎손현미도 쿠바선수에 패배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금메달 12개이상을 따내 종합 7위를 목표했던 한국의 메달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 대회 이틀째이자 경기 첫날인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사격 여자공기소총에서 김정미(21·한체대)와 진순령(25·인천남구청)이 메달에 도전했으나 모두 예선탈락했다. 이날 울프크릭사격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금메달의 기대를 모았던 김정미는 3백91점으로 18위에 그쳐 예선에서 주저앉았고 진순령도 3백93점으로 11위에 머물러 역시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신데렐라」 여갑순이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던 여세를 몰아 여자공기소총을 2연패 꿈이 무산됐다. 김정미는 지난 6월 올림픽 마지막 시험무대인 밀라노월드컵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4월 프레올림픽에서 준우승하는 등 올들어 세계정상급의 기량을 과시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김정미는 지난해 10월에서야 처음 국제무대에 나섰기 때문에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한 탓인듯 이날에는 평소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7㎏ 1회전에서 박치호가 일본의 니시미에게 17­6으로 이겨 2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여자유도 72㎏이상급 예선에서 한국의 손현미(경남도청)는 쿠바의 로드리게스에게 유효2개,효과1개,절반1개를 내줘 탈락했다. 또 남자농구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은 후반전의 분전에도 불구,호주에 88­1백11로 졌다. 한국은 22일 상오 1시30분 역도 59㎏의 전병관이 올림픽 2회연속 제패를 노린다.
  • “비쌀수록 잘팔린다”… 청바지 고가시대

    ◎「최고」선호 신세대 겨냥… 10만∼15만원대 속속 등장 「비쌀수록 잘 팔린다」 날로 치솟던 청바지 가격이 드디어 15만원대에 진입,고가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청바지 시장의 확대로 대기업들의 시장 신규진입도 두드러지고 있다. 내의의류 전문업체인 「좋은사람들」이 최근 자체 브랜드 「제임스 딘」으로 내놓은 청바지의 가격은 15만원.국내 최고가다.이전에는 「닉스」청바지가 12만5천원으로 최고가였다. 순수 국내 브랜드인 태승트레이딩의 「닉스」는 94년 첫 시판때부터 고가전략으로 재미를 보고있다.「리바이스」 「리」 「게스」 「겟유스트」등 쟁쟁한 외국브랜드가 7∼8만원대에 나오던 시장에 10만∼12만5천원의 고가로 진입,1년반만에 매출 1위의 자리를 낚아챘다.품질등이 타제품보다 앞서기도 했지만 「최고」를 선호하는 신세대의 입맛에 맞았기 때문이다.닉스의 고가전략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사태를 관망하고 있던 타 브랜드들도 올 가을 신제품부터 가격을 대폭 올릴 계획이다.「게스」가 9월쯤 13만원대의 청바지를,「리바이스」도 9월말쯤 완전수공으로 만든 「빈티지 진」을 수입판매한다.〈이순녀 기자〉
  • 임옥상씨 민중미술 뉴욕서 개인 초대전

    ◎내년 4∼5월 얼터너티브 뮤지엄서/한국인으론 백남준씨 이어 두번째 국내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1인인 임옥상씨(46)가 97년 4월12일부터 5월24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 있는 얼터너티브 뮤지엄에서 개인 초대전을 갖는다.한국의 작가가 이처럼 뉴욕의 유명 미술관에 초대돼 개인전을 갖기는 백남준씨에 이어 두번째로 현지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전시라는 평을 받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1967년 푸에르토리코 출신 지노 로드리게스 현 관장이 중앙무대에서 소외된 비평가들을 중심으로 세운 얼터너티브 미술관은 지난 70년대 미국 사회현실미술과 페미니즘운동의 산실로 알려진 곳.남미의 민중운동과 제3세계의 주요 미술흐름을 주도적으로 소개했고 80년대 이후 멀티미디어의 다양한 예술적 수용과 예술의 대중적 생산을 위한 양식들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서구 모더니즘의 종식에 따른 대안공간 마련 측면에서 주로 젊은 층의 새로운 예술양식을 담아내는 장으로 지금까지 지난 95년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신인상을 수상한 매튜바니를 비롯해 바바라 크루거,훌리오 곤살레스등 1백여명의 개인전과 50여회의 주제전이 열렸다. 임씨의 이번 초대전은 지난 94년 얼터너티브 미술관이 한국작가 초대의사를 미술평론가 이용우씨에게 전해와 우리측이 보낸 기본자료를 토대로 미술관측이 임씨를 초대작가로 결정한 것.임씨는 지난 80년대 한국 현대사에 나타난 민중들의 삶과 정치현실을 포함한 작품에서 최근작까지 평면과 종이부조,걸개그림,설치작품등 50여점을 출품하게 된다. 전시기획위원으로는 지노 로드리게스 관장과 엘리노어 하트니(미국 아트인 아메리카 평론가),송미숙 교수(성신여대),이용우 교수(고려대)가 선정됐으며 전시작품 선정은 미국측 큐레이터인 엘리노어 하트니씨가 최종 선정한다. 한국측 큐레이터인 이용우씨는 『미술관측이 한국 작가중에서도 임씨를 선정한 것은 임씨의 작품이 휴매니티를 짙게 깔고있기 때문』이라며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정치미술 분야의 첨예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얼터너티브 뮤지엄에서 임씨가 어떤 모습의 신작을 내놓을지 기대된다』고말했다.〈김성호 기자〉
  • 북한 홈페이지 폐쇄

    【뉴욕=이건영 특파원】 북한을 소개하는 웹 사이트를 인터넷에 구축하여 한국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북한 홈 페이지가 폐쇄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북한 홈 페이지를 설치한 캐나다의 데이비드 버게스군(새스캐처완대 정치학전공)은 최근 뉴욕에서 발행되고 있는 한 교포신문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북한 홈 페이지를 더 이상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폐쇄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 “툭하면 신설”/토크쇼 홍수/방송사들 제작 손쉬워 서로 경쟁적

    ◎채널별 2∼4개·케이블 TV까지 가세/MC·손님 의미없는 농담·상대프로 베끼기 심각 TV 토크쇼가 너무 많다.공중파 방송채널별로 토크쇼 프로그램이 2∼3개 되는데다 케이블TV에도 오락·여성·음악채널마다 비슷한 양식의 토크쇼가 편성돼 있어 방송이 토크쇼의 홍수를 맞고있다. KBS­2TV의 경우 「이문세쇼」(토 하오11시25분),「밤과 음악사이」(수,목 하오11시)외에도 최근 신설된 「엄앵란의 사랑방」(월∼금 상오11시25분)과 오는 21일부터 방송될 「노영심이 여는 세상」(화 하오11시)등이 새로 가세해 토크쇼가 4개에 이른다.「엄앵란…」은 1주일에 5일간 방송되고 「밤과 음악…」은 2일동안 방송되는 것을 감안하면 시청자들은 KBS-2TV에서 1주일에 무려 9개의 토크쇼를 보게 되는 셈이다. MBC는 「주병진 나이트쇼」(금 하오9시50분),「10시! 임성훈입니다」(월∼금 상오10시)가 있으며 SBS도 「이주일의 투나잇쇼」(일 하오9시50분),「이홍렬쇼」(수 하오11시)등이 있다. 이처럼 진행자 이름을 내건 토크쇼 외에 주로 초대손님과의 대화로 이뤄지는 주부대상 아침프로들도 토크쇼 범주에 넣을 경우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은 공중파방송만 해도 10개가 넘는다. 케이블에도 GTV의 「허수경과 두 사람」(금 하오10시),「최화정의 음악,+이야기」(토 하오10시),HBS의 「세 여자」(토 하오10시10분),「이문세의 오래된 꿈읽기」(일 하오10시),m·net의 「클럽 m·net」(월∼목 하오11시)등이 있다. 이처럼 토크쇼가 범람하면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은 방송이 거듭될수록 같은 초대손님,진행자와 게스트간의 의미없는 농담,상대프로 베끼기등이 반복·심화된다는 것. 주로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밤과 음악사이」는 연예인의 사생활을 들춰내는데 1시간을 보내며 「주병진…」「이홍렬쇼」는 한회에 2∼3명의 출연자를 등장시켜 농담만 주고 받다가 끝난다. 프로그램 모방면에서 보면 화제속에 방송돼 첫회에 시청률 1위(미디어서비스코리아 조사)까지 기록했던 「이주일의 투나잇쇼」가 미국 CBS­TV의 「데이빗 레터맨쇼」(원제 레이트 쇼 위드 데이빗 레터맨)의 포맷과 똑같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노영심이 여는 세상」은 음식을 주제로 한 최초의 토크쇼라고 KBS측은 「신선함」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미 「이홍렬쇼」에서 시도한 요리토크 「참참참」코너의 확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새로울 것이 없는 토크쇼가 경쟁적으로 양산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제작이 비교적 쉽다는 점 때문.한정된 장소와 시간속에서 초대손님만 새로 등장하면 되는데다 제작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는게 토크쇼가 방송사에 주는 매력으로 꼽힌다.여기에 진행자의 강한 개성만 믿으면 프로그램은 안정권에 든다는게 제작진의 계산이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로 나아간다면 일반인들의 가정생활이나 성(성)상담이 모두 공개되고,또 이를 듣고 아무 생각없이 즐거워하는 미국 상업방송의 싸구려 토크쇼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서정아 기자〉
  • 체첸 반군사령관 라두예프 사망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지난 1월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인질극을 지휘한체첸 반군사령관 살만 라두예프가 총탄에 맞은 머리 부상이 악화돼 사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체첸 내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라두예프가 수도 그로즈니에서 서쪽으로 40여㎞ 떨어진 우루스­마르탄 마을에서 지난 5일 밤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 콘스탄틴 주예프 러 철학연구소연구원/모스크바타임스기고(해외논단)

    ◎“러시아 민주주의 험난하다”/대통령·측근에 권력 집중… 의회·사법부 무력/체첸사태 관련 옐친의 독단은 러 현실 반영 러시아가 소련붕괴이후 민주주의를 실천해 오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초보단계에 그치고 있을뿐 아니라 오히려 민주주의의 위기감까지 느낄 수 있다고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철학연구소의 콘스탄틴 주예프 수석연구원이 최근 모스크바 타임스지에 기고한 「러시아 민주주의의 위기」에서 지적했다.다음은 이 글의 내용이다. 러시아는 지금 비록 정부당국이 일관성없는 정책을 펴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이같은 주장을 하는 이들은 우선 헌법이 민주주의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다양한 견해,언론의 자유등 민주주의의 기본요건들이 어느정도 충족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러나 러시아가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국민들이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체첸사태 보도 때 여실히 드러났듯이 실제로 언론의 자유로인해 많은 정보들이 왜곡되거나 임의로 취사선택되고 있다.민주헌법이 있다는 점을 금과옥조로 내세울 수도 없다.브레즈네프나 스탈린시대의 헌법도 여러 가지 면에서 헌법조문만을 놓고 볼 때는 민주적인 헌법이었으나 시민들의 실제생활은 법과 관계없이 많은 반민주적 제약을 받았었다. 러시아의 현재 상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권력이 지금 누구의 손에 가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의심할 여지없이 러시아의 권력은 지금 행정부,나아가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의 손에 집중돼 있다.현재의 두마(러시아하원)는 지난 93년 막을 내린 옛소비에트(최고회의)와 마찬가지로 유명무실한 존재다.심지어 의원들의 봉급도 대통령행정실에서 지급한다. 국가권력의 한 축인 사법부 역시 거의 문을 닫은 것과 마찬가지로 하는 일이 없으며 따라서 이미 잊혀진 존재가 됐다.우연히 그렇게 된 게 아니다.대통령 측근의 몇몇 인사들이 중요국사를 모두 주무르기 때문에 입법부나 사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없게 된 것이다. 계속되고 있는 체첸사태의 비극은 러시아 민주주의의 한계를 그대로 말해준다.순전히 이념적인 동기로 시작됐던 아프가니스탄전쟁에서 러시아지도자들은 교훈을 얻었어야 했다.그래서 이번같은 위험천만하고 무의미한 정치군사적 모험을 또다시 저지르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금 어느 면에서는 아프간전쟁때보다 더 위험할지도 모르는 새로운 전쟁으로 빠져들고 있다.체첸전쟁은 비록 한 지방에 국한된 전쟁이지만 아프간전보다도 더 참혹한 내전이 될 것이다.더구나 지금 러시아역사상 가장 위험한 정책을 수행하며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은 바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과 그의 명령에 따르는 안보위원회 위원들이다.이들이 취하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태도는 알려진 그대로다.예를 들어 니즈니고로드지역 전체주민 4백만명가운데 1백만명이 체첸전쟁의 중단을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문서에 서명했다.하지만 대통령은 이를 무시했다.지난번 다게스탄지역에서 일어났던 체첸반군들의 인질사건 때 러시아군의 무자비한 무력진압행위에서 보듯 옐친 대통령은 군인이건 일반시민이건국민의 생명을 털끝만큼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이 인질사건에 대한 정부의 공식논평은 어리석음을 넘어 차라리 웃지못할 코미디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초보적인 민주주의국가라 하더라도 그같은 일을 정당하다고 강변할 수는 없다.수천만명의 국민이 이 인질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는데도 사건경위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았을뿐 아니라 이 사태로 고귀한 생명을 앗긴 희생자 가족들에게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옐친 대통령은 이런 사태에 대해 옛날 수법을 동원해 엉뚱하게 화살을 나라밖으로 돌려 만일 유럽의회가 러시아를 유럽이사회에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는 체첸의 테러리스트들을 도와주는 격이라는 식의 말을 했다. 재정러시아의 니콜라이 황제는 러시아 의회민주주의 탄생에 상당한 기여를 했었다.당시 문을 열었던 4차례의 두마는 지금 러시아두마의 선조격이다.그러나 그들은 한번도 전제정치의 폐해에 대해서는 논박하지 않았다.당시 차르(러시아황제)에 대해 쓴 글들을 보면 『황제폐하,당신은 러시아땅의 지배자이십니다』라고 쓰고 있다.스탈린 역시 러시아의 지배자였다.그리고 형식적인 집단지도체제방식으로 권력이 제한되기는 했지만 스탈린 이후의 여러 당서기장들도 마찬가지였다.불행하게도 지금 러시아의 「지배자」인 옐친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이 옐친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인 빅토르 일류신,알렉산드르 코르차코프 경호실장을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정치인으로 꼽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올해초 많은 분석가들은 코르차코프 경호실장을 체르노미르딘 총리에 이어 러시아에서 세번째로 정치적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았다.물론 대통령도 자기가 뽑은 인물과 얼마든지 자주 접촉할 수는 있다.그러나 러시아의 민주주의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보좌해야 한다.지금 러시아의 민주주의는 이름뿐이다.이런 식으로는 안정된 발전도 이룰 수 없을 뿐 아니라 러시아와 러시아국민 모두가 앞으로 엄청난 위험에 빠져들 우려도 없지 않다.
  • “체첸 인질 60명 오늘 석방/두다예프,인질극 반군 군재 회부”

    【그로즈니 AP 연합】 체첸반군들이 21일 수도 그로즈니에서 러시아군 행렬에 총류탄을 발사,3명을 부상케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또 수백명의 체첸주민들이 체첸공화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반군들의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남부 다게스탄공화국 페르보마이스카야마을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체첸반군을 진압한지 3일만에 나온 것이다. 한편 2주전 러시아남부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체첸반군들에 의해 붙잡힌 인질중 약 60명의 민간인들이 23일 석방될 것이라고 체첸반군 지도자 살만 라두예프가 22일 발표했다. 그러나 인질중 경찰관 28명은 체첸 포로들이나 사망자 유해와 교환할 경우에만 풀려날 것이라고 라두예프는 덧붙였다. 【워싱턴 AFP 연합】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공화국에서 인질극을 벌인 체첸반군들이 명령 밖의 행위를 한 혐의로 군법회의에 회부돼 처벌될 것이라고 반군 지도자 조하르 두다예프가 시사주간지 US 뉴스&월드리포트지와의 최근 회견에서 밝혔다. 두다예프는 또 터키 흑해연안에서 발생한 여객선 납치사건도 자신들과는 무관하게 그루지야의 압하스 분리독립주의자들이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인질 이틀내 석방”/체첸반군,60명 억류 주장

    【모스크바 체첸동부 로이터 AFP 연합】 체첸반군은 다게스탄에서 붙잡은 인질중 아직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을 이틀안에 석방할 것이라고 반군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자신을 「이스카노프」라고만 밝힌 이 대변인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러시아군 포위망을 뚫고 함께 탈출한 인질들을 23일 노보그로즈넨스키에서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반군 수뇌부는 다게스탄에서 붙잡은 인질 1백50명 중 아직도 60여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질들을 책임지고 있는 나자르 에딜하드지예프 반군 야전사령관은 간밤에 20명의 인질들이 다게스탄에서 추가로 넘어왔다면서 이들이 조만간 석방될 것이지만 이들의 운명은 전적으로 조하르 두다예프의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앞서 체첸 동부지방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자들은 반군들이 37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 “인질 아직도 억류”/체첸반군 사령관

    【노보그로즈니(러시아) AFP 연합】 체첸반군 세력은 다게스탄에서 붙잡은 인질을 아직도 억류하고 있으며 이들을 전쟁포로로 취급하고 있다고 아슬란 마스카도프 체첸반군 최고사령관이 20일 밝혔다.
  • 체첸반군/그로즈니서도 40명 인질극/체첸 인2명 포함

    ◎러군 “반군 지원세력 150명 격퇴”/옐친·총리 금명 인질구출작전 협의 【모스크바·그로즈니 AFP 로이터 연합】 한 무리의 체첸반군이 16일 새벽(현지시간) 체첸 수도 그로즈니 교외의 그로즈네네그로 발전소에서 근무자 40여명을 인질로 억류했다고 발전소장이 밝혔다. 이 소장은 『근무자들은 오늘 새벽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도중 납치됐다』고 전했다. 납치된 사람중 2명은 체첸인이며 나머지는 인근 공화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이다. 러시아 연방방첩본부(FSB) 대변인도 체첸반군이 그로즈니 외곽의 한 발전소에서 40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다게스탄 공화국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이틀째 인질구출 작전을 전개중인 러시아군은 작전 개시후 지금까지 모두 23명의 인질이 석방됐다고 FSB의 알렉산데르 미하일로프 대변인이 밝혔다. 체첸반군은 현재 1백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데 나머지 사람들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러시아 공군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 북쪽 5㎞지점에서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접근하는 또다른 반군 1백50명을 공군기들이 발견,격퇴했다』고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와함께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16일중 페르보마이스카야의 인질구출작전에 관해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군 진압작전 이틀째 이모저모/러군 “체첸반군 이미 무력화”/폭발음·검은 연기속 시가전 치열 ○…러시아군의 체첸반군에 대한 공격 이틀째인 16일 페르보마이스카야마을 상공에 러시아 헬기등이 선회하며 공격을 강화.섬광이 번쩍이고 많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관총소리,거대한 폭발음등이 마을을 진동. 전투는 새벽보다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시가전도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정치가들은 15일 인질석방을 위한 옐친 대통령의 체첸반군 진압작전명령을 일제히 비난.오는 6월 대선 출마예상자들과 이날 새로 개원하는 의회에 진출한 각 정당들은 모두 체첸내전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책임이 옐친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난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러시아군이 15일 상오(현지시간) 체첸반군의 인질 억류 장소인 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에 대규모 공격을 개시,인질구출작전을 펼쳐 반군들을 이미 무력화시켰다고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주장. ○…한편 러시아군은 러시아 남부 다케스탄공화국의 인질구출작전 상황을 취재하던 영국의 월드 텔리비전 네트워크(WTN) 소속 카메라 기자와 프로듀서 등 언론인 2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현지 보도진들이 전언.두 사람은 16일 진압작전 개시직후 20분동안 작전 상황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 중 러시아군에 체포돼 카세트 테이프와 기타 취재 장비들을 압수 당했다고.
  • 체첸사태의 궁극적 해결책(해외사설)

    체첸반군의 인질사건과 관련,러시아의 주요 언론과 지식층은 반군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시작했다.또 지난해 8월 부두노프스크에서의 인질사건과는 달리 어느 누구도 인질사건을 마무리하는데 충고하지않고 있다.좋지않은 종말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8월 인질사건때는 대부분의 언론들은 협상을 하여 인질을 구하라고 충고했다.그러나 지금은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지난번과 같이 협상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이러한 비난은 불공평한 것이다.지난번 인질사건때 기습작전이 감행되지 않은 것은 총리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선택이었다.또 다게스탄 인질사건에서 어떤 「작전」을 감행하더라도 체첸의 전사들은 이같은 인질사건을 다시 벌일 것이다.그들은 테러리즘외에 어떤 다른 무기도 없다. 인권운동가인 세르게이 코발료프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절망하고 있다.그는 최근 모든 사람들이 이번 위기에 대한 실제의 동인을 간과하고 있다고 했다.즉 군사력의 체첸파견을 결정한 크렘린때문이라는 것이다.이번 인질테러사건이 끝나더라도 러시아의 지도자들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것이다.체첸반군을 완전히 전멸시켜버리든지 아니면 체첸과의 갈등을 평화적인 종말로 이끌든지 하는 일이다. 실제적으로 이같은 선택은 쉬운 일이 아니다.우선 크렘린내에서 궁극적인 해결책을 위해 군사력을 계속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압력이 있다.중요한 것은 여론이 보다 강력한 해결책을 처음으로 환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옐친 대통령은 체첸전쟁으로 인기를 잃었던 것을 감안할때 체첸사태의 궁극적인 해결책을 도모할지 모른다. 하지만 피의 대립은 해결책이 아니다.살만 라두예프의 전사들을 그대로 놓아두자.어떤 사람들도 그들을 영웅으로 보지않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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