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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뉴라운드 몰려온다

    세계 무역·통상 지도에 또 한차례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오는 11월 9∼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뉴라운드(New Round·新다자간 시장개방협상)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우루과이라운드(UR)의 후속 협상 성격을 갖는 뉴라운드가 시작되면 교육·의료·법률 등 서비스 분야와 투자·전자상거래·경쟁·정부조달 등 광범위한 의제들이 다뤄질 공산이 크다. 뉴라운드의 전망과 우리 정부의 대응전략 등을 알아본다. ‘미국 명문 주립대학인 UCLA의 분교가 서울에 세워지고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의 10배가 넘는 법률회사가 들어와국내 시장을 싹쓸이한다.의사가 아닌 외국인이 엄청난 자본을 들여와 초대형 종합병원을 운영한다’ 뉴라운드가 출범할 경우 예상되는 국내 서비스 시장의 변화 가상도다.오는 11월의 WTO 각료회의가 뉴라운드 출범의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8일 ‘WTO 뉴라운드 출범논의 동향 및 전망’보고서에서 “국제무역계에서는 뉴라운드 출범에 낙관적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뉴라운드 출범논의가 급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미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미국은 지난 99년 시애틀 각료회의에서 뉴라운드 출범 시도가 실패한 뒤 환경·노동문제 대신 서비스 시장개방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게다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최근들어 전통적인 통상분쟁을 마무리짓는 등 협상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협상은 이미 시작됐다=회원국 외교관들과 관련부처의 전문가들이 지난해부터 스위스 제네바의 WTO본부에서 뉴라운드의 방식과 의제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다.WTO는지난 1년 6개월간의 협상결과를 이달말쯤 중간점검할 예정이다.이를 토대로 8월초에 비공식 각료회의를 거쳐 빠르면9월초쯤 각료회의 선언문 초안을 통해 뉴라운드의 출범을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 의제=회원국간 입장에 따라 주장하는 의제가 다르기때문에 의제선정 협상이 관건이다. 미국·호주·뉴질랜드·브라질 등 농산물 수출국들은 농산물과 공산품의 관세인하및 서비스 시장개방 등 이른바 ‘필수의제(Narrow agenda)’만을 다루자는 입장이다.이들 국가들은 합의되는 내용만으로 뉴라운드를 출범시키자는 ‘조기 수확론’을 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EU,일본 등은 반덤핑관세,투자,경쟁정책,전자상거래 등 ‘광범위한 의제’(Broad agenda)를다룰 것을 주장하고 있다.특히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반덤핑 규제조치를 자국산업 보호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보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포괄적 협상을 통해 농산물 분야에서 하나라도 더 양보를 받을 수 있다는 게 EU 등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인도·파키스탄·말레이시아 등 개도국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합의사항이라도 제대로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실리전략을 펴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뉴라운드…정부 대응전략. 정부는 뉴라운드 협상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쌀시장개방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서 소극적으로 대처했던UR협상 때와 사뭇 다른 전략이다.산업 전체에 미칠 파장을고려하면 실보다 득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농산물 시장이 추가 개방되고 법률·의료·대학·오락 등의 분야에서 선진국의 앞선 서비스가 유입되면 국내업계가적지 않은 타격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금융·서비스시장이 많이 개방돼 있기 때문에 추가개방부담이 많지 않은 반면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국내산업에유리한 측면이 많다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 ■정부 대응체계= 해외에서는 WTO 본부가 있는 제네바대표부를 중심으로 브뤼셀의 EU대표부,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가 ‘3각편대’를 형성해 통상외교전을 펴고 있다. 국내에서는 통상교섭본부 최혁(崔革)통상교섭조정관을 위원장으로 한 뉴라운드 협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있다.위원회는 한달에 한두번씩 열려 종합적인 뉴라운드 대책을 논의한다. 위원회 산하에는 농업,공산품,서비스,규범,뉴 이슈 등의 5개 분야별 대책반이 구성돼 있다.관련부처 국장급을 반장으로 연구기관,관련업체와 단체,학계에서 참여해 기업·학계와 공동전선을 펴고 있다.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99년 시애틀 각료회의때 이미 한차례대책을 세워 놓았기 때문에올해 뉴라운드 대책 마련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협상전략은= 정의용 주제네바대사는 “새로운 무역질서에능동적으로 참여해 국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는 분야는 반덤핑협정과 농산물 시장개방,공산품 관세인하,투자 등이다.반덤핑 문제 취급을꺼려왔던 미국은 최근 개도국들이 미국 상품에 반덤핑 규제를 가하자 입장을 바꾸기 시작했다.우리 입장이 반영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미구엘 로드리게스 WTO 사무차장은 “반덤핑협정이 뉴라운드 협상의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은 50%”라며 “미국 정부의 입장을 감안해 신중히 접근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이사람] ‘1년간의 세계일주’ 이 성씨

    인생의 긴 여로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행복의 길도있고 불행의 길도 있다.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 인생도달라진다.쾌락과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돈의노예가 된 사람,도전과 개척정신으로 행복을 만들어가는사람….이성 서울시 시정개혁단장(45)과 그 가족들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그들은 지난해 7월11일 도전과낭만적 열정으로 1년간의 세계일주 여행을 떠났다.건조하고 메마른 일상을 떠나 파랑새의 꿈을 찾아 나섰다.전 재산인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다 쓰고 빈털터리로 돌아왔지만 후회없는 값진 여행이었다고 말한다.파랑새의 꿈은 허망한 꿈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의 행복으로 바뀌었다.감각화된 소비의 단맛에 빠져 있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값진 삶과 마음의 느낌에 있음을 그들은 보여준다. 그들은 대부분 도보 여행을 했다.대륙을 이동할 때는 비행기를 타고 국경을 넘을 때는 자동차를 이용했지만 그밖에는 대부분 걸었다.등산화가 세 켤레씩이나 닳아 없어졌다.구멍 난 세번째 등산화를 아파트 쓰레기통에 버리고 난후에야 마침내 긴 여정이 끝났음을 실감했다고 이 단장은말했다.지구를 한바퀴 돌아왔다고 해서 인생관까지 바뀐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다양해졌다고 한다.그들은 새로운 프리즘을 통해세상을 본다.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지요.어느 것이 중요한 가를 선택해야 합니다.돈 보다는 가치있는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옆에 있던 부인 홍현숙씨(44)도 “남편 잘 만나 여행 잘하고 왔어요”라고 거들었다.그녀의 얼굴엔 순간 행복한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부인은 “공부 10년보다 여행 1년이 더 값진 것같아요.세상의 다양함을 체험하고 자신감을 얻은 이번 여행이 앞으로의 인생과 아이들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지금 강남에 있는 은마아파트에 산다.이 단장의처남 집인데 융자금 이자(월 100만원 정도)를 대신 내며살기로 했단다.돈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이 없겠냐고 묻자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어렸을 때부터가난했어요.결혼생활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지요.욕심만 버리면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지금은 오히려 옛날보다훨씬 낫지요.” 세계를 돌아보니 노르웨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산과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피요르드 해안은 환상적이었습니다.”가장 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묻자,한참 망설이던 이 단장은 자연이 멋진 브라질이라고 대답했다.오세아니아도 좋다고 했다.부인은 “오세아니아도 좋지만 독일과 미국이 더 좋은 것같아요”라고 말했다.그녀는 아이들은 미국을 가장 좋아한다고 들려줬다. 이 단장은 여행중 많은 것을 공무원의 시각에서 보게 되더라고 고백했다.서울시청 공무원의 입장에서 싱가포르와유럽의 도시를 비교한 것도 흥미로웠다.“평면적으로 볼때 싱가포르는 잘 정돈돼 있고 깨끗해요.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불편하지요.건널목이 많지 않고 육교가 많아요.사람 중심이 아니지요.강제의 냄새가 너무 강합니다.그러나 런던 등 유럽의 도시들은 달라요.건널목이 많지요.사람에게 편리한 사람 중심의 도시죠.사람들은 교통신호도잘 안지킵니다.그들은 신호는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위해 있다고 생각합니다.자동차는 신호를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사람들은 차만 오지 않으면 언제라도길을 건널 수 있다고 생각하죠.언뜻 보면 무질서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사람이 편해야 한다는 유럽인들의 생각이 인상적이었죠.‘기초질서를 잘 지킵시다’라고 강조해온 우리의 현실과 사람의 편리함을 강조하는 유럽의 현실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지 혼란을 느꼈어요.” 미국 애틀랜타에 갔을 때 이야기도 재미있다.“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조형 작품’이 인상적이었어요.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쓰레기통이었지요.외형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담뱃불이 휴지에 옮겨붙지 않도록 기능적으로도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쓰레기 치우기도 편리하게 돼있고요.플라스틱으로 만든 이조백자 모습인데 서울 인사동에 갖다 놓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들은 한국인들의 지나치리만큼 높은 교육열에 놀랐다고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는 어김없이 한국의 조기유학생이 있었다고 한다.미국은 물론이고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공·인도·말레이시아….남미의 내륙국볼리비아에도 어린 한국학생들이 있다고 한다.“볼리비아는 수도 라파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길도 포장되지 않은가난한 나라입니다.그리고 스페인어를 사용하죠.그런데까지 한국의 조기유학생들이 온 것을 보고 놀랐어요.한국학생들은 볼리비아의 외국인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학비도 싸고 공부를 잘하면 미국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수 있대요”라고 홍씨는 말한다. 이 단장은 그들이 귀국할 경우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우려를 나타냈다.“아직은 조기유학생 1세대가 귀국할 때가 안됐지만 몇년후 그들이 몰려올 때 그들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외국인 사고를 갖고 돌아올그들이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큰 사회적 관심입니다. ” 밖에서 본 한국은 어땠을까.“한국인들은 참 열심히 사는것 같아요. 일중독증에 빠져 있다고나 할까요.토요일에도일하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아프리카나 캄보디아도 토요일은 쉬고 있어요.한국인들은 일에 지쳐서 그런지 장점인 인정과 순박함을 잃어가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가장 순박하지 못한 나라가 되는 것같아요.그러나한국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이고 아프리카의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알고 있어요.한국의 위상이 낮지않음을 느꼈죠.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달랐습니다.그들의 인종차별은 대단합니다.방을 주지 않는 거예요.결국 시멘트바닥에 철침대만 있는 지저분한 방을 겨우 구해 잤지요.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교민수가 줄어드는 나라라고 해요.흑인들이 발을 못붙인 곳이지요.” “세상을 돌아보니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빈부의 차와 삶의 질의 차는 있지만 가난하다고 불행하거나삶의 질이 높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가난하지만 순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가난한 나라일수록 순박하고 정이 깊다는 것을 느꼈지요.문명은 오히려 인간사회를 차갑게 만들고 있는 것같은느낌을 받았어요.”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로가는 돌길인 ‘잉카 트레일’을 걸을 때였다고 한다.험난하여 잉카제국이 스페인에 정복된후에도 500년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곳이다.잉카인들이 다니던 4,200m가 넘는 산길을 따라 3박4일동안 걸었다.“힘들었지만 인간의 적응력에놀랐어요. 여행 자체를 충분한 준비없이 시작했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말이 통하지 않아도 다 사는 길이 있더라고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온 가족이 식중독에 걸려 고생을 많이 했다. 노점상에서 먹은 음식 때문이었다.그러나 그들은 건강하여 한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었다.가벼운 부상 등은 서울에서 가져간 약으로 치료했다.이 단장이 ‘처방’도 하고‘조제’도 했다고 한다.이 단장은 몸무게가 67kg에서 52kg로 15kg이나 줄었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몸무게는 변하지 않았다. 여행목적 중에는 재충전과 ‘가족찾기’가 있었다.가족찾기는 가족간의 사랑과 정을 돈독히 하는 것이었다.처남이상처한후 키우고 있는 처조카가 진정한 한가족이 되어야하는 과제도 있었다.여행은 다섯 식구를 완전한 한가족으로만들었다.그들은 보통사람들이 평생할 수 있는 이야기를 1년에 모두 다했다고 말했다.멀고 긴 여행에서 돌아와 모두지쳐 있었지만 그들이 머물고 있는 아파트에는 행복이 가득했다.창밖에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반가운 비가 내리고있었다. 이창순 편집위원 cslee@. ●이 성씨의 세계일주 여정. 지난해 7월11일부터 올해 7월10일까지 중국·인도·미국·영국·프랑스·독일·브라질.호주 등 6대주의 45개국을 여행.‘Lonely Planet’이라는 영문판 여행안내서가 생명줄과 같은 길잡이가 됐다.주로 안내서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나 유스호스텔에 머물렀다.지난해 7월 부친상과 올 4월의모친상으로 잠시 귀국했었다.인터넷 여행사 웹투어(www.weptour.com)가 후원하고 웹투어 홈페이지에 248개의 여행기와 지출내역 등을 올렸다.여행기는 보통 5백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여행기를 책으로 낼 예정이다. ●이 성씨의 가족들. 이 단장은 경북 점촌 출생.고대 법학과 졸업(76학번).80년행정고시에 합격하고 81년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2000년에 3급(국장)으로 승진후 시정개혁단장으로일하다 1년간휴직.2001년 7월11일 원위치로 복직했다.문학사상의 수필부문 신인문학상도 수상했다. 부인 홍현숙씨는 대구 출신으로 어렸을 때 남편을 만났다. 첫째 아들 홍일은 휘문중학교 3학년,둘째 영일은 휘문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 처조카 홍익환은 대곡초등학교 5학년으로 복학.
  • ML 올스타전/ 이치로는 잡았는데…

    ‘홈런 한방에’… 박찬호(LA 다저스)가 ‘일본의 자존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를 가볍게 요리했지만 뼈아픈 홈런 한방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는 11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꿈의 무대’인 미국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등판,1이닝동안 홈런 1개를 허용하며 1탈삼진 1실점했다.박찬호는 ‘별들의 전쟁’에 첫 출전해 패전의 아픔을 맛봤고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철인’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박찬호로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1점홈런을 빼내며 2타수 1안타 1타점을올려 91년에 이어 두번째로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박찬호는 한일 야구팬의 뜨거운 시선을 끈 이치로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위안을 삼았다. 아메리칸리그는 립켄과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마글리오오르도네스(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랑데부 1점포를 앞세워 내셔널리그를 4-1로 제압,올스타전 5연승을 달렸다. 박찬호는 당초 예고된 커트 실링 대신 선발로 나선 랜디 존슨(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두번째 투수로 0-0으로 맞선 3회말 마운드에 섰다.첫 상대는 무려 17년동안 2,632경기 연속 출장의 ‘불멸의 기록’을 세운 8번타자 립켄.박찬호는 실투나 다름없는 가운데 높은 직구를 초구로 뿌렸고 립켄은 놓치지 않고 좌월 1점포로 연결했다. 박찬호는 얼떨결에 홈런 한방을 얻어 맞았지만 올스타답게막바로 마음을 추스려 9번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다음은 일본인 ‘천재 타자’ 이치로.이치로는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강습 타구를 날린 뒤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고 2루까지 훔쳤다.박찬호는 가운데로 높게 초구를 던졌고 이치로는 힘껏 잡아당겼으나 2루 땅볼로 쉽게 물러났다.한일 투타대결은 박찬호의 싱거운 승리로 끝난 것이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선수인 후속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친 뒤 4회 존 버켓(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민수기자 kimms@. ■생애 두번째 올스타 MVP 칼 립켄 주니어. “훌륭한 경기였다.홈런을 칠때 상당히 느낌이 좋았다” 생애 두번째로 올스타전 MVP로 뽑힌 칼 립켄 주니어(40)는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립켄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립켄은 데뷔 이듬해인 82년5월30일부터 98년 9월19일까지 17년간 단 한 경기도 빠지지않고 출장해 메이저리그 최다인 2,632경기 연속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다.그래서 그의 별명은 철인(Iron Man)이다. 역대 7번째로 400홈런-3,000안타 클럽에도 이름을 올린 립켄은 82년 신인왕을 차지한 뒤 이듬해인 83년과 91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고 지난 91년 올스타전에서도 홈런을 뿜어내 MVP에 올랐다. 19번째 올스타로 뽑힌 립켄은 이날도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건재를 과시했다.올스타 팬투표에서 3루수로 선발된 립켄은 이날 경기에서는 전성기때의 포지션인 유격수로 출장하는 예우를 받았다. 타석에서도 3회말 첫 타자로 나와 박찬호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는 홈런을 뽑아내며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때린 최고령선수로 기록됐다.올시즌 연봉 630만달러(76억원),타율 .240(4홈런). 깔끔한 매너와 성실한 자세로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선수로 대접받는 립켄은 ‘명예의 전당’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은퇴 후에는 고향인 볼티모어 애버딘에서 유소년야구팀을 지도할 계획이다. 박준석기자 pjs@
  • “휴가비 1%를 불우이웃에”

    ‘휴가비의 1%만 불우이웃을 위해 쓰세요’ 대한사회복지회(회장 金明禹)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게스트하우스에서 ‘사랑의 손길펴기 1+1 캠페인’ 발대식을 가졌다. ‘사랑의 손길펴기 1’은 청소년 미혼모와 그들에게서 태어난 영아,그리고 복지시설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휴가비 1%를 성금으로 내자는 캠페인.나머지 ‘1’은 각 가정이 휴가때 복지시설 아동들을 함께 데리고 가거나 하루동안 복지시설 자원봉사자로 나서자는 뜻이다. 이날 행사에서 인기 탤런트 김정은씨(25·여)가 사랑의 손길펴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씨는 하루동안 대한사회복지회 게스트하우스 2∼3층에 있는 ‘서울 영아일시보호소’에서 영아들을 돌보는 일일보육사로도 활동했다. 유아용품업체인 아가방의 직원들은 이날 휴가비의 1%를 북한 아기들을 위한 젖병 구입 성금으로 내놓았다. 넷피플,씨즈미이더,아름다운 산과들,아이빌소프트,오디세이커뮤니케이션,이너스커뮤니티,다이너스클럽코리아 등 기업체들도 후원 협약을 맺고 직원들은 일일 보육교사로 활동을 펼쳤다. 김회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십만원 이상을 여름 휴가비로 지출하는데,여기에 조그만 정성과 관심만 보태면 미혼모와 시설 아동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사이트(www.sws.or.kr)나 (02)567-8814로 문의하면 된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MLB/ 박찬호, ‘별중의 별’로 뜬다

    ‘박찬호 전국구로 뜬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6년만에 한국인 첫 올스타의 영예를 안은 박찬호(28·LA 다저스)가 11일 오전 9시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지는 2001 미국 프로야구 올스타전 ‘꿈의 마운드’에 올라 ‘코리안 익스프레스’의 위용을 뽐낸다. 미국 진출 이후 최고조의 피칭을 하고 있는 박찬호는 특유의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등 아메리칸리그의 내로라하는 간판타자를 압도,명실상부한올스타임을 입증하게 된다. 박찬호는 통산 1,000탈삼진을 돌파하며 4년연속 ‘두자리승수’를 쌓은 정상급 투수로 도약했음에도 팀 성적 부진 등으로 LA ‘지역구’에 머문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공중파를타고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 생중계되는 이날 경기를 통해 지역구에서 완전 탈피,‘미국의 스타’로 이미지 격상이 기대된다. 내셔널리그의 선발은 12승(다승 1위)을 챙긴 커트 실링(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예고됐다.따라서 박찬호는 중간계투로 나서 1∼2이닝 정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내셔널리그올스타 투수가 무려 11명인데다 과거 전례도 있어 자칫 등판이 불발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박찬호가 상대할 타자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일본인 ‘야구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한일간‘창과 방패’의 대결로 두나라 팬들의 시선이 뜨겁다. 박찬호는 승운이 따르지 않아 전반기 8승(다승 13위)에 그쳤지만 투수 구위의 잣대인 방어율(2.80)과 탈삼진(137개)각 4위에 랭크됐다.팬투표 1위로 선발출장하는 이치로도 타격 3위,최다안타와 도루 각 1위를 마크했다. 이밖에 홈런 1위(26개)·타격 4위(.335)의 라미레스,최고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후안 곤잘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등과의 맞대결 여부도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 세계청소년축구/ 아르헨, 청소년축구 우승

    [부에노스아이레스 외신종합 연합] 아르헨티나가 하비에르사비올라(19)라는 차세대 스타 탄생을 알리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디에고 콜로토,사비올라,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의 연속골로 가나를 3-0으로 완파했다. 아르헨티나는 79(일본)·95(카타르)·97년(말레이시아)대회에 이어 4번째 우승컵을 차지해 브라질(3회 우승)을 제치고이 대회 최다 우승국이 됐다. 사비올라는 역대 대회를 통틀어 최다인 11골(종전 10골)을기록,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와 최우수선수 몫인 ‘골든볼’을 독식했다.168㎝·60㎏의 사비올라는 현란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슈팅으로 ‘제2의 마라도나’라는 평가를 들으며 2002월드컵의 예비스타로 떠올랐다.아르헨티나는 사비올라의 활약 덕에 결승전까지 모두 27골(4실점)을 넣어 역대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으로 기록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6분만에 첫 골을 뽑아 낙승을 예고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레안드로 로마뇰리가 대각선으로올려준 프리킥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기다리던 콜로토가 골로연결시켰다.전반 14분엔 사비올라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11번째 골을 헤딩슛으로 장식했고 후반 28분 로드리게스가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집트는 파라과이를 1-0으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준우승팀 가나를 비롯해 이집트 앙골라 등 아프리카 3개국이 16강에 진출해 2006월드컵의 검은돌풍을 예감케 했다.
  • 문화광장 포커스

    ▲서울시향 강충모·미아정 초정 연주회. 서울시교향악단이 정상급 피아니스트 2명을 초청,‘불멸의대작’을 잇따라 들려주는 정기연주회를 갖는다.13일 강충모,20일에는 미아정과 협연한다.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00.강충모는 영화 ‘샤인’에서 주인공이 연주를 마치자 마자 쓰러질 만큼 힘든 곡으로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등을 연주한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서 99년 4월부터 5년예정으로 바하의 전곡 연주에 도전한 열정적 피아니스트다. 미아정은 화려한 기교를 요하는 세계 3대 피아노 협주곡인차이코프스키‘피아노협주곡 제1번’등을 들려준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녀는 고든 칼리지 음대 교수로서,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솔리스트에게 수여하는 ‘The most prestigious’상을 1997년 받았다. ▲재즈기타리스트 랄프 타우너 내한. 뉴욕 재즈어워드 등 각종 재즈 전문매체가 최고 어쿠스틱 재즈기타리스트로 선정한 랄프 타우너(61)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17일 오후 7시 영산아트홀.(02)548-4480. 그는 미국 오레곤주립대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뒤 오스트리아 빈으로 유학,칼 샤이트에게 클래식 기타를 사사했으며 기타리스트·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중이다.동·서양의 음악적 모티브를 독특한 표현을 통해 성찰의 메시지로전달한다.20번째 솔로 앨범 ‘Anthem’을 최근 발표했다.4인조 그룹 오레곤의 리더로서 클래식 기타와 12현 기타 뿐 아니라 피아노와 트럼펫 등도 연주한다.이번 공연에서는 ‘Anthem’ 등 13곡을 솔로로 들려준다.멀티 기타 플레이어 이병우가 게스트로 출연,‘어느 기타리스트의 삶’등 2곡을 선사하고,2곡은 듀오로 연주한다. 김주혁기자 jhkm@. ▲신예 서양화가 이진현 한지작업전. 지난해 제5회 박영덕화랑 신인작가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받은 서양화가 이진현(36)이 색다른 한지작업을 선보이고 있다.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이지현전’. 작가는 절단된 한지를 겹쳐 놓음으로써 부조 같은 느낌을 주는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만들어낸다.그것은 작가로서는 사색의 텃밭을 가꾸는 작업이기도 하다.작가는 글자 자체와 종이의 물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인쇄된 한지를 소재로 택했다.전시는 12일까지.(02)544-8481. 김종면기자 jmkim@
  • 찬호 연봉 250억?

    박찬호의 ‘연봉 대박’이 예고됐다. 박찬호의 올시즌 연봉은 990만달러(한화 약 125억원).메이저리그에서도 8번째가는 고액이다.하지만 연봉 줄다리기는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박찬호는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을 앞둬 이미연봉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선정됨에 따라내년 연봉은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거액이 될 전망이다.몸값을 최대한 부풀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발판을 놓은 것이다. 일단 올스타전 출전으로 1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게 된 박찬호는 그동안 LA 타임스 등 미국 언론으로부터 내년 연봉이 2,000만달러(약 250억원)에 달할 유일한 선수로거푸 지목됐다.10년간 2억5,200만달러의 천문학적인 연봉계약으로 화제가 된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평균 연봉2,000만달러에 계약한 매니 라미레스(보스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거목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게다가 연봉 협상의 귀재인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같은 호재를 놓칠리 없다.보라스는 박찬호의 이적도 불사하겠다며 공공연히 “박찬호는 2,000만달러짜리 선수”라고 강조해 왔다.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연봉이나 다름없는 박찬호의 연봉 2,000만달러가 현실로 바짝 다가온 느낌이다. 한편 박찬호가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은 연봉 220억여원에나이키 광고료 수입 등을 합쳐 모두 약 240억여원 정도인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기자
  • 무어 총장등 집행부 간담회

    [제네바 진경호특파원] 새로운 세계경제질서,이른바 뉴라운드를 창출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는 26일(현지시간) 40여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고위급회의를 열고 뉴라운드 출범을 위한 의제선정 등 쟁점사항을 집중 논의,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26일 마이크 무어 사무총장과 미구엘 로드리게스 사무차장,스튜어트 하빈슨 일반이사회 의장 등 WTO 집행부 관계자들의 연쇄 간담회 내용을 갖추려 소개한다. ■한국의 구조조정에 대한 견해는무어 총장 낙관적으로 본다.WTO체제에서는 더 개방할수록평화와 안보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 만큼 WTO가 한반도의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한다고 본다. ■쌀시장 개방에 대한 한국 농민들의 우려가 높다무어 총장 한국의 농업문제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그러나 균형있는 입장을 가질 필요가 있다.일본과 유럽도 농업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라운드의 연내 출범 가능성은로드리게스 차장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지금은 출범 자체가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출범하느냐가 문제다.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의견이 상당부분 일치하고 있고 개도국들과도 의견차를 좁히고 있다.연내 출범을 낙관한다. ■노동 및 환경분야의 의제선정 가능성은로드리게스 차장 노동은 공식적으로 전혀 거론되지 않고있다.워낙 의견차가 크기 때문이다.환경문제도 회원국들의이해관계가 다르고,우루과이라운드(UR) 이행이나 농업분야 등의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타협을 이루는데 상당한 시간 걸릴 것이다. ■반덤핑분야가 뉴라운드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은하빈슨 의장 한국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 미국 국내정치의 민감성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감안해 논의하다보면 불가능한 것만은아니다. 반덤핑조치가 남용된다는 지적도 있으나 유용한무역구제 조치의 하나로 기능하는 것도 현실이다.회원국들의 타협이 필요하다. jade@
  • 세계청소년축구/ 아르헨티나·브라질 첫 승

    [부에노스아이레스 외신종합 연합]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001세계청소년축구대회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홈팀 아르헨티나는 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A조 예선에서 전반 38분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가결승골을 터뜨리고 후반 22분 안드레스 알레산드로가 추가골을 뽑아 핀란드를 2-0으로 꺾었다.같은 조의 이집트와 자메이카는 득점없이 비겼다. 코르도바에서 열린 B조 예선에서 브라질은 호베르트가 독일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며 전반 9분과 22분 연속골을 터뜨려2-0으로 완승을 거뒀다. C조의 중국은 미국을 1-0,B조의 이라크는 캐나다를 3-0으로 꺾어 ‘아시아 돌풍’을 예고했다.
  • 이치로 ML 올스타투표 1위…중간집계결과 발표

    [뉴욕 AP 연합]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두에 올랐다. 이치로는 12일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에서 78만1,229표를 얻어 텍사스의 포수이반 로드리게스(71만9,574표)를 제치고 리그 전부문과 외야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치로는 이변이 없는한 외야수 부문 1위를 지켜 지난 64년 토니 올리바(당시 미네소타) 이후 첫 신인 외야수 올스타가 될 전망이다. 또 지난 11일 61경기만에 100안타 고지를 밟은 이치로는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지난 20년 조지 시슬러(당시 세인트루이스)가 세운 시즌 최다안타(257개)도 경신할 것으로점쳐진다. 한편 1루수는 존 올러루드(시애틀·35만1,582표) 2루수 로베르토 알로마(클리블랜드·55만4,066표)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44만4,864표) 3루수 칼 립켄(볼티모어·32만9,972표)이 각각 1위를 기록중이다. 지명타자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시애틀·70만7,796표)가 선두에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새달 11일 시애틀에서 열린다.
  • [CULTURE & JOB] 파티 오거나이저

    도심의 일상은 무심히 흐르고 사람들은 섬처럼 고독하다. 당신은 메말라 ‘팍팍’한가.그렇다면 어느날 두근대는 설레임을 품고 낯 모르는 이들과 ‘접속’를 즐기기 위해 최근 부쩍 늘어난 사교클럽의 문을 두드릴지도 모른다. 망설이고 주뼛대는 손을 이끌고 사교클럽 파티의 세계로데뷔시켜 주는 이가 있다.바로 ‘파티 오거나이저’(PartyOrganizer). ◆ 파티 오거나이저의 하루. 토요일 오후 7시 서울 압구정동의 D카페에서는 사교모임주선업체인 ‘클럽 프렌즈’의 정기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아늑한 조명과 은은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안에서는 말끔히 차려입은 회원들이 간단한 요기 거리나 와인잔을 든 채 담소를 나누고 있다. 파티 오거나이저 이훈씨(30)와 그의 동료들은 참가자들의면면을 살피며 ‘정중동’으로 움직인다. 정회원 가입 전 게스트 자격으로 첫 참가한 이병수씨(31·삼성전자 대리)의 다소 긴장된 얼굴이 보이자 이씨는 반갑게 맞는다.고객의 ‘주파수’에 맞을 법한 다른 사람들을소개시켜 주기 위해서다.명함이 부지런히 오고간 뒤담소가무르익을 쯤 이씨는 살며시 자리를 뜬다. 파티가 무르익는밤12시,뜻이 맞는 이들은 끼리끼리 2차 장소로 향하고 남아있는 몇몇 고객을 배웅하고 나면 그의 하루는 막을 내린다. ◆ 파티를 띄워라. 파티 오거나이저의 주된 역할은 파티가 제대로 돌아가도록흐름을 잡아주고 윤활유를 쳐주는 일이다. 처음 온 회원에게는 살갑게 일일이 알려주어,어색함을 덜어주고 파티 기획에서 이벤트까지 모든 것을 챙긴다. 가입자들의 목적을 꿰뚫고 있는 것은 파티 오거나이저의 기본.이성교제,비즈니스정보 교환 등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움직여야만 한다. ◆ 왜 파티 문화일까. 파티에 온 이들은 매일 똑같이 보는 사람들,억지로 마시는술을 하루쯤 피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댄스·와인 등을 즐기며 새로운 인맥을 만드는 비즈니스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 지정묵씨(35·산업은행 대리)는 “은행원 생활을 몇년째하다보니 갑갑증이 들더군요.이곳에서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기분이 새로워집니다”라고 말했다. 이은혜씨(31·분당 차병원 의사)는 “평일에 온종일 일하고주말에 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생활이 너무 단조로웠다”면서 모임에 나오면서 삶의 활기를 되찾았다며 흡족해 했다. 이런 파티문화는 젊은 층 사이에서 날로 확산되고 있다. ‘클럽 프렌즈’(clubfriends.co.kr)는 파티문화를 국내에도입한 선두주자. 지금은 파티즌(partizen.com) 등 10여곳이 온오프상에서 활동중이고 지난 4월에는 여성전용클럽인‘클럽아리’(clubari.com)도 생겼다. 연회비 말고 파티에참가할 때마다 3만∼5만원가량을 내야 한다. 허윤주기자 rara@. * 파티 오거나이저 이훈씨 “다양한 직업 사람들 만나 매력”. 파티 오거나이저 이훈씨(30)에 대한 첫인상은 ‘정확하고빈틈 없음’이었다.단정한 옷매무시며 무스를 발라 위로 올려붙인 머리 때문일까. “공기업에 다니다가 갑갑한 조직문화에 회의가 들었어요. 작년초 고교 동창인 ‘클럽 프렌즈’의 하승호 사장으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의가 왔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있겠다는 생각에서 매력을느꼈어요.” 한양대 경영학과 출신의 이씨가 이 일에 뛰어든 지는 만1년. 연봉 2,8000만원에 플러스 알파(회사의 스톡옵션)를 받는 그의 평일 일과는 오전9시에 출근해 150여통의 이메일을체크하는 일로 시작된다. 궁금증이나 안부를 묻는 회원들의질문, 신상변화 보고 등이 대부분이다. 또 회원들에게 파티일정을 알려주고 참가를 권한다.때로 파티의 컨셉을 정하고장소를 섭외하는 일, 파티가 시작되기 전 짐을 나르는 허드렛 일 등이 모두 그의 몫이다. 직업상 주말이 더 바쁜 것이한가지 흠이다. “고상한 파티에서 와인잔을 들고 사람들과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그건 겉으로 드러난 모습일 뿐”이라면서 “우아하게 보이기 위해 물밑으로 발버둥 치는 백조같다”고 비유했다. “회원들과 사적인 관계는 절대 금물입니다. 검사,의사,변호사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과 친분을 쌓으며 때로는 개인적 부탁을 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지만 자제하죠.”허윤주기자
  • ‘통일음악회’ 통일운동과 대중음악의 만남

    9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통일운동과 대중음악의 주체들이 만나는 이색 음악회가 열린다. ‘노나메기를 위한 통일그날 음악회’.가수 전인권과 김정환 시인이 주축이 돼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가 발행하는 계간지 ‘노나메기’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마련한 후원 콘서트다. ‘노나메기’란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고,그러나 바르게잘 살자는 뜻.콘서트는 계간지 ‘노나메기’의 함의대로 다양한 대중가수들이 출연료 없이 무대에 선다. 한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 들국화,노래로 펼친 민주화운동의첨병 정태춘,토속적인 노래의 늦깎이 장사익,재즈와 록을 넘나드는 가창력의 가수 이은미,록의 선구 그룹 사랑과평화가주역이다.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영화배우 장미희도 게스트로 초청된다. 프롤로그는 지난 80∼90년대 노동현장을 누볐던 춤패 불림의 팡파르 춤.두명의 춤꾼이 무대에 올라 무소르그스키의 ‘키에프의 문’에 맞춰 한 시대의 마감을 알리고 통일로 간다는 의미를 담은 ‘문’을 연출한다.가수들이 혼자,혹은 관객들과 함께 80∼90년대 대학가와 노동계에서 애창된 노래들을부르며,‘운동권 가수’로 통하는 윤선애의 선창으로 가수와 관객들이 분신열사 전태일 추모곡 ‘그날이 오면’을 합창하면서 막이 내려진다. 김성호기자
  • 피셔 獨외무 병역기피 의혹

    과거 학생운동당시의 폭력행위 전력으로 곤경에 처한 적이있는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이 이번에는 병역문제로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병역의무를 대체하는사회봉사제도 실시 40주년을 맞아 각료들의 병역의무 이행실태를 보도하면서 피셔 장관이 자신의 병역문제에 대해 일체의 정보제공을 거부,병역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잡지는 피셔 장관이 현역으로 복무하지 않은 것은확실하지만 그가 병역을 면제받았는지, 아니면 병역거부로사회봉사를 했는지,아니면 그야말로 병역을 기피했는지 밝혀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피셔 장관의 병역문제와 관련,일간지 타게스차이퉁은그가 병역의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으며,전기작가 지벨레 크라우제-부르거는 피셔가 지독한 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주장하고 있다. 한편 슈피겔에 따르면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를 포함해 현독일 남성각료 9명중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은 루돌프 샤르핑 국방장관 한 사람뿐이다.사회봉사제를 거친 각료도 환경·교통장관 등 2명 뿐이다. 베를린 연합
  • 정상회담 공동발표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겔 앙헬로드리게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우호·협력관계 재확인 등 6개 항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코스타리카가 중미지역의 민주주의 발전과 지역 통합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점을 평가했으며,로드리게스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을 평가하고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99년 7월 재정문제로 폐쇄된 한국 주재코스타리카 공관이 가까운 장래에 다시 개설되기를 희망했으며,로드리게스 대통령도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거리의 시인들&조이박스 내일 합동 콘서트

    통렬한 사회비판적 메시지로 젊은 세대들의 인기를 모아온 힙합그룹 ‘거리의 시인들’과 신인그룹 ‘조이박스’가함께 무대를 꾸민다.7일 오후6시 남대문 메사팝콘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흑백 콘서트’. 랩 메탈 펑키 록 재즈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이른바‘프리팝’(Free Pop)을 구사하는 ‘거리의 시인들’은 이번 무대에서도 그들만의 독창성을 한껏 발휘한다.올초 데뷔앨범을 내고 빠르게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조이박스’는 5인조 모던록그룹.무려 3시간이 넘는 공연에 찬조출연할 얼굴들도 화려하다.포지션 박혜경 플라워 박효신 등이 게스트로 나온다.(02)538-3200황수정기자 sjh@
  • 올 블루진 유행경향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늘 새롭게 찾아오는 법이다.데님(denim)이라고 불리는 면직물로 만들어진 ‘블루진’이 그렇다. ‘80년대풍’이 트렌드인 요즘 블루진의 인기는 상종가다. 올해 진은 바지와 재킷뿐 아니라 각 브랜드에서 원피스,트렌치코트,수영복,하이힐,시계줄,벨트,핸드백 등 다양한용도로 내놓았다.그렇지만 이번 블루진의 유행코드의 핵심은 아무래도 ‘섹시’이다.. 엉덩이가 살짝 보일 것만같은 마이크로 핫팬츠,목에 걸어등을 드러내는 윗도리인 홀터넥프릴톱,특히 허리단을 없앤 노웨이스트 청바지,밑위길이(바지맨위부터 아래쪽으로갈라진 부분까지)를 극단적으로 짧게한 바지의 출연이 그렇다. 섹시한 청바지로 유명한 ‘게스’는 올해 ‘브랜드G’에서 허리단을 없앤 ‘노웨이스트 팬츠’를 내놓아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허리 단추없이 지퍼만 달린 이 청바지는 툭 건드리면 마치 흘러내릴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게스코리아 홍보실의 하명희씨는 “3월 한달만에 서울에서 2,500장이 팔려나갈만큼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값은 15만9,000원. 미국 진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캘빈클라인’도 밑위길이를 20㎝로 짧게 해 제대로 된 티셔츠를 입어도 배꼽이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된 청바지를 출시했다.바지길이는 7부와 9부.값은 13만8,000원. 신원의 아이엔비유도 밑위길이가 짧고 엉덩이 부분이 꼭맞도록 디자인된 나팔바지형 청바지를 내놓았다.이연수 디자인실장은 “80년대 미국 가수 마돈나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여성적인 섹시미를 강조했다”고 말한다.나팔바지는허벅지가 날씬하고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어 한국여성 체형에 제격이라고 한다.7만∼8만원. 국내 청바지 전문메이커인 ‘옵트002’도 탤런트 김선아를 내세운 광고에서 섹시함을 한껏 뽐내고 있다.약간 낡고때묻은 듯한 더티진 소재로 역시 밑위길이가 짧고 노웨이스트형으로 허리단을 아주 좁혔다.옵트는 “섹시함이 강조된 덕분인지 지방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재고가 없어재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값은 11만5,000원. 코오롱상사의 ‘1492MILES’도 밑위 길이는 짧고 전체 바지길이는 길어져 밑단을 접어입을 수 있는 롤업 청바지를내놓았다.색깔은 인디고 블루.엉덩이에 걸치는 헐렁한 힙합바지에 심취했던 10대들이 최근 다소 단정한 일자형이나롤업팬츠를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엉덩이가 큰 편인 사람은 밑위길이가 너무 짧으면흉해보이므로 주머니가 위로 달린 중간길이를 찾아야 한다. 문소영기자
  • ‘쇼! 무한탈출’ 이번엔 표절시비

    첫회부터 저질성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SBS ‘쇼!무한탈출’(매주 토요일 오후 6시)이 이번엔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문제가 된 코너는 ‘무명탈출 학교위문단’.일본 TBS 오락프로인 ‘학교에 가자’의 ‘엉뚱한 뮤지션들’을 그대로베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 프로 2회째에 첫선을 보인 ‘무명탈출…’은 스타를 지망하는 무명 개그맨들을 모아 학교위문단을 꾸려놓곤 이들이 학생들 앞에서 펼친 공연내용을 카메라에 옮겨담았다.저마다 성대묘사,오페라 모창 등의 장기를 지닌 개그맨들이 200명 학생 심사위원단 앞에서 개인기를 풀어놓을라치면 재미없다고 느낀 심사위원단은 가차없이 버튼을눌러버린다.150명 이상으로부터 벨세례를 받을 경우 무대의 문이 자동적으로 닫히기 때문에 공연자는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 엽기연기를 펼쳐보여야 한다. 프로가 나가고나자 SBS 인터넷 등에는 표절의혹을 제기하는 시청자 비난이 빗발쳤다.“경악을 금치 못하겠다.세트,설정,카메라 각도,점수판 올라가는 것,멀찍이 떨어져서 모니터를 지켜보는 게스트,심지어연기자들의 웃기는 패턴까지 똑같다.언뜻 우리말로 더빙해서 보여주는 듯할 정도였다.”“출연자들이 녹화 들어가기 전 모두 모여 학교에 가자를 모니터링 한것 같다.”이 코너는 지난 17일 첫회를 내보낸 ‘호언장담’,‘페이스 오프’ 등이 음식고문,성형조장 등으로 물의를 빚자 이를 폐지하면서 급조된 것.연출을 맡은 남형석PD는 “세트,설정 등을 참고한 것은 사실이지만 컨셉은 좀 다르다”면서도 “급하게 만들다 보니 출연자들이 ‘학교에 가자’테이프를 보면서 그대로 따라했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 쇼프로의 일본표절은 기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MBC ‘목표달성 토요일’‘악동클럽’은 TV도쿄의 ‘아사얀’,KBS2 ‘자유선언 토요일’의 ‘러브투어’는 후지TV 동명프로를 베꼈다는 의혹을 사왔다.무수한 군소 프로덕션이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생산해내는 일본과,공중파의 소수 제한된 인력이 시간에 쫓겨가며 모든 제작을 책임져야 하는우리 현실을 단순비교하기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그렇다고 해도 급한불 끄기 위해 손쉬운 베끼기를 동원하는데 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일선PD들 의식은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가장 문제되는 것은 경쟁력이다.2002년 일본 쇼·오락프로가 우리 시장에 개방되고 나면 우리쇼프로 인프라는 설자리가 없어져 버리는 최악의 경우가생길지도 모른다 ”고 우려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시계, 때와 장소 맞춰 입는다

    시계가 멋을 내는 소품으로 자리잡으면서 패션시계를 수집하는 ‘시계족’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톡톡 튀는 디자인이라면 시계족들은 1만∼2만원짜리 플라스틱 전자시계도 마다하지 않는다. 회사원인 이혜선씨(29)의 액세서리통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시계가 10여개가 넘는다.비록 10만원 안쪽의 중저가지만 그는 “출근할때 옷색깔에 맞춰서 시계를 고르는 재미가 끝내준다”고 말한다. 또 일부 직장인들은 수백만원하는 수입명품 브랜드를 카드로 그어 사기도 한다. 시계 브랜드 ‘로만손’의 정유진씨도 “팔찌겸용 시계는100∼300만원대의 제품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잘 팔리는 편”이라고 밝혔다. 때론 ‘계나 적금을 부어서’ 사는 경우도 있다.시소 커뮤니케이션의 나혜선씨는 “여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성형계’가 유행이었던 것처럼 최근엔 ‘시계계’를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누가 시계족인가 시계족의 첫번째 특징은 무조건 ‘시계를 좋아한다’이다.“핸드폰이나 전자수첩에 시간 잘나오는데 시계는 왜 사”라고 절대 생각하지않는다. 스위스계 시계회사의 한국자회사인 스와치코리아의 AS팀에 따르면 “현재 스와치콜렉션을 100여개 이상 소장하고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스와치는 97년 한국에서직판을 시작한 이후 매년 30%씩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두번째 ‘멋을 안다’.사내에서 옷을 잘입는다는 평가를받는 47살의 정진형씨.그는 평소 똑같은 시계를 매일 차는법이 없다. 정씨는 “캐주얼하게 입었을 때는 팔찌형 시계를 찬다.골프를 갈때는 브라운 가죽 시계를,수영을 할때는 초시계 기능이 있는 스포츠시계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시계족’의 출현은 국내만의 현상이 아니다.시계수입업체 한국코사리베르만은 “90년대 중반이후 패션브랜드인 에르메스,구찌,샤넬 등이 시계를 토탈패션의 범주에포함시켜 생산·판매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시계족들이 나타나게 됐다”고 분석했다. 스와치그룹은 96년부터 스와치 시계 수집인들의 모임인‘스와치 더 클럽’를 지원해오고 있다. ■유행 디자인 각 브랜드별로 보석시계·스포츠용시계·팔찌형 시계 등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은 넓다.여성들에게는 팔찌형 메탈시계가,10대에서는 화려한 색깔의 플라스틱시계가 여전히 인기다.또 시계판 안에 3개의 시계가 들어있는 ‘크로노그라프’시계를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한다. 게스와 까르띠에는 올해 다양한 색깔의 파스텔톤 시계를선보였다.특히 로고가 들어간 시계줄이 많이 눈에 띈다.게스의 G로고 시계,펜디의 FD로고시계,에르메스의 H로고시계등이 있다. ■가격 패션시계중 ‘보석시계’라고 불리는 까르띠에나샤넬 쇼메 불가리 라도 로만손 등 브랜드 제품은 언론에서는 가격미정으로 소개될만큼 수백만원∼수천만원대의 고가가 많다.남성들에게 인기있는 제니스나 IWC같은 고기능성레포츠 시계의 경우은 200만∼400만원. 반면 미국계 디자이너 브랜드인 게스,캘빈클라인,DKNY와아르마니 등은 10만∼40만원대의 중저가.미국의 가죽제품전문브랜드인 ‘코치’가 내놓은 코치시계는 30만∼100만원대이다.미국 부시대통령이 착용해 유명해진 타이맥스의‘턴앤풀알람’는 15만원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의상·시계 코디법. 노출의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어떤 시계를 찼나’가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시계로 깔끔하고 감각적인 멋을 연출하려면 어떻해야 할까?스와치코리아의 도움으로 의상과 활동에 맞춰 시계 코디하는 법을 알아봤다. ■밝은 컬러의 캐주얼 시계줄이 플라스틱이나 우레탄과 같은 가벼운 소재의 밝은 컬러의 시계를 착용한다.파스텔톤이 유행인 봄에는 파스텔톤 시계가 좋다.특히 힙합차림의젊은 세대는 시계유리알이 앞으로 튀어나온 커다란 전자시계도 좋다. ■운동복·스포티한 의상 시계알 안에 또다른 시계가 3개가 있는 크로노그라프 시계나,스쿠버다이버용 시계가 훌륭한 악세사리 효과를 낸다. ■캐주얼한 정장 검정이나 갈색의 가죽밴드나 얇은 메탈시계줄의 시계를 택한다.화려한 장식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클래식 정장 이럴 때는 장에 묵혀놓은 혼수예물용 시계도 좋겠다.가죽줄이나 메탈줄 모두 좋다.시계알은 직사각형이 최근 유행하는 클래식 시계 스타일이다. ■파티나 드레시한 차림 화려한 의상에는 그에 걸맞는 보석이 박힌 시계가 분위기를 고조시킨다.여성뿐 아니라 남성용 보석시계도 각 브랜드별로 준비돼 있다.팔찌시계의알이 동그란 것은 여성적,네모형은 중성적인 느낌을 준다. 문소영기자
  • 코스타리카 대통령 새달 訪韓

    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우리나라를국빈방문한다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23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시아와 중미지역 정세를 비롯해 인권과 민주주의,평화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양국 간 실질적 협력 증진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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