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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양키스 로드리게스, AL MVP

    알렉스 로드리게스(30·뉴욕 양키스)가 양키스 선수로는 20년 만에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로드리게스는 15일 미국야구기자협회(BWAA)가 실시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총 331점을 얻어 데이비드 오티스(30·보스턴 레드삭스·307점)를 따돌리고 2003년(당시 텍사스)에 이어 두번째 MVP를 거머쥐었다. 로드리게스는 올해 48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홈런왕에 올랐고, 타율 .321에 130타점을 기록했다.
  • [2006독일월드컵] 호주 ‘히딩크호’ 쓴맛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축구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2006독일월드컵 플레이오프(PO) 원정 1차전에서 0-1로 석패했다.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호주는 13일 우루과이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5분 다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하지만 호주는 2002한·일월드컵 PO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패해 예선탈락했던 악몽을 딛고 1점밖에 내주지 않아 16일 시드니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의 역전 가능성을 남겼다. 남은 티켓 3장을 두고 PO 1차전을 치른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체코, 스위스가 먼저 웃었다. 스페인은 마드리드 홈 1차전에서 루이스 가르시아의 해트트릭과 페르난도 토레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추가골 등으로 슬로바키아를 5-1로 맹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두 개의 심장’ 파벨 네드베드가 복귀한 체코는 노르웨이 원정 1차전에서 전반 31분 터진 블라디미르 스미체르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스위스는 2002월드컵 4강 터키와의 홈 경기에서 필리프 센데로스와 바론 베흐라미의 골로 2-0으로 완승했다. 아시아의 바레인은 아시아-북중미 PO 1차전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쉬어가기˙˙˙] 필라델피아 투수 살인미수혐의 체포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베네수엘라 출신 마무리 투수 우게스 어비나(31)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경찰 당국은 9일 “어비나가 지난달 16일 자신의 가족 소유의 목장에서 5명의 인부들을 칼로 공격한 뒤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아 8일 체포했다.”고 발표. 현재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어비나는 지난해 어머니 납치 사건으로 고충을 겪은 적도 있어 이래저래 불행이 겹쳤다고.
  • 매덕스 15번째 ‘황금장갑’

    매덕스 15번째 ‘황금장갑’

    ‘제구력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39·시카고 컵스)가 개인 통산 15번째 황금 장갑을 손에 꼈다. 매덕스는 3일 발표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려 내셔널리그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세웠다. 매덕스는 또 각각 16차례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세운 짐 카트(투수)와 브룩스 로빈슨(3루수)의 기록에 한 개차로 다가서기도 했다. 통산 318승 방어율 3.01에 빛나는 매덕스는 좀처럼 볼넷을 내주지 않는 뛰어난 제구력만큼이나 안정된 수비로 지난 1990년부터 13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지난해까지 모두 14차례 내셔널리그에서만 황금장갑을 껴왔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발레리나 수비수’ 오마 비스켈(샌프란시스코)이 내셔널리그 이적 뒤 처음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어떤 자세에서도 공을 던지고야마는 송구력을 지닌 비스켈은 지난 1993년부터 9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텍사스로 이적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밀렸다. 하지만 올시즌 내셔널리그로 오면서 다시 골드글러브를 받게 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강철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앤드루 존스(애틀랜타)와 짐 에드먼즈(세인트루이스)가 10번째로 골드글러브를 끼게 됐고 나머지 한 자리는 바비 아브레유(필라델피아)가 생애 첫 감격을 누렸다. 포수에는 마이크 매서니(샌프란시스코·4번째),2루와 3루수 부문은 루이스 카스티요(3번째)와 역대 3루수 통산 수비율 1위 마이크 로웰(1번째·이상 플로리다)이 차지했다. 올시즌 트리플크라운을 노렸던 데릭 리(시카고 컵스)는 생애 첫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박근혜 대표, MBC ‘일밤’ 출연

    박근혜(사진 왼쪽) 한나라당 대표가 MBC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출연한다.MBC는 27일 “박 대표가 30일 시작되는 ‘행복한 나눔-고맙습니다’의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면서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박 대표 자택에서 녹화를 마쳤다.”고 밝혔다.‘행복한…’ 코너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사회 유명인사들이 애장품 경매 수익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는 등 노블레스오블리주를 실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 2집으로 돌아온 클래지콰이

    2집으로 돌아온 클래지콰이

    이들의 음악은 음료로 치자면 ‘칵테일 맛’이다. 재즈를 기본 요소로 클래식·일렉트로니카·그루브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맛깔나게 혼합돼 딱히 한가지로 규정지을 수 없는 오묘한 맛과 향을 낸다. 신선하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의 보컬이 만들어내는 도회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도 감칠맛을 더하며,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는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은근히 취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놀라운 ‘융합음악’을 선보이며 메마른 가요계에 칵테일 같은 상큼한 기운을 심어준 클래지콰이가 2집 ‘컬러 오브 소울’로 돌아왔다. 클래지(31·본명 김성훈), 알렉스(26), 호란(26·여) 등 3명으로 구성된 클래지콰이는 지난해 발표한 1집 ‘인스턴트 피그’(Instant Pig)를 통해 ‘한국형일렉트로니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듣는 그룹. 캐나다 교포인 클래지가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인터넷에 띄웠고, 그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가수 데뷔로까지 이어졌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음의 영혼 색을 입다 이번 앨범은 보다 차분해진 느낌이다. 펑키한 느낌은 더 강해졌지만, 전반적으로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강조돼 부드러움을 느끼게 한다. 타이틀곡 ‘Fill This Night’은 경쾌하면서도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멜로디가 흥을 자아내는 곡.‘춤’은 호란 특유의 매혹적인 음색을 십분 느낄 수 있으며,‘Color Your Soul’은 흑인음악의 향취가 귓가를 자극한다.‘Sunshine’을 통해서는 본고장 삼바 리듬을 만끽할 수 있다.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 한 것이냐?”고 묻자 손사래부터 치는 세 사람.“주위의 관심과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오해’ 또한 늘어간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한다. “이제 2집을 냈을 뿐인데 엄청난 변화를 바라는 팬들도 많더라고요. 새로움은 팬들의 욕심일 수 있지만, 저희는 그저 저희가 가고 싶은 길을 찾아 갈 뿐이에요.”(클래지) “다수의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가도 다른 한편의 소수 팬들에게는 대중적이지 못한 음악으로 다가갈거예요. 굳이 민감하게 느낄 필요가 있을까요?”(알렉스) 이들은 “1집이 ‘편집적인’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앨범은 ‘날것의’느낌이 강하게 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옆의 호란이 미소짓는다.“개인적으로 어쿠스틱한 느낌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이번엔 노래 자체를 즐기면서 불렀어요.1집보다 훨씬 좋은 거 있죠?” 1집 수록곡 중 5곡이 6개의 CF에 사용되고, 인기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OST에도 참여하는 등 클래지콰이는 ‘본업’이 아닌 ‘부업’의 덕을 톡톡히 보며 대중속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이들은 이런 시선에 대해 영 마뜩지 않은 눈치다. “클래지콰이하면 ‘삼순이’가 떠오른대요. 그룹 이름을 대중적으로 각인시키는데는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약보다는 독으로 다가와요. 저희 음악을 바라보는 상상력을 크게 위축시키죠.” 클래지콰이의 음악적 상상력은 이제 일본 열도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일본 현지 발매를 시작한 1집 앨범 ‘인스턴트 피그’의 타이틀곡 ‘스위티’(Sweety)가 각종 순위차트에서 10위 이내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새롭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일본 대중의 입맛이 서구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큰 기대 하지 않았는데, 막상 ‘스위티’가 사랑받는 것을 보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에요.(웃음)” 이들 세사람은 연말까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램 라이더’(Ram Rider)와의 공동 라이브 콘서트 및 ‘엠 플로우’ 파티 게스트, 시네마콘서트, 방송 등 일본내 출연스케줄이 줄줄이 잡혀 있다. 한국에서도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02-511-0380)를 연다.“‘핼러윈 파티’와 같은 깜짝 놀랄 이벤트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대거 마련했다.”고 귀띔한다. 이들은 벌써부터 3집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대중에게 선사할 또 다른 ‘새로움’을 찾고 있는 것일 게다.“다음엔 좀더 ‘하드’해지고 싶어요. 계속 변해야죠. 곧 외국으로 가서 공부하며 재충전할 계획이에요. 지금은 모르는 더 많은 음악적 단점들을 찾아 낼 수 있을 거예요.”각 장르의 단점을 솎아내 한데 버무리는 ‘클래지콰이표 음악’이 새로움을 전해주는 이유다.
  • 美의학드라마 안방으로 “헤쳐 모여”

    미국 메디컬 TV쇼가 국내 안방을 점령할 태세다. 영화채널 OCN에서 방영, 인기를 끌었던 메디컬 드라마 ‘하우스’가 최근 막을 내린 데 이어 드라마전문채널 CNTV가 17일부터 메디컬 드라마의 교과서 격인 ‘ER’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또 ‘스크럽스’와 ‘그레이 아나토미’가 차례로 안방을 두드린다. 푸드앤드라이프스타일채널 올´ 리브네트워크는 20일부터 매주 목·금요일 오후 11시 메디컬 시트콤 ‘스크럽스’(Scrubs) 첫 시즌(24편)을 방송한다. 심각해질 수 있는 소재에 웃음을 접목시켰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야기 뼈대는 내과 인턴 제이디와 크리스, 엘리엇의 성장기이다. 이들은 때로는 서로 돕고, 때로는 서로 방해하는가 하면, 때로는 우정과 사랑을 나누며 의사로 커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주인공 제이디가 난처한 상황에 빠지면 그의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우스꽝스러운 상상이 극단적으로 영상화돼 재미를 더한다.‘앨리 맥빌’에서 보여줬던 팬터지 개그다. 특히 제이디 역을 맡은 지크 브래프가 대부분 작곡한 삽입 음악은 시청자들을 더욱 흥겹게 만든다. 콜린 파렐, 헤더 그레이엄, 마이클 J 폭스 등 여타 시트콤 못지않은 깜짝 게스트를 보는 재미도 있다.2001년 미국 NBC에서 처음 전파를 탔으며, 현재 다섯 번째 시즌이 기획되고 있다. KBS는 국내 남녀 시청자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던 ‘위기의 주부들’ 후속으로 23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15분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 첫 번째 시즌(9편)을 준비했다. 역시 햇병아리 인턴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애틀 그레이스병원 외과 인턴 생활을 시작한 메러디스(앨런 폼피오)를 중심으로 의사 지망생들의, 진지하면서도 경쾌한 일과 사랑이 펼쳐진다. ‘로스트’에 이어 ‘위기의 주부들’과 이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며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미 ABC 방송국을 구했다는 후문. 파일럿 형식을 띤 1시즌 성공으로 미국에서는 지난 9월부터 두 번째 시즌이 방송되고 있으며, 전미 드라마 시청률에서 꾸준히 10위권내에 들고 있다.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인턴 크리스티나 역을 맡아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탔다. 드라마전문채널 DTN도 의학과 추리를 결합한 ‘닥터 슬론(Diagnosis Murder)´ 을 25일부터 매주 월∼수요일 오전 8시10분, 오후 11시10분에 방송한다.LA병원 내과의 마크 슬론(딕 반 다이크)이 우연히 각종 범죄에 맞닥뜨리고는 경찰을 도와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장동건·이정재 주연 ‘태풍’의 곽경택 감독

    장동건·이정재 주연 ‘태풍’의 곽경택 감독

    “화려한 비주얼도, 스타들의 호연도 아니에요. 그동안 한국 블록버스터들이 간과했던 ‘드라마’를 놓치지 않는 것에 최고 주안점을 뒀어요.”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인 지난 11일밤 해운대 그랜드 호텔. 영화 ‘태풍’(제작 진인사필름)의 홍보 파티인 ‘태풍의 밤’ 행사장에서 만난 곽경택 감독은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시종일관 얼굴 위를 흐르는 환한 웃음 위로 만족감과 여유감이 묻어 나왔다. “솔직히 자신 있습니다. 성에 차지 않는 부분도 없고요.‘불’ 같은 장동건과 ‘물’ 같은 이정재의 캐릭터를 최대한 살려내는 데 주력했고, 무엇보다 스토리의 얼개를 촘촘히 엮어내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외부와의 타협 없이 욕심대로 찍었어요.” ‘태풍’은 총 제작기간 15개월에 순제작비만 150억원이 들어간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남과 북에서 모두 버림받고 가족마저 잃은 탈북자 소년이 태국에서 해적으로 성장해 남한에 대규모 테러로 복수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선보인 5분 남짓한 하이라이트 필름에서는 각각 해적과 해군장교로 만난 장동건과 이정재의 숙명의 라이벌 대결이 박진감 넘치는 총격신과 추격신, 폭발장면 등과 함께 펼쳐져 참석자들의 호평을 샀다. 곽 감독은 “이 영화는 한국 영화 가운데 물을 제대로 다룬 첫 작품이 될 것”이라면서 “바람·번개·비를 동원하는 태풍을 모티프로 삼았으며,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특수효과 등 여태껏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기법들도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전작 ‘친구’ 등에서 보듯 곽 감독의 작품을 관통하는 일관된 주제는 사람 냄새 폴폴 나는 ‘끈끈한 정’, 바로 ‘휴머니즘’이다. 이번에도 이같은 연출 스타일이 예외가 아닐 것 같다고 묻자, 고개를 끄덕인다. “감독을 안 했다면, 아마도 인류학자가 됐을 겁니다. 저는 사람, 즉 인간에 관심이 많죠. 제 영화의 주요 모티프는 모두 주변 사람들에게서 찾습니다.” 그의 ‘인간을 그리는 작업’에 대한 설명은 계속됐다.“신문에서 7명의 탈북자가 북송됐다는 기사를 봤어요. 그중 한 명이 아마도 영화 ‘태풍’의 장동건 같은 아픔을 느꼈을 겁니다. 그 기사를 보고 안타까워하는 일반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 영화속 이정재의 시선을 가졌을 것이고요.” 과거 탈북자들을 보면서 느낀 안타까움을 영화로 그리고 싶었고, 그 결실이 ‘태풍’이라고 설명했다. ‘친구’로 한국영화 최초의 800만명 관객 돌파기록을 세운 곽 감독은 이후 ‘챔피언’‘똥개’에서는 흥행에 실패하며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최대 제작비에 최고 배우들을 쓰면서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터다.“현장에 있을 땐 즐거우면서도 큰 부담감을 느꼈어요. 밤잠을 설치기도 했죠. 하지만 끝나고 나니 ‘해냈구나.’하는 만족감이 앞서더라고요.” 2년 전 ‘태극기 휘날리며’행사때 게스트로 참석해 ‘나도 이 자리에 서고 싶다.’고 무척 부러워했다는 곽 감독.“흥행은 어떨 것 같냐?”고 물으니, 그의 입가에 멋쩍은 웃음이 핀다.“솔직히 저도 1000만명 이상 들어오길 기대하죠.(웃음) 그런데 더 중요한 게 있어요. 회사 이름이 ‘진인사’ 아닙니까?사람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그 다음에는 하늘이 정해 주시는 거 아니겠어요?” 글 부산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AL챔피언십시리즈] 에인절스 화이트삭스에 3-2 승리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합류한 LA 에인절스가 적지에서 먼저 승리를 챙기며 기세를 이어갔다. 에인절스는 12일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AL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폴 버드-스콧 실즈-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의 완벽 계투를 앞세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3-2,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만 해도 ‘디펜딩챔프’ 보스턴 레드삭스에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십에 선착,3일 동안 재충전을 가진 화이트삭스의 우세가 점쳐졌다. 에인절스는 지난 9일 예정된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이 비로 연기된 탓에 10일 동부의 뉴욕에서 4차전,11일 서부의 LA에서 5차전, 그리고 12일 중부의 시카고로 다시 이동하는 등 최근 48시간 동안 이동거리 4800㎞에 달하는 강행군을 했기 때문. 하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양키스를 3승2패로 물리치며 2002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의 ‘랠리몽키의 기적’을 재연한 에인절스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에인절스는 2회 4번타자 개럿 앤더슨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3회에도 올랜도 카브레라의 내야안타와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내야땅볼을 묶어 3-0까지 달아났다. 화이트삭스도 3회말 조 크리디의 홈런과 AJ 피어진스키의 적시타로 2-3까지 쫓아갔지만, 에인절스의 철벽 계투에 막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에인절스의 선발 버드는 보스턴과의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 무려 24점을 폭발시킨 화이트삭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역투하며 부상으로 챔피언십 엔트리에서 제외된 에이스 바톨로 콜론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3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는 화이트삭스가 에이스 마크 벌리, 에인절스는 제로드 와시번을 선발로 내세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나나 무스쿠리 데뷔 46년만에 첫 내한공연

    나나 무스쿠리 데뷔 46년만에 첫 내한공연

    역시 ‘음악의 여신’이었다. 8일 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그리스 여가수 나나 무스쿠리(71)의 첫 내한 무대는 46년을 기다려 온 국내 올드팬들에게 진한 감동과 함께 젊은 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4000석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고희를 넘긴 나이임에도 세시간 넘도록 아름다운 목소리와 혼신을 다한 열정의 무대 매너를 선사한 이 ‘노래하는 지중해의 요정’의 투혼에 아낌없는 환호와 찬사를 보냈다. 무대 위 세 개의 초대형 스크린 위로 반세기 가까운 음악 인생을 담은 흑백화면이 10여분간 흐르고 난 뒤 DJ 이종환의 소개와 함께 그녀가 모습을 드러내자 공연장안은 일순간 우뢰와 같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그녀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넨 뒤 첫 곡 ‘I’ll Remember You’로 무대를 열었다. 세월의 무게로 몸은 뚱뚱하게 변했지만, 특유의 검은 생머리에 커다란 뿔테 안경 등 소녀적인 이미지는 여전했다. 특히 ‘아테네의 흰 장미’란 별명에 걸맞게 그리스 여신을 연상시키는 흰색 의상을 입고, 마이크 스탠드에도 흰 장미 한송이로 장식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Over and Over’,‘Try to Remember’,‘Song of liberty’ 등 히트곡은 물론 ‘Love me Tender’,‘Bridge over troubled water’ 등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팝송들을 부르며 감미로운 선율의 향연을 이어갔다. 특히 흥겨운 리듬의 노래를 부를 때는 탬버린을 흔들고 심지어 ‘조촐한 댄스’도 선보이는 등 흥을 돋우며 관객과 한 마음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게스트로 참여한 팝페라 카스트라토 정세훈이 열창할 때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의자에 앉아 경청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연을 절정으로 이끈 대목은 그녀가 한국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한국어 노래’.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모두 기립해 박수를 끝없이 쏟아내며 커튼콜을 요청하자 그녀는 다시 무대에 올랐고, 미리 써 온 가사가 적힌 종이를 들고 “헤어지자 보내 온…”으로 시작하는 번안곡 ‘하얀 손수건’을 한국어로 직접 부르며 가을밤 ‘추억 여행’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그녀는 공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내한 공연이 포함된 세계 투어를 끝으로 더 이상 상업적인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녀는 “‘노래가 잊혀지기 전에 먼저 떠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자선공연 등 특별한 자리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 무대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그녀는 “유니세프를 통해 돌보는 3명의 아이들 교육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은퇴후 계획을 소개했다. 나나 무스쿠리는 12일 대구 EXCO,13일 부산 KBS홀에서 두차례 더 공연을 펼친다.(02)539-0793(스토리갤러리).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내 最古 정동제일교회 120돌

    국내 最古 정동제일교회 120돌

    국내 최고(最古)의 개신교회인 감리교 정동제일교회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특히 교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120년 화보집’이 출간될 예정이어서 국내 교회사에 한 획을 그을 전망이다. 5일 정동제일교회에 따르면 창립 120주년인 오는 11일에 앞서 9일 기념주일에 ‘창립 120주년 기념잔치’를 갖는다. 옛 교역자·교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홈커밍 연합예배’에 이어 참석자들이 교회 설립자인 아펜젤러 목사의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립 120주년 기념화보집’을 이달 중 발행할 예정이며, 정동 120년사를 담은 역사책 편찬에 착수, 오는 2007년 출간할 계획이다. 교회측은 기념행사와 함께 선교와 교육, 복지사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성도들의 특별헌금 작정을 통해 3개년 계획으로 서울 근교에 ‘120주년 기념 교회’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동 66번지에 위치한 미국 선교사들의 안식처인 ‘게스트 하우스’를 리모델링해 해외선교센터로 개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개신교의 모(母)교회답게 선교사 교육과 무료 개안수술 등 사회복지사업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 들어 감리교 신학대학의 석·박사 과정 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경기도 이천 실천신학대학원에도 3000만원을 지원, 목사 양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것은 지난달 11일과 25일 개최한 학술강연회인 ‘정동포럼 120’.21세기 정동제일교회의 사명과 비전을 확인하면서 지난 120년을 회고하고, 종합적인 장기 비전을 세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교회 최초로 김고광(수표교교회), 정주채(향상교회), 김병삼(만나교회) 담임목사 등 외부 목사들을 초청, 수준 높은 강의와 토론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4월 미국 아펜젤러 목사가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그해 7월 정동 한옥을 구입, 예배실을 설치했으며 3개월 뒤인 10월11일 첫 성례식을 개최함으로써 공식 창립됐다.2년 뒤인 1887년 9월 언더우드 목사가 창립한 장로교 새문안교회와 함께 국내 개신교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LB] 보스턴·휴스턴 막차 탔다

    [MLB] 보스턴·휴스턴 막차 탔다

    3일 보스턴과 휴스턴이 나란히 마지막 남은 와일드카드를 획득,8장의 티켓 주인이 가려지면서 6개월 동안의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을 마친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5일부터 가을잔치의 막을 올려 2005년 챔프를 가린다. 아메리칸리그에선 뉴욕 양키스와 LA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보스턴이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양키스와 에인절스의 대결은 ‘천재’ 알렉스 로드리게스(.321 48홈런 130타점)와 ‘괴물’ 블라디미르 게레로(.317 32홈런 107타점)의 대결로 압축된다. 다만 양키스가 선발진이 불안한 데 비해 에인절스는 튼튼한 선발진에 두터운 불펜까지 갖췄다.1차전 선발은 마이크 무시나(13승8패 4.41)와 바톨로 콜론(21승8패 3.48). ‘디펜딩챔프’ 보스턴과 화이트삭스는 창과 방패의 대결. 데이비드 오티즈(.300 47홈런 148타점)-매니 라미레즈(.292 45홈런 144타점) 쌍포가 버티는 보스턴이 창이라면 존 갈랜드(18승10패 3.50)-마크 벌리(16승8패 3.12)-호세 콘트라레스(15승7패 3.61) 등 호화 선발진을 가진 화이트삭스는 방패다.1차전 선발은 매트 클레멘트(13승6패 4.57)와 콘트라레스. 내셔널리그에선 애틀랜타와 휴스턴, 세인트루이스와 샌디에이고가 맞대결을 펼친다. 애틀랜타와 휴스턴의 대결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두 노장 투수의 맞장이 볼 만하게 됐다. 통산 177승 154세이브에 빛나는 존 스몰츠(14승7패 3.06)와 통산 341승을 올린 로저 클레멘스(13승8패 1.87)가 관록을 겨룬다.1차전 선발은 팀 허드슨(14승9패 3.52)과 앤디 페티트(17승9패 2.39). 세인트루이스와 샌디에이고의 대결은 앨버트 푸홀스(.330 41홈런 117타점)가 이끄는 타선에다 크리스 카펜터(21승5패 2.83)-마크 멀더(16승8패 3.64) 원투펀치를 갖춘 세인트루이스의 우세가 예상된다. 빈약한 타선에 선발진마저 무너진 샌디에이고는 ‘에이스’ 제이크 피비(13승7패 2.88)와 튼실한 불펜진에 희망을 걸 작정이다.1차전 선발은 카펜터와 피비가 나선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베벌리힐스 집 팝니다”

    이젠 남남이 된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턴이 함께 살았던 베벌리힐스의 저택이 2800만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피트와 애니스턴이 최근 시장에 내놓은 저택은 1930년대 배우 프레드릭 마치를 위해 건축가 월레스 네프가 디자인한 것으로, 피트와 애니스턴은 결혼 직후인 2001년 1350만달러에 샀다고 보도했다. 매물액 기준으로 본다면 4년만에 두 배로 가격이 상승한 셈이다. 저택을 둘러본 몇몇 부동산 중개인들에 따르면 두 배우의 물건은 이미 다 옮겨진 상태이며 안방 침대를 제외하곤 빈 집이었다. 베벌리힐스 저택은 35㎜ 필름을 상영할 수 있는 시사실을 갖추고 있다. 브라질산 마호가니 원목 마루와 최신식 스테인리스 스틸 가전제품을 장착한 부엌, 아트 스튜디오가 있으며, 안방은 스위트룸 형식으로 부부 각각을 위한 응접실이 따로 있으나 한 쪽은 아예 옷장으로 개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손님용 스위트룸이 3개 있고,1층에는 바와 야외 벽난로, 수영장과 테니스코트가 있다.총면적 약 929㎡(약 280평)인 이 저택은 1930년대의 원래 모습으로 완벽하게 재현되었고, 피트와 애니스턴은 게스트하우스를 지을 예정이었으나 이혼하는 바람에 꿈을 이루지 못했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한국 판소리·日민요 ‘한마당’

    한국 판소리·日민요 ‘한마당’

    한국의 판소리와 일본 오키나와의 민요 대결 한마당이 펼쳐진다. 다음달 3일 정동극장에서 열릴 이번 ‘한·일 소리 가교전’은 올해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기획된 공연. 우리나라의 판소리와 일본 민요를 비교·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먼저 1부에서는 한국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 민속단원으로 중요 무형문화재 심청가 이수자인 조주선씨가 출연, 심청이가 눈뜨는 극적인 대목을 부를 예정이다. 2부에서는 오키나와 민요의 일인자로 오키나와현 지정 무형문화재인 다이쿠 데쓰히로 명인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오키나와 민요를 들려준다.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 떨어져 있어 또다른 일본으로 불릴 정도로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 곳. 쾌활한 리듬 때문에 듣는 사람들을 절로 춤추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는 음악이 바로 오키나와 민요다. 오키나와 민요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우리 민요와 동질감을 찾아 낼 수 있는 요소도 적지않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일본 문화청 가와이 하야오 장관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 플루트 연주를 하며 한·일 우정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교토 대학 심리학 교수출신인 가와이 장관은 평소 “일본 예술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건너왔고, 한국의 문화적 자극을 받아 많이 향상됐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다. 3부에서는 한·일 출연진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소리’를 통해 양국 문화의 깊은 이해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진다.(02)751-1943.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사민·기민 “24일은 헤어져도”

    |파리 함혜리특파원|난항을 겪고 있는 독일 차기 정부 구성작업이 집권 사민당(SPD)과 이번 총선에서 최다의석을 차지한 기민(CDU)-기사당(CSU) 연합의 대연정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야당의 총리 후보인 앙겔라 메르켈 기민당 당수는 22일 독일 총선 이후 처음 만나 연정 구성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이날 회동에서 슈뢰더 총리와 메르켈 당수는 누가 총리를 맡느냐를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의 영수회담 이후 대연정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민당과 기민-기사당 연합 양측은 연정협상을 위해 오는 28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프란츠 뮌터페링 사민당 당수는 기자들에게 “정치적 혼란을 하루빨리 수습하고 안정된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합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대연정을 향한 토론의 장은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녹색당의 요시카 피셔 외무장관도 23일자 일간 타게스차이퉁과 인터뷰에서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차기정부 구성은 대연정을 향해 가고 있다.”며 녹색당은 야당으로 남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언론과 정치분석가들은 대연정을 가장 안정적인 차기정부 구성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특히 양당 지도부는 군소 정당을 끌어들여 불안한 연정을 구성하기보다 대연정을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 슈뢰더 총리와 메르켈 당수에게 연정협상에 나설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문제는 누가 총리가 되느냐다. 메르켈 당수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차기 정부 구성의 임무는 기민련이 가질 것임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뮌터페링 사민당 당수는 “독일 경제 개혁의 완수를 위해 슈뢰더 총리를 유임시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 주도권을 놓고 심각한 이견을 보였음을 숨기지 않았다. 여론조사기관 엠니드(EMNID)가 독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 정부를 이끌 총리로 슈뢰더(44%)보다는 메르켈(47%)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otus@seoul.co.kr
  • [서울이야기] (22) 한옥마을 북촌

    [서울이야기] (22) 한옥마을 북촌

    서울은 지금 문화도시를 꿈꾸고 있다. 문화가 돈이 되고, 문화가 힘이 되는 시대에 서울의 경쟁력을 ‘문화’로 키우겠다는 바람이다. 그런데, 문화도시란 어떤 도시를 말하는가. 문화도시란 우선 기본이 탄탄히 갖추어진 도시를 말한다. 무엇보다 생존 가능한 도시, 안전한 도시여야 한다. 재해로부터, 사고로부터, 그리고 범죄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지켜져야 한다. 문화도시란 지속가능한 도시여야 한다. 차보다는 사람을 중히 여기는, 걷고 싶은 도시여야 하고 약자들도 불편 없이 더불어 살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 이처럼 시민의 편안한 삶을 담아주는 기초적 어메니티(amenity)를 갖추는 것이 문화도시의 첫 번째 요건이다. 또한 문화도시는 품격 있는 도시, 정체성이 있는 도시를 말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도시도 제각기 개성이 있고, 품격이 다르다. 다른 도시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멋과 매력, 다시 말해 자기만의 정체성(identity)을 가진 도시여야 문화도시라 부를 수 있다. 서울은 아주 매력 있는 도시다. 내사산(內四山)과 외사산(外四山)의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구릉과 평지가 어울려 다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웅장한 규모의 한강과 지천들이 도시를 굽이쳐 흐르는 빼어난 자연을 가진 도시다. 여기에 더해 서울은 600년의 역사를 보유한 역사 도시다. 그래서 농익은 술이나 그윽하게 우러난 차와 같은 서울만의 정취와 냄새, 빛깔을 가지고 있다. 문화도시의 꿈은 그러나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본을 갖추고 정체성을 지키려는 주민과 시민의 의지가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정부의 정책과 실천이 요구된다. 지금 서울에는 문화도시를 꿈꾸는 다채로운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 중, 역사도시 서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문화공간을 지키고 가꾸려는 실험이 한창인 곳이 있다. 북촌이 바로 그 곳이다. ●도심속 900여채 옹기종기 지하철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그곳이 바로 북촌이다. 북쪽으로 길을 걸어 올라오면 헌법재판소와 재동초등학교를 지난다. 가회로를 따라 계속 걷다가 가회동 천주교회 바로 못 미쳐 돈미약국 골목으로 꺾어 들어오면 100채 이상의 한옥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가회동 31번지에 이른다. 회화나무집을 지나 31번지 골목길에 들어서면 마치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기와를 맞대고 늘어선 한옥들과 골목길이 고층빌딩과 광로(廣路)에 익숙해진 우리의 눈을 말갛게 씻어준다. 놀랍다. 현대화된 거대도시 서울의 한복판에 한옥마을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니. 그것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정겨운 동네가 아직 있다니…. 서울시민들 중에서도 아직 북촌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안다고 해도 직접 가서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북촌은 아직도 숨겨진 동네다. 1000채 가까운 한옥이 남아 있는 북촌은 서울의 대표적 한옥마을이다. 물론 인사동을 비롯해 서울의 도심 일부지역에 한옥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긴 하다. 그러나 주거기능을 유지한 채 군락을 이루며 한옥들이 집단적으로 남아 있는 곳은 북촌이 유일하다. 북촌의 한옥은 대규모 양반가를 제외하면 대부분 1930년대 이후에 집단적으로 조성되었다. 따라서 북촌의 한옥은 한 채 한 채가 문화재와 같은 가치를 지니지는 않았지만, 범상한 도시형 한옥들이 모여 이루는 골목길과 기와지붕들이 처마를 맞대며 펼치는 마을경관이 더욱 가치가 있다. 또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근대화 이전의 옛 주거형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는 점에서도 북촌의 가치는 매우 크다. ●북촌의 새로운 실험, 북촌 가꾸기 북촌에서는 지금 새로운 실험이 한창 진행 중이다.‘북촌 가꾸기’로 불리는 이것은 주민들이 스스로 한옥과 마을을 지키고 가꾼다는 ‘마을 만들기’의 실험이면서,6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취를 지닌 도심속 한옥마을을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고자 하는 서울시의 야심찬 역사보전 실험이기도 하다. 이 같은 새로운 실험이 시작되기까지 북촌은 그동안 적지 않은 몸살을 겪었다. 1960년대 이후 서울 도심부 여러 지역들이 재개발사업으로 크게 변모하는 와중에도 북촌은 한옥마을로서의 원래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의 강남개발과 학교 이전은 북촌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학교가 옮겨간 자리에 대형건물들이 세워지면서 북촌의 한옥과 전통경관의 보전 필요성이 크게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1970년대 후반부터 고도지구, 미관지구 지정과 같은 한옥보존 정책과 규제가 본격화되었으나, 규제 일변도의 동결식 한옥보전방식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1990년대 이후에는 규제가 크게 완화되었다. 이로 인해 한옥을 철거하고 다가구주택을 건설하는 사례가 급증하였고, 한옥마을 북촌의 경관과 분위기 또한 크게 훼손되기에 이른다.1990년대 후반의 IMF사태도 북촌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1999년 9월에 북촌의 주민단체 대표들이 서울시장을 만났다. 과거에 한옥보전에 반대하기 위해 결성되었던 이들 단체 대표로부터 북촌 가꾸기를 요구받은 서울시는 새로운 정책 개발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하였고, 연구원은 주민과 전문가를 비롯해 서울시의 관련부서 공무원들과 함께 북촌 가꾸기 정책을 입안하여 서울시에 제안하였다. 새로운 정책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전과 같은 행정 주도의 경직된 규제 대신에 주민의 자율의사를 존중하는 ‘한옥등록제’를 도입하여 북촌 한옥을 보전하고 되살린다. 한옥등록제는 주민들이 한옥을 서울시에 등록하면 서울시가 한옥의 수선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둘째, 서울시가 직접 일부 한옥을 매입하여 개·보수한 뒤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 소규모 박물관, 한옥 게스트하우스, 전통공방 등으로 활용한다. 셋째, 북촌을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기 위한 ‘북촌 환경정비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에 옮긴다. 또한 북촌 곳곳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정비하고 활용한다. ● 북촌 가꾸기 4년의 성과 북촌 가꾸기는 2001년 상반기의 준비과정을 거쳐 2001년 7월부터 한옥 등록제의 시행을 계기로 본격화되었으니, 이제 만 4년이 경과한 셈이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새롭게 시작된 북촌 가꾸기는 이제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린 상태이고 시행초기이긴 하지만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한옥 등록제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북촌 한옥 924동의 3분의1 이상이 주민들의 자율의사에 따라 등록되었고, 이 가운데 200채 이상의 한옥이 개·보수를 완료하였다. 한옥 매입 및 활용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2000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는 한옥 19채와 비한옥 6채 등 총 25채를 140억원을 들여 매입하였고, 이 가운데 12채의 한옥이 새롭게 고쳐져 북촌문화센터, 게스트하우스, 전통공방, 박물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환경정비사업 또한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북촌에서도 한옥이 가장 온전하게 집중적으로 보존되어 있는 가회동 31번지와 가회동 11번지의 골목길 정비사업이 2003년에 완료되어 골목길에 어지럽게 세워져 있던 전신주들이 땅속으로 묻혔으며, 콘크리트 도로포장도 황토색을 띤 전통소재의 포장재로 바뀌었다. 골목길 정비사업은 현재 북촌길과 계동길, 화동길과 풍문여고길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북촌의 변화에 따라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북촌을 찾고 있다. 우리의 옛 주거형태와 문화에 대한 체험을 갈망하는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북촌을 찾고 있고, 한국 특유의 문화와 정취를 찾는 외국인들이 북촌방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외 언론들도 북촌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국내 언론들은 주로 새롭게 고쳐진 한옥에서의 편리하고 정취 있는 삶을 소개하고 있고, 영국의 BBC-TV와 일본의 NHK-TV도 뉴스와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북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놀라운 변화를 흥미롭게 소개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주민의 신뢰회복과 활발한 주민참여다. 북촌 가꾸기가 시작되기 전 북촌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은 아주 심각한 정도였다. 그러나 서울시의 시가 수준의 한옥 매입과 한옥등록제 시행을 통한 개·보수 비용지원이 약속대로 이루어지면서 주민들의 신뢰는 점차 회복되었다. 주민단체와 시민단체의 참여와 활동이 활발해진 것도 주목할 일이다. 주민단체인 한사모(한옥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모임)와 시민단체인 도시연대(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민연대)가 함께 주최하는 북촌 문화의 날 행사가 해마다 열리고 있고, 북촌문화포럼을 비롯한 민간단체의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문화도시 서울 바람직한 미래모색 시행 4년째를 맞는 북촌 가꾸기는 서울의 바람직한 미래를 모색하는 중요한 실험이다. 역사 도시의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를 지키고 살리는 역사보전의 실험이면서, 문화도시 서울의 성패를 가름하는 시금석이기도 하다. 주민이 스스로의 의지로 동네를 지키고 가꾸는 마을 만들기의 실험이기도 한 북촌 가꾸기에는 문화도시 서울의 꿈과 그 가능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북촌에서 벌어지는 실험의 성패는 아마도 두 손에 달려있는 것 같다. 주민의 손, 그리고 시민의 손에. 북촌에 살면서 동네를 지켜온 북촌사람들의 역할이야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겠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시민의 몫이다. 서울의 옛 모습을 간직한 마지막 동네, 북촌은 비단 주민들만의 고향이 아니기에. 옛 동네의 추억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는 시민 모두의 것이기에…. 정석 서울시정개발 연구원 동북아도시연구센터장
  • 스타 브랜드 창업에 활용 ‘연예인 마케팅’ 전성시대

    스타 브랜드 창업에 활용 ‘연예인 마케팅’ 전성시대

    최근 집으로 배달된 홈쇼핑 책자를 들춰 보던 주부 박경(35)씨. 톱탤런트 황신혜가 모델로 나온 속옷 광고면에서 한참동안 고개를 갸웃거렸다. 속옷 차림으로 전신을 과감히 노출한 황신혜. 자타가 인정하는 ‘몸짱’ 실루엣이라지만, 속옷 광고에 그토록이나 몸바쳐(?) 매달리는 톱스타는 드물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황신혜가 언더웨어 및 주얼리 패션브랜드 ‘엘리프리’의 창업 주역으로 맹렬히 뛰고 있다는 사실! ●‘사업가 연예인’ 봇물 부업전선에 뛰어드는 연예인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웬만큼 대중적 인기를 확보한 스타라면 최근 앞다퉈 CEO 선언을 하고 나서는 분위기이다. 황신혜는 그들 가운데서도 최근 가장 사업행보가 돋보이는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9월 국내 홈쇼핑을 통해 처음 소개된 이 브랜드는 연말쯤엔 일본으로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가수 출신 탤런트 이혜영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연일 화제의 주인공이다. 타고난 패션감각으로 일찍부터 끼를 발산했던 그는 그동안 굳혀온 감각적 이미지를 패션 브랜드 ‘미싱 도로시’로 연결시켰다.100억원대의 연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통에 ‘똑순이’로 소문이 짜하다. 세련된 이미지로 손쉽게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감안, 패션업계 쪽으로 시선을 돌린 스타들이 특히나 많다. 가수 구준엽은 자신의 전공(디자인)을 살린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어 재미를 보고 있는 경우. 캐주얼 브랜드 G-LIMIT가 그의 상품이다. 지난 2002년 캐주얼 의류 브랜드 ‘팻독’을 론칭한 가수 이현우도 있다. 모델 겸 탤런트 변정수의 ‘엘라호야’도 지난 8월 선보인 새 패션브랜드. ●‘장르’불문 경영마인드 최근 ‘딴주머니’를 찬 연예인들은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찬다.“누가 누가 사장이 됐다더라.”는 소식이 한달에 한두건씩 새로 들려오고 있을 정도이다. 한달전쯤엔 코요태의 신지와 그룹 NRG의 이성진이 동업으로 여의도에 한우전문 식당을 차렸다. 인기가 한창 물올라 있을 때 미리미리 ‘인생보험’을 들어놓는 시도에 성공한 사례로는 그룹 HOT 출신의 가수 토니안도 빼놓을 수 없다. 연예기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그는 교복회사 스쿨룩스의 공동대표를 맡아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질적 자본투자를 한 것은 아니어도 강력한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며 사업을 성공시키고 있는 야무진 스타로 꼽힌다. 업종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호텔 경영인으로 나선 배우 정준호,‘더 김치’라는 김치회사 CEO로 변신해 ‘사업 대박’을 터뜨린 홍진경, 지난 8월 강남에 종합스포츠센터를 오픈한 탤런트 이훈 등이 그들. 미용이나 패션 쪽으로만 눈돌리던 과거와는 달리 사업장르를 따지지 않고 왕성한 경영의욕을 자랑하는 것이 요즘 스타 사업가들의 특징이다. ●동대문 시장에도 스타들이? 스타 투잡스 붐에서 새로 잡히는 트렌드는 단순히 ‘업종 다양화’뿐만이 아니다.‘럭셔리’ 패션리더들만 상대하겠다는 고집을 버리고 동대문 등 강북 상권을 부지런히 노크하고 있는 점도 새로운 경향이다. 지난 4월 탤런트 이승연은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지하매장에 ‘어바웃 엘’이라는 작은 옷가게를 냈다. 새벽이면 내로라 하는 패션모델들까지 즐겨찾기로 소문난 그곳에서 지난 14일 만난 대학생 구은의(23·동대문구 휘경동)씨는 “이승연씨가 직접 디자인한 옷을 살 수 있다기에 친구들과 함께 왔다.”면서 “오늘 이승연씨를 만나진 못했지만,TV에서만 보던 톱스타가 공들여 만든 옷을 입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10∼20대가 즐겨찾는 쇼핑몰 두타에는 가수 김완선이 ‘카멜리아 S’라는 의류매장을 열어 성업 중이다. 한 상가에 스타들이 무더기 입점해 ‘연예인 사업가 시대’를 한눈에 입증해 보이기도 한다.9월 초 문을 연 서울 은평구 불광역 ‘팜스퀘어’ 매장에는 여성그룹 SES의 유진, 댄스그룹 DJ DOC의 김창열, 탤런트 이의정, 모델 홍진경 등이 줄줄이 입점했다. ●짧아지는 인기수명…‘투잡스 스타’ 늘 수밖에 7년째 연예인 매니저로 일해온 김모(32)씨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홈쇼핑에 물건을 파는 게스트로 출연한 연예인들은 대부분 주류무대에서의 활동을 반쯤 접은 경우였다.”면서 “연예인 평균연령이 갈수록 어려지는데다 인기수명도 눈에 띄게 짧아지는 추세여서 일찌감치 미래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연예인 브랜드 붐 현상은 이미지 자체를 즐기려는 현대인들의 소비욕구와 잘 맞아떨어진 결과로도 풀이된다. 바야흐로 스타가 일상 속 소비욕망의 분화구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시대이다. 이래저래 스타의 힘이 갈수록 생활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는 얘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콘서트]

    ●이지라이프-휴게소 콘서트 신인 그룹 ‘이지 라이프’(EZ LIFE)가 추석맞이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지 라이프는 귀향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16일 오후 5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영동 고속도로 평창 휴게소에서 추석 특별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는 5t트럭을 특별히 개조한 차량 위에서 게릴라 형식으로 펼쳐진다.10월 데뷔와 함께 발매할 1집 앨범 수록곡이 담긴 1만장의 테이프도 귀향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지 라이프는 팝과 힙합이 섞인 ‘이지 팝’(Easy Pop)이라는 장르를 추구하는 2인조 남성그룹으로 오는 10월 데뷔한다.(02)511-9650.●‘W’-Everybody wants you 퓨전 일렉트로니카 그룹 ‘W’가 25일 오후 4시 홍대 롤링홀에서 두 번째 콘서트를 연다. ‘Everybody wants you’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함께 라디오 방송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특유의 입담에 재미를 얹은 최고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O.S.T에 참여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클래지콰이와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W’는 ‘마녀, 여행을 떠나다’,‘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그룹 ‘코나(Kona)’의 리더 배영준을 중심으로 한재원, 김상훈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첫 타이틀곡 ‘SHOCKING PINK ROSE’로 주목받고 현재 ‘EVERYBODY WANTS YOU’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02)325-6071.
  • [18일 TV 하이라이트]

    ●특집다큐(EBS 오후 9시30분)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마당극을 펼치는 소리광대들의 모임 ‘또랑광대’는 각 지역출신 배우들로 구성돼 있다. 공연을 하는 지역과 장소에 따라 배우들은 다양한 사투리로 공연을 한다. 판소리가 현대에 와서 어떻게 민중 속으로 파고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사투리로 풀어내는 현대판 판소리의 현장도 소개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프랑스 라로셸에서는 전기자동차를 공동으로 사용해 공해와 교통 체증을 덜고 있다.1986년부터 사용한 이 전기자동차는 매년 사용자가 늘고 있다. 도심 내 6개의 정류소에 50여 대의 전기자동차가 준비돼 대중 교통체계를 갖추고 있다. 회원은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고, 정류소가 갖춰져 주차 걱정도 없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MBC 오후 6시) 한국인 의식주 버라이어티 시리즈 의(衣)편. 매력인시대, 시대상을 반영하는 ‘시대의 거울’인 스타의 패션과 스타일을 현재부터 데뷔 당시까지 역순으로 살피고, 선택형 질문이 나오면 모녀 25쌍으로 구성된 매력위원회가 번호를 선택, 연예계에 소문난 멋쟁이 게스트들이 매력위원회의 기호를 맞춰 본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통일된 한국의 추석 밥상을 기대하면서 남과 북의 대표적인 음식문화를 살펴본다. 개성 한정식과 전주한정식의 치열한 맛 각축전이 벌어진다. 통일 밥상에 오르기 위한 3라운드 대결로 전과 찜, 국 3가지를 비교한다. 홍해삼전 대 양하전, 개성무찜 대 모래무지찜, 개성곰국 대 토란국 맛의 대결이 펼친다. ●퀴즈 대한민국(KBS1 오전 9시55분) ‘개그콘서트’에서 뚱뚱교 교주 출산드라로 맹활약 중인 개그우먼 김현숙씨가 자신의 친오빠 김훈수씨와 함께 출연한다. 학창시절 만년 우등생 자리를 지켰던 믿음직한 오빠 김훈수씨, 공부를 제외한 모든 방면에서 오빠를 뛰어넘는 팔방미인이었던 동생 현숙씨가 퀴즈영웅 고지를 정복하기 위해 뭉쳤다. ●도전 지구탐험대(KBS2 오전 9시40분) 추석을 맞이하여 큰 잔치를 준비했다. 지난 9년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만난 세계의 진귀한 음식이 총집합한다. 아마존에서 아프리카까지를 누빈 6명의 대한민국 최고 입담꾼들의 유쾌한 음식 이야기 한마당. 또 중국요리의 진수를 보여줄 유신평 조리장과 브라질 조리장이 출연하여 진귀한 음식을 선보인다.
  • 빅마마-보이즈투멘 ‘환상의 입맞춤’

    4인조 여성 보컬그룹 빅마마가 세계적인 R&B 그룹 보이즈투멘(BoyzⅡMen)과 국내에서 조인트 콘서트를 펼친다.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최고의 보컬 실력을 인정 받는 두 그룹은 오는 11월5∼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The Real Harmony’라는 제목으로 합동 무대를 마련한다. 빅마마는 외국 그룹의 내한 공연 게스트가 아닌 대등한 위치에서 여는 조인트 무대라는 점에서 한껏 고무돼 있다. 빅마마 측은 “보이즈투멘과 함께 30여곡의 노래를 부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1년 데뷔한 보이즈투멘은 국내에서의 높은 인기로 95년과 2001년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최근 리메이크 음반 ‘Throwback Vol.1’을 발매하고 여전히 왕성한 음반 활동을 하고 있다.21일부터 티켓 예매에 들어간다.(02)3142-1104.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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