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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어린이 성범죄, 정의와 형평성을 위하여/소병희 국민대 교수

    [시론]어린이 성범죄, 정의와 형평성을 위하여/소병희 국민대 교수

    며칠 전, 대구에서는 초등학생이, 부산에서는 여중생이 또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생각하기만 해도 어린 피해자의 장래가 안타깝다. 가해자의 행위가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어린이 대상 성범죄가 이젠 자주 일어나는 범죄유형으로 굳어가고 있는 듯하여 걱정이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게리 베커 교수는 일찍이 범죄와 처벌에 대한 논문을 써서 경제학이 법분야에서도 유용한 연구방법과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분야의 실증분석적 연구결과는 모두 처벌의 강도가 높으면 범법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범죄행위는 범법자의 선호의 현시라고 할 수 있다. 즉, 법을 지키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않느니보다는 법을 범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강압이나 폭력, 혹은 사기를 통해서 취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비용과 편익을 비교해서 기대되는 편익으로부터 예상되는 비용을 뺀 자신의 순편익이 가장 커지는 행위를 선택한다는 것이 경제학의 전제 중 하나이다. 잠재적 범죄자가 범죄행위를 선택하기 전에 하는 비용-편익 분석에서 자신의 편익은 당연히 범죄행위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취하여 얻는 만족감일 것이다. 예상되는 비용은 여러 가지로 구성될 수 있으나 가장 큰 비용은 아무래도 범법 후 체포되면 받게 될 처형의 종류와 양일 것이다. 예상되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범죄를 통해 얻을 이득이나 만족감이 예상 처벌보다 훨씬 더 크다고 판단하면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눈에는 눈’이라는 율법이 엄격한 나라에서는 도둑질을 하면 손목이 잘리는 형벌을 받게 된다. 단순히 벌금형이나 가벼운 금고형을 받는 나라와 손목이 잘리는 형벌을 받게 되는 나라 중 어느 나라에 도둑이 적을지는 자명한 일이다. 범죄 중에도 타인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폭력범죄 중 특히 성범죄는 타인의 신체를 강점하는 특성이 있어서 두 가지 형태의 제도적 실패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법구조적 실패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학적 용어로 말하자면, 시장의 실패이다. 성공적인 법체계라면 법을 준수하게 만드는 법적 제도, 즉 준법이라는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적절한 처벌조항이 포함된 유인장치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법구조가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 동일한 법을 어기는 재범, 삼범자가 나오고 새로운 범법자가 증가하는 법제도는 구조적으로 실패한 제도이다. 성범죄의 대상인 성 서비스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성매매특별법(2004년 제정)에 의해 합법적인 시장이 형성될 수 없으므로 시장 형성이 실패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시장이 실패하면 암시장이 생길 수 있으며, 서비스 가격은 올라가게 된다. 시장에서 서비스를 구입할 수 없는 잠재적 범법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형벌이라는 비용에 비해 본인의 성적 충동이 너무 커서 성범죄를 선택하게 된다. 성공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범법자들이 범죄의 대상으로 저항력이 가장 작은 유약한 어린이나 노쇠한 노인을 선택하게 되어 최근 어린이 성폭력이 증대일로에 있는 것 같다. 성폭력 대책은 위의 두 가지 실패 중 하나 혹은 둘 모두를 보정해주는 데 있다. 둘 중에서 성 서비스 분야 시장의 실패를 보정하는 것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라 하여 여성인권단체들의 강력한 반대에 의해 무산될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결국 다른 한 가지 실패, 즉 법구조적 실패를 보정하는 방법만이 유일한 현실적인 대책이 된다. 법제도적 실패를 보정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데, 특히 어린이 대상 성폭행자는 극단의 가중처벌로 화학적 거세 혹은 물리적 거세까지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이 피해 어린이에게 끼친 명예의 손상, 영구적인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 불구와 행동의 부자유 등 평생동안의 이중, 삼중의 가혹한 ‘형벌’을 생각한다면 범죄자의 인권보호와 이중처벌이라는 반대여론은 논리뿐 아니라 정의와 형평성도 잃은 처사라 할 것이다.
  • 신혼부부가 피라미드 상공서 UFO 포착…진짜?

    신혼부부가 피라미드 상공서 UFO 포착…진짜?

    스코틀랜드의 한 신혼부부가 이집트로 떠난 신혼여행 중에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는 사실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UFO를 카메라에 담은 주인공은 신랑 게리 웨더롤. 그는 신부 아이샤 웨더롤과 ‘기자의 피라미드’를 구경하다가 UFO를 촬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게리 웨더롤이 UFO를 발견한 것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글래스고에 있는 집으로 돌아온 후 사진을 정리하면서다. 그는 “집에서 피라미드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 클릭해보다가 피라미드 상공에 떠 있는 UFO를 발견하게 됐다.”면서 “사진은 여러장을 찍었지만 딱 한 사진에만 UFO가 찍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게리 웨더롤은 “현장에서는 UFO의 존재를 눈치 채지도 못했다. UFO도 피라미드를 방문한게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더 선’ 캡처 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 아~ 잠자기 글렀다… 주말 빅매치 놓칠수 없지

    아~ 잠자기 글렀다… 주말 빅매치 놓칠수 없지

    ■어게인 1990 vs 1966 독일·잉글랜드 ‘또 하나의 결승전’ 20세기 초 두 차례나 세계대전의 중심에 선 잉글랜드와 독일. 축구전쟁에서도 양보가 없었다. 역대 A매치 전적 12승5무10패. 잉글랜드가 조금 앞선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4차례 만났다. 그 중 3차례가 연장혈투. 1승2무1패로 팽팽했다. 물론 월드컵 성적표는 3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독일이 1차례 우승에 그친 잉글랜드를 압도한다. 27일 오후 11시 블룸폰테인의 프리스테이트경기장. 8강이나 4강쯤에서 만나야 할 두 팀이 조금 일찍 만난다. 두 나라 국민은 가슴을 졸이겠지만 제3자로선 흥미 만점의 빅매치가 16강에서 성사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어쩔 도리가 없다. 두 나라를 1그룹에 배치해 16강 대결을 피하도록 ‘설계(?)’했지만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 알제리와 비긴 탓이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전력만 놓고 보면 독일이 좀 낫다. 3경기에서 5득점 1실점. 세르비아전(0-1 패)을 빼면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뽐냈다. 특히 호주와의 1차전(4-0 승)은 진화한 독일축구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경고누적으로 가나전을 뛰지 못한 월드컵 통산 득점 2위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출격 채비를 마친 것도 든든하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기사회생한 잉글랜드가 8강에 합류하려면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활이 급선무다. 2006년 독일대회부터 7경기 연속 무득점. 조별리그 2득점으로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는 잉글랜드로선 루니-저메인 디포(토트넘) 투톱의 화력이 살아나지 않는 한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잉글랜드 팬은 1966년 6월30일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의 기억을 떠올릴 터. 대회 결승에서 서독과 만난 잉글랜드는 연장에만 두 골을 몰아친 조프 허스트의 활약으로 4-2로 승리, 첫 월드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잉글랜드 올드팬에게는 아름다운 기억이다. 반면 독일 팬은 두 나라가 마지막으로 본선에서 만났던 1990년 이탈리아대회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 당시 잉글랜드에는 폴 개스코인과 게리 리네커, 서독에는 로타르 마테우스, 위르겐 클린스만 등 슈퍼스타들이 뛰었다. 4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4-3으로 서독이 웃었다. 서독은 내친김에 아르헨티나를 꺾고 통산 3회 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월드컵 역사에 오롯이 남은 1966년과 1990년의 두 명장면 중 어느 나라가 데자뷔를 만들어낼지 세계 축구팬의 심장은 벌써 뛰고 있다. 임일영기자 agus@seoul.co.kr ■아르헨 “영광 재현” vs 멕시코 “복수 혈전” ●28일 오전 3시30분 이런! 공교롭다. 또 만났다. 2006년 독일월드컵 16강전에서도 만났던 두 팀이다. 1930년 첫 대회에서 승부를 겨룬 뒤 다시 만나기까지 76년이 걸렸는데, 두 번째에서 세 번째 만남까지는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28일 격돌하는 아르헨티나(FIFA 랭킹 7위)와 멕시코(17위)의 이야기다. 4년 전 8강 티켓은 아르헨티나가 챙겼다. 당시 라파엘 마르케스(FC바르셀로나)가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멕시코가 기세를 올렸으나, 곧 아르헨티나의 에르난 크레스포(파르마)가 균형을 맞췄다. 피 말리던 경기는 연장전에 가서야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의 결승골에 힘입은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났다. 역대 전적이 11승10무4패로 아르헨티나가 앞서지만 일방적인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사실 두 팀 모두 2006년의 ‘그 팀’은 아니다. 독일 대회 엔트리 23명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6명, 멕시코는 8명만 남아공 땅을 밟았다. 아르헨티나가 크게 변했다. 전방에서는 4년 전 백업 멤버였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가 주전이 된다. 수비 라인에는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가 남아 있지만 대부분 물갈이됐다. 특히 후안 리켈메(보카 유니오르스)를 대신해 ‘올드 보이’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이 플레이메이커로 나서기 때문에 경기 스타일이 다를 수밖에 없다. 멕시코는 아르헨티나에 견줘 공격진의 화려함이 떨어진다.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갈라타사라이), 카를로스 벨라(아스널) 등 20대 초반 선수들이 전방을 책임진다. 노련미를 보태기 위해서 백전 노장 콰우테모크 블랑코(베라 크루스)가 8년 만에 월드컵에 등장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적끈적한 수비 라인이 2006년 멤버 그대로 건재한 게 장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미국 “뒷심 폭발” vs 가나 “철벽 수비” ●27일 오전 3시30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의 강자’ 미국(FIFA랭킹 14위)과 ‘아프리카의 희망’ 가나(FIFA 32위)가 8강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매치업만 보면 밍밍하다. 딱히 국내 팬에게 인기 있는 스타 선수도 없다. 그럼에도 관심이 쏠리는 까닭은 딱 한 가지. 한국이 우루과이를 16강에서 잡는다면 미국-가나전의 승자와 8강에서 다투게 되기 때문이다. 두 나라는 A매치에서 한 번 만났다.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나가 2-1로 이겼다. 2승1패가 된 가나는 조 2위로 16강에 올랐지만 미국은 1무2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4년 전 맞대결에서 득점을 올렸던 스티븐 아피아(가나·볼로냐), 클린트 뎀프시(미국·풀럼)를 포함해 가나는 9명, 미국은 8명이 이번 대회 엔트리에 포함돼 흥미를 더한다.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전력이나 분위기를 보면 미국이 좀 낫다. 미국은 슬로베니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뒤지다가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쳤다. 알제리와 경기에서도 후반 인저리 타임에 결승골을 만들었다. 2차전 추격골과 3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랜던 도노번(LA 갤럭시)의 결정력이 무섭다. 조별리그 4득점 가운데 3골이 후반, 또 그중 두 골은 후반 35분 이후에 나올 만큼 뒷심도 돋보인다. 가나는 간판 마이클 에시엔(첼시)의 공백이 커 보인다. 1승1무1패로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가 세르비아를 잡아준 덕에 16강에 턱걸이한 것. 아사모아 기안(렌)이 넣은 페널티킥 2골이 전부다. 필드골은 없다. 외려 수비는 쓸 만하다. 3경기를 2실점으로 버텨냈다. 존 멘사(선덜랜드), 존 판칠(풀럼) 등 유럽파가 버틴 두꺼운 수비벽에 독일도 1골에 그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말 데이트] 한국인 첫 시카고예술대 名博 이성순 소마미술관 명예관장

    [주말 데이트] 한국인 첫 시카고예술대 名博 이성순 소마미술관 명예관장

    이성순(67) 소마미술관 명예관장은 지난달 22일 건축가 프랭크 게리,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 작가 고(故) 루이스 부르주아·에드워드 호퍼 등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한국인 최초로 모교인 미국 시카고예술대학에서 세계적인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이다. 외국인으로는 두 번째였다. 244년 역사의 시카고예술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대학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는 이화여대 미대를 졸업하고 남편과 어린 남매를 두고서 1976년 미국으로 혼자 유학을 떠났다. 한 세대가 바뀔 만큼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결혼한 여성이 홀로 외국에서 사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학생 때부터 공부해야겠다는 열망이 강했고 책으로만 보던 현대미술을 현장에 가서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동생이 먼저 유학을 떠난 데다 친정어머니가 아이들을 맡아주셔서 조금은 마음 편하게 유학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이 관장은 회고했다. 당시 시카고 예술대에는 한국인이 달랑 3명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한국인 담당 학생처장을 따로 둘 정도로 유학생 숫자만 350여명으로 늘었다. 한국인 졸업생으로는 이 관장 외에 홍상수 영화감독이 유명하다. 그는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2008년 정년퇴직을 한 뒤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의 명예관장직을 맡았다. 하지만 이 관장은 학생들을 가르친 교수이기 이전에 ‘몬드리안 추상화를 앞서는 아름다운 한국 보자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 섬유예술가다. 조각보로 커튼을 만들어 꾸민 그의 집은 화보 촬영을 자주 할 정도로 유명하다. 그는 흰 모시를 조각조각 이어 붙여 커튼, 천장 장식, 캐노피 등 다양한 예술품을 선보였다. 17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200회 이상 초대전시회에 참여했다. 2000년 교환 교수로 다시 시카고예술대를 찾았을 때 이 관장은 “공예가가 화가와 똑같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염색으로도 그림과 같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발판으로 보자기의 현대화에 앞장섰다. 전통에 머무르면 전승공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시카고예술대의 토니 존스 총장은 이 관장의 이러한 노력을 “한국 문화의 DNA였던 보자기로 새로운 언어와 톤을 창조했다.”고 평가했다. 소마 미술관장으로서 그의 꿈도 크다. 지난 4월 소마미술관에서 열린 ‘아시아 현대 미술상’의 첫 수상자로 태국의 미디어아트 작가 아피찻퐁 위라세타꾼을 선정했다. 아피찻퐁은 연이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까지 챙겨 아시아 현대 미술상의 권위를 높였다. 오는 9월5일까지는 에이즈로 31살에 요절한 미국의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1958~1990)의 20주기 기념 전시가 열린다. 해링은 기어 다니는 아기, 눈 세 개짜리 인간, 양성인간, 가슴이 뻥 뚫린 사람 등 자신의 아이콘(icon)이 된 이미지를 단순명쾌한 검은 선으로 그려냈다. 10여년간 짧게 활동하며 탄생과 죽음, 사랑과 성, 전쟁 등의 보편적 주제를 애니메이션 같은 이미지로 표현한 해링의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다. 이 관장은 “키스 해링은 상식적인 그림을 뛰어넘는 작가로 책받침, 티셔츠, 책갈피 등 각종 문화 상품으로도 인기가 높았다.”고 소개했다. 그의 목표는 88서울올림픽 25주년과 30주년이 되는 2013년과 2018년에 세계인의 이목을 올림픽 조각공원과 소마미술관에 다시 집중시키는 것이다. 솔 르윗, 세자르 발다치니 등 21세기 스타 조각가들이 꾸민 조각공원의 대형 조각 작품을 재점검하는 심포지엄을 열고, 새로운 작품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작품 활동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모시로 작업하는 이 관장은 손으로 짠 국산 모시 대신 어쩔 수 없이 기계로 짠 중국 모시를 쓴다. 값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탓이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모시로 착각할 만한 신소재를 개발했다더라며 아쉬워했다. 젊은 세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자기를 더욱 현대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10월에는 프랑스 파리, 내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 관장은 “예술가는 정년퇴직이 없다.”며 씩씩하게 웃어 보였다. 글 사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팝의 황제’ 팬들 마음속에 부활하다

    검은색 곱슬머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장갑, 그리고 중력을 거스르는 문 워크.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 25일로 1년을 맞는다. 그의 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포레스트론 공원묘지에 영원히 잠들었지만 사망 1주기를 맞아 지구촌 곳곳의 팬들 마음속에 다시 살아나고 있다. 잭슨의 묘역에는 그를 기리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지에서는 추모 공연과 방송, 플래시몹 등을 준비하고 있다. ●美 내일 ‘포에버 마이클’ 기념공연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서는 26일 마이클 잭슨 사망 1주기 기념 공연인 ‘포에버 마이클’이 열린다. 기획사 보이스플레이트가 잭슨 가족 재단의 승인을 받아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진행하는 이 행사의 일반 입장권은 150달러(약 20만원)다. 특별입장권은 500달러에 달하지만 매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80)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마이클은 전 세계의 팬들이 준비하는 추모행사에 대해 아주 영광스럽고 기쁘게 여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앞서 디트로이트의 음반제작사 모타운은 지난 22일부터 ‘잭슨 파이브’의 전시회를 열고 10월까지 마이클 잭슨이 어린 시절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로 활동하며 남긴 사진과 상패, 무대의상들을 전시한다. 24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의 ‘리릭 시어터’에서는 잭슨의 삶을 다룬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 공연과 함께 기념 현판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 밖에 일본 도쿄타워의 ‘네버랜드 컬렉션’에서는 잭슨의 열혈팬 50여명이 모여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파티가 진행된다. ‘네버랜드 컬렉션’은 다이아몬드 장식의 장갑을 비롯해 잭슨과 관련된 주요 기념품이 전시된 곳이다. 이 행사의 입장권은 무려 1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팬들이 잭슨의 생전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는 ‘잭슨 따라잡기’ 헌정 공연이 펼쳐진다. MTV와 같은 음악전문 방송은 물론 ABC 등 지상파 방송은 잭슨의 삶을 되돌아보는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 ●세 자녀 9월 사립학교 입학 예정 전 세계가 잭슨 추모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지만 잭슨의 가족은 어머니 캐서린이 아들의 일생을 담은 사진집을 출간하는 것 외에는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비공개 추모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할머니 캐서린과 함께 고향인 인디애나 게리에서 지내온 잭슨의 세 자녀 프린스(13), 패리스(12), 블랭킷(8)은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오는 9월 사립학교에 입학하기로 했다. 이들 자녀는 잭슨이 살아 있을 때 경호 문제 등의 이유로 일반학교를 다니는 대신 가정교사를 통해 학업을 해 왔다. 잭슨 사망 1주기를 맞았지만 잭슨에게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다 주입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주치의 콘래드 머리(57)에 대한 재판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타임스퀘어, 도심속 원스탑 해결 ‘썸머 인 스타일’

    타임스퀘어, 도심속 원스탑 해결 ‘썸머 인 스타일’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영등포 타임스퀘어 쇼핑몰에 위치해 있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Courtyard by Marriott Seoul Times Square)는 여름 패키지 ‘Summer in Style’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여름 패키지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모든 일정을 원스탑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패키지 혜택으로는 디럭스 객실 1박과 아늑한 공간에서 룸서비스로 즐기는 모모카페 마르게리따 화덕 피자 1 판, 맥주 2 병과 안주용 과자를 선보이며 타임스퀘어 내 CGV 영화 티켓 2장과 팝콘이 제공된다. 숙박 다음날 사전 요청 시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2시까지로 연장 가능하다. 이번 패키지는 18만 9천원이며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문의 및 예약 (02) 2638-3000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폰4’ 첫날 예약 60만대

    “애플의 마법은 여전히 유효하다.”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4’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폭주하는 예약구매자로 인해 예약 판매 시스템 오류, 서버다운이 잇따르고 있다. 애플은 물량 공급 문제로 인해 공식 출시 일정을 오는 24일에서 다음달 14일로 연기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아이폰4의 미국 유통권을 갖고 있는 AT&T가 예약판매 첫날인 15일 하루 동안 60만대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애플의 이전 모델인 아이폰 3GS 발매 첫날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날 뉴욕증권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3% 이상 오르며 역대 최고치인 267.25달러를 기록했다. 모바일 전문 애널리스트 게리 퍼디는 “아이폰4는 애플의 마법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구글 안드로이드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이폰 3GS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아직 2년의 약정기간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예약접수자들은 새로운 애플의 고객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예약자가 일시에 몰리면서 AT&T의 전산망은 장애가 계속됐고, 접수 과정에서 다른 소비자의 이메일 계정이 노출되는 사고도 빚어졌다. 애플은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아이폰4가 역대 애플이 출시한 어떤 제품보다 현저히 높은 첫날 판매량을 기록했다.”면서 “시스템 오류와 원활하지 못한 예약접수가 빚어진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AT&T 역시 사과문을 발표하고 시스템 보완을 약속했다. IT전문 블로그뉴스 기즈모도는 “태블릿PC 아이패드 출시에서 불거졌던 공급부족 현상이 재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볼 점유율 70대30… 메시 발끝 막지 못했다

    볼 점유율 70대30… 메시 발끝 막지 못했다

    한국축구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A매치에서 처음 격돌한 것은 1986년 6월 멕시코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당시 한국은 호르헤 발다노에게 2골, 오스카 루게리에게 1골을 거푸 내주며 0-3으로 끌려다니다 후반 28분 박창선의 사상 첫 월드컵 골로 영패를 모면했다. 두 팀은 2003년 6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통해 다시 만났다. 전반 43분 하비에르 사비올라에게 결승골을 내준 한국은 0-1로 또 무릎을 꿇어야 했다. 2010년 6월17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사상 세 번째 대결을 치렀다. 그동안 한국이 남미를 상대로 얻었던 교훈은 미꾸라지처럼 개인기가 빼어난 상대 선수들을 자유롭게 놔둬서는 안 된다는 것.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는 특히 그래야 했다.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패스를 끊어내 전방으로 공이 투입되지 않게 해야 했다. 하지만 개인기가 뒤처졌는지, 1차전 승리로 마음이 풀어져서인지 한국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번번이 놓쳤고 공간을 내줬다. 성공률이 낮은 공격지향적 전술보다 철저히 방어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이 낫다는 이번 대회의 트렌드를 새삼 깨닫는 경기였다. 노장 플레이메이커 후안 베론(에스투디안데스)이 부상을 당해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가 대신 선발 출장했음에도 아르헨티나는 흔들림이 없었다. 외려 더 촘촘하고 매끄러웠다. 특히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철저히 봉쇄하지 못했다. 메시는 부상으로 결장한 베론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주도했다. 또 공을 잡았을 때 2명 이상의 한국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이과인에게 공간을 열어줬다. 공 점유율은 30대70으로 완전히 밀렸다. 반면 한국은 미드필드를 두껍게 강화하며 공세를 차단한 뒤 역습을 감행하지 못하고 자기 진영을 지키기에만 급급했다. 습관적으로 자꾸 뒤로 물러났다. 한국의 공수를 조율하는 ‘캡틴’ 박지성은 아르헨티나 미드필더들에게 철저히 막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전술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도 패인이 됐다. 박지성은 “전반 초반에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너무 쉽게 골을 내준 게 패인”이라고 했다. 한국의 중앙과 측면을 휘젓던 메시가 전반 17분 한국 문전을 향해 올린 프리킥이 박주영(AS모나코)의 오른쪽 무릎 부위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한국 선수로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기록한 두 번째 자책골. 앞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조광래 경남FC 감독이 자책골을 기록한 바 있다. 역습 상황에서 차단당한 뒤 수비 태세를 갖추는 속도도 늦었다. 허정무 감독은 “공격적인 자세에서 수비로 넘어올 때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차라리 북한처럼 수비수를 늘리고 뒤로 물리고 상대 공격수들을 정면에 두고 막아내는 수비지향적 전술을 쓰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상대의 빠른 경기 템포를 늦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기 때문.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두 골을 내준 뒤에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아르헨티나에 반격을 가했다는 점.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볼턴)이 추격골을 터뜨려 사기가 올라갔고, 후반 들어 공격을 주도하며 몇 차례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하원 北규탄 결의안 채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하원은 2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지지하며 북한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천안함 사건 관련 대북 규탄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411표, 반대 3표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 보고서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을 가장 강한 어조로 규탄한다.”면서 미국 및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니 팔레오마베가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 주도로 발의된 결의안에는 하워드 버먼(민주) 하원 외교위원장, 일레나 로스 레티넨 외교위 공화당 간사, 게리 애커먼(민주) 외교위 부위원장, 도널드 만줄로 외교위 아태소위 공화당 간사 등 하원 외교위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결의안 채택 직후 버먼 외교위원장은 별도로 낸 성명을 통해 “정당한 이유가 없고 고의적인 이런 공격은 명백한 한국전 정전협정 위배”라며 “국제사회는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과 새로운 다자·양자적 조치를 통해 북한의 호전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 관련 소위는 26일 오후 비공개 청문회를 갖고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정보 당국의 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짐 웹(민주·버지니아)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은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국, 태국, 미얀마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남북관계 단절’ 선언에 대해 “한국과 추가적인 관계를 단절하는 것보다 북한 주민들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조치를 상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kmkim@seoul.co.kr
  • 멕시코만 3개주 어업재해 선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연방정부가 원유유출 피해가 심각한 멕시코만 연안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3개주에 어업재해사태를 선포했다. 게리 로크 미 상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어업재해사태를 선포한 뒤 “원유 유출이 어민들에게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경제적 고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만 연안 3개주는 원유 유출로 어장 접근이 차단됨에 따라 엄청난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어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구제에 나서는 동시에 원유 유출의 사태의 책임자인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연방환경청(EPA)의 리사 잭슨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BP에 대한 벌금과 행정제재가 반드시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BP를 겨냥, 방제작업에서 사용하는 분산제의 양을 줄이기 위한 조속한 조치를 마련토록 촉구했다. BP는 전날 밤부터 분산제 ‘Cor exit 9500’보다 독성이 약한 분산제를 사용하라는 EPA의 지시에도 불구, 기존 분산제를 계속 살포하고 있다. BP 투자자들도 24일 델라웨어주에서 “BP가 사고 발생 전 안전에 소홀했다.”며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BP를 몰아치고 있다. BP 측은 사태와 관련된 5억달러 규모의 연구계획을 발표한 데다 주요 신문에 전면 광고를 싣는 등 우호적인 여론 환경 조성에 나섰다. kmkim@seoul.co.kr
  • 英 카펠로 감독, 베컴도 포백도 필요하지 않다?

    英 카펠로 감독, 베컴도 포백도 필요하지 않다?

    44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고민은 경험 많은 데이비드 베컴의 부재와 좌우 풀백 자원의 부족이다. 그럼에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별 다른 대체자원 없이 남아공 본선을 준비 중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선수’ 베컴이 아닌 ‘코치’ 베컴은 필요없다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베컴은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로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의 다양한 월드컵 경험이 대표팀에 시너지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베컴의 코치설은 와전된 것으로 밝혔다. 그는 ‘ESPN 사커넷’을 통해 “베컴은 내가 구성한 코칭스태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기간 동안 우리와 함께 머물며 우리를 도울 수 있지만 코치로 활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확실한 선을 그었다. 베컴이 코치가 아닌 잉글랜드의 2018년 월드컵 유치 사절단으로 남아공에 갈 것이라는 얘기다. 카펠로 감독이 베컴의 코치진 합류를 거부한 이유는 기존 코치들에 대한 배려와 베컴이 코치로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베컴은 우리와 함께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그는 2018년 월드컵 유치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베컴의 대체자로 월드컵 출전이 예상되는 선수는 시오 월콧(아스날)과 아담 존슨(맨시티) 등이다. ▲ 1명뿐인 오른쪽 풀백…이유는 스리백? 최근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카펠로 감독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3-5-2 포메이션 가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전통적으로 4-4-2 시스템을 고집해왔다. 과거 스티브 맥클라렌 재임시절 스리백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유로2008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곧바로 포백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30인 예비 엔트리를 보면 카펠로 감독이 진지하게 스리백을 검토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카펠로는 10명의 수비수를 선발했는데, 그 중 오른쪽 풀백은 글렌 존슨(리버풀) 한 명이다. 제이미 캐러거(리버풀)의 경우 오른쪽 풀백 소화가 가능하지만, 결코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오히려 올 시즌 맨유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인 게리 네빌이 더 좋은 카드다. 하지만 카펠로는 네빌을 추천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조언을 무시한 채 무려 6명의 중앙 수비수를 예비 명단에 포함시켰다. 만약 이들이 모두 생존한다면 잉글랜드가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가동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셈이다. 과연,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의 상징과도 같았던 베컴과 포백 없이 월드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축구종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동의 맛과 멋’ 美 전역에 방영

    ‘안동의 맛과 멋’ 美 전역에 방영

    우리나라 전통 문화의 맛과 멋이 미국 전역에 방영된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미국 PBS가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특집 프로그램 ‘한국의 맛과 풍경’ 촬영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은 안동을 비롯해 제주·강릉·속초 등에서 전통문화를 취재, 내년 1월부터 13부작(매회 30분 방영) 다큐멘터리 ‘스톱 앤드 밥(Stop and Bap)’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된다. PBS 제작진 15명은 이날 도산서원·하회마을·탈춤공연·안동한우·안동간고등어 등을 취재했다. 전날엔 안동헛제사밥·안동찜닭·안동소주 등도 카메라에 담았다. 진행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프랑스 요리사인 장조지 봉게리히텐(53)과 부인 마르자(34·한국인 2세) 부부가 맡았다. 안동 출신 도영심 외교통상부 스포츠 관광대사가 안내를 맡았고, 조옥화(안동소주 기능보유자)·이동삼(안동간고등어 장인)씨 등도 출연해 안동의 맛과 멋을 생생하게 전했다. 마르자는 “오랜 기간 잘 보존돼 있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맛에 놀랐다.”면서 “이번 방송이 미국 전역에 소개되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기회가 되면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페리 전 국방장관 등 저명 인사들의 안동 방문에 이은 미국 PBS 방송사의 안동지역 전통문화 특집 제작이 안동을 미국 전역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미국 관광객이 안동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테러지원국 재지정?… 美 고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대응책으로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되고 있다.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주로 미 하원의 공화당 진영과 보수 성향의 한반도 전문가들 쪽에서만 제기돼 왔고, 민주당 내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18일(현지시간) 게리 애커먼(뉴욕) 민주당 하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면서 미 의회 분위기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 국무부도 최근 북한이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에 무기수출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발언으로 불거지면서 관련 증거 수집 및 분석작업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 천안함, 그날의 아픈 기억…이 어뢰가 그동안 민주당과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천안함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볼 수 있느냐를 놓고 이견이 있어왔다. 일반적으로 테러행위는 불특정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정부의 최종조사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남북한 군대간 충돌은 테러행위가 아닌 ‘전쟁행위’에 해당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미 국무부가 특정 단체나 국가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려면 최근 6개월 사이에 국제적인 테러단체나 테러지원국인 수단, 시리아, 쿠바,이란 등을 지원한 증거 등을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현재 시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 집중되고 있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한햇동안 회원국들로부터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1718호와 1874호 위반 사례 4건을 보고받았다. 제재위는 특히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 공항과 앞서 두바이에서 압수한 북한산 무기의 최종 목적지에 대한 판단을 아직까지 내리지 않고 있다. 만약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주장대로 헤즈볼라 등에 수출하려던 것이었다면 재지정 요건을 충족시킨다.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북한에는 타격이 되고, 6자회담 재개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이 과연 어느 선까지 밀어붙일지가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실제로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이뤄질지 불투명하나, 한국과의 연대를 통해 북한을 견제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mkim@seoul.co.kr
  • MB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물증 제시”

    MB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물증 제시”

    │서울 김성수 김상연기자·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명박(얼굴 왼쪽) 대통령은 19일 하토야마 유키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내일(20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때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하고 확실한 물증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5시 15분부터 20분간 이뤄진 하토야마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천안함 사태는 북한의 소행이 확실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강연에서 “천안함은 어뢰 폭발로 침몰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느냐.’는 질문에 “확실하게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주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단호하고 신중하게 취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호한 조치’와 관련,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주초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 대 국민담화나 이어질 김태영 국방부장관의 대북성명에 북한이 천안함 사태와 유사한 재도발을 해올 경우, 보복공격을 할수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측에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 [포토] 천안함, 그날의 아픈 기억…이 어뢰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합조단 발표 이후인 오는 26일 한국을 방문,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와 관련해 북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 등 향후 조치들을 협의할 방침이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장관이 한국 및 역내 다른 국가들과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다음 조치들을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북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문제는 “한국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일본, 한국과 천안함 조사 결과를 감안해 논의할 것이며, 향후 나아갈 길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는 20일 예정된 한국의 천안함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름으로 성명을 내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게리 애커먼(뉴욕) 하원의원은 18일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힐러리 장관에게 보냈다.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지역브랜드/노주석 논설위원

    영국 스코틀랜드의 경제중심지 글래스고는 1961년 110만명이던 인구가 1990년에는 70만명으로 줄었다. 경기침체 여파였다. 실업률도 1960년 2.8%에서 1989년 15.8%로 치솟았다. 1980년대 초 시와 주민 대표들이 머리를 맞댔다. 도시 마케팅의 첫걸음은 ‘Glasgow’s MIiles Better’로 잡았다. 쇠퇴하는 공업도시를 문화, 예술도시로 색깔을 바꾸자는 도심재생 전략을 세웠다. 글래스고는 1990년 유럽의 문화수도로 선정됐다. 1982년 70만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수가 300만명으로 늘었다. 2004년에는 ‘Glasgow: Scotland with style’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내걸었다. 결과적으로 10여 년의 각고 끝에 바르셀로나와 브뤼셀에 버금가는 창조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메인 쇼핑가인 뷰캐넌 스트리트는 뉴욕 5번가, 파리 샹젤리제, 런던 뉴본드 스트리트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 임대료가 비싼 거리가 됐다. 뿐만 아니다. 세계 최대 도시 뉴욕을 세계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시킨 ‘I ♥ NY’의 위력은 대단했다. 시드니는 2000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There is no place in the world like Sydney’란 구호를 내세워 지구인을 매혹시켰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지방의 작은 도시 빌바오의 변신은 놀라웠다. 1997년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구겐하임 박물관의 개장으로 단숨에 ‘City of Guggemheim’으로 자리잡았고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돈을 뿌리는 예술도시로 우뚝 섰다. 2002년 만들어진 ‘Hi! Seoul’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도시브랜딩이다. 2006년 ‘Soul of Asia’를 하위 슬로건으로 개발해 함께 사용하고 있다. 부산의 ‘Dynamic BUSAN’, 경기도의 ‘Global Inspiration 세계 속의 경기도’ 등 지자체 등이 출원한 지역 브랜드는 자그마치 1만 2117건이다. 이 중 농·축산물과 식품류가 4583건에 이른다. 지역 브랜드는 차고 넘치고 지역 이미지는 손발이 따로 논다. 한국지역진흥재단(이사장 남효채)이 ‘지역 브랜드 총람집’과 ‘지역 브랜드 매뉴얼’이라는 두 권의 책을 최근 펴냈다. 총람집은 지역 브랜드의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매뉴얼은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역 브랜드 전략과 현황, 관리정책 등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브랜드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이름, 기호, 상징물 혹은 이들의 조합이라는 이 책의 기본정의에 충실한 브랜딩 전략 재수립이 절실하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프로야구]갈매기 천적 SK… 롯데전 11연승

    [프로야구]갈매기 천적 SK… 롯데전 11연승

    13일 프로야구 SK-롯데전이 열린 사직구장. 롯데 선발로 나선 이용훈은 이날 컨디션이 안 좋았다. 오른쪽 팔꿈치와 허리 통증 때문에 개막전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던 이용훈은 최근 복귀한 뒤에도 3경기에 계투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7.71이나 됐다. 하지만 롯데는 조정훈과 이명우의 부상으로 선발투수진이 무너진 상황에서 이용훈에게 3연패 탈출의 막중한 책임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롯데의 이용훈 선발카드는 무리수였다. 결국 이용훈은 이날 4회초 빈볼 판정을 받아 퇴장당했다. 0-4로 뒤지던 4회 2사 후 이용훈은 SK 정근우에게 초구와 2구를 모두 몸쪽 깊숙이 던졌고, 정근우는 놀라 펄쩍 뛰며 피했다. 정근우는 임채섭 주심에게 짧게 항의했다. 3구는 스트라이크였지만, 4구째 공이 다시 몸쪽으로 파고들었고, 정근우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왼쪽 옆구리를 강타당했다. 정근우가 이용훈을 노려보며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가까스로 충돌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임채섭 주심은 결국 이용훈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삼성 강봉규(3월31일 광주 KIA전)에 이어 시즌 2호째. 롯데는 선발 이용훈의 조기 퇴장으로 결국 SK에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SK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나주환의 3타수 2안타 4타점 맹타와 데뷔 후 첫 선발로 나선 박현준의 호투에 힘입어 7-4로 승리,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8월18일 사직경기부터 롯데전 11연승. SK는 롯데의 ‘천적’임을 이날 승리로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게리 글로버 대신 깜짝선발로 나선 2년차 박현준은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4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반면 롯데는 이용훈이 3과 3분의2이닝 4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탓에 최근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역시 청주에서 강했다. 한화는 LG와의 청주 홈경기에서 신경현의 연타석 투런홈런과 전현태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8-6으로 역전승했다. 한화의 올 시즌 첫 3연승. 반면 LG는 3연패에 빠졌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투수 이현승의 5안타 2실점 호투와 선발 전원안타를 앞세운 타선 폭발력에 힘입어 8-5로 삼성에 승리했다. 두산은 삼성과의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광주에서는 KIA가 선발 서재응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이종환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넥센에 4-2 승리를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美 PBS 한식 다큐 진행하는 스타 셰프 장조지 봉게리히텐

    美 PBS 한식 다큐 진행하는 스타 셰프 장조지 봉게리히텐

    “한국 음식은 지역색이 있는데, 마르자의 이모할머니가 이런 다양한 맛을 처음 알려줬습니다. 이번에도 한국에 오자마자 남대문 시장의 갈치조림을 먹었습니다.” 식당 안내서 미슐랭 가이드가 꼽은 별 세 개짜리 식당을 운영하는 유명 요리사 장조지봉게리히텐과 그의 아내 마르자가 함께하는 한식 관광 프로그램 제작이 시작됐다. ●세계 20여개 식당 운영… 아내는 한국계 1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장조지 봉게리히텐과 마르자 부부가 한국의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톱 앤드 밥 코리아’(가제)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1월부터 미국 공영방송인 PBS를 통해 편당 30분 분량으로 13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스타 요리사 장조지는 프랑스 출신으로 뉴욕의 ‘장조지’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20여개의 식당을 운영 중이다. 그의 아내 마르자는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양부모에게 입양됐으며 장조지의 식당에서 일하다 그와 사랑에 빠져 2004년 결혼, 현재 6살 난 딸을 두고 있다. 장조지는 “5년 전에도 한국을 방문해 속초 등 여러 지역에서 지역색이 있는 음식을 접했다.”며 “한국 음식은 균형이 잘 잡혀 있다. 해산물도 풍미가 있고, 다양한 채소를 사용하는 데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갈치조림을 비롯한 속초, 제주도의 해산물 요리는 장조지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스톱 앤드 밥 코리아’의 촬영은 서울 인사동에서 이미 시작됐다. ‘두레’와 ‘산촌’ 등에서 유명 맛집의 비밀 조리법을 찍었다. 마르자는 “‘두레’의 이숙희 대표가 손수 준비한 식사와 판소리를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며 “‘산촌’ 정산 스님의 놀라운 채식 요리도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촬영팀은 이어 제주도와 경북 안동, 강원 속초, 춘천 등에서 음식에 녹아 있는 우리 역사와 전통의 깊은 향기를 카메라에 담게 된다. ●우리 역사와 전통의 깊은 향기 담아 이 프로그램의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방송인 박정숙씨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불고기, 갈비, 김치, 잡채 외에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다양한 한식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조지 부부와 박정숙씨의 인연은 지난해 9월 UN 세계정상회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명예위원장인 김윤옥 여사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했는데 마르자에게 이 행사 참여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다. 마르자는 박씨가 출연했던 ‘대장금’을 70번이나 본 열성팬이라며 아무 조건 없이 행사에 참가했다고 한다.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 측은 “9월에도 ‘스톱 앤드 밥 코리아’를 위해 할리우드 스타가 찾아 가을 수확기의 한국의 멋과 맛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프로야구] SK 16연승 질주

    [프로야구] SK 16연승 질주

    프로야구 SK의 연승행진에 거침이 없다. 벌써 16연승. ‘벌떼 마운드’로 불리던 계투진이 윤길현과 채병용의 군입대, 전병두의 부상 등으로 약화되면서 김성근 감독은 선발투수를 길게 가져가는 방식을 택했다. 여기에 하루도 빼놓지 않는 특타 훈련의 효과로 투타는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결과는 SK의 초반 독주체제 굳히기로 나타났다. 특히 SK의 연승행진에는 김광현, 게리 글로버, 송은범과 함께 SK 선발진을 책임지고 있는 카도쿠라 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4일 문학 SK-넥센전. 선발로 나선 카도쿠라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2안타(4볼넷)만 내주고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7승(무패)째를 따냈다. 올 시즌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승수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친 것. 마무리 이승호는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SK는 선발 카도쿠라의 무실점 호투와 정우람, 이승호의 완벽계투에 힘입어 넥센을 3-0으로 꺾고 지난달 14일 대전 한화전부터 16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시즌 막판에 세운 단일 시즌 19연승 기록에 3경기차로 다가섰다. 올 시즌 개막 3연승까지 더해 22연승 대기록을 수립한 SK가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에선 KIA가 최희섭의 연타석포 등 장단 10안타와 선발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꼴찌 한화를 8-1로 대파했다. 4월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최희섭은 시즌 5, 6호 대포로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에이스’ 윤석민은 5이닝 동안 1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아 오랜만에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대구에선 롯데가 카림 가르시아의 시즌 8, 9호 투런 홈런 2방에 힘입어 삼성을 9-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가르시아는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잠실에서는 LG가 오지환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한지붕 라이벌’인 두산을 6-5로 꺾었다. LG 선발 봉중근은 7이닝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덕분에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LB] 해결사 추신수

    미국 프로야구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무안타 부진을 하루 만에 털어냈다. 팀 역전승을 이끌어낸 귀중한 동점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2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펼쳐진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단 하나였지만 영양가가 높았다. 역전승에 밑돌을 놓은 적시타였다. 추신수는 팀이 4-3으로 뒤진 8회 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미네소타의 세 번째 투수 맷 게리어. 서로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풀카운트 접전까지 갔다. 6구째 게리어는 한가운데 몸쪽으로 휘는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러나 각이 밋밋했다. 추신수는 깔끔하게 받아쳐 가운데 적시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2루까지 갔고 2루 주자 그래디 사이즈모어는 홈으로 들어왔다. 4-4. 균형을 맞추는 귀중한 안타였다. 추신수는 전날 5타수 무안타 부진을 씻었다. 올 시즌 16타점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경기 초반엔 안 좋았다. 1회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안 좋은 공에 쉽게 손이 나가는 모습이었다. 4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2루 땅볼에 그쳤다. 6회엔 4구로 걸어나갔지만 도루에 실패했다. 연장 10회 2사 2루 찬스에선 고의사구를 얻어 냈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내내 미네소타에 끌려가다 추신수의 안타로 되살아났다.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고 결국 연장 11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끝내기 오른쪽 적시타를 터트려 5-4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의 타율은 .317에서 318로 조금 올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천안함 희생자·유족에 이 노래 바칩니다”

    “천안함 희생자·유족에 이 노래 바칩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 그가 주섬주섬 종이 쪽지를 꺼내 들었다.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천안함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가족들, 그리고 여러분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 그가 선택한 곡은 ‘스틸 갓 더 블루스’였다. 관객 4000여명의 박수와 환호성이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 물결쳤다. 최대 히트곡이자 앞선 네 차례 일본 공연에서도 쭉 연주했던 터라 한국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노래는 아니었지만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오랫동안 당신이 자리 잡고 있던 내 마음이 이제는 텅 비어 버렸다.”는 노랫말이 가슴을 울렸다. 지난달 30일 4월의 마지막 밤에 있었던 ‘블루스 기타의 대가’ 게리 무어(58)의 첫 내한공연은 말 그대로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지난 3월 먼저 왔던 또 다른 기타 영웅 제프 벡이 세련됐다면 푸근한 인상에 꽃무늬 셔츠, 청바지의 단출한 차림을 한 그는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았다. 벡이 깔끔하고 정교했다면 무어는 끈적끈적하고 정감이 있었다. 대부분 노래가 최고 히트 앨범 ‘스틸 갓 더 블루스’와 최신 앨범 ‘배드 포 유 베이비’에서 나왔다. 시작은 로큰롤의 흥겨움이 진한 블루스 록이었다. 트레이드 마크인 깁슨 레스폴 기타로 ‘오 프리티 우먼’을 들려준 그는 깁슨 파이어버드로 기타를 바꿔 ‘배드 포 유 베이비’와 ‘다운 인 더 라인’을 연주했다. 다시 레스폴을 잡은 네 번째 곡 ‘신스 아이 메트 유 베이비’까지 흥겨움을 이어간 무어는 노래가 끝날 때마다 허리 숙여 인사를 하거나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후 푸른 빛 조명과 어우러진 블루스 시간. 손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현란한 왼손 핑거링에, 기타줄을 뜯고 쓸어 올리고 내리는 강렬한 오른손 피킹에, 기타 줄을 들어 올리며 음정 변화를 주는 특유의 벤딩 주법에 관객은 넋을 잃었다. 그도 관객도 때로는 절규하고 때로는 흐느끼며 쓸쓸함이, 애절함이, 허전함이, 처연함이 묻어 나는 기타에 취했다. 무어는 커튼콜이 나올 새도 없이 곧 돌아온다며 잠깐 백스테이지에 다녀온 뒤 ‘블루스 이스 올라잇’으로 관객 모두를 일으켜 세워 스탠딩 공연을 만들었다. 또다시 백스테이지에 다녀온 그가 기타 줄을 튕기자 관객들은 까무라치는 듯했다. 불후의 명곡 ‘파리지엔 워크웨이스’가 흘러나온 것. 황홀경의 도가니였다. 그리고 대단원. 잠시 미소를 띠며 관객들을 바라보던 무어는 손키스를 날리며 “내년에 또 보자.”는 말을 남기고 작별을 고했다. 90분이 조금 넘는, 짧지만 강렬했던 공연. 관객들은 아쉬움에 ‘위 원트 무어’(We Want Moore)를 연발했지만 그는 다시 무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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