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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전 세계 동맹 철통 방위”… ‘세컨더리 보이콧’ 이행 주목

    오바마 “전 세계 동맹 철통 방위”… ‘세컨더리 보이콧’ 이행 주목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던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동맹을 철통 방위하겠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는 등 국제 사회가 긴박하게 움직였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한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에게서 북한 핵시설 근처의 지진 활동에 대해 보고받았다”면서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대책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 행위에 대해 중대한 대가를 확실하게 치르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이날 라오스에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들과 만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점점 증가하는 북한의 도발적 행위로부터 우리 자신이나 동맹들을 방어할 수 없도록 그렇게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기조를 재천명한 뒤 중국에 대해서도 “평양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더 효과적으로 우리와 협력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미국 정부는 양자 제재에 앞서 안보리 차원의 다자 제재를 통한 대북 압박에 나설 전망이다. 이후 진행 상황을 주시하면서 단계적인 양자 제재 강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이미 대북 제재법과 다양한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언제든지 추가 대북 제재에 돌입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갖춰 놓았다. 미국은 추가 핵실험 시 자동으로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 이른바 ‘트리거’(trigger) 조항을 근거로 제재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법에 따라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미 정부의 이행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행정명령 등을 통해 제3국의 북한 노동자 송출 금지 및 금융 거래 금지 등이 가해질 수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월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의 이행은 물론, 당시 협의됐다가 중국 등의 반대로 결의안에 포함되지 못한 고강도 제재 방안이 다시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안보리가 지난 2월 채택한 결의안에는 단서 조항들이 다수 포함됐는데 추가 제재를 추진하게 되면 단서 조항들이 빠지면서 강도가 훨씬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결의안 2270호는 북한에 대한 선박·항공기 대여 등을 금지하고 북한 선박 운영 및 북한기를 사용한 편의치적 등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민생 목적일 경우는 제외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아, 중국 등이 단서 조항을 악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또 북한의 석탄과 철, 철광 수출도 금지하고 있는데 이 역시 민생 목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위한 수입 창출과 관련이 없는 경우는 제외하고 있다. 소식통은 “민생 목적이라는 단서 조항이 빠지고 북한에 대한 로켓 연료를 포함한 항공유 공급 금지 조항을 확대해 중유 공급 금지로 강화할 경우 북한의 목을 더 졸라 제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한 말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아베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대북 독자 제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전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매우 깊게 우려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는 철저히 이행돼야 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정책 고위대표도 북한 핵실험을 중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안보리와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반인 덩크왕’ 조던 킬가논의 묘기 같은 덩크슛

    ‘일반인 덩크왕’ 조던 킬가논의 묘기 같은 덩크슛

    2015~2016 미국 프로 농구(NBA) 올스타전 ‘일반인 덩크 이벤트’에서 수준급 덩크슛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던 킬가논(Jordan Kilganon). 그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NBA 하우스‘에서 다시 한번 깜짝 놀랄 덩크 기술을 선보였다. 수많은 관객이 자리한 가운데 조던 킬가논은 게리 페이튼의 손에 공을 올려놓고는 윈드밀 덩크(풍차를 돌리듯 공을 쥔 손을 완전히 한 바퀴 돌려 내리찍는 덩크슛)를 성공했다. 이어 목말을 탄 사람을 뛰어넘어 투핸드 덩크(두 손으로 넣는 덩크슛)를 꽂아넣는 등 다양하고 화려한 기술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반인이라고 하기에는 뛰어난 조던 킬가논의 실력에 농구 선수 출신 게리 페이튼과 글렌 라이스 역시 혀를 내두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19일 NBA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해당 영상은 26일 현재 123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NB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강력히 규탄… 美에 위협 안 돼”

    미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도발 행위로 여기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게리 로스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와 최근 발사들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제재 이행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대응 의지를 강하게 만들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이런 도발 행위에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한 국제적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유엔에 우리의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 방어 약속은 굳건하며, 북한의 어떤 도발로부터도 우리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이 지역 내 긴장감을 높이는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이행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북한의 SLBM 발사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미 전략사령부(USSTRATCOM)는 이날 북한의 SLBM 발사를 탐지, 추적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북한의 반발과 관련, 연례 방어훈련이라고 일축하면서 북한에 도발 대신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브라질 올림픽축구 네이마르 “다신 주장 안한다” 눈물

    브라질 올림픽축구 네이마르 “다신 주장 안한다” 눈물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 주장 네이마르(24)가 브라질에 금메달을 안긴 뒤 “다신 주장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21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독일과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현지 매체 글로보TV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라질 로게리오 미칼 감독은 “그의 의사를 존중한다.네이마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2014년 22세 때부터 주장을 맡았던 네이마르는 18세였던 2010년부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까닭에 30대 베테랑 선배들을 이끌며 주장 자리를 소화했다. 네이마르는 리우 올림픽에서 독일과 결승전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의 책임까지 도맡았다. 슈팅 한 번에 브라질의 우승 여부가 달린 상황에서 네이마르는 공을 찼고, 독일 골망을 흔든 뒤 네이마르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카리스마’ 후프 연기

    [서울포토] ‘카리스마’ 후프 연기

    러시아의 마르게리타 마문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 연기를 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후프가 나올 틈 없이’

    [서울포토] ‘후프가 나올 틈 없이’

    러시아의 마르게리타 마문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 연기를 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후프와 연결되어’

    [서울포토] ‘후프와 연결되어’

    러시아의 마르게리타 마문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 연기를 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후프와 하나되어’

    [서울포토] ‘후프와 하나되어’

    러시아의 마르게리타 마문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 연기를 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 美대선 지지율 2% 기염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 美대선 지지율 2% 기염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 '고릴라'가 출마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까? 최근 여론조사 기관인 PPP가 텍사스 지역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대선후보들의 지지도를 조사한 이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로, 양자와 다자대결 모두 6% 차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앞섰다. 텍사스가 공화당의 텃밭인 덕에 트럼프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전국 단위 지지율로 보면 여전히 클린턴이 승기를 잡고 있다. 특히 텍사스에서 다자대결 지지율 구도를 보면 트럼프가 44%, 힐러리가 38%의 지지를 받았으며 제3당 후보인 자유당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은 각각 6%, 2%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흥미를 끄는 결과는 가상 여론조사다. 클린턴, 트럼프와 더불어 가상의 후보를 넣었을 때 그 결과를 알아본 것. 차기 대통령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한 후보는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와 디즈 넛츠(Deez Nuts)다. 하람비는 지난 5월 신시내티주 동물원에서 우리로 떨어진 4살 소년 탓에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다. 다소 낯선 이름인 디즈 넛츠는 미국 청소년들의 유행어로 남성의 고환 또는 ‘또라이'를 뜻한다. 디즈 넛츠는 실제 무소속 후보로 등록됐는데 그 주인공이 16세 고등학생 브래디 올슨으로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올슨은 "나는 결코 클린턴, 부시,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보고 싶지않다. 그래서 싸움에 나서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디즈 넛츠는 3%, 죽은 하람비는 무려 2%를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 정도 수치면 적어도 녹색당 후보와는 한판 붙어볼 만한 셈. 한편 16일 NBC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은 전국 단위 지지율 50%로 41%의 트럼프를 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리우 역도] 살리미, 인상 세계新 세우고 용상 실격해 메달 놓쳐

    [리우 역도] 살리미, 인상 세계新 세우고 용상 실격해 메달 놓쳐

    역도 105㎏ 이상급 인상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도 메달 획득에 실패한 베다드 살리미코르다시아비(이란)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살리미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남자 최중량급 결선에서 216㎏을 들어 인상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살리미는 이미 2011년 214㎏을 들어 세계기록을 세웠었다. 이날 조지아의 라쇼 탈라카제가 215㎏에 성공해 잠시 세계기록을 내줬으나 곧바로 216㎏을 들어 되찾았다. 인상까지만 해도 현역 역도 최중량급 일인자 살리미가 금메달을 눈앞에 둔 듯 보였다. 그러나 살리미가 용상 3차례 기회에서 평소 가뿐히 들던 245㎏을 한 번도 들지 못한 반면 탈라카제가 258㎏을 들면서 금메달의 영광은 탈라카제에게 돌아갔다. 살리미는 2차 시기에 245㎏을 무사히 들었으나 움직임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살리미와 코치들은 심판들과 국제역도연맹 임원들에게 항의했고, 화난 이란 팬들은 그 후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에게 야유를 보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살리미는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기까지 고난의 여정을 거쳤다. 2013년 방송에 출연해 대표팀 코치 쿠로쉬 바게리가 선수들에게 거친 언행을 한다고 비난한 뒤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그해 바르사유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살리미는 바게리와 화해한 뒤 2014년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부상과 병마도 계속해서 그를 괴롭혔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는 신종플루에 걸린 채로 대회에 나섰다가 용상 경기 도중 쓰러졌다. 그러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주목받았다. 지난해 왼쪽 무릎 부상을 입은 그는 11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6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이번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출전해 세계기록까지 경신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前 안보관료 50명 “충동적 트럼프에 핵 지휘권 못 맡겨”

    前 안보관료 50명 “충동적 트럼프에 핵 지휘권 못 맡겨”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내부의 잇단 지지 철회 선언으로 치명타를 맞았다. 인종과 종교, 여성 등에 대한 그의 분열적 언행에 보수 진영의 실망감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현직 상원의원인 수전 콜린스(메인주)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트럼프가 장애인 기자를 조롱하고 멕시코계 연방판사를 비판하며 최근 무슬림계 전사자 부모를 공격한 것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질이 없다”고 주장했다.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레슬리 웨스틴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정치 보좌관 출신 프랭크 래빈 전 싱가포르 대사도 언론 성명을 통해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래빈은 또 “트럼프에 관한 끔찍한 진실은 그가 거창한 게임을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벌거숭이 임금님”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리처드 해나 뉴욕주 하원의원은 “트럼프는 미국을 이끌기에 부적합하다”며 클린턴 지지를 표명했고, 스콧 리겔 버지니아주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신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등에서 일했던 공화당 소속 전직 국가안보 관료 50여명도 트럼프가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가장 무모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11월 대선에서 그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이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의 인격과 가치관, 경험이 결여돼 있으며 미국의 국가안보와 안녕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면서 “많은 이들이 클린턴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트럼프가 대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트럼프가 “진실과 거짓을 분별할 능력이 없거나 할 의사가 없다”며 “그는 자기 통제력이 부족하며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자신에 대한 비판을 참지 못하고, 변덕스러운 행동으로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들을 불안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것들은 대통령과 미 핵무기 지휘권을 갖는 군 통수권자가 되기를 열망하는 한 개인에게 있어 위험한 자질들”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공화당 하원 수석정책국장인 에번 맥멀린은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무소속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공화당 하원의원 “트럼프 뽑느니 자유당 대선후보에 투표”

    美 공화당 하원의원 “트럼프 뽑느니 자유당 대선후보에 투표”

      미국 공화당 스콧 리겔 버지니아 하원의원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신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리겔 의원의 인터뷰 발언을 소개하면서 공화당 연방 의원 가운데 자유당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은 그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재선인 리겔 의원은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중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겠다고 항상 말해왔다”면서 “자유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겔 의원은 이미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하원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공화당 연방 의원 가운데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은 최근 클린턴 지지를 밝힌 3선의 리처드 한나 뉴욕 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앞서 한나 의원은 지난 2일 언론매체 기명 칼럼을 통해 “나로서는 트럼프 발언을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는 공화당에 봉사하기에도 미국을 이끌기에도 부적합하다”면서 “차라리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NYT는 존슨 후보가 트럼프에 불만을 가진 공화당 의원들의 표를 흡수하기 위해 집중 공략을 해왔다며 리겔 의원의 이탈이 더 불안한 조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무·국방·재무도… ‘여성 내각’ 꿈꾸는 클린턴

    국무·국방·재무도… ‘여성 내각’ 꿈꾸는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꾸릴 미래 내각에 대한 하마평이 벌써부터 무성하다. 특히 클린턴이 지난 4월 유세에서 내각의 절반을 여성 몫으로 할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여성이 얼마나 참여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국방장관, 재무장관 등에 여성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는 셰릴 밀스(51) 전 국무장관 비서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변호사 출신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근무를 시작해 ‘르윈스키 스캔들’ 변호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그녀가 비서실장이 되면 첫 여성·흑인 비서실장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다만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연루된 인물이라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국무장관 출신 클린턴이 가장 엄선할 것으로 보이는 국무장관에는 ‘이란 핵협상’의 주역인 웬디 셔먼(67) 전 국무부 차관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셔먼은 국무부 장관을 지낸 빌 번스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원장과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스트로브 탤벗 브루킹스연구소 소장 등과 함께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이란 핵협상에 반대하는 공화당이 셔먼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어 의회 청문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장관에는 미셸 플러노이(56) 전 국방부 차관이 우선순위로 거론된다. 현재 신미안보센터(CNAS)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플러노이가 미국의 첫 여성 국방장관이 될지도 관심이다. 재무장관은 클린턴의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이 진보적 경제정책을 이끌 인물을 선택할 것을 압박하고 있어 주목된다. 기업인 출신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셰릴 샌드버그(47)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첫 여성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역시 여성인 게리 겐슬러 전 재무차관도 후보군에 속해 있다. 법무장관에는 국토안보부 장관과 애리조나 주지사 등을 지낸 재닛 나폴리타노(59) 캘리포니아대 총장이 히스패닉계 토머스 페레스 노동장관 등과 함께 거론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승패 가를 선거인단… 클린턴 322명 vs 트럼프 216명

    승패 가를 선거인단… 클린턴 322명 vs 트럼프 216명

    지난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달궜던 민주당 전당대회의 효과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최근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이 최고 50%까지 오르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최대 5%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미 대선은 전국 득표율보다 각 주 득표율에 따라 승자 독식인 선거인단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본격적인 대선이 시작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치전문 통계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대선 판세 지도 등을 분석한 결과, 클린턴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 기반인 캘리포니아 등 16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선거인단 202명을 확보하고 트럼프는 공화당 기반인 텍사스 등 20개 주에서 154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로리다 등 14개 경합주(스윙스테이트)에 속한 대의원 182명이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클린턴과 트럼프 중 한 사람이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가 넘는 270명을 차지, 백악관에 입성하게 된다. RCP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각 주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을 볼 때 14개 경합주에서 클린턴이 펜실베이니아(대의원 20명)와 오하이오, 미시건 등 10개 주에서 트럼프를 앞선다. 이에 따라 클린턴은 대의원 120명을 더 확보, 모두 322명으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트럼프는 플로리다(29명), 조지아 등 4개 주에서만 클린턴을 이기는 것으로 나와 대의원 61명을 추가, 모두 215명을 확보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여기에 승자 독식제가 아닌 메인주의 경합지역인 메인2구에 걸린 대의원 1명도 트럼프로 갈 가능성이 높아 트럼프는 최종 216명이 된다. 현재로서는 클린턴이 상당수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분위기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대선에서 클린턴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대선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변수는 많다. 펜실베이니아 등 중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유권자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지지하면서 클린턴이 오차 범위 안팎으로 앞서고 있는 지지율이 트럼프로 넘어갈 수 있다. 게다가 클린턴과 트럼프의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등 제3당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지난 6주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존슨은 평균 5.5%에서 7.2%로, 스타인은 2.5%에서 3.5%로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린턴에게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지자들이 클린턴 대신 존슨 또는 스타인을 뽑거나 투표를 아예 포기할 경우 클린턴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 향후 세 차례 TV토론 및 유세 등 캠페인도 지지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012년 대선에서 당시 오바마 후보가 10월 1차 토론에서 밋 롬니 후보보다 부진하자 지지율이 역전됐다”며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볼프강 무스필 트리오 내한공연 세계적 재즈 트리오 볼프강 무스필 트리오가 드러머까지 참여한 완전체로 여는 첫 내한 공연.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팻 메시니의 뒤를 이어 게리 버튼 밴드에서 활동한 기타리스트 볼프강 무스필과 베이시스트 래리 그레나디어가 2013년 듀오 공연을 한 바 있으나 드러머 브라이언 블레이드까지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4만~8만원. (02)941-1150. ●2016 김연우 콘서트 ‘땡큐(Thank You)’ 지난해 12월 충남 천안 콘서트 당시 갑작스러운 고음 이상으로 전국투어를 중도 취소해야 했던 국내 최정상의 보컬리스트 김연우가 완쾌 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마련한 무대. 6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7만 7000~14만 3000원. (02)515-0314.
  • 영화 ‘귀여운 여인’ 게리 마셜 감독 별세

    영화 ‘귀여운 여인’ 게리 마셜 감독 별세

    영화 ‘귀여운 여인’을 연출한 미국의 코미디 감독 게리 마셜이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1세. 뉴욕 출신의 마셜 감독은 1960년대부터 코미디언들에게 개그 원고를 팔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1980년대 들어서는 영화계로도 발을 옮겨 톰 행크스 주연의 ‘광고 대전략’, 벳 미들러 주연의 ‘두 여인’ 등의 영화를 선보였다. 마셜 감독의 대표작은 매력적인 독신 사업가 에드워드(리처드 기어)가 순진무구한 콜걸 비비언(줄리아 로버츠)과 사랑에 빠지는 1990년 작 로맨틱 코미디 ‘귀여운 여인’이다. 고인의 생일인 11월 13일 별도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 터키 쿠데타 연루자 7500명 체포 “숙청리스트 쿠데타 전에 작성됐다”

    터키 쿠데타 연루자 7500명 체포 “숙청리스트 쿠데타 전에 작성됐다”

    EU 집행위원 “신속 체포 의심” “사형제 부활 땐 EU 가입 못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최측근이 17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에 연루된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 CNN튀르크가 이날 보도했다. 쿠데타가 6시간 만에 실패로 돌아간 직후 터키 당국이 쿠데타에 연루된 군인과 법조인 등 약 7500명에 대한 전광석화 같은 ‘숙청’에 들어가자 숙청 리스트가 쿠데타 이전에 작성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요하네스 한 집행위원은 18일 “터키의 쿠데타 세력이 모이기도 전에 터키 정부가 이미 체포 대상 리스트를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례없이 신속한 체포 작전에 의구심을 표했다. CNN튀르크는 터키 정부가 쿠데타 연루 혐의로 체포한 고위급 장교 중에 에르도안의 군사 수석보좌관인 알리 야즈츠 대령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야즈츠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었던 최측근 보좌관”이라며 “그가 쿠데타에 관여했다는 것은 쿠데타 세력이 정부 안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체포 광풍에 대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대표는 조찬회동을 갖고 “터키 정부는 기본권과 법치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적인 제도와 법치의 최고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모게리니 대표는 쿠데타 진압을 계기로 거론되는 사형제 부활 움직임에 대해 “사형제를 재도입한 국가는 EU에 가입할 수 없다”며 쐐기를 박았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은 “모든 국가기관에서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 박멸을 계속하겠다”며 쿠데타 세력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로이터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에르도안이 쿠데타 발발 초기에 전용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향할 당시 쿠데타 세력의 전투기 두 대가 전용기에 따라붙었지만 왜 전용기를 쏘지 않았는지는 미스터리라고 보도했다. 또한 쿠데타 세력의 특공대가 에르도안이 휴가차 머물던 호텔을 급습했으나 불과 몇 분 전 에르도안은 자리를 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같은 날 보도했다. 한편 미군 핵무기가 배치된 터키 인지를리크 공군기지가 한때 쿠데타 세력의 수중에 있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다. 터키 정부가 미군의 주둔을 허용한 인지를리크 공군기지에는 미군의 B61 핵폭탄 50발이 21개의 지하창고에 나뉘어 비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메일 발목’… 클린턴, 캐스팅보트 3개 주서 역전당해

    ‘이메일 발목’… 클린턴, 캐스팅보트 3개 주서 역전당해

    지난달 말까지 이기다 추격 허용 클린턴 “트럼프는 민주주의 위협”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권 향방을 좌우할 대표적 경합주 4곳에서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불기소 결정이 난 ‘이메일 스캔들’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은 이 같은 불안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트럼프 때리기’를 강화하고 있다. 퀴니피액대학이 13일(현지시간)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에 대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와 펜실베이니아(20명)에서 트럼프에게 각각 39% 대 42%, 41% 대 43%로 역전을 허용했다. 오하이오(18명)에서는 41%로 동률을 보였으나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를 포함시켰을 때는 36% 대 37%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말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들 주의 승부가 중요한 것은 1960년 이래 미 대선에서 3개 주 중 2곳에서 진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경우가 없을 정도로 ‘대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이민개혁을,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는 보호무역 등 경제 이슈를 각각 대표하는 지역으로 꼽혀 중요성이 더욱 크다. 퀴니피액대학은 “이들 주에서 클린턴의 지지율 하락과 법무부의 이메일 불기소 결정 사이에 명확한 연관이 있는지는 파악할 수 없지만, 그녀는 도덕적 기준과 정직을 측정하는 항목에서 트럼프에게 뒤졌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합주인 아이오와(6명)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NB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와 37%로 같았으며, 전날 몬마우스대 조사에서는 42% 대 44%로 트럼프에게 2% 포인트 뒤졌다. 이들 4개 주의 두 후보 간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이내여서 사실상 동률로 봐야 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민주당이 강세인 17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09명을, 트럼프는 공화당이 강세인 21개 주에서 164명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12개 경합주에 걸린 선거인단 165명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대권이 갈리게 된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은 이날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1858년 “분열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명연설(House Divided Speech)을 했던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옛 주 청사에서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클린턴은 “트럼프는 불신을 부추기고 미국민끼리 ‘닭싸움’을 하게 했다”며 “지금은 우리를 함께 이끌어 분열을 막는데 도움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日 “北 SLBM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남방 해상에서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과 일본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 향상에 우려를 표했다.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이번을 포함한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실험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로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런 도발은 기존 안보리 제재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대북 대응 결의를 한층 강화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지역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관련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사일 발사를 “단호하게 규탄한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으로, 국제사회와 확실하게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향후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동향에 대해서는 동맹국을 포함한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정보 수집, 분석을 항상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SLBM이 일본 근해에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나토 연합군 사령관은 이날 폴란드에서 막을 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계속되는 미사일 실험을 통해 미사일능력을 발전시켜 왔다”며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SLBM ‘북극성’(KN11)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신포에서 발사돼 북한과 일본 사이 바다로 떨어진 것을 탐지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드 배치 결정]“냉전구도 없을 것” “미중 관계 악영향” 美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사드 배치 결정]“냉전구도 없을 것” “미중 관계 악영향” 美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한국과 미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반에 배치하겠다고 최종 결정한 것에 대해 미국 내 전문가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사드 배치 결정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는 지적이지만 미·중 관계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한반도 정세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너선 폴락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서울과 워싱턴은 베이징 당국자들에게 사드 배치의 제한된 목적에 대해 전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며 “그런 차원에서 사드 배치 결정은 놀라운 일도, (중국 등에 대한)도발도 아니다”고 밝혔다. 폴락 연구원은 “중국의 관료들과 전문가들은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이유를 곱씹어봐야 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중국에게도 걱정거리”라고 지적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사드 배치는 한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온전히 부합하는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사드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대응하는 역내 방어력를 제공한다. 이는 한국이 현재 보유하지 않은, 또 미국의 사드 없이는 앞으로 10년 이내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없는 능력”이라고 밝혔다. 차 석좌는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일과 북·중·러 간 냉전 구도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과 러시아로서는 북한과 협력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사드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진작 도입했어야 할 방어 조치”라고 환영한 뒤 “사드 요격기와 X밴드 레이더의 각도와 고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이 결코 중국이나 러시아의 전략적 이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북한의 위험에 대처하는 전략과 관련해 미중 양국 간의 틈새를 더욱 벌릴 뿐”이라며 “미·중 양국이 앞으로 협력의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역내 긴장은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엘레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선임연구원은 “사드가 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패트리엇 시스템과 결합되면 북한의 미사일을 봉쇄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며 “그러나 사드가 북한의 핵 공격을 완전히 막아낼 수는 없다. 게다가 북한은 사드를 압도하는 기습적인 대규모 미사일 발사 등 사드의 영향을 제한할 새로운 대응 조치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게리 로스 미 국방부 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드는 중국·러시아의 전략적 억지력을 약화시키지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고위급 차원에서 중국·러시아 지도자들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에서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호전성은 한국과 태평양 지역 전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사드는 김정은의 불법 무기(탄도 미사일)를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또 “이번 조치는 의회가 주도한 첫 대북제재강화법과 더불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북한)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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