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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태어나 자란 용산에 문화의 힘을” 팝페라테너 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단독] “태어나 자란 용산에 문화의 힘을” 팝페라테너 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용산구는 오래전부터 서울의 중심이었습니다. 이제 K컬처의 중심이자 심장부로 거듭나는 데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팝페라테너 임형주(39·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서울 용산구가 창립한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되면서 포부를 밝혔다. 서울 자치단체 문화재단 이사장 중 최연소다. 임기는 2년,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용산구는 국립중앙박물관부터 용산가족공원까지 국공립 기관뿐 아니라 블루스퀘어와 리움미술관 등 민간 문화자원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재단 설립에 대한 필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22년 설립 계획을 수립한 뒤 이듬해 1월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와 서울시 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9월 관련 조례가 공포되면서 제도적 기반도 갖췄다. 이어 이사장과 대표이사, 감사 등 재단 임원진 공모로 구성을 완료해 오는 18일 창립총회를 열어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임 초대 이사장은 공모에서 용산구에서 태어나 오랜 기간 거주했고, 지금까지의 활동이 용산구가 추구하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일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그는 앞서 12세에 첫 독집음반을 발매한 뒤 27년간 팝페라 분야를 발전시켜왔다. 그가 부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는 고 김수환 추기경과 고 노무현 대통령, 세월호 참사, 10·29 참사 등 추모 행사에 헌정돼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대 교황 중 처음 몽골을 방문했을 때 현지에서 직접 알현해 노래했다. 영국왕립예술학회 종신 석학회원 활동, UN 평화메달과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등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임 이사장은 16일 전화 통화에서 “프레데리크 쇼팽은 ‘예술가에게 국경은 없지만 조국은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할 기회가 생겨 무척 뜻깊고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한 경험도 있어 지역을 이해하는 폭이 넓다”면서 웃어 보이더니 “재단의 대외 신뢰도와 초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진지한 각오를 내놨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김형재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지난 12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제14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참석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번에 수상하신 의원님들은 단순히 2025년 한 해뿐만 아니라 지난 3년 6개월간의 의정활동 중 가장 열심히 하고 성과가 뛰어난 분들을 평가해 엄선했다”라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김 의원은 올해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안전 확보,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다수의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입법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또한 김 의원은 올해 3월 ‘서울시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전통사찰의 안전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경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같은 달 ‘서울시립미술관 관리 및 운영 조례’ 개정을 통해 소장품의 위작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진품증명서 구비 노력을 의무화했다. 김 의원은 문화·예술 행정의 공정성과 형평성 확립에도 앞장섰다. 지난 4월 ‘서울시 홍보대사 운영 조례’ 개정을 주도해 무분별한 장기 연임을 제한(최대 6년)하고 성과 중심 운영 체계를 확립했으며, 6월에는 ‘서울시 홍보매체 시민개방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공공 홍보매체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했다. 이어 9월에는 ‘서울시 축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은 균형 있는 축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 11월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 기간 ▲서서울미술관 건립 공사 부실시공에 따른 공사 재검토 및 책임 소재 규명 문제 ▲서울시립미술관 수의계약 쪼개기 의혹 문제 ▲민간 협업 서울굿즈 관리 부실 문제 ▲서울시체육회 산하단체 경영공시 불투명 문제 ▲서울관광재단 복무기강 해이 문제 등에 대해 집행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광복절 등 역사 기획전시 홍보 강화 및 어린이박물관 건립 내실화 주문 ▲전승 단절 위기에 처한 무형유산 보유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 요청 등을 주문하면서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 및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 소감에서 김 의원은 “2023년에 이어 올해도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며, 특히 지난 3년 반 동안의 의정활동 전체를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고, 시민의 안전과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해 밝고 안전하고 아름다운 서울시가 되도록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내년 1월 모든 시민에 30만원씩 드립니다”…화제인 ‘이 지역’ 어디?

    “내년 1월 모든 시민에 30만원씩 드립니다”…화제인 ‘이 지역’ 어디?

    전북 정읍시가 내년 1월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읍시와 시의회는 지난 15일 장기화한 경기 침체로 시민들의 생활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와 시의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정책적 연속성 아래 민생 안정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양 기관이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라고 전했다. 지급 대상은 지급 기준일인 12월 15일 현재 정읍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다. 소득·재산·근로 여부와 관계없이 지급한다. 시는 이번 지원금이 빚을 내거나 무리하게 예산을 편성해 마련한 재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도 높은 재정 혁신으로 올해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급하지 않은 지출을 줄여 220억원을 절감하는 등 총 429억원의 여유 재원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305억원을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으로 투입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지원금은 내년 1월 19일부터 선불카드 형태의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지역 내 소비를 늘리기 위한 취지다. 정읍시는 지난해에도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위기를 견디고 계신 시민들께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온기를 드리기 위해 시의회와 함께 내린 결정”이라며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시의회와 협력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살고싶어서 알렸다” 프로듀서 데이트 폭력 폭로한 女래퍼…AOMG “법적대응”

    “살고싶어서 알렸다” 프로듀서 데이트 폭력 폭로한 女래퍼…AOMG “법적대응”

    래퍼 재키와이(29·본명 홍시아)가 프로듀서인 방달(32·본명 방진우)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소속사 AOMG가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AOMG는 1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재키와이는 교제 관계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회사에 공유했다.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사안은 처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법률 자문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현재 해당 사안은 사법 절차에 따라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다. 수사 및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AOMG는 “근거 없는 추측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깊이 인지해주시기 바란다”며 “아티스트가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키와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올리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얼굴, 다리 등 신체 곳곳에 멍과 상처 자국이 남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아까 한 시간 동안 집 문 두드리고 비밀번호를 눌렀다. 완전히 헤어지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 올리니까 연락이 안 오더라. 불편하시면 죄송하다”며 절박한 심경을 토로했다. 재키와이가 방달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방달이 SNS에 격앙된 반박글을 게재하며 데이트 폭력 가해자가 방달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방달은 SNS에 욕설 섞인 게시물을 올리며 “99% ×맞고 욕먹은 건 나고 미친×처럼 난동 피우는 거 말리다가 다친 사진 가지고 사람 ×신 만들고 있네”라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이에 재키와이는 14일 “내가 하도 맞아서 방어 차원에서 뺨을 때린 건 인정한다”면서도 “99% 맞은 건 나다”라고 재반박했다. 또한 자신을 감금하고 폭행하는 행위가 반복됐다며 “급기야 부엌 칼을 꺼내려 하길래 신고하려고 하니까 휴대전화를 뺏었다. 내가 난리 치니까 뺨 때리고 또 넘어뜨려서 숨도 못 쉬게 목을 졸랐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재키와이는 “처음엔 전자담배 같은 작은 물건이었다. 그 다음엔 물병이었고 그 다음엔 냄비, 그 다음엔 멱살이었다”며 “미안하다고 싹싹 빌면 마음이 약해져 다시 받아줬다. 생각해보면 그때 끝냈어야 됐고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저께 처음으로 이러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살고 싶었고 헤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알렸다”고 처절한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재키와이는 2016년 데뷔했으며 현재 AOMG 소속 래퍼다. 방달은 래퍼 식케이가 이끄는 KC레이블 소속 프로듀서로 재키와이가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앨범 ‘몰락’(MOLLAK)의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컬래버레이션 싱글 ‘스포일 유(Spoil U)’도 발매했다.
  • [의정광장] AI 시대 지방의회, 윤리가 중요하다

    [의정광장] AI 시대 지방의회, 윤리가 중요하다

    인공지능(AI) 기술은 이제 행정의 주변이 아니라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 서울시는 민원 응대, 자료 분석, 문서 작성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일부 자치구도 민원 자동 분류나 도시문제 분석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효율성과 정확성이 향상될 거란 기대가 크지만 기술의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AI 윤리의 방향이다. AI 윤리가 강조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AI는 스스로 판단하는 듯 보이지만, 그 과정은 시민에게 보이지 않는다. 어떤 데이터를 학습했고, 어떤 기준으로 결론에 도달하는지는 쉽게 확인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정부와 행정안전부는 2025년 공공부문 AI 윤리원칙을 마련하며 책임성과 신뢰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행정은 무엇보다 시민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AI는 그 설명 책임을 더욱 무겁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2025 인공지능 윤리기준 자율점검표’는 인권 보장, 프라이버시 보호, 다양성 존중, 공정성, 책임성, 투명성 등 10대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다. 이는 공공 AI 도입이 기술 검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특히 투명성은 시민이 정책의 기준을 이해하고 그 결과에 대해 질문할 수 있게 만드는 민주적 기반이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데이터 편향과 차별 가능성이다. AI는 주어진 데이터로 판단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특정 지역이나 계층의 현실을 충분히 담지 못하면 정책적 판단도 왜곡될 수 있다. 인구구조와 생활환경이 크게 다른 서울에서는 이러한 위험이 더욱 민감하게 작용한다. 복지나 돌봄 정책에 AI가 활용될 때 특정 지역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으면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배제될 수도 있다. 이는 기술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윤리의 문제다. 부산시가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공무원 생성형 AI 활용 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도 같은 고민에서 출발했다. AI가 만든 정보가 왜곡되거나 오용될 경우 공정성 훼손은 물론 행정 판단의 오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 영역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보다 제도가 먼저 준비돼야 한다. AI가 행정 결정 과정에 깊숙이 들어올수록 책임성 문제도 복잡해진다. AI 분석 결과를 참고해 정책을 결정할 때 오류가 발생하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행정기관인가, 기술 제공자인가. 시민의 권리와 직접 연결되는 결정일수록 책임 구조는 분명해야 하며, 이 기준을 세우는 것이 바로 지방의회의 역할이다. 공공 AI 가이드라인이 기술·윤리·보안·조직문화를 함께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 도입은 기술사업이 아니라 행정 거버넌스의 문제다. 기관 내부의 윤리 기준, 명확한 역할과 책임, 지속적인 점검 체계가 갖춰져야 공공 AI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시대에 지방의회가 해야 할 역할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AI 활용에 대한 윤리 기준을 조례와 가이드라인에 반영하고, 편향과 위험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기술보다 시민의 권리를 우선하는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 지방의회는 AI 시대의 행정이 시민을 중심에 두고 운영되도록 만드는 최후의 안전장치다. AI 윤리는 기술을 막는 장벽이 아니라 기술이 시민을 위해 작동하도록 하는 나침반이다. 지방의회가 이 원칙을 단단히 세울 때 AI는 행정 혁신의 도구가 될 수 있다. 기술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윤리의 방향이다. 김성준 서울시의회 의원
  • 강남 “출산 가정 감면 혜택 먼저 찾아 줘요”

    강남 “출산 가정 감면 혜택 먼저 찾아 줘요”

    서울 강남구가 출산 가정이 놓칠 뻔한 감면 혜택을 먼저 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강남구는 집을 새로 산 출산 가정들에 총 2700만원의 취득세를 되돌려줬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초이며, 출산 정보와 세무 정보를 연계한 감면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가능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출산·양육 주택 취득세 감면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감면 대상자를 직접 찾아내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2700만원의 취득세를 돌려드렸다”고 설명했다. 출산·양육에 따른 취득세 감면 제도는 출산 전후 일정 기간 내 주택을 취득한 부모에게 최대 500만원의 취득세를 공제하는 제도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법적 해석이 불명확해 출산정보와 과세자료를 연계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이 적지 않았다. 구는 이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출생신고 시점부터 취득세 감면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조 구청장은 “정당한 감면 혜택이 누락되지 않도록 촘촘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해,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강남구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고려아연, 美합작 ‘11조 제련소’ 추진… 경영권 분쟁은 재점화

    고려아연, 美합작 ‘11조 제련소’ 추진… 경영권 분쟁은 재점화

    고려아연이 약 10조 9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비철금속 제련소를 짓는다. 희소금속 수출 통제를 무기화하는 중국에 대응하는 첫 한미 간 자원 동맹 사례다. 고려아연은 투자금 마련을 위해 미국 전쟁부(국방부) 등에 한미 제련소 합작법인 지분의 10.3%를 넘긴다. 고려아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을 의결했다. 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하며 상업 가동을 진행한다. 연간 아연 30만t, 연 20만t, 동 3500t, 안티모니와 인듐 등 희소금속 51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은 약 10조 9000억원으로 고려아연과 미국 측이 세운 합작법인 크루서블(Crucible JV LLC)을 통해 약 2조 8000억원을 조달한다. 또 미국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 대출 등으로 최대 약 6조 9000억원을, 미국 상무부 보조금 약 3100억원을 지원받는다. 고려아연은 크루서블을 대상으로 2조 8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미국 정부는 여기에 참여해 크루서블의 지분 10.3%를 확보하게 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미국 정부의 관련 사업 참여 요청을 기반으로 제련소 건설을 검토했다”며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내 전략적 지위 확보 및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 정부가 희소 광물 부문에서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려 고려아연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의미다. 미국에 새로 짓는 제련소는 고려아연의 울산 온산 제련소 운영 방식 등을 토대로 설계될 전망이다. 아연과 연·구리 등 주요 비철금속과 금·은 등 귀금속, 안티모니·게르마늄·갈륨 등 전략광물을 통합 생산하는 복합 비철금속 제련소로 알려졌다. 이런 성과와 별개로 고려아연 내부의 경영권 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 측이 사실상 최윤범 현 회장의 우호 지분으로 평가되는 만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으로 기울었던 경영권 분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날 MBK파트너스·영풍은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들은 논의과정에서 배제됐다며 법원에 크루서블 유상증자에 대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최근 들어 대미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대 및 강화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날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중형조선사가 미 해군 MRO 시장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계약 대상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해상수송사령부 소속인 4만t급 건화물, 탄약 운반선인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12일 호주 정부의 승인으로 호주 방산·조선업체인 오스탈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오스탈은 미 소형 수상함·군수 지원함 시장 점유율 40∼60%를 차지한다. 또 지난 10일에는 미국 방산 스타트업과 미 해군용 자율 수중 드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 시간 지나면 성능 30% ‘뚝’… “PF단열재 과대 평가됐다”[우리 집 벽 속의 위협 PF 단열재]

    시간 지나면 성능 30% ‘뚝’… “PF단열재 과대 평가됐다”[우리 집 벽 속의 위협 PF 단열재]

    현재 평가 방법은 ‘슬라이싱법’ 얇은 두께·높은 단열 평가와 달리시료 자를 때 독립기포 구조 훼손“성능 과도하게 낮은 것으로 측정”업계 ‘고온 가속화 시험법’ 대안 제시고온서 평가하는 ‘유럽 표준’ 방식“과학적 근거 불충분” 반론도 많아장기 성능은 반영 안 된 설계 반복 국내 건축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된 페놀폼(PF) 단열재가 시간이 지나면서 단열 성능이 30% 가까이 저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얇은 두께로도 높은 단열 성능을 내 난방비 부담을 줄인다’는 세간의 인식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15일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021년 실시한 시료 실험 결과 특정 PF 단열재 열전도값은 측정 시작일에 0.0216W/m·K였으나, 91일 차에는 0.0264W/m·K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단열 성능은 31.6% 저하된 것으로 분석됐다. PF 단열재는 내부에 발포제 가스를 가둬 단열 성능을 유지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발포제 가스가 빠져나가는 ‘경시 변화’ 때문이다. 논란이 지속되자 PF 업계 등은 측정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현재 국가표준(KS)이 채택한 방식은 단열재를 얇게 절단해 일정 기간 보관해 장기 성능 값을 측정하는 ‘슬라이싱법’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시료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독립 기포 구조가 훼손돼 PF 단열재의 성능이 과도하게 저하되는 것으로 측정된다는 것이다. 업계는 섭씨 70도나 110도의 고온에서 건조해 성능을 평가하는 ‘고온 가속화 시험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유럽 표준(EN)으로 사용된다. 실제 고온 가속화 시험으로 측정한 결과 단열 성능 감소율은 91일 차에는 3.8%였고, 294일 차에는 12.7%이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고온 가속화 시험법은 아직 국제표준(ISO)으로 채택되지 않았고, 시험 조건과 실제 건축 환경의 차이가 크며, 장기 성능을 정확히 예측할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시간에 따른 가스 확산이 아닌 단기 열충격만을 가속한 인위적 조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ISO 국제표준은 명확하게 슬라이싱으로 단열재 안의 발포 가스가 어느 정도 빠져나가는 것을 보자고 하는 것”이라며 “독일 등에서는 제조 설비, 기술력 등 한국과 조건이 다르고, 우리가 쓰는 발포 가스가 아닌 친환경 발포 가스로 거의 전환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건축 설계와 시공 현장에서 단열재의 성능 저하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건축물에 사용되는 단열재 관련 KS 규격(KS M ISO 4898)을 개정해 올해부터 제조한 뒤 180일이 지나서 발포제가 남아있지 않은 단열재는 초기 열전도도를, 180일 이후에도 발포제가 남아있는 단열재는 추가적인 성능 저하 가능성이 있어 장기 열저항값을 측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는 건축물 인허가에 적용되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윤 의원의 관련 질의에 “장기 성능 저하 등의 영향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에 관련 내용을 반영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 대해서는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일부 업계가 반대하는 등 이견이 있다”고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강 선임연구위원은 “열 손실 때문에 냉난방비가 증가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소비자 이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 ‘붕괴 참사’ 광주시, 중대재해 처벌받나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발주처인 광주시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경찰과 노동 당국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등은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입찰과 업체 선정, 설계·시공 과정에서 광주시의 실질적인 통제 및 상시 관리·감독이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통상적인 법 적용은 사업주와 시공사가 우선 대상이나, 이번 사고는 7차례 설계 변경 및 예산 증액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발주처인 지자체의 묵인·상시 관리 소홀 등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광주대표도서관 원청업체인 구일종합건설을 비롯한 6개 업체 8곳을 압수수색하며 관계자 휴대전화와 공사 관련 서류를 확보,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사업비는 자재비 상승, 공기 지연 등으로 애초 392억 원에서 516억 6300만 원으로 증액된 상태다. 가설울타리 변경(2022년 9월), 상무소각장 연계(2024년 4월), 기초 변경(2025년 3월), 철근 이음 공법 변경(2025년 4월) 등 설계도 7차례나 바뀌었다. 법무법인 소리의 장경진 변호사는 “지자체가 공사 현장의 시설, 장비, 장소 등에 대해 실질적으로 지배·운영·관리의 책임이 있는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제9조에 따르면 지자체는 단체장이 관리·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발생 시 징역 1년 이상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단체장도 처벌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박광석 광주시 대변인은 “시공사의 책임이 일반적이고 구일종합건설이 공사 전반을 수행·관리했다. 현장에는 안전을 감독하는 책임감리가 배치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3년 충북 청주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는 법 시행 이후 지자체장 대상 첫 사례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통일부, 한미 정례회의 하루 전 불참 선언… 불협화음 노출

    통일부, 한미 정례회의 하루 전 불참 선언… 불협화음 노출

    통일부 “필요시 별도로 美와 협의”전직 장관 6명, 외교 당국 비판 성명李, 19일 업무보고 때 정리할 수도대통령실 “대화방법 모색, 갈등 아냐”위성락, 오늘 방미해 핵잠 등 논의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정례적 공조회의가 16일 시작되는 가운데 통일부가 회의를 하루 앞두고 불참을 선언했다. 대북 정책 주도권을 놓고 부처 간 갈등이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정책 혼선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부는 15일 “이번에 외교부가 진행하는 미측과의 협의는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후속 협의에 대한 내용으로 알고 있다”며 “한미 간 외교현안 협의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통일부는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으로서 필요시 국방정책은 국방부가, 외교정책은 외교부가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남북대화, 교류협력 등 대북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시 통일부가 별도로 미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그동안 공조회의 참여를 위해 외교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통일부 내부에서는 공조회의가 문재인 정권 때의 ‘한미 워킹그룹’을 답습하는 것 아니냔 우려가 컸다. 한미 워킹그룹은 남북 협력사업과 대북제재 면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2018년 9월 출범했지만 대북 사업이 미국의 허가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자 장애물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동원·정세현·이재정·조명균·김연철·이인영 등 진보 정부의 전직 통일부 장관 6명도 이날 성명을 내고 “과거 남북관계 역사에서 개성공단을 만들 때나 제재 완화를 검토할 때 외교부는 미국 정부보다 훨씬 더 부정적이고 보수적이었다”며 “전문성이 없고 남북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교부에 대북정책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처 간 다른 목소리를 내면 대북 정책을 미국과 협의할 때 힘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통일부가 요구하는 경제협력이나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 같은 의제가 양국 조율 과정에서 우선순위로 다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북미 대화가 시작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는 19일 외교부와 통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정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과정, 답답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인 것”이라며 갈등론을 부인했다. 한편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16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다. 위 실장은 이번 방미에서 핵추진잠수함 등 한미 합의사항 이행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李 ‘4·3 강경 진압’ 박진경 유공자 취소 지시… 훈장도 거둔다

    李 ‘4·3 강경 진압’ 박진경 유공자 취소 지시… 훈장도 거둔다

    제주도민 “양민 학살 책임자” 반발보훈부 “신중하게 검토 못 해” 사과국방부 ‘무궁훈장 서훈’ 취소 검토 이재명 대통령은 제주 4·3 사건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했던 고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와 국가보훈부는 박 대령의 무공훈장 서훈 취소 등을 검토해 가능한 후속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보훈부에 이같이 지시했다. 보훈부가 지난 10월 박 대령을 국가유공자로 등록한 사실이 알려진 지 4일 만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조항에 대한 사후적인 사회적 논란과 논쟁이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의 지시”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보훈부가 박 대령 유족에게 국가유공자 증서 발급 사실을 통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보훈부는 무공훈장을 받은 사람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도록 한 국가유공자법 제4조 제1항에 따라 유족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보훈부는 “비록 법 절차에 의해 처분 했으나 제주 4·3과 관련한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박 대령은 제주 4·3 사건을 진압하기 위해 1948년 9연대장으로 파견돼 강경 진압 작전을 지휘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특히 제주도민들로부터 ‘양민 학살 책임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부임 한 달여만에 부하들에게 암살됐다가 지난 1950년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국방부는 박 대령의 무공훈장 서훈 취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경호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법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능한 조치사항을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주 4·3 희생자는 국가폭력의 희생자”라며 “이념과 진영의 첨예한 현장에서 사실대로 판단하고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썼다. 보훈부는 “관계기관 협의 및 관련 법령과 절차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치하겠다”며 “이 같은 논란의 재발 방지를 위해 법 개정 등을 포함한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당한 분노를 수용하고 신속하게 취소 지시를 내린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 정부에 도민 모두와 함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만 야권에선 유공자에 대한 평가가 정권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보훈마저 정치적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과거사의 정치화이자 역사 판단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 마음대로 뒤집어엎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논평했다.
  • 민주 ‘내란재판부법’ 수정 집중…국힘 “野탄압 표적 특검” 반발

    민주 ‘내란재판부법’ 수정 집중…국힘 “野탄압 표적 특검” 반발

    내란 특검(조은석 특검)이 15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로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이제 관심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2차 종합특검에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의 경우 위헌 논란을 해소한 뒤 연내 법안 처리를 한다는 계획이지만 2차 특검에 대해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내란전담재판부와 관련해 “국회 본회의가 멈춰 있는 이번 주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률 자문 결과를 포함해 지금까지 해 온 공론화 과정에 대한 내용을 의원총회에서 설명하고 토론을 거친 후 최종안을 정리하는 로드맵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부 법률 자문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에서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관련 내용이 논의됐다. 다만 법률 자문은 이 자리에서조차 공유되지 않았다고 한다. 16일 오후 2시에 열릴 의총에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관련 당 지도부의 정리된 입장이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이후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에선 내란전담재판부를 2심부터 적용하자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담 판사 추천위원회에서 법무부 장관 추천 몫을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최종안을 마련한 뒤 우원식 국회의장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열리는 본회의 기간 중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도 2차 특검 추진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정 대표는 최고위에서 “조 특검이 수사를 잘했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여전히 밝혀야 할 의혹이 산더미”라고 했다. 다만 야권을 중심으로 통일교 특검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2차 특검법안을 다음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내에서 우려하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도 수사 범위 등이 다듬어져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한다”며 “2차 종합특검 (추진) 방향은 정해졌고, 범위에 관한 조율이 이번 주의 중요한 일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내란 특검의 수사가 증거 없는 ‘내란 몰이’로 끝났다며 ‘야당 탄압 표적 특검’이었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 탄압의 도구로 활용된 내란 특검이 오늘 발표한 내용은 수사 결론이라기보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2차 특검’의 예고편이자 추가 특검 명분을 쌓기 위한 정치 브리핑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 “중학생 때부터…” 故김새론-김수현 녹취록에 국과수 “AI 조작 판정 불가”

    “중학생 때부터…” 故김새론-김수현 녹취록에 국과수 “AI 조작 판정 불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지난 5월 공개했던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녹취록이 AI(인공지능) 기술로 조작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해당 녹취파일의 인공지능(AI) 조작 여부에 대해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국과수는 경찰이 의뢰한 녹취파일에 대한 감정을 진행했으나 “녹취가 원본이 아닌 데다 잡음 등으로 인해 진위를 판단하는 데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씨는 김새론 유족 측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당시 공개된 녹취파일에는 “중학교 때부터 이용당한 느낌이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김수현 측은 “AI로 조작된 녹취록”이라며 김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은 지난 8월 녹취록에 대한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은 녹취록의 조작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김씨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포렌식해 녹취파일에 담긴 내용의 진위를 검토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와 관련해 2개 팀에서 수사 중이고 마무리 단계”라며 “관련자 조사가 끝났고, 수집 자료들을 최종적으로 분석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족 측은 지난 3월부터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경찰청에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성년 시절의 교제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2016년과 2018년 카톡 메시지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유족과 가세연 운영자 김씨를 상대로 120억원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 소송을 냈으며,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 차영수 도의원 “전남미래국제고, 전남의 새로운 미래 찾는 학교 돼야”

    차영수 도의원 “전남미래국제고, 전남의 새로운 미래 찾는 학교 돼야”

    이주배경·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남미래국제고’ 설립비가 내년 예산에 반영되면서 한국어와 직업교육 통합 지원 논의가 본격화돼 관심을 끈다. 차영수(더불어민주당·강진) 전남도의원은 최근 열린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국제교류협력지원 사업 내 전남미래국제고 설립 예산을 점검하며 “전남미래국제고는 이주배경 청소년과 외국인 유학생, 인구 감소로 고민하는 전남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새로운 길을 찾아보는 실험이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은 전남미래국제고 설립비로 22억 45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에는 개교준비위원회 운영, 교과별 기자재 구입,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숙사 운영, 역사관 전시설계 용역 등이 포함된다. 강진교육지원청에는 전남미래국제고 공통교구와 급식기구를 확충하기 위한 10억 6000만원이 별도로 반영돼 개교 준비를 뒷받침하고 있다. 차 의원은 “전남미래국제고 개교는 다양한 국적과 이주 배경을 가진 학생에게 한국어와 기초학력, 직업교육까지 아우르는 교육을 제공하는 등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교육청의 경쟁력 있는 정책이다”고 평가하며 “내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차 의원은 “학생 구성의 상당수가 다양한 국적과 이주배경을 가진 만큼, 한국어와 기초학력 지원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며 “학사 수준과 과정에 맞춘 한국어 교육과정을 충분히 마련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 인력을 배치해 언어·학습 격차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의원은 “해외에서 초·중 교육을 받고 돌아온 귀국학생들이 언어와 진로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남미래국제고가 이들을 위한 선발 기회도 마련하고 장차 이 교육 모델을 초·중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교육청이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미래국제고는 강진군 강진읍 평동리 옛 성요셉상호문화고 부지를 공립으로 전환해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공립형 국제 직업교육 전문 대안학교다. 해당 학교는 설비시스템과·스마트전기과·건축시공과 3개 학과, 6학급 90명 규모로 문을 연다. 이 가운데 63명은 해외 유학생, 27명은 국내 이주배경 학생으로 모집한다. 전남지역 중학교 출신 학생을 50%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 ‘전략적 환헤지’ 탄력 집행할 논의체 만든다

    ‘전략적 환헤지’ 탄력 집행할 논의체 만든다

    국민연금이 고환율 상황에 대응해 ‘전략적 환헤지’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유연하게 집행할 수 있는 탄력적 운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략적 환헤지의 탄력 운용을 전담할 별도 논의체도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내부에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전략적 환헤지 기간을 2026년 말까지 연장하고, 고정된 기준에 따르는 대신 ‘시장 상황 기반의 탄력적 집행 방식’을 도입하는 안을 의결했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이 체결한 외환스와프 계약 역시 내년 말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환율이 장기간 고점 부근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기존의 고정 룰 방식대로 환헤지를 실행할 경우 연기금의 전략이 시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단기 외환안정을 뒷받침하는 취지에서 환헤지를 하는 것인데, 정해진 룰대로 집행하면 시장이 그 신호를 선반영해 원화 매도세가 더 커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그래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헤지 규모를 조정하는 탄력적 운용 방식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러한 조정을 실제 설계·점검할 수 있도록 기금위 내부에 상시 논의체를 꾸려 운용 전략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은 1400조원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넘는 만큼, 과거에 구축된 기금운용체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성을 지키면서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금위는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초과 수익 창출 필요성을 함께 고려해 2022~2026년 5년 누적 목표 초과수익률을 0.248%포인트로 설정했다.
  • 헐값 매각 논란에 ‘국회 족쇄’… 정부 재산 팔 때마다 보고·동의

    헐값 매각 논란에 ‘국회 족쇄’… 정부 재산 팔 때마다 보고·동의

    앞으로 300억원이 넘는 정부 재산을 팔 때는 사전에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감정가격보다 싸게 파는 이른바 ‘할인 매각’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공공기관 지분을 민간에 넘길 때도 소관 상임위로부터 동의를 얻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유재산 헐값 매각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매각 전면 중단’ 지시를 내린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 자산 매각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 등 행정부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은 즉시 시행할 방침이다. 먼저 국유재산 매각 관리 주체를 내부에서 외부로 옮긴다. 지금까지는 개별 부처 운영지원과장이나 이사회의 전결로 이뤄졌던 것을 앞으로는 각 부처에 외부 전문가 중심의 ‘매각 전문 심사기구’를 신설해 매각 대상과 가격 적정성 등을 심사해 결정한다. 정부는 300억원 이상 자산을 매각할 때 국회 상임위 사전 보고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연평균 15~16건 정도다. 50억원 이상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등 매각 전문 심사기구의 보고·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10억원 이상 자산 매각은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심사 필증을 받아야 한다. 다만 한국투자공사(KIC)의 자산운용처럼 기관 고유 업무에 따른 상시 매각은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헐값매각’ 논란 YTN, 상임위 동의 미대상할인 매각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현행법에 규정된 ‘입찰 매각 2회 이상 유찰 시 감정가의 50%까지 할인할 수 있다’는 조항은 삭제된다. 불가피하게 가격을 내려 팔아야 할 때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의 사전 의결을 거쳐야 한다. 공공기관 지분을 매각할 때도 소관 상임위 동의를 받도록 한다. 공공기관의 민영화를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한전 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1%를 유진그룹에 3199억원에 매각한 것을 둘러싼 ‘헐값 매각’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YTN은 공공기관이 아니어서 상임위 사전 동의 대상은 아니며, 300억원 이상 매각에 따른 국회 사전 보고 대상에는 포함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유재산의 헐값 매각을 막는 긍정적 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각심의 대상을 필요시 10억원 이상으로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부 재산 처분 권한 과도하게 제약”하지만 국유재산 매각에 대한 입법부 통제가 강화되는 것을 두고 우려도 적지 않다. 우석진 명지대 경상통계학부 교수는 “공공기관 지분 매각에 ‘국회 사전 동의’를 요구하는 것은 행정부의 재산 처분 권한을 과도하게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임위가 심의·의결하는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구체적인 절차는 입법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의 매각 중단 지시로 제동이 걸렸던 예금보험공사의 예별손해보험 매각 절차는 재개됐다. 예별손보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예보 100% 출자로 설립한 가교 보험사다. 예보가 관리하는 자산은 정부 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매각 절차를 개시하기 위해서는 국무총리의 사전 재가가 필요하다. 예보는 오는 1월 23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약 5주간의 실사를 거쳐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 시간 지나면 성능 30% 뚝…“PF단열재 과대 평가됐다”

    시간 지나면 성능 30% 뚝…“PF단열재 과대 평가됐다”

    국내 건축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된 페놀폼(PF) 단열재가 시간이 지나면서 단열 성능이 30% 가까이 저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얇은 두께로도 높은 단열 성능을 내 난방비 부담을 줄인다’는 세간의 인식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15일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021년 실시한 시료 실험 결과 특정 PF 단열재 열전도값은 측정 시작일에 0.0216W/m·K였으나, 91일 차에는 0.0264W/m·K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단열 성능은 31.6% 저하된 것으로 분석됐다. PF 단열재는 내부에 발포제 가스를 가둬 단열 성능을 유지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발포제 가스가 빠져나가는 ‘경시 변화’ 때문이다. 논란이 지속되자 PF 업계 등은 측정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현재 국가표준(KS)이 채택한 방식은 단열재를 얇게 절단해 일정 기간 보관해 장기 성능 값을 측정하는 ‘슬라이싱법’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시료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독립 기포 구조가 훼손돼 PF 단열재의 성능이 과도하게 저하되는 것으로 측정된다는 것이다. 업계는 섭씨 70도나 110도의 고온에서 건조해 성능을 평가하는 ‘고온 가속화 시험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는데, 유럽 표준(EN)으로 사용된다. 실제 고온 가속화 시험으로 측정한 결과 단열 성능 감소율은 91일 차에는 3.8%였고, 294일 차에는 12.7%이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고온 가속화 시험법은 아직 국제표준(ISO)으로 채택되지 않았고, 시험 조건과 실제 건축 환경의 차이가 크며, 장기 성능을 정확히 예측할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시간에 따른 가스 확산이 아닌 단기 열충격만을 가속한 인위적 조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ISO 국제표준은 명확하게 슬라이싱으로 단열재 안의 발포 가스가 어느 정도 빠져나가는 것을 보자고 하는 것”이라며 “독일 등에서는 제조 설비, 기술력 등 한국과 조건이 다르고, 우리가 쓰는 발포 가스가 아닌 친환경 발포 가스로 거의 전환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건축 설계와 시공 현장에서 단열재의 성능 저하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건축물에 사용되는 단열재 관련 KS 규격(KS M ISO 4898)을 개정해 올해부터 제조한 뒤 180일이 지나서 발포제가 남아있지 않은 단열재는 초기 열전도도를, 180일 이후에도 발포제가 남아있는 단열재는 추가적인 성능 저하 가능성이 있어 장기 열저항값을 측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는 건축물 인허가에 적용되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윤 의원의 관련 질의에 “장기 성능 저하 등의 영향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에 관련 내용을 반영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 대해서는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일부 업계가 반대하는 등 이견이 있다”고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강 선임연구위원은 “열 손실 때문에 냉난방비가 증가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소비자 이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 대장-홍대선 착공…고양 덕은지구 ‘철도 교통섬’ 탈출

    대장-홍대선 착공…고양 덕은지구 ‘철도 교통섬’ 탈출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대장~홍대 광역철도’가 2031년 개통한다.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노선 경유 지자체장, 국회의원, 지역 주민, 공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교통망 확충의 출발을 함께했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를 시점으로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 고양 덕은지구를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20km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2조 1287억원으로, 약 6년간의 공사를 거쳐 2031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고양-대장선은 덕은지구에 의미가 크다. 서울과 연접해 있음에도 철도 교통망이 없어 ‘교통섬’으로 불려왔던 덕은지구에 (가칭)덕은역이 신설되기 때문이다. 당초 덕은역은 난지도와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모퉁이에 있는 구룡사거리 부근에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그러나, 고양시가 사업 초기부터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에 역사 위치를 덕은지구로 할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덕은지구 주민들의 이용 편의는 물론 국방대 도시개발사업 등 인근 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현재 위치로 최종 결정됐다. 대장-홍대선이 개통되면 덕은지구에서 9호선 가양역까지 한 정거장, 홍대입구역까지는 세 정거장으로 이동이 가능해 서울 중심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제 날짜에 차질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국토부는 물론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진경 국가유공자 취소 지시한 이 대통령…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박진경 국가유공자 취소 지시한 이 대통령…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보훈부에 제주4·3 양민학살 책임자인 故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지시한 것과 관련 오영훈 제주지사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도민의 정당한 분노를 수용하고 신속하게 취소 지시를 내린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정부에 제주도민 모두와 함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보훈부에 취소 검토 지시에 이날 국방부가 박 대령의 무공훈장 서훈 취소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 10일 국가보훈부가 박진경에 대한 국가유공자 증서를 발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이 직접 제주를 찾아 4·3 영령과 유족에게 사과했지만, 도민사회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며 “장관에게 제주도민을 대표해 서훈 취소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옆에 제주4·3의 객관적 사실을 담은 이른바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는 최근 4·3과 관련한 왜곡 현수막 게시, 영화 상영, 왜곡 발언, 표지석 설치 등 역사 왜곡 사례가 잇따르면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역사적 사실을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안내판에는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토대로, 광복 이후 정세와 1947년 관덕정 경찰 발포 사건, 1948년 4월 무장봉기, 같은 해 5월 제주에 부임한 박진경 대령의 약 40일간 행적 등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담겼다. 박 대령을 암살한 문상길 중위와 손선호 하사의 이야기 역시 포함됐다. 이날 설치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박호형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하성용 도의회 4·3특별위원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 4·3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 보고에 이어 박진경 대령 암살범의 최후를 그린 강덕환 시인의 ‘박진경 암살범 총살기’ 시극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오 지사는 “박진경은 ‘제주4·3 진상조사보고서’에서 도민에 대한 강경 진압을 주도한 인물로 기록돼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학살한 주범에게 국가유공자 증서가 발급된 현 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앞으로도 4·3의 진실과 평화·인권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4·3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경찰지서 옛터 표지석과 북촌리 학살을 주도한 함병선 장군 공적비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안내판 설치 또는 이설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도청·교육청 정리 추경 예산안 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도청·교육청 정리 추경 예산안 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2025년도 경북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과 ‘2025년도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추경 예산안 심사는 국·도비 변동 사항 등 세입 변화와 세출 집행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예산 편성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절차다. 경북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 규모는 총 15조 9918억원으로 기정예산 15조 9876억원 대비 42억원 증가했으며, 제3회 추경예산 편성 이후의 국·도비 변경 사항과 필요경비를 반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가 14조 3708억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27억원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1조 6210억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15억원 증가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총 5조 7737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했으며, 기정예산 5조 9341억원 대비 1604억원을 감액했다. 보통교부금 감교부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감소 등 세입 변화를 반영하고, 연도 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과 완료된 사업을 정비·감액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대일 위원장은 “정리추경 예산안은 재정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정리하는 중요한 과정인 만큼, 국·도비 변동 사항과 필요경비 등을 적정하게 반영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재정 건전성 및 집행 효율성 제고를 위한 추경 편성 타당성을 면밀하게 심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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