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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당적 제한’ 언급… 尹 탈당 안 하면 다음주 강제 조치 예고

    김용태 ‘당적 제한’ 언급… 尹 탈당 안 하면 다음주 강제 조치 예고

    ‘위헌 판단 땐 당적 박탈’ 당헌 추진尹은 “김문수가 탈당 만류” 주장‘친윤’ 장예찬 ‘친박’ 최경환 복당‘5·18 진압 주도’ 정호용 영입 취소 김용태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공식 요구하며 절연의 첫발을 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며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윤 전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자진 탈당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윤 전 대통령 탈당 요구는 김 위원장이 주도하고 김 후보가 묵인하는 양상이다. 당내에선 김 위원장과 김 후보가 서로 역할을 나눈 ‘굿캅 배드캅’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은 중도층, 김 후보는 지지층에 호소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결심 여부와 별개의 강제 조치를 예고했다. 윤리위원회 징계가 아닌 당헌·당규에 ‘헌법을 위반한 당원’의 당적을 박탈하고 복당을 봉쇄하는 조항을 명문화하는 방식이다. 이미 법률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고 다음주 초 당헌·당규 개정을 끝내 윤 전 대통령 당적 문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은 중도 지지 확장을 위해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은 필수라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앞서 김 후보의 비상계엄 첫 사과도 이끌어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계엄에 대해선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 결정한 데 대해선 “만장일치는 공산국가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탄핵 불복”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에게 정치적 부담을 지워 영향력을 이어 가려는 시도도 포착된다. 윤 전 대통령은 최근 측근들에게 김 후보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전했고, 김 후보가 자신의 탈당을 만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 성향 유튜버들도 일제히 윤 전 대통령과 김 후보의 대화라며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을 전하고 있다. 반면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김 후보와 윤 전 대통령의 의사소통이 분명 있었으나 탈당 논의는 한 바 없다”며 “후보는 한 번도 다른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더라도 중도층에 소구하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K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이 지금 옆구리 찔리듯이 탈당하더라도 표심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친박(친박근혜) 좌장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친윤(친윤석열)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등 21명에 대한 복당을 의결했다.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진압을 주도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은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논란이 일자 발표 5시간 만에 위촉을 취소했다.
  • “조희대 특검·탄핵 자제해야”… 이재명 영입한 보수 인사들도 우려

    “조희대 특검·탄핵 자제해야”… 이재명 영입한 보수 인사들도 우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직접 영입한 보수 인사들이 15일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을 위한 입법과 특별검사 추진에 대해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대선 정국에서 자칫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속도 조절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조희대 특검법’에 대해 “특검법이나 탄핵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일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특검법을 추진하는 등 연일 사법부를 향한 압박의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특검법 발의 과정에서 저와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이 ‘이건 좀 너무 지나치다’ 해서 당 지도부에 의견을 전달했다”며 “본회의까지는 올라가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재명 면소법’이란 비판이 제기된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정무적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아는데 마치 사법부를 압박한다는 식으로 돼 있다”며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의 경우 그런 법이 없이도 충분히 헌법 제84조에 따라 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을 지낸 권오을 민주당 국민대통합위원장은 대법관 정원을 14명에서 30명 혹은 100명까지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증원하는 것은 신중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사법부 압박용 법안들을 당론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개별 의원 발의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대선 정국에 당 주도로 해당 법안들을 강행 처리할 때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부담감에 압박 수위를 조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사법부 압박 움직임에 대해 “적절히 잘할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사법부의 최고 책임이 대법원에 있다. 깨끗해야 한다. 깨끗한 손으로 해야 한다”며 사법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 YS의 영입·盧의 만류까지 꺼낸 홍준표… 차기 총리설도 나왔다

    YS의 영입·盧의 만류까지 꺼낸 홍준표… 차기 총리설도 나왔다

    홍, 연일 국민의힘에 독설 퍼부어국힘, 洪 설득 위해 미국행 검토 중李 측 차기 총리제안설 양측 부인朴정부 춘추관장 최상화 민주 입당민주 합류 요청에도 이재오는 고사 국민의힘 대선 경선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소환해 그간의 보수 정당 활동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며 정치권에서 갖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급기야 홍 전 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 시 초대 국무총리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설까지 수면 위로 올라왔다. 홍 전 시장은 15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올린 글에서 지난 정치 생활을 두고 ‘가슴않이’라고 표현했다. 또 국민의힘을 겨냥해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고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을 저격하고 있지만 이날은 30년 전 노 전 대통령을 따라 ‘꼬마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까지 내놔 긴장감을 극도로 높였다. 홍 전 시장이 언급한 ‘30년 전’은 1996년 1월 25일을 말한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김영삼(YS) 전 대통령으로부터 신한국당 입당을 권유받은 홍 전 시장을 향해 “홍검(홍 검사), 그렇게 살면 안 된다. 뭐가 아쉬워서 여당으로 가려고 하느냐”며 “꼬마 민주당으로 와라”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서울신문에 “정치 출발할 때 정치를 몰라 선택의 과오를 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이 후보가 노골적으로 홍 전 시장에게 합류를 설득하는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홍 전 시장이 이 후보와 손잡고 ‘인생 3막’을 새로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은 계속 나왔다. 이날은 이 후보가 당선되면 초대 총리로 홍 전 시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총리설은 이 후보와 홍 전 시장 측 모두 부인했다. 홍 전 시장은 “선거용이다. 그런 일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민주당 합류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여전하다. 홍 전 시장이 연일 국민의힘에 독설을 퍼붓고 있지만 민주당 합류보다는 ‘친정’에 대한 강한 서운함을 표현하는 것이란 해석이다. 홍준표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서운한 감정을 얘기한 것이지 민주당과 손잡을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행을 조율 중이다. 한편 민주당은 친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게도 선대위 합류를 요청했지만 이 이사장이 고사했다고 한다. 반면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출신인 최상화 전 춘추관장은 “이제 국민의힘에는 민심도 당심도, 그 어떤 민주적 절차도 없다”며 이날 민주당에 입당했다.
  • 한일 60주년...다음달 일본 공항에 ‘한국인 전용 패스트트랙’ 생긴다

    한일 60주년...다음달 일본 공항에 ‘한국인 전용 패스트트랙’ 생긴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다음달 초부터 공항 심사장에 ‘한일 국민 전용 통로’를 개설한다. 입국 심사 속도를 높여 편의성을 제고하고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5일 한일 국민 전용 통로가 서울 김포·부산 김해공항과 도쿄 하네다·후쿠오카공항에 설치돼 6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시범 운영된다고 보도했다. 양국 국민을 위한 전용 동선을 마련해 공항 혼잡을 줄이고 빠른 입국을 돕는 방식이다. 신문은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법무부 관계자도 “양국민을 위한 전용 레인 시험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사전 입국 심사’(프리클리어런스) 도입도 논의 중이다. 이 제도는 출국 공항에서 상대국 입국 심사까지 함께 마치는 시스템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당시 인천공항과 나리타공항에서 한시적으로 시행된 바 있다. 당시 양국은 각 공항에 14명의 출입국심사관을 파견해 출국 심사와 동시에 상대국 입국 심사를 함께 처리했다. 코로나19로 한때 중단됐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이후, 한일 간 교류는 급속히 회복됐다. 특히 엔화 약세에 힘입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880만 명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체 방일 외국인 방문객의 20%를 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수도 322만 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닛케이는 “6월 3일 한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 개선된 한일 관계를 유지하려는 입장”이라며 “인적 교류의 확대가 양국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흐름으로 만들 초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역시 올해를 양국 관계 도약의 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동아시아문제연구소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한국 국민의 비율은 4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양국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60주년의 메인 행사인 기념 리셉션은 서울에선 6월 16일, 도쿄에서는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2015년 수교 50주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상대국 대사관 주최 행사에 참석한 전례가 있어 새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 초등생 업어치기로‘영구장애’ 입힌 유도관장 불구속 기소…사고 발생 3년 만

    초등생 업어치기로‘영구장애’ 입힌 유도관장 불구속 기소…사고 발생 3년 만

    체육관 바닥에 이중 매트를 깔지 않고 초등학생을 업어치기 해 영구 장애를 입힌 혐의를 받는 30대 유도 관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 서성목) 15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유도 체육관장 A(31)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2년 4월 자신의 체육관에서 유도 훈련을 하던 중 바닥에 이중 매트를 깔지 않고 초등학교 5학년 이전 B군을 2~3차례 업어치기 해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게 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B군은 뇌내출혈과 사지마비 등 영구적인 장애를 입고 뇌 병변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다. A군은 한 달여 만에 의식을 되찾았으나,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또 체육관 관계자들도 사고를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하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법의학 박사 출신인 담당 검사가 기록을 재검토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피해자의 입원 진료기록과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 단층 촬영(CT) 영상 분석을 통해 뇌내출혈이 외력에 의해 발생한 사실을 입증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 대한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하고, 앞으로도 법의학자문위원 등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범죄로 인한 피해를 보고도 억울한 국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창원시 “창원NC파크 19일 재개장 가능”…구단과 엇박자 비판 해명도

    창원시 “창원NC파크 19일 재개장 가능”…구단과 엇박자 비판 해명도

    경남 창원시가 이달 18일까지 창원NC파크 시설물 정비를 마치고 재개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18일이면 재개장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는 마무리된다는 설명인데, 울산 문수구장 사용 협의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언제 경기가 다시 열릴지는 미지수다. 창원시는 1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설명자료를 냈다. 시는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NC다이노스 대표이사를 대표로 하는 합동대책반이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재개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3일 창원시와 시설공단, NC구단은 합동대책반을 구성했고 이후 긴급안전점검 추진사항 검토, 재발방지대책 수립·대응체계 구축, 유가족·부상자 지원방안 마련 등에 힘썼다”며 “이달 18일까지의 시설물 보안 등 정비 완료 계획 역시 합동대책반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울산 문수구장이 NC다이노스의 임시 홈구장으로 결정된 배경 등 구단과 협의가 부족하다는 비판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시는 5월 2일 국토교통부 주관 이행점검회의를 언급했다. 당시 회의에서 국토부는 창원NC파크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거론했다. 다수 관중이 모이는 시설물인 만큼 시설물 전체에 대해 안전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면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에 보고하고, 사조위가 시설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 창원NC파크를 재개장하라고 요구했다. 정밀안전진단은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점검을 포함한다. 점검 기간을 고려했을 때 창원NC파크 재개장에는 최소 6개월 상당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O리그 파행을 막아야 하는 NC는 같은 날 합동대책반 내부 회의에서 임시 홈경기 검토 입장을 냈다. 이후 구단은 KBO,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 울산 문수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5월 8일 이를 공식화했다. 그 사이 창원시는 창원NC파크 재개장까지 6개월 이상 걸리는 일을 막고자 나섰다. 시는 ‘재개장에 필요한 직접적인 안전조치를 마쳤다. 조속한 재개장을 지원해 달라’는 내용 등을 담은 건의서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에게 전달했다. 합동대책반 차원에서 긴급안전검검을 시행하고, 국토부가 요구했던 긴급안전점검 결과보고서 보완도 했다. 5월 8일 국토부의 긴급안전점검 결과보고서 보완조치 등 이행점검회의에서는 ‘시설물의 사용 중단·사용재개 등에 관한 결정 주체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니므로, 그 결정은 소유자인 창원시와 관리주체인 창원시설공단, 사용주체인 NC야구단이 합의해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정밀안전진단을 마무리하지 않았더라도 세 주체가 합의한다면 창원NC파크 재개장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6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었던 창원NC파크 재개장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된 셈이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5월 9일 ‘18일까지 창원NC파크 시설물 정비를 마칠 것이고 이달 안에 창원NC파크에서 경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임시 홈구장 사용 결정과 협의, 국토부 이행점검회의와 창원NC파크 재개장 선결 조건에서 정밀안전 점검 배제 등이 5월 2일~8일 급박하게 있었고, 이 때문에 엇박자로 비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게 시 설명이다. 시는 오는 19일 NC에 재차 공문을 보내 조속한 홈경기 개최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또 창원시설공단이 이달 말이나 늦어도 6월 초 창원NC파크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한 예비비 2억 5000만원을 확보해 창원시설공단에 배정한 상태다. 시 설명을 종합하면, 결국 5월 19일이면 창원NC파크 재개장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는 마무리되나 당장 경기가 열릴지는 알 수 없다. NC와 울산시가 맺은 계약 등을 살펴봐야 하고 구단 내부 논의도 필요해서다. ‘조기 복귀’에 따른 위약금 등 문제가 있을지도 봐야 한다. 다만 지역사회에서는 NC가 이달 말이나 6월 초에는 창원으로 돌아와 홈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창원시는 “창원NC파크의 안전 확보와 시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며 “시와 시설공단, NC가 함께하는 상시 협력체계를 통해 창원NC파크가 안전하고 시민과 팬들에게 다시금 활력을 주는 장소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루버’ 추락 사망사고 경찰 수사 계속창원NC파크 감리업체 등 압수수색루버 유지·관리 주체 파악·확인 중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린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구단 사무실 4층 창문에 설치돼 있던 무게 60㎏의 알루미늄 소재 구조물 ‘루버’가 추락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사고 이틀 만인 3월 31일 세상을 떠났다. 다른 한 명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고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창원NC파크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는 지난달 모두 철거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경찰은 지난 14일 수사관 8명을 동원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감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창원NC파크 건설 공사 과정에서 감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자 진행한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루버 설치와 관련한 감리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다이노스 구단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 달 25일에는 전북지역에 있는 루버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9년 준공된 창원NC파크는 창원시 소유이고 구장 관리 등은 창원시설공단이 맡는다. NC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를 위탁 운영 중이다. 사고 루버의 일상적 유지나 관리 주체가 어느 쪽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관리 주체를 확인하고 있다.
  • ‘아이 가졌다’ 손흥민 협박한 女, 금품도 받았다…경찰 “구속 검토”

    ‘아이 가졌다’ 손흥민 협박한 女, 금품도 받았다…경찰 “구속 검토”

    경찰이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손씨 측에 금전을 요구한 일당을 구속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체포한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지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임신했다’며 손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공갈)를 받는다. 손씨 측은 A씨에게 금품을 일부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역시 올해 3월 손씨 측에 접근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를 받는다. 손씨 측은 지난 7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지난 12일 일당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전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체포 직후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 수색해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손씨 소속사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한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현재 경찰 조사 중이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갈 협박한 일당이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라면서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에서 명백한 피해자임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 도봉구 환경공무관은 ‘아이언맨’

    도봉구 환경공무관은 ‘아이언맨’

    서울 도봉구가 소속 환경공무관들의 업무 편의를 위해 ‘입는 로봇’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도봉구는 전날 도봉구청 광장에서 웨어러블 로봇 착용 시연회를 열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환경공무관들이 직접 입어보고 그 효과를 가늠해보기 위해서다. 오 구청장 등은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보며 실제 작업 시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 확인했다. 환경공무관 A씨는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업무 능률이 한층 높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웨어러블 로봇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계단 등을 오르내릴 때 하체 부담을 줄여준다. 허리 부상도 예방한다. 도봉구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위해 약 1600만원을 편성했다. 추경이 통과되면 보행보조 로봇 4대와 허리보조 로봇 4대를 구매한다. 우선 가로 청소 담당과 대형폐기물 담당 환경공무관에게 먼저 보급한다. 도봉구는 착용 직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장비 보급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장기간 근무로 인해 무릎이나 허리부상을 앓고 계신 환경공무관들을 위해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서둘렀다. 앞으로도 환경공무관들을 위해 관련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日, 대미흑자 줄이고자 ‘미국산 일본차’ 역수입 검토

    日, 대미흑자 줄이고자 ‘미국산 일본차’ 역수입 검토

    일본이 ‘무역 흑자 축소’를 요구하는 미국에 대응해 ‘자국차 역수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한 ‘렉서스’ 등 인기 차량을 일본으로 가져다 파는 구상이다. 미국의 만성 적자를 다소나마 줄여주고 일자리도 늘려 워싱턴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전략이다. 15일 마이니치신문은 “미일 양국이 이르면 오는 22일 3차 장관급 관세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 같은 방안을 협상 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미국 ‘빅3’(GM·포드·스텔란티스) 자동차는 일본 내 수요가 적다”며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일본 브랜드 차량을 수입하는 것이 시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중립기어 주차나 백미러 자동접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차량이 많다. 국토가 넓다보니 해당 기능이 불필요해서다. 일본에서 이런 미국차를 선호할리 없다. 일본 메이커들이 만든 ‘메이드 인 USA’ 자동차에는 미일 간 핸들 위치 차이 등 운전 문화 차이도 정교하게 설계에 반영돼 있어 소비자 호응이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일본은 1990년대에도 미국과의 무역 마찰을 줄이고자 미국에서 생산된 혼다 ‘어코드 쿠페’나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 모델 등을 수입해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일본이 자동차 관세 철폐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체 무역에서 자동차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일본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미 수출액 21조 2951억엔(약 203조 8180억원) 가운데 자동차는 28.3%를 차지했다. 부품(1조 2312억 엔)까지 포함하면 전체 수출의 3분의 1 이상이 자동차와 연관돼 있다. 다만 일본의 ‘역수입 제안’이 미국을 움직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부과한 25%의 자동차 품목 관세 철폐를 요구하지만, 미국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육성할 생각이기에 일본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이다.
  • 멕시코 뷰티 인플루언서, 틱톡 라방 중 총 맞고 숨져 [핫이슈]

    멕시코 뷰티 인플루언서, 틱톡 라방 중 총 맞고 숨져 [핫이슈]

    멕시코의 한 뷰티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에서 라이브 방송 중에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희생자는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2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발레리아 마르케스(23)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검찰은 13일 저녁 성명에서 “마르케스의 죽음을 페미사이드(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사건)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대변인은 마르케스가 이날 총에 맞아 숨지기 직전에 사포판에 있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라이브 방송 중이었다고 확인했다. 블로섬 더 뷰티 라운지로 알려진 이 미용실 앞에는 사건 직전에 괴한 두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했으며, 이 중 한 명이 먼저 선물을 배달하러 왔다며 미용실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마르케스가 하던 방송에는 이 괴한이 “헤이, 발레(리아)?”라고 묻자 마르케스가 “맞아”라고 답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이후 마르케스가 자신의 휴대전화 앞으로 돌아와 선물을 풀어 돼지 인형을 공개한 지 몇 초 뒤 총성이 여러 번 들렸다고 그의 팔로워들은 말하고 있다. 방송에는 그가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장면은 물론 테이블에 피가 고이는 것까지 찍혔다. 총격범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신원 미상의 한 여성이 얼마 뒤 마르케스의 휴대전화를 집어 방송을 중단하는 모습도 송출됐는 데 그가 누구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 엑스(옛 트위터) 사용자는 이 여성의 얼굴이 나온 스크린숏을 공개하며 “인플루언서 발레리아 마르케스가 살해되는 영상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 여성은 누구일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현지 검찰은 이 사건이 오후 6시 반쯤 경찰에 신고됐다면서 감시 카메라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으나 용의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BBC는 멕시코에서는 성폭력(GBV)이 매우 흔하다면서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매일 여성(미성년자 포함) 10명가량이 배우자나 가족에게 살해당한다고 전했다.
  • 김용태 “尹에 정중하게 탈당 권고할 것…당·대통령 분리 당헌·당규 마련”

    김용태 “尹에 정중하게 탈당 권고할 것…당·대통령 분리 당헌·당규 마련”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의 당 사당화를 막을 대책을 발표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미뤄왔던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민주주의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당정 협력, 당-대통령 분리, 사당화 금지라는 ‘당-대통령 관계’ 3대 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당-대통령 분리’ 원칙에 대해 김 위원장은 “대통령의 당내 선거, 공천, 당직 등 주요 당무에 대한 개입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사당화 금지’ 원칙에 대해선 “당내에 대통령 친위 세력 또는 반대 세력 구축을 용납하지 않으며 당내 민주주의 실현과 의원의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정 협력’ 원칙에 따라 “당과 대통령 간에 수직적·수평적 관계를 넘어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출당·제명 또는 탈당과 관련해서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언급됐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묻는 질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대통령을 찾아 뵙고 말씀드리겠다”면서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대선 후보가 탈당을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탈당에 부정적인 입장인데 설득했느냐’고 재차 묻자 김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이다. 여기에 대해서 후보도 언론에 많은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은 대선을 이기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있다. 국민 여러분께 성찰하는 보수 그리고 오만한 진보와의 싸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통령이 먼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이 안을 수용할지와 관계없이 당은 또 다른 절차를 고민하겠다”며 “가령 헌법 정신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아 당헌·당규에 제도화를 검토하고, 대법원에서 유죄 판단이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당원은 당적을 3년 정도 제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것은 대통령 탈당 결정과 관계없이 별도로 당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국민의힘은 당이 겪는 연속적 위기를 보수 정당의 근본적 개혁과 혁신의 에너지로 삼을 때”라며 “전장은 대선이지만 싸움의 본질은 보수 정당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 세제 개편·정책 일관성…비수도권상의협 대선 공약 건의

    세제 개편·정책 일관성…비수도권상의협 대선 공약 건의

    경남·경북·전남·전북이 함께하는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가 15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선공약화 과제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비수도권 기업 생존·발전을 목표로 삼고 지역 경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3대 핵심 정책과제를 내놓았다. 첫째는 ‘비수도권 법인세·소득세·상속세 지역 차등 적용’이다. 협의회는 현재 대한민국 국세 수입 중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걷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법인세와 근로소득세를 보더라도 수도권 비중은 각 78.1%(2023년 기준), 74.8%(2022년 기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체 세액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비수도권 기업과 노동자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세제 개편을 통한 기업 유치와 인구 분산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제안 과제는 ‘비수도권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폐지’다. 협의회는 2018년 도입된 해당 제도로 정기적인 감사인 교체가 요구되면서 기업의 행정·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에 대다수 회계법인이 밀집돼 있어 지역 기업 협상력 등도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외부 감사비용은 수도권이 52% 증가한 데 비해 비수도권은 66% 증가하는 등 비용 부담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감사인 지정제도는 지역 회계 생태계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기업 경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건의는 ‘경제심리 안정화를 위한 산업·경제 정책 일관성 유지’다.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 변화가 잦아질수록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산업경쟁력이 약화한다는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 제안이다. 협의회는 “조선, 방산, 원전, 신재생에너지, 석유·화학 등 대형 장기 프로젝트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핵심 기반이 된다”며 “정부가 장기적 산업정책 방향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공허한 약속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의 절박한 현실이 제대로 전달되고, 제21대 대선 공약에 반영은 물론 실질적으로 정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회 여야의 공동 발의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이번 제안이 단순한 건의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후속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과제를 전달받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관련한 근본적인 대책·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위원장은 “비수도권 지역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 정부 정책마저도 수도권 중심”이라며 “이제는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 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 수도권 과밀화가 대한민국 전체 경쟁력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려면 비수도권 경쟁력 강화 등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정책 과제를 잘 전달하고 선거 과정뿐 아니라 다음 정부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검토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포항 지진 엇갈린 판결에 반발 지속…“시민총궐기 등 동참해야”

    포항 지진 엇갈린 판결에 반발 지속…“시민총궐기 등 동참해야”

    2017·2018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국가배상 책임을 인정한 1심 판단이 항소심에서 뒤집히면서 포항지역 시민단체가 문제 제기와 더불어 시민총궐기대회 등 단체 행동을 주장하고 나섰다. 15일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고 대한민국 정부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준 항소심 판결은 정당한 국민권익을 무시한 사법부 횡포”라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대구고법 민사1부(정용달 부장)는 지진 피해 포항시민 111명이 정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포항 지진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1심 재판부가 지역 발전사업으로 발생한 촉발지진임을 인정해 원고들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는 판결을 한 것과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 모성은 범대본 의장은 “2심 판결문의 전반적인 내용은 피해자 권리구제 측면이 완전 무시됐고, 오로지 가해자인 피고 정부 입장만 배려한 편파적인 판결”이라며 “5년 1개월간 지속된 1심 판결의 방대한 소송자료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국가의 책임을 부정했다”고 했다. 또한 “2심 판결은 정부 정책 실패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시도”라며 “국가와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성을 붕괴시키는 중대한 실수를 거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단체 행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범대본은 “지역 지도자들이 앞장서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총궐기를 제안한다”며 “지진피해 위자료 소송을 수임한 지역 변호인들도 힘을 합쳐 항소심 선행 재판의 상고이유서를 작성하고, 후행 재판에도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범대본은 변호인단과 협의를 통해 다음주 대법원에 상고하고, 시민서명운동 등을 지속할 방침이다.
  • “군대 1년? 그래도 싫어”…무더기 체포된 ‘병역기피’ 연예인들에 대만 ‘발칵’

    “군대 1년? 그래도 싫어”…무더기 체포된 ‘병역기피’ 연예인들에 대만 ‘발칵’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대만 첫사랑’이라는 별명을 얻은 대만 배우 왕다루(33·왕대륙)가 최근 병역 기피 혐의로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대만 연예인들이 병역 기피 혐의로 잇따라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 지방검찰과 경찰은 지난 2월 병역기피 혐의로 체포된 유명 배우 왕다루(33·왕대륙) 사건 관련 확대 수사에서 관련자를 추가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검경은 20~30대인 천링주, 윌리엄, 천다톈, 다건, 리취안, 아후, 황보스, 천신웨이, 샤오슝 등 대만 연예인 9명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위조된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아 병역 면제를 신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윌리엄과 리취안, 샤오슝은 2010년대에 활동했던 아이돌 그룹 출신이며, 그밖에 가수와 배우, 모델, 연극배우 등이 포함됐다. 이들 중 6명은 혈압 이상, 2명은 고혈압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으며 나머지 한 명은 조사 중이다. 이들은 적게는 10만 대만달러(460만원)에서 많게는 50만 대만달러(2300만원)를 브로커에게 건네 허위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왕다루는 360만 대만달러(1억 6000만원)를 건네 심장질환이 있다는 허위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왕다루는 우버 택시기사에 대한 상해를 지시하고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한 혐의로도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출국 금지됐으며, 지난달 군에 입대해 타이베이 시정부에서 대체 복무 중이다. 특히 이 중 한 연예인은 앞서 지난 2012년 “나는 절대 군 복무를 기피할 사람이 아니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입대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검경은 이들을 병역 방해 및 문서 위조 등 혐의로 신베이시 지검에 송치했으며 이들은 각각 15만~30만 대만달러(약 694만~1389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전했다. 한 수사 관계자는 일부 연예인이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후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면서 이들의 행적을 파악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내정부 역정서(병무청 격)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병역기피가 의심되는 연예인 11명 등 총 120여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특히 최근 5년간 고혈압 질환으로 면제받은 사례 등 개별 사례를 추적 조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차이젠쑹 군의국장(중장)은 역정서와 함께 병역 면제 기준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부분이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남성들은 만 18세~36세에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군 복무 기간은 1년이다. 대학과 대학원에 학적을 둬 입대를 미룰 수 있지만, 33세가 되도록 졸업하지 않은 경우 더 이상 징집 유예가 불가능하다. 대만은 1949년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패해 본토에서 밀려난 이후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다. 애초 2~3년이던 의무복무기간은 마잉주 전 총통 집권 시절인 지난 2014년 4개월로 줄었다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자 지난해부터 1년으로 늘렸다. 대만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면제·연기 사유를 조작하거나 신체 훼손 또는 기타 방법으로 신체 등급을 변경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 구로구,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규제개혁 전담반(TF)’ 구성

    구로구,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규제개혁 전담반(TF)’ 구성

    서울 구로구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규제개혁 전담반(TF)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규제개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장 구청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심화로 인한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중앙부처와 서울시는 규제개혁을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 중이며, 특히 서울시는 국장급 전담 조직을 신설해 규제개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구도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규제개혁 전담반(TF) 구성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장 구청장은 또 “각 부서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중 중앙부처 및 서울시 규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가 없는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철폐해야 할 규제는 없는지 면밀히 살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규제개혁 전담반(TF)은 부구청장이 단장을 맡고, 전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부서별로 추진 중인 사업 가운데 중앙부처나 서울시 규제로 인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고 있는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는 이번 전담반(TF) 구성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부서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구는 중앙부처와 서울시에 총 7건의 규제개혁 과제를 건의했다. 이 가운데 ‘주민세 개인사업자 과세기준 상향’과 ‘다량배출사업장 관리대장 관리방식 개선’은 중앙부처에서 수용할 예정이며, ‘정비사업 공공기여 현금납부 방식 개선’은 서울시에서 수용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외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종 확대’는 구가 자체적으로 규제를 완화한 사례다. 장 구청장은 “규제개혁은 전 부서의 협력이 있어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각 부서에서 과제 발굴과 실적 관리를 통해 규제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규제개혁이 민생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통합 위해 선물 보따리 푸는 전주시, 완주군이 화답할까

    통합 위해 선물 보따리 푸는 전주시, 완주군이 화답할까

    전북 전주시가 완주군과의 통합을 위해 각종 상생발전 비전과 사업 등 선물 보따리를 풀고 있다. 통합청사와 시의회를 완주에 짓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문화·체육·산업 관련 다양한 인프라 구축도 약속한 전주시의 발표에 완주군이 화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시와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완주-전주 통합 염원을 담은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하고 문화·관광·산업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9개 주요 사업을 공개했다. 주요 사업은 ▲군지역 아파트, 기존 군민에게 우선 청약권 부여 ▲대형 상업시설 유치 ▲봉동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설립 ▲현대자동차 급 대기업 유치 ▲경륜장 이전 ▲전주월드컵골프장 18홀 확대 이전 ▲완주·전주 특성화 관광벨트 지정 및 조성 ▲K-한지 국제교류센터 건립 ▲완주·전주 통합 역사박물관 신축 등이다. 시는 군지역 주민의 주거 안정과 정주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군지역 아파트 우선 청약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통합일로부터 2년간 완주지역에서 공급되는 민영주택을 완주군민에게 우선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대형 상업시설이 없는 완주군에 기업과 쇼핑몰 등 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통합 이후 전담 TF를 구성해 유통업체 접촉과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완주군 일대에 최신식 경륜장 이전도 추진한다. 전주월드컵골프장도 18홀 및 클럽하우스 등을 약 800억 원 규모로 완주에 확대 이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주시가 잇따라 상생발전 비전을 쏟아내는 가운데 25년 넘게 진통을 거듭해 온 전주-완주 통합 추진에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위원회 관계자는 “주민편의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문화·체육·상업 시설 조성 등 인프라 구축이 완주·전주 통합시를 재설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평택시-국립수목원, 정원·산림자원 분야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평택시-국립수목원, 정원·산림자원 분야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평택시와 국립수목원은 14일 평택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원 및 산림자원 분야의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정원정책 연구 활성화, 수목원 및 정원조성에 대한 기술검토,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전시·교육·보전 활동의 활성화,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지원 등에 상호 협력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우리 시는 산림 비율이 16.9%로 산지가 적어 녹지 비율이 부족한 도시로 정원의 확대와 수목원 조성이 필요한 시점에 이번 국립수목원과의 협약이 정원 도시로의 도약과 수목원조성 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국립수목원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과 산림자원의 보존 및 가치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을 목표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2025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장소인 농업생태원에 국립수목원의 모델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 “그만두겠다” 말하자… 해남서 12세 원생 폭행한 태권도 관장 입건

    태권도장에서 훈련을 받던 초등학생이 관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아동신체학대)로 해남군에 있는 태권도장 관장 A씨(3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해남읍의 태권도장에서 원생 B군(12)의 머리와 가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측은 “도장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직후 A씨가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구체적인 폭행 경위와 A씨의 혐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 중”이라며 “필요 시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연계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 등에 따르면 교육 목적이더라도 아동에게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는 행위는 학대로 간주될 수 있으며, 처벌 대상이다.
  • 서울, 터널·지하차도에 ‘안전빛 피난 통로’ 만든다

    서울, 터널·지하차도에 ‘안전빛 피난 통로’ 만든다

    서울시는 터널과 지하차도에 불이 났을 때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연기 속에서도 잘 보이는 ‘안전빛색’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눈에 띄도록 초록색과 노란색을 섞은 안전빛색은 피난연결 통로에 안전경관등 형태로 도입돼 비상시 대피를 유도한다. 시는 이르면 오는 8~9월 중에 안전빛색의 경관등을 홍지문·정릉·구룡터널 등 3곳에 시범 적용한다. 이후 효과성을 검토하고 지역 내 다른 터널과 지하차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터널과 지하차도는 화재 시 밀폐된 구조로 인해 연기와 유독가스가 빠르게 축적돼 소방 활동이 어렵고, 대피 경로도 한정된다. 하지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실험 결과 안전경관등을 설치할 경우 불길과 연기 속에서도 가시성을 일정 수준 확보할 수 있어 대피에 도움을 준다. 시 관계자는 “피난연결 통로와 지하화 공사장 상부 등에 주로 설치해 시민과 공사 인력에 대한 안전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터널과 지하차도에 붙이는 ‘안내 표지’도 개선한다. 암전 시 최대 1시간 동안 발광하는 ‘축광 시트’를 활용한 위치 번호판을 통해 현재 위치는 물론 출입구 방향과 거리 등의 정보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공한다. 공사 현장 차도 및 보행로 구분과 차량 출입 통제 등에 사용하는 플라스틱(PE) 방호벽도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교체한다. 색각 이상자가 빨간색 구분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안전 디자인 개발로 시민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각양각색이던 터널과 지하차도를 통일성 있게 변화시켜 도시 미관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1700만 코인 투자자 잡아라”… 대선發 가상자산 공약 대결

    6·3 대선은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공약이 전면에 서는 최초 대선이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 투자자가 17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공격적인 가상자산 정책 추진과 맞물리며 나온 변화다. 14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후보는 나란히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하겠다고 공약했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를 국내 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 현물 ETF 도입에는 금융사의 가상자산 보유가 전제돼야 한다.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금융사의 건전성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지만, 양당 후보의 공통 공약인 만큼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디지털 가상자산 7대 공약’을 발표하며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공약으로 공식화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며 해당 공약을 내세웠다 양당 후보들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의 핵심인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마련에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7대 공약에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를 포함했고, 민주당의 경우도 지난달 말 ‘디지털 자산 기본법’ 초안에 관련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테더 등 해외 스테이블 코인이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관계 부처에서도 제도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공약은 국민의힘이 띄운 ‘1은행-1거래소 폐지안’이다. 국내 5대 코인 거래소는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에 따라 각각 은행 1곳씩과만 제휴를 해야 하는데 여러 은행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담당하는 디지털자산위원회 차원에서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과 업계에서는 거래소 고객의 실명계좌 관리·감독 책임이 여러 은행으로 분산될 경우,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되는 우리기술투자는 지난달 14일 이후 이날까지 17.28%, 다날은 12.32%, 한화투자증권은 18.9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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