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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가 점지한 오늘의 운세] 2026년 4월 16일 목요일(음력 2월 29일, 경신일)

    [빅데이터가 점지한 오늘의 운세] 2026년 4월 16일 목요일(음력 2월 29일, 경신일)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동양 철학으로 풀이했습니다. AI 도사가 전해드리는 명쾌한 오늘의 운세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2026년 4월 16일 목요일(음력 2월 29일, 경신일)의 띠별 운세를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하얀 원숭이(경신)’의 날입니다. 단단한 바위(경금) 산 위를 이리저리 뛰노는 원숭이(신금)의 형상으로, 60갑자 중에서도 맺고 끊음이 가장 확실하며 폭발적인 추진력이 돋보이는 날입니다. 의리가 강하고 한 번 결정한 일은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에너지가 넘치지만,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져 타인과 부딪힐 수 있으니 부드러운 융통성을 한 스푼 더하는 것이 목요일을 지혜롭게 보내는 비결입니다. 쥐띠 (자) 원숭이와 쥐는 눈빛만 봐도 척척 통하는 최고의 단짝(삼합)입니다. 단단한 바위에서 시원한 물이 솟아나듯(금생수), 윗사람이나 귀인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막혔던 일이 시원하게 뚫리는 대길의 날입니다. 1948년생: 아랫사람이나 자녀에게서 아주 기분 좋고 뜻밖의 반가운 소식을 듣습니다. 1960년생: 그동안 공들였던 문서나 투자에서 쏠쏠하고 기분 좋은 결실을 맺게 됩니다. 1972년생: 직장에서 당신의 묵묵한 능력이 완벽히 빛을 발하며 리더십을 크게 인정받습니다. 1984년생: 동료들과 척척 맞는 호흡으로 업무 시너지가 폭발합니다. 당당히 앞으로 나서세요. 1996년생: 연애운이 아주 좋습니다. 소개팅이나 미팅에서 당신의 톡톡 튀는 매력이 단연 돋보입니다. 소띠 (축) 흙(소)이 쇠(원숭이)를 묵묵히 받쳐주는 형국입니다. 화려하게 나서거나 요행을 바라기보다는, 평소처럼 묵묵히 내실을 다지며 차분하게 한 걸음씩 전진할 때 가장 단단하고 값진 성과를 얻습니다. 1949년생: 피로가 쌓이기 쉬운 목요일입니다. 무리한 외출보다는 집에서 푹 쉬며 기력을 보충하세요. 1961년생: 금전운은 무난하나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탈이 납니다. 얌전한 현상 유지가 최선입니다. 1973년생: 직장에서 조용히 내 할 일만 완벽하게 처리하면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도 벅찬 보람을 느낍니다. 1985년생: 경쟁에 휩쓸리지 말고 당신만의 묵직한 페이스를 잃지 않으면 여유롭게 승리합니다. 1997년생: 복잡하고 시끄러운 모임보다는 퇴근 후 조용히 혼자서 자기계발에 집중하기 훌륭한 날입니다. 호랑이띠 (인) 오늘은 원숭이와 호랑이가 정면으로 쾅 충돌하는 날(상충살)입니다. 쇳덩이와 나무가 강하게 부딪히듯 이동 중에 억울한 다툼수나 사고수가 짙으니, 매사 납작 엎드리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1950년생: 장거리 운전이나 위험한 외출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낙상 사고에 유의하세요. 1962년생: 섣부른 금전 거래나 보증은 뼈아픈 손해를 부릅니다. 지갑을 아주 깊숙이 숨겨두세요. 1974년생: 직장 상사나 동료와 날카로운 마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면충돌은 무조건 피해야 평화롭습니다. 1986년생: 의욕이 앞서 섣부르게 일을 벌이면 잔실수가 쏟아집니다. 출퇴근길 운전 시비도 조심하세요. 1998년생: 욱하는 마음에 친한 친구나 연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입을 꾹 닫으세요. 토끼띠 (묘) 원숭이와 토끼는 서로 몹시 예민하게 긁어대는 껄끄러운 관계(원진/귀문살)입니다. 피로가 몰려와 괜히 눈에 거슬리고 짜증이 확 치밀어 오를 수 있으니, 남을 신경 쓰기보다 나만의 공간에서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1951년생: 신경성 두통이나 소화불량을 조심하세요. 마음을 편안하게 먹는 것이 최고의 보약입니다. 1963년생: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의 일에 오지랖을 부렸다가 나만 덤터기를 쓸 수 있으니 모른 척 넘어가세요. 1975년생: 내 뜻과 다르게 업무나 일정이 꼬여 짜증이 나도 융통성 있게 플랜 B로 둥글게 웃어넘기세요. 1987년생: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애꿎은 연인이나 가족에게 화풀이하지 마세요. 분위기만 싸늘해집니다. 1999년생: 집중력이 뚝 떨어지고 잡생각이 많아집니다. 시끄러운 핫플보다는 조용한 집에서 푹 쉬세요. 용띠 (진) 원숭이와 용은 환상의 시너지를 내는 완벽한 파트너(삼합)입니다. 당신의 넓은 포부와 원숭이의 재주가 만나 무한한 에너지를 뿜어내니, 어디를 가든 존경받고 장애물 없이 만사형통으로 흘러갑니다. 1952년생: 대인관계가 유독 빛나 어딜 가나 대접을 받고 모임의 훌륭한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1964년생: 재물운과 문서운이 크게 상승하여 주머니가 두둑해집니다. 기분 좋게 콧노래가 나옵니다. 1976년생: 눈빛만 봐도 척척 통하는 귀인이나 파트너를 만나 막혔던 업무가 시원하고 깔끔하게 뚫립니다. 1988년생: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기획안이 상사에게 채택되어 능력을 완벽히 인정받고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2000년생: 미뤄둔 과제나 자격증 시험 등에서 아주 좋은 결실을 봅니다. 홀가분하게 저녁을 즐기세요. 뱀띠 (사) 원숭이와 뱀은 찰떡처럼 합(合)이 맞다가도 묘하게 꼬이는 형(刑)의 관계입니다. 오전에는 의기투합하여 아주 즐겁게 시작하지만 늦은 오후에 어긋날 수 있으니, 매사 맺고 끊음을 칼같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1953년생: 남의 일에 무심코 참견했다가 혼자 덤터기를 쓸 수 있습니다. 철저히 내 일에만 집중하세요. 1965년생: 동업 제안이나 섣부른 투자가 들어오면 며칠 미루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손해를 피합니다. 1977년생: 업무가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듯 막판에 엎어질 수 있습니다. 퇴근 전까지 절대 서류에서 눈을 떼지 마세요. 1989년생: 직장에서 동료와 업무 성과를 놓고 쓸데없는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쿨하게 페어플레이 하세요. 2001년생: 약속이 갑자기 변경되거나 펑크 날 수 있습니다. 짜증 내지 말고 쿨하게 밀린 휴식을 취하세요. 말띠 (오) 불(말)이 단단한 쇠(원숭이)를 제련하느라 열을 뿜어내는 형국입니다. 목요일을 맞아 의욕은 몹시 앞서지만 체력 소모가 크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빡빡한 일정보다는 여유로운 현상 유지에 주력하세요. 1954년생: 피로가 쉽게 누적될 수 있습니다. 억지로 저녁 약속을 잡기보다 집에서 푹 쉬는 것이 최고입니다. 1966년생: 예상치 못한 지출이 훅 나갈 수 있습니다. 외식이나 쇼핑을 할 때 지갑 사정을 한 번 더 꼼꼼히 점검하세요. 1978년생: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져 어깨가 뻐근한 날입니다. 동료와 업무를 현명하게 적절히 분담하세요. 1990년생: 화려한 유행이나 핫플을 좇다 텅 빈 지갑을 보게 됩니다. 내실을 챙기고 홧김의 과소비를 꾹 참으세요. 2002년생: 마음은 밖으로 붕 떠 있지만 컨디션이 안 따라줍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은 몸만 살짝 푸세요. 양띠 (미) 흙(양)이 쇠(원숭이)를 단단하게 생해주니 무척 평온하고 안정적인 날입니다. 주변의 따뜻한 배려를 듬뿍 받아 어려운 일을 아주 쉽게 처리하고, 일주일 동안 노력한 보람을 슬슬 느끼게 되는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1955년생: 앓던 이가 빠지듯 묵혀둔 골칫거리가 가족이나 귀인의 든든한 도움으로 시원하게 싹 해결됩니다. 1967년생: 뜻밖의 쏠쏠한 횡재수나 기분 좋은 선물이 쏙 들어와 하루 종일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1979년생: 당신의 다정한 헌신과 성실함을 상사가 알아주고 칭찬을 듬뿍 해 어깨가 으쓱해지는 날입니다. 1991년생: 당신의 따뜻하고 센스 있는 매력이 돋보여 사람들의 호감을 독차지하는 신나는 목요일입니다. 2003년생: 치열하게 땀 흘려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아주 달콤하게 받는 무척 긍정적이고 유쾌한 하루입니다. 원숭이띠 (신) 자신의 날을 만났습니다. 두뇌 회전이 몹시 빠르고 결단력이 넘쳐 업무 처리가 완벽하지만, 원숭이 두 마리가 모이면 자만심이 하늘을 찌를 수 있습니다. 섣부른 꾀를 부리기보다 겸손하게 행동하세요. 1956년생: 고집을 뻣뻣하게 부리면 가족들과 완전히 고립됩니다. 배우자의 쓴소리도 부드럽게 수용하세요. 1968년생: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거나 만들 수 있습니다. 회의나 모임에서 언행을 각별히 신중히 하세요. 1980년생: 당신의 숨겨둔 재능을 100% 뽐낼 무대가 열립니다. 당당하게 실력을 보여주되 동료를 배려하세요. 1992년생: 너무 앞서 나가거나 잘난 척을 하면 경쟁자들의 질투를 받습니다. 템포를 조절하고 겸손을 유지하세요. 2004년생: 톡톡 튀는 매력으로 동성, 이성 가릴 것 없이 인기가 쑥쑥 올라가는 몹시 신나고 경쾌한 날입니다. 닭띠 (유) 비슷한 쇠(금)의 기운끼리 만나 묘한 경쟁심이 생기면서도 승부욕이 강해집니다. 남을 의식하고 헐뜯기보다는 묵묵히 내 실력을 키우는 데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집중하면 아주 훌륭한 결과를 얻습니다. 1957년생: 겉모습에 신경 쓰고 옷차림을 단정히 하면 아주 기분 좋고 유익한 만남이 척척 성사됩니다. 1969년생: 자신의 주장을 너무 굽히지 않으면 모임 분위기가 싸해집니다. 둥글게 져주는 여유를 가지세요. 1981년생: 직장 동료와 업무 성과를 비교하며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당신은 당신의 마이웨이 속도대로 훌륭합니다. 1993년생: 연인 사이에 불필요한 자존심 싸움이나 묘한 기싸움을 피하세요. 져주는 것이 완벽히 이기는 겁니다. 2005년생: 공부나 과제에서 끓어오르는 승부욕을 긍정적으로 불태우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성과를 냅니다. 개띠 (술) 흙(개)이 금(원숭이)을 단단하게 챙겨주고 생해주는 베푸는 날입니다. 남을 따뜻하게 돕고 배려하면 벅찬 보람을 느끼고, 직장이나 지인들 사이에서 당신의 든든한 평판이 무척 좋아지는 길일입니다. 1958년생: 오랜 친구나 뜻이 찰떡같이 맞는 친척을 만나 회포를 풀고 든든한 마음의 위안과 즐거움을 얻습니다. 1970년생: 문서 운이 유독 좋아 중요한 계약이나 매매, 합의가 잡음 하나 없이 매우 원만하게 척척 성사됩니다. 1982년생: 직장에서 남들이 꺼리는 궂은일을 묵묵히 도맡아 하니, 윗사람과 동료들의 평가가 수직 상승합니다. 1994년생: 연인이나 썸남썸녀를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고 양보한다면 점수를 아주 크게 따고 관계가 발전합니다. 2006년생: 붕 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책상 앞에 진득하게 앉아 밀린 공부를 하는 것이 성적에 무척 큰 도움이 됩니다. 돼지띠 (해) 원숭이와 돼지는 서로 미워하고 훼방을 놓는 껄끄러운 관계(해살)입니다.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거나 억울한 구설수에 엮일 수 있으니, 남의 일에 섣불리 참견하지 말고 목요일 하루는 철저히 입을 닫아야 합니다. 1959년생: 남의 헛소문이나 뒷담화에 엮여 기분을 망치지 말고 나만의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꽉 잡으세요. 1971년생: 아무리 친한 지인이라도 섣부른 금전 요구나 보증 부탁이 들어오면 단호하고 부드럽게 거절해야 합니다. 1983년생: 직장에서 억울한 핀잔을 듣거나 비교를 당할 수 있으니 섣불리 변명하기보다 조용히 자리를 피하세요. 1995년생: 홧김에 연인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 주는 비수를 꽂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입술을 꽉 깨물고 참으세요. 2007년생: 복잡하고 시끄러운 모임보다는 혼자 조용히 영화를 보거나 차분하게 음악을 들으며 힐링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 상호금융 대출문 더 좁아진다… 새마을금고, 비회원 주담대 중단

    상호금융 대출문 더 좁아진다… 새마을금고, 비회원 주담대 중단

    우대금리 제한까지… 농협·신협도 대출 조이기가계대출 급증 여파… 취약차주 밀려날 우려새마을금고가 비회원 대상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상호금융권 전반의 대출 문이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상호금융권을 지목한 이후 농협과 신협까지 잇따라 대출 제한에 나서면서 서민·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여건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조만간 비회원을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회원과 비회원 모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 제공 중단도 검토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이미 지난 2월 19일부터 집단대출을 통한 중도금·이주비·분양잔금대출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특히 분양잔금대출은 집단대출뿐 아니라 개별대출 방식까지 막아 놓으면서 부동산 관련 대출을 전방위적으로 조이고 있다. 다른 상호금융기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협은 집단대출 신규 심사와 모집법인 및 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을 중단했고, 가계대출 증가율 한도를 초과한 조합에는 비조합원 대출 취급을 제한했다. 농협 역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1%를 넘은 농·축협을 대상으로 비조합원과 준조합원에 대한 신규 가계대출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 3조 5000억원 가운데 2조 7000억원이 상호금융권에서 발생했다. 이는 대출 제한 조치 이전 승인된 물량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로, 향후에는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대출 문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상호금융권 대출이 축소되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차주 중심으로 자금 공급이 이뤄지고, 중저신용자는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나 대부업 등 고금리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취약 차주에 대한 자금 공급 위축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새판짜기’ 어떻게 되나?

    전남광주통합교육청 ‘새판짜기’ 어떻게 되나?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조직 윤곽을 놓고 지역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부교육감 2인 체제와 기획실장 신설이 동시에 검토되는 가운데, 양 교육청의 3국 체제가 합쳐지면서 불가피해진 국장직 축소가 고위직 승진 적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양 시도교육청 통합준비실무단은 통합교육청의 조직 규모와 구성을 놓고 연일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교육청은 부교육감 1명에 3국 체제, 소속 직원 약 2만 명이고, 전남도교육청도 부교육감 1명에 3국 체제, 직원 약 3만3000명이다. 합치면 5만3000여 명.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에 이은 전국 세 번째 거대교육청이 탄생한다. 부교육감 2명 체제는 사실상 확정 수순이다. 현재 전국에서 부교육감을 2명 두는 곳은 경기도교육청이 유일하다. 1명은 교육부가 파견하고, 나머지 1명은 경기도교육청 추천 인사를 국가직으로 전환해 임명하는 구조다. 통합교육청도 이 경기도 모델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기획실장이다. 교육청 기획실장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과 경기에만 있는 자리로, 부교육감과 마찬가지로 국가직 고위공무원단이다. 통합교육청에 기획실장이 신설되면 부교육감 1명(교육부 파견)에 기획실장까지, 교육부 출신이 핵심 보직 두 자리를 차지하는 셈이다. 지역 교육계의 시선이 가장 쏠리는 대목은 국 체제의 변화다. 3국씩 운영하던 두 교육청이 합쳐지면 산술적으로는 6국이지만, 통합 취지상 대폭 줄여야 한다. 3국 또는 4국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문제는 국장 자리가 줄면 그 파장이 고스란히 아래로 전이된다는 점이다. 국장급 승진을 기다리는 과장급 이상의 대기 줄이 길어지고, 이는 사무관·주무관급까지 연쇄적으로 적체를 일으킨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국장이 3자리면 과장급 이상 고위직 전체가 병목에 걸린다”며 “조직 전체의 사기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했다. 조직 틀 못지않게 뜨거운 것이 승진서열명부의 통합 여부다. 통합특별법은 교육전문직의 승진명부를 광주·전남 지역별로 분리 운영하도록 명시했다. 그런데 일반직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 이 공백이 불안을 키우고 있다. 명부가 하나로 합쳐지면 양 지역 일반직 공무원이 같은 순위 체계에서 경쟁한다. 광주 쪽에 빈자리가 나면 전남 쪽 순위 상위자가 올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 조직 규모와 근무 여건이 다른 상태에서 한쪽이 지속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는 게 핵심 우려다. 승진 적체가 심한 직급에서는 경쟁 범위만 넓어져 대기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고, 타 지역 발령 부담까지 겹치면 “차라리 승진을 안 하겠다”는 기피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전문직은 분리하면서 일반직은 열어둔 데 대한 ‘이중 기준’ 논란도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일반직에도 분리 운영 규정을 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교사와 교육공무원의 근무지 문제도 첨예하다. 농도인 전남 쪽 인력은 광주 근무를 반기지만, 광주 인력에게 시·군 순환근무는 사실상 ‘벌칙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양 교육청은 통합 이전 임용자에 대해 종전 관할구역 내 근무를 보장하기로 합의했지만, 통합 이후 신규 임용자에게는 광역 순환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광주교사노조는 “교육자치 통합은 최소 1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졸속 추진을 경계했다. 조직 최종안은 결국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뽑히는 초대 통합교육감의 몫이 될 공산이 크다. 양 교육청은 “부교육감 임명 방식과 기획실장 신설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부와 협의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통합추진단 관계자는 “형평성과 수용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보완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출범까지 석 달이 채 남지 않았다. 5만3000명의 밥그릇이 걸린 조직 개편인 만큼, 속도 못지않게 내부 구성원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 “경복궁 타고 있었다” 13시간 인지 못해…‘실화’ 가능성 용의자 ‘출국’

    “경복궁 타고 있었다” 13시간 인지 못해…‘실화’ 가능성 용의자 ‘출국’

    지난달 28일 경복궁에서 발생한 불이 전날 오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당초 자연발화로 추정했던 것과 달리 실화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MBC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새벽 경복궁 자선당 앞 삼비문 쪽문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근정전 바로 옆으로, 세자와 세자빈이 머물던 공간과 가까운 지점이다. 국가유산청은 당시 “새벽 5시 30분쯤 화재가 발생했고 순찰 중이던 야간 경비원이 발견해 15분 만에 자체 진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방이 확보한 CCTV를 확인한 결과, 연기는 전날인 3월 27일 오후 4시쯤부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가 간헐적으로 이어졌고, 다음 날 새벽 4시 50분쯤에는 불꽃까지 확인됐다. 야간 경비원이 화재를 인지한 시점은 새벽 5시 30분으로 최초 연기 발생 이후 약 13시간 30분이 지난 뒤였다. 당초 국가유산청은 화재 원인을 자연발화로 추정했지만, 경찰과 소방은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화재 발생 직전 삼비문 인근에 머물렀던 남성 A씨의 실화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화재 진화 전날인 27일 오후 4시쯤 A씨는 연기가 나기 약 20분 전 화재 현장 인근 CCTV 사각지대에 1분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장소가 나무에 가려진 사각지대여서 A씨의 구체적인 행위는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A씨의 신원을 특정했으나, 그는 이미 당일 새벽 해외로 출국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국적 등 신상에 대해 “개인정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장에서 인화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인화 물질이 불에 다 타버리고 안 남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현재 CCTV 영상 원본 보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A씨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모든 곳에 화재감지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넓은 공간을 적은 인력으로 관리하다 보니 부족함이 있었다”며 “미비점을 보완해 화재에 적극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 ‘합의금 550만원’ 알바생 울리더니…“강경 조치” 점주들 큰일 났다

    ‘합의금 550만원’ 알바생 울리더니…“강경 조치” 점주들 큰일 났다

    충북 청주에서 아르바이트생이 음료를 무단으로 챙겨갔다며 경찰에 고소한 빽다방 가맹점주가 고소를 취하하고 사과했다. 같은 아르바이트생에게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해 논란이 됐던 또 다른 점주도 돈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더본코리아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현장 조사 종료 후 본사 담당자가 해당 지역 2개 점포 점주를 만나 피해 회복 조치를 권고했다”며 “점주 A씨는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으며, 점주 B씨는 사과와 함께 550만원의 합의금을 반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지점에 대해 가맹계약에 근거한 영업정지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조치 사항은 법적 검토를 거쳐 확정하고,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결과에 따라 강경한 2차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아르바이트생 C씨가 퇴근하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음료 3잔(1만 2800원 상당)을 무단으로 제조해 챙겼다며 횡령 혐의로 C씨를 고소했다. B씨는 C씨가 자신의 매장에서 약 5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지인들에게 총 35만원어치의 음료를 무료 제공하고 고객 포인트를 본인 것으로 적립했다며 C씨로부터 합의금 550만원을 받아 논란이 됐다. A씨는 지난 2일 변호사를 통해 청주청원경찰서에 C씨에 대한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업무상횡령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은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사안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아르바이트생의 회복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매장 근무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 노무사로 구성된 상담 지원 체계를 마련해 점주와 근로자가 분쟁을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노무 점검과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압박, 말뿐이었나…한국 배 26척 못 빼자 정부 특사 급파 [핫이슈]

    트럼프 압박, 말뿐이었나…한국 배 26척 못 빼자 정부 특사 급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했지만 현장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는 결국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까지 보내며 해협 인근에 묶인 한국 선박 26척의 조기 통과를 위한 외교전에 나섰다. 외교부는 10일 정병하 극지협력대사를 외교장관 특사로 임명해 이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조현 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한 뒤 특사 파견을 결정했고 해협 통항 문제와 우리 국민·선박·선원의 안전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서두르는 이유는 휴전 발표 뒤에도 해협 상황이 거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7척에 그쳤다. 전쟁 전 하루 약 140척이 오가던 길목이 10%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러시아 타스 통신이 인용한 이란 측 소식통도 이란이 하루 통과 선박을 15척 이하로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운항 재개도 사실상 선별 통과에 가깝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휴전 뒤 해협을 지난 선박 대부분이 이란 화물을 실은 선박이었고 비이란 화물을 실은 다른 선박은 거의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선박들에 라라크섬 인근 이란 영해 쪽 지정 항로를 따르라고 지시했고 승인받지 않은 선박에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특사 띄운 정부…선박 통과부터 서두른다 정부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6척의 안전한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해양수산부는 휴전 기간을 활용해 관련국과 외교 접촉을 강화하고 국내 해운업계와도 대응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특사 파견은 이런 대응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조치다. 해협이 열리더라도 곧바로 정상화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본 해운사 미쓰이OSK라인(MOL)도 안전 확인과 정부 지침이 있어야 선박 이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해운업계 전반에서도 “통과 조건이 무엇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도 “호르무즈는 열려 있지 않다”고 말했다. ◆ 배도 못 빼는데 기름길까지 흔들린다 정부는 선박 통과 지원과 함께 에너지 수급 대응도 동시에 밀어붙이고 있다. 한국은 원유의 61%, 나프타의 54%를 호르무즈 항로에 의존한다. 정부는 이미 UAE 물량 2400만 배럴을 들여오기로 했고 17개국에서 4~5월분 대체 원유 1억 1000만 배럴도 확보했다. 오만·사우디아라비아·카자흐스탄 등과의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선 자유 통항이 아니라 조건부 통제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로이터는 이란이 일부 선박에 통행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를 위험한 선례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WSJ는 이란이 일부 선박에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 수준의 통과 비용을 요구한 정황도 전했다. 결국 지금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방 압박만으로 해협이 정상화될 만큼 단순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은 선박 26척을 빼내기 위해 특사까지 보내며 외교 총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호르무즈는 여전히 이란이 허가와 조건을 쥔 채 선별적으로 통제하는 해협에 가깝다. 정부가 선박 탈출과 원유 수급 방어를 함께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트럼프가 꽂힌 ‘저가 자폭드론’ 정체…토마호크 400발 값이면 4만6000발 [밀리터리+]

    트럼프가 꽂힌 ‘저가 자폭드론’ 정체…토마호크 400발 값이면 4만6000발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제 샤헤드-136을 닮은 장거리 자폭 드론을 실전에 투입하며 전쟁 방식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군은 저비용 공격 드론 ‘루카스’(LUCAS)를 이란전의 서막을 연 중동 작전 ‘장대한 분노’에서 처음 사용했고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를 “없어선 안 될 무기”로 평가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9일(현지시간) 루카스가 이란제 샤헤드-136을 역설계한 형태의 장거리 자폭 드론이라며 미군 내부에서 추가 확보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카스 도입을 밀어붙였던 전직 미 국방부 당국자 마이클 호로위츠는 인터뷰에서 이 무기가 미국식 전쟁 수행 방식 변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루카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신형 드론이 등장해서만은 아니다. 미국이 그동안 유지해 온 고가 정밀 무기 중심 구조만으로는 장기전과 대량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값싸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소모형 정밀 타격 체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호로위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샤헤드를 대거 투입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 무기의 필요성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 비싼 미사일로는 한계…미군 결국 ‘저가 물량전’ 택했다 그는 미국 군 전력 구조가 오랫동안 소수의 최고 성능 무기에 맞춰져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나 실제 전장에서는 비싸고 생산이 어려운 무기만으로는 탄약 심도를 유지하기 어렵고 더 낮은 가격의 소모형 무기가 반드시 함께 필요하다는 것이다. 루카스는 이런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비용 대비 전력이다. 호로위츠는 토마호크 400발을 확보할 비용이면 루카스 4만6000발 수준의 전력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루카스는 탄두가 훨씬 작아 토마호크를 대체하는 무기는 아니다. 대신 미군이 앞으로는 토마호크 같은 고가 무기와 루카스 같은 저가형 무기를 조합해 운용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루카스 개발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본격 추진됐고 실제 전력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속도가 붙었다. 호로위츠는 2024년 초 우크라이나에서 확보한 샤헤드 계열 기체와 러시아의 운용 사례를 검토한 뒤 이런 무기가 미군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초기 예산은 수천만 달러 수준이었고 당시 국방부 부장관 캐슬린 힉스가 추진해 볼 가치가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하면서 프로그램이 본격화됐다. ◆ 이란전서 시험 끝냈다…다음 계산서는 중국전 실전 운용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호로위츠는 루카스 같은 무기가 대량으로 투입돼 적 방공망을 압박하거나 더 비싼 무기와 섞여 방어 체계를 흔드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공개 사진에는 기수부 짐벌 카메라와 장거리 통제를 위한 위성 데이터링크로 보이는 장비도 포착됐는데 이는 발사 뒤 표적을 유연하게 바꾸거나 기회 표적을 노리는 운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장대한 분노’ 작전에서 루카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표적을 타격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호로위츠 역시 실제 분쟁에서 누가 어떤 목표물에 썼는지는 자신이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루카스를 전황을 바꾼 무기라고 단정하기보다 미군이 저가 장거리 자폭 드론의 실전 효용을 시험하며 본격 전력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 이 무기의 진짜 파급력은 중동을 넘어 인도·태평양 전장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호로위츠는 샤헤드나 러시아판 게란-2 수준의 사거리를 고려하면 이런 무기가 중국 방공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봤다. 결국 루카스는 중동 실전용 임시 무기가 아니라 중국과의 잠재 충돌까지 염두에 둔 대량 정밀 타격 수단으로도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생산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엘라즘(LRASM)과 재즘(JASSM) 같은 고급 미사일과 달리 루카스류 무기는 상용 제조 기반을 활용할 수 있어 생산 제약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만큼 여러 업체가 동시에 제작에 참여하고 성과가 좋은 업체에 물량을 더 주는 방식의 확대 생산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결국 루카스의 등장은 드론 한 기종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이 더 이상 비싼 정밀 무기만으로는 미래 전장을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란과 러시아가 먼저 보여준 ‘싸고 많이 쏘는 전쟁’의 논리를 자국식 체계로 흡수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가깝다. 이란전 첫 실전 투입은 그 변화가 구상 단계를 넘어 실제 운용 단계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 두나무, FIU 상대 소송 1심 승소… 법원 “영업 일부 정지 3개월 취소”

    두나무, FIU 상대 소송 1심 승소… 법원 “영업 일부 정지 3개월 취소”

    법원이 국내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대한 금융당국의 영업 일부 정지 3개월 처분을 취소했다. 금융당국이 제재의 핵심 요건인 ‘고의 또는 중과실’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는 취지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이정원)는 9일 두나무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 일부정지 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를 둘러싼 영업정지 제재의 적법성을 법원이 판단한 첫 사례다. 이번 사건은 2022년 8월 28일부터 2024년 8월 23일까지 이뤄진 100만원 미만 출금 거래가 발단이 됐다. 이 가운데 사후적으로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로 확인된 4만 4948건을 문제 삼아 FIU가 3개월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소송으로 이어졌다. 쟁점은 이러한 거래를 두나무가 고의 또는 중과실로 막지 못했는지 여부였다. 재판부는 “구체적인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두나무가 나름대로 기준을 마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 점은 인정된다”며 “사후적으로 조치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고의 또는 중과실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FIU가 주장하는 사정만으로는 제재 사유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취소했다. 한편, 이번 판결을 두고 금융당국의 제재 방식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된다. 그동안 FIU는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에 대해 결과 중심으로 제재를 부과해 왔지만, 이번 판결로 고의·중과실에 대한 입증 책임이 보다 엄격해졌다는 평가다. 금융위는 이날 항소 방침을 밝혔다. 두나무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네이버 계열 편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판결로 규제 리스크 일부가 해소됐다는 평가다. 다만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법안에서 논의 중인 대주주 지분 제한 규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핵심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5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고 관련 법안을 논의한다. 다른 거래소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빗썸은 6개월 영업 일부정지 처분과 과태료 368억원을 부과받고 소송을 진행 중이고, 코인원도 3개월 영업 일부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지받았다.
  • 5월 9일까지 토허 신청 후 9월 9일까지 양도세 중과 면제

    5월 9일까지 토허 신청 후 9월 9일까지 양도세 중과 면제

    신규 조정지역은 11월 9일까지로무주택자에 팔면 실거주 의무 완화국토부 “다주택자 매도 여건 개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면제되는 마지막 날인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만 완료해도 중과를 피할 수 있게 된다. 당초 5월 9일까지 매매계약을 완료해야만 양도세가 중과되지 않았는데, 양도를 마무리할 기한을 4~6개월 더 부여하며 면제 혜택을 받을 기회를 넓힌 것이다. 재정경제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9일 이런 내용의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한 경우까지 중과를 적용하지 않는 게 어떻겠나”라고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만 하면 중과 부담을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기존 조정대상지역은 4개월 이내인 9월 9일까지, 지난해 10월 신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은 6개월 이내인 11월 9일까지 양도를 마무리하면 된다. 다주택자가 5월 9일 전 집을 매도하려고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했는데 시·군·구청의 심사 기간(평균 15영업일)이 길어져 허가 여부가 5월 9일을 넘겨 나와 중과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달 17일을 넘기면 양도세 중과 면제 여부가 불확실해져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주저하는 다주택자가 많다”면서 “5월 9일까지 신청분까지 인정하면 불확실성이 해소돼 다주택자가 집을 매도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는 ‘토지거래허가-매매계약-양도’로 이어지는 매도 절차를 5월 9일 이후에 진행해도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다주택자가 임대 중인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을 무주택자에게 팔 때 5월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하면 실거주 의무를 임대차 계약 종료 시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은 원칙적으로 허가 후 4개월 이내에 실거주해야 한다. 하지만 이 원칙 때문에 거래 자체를 할 수 없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정부가 계약 종료 시점까지 실거주 의무를 미뤄주기로 한 것이다. 실거주 의무 유예에 맞춰 주택담보대출에 따른 전입 의무도 유예된다. 대출 실행일로부터 6개월 또는 임대차 계약 종료 후 1개월 중 늦은 시점까지 전입을 미룰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세입자가 있는 다주택자에만 실거주 의무 유예를 적용한 것은 1주택자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며 해소 방안을 주문한 데 대해 “형평성 차원에서 (비거주 1주택자 매도를 허용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주한미군 흔들리고, 北 “초토화” 도발… GOP 줄일 때인가

    [사설] 주한미군 흔들리고, 北 “초토화” 도발… GOP 줄일 때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필요할 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일부 나토 회원국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도움을 주지 않은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빼서 이란 전쟁을 지지했던 국가에 배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과정에서 두 차례나 주한미군을 거론하며 한국을 “도움 주지 않은 나라”로 콕 집어 성토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그제 “휴전선 철책을 지키는 최전방 일반 전초(GOP) 경계병력을 현 2만 2000여명에서 6000여명 수준까지 73%가량 줄이겠다”고 했다. 기존 GOP 철책선 중심 방어체제를 지역 방어체계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체계를 도입해 병력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병력 감소에 따른 국방부의 고충은 이해할 측면이 있다. 그러나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군사분계선(MDL)을 요새화하고 있다. GOP의 급격한 감축은 비무장지대 내 아군의 감시초소(GP)를 고립시키고 최전방 지역의 방어 태세에 결정적 공백을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 2023년 이스라엘은 경계병력 상당수를 서안 지구로 옮기고 첨단 감시 장비인 ‘아이언 월’에 의존하다가 하마스가 통제소를 선제 타격해 무력화한 뒤 병력을 기습 침투시키는 바람에 1000여명이 살해당하는 참극을 겪었다. 과학화 체계에 대한 과신과 방심이 그 출발점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대북 무인기에 대해 사과했으나 북한은 다음날부터 탄도미사일에 집속탄, 정전탄 등 우리 방공망을 무력화할 살상 무기들을 보란 듯 쏘아댔다. 집속탄두를 실험하며 “표적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최전방 병력의 감축을 충분한 검증 없이 결정하려는 데 대해 지금 국민은 불안하다. 국민 안위를 상대의 선의에 맡기는 도박을 할 수는 없다.
  • [기고] 이원화된 공항 운영, 재구조화 검토해야

    [기고] 이원화된 공항 운영, 재구조화 검토해야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 여객은 1억 2500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도 9455만명에 달하며 ‘국제선 1억명 시대’를 눈앞에 뒀다.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는 항공 여객 규모 7위권에 해당하는 항공 강국으로 자리잡았다. 항공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해 전국에 15곳이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라는 두 개의 공공기관이 이를 나누어 운영하는데 그 구조를 들여다보면 다소 의문이 남는다. 지난 20여년 동안 정부는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 공항 육성과 국내 공항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공항 운영 공공기관의 이원화가 장기화됨에 따라 곳곳에서 구조적인 한계와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다. 대표 사례가 공항 간 협력 부족이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도입 과정에서 인천공항은 안면인식 기반 시스템을, 한국공항공사는 정맥인식 기술을 도입했다. 모두 우수한 기술이지만 국내선 이용 후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승객은 출발 공항에서 신원 확인을 마쳤더라도 인천공항에서 다시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연동이 가능함에도 기관 간 협력 부족으로 이용객의 불편이 발생하는 하나의 예다.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시스템 도입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예고된 상황에서 현재의 이원화 체계는 기관 간 중복 투자와 혈세 낭비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노선 집중 문제도 심각하다. 인천공항 허브화 과정에서 대부분의 국제선 노선이 인천공항에 집중됐다. 그 결과 지방 출발 국제선은 크게 부족해졌고 지역 이용객들은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 이용객들이 추가 교통비로 연간 수천억원을 부담하는 셈이다. 공항 간 격차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빠르게 수익성을 회복하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국공항공사는 대부분의 지방 공항에서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방공항의 노선 부족과 이용객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5극 3특’ 전략과 외래객 3000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의 인천공항 중심 노선 구조에서는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 공항 활성화 정책이 제한적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두 운영기관 간 협력과 전략적 의사 결정을 조정할 제도적 틀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공항 산업은 전형적인 네트워크 산업이다. 개별 공항의 경쟁력만으로는 국가 항공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전국 15개 공항이 하나의 전략적 네트워크로 운영될 때 비로소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다. 이제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시점이다. 국내 공항 운영을 위해 두 개의 기관이 계속 필요한가. 공항 운영 거버넌스의 재구조화 논의가 필요한 이유다. 두 기관의 통합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 구조를 검토해 효율적인 공항 거버넌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인천공항에 집중된 노선을 일부 지방공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노선 재편을 통해 확보되는 슬롯을 장거리 노선 유지에 활용한다면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도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 국내 공항은 각기 다른 역할과 환경을 가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별 공항의 성과가 아니라 공항 산업 전체의 경쟁력이며 국민의 안전과 편익이다. 공항 운영 거버넌스 변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항공 산업 경쟁력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윤문길 한국항공대 명예교수
  • 돈 떼먹고, 도망 못 가게 가두고… 인권·안전 없는 이주노동자

    돈 떼먹고, 도망 못 가게 가두고… 인권·안전 없는 이주노동자

    삼단봉 들고 위협·강제 출국 시도불법 체류 악용해 성범죄도 빈번임금체불 비율 내국인의 3배 많아전문가 “인식·문화 동시에 바꿔야” # 이주노동자 인력업체 대표 A씨는 선원으로 일하던 이주노동자들이 근무지를 이탈하자 직원들과 함께 이주노동자들을 붙잡아 호텔과 차량에 감금했다. A씨 일당은 이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삼단봉으로 위협하고 교대로 감시했으며, 일부 피해자들을 강제로 출국시키려 시도했다. # 공사장의 현장소장 B씨는 중국인 여성 노동자를 10여차례 성폭행했다. 피해자가 완강히 거부했지만 “말 안 들으면 강제로 추방당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현장 인부들의 고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B씨가 피해자의 불법체류자 신분을 이용한 것이다. 최근 경기 화성시의 한 업체 대표가 이주노동자 몸에 에어건을 분사해 장기 파열 등의 중상을 입힌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이 커진 가운데, 이주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인권침해가 매년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 장벽과 낮은 정보 접근성 등 이주노동자들의 취약한 사회적 지위를 악용하는 구조적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이 2021년 1월 이후 선고된 이주노동자 대상 전체 범죄 판결문 47건을 분석한 결과, 이주노동자들은 임금체불과 산업재해를 넘어 성범죄와 폭행 등 다층적인 범죄에 노출돼 있었다. 위계 관계를 악용한 성범죄는 1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 제조업체 대표는 숙소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해 117회 촬영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고용 관계로 문제 제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에어건 사건 같은 폭력 범죄도 무차별적으로 발생했다. C씨 일당은 ‘불법체류 외국인을 잡아 돈을 요구하면 개꿀’이라며 한 외국인 노동자를 집단 폭행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기절했는데도 발로 밟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피해자는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임금체불 등 경제적 착취도 잇따랐다. 경북 영천의 한 농장주는 베트남 노동자 25명의 임금 약 1억 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인력사무소 운영자가 전세를 구해주겠다며 3990만원을 받아 개인 용도로 횡령한 사례도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이주노동자의 임금체불 경험 비율은 3.53%로 내국인(1.11%)의 3배 이상에 달했다. 산업현장에서는 기본적인 안전조치 미비로 인한 중대 재해가 이어졌다. 가축분뇨 탱크 작업 중 노동자가 추락해 질식사한 사건에서는 산소 농도 측정이나 보호장비 지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황필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과거의 법과 제도는 현재 이주노동자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주노동자를 동등한 사람이 아닌 통제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문화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에어건 사건 피해자에게 법률 상담과 맞춤형 통합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태국어 전담 상담사 등을 활용한 심리 치료와 추가 법률 구조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 편법 실업수당 때린 李… “고용 불안한 비정규직 보수 더 받아야”

    편법 실업수당 때린 李… “고용 불안한 비정규직 보수 더 받아야”

    수당 없는 ‘자발적 실업’ 수정 지시정규직 전환 2년 규제 부작용 비판기업 비업무용 부동산에 규제 검토“부동산 투기로 이익 못 보게 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고용보험 제도와 관련해 ‘자발적 실업’도 수당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의 보수가 정규직보다 많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현행 고용보험 제도에 대해 “자발적 실업에 실업수당을 안 주니 다들 사용자와 합의해 ‘권고사직’ 형식으로 실제로 사퇴한다”며 “자발적 실업에 보상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편법과 탈법을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업수당 받으려고 실업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자발적 실업은 자기가 좋아서 그만둔 거라 실업수당을 안 준다는 생각은 매우 전근대적이며 수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보상 체계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고용이 안정된 사람은 더 많이 받고, 똑같은 일을 하는데 고용이 불안한 사람일수록 덜 받는다”며 “불안정성에 대한 보상이 정상적으로 주어진다면 똑같은 조건일 때 비정규직의 보수가 더 많아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2년 경과 시 정규직 전환’ 규제에 대해서도 “실제로는 2년 이상 고용을 절대 안 하거나 1년 11개월 만에 끝내버리는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민주노총과의 간담회에서 이러한 노동 현안에 대한 토론을 가질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서 대대적인 보유 부담을 안기는 방향으로 검토해보자”고 제안했다. 다주택자와 농지에 이어 이번엔 기업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까지 투기 근절에 그 어떤 예외도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앞으로는 부동산 투기를 할 수 없게, 부동산을 투기적으로 운영해서 이익을 보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어놔야 대한민국 산업·경제 체제가 제대로 굴러갈 것으로 확신하고 또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선 과거 한 번 대대적으로 규제를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며 “이것은 별도 항목으로 한 번 (청와대) 정책실에서 검토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업이 비업무용 부동산을 가진 데 대해 “기업들이 쓸데없이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닌데 무엇을 하려고 그리 대규모로 갖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 “나토 회원국 미군 재배치 검토” 뒤끝… 한국에도 불똥 우려

    “나토 회원국 미군 재배치 검토” 뒤끝… 한국에도 불똥 우려

    파병 밝혔던 동유럽으로 이전 검토나토 “최선을 다해 임무 수행” 반박트럼프, 한국에 수차례 불만 표출“비전투 분야 협력 등 먼저 제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며 동맹을 겨냥한 ‘보복성 조치’가 본격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스페인, 독일 등 나토 회원국 내 미군을 이란 전쟁에 적극적 참여 의사를 밝혔던 동유럽 회원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전역의 8만 4000명에 이르는 미군 병력 배치에 변동이 생기면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참여하지 않은 한국 내 미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대이란 전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참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나토와 한국, 일본 등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나토에 대해서는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한 바 있다. 법적인 제약으로 나토 탈퇴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자 실제 불이익을 주기 위한 다른 조치들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보도에서 언급한 스페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5% 지출 압박에 맞서며 미군 항공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거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겁쟁이들을 기억하겠다”고 반발하며 보복을 시사한 바 있다. 독일 역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미군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제한했다. 반면 동유럽 나토 회원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감시를 위한 국제 연합군 창설을 지지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루마니아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 미 공군의 기지 사용 요청을 신속히 승인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후 CNN 방송에 출연해 “유럽은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실망했다”며 제재 논의에 대해서는 “솔직한 토론이 있었다”고 에둘러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이후 주한미군을 여러 차례 거론하며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압박해 온 만큼 이번 조치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기조와 맞닿아 주한미군의 병력 및 자산을 한반도 밖으로 빼낼 가능성도 거론된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은 “미국이 대척점에 선 국가의 주둔 기지를 철수해 본보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동맹 파트너로서 비전투 분야 협력 등 새로운 협력 프레임워크를 미국에 먼저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3차 석유 최고가 ‘동결’… 서울 경유값 3년 8개월 만에 ℓ당 2000원 돌파

    3차 석유 최고가 ‘동결’… 서울 경유값 3년 8개월 만에 ℓ당 2000원 돌파

    정부가 10일 0시부터 적용되는 3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현지시간)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큰 상황과 화물차 운전자와 농민 등 생계형 수요자의 부담을 고려한 조치다. 산업통상부는 9일 정유사의 석유 공급가 상한선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고가격은 2차 지정 때와 동일하게 휘발유는 ℓ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이 적용된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휴전 발표 이후 급락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민생 안정과 수요 관리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동결로 실제 추산 가격보다 경유는 300원, 등유 100원, 휘발유는 20원 정도 내렸다”고 덧붙였다. 최근 2주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이전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경유는 15% 이상 상승했고 등유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휴전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에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01.2달러로 전날보다 17% 급락했고 서부텍사스유(WTI)는 94.4달러(–16%), 브렌트유는 94.8달러(–13%)로 하락했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9.5원 오른 ℓ당 2022.9원, 경유는 13.1원 오른 2007.8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3년 8개월 만이다. 산업부는 생계형 운송업계 종사자 등 현장 부담을 주요 고려 요인으로 꼽았다. 가격 인상이 곧바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져 서민 체감 물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유는 화물차 운전자와 택배기사, 농민, 어업인 등 생계형 수요가 집중된 연료다. 양 실장은 “경유 가격은 민생 물가 전반에 파급력이 크다”며 “국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동결을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이란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정부는 아직 현실화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양 실장은 “이란 측에서 통행료 지급을 공식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통행료 부과 여부, 해상 운임과 보험료 상승, 유조선 운항 리스크 등 수송 비용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정부는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를 지켜보며 추가 조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물가 안정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향후 변수에 주목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원유 가격은 다소 안정됐지만 경유 가격 상승과 최고가격 산정에 연동된 석유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입선 다변화와 유류세 추가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업계는 국제 제품 가격이 국내 최고가격제 적용 수준보다 더 낮아져야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약 2주가 걸리고 중동 원유 시설 정상화에도 수개월이 소요된다”며 “국제 유가가 하락해도 단기간에 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고가격 동결에도 부당하게 가격을 올리는 주유소가 없도록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범부처 합동점검단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사재기·가짜 석유 등 85건의 주유소 불법 행위를 적발해 행정 조치했다.
  • 年 1000척 오가는 한국 선박 직격탄… 정부,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 파견

    年 1000척 오가는 한국 선박 직격탄… 정부,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 파견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통행료’ 구상이 현실화되면 연간 1000척 가까운 관련 선박이 이 해협을 오가는 한국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통행료 납부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중동에서 한국으로 도착한 선박은 총 849척(지난해 기준)이다. 배의 국적이 한국인 선박은 32척, 한국 국적 선사가 소유한 외국 국적의 선박 등 외국선은 817척이다. 중동발 한국 도착 선박은 2023년 932척, 2024년 938척이었다. 한 해 1000척 가까운 선박이 호르무즈를 통과해 한국으로 원유 등을 운송하고 있는 것이다. 이란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당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817척 가운데 원유운반선은 382척이었다. 원유를 운송하는 선박만 따져도 한 해 통행료가 1조원을 넘는 셈이다. 전정근 HMM 해운노동조합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운송 원가가 최대 30%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국내 산업에 큰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정부에서는 해협 통행료가 현실화되면 국내 기름값이 약 0.5% 인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실제로 통행료를 부과할지 안 할지, 이에 대해 국제사회가 어떻게 반응할지 등 변수가 너무 많다”고 전했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통행료 납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주장하는 국제사회와 발맞춰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전화 통화를 가졌다. 조 장관은 한국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동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하기로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하고, 외교장관 특사 파견 추진을 환영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세계를 떨게 하는 두 지도자의 셈법

    세계를 떨게 하는 두 지도자의 셈법

    ■‘전쟁광’ 네타냐후 헤즈볼라 때린 이스라엘레바논 폭격에 사상자 1400명‘부패’ 네타냐후 정치 입지 흔들사법 리스크 국면 전환용 해석도美 “레바논은 합의에 포함 안 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돌입했음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휴전에 훼방을 놓는 모양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에는 완수해야 할 목표가 더 많이 남아 있다”며 “합의를 통해서든 혹은 다시 시작될 전투를 통해서든 우리는 반드시 그 목표들을 달성할 것”이라며 전쟁 지속 의지를 내비쳤다. 또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계속 그들을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미국과 휴전한 것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군사 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이란의 휴전 발효 첫날인 이날 보란 듯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공습을 퍼부으며 전력을 과시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소와 군사 시설 등 100곳 이상을 타격했으며, 이번 공습이 개전 이후 최대 규모였다고 자평했다.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소 254명이 목숨을 잃는 등 14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헤즈볼라는 9일 이스라엘의 휴전 협정 위반을 이유로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입장은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휴전 합의에 레바논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란은 휴전을 중재한 파키스탄에 합의 위반이라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란 정부와 혁명수비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인해 휴전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지속된 레바논 공습에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부패 혐의로 재판받는 네타냐후 총리로서는 전시 비상사태가 사법 절차를 지연시키는 명분이 될 수 있어 어떻게든 전쟁을 이어 가야 하는 상황이다. 네타냐후는 트럼프에게 대이란 전쟁을 설득한 주요 인물로도 꼽힌다. ■‘장사꾼’ 트럼프 美·이란 공동 통행료 검토트럼프, 호르무즈 ‘비즈니스’ 구상“자유 통행이 조건” 원칙과 모순미국 이외 국가에 부담 가중 우려美 “제한 없는 개방이 우선”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공동 징수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ABC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공동 사업 형태로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른 세력으로부터 해협을 지키는 수단이기도 하다”고 자신의 구상을 소개했다. 통행료를 묵인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이 직접 참여해 공동으로 징수·관리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과 휴전에 합의한 직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다. 많은 긍정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며 큰돈도 벌게 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미국이 이권을 챙기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선 이란의 통행료 징수 질문이 나오자 “미국이 승자인데, 우리가 징수하면 안 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구상은 불과 며칠 전까지 ‘문명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던 이란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삼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을 종전 협상의 우선 조건으로 내세웠던 그가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는 통행료 징수 사업에 뛰어드는 건 모순이란 지적이 나온다. 미국 외에 다른 국가들은 더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분쟁 비용을 유럽에 떠넘기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앞으로 선박 호위 및 기뢰 제거 작전 비용뿐 아니라 전쟁 이전에는 없던 통행료를 지불해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현재 우선순위는 해협 재개방이라는 입장이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통행료나 다른 것과 관계없이 어떠한 제한도 없이 해협을 재개통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사설] 주한미군 흔들리고, 北 “초토화” 도발… GOP 줄일 때인가

    [사설] 주한미군 흔들리고, 北 “초토화” 도발… GOP 줄일 때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필요할 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일부 나토 회원국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도움을 주지 않은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빼서 이란 전쟁을 지지했던 국가에 배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과정에서 두 차례나 주한미군을 거론하며 한국을 “도움 주지 않은 나라”로 콕 집어 성토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그제 “휴전선 철책을 지키는 최전방 일반 전초(GOP) 경계병력을 현 2만 2000여명에서 6000여명 수준까지 73%가량 줄이겠다”고 했다. 기존 GOP 철책선 중심 방어체제를 지역 방어체계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체계를 도입해 병력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병력 감소에 따른 국방부의 고충은 이해할 측면이 있다. 그러나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군사분계선(MDL)을 요새화하고 있다. GOP의 급격한 감축은 비무장지대 내 아군의 감시초소(GP)를 고립시키고 최전방 지역의 방어 태세에 결정적 공백을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 2023년 이스라엘은 경계병력 상당수를 서안 지구로 옮기고 첨단 감시 장비인 ‘아이언 월’에 의존하다가 하마스가 통제소를 선제 타격해 무력화한 뒤 병력을 기습 침투시키는 바람에 1000여명이 살해당하는 참극을 겪었다. 과학화 체계에 대한 과신과 방심이 그 출발점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대북 무인기에 대해 사과했으나 북한은 다음날부터 탄도미사일에 집속탄, 정전탄 등 우리 방공망을 무력화할 살상 무기들을 보란 듯 쏘아댔다. 집속탄두를 실험하며 “표적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최전방 병력의 감축을 충분한 검증 없이 결정하려는 데 대해 지금 국민은 불안하다. 국민 안위를 상대의 선의에 맡기는 도박을 할 수는 없다.
  • 휴전에 3차 석유 최고가 ‘동결’… 서울 경유 ℓ당 2000원 돌파

    휴전에 3차 석유 최고가 ‘동결’… 서울 경유 ℓ당 2000원 돌파

    국제유가 내려도 변동성 확대·물가 안정 화물차·농민 등 생계형 수요자 배려 경유 300원, 등유 100원 ‘인하 효과’ 휴전에도 주유소 기름값 연일 상승세 서울 경유 2008원, 3년 8개월만 최고 정유업계 “소비자 반영 2주 걸려” 국제제품가 더 낮아져야 국내 체감 정부가 10일 0시부터 적용되는 3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현지시간)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큰 데다 화물차 운전자와 농민 등 생계형 수요자의 부담을 고려한 조치다. 산업통상부는 9일 고시를 통해 석유 최고가격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 때와 동일하게 ℓ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 적용된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휴전 발표 이후 급락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민생 안정과 수요 관리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동결로 실제 추산 가격보다 경유는 300원, 등유 100원, 휘발유는 20원 정도 내렸다”고 덧붙였다. 최근 2주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이전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경유는 15% 이상 상승했고 등유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휴전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에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01.2달러로 전날보다 17% 급락했고 서부텍사스유(WTI)는 94.4달러(–16%), 브렌트유는 94.8달러(–13%)로 하락했다. 이후 이날 국지전 발생으로 다시 소폭 상승했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9.5원 오른 ℓ당 2022.9원, 경유는 13.1원 오른 2007.8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3년 8개월 만이다. 산업부는 생계형 운송업계 종사자 등 현장 부담을 주요 고려 요인으로 꼽았다. 가격 인상이 곧바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져 서민 체감 물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유는 화물차 운전자와 택배 기사, 농민, 어업인 등 생계형 수요가 집중된 연료다. 양 실장은 “경유 가격은 민생 물가 전반에 파급력이 크다”며 “국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동결을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이란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정부는 아직 현실화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양 실장은 “이란 측에서 통행료 부과를 공식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가 2차 최고가격제 시행과 함께 인하했던 유류세는 다음 달까지 유지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4차 최고가격제 시행 때에는 고민할 수도 있다. 기간에 구속을 받는 건 아니다”라며 유류세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통행료 부과 여부, 해상 운임과 보험료 상승, 유조선 운항 리스크 등 수송 비용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정부는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를 지켜보며 추가 조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물가 안정 효과는 인정하면서도 향후 변수에 주목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원유 가격은 다소 안정됐지만 경유 가격 상승과 최고가격 산정에 연동된 석유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입선 다변화와 유류세 추가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업계는 국제 제품 가격이 국내 최고가격제 적용 수준보다 더 낮아져야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약 2주가 걸리고 중동 원유 시설 정상화에도 수개월이 소요된다”며 “국제 유가가 하락해도 단기간에 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고가격 동결에도 부당하게 가격을 올리는 주유소가 없도록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범부처 합동점검단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사재기·가짜석유 등 85건의 주유소 불법 행위를 적발해 행정 조치했다.
  • 삼단봉 감금·성폭행까지…이주노동자 노린 ‘구조적 범죄’

    삼단봉 감금·성폭행까지…이주노동자 노린 ‘구조적 범죄’

    #이주노동자 인력업체 대표 A씨는 선원으로 일하던 이주노동자들이 근무지를 이탈하자 직원들과 함께 이주노동자들을 붙잡아 호텔과 차량에 감금했다. A씨 일당은 이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삼단봉으로 위협하고 교대로 감시했으며, 일부 피해자들을 강제로 출국시키려 시도했다. #공사장의 현장소장 B씨는 중국인 여성 노동자를 10여차례 성폭행했다. 피해자가 완강히 거부했지만 “말 안 들으면 강제로 추방당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현장 인부들의 고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B씨가 피해자의 불법체류자 신분을 이용한 것이다. 최근 경기 화성시의 한 업체 대표가 이주노동자 몸에 에어건을 분사해 장기 파열 등의 중상을 입힌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이 커진 가운데, 이주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인권침해가 매년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 장벽과 낮은 정보 접근성 등 이주노동자들의 취약한 사회적 지위를 악용하는 구조적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이 2021년 1월 이후 선고된 이주노동자 대상 전체 범죄 판결문 47건을 분석한 결과, 이주노동자들은 임금체불과 산업재해를 넘어 성범죄와 폭행 등 다층적인 범죄에 노출돼 있었다. 위계 관계를 악용한 성범죄는 1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 제조업체 대표는 숙소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해 117회 촬영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고용 관계로 문제 제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에어건 사건 같은 폭력 범죄도 무차별적으로 발생했다. C씨 일당은 ‘불법체류 외국인을 잡아 돈을 요구하면 개꿀’이라며 한 외국인 노동자를 집단 폭행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기절했는데도 발로 밟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피해자는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임금체불 등 경제적 착취도 잇따랐다. 경북 영천의 한 농장주는 베트남 노동자 25명의 임금 약 1억 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인력사무소 운영자가 전세를 구해주겠다며 3990만원을 받아 개인 용도로 횡령한 사례도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이주노동자의 임금체불 경험 비율은 3.53%로 내국인(1.11%)의 3배 이상에 달했다. 산업현장에서는 기본적인 안전조치 미비로 인한 중대 재해가 이어졌다. 가축분뇨 탱크 작업 중 노동자가 추락해 질식사한 사건에서는 산소 농도 측정이나 보호장비 지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안전장치를 해제한 뒤 프레스기 작업을 시켜 노동자의 팔이 절단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황필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과거의 법과 제도는 현재 이주노동자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주노동자를 동등한 사람이 아닌 통제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문화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에어건 사건 피해자에게 법률 상담과 맞춤형 통합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태국어 전담 상담사 등을 활용한 심리 치료와 추가 법률 구조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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