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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공설묘지 30%가 관리 사각…분묘 이전·정비 팔 걷은 지자체들

    전국적으로 공동묘지가 관리 부실로 방치된 곳이 적지 않은 가운데 경기 고양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 대응에 나서 눈길을 끈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충남 서천과 전북 정읍, 강원 횡성 등 전국 곳곳에서 불법 투기 생활폐기물로 몸살을 앓거나 제초·환경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공동묘지가 다수 확인됐다. 공동묘지 인근에 사는 서천의 한 주민은 “여름이면 악취가 심하다. 군청에 민원을 제기해도 예산이 없다는 답만 돌아온다”고 호소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전국 공설묘지 가운데 30% 이상이 연고자 미확인이나 관리비 체납 등으로 사실상 방치 상태다. 사설 묘원의 경우 관리비 미납 분묘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쉽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장기 방치 분묘와 사설 묘지에 대한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지 못한 현행 제도의 한계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가운데 공동묘지 문제를 공공 과제로 인식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 지자체들도 있다. 고양시는 포화 상태에 이른 식사동·도내동 등 주거지 인근 공설·공동묘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권역별 집단화·재편 작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묘지를 공원 등 시민 편의시설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말 ‘공설·공동묘지 공원화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시는 주민 의견수렴과 환경·교통 영향 검토를 거쳐 화장·봉안시설을 확충하고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 동두천시는 상패근린공원 예정지에 자리한 공동묘지 이전 작업을 지난해 완료하고 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부지에는 무연고 107기를 포함해 모두 742기의 분묘가 있어 수십 년간 공원 조성이 지연되어 왔다. 경북 경주시의 경우 일제강점기부터 분묘가 밀집해 형성된 황성동 공동묘지를 99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시켰다. 2019년 조사에 착수해 2022년까지 158기를 모두 이장했으며, 이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2021년 야당동 공동묘지 이전 사업을 완료한 경기 파주시는 공동묘지 이전과 공공 활용을 동시에 이뤄낸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주거지 인근에 위치한 분묘 144기를 유연고·무연고로 구분해 관련 절차에 따라 이전한 뒤, ‘꽃누리 정원’이라는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정계숙 전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공동묘지는 방치될수록 주민 불편과 도시 갈등을 키울 수밖에 없다”며 “주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행정 과제인 만큼 지자체가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희귀질환 의료비 본인 부담 ‘10 → 5%’ 절반 낮춘다

    희귀질환 의료비 본인 부담 ‘10 → 5%’ 절반 낮춘다

    희귀·중증난치질환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을 위협해온 고액 의료비 부담이 지금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소수라는 이유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 대통령은 ‘희귀·중증난치성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도 희귀질환 환우와 가족을 찾아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희귀·중증난치질환 지원 강화 방안’을 5일 발표했다. 치료비 부담을 낮추고 치료제 공급 속도를 높이는 한편, 간병·돌봄·재활·정신건강 지원까지 연계해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희귀·중증난치질환자가 희망을 품고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희귀·중증난치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을 현행 10%에서 암 환자 수준인 5%까지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현재 희귀·중증난치질환자에게는 산정 특례가 적용돼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이 10%로 일반 외래 환자(30%)보다는 낮지만 암 환자(5%)보다는 높다. 산정특례 적용 대상인 희귀·중증난치질환자는 전국에 약 130만명 수준이다. 연평균 본인부담 의료비는 희귀질환 57만원, 중증난치질환 86만원 수준이지만 질환별 격차가 크다. 혈우병 환자는 연평균 1044만원을 부담하고, 혈액투석은 314만원, 복막투석은 172만원에 이른다. 산정특례 적용 희귀질환은 올해 70개가 추가돼 1387개로 늘어나고, 중증난치질환은 208개다. 정부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희귀·중증난치질환자 본인부담률을 5%로 일괄 인하하는 방안과, 일정 금액까지는 10%를 유지하되 기준선을 넘는 금액부터 5%를 적용해 사후 환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본인부담률을 5%로 낮추는 데 필요한 건강보험 재정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등재 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허가 이후 급여 적용까지 평균 240일이 걸리던 절차를 100일 이내로 줄여 신속 등재를 제도화한다. 
  • 비상계엄 이번주 ‘심판의 시간’

    비상계엄 이번주 ‘심판의 시간’

    12·3 비상계엄 선포 1년여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재판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5일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결정적으로 말한 것은 12월 1일”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또 “합법적 계엄”라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옹호 발언을 이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사건 공판기일을 열고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김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12월 1일에 찾아 올라갔더니 거대야당의 패악질을 언급하며 ‘참을 만큼 참았다. 비상계엄에 필요한 것들을 검토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계엄 선포 이틀 전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한 것이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병력이 어느 정도 투입되냐’고 물어 ‘적게는 2만~3만, 많게는 5만~6만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소수정예 간부 병력만 투입해 질서유지 차원으로 하자’고 해서 3000~5000명 정도 동원이 가능하다 했더니 다시 ‘수백명만 투입하자’고 하더라. 내가 ‘그게 무슨 계엄입니까’라고 답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장관은 “침투·봉쇄·모의 등의 표현은 합법적인 계엄을 내란으로 몰아가기 위한 선동 목적으로 쓰는 것”이라며 언성도 높였다. 이에 김 전 장관이 핵심 공범인 자신의 위치를 고려해 윤 전 대통령의 혐의 성립 자체를 부인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란 혐의의 구성요건 중 ‘폭동’을 부인하기 위해 ‘질서유지’, ‘경고 목적’ 등을 강조했다는 뜻이다. 법원은 오는 7·9일 이틀에 걸쳐 결심 공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사건과 김 전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이 병합돼 전체 피고인만 8명에 달한다. 특검은 8일 관련 수사에 참여했던 부장검사급 이상 전원이 모여 구형량 회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선고 공판은 2월로 예상된다. 한편 형사합의35(부장 백대현)는 오는 6일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 재판의 변론을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특검과 변호인단에 이를 공지했다. 자세한 변론 재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오는 1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호 선고’가 예정됐던 이 사건 재판의 선고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美 IT 기업, 글로벌 최저한세 피했다…OECD, 병행 제도 마련

    美 IT 기업, 글로벌 최저한세 피했다…OECD, 병행 제도 마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가 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를 막기 위해 추진해온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를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이미 글로벌 최저한세와 유사한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중복 적용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 사실상 애플·알파벳 등 미국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대상에서 제외돼 수혜를 입게 됐다. 재정경제부는 IF가 회의를 통해 글로벌 최저한세 개편방안인 ‘병행 패키지’(Side-by-Side Package)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IF는 OECD와 G20가 주도하는 국제조세개혁 추진 회의체이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다국적기업이 세율이 낮은 국가로 소득을 이전해 세금을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느 나라에서 벌어들이든 최소 15%의 세율로 과세하도록 하는 제도다. 한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호주 등은 2024년부터 이를 시행 중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글로벌 최저한세와 각국의 자체 최저한세 제도의 병행을 인정하는 것에 있다. 글로벌 최저한세와 유사한 자체 제도(적격 병행제도)를 운영하는 국가의 경우 그 국가에 최종 모기업을 둔 다국적 기업 그룹에는 글로벌 최저한세의 소득산입규칙(IIR)와 소득산입보완규칙(UTPR)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미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다. 시장에서는 애플·알파벳·메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최저한세의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지목돼 왔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때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에 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도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적격 병행제도로 인정받으려면 ▲국내소득에 대해 명목 법인세율 20% 이상 법인세와 최저한세 15% 이상을 적용하고 ▲다국적기업그룹의 실효세율이 15% 이상 ▲해외 소득도 실효세율 15% 이상으로 과세하는 제도를 갖춰야 한다. 미국은 이 요건을 충족하고 있기에 미국 기업은 올해 1월 1일 이후 발생한 소득에 대해 글로벌 최저한세를 적용받지 않게 됐다. 이번 개편엔 한국 기업이 수혜를 받는 부분도 담겨있다. 그동안 공장 건설, 설비 투자, 연구개발(R&D) 등 실물 투자로 세제 인센티브를 받으면 실효세율이 낮아지므로 글로벌 최저한세 부담이 오히려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IF는 실물투자와 연계된 세제 인센티브를 ‘적격 세제 인센티브’로 정의하고, 일정 한도 내에서는 글로벌 최저한세 실효세율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한국의 통합투자세액공제·R&D 비용세액 공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 공제 등이 적격 세제 인센티브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등 세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적격 세제 인센티브에 포함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차전지·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 해외진출기업의 글로벌 최저한세 세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합의 내용 중 적격 병행제도 등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검토해 향후 세법 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 베네수엘라 공습에 소식 끊겼던 페라자 드디어!…“저도 가족도 괜찮아요”

    베네수엘라 공습에 소식 끊겼던 페라자 드디어!…“저도 가족도 괜찮아요”

    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공습을 강행하면서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를 둔 프로야구 구단들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화 이글스로 다시 돌아온 요나단 페라자가 안전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페라자는 5일 소셜미디어(SNS)에 손가락으로 V모양을 그린 포즈를 취한 사진과 함께 한글로 “저는 괜찮아요, 가족들도 모두 괜찮아요”라고 적었다. 이미 2024년 한화 외국인 타자로 한국 생활을 경험했던 그였기에 걱정이 컸던 팬들을 위해 직접 한글로 전한 안부였다. 페라자는 지난해 11월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옵션 10만달러)에 계약했다. 스위치히터 외야수인 페라자는 2024년 한화 소속으로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리그를 폭격했으나 후반기에 좀처럼 힘을 못 쓰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38경기에 나서 타율 0.307 19홈런 113타점 OPS 0.901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화 구단은 “2025시즌 페라자를 관찰하며 수비 능력이 좋아지고, 양질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한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영입전을 벌인 끝에 페라자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 무대에서 뛸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는 모두 5명이다. 한화가 페라자와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로 2명의 베네수엘라 선수를 보유했고 LG 트윈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 KIA 타이거즈의 새 야수 해럴드 카스트로도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각 구단은 미국의 공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선수들의 안전을 확인하느라 긴급히 연락했고 5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리노스, 페라자, 에르난데스는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고 카스트로와 레이예스는 미국에 있다. 레이예스는 평소 비시즌을 베네수엘라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마침 미국을 여행 중이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카스트로는 전날 SNS에 딸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려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안전이 일단 확인됐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미국 연방항공청이 미국 민간 여객기들에 대해 베네수엘라 상공 비행 금지를 명령하는 등 국경 이동에 제약이 발생한 상태라 베네수엘라에 머무는 선수들의 출국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국내 구단들이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베네수엘라 선수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구단들 역시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자꾸 목말라요” 2살 아기, 편도염 오진 16시간 만에 사망…‘이 병’이었다

    “자꾸 목말라요” 2살 아기, 편도염 오진 16시간 만에 사망…‘이 병’이었다

    영국에서 2세 여아가 편도염 진단을 받고 집에 돌아간 지 약 16시간 만에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헐에 거주하던 라일라 스토리(2)는 지난해 5월 일반의(GP)로부터 급성 편도선염 진단을 받은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다. 당시 병원에서는 단순 편도염으로 판단해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했으나, 아이는 사실 제1형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유족은 딸의 죽음을 계기로 의료 현장에서 어린이 당뇨병 조기 검사를 의무화하는 ‘라일라 법’ 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현재 청원 서명은 12만건을 넘어 향후 영국 의회에서 공식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5월 라일라의 몸에 이상을 느낀 부모는 딸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부모는 라일라가 평소보다 기운이 없고 컨디션이 저하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 통증과 함께 물을 자주 찾으며 갈증을 호소했고, 소변량이 눈에 띄게 늘어 기저귀가 자주 젖었으며 밤사이 소변량 과다로 이상을 감지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해당 증상들은 당뇨병의 전형적 신호지만, 의료진은 이를 단순 편도염으로 판단하고 치료를 진행했다. 집으로 돌아온 지 몇 시간 뒤, 아이는 숨을 거뒀다. 사후 검사에서 라일라는 제1형 당뇨병으로 인해 급성 케톤산증 및 위장 출혈 상태였음이 확인됐다. 유족 “작은 징후도 놓쳐선 안돼”…의료 체계 개선 요구라일라의 아버지는 “소변·혈액 검사 등 몇 분 만에 진행되는 검사로 당뇨를 확인할 수 있었고, 조기 진단만으로도 딸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일라의 가족은 단순 감염성 질환으로 보기 쉬운 증상일지라도 의심의 여지가 있는 경우 반드시 혈당·케톤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유아는 말로 증상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작은 징후라도 놓치면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건 전문가들도 제1형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흔히 감기나 단순 감염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보호자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국 보건당국은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법제화에 대해서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라일라 가족이 주도하는 청원은 영국 의회에서 공식 토론을 촉발할 수 있는 서명 수를 이미 넘어섰다. 유족 대리인은 “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법과 지침을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지 의료계 내부에서는 당뇨병 조기 검사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확산되고 있으며, 국민 건강을 위한 제도 개선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당뇨병의 초기 증상은 잦은 배뇨, 심한 갈증, 피로감, 체중 감소 등으로 비교적 전형적이다. 영국 당뇨병 협회는 이를 ‘화장실(Toilet), 갈증(Thirsty), 피로(Tired), 체중 감소(Thinner)’의 앞 글자를 딴 ‘4T’로 정리해 조기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희귀질환자 의료비 벽 낮춘다… 건보 의료비 부담 10%→5%로

    희귀질환자 의료비 벽 낮춘다… 건보 의료비 부담 10%→5%로

    희귀·중증난치질환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을 위협해온 고액 의료비 부담이 지금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소수라는 이유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 대통령은 ‘희귀·중증난치성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도 희귀질환 환우와 가족을 찾아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희귀·중증난치질환 지원 강화 방안’을 5일 발표했다. 치료비 부담을 낮추고 치료제 공급 속도를 높이는 한편, 간병·돌봄·재활·정신건강 지원까지 연계해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희귀·중증난치질환자가 희망을 품고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희귀·중증난치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을 현행 10%에서 암 환자 수준인 5%까지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현재 희귀·중증난치질환자에게는 산정 특례가 적용돼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이 10%로 일반 외래 환자(30%)보다는 낮지만 암 환자(5%)보다는 높다. 산정특례 적용 대상인 희귀·중증난치질환자는 전국에 약 130만명 수준이다. 연평균 본인부담 의료비는 희귀질환 57만원, 중증난치질환 86만원 수준이지만 질환별 격차가 크다. 혈우병 환자는 연평균 1044만원을 부담하고, 혈액투석은 314만원, 복막투석은 172만원에 이른다. 산정특례 적용 희귀질환은 올해 70개가 추가돼 1387개로 늘어나고, 중증난치질환은 208개다. 정부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희귀·중증난치질환자 본인부담률을 5%로 일괄 인하하는 방안과, 일정 금액까지는 10%를 유지하되 기준선을 넘는 금액부터 5%를 적용해 사후 환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본인부담률을 5%로 낮추는 데 필요한 건강보험 재정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등재 기간도 대폭 단축된다. 허가 이후 급여 적용까지 평균 240일이 걸리던 절차를 100일 이내로 줄여 신속 등재를 제도화한다. 저소득 희귀질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의 부양의무자 기준도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현재 이 기준 때문에 실제 지원을 받는 환자는 희귀질환자의 4.4%(약 2만명)에 불과하다.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의료비 지원에서 배제되던 구조를 손봐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는 취지다. 환자 중심의 의료·복지 연계 서비스 기반도 마련한다. 희귀질환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질환 특성에 따른 복지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 중심이던 기존 정책을 유병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로 확장했다는 점이 이번 대책의 특징이다.
  • 전남도, 지역사랑상품권 2500억원 발행

    전남도, 지역사랑상품권 2500억원 발행

    전남도는 민생경제 소비 촉진과 지역상권 경영 안정을 위해 1월부터 50억원의 도비를 투입해 25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정부 예산과 시군 자체 재원으로 적용하는 상시 10% 할인에 도비를 2%를 더해 연초 할인율을 최대 12%로 상향 운영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추이와 소비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가 재정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이 민생경제 회복의 핵심 수단으로 기능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연초부터 도비를 신속하게 투입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추가로 높이는 것은 도민 소비 부담을 덜고, 침체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며 “중앙정부·시군과 협력해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지역사랑상품권 선제 발행과 할인율 유지 정책을 통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를 꾸준히 입증해 왔고 이번 도비 추가 지원 역시 이러한 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조치다.
  • 경기도의회 용인지역 도의원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흔들기 중단,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 촉구

    경기도의회 용인지역 도의원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흔들기 중단,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 촉구

    경기도의회 용인지역 이영희, 김영민, 정하용, 지미연, 김선희, 강웅철, 이성호, 윤재영 도의원은 5일(월)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새만금 이전론’ 확산과 관련해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흔들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명확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 반도체 ‘새만금 이전론’이 정책 혼선을 키우고 시장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미 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 단계가 진행 중인데도, 일부 발언이 ‘이전론’으로 비화하면서 지역 대립과 정치 쟁점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대통령 발언이 연이어 인용되는 가운데 정부가 공식 문장으로 선을 긋지 않으면서, ‘새만금 이전론’ 같은 해석이 증폭되고 있다”며 “해석의 여지가 없는 명확한 정부 입장이 지금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도체는 ‘시간이 곧 경쟁력’인 산업”이라며 “정치적 발언이 불확실성으로 번지는 순간 투자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이는 국가전략사업의 속도와 신뢰를 저하시키는 직접적 리스크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용인지역 도의원들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를 엄중히 요구했다. 첫째, 대통령실과 정부는 ‘정부발 혼란’을 끝내기 위해 공식 입장을 즉시 밝힐 것을 촉구했다. 도의원들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재검토는 정부 방침이 아니다’라는 문장을 정부 명의로 분명히 못 박아 더 이상의 혼선을 끝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전론은 계속 정치라는 연료를 공급받아 시장을 흔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둘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전’이 아니라 전력공급 실행계획(로드맵)으로 답할 것을 요구했다. 도의원들은 “전력 문제가 핵심이라면 ‘이전’이 아니라 전력공급 실행계획으로 답해야 한다”며 “수요 전망, 공급원, 송·변전 및 계통 보강 일정, 재원, 지연 리스크와 대안까지 포함한 단계별 로드맵을 즉시 공개해 불확실성을 차단하라”고 촉구했다. 셋째, 정치권은 더 이상 국가 기간산업을 흔드는 정쟁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도의원들은 “이미 진행 중인 국가전략사업을 지역 갈라치기와 선거 셈법의 도구로 삼는 순간, 피해는 특정 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떠안게 된다”며 “정치는 산업을 살려야지, 산업을 볼모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도의원들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특정 지역의 이익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기반”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모호한 말로 시장을 흔들지 말고, 분명한 입장과 실행계획으로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S밸리 핵심 거점 ‘서울창업허브 관악’ 추진 환영”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S밸리 핵심 거점 ‘서울창업허브 관악’ 추진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관악구 서림동 옛 시내버스 차고지 부지를 활용해 관악S밸리 핵심 거점 시설인 ‘서울창업허브 관악’ 조성이 본격 추진되는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창업허브 관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권역별 창업 허브 정책의 하나로, 기술 기반 창업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공간 지원, 사업화 연계, 투자 유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창업 거점 시설이다. 특히 관악구의 경우 대학과 연구 인프라, 청년 인구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딥테크와 신산업 분야 중심의 창업 육성 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관악S밸리는 관악구가 지역의 미래 산업 구조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해 온 중장기 전략으로, 대학·연구기관·창업기업·공공 인프라를 연계해 기술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창업허브 관악은 이 관악S밸리 구상의 중심 시설로서, 창업 생태계의 물리적·기능적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유 의원은 “관악구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창업 인프라 확충은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과제”라며 “서울창업허브 관악 조성 추진은 관악S밸리 비전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2024년부터 관악 지역의 창업 환경과 유휴부지 활용 방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련 논의 과정에 참여해 왔으며, 지역 여건과 정책 방향이 조화롭게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해 왔다. 또한 서울시와 관계 부서 간 협의 과정에서 사업 취지와 필요성이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소통을 이어왔다. 유 의원은 “앞으로 서울창업허브 관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행정 절차와 예산 반영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창업기업과 지역 주민의 의견이 운영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관악구가 기술 기반 창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훈식 “한국 제품, 국내 소비자가 불리하게 구매… 개선 방안 검토”

    강훈식 “한국 제품, 국내 소비자가 불리하게 구매… 개선 방안 검토”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5일 “우리 기업 제품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국내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구매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에 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동일한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해외 직구에 나설 수밖에 없는 구조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했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산업통상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 기관에 “유통 구조와 시장 질서, 가격 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국내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여전히 존재하는 사각지대와 이용 불편 문제를 지적하며 시장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성평등가족부에는 신청 절차 간소화와 전달 체계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공정위에는 생리용품을 포함한 주요 필수 생활용품 가격이 불공정한 구조로 형성돼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열린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생리대가 그렇게 비싸다면서요”라면서 “조사 한번 해 봐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한 바 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2026년 대한민국 대전환’ 목표와 관련, “이제는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성과로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전환의 5대 목표가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청와대와 전 부처, 유관 공공기관을 향해 “구체적인 추진계획 수립과 점검체계를 마련하고 성과 창출에 사활을 걸고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 수도권이 아닌 지방 주도 성장,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이 지켜지는 지속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되는 안정적 성장 등 대전환 5대 목표를 제시했다.
  • 김정기 대구시장 대행 “TK 통합, 민선 9기서 결정해야”

    김정기 대구시장 대행 “TK 통합, 민선 9기서 결정해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5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경북 북부지역과의 공감대가 아직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민선 9기 단체장이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가운데 속도만 강조하기보다는 실질적인 효과를 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은 맞고 공론화를 통해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공항을 비롯한 광역교통 등 기능별로 통합하는 광역 연합을 만드는 부분을 경북도와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곧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통합되려면 정부가 재정 특례 등 각종 규제 특례와 권한 이양을 보장하고 시·도는 지역사회 공론화를 하는 게 양쪽 수레바퀴처럼 같이 가야 한다”면서 “정부가 통합에 따른 권한 이양과 과감한 재정 특례를 얼마나 빨리 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이철우 경북지사가 최근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1조 원씩 총 2조원 규모의 은행 대출을 내고 연이율 3.5% 조건으로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식’을 제안한 데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아마 신공항 사업이 늦어진 데 대한 안타까움이 담긴 말씀 같다”면서 “다만, 대구시가 사업시행자인 만큼 이 지사 말대로 하려면 기부대양여 합의각서 수정과 법률 개정이 필요한데 그 부분이 실무적으로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어 “또한 경북도가 낸 1조원을 회수하려면 K-2 이전 터를 개발할 때 일부를 경북도에 넘겨줘야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도 필요하다”며 “우선 정부의 재정지원 방향이 나온 후 대구·경북이 같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기획예산처의 검토 과정에서 11조 5000억원으로 책정된 군 공항 이전 사업비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게 김 대행의 설명이다. 김 대행은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구미 해평취수장과 안동댐안이 모두 살아있지만 강변여과수와 복류수에 대한 용역 검토를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그는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중소기업은행과 데이타산업진흥원의 대구 이전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 김태흠 충남지사 “대전충남 통합, 특례조항 원안 반영해야”

    김태흠 충남지사 “대전충남 통합, 특례조항 원안 반영해야”

    김태흠 충남지사가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공공기관 충남 유치 등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지방시대위원회를 찾았다.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5일 세종시에 있는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김경수 위원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통한 초광역 국가 발전 모델 선도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조속 추진 및 드래프트제 시행 △송전선로 신설 재검토 및 전력요금차등제 조속 시행 등 3개 현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현행 재정 구조로는 지방소멸 대응과 전략 산업 육성 등 지역 주도 성장이 불가한 만큼,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독일(45:55), 스위스(48:52) 등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며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257개 특례조항 원안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별법 특례조항은 △양도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지방소비세 등 국세·지방세 추가 확보 등 재정특례와 특별행정기관 이관 및 각종 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포함한다. 김 지사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충남은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제외됐고, 인구 유출과 면적·세입 감소 등의 역차별을 감내했다”며 스포츠에서 약팀에게 선수 선발 우선권을 주는 드래프트제처럼 충남에 1차 이전 규모인 중대형 공공기관 5∼6개를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11차 전력망 건설계획상 신설될 대규모 고압송전선로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연결되고 있어 수도권 전력 집중 심화 및 기업의 지방 이전·분산 저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 “소비규모 640억 효과”… 제주 워케이션 생활인구 10만명 조기 돌파

    “소비규모 640억 효과”… 제주 워케이션 생활인구 10만명 조기 돌파

    제주 ‘워케이션(일+휴가)’ 생활인구가 1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소비 규모는 약 640억원에 달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워케이션 누적 생활인구가 10만 360명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2026년 목표를 1년 앞당긴 것이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해 단계적으로 워케이션 생태계를 확장해 온 결과라는 평가다. 성과는 숫자로 확인된다. 제주연구원이 워케이션 참여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체류 기간은 4박 5일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약 64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소비 규모는 약 640억원에 달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뚜렷하다. 생산유발효과 86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06억원, 취업유발효과는 927명으로 분석됐다. 워케이션이 단순 관광 소비를 넘어 지역경제 구조 전반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도는 2023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4년 민간 파트너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했고, 지난해 11월말 함덕에 글로벌 특화 오피스를 개관(현재 일시 휴관)하며 바우처 등 인센티브를 개편했다. 워케이션을 일시적 체류가 아닌 ‘생활·업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워케이션을 기업 유치 전략 사업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기업 간, 기업과 지역 간 협업이 가능한 코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기 체류가 기업 거점 구축과 본사 이전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유치 모델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도는 제주·서귀포·함덕 등에 공공 오피스를 운영 중이며 민간 오피스(지난해 15곳)와 연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 멤버십 공유와 ‘워케이션 패스’를 도입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지역 상권과의 제휴, 로컬 크리에이터·문화 프로그램 연계 등 ‘제주다움’을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성신여대 로컬크리에이터 과정 학부생들과의 워케이션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직항노선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디지털노마드까지 포괄하는 국제적 워케이션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조기 목표 달성을 출발점으로 삼아 워케이션이 일과 여행을 병행하는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지역 상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생활경제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살아있는 권력’ 수사 몰리는 경찰, 5년간 수사심의 2만건…野 “경찰에 수사 못맡겨”

    [단독] ‘살아있는 권력’ 수사 몰리는 경찰, 5년간 수사심의 2만건…野 “경찰에 수사 못맡겨”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 등으로 여권 인사들이 줄줄이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가운데 경찰 수사 심의 신청은 지난 5년간 2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5일 파악됐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경찰이 수사를 뭉갠 것”이라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수사심의신청 사건 접수 및 조치 현황’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수사심의 신청 접수 건수는 총 1만 8773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2131건, 2022년 2443건, 2023년 3148건, 2024년 5367건, 2025년(11월 기준) 5684건으로 수사심의 신청은 4년 만에 2.6배 이상 늘었다. 수사심의 신청은 사건 관계인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적정성이나 적법성이 침해됐다고 판단할 경우 이의를 제기하는 제도로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이를 검토·의결한다. 경찰이 잘못을 인정하고 보완·재수사를 지시한 조치는 같은 기간 총 1517건이었다. 2021년 80건, 2022년 159건, 2023년 217건, 2024년 406건, 2025년(11월 기준) 655건으로 해마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정 의원은 “국민이 경찰 수사 결과에 납득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는 수사 신뢰도 저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연 여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찰 수사 결과에 납득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관심이다. 국민의힘은 여권 인사들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원내대표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증거와 증언이 전달됐지만 경찰은 수사를 뭉갰다”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함께 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살아있는 권력과 맞닿아있는 중대한 범죄 수사를 경찰에 맡길 수는 없다. 특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은 공천 헌금 수수 의혹를 비롯해 김 전 원내대표 배우자의 법인 카드 유용, 국가정보원 직원이 장남 업무에 보좌진 동원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이첩한 통일교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도 수사 중이다. 여기에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선 전 의원 등이 걸려 있다. 또 경찰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이 규명하지 못한 미제 사건도 넘겨 받은 상태다.
  • 전남도,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 출범

    전남도,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 출범

    전라남도의 광주·전남 행정통합 업무를 총괄할 전담 조직인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이 5일 공식 출범했다. 전남도는 이날 도청 18층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열고 행정 통합을 단계적으로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현판식 제막에 앞서 대한민국 제1호 통합 광역 지방정부 출범을 향한 광주·전남 행정 통합 추진 출범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담화문에서 “6월 3일 지방선거를 통해 통합단체장을 선출하고 7월 1일 320만 광주‧전남 행정 통합의 새 시대를 열도록 광주·전남 시도민의 희망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기획단 출범은 지난 2일 김영록 지사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발표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공동 선언’의 후속 조치다. 전남도의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은 강위원 부지사를 단장으로 1단 2과 22명으로 구성됐다. 추진기획단은 통합 준비 기본구상안과 종합계획 수립과 특별법 제정과 특례 발굴, 시도통합추진협의체 구성·지원, 도민 의견 수렴과 대외 홍보 등 행정 통합 전반을 총괄한다. 전남도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인 ‘5극 3극 체제’ 실현을 뒷받침하고 AI·에너지 시대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 미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통합이 이뤄지면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와 조직특례 부여, 재정·권한 이양, 교부세 추가 배분, 공공기관 우선 이전 검토 등 지역발전을 위한 특례를 확보하고 AI, 반도체, RE100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등 미래지향적 성장동력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도 이날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구성했으며, 두 시·도의 기획단은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행정통합 논의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대전환, 2026 대한민국 대도약을 광주·전남에서 시작하겠다”며 “위대한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길, 320만 시·도민이 그 역사의 주인공으로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 예산에 금천구 핵심 현안 예산 반영 견인

    김성준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 예산에 금천구 핵심 현안 예산 반영 견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김성준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2026년 서울시 본예산에 금천구 지역사업 예산이 총 398억 6000만 원(68개 사업) 규모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복지·안전·교통·도시환경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 전반에 걸쳐 고르게 편성됐다. 김 의원은 예결위 위원으로서 예산 심의 전 과정에 참여해 금천구 핵심 현안이 안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에 122억 9000만 원이 편성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조성, 노인종합복지관 및 어르신주거복지시설 운영, 장애인복지관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 등 생애주기별 복지 인프라 확충 사업이 포함됐다. 김 의원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복지는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도시안전 분야에는 100억 원이 반영됐다. 시흥천 복개구간 보수, 호암2터널과 안양천 교량 보수, 가공배전선 지중화, 하수관로 정비 등 노후 기반시설 개선 사업이 대거 포함돼 재난 예방과 생활 안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반복적인 민원과 안전 우려가 제기돼 온 하수관로와 교량·터널 보수 사업은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시급성과 필요성이 적극적으로 검토됐다. 도로·교통 분야에는 61억 원이 투입된다. 디지털3단지~두산길 지하차도 건설, 벚꽃로 확장, 강남순환로 연결램프 신설, 주택가 소규모 공동주차장 조성 등은 상습 정체 해소와 산업·주거 기능 개선을 동시에 고려한 사업들이다. 김 의원은 “금천구는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혼재된 지역인 만큼 교통 인프라 개선은 도시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공원·환경, 도시계획·주택정비, 문화관광, 산업경제, 청년·디지털 행정 분야 예산이 고르게 반영되며 금천구의 중장기 도시 기반을 개선하기 위한 재정적 토대가 마련됐다. 김성준 시의원은 “예산은 숫자가 아니라 정책의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예결위원으로서 단순한 증액보다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 구조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보된 예산이 계획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집행 과정까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타 지역 거주 경기도 대학생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참여 가능해졌다

    타 지역 거주 경기도 대학생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참여 가능해졌다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경기도의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새해를 맞아 개편 운영된다. 도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경기도 대학생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6개 시군에서 추가 리워드를 신설하고 탄소 감축 효과 중심으로 리워드 지급 기준을 개선했다. 먼저 기존 경기도민으로 한정하던 지원 대상을 경기도 소재 대학 재학생까지 확대했다. 주소지가 경기도가 아니어도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은 앱에서 재학증명서로 입증하면 기후행동 기회소득에 참여할 수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9월 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천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각 시군의 자체 특색을 반영한 추가 리워드를 신설했다. 31개 시군 전체가 참여 중인 가운데 화성, 시흥, 용인, 의왕, 가평, 광주 등 6개 시군은 자체 예산을 활용해 지역 특색에 맞는 탄소 감축 활동을 하면 해당 시군민에게 추가 보상을 지급한다. 보상을 받는 16개 활동의 지원금도 조정했다. 탄소 감축 효과가 큰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연간 1만 원에서 2만 원) ▲폐가전제품 자원순환(연간 2만 원에서 4만 원)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연간 3만 원에서 4만 원)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활동(연간 2만 원에서 3만 원) 등은 지원액 한도를 높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감축 효과가 작은 ▲기후도민 인증(2000원에서 1000원) ▲기후퀴즈(연간 1만 5000원에서 7300원) ▲걷기(월 4000원에서 2000원) 등은 한도가 낮아졌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경기도민들이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참여하면 리워드를 제공하는 제도다. 경기도 내 주민등록을 둔 만 7세 이상이면 참여 가능하며, 2026년 기준 1인당 최대 6만 원까지 리워드가 지급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지난 2024년 7월 앱 출시 후 2025년 말 기준 가입자 수가 17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도민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기후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도민들은 걷기, 자전거 이용 등 기후행동 16개 실천 활동을 통해 1인당 연간 최대 6만 원을 지역화폐로 받고 있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기후행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40만 톤 감소했다. 이는 소나무 320만여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 전쟁이 남긴 기술 가치…UAE가 우크라이나에 베팅한 이유

    전쟁이 남긴 기술 가치…UAE가 우크라이나에 베팅한 이유

    중동은 오랫동안 세계적 무기 수입 시장으로 여겨졌으나,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체 방위산업 기반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병행해 왔다. 이 가운데 UAE는 분산돼 있던 방산 역량을 2019년 엣지(EDGE) 그룹으로 묶어 효율성을 높였고, 이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엣지 그룹은 국내에서 방산 기업을 육성하고 인력을 확보해 자체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 유망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로 기술과 사업 기반을 함께 끌어모으는 전략도 구사한다. 엣지는 2025년 연말 매출 기준 디펜스 뉴스 순위에서 세계 방산기업 38위에 올랐다는 평가도 받았다. 엣지의 해외 지분 인수는 2023년부터 본격화됐다. 2023년 2월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무인 지상차량 제작사인 에스토니아 밀렘 로보틱스의 지분 과반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밀렘 로보틱스는 투자 유입 이후 인력 확충과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해 왔고, UAE 국방부도 밀렘 로보틱스가 생산한 테미스(THeMIS) 계열 플랫폼과 로봇 전투 차량(RCV) 도입 및 현지 맞춤형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에서도 투자가 이어졌다. 엣지는 브라질 스마트 무기 전문 업체 시아트(SIATT) 지분 인수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이는 SIATT가 참여한 브라질 해군의 대함 미사일 만스업(MANSUP) 개발 경험과도 연결된다. 이 밖에 스위스 무인 헬기 업체 아나비아(Anavia), 폴란드 초경량 개인용 제트기·무인기 업체 플라리스(Flaris) 등으로 투자·인수 범위를 넓혔다. 최근 엣지의 시선은 우크라이나 방산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엣지는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순항 미사일 개발사로 알려진 파이어 포인트(Fire Point) 지분 30%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거래 규모는 약 7억 6000만 달러(약 1조 400억 원)로 거론되며, 기업 가치는 약 25억 달러(약 3조 42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는 전언도 있다. 파이어 포인트는 ‘FP-5 플라밍고’로 알려진 장거리 타격 수단을 비롯해, 추가 미사일 체계 개발도 공개해 왔다. 엣지가 실제로 지분 투자를 단행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전시 환경에서 축적한 ‘상대적으로 저비용·대량 생산형’ 타격 체계 개발·운용 노하우를 간접적으로 흡수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엣지의 행보는 단순 기술 확보에 그치지 않고 지분 참여를 통해 해당 기업이 개척한 시장과 공급망, 실전 운용 경험이 축적된 제품 포트폴리오에 접근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밀렘 로보틱스의 테미스 계열은 우크라이나 지원 물자 흐름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돼 왔고, 생산 확대 계획도 제시된 바 있다. 엣지가 다음 단계에서 어떤 지역·어떤 기술 영역으로 투자 지도를 넓힐지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전쟁 경험까지 산다…UAE가 우크라 미사일 기업에 주목한 이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전쟁 경험까지 산다…UAE가 우크라 미사일 기업에 주목한 이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동은 오랫동안 세계적 무기 수입 시장으로 여겨졌으나,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체 방위산업 기반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병행해 왔다. 이 가운데 UAE는 분산돼 있던 방산 역량을 2019년 엣지(EDGE) 그룹으로 묶어 효율성을 높였고, 이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엣지 그룹은 국내에서 방산 기업을 육성하고 인력을 확보해 자체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 유망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로 기술과 사업 기반을 함께 끌어모으는 전략도 구사한다. 엣지는 2025년 연말 매출 기준 디펜스 뉴스 순위에서 세계 방산기업 38위에 올랐다는 평가도 받았다. 엣지의 해외 지분 인수는 2023년부터 본격화됐다. 2023년 2월에는 유럽의 대표적인 무인 지상차량 제작사인 에스토니아 밀렘 로보틱스의 지분 과반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밀렘 로보틱스는 투자 유입 이후 인력 확충과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해 왔고, UAE 국방부도 밀렘 로보틱스가 생산한 테미스(THeMIS) 계열 플랫폼과 로봇 전투 차량(RCV) 도입 및 현지 맞춤형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에서도 투자가 이어졌다. 엣지는 브라질 스마트 무기 전문 업체 시아트(SIATT) 지분 인수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이는 SIATT가 참여한 브라질 해군의 대함 미사일 만스업(MANSUP) 개발 경험과도 연결된다. 이 밖에 스위스 무인 헬기 업체 아나비아(Anavia), 폴란드 초경량 개인용 제트기·무인기 업체 플라리스(Flaris) 등으로 투자·인수 범위를 넓혔다. 최근 엣지의 시선은 우크라이나 방산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엣지는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순항 미사일 개발사로 알려진 파이어 포인트(Fire Point) 지분 30%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거래 규모는 약 7억 6000만 달러(약 1조 400억 원)로 거론되며, 기업 가치는 약 25억 달러(약 3조 42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는 전언도 있다. 파이어 포인트는 ‘FP-5 플라밍고’로 알려진 장거리 타격 수단을 비롯해, 추가 미사일 체계 개발도 공개해 왔다. 엣지가 실제로 지분 투자를 단행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전시 환경에서 축적한 ‘상대적으로 저비용·대량 생산형’ 타격 체계 개발·운용 노하우를 간접적으로 흡수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엣지의 행보는 단순 기술 확보에 그치지 않고 지분 참여를 통해 해당 기업이 개척한 시장과 공급망, 실전 운용 경험이 축적된 제품 포트폴리오에 접근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밀렘 로보틱스의 테미스 계열은 우크라이나 지원 물자 흐름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돼 왔고, 생산 확대 계획도 제시된 바 있다. 엣지가 다음 단계에서 어떤 지역·어떤 기술 영역으로 투자 지도를 넓힐지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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