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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결국 호르무즈 들어가나…“군함 아닌 ‘이것’ 투입 검토” 관세 협상용? [밀리터리+]

    한국, 결국 호르무즈 들어가나…“군함 아닌 ‘이것’ 투입 검토” 관세 협상용? [밀리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 통항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내 한 언론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초계기 파견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청와대는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미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특정 자산 파견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중동 내 긴장 고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해왔고 실질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도 이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정세 등 중동 내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갖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자유를 위한 실질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국방부의 언급대로 현재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자유를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공식화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4월 50여 개국 화상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원유의 약 70%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는 핵심 이해 당사국”이라며 기여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월 미국 측에 해협 안전을 위한 인력 파견과 정보 공유, 필요시 군사적 자산 지원 등의 단계적 방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안 장관은 미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측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와 국제사회 기여 방안을 설명했다”며 “기본적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참여는 하겠다. 단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수준까지 미국 측에 이야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 군함 아닌 기뢰 제거 자산 투입할 듯앞서 지난 23일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추진 중인 다국적 임무단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현재 가장 우선 검토되는 분야는 기뢰 제거”라고 말했다. 그는 “다국적 임무단은 기뢰 제거에 필요한 자산을 동원할 수 있는 국가를 식별하고, 실제로 자산을 투입할 수 있는 해협의 여건이 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도 이러한 동향을 보면서 어떤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해군이 운영 중인 기뢰 제거 관련 자산은 450t급 강경급 기뢰탐색함 6척과 730t급 양양급 소해함 6척,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이다. 다만 이들 함정은 중동까지 이동하는 데 약 4주가 걸리는 데다 장기 작전에 제약이 따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인력 파견이나 정보 공유부터 우선 시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 정부는 현지 안보 상황이 허용하는 환경에서만 관련 자산을 운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기뢰 제거 자산 파견 시 정비·보급·호위 전력도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투입 자산과 규모, 시기 등도 아직 미정이다. 외교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화가 한국의 에너지·물류 안보와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을 기여 검토의 배경으로 들었다. 박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송과 물류 수송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문제는 우리 국익과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기여가 한미 협상에 미치는 영향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해군 자산 지원이 한국 등 동맹국에도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서 루비오 장관은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해군 자산 기여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오늘 그런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해군 자산 지원은) 아시아 동맹국에도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중동에서 공급되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에 여전히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라며 “아시아 동맹국이 이 노력에 동참하는 것은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해군 자산 지원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무역법 301조와 관련한 한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등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를 기반으로 한 ‘강제 노동 관세’ 12.5%를 부과한 상태다. 더불어 한미 양국은 지난달 팩트시트에 명시된 안보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핵추진잠수함과 원자력 분야 등의 이행 방안 논의가 포함돼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첫 안보협의 회의 이후 이달 내 2차 회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했다.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는 통상과 안보가 얽혀 있는 만큼 개별 사안만 따로 떼어내 합의하기란 쉽지 않다. 중동 문제가 또다시 미국의 최우선 과제가 된 상황에서 안보 협상이 결국 관세 등 통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한미 외교통상 분야의 시급한 과제로는 무역법 301조 조사에 따른 추가 관세 차단, 쿠팡 사태를 둘러싼 이견 조율, 대미 투자에 대한 우려 불식 등이 꼽힌다. 현재 우리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일정을 감안해 후속 협의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재정 위기’ 대전시, 청년 부부 결혼장려금·무임교통 지원도 축소

    ‘재정 위기’ 대전시, 청년 부부 결혼장려금·무임교통 지원도 축소

    ‘재정 위기’에 놓인 대전시가 대형 사업뿐 아니라 어르신 무임교통과 청년 부부 결혼장려금 지원도 축소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재정 혁신 방안 관련 브리핑에서 “지속적인 세수 감소와 대형 사업 추진으로 직면한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 사업 중 불요불급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년 말 1조원 수준이던 시 채무는 2025년 말 기준 약 1조 5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재정 부족분이 5482억원에 달하고, 2027년 이후 6955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부터 지방 세수가 약 4000억원 정도 감소했지만 국비 확보 없이 지출을 늘리며 재정 압박이 커지게 됐다. 재정 혁신 방안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 111개 사업 중 71개 사업을 ‘일몰·규모 조정·시기 조정·장기재검토’ 등으로 나눠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다. 시급성과 시민 체감도가 낮고 성과가 불확실하거나 난개발이 우려되는 8개 사업(5259억원)은 중단한다. 대전 국립현충원 일원에 3026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려던 나라사랑공원과 보문산 전망 타워 등이다. 무제한으로 지원되던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사업은 내년부터는 월 3만원, 청년부 결혼장려금은 가구당 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축소한다. 허 시장은 “결혼장려금 300만원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확보한 재원은 청년 정책과 필수 복지에 우선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원도심인 중구 중촌 근린공원에 추진하던 제2 시립미술관(1750억원)과 음악 전용 공연장인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 건립사업(3295억원), 중부권 첫 국가 정원으로 계획한 노루벌 지방 정원 조성(1324억원) 등 29건은 장기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등 29개 사업은 시기를 조정한다. 광역철도 1단계 등은 공정상 일정으로, 교통 분야 사업은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71개 사업의 재검토를 통해 4959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허 시장은 “실효성이 낮고 과잉 투자 우려, 유사·중복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미래·청년·시민 건강 투자로 전환하겠다”면서 “간부 공무원의 업무추진비와 근무 방식 개선을 통한 초과근무수당을 줄이고 외부 용역을 자체 용역 전환하는 등 고통 분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전남광주교육청, 260억 학교용지 환수 ‘1년 허송’…대법 판결도 놓쳤다

    전남광주교육청, 260억 학교용지 환수 ‘1년 허송’…대법 판결도 놓쳤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무안 오룡지구 학교용지 매입비 260억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도 1년 넘게 환수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수백억 원의 혈세를 환수할 길이 열렸지만, 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확인 요청이 있기 전까지 해당 판결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안은 무안 오룡지구 학교용지의 무상 공급 여부를 둘러싼 전남교육청과 전남개발공사의 법적 다툼에서 비롯됐다. 2009년 개정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은 공공 개발사업 시행자가 학교용지를 무상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개발공사는 오룡지구 최초 개발계획 승인 시점이 법 개정 이전인 2005년이라는 이유로 교육청에 학교용지 매입비 지급을 요구했다. 반면 교육청은 2014년 실시계획 변경 승인 과정에서 학교 신설이 새롭게 반영된 만큼 개정법 적용 대상이라며 무상 공급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개교 일정에 차질을 막기 위해 우선 약 260억 원을 지급한 뒤,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환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환점은 지난해 6월 대법원 판결이었다. 대법원은 “최초 사업 승인 시점이 법 시행 이전이라도, 법 개정 이후 변경 승인으로 추가된 학교용지는 무상 공급 대상”이라는 법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룡지구 학교용지 매입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환수 대상은 사랑초등학교와 오룡고등학교 부지 매입비 약 180억 원과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증가한 학교용지 면적분 약 80억 원을 합친 총 260억 원이다. 그러나 교육청은 대법원 판결 이후 1년이 넘도록 별다른 환수 조치를 하지 않았다. 담당 부서 인사 이동 과정에서 관련 업무가 제대로 인계되지 않았고, 교육부의 판결 및 후속 조치 지침도 현장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서 판결 사실 자체를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단순한 인수인계 미흡을 넘어 사후 관리 체계 전반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환수금의 귀속 구조 역시 적극적인 대응을 늦춘 배경으로 거론된다. 환수된 260억 원은 교육청 자체 재원이 아니라 국비(교육부)와 도비(전남도)가 각각 50%씩 배분받는 구조다. 이 때문에 교육청 내부에서 환수 필요성에 대한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교육청은 현재 전남개발공사와 반환 방식 등을 협의하며 뒤늦게 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향후 법적 분쟁이나 감사상 책임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사원의 사전감사 컨설팅 결과를 근거로 반환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이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른 반환이 적법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 이를 근거로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반환 방식은 공사의 자금 운용 상황을 고려해 일시 상환보다는 내년도 재원 확보 이후 분할 납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즉시 인지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지난 6월부터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감사원 사전감사 컨설팅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환수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구 불편사항 구청장이 직접 받는다

    영등포구 불편사항 구청장이 직접 받는다

    “구민소통폰으로 구민과 24시간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답을 찾겠습니다.”(조유진 서울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는 행정 문턱을 낮추기 위해 ‘구청장 직통 구민소통폰’을 오는 8월 3일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소통폰은 구민의 건의나 불편·고충 사항, 그리고 구정 제안 등을 24시간 실시간으로 접수한다. 또 질의 답변과 처리 과정을 구청장이 문자로 안내한다. 주민이면 누구나 전용 휴대폰 번호(010-6400-8450)를 통해 도로·교통·환경 등 일상 속 생활 불편부터 정책 제안과 아이디어까지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다. 구는 소통폰으로 접수된 민원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평일 업무 시간에 접수된 민원은 즉시 관련 부서의 검토와 현장 점검을 거쳐 구민에게 처리 결과를 안내하게 했다. 야간이나 주말·공휴일 등 업무 시간 외에는 영등포구 당직실과 연계해 24시간 공백 없는 구민 소통 체계를 유지한다. 여기에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구민의 의견을 듣는 ‘구민과의 대화’도 운영한다. 구는 누리집에 민원 처리 현황과 우수 정책 반영 사례, 반복·공통 민원의 제도 개선 결과 등도 공개한다. 조 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이 일상에서 나누는 작은 이야기 하나까지도 영등포의 정책이 되는 천하제일 민주주의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김선태 “리센느 멤버들께 죄송…명백한 제 잘못” 결국 고개 숙였다

    김선태 “리센느 멤버들께 죄송…명백한 제 잘못” 결국 고개 숙였다

    ‘충주맨’ 출신 유튜버 김선태가 KBS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에서 그룹 리센느 멤버의 ‘무섭노’ 표현을 재소환하고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30일 김선태의 유튜브 채널에는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선태는 “어제 KBS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돈선태’ 선공개 영상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는 어제 8시 40분쯤 해당 선공개 영상을 처음 보게됐다.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제작진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책임했다. 방송국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업로드 영상에 대해 어떠한 사전 검토나 사전 공개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던 게스트에 대한 무리한 언급을 했던 것 또한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첫 촬영이어서 촬영 당일 대본 소화에 급급해 현장에서 대본의 문제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선태는 “영상이 비공개되고 나서 지금까지 저의 언행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는 모든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함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 특히 리센느 멤버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룹 리센느 원이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케백수 오리지널’에 올라온 ‘돈선태’ 첫 번째 영상에 같은 그룹 멤버 미나미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김선태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김선태는 원이에게 “‘무섭노’ 사건에 대해서 그냥 가볍게 얘기를 해본다면?”이라고 질문했고, 원이는 “유튜브, 음악 방송에 제가 뜨는 것만 상상하다 하루아침에 뉴스에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 무섭더라”라며 “그때 느낀 건 한마디 한마디에 되게 조심해야겠다(였다)”고 말했다. 이어 원이는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 말했어도 어떤 사람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그래서 되게 당황했다”며 “사실 그냥 쓰던 말을 한 건데 ‘노’는 사실 뭔가 감탄사에 많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선태는 “관점이 다른 것도 인정하는데, 좀 약간 억까 수준”이라며 “일종의 바이럴이라고 말한 사람은 없었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이 업로드된 후 일각에서는 리센느의 ‘무섭노’ 논란을 다시 언급한 것과 더불어 이야기의 내용이 너무 노골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한 콘텐츠에서 “무섭노”라고 말했다가 해당 표현의 의미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라는 주장과 경상도 방언이라는 반론이 맞섰다. 특히 KBS는 해당 영상의 쇼츠 버전에 홍명보, 이재용, 최태원, 민희진, 뉴진스, 이재명, 한동훈 등 영상 내용과는 관련 없는 유명인들의 이름을 태그하기도 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고, 채널 ‘케백수 오리지널’ 역시 채널 자체를 비공개한 상황이다.
  • 김진후 경기도의원 “수원화성에 걸맞은 창룡육교 경관개선 필요”

    김진후 경기도의원 “수원화성에 걸맞은 창룡육교 경관개선 필요”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진후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29일 의원실에서 수원시 도시디자인단과 간담회를 열고 수원시 팔달구 소재 창룡육교의 경관개선사업 추진 현황 및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 2002년 완공된 창룡육교는 난간의 색상과 형태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불법 현수막이 반복적으로 게시되면서 도시 미관 저해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진후 의원은 “창룡육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창룡문과 인접해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이라며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주변 경관에 걸맞은 공간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창룡육교의 외형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 경관과 옥외광고물 관리, 보행·교통 안전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 과정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창룡육교가 지역의 역사성과 경관을 살린 공간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정책적·예산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경기도와 수원시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3선 시의원님, 왜 이러시죠…택시비 안 내고 지구대서 또 소란

    3선 시의원님, 왜 이러시죠…택시비 안 내고 지구대서 또 소란

    술에 취해 택시비를 내지 않고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강원 지역 3선 기초의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 의원은 지난해 말에도 비슷한 소란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지숙 춘천시의원을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10시 춘천시 후평지구대에서 술에 취한 채 경찰관들에게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의원이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자 택시 기사가 김 의원을 태우고 지구대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의원의 신원이 확인됐고 도주 우려가 없으며 난동 정도도 비교적 경미하다고 판단해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지구대를 나온 뒤 머리가 아프다며 119에 신고해 구급차로 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술에 취해 넘어지면서 머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급차 안에서 추가 소란은 없었다. 김 의원의 음주 소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말에도 술에 취해 택시 요금을 내지 않은 채 택시 기사와 지구대를 찾은 뒤 자신의 신분을 내세우며 소란을 피웠다. 당시에는 형사처벌이나 징계를 받지 않았다. 춘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해당 사안을 ‘징계 대상 아님’으로 의결하면서 의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한 점에 대해 재발 방지를 권고했다. 그러나 약 4개월 만에 유사한 일이 반복되면서 시의회는 조만간 윤리특위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강원도당도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사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관공서 주취 소란은 공권력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범죄 행위”라며 민주당에 후보 검증과 소속 의원 관리 책임을 촉구했다.
  • 김현덕 경기도의원, 경기중애모와 정담회 개최… 뇌병변장애인 지원체계 강화해야

    김현덕 경기도의원, 경기중애모와 정담회 개최… 뇌병변장애인 지원체계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지난 27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경기중애모, 공동대표 최버들·조지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도내 뇌병변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정책적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뇌병변장애인 복지 현황 및 단체 운영 여건을 논의하고, 장애인 협회의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의견이 교환됐다. 경기중애모 측은 뇌병변장애가 지체·언어·인지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 있어 전문적인 정보 제공과 의료·재활 상담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 참여 및 취업 기회가 제약되어 보호자의 돌봄 부담이 가중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도내에 유형별 장애인 단체가 운영 중이나 뇌병변장애인을 대표하는 구심점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부모회가 복지 연계 및 권익 옹호 활동을 맡고 있으나 전담 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기중애모 공동대표는 “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의 생애 주기별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특화 돌봄센터와 긴급 돌봄 시설, 권역별 재활·보조 기기 지원센터 확충이 시급하다”며 “발달 재활 지원 연령 확대, 보완 대체 의사소통(AAC) 지원, 맞춤형 일자리 개발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덕 의원은 “경기도의 뇌병변장애인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기반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장애 유형별 단체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뇌병변장애인 협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가 곧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당사자와 가족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복지 정책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건한 경기도의원,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 ‘내부형 공모·졸속 추진’ 지적

    이건한 경기도의원,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 ‘내부형 공모·졸속 추진’ 지적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건한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8)이 29일 경기도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추진 중인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의 행정 절차와 공정성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내부 공문을 거쳐 ‘내부형 공모’ 방식으로 제도를 진행한 점을 지적하며, 사전 협의와 제도 정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사업이 성급하게 추진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평가 및 심사 기준 전반에 대한 종합적 재검토를 촉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현장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발탁해 지역 밀착형 교육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로 해당 제도를 마련했다. 당초 9월 1일 자 인사를 앞두고 8월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지난 28일 12개 지역의 신임 교육장 내정자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신규 선발이 가능한 21개 교육지원청 가운데 12개 지역에서만 한정하여 추진된 배경에 의문을 나타냈다. 아울러 ‘지역추천’이라는 명칭과 달리 내부 공문 중심으로 공모가 실시되어 지역사회의 실질적 참여가 저해됐을 가능성을 짚었다. 심사 및 평가 체계의 허점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약 450명 규모의 면접 심사위원이 위촉됐음에도 일부 출제위원에게만 수당이 지급되는 등 대규모 심사단 운영 기준이 투명하지 못했던 점, 심사위원단 선발 원칙이 모호해 정치적 이해관계나 특정 단체의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한 면접 질문을 당일 지역별로 출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난이도 불균형 문제, 평가 비율의 30%를 차지하는 온라인 동료 평가 시 지원자 직군이나 참여 인원에 따른 유불리 발생 가능성도 개선 과제로 제출됐다. 이건한 의원은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제는 제도의 취지만큼이나 시행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중요하다. ‘지역추천’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내부형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지부터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충분한 사전 협의와 준비 없이 추진하기보다 심사위원 구성과 운영, 후보자 평가 기준, 온라인 동료 평가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이번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 뒤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영화 흥행 방해” 황정민 사생활 의혹에 ‘호프’ 뿔났다…“법적 조치”

    “영화 흥행 방해” 황정민 사생활 의혹에 ‘호프’ 뿔났다…“법적 조치”

    배우 황정민 측이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사생활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황정민이 주연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 배급사와 제작사는 악성 게시물 작성자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프’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포지드필름스는 29일 악성 게시물 작성자가 ‘호프’의 파트너사들에 메일을 보내는 등 업무 방해에 해당하는 피해를 유발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을 앞세워 양사를 비롯해 ‘호프’의 파트너사들에게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심지어 개봉 준비 기간을 비롯해 흥행 변곡점을 맞이하는 구간에도 영화의 순항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는 ‘호프’의 사업 전반에 타격을 주는 것뿐 아니라 영화를 위해 애쓴 관계자들의 노력과 명예를 악의적으로 실추시키는 행위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포지드필름스는 해당 행위를 영화 ‘호프’에 대한 의도적 가해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양사는 ‘호프’에 악영향을 끼친 사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 중이며 추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강경 대응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는 황정민과 나눴다고 주장하는 문자 내용과 통화 녹취 등을 증거라며 공개했다. 이에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입장문을 내고 “황정민 관련 악성 게시물 작성자는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지난해 작성자를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법원은 피의자에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서는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다. 황정민은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호프’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 ‘독파모 출사표’ SKT AI, 中 동급 성능

    ‘독파모 출사표’ SKT AI, 中 동급 성능

    SK텔레콤이 29일 수학·과학 추론 능력 등을 강화한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를 공개했다. A.X K2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통해 공개하는 두 번째 초거대 모델이다. 직전 모델(A.X K1)에 비해 매개변수(파라미터)가 5190억개(519B) 규모에서 6880억개(688B)로 확대했다. A.X K2는 자체 개발한 ‘SGA’ 구조를 적용해 긴 문맥에서도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은 K1보다 32.2%포인트 향상됐고, 장문 이해와 에이전트 관련 평가는 83.9%포인트 개선됐다. SK텔레콤은 최근 출시된 큐원, 딥시크, 키미 등 해외 오픈소스 모델과 동급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A.X K2의 활용 범위를 제조·국방·바이오 등 산업 현장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제조 영역에서는 철강 제조 기업 KG스틸,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코넥과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에 A.X K2를 적용한다. 또 국방부와 협업해 A.X K1 기반의 양자화 모델 3가지를 개발했다. 바이오 분야로 진출도 검토 중이다. SK바이오팜과 난치성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일상생활 영역에서는 A.X K2 경량 모델을 SKT의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SKT는 A.X K2의 후속 모델을 조(兆) 단위 매개변수 규모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A.X K2를 적용·발전시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달 기지 만드는 NASA “韓 통신·로봇 기술 꼭 필요해”

    달 기지 만드는 NASA “韓 통신·로봇 기술 꼭 필요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32년 우주인의 상시 체류를 목표로 추진하는 달 기지 건설에 한국의 통신·위성, 로봇·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착륙선과 과학 시료 채취, 원자력 발전도 협력 후보로 거론됐다. 양국은 앞으로 2~3개월 안에 한국이 맡을 분야를 구체적으로 정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 NASA ‘문 베이스’(Moon Base) 프로그램 총괄책임자는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달 기지 건설에 필요한 기술과 이를 뒷받침할 산업 역량을 갖췄다”며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할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문 베이스는 달 남극에 사람이 장기간 머물 수 있는 거점을 만드는 사업이다. NASA는 2029년까지 무인 로버와 탐사 장비를 보내 자원과 지형을 조사하고, 2029~2032년 거주·전력·통신 시설을 갖춘 뒤 2032년 이후 준영구 기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수송·거주 시설과 전력·통신망, 과학 연구시설, 산소·연료 생산 설비가 수㎢에 걸쳐 들어선 ‘작은 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달 남극에 안정적으로 접근해 장비를 설치하고 운용하는 로봇 임무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누주드 메랜시 NASA 전략담당 부국장은 “한국은 통신·위성 분야에서 성과를 냈고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달 궤도선 ‘다누리’에서 쌓은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달 표면 이동수단과 통신 시스템, 시료 채취·보관 장치, 착륙선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달 기지의 전력원으로는 소형 열원 장치부터 대형 원자로까지 여러 원자력 기술이 논의되고 있다. NASA는 원자력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국제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특정 국내 기업이나 연구기관의 참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NASA는 우선 우주항공청과 정부 간 협력 틀을 마련한 뒤 산업계와 대학, 연구기관의 참여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대학과 중소기업이 10~20㎏급 소형 탑재체를 개발해 달 표면에서 기술을 시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트럼프 사돈에 월드컵 팔아치우는 인판티노

    트럼프 사돈에 월드컵 팔아치우는 인판티노

    과도한 정치화·상업화 비판을 받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과 손잡고 FIFA 자산 일부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선을 넘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월드컵 보이콧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FIFA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IFA의 자회사로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설립한 뒤 이 회사에 월드컵과 클럽월드컵 등을 비롯한 대회 운영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FIFA는 자회사 지분 일부를 민간에 매각해 투자를 유치, 협회 지원금을 최대 3배까지 늘린다는 계산이다. FIFA는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200억 달러(약 29조원)로 평가하는데, 소수 지분을 매각해 최대 42억 달러(약 6조원)를 조달하기 위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과 외부 투자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인 테크 투자자 조슈아 쿠슈너가 운용하는 펀드 ‘스라이브 이터널’이 이번 거래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EFA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UEFA는 “축구는 소유물도, 판매 대상도 아니다”라며 “축구의 거버넌스와 정신은 거래 가능한 자산이 아니다. 특히 누가 재정적 이익을 얻는지조차 투명하지 않은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고 꼬집었다. UEFA는 55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월드컵 불참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 선관위 특검법 처리 임박… 장동혁 ‘올공 올인’ 멈출까

    선관위 특검법 처리 임박… 장동혁 ‘올공 올인’ 멈출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과 참정권 침해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선거관리위원회 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임박하면서, ‘올공(올림픽공원) 집회’를 주도해 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장외 정치를 중단할지 주목된다. 장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올공 청년들은 말한다’ 간담회에 참석해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는 전산 조작도 포함돼야 한다”며 “전산 조작이 가능하다면 해킹은 없었는지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일(30일) 특검법을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이재명 정권 몰락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사태 초기 더불어민주당이 난색을 표했던 특검이 가동되고 ‘특검 추천에 야당 동의 필수’라는 성과까지 거둔 만큼 장 대표가 조만간 장외 행보를 중단할 것이란 기대감이 계속됐다. 장 대표가 ‘질서 있는 해산’을 주도하고 국회에서 이를 이어가는 시나리오다. 또 장 대표가 올공 시위를 중단하며 당 정상화 및 개혁 작업에 관한 논의도 본격화될 수 있다. 하지만 장 대표 측은 “본회의 처리까지는 민주당이 기만전술, 처리 후에도 ‘국민 특검’ 취지가 제대로 구현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순수한 시민들의 요구를 제도와 정치의 영역으로 어떻게 확장해서 끌고 오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올공 시위 참여 중단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부정선거 공범이 아닌 이상 이번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안 내는 것이 정상인가, 장동혁만 우리를 위해 싸운다” 등의 발언이 주를 이뤄 장 대표가 당장 올공 행보를 중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참여자들의 요구를 하나로 묶는 조직이 없는 것도 장 대표의 정치력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장 대표의 행보에 대해선 여전히 당내 평가가 엇갈린다. 친장(친장동혁)계 조광한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장 대표의 올공 시위에 대해 “그렇게라도 쟁점화하지 않으면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지금 꿈쩍이나 하느냐”고 했다. 한편 여야는 30일 선관위 특검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날 ‘보완수사권 폐지’ 대치로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30일 담판을 시도할 전망이다.
  • 60조원 번 하닉도 ‘패닉셀’ 못 막았다

    60조원 번 하닉도 ‘패닉셀’ 못 막았다

    양 시장 연이틀 서킷브레이커 처음코스피 5663 마감… 장중 낙폭 12% 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 60조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시는 또다시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는 29일 장중 5200선까지 밀렸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주식 거래 20분간 중단)가 동시에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0.42 포인트(5.98%) 내린 5663.2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000선에서 출발해 장중 6228.52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급락했다. 한때 5262.77까지 밀리며 장중 낙폭이 12%를 넘었고,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965.75 포인트에 달했다. 오전 10시 55분쯤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낮 12시 16분 코스피, 12시 32분 코스닥에서 각각 서킷브레이커가 내려졌다. 두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동시에 발동된 것은 처음이다. 코스피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된 전례가 없다. 코스닥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 각각 이틀 연속 발동된 적이 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급락의 직접적인 촉매는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였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256.8%, 557.2% 늘어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시장 전망치를 각각 5.5%, 5.4% 밑돌았다. 실적 발표 뒤 열린 질의응답에서도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만한 새로운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 확산으로 빅테크의 인프라 투자가 둔화할 가능성과 경쟁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추격, 대규모 증설 이후 공급 과잉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SK하이닉스는 공급 과잉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경쟁사의 단기 추격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이 우려해 온 중장기 수급과 경쟁 심화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우려가 남아 있는 데다 주주환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도 나오지 않아 실망감이 커졌다”며 “반등 계기를 기대했던 시장에서 오히려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매성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5.23%, 9.61% 내린 20만 8500원과 140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의 이틀간 하락률은 약 20%에 달한다. SK스퀘어(-8.11%)와 삼성생명(-6.84%) 등 관련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3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매도세를 막지는 못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 9700억원, 1조 123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패닉셀’(공포 매도)에 나섰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또는 역 2배로 따라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도 변동성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날에도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나란히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은행은 이날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증시 조정 과정에서 레버리지 상품 투자로 약 387억 달러(약 56조 2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레버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상품을 출시하면서 향후 영향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측면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 뒀다. 금융당국은 상품의 수익 배율을 현재 2배보다 낮추거나 투자 대상을 전문투자자로 제한하는 등 고강도 규제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구 부총리를 비롯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은 이른바 ‘F4회의’를 열고 필요한 경우 총량제한 등 추가 조치를 고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실제 이행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은 구두 개입에 가깝다.
  • [단독] “검사님, 지방청 국장 오세요”… ‘빈손’ 중수청 전화 리쿠르팅

    [단독] “검사님, 지방청 국장 오세요”… ‘빈손’ 중수청 전화 리쿠르팅

    인원 규모도 처우도 미정… 중수청장 후보추천위도 못 꾸렸다 오는 10월 2일 출범을 앞둔 중대범죄수사청이 본격적인 공개 모집에 앞서 일선 검사를 상대로 개별 접촉을 통한 물밑 리쿠르팅에 착수했다. 출범이 불과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인력, 조직 등 구체적인 내용이 베일에 싸여 있어 ‘개문발차’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사정이 급해진 중수청 준비단은 공개 채용 절차를 밟기도 전에 현직 검사를 상대로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직·인력 밑그림을 빨리 확정해야 중수청이 초기에 안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중수청 준비단은 최근 사법연수원 36~39기 검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돌려 지방 중수청 국장직을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35기 일부에게도 제안이 전달됐으나, 차장검사급인 이들이 응할 가능성은 낮다. 지난 3월 중수청법 통과 이후 행정안전부는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인력 규모와 조직구성은 미지수다. 행안부는 중수청의 직제와 수사관 임용령을 8월 중에 마련하고 9월부터는 검사와 수사관 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취재 결과 행안부 소속으로 신설되는 중수청은 검찰처럼 ‘부’가 아닌 ‘국’ 체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청의 경우 경제범죄수사국, 반부패수사국, 사무국 등 6대 범죄(부패·경제·마약·방위사업·국가보호·사이버) 담당 국을 두고 그 아래 3개 과를 배치한다. 서울청에만 1·2차장을 두고 지방청은 차장 없이 국장이 실질적인 차장 역할을 수행한다. 본청과 서울청은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에 들어선다. 지방청은 부산 퍼스트월드 브라이튼·대구 남산빌딩·광주 한경빌딩으로 확정됐고 대전청은 지역 내 부지를 구하지 못해 세종IT타워에 마련됐다. 수원청은 임대인 사정으로 입지를 재검토하고 있다. 전체 조직 규모는 2000명대 중반 선으로 가닥이 잡혔다. 경력 대우의 경우 기존 검사 급수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진 4~5급 위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검토안에 따르면 ▲부부장 검사 이하는 4급 ▲15년 차 이상 부장검사는 3급 ▲국장은 2급 ▲지방청장은 1급 수준이다. 고위직인 1~3급 인원은 70명 안팎이 유력하다. ‘불이익 방지 조항’을 통해 호봉을 늘려 기존 임금 수준을 보전해 주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수청은 다음달 5일부터 전국 일선 검찰청을 순회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광주지검이 5일로 가장 먼저 설명회를 열고 서울동부지검·수원지검은 7일, 서울북부지검은 10일,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서부지검은 11일에 각각 설명회를 연다. 검찰 관계자는 “설명회를 일주일 앞둔 시점까지 구체적인 경력 대우나 인원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부 지방청의 인원 미달 가능성이 고조되자 사전에 개별 리크루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의 틀은 갖춰져 가고 있지만, 정작 조직을 이끌 ‘머리’는 여전히 공백 상태다. 중수청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이나 인사청문회 등 수장 임명을 위한 법적 절차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독자적인 수사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별도의 내부 수사망을 구축하기에는 시간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출범 초기에는 경찰청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인력 확보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국무회의에서 윤호중 행안부 장관에게 중수청 인력 확보 상황을 직접 물었고, 윤 장관의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에 “근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6일 브라질 순방 중 열린 화상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민정수석으로부터 개청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공직사회에서 공사 구분과 선공후사 원칙이 잘 지켜지는 게 중요하다”며 만전을 기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현장 검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 차장검사는 “갈까 말까 고민하는 후배 검사는 꽤 있지만 정작 조건이 어떤지 몰라서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검사는 “보완수사권을 중수청에 넣으면 검사들이 오히려 안 갈 것 같다”고 했다.
  • [단독] 20억 한 채는 종부세 안 낸다… 기본공제 12억 →14억 상향

    [단독] 20억 한 채는 종부세 안 낸다… 기본공제 12억 →14억 상향

    다주택 양도세 한시 감면도 추진중과 유예 재개 대신 조건부 완화지방 이주 땐 양도세 혜택도 검토‘은퇴 1주택자’ 종부세 유예 확대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이 현행 공시가격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상향된다.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깎아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은퇴한 고령 1주택자가 집을 팔 때까지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미뤄주는 요건을 완화하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사하면 양도세를 감면해 주는 방안도 도입될 전망이다. ‘보유세 강화’ 기조 속에서 집 한 채를 보유한 중산층의 세 부담을 줄여 주고 투기 의사가 없는 다주택자와 초고가 1주택자를 위한 ‘퇴로’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29일 세제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초 발표하는 세제개편안에 1주택자 종부세 기본 공제액을 공시가격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2억원 높이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택가격 상승분을 고려한 조치다. 시세로는 약 17억 4000만원에서 20억 3000만원 수준으로 상향된다. 적어도 20억원짜리 아파트 한 채를 가진 사람까지는 종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종부세 기본공제 완화는 1주택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70%로 상향함에 따라 늘어나는 세 부담을 완충하려는 목적도 있다.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 거론된 ‘양도세 중과 면제 재개’ 방안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이미 종료된 중과 유예를 되돌리는 것은 과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보다는 조건부 완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정부는 또 은퇴한 1주택 고령자에 대해 종부세 납부를 주택 처분 시까지 유예하는 ‘과세 이연’의 연령과 소득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종부세가 강화되면 은퇴자들이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납부 유예가 활성화될 수 있게 제도를 정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1주택자가 수도권 주택을 매도하고 지방으로 이주하면 양도세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근 부동산 세제 개편 방향이 세 부담 강화 쪽으로 가닥이 잡히자 정치권에서는 ‘부동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기류가 번졌다. 이에 정부도 국민의 부담을 일부 줄이는 ‘퇴로책’도 함께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이재명 정부는 집값을 잡으려고 부동산 세제를 운영하지 않는다. 거래 정상화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한다”며 보유세 강화가 ‘증세’가 아닌 ‘정상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에서 세제개편안 당정협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최종 확정된다. 이때 정부안이 일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 [사설] 도박판 레버리지에 날마다 패닉인데, 무책임 찔끔 처방만

    [사설] 도박판 레버리지에 날마다 패닉인데, 무책임 찔끔 처방만

    국내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손실이 56조 3000억원에 달한다는 외국계 투자은행의 추산이 나왔다. 기관투자자 대상 시장 보고서에 담긴 씨티그룹의 분석이다. 확정 손실액은 아니지만 충격적인 규모다. 레버리지 상품이 한국 증시를 거대한 투기판으로 만들었다는 방증이다. ‘검은 화요일’에 이어 어제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다. 두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증시 사상 처음이다. 코스피는 9000선을 돌파한 지 40여일 만에 6000선마저 무너졌다. 이달에만 33% 넘게 추락했다. 시장 기대를 밑돈 SK하이닉스 실적과 미국 반도체주의 동반 급락이 방아쇠를 당겼지만, 낙폭을 키운 화근은 레버리지 상품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무너지자 관련 상품은 하루 만에 20%대 후반까지 폭락했고, 반토막 난 상품도 속출했다. 금융당국은 투자 선택권을 앞세워 이 고위험 상품의 문을 졸속으로 덜컥 열어 놓았다. 개인들이 상장 이후 관련 상품을 14조 7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는 동안 과열을 막을 실효성 있는 경고나 제동장치는 내놓지 않았다. 출시 불과 두 달 만에 업계 내부에서조차 투자 중단 요구가 나왔다. 오죽하면 한 자산운용사 대표가 “주가가 회복돼도 ETF 가격은 되돌아오지 않을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투자를 멈춰 달라”며 공개적으로 만류했겠는가. 참사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당국은 앞서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높이고, 당초 8월 중이던 시행 시점도 이달 말로 부랴부랴 앞당겼다. 그래도 과열이 잡히지 않으면 개인별 투자한도와 모의거래 요건을 검토하겠다니 찔끔 대책에 뒷북 대응의 연속이다. 시장이 무너졌는데도 즉각적인 차단보다 사후약방문식 대증요법만 되풀이하는 셈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책 실패를 인정하거나 책임지려는 태도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레버리지 상품 도입을 주도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우리 시장만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귀를 의심하게 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인재’라는 질타에도 “변동성을 무겁게 본다”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책임을 비켜 갔다. 이런 책임 회피를 더는 용납하기 어렵다. 고위험 상품을 허용하고 거래 폭증을 방치한 당국이 투자자의 선택만 탓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책 결정과 감독 실패의 책임부터 분명히 밝혀야 한다. 시장을 투기판으로 만들어 놓고도 면피성 처방으로 일관하는 당국의 무책임이 한국 증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진짜 악재다.
  • 정부, 단일종목 레버리지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추진

    정부, 단일종목 레버리지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추진

    정부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별 투자한도를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 부총리를 비롯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최근 중국발 메모리반도체 경쟁 심화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확산하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기업실적 전망 상향,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국내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정부는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판단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추가 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개인별 투자한도를 설정해 총 투자금액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액을 개인의 총 투자금액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 외에도 과도한 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관련 거래비용을 높이고 모의거래 제도를 도입한다. 시장 급변 시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배율을 조정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할 때 갖춰야 할 요건인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으며 이를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국가산단지정에 삼성·SK 부지 점검…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급물살

    국가산단지정에 삼성·SK 부지 점검…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급물살

    광주 군공항 부지 250만평이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우선 지정되고, SK와 삼성 관계자들이 일제히 군공항 부지를 찾아 점검하는 등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광주 군공항 부지를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우선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보지 지정은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산업통상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수요를 토대로 국가산단 지정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후보지로 지정된 250만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요를 고려해 우선 지정한 규모라고 밝히고,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정주 기능을 담을 수 있도록 후보지 추가 확장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공항 이전 부지에 반도체 생산시설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연구기관이 집적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주거·교육·문화·교통 기능을 갖춘 기업형 첨단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기업·관계부처·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 확장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호남권 국가산단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기업형 첨단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국토부의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형배 시장은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고, 호남권이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결단에 감사드리며, 이번 국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하이닉스 고위관계자들도 이날 오후 군공항 부지를 찾아 반도체 팹 구축 여건을 점검하고,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 협의에 나섰다. 염성진 SK하이닉스 커뮤니케이션총괄 사장을 비롯한 SK하이닉스 측 고위관계자 15명은 이날 낮 12시 50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광주 군공항과 주변 지역을 둘러봤다. 이번 경영진 방문은 SK하이닉스 실무진이 지난 23일 광주 군공항 부지를 사전 답사한 데 이은 후속 일정이다. 이들은 부지 규모와 팹 배치 가능 구역, 도로·철도 등 교통망, 전력·용수 공급 여건을 살펴본 뒤 오후 2시부터 광주청사를 찾아 민 시장과 팹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군공항 이전과 산업단지 조성 일정을 비롯해 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 확보, 신속한 인허가, 기업 지원 체계와 단계별 투자 일정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실무진도 지난 25일 광주를 찾아 군공항 부지를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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