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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국가유산청은 울산박물관 소장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문화유산은 2010년 울산 남구 황성동의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것으로, 고래 꼬리뼈와 어깨뼈 부위에 각각 1개씩 작살촉이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2점의 작살촉은 사슴뿔을 뾰족하게 갈아 만들었는데, 사슴뿔은 강도가 높아 선사시대 사냥 도구 재료로 사용됐다. 수렵과 더불어 어로 활동은 한반도 신석기 문화를 특징짓는 핵심적인 생업 양상 중 하나다. 이 시기 한반도인의 생활 문화와 생업 기술, 도구 제작 기술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작살촉이 고래뼈에 박힌 상태로 발견돼 신석기시대 도구의 제작 목적과 사용 흔적, 도구와 사냥 대상 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런 사례는 국내외적으로도 매우 희소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에도 배와 작살, 그물 등을 사용한 고래잡이 장면이 묘사돼 있다. 이런 묘사가 단순히 상징적이거나 제의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 신석기시대에 이뤄진 고래잡이 활동에 대한 기록임을 입증하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될 경우, 선사시대 생산·생업 관련 유물 중 최초의 국가지정문화유산이 된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다올초 8월 조기개교 철저 대비…교원 인사제도 보완해야”

    신미숙 경기도의원 “다올초 8월 조기개교 철저 대비…교원 인사제도 보완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이 신설 학교의 조기 개교에 따른 차질 없는 학사 운영 준비와 현행 교원 인사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지난 5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당초 오는 9월 1일로 예정됐던 다올초등학교의 개교일을 8월 20일로 앞당기는 결정과 관련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다올초의 조기 개교 조치는 지난해 화성바른초등학교와 현민초등학교의 운영 선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통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고 학사일정의 공백을 최소화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신 의원은 “9월 개교하는 학교의 경우 기존 학교 학사일정과 맞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여러 불편이 있었다”며 “현실적인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하여 학생들의 교육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기 개교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조기 개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존 학교와 신설 학교 간 학생 이동, 교원 배치, 학사 운영 조정 등 여러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원활한 개교를 위해 힘써주시는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인력 운영상의 한계에 대한 지적과 대안 마련도 요구했다. 신 의원은 “조기 개교를 하게 되면 현재 9월 1일자로 이뤄지는 교원 정기 인사체계상 학교 간 인력 운영에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 방안을 교육청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그는 다올초등학교 복합화시설을 포함한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개교 준비 현황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며, 신입생과 전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정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우리 엄마 김치녀” SNS 비공개글 퍼진 女인플루언서 ‘발칵’

    “우리 엄마 김치녀” SNS 비공개글 퍼진 女인플루언서 ‘발칵’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로 얼굴을 알린 인플루언서 김지민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비공개 게시글이 유출된 데 대해 사과했다. 김지민은 지난 6일 SNS에 “최근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작성되었던 게시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의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언제나 더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의 미숙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비록 한정된 공간이었을지라도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누를 끼치게 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적으로 언급했던 내용 중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주클럽’ 관련 이미지로 인해 의도치 않게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아티스트 박희선님과 소속사 관계자분들,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더불어 저의 경솔한 언급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으신 다른 아티스트분들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김지민은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게시글에 포함된 내용 중 일부는 제가 작성한 것이 맞다”면서도 “다만 해당 자료에 포함된 모든 내용을 제가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며 일부는 기존에 작성되어 있던 내용이 공유되거나 전달되는 과정에서 함께 언급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글은 제한된 소수의 지인들과만 소통하던 비공개 공간에서 작성된 것으로, 재유포되는 과정에서 작성 시점의 의미와 전후 맥락이 상당 부분 누락되거나 왜곡되어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게 전달되고 있기도 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 또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언제나 존중한다”며 “그러나 동의 없는 무단 유출과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산으로 인해 현재 저뿐만 아니라 저의 가족, 그리고 저를 아껴 주시는 주변 분들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필요한 범위 내에서 적절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며 “무엇보다 제가 바라는 것은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추가적인 공유와 확산이 멈추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지민은 지난 2023년 방송한 채널A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4’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지민이 SNS 계정에 자신이 허가한 일부 사용자에게만 게시물을 공개하는 기능을 적용해 올린 글들이 캡처돼 퍼져 논란이 커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솔로지옥5’에 출연한 박희선 등 다른 연애 예능 출연자들을 둘러싼 루머, 정치 관련 비하 발언,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우리 엄마 김치녀’라고 표현하는 문자 메시지 등이 포함돼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 여야 ‘투표지 부족’ 선관위 정조준 … 8일 각각 국조 요구서 제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여야는 8일 각각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추후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방안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을 통한 개혁을 띄운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사전투표 폐지를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 긴급 회견에서 “내일(8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국회의장께 신속한 본회의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원내 선거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개헌’을 통한 선관위 개혁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은 “선관위가 독자적인 기관이라고 자체적인 자정 작업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이번에 확인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앞서 국정조사를 요구했던 국민의힘도 8일 요구서를 제출한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당론 발의도 준비 중이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긴급 회담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국민 절반이 불신하는 사전투표도 없애야 한다. 부정선거론자들 주장이라 일축할 게 아니라 부정선거론의 싹을 자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재선거 여부와 ‘올림픽공원 항의 집회’에 대해선 각 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민주당에서는 최민희, 박선원 의원 등이 ‘서울 지역만 재선거’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거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김용태 의원이 “당 지도부는 무책임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투표용지 수급 체계에 대한 별도의 매뉴얼이나 사전 교육 체계를 전혀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별도의 매뉴얼은 없고, 통상 투표용지가 부족할 때는 가까운 곳에서 가지고 오거나 상부에 보고해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뒷북 대응도 되풀이됐다. 선관위는 이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실선거 논란 해소를 위한 관리 방안’에 대한 서울신문의 서면 질의에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사건·사고의 원인 및 대책을 일선 위원회에 전파해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 ‘재건축·재개발 TF’ 곧바로 가동…고령층·다자녀 가구 재산세 감면[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재건축·재개발 TF’ 곧바로 가동…고령층·다자녀 가구 재산세 감면[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재건축·재개발 빠르게인허가 처리기간 30% 단축 목표50여개 사업장 막힌 지점 뚫을 것구청장 전결로 소규모 정비 변경재산세 부담 줄이기강남구 공시가 상승률 6.3% 달해소득 없는 고령층·다자녀 가구 등세금 나눠 내거나 일부 감면 검토신청사 이전 신중히현 청사 활용 방안 확정이 급선무오세훈 시장 ‘세텍 행정타운’ 공약잠실 마이스와 연계해 개발 고민첫 구청장의 초심관성 젖은 공무원 조직 정비해야불필요·불분명·불투명 예산 ‘NO’강남 전문가, 4년 뒤 결과로 증명자치구청장은 930만 서울시민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현실적인 권력이다. 정치인인 동시에 기초 자치행정의 최종 책임자인 이들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예산 편성 및 집행, 지방세 부과·징수 등에 관한 권한을 갖는다. 도로와 공원, 어린이집, 생활체육시설, 주차장, 복지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구청장의 결정 하나하나는 곧 구민 삶의 변화로 이어진다. 구청장의 능력과 역할에 따라 도시 브랜드 가치와 미래가 달라지기도 한다. 6·3 지방선거로 뽑힌 민선 9기(2026~2030년) 당선인들의 구정 로드맵과 다짐을 들어봤다. “2006년 처음 시의원에 당선됐지만 개포동에 이사 온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34년째입니다. 4선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 전문가’인 제가 강남구를 바꿔가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6·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25개구 중 17곳에서 승리할만큼 바람이 거셌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소속 김현기 서울 강남구청장 당선인은 김형곤 민주당 후보(34.1%)의 두배에 가까운 65.9%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김 당선인은 5일 인터뷰에서 임기 시작과 함께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구성하고 ▲소득없는 고령층, 다자녀 가구 재산세 감면 ▲문해·수리력 테스트 도입 학교 인센티브 ▲수서역세권 개발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4년뒤 ‘이번 구청장은 뭔가 달랐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7월 1일 취임 후 가장 먼저 시행할 정책은. “두 가지다. 첫째는 민주당 후보도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주택 공급을 위한 재건축과 재개발이다. 선거 운동 기간 약속했던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TF’를 즉각 구성하겠다. 조직 개편을 하려면 의회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TF로 할 생각이다. 재건축의 핵심은 인허가 속도다. 지금은 프로세스가 건축과, 도시계획과, 재건축사업과에 분산돼 있다. 조합으로선 복수 부서를 거쳐야 하고, 담당 공무원이 바뀌면 하세월이다. 그 사이 금융 비용만 계속 쌓인다.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인허가 처리 기간을 30% 이상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는 세금이다. 당장 7월에 재산세를 내야 하는데 강남에는 1가구 1주택에 소득이 없는 고령층이 상당히 많다. 올해만 해도 강남구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6.3%에 달해 서울 평균 4.9%보다 높다. 소득이 없는 고령층은 빚을 내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긴다. 중앙당을 통해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다. 구청장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세금을 나눠 내도록 해 부담을 줄인다거나 다자녀 가구의 세금 감면 등 일부 감면을 적극 검토하겠다. 당장 올해 재산세부터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 -‘재건축·재개발 TF’ 출범을 약속했다.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복안을 설명해달라. “소규모 정비계획 변경은 서울시와 협의 없이 구청장이 전결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겠다. 각 조합에 갈등 중재 전문가를 파견하고 법무·회계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사업이 멈추는 일도 줄일 수 있다. 종상향과 용적률 협의는 서울시 소관이다. 협의가 필요한 단지는 구청장이 직접 시와 타협을 끌어내겠다. 구에서 진행 중인 50여개 정비 사업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막힌 지점을 뚫어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조성명 현 구청장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세텍(SETEC) 부지에 신청사 이전을 추진했고, 오세훈 시장의 강남구 공약에도 같은 내용이 있는데. “현 청사는 낡고 공간 부족도 심각하다. 하지만 청사 용지 활용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전부터 추진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는다. 현 청사는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주택가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게 먼저다. 주변 상권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다. 의견을 수렴해 활용 방안을 확정 짓고 그 이후 청사 이전을 논의해도 된다. 또 세텍이 컨벤션 전시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도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예컨대 잠실운동장 부지에 진행 중인 잠실 마이스(MICE·전시와 박람회, 관광을 연계한 산업)와 연계한 개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이 강남구 지역공약으로 ‘세텍 부지 행정복합타운 건립’ 공약을 제시했고 저도 ‘세텍 부지에 첨단 산업 유치’ 공약을 제시했다. 조 구청장도 세텍 부지 활용에 대해 시와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합리적 결정을 하겠다.” -시의회 의장 재임 중 강남구 초중고생 대상으로 문해·수리력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고 2023년 제정된 기초학력평가 진단검사를 지역·학교별로 공개할 수 있는 조례를 의장 직권으로 공포했는데. “기초학력평가 조례는 당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극심한 반대를 했지만 학생 인권 보호 차원에서 오히려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조희연 교육감이 무효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조례가 조례 제정권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상위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학력평가를 보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자녀 수준을 사교육을 통해 확인하고 부족함을 보완하려고 점점 사교육에 몰리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기초학력평가는 아이들을 줄 세우려는 제도가 아니다.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최소 장치다. 평가 결과 수준에 못 미치는 학생들은 공교육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 문해·수리력 평가 시스템 도입을 공약으로 세운 것도 같은 이유다. 학생 중에는 과도한 SNS(소셜미디어) 노출로 텍스트를 이해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이 적지 않다. 공교육에서 바로잡아야 한다. 구에서 강제할 순 없지만 강남구 초중고에서 문해·수리력 테스트를 하면 구비로 시설 리모델링, 독서 프로그램, 스마트 교육 기자재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수서역세권과 주변 개발을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한다고 들었는데. “수서역은 지하철 3호선과 수인분당선,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 SRT까지 4개 노선이 지나는 핵심 교통거점이다. 앞으로 수서·세곡 일대가 동남권의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을 확신한다. 현재 구에서도 개발 로드맵을 어느 정도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파편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업들을 취임하면 통합 마스터플랜으로 묶을 계획이다. 우선 수서역세권 부지에 로봇·인공지능(AI) 연구 개발 시설을 유치하겠다. 판교에 빼앗긴 정보 기술(IT) 기업을 돌아오게 하려면 임대료 경쟁만으론 안 된다. 규제 샌드박스 특구 지정을 통해 수서·세곡을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것이 차별점이다. 수서역 복합 개발, 로봇 산업 클러스터, 세곡 테스트필드, 세텍의 첨단 산업 클러스터, 테헤란로의 벤처캐피털 등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겠다.” -시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시의원을 오래 했지만 피감 기관이 되는 구청장은 처음이다. 각오가 궁금하다. “시의원 16년 동안 행정의 문제점을 밖에서 지켜본 만큼 어디부터 바꿔야 하는지 잘 안다. 관성에 젖은 공무원 조직을 정비하기 위해 외부 시각이 필요하다. 저는 예산 전문가다. 예산은 숫자로 표시된 정책이다. 예산서만 봐도 정책 목적과 방향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예산 기조는 ‘예산 3불(不) 원칙’이다. 용도가 불요불급하거나 목적이 불분명하고, 효과가 불투명한 예산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의회와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뜻은 아니다. 저는 뿌리 깊은 의회주의자다. 구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존중하고 의견이 다르면 설득하고 협의할 것이다. 조직 관리는 공정하게 하겠다.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소외되는 직원이 없도록 하겠다. 관성에 젖었던 직원이 있다면 새롭게 변하는 강남을 위한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보고서가 아닌 현장에 나가 사업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꿔 나갈 것이다. 4년 뒤엔 강남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때 ‘이번 구청장은 뭔가 달랐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결과로 증명하겠다.” ■ 김현기 당선인은 1956년 경북 영주 출신으로 국립철도고를 졸업했다. 1988년 통일민주당에 입당해 훗날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정길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한나라당)에 당선돼 풀뿌리 정치에 뛰어들었다. 강남(개포1동, 개포2동, 개포4동, 세곡동, 수서동, 일원1동, 일원본동)에서 7·8·9·11대 시의원을 지냈고, 2022~2024년 제11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양재대로 대모지하차도와 탄천물재생센터 4단계 사업 등이 의정 활동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동해 시추 재추진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2차 시추를 재추진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 이후 좌초 위기까지 내몰렸던 동해 가스전 사업이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 위기가 가중되자 다시 힘을 얻게 됐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10월 공모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던 글로벌 석유 메이저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을 5월 중순 동해 심해 가스전 2차 시추 파트너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BP는 멕시코만과 북해 등 세계 주요 심해 광구에서 시추에 성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BP 측과 투자 조건, 지분율 배분, 조광권 설정 등 세부 계약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석열 정부가 2024년 추진한 동해 심해 가스전 1차 탐사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미국 자문업체 분석을 근거로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지난해 2월 시추 시료 분석에서 가스 포화도가 경제성 기준(40%)에 크게 못 미치는 6%로 나타나면서 상업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후 산업부가 자문사 선정 의혹 등을 이유로 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나머지 유망구조 탐사도 멈춰 섰다. 그러나 파트너로 확정된 BP는 대왕고래 구조보다 ‘마귀상어’, ‘오징어’ 등 나머지 6개 유망 구조의 잠재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 미비를 이유로 최종 승인을 미뤄오던 산업부가 2차 시추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한 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에너지 공급망이 무너지자 자체적인 에너지 자원 개발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 생후 7개월 아기에도 총 쏜 이스라엘… 프랑스 “제재할 것”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력이 계속되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일부 국가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가 유럽의 다른 국가와 함께 서안지구 폭력 사태에 연루된 이스라엘 정착민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초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추진해왔으나 만장일치 합의를 하는 데 실패하면서 국가별 제재로 선회한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로이터에 영국과 노르웨이가 국가 차원의 제재를 위해 프랑스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의 중인 제재에는 자산 동결과 입국 금지 등이 포함됐으며, 각국이 다른 제재 대상을 채택할 수도 있다. 앞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전날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헤브론의 텔루메이다 마을에서 생후 7개월 된 남자아이와 아이의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가 타고 있던 차량에 총을 쐈다고 밝혔다. 아이의 부모는 크게 다쳤고, 아이는 끝내 숨졌다. 아이의 아버지 파드 아부 하이칼은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와의 인터뷰에서 군인들이 차량을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 차를 세웠으나 군인들이 계속 총격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스라엘군은 차량이 병사들을 향해 빠르게 돌진해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의 비난 속에서도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는 중이다. 유엔에 따르면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최소 24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8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 중동전쟁 100일… 답 안 보이는 ‘종전 출구’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발발한 중동 전쟁이 7일(현지시간)로 100일째를 맞았지만 종전의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말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만 격화됐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6일 엑스에 두 차례에 걸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자폭용 공격 드론 총 6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도 타격했다.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유조선 4척에 발포한 데 대한 대응이다. 미국의 공격에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하는 등 양측은 잇따라 공방을 주고받았다. 다만 양측은 서로의 군사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확전은 자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강하고 자존심이 세지만 그들은 해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합의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위스콘신주에서 농업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선 “우리는 이란에서 매우 빨리 빠져나올 시점에 와 있다”며 “(합의) 서류이거나 아주 강경한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 실패 시 군사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이다. 지난주 휴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작성하기도 했던 양측은 주요 쟁점에 대해 평행선을 이루면서 협상이 다시 난항에 빠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합의안을 거부한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하면서 협상이 꼬인 형국이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나서 자국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말라고 반발했지만, 이란은 강경 태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란은 또 동결 조치된 240억 달러(한화 37조 4000억원) 규모의 자산 해제가 종전 합의의 핵심 조건이라고 요구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핵 합의 대가로 이란에 현금을 제공했다고 비난해온 터라 대규모 동결자금 해제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미국은 오히려 이란 자산을 걸프 지역 국가들의 피해 복구 및 재건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이 걸프 동맹국에 입힌 피해 비용을 산정하도록 이미 지시한 상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 [기고] 기업의 선의, 사회의 뿌리가 되다

    [기고] 기업의 선의, 사회의 뿌리가 되다

    지난 5월 열린 ‘2026 사회공헌 포럼’에서 한 소셜벤처의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 “환경·고용·돌봄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사회문제 해결형 사업을 하다 보니, 부처마다 소통창구가 달라 지원과 협업을 요청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현장에서 오래 몸담아 온 사람의 목소리였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발간한 ‘주요 기업의 사회적가치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의 2025년 사회공헌 규모는 약 5조 4000억 원에 달한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결식아동 지원, 고독사 예방, 청년 자립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복지 현장에서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까지 뻗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기업의 본업 역량과 기술·서비스를 지역사회·환경·미래세대 문제 해결에 연계하는 전략형 사회공헌이 확대되고 있다. 단순 기부를 넘어, 혁신적인 비영리단체·소셜벤처와 협력해 사회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가는 방식이다. 이제는 부처 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범정부가 하나의 목소리로 민간에 화답해야 할 때다. 혁신적인 사회공헌의 물길은 모든 부처의 마당을 가로지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업이나 비영리단체 입장에서는 어느 부처 문을 두드려야 하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인센티브·포상 기준도 부처마다 달라 혼선이 생기기도 한다. 인지도가 낮은 초기, 소규모 단체는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잡기 어렵고, 기업 역시 적합한 협력처를 찾는 데 상당한 시간과 품을 들여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에 대한 첫 번째 응답으로, 기업과 비영리단체·소셜벤처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온라인 매칭 플랫폼 ‘바로잇’(crckorea.kr/baroit)을 올해 4월 개설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복지부는 바로잇 안에 ‘사회공헌 제도개선마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제·포상 등 인센티브 체계 정비, 민관협업 사업 제안 등 기업이 현장에서 쌓아온 건의 사항을 이 창구에 담으면, 복지부와 관계 부처가 함께 검토하고 결과를 회신한다.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소통창구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포럼에서 한 소셜벤처 관계자가 토로했던 어려움, 즉 어느 부처의 문을 두드려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과 현장의 혼선이 이제는 줄어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업의 선의라는 씨앗이 제도라는 토양 위에서 싹트고,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 정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 보완수사권 권익위에 두자는 檢개혁 강경파…법조계 “검사 헌법적 권한 침해… 업무 공백”

    6·3 지방선거가 끝나고 검찰 개혁이 재추진되는 가운데 여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보완수사 요구권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두고, 전건 송치 제도 부활을 막는 방안이 제기됐다. 법조계에서는 검사의 헌법적 권한을 침해할 여지가 있어 형사 사법 실무 시스템에 맞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조만간 검사의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핵심 쟁점은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이 출범한 뒤 검사에게 보완수사권, 보완수사요구권 등 어떤 권한을 부여할 것인지다. 정부가 복수의 안을 제시하면,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지방선거 직전 진행된 검사장 회의에서 나온 의견 등을 함께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내부에선 수사권 조정 이후 현장 혼선이 반복됐던 전례를 들며 이번만큼은 보완수사권 존치 등 실무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용민·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은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안과 별개의 안을 제안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권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두는 내용을 제안했다. 전건 송치 부활을 차단하고, 검사의 구속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방안도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검사의 헌법적 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찬운 한양대 로스쿨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찰 수사를 통제하고 기소권을 적절히 행사해 국가를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검사의 고유 기능”이라며 “경찰이 수사한 사건은 모두 검찰로 보내 적정성을 따지고(전건 송치), 필요하면 검사가 보완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소청과 경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등 수사 기관 간 업무 처리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현직 부장 검사는 “권익위 등 수사를 하지 않는 기관에 보완수사 요구권을 준다는 건 실무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운영될 형사 사법 시스템에 맞을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법개혁도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후속으로 법원행정처를 폐지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노태악·이흥구 대법관의 후임 인선도 법조계의 관심사로 꼽힌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9월 퇴임하는 이 대법관의 후임 후보를 추리는 절차에 돌입하면서 대법관 인선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 장동혁호 유지? 한동훈 복당?… 원내대표 선거에 국힘 노선 갈린다

    장동혁호 유지? 한동훈 복당?… 원내대표 선거에 국힘 노선 갈린다

    정 밀어주기 논란에 선거 하루 연기해외 체류자 위한 모바일 투표 검토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가 10일 치러진다. 특정인 선출을 염두에 두고 송언석 전 원내대표가 이르게 사퇴해 급박한 선거 일정을 잡았다는 당내 일각의 비판 여론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것이다. 신임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김도읍(4선, 부산 강서), 정점식(3선, 경남 통영·고성), 성일종(3선, 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7일 송 전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이는 직전 정책위의장인 정 의원에게 유리한 일정이 아니냐는 다른 후보들의 반발을 수용한 것이다. 앞서 당내 모임인 대안과미래도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어떻게 반영할지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선거 연기를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모바일 투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총회 현장 투표만 가능한데 선거일에 해외 체류 중인 7명 의원들의 표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로 승자를 가리는데 이를 염두에 둔 요구로도 보인다. 후보들은 ‘장동혁 지도부’ 유지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여부 등으로 색채가 갈린 상황이다. 정 의원은 “당내의 소위 합리적인 집단지성의 문제를 가지고 해결해야 된다”며 무리한 장 대표 축출에는 선을 그었다. 반면 장 대표의 노선에 선을 긋고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났던 김 의원은 “국민의 입장에서 당과 장 대표에 대해서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지가 중요하다”며 에둘러 사퇴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의원은 “화합의 적임자”를 내세웠다.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당내 의견 수렴 후 결정”, 성 의원은 “국민 여론에 따라”, 김 의원은 “이제는 받아들여야”라며 뜻이 갈린다. 새로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협상에 곧바로 투입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을 예고한 22대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법제사법위원장 사수도 만만치 않은 과제로 꼽힌다.
  • 李 “참정권 제한, 국민주권 훼손”… 합수본에 투표지 수사 지시

    李 “참정권 제한, 국민주권 훼손”… 합수본에 투표지 수사 지시

    “정부 맡은 대통령으로서 깊은 유감”국회엔 조속한 국정조사 추진 요청오늘 4부 요인과 靑서 대책 논의여야 모두 오늘 국조 요구서 제출 이재명 대통령은 7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회는 이번 사안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속히 국정조사를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며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참정권은 어떠한 이유로도 제한되거나 침해되어서는 안 되는 헌법적 권리”라며 “이번 사태는 국민 주권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정부를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 국정조사 추진과 함께 선관위에 대한 근본적 제도 개선 방안도 요청했다. 또 행정부 차원의 조치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재선거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8일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 4부 요인과 청와대서 회동하고 이번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검은 “검찰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의 참정권 행사에 지장이 초래된 사안에 관하여 신속하게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수사함으로써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국민적 의혹을 엄정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각각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추후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방안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을 통한 개혁을 띄운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사전투표 폐지를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긴급 회견에서 “내일(8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국회의장께 신속한 본회의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원내 선거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개헌’을 통한 선관위 개혁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에 앞서 국정조사를 요구했던 국민의힘도 8일 요구서를 제출한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당론 발의도 준비 중이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긴급 회담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국민 절반이 불신하는 사전투표도 없애야 한다. 부정선거론자들 주장이라 일축할 게 아니라 부정선거론의 싹을 자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투표용지 수급 체계에 대한 별도의 매뉴얼이나 사전 교육 체계를 전혀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별도의 매뉴얼은 없고, 통상 투표용지가 부족할 때는 가까운 곳에서 가지고 오거나 상부에 보고해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나눈다…구매액 20%, 온누리상품권 환급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나눈다…구매액 20%, 온누리상품권 환급

    4000억 규모… 5조 환원 약속 첫발군인·소방관 등은 10% 추가 혜택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상생 삼성전자가 8일부터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앞서 반도체 성과급에 대한 노사 합의 타결 직후 삼성전자가 발표한 ‘5조원 사회 기여’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4주간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이나 골목 상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행사 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총 40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에게 제공한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이어져, 모든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삼성전자의 성과를 공유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군인∙경찰∙소방∙교정 공무원 등 제복공무원에게는 추가로 10%포인트를 더해 30%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군 장교나 부사관은 물론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현역 국군 용사도 받을 수 있다. 국군 용사 등 국군 장병과 군무원 약 50만명, 경찰 약 13만 1000명, 소방 약 6만 6000명, 교정 약 1만 6000명 등 총 70만명 이상이 수혜 대상으로 추산된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K-히어로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 ‘삼성전자 패밀리몰’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에 혜택을 제공하는 ‘K-히어로 패밀리 페스타’를 실시하고 있다. 총파업 위기를 겪었던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노사 합의 타결 직후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5년간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등에서 거둔 성과는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한 특별 행사”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협력사와 지역사회, 미래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기반을 넓히고 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자립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 확대 및 인재 육성, 산학협력 강화 방안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협력사 지원을 통해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검찰개혁 강경파 “보완수사요구 권익위에”…법조계선 “헌법 권한 침해, 실무도 고려해야”

    검찰개혁 강경파 “보완수사요구 권익위에”…법조계선 “헌법 권한 침해, 실무도 고려해야”

    6·3 지방선거가 끝나고 검찰 개혁이 재추진되는 가운데 여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보완수사 요구권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두고, 전건 송치 제도 부활을 막는 방안이 제기됐다. 법조계에서는 검사의 헌법적 권한을 침해할 여지가 있어 형사 사법 실무 시스템에 맞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조만간 검사의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핵심 쟁점은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이 출범한 뒤 검사에게 보완수사권, 보완수사요구권 등 어떤 권한을 부여할 것인지다. 정부가 복수의 안을 제시하면,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지방선거 직전 진행된 검사장 회의에서 나온 의견 등을 함께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내부에선 수사권 조정 이후 현장 혼선이 반복됐던 전례를 들며 이번만큼은 보완수사권 존치 등 실무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용민·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은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안과 별개의 안을 제안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권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전건 송치 부활을 차단하고, 검사의 구속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내용도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검사의 헌법적 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찬운 한양대 로스쿨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찰 수사를 통제하고 기소권을 적절히 행사해 국가를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검사의 고유 기능”이라며 “경찰이 수사한 사건은 모두 검찰로 보내 적정성을 따지고(전건 송치), 필요하면 검사가 보완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소청과 경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등 수사 기관 간 업무 처리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현직 부장 검사는 “권익위 등 수사를 하지 않는 기관에 보완수사 요구권을 준다는 건 실무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운영될 형사 사법 시스템에 맞을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법개혁도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후속으로 법원행정처를 폐지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노태악·이흥구 대법관의 후임 인선도 법조계의 관심사로 꼽힌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9월 퇴임하는 이 대법관의 후임 후보를 추리는 절차에 돌입하면서 대법관 인선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 배우 복귀하나…‘피겨 왕자’ 차준환 “‘궁전랜드’ 출연 긍정 검토 중”

    배우 복귀하나…‘피겨 왕자’ 차준환 “‘궁전랜드’ 출연 긍정 검토 중”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차준환이 연기 활동을 펼친다. 7일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차준환은 tvN 새 시트콤 ‘궁전랜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궁전랜드’는 tvN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놀이공원 아르바이트생들의 일상을 담은 내용으로 알려졌다. 차준환은 어린 시절 아역 배우로 활동한 바 있다. 2001년생인 차준환은 다섯 살이었던 2006년 MBC 드라마 ‘기적’을 시작으로 ‘베스트극장’ ‘밤이면 밤마다’ ‘돌아온 일지매’ 등에 출연했다. ‘궁전랜드’에 출연한다면 17년 만의 연기 활동이다. 현재 차준환은 피겨 선수로 활약 중이다. 올해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차준환은 4위로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지난 4월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인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연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단독] 종합특검, ‘관저 의혹’ 尹 소환 검토…윤재순 “대통령이 전화로 크게 질책”

    [단독] 종합특검, ‘관저 의혹’ 尹 소환 검토…윤재순 “대통령이 전화로 크게 질책”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조사를 마친 가운데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 전 대통령을 의혹의 정점으로 보고 직접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이번 주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등 핵심 피의자를 1차 기소한 뒤, 윤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 규명 등 남은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윗선의 부당한 외압을 입증할 결정적 고리인 윤 전 대통령의 ‘직접 통화’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검은 관저 보수 업체인 ‘21그램’ 특혜 선정과 28억원 규모의 예산 불법 전용 과정에 윤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질책이 있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비서관이 영장심사에서 ‘대통령에게 연락을 받았고 질책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전화를 했다는 사실보다 혼낸 내용이 무엇인지가 수사의 핵심”이라며 “대통령에게도 소명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소환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지난 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을 과천 특검 사무실로 비공개 소환해 약 6시간 30분 동안 첫 조사를 진행했다. 주요 혐의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가안보실 등을 통해 우방국에 계엄의 정당성을 홍보하라고 지시한 직권남용 등이다. 전날 조사에서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 주체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검사가 직접 신문해야 한다”고 항의하면서 조사가 지연됐고, 권영빈 특검보 입회 하에 오후 들어서야 약 2시간을 조사했다. 특검은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10일 이전에 김 실장과 윤 전 비서관, 예산 전용에 관여한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관련 수사는 감사원 등 다른 기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방탄 감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마친 감사원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실무진 소환 조사에 착수한다. 유병호 감사위원 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 일정도 이번 주 연달아 예정되어 있다. 12일에는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 지시’ 등과 관련한 1심 선고가 열린다.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13일에는 종합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군형법상 반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與, 선관위 정조준…“내일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與, 선관위 정조준…“내일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공식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되는 중대한 사태”라며 “이번 사태는 K-민주주의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든 참담한 일이고 단순한 부실, 행정 착오만으로 넘길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일(8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국회의장에게 신속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겠다”라며 “국민의힘과도 내일 즉각 협상에 나서겠다.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진심이라면 당 지도부가 올림픽공원 집회에 갈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민주당과 마주 앉아 즉각 국정조사에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국정조사 위원으로는 22대 국회 전반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윤건영 의원 등 9명이 참여한다. 한 원내대표는 “선관위에 대해 깊이 파악하고 있는 의원들이 나서는 만큼 형식적인 조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진상규명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국정조사와는 별도로 원내에는 선거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공직선거법, 선거관리위원회법 등 관련 법률을 전면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법률 개정을 넘어 개헌을 통해서라도 선관위에 대한 감시와 견제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공언했다. 한 원내대표는 “선관위의 문제가 이번만이 아니라 기존의 소쿠리 투표와 지퍼백 투표지 문제가 자꾸 발생했다”라며 “이번 기회에 환부를 도려낸다고 하는 것은 개헌을 통해서라도 전면적인 재구성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독자 기관인 선관위의 자정 작용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확인이 됐기 때문에 감시가 필요하지만 헌법이 (선관위가) 독립 기관임을 명시하고 있는 이상 단순히 법률 개정만으로는 위헌 논란을 피할 수 없다”며 “개헌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이스라엘, 트럼프에 완전 찍혔다…“도청하다 들통” 美 국방부 발칵 [핫이슈]

    이스라엘, 트럼프에 완전 찍혔다…“도청하다 들통” 美 국방부 발칵 [핫이슈]

    이스라엘이 이란과 종전 협상 중인 미국 대표단의 통신을 도청한 정황이 확인돼 미 국방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현직·전직 미국 관리 다수를 인용해 미 국방정보국(DIA)과 다른 군 정보기관들이 최근 이스라엘의 방첩 위협 수준을 ‘높음(high)’에서 ‘위험(critical)’으로 상향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이스라엘이 이란 협상을 주도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수석 협상 대표,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 중동 담당 국방부 정책 책임자 마이클 디미노 4세 등 고위 미국 관리들에 대한 도청을 강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주재하는 미국 국방 인력의 휴대전화에 통신 도청 소프트웨어가 몰래 설치됐고 이후 미 국방부에 의해 해당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서로가 상대방을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고 이를 어느 정도 묵인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란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입장을 파악하려는 이스라엘의 첩보 활동이 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현직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방첩 위협 수준이 다른 어떤 동맹국보다 높고, 일부 적대국보다도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고위 관리는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이스라엘의 고위 미국 관리 대상 정보 수집 공격성이 ‘통제 불능’(unhinged)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 이스라엘의 도청 시도 이어져보고서에는 최근 몇 년간 이스라엘이 미국을 도청하려다 적발된 사례도 적시됐다. 2021년 이스라엘 군 정보 장교들이 DIA 본부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다 적발됐다. 지난해에는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요원들이 미 비밀경호국 차량에 도청 장치를 심으려 했다가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방첩 관련 사건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가자 공격을 자제하도록 압박하던 2024년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공격 옵션을 검토하던 2025년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전직 미국 고위 관리는 “일부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개인 비행기로 이동하거나 국가 안보 업무를 개인 전화로 처리하는 행동, 현지 미국 대사관의 지원을 거부하는 관행 등이 동맹국과 적대국의 첩보기관 모두에게 취약한 표적이 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란 전쟁에 영향 미칠까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여러 방면에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두 나라는 지난 2월 28일 함께 이란 전쟁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쟁의 목표와 종전을 두고 이견이 표출됐다. 미국은 협상 테이블을 겨냥해 이란의 군사력 약화에 주력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 강경파 정부의 붕괴를 원하며 전쟁을 지속하길 바라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에서도 분열의 조짐이 엿보였다. 1일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그에게 “당신, 미친 것 아니냐”, “이제 모든 사람이 당신을 증오한다” 등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레바논 군사작전 확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란과 휴전을 결정할 당시 이스라엘이 배제됐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 정보 공유 범위를 제한할 경우 이란 전쟁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종전 협상 조건인 ‘레바논 공격 금지’를 어기고 공격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미군이 정보 공유를 제한할 경우 이스라엘은 사실상 한쪽 눈을 가리고 전투에 나서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백악관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도 이스라엘이 미국 관리나 기관을 염탐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민주당 “투표용지 부족 사태 8일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민주당 “투표용지 부족 사태 8일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오는 8일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원내에 별도로 선거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의 기본을 훼손하는 일이 주권자 국민의 참정권을 행사하는 투표 현장에서 일어났다”면서 “이번 사태는 K-민주주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드는 참담한 일이고 단순한 부실 행정 착오만으로 넘길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환부를 도려내고 처음부터 다시 세우겠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이 부여한 독립성을 통해 선거 공정성을 수호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기관이다. 선관위원장, 사무총장 사퇴로 끝날 일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 구조적 허점이 없었는지 전모와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8일 국조 요구서를 제출하고 국회의장에게도 신속한 본회의 개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실 있는 국정조사를 위해 선관위를 소관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전반기 국회에서 주로 활동했던 의원들을 국조위원으로 배치했다. 윤건영·이해식·김성회·모경종·임미애·양부남·이상식·이광희·채현일 의원 등이다. 한 원내대표는 “형식적 조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진상 규명이 가능하게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국조와는 별도로 원내에 선거제도개혁TF를 설치하고 공직선거법, 선거관리위원회법 등 모든 관련 법률을 전면 검토해 다신 소쿠리 투표, 지퍼백 투표지 이송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 개선으로 확실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내일 국조 실시를 위한 즉각적인 협상에 나서겠다”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에서 민주당과 마주 앉아 즉각적인 국조와 제도 개선에 나서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이 납득할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선관위 개혁안을 마련해 국민 참정권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선거 관리체계를 만들고 선거 과정에 대해 무너진 국민 신뢰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8일 당론으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히고 “선관위를 해체하는 수준의 개혁과 선거 공정성을 지키는 부분은 정치권에서 해야 하고, 민주당과 정부도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참정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법적 권리”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행정 편의를 위해 (투표용지 인쇄를) 줄인 부분에 대해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관위가 10일짜리 셀프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것도 굉장히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 ‘김태흠 지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현수막 화제

    ‘김태흠 지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현수막 화제

    “김태흠 지사님, 지난 4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4일부터 충남 곳곳에 이런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낙선자에 대한 의례적인 인사로 간주할 수 있었지만, 현수막 게시자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으로 확인돼 화제가 됐다. 박 당선인 측은 15개 시군에 208개의 당선 사례 현수막을 내걸었고, 문구는 박 당선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지지해준 도민을 향한 감사의 뜻과 함께 경쟁했던 김 지사에 대한 예우와 배려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다. 박 당선인과 김 지사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국회의원을 거쳐 지자체장으로 이어지는 경력이 궤를 같이한다. 평소 ‘형님 동생’으로 지낼 정도로 친분이 깊지만 충남지사 선출이라는 링에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선거 기간 캠프 관계자들에게 “(김 지사와) 경쟁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용과 실용을 강조한 박 당선인은 마디와 마디를 통해 빠르고 곧게 자라는 대나무를 거론하며 양승조 전 지사의 ‘복지 충남’과 김 지사의 ‘힘쎈 충남’을 계승·확장·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선거 기간에 3권의 수첩에 도민의 목소리를 빼곡하게 적었고 ‘충남 수첩’이라고 이름 붙였다”면서 “정책간담회와 협약식, 현장에서 들려주신 말씀을 담은 수첩은 3권이나 그 무게는 3t에 달한다”고 부담을 감추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내주 인수위원회 성격의 준비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인수위가 아닌 ‘새로운 시선 위원회’나 ‘담대한 설계 위원회’ 등 미래지향적인 명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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