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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국정농단‘ 재판부 빼고 다 바꾼 중앙지법

    전국 법원의 인사개편으로 서울중앙지법의 주요 사건 재판부와 영장전담법관들이 교체됐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의 1심 재판은 마무리됐지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사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정치 개입 등 굵직한 사건들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구성원들의 심리로 각각의 재판들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자로 단행된 인사이동 및 사무분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의 주요 재판부와 영장전담법관의 구성이 바뀌었다. 다만 유일하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심리한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만 변동이 없게 됐다. 통상 업무 강도가 높은 형사합의부는 부장판사는 2년, 배석판사는 1년마다 교체한다. 그러나 김세윤(51·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와 배석판사인 조국인(38·38기) 판사는 2016년 2월, 심동영(39·34기) 판사는 지난해 2월부터 형사합의22부에 속해 세 법관 모두 인사 시기를 훌쩍 넘겼다. 워낙 혐의가 다양하고 검찰 수사기록 및 재판 심리 과정이 방대했던 만큼 같은 재판부가 마무리를 짓도록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은 4월 6일 선고가 이뤄진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및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 사건은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가 진행하는데 이 재판부는 배석판사 두 명이 모두 바뀌었다. ‘문고리 3인방’의 특활비 뇌물 혐의를 심리하는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도 배석판사들이 새로 배치됐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정치 개입 사건 재판부는 구성원 3명이 모두 교체됐다. 국정원 외곽팀의 댓글공작 혐의를 다루는 형사합의27부는 기존 김진동(50·25기) 부장판사가 사직하면서 여성인 정계선(49·27기)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부패전담부에 여성 재판장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이전에 부장판사급 2명과 판사 1명으로 구성됐던 영장전담법관에는 박범석(45·26기)·이언학(51·27기)·허경호(44·27기) 등 모두 부장판사급으로 채워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안태근 성추행 은폐 관련 ‘참고인‘ 최교일 출석 요청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참고인으로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1일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최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최 의원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었던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의원은 검찰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이 참고인 신분인 만큼 소환 조사를 강제하기는 어렵다. 앞서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는 “법무부 감찰 소속 검사의 부탁을 받고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에게 성추행 여부를 확인하자 당시 최교일 검찰국장이 ‘당사자가 문제 삼지 않는데 왜 네가 들쑤시고 다니냐’며 호통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성추행 사실을 몰랐고, 은폐하거나 임 검사에게 호통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조사단은 수도권 소재 지청 수사관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단 출범 이후 검찰 수사관을 입건한 것은 처음이다. 조사단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검찰 공무원인 여성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현역 원희룡 탈당 만지작… 문대림·김우남 도전장, 평창 성공 최문순 與 독주… 한국 정창수 예비 등록

    제주지사 선거는 바른미래당의 유일한 현역 광역단체장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각종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원 지사는 다른 도전자에 앞서 있다. 다만 원 지사가 어느 당 소속으로 선거를 치를지는 미정이다. 원 지사는 탈당 후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거나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한 뒤 몸값을 높여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의 위치를 확고하게 굳히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우남 전 민주당 최고위원,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강기탁 변호사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 어느 때보다도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4선의 강창일 의원도 후보로 꼽힌다. 야권에서는 김방훈 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과 고은영 전 제주녹색당 창당준비위 공동운영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강원지사는 3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지사의 독주 체제다. 보수색이 짙은 강원이지만 최 지사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당 안팎으로 점수를 딴 데다 당내에서도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상황이다. 최 지사 외에도 최욱철 전 의원과 원창묵 원주시장이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원 시장은 원주시장 3선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에서는 현역 의원을 출마시키지 않고 외부 영입 인사를 데려오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강원 지역구 의원인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출마 준비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한국당 소속의 외부 인사로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금융기관장 매관매직 의혹까지 받는 MB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또 다른 뇌물 의혹이 추가됐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업 청탁 대가로 이 전 대통령 측에 총 22억 5000만원을 건넸다는 것이다. 검찰은 최근 이 전 회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이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에게 2008년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14억 5000만원, 형 이상득 전 의원에게 2007년 10월 8억원의 금품을 건넨 정황이 적힌 메모와 비망록을 확보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 돈이 이 전 대통령에게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 대선캠프 상근특보를 지낸 최측근이다.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공모했다가 탈락했다. 하지만 석 달 뒤인 6월 낙하산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최대 주주인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이어 2011년 2월 연임에도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은 이 전 회장이 이 전무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건넨 시기와 일치한다. 인사권자인 이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이 전 회장은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등과 더불어 이명박 정부의 ‘금융계 4대 천왕’으로 통했다. 낙하산 논란도 모자라 대통령이 돈을 받고 금융기관장 자리를 넘긴 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국정원 특활비 수수나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혐의도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대통령이 매관매직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면 그건 다른 차원의 범죄 행위다.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사적 이득을 챙기는 도구로 전락시킨 대가가 얼마나 엄중한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에서 충분히 보고 있지 않은가. 일각에선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기관장 자리를 둘러싼 매관매직이 더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정권 초 민간인 출신 금융기관장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이후 실제로 공공·금융기관장이 대거 물갈이됐다. 금융공기업·공공기관의 낙하산 관행에서 역대 어느 정부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논란이 아무리 거세도 정권 창출에 기여한 측근들을 챙기는 걸 개의치 않았다. 이명박 정부는 한술 더 떠 자리를 대가로 이익까지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니 기가 막힐 뿐이다.
  • ‘최경환 청탁 채용‘ 前 중진공 이사장 징역 10개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측 등으로부터 인사청탁을 받고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박철규(61)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28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이사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날 같은 혐의로 기소된 권모(56) 전 중진공 운영지원실장에게도 같은 형량이 확정됐다. 박 전 이사장은 2013년 6월 중진공의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최 의원 지역구 사무실 인턴 출신인 황모씨의 서류전형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2012년에도 중진공 신입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탈락 대상자 3명의 당락이 뒤바뀌었는데, 이렇게 합격한 이 중 한 명은 ‘성명 불상의 국회의원’이 채용을 청탁했다고 검찰과 법원은 결론 내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檢, 이팔성 22억으로 ‘MB 뇌물죄’ 겨눌까

    檢, 이팔성 22억으로 ‘MB 뇌물죄’ 겨눌까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DAS) 관련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수사에 집중해 온 검찰이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대보그룹 등이 이명박(77) 전 대통령 측에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밝혀내야 하는 만큼 검찰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2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대보그룹이 2010년쯤 이 전 대통령 측근 인사에게 수억원대 금품을 건넨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22억 5000여만원의 돈이 이 전 대통령 측으로 건네진 정황이 적힌 메모와 비망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의 메모에는 대선 직전인 2007년 10월쯤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8억원을, 당선 후인 2008년부터 2011년 2월까지 10여차례에 걸쳐 14억 5000여만원을 사위인 이상주(48·사법연수원 25기) 삼성전자 전무에게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의 일부가 한 대기업에서 흘러나온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금이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청탁과 사업 수주를 하기 위한 뇌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뇌물죄 적용이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이는 이 전 회장이 금품을 전달한 건 이 전 의원과 이 전무이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8억원에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밝히지 못하면 뇌물죄 적용이 어렵다”면서 “이럴 경우 이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을 적용할 수 있지만, 공소시효가 7년이기 때문에 시효가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직자가 될 사람에게 돈을 줄 경우 사전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면서도 “이 전 대통령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혐의 적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가 받은 것으로 알려진 14억 5000만원도 마찬가지다. 이 전무 측은 현재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 전무 측 관계자는 “줬다는 메모는 있다지만, 이 전무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법조계 관계자도 “이 전 대통령과 공모 관계를 밝혀내야 뇌물죄가 성립된다”면서 “하지만 사위인 이 전무가 입을 열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압두고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주변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하나는 수사가 잘 되지 않아 옆을 치는 경우이고, 나머지는 수사 대상이 거물일 때 주변을 압박한 것”이라면서 “검찰이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등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e@seoul.co.kr
  • 이팔성이 이명박 측에 건넨 돈, 대기업에서 나온 정황 포착

    이팔성이 이명박 측에 건넨 돈, 대기업에서 나온 정황 포착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넨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22억원대의 금품 중 일부를 한 대기업에서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최근 이팔성 전 회장의 인사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 측에 건넨 금품 중 약 8 억원의 출처가 국내 모 대기업이라는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대기업이 8억원을 제공한 시기를 전후해 이상득 전 의원에게 사업 관련 청탁을 했고, 청탁이 이뤄지지 않자 이팔성 전 회장을 통해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까지 했다는 사건 관련자의 진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정확한 사실 관계 등을 조사 중이다. 이팔성 전 회장은 2007년 10월을 전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당시 삼성화재 상무)에게 ‘기업인들이 십시일반 선거를 돕겠다’면서 금품 지원을 제안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는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돼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던 시기다. 이상주 전무의 검찰 진술에 따르면 이상주 전무는 이팔성 전 회장의 제안을 이상득 전 의원에게 보고했다. 이후 이팔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여행용 가방을 받은 이상주 전무는 이상득 전 의원이 지정한 장소로 갔고, 여기서 한 당직자가 차량 트렁크에 있던 가방을 빼 갔다. 다만 이상주 전무는 가방 속 돈의 액수 등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억원과 별도로 이팔성 전 회장이 자신에게 2007년 1월~2011년 2월에 14억 50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 역시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의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메모지 등을 근거로 그가 이상득 전 의원, 이상주 전무 등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금품 로비를 하고 그 대가로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되고 연임까지 한 것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팔성, 이명박 일가에 22억 로비’…검찰, 이상주 관련 메모 확보

    ‘이팔성, 이명박 일가에 22억 로비’…검찰, 이상주 관련 메모 확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컴플라이언스팀장(준법경영 담당 전무) 등에게 22억여원의 돈을 건넸다고 적힌 메모와 비망록을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이다.검찰은 실제로 돈이 이상주 전무에게 전달됐는지, 또 그 돈 중 일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도 전해졌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이팔성 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이 불법 자금을 집행한 내역을 정리한 1장짜리 메모와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적힌 비망록을 발견했다. 이 자료에는 ‘SD(이상득 전 의원·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8억원’, ‘이상주 14억 5000만원’ 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선 직전인 2007년 10월 선거자금 용도로 약 8억원, 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듬해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약 3년간 10여 차례에 걸쳐 14억 5000만원을 추가로 줬다는 것이 이른바 ‘이팔성 메모’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팔성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대표적인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 인맥이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 출신으로 2004년 우리투자증권 사장에서 물러난 뒤 ‘야인’으로 있었다.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 전 대통령의 제안을 받고 그 이듬해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맡기도 했다. 2007년 대선 때에는 이명박 후보의 상근특보였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취임 직후였던 2008년 3월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 자리에 공모했으나 떨어졌다. 그러나 석달 만인 2008년 6월 정부가 최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약 3년 뒤인 2011년 2월에는 우리금융지주 최초로 회장직을 연임했다. 비망록에 나온 대로라면 이상주 전무에게 돈 전달이 종료된 시기와 연임 성공 시기가 맞아떨어진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이 처음부터 ‘인사 청탁’ 목적으로 이상주 전무와 접촉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상주 전무뿐만 아니라 돈을 건넨 쪽도 이미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돈의 성격에 대해 “공공성을 띠는 금융 공기업 자리와 관련된 돈”이라면서 “당선축하금·사례금 등 여러 가지 목적의 자금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팔성 전 회장을 세 차례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이상주 전무가 이 전 대통령 취임(2008년 2월 27일) 이후에도 돈을 받았다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취임 이전에 받은 자금이 일부 있더라도 그 이후에 돈이 건네졌다면 전체적으로 하나의 범죄인 ‘포괄일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뇌물수수죄의 경우 공소시효가 10년이지만, 이상주 전무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은 돈의 성격에 대해 다르게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14억 5000만원은 이상주 전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돈”이라면서 “대선자금으로 받았다는 8억원 역시 이상주 전무는 이팔성 전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아 연결만 해줬을 뿐 얼마가 오갔는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은 이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상주 전무 개인의 명예에 해를 끼치려는 시도”이라면서 “검찰도 한쪽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듣지 말고 중간에서 ‘배달사고’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전자·비전자·금융‘ 3개 소그룹 체제 안착

    삼성, ‘전자·비전자·금융‘ 3개 소그룹 체제 안착

    대내외 악재 속 ‘전자’ 최대 실적 미전실 출신 TF팀장 전진 배치 수요 사장단 회의 부활설 거론 일각 ‘컨트롤타워 부재‘ 우려도삼성그룹이 ‘그룹 해체’를 선언하고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를 맞은 지 28일로 1년째를 맞는다.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이건희 회장의 와병 등 사실상 ‘총수 부재’ 사태를 겪었던 지난 1년간 삼성은 ‘선장 없는 난파선’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 등 최악의 시기를 헤쳐 왔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특히 미래전략실 해체로 계열사 간 컨트롤타워가 사라진 가운데 삼성은 이 부회장의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계열사 자율경영, 인수합병(M&A)과 해외 투자 등 ‘뉴삼성’ 도약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아직은 전자·비전자·금융 등 태스크포스(TF) 중심의 3개 소그룹 체제로 운용되고 있지만 수요 사장단 회의 부활 등 미전실을 대체할 채널 확보도 거론된다. 미전실 출신 핵심 인력인 정현호 사장, 유호석 전무, 김명수 부사장은 각각 TF팀장으로 전진 배치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미전실 해체 후 사임한 팀장급 이상 9명 중 정 사장과 박학규 팀장 등 2명만 복귀했지만 이 부회장과의 교감은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가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그동안 중복 투자 조정, 인사 교류, 신규 사업 투자 등 대형 결정이 ‘올스톱’ 상태였지만 앞으로는 의사 결정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관계자는 “계열사 임원들이 과거 미전실 같은 힘을 갖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대표이사 이상의 결정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회장 석방 이틀 만에 경기 평택 반도체 제2캠퍼스 건설 발표 등 삼성의 빨라진 투자 행보도 관심거리다.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M&A 등 기술 경쟁력 제고 역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쪽에선 삼성이 외견상 자율경영 체제를 갖춰 가고 있지만 결국 최종 의사결정은 이 부회장 몫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물산과 이 부회장 일가, 삼성생명 등이 얽힌 복잡한 지분구조로 인해 온전한 자율경영이 사실상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새 정부 들어 삼성그룹에 가해지는 검찰 수사 압박, 더욱 거세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박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런 이유로 그룹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하는 컨트롤타워 부재를 우려하는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 때문에 수요 사장단 회의 부활이 거론되지만 그룹 관계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팔성, MB사위에게 10억대 인사청탁 뒷돈 정황

    이팔성, MB사위에게 10억대 인사청탁 뒷돈 정황

    MB 대선캠프 특보 지낸 측근 회장 취임때 낙하산 인사 논란 이상주, 금품수수 혐의 부인검찰이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77) 전 대통령 측에 십수억원의 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7일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최근 이 전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 전 회장이 2008년 이 전 대통령 취임 전후로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48·사법연수원 25기) 삼성전자 전무에게 10억원대의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26일 이 전무의 회사 사무실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민간에서 이 전 대통령 측으로 자금이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경위와 자금의 용도, 목적 등을 캐물었다. 그러나 이 전무는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금융기관장 취업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전달했으며, 이 전무가 ‘통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을 조사하고 나서 이 전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후배이기도 한 이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지낸 측근이다. 대선캠프에서도 상근특보를 맡았고, 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감독원장, 한국거래소(당시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등 주요 금융공공기관장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자주 올렸다. 하지만 측근 인사 논란으로 임명되지 못했다. 결국 2008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2013년 4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다음에야 사임했다. 이 전 회장 취임 당시 금융계 안팎에선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이 전 회장은 어윤대 KB금융 전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과 함께 MB 정권 당시 ‘금융계 4대천왕’이라고 불렸다. 검찰은 이 전 회장과 이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제주지검 영장회수 폭로 검사 “표적 감사 당했다”

    제주지검 영장회수 폭로 검사 “표적 감사 당했다”

    지난해 6월 제주지검의 영장 회수 사건에 대해 감찰을 요구한 진혜원(42·사법연수원 34기)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전 제주지검 근무)가 감찰 청구 이후 오히려 대검찰청 감찰본부로부터 보복성 표적 사무감사를 받는 등 2차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27일 진 검사는 ‘감찰본부의 2차 가해와 간부 비위 옹호는 중지돼야 합니다’라는 글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렸다. 진 검사는 지난해 6월 법원에 접수한 사기 등 혐의 사건 피의자의 이메일 압수수색영장을 지휘부가 회수해 오자 문제를 제기하며 대검에 지휘부 감찰을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대검은 이석환(54·21기) 전 제주지검장이 ‘영장 청구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지만 오해가 생겨 영장 청구서가 법원에 들어갔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김한수(50·24기) 차장검사가 영장을 회수한 것이란 감찰 결과를 내놨다. 이후 김 차장검사는 신뢰 훼손을 이유로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이 전 지검장도 올해 1월 인사에서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인사 조치됐다. 진 검사는 글에서 “대검 감찰 청구 이후 저는 표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사무감사를 받았고, 심지어는 정기감사임에도 사무감사 기간이 종결된 후 보복적으로 더 감사를 받았으며, 추가 사무감사 과정에는 대검찰청이 검사가 아닌 제주지검 검사까지 관여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장 회수 관련 감찰본부가 영장청구서가 잘못 작성됐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지적서에 근거 조문도 잘못 기재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진 검사는 영장회수 사건 관련 피의자의 진정을 이유로 대검 감찰본부가 운영 규정을 어기고 자신을 직접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검은 평검사인 저에 대한 수사 관할권이 없다”면서 “그런데도 대검 감찰본부는 평검사인 저에 대한 진정 사건을 수개월간 직접 수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자신이 수사받고 있는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지난해 11월 영장 회수 관련 회의에 참석한 뒤 심사위원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 검사는 이어 감찰본부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를 어기고 수사 기록을 심사위원들에게 공개했다고도 폭로한 뒤 “‘진혜원 검사 성격이 이상하다’는 이미지를 심어 주면서 저에 대해 2차 가해를 했다”고 강조했다. 진 검사는 영장 회수를 결정했던 당시 간부는 공용서류무효죄로 기소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규정상 대검도 평검사에 대한 수사를 할 수 있고, 현재는 제주지검에서 수사를 맡고 있다”면서 “사무감사도 일반적인 수준에서 진행된 것일 뿐 표적감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e@seoul.co.kr
  • [박근혜 1심 30년 구형] 기업·대학 자금·이권 탈취 사범 줄줄이 실형…승마 지원·블랙리스트 1·2심 판단 엇갈려

    이재용 2심 집유 4년으로 감형 조윤선 1심 무죄 2심 유죄 판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지면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대부분에 대한 사법부 1차 판단이 마무리된다. 박 전 대통령을 빼면 지난해 초 무더기로 기소됐던 피고인 중 1심 재판이 끝나지 않은 이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CJ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 압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뿐이다. 2016년 말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뒤부터 지금까지 재판에 넘겨진 주요 피고인은 53명에 이르는 것으로 27일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비교적 최근에 검찰이 기소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가정보원 동원 불법사찰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1심 재판은 아직 시작 단계다.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기소된 피고인을 제외하고 43명의 주요 국정농단 사범들은 하급심 법원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승마지원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삼성 임직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실행 지시 혐의로 기소된 청와대 인사에 대한 형사재판에선 1심과 2심의 판단이 엇갈렸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지원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됐다. 반면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에 대해 1심은 무죄, 2심은 유죄 판단을 내놓았다. 나머지 재판에선 1·2심이 같은 결론을 유지한 사례가 많았다. 최씨의 위세를 등에 업고 기업과 대학 등에서 돈과 이권을 뜯어내려고 시도했던 피고인들은 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 강탈을 시도했던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각각 징역 3년과 4년을 선고받았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부정입학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2년형을 받았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 의결권에 외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징역 2년 6개월형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 비선진료를 저지른 피고인들의 형은 확정됐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측에 명품가방을 선물하는 등 추가 범행이 적발된 박채윤씨 등을 제외한 피고인들에게 법원은 주로 집행유예형이나 벌금형을 선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문]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결심공판 의견진술

    [전문]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결심공판 의견진술

    검찰은 27일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정점이자 ‘몸통’ 격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천18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량을 밝히기에 앞서 의견 진술에 해당하는 ‘논고(論告)’를 통해 이번 사건의 의미와 엄벌 필요성 등을 상세히 밝혔다.검찰은 특히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의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가 혼란과 분열을 초래했음에도 진지한 반성이나 사과할 의지가 없다”며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형사소송법 302조(증거조사 후의 검사의 의견진술)에 따라 증거조사 등 심리가 끝나면 검사는 사실과 법률적용에 관해 의견을 진술해야 한다. 통상 사건에서는 형량에 관한 의견만 간단히 밝히는 것이 관례이지만, 사회적 영향이 큰 사건이나 중형을 구형하는 사건 등에서는 사건 전반에 관한 의견을 진술하며 이 내용을 공판 조서에 첨부한다. 다음은 검찰의 논고 전문. 1. 서론 본격적인 논고에 앞서, 먼저 2017. 5. 2. 제1회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지난 10개월 동안 118회의 기일을 진행하면서 실체진실의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재판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이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6. 7. 청와대가 대기업들로부터 500억 원을 모금하여 재단을 설립하였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되었고, 2016. 10. 24. 피고인에게 보고된 중요 청와대와 정부부처 문건들이 비선실세로 주목받던 최서원에게 유출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공개되면서 온 국민이 현직 대통령이 연루된 국정농단 사태라는 전례없이 충격적인 사건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2016. 10. 27.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가 조속히 규명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담아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었고, 본격적인 수사를 통해 ‘사초(史草)’로 회자되는 안종범 업무수첩, 피고인과 최서원의 육성이 저장된 정호성 비서관의 휴대전화기, 정치·경제·언론·학계의 유착 실상을 드러내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의 문자메시지 등 다수의 객관적 증거들을 확보하였으며, 2016. 11. 20. 현직 대통령이던 피고인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강요죄, 공무상비밀누설죄로 인지하고 최서원, 안종범, 정호성을 구속기소하였고, 증거와 수사기록을 모두 특별검사에게 인계하였습니다. 2017. 3. 6. 90일 간의 특별검사 수사를 이어받은 이후에는 2017. 3. 10.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된 피고인의 혐의에 수사력을 집중하여 피고인이 최서원과 함께 국정을 농단한 사실을 규명하고, 2017. 4. 17. 삼성·롯데·SK그룹의 총수가 연루된 독직(瀆職) 범행과 774억 원에 달하는 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위헌·위법적인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범행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피고인을 구속기소하여 이 사건 재판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14만 페이지에 달하는 증거기록과 130여 명에 이르는 증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피고인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였습니다. 2. 주요 혐의에 대한 증거관계 피고인의 혐의를 입증할 주요 증거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안가(安家)라는 밀실에서 이루어진 비공개 단독면담을 통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총 592억 원의 뇌물을 수수하거나 요구한 범행은, 안종범, 김종, 장시호, 최태원, 정유라 등의 진술 및 안종범 업무수첩,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과 각 그룹에서 작성한 단독면담 관련 말씀자료, 최서원의 독일 법인, 영재센터,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에 송금한 계좌거래내역, 2016. 2.부터 2016. 10.까지 9개월 동안에만 총 845회, 일일 평균 3회 이상 이루어진 피고인과 최서원 간의 차명폰 통화내역, 그리고 정부부처에서 작성된 그룹 현안 관련 청와대 보고 문건, 피고인이 삼성물산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한 사실이 드러난 문형표 前 보건복지부 장관 판결문 등으로 넉넉히 인정됩니다. 둘째, 18개 대기업을 포함한 53개 전경련 회원사들로부터 774억 원을 강제 모금하여 재단을 설립한 범행은, 최서원의 일부 진술 및 안종범, 최상목을 비롯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관계자, 이승철 前 부회장 등 전경련 관계자, 총수를 위시한 개별 기업 관계자, 정현식 前 사무총장을 비롯한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관계자들의 진술과, 안종범 업무수첩, 청와대 보고 문건, 전경련과 개별 기업, 재단 관계자들간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의 객관적인 물증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셋째, 피고인이 직권을 남용하여 민간 기업을 상대로 최서원 관련 법인과의 용역계약 체결, 후원금 지급 등을 강요하고, 최서원을 위해 민간 기업의 인사에까지 개입한 범행은, 안종범, 조원동, 차은택, 이상화, 김종 및 개별 기업 관계자들의 진술과 그에 부합하는 안종범 업무수첩, 관계자들간 휴대전화 통화내역, 피고인에 대한 보고 문건 등의 객관적 물증으로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넷째, 피고인이 정호성 비서관을 통해 최서원에게 공무상 기밀이 담긴 청와대 문건 등을 유출한 범행은, 정호성, 최서원 진술 및 디지털 포렌식(Forensic) 절차를 통하여 과학적으로 최서원이 사용한 것으로 검증된 최서원의 태블릿PC 내에 저장된 청와대 문건 등에 의하여 충분하게 입증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고인과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종사자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고 피고인의 지시에 불복하는 공무원들의 사직을 강요한 범행은, 피고인의 지시 및 피고인에게 이행 상황을 보고한 내용이 낱낱이 기재된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문건, 정무수석실, 문체부 작성 문건, 故 김영한 민정수석 업무 수첩 및 청와대 교문수석비서관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 진술과 소위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본 문화·예술계 관계자들 진술에 의하여 다툼 없이 인정됩니다. 3. 피고인의 양형 관련 이어서 피고인에게 준엄한 형사처벌이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 헌법 가치 훼손 첫째, 피고인은 주권자인 국민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지만 비선실세의 이익을 위하여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의 직무권한을 사유화함으로써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 가치를 훼손하였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이 국가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대통령의 헌법 수호 의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1987년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최초로 과반수 득표에 성공한 피고인은 헌법을 수호하여야 할 책무를 방기하였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의 직무권한을 자신과 최서원의 사익추구 수단으로 남용하였으며,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과 공조직을 동원하여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질서, 직업공무원제 등 헌법에 의해 보장된 핵심 가치를 유린하였습니다. 그 결과 피고인은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으로 파면되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나. 정경유착(政經癒着) 둘째, 피고인은 국민이 아니라 재벌과 유착되었습니다. 피고인은 대통령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통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광범위하고 막강한 행정, 입법, 사법 권한을 보유한 명실상부(名實相符)한 국내 최고 정치권력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고인은 2016년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6.7%에 달하는 102조 원의 자금으로 삼성전자 지분 9.71%를 비롯하여, 30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 지분 8.85%를 보유한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의결권을 동원하여 재벌기업 총수의 경영권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었습니다. 피고인과 단독면담한 이재용, 최태원, 신동빈은 2016년 자산 총액을 기준으로, 국내 GDP의 37%를 차지하는 삼성, SK,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보유한 국내 최고 경제권력자들입니다. 국내 최고 정치권력자인 피고인이 매년 안가라는 밀실에서 은밀하게 최고 경제권력자들을 일대일로 만나 머리를 맞대고, 자신과 최서원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면서 경영권과 직결되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장면은 피고인 스스로 ‘서로 윈윈(Win-Win)하는 자리였다’라고 표현한 바와 같이 전형적인 정경유착(政經癒着)의 모습입니다. 피고인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에서 자행된 정경유착의 폐해를 그대로 답습함으로써 헌법이 추구하는 ‘경제 민주화’를 통해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자신의 공적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쳤고, 우리 사회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재벌 개혁과, 반칙과 특권을 철폐하여 고질적인 부패 행태의 청산을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으며, 서민들의 쌈짓돈으로 조성된 국민연금기금을 재벌기업 총수의 경영권 승계를 돕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함으로써 천문학적인 손실을 나누어지게 된 국민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충격과 공분(公憤)을 안겨 주었습니다. 다. 민간 기업의 사유화 셋째, 피고인은 대기업들로 하여금 자신과 최서원이 운영할 재단 설립자금으로 774억 원을 출연하게 하고, 최서원이 지명한 업체들에 일감과 후원금을 몰아주며, 최서원이 지명한 인물들을 별다른 검증절차 없이 채용하고 승진하게 함으로써, 민간 기업을 자신과 최서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전유물로 전락시켜 헌법상 보장된 기업경영의 자유, 기업의 재산권을 중대하게 침해하였습니다. 피고인의 이와 같은 행위는 기업과 사회의 진정한 상생을 위한 기업의 자율적인 경영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왜곡하는 것으로서, 정작 계약을 체결할 충분한 자질을 갖춘 중소기업과 반드시 기업의 후원을 받아야 하는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을 희생시켰고, 전체 임금노동자의 절반이 비정규직인 현실에서 경제 한파와 고령화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와 취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과 그들의 부모들로 하여금 뼛속 깊이 좌절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였으며, 우리 사회가 불법과 반칙이 통하는 사회, 돈과 권력을 가진 특권층만이 성공하고 군림할 수 있는 사회라는 잘못된 인상을 심어 주고, 정부 정책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여, 국가 발전을 위한 토대이자 소중한 사회적 자본인 ‘국민의 국가에 대한 신뢰’라는 가치를 무너뜨렸습니다. 라. 문화·예술계 양극화 넷째, 피고인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문화융성’을 3대 국정 기조 중의 하나로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피고인은 자신과 정부에 동조하는지를 기준으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블랙(Black)과 화이트(White)로 편을 가름으로써 문화·예술계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크게 위축시켰으며 자신의 불법적인 지시를 이행하는데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고위공무원을 사직시키는 등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마. 피고인의 무책임한 자세 마지막으로, 피고인은 최서원의 국정 개입에 대한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이를 부인하였고, 오히려 그러한 의혹 제기를 실체가 없는 국기문란 행위, 정치공세라고 비난하면서 온 국민을 기만하였습니다. 피고인은 최서원의 국정 개입이 문제로 대두하자,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음에도, 검찰과 특별검사의 대면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회피하였고, 청와대 압수수색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으며,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헌법재판소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또한 피고인은 주요 국정농단 사건의 증인으로 채택되었으나 일체 출석을 거부하였고, 지난해 10월 16일 재판부에서 새롭게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더 이상 법원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주장을 끝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재판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피고인은 2016. 7. 국정농단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래로 약 20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 자신의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단 한 차례도 보인 적이 없었으며,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을 설정해 국정농단의 진상을 호도하고 실체진실을 왜곡하면서, 검찰과 특별검사는 물론 사법부까지 비난하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국민은 피고인이 이제라도 잘못을 통감하고 자신의 책임을 겸허히 인정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은 국민의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법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여전히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으며, 일련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검찰과 특별검사의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및 법원의 판결을 통해 자신의 범죄사실이 객관적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헌법과 법률을 철저히 경시하면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4. 결론 결론으로 피고인에 대한 구형의견을 밝히겠습니다. 피고인은 국정농단의 정점에 있는 최종 책임자입니다.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정 운영을 총괄하는 지위에 있던 피고인은 국정에 한 번도 관여해 본 적이 없는 비선실세에게 국정 운영의 키를 맡겨 국가 위기 사태를 자초한 장본인입니다. 국민은 반칙과 특권이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합의한 규칙을 끝까지 준수하면서 실력으로 성공한 사람이 존경받고, 대통령이 제왕적 권한을 행사하면서 국민의 사상과 문화적 성향에까지 관여하는 나라가 아니라,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가운데 어떠한 직업을 갖더라도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진정 자유롭고 평등하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꿈꿔왔습니다. 피고인은 국민의 이와 같은 간절한 꿈과 희망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기록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루빨리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심각하게 훼손된 헌법 가치를 재확립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이 헌정 질서를 유린하여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시키고 국가 혼란과 분열을 초래하였음에도 진지한 반성이나 사과할 의지가 없다는 점,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의 법정형이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인 점, 피고인이 최서원과 함께 취득한 이익이 수백 억대에 이르는 점, 범행을 부인하면서 허위 주장을 늘어놓고 실체진실의 발견을 방해한 것은 물론이고,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책임을 전적으로 최서원과 측근들에게 전가한 점, 준엄한 사법부의 심판을 통해 다시는 이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대한민국 위정자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반영하여 다음과 같이 구형합니다.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농단한 최종 책임자인 피고인에게 징역 30년 및 뇌물에 해당하는 592억 2,800만 원의 2배에서 5배 범위 내인 벌금 1,185억 원을 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
  • 이상주 구속영장 청구 검토…청구되면 MB 친인척 최초

    이상주 구속영장 청구 검토…청구되면 MB 친인척 최초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27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이상주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26일 오후부터 조사를 시작해 오전 3시쯤 이상주 전무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전무는 2008년 이 전 대통령 취임을 전후한 시기 한 인사로부터 금융기관장 취업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의 금품을 여러 차례에 걸쳐 수수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는 금융권 인사를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검찰은 이상주 전무가 이 자금을 받아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자금 수수 경위,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런 조사(공여 의심자 조사) 없이 수수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지는 않는다”며 “자리와 관련한 불법자금 수수에 관한 수사”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상주 전무의 진술 태도와 내용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상주 전무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이 전 대통령의 친인척 중에서 최초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사례가 된다. 검사 출신인 그는 2004년∼2008년 삼성화재 법무 담당 상무보·상무를 지냈고 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08년 삼성전자 해외법무 담당 상무로 옮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자금통로 의심 ‘사위’ 이상주, 검찰 조사 받고 27일 새벽 귀가

    MB 자금통로 의심 ‘사위’ 이상주, 검찰 조사 받고 27일 새벽 귀가

    이명박 전 대통령(76)의 맏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48·사법연수원 25기)가 이튿날 오전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26일 오전 불법자금 수수 혐의 수사를 위해 이 전무의 삼성 수원사옥 사무실과 서울 한남동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와 동시에 이 전무를 소환해 인사청탁과 관련된 금품이 이 전무를 통해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추궁했다. 이 전무는 다음날인 27일 오전 3시30분쯤 검찰 청사를 빠져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고 답한 후 귀가했다.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사건 등을 수사해온 검찰은 이와 별개의 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2008년 2월 이 전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이 전무가 한 인사로부터 금융기관장 취업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금품을 수차례에 걸쳐 수수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무가 단순히 자금통로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금품수수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의 장녀 주연씨의 남편이다. 이 전 대통령은 슬하에 3녀1남을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안태근, 직권남용으로 기소될 듯

    ‘성추행’ 안태근, 직권남용으로 기소될 듯

    安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 끝나 檢, 구속영장 청구 방안도 검토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안태근(52·20기) 전 검사장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 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방송 뉴스에 직접 출연해 성추행을 폭로한 지 28일 만이다.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처벌이 어렵지만 부당한 인사에 대해 검찰은 안 전 검사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안 전 검사장은 이날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하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안 전 검사장은 두 가지 혐의를 받는다.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것과 이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재직하며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근무하던 서 검사를 2015년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하는 데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다. 성추행 부분은 공소시효 문제로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지만 검찰은 진상규명 차원에서 안 전 검사장에게 관련 진술을 받았다. 서 검사 측 대리인인 조순열 변호사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또 다른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안 전 검사장 소환 직전까지 증거 수집에 몰두했다.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서 검사의 인사 기록을 확보했고 검찰과장이었던 부산지검 이모 부장검사, 검찰과 소속이었던 부산지검 신모 검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직권남용 혐의는 공소시효가 7년이어서 성추행과 달리 기소가 가능하다. 검찰 관계자는 “연차가 낮은 검사들이 주로 가는 통영지청으로 발령 난 부분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검찰국장이 인사를 담당하는 자리라고 해도 정당한 재량권을 벗어났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성추행 의혹 안태근, 검찰 출석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성추행 의혹 안태근, 검찰 출석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이 26일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성추행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가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지 28일 만이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안 전 검사장을 이날 오전 소환했다. 안 검 사장은 오전 9시40분쯤 조사단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다. 또 사과를 요구했던 서 검사에 대해 2014년∼2015년 부당한 사무감사를 하고 통영지청으로 발령이 나는 과정에 부당하게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도 있다. 다만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다.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을 상대로 2010년 10월 성추행 의혹 사건을 전후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서 검사가 2015년 8월 인사 당시 여주지청에 그대로 근무하기를 원했는데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부당한 방식으로 서 검사의 통영지청 발령을 관철했는 지 등을 추궁할 받침이다. 그간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의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을 잡고 관련 증거를 수집해 왔다. 안 전 검사장을 출국 금지하는 한편 지난 13일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서 검사의 인사기록을 확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는 누구 것?’ MB 아들 이시형 16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다스는 누구 것?’ MB 아들 이시형 16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이명박 전 대통령(76)의 아들 시형(40)씨가 평창올림픽 폐막식날 검찰에 소환돼 이튿날 새벽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뒤 돌아갔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25일 오전 10시 시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이씨는 16시간여 만인 26일 새벽 2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다스 우회 상속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스타파 등이 공개한 이동형 다스 부사장(54)과 시형씨와의 녹취록에는 시형씨가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이 부사장을 제치고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또 이 부사장이 다스 전 직원과의 통화에서 시형씨가 다스에 입사해 우회 상속 방식으로 빠르게 승진하며 입지를 넓혀나가는 것에 불만을 드러낸 녹취록도 공개됐다. 검찰은 시형씨가 이 부사장에게 요구해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10억원이 들어있는 이상은 다스 회장 명의의 통장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정황도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에 대한 마약 사건 연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등을 고소해 고소인 자격으로 공개적으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았다. 당시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는 “(이번) 사건과 상관없다. 죄송하다”고 답한 바 있다. 2012년 10월에는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 특별검사팀의 공개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시형씨의 비공개 소환을 놓고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이기도 하고, 전직 대통령 가족들을 비공개 소환했던 전례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84) 다스 회장에게도 조만간 소환 통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에는 이 회장의 아들이자,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동형씨를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부사장 및 강경호 다스 사장, ‘금고지기’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을 통해 다스와 도곡동 땅 매매비용 등 차명계좌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사무국장의 구속영장에 다스의 실주주로 적시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이 전 대통령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안태근 오늘 檢소환

    ‘성추행’ 안태근 오늘 檢소환

    검찰의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하고 부당하게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검사장을 26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 조사한다.안 전 검사장은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당시 서울 북부지검에 재직하던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후 사과를 요구하는 서 검사가 2015년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받는 과정에서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라 안 전 검사장에게 일단 직권 남용 혐의만 적용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안태근 26일 전격 소환

    안태근 26일 전격 소환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등을 조사 중인 검찰이 26일 오전 안 전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관계자는 25일 “안 전 검사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내일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전 국장은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다. 또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서 검사에 대해 2014년∼2015년 부당한 사무감사를 하고 부당한 지방 발령이 나도록 관여하는 등 ‘인사 보복’을 한 의혹도 있다. 다만, 안 전 국장의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다. 조사단은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 검사가 2015년 8월 통영지청으로 발령되는 과정에 안 전 검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을 잡고 관련 증거를 수집해 왔다. 안 전 검사장을 출국금지하는 한편 지난 13일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서 검사의 인사기록을 확보했다. 또 2015년 안 전 국장 휘하에서 검찰 인사 실무를 총괄하던 이모(48) 부장검사, 신모(40) 검사 등도 지난 22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소환해 당시 서 검사에 대한 부당한 인사가 있었는지를 캐물었다. 조사단은 26일 안 전 검사장을 상대로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서 검사가 여주지청에 그대로 근무하기를 원했는데도 부당한 방식으로 서 검사의 통영지청 발령을 관철했는지 등을 추궁할 받침이다. 앞서 서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법무부가 2015년 8월 사법연수원 기수가 높은 자신을 이례적으로 통영지청에 발령한 배경에 안 전 검사장의 보복성 인사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여주지청에 남는 것으로 정해졌다가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진 끝에 통영지청 발령이 내려졌고 이 과정에 안 전 검사장이 무리하게 개입했다는 게 서 검사의 주장이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사법처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혐의는 공소시효가 7년이어서 고소 기간이 지난 성추행 의혹과 달리 기소가 가능하다. 서 검사는 2010년 10월 한 상가에서 안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는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출범해 조직 내 성범죄를 전수조사하고 나서게 된 계기가 됐을 뿐아니라 사회 각계에서 성범죄 피해자들이 자신이 겪은 기억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일어나는 촉매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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